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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음성 푸르지오 마크베르' 선착순 분양
  • 대우건설, '음성 푸르지오 마크베르' 선착순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우건설은 충북 음성군 일원에 선보이는 ‘음성 푸르지오 마크베르’를 선착순 분양 중이다. (사진=음성 푸르지오 마크베르)단지는 중도금 전액 무이자, 계약금 1차 1000만 원 정액제 등 금융혜택을 제공해 수요자들의 자금 마련 부담을 크게 덜었다. 또한 현재 선착순 분양 중으로 청약 통장 없이도 분양받을 수 있어 계약 후에도 청약 가점을 계속 쌓을 수 있는 데다 원하는 동·호수를 지정하여 거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10대 건설사가 짓는 브랜드 단지임에도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단지는 전용면적 84㎡ 기준 3억 원대에 분양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음성군에 위치한 ‘충북혁신도시 영무예다음 3차(2017년 6월 입주)‘ 전용면적 84㎡(10층)는 올해 5월 4억5300만원에 거래됐다. 이와 비교하면 최대 약 1억2000만 원 이상 저렴하게 책정된 셈이다.아울러 단지가 들어서는 음성 기업복합도시에는 올해 분양한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1,048세대), 음성 푸르지오 센터피크(875세대) 등 대우건설이 공급하는 총 2567세대의 대규모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직주근접 입지도 갖췄다. 음성 기업복합도시로 불리는 성본산업단지의 경우 음성군 최대 규모인 200만 3,579㎡ 면적에 에너지글라스코리아, 대보마그네틱, 바이오플러스 등 우량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복합용지를 제외한 모든 용지의 분양이 완료됐으며, 산업단지 공식 홈페이지 자료에 따르면 1만 9,000여 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돼 배후 수요가 풍부할 전망이다.한편, 음성 푸르지오 마크베르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84~146㎡ 총 644세대로 공급된다. 견본주택은 충청북도 음성군 맹동면 동성리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5년 4월 예정이다.
2022.10.31 I 이윤정 기자
남다른 '편리미엄'..지역 최중심 아파트 관심
  • 남다른 '편리미엄'..지역 최중심 아파트 관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지방 부동산 시장을 경직시켰던 규제가 해제되면서 지역 내 최중심에 신규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규제지역과 비규제지역으로 나뉠 땐 규제가 없는 곳으로 풍선효과가 불었지만 최근 세종을 제외한 지방 전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특히 지역 주민들의 선호도가 높은 ‘최중심’ 입지가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 최중심은 교통, 생활, 문화 등의 인프라가 탄탄해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만큼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곳”이라며 “수요가 탄탄한 만큼 상승기에는 몸값 상승률이 높고 불황기에는 가격 하방 경직성이 탁월한 특성을 가진다”고 전했다. 얼어붙은 분양시장에서도 최중심 입지의 신규 분양 단지들은 좋은 청약 성적을 거뒀다. 지난 9월 청약에 나서 평균 105.32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힐스테이트 마크로엔’은 차량 10분내 거리에 창원시청, 경상남도청을 비롯해 신화테크노밸리, 사화협동화단지, 마산자유무역지역을 두고 있다. 7월 강원도 원주에서 분양한 ‘원주무실 제일풍경채’도 평균 35.08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선보였다. 이 단지는 원주시청, 춘천지방법원원주지원 등이 위치한 원주의 전통적인 인기 거주지역인 원도심에 분양한 아파트라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이런 가운데 쌍용건설은 전라남도 여수시 학동 일원에 ‘쌍용 더 플래티넘 여수35 ’을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5~지상35층 2개동, 전용면적 84㎡~179㎡으로 총 244가구로 구성된다. 도보권에 여수시청, 법원, 주민센터 등 주요 관공서가 밀집한 행정중심 입지로 단지 인근에 쌍봉초등학교, 여수웅천중학교, 여천고등학교와 학원가가 밀집해 있어 학군이 우수하다. 또한 다수 세대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며, 지역 내 최고층 아파트로 최상층에는 펜트하우스로 구성된다.‘쌍용 더 플래티넘 여수35’ 투시도금호건설은 울산시 남구 신정동 일원에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를 분양중이다. 지하 3층~지상 37층, 4개동, 전용면적 84㎡, 총 402가구로 조성된다. 울산을 대표하는 옥동생활권인 봉월사거리 인근에 들어서며 울산시청, 울산남구청, 울산지방법원, 울산 남부 경찰서, 행정복지센터 등 관공서가 단지 주변에 위치한다. 대우건설은 경상남도 진주시 진주혁신도시 상업 5블록 일원에 ‘진주혁신도시 푸르지오 퍼스트시티’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 최고 지상 39층, 4개동, 전용면적 88~124㎡, 792실로 조성된다. 이어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건설은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일원에 2670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를 10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포항공대와 포항시청, 포항성모병원 인근 입지로 포항 원도심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2022.10.19 I 하지나 기자
"항공 정상화에 진심"…대한항공, 소믈리에 챔피언 엄선한 기내 와인 공개
  • "항공 정상화에 진심"…대한항공, 소믈리에 챔피언 엄선한 기내 와인 공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항공산업이 점차 정상화되면서 기내식 서비스로 다양한 한국 음식을 소개하고 있다. 이제 새로운 메뉴와 함께 고객들에게 업그레이드된 기내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규 와인을 선정했다.”홍정기 대한항공(003490) 기내서비스 담당 부서장은 13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신규 와인 발표회에서 기내 와인 서비스 세대교체 의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퍼스트클래스 19종 △프레스티지클래스 21종 △이코노미클래스 10종 등 기내 와인 서비스에 제공되는 새로운 와인 50종이 공개됐다.대한항공은 13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신규 와인 발표회에서 △퍼스트클래스 19종 △프레스티지클래스 21종 △이코노미클래스 10종 등 기내 와인 서비스에 제공되는 새로운 와인 50종을 공개했다. (사진=대한항공)◇최연소 소믈리에 챔피언과 900개 와인 중 50개 선정대한항공은 차별화된 기내 와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27세의 나이로 국제 소믈리에 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에서 최연소 챔피언으로 등극한 마크 알머트 소믈리에와 협업했다. 대한항공은 마크 알버트와 총 900개의 와인 중 150개의 와인을 선정한 뒤 블라인드 시음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기내 서비스에서 제공할 50개의 와인을 추렸다.퍼스트클래스 서비스에 제공될 대표적 와인은 호주 와인 명가 헨쉬키의 마운트 에델스톤 쉬라즈(Henschke Mount Edelstone Shiraz)다. 100% 쉬라즈 품종을 사용한 레드 와인으로 향신료를 떠오르게 하는 진한 후추향, 로즈마리향과 함께 농축된 블랙커런트, 베리류의 달콤함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대한항공은 쉬라즈 특유의 강한 풍미가 고급스러운 균형감을 이루고 있어 스테이크, 한식 정찬 등 다양한 맛의 퍼스트클래스 기내식 메뉴와 조화롭게 어울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퍼스트클래스 샴페인도 앙리 지로 아이 그랑크뤼 브뤼 MV17 (Henri Giraud Ay Grand Cru Brut MV17)로 새롭게 변경될 예정이다. 이 와인은 여러 해에 걸쳐 수확한 포도를 사용해 실크의 결과 같이 부드럽고 끊임없이 이어지는 거품이 특징이다. 프레스티지클래스에도 퍼스트 못지않은 와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그중에서 프랑스 라 페리에르 메갈리트 상세르(La Perriere Megalithe Sancerre)는 대한항공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르와르 지방 화이트 와인이다. 소비뇽 블랑 포도를 사용한 와인으로 손으로 상처 없이 수확한 포도만을 착즙하고 그중 50%만 오크통에서 6개월 이상 숙성하는 방식으로 만든다. 소비뇽 블랑 특유의 신선한 산미와 오크 숙성 와인의 부드럽고 은은한 여운을 함께 느낄 수 있다.이코노미클래스도 그동안 맛보지 못했던 새로운 감각의 와인을 선보인다. 이코노미클래스에는 독일 모젤 지방에서 생산된 닉 바이스 어반 리슬링(Nik Weis Urban Riesling)이 제공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이코노미클래스에서는 처음으로 독일산 모젤 리슬링 화이트 와인을 선보이게 됐다. 특히 리슬링의 산뜻한 향과 온화한 풍미는 기내의 다양한 메뉴와 잘 조화될 것이라는 평가다. 장성현 부사장은 “기내 와인 서비스는 항공사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서비스이자 서비스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라며 “기내 와인이 가지는 의미를 잘 알기 때문에 새롭게 서비스될 와인을 선정하는 과정 하나하나에 정성과 깊은 고민을 담았다”고 말했다.최연소 소믈리에 챔피언 출신의 마크 알버트씨가 13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신규 와인 발표회에서 각 와인별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내년 연말 항공산업 정상화 전망…기내식 서비스 강화로 차별화대한항공은 현지 와이너리와 공급 계약 등 필요한 후속 절차를 마치고 내년 3월 이후부터 대한항공 국제선 비행기에서 차례로 신규 와인들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항공업계에서는 내년 연말께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항공 여객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대한항공이 기내식 서비스 차별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이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기내 와인 전면 개편 추진은 새로운 대한항공으로의 도약을 위한 과감한 변신의 일환”이라며 “대한항공은 이미 기내 와인뿐 아니라 이미 기내식 부문에서도 본격적인 변화를 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대한항공은 지난 3월 고등어조림과 제육쌈밥, 지난 7월에 묵밥, 메밀 비빔국수 등 신규 기내식 메뉴로 잇따라 선보였다. 아울러 기내식 메뉴와의 조화를 고려한 새로운 와인들이 선정됨에 따라 향후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한층 더 특색 있고 완성도 높은 기내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대한항공은 기대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새롭게 여행을 시작하는 고객들의 변화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 품질 향상에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2022.10.13 I 송승현 기자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캘리포니아 대기질 개선사업 투입
  •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캘리포니아 대기질 개선사업 투입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이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아 미국 캘리포니아 대기질 개선사업에 투입된다.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 모델현대차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주관하는 ‘2021년 TAG(Targeted Airshed Grants)’ 프로그램 공모에 최종 선정, 오는 2023년 3분기 캘리포니아에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5대를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TAG 프로그램은 미국 EPA 주도로 2015년부터 시작됐다. 미국 전역의 대기오염 저감을 목표로 EPA가 각 지역이나 주정부 산하 대기질 관리기관으로부터 프로젝트를 접수해 지원하는 펀딩 프로그램이다.해당 기관이 파트너를 선정해 컨소시엄 형태로 프로젝트를 신청하면 이에 대해 EPA가 최종적으로 10개 내외의 프로젝트를 승인해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현대차는 이번 2021년 TAG 프로그램에서 캘리포니아 남부해안대기환경청(SCAQMD)이 주관한 프로젝트에 수소충전소 구축 및 운영 전문회사인 미국 퍼스트엘리먼트 퓨얼(FEF)사와 함께 참여했다.미국 SCAQMD는 캘리포니아 주정부 산하의 대기질 관리기관으로, FEF사가 캘리포니아에서 운용하는 수소 운반용 디젤트럭을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으로 대체하는 것을 현대차와 FEF에 제안했으며, 양사가 이를 받아들여 프로젝트가 성사됐다.해당 프로젝트는 배기가스 저감 효과, 기술력, 지속가능성 등의 항목에서 EPA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최종적으로 350만 달러(약 48억 원)의 보조금을 수주했다.현대차는 향후 FEF와 계약을 체결하고 2023년 3분기 수소전기트럭을 공급할 계획이다. 차량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1년 간의 의무 실증사업을 거친 뒤 본격적으로 상업 운행에 투입된다.현대차가 공급할 차량은 총중량 37.2톤(t)급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 모델로, 180kW급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최고출력 350kW급 구동모터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720km를 주행할 수 있다.현대차는 지난해에도 캘리포니아 대기환경관리기구와 캘리포니아 에너지위원회가 주관한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NorCAL ZERO)’ 입찰에서 최종 공급사 중 하나로 선정돼, 2023년 2분기부터 총 30대의 수소전기트럭을 공급할 예정이다.지난해에 이어 이번 2021년 TAG 프로그램 최종 선정을 통해 현대차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우수한 기술력과 친환경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미국의 환경 및 자동차 배기가스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연방 정부기관인 EPA로부터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웨인 나스트리 남부해안대기환경청 관리책임자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도입은 지역사회가 마땅히 누려야 할 깨끗한 공기를 위한 첫걸음”이라면서 “프로젝트가 하루빨리 결실을 맺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마크 프레이뮬러 현대차 상용혁신사업부장(전무)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캘리포니아 지역의 대기질 개선사업에 투입돼 기쁘다”며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현대차는 2020년 전세계 최초로 수소전기트럭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2020년부터 2022년 6월까지 스위스 23개 회사에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47대를 수출했다. 스위스에 공급된 차량은 올해 7월 기준으로 누적 주행거리 400만km를 돌파했다.올해 8월에는 독일 연방디지털교통부(BMDV)의 친환경 상용차 보조금 지원사업과 연계해 독일 7개 회사에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27대를 공급하기로 했다.현대차는 앞으로도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상품성을 향상시키고, 글로벌 공급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2.09.15 I 손의연 기자
퍼스트솔라, 또 美 태양광패널 공장 건설…인플레 감축법에 신났다
  • 퍼스트솔라, 또 美 태양광패널 공장 건설…인플레 감축법에 신났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최대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인 퍼스트솔라(FSLR)가 미국 내에 새로운 패널 공장을 짓기로 했다.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패널에 대해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다. 3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퍼스트솔라는 이날 최대 10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 새로운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완공되면 이는 미국 내 4번째 패널 생산시설이 된다. 회사 측은 이날 구체적인 부지를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 남동부 쪽에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회사 측은 1억8500만달러를 투자해 기존 오하이오 공장 업그레이드와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도 했다. 이번에 건설하는 미국 신 공장은 2025년까지 연간 3.5기가와트의 태양광 모듈을 생산할 예정이다. 또 오하이오 공장도 2025년까지 7기가와트 이상 생산 용량을 갖춘 생산시설로 확충할 예정이다. 퍼스트솔라는 그동안 늘어나는 패널 수요로 인해 공급량을 맞추기 위해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직후 컨퍼런스콜에서 퍼스트솔라는 “이미 확보돼 있는 패널 수주량인 44기가와트만 해도 2025년까지 생산시설을 다 가동해야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마크 위드마르 퍼스트솔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발효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맞춰 우리가 다른 국가보다는 미국 내에 새로운 생산시설을 짓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 공장 건설 부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여러 대안과 선택지를 검토해 봤지만, 종합적으로 볼 때 미국이 가장 매력적인 옵션이었다”고 부연했다. 퍼스트솔라 주가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의회를 통과한 7월 말 이후 65%나 뛰고 있다.
2022.08.30 I 이정훈 기자
마크 레빅 알보텍 CEO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서 ‘셀트·삼바’ 압도할 것”
  • 마크 레빅 알보텍 CEO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서 ‘셀트·삼바’ 압도할 것”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미국 알보텍은 셀트리온(068270)이나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라이벌로 떠오른 바이오시밀러 전문 개발사다. 알보텍은 자사의 주력 제품인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이 국내외 경쟁사를 압도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최근 회사가 미국과 아이슬란드 주식 시장에 연달아 상장되면서 업계의 관심도 쏟아지고 있다. 6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알보텍 기자간담회에서 마크 레빅(Mark Levick) 알보텍 CEO는 “셀트리온이나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있는 한국은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특별한 지위에 올라 있다”라며 “이들과 경쟁구도에서 우리가 계속 거론되고 있지만,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자신했다.마크 레빅 알보텍 CEO가 6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사업전략에 대해 설명하공 있다.(제공=김진호 기자)알보텍은 알보젠 창업자인 로버트 웨스만이 2013년 아이슬란드에서 설립한 기업이다. 지난 16일 회사가 미국 ‘나스닥’(NASDAQ)에, 한주 뒤인 23일에는 아이슬란드 퍼스트노스그로스마켓에도 상장하는데 성공했다. 알보텍이 두 나라 증시에 동시에 상장된 최초의 기업이 된 것이다. 알보텍은 미국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AVT02’를 개발해, 현재 유럽연합과 캐나다, 영국 등에서 사용 승인을 획득했다. 회사에 따르면 AVT02는 고농도 ‘인터체인져블 바이오시밀러’다. 인터체인져블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과 약동학적으로 거의 동등하다고 평가된 물질로, 약국에서 의사의 처방과 관계없이 오리지널 의약품 대신 처방할 수 있다. 알보텍 측은 지난해 12월 AVT02에 대한 허가 승인 신청서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레빅 CEO는 “AVT02의 허가 신청 건에 대한 FDA의 결론이 올해 하반기에 나올 것”이라며 “최근 애브비와의 특허 분쟁도 마무리해, FDA의 심사 결과에 따라 내년 7월 1일부터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지난해 12월 이미 독일 베링거 인겔하임이 개발한 ‘실테조’가 FDA로부터 휴미라의 저농도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로 승인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레빅 CEO는 “저농도 보다 고농도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기가 까다롭다. 오리지널과 후보물질을 여러 번 교체해 실험하기 때문에 4000만 달러(한화 약 520억원)이상의 비용이 든다”며 “이런 절차를 거쳐 AVT02가 고농도 인터체인저블 바이어시밀러로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휴미라 시장의 85%가 고농도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우리가 출시하게 될 내년 상반기 이후에는 그 비중이 90%에 이를 것이다”며 “베링거 인겔하임이나 셀트리온 등 국내외 경쟁사를 따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셀트리온의 ‘유플라이마’나 삼성바이오에피스 ‘하드리마’ 등과의 경쟁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얘기다.알보텍은 휴미라의 판매를 위해 미국 ‘테바 파마슈티컬즈’ 및 유럽 ‘스타다’, 일본 ‘후지파마’ 등 현지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레빅 CEO는 “회사의 자체 인력은 연구 및 임상에 집중하고 판매는 해당 지역에서 유통을 잘할 수 있는 기업을 물색해 마일스톤을 받고 판권을 넘기는 방식으로 전략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자사가 개발 중인 20여 종의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의 판권 이전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약 10억7500만 달러(한화 약 1조4000억원)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이벨루이트파마’는 2020년 기준 200억 달러(당시 한화 약 22조8000억원)달하는 휴미라의 세계 매출이 바이오시밀러의 등장으로 2026년경 145억 달러(한화 약 18조9000억원)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한편 알보텍이 막바지 개발작업을 진행 중인 약물 후보물질로 미국 얀센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AVT04’도 있다.지난 5월 알보텍은 ‘AVT04’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하며, 오리지널과 약동학적으로 차이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셀트리온과 동아에스티(170900), 삼성바이오에피스도 각각 ‘CT-P42’, ‘DMB3115’, ‘SB17’ 등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을 확보해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는 중이다. 여러 물질의 개발에서 알보텍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과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셈이다. 이 밖에도 알보텍은 얀센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심퍼니’(성분명 고리무맙)나 미국 리제네론파마슈티컬스의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 미국 암젠의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 등 관련한 바이오시밀러도 추가로 확보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레빅 CEO는 “AVT02, AVT04를 포함해 8개의 핵심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 보유하고 있다”며 “2025년까지 5개 물질을 출시하고 이때부터 연매출 약 8억 달러(한화 약 1조400억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7.06 I 김진호 기자
산업단지 인근 '직주근접' 아파트 분양 인기
  • 산업단지 인근 '직주근접' 아파트 분양 인기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산업단지나 대기업 사업장을 배후에 두고 조성되는 ‘직주근접형’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단지와 대기업의 사업장이 조성되면 기업투자가 활발해지고 돈과 사람이 몰리면서 지역경제가 살아나면서 분양시장도 인기다. ‘천안 부성지구 한라비발디’ 투시도. (사진=한라)실제 분양시장에서 산업단지나 대기업 사업장의 배후 아파트의 청약열기는 뜨겁다. 2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분양한 충남 아산 ‘탕정 삼성트라팰리스’는 1순위 경쟁률이 386.49대 1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충남 아산 ‘탕정역 예미지’ 청약경쟁률도 325.2대 1을 기록했다. 이들 아파트 배후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와 삼성SDI천안사업장 등 대기업 사업장이 들어서 있고, 천안제3일반산업단지, 풍세일반산업단지 등의 산업단지가 조성된 지역이다.올해 분양시장에서도 청약자가 몰리고 있다. 지난 2월 한화건설이 천안 천안 서북구 성성동에서 분양한 ‘한화 포레나 천안노태’는 청약 1순위에서 960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1903명이 몰려 평균 12.39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이에 앞서 1월에 동원개발이 천안 서북구 성성동에서 공급한 ‘천안 성성 비스타동원’(1195세대)은 평균 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이런 상황에서 대형 건설업체들도 신규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다음은 분양 예정지다. 먼저 ㈜한라는 충남 천안 부성지구에서 ‘천안 부성지구 한라비발디’를 7월에 분양한다. 25층짜리 9개 동 654세대다.인근에 천안제3산업단지·천안제4일반산업단지·천안산업기술일반산업단지 등 각종 산업단지가 들어서 있는 데다 아산디스플레이시티·삼성디스플레이아산캠퍼스 등도 반경 10㎞ 이내에 자리 잡고 있다. 또 천안 서북권역에 천안테크노산업단지, 북부BIT산업단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반도건설은 7월 중에 충남 천안 서북구 두정동에서 ‘반도유보라’를 분양한다. 84㎡형 단일 평형 566세대 규모인 이 아파트는 수도권전철 1호선 두정역 인근에 들어선다. 롯데건설도 7월 두정동 일원에 천안지역 내 첫 롯데캐슬인 ‘천안 롯데캐슬 더 두정’을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 59~119㎡, 공동주택 584세대 규모다.또 같은 달 현대건설도 충남 천안 서북구 성정동에서 주상복합아파트 1079세대를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충북 음성 기업복합도시에서 세 번째 푸르지오 단지 ‘음성 푸르지오 마크베르’ 644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올 들어서만 세번째 분양으로 1월 푸르지오 더 퍼스트(1048세대), 6월 푸르지오 센터피크(875세대)와 함께 이들 단지는 2567세대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된다. 충북 음성군은 쿠팡, 한화솔루션, DB하이텍 등의 기업이 자리 잡고 있다.
2022.06.28 I 신수정 기자
활동형이냐 그림자형이냐…해외 영부인 행보 `천차만별`
  • 활동형이냐 그림자형이냐…해외 영부인 행보 `천차만별`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해외 영부인들의 활동 보폭을 보면, 각 국가마다 문화적 특색이 반영되면서 차이가 드러난다. 대체로 서양권 국가의 영부인들은 활발한 행보로 존재감을 드러내곤 한다. 반면, 동양권의 경우 말 그대로 `그림자 내조`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질 바이든 여사는 지난달 8일 우크라이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와 만났다. (사진= AFP)서양권 국가의 대표적인 예는 미국을 들 수 있다. 미국은 `퍼스트 레이디`(영부인)가 자신만의 독자적 사업인 ‘펫 프로젝트’(Pet Project)를 할 수 있도록 예산 및 직원을 배정하고 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영부인에게 법적 권한을 부여하지는 않는 것을 고려하면 파격인 셈이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지부진하자, 직접 현장 행보를 통한 내조에 나서고 있다. 질 바이든 여사는 앞서 지난해 35개 주 60여개 도시를 누비며 코로나19 백신 접종 독려 등 활동을 벌였다. 특히, 2009년부터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온 질 바이든 여사는 영부인이 된 후에도 교직을 유지하면서 독자적인 길을 구축하고 있다. 그 이전을 보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는 교육, 빈곤, 여성, 흑인 문제에 관심을 기울였다. 여기에 아동 비만과 학교 급식 개선 운동인 ‘레츠 무브’(Let’s Move) 캠페인을 주도하기도 했다.프랑스도 비슷하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2017년 당선 후 부인인 브리지트 마크롱에 대해 공식적인 영부인 지위를 부여함과 동시에 별도의 예산과 보좌진을 편성하려 했다. 물론 여론의 비판을 받고 이를 철회했지만, 그 대신 헌장에 `국가수반의 배우자`라는 용어를 넣으면서 부인이 장애인·교육·어린이·여성 등 시민사회 분야에서 역할을 하도록 조치했다.기시다 총리의 부인 유코 여사가 지난달 일본식 옷차림으로 함께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차를 직접 대접하고 있다. (사진=일본 총리 관저 트위터)서구권 국가들과는 달리, 중국·일본 등 동양권 국가의 영부인들은 외부 활동에 비교적 소극적이라는 평가다. 가령 일본의 기시다 유코 여사는 자국 내에서 전통적인 아내상으로 통한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5월 일본을 방문한 자리에서 직접 기모노 차림으로 나와 차를 우리고 따르는 모습을 보여줬다. 비슷한 시기 질 바이든 여사가 동유럽과 중남미로 혼자 순방 외교를 다녔던 것과는 대조적이다.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의 경우 집권 초기에는 비교적 `조용한 내조`를 하며 대외 노출이 적었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시 주석과 해외 순방에 자주 동행했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를 단독으로 만나 에이즈·빈곤 퇴치 프로그램 협력을 논의하는 등 천천히 활동을 늘린 사례다.
2022.06.27 I 권오석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 호주서 '미래사업 원료 공급망' 직접 챙겨
  • 최정우 포스코 회장, 호주서 '미래사업 원료 공급망' 직접 챙겨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호주를 방문해 리튬, 니켈 등 친환경 미래소재 사업의 전략적 투자 자산을 점검하고, 원료 파트너사들과 사업협력을 논의하는 등 미래 사업 핵심 원료 공급망을 직접 챙기고 나섰다. 21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은 20일 서호주를 방문해 호주의 자원개발 기업 핸콕(Hancock)의 지나 라인하트(Gina Rinehart) 회장을 만나 ‘리튬, 니켈, 구리 등 중요 금속과 철광석 등 광산개발 및 HBI’ 사업 추진에 대한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HBI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환원)한 환원철을 조개탄 모양으로 성형한 가공품을 말한다. 이번 협약으로 양측은 철광석 광산개발 및 철강원료 HBI 생산 등 철강 관련 사업에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리튬, 니켈 등 이차전지 원소재 광산개발과 가공 등 미래 사업 분야에서도 협력 기회를 모색기로 했다.최 회장은 “포스코그룹과 핸콕은 2010년부터 협력관계를 이어오며 로이힐 광산 개발 프로젝트 성공을 비롯해 최근에는 세넥스 에너지(Senex Energy)를 공동 인수하는 등 매년 협력관계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차전지 원소재 개발부터 양극재, 음극재 등 제품생산까지 밸류체인을 갖춘 포스코그룹과 광산업에서 우수한 경험과 역량을 보유한 핸콕이 리튬, 니켈 등의 이차전지 원소재 사업을 협력한다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왼쪽)이 지나 라인하트 핸콕 회장과 전략적 협력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포스코그룹)이어 최 회장은 21일 광산 개발 및 제련 전문 회사인 퍼스트 퀀텀 미네랄스(First Quantum Minerals) 회장 등을 만나 지난해 퍼스트 퀀텀 미네랄스로부터 지분을 인수한 니켈 광업·제련 전문 회사 레이븐소프(Ravensthorpe Nickel Operation)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협조를 당부하고, 추가 사업협력 기회를 논의하기도 했다. 또한 리튬 원료 개발과 생산 합작사업 등에서 활발하게 협력하고 있는 필바라 미네랄스(Pilbara Minerals) 회장도 만나 리튬 정광 공급 확대와 신규 프로젝트 협력 등을 협의했다.이와 함께 최 회장은 원료 파트너사들과의 만남에 앞서 마크 맥고완(Mark McGowan) 서호주 수상과 면담을 통해 “철강, 이차전지 원소재 뿐만 아니라 미래 청정수소 분야에서도 호주는 핵심적인 생산, 조달 국가가 될 것”이라며 “포스코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청정수소 사업의 중요한 파트너 국가로, 양국 기업 간 기술과 투자 교류에 더욱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은 철광석, 리튬, 니켈 등 원료개발을 위해 호주에 4조원 이상을 투자해왔으며 호주가 넓은 부지와 풍부한 태양광, 풍력 자원과 함께 선진적인 법규와 제도 등 우수한 사업환경을 갖추고 있어 해외 청정수소 개발에 최적화된 국가라고 평가하고 있다.
2022.06.21 I 함정선 기자
국토부 고위공직자도 똘똘한 한채..장·차관 강남아파트 보유
  • 국토부 고위공직자도 똘똘한 한채..장·차관 강남아파트 보유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토교통부 고위공직자 11명 중 4명은 강남3구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1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공직자 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재산 14억941만원을 신고했다. 작년(13억7988만원)보다 2953만원 늘었난 수준으로, 7억7200만원의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121.79㎡)와 함께 773만7000원의 전북 순창군 임야등을 신고했다. 윤성원 국토부 1차관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강남구 논현동 경남논현 아파트(8억4600만원)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본인 명의의 세종시 소담동 아파트 전세권(2억원) 등 총 12억5975만원을 신고했다. 특히 윤 차관의 논현동 아파트 가액은 작년보다 1억9300만원 올랐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2 토목의 날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황성규 국토부 2차관도 배우자 명의로 서초구 방배동 임광아파트(136.38㎡)를 보유 중이다. 작년보다 2억900만원 오른 15억5100만원으로 신고됐다. 이밖에도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 전세권(11억원), 서울 종로구 서린동 상가 전세권(5000만원) 등 총 28억7912만원을 신고했다. 김수상 주택토지실장은 14억4200만원의 배우자 명의로 된 서초구 잠원동 훼미리 아파트(84.83㎡)를 갖고 있다. 김 실장은 세종시 어진동 오피스텔 전세권(7350만원)등 작년보다 9045만원 늘어난 23억6318만원을 신고했다.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도 본인 명의의 16억3200만원짜리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 현대3차 아파트(82.5㎡)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배우자 명의의 강서구 마곡동 오피스텔 전세권(1억8500만원) 등 총 41억3031만원을 신고했다. 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원장은 배우자 명의로 된 송파구 오금동 송파호반베르디움더퍼스트(101㎡)를 9억6700만원에 신고했다. 전년대비 1억5300만원 증가했다. 총 재산은 18억4804만원으로 전년보다 1억9599만원 늘었다. 권형택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은 본인 명의의 서초구 우면동 우면파라곤 전용 77㎡를 7억1300만원에 신고했다. 이밖에도 경북 영주·예천 토지(1억3394만원) 등 총 9억683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부동산 공공기관의 대다수 공직자들은 1주택자였지만 일주 다주택자도 확인됐다. 한국부동산원 양기돈 부원장는 배우자 명의로 송파구 가락동 가락2지역주택조합 전용 85㎡ 조합원입주권(6억6900만원)과 하남 감일지구 감일푸르지오마크베르 84㎡ 분양권(2억7745만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양 부원장은 32억543만원을 신고했다. 민지홍 한국부동산원 감사도 서울 서초구 ‘서초2차 e편한세상’ 전용 84㎡(11억2000만원)와 상속받은 마포구 ‘서서울삼성아파트’ 전용 42㎡(3억3496만원)를 보유하고 있다. 민 감사는 재산은 34억4042만원으로 전년보다 10억9411만원 증가했다. 아울러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서울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 18억6100만원 등 총 25억6839만원, 권용복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충남 아산시 둔포면 소재 토지(6억350만원)와 세종시 소재 아파트와 전세권 등 38억8934만원,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경기 의왕시 내손동 아파트(4억2900만원) 등 21억3077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2022.03.31 I 하지나 기자
우크라서 드디어 칼 빼든 러시아…푸틴, 유리한 고지 선점
  • 우크라서 드디어 칼 빼든 러시아…푸틴, 유리한 고지 선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결국 우크라이나를 향해 칼을 빼들었다. 친러시아 반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와 루간스크주) 지역에 평화유지군을 보내겠다고 밝힌 것이다. 러시아가 아직 침공을 본격 개시한 것은 아니지만 칼을 빼든 이상 소기의 성과 없이는 물러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분리독립을 승인하고 평화유지군을 진입시키겠다고 밝혔다. (사진= AFP)◇나토 가입 저지 위해 칼 빼든 러시아…“앞마당은 못 내준다”지난해 말부터 전쟁 위기로 번지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대치의 핵심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추진 때문이다. 미국과 서유럽 국가들로 이뤄진 군사·안보 동맹인 나토가 구소련 국가들로까지 확장한 가운데. 러시아의 ‘앞마당’이나 다름 없는 우크라이나까지 나서자 본격 행동에 나섰다. 푸틴 대통령은 더는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소련 주도 군사동맹인 바르샤바조약기구(WTO)는 해체됐지만 나토는 여전히 건재하다. 동유럽 국가 일부도 나토에 가입했다. 러시아는 소련 붕괴 당시 나토가 ‘동진 확장을 금하겠다’는 내용의 합의를 한 것을 상기시키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원천 봉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무시한다면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이번 기회에 확실히 보여주겠단 것으로 읽힌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도 러시아가 지난 30여 년간 미국과 유럽으로부터 받은 처우에 대한 불만을 열거하며, “러시아는 우리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보복 조치를 할 권리가 있고,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꼭두각시 정권이 들어선 미국의 식민지”라고 비난하고 “우크라이나가 지금 당장이 아니라 나중에 나토에 가입한다고 해서 러시아에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지적했다.다만, 미국 정부 내에서는 돈바스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파병 결정을 침공으로 볼 수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행정부 관계자는 “탱크가 굴러갈 때까지” 러시아와 외교적 협상을 추구할 것이라며, “돈바스는 이미 러시아가 점령한 곳이기 때문에 침공으로 볼 순 없다”고 전했다. 러시아도 오는 24일 미·러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양측은 전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제의한 정상회담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외교장관 회담을 통해 구체 사항을 조율하기로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 AFP)◇푸틴은 유리한 고지…바이든 외교력은시험대 현 상황에서는 일단 푸틴 대통령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서방이 침공시 제재라는 억지책을 앞세우고 있는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배치한 군사력은 물론 우크라이나 영토인 돈바스에까지 군사력을 진입시켜 놓았기 때문이다.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는 직접적인 침공이 벌어졌을 때 가능하지만, 러시아는 현 긴장상황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상황의 주도권을 쥐고 돈바스를 병합하기 위한 수순을 밟아갈 수 있다. 이같은 비대칭성은 애초 사안에 대한 양국의 절박함이 달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을 견제하면서 직접적인 이해 관계가 없는 사안에 대해서는 발을 빼고 있는 미국에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우선 순위에서 다소 밀린다는 지적이다. 반면, 러시아로서는 나토가 턱밑까지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할 뿐 아니라 2014년 이후 병합의 기회를 엿보고 있던 돈바스 지역까지 해결할 절호의 기회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우크라이나 인근 병력 배치의 숫자나 위치 등을 봐도 애초부터 미국은 직접적으로 개입할 의지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돈바스 지역을 (러시아에) 주더라도 키예프를 진입을 막는 선에서 타협할 공산이 크다”고 예상했다. 이른바 바이든식 ‘아메리칸 퍼스트’(미국 우선주의) 원칙에 비춰봤을 때나, 현재 중국 견제에 집중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했을 때 적당한 선에서 타협할 것이란 분석이다.이렇게 되면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때와 같이 또다시 눈 앞에서 자국 영토를 빼앗기는 상황이 재현되는 것이다. 미국 역시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지지율 하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력은 도마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욱 교수는 “지난해 아프가니스탄 철군 결정에 이어 무능한 미국, 대외 정책의 실패 등으로 지적을 받을 수 있다”고 봤다. 돈바스 지역은 2014년부터 정부군과 친러 반군의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구글지도)
2022.02.22 I 장영은 기자
현대건설, 디에이치 자이개포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 수상
  • 현대건설, 디에이치 자이개포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 수상
  • △디에이치 자이 개포(현대건설 제공)[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현대건설은 ‘2021 우수디자인상품(GD)’에서 7개 조경디자인 작품이 동시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우수디자인상품선정’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상으로 1985년부터 매년 시행해왔다. 국내 출시되는 모든 상품의 디자인 및 외관·기능·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 우수성이 인정된 상품에 우수디자인 ‘GD마크’를 부여한다.이번 심사에서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자이 개포’의 조경 디자인 상품이 관련분야 최고 순위에 해당하는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또 ‘디에이치 라클라스’의 단지 조경 및 ‘디에이치 포레센트’ 정원 등 무려 총 7개 작품이 우수디자인상품에 선정됐다. 디자인진흥원장상을 받은 ‘디에이치 자이 개포’의 조경은 세계적인 예술작가들과의 협업한 상품들이 돋보인다. 세계3대 디자인상을 수상한 서울대학교 박제성 작가의 ‘미디어문주’와 영국 동화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세계 최초 ‘우리 아빠 놀이터’ 역시 2021 우수디자인상품에 선정됐다.우수디자인상품에 선정된 ‘디에이치 라클라스’의 단지내 조경은 깊은 산 속 계곡을 모티브로 한 자연형 벽천과 감각적인 정원이 대비를 이뤄 예술적으로 조성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디에이치 라클라스’의 조형 운동 시설물도 우수디자인상품에 포함됐다.디에이치 포레센트 현장의 ‘메도우 카펫(Meadow Carpet)’와 ‘평촌 어바인퍼스트’에 시공된 어린이놀이터 ‘숲 속 아트센터’도 우수디자인에 선정됐다. ‘메도우 카펫’은 서울시립대학교 김아연 교수가 참여했고, 단지 출입구에 조성된 정원으로 아라비안나이트의 마법 양탄자에서 모티브를 따왔다.한편, 현대건설은 올해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에서 2관왕(iF Design Award 및 IDEA)을 수상했다. 현재까지 총 32회의 우수디자인상품(GD)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 국내 건설사 중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준공한 현대건설 현장들이 상당수 우수디자인상품(GD)에 선정되는 등 아파트 브랜드 파워 1위에 걸맞는 입지를 확고히 했다”며 “더 나은 고객만족을 위해 우수한 조경 디자인 상품개발에 지속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2021.11.15 I 하지나 기자
NCT 127, '영웅' 뛰어넘을 야심작 들고 출사표
  • NCT 127, '영웅' 뛰어넘을 야심작 들고 출사표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했던 걸 또 하면 재미없잖아요.” 보이그룹 NCT 127(엔시티 127) 멤버 도영이 17일 오전 11시에 연 정규 3집 ‘스티커’(Sticker)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꺼낸 말. 도영은 “해보지 않았던 걸 하면서 멋지고 재미있는 앨범을 만들어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했고, 그 결과 만족스러운 앨범이 나왔다”고 3집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다른 멤버들도 신선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이전보다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입을 모았다. 태용은 “2집 활동 당시 타이틀곡 ‘영웅’(英雄; Kick It)을 굉장히 좋아해주셨다”며 “어떻게 하면 그걸 뛰어넘고 멋진 퍼포먼스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나온 곡이 이번 타이틀곡 ‘스티커’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3집과 동명의 타이틀곡 ‘스티커’는 강렬한 베이스 라인과 리드미컬한 보컬이 어우러진 힙합 댄스곡이다. 복잡한 세상 속에서 중심이 되어주는 사랑하는 사람과 늘 곁에서 함께하며 역사를 써내려가고 싶다는 마음을 가사에 녹였다. 음악 작업은 히트 프로듀서 유영진, 라이언 전 등이 담당했다.마크는 “‘스티커’를 처음 들었을 때 시그니처 피리 소리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누구나 듣고 나면 멜로디가 계속 맴돌 거라고 생각한다”며 “여태껏 해보지 못했던 신선한 퍼포먼스도 준비한 만큼 업그레이드 된, 새로운 NCT를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태용은 “마크와 함께 랩 메이킹을 하면서 조금 더 NCT 127과 어울리는 곡이 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을 보탰다. 퍼포먼스에 대해 재현은 “이번에도 네오하고 강렬한 모습을 담았다”며 “그루비한 느낌과 함께 끈적하고 착 달라붙는 느낌도 살리고자 했다. 볼거리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NCT 127은 ‘스티커’를 포함해 ‘레모네이드’(Lemonade), ‘브렉퍼스트’(Breakfast), ‘같은 시선’(Focus), ‘내일의 나에게’(The Rainy Night), ‘파’(Far), ‘브링 더 노이즈’(Bring The Noize), ‘매직 카펫 라이드’(Magic Carpet Ride), ‘로드 트립’(Road Trip), ‘드리머’(Dreamer), ‘다시 만나는 날’(Promise You) 등 총 11곡을 앨범에 담았다.해찬은 “다양한 장르의 곡을 담았고 보컬과 랩의 매력을 모두 느끼실 수 있도록 했다”며 “듣는 음악과 보는 음악을 다 준비했으니 즐겁게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의 선주문량은 지난 15일까지 212만장을 돌파했다. NCT 127의 자체 최다 앨범 선주문량이다. 태용은 “‘시즈니’(팬덤명)가 응원과 사랑으로 힘을 실어주셨다. 오랜만의 앨범 발매라 떨렸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며 “더 힘내서 활동하며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앞으로도 저희가 가는 길을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NCT 127은 이날 오후 1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앨범의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신곡 무대는 미국 CBS 토크쇼 ‘제임스 코든쇼’에서 최초 공개한다. 아울러 18일에는 유튜브 채널 및 SBS MTV, MTV 아시아 채널 등을 통해 3집 발매 기념 컴백쇼 ‘NCT 127 월드 프리미어 스티커’(NCT 127 WORLD PREMIER STICKER)를 선보인다.도영은 “1년 반 만에 내는 새 정규앨범이다. 활동을 마쳤을 때 팬분들에게 ‘너무 알차고 좋았다’ ‘오래오래 기억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반응을 얻는 게 활동 목표다. 팬들에게 해줄 수 있는 모든 걸 해주는 활동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코로나19 관련 상황이 나아지면 주저하지 않고 곧바로 공연을 열겠다고도 했다. 태용은 “밖에 잘 못나가는 세상이다. 그에 맞춰 굉장히 많은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다양한 콘텐츠와 활동으로 팬분들을 웃게 해드리겠다”고 다짐했다.
2021.09.17 I 김현식 기자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상 수상
  •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상 수상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가 ‘2021 월드 카 어워드(2021 World Car Awards)’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랜드로버의 올해 자동차 디자인 수상은 2018년 레인지로버 벨라, 2012년 레인지로버 이보크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2021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수상 (사진=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상은 지난 12개월 동안 출시된 신차 중 최고 수준의 기술 혁신과 디자인으로 새로운 지평을 연 차량을 선정해 수여된다. 7명의 자동차 디자이너로 구성된 패널이 후보 차량을 살핀 후 심사위원들을 위한 추천 목록을 작성한다. 이후 전 세계 언론인 93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최종 투표를 진행해 최종 수상 모델을 선정한다.올 뉴 디펜더는 70여 년간 지켜온 랜드로버의 개척 정신을 계승한 상징적인 모델이다. 고객은 올 뉴 디펜더의 바디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으며, 네 가지 액세서리 팩을 통한 개인 맞춤화가 가능해 사용 목적에 최적화된 자신만의 차량을 완성할 수 있다.디펜더만의 고유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짧은 앞뒤 오버행은 탁월한 접근각과 이탈각을 제공한다. 랜드로버 디자이너들은 익숙한 디펜더의 트레이드마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4x4 차량의 목적에 부합하는 수직으로 선 스텐스, 루프의 알파인 라이트 윈도우, 사이드 오픈 테일게이트, 외부에 장착된 스페어타이어 등은 오리지널 디펜더 고유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적용한 부분이다.인테리어는 오리지널 디펜더가 추구하는 단순함과 내구성이 강조된 디자인을 유지했다. 보편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도록 하는 차체 구조와 고정물을 그대로 노출해 간결함과 실용성을 강조했다. 랜드로버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피비 프로(PIVI Pro)를 최초로 적용해 직관적이고 진보된 기술력을 보여주고자 했다.올 뉴 디펜더는 브랜드 역사상 최고 강성을 가진 랜드로버의 D7x 알루미늄 플랫폼 기반에 수준 높은 전지형 주행 기술과 최첨단 파워트레인을 결합했다. 핸들링은 모든 지형에서 최상의 주행 성능과 퍼스트 클래스급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유로앤캡(Euro NCAP)의 전문가들로부터 안전성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받았다.재규어 랜드로버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인 제리 맥거번(Gerry McGovern)은 “우리의 비전은 디펜더의 유서 깊은 DNA와 최고의 오프로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엔지니어링, 기술 및 디자인의 경계를 넓혀 21세기의 디펜더를 만드는 것이었다”며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 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국내에서는 지난해 9월 올 뉴 디펜더 110 모델이 출시됐다. 올해 올 뉴 디펜더 90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2021.04.22 I 손의연 기자
코웨이,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3관왕
  • 코웨이,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3관왕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코웨이(021240)가 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하는 ‘2021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렌탈 부문 대상을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다고 3일 밝혔다.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은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한 브랜드 성과 측정 지표로 소비자 만족도 조사와 전문가 평가를 기반으로 분야별 1위 브랜드를 선정한다. 코웨이는 이번 조사에서 분야별 최고 평점을 획득하며 정수기 부문 7년 연속, 공기청정기 부문 4년 연속, 매트리스 렌탈 부문 3년 연속 1위 자리를 이어갔다.코웨이 ‘아이콘 정수기’는 공간 활용도와 사용성을 강화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혁신 냉각 기술을 적용해 제품 내 컴프레셔를 없애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소음이 적어 정수기 최초로 영국 소음저감협회 국제인증마크인 ‘콰이어트(Quiet) 마크’를 받았다.코웨이 ‘듀얼클린 가습공기청정기’는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도 오염 방지와 손쉬운 관리가 가능하다. 물통과 수조가 간단히 분리되도록 설계해 편리하게 세척할 수 있으며 특허 출원한 ‘워터락’ 기술로 수조 속 물 고임을 방지해 대장균을 99.99% 감소시킨다. 가습 기능을 실행하지 않을 땐 자동으로 수조 내 물 공급을 차단하고 건조 기능을 작동해 세균 번식을 줄인다.코웨이 슬립케어 매트리스는 정기적인 7단계 관리와 탑퍼 교체 서비스로 침대 위생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세운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관리자가 4개월마다 방문한 뒤 전문 장비로 매트리스 외부와 내부를 청소해주며 진드기 제거와 자외선(UV) 살균 작업을 제공한다. 매트리스 상단 탑퍼와 커버는 렌탈 기간 동안 1~3회 새것으로 교체해준다.심병희 코웨이 마케팅실장은 “소비자가 선정한 브랜드 만족도 조사에서 3관왕에 올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소비자와 적극 소통하고 브랜드 가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4.03 I 강경래 기자
모바일 리뉴얼한 신세계인터 ‘SI빌리지’, 거래액 ‘2500억’ 목표
  • 모바일 리뉴얼한 신세계인터 ‘SI빌리지’, 거래액 ‘2500억’ 목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신세계인터내셔날이 언택트 시대 온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바일 퍼스트 전략을 펼친다.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의 올해 목표 거래액을 작년 대비 100% 성장한 2500억원으로 설정했다고 15일 밝혔다.(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이를 위해 에스아이빌리지는 최근 모바일 화면을 7개 전문관으로 리뉴얼했다. 모바일에 최적화 된 메뉴 구성과 서비스로 고객 이용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모바일 자사몰을 리뉴얼 한 이유는 코로나19로 모바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 161조1천억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08조 7000억으로 전체의 67.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처음으로 100조를 돌파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 이용 고객의 85%도 모바일을 통해 구매했다. 이번 리뉴얼의 가장 큰 특징은 모바일 화면에서 단번에 원하는 분야로 이동할 수 있도록 고객이 즐겨 찾는 카테고리를 선정해 7개의 전문관을 만든 점이다.특히 기존 패션 카테고리에서 최근 고성장 중인 럭셔리와 골프를 분리해 별도 전문관으로 구성했다. 럭셔리 전문관에서는 병행수입이 아닌 정식 판권을 바탕으로 수입한 60여 개의 해외 브랜드를 한번에 모아서 볼 수 있고, 골프 전문관에서는 제이린드버그, 마크앤로나뿐만 아니라 신세계백화점의 직영 골프샵 제품도 판매한다.이밖에 자주, 뷰티, 패션, 라이프 등 분야별로 전문관을 구성하고, 디자이너 브랜드를 찾는 사람들을 위해 온라인 편집샵 셀렉트449 전문관도 새롭게 만들었다. 각 전문관의 초기 화면 역시 원하는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카테고리를 세분화 하고 모바일에 최적화 되게 배치했다.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신규 고객 유입과 충성 고객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신세계인터내셔날 이커머스팀 관계자는 “모바일 퍼스트 전략의 핵심은 고객의 쇼핑 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여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차별화 된 컨텐츠와 쇼핑 편의성을 갖춰 에스아이빌리지를 국내 최고의 럭셔리 플랫폼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1.02.15 I 윤정훈 기자
서정선 전 회장 "文정부, 규제완화 C-학점"
  • 서정선 전 회장 "文정부, 규제완화 C-학점"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마크로젠 회장)이 29일 오전 서울 역삼동 마크로젠 빌딩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하고 있다.[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문재인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은 학점으로 치면 C이상은 주기 어렵습니다. D를 주고 싶은데, 정부도 어려운 점이 있으니 C-를 줄 수밖에 없네요.” 최근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직에서 물러난 서정선 전 회장이 내놓은 문재인 정부 규제 완화 정책에 대한 총평이다. 서정선 전 회장은 ‘사이다 발언’으로 유명하다. 2019년 2월 당시 청와대에서 열린 ‘혁신 벤처기업인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규제완화를 강하게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이제는 속도감 있는 규제완화를 위해 용단을 내려야 할 때”라고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서 전 회장은 당시 ‘바이오는 산업’이라며 미래 의학이 될 ‘데이터에 기반한 정밀의학’을 꽃피우기 위해서는 네거티브 방식(안 되는 것만 빼고 모두 허용)의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강남구 마크로젠빌딩에서 만난 그는 “벽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그는 바이오협회를 지난 10년간 이끌면서 335개 회원사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마크로젠 회장)이 29일 오전 서울 역삼동 마크로젠 빌딩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하고 있다.서 전 회장은 우선 ‘가명정보’를 정보 주체 동의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이른바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을 예로 들었다. 서 전 회장은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께서 ‘정보가 석유’라는 말씀까지 하셨지만, 부처는 마치 대통령께서 뒤로는 다른 말씀을 하신 것처럼 움직이지 않았다”며 “부처에서는 ‘잘못하면 내가 다친다’는 식으로 데이터 3법 관련 규제를 안 풀어줬고 바이오산업을 하는 사람은 애매한 규정 탓에 잘못하면 감옥에 가게 됐다”고 지적했다.그가 문제 삼은 것은 데이터 3법의 시행령 중 ‘데이터 활용을 막는 독소조항’으로 꼽혔던 개인정보보보호법 시행령 14조2항(개인정보의 추가적인 이용·제공 기준)부분이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업계 의견을 반영해 규정을 정비했다. 당초 정보 주체 동의 없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조건으로 제시한 4가지를 ‘모두 충족해야 한다’는 것에서 ‘각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로 수위를 낮췄다. 4가지 고려사항의 불명확한 표현(수집 목적의 상당한 관련성, 제3자 이익 침해 등)도 삭제했다. 서 전 회장은 하지만 “(시령행 개정안은) 상당 부분 고쳐졌지만 근본적으로 액션을 하는 데 명료함이 없는 건 마찬가지”라며 “(정보주체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이용할 때)4가지를 고려한다고 한 게 여전히 애매하다. 나중에 문제에 생기면 ‘다 잘 고려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걸고넘어질 수 있고 재판에서도 이게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협회에서 꺼낸 화두 중의 하나가 ‘바이오는 속도’라는 것이었는데, 정부는 규제 완화 속도를 느리게 해놓게 ‘다 해줬잖아’ 이런 식이었다”면서 “포장도 안 돼 있었던 길을 뚫어놓긴 했지만 (정부는) 말도 안 되는 속도 제한을 걸어놨다”고 날을 세웠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마크로젠 회장)이 29일 오전 서울 역삼동 마크로젠 빌딩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하고 있다.서 전 회장은 규제샌드박스(규제 유예·완화)의 DTC(소비자직접의뢰) 유전자 검사 실증 특례사업도 비판했다. DTC는 병원을 통하지 않고 유전체 기업에 의뢰해 검사를 받고 결과를 통보받는 유전자 분석 서비스다. 2016월 6월에 피부, 탈모 등 12개 항목을 두고 DTC 유전자 검사가 도입돼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암 등 질병 발생 예측 검사 항목이 제한돼 시장은 지지부진하다. 정부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2019년 2월 규제 없는 곳에서 맘껏 시작해보라는 취지로 질병 예측과 관련한 검사를 포함한 DTC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규제 샌드박스 대상(실증특례 제도)으로 선정했다. 사업은 1년 6개월이 지난 지난해 9월에야 겨우 시작됐다. 의료계와 학자 등으로 구성된 독립적인 비영리기관인 보건복지부 공용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심의에 발목이 잡혀서다.그는 “많은 협회에 있는 유전체 기업들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규제샌드박스는 일단 사업을 하게 하고 문제점이 뭔지 알아내자는 것”이라며 “산업부에서 규제샌드박스가 시작된 게 2년쯤 됐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놀랍게도 아직도 (DTC 유전자 검사 실증 특례) 사업을 제대로 실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 전 회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마크로젠(038290)은 규제 샌드박스 1호 기업으로 선정돼 인천경제자유구역 거주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2년간 뇌졸중, 대장암 등 13개 질병을 대상으로 유전체 분석 연구 목적 사업을 신청했지만, 당뇨 1개 항목에 대해서만 IRB 승인을 받은 상태다.서 전 회장은 “IBR에서 위원 중의 한 사람이 자신의 소신으로 안 된다고 하면 통과가 안 되는 경우도 있다”며 “위원회에서 한두 번 이런 부분을 신경 쓰라고 주의를 줄 수는 있지만, 보완해도 계속 안 된다고 하면 사업을 할 수 없다”고 했다. 서 전 회장은 “한국은 성장할 때 모델이 빠른 추격자 전략이라 남이 정해주면 빨리 뛰기만 하면 됐지만, 바이오는 방향이 없고 미국과 일본도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패스트 팔로워(빠른 추격자)에서 퍼스트 무버(선도자)로 가야 할 때”라며 “자꾸 옛날 방식에만 집착하면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가이드라인만 선정하고 기업이 알아서 하도록 하고 문제가 생기면 상의하면서 풀어가야지 새로운 미래로 갈 때 플렉서빌리티(유연성)가 생긴다”고 힘줘 말했다.
2021.02.02 I 노희준 기자
바이든도 '바이 아메리칸'…깊어지는 美동맹국들의 한숨
  • 바이든도 '바이 아메리칸'…깊어지는 美동맹국들의 한숨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주 ‘바이 아메리칸’ 행정명령에 서명한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 연방정부 조달에 미국 제품·서비스를 우선시하는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미국산 구매)’ 행정명령에 서명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미국 우선주의)’를 연상시키는 대목이다. 각국은 미 연방정부 조달에 외국 기업이 배제될 수 있다며 촉각을 세우고 있다.보도에 따르면 이번 행정명령은 후보 시절 바이든 대통령이 공약한 그대로다. 그는 첫 임기 동안 미국 노동자들이 만든 제품을 연방기관이 구입하는 데 4000억달러(약 442조원)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외국산이면서 미국산이라고 주장하는 허위 광고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분야별로는 후보 시절 공약대로 사회기반시설 건설 및 친환경에너지 사업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 행정명령이 “바이 아메리칸 조항을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 행정명령의 세부사항은 전해진 바가 없다. 이를 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와 비슷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WSJ은 “구체적인 내용에는 차이가 있지만 바이든의 구상은 트럼프를 상기시킨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기조를 고집하며 관세 전쟁을 일으키고 세계무역기구(WTO)와 대립했다.외국 정부들은 울상이다. 미국의 거대한 정부 조달 시장에서 자국 기업이 배제될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게리 허프바우어 피터슨 국제경제정책연구소(PIIE) 선임연구원은 “무역 상대국들은 WTO 합의에 따라 외국 기업의 미국 정부 조달에 대한 접근권을 보장하는 문구가 행정명령에 포함될지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바이든의 ‘바이 아메리칸’ 정책이 트럼프의 ‘아메리카 퍼스트’를 연상시킨다는 평가가 나온다(사진=AFP)미국과의 무역 규모가 연간 7250억달러(약 800조원)에 달하는 캐나다는 당장 반발했다. 마크 가르노 캐나다 외무장관은 미 CBC방송에 “트뤼도 총리는 우리가 바이든의 정책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며 바이 아메리칸 행정명령이 긴밀하게 통합된 양국의 무역 관계를 해친다고 비판했다. 전직 캐나다 외교관인 콜린 로버트슨 역시 WSJ에 “이 명령이 발효되면 ‘우리가 제외됐다’고 항의하는 캐나다 회사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도 긴장 상태다. 일본 최대 광고 회사 덴쓰의 애널리스트들은 바이 아메리칸 명령이 양국 공급망에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일본 기업들에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다만 바이든 행정부에 이러한 우려를 해결할 모델이 있다고 WSJ은 전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공공사업에서 미국산 철강과 공산품 등을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한 ‘바이 아메리칸’ 조항을 8000억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에 포함했다. 단 WTO 합의를 적용받는 조달은 예외로 했다. 당시 WTO 합의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WSJ에 “바이든의 바이 아메리칸 정책이 오바마 때와 비슷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행정부는 무역 협정 의무에 부합하는 일을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미 정부회계감사원에 따르면 미 연방기관은 상품과 서비스 직접 조달 계약에 5860억달러(약 640조원)를 지출했다. 직접 조달상 외국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5% 미만으로 집계돼 있다. 다만, 실제 규모는 더 클 수 있다고 WSJ은 전했다.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따라 국내 통상환경 불확실성도 커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바이든 정부는 2050년까지 5조달러를 투자해 친환경 인프라와 관련 연구개발(R&D) 등 그린 분야를 육성,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로 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부품, 태양광 등 재생 에너지와 배터리 등 국내 산업이 수혜업종으로 꼽힌다. 반면 미 정부의 전폭적 R&D 지원을 받은 미 기업들이 경쟁력을 강화하면 우리 기업들의 설 자리가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엇갈린다.
2021.01.25 I 김보겸 기자
“무조건 넣어야”…과천 ‘로또분양’ 당첨 비법은?
  • “무조건 넣어야”…과천 ‘로또분양’ 당첨 비법은?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경기도 과천시부터 하남, 세종까지 이달 ‘로또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이 중 시세차익만 10억원에 달하는 과천 지식정보타운(이하 지정타) 청약열기가 가장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곳은 대규모 택지지구 내 마지막 청약대전으로 꼽힌다. ◇동시 청약에 추첨까지…당첨 기대감↑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과천 지정타는 이날 특별분양을 시작으로 청약을 본격화했다. 이후 3일 1순위, 4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들 분양단지(S1·4·5)에서는 총 1698가구가 동시 분양한다. 당첨자 발표일(각 10·11·12일)이 달라 중복청약 신청이 가능한 점 때문에 청약경쟁률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 투시도.(사진=대우건설)블록별 단지는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S1·435가구),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S4·679가구), 르센토 데시앙(S5·584가구)이다. 분양가는 각각 2403만원·2376만원·2373만원으로 전용면적 84㎡기준 8억원 선이다. 면적은 전용 84~120㎡으로 다양하다. 특히 85㎡ 이상부터는 청약가점 상관없이 추첨제로 진행돼 가점이 낮은 ‘2030대’ 젊은층도 관심이 높다. 이들 분양단지는 로또분양으로 불린다. 당첨만 되면 1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과천 대장주인 중앙동 푸르지오써밋(4월 입주·1571가구) 아파트는 85㎡ 고층(28층) 기준 지난달 말 19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현재 호가는 18억5000만~22억원 선이다. 전셋값은 11억원을 호가한다. 중앙동 M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지정타 분양단지는 당첨만 되면 8억~10억원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고 주변 전셋값보다 분양가가 저렴해 당첨권은 가점 60점대 후반에서 70점은 돼야 할 것 같다”면서 “추첨물량도 경쟁률 700대 1정도 예상한다”고 봤다. 이번 분양단지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 공급하는 민영주택이다. 모집은 과천시 2년 이상 거주자 1순위 당해가 30%, 경기도 2년 이상 거주자 1순위 기타가 20%가 우선 할당된다. 나머지 50%는 서울, 인천, 경기도 거주자에게 청약 기회가 주어진다.추첨도 노려볼 만하다. 전용 85㎡ 초과분(총 541가구)은 가점제 50%, 추첨제 50%로 모집한다. 이들 타입은 청약시 가점제와 추첨제 구분 체크가 없다. 가점제에서 모집이 완료되면 자동으로 추첨제로 전환되는 방식이다. 3개 단지 모두 계약금 20%, 중도금 60%, 잔금 20%로 진행된다. 중도금 대출은 9억원 이하 주택형에 한해 기존 주택담보대출이 없을 시 투기과열지구 주담대 비율(LTV)인 최대 40%까지 가능하다. 전매제한은 10년이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하남감일지구·세종도 시세差 ‘5억원’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역대급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이 때문에 당첨되기 위해서는 60점 중·후반대 이상의 가점이 필요하고 추첨시에는 비선호 평면 등에 전략적으로 청약하라고 조언한다. 정지영 아이원 대표(필명 아임해피)는 “블록별로 지하철과 가장 가까운 S4에 청약자가 몰릴 것으로 보이지만 3개 블록의 분양단지 모두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며 “청약가점은 60점 중·후반대 이상이면 당첨 안정권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정 대표는 “1주택자나 저점자는 추첨을 노려야 하는데 비선호 평면 위주로 청약하는 것도 당첨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금이 없다면 연체 후 입주 시점에서 전세 보증금으로 전환해도 되지만 3회 이상 연체시 당첨이 취소되는 경우도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분양에 돌입하는 하남 감일지구 내 ‘푸르지오 마크베르’도 5억원의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는 로또분양 단지다.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 투시도.(사진=대우건설)푸르지오 마크베르는 감일지구 주상복합용지 1블록에 들어서며 전용 84~114㎡ 아파트 5개동에 총 496가구다. 분양가는 3.3㎡당 1636만원으로 전용 84㎡기준 5억원대 후반대 가격이다. 이달 입주하는 감이동 하남포웰시티(B6블록) 시세는 10억5000만원을 호가한다.새종시에서도 행정중심복합도시 1-1생활권 M8블록에 ‘세종 한림풀에버(458가구)가 공급(3일 특별공급, 4일 1순위)된다. 전용 103~136㎡의 중대형이며 103㎡의 분양가는 4억5000만원대다. 단지 옆 세종우남퍼스트빌2차가 지난 6월 5억5000만원에(전용 107㎡)에 실거래됐고 현재 호가는 9억원에 달한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 소장은 “이번 분양단지들은 모두 큰 시세차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넣어볼 만 하다”며 “과천과 하남, 세종서 비슷한 시기 분양하는 5개 단지 모두 공략해야 한다”고 했다.
2020.11.03 I 강신우 기자
한반도 정세 좌우할 美 외교안보라인…트럼프 Vs 바이든은?
  • 한반도 정세 좌우할 美 외교안보라인…트럼프 Vs 바이든은?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AFP[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로버트 오브라이언(도널드 트럼프 외교안보라인) Vs 수전 라이스-토니 블링컨(조 바이든 외교안보라인)11월3일 미국 대선이 열흘 남짓 남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외교안보라인에도 이목이 쏠린다. 북한 비핵화 협상,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한·미 방위비분담금(SMA) 협상 등 우리 외교·안보정책과 직결되는 동시에, 한반도 주변까지도 강타할 굵직굵직한 사안들의 향배가 이들의 ‘손’에 놓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트럼프 대통령 재선 성공 땐 현 대(對) 북한 및 동맹 정책은 ‘미국 우선주의(아메리카 퍼스트)’라는 현재의 기조가 최소한 유지되거나 더 강해지는 상황에서 추진될 전망이다. 국무장관(폼페이오)-국방장관(오브라이언)-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마크 에스퍼)을 삼각편대로 하는 미국의 외교안보라인은 현재로선 유임될 공산이 있다. 다만, ‘트럼프 충성파’로 ‘예스(Yes)퍼’라는 별칭까지 붙었던 에스퍼 국방장관의 경우 올여름 반(反) 인종차별 시위 당시 트럼프의 강경 진압에 반기를 드는 등 마찰을 빚으면서 트럼프 내각 2기에선 제외될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차기 공화당의 ‘잠룡’으로 꼽히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의 내각 참여 여부는 지켜봐야할 변수다.바이든 후보가 승리한다면 우리 정부는 꽤 큰 불확실성에 직면하게 될 수 있다. 이미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외교안보정책의 대전환을 공언한 바 있다.바이든 후보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마지막 TV토론에서 NBC앵커인 크리스틴 웰커 사회자의 ‘어떤 조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겠느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을 세 차례에 걸쳐 ‘폭력배’로 지칭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정당화하고 폭력배와 대화했다”고 비난, 트럼프 대북정책과 차별화를 시사한 게 대표적이다. 물론 “핵 능력을 낮추겠다는 조건에 (북한이) 동의해야 한다. 한반도는 핵이 없는 지역(nuclear free zone)이 돼야 한다”며 북한이 취하는 비핵화 조치 수위에 따라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 놓은 건 그나마 우리정부로서는 다행스러운 대목이다.바이든 정권의 국무장관에는 부통령 러닝메이트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던 라이스 전 NSC 보좌관과 함께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두 명 모두 NSC 보좌관은 물론 백악관 비서실장 물망에도 거론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전 보좌관 출신인 제이크 설리번 역시 NSC 보좌관 후보 중 한 명이다.차차기 ‘인물’을 키워야 한다는 차원에서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맞붙었다가 ‘바이든 지지’를 선언한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밴드 시장 등의 등장 여부도 주목된다.미 워싱턴 정가에선 두 후보 중 누가 승리의 깃발을 치켜들던지 북한 비핵화 문제는 후 순위로 밀릴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 많다.이미 핵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 북한과 달리 이란에 더 많은 외교안보 자원을 투입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이미 반중(反中) 여론이 득실한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선다 해도 미·중 갈등이 지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우리 정부가 임기(2022년) 내 실현을 목표로 추진해온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문제도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미 정가의 대체적인 전망이다.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 사진=AFP
2020.10.26 I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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