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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047건

  • 연예인 가족, 벼슬 혹은 족쇄..최시원 논란으로 보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물건 값 한 번 깎아 본 적 없어요.”한 한류스타 어머니의 넋두리다. 우연히 만난 취재원은 유명인사의 가족으로 사는 고충을 토로했다. 연예인인 자녀와 달리 어머니는 평범한 일상을 사는 ‘생활인’이었다. 그럼에도 누군가 자신을 주목할 수 있다는 긴장감으로 지난 몇 년을 살았다. 자신의 언행이 자식에게 혹시 악영향을 미칠까 봐 늘 노심초사한다고 말했다. 한일관 대표 사망 사건도 마찬가지다. 유명 식당 대표가 이웃의 개에 물린 후 치료를 받아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난 안타까운 사건이다. 견주(犬主)는 슈퍼주니어 최시원의 부친이었다. 잘잘못을 떠나 유명한 연예인의 가족이 기르는 개가 아니었다면 지금처럼 화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반려견 산책시 목줄·입마개의 필요성을 알려준 사건으로 회자됐을지 모른다. 최시원이 21일 SNS로 직접 사과하면서 실명 보도가 시작했다. 초반 사망 일자가 잘못 알려져 사망 이후에도 최시원의 가족이 SNS에 개 사진을 올렸다는 비난, 문제의 개가 과거 슈퍼주니어 멤버인 이특을 물었다는 내용 등 각종 뉴스가 쏟아졌다. 반응은 뜨거웠다. 최시원의 사과문을 담은 기사에 포털사이트 댓글만 3만 개에 달했다. 일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반인인 최시원의 가족사진이 함께 게재됐다. 일부 인신공격성 악플이 이어졌다. 법적 대응을 원치 않는 유족에 따라 사건은 마무리됐지만, ‘사이버 감옥’에선 더 혹독한 처벌이 내려진 셈이다. 연예인의 가족이란 이유로 후광을 업고 득을 취하기도, 행동의 제약을 받기도 한다. 연예인 당사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다만 연예인 가족이 일반인 경우 해명에 힘이 실리지 않거나 실제와 다른 루머가 덧붙여진다. 모든 화살과 피해는 연예인에게 돌아간다. 결국 책임감에 따르는 문제다. 그렇다고 모든 악플을 연예인과 그의 가족이 감내해야 할 이유는 없다. 잘못했다면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 도 넘은 인신공격은 구분돼야 한다. “그림자처럼 살아도 아이가 잘되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다”는 어머니의 미소가 떠오른 씁쓸한 순간이었다.
2017.10.22 I 김윤지 기자
한일관 대표 사망 '패혈증'은 어떤 병?… 치사율 최대 70% 달해
  • 한일관 대표 사망 '패혈증'은 어떤 병?… 치사율 최대 70% 달해
  • 한일관 압구정점 전경. (사진=한일관 홈페이지 캡쳐)[이데일리 이순용 김정유 기자] 최근 유명 한식당 ‘한일관’의 대표가 목줄을 안한 개에게 물려 ‘패혈증’으로 사망한 사고가 발생하면서 패혈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한일관 김모(53·대표)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이웃이 기르던 반려견에게 정강이를 물린 후 병원에서 치료하던 도중 지난 6일 사망했다. 해당 반려견은 ‘프렌치불독’으로 배우 겸 가수 최시원씨가 기르던 것으로 드러났다.숨진 김씨의 사인은 패혈증으로 나타났다. 패혈증은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미생물에 의해 우리 몸이 감염돼 심각한 염증이 발생, 전신성 염증 반응을 나타내는 질병이다. 전신성 염증 반응이란 38도 이상의 고열 혹은 36도 이하의 저체온증, 호흡수 증가, 심박수 증가, 백혈구 수치의 이상 등의 증상을 동시에 수반하는 경우를 말한다. 특정 신체부위에 감염돼야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 전체의 어떤 장기에 대해서든 미생물이 감염되면 패혈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폐렴, 신우신염, 뇌막염, 봉와직염, 복막염, 욕창, 담낭염 등의 원인이 되는 미생물이 혈액에 침투하여 패혈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며 미생물이 혈액에 직접 침투하지 않더라도 요로감염처럼 외부에서 미생물이 침투하는 경우도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호흡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고 정신착란 등의 신경학적 장애가 발생하기도 하며 신체에 공급되는 혈액량의 급격히 떨어져 피부가 푸르게 보이거나 쇼크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심할 경우 신체 특정부위를 절단하는 경우도 있다. 이외에 구토, 구역질, 설사 등이 발생하고 소화기관의 내출혈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패혈증은 치사율이 최대 70%에 이른다.패혈증은 특별한 진단법이 없고 전신성 염증 반응의 유무와 패혈증의 원인이 되는 질병을 찾아내어 연관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혈액검사를 실시하여 백혈구, 혈소판 등의 수치 변화와 혈액 배양 검사 등을 실시한다.치료는 무엇보다 원인이 되는 질병이나 미생물을 찾아내어 신속하게 항생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과정에서는 환자의 안정과 신체 각 부분에 원활히 혈액공급이 될 수 있도록 신경을 서야 한다. 패혈증은 2014년 사망한 가수 신해철, 올해 6월 사망한 배우 윤소정의 사망원인이기도 하다. 신해철의 경우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모 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았지만 이 과정에서 패혈증이 발병해 결국 사망했다. 이후 신해철 유족은 해당 병원과 의료과실 문제를 두고 소송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형건덕 영도병원 내과 부장은 “패혈증은 조기진단 및 적절한 치료를 빠른 시일 내에 시행하지 않으면 신체 각 부분의 기능 장애와 쇼크 등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사망할 수도 있는 무서운 질병”이라며 “올해 6월 사망한 윤소정씨의 경우에서도 패혈증으로 입원한 지 채 일주일도 되지 않아 사망에 이르렀기 때문에 일단 감염성 질병에 걸리면 즉시 병원을 찾아 즉각적이고 꾸준한 치료를 통해 미생물이 신체 다른 곳으로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숨진 김씨를 물은 반려견을 주인인 최씨의 아버지는 최근 SNS에 입장문을 올리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최씨 아버지는 “고인은 저희 집 문이 잠시 열린 틈에 반려견에 물리고 엿새 뒤 패혈증으로 사망했다”면서도 “치료 과정의 문제나 2차 감염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정확한 사인을 단정 짓기는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2017.10.22 I 김정유 기자
'한일관 대표 사망' 최시원 프렌치불독 '이특도 물었다'
  • '한일관 대표 사망' 최시원 프렌치불독 '이특도 물었다'
  • 최시원 프렌치불독. 한일관 대표 사망.[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이 과거 최시원의 프렌치불독에게 위협당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명 한식당 한일관의 대표가 가수 겸 배우 최시원의 반려견인 프렌치불독에 물려 패혈증으로 지난 6일 사망했다. 이에 같은 그룹 멤버인 이특 역시 같은 프렌치불독에게 물렸던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는 것. 이특은 지난 2015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시원의 반려견 프렌치불독에 대한 글을 게시했다.이특은 “못 생겼어. 강아지 아니야, 이건 돼지야. 막 나 물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날 무시하는 듯한 저 눈빛... 못 생겼어”라면서도 “시원아. 잘 키워봐”라고 덧붙였다. 최시원의 여동생은 과거 SNS에 “(개가)사람을 무는 버릇이 있어 주 1회 교육을 받고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누리꾼은 이미 반려견이 사람을 무는 기질이 있다는 것을 알았음에도 부주의했다며 지적했다. 최시원 역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집 개는 법이 없다”며 “활력이 넘치고 자기감정을 전부 표현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일관 대표 사망’최시원 반려견 프렌치불독. 사진=최시원SNS누리꾼들은 “한두 번도 아니고 확실히 문제가 있어 보인다. 서양처럼 견주에게 여러 가지 규제를 가할 필요가 있다”,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도리를 지키지 않으면 무고한 이웃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다”, “안락사시키고 견주 법적 처벌도 받아야 한다고 본다”라며 반려견에 목줄을 채우지 않은 견주 최시원을 비판했다. 한편 한일관 김 모 대표는 지난달 30일 목줄이 없는 이웃집 개에 정강이를 물려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이후 해당 개의 주인이 최시원의 가족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최시원은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가족을 잃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얼마 전 저희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과 관련된 상황을 전해 듣고 너무나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고인과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2017.10.22 I 정시내 기자
최시원 가족, 한일관 대표 사망날 '프렌치불독 생일파티 벌여'
  • 최시원 가족, 한일관 대표 사망날 '프렌치불독 생일파티 벌여'
  • 한일관 대표, 최시원 반려견 프렌치불독에 물려 패혈증으로 사망. 사진=최시원 가족 SNS[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최시원의 가족이 한일관 대표가 사망한 날 문제의 프렌치불독의 생일파티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일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의 여동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생일 축하해! 사랑해. 벅시(최시원 반려견 이름) 2017년 10월 3일”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사진 속 최시원의 여동생은 문제가 된 프렌치불독을 품에 안고 생일을 축하하고 있다. 특히 프렌치불독의 생일인 10월 3일은 한일관 대표가 개에게 물려 패혈증으로 사망한 날로 알려져 누리꾼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사람이 죽었는데도 살인견의 생일 파티나 열고,여전히 목줄도 안 채우고 외출한 사진들을 보니 최시원과 그 아버지의 사과는 조금도 진심으로 느껴지지가 않는다”, “사람 죽인 개의 생일잔치를 열어 주다니 기가 막히다”, “돌아가신 분께 정말 죄송한 게 맞나”라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가수 최시원과 그의 가족이 키우는 반려견(사진=최시원SNS)한편 한일관 김 모 대표는 지난달 30일 이웃이 기르는 개에 정강이를 물려 엿새 만에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이후 해당 개의 주인이 최시원의 가족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최시원은 21일 자신의 SNS에 “최시원입니다. 가족을 잃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얼마 전 저희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과 관련된 상황을 전해 듣고 너무나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고인과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2017.10.21 I 정시내 기자
한일관 대표 숨지게 한 최시원 반려견 운명은?
  • 한일관 대표 숨지게 한 최시원 반려견 운명은?
  • 가수 최시원과 그의 가족이 키우는 반려견(사진=최시원SNS)[이데일리 스타in 채상우 기자] 유명 한식당 한일관 대표 김모(53·여) 씨가 가수 최시원의 가족이 키우는 개에 물려 목숨을 잃은 가운데 해당 개의 운명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개에게도 분명히 책임이 있는 만큼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국내 동물보호법에는 사람에게 피해를 준 동물에 대한 처벌 규정이 전혀 없다. 안락사는 물론 강제 압류도 불가능하다. 다만 동물보호단체에서 안락사를 권하는 수준이다. 반면 동물관련법이 세분화된 미국에서는 주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사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되는 경우 안락사가 가능하다. 대부분의 주에서는 즉각적으로 동물보호단체에 개를 압류하는 조치를 취한다. 최시원 가족이 키우고 있는 개는 불독과 테리어, 퍼그를 교배한 ‘프렌치불독’이다. 기존에는 투견이었지만 소형화 과정에서 성격도 온순하게 개량됐다. 하지만 허리와 다리 힘이 강하며 영리하고 용감해 경비견으로 훈련되기도 한다. 개량돼 훈련이 쉬운 편이지만 본능적인 부분에서 강한 종이다.앞서 김모 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이웃이 기르던 프렌치불독 개에 물렸다. 김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며칠 만에 패혈증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김씨를 문 개는 같은 아파트에 살던 최씨 가족 소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최시원은 현장에 없었고 최시원의 아버지가 현장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최시원과 그의 아버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불찰에 대한 사과문을 올렸다.
2017.10.21 I 채상우 기자
한일관 측 "최시원 가족에게 법적대응 않겠다"(인터뷰)
  • 한일관 측 "최시원 가족에게 법적대응 않겠다"(인터뷰)
  • 최시원과 그의 반려견(사진=최시원SNS)[이데일리 스타in 채상우 기자] 유명 한식당 한일관 대표 김모(53·여)씨가 가수 최시원(30)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에 의해 사망한 가운데, 한일관 측에서 법적 대응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일관 관계자는 21일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시간이 꽤 지난 데다가 최시원 측에서도 사과를 해 서로 원만히 마무리하는 것으로 합의를 했다”며 “가족 측에서 법적대응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동물보호법 제13조 2항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동반하고 외출할 때는 목줄 등 안전조치를 해야 한다.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제12조 2항에는 도사견·아메리칸 핏불 테리어·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스태퍼드셔 불 테리어·로트와일러와 그 잡종의 개, 그밖에 사람을 공격해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은 개에게는 목줄 외에 입마개까지 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를 준수하지 않으면 5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반려동물이 타인에게 상해를 입혔을 경우에는 형법상 과실치상죄가 적용돼 500만원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해진다.법원은 실제로 반려동물이 사람을 공격해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소유주에게 책임을 묻는 판결들을 내놓고 있다. 앞서 김모 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이웃이 기르던 프렌치불독 개에 물렸다. 김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며칠 만에 패혈증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김씨를 문 개는 같은 아파트에 살던 최씨 가족 소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최시원은 현장에 없었고 최시원의 아버지가 현장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최시원과 그의 아버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불찰에 대한 사과문을 올렸다.
2017.10.21 I 채상우 기자
'한일관 대표 사망' 최시원 "개가 사람 문다" 공격성 알았나
  • '한일관 대표 사망' 최시원 "개가 사람 문다" 공격성 알았나
  • ‘한일관 대표 사망’최시원 반려견 프렌치불독. 사진=최시원SNS[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유명 한식당 한일관의 대표가 가수 겸 배우 최시원의 반려견 프렌치불독에 물려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이 가운데 최시원의 가족이 과거 반려견에 대해 “사람을 무는 버릇이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최시원과 그의 반려견인 프렌치불독의 사진이 게재됐다. 특히 최시원이 반려견에게 목줄을 채우지 않고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는 사진도 공개돼 누리꾼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것. ‘한일관 대표 사망’최시원 반려견 프렌치불독.최시원과 가족들은 그간 자신의 SNS에 반려견의 사진을 자주 올렸다. 최시원의 여동생은 과거 “(개가)사람을 무는 버릇이 있어 주 1회 교육을 받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한두 번도 아니고 확실히 문제가 있어보인다. 서양처럼 견주에게 여러 가지 규제를 가할 필요가 있다”,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도리를 지키지 않으면 무고한 이웃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다”, “안락사시키고 견주 법적 처벌도 받아야 한다고 본다”, “견주분들 제발 목줄과 입마개 해주세요. 개랑 시민 모두를 위한 겁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일관 김 모 대표는 지난달 30일 이웃이 기르는 개에 정강이를 물려 엿새 만에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이후 해당 개의 주인이 최시원의 가족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최시원은 21일 자신의 SNS에 “최시원입니다. 가족을 잃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얼마 전 저희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과 관련된 상황을 전해 듣고 너무나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고인과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2017.10.21 I 정시내 기자
'한일관 대표 사망' 최시원, 프렌치불독 사진 모두 삭제
  • '한일관 대표 사망' 최시원, 프렌치불독 사진 모두 삭제
  • 최시원 반려견 프렌치불독. 사진=최시원SNS[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가수 겸 배우 최시원이 SNS에 올렸던 반려견 프렌치불독의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 한일관 김 모 대표는 지난달 30일 이웃이 기르는 개에 정강이를 물려 엿새 만에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이후 해당 개의 주인이 최시원의 가족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최시원은 평소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려견 프렌치불독 벅시의 사진을 올리며 애정을 드러내 왔다. 하지만 자신의 반려견이 한일관 대표를 물어 패혈증에 이르게 해 사망케 한 보도가 나오자 강아지와 관련된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 최시원은 21일 자신의 SNS에 “최시원입니다. 가족을 잃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얼마 전 저희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과 관련된 상황을 전해 듣고 너무나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고인과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최시원 입장 전문.최시원입니다.가족을 잃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얼마 전 저희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과 관련된 상황을 전해 듣고 너무나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고인과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반려견을 키우는 가족의 한 사람으로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항상 철저한 관리를 했어야 하는데 부주의로 엄청난 일이 일어나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습니다.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7.10.21 I 정시내 기자
한일관 대표, 최시원 반려견에 물려 사망…최시원·최씨 父 공식 사과(종합)
  • 한일관 대표, 최시원 반려견에 물려 사망…최시원·최씨 父 공식 사과(종합)
  • 최시원 父 최기호 씨, 한일관 대표 사망 입장 밝혀. 사진=최시원SNS[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서울 강남의 유명 한식당 한일관 대표가 이웃집 반려견에 물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을 얻고 있는 가운데, 해당 개가 유명 아이돌 ‘슈퍼주니어’ 소속 가수 겸 배우 최시원(30)씨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이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1일 연예계와 요식업계에 따르면 한식당 한일관 대표 김모(53·여)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이웃이 기르던 프렌치불독 개에 물렸다. 김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며칠 만에 패혈증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김씨를 문 개는 같은 아파트에 살던 최씨 가족 소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최시원씨는 현장에 없었고 최시원씨의 아버지가 현장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사실은 최시원씨의 아버지 최기호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입장문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최시원씨의 아버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낸 입장문을 통해 김씨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 “고인은 저희 집 문이 잠시 열린 틈에 반려견에 물리고 엿새 뒤 패혈증으로 사망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다만 그는 김씨의 사망 원인에 대해 “치료 과정의 문제나 2차 감염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정확한 사인을 단정 짓기 어려운 상태라고 들었다”며 “비슷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최시원씨 아버지가 올린 입장문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알려지며 논란을 얻자 최시원씨 역시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가족을 잃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최시원씨는 “얼마 전 저희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과 관련된 상황을 전해 듣고 너무나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고인과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전한다”면서 “반려견을 키우는 가족의 한 사람으로 큰 책임감을 느낀다. 항상 철저한 관리를 했어야 하는데 부주의로 엄청난 일이 일어나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깊이 사과했다.한편 전날 JTBC는 강남 신사동 유명 식당인 한일관 대표 50대 김모씨가 이웃집 개에 물려 사흘 만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아파트에서 이웃이 기르는 개에 물린 지 사흘만에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개가 목줄을 하지 않고 있는 점이 문제시 됐다. 아래는 최시원씨가 올린 공식 입장문 전문이다. 최시원입니다.가족을 잃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얼마 전 저희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과 관련된 상황을 전해 듣고 너무나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고인과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반려견을 키우는 가족의 한 사람으로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항상 철저한 관리를 했어야 하는데 부주의로 엄청난 일이 일어나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습니다.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다음은 최시원씨 아버지가 올린 공식입장문 전문이다. 최기호입니다. 저희 가족의 반려견과 관련한 보도기사를 접하였고, 이에 문제가 된 반려견의 견주로서 말씀 올리고자 합니다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유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도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확인한 결과, 이웃인 고인은 저희 집 문이 잠시 열린 틈에 가족의 반려견에 물리고 엿새 뒤 패혈증으로 사망하신 것은 사실이나, 치료과정의 문제나 2차 감염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정확한 사인을 단정짓기 어려운 상태라 들었습니다. 항상 조심하고 철저히 관리했어야 하는데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 뿐입니다. 저희는 애도의 뜻을 전하기 위하여 조문을 다녀왔고, 위와 같은 상황에 대하여 유가족분들께 머리숙여 사죄를 드렸습니다. 현재도 앞으로도 고인이 되신 분과 유가족분들께는 큰 마음의 짐을 지게 되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그 어떠한 말로도 위로가 될 수 없으리라 생각되기에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이 글을 빌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조심스럽게 당부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과 다른 추측성 내용까지 퍼지면서 고인을 조용히 애도하고 있는 유가족분들에게 의도치 않은 상처를 주거나 피해가 갈까 걱정이 됩니다. 더 이상은 확산이 되지 않도록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반려견은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하겠습니다.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고 다시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7.10.21 I 김보영 기자
최시원 父, 한일관 대표 사망 "프렌치불독 견주.. 송구스럽다"(전문)
  • 최시원 父, 한일관 대표 사망 "프렌치불독 견주.. 송구스럽다"(전문)
  • 최시원 父 최기호 씨, 한일관 대표 사망 입장 밝혀. 사진=최시원SNS[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가수 겸 배우 최시원의 아버지 최기호 씨가 한일관 대표 사망사건에 입장을 밝혔다. 한일관 김 모 대표는 지난달 30일 이웃이 기르는 개에 정강이를 물려 엿새 만에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이후 해당 개의 주인이 최시원의 가족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관심이 모아졌다. 이에 대해 최기호씨는 21일 딸 인스타그램을 통해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유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최기호씨는 “확인한 결과 이웃인 고인은 저희 집 문이 잠시 열린 틈에 가족의 반려견에 물리고 엿새 뒤 패혈증으로 사망하신 것은 사실이나 치료과정의 문제나 2차 감염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정확한 사인을 단정 짓기 어려운 상태라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항상 조심하고 철저히 관리했어야 하는데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뿐”이라고 밝혔다.끝으로 “반려견은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하겠다”며 “다시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최시원 역시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한일관 대표 유가족에 사죄했다. 그는 “얼마 전 저희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과 관련된 상황을 전해 듣고 너무나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고인과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최기호 씨 글 전문이다. 최기호입니다. 저희 가족의 반려견과 관련한 보도기사를 접하였고, 이에 문제가 된 반려견의 견주로서 말씀 올리고자 합니다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유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도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확인한 결과, 이웃인 고인은 저희 집 문이 잠시 열린 틈에 가족의 반려견에 물리고 엿새 뒤 패혈증으로 사망하신 것은 사실이나, 치료과정의 문제나 2차 감염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정확한 사인을 단정짓기 어려운 상태라 들었습니다. 항상 조심하고 철저히 관리했어야 하는데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 뿐입니다. 저희는 애도의 뜻을 전하기 위하여 조문을 다녀왔고, 위와 같은 상황에 대하여 유가족분들께 머리숙여 사죄를 드렸습니다. 현재도 앞으로도 고인이 되신 분과 유가족분들께는 큰 마음의 짐을 지게 되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그 어떠한 말로도 위로가 될 수 없으리라 생각되기에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이 글을 빌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조심스럽게 당부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과 다른 추측성 내용까지 퍼지면서 고인을 조용히 애도하고 있는 유가족분들에게 의도치 않은 상처를 주거나 피해가 갈까 걱정이 됩니다. 더 이상은 확산이 되지 않도록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반려견은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하겠습니다.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고 다시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7.10.21 I 정시내 기자
최시원, 한일관 대표 사망 깊이 사과…“큰 책임감”(공식입장)
  • 최시원, 한일관 대표 사망 깊이 사과…“큰 책임감”(공식입장)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겸 가수 최시원이 한일관 대표 사망 사건과 관련해 사과했다.최시원은 21일 오후 자신의 SNS에 “가족을 잃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는 글을 올렸다.그는 “얼마 전 저희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과 관련된 상황을 전해 듣고 너무나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고인과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전한다”면서 “반려견을 키우는 가족의 한 사람으로 큰 책임감을 느낀다. 항상 철저한 관리를 했어야 하는데 부주의로 엄청난 일이 일어나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깊이 사과했다.전날 JTBC는 신사동 유명 식당인 한일관 대표 50대 김모씨가 지난 6일 숨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아파트에서 이웃이 기르는 개에 물린 뒤 치료를 받았으나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개가 목줄을 하지 않고 있는 점이 문제시 됐다. 해당 개는 최시원의 가족이 기르는 프렌치 불독으로, 당시 최시원의 아버지가 현장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하 최시원이 게재한 공식입장 전문이다. 최시원입니다.가족을 잃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얼마 전 저희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과 관련된 상황을 전해 듣고 너무나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고인과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반려견을 키우는 가족의 한 사람으로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항상 철저한 관리를 했어야 하는데 부주의로 엄청난 일이 일어나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습니다.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7.10.21 I 김윤지 기자
  • 한일관 대표 프렌치불독에 물려 숨져…英, 개에 물려 사망 시 최대 징역 14년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한일관 대표가 이웃집 반려견 프렌치불독에 물려 사흘 만에 패혈증으로 사망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개가 핥는 것만으로도 패혈증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외국 사례가 있어 눈길을 끈다. 패혈증은 미생물에 감염되는 과정에서 전신에 과도한 염증 반응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영국에서는 70세 여성이 패혈증 및 복합장기부전으로 집중 치료를 받았다. 의료진들은 치료 과정에서 여성이 키우던 반려견의 충치 속에 서식하던 박테리아가 전이돼 질병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검사 결과 여성이 감염된 박테리아균은 고양이나 개 등 동물의 치아와 입 속에서 종종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진 캡노사이토퍼거 캐니모수스(Capnocytophaga canimorsus)였다. 이같은 위험성을 인식해 주요 선진국들은 반려동물 관련 엄격한 맹견 관리 지침과 안전도구 착용 규정을 두고 있다. 영국은 지난 1991년 맹견 사육 제한과 관리 지침을 담은 위험한 개법을 만들었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도사견과 핏불테리어, 도고 아르헨티노 등의 맹견은 ‘특별 통제견’으로 분류한 뒤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만 키울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영국은 또한 개가 사람을 물어 사망에 이르게 할 시 견주(犬主)에게 최대 징역 14년을 선고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목줄을 하지 않은 반려동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할 시 동물 주인에게 1000달러(한화 약 113만원)의 벌금형 혹은 징역 6월 이하에 처하게 한다.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국내 반려동물 안전도구 착용 규정 및 반려동물 물림 사고 처벌 규정이 미비하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처벌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들이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실제로 국내 동물보호법은 반려동물 동반 외출 시 입마개와 목줄 등 안전도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실제 현장 단속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반려동물이 목줄이나 입마개를 하지 않았을 시 반려동물 소유주에게 5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고 있다. 반려동물이 타인에게 상해를 입혔을 경우에는 형법상 과실치상죄가 적용돼 500만원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해진다.한편 20일 JTBC 보도와 유족들의 주장에 따르면 한일관 대표 김모(53·여)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압구정동의 아파트 단지 내 엘리베이터에서 목줄을 하지 않은 이웃의 반려견 프렌치불독에 정강이를 한 차례 물린 후 숨졌다.김씨는 개에 물린 직후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패혈증이 생겨 사흘 만에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일관 대표 유가족 측은 개 주인을 상대로 법적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10.21 I 김보영 기자
  • 한일관 대표, 목줄 안 한 개에 물려 숨져…반려견 물림 사고 701→1019건 급증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서울 강남의 유명 한식당 한일관 대표가 아파트 단지 내에서 목줄을 하지 않은 개에게 물려 숨진 사실이 알려졌다. 20일 JTBC 보도와 유족들의 주장에 따르면 한일관 대표 김모(53·여)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압구정동의 아파트 단지 내 엘리베이터에서 목줄을 하지 않은 이웃의 반려견 프렌치불독에 정강이를 한 차례 물린 후 숨졌다.김씨는 개에 물린 직후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패혈증이 생겨 사흘 만에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패혈증은 바이러스나 곰팡이 등 미생물이 신체에 감염돼 심각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질병을 의미한다. 김씨의 유족들은 해당 견주(犬主)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려동물 1000만마리 시대에 들어서면서 반려견에게 물리는 사고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반려견 물림 사고는 2011년 245건에 불과했으나 2014년 701건으로 늘어났고, 이듬해 1488건으로 2배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도 1019건이 접수됐다. 지난 6일 경기도 시흥시에서도 만 1세 여아가 집에서 키우던 7년생 진돗개에 목 부위를 물린 뒤 사흘 만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해당 사고는 사망한 여아의 어머니 A씨가 외출을 하기 위해 딸과 함께 안방에서 거실로 나오던 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동물보호법 제13조 2항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동반하고 외출할 때는 목줄 등 안전조치를 해야 한다.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제12조 2항에는 도사견·아메리칸 핏불 테리어·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스태퍼드셔 불 테리어·로트와일러와 그 잡종의 개, 그밖에 사람을 공격해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은 개에게는 목줄 외에 입마개까지 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를 준수하지 않으면 5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반려동물이 타인에게 상해를 입혔을 경우에는 형법상 과실치상죄가 적용돼 500만원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해진다.법원은 실제로 반려동물이 사람을 공격해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소유주에게 책임을 묻는 판결들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4월 전주지법 형사3단독은 몸무게 70㎏의 ‘헤비급 개’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행인에게 전치 8주의 상처를 입히게 만든 유모(56)씨에게 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지난해 6월 대전지법 형사9단독은 키우던 진돗개가 울타리를 넘어 밖으로 나가 행인을 물어 전치 4주의 상처를 입히게 만든 혐의로 기소된 이모(50)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같은 해 12월 전주지법 형사6단독에서도 반려견의 목줄을 느슨하게 묶어, 목줄 풀린 개가 8세 소녀를 물어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히게 만든 혐의로 기소된 A(25)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2017.10.21 I 김보영 기자
강남세브란스병원 캥거루 케어 5주년 기념 행사 개최
  • 강남세브란스병원 캥거루 케어 5주년 기념 행사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강남세브란스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NICU)은 18일 병원 3층 중강당에서 ‘캥거루 케어’ 5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캥거루케어를 받은 이른둥이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자라고 있음을 축하하고 서로 간의 친목을 다지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이른둥이와 부모들, 의료진을 포함해 150여 명이 참석했다.다양한 이유로 세상에 먼저 나온 이른둥이는 인큐베이터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캥거루 케어는 부모의 가슴에 신생아를 안고 서로의 피부를 접촉시켜 신생아의 체온을 유지시키는 방법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의 연구에 따르면 캥커루 케어를 받은 이른둥이는 면역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캥거루 케어를 받지 않은 이른둥이의 패혈증 발생률은 12%인 반면 캥거루 케어를 받은 이른둥이는 0%로 나타난 것. 몸무게 증가나 성장발달 부분에서도 훨씬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캥거루 케어는 단순히 아이에게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인큐베이터에서 겨우 숨 쉬는 아이들을 보는 부모는 미안함과 불안으로 인한 우울증을 겪는 경우가 많다. 캥거루 케어는 부모의 자존감을 높이고 감수성이 풍부해지며 걱정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2012년 10월 처음으로 캥커루 케어를 실시한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올해로 5년째 캥거루 케어를 실시하고 있다. 이 기간 중 513명의 이른둥이가 6,570번의 캥거루 케어를 받았다. 김재진 진료부원장은 “부모님의 얼굴이 너무 궁금해 조금 빨리 세상에 나온 이른둥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보니 행복해지는 것 같다. 아이들을 걱정스러운 눈으로만 바라보던 부모님들이 아이들과 행복한 모습으로 병원을 찾아줘서 병원도 한결 밝아진 것 같다”고 축하와 격려의 마음을 전했다.간호사가 캥거루 케어를 받았던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7.10.20 I 이순용 기자
서울성모병원, 건강검진과 예방접종을 한번에
  • 서울성모병원, 건강검진과 예방접종을 한번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원스톱 서비스가 매우 중요하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센터장 김영균 교수)는 건강검진 시, 예방접종 서비스를 추가하여 바쁜 현대인들의 시간 절약과 편의를 돕는다. 센터를 방문한 고객 중, 예방접종이 필요한 고객에게 신청 받아 인플루엔자(독감), 폐렴구균, 대상포진 등 예방접종 서비스를 추가 진료 없이 제공한다.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은 흔한 호흡기 감염증으로 50세 이상 장년층에서 폐렴 등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고, 입원율과 사망률이 높아 인플루엔자의 유행시기인 10~12월 사이에 접종하는 것이 좋다.그 외 폐렴구균과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연중 상시로 받을 수 있다. 폐렴구균은 폐렴, 뇌수막염, 패혈증 등 침습적인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률이 높아진다. 또한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잠복 후 재활성화 되어 발생하는 수포성 피부질환으로, 환자의 약 2/3 이상이 50세 이상에서 발생하므로 50세 이상 성인일 경우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경기도 과천에 거주하는 장 모씨(여, 31세)는 “평소 회사일이 바빠서 병원에 오기가 쉽지 않은데, 건강검진을 받으며 예방접종까지 한 번에 가능하니 매우 편리하다.”고 말했다.김영균 센터장은 “서울성모병원의 평생증진센터는 항상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고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체계적인 건강 증진 개선을 위하여 많은 서비스를 개발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직장인 여성 장모씨가 평생건강증진센터에서 건강검진과 예방접종을 함께 받고 있다.
2017.10.12 I 이순용 기자
배 한 척으로 시작한 참치신화, DHA 가득 브레인푸드 낚았다
  • [식품박물관]배 한 척으로 시작한 참치신화, DHA 가득 브레인푸드 낚았다
  • 동원참치 덕에 한국인의 식탁에 참치로 된 각종 음식들이 선을 보일 수 있었다.(그래픽=이서윤 기자)[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참치김밥, 참치김치찌개, 참치샐러드, 참치볶음밥의 공통점은 캔에 담긴 참치를 이용해 만든 요리라는 점이다. 지금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메뉴지만 30여 년 전만 해도 우리 식탁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음식이었다. 그러나 어느새 바다의 귀족이라 불리는 참치는 한국인들이 가장 쉽게 요리해 먹을 수 있는 생선이 되었다. 국내 식품기업이 참치를 통조림에 담아 가공한 참치캔을 내놓지 않았더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참치캔의 대명사로 굳어진 동원참치는 한국 원양어업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기업가의 혜안이 만들어낸 이른바 ‘국민식품’이다. 그러나 어느덧 동원참치가 세상에 나온 지 35년이 흐르는 동안 참치캔은 흔하디흔한 식품 중 하나로 평가가 박해지고 있다. 하지만 몇 백그램 짜리 노란색 동원참치캔 하나가 불모지와 다름없던 한국의 원양어업을 개척하며 오대양을 누볐던 마도로스의 열정이 오롯이 담긴 식품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김재철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동원참치는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삶의 궤적과 떼어놓고 설명할 수 없는 식품이다. 먼저 참치라는 이름 자체가 김재철 회장과 연관이 있다. 참치는 다랑어과에 속하는 생선을 지칭하는 말로 영어로는 튜나, 일본어로는 마구로라고 불리는 어종이었다. 국내 근해에서는 잡히지 않던 생선이었기 때문에 딱히 지칭하는 말이 없었다. 참치라는 말이 생겨난 것은 1957년 6월 국내 첫 원양어업선 지남호가 부산항을 출발해 약 3개월간 원양어업을 마치고 부산항으로 돌아온 이후다. 당시 마구로나 튜나라고 부를 수 없어 고심 끝에 ‘참으로 좋은 고기’라는 뜻으로 ‘참치’란 이름을 붙였다. 그리고 지남호가 다시 참치를 잡기 위해 출항했던 1958년 1월 당시 지남호의 실습항해사가 바로 김 회장이었다. ◇농업인 꿈 접고 바다로 향한 김재철 회장사실 김 회장은 농업인으로 진로가 정해져 있었다. 전남 강진 농촌에서 9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당시 시대적 풍습에 따라 가업을 이어받아야 했다. 강진농고 진학 후 서울대 농과대학 입학을 결정한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 농업인을 꿈꾸던 그를 흔든건 담임 선생님의 조언이었다. “바다는 무궁한 자원의 보고다. 우리나라가 더 잘 살려면 우수한 젊은이들이 바다를 개발해야 한다”는 담임 선생님의 말에 이끌렸다. 김 회장은 결국 서울대 농과대학 장학생을 포기하고 국립수산대 어로과로 진로를 변경하면서 본격적인 마도로스의 생활에 뛰어들었다. 김 회장은 특유의 성실함과 근면함으로 마도로스 생활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지남호 승선 3년 만에 지남2호 선장을 맡게 됐다. 다른 배보다 만선을 빨리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김 회장은 ‘참치 잘 잡는 캡틴 킴’으로 국내외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30대의 젊은 나이에 고려원양 수산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외국선사들과 거래하며 회사 경영을 익혔다.◇김 회장의 숙원 사업 ‘참치캔 출시’10여년의 마도로스 생활을 접고 김 회장은 1969년 동원산업을 창업해 본격적으로 기업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동원산업이 처음부터 참치캔을 생산하진 않았다. 국내엔 생소한 어류이고 고급어종인 탓에 국내에선 소비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탓이다. 김 회장이 참치캔 생산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1981년 미국 하버드대학 경영대학원에 진학하면서다. 당시 LA의 스타키스트사의 참치캔 공장을 시찰한 뒤 참치캔의 국내 생산을 결정했다.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도 2000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어 참치 수요 시장이 형성될 것이란 김 회장의 분석도 한몫했다. 참치캔 출시는 김 회장의 ‘한(恨)’을 푸는 사업이기도 했다. ‘바다의 소고기’라 불리는 참치를 국민들에게 제공하지 못하는 현실을 김 회장은 늘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게 1982년 국내 최초의 참치 살코기캔 ‘동원참치’가 빛을 보게 됐다.1984년 봄 진해 벚꽃놀이 현장에서 열린 동원참치캔 시식회.(사진=동원그룹)동원참치가 시중에 유통됐지만 초반에는 낮은 인지도로 고생했다. 당시만 해도 참치는 여전히 생소한 어종이었다. 동원산업은 참치캔 표면에 참치 그림을 넣어 인지도 제고에 힘을 썼다. 또 전 임직원이 평일과 주말 가릴 것 없이 참치캔 알리기에 발 벗고 나섰다. 평일엔 전국 매장을 돌며 직접 제품을 진열하고 1일 판매 사원으로 나섰다. 주말엔 서울 근교의 각 등산로 등에서 시식행사를 펼치고 백화점 등에서 길거리 홍보를 하며 참치캔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동원참치를 넣어 끓인 김치찌개 시식행사 등 다양한 활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참치캔의 저변이 확대된 결과 1984년 추석 명절에 처음 출시한 선물세트는 30만개 이상 팔리며 대히트를 쳤다. 동원참치의 선물세트는 지금까지도 명절 참치 선물세트 시장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여전히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종합영양제’참치캔, 식문화도 살 찌웠다참치캔은 종합영양제로 통한다. 참치에 칼슘, DHA, EPA, 단백질, 오메가6, 비타민 등 인체에 유익한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가 있어서다. 특히 참치에 많은 오메가-3 지방산은 치매 예방과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에 탁월하다. 최근에 미국 FDA는 임산부와 수유여성, 어린이 등에게 영양이 풍부한 참치캔을 일주일에 230g~340g씩 꾸준히 섭취할 것으로 권고하기도 했다. 위생면에서도 안전한 식품이다. 참치는 잡는 즉시 영하 50도 이하로 급랭하기 때문에 여름에 자주 발병하는 비브리오패혈증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또 조리액으로 면실유, 올리브유, 포도씨유 등 식물성 기름을 사용해 콜레스테롤이 없고 불포화 지방산이 높은 편이다. 참치캔의 기름은 영양뿐만 아니라 식감을 높이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함께 섭취하는 것을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다. 참치통조림 출시 초기 생산 장면(사진=동원그룹)참치캔의 등장은 우리나라의 식문화를 풍부하게 만들었다. 어떤 요리에든 참치를 가미하면 풍미를 더할 수 있는 부재료이기 때문이다. 김치찌개에서 필수 부재료로 손꼽히고 있으며 김밥 전문점의 인기 메뉴엔 참치김밥이 빠지질 않는다. 참치샐러드와 참치죽 등도 즐겨 먹는다. 최근엔 참치스테이크도 등장해 무궁무진한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다. 동원산업은 서양에서 스테이크로 즐겨먹는 고급 황다랑어 통살에 세라믹볼을 적용해 비린내를 제거했다. 스테이크는 소고기뿐이었던 국내 식문화에 수산물 스테이크라는 색다른 먹거리를 제공한 것이다. 김재옥 동원F&B 사장은 “참치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이자 DHA, 오메가3, 셀레늄 등 영양소가 풍부한 등푸른생선이다. 1982년 동원참치가 출시되면서부터 국내 소비자들이 건강에 좋은 참치를 간편하게 먹을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최근 밥에 바로 먹는 살코기참치인 ‘더참치’를 새롭게 선보이는 등 참치캔의 소비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10.12 I 송주오 기자
아리바이오, 美 FDA에 치매치료제 임상시험 계획서 신청
  • 아리바이오, 美 FDA에 치매치료제 임상시험 계획서 신청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치매국가책임제’ 도입이 본격 가시화되면서 치매 치료 분야에 대한 범 국민적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아리바이오가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위해 미국 FDA에 IND(임상시험 계획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치매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높은 질환으로 ‘세계 알츠하이머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전 세계 치매 환자는 468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년에는 7470만 명, 2050년에는 1억315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현재 우리나라에서만 약 72만4800여 명의 환자가 치매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개인 진료비 및 간병비, 국가의 노인장기요양보험 지출 등 치매 관리비용만도 14조7000억 원에 이르며 이는 고령화 현상이 가속화될수록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이 같은 치매 환자 증가 추세에도 불구하고 치료제 개발은 상당히 더딘 편이다. 현재 미국 FDA 승인을 받아 판매 중인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는 전 세계를 통틀어 5개 정도에 불과하다. 특히 2003년 룬드벡의 ‘에빅사’ 출시 이후, 업계의 치료제 연구 및 개발진행 속도는 14년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국내 또한 대형 제약 기업들이 앞다퉈 치매 치료제 개발 및 투자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특히 그 중에서도 바이오의약품 벤처기업이 성공한 사례는 거의 전무하다고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신약 개발에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 그리고 기술이 제반 되어야 하는데 중소기업에서 이를 갖추기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앞서 출시 된 치료제들이 베타아밀로이드(Beta-amyloid)의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 아리아비오의 치매 치료제(AR1001)는 신경 세포의 생존과 시냅스의 손상에 관여하는 효소를 억제해 인지기능 및 기억력을 개선하는 기작을 가진 약물로, 전혀 다른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특히 PDE-5 (Phosphodiesterase 5)를 억제해 뇌신경 생장인자인 BDNF (Brain-derived neurotrophic factor)의 증가를 유도함으로써 알츠하이머 질환 치료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에서 인지기능 및 기억력 증가 효능이 확인된 바 있다.아리바이오 측에 따르면 미국 FDA의 IND 신청 승인이 떨어진 후 미국 내 12개 기관 55세 이상 알츠하이머 환자 210명을 대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 확인에 들어갈 예정이다.임상시험은 아리조나 의대 배너 알츠하이머 연구소 (Banner Alzheimer‘s Institute)의 Tailot 교수를 주축으로 진행되며, 임상2상 시험계획에 대해 미국 FDA로부터 사전 검토 승인을 받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더불어 한국식약처에도 임상시험 승인 신청서를 제출해 추후 혈관성 치매에 대한 임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아리바이오 신약연구소장 김문환 박사는 “신약물질 발굴부터 허가까지 모든 분야의 전문가 집단의 접촉 및 논의를 통해 혁신적인 임상개발전략을 짜며 노력한 끝에 현재의 임상 시험 단계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향후 치매 치료제인 AR1001뿐 아니라 패혈증 치료제 AR1003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아리바이오는 2010년 설립한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혁신적인 신약 및 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12개의 신약 파이프라인과 50여 개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200여 건의 지식재산권을 바탕으로 신약개발, VALUE-ADDED 신제품 개발 및 시장 진입 등 끊임없는 연구 및 도전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2017.09.29 I 김민정 기자
“추석 성묘객 진드기 조심하세요”
  • “추석 성묘객 진드기 조심하세요”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추석 전후에 진드기·설치류 매개 질환인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SFTS 전체 환자수의 72.7% 이상이 지난해 8~11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나타났다.SFTS는 4군 법정감염병이다. 주로 봄·가을 등산, 나들이 등과 같은 반복적인 야외 활동 중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바이러스 감염병이다. 두통, 근육통, 신경증상(의식장애, 경련, 혼수), 림프절 종창, 출혈이 동반할 수 있다. 일부 사례에서는 중증으로 진행돼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2013년까지만 해도 한해 발생하는 SFTS 환자는 36명에 불과했지만 해마다 늘며 지난해 165명이나 감염됐다.SFTS 발생 현황9월 초에서 11월 말 사이에도 쯔쯔가무시증 전체 환자의 85%가 가 발생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한다. 감염시 발열, 발진, 전신증상 등이 나타난다. 치명률은 높지 않으나 농업에 종사하는 고령자가 많이 걸린다. 지난해 발생 환자만 1만 1105명에 이른다. 이같은 진드기·설치류 매개 질환은 추수·벌초·성묘 같은 야외활동이나 농작업 시 진드기 및 설치류의 배설물에 접촉하지 않도록 하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풀이 많은 곳에 갈 때 긴 옷을 입고 피부노출을 최소화해 진드기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어패류 섭취나 상처 부위 감염을 통해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될 수 있는 비브리오패혈증도 8~10월 사이에 발생률이 높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아울러 가족과 친인척 등이 명절기간 동안 상온 장시간 노출된 음식을 함께 섭취하면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에 걸릴 수 있다. 지난해 38주차 집단발생건수는 358건 6257명으로 집계됐다.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음식섭취 후 수시간 또는 수일 이내 2인 이상이 집단 설사 및 구토 증상이 있는 경우 보건소 및 1339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2017.09.27 I 이지현 기자
  • 감염성 관절염은 '관절 손상'까지 초래하는 심각한 응급질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유난히 긴 명절 연휴, 평소에 쓰지 않던 근육을 갑자기 많이 쓰게 되면 관절에 무리가 간다. 사람들은 관절염을 떠올리면, 흔히 노화로 인한 관절 손상을 생각하여 단순히 약을 먹거나 파스를 붙이는 등 집에서 단순히 처치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감염이 되는 관절염도 있다. 이는 응급질환으로 연휴기간이라도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일반적인 관절염과는 다른 감염성 관절염에 대해 인제대 상계백병원 재활의학과 김철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감염성 관절염’은 감염성 관절염, 세균성 관절염, 화농성 관절염, 패혈성 관절염이라는 다른 용어들이 사용되기도 하지만, 모두 같은 병으로 이해하면 된다. ‘감염’이라는 단어가 의미하듯이 세균이 관절 안으로 침투하여 생기는 질환이다. 또한 ‘세균’이라는 단어가 의미하듯이 관절 안으로 세균이 빠르게 번식함에 따라 하루 이틀 만에 심각한 관절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응급질환’ 이다. 감염성 관절염 환자는 2012년부터 꾸준히 증가하여 2016년에는 3만6천명을 넘어섰다. 입원해서 치료 받은 환자수만해도 2016년 기준으로 22만9천명이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관절 조직 안으로 세균이 들어갈 수 있을까? 감기 같은 상기도감이나 성병, 요도염, 방광염 같은 비뇨기 감염 또는 피부 상처를 통해 체내로 들어간 세균이 번식하여 혈액을 타고 관절 안까지 침투하는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으며, 인공관절 수술의 부작용으로 감염성 관절염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또한 주사나 침 치료를 할 때 소독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무균 시술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경우에는 이를 통해서도 세균 감염이 이루어 질 수 있다.‘감염성 관절염’은 무릎관절, 고관절, 발목관절뿐 아니라 어깨관절, 팔꿈치관절, 손목 관절 등 비교적 큰 관절에 잘 오는데, 퇴행성 관절염과 달리 노인뿐 아니라 청장년 및 유소년에서도 발병할 수 있다. 주된 증상은 특정 관절의 통증과 관절 움직임의 제한 뿐 아니라 관절이 붓고 벌개지며 열이 난다는 것이며 감염증의 특징인 오한 및 전신 열이 동반될 수 있다.혈액검사에서 염증 반응이 강하게 나타나며, 부어 있는 관절에서 관절액을 뽑았을 때 노란 빛을 띤 투명한 액체가 아닌 허옇거나 누런 색을 띠는 탁하고 불투명한 액체가 나온다면 감염성 관절염을 강력하게 의심해야 하며, 확진을 위하여 관절액을 검사실로 보내 세균 도말검사 및 세균 배양검사를 통해 어떤 균이 자라는지를 확인하고 그 균에 잘 듣는 감수성 높은 항생제를 찾아내야 한다. 김철 교수는 “감염성 관절염의 진단과 치료가 지연되면 세균 감염에 의한 심각한 관절조직 파괴가 빠르게 진행되어 치료 후에도 관절에 심각한 후유장애를 남기게 되니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면서 “관절이나 주변 조직에 세균 감염에 따른 농양(고름)이 생긴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며 관절 세척 및 항생제의 관절 내 직접 투여 등을 위해 응급 수술이 이루어진다. 인공관절을 삽입한 곳에 감염성 관절염이 생긴 경우에는 인공관절의 제거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전신적인 폐혈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혈액에서도 균이 자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감염성 심내막염 등을 일으킬 수 있고 폐혈증에 의한 사망을 초래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상태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신속한 항생제 투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감염성 관절염이 의심된다면 이는 다른 관절염과 달리 ‘응급상황’이므로 가능한 빨리 병원응급실을 방문하여 신속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2017.09.26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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