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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인터내셔널, 실적 저점은 확인…저평가 메리트 부각 -NH
  • LX인터내셔널, 실적 저점은 확인…저평가 메리트 부각 -NH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NH투자증권이 LX인터내셔널(001120)에 대해 지난해 실적 저점을 확인한 가운데 친횐경 사업으로의 전환, 추가 니켈광산 및 동광산 인수를 통해 저평가 해소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4만 1000원을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2만 8550원으로 목표주가까지 상승여력은 43.61%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LX인터내셔널은 석탄 시황 변동성에도 인도네시아 및 중국 석탄 증산, LX글라스, 포승그린파워에 이어 인도네시아 AKP 니켈광산 연결 인식 등 통해 2023년 실적 저점을 확인했다”고 짚었다.또 “신사업 영업이익 기여도는 아직 낮지만, 친환경 사업으로의 전환 진행 중”이라며 “여기에 추가 니켈광산 및 동광산 인수 통한 성장성 강화와 이에 따른 저평가 해소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025년 전망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배, 주가수익비율(PER)은 4.2배, 배당수익률은 6.0%로 추정했다이어 “배당액을 먼저 확정 후 배당기준일을 설정하는 배당제도 개선 적용으로 실적개선에 따른 주당배당금 확대 효과가 강화할 전망”이라고도 덧붙였다.LX인터내셔널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4조 2851억원, 영업이익은 49% 증가한 116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충족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자원부문의 경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3% 증사한 234억원으로 추정하고 “인도네시아 석탄가격 및 생산량 유지에도 2025년 증산 위한 폐석처리비용 발생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팜오일은 전분기 대비 15% 오른 가격 강세로 호조가 전망되며 석탄 트레이딩이 포함된 트레이딩·신성장부문의 경우 IT트레이딩 물량 감소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4% 감소한 33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물류의 경우 “전년 대비 111% 증가한 60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해상 운임 하락(분기 대비 -28%)에도 물동량 강세로 예상대비 호조가 전망된다”고 봤다.내년 1분기에는 석탄 증산 및 폐석처리 비용 해소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7% 증가한 1295억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진단했다.[NH투자증권]
2024.12.20 I 신하연 기자
'방북비 대납' 인정된 이화영 항소심, 이재명 재판도 영향 전망(종합)
  • '방북비 대납' 인정된 이화영 항소심, 이재명 재판도 영향 전망(종합)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대북송금에 공모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지난 10월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하지만 쌍방울의 800만 달러 대북송금이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비를 경기도 대신 지급한 것이라는 판단은 원심과 동일하게 인정됐다.이번 항소심 판결은 이재명 대표의 쌍방울 대북송금 제3자뇌물 사건 재판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19일 수원고법 형사1부(고법판사 문주형 김민상 강영재)는 이 전 부지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정치자금법위반, 외국환거래법위반 등 혐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7년 8월을 선고했다. 또 벌금 2억5000여만원과 추징금 3억2590여만원을 명령했다. 앞서 징역 9년 6월을 선고한 1심보다 형량이 1년 10개월 줄었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특가법 뇌물죄는 공무집행의 공정성 등을 해치는 중대 범죄로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며, 정치자금법 위반죄도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확보하려는 입법 취지를 훼손해 책임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이어 “피고인은 미화 합계 394만 달러 상당을 관할 세관의 장에게 신고하지 않고 수출했고, 그중 200만 달러를 한국은행 총재의 허가 없이 조선노동당에 줬다”며 “범행의 실행 행위는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했지만 피고인 또한 그 지금 명목인 스마트팜 비용과 도지사 방북비를 대납한 요청한 책임이 있다”고 양형 이유를 덧붙였다.재판부는 ‘800만 달러 대북송금은 쌍방울의 대북사업권 확보 및 김 전 회장의 단독 방북 추진 비용’이라는 이 전 부지사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원심은 김성태, 방용철, 안부수(아태평화교류협회장)가 공소사실에 부합하는 진술을 했고, 각 진술이 대체로 일관되고 구체적이며 상호 부합해 그 신빙성을 인정할 수 있다고 봤다”며 “김성태와 방용철 등이 당심 증인으로 나와 원심에서와 같은 취지의 진술한 점, 허위로 진술할 뚜렷한 동기를 찾아볼 수 없는 점, 사건 관계인들의 검찰 진술 등이 김성태 진술과 부합하는 점 등을 살펴보면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고 했다.그러면서 “김성태가 나노스(쌍방울 계열사) 주가 부양 효과를 기대한 사정도 보이지만, 이는 김성태가 스마트팜 대납 요청을 받아들이게 된 핵심 동기에 해당할 뿐이며 만약 대납 요청이 없었다면 김성태 등은 북 인사를 접촉하지도 않았을 것이며 대북사업을 시작하기로 결정하리라고 상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방북비 대납과 관련해서는 “경기도의 방북 초청 요청 움직임과 쌍방울 내지 김성태의 방북비용 지급 사이에는 밀접한 시간적 관련성이 있다”며 “특히 경기도가 방북초청 요청할 시기 쌍방울 관계자들이 대거 외화 밀반출을 시작했다”고 판단했다. 김 전 회장이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 축소 등을 이유로 허위 진술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그 주장을 뒷받침할 자료가 없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밖에 이 전 부지사 측이 제기했던 ‘검사실 연어회 술파티’ ‘진술 회유를 위한 세미나’ 등의 주장에 대해서 “납득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행복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상법 개정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날 항소심 판단에 따라 이 사건과 증거관계가 상당 부분 동일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쌍방울 대북송금 제3자뇌물 사건 재판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사실심 마지막 단계인 2심에서 ‘쌍방울 대북송금’의 실체와 목적이 사실로 확정됐기 때문에, 이 대표 재판에서 ‘대북송금 행위 및 목적’에 대한 추가 심리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 대표는 이 전 부지사와 공모해 2019∼2020년 김 전 회장에게 800만 달러를 북한에 대납하게 하고, 그 대가로 김 전 회장에게 ‘쌍방울그룹 대북사업에 대한 경기도의 지원과 보증’을 약속한 혐의로 지난 6월 12일 불구속 기소됐다. 이 대표 재판은 이 대표 측이 최근 제3자뇌물 사건을 심리 중인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에 대한 법관 기피신청을 제기함에 따라 중지된 상태다.한편, 이화영 전 부지사는 2018~2022년 쌍방울 그룹의 법인카드와 법인차량을 사용하고, 자신의 측근에게 허위급여 지급 등의 방법으로 3억3400만원 상당의 뇌물 및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또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공모해 경기도가 북한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스마트팜 사업비용(500만 달러)과 당시 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비(300만 달러) 등 800만 달러를 쌍방울이 북한 측에 대납하게 한 혐의도 받는다.
2024.12.19 I 황영민 기자
韓거부권에 양곡법, 원점으로…‘재배면적 감축’만 외치는 정부, 묘안내야
  • 韓거부권에 양곡법, 원점으로…‘재배면적 감축’만 외치는 정부, 묘안내야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김미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19일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며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농업4법’이 국회로 되돌아갔다. 윤석열정부 들어 두 번째 표결을 거쳐 폐기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커지자 야당과 농민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야당이 의무매입과 수입 보전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다 정부는 농민을 설득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농업4법 관련한 갈등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커졌다.19일 트랙터와 트럭 수십 대를 몰고 상경 행진 중인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봉준 투쟁단 소속 농민들(사진=연합뉴스)한 권한대행이 이날 임시 국무회의에서 거부권을 행사한 ‘농업 4법’은 △양곡법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 △농어업재해 대책법 △농어업재해 보험법이다. 논쟁의 중심에 있는 양곡법은 쌀 생산량이 목표량의 3~5%를 초과하거나 가격이 5~8% 이상 떨어지면 정부에서 남는 쌀을 의무적으로 매입하는 내용이 골자다. 양곡법안은 지난해 3월 윤석열 대통령의 첫 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는데, 이번엔 양곡의 시장가격이 평년가격 미만으로 하락하면 차액을 지급하는 양곡가격안정제까지 포함됐다.정부는 쌀 소비량 감소로 매년 쌀이 남아도는 상황에서 남는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면 농가에서 쌀 생산을 줄일 유인이 줄어 쌀값 하락이 심화할 것이라며 반대해왔다. 법안대로면 매년 수조원에 달하는 혈세가 투입돼 스마트팜 확대나 청년 농업인 육성 등 농촌의 미래를 위한 투자는 어려워진다는 입장이다. 주요 농산물의 시장가격이 기준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때 그 차액을 보전토록 하는 농안법안도 특정 품목으로 생산이 쏠려 수급·가격 변동성 심화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반대했다.문제는 쌀값이 하락하며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정부가 별다른 대안을 내놓지 못한다는 점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회 차원에서 실행 가능한 대안을 추가적으로 논의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오히려 공을 국회에 떠넘겼다.지난 15일 기준 산지 쌀값은 80㎏에 18만 5552원으로, 최저점을 찍었던 지난달 5일(18만 2700원)보다는 1.5% 올랐지만 정부가 목표로 제시한 20만원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정부는 양곡법 대신 쌀값 안정 방안으로 ‘쌀 재배면적 감축’을 밀고 있다. 당장 내년에 쌀 재배면적을 8만㏊ 감축하는 계획이다.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내년부터 시행, 각 시·도별 쌀 생산량 비중에 따라 감축 면적을 배분하겠다는 구상이다. 지자체에서는 다른 작물로의 전환 혹은 단수가 낮은 친환경 벼로 전환을 통해 면적 혹은 그에 상응하는 생산량을 감축해야 한다.하지만 전문가들조차도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정부가 목표로 내세운 8만㏊는 여의도(290ha)의 276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올해 전체 재배면적(69만 8000㏊)과 비교하면 당장 내년에 8.7%를 줄여야 한다. 정부에서 이미 지난해부터 논에서 쌀 대신 논콩, 가루쌀, 팥 등 전략작물을 재배하면 지원금을 주는 ‘전략작물직불제’ 도입 등 쌀 감축에 나섰음에도 쌀 재배면적 감소폭이 1% 내외인 점을 고려하면 목표의 현실성이 낮단 지적이다. 강력한 인센티브를 부여해도 부족할 판에 농가들의 참여를 이끌 유인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내년 쌀 재배면적 감축에 따른 인센티브로 ‘정부에서 매년 사들이는 공공비축미 배정 때에 우선 배정’만을 내놨을 뿐이다. 다른 작물로 재배를 전환하면 직불금을 1㏊ 당 최대 430만원 지급하지만, 벼 재배로 얻는 수익과 비교해 이 역시 충분하지 않다는 목소리도 있다. 김한호 서울대 농업경제학과 교수는 “쌀이 재배하기도 편리하고, 수익성도 높은데다 야당에서 ‘양곡법’ 같은 방패막을 만들어주겠다는 신호를 계속 주는 상황에서 누가 정부 말을 듣겠나”라며 “전략작물 직불금을 대폭 늘리는 등 농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강력한 인센티브를 내놓아야 한다”고 했다.한편 이날 한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에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소속 농민 100여명이 트랙터 20여대와 화물차 60여대를 몰고 와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었다. 하원오 전농 의장은 “윤석열이 물러나고 한덕수 체제가 들어선 뒤 가장 먼저 한 것이 양곡관리법 등 농민 관련 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라며 “농민을 죽이는 거부권은 절대 안 된다고 호소했음에도 이 정부가 또다시 농민을 버렸다”고 성토했다.
2024.12.19 I 김은비 기자
'쌍방울 대북송금' 이화영, 항소심서 9년6월→7년8월로 감형(상보)
  • '쌍방울 대북송금' 이화영, 항소심서 9년6월→7년8월로 감형(상보)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대북송금에 공모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쌍방울그룹 뇌물 의혹을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지난 2022년 2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수원지방검찰청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사진=뉴시스)19일 수원고법 형사1부(고법판사 문주형 김민상 강영재)는 이 전 부지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정치자금법위반, 외국환거래법위반 등 혐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7년 8월을 선고했다. 또 벌금 2억5000여만원과 추징금 3억2590여만원을 명령했다.앞선 1심 재판부는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9년 6월(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월·특가법상 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원을 선고한 바 있다.항소심에서 형량은 줄었지만,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이 경기도지사 방북비 대납이라는 점은 인정됐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특가법 뇌물죄는 공무집행의 공정성 등을 해치는 중대 범죄로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며, 정치자금법 위반죄도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확보하려는 입법 취지를 훼손해 책임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이어 “피고인은 미화 합계 394만 달러 상당을 관할 세관의 장에게 신고하지 않고 수출했고, 그중 200만 달러를 한국은행 총재의 허가 없이 조선노동당에 줬다”며 “범행의 실행 행위는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했지만 피고인 또한 그 지금 명목인 스마트팜 비용과 도지사 방북비를 대납한 요청한 책임이 있다”고 양형 이유를 덧붙였다.이 전 부지사는 2018~2022년 쌍방울 그룹의 법인카드와 법인차량을 사용하고, 자신의 측근에게 허위급여 지급 등의 방법으로 3억3400만원 상당의 뇌물 및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또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공모해 경기도가 북한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스마트팜 사업비용(500만 달러)과 당시 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비(300만 달러) 등 800만 달러를 쌍방울이 북한 측에 대납하게 한 혐의도 받는다.
2024.12.19 I 황영민 기자
오프라인 미식축제 ‘컬리푸드페스타 2024’ 개막
  • 오프라인 미식축제 ‘컬리푸드페스타 2024’ 개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컬리는 오프라인 미식 축제 ‘컬리푸드페스타 2024’를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에서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모두를 위한 컬리스마스’란 슬로건으로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메인 식사류부터 신선식품, 디저트, 음료, 건강식품까지 컬리브랜드존과 128개 파트너사, 230여 식음(F&B) 브랜드가 준비한 다양한 시식과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전 세계 크리스마스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컬리베이커리에서는 슈톨렌(독일)을 비롯해 파네토네(이탈리아), 팡도르(이탈리아), 부쉬드노엘(프랑스) 등을 만날 수 있다.다양한 오일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컬리델리는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등 지중해 3개국에서 올해 처음 수확한 햇올리브오일을 준비했다. 컬리에그팜에서는 청란, 구엄닭 달걀과 같은 희소상품을 만날 수 있다.또한 지난해 행사에서 단독상품 ‘골든퀸햇반’을 선보인 CJ제일제당은 컬리와 공동기획한 ‘제일맞게컬리’ 상품을 선보인다. 견과류 전문기업 바프(HBAF)도 신상품을 출시한다. 최현석, 정호영, 송하슬람(반찬셰프) 등 유명 셰프들도 현장에서 직접 조리한 간편식을 제공한다. 제철을 맞은 방어 해체쇼 등 온라인에서 볼 수 없던 체험행사도 연다.지난해 7월 진행된 첫 번째 컬리푸드페스타에서 오픈런을 기록했던 컬리는 행사 규모를 기존보다 2배 키웠다. 행사 기간 4일간 3만여명이 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오픈한 얼리버드 1, 2차 티켓은 모두 매진됐다.최재훈 컬리 최고커머스책임자는 “고객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2번째 진행하는 컬리푸드페스타는 자신만의 취향을 찾아가는 고객 경험을 오프라인에서도 고스란히 체험하실 수 있도록 세심하게 기획했다”며 “컬리와 128개 파트너사가 함께 만든 연말 축제의 장에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풍성한 추억을 만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2.19 I 김정유 기자
금호건설, 3148억 규모 광명 공공임대주택 건설
  • 금호건설, 3148억 규모 광명 공공임대주택 건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금호건설은 경기주택공사(GH)가 발주한 경기도 광명시 ‘광명학온 S2~S3블록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에 통합공공임대주택 1313가구를 공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금호건설은 신동아건설, 동부건설, 이에스아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분 50.1%로 사업에 참여한다. 전체 공사비는 3148억원으로 공사기간은 약 37개월이다.‘광명학온 S2~S3블록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조감도.(사진=금호건설)이번 통합공공임대주택은 과거의 영구임대, 행복주택, 국민임대 등으로 구분되던 임대주택 유형을 하나로 통합해 새롭게 선보이는 임대주택 유형이다. 신혼부부·청년·고령층 등 특정 계층으로 구분됐던 기존 임대주택과 달리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어우러져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새로운 주거 유형이다.1313세대의 통합공공임대주택은 ‘S2블록’과 ‘S3블록’에 나눠서 건설된다. S2블록은 1만7443㎡의 대지면적에 지하 2층~지상 28층, 3개동, 전용면적 59·69㎡ 37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S3블록은 3만2668㎡의 대지면적에 지하 2층~지상 28층, 4개동, 전용 36·74㎡ 93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단지가 위치한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는 수도권 서남부의 핵심 주거지역에 자리한다. 광명시와 시흥시 일대에 조성 중인 계획도시형 산업단지인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의 배후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교통·생활·교육 인프라가 우수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이미 높은 지역이다. 서해안고속도로와 제2·3경인 고속도로가 가까이 있고 고속철도(KTX)광명역이 2㎞ 거리에 있어 광역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지구 내 신안산선 ‘학온역’이 개통되면 서울 여의도까지 20분대로 갈 수 있고 향후 월곶판교선이 신설될 경우 판교테크노밸리 이동도 편해진다.특히 금호건설은 이번 단지에 차별화된 디자인과 친환경·스마트 기술을 적용했다. 우선 모든 세대를 남향으로 배치해 일조권과 조망권을 극대화하고 수직적인 외벽 패턴 디자인과 커튼월룩(통유리 패널 마감)을 적용해 두 단지의 조화로운 통합경관을 완성했다. 또 탄소중립 실현 위해 RE100(사용 전력 100% 재생에너지 조달) 설계를 최대한 반영해 태양광 스마트팜, 태양광 가로등, 태양광 모듈 등을 설치하고 사용자 중심의 첨단 스마트 홈 시스템을 구축했다. 주차장은 개별창고, 건식세차·셀프 정비 구역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전기차 화재 예방 설계를 적용해 입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강화했다.금호건설 관계자는 “금호건설의 첨단 기술과 차별화된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상징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며 “입주민에게 품격 높은 주거환경을 제공해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만족하는 명품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대북송금·뇌물수수' 이화영 항소심 오늘 판결
  • '대북송금·뇌물수수' 이화영 항소심 오늘 판결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불법 대북송금과 뇌물 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9년 6월의 중형을 선고받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항소심 결과가 오늘 나온다.지난 10월 2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9일 수원고법 형사1부(고법판사 문주형 김민상 강영재)는 이날 오후 2시 이 전 부지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사건 판결을 선고한다. 이 전 부지사는 2018년 7월∼2022년 7월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3억3400여만원의 정치자금 및 뇌물을 수수한 혐의와 쌍방울의 800만달러 대북송금에 공모한 혐의 등으로 2022년 10월과 지난해 3월 차례로 기소됐다. 쌍방울의 대북송금 사건은 경기도가 북측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스마트팜 사업 지원비(500만 달러)와 당시 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 비용(300만 달러)을 쌍방울 측이 북한 인사에게 대납했다는 혐의다.지난 6월 7일 1심인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는 이 전 부지사의 주요 혐의에 대해 유죄 판단을 내리고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9년 6월(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월·특가법상 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원을 선고한 바 있다.그러면서 대북송금이 경기도가 지급해야 할 스마트팜 사업비와 도지사 방북비를 쌍방울이 대납한 것이라는 점을 모두 인정했다. 이 전 부지사 측은 1심 선고 후 “전제가 잘못된 재판은 정당하고 정의로운 재판이 아니”라고 반발하며 항소했다. 이어 검찰도 일부 무죄 판단된 혐의에 대해 다시 판단을 받아보겠다고 항소했다.항소심 재판부는 지난달 29일 이 사건 선고를 할 예정이었으나 한 차례 기일을 연기했다.
2024.12.19 I 황영민 기자
NC, '골든글러브' 하트와 결별...로건과 최대 100만불 계약
  • NC, '골든글러브' 하트와 결별...로건과 최대 100만불 계약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C다이노스가 올 시즌 탈삼진왕을 차지한 카일 하트(32)와 결별하고 새 외국인투수 로건 앨런(27)을 영입했다.NC는 18일 2025시즌 새 외국인 투수로 로건 앨런(등록명 로건)과 계약했다. 계약조건은 계약금 14만 달러, 연봉 56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 총액 100만 달러 규모다.이로써 NC는 외국인 선수 로스터를 타자 맷 데이비슨, 투수 라일리 톰슨, 로건으로 채우며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NC다이노스와 계약서에 사인하는 로건 앨런. 사진=NC다이노스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시절 로건 앨런. 사진=AFPBBNews미국 플로리다 주 웨스트 팜 비치 출신인 로건은 191cm 105kg의 신체조건을 갖춘 왼손 투수다. 140km대 중후반의 빠른공에 스플리터, 커브, 스위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진다. 공격적인 투구와 수준 높은 변화구로 타자와 승부하며 위기관리 능력 또한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앨런은 2015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8라운드 지명받으며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샌디에이고, 클리블랜드, 볼티모어, 애리조나에서 빅리그 선수로 활약했다.메이저리그에선 45경기(선발 15경기)에 등판해 124⅓이닝을 던졌다. 통산 성적은 5승 11패 평균 자책점 5.79. 마이너리그에서는 191경기(선발 134경기) 740⅔이닝 45승 35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임선남 NC다이노스 단장은 “로건은 퀄리티 높은 변화구를 통해 영리한 투구를 하는 선수이다”며 “마운드 위에서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투수로 팀 선발진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로건은 “NC다이노스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팀의 선발 투수로 팀이 많은 승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창원의 야구팬들과 KBO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대해 많이 들었다. 직접 경험하게 될 순간이 기대된다”면서 “팀원들 및 팬 분들과의 만남을 기대하며 비 시즌 동안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로건은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선수단과 합류할 예정이다.한편, 올 시즌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에 탈삼진 182개를 잡고 탈삼진왕과 투수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하트는 현재 빅리그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NC는 지난해에도 KBO리그에서 12년 만에 투수 3관왕을 다성한 에릭 페디를 메이저리그로 떠나보낸바 있다. 페디는 NC를 떠난 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1500만달러에 계약한 뒤 시즌 도중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 됐다.2년 만에 복귀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31경기에 선발 등판, 177⅓이닝을 던져 9승 9패 평균자책점 3.30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냈다.
2024.12.18 I 이석무 기자
대화제약, 독일 계열사 HA필러 中의료기기 허가 획득
  • 대화제약, 독일 계열사 HA필러 中의료기기 허가 획득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대화제약(067080)은 지난 16일 중국 의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독일 계열사인 에스엔브이 테크놀로지스(S&V Technologies GmbH)의 히알루론산(HA) 필러 시리즈 제품군 중 하나인 아말리안 SF24 어드밴스드(advanced) 제품에 대한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획득하였다고 18일 밝혔다.아말리안 SF24 어드밴스드. (사진=대화제약)대화제약은 중국 시노팜 선전 파마슈티컬(Sinopharm Shenzhen(Zhijun) Pharmaceutical)과 함께 중국 내 레스틸렌(Restylane)2 제품을 대조군으로 192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임상시험결과 유효성에서 비열등성을 확인했고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성을 입증해 허가를 획득했다. 중국 히알루론산 필러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도 기준 1조원을 넘어섰고 지속적으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대화제약 관계자는 “독일 제품의 우수한 품질과 뛰어난 안전성을 앞세워 국내 히알루론산 필러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던 것처럼 중국 시장에서도 입지를 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중국 내 매출액은 향후 SF16 파인(Fine) 및 SF20 미디엄(Medium) 추가 품목허가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중국 시노팜 선전 파마슈티컬은 중국 상위 의약도매업체인 시우팜그룹(Sioopharm Group)의 계열사로 최근 독일 화장품 회사를 인수해 수입화장품 판매 유통 등 에스테틱 영역에서의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24.12.18 I 신민준 기자
생성형 AI 악용 '사이버 위협' 본격화…"민관 협력체계 구축"
  • 생성형 AI 악용 '사이버 위협' 본격화…"민관 협력체계 구축"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국내외 정보보안 전문가 네트워크와 함께 ‘2024년 사이버 위협 사례 분석’과 ‘2025년 사이버 위협 전망’을 18일 발표했다. 사이버 위협에 대한 선제적 예방 및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서다.과기정통부와 KISA는 특히 피해자 입장에서 갈수록 정상과 구분하기 어려운 고도화된 공격자들의 전략과 기법,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활용 확산과 국제 정치 환경 변화 등에 따라 올 한 해 발생했던 사이버 침해 사고를 중심으로 △피싱 △소프트웨어(SW) 공급망 △랜섬웨어 3가지 주요 사례를 선정해 분석했다.우선 유명 스타 콘서트, 티몬·위메프 환불 사태 등 사회적 이슈를 악용한 스팸 및 스미싱 등 사이버 사기 건수가 대폭 증가했다. 이에 정부는 불법 스팸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또한 SW의 개발·유통·이용 등 SW 공급망 각 단계에 침투해 악성코드를 삽입한 후, 대상의 보안 체계를 우회한 뒤 해킹을 융합하는 등 복합적인 사이버 위협 사례도 있었다.이 밖에도 랜섬웨어를 통한 △데이터 암호화 △기업자료 유출·공개 △피해 기업에 대해 디도스(DDoS) 공격을 가하는 3중 갈취 전술을 통해 지속적으로 국민과 기업들을 괴롭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아울러 내년도 사이버 위협 전망으로 △공격자의 생성형 AI 활용 본격화 및 GPT 서비스에 대한 위협 가능성 △자율주행차 및 스마트팜 등 디지털 융복합 시스템에 대한 사이버 위협 증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 글로벌 환경 변화에 따른 사이버 위협 증가 가능성 △정부·공공 및 민간 기업을 가리지 않는 무차별 디도스 공격 증가 등 4가지를 꼽았다.그러면서 과기정통부와 KISA는 기업의 선제적인 대응 필요성을 당부하고, 정보보호 인력 및 시설 투자 여력이 부족한 기업은 KISA에서 제공하는 ‘디도스 사이버대피소’를 이용할 것을 적극 권장했다.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국민과 기업의 보안 인식 제고와 일상 속 사이버 위협에 대한 이용자 경각심 강화가 필요하다”며 “고도화된 사이버 위협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더욱 유기적인 민간·공공기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사이버 위협의 선제적 방어와 억제를 통해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이번 사이버 위협 사례 분석과 전망에는 국내 기업 중 안랩(053800), 지니언스(263860), 이글루(067920)코퍼레이션, NSHC, S2W, SK(034730)쉴더스, 플레인비트, 해외 기업은 시스코 탈로스(Cisco Talos), 구글(Goog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스플렁크(Splunk), 트렌드마이크로(Trend Micro), 지스케일러(Zscaler)가 참여했다.
2024.12.18 I 김범준 기자
사과·배추 '주산지' 바꾼다…그린벨트에 수직농장 허용 추진
  • 사과·배추 '주산지' 바꾼다…그린벨트에 수직농장 허용 추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여름 배추는 준고랭지에서, 사과는 강원도에서 재배하는 등 주요 먹거리의 새로운 재배적지 조성에 나선다. 기후변화에 따라 재배환경이 변화면서다. 해외농업개발을 통해 수급불안이 발생했을 때, 해외에서 우리나라 품종을 들여오는 방안도 검토한다.농업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그린벨트 내 수직농장 허용 등 스마트농업과 관련된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 비효율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농지에 대해서 지자체 중심으로 농촌 공간 재구조화를 추진한다.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연합뉴스)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투자활성화 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농업·농촌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농업의 생산성 정체 문제를 해결하고, 기후변화 시대에 농식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생산구조 전반의 혁신이 시급하다는 인식에서 마련됐다.우선 정부는 기후변화에도 안정적인 생산·공급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신규단지 개발에 나선다. 여름배추는 준고랭지 논을 대상으로 평년 재배면적의 약 20%(1㏊) 규모의 신규 재배적지 발굴 및 생산단지 조성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사과는 강원도 등에 신규 산지를 지난해 931㏊ 수준에서 2030년 2000㏊로 2배 확대한다. 신규 산지를 중심으로 스마트과수원 특화단지도 조성한다. 또 국내기업이 해외농업개발을 통해, 국내 품종을 해외에서 재배하고 수급불안이 발생했을 때 국내에 들여오는 방안도 검토한다.단기적으로 주요 농산물의 계약재배 비율을 확대해, 수급불안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5대 채소 기준 평균 계약재배 비율을 현재 31%에서 4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수입안정보험 고보장상품 가입 허용, 농기계 임대사업 우선 지원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일시적 공급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량 변동이 심한 노지채소를 중심으로 상시 비축 시스템도 구축한다. 유통 효율화도 추진한다. 수요 수급 불안 품목의 가격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도매유통 방식을 전환한다. 온라인도매시장 내 가격과 물량이 사전에 정해진 장기 예약거래 시스템을 구축한다. 내년 전체 거래금액의 5%를 시작으로 2027년에는 이를 10%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전국 도매시장으로 사전 반입 물량 조절을 위해 전자송품장 적용도 확대한다.◇ 스마트농업 육성…그린벨트 내 수직농장 허용 검토농업을 성장하는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스마트농업을 더 확산한다. 현재 스마트농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입지·산업 규제는 완화한다. 일례로 건물형 수직농장 등 스마트농업 시설을 그린벨트 내 허가 대상 시설로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또 농업회사법인 중 스마트농업 우수기업의 사업범위를 확대하고, 스마트팜용 ICT 농기자재의 부가세 환급 특례 적용 품목 추가도 살펴본다.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스마트농업 기업의 자금확보 애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민간투자 연계 및 정책자금 지원을 한다. 민·관 협업 형태의 스마트농업 규모화도 추진한다. 내년에 스마트농업 및 전후방산업 관련 기업과 장기 임대 스마트팜을 집적화한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4개소를 지정한다. 지구 내 입주기업에는 수의계약, 장기임대, 임대료 경감 등 특례를 부여한다. ◇ 소멸 위험 지역엔 ‘기회발전특구’ 수준 규제 특례비효율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농촌 공간 재구조화도 속도를 낸다. 내년까지 지자체별로 중장기 농촌공간계획을 수립하면, 정부는 규제 완화와 사업 지원으로 뒷받침한다. 특히 소멸 위험 농촌지역은 자율규제혁신지구를 지정한다. 지자체가 지역 특성에 맞게 스스로 규제 특례 범위를 설정·적용하는 것으로, 농촌자원을 활용한 산업 육성 등 지역의 혁신계획에 대해 기회발전특구 수준의 규제 특례를 줄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또 이와 연계한 지역 특화산업도 키워 농촌 내 민간 자본과 인구가 유입될 수 있도록 한다.이밖에도 농촌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해 농촌에서 체류하며 다양한 체험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체류형 복합단지’, 일과 휴양을 함께 할 수 있는 ‘워케이션’ 인프라 등을 조성한다.
2024.12.18 I 김은비 기자
12월 FOMC 경계 확산…살아나는 경제심리
  • 12월 FOMC 경계 확산…살아나는 경제심리[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결정을 하루 앞두고 경계감이 반영돼 하락 마감했다. 유가 역시 약세 흐름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첫 회동을 갖고 정국을 수습하기 위한 논의에 나선다. 비상계엄으로 악화했던 대한민국 경제 심리는 윤석열 대통령 직무가 정지된 후 일부 반등했다는 측정 결과가 나왔다. 다음은 18일 개장전 주목할만한 뉴스다.사진=REUTERS◇뉴욕증시 일제 하락-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67.58포인트(0.61%) 밀린 4만3449.90에 거래 마쳐-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47포인트(0.39%) 내린 6050.6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4.83포인트(0.32%) 낮은 2만109.06을 기록-애플·알파벳·테슬라가 장중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시장은 전반적으로 부진, 브로드컴 주가도 3.91% 하락◇뉴욕 유가, FOMC 앞두고 하락-뉴욕 유가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통화정책 결정을 하루 앞두고 부담감에 하락-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63달러(0.89%) 낮아진 배럴당 70.08달러에 거래 마쳐-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72달러(0.97%) 내린 배럴당 73.19달러에 마감◇12월 FOMC 시작, 금리 추가 인하 확실시-연준은 이틀 일정의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시작-정책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추가 인하될 것으로 거의 확실시되는 가운데 내년부터는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전망 다수-LSEG의 안 팜 분석가는 “25bp 인하는 이미 시장에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FOMC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면 시장을 움직일 수 있다”고 발언◇권성동·이재명 오늘 첫 회동-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만남 예정,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뒤 처음-권 권한대행과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심판 사태로 혼란에 빠진 정국을 수습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여야가 이견을 보이는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3인 임명 문제에 관한 논의도 이뤄질 수도◇美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낙관”-미국 국무부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가자전쟁)의 휴전 전망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밝혀-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가자전쟁 휴전 협상 상황에 대해 질문받자 “‘조심스러운 낙관’이 현 상황을 규정할 타당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발언-밀러 대변인은 러시아군에서 화생방(방사능·생물학·화학) 무기를 총괄하는 이고리 키릴로프 중장(화생방전 방어사령관)이 이날 모스크바 대로변에서 폭발사고로 사망한 데 대해 “미국은 사전에 (폭발과 관련해) 인지한 바 없고,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할 수 있다”고 답변◇윤석열 직무정지 뒤 경제심리 반등-윤석열 대통령 직무가 정지된 후 경제 심리가 일부 반등한 것으로 측정, 다만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크게 악화한 심리를 모두 만회하기에는 아직-한국은행에 따르면 뉴스심리지수는 지난 11일 77.47로, 2022년 12월 2일(77.32) 이후 2년여 만에 최저치 경신-비상계엄 직후인 지난 4일 92.97을 기록한 뒤 추세적으로 하락 흐름-국회의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전인 지난 13일 80.98에서 가결 후인 16일 85.35로 가파르게 반등◇유엔총회, 북한인권결의 20년 연속 채택-북한인권결의가 20년 연속 유엔총회에서 최종 채택, 북한인권 상황을 조명하고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조치들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아-이번 결의는 “북한이 2024년 1월 대한민국과 통일을 더는 추구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며 “이산가족 문제를 포함한 인권 상황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한다”고 지적-유엔총회 결의는 국제법상 구속력은 없지만 국제사회의 단합된 요구가 담겼다는 점에서 이를 존중해야 할 정치적·도덕적 의무 지녀
2024.12.18 I 이정현 기자
중국엔 칼날, 일본엔 손 내민 트럼프…한국은 패싱?
  • 중국엔 칼날, 일본엔 손 내민 트럼프…한국은 패싱?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이소현 기자] “이 역사적인 투자는 미국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일이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17일(현지시간)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손정의 회장이 밝힌 1000억달러(약 144조원) 규모의 투자에 대해 밝힌 평가다. 그는 “많은 국가 사람들이 엄청난 돈을 갖고 (미국에 투자하기 위해) 오고 있다”며 “이것은 인공지능(AI), 신흥기술, 기타 미래 기술이 미국에 만들어지고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취임까지 한달여 앞둔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 일본 등 주변국에 대한 관계설정을 명확히 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그는 중국에 대해선 관세 추가 부과 등 적대적 관계를 지속할 것임을 분명히 한 반면 일본에 대해서는 ‘같은 편’이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언급하며 “내가 잘 지내는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등 관계회복을 원하는 듯한 모습을 내비쳤다. 반면 한국에 대해선 입을 열지 않고 있어 일부에선 ‘한국 패싱’ 우려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1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 비치에 있는 트럼프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상무부 장관 지명자인 캔터 피츠제럴드 회장 겸 CEO 하워드 루트닉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재빠른 일본…민·관 협력으로 트럼프 흡족게 만들어외신들은 일본의 발빠른 줄대기에 트럼프 당선인이 만족해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날 대규모 투자계획을 들고 트럼프 당선인의 저택인 플로리다 ‘마러라고’를 찾은 손정의 회장이 대표적이다. 그는 트럼프 1기 때도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면서 트럼프를 흡족게 했다. 손 회장은 당시 50억달러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대규모 관세 전쟁을 계획한 트럼프의 ‘감시 레이더망’에서 재빨리 빠져나갔다. 트럼프는 이를 거론하며 “그들은 그 약속을 지켰다”고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고, 손 회장도 “미국 경제에 대한 내 신뢰 수준은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로 엄청나게 높아졌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세계에 평화를 다시 가져오길 바란다”고 추켜세웠다. 트럼프2기에서도 미국과 일본의 강력한 협력이 이어질 것을 시사한 대목이다.사실 소프트뱅크의 투자이지만 이 과정에는 일본 민·관의 오랜 기간 치열한 물밑작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되자 당시 아베 신조 총리는 트럼프 타워로 곧바로 날아가 만나며 총 51번에 달하는 회담을 가진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는 당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난 최초의 외국 정상이 됐고, 일본은 트럼프의 무역전쟁에서 빠져나갔다.이시바 시게루 총리도 즉각 트럼프 당선인을 접견하기로 했지만, 쉽지 않았다. 하지만 트럼프 부부와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는 아베 전 일본 총리 부인인 아베 아키에 여사가 ‘히든 카드’였다. 아베 여사는 지난 15일 마러라고에서 트럼프 부부와 만찬을 갖고, 2022년 8월 테러로 사망한 아베 전 총리의 유산을 함께 기렸다. 이후 트럼프 당선인은 아키에를 통해 이시바 시게루 총리에게 선물을 보냈고, “원한다면 만나고 싶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그리고 소프트뱅크의 대규모 투자 발표까지 이어지면서 트럼프 당선인과 일본은 ‘확실한 편’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켰다.일본 정부는 즉각 환영 의사를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일본을 중시한다는 취지의 트럼프 차기 대통령 발언을 환영한다”며 “쌍방이 편리한 시기에 회담을 갖고 차분히 의견을 교환하면서 인간관계를 구축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일본뿐만 아니다. 유럽 국가들도 재빨리 트럼프를 접견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면담했고 이달에는 프랑스를 방문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만났다. 트럼프 당선인이 원하는 바를 빠르게 파악한 후 ‘선물’을 빨리 전달해 트럼프의 ‘감시망’에서 빨리 빠져나가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미국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트럼프 당선인은 17일에는 넷플릭스, 18일에는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와 만난다. 지난달 26일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에 이어 지난 13일 팀 쿡 애플 CEO와 만찬을 함께 했고, 알파벳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도 만났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때 100억달러를 기부하면서 규제 완화 등 혜택을 보려고 애를 쓰고 있다.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만난 트럼프(왼쪽), 아베 아키에 여사(가운데), 트럼프의 배우자 멜라니아 여사◇중국은 관세 공격…‘리더십 공백’에 안중에도 없는 한국트럼프 당선인은 중국에 대해선 적대적 감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날도 그는 중국에 대한 고율의 관세카드를 활용할 뜻을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과 추가 무역 협상이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1기 때 철강에 대한 관세를 부과한 것을 언급한 뒤 “만약 내가 중국이나 다른 나라에 5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면 그들은 덤핑을 계속했을 것”이라면서 “나는 관세를 부과했고 그것을 멈췄을 뿐만 아니라 우리는 막대한 수입도 얻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국에 대한 언급은 단 한마디도 없었다. 심지어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 파병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김 위원장을 “내가 잘 지내는 또 다른 사람”이라며 다시 한번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지만, 한국은 안중에도 없는 듯한 모습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로 차기 정부의 향방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리더십 공백’이 절실하게 드러난 장면이었다. 김태황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트럼프 당선인의 협상 스타일은 상대방의 약점을 파고 들어가는 식”이라며 “탄핵 정국에 정부가 대행체제라 책임지고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회가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경제통상에 관해서 여야가 하나로 똘똘 뭉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2.17 I 김상윤 기자
‘치킨값 벌기’는 옛말…하반기 IPO 절반은 첫날 공모가 하회
  • ‘치킨값 벌기’는 옛말…하반기 IPO 절반은 첫날 공모가 하회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이른바 ‘공모주 투자로 치킨 값 벌기’는 옛말이 됐다. 기업공개(IPO) 시장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의 두 배 상승)은커녕 공모가를 밑돌면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는 기업이 하반기 들어 급증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조지수)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제외하고 기업공개(IPO)를 통해 코스피와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기업 29개사의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91.43%다. 이 중 우진엔텍(457550)과 현대힘스(460930)가 각각 공모가보다 300% 상승 마감했고 이닉스(452400)(165.0%), 스튜디오삼익(415380)(121.67%), 케이웨더(068100)(137.14%), 케이엔알시스템(199430)(100.37%), 엔젤로보틱스(455900)(225.0%), 아이엠비디엑스(461030)(176.92%), 노브랜드(145170)(287.86%), 하이젠알앤엠(160190)(116.57%) 등도 상장 당일 100%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반면 하반기 공모주 44개 종목의 상장 첫날 평균 수익률은 11%에 그쳤다. 특히 상장 당일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이 단 한 건도 없었던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에는 전체 중 절반 이상인 24개사가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를 하회했다. ‘상장 첫날=급등’이라는 공식이 무색해진 셈이다. 하반기 상장 기업 중에는 첫날 수익률이 세자릿수를 기록한 기업이 티디에스팜(464280)(8월21일, 300%)과 위츠(459100)(11월20일, 129.53%) 두 곳뿐이다. 전통적으로 IPO 성수기로 꼽히는 11월에도 상장기업 13개 중 더본코리아(475560)(51.18%)와 위츠 2곳을 제외하고는 상장 당일 종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하반기 들어 지난 16일까지 코스피 수익률이 11.4% 하락하는 등 시장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공모주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심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시장전체(코스피·코스닥·코넥스) 공모금액 합계는 1조 893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 528억원) 대비 80%가량 증가했지만 하반기 공모금액 합계는 2조 2964억원으로 전년동기 2조 8087억원보다 오히려 20% 가까이 줄었다.업계에서는 공모주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에 따라 내년 IPO 시장 냉각 역시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 상장 예정이던 일부 기업에는 당국이 청약과 상장 일정을 내년으로 늦추라고 권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자금 조달 등 계획이 당초 일정에서 벗어나면서 부담을 느끼는 기업들이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12월 IPO를 진행 중이던 삼양엔씨켐, 데이원컴퍼니, 모티브링크는 상장 일정을 내년 초로 변경했고 이달 코스닥 상장 예정이던 반도체 장비기업 아이에스티이는 상장을 철회하고 심사 효력이 유지되는 내년 4월까지 시장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앞서 오름테라퓨틱, 씨케이솔루션, 케이뱅크, 동방메디컬, 미트박스글로벌 등이 올해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2024.12.17 I 신하연 기자
MAGA 외친 트럼프, '규제완화·관세부과'로 美투자 이끈다
  • MAGA 외친 트럼프, '규제완화·관세부과'로 美투자 이끈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개 새 규제를 만들면 기존 규제 10개를 없애겠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17일(현지시간) 취임 첫날부터 강력한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정책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기업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미국 기업들의 성장을 키우고, 동시에 ‘관세카드’를 활용해 해외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를 늘리겠다는 전략을 그대로 드러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16일 플로리다주 팜 비치에 있는 트럼프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CEO가 연설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AFP)트럼프 당선인은 16일(현지시간) 자택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소프트뱅크그룹의 1000억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취임 첫날부터 미국을 완전하게 다시 번영시키기 위해 일련의 대담한 개혁을 신속하게 시행할 것”이라며 “일자리를 죽이는 규제를 대폭 감축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면 환경 평가를 비롯한 인허가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는 약속도 대차 밝혔다.고율의 관세 정책도 계획대로 펼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관세는 미국을 부유하게 만들 것”이라며 “1기 때 철강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은 덤핑을 멈췄을 뿐만 아니라 우리는 막대한 수입도 얻었다”고 주장했다.일본은 재빨리 대응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선제적으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 1000억달러 투자를 약속하고 “미국 경제에 대한 내 신뢰 수준은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로 엄청나게 높아졌다”며 추켜세웠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기 한달 전이지만 트럼프 당선인의 원하는 대미 투자 계획을 빨리 제시하면서 규제 완화를 비롯해 각종 혜택을 얻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간 트럼프 당선인과 껄끄러웠던 관계를 보였던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등 미국의 빅테크 CEO도 마러라고를 앞다퉈 찾고 있다. 트럼프는 “1기 때는 모든 사람이 나와 싸웠지만, 이번에는 모든 사람이 내 친구가 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2024.12.17 I 김상윤 기자
제2회 HD현대아너상 시상식…대상에 푸르메재단
  • 제2회 HD현대아너상 시상식…대상에 푸르메재단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D현대1%나눔재단은 1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 아산홀에서 권오갑 회장, 정기선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HD현대아너상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HD현대아너상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시민 영웅을 발굴, 지원해 우리 사회 내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HD현대1%나눔재단이 지난해 제정한 상이다.이날 시상식에서는 △대상(1억5000만원) △최우수상 단체부문(5000만원) △최우수상 개인부문(5000만원) △1%나눔상(5000만원) 등 4개 부문 수상자에게 총 3억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됐다.대상은 2005년 설립 이래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지원해 온 푸르메재단이 차지했다. 푸르메재단은 60만명 이상의 장애 어린이에게 재활치료를 지원했다. 재단이 운영하는 ‘푸르메 소셜팜’은 발달장애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 농작물을 재배 및 판매하고 있다. 푸르메재단은 상금 전액을 장애인 사업 개척을 위한 기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최우수상 단체부문에 미혼모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을 하는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를 선정했다. 최우수상 개인부문에는 3평 남짓한 구둣방에서 생계를 이어가면서도 소외된 이웃을 위해 물품을 수선하여 나누는 등 다양한 봉사를 해온 김병록 씨를 선정했다. 김 씨는 HD현대 임직원의 투표로 수상자를 결정하는 1%나눔상도 함께 수상했다.대상을 수상한 푸르메재단의 백경학 상임대표는 “장애인의 열악한 재활환경을 지원하고 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하도록 돕고자 지난 20년간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를 풀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권오갑 HD현대1%나눔재단 이사장은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분들 덕분에 올 한해도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었다”며 “재단은 수상자분들의 뜻을 계속해서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1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제2회 HD현대아너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사진은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사진=HD현대)
2024.12.17 I 김은경 기자
팜한농, ‘농식품 R&D 기술상용화’ 장관상 수상
  • 팜한농, ‘농식품 R&D 기술상용화’ 장관상 수상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팜한농은 지난 16일 전남 나주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에서 열린 ‘2024년 농식품 연구개발(R&D) 기술상용화 우수성과 시상식’에서 그린바이오 분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이 상은 농산업 현장과 국민 생활에 파급효과가 큰 농식품 R&D 기술에 대해 서류심사와 발표심사, 국민투표를 거쳐 수상 대상 기술과 기업을 선정한다.팜한농은 국내 최초로 광분해 완효성 비료에 적용된 ‘에코뮬라(ecomula)’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해 완효성 비료의 폐플라스틱 발생 문제 해결, 비료 사용량 및 노동력 절감, 온실가스 저감 등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이번 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기존 완효성 비료는 코팅에 사용되는 합성수지가 작물 수확 후에도 분해되지 않고 농경지에 남거나 하천으로 유입되는 단점이 있었다. 팜한농에 따르면 광촉매 융합 기술과 피복 분해 기술의 집약체인 에코뮬라 적용 비료는 작물 수확 후 햇빛에 노출되면 코팅 재료가 안정적으로 자연 분해된다.팜한농은 광분해 완효성 비료 기술을 미국·중국·일본·호주·말레이시아·대만·베트남 등 7개국에 특허 등록했고 이 밖에 태국 등에서도 특허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팜한농 관계자는 “앞으로도 광분해 완효성 비료와 같이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해 농업 생산성 향상과 환경 보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이준석 팜한농 비료연구개발팀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완효성 비료에 적용된 ‘에코뮬라’ 기술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팜한농)
2024.12.17 I 김은경 기자
"먼저 구매하면 더 싸다" 백화점 업계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
  • "먼저 구매하면 더 싸다" 백화점 업계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백화점 업계가 오는 20일부터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를 개시한다. 올해도 고물가와 경기 불황을 고려해 할인 혜택이 큰 사전 예약 상품 품목과 물량을 예년보다 확대하고 프리미엄과 실속형 제품을 강화했다. 롯데백화점 모델이 설 선물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롯데백화점)롯데백화점은 내년 1월 5일까지 전점에서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롯데는 내수 침체 등 국내 정세를 감안해 지난해 보다 사전 예약 품목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한우, 수산, 청과 등 수요가 꾸준한 품목의 물량을 20%가량 늘렸다. 특히 소용량 소포장 등 1~2인 가구에 맞춘 선물을 강화했다. 기본 중량을 2㎏에서 1.6㎏으로 낮춘 한우 선물세트 등을 선보인다.수산 선물은 가격대를 확대했다. 굴비, 선어 등 기존 10~20만원대의 실속 선물 위주에서 최고 60만원대까지 가격 범위를 넓히고 상품을 다양화했다. 와인은 롯데만의 ‘단독 차별화’ 품목으로 내놓는다. 김환기 작가와 협업한 ‘아트 스페셜 에디션’, 세계적 와인 평론가 ‘제임스 서클링’의 ‘미래 빈야드 피노누아’ 세트 등이 대표적이다.신세계백화점에서 모델들이 설 예약 판매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신세계백화점)신세계백화점도 지난해 설 대비 10% 늘어난 5만여 세트를 예약판매 물량으로 준비했다.다음달 9일까지 배, 사과, 곶감 등 농산 56품목, 한우 등 축산 34품목, 굴비, 갈치 등 수산 29품목, 와인 28품목 등 총 260여종을 판매한다. 주요 품목 할인율로는 한우 5~10%, 굴비 20%, 청과 10%, 와인 50%, 건강식품 60% 등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정 산지 셀렉트팜을 확대해 과일 선물세트 가격 부담을 줄였다. 축산 선물세트도 유통 단계를 축소해 가격을 낮춘 ‘신세계 암소 한우’ 제품을 확대했다고 강조했다.현대백화점이 판매하는 2025년 설 명절 선물세트의 모습 (사진=현대백화점)현대백화점(069960) 역시 사전 예약 판매 물량을 지난해 대비 20%가량 늘렸다.다음달 9일까지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주류 등 인기 선물세트 약 200여종을 선보이며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예약 판매 기간 온라인몰과 모바일앱을 통해 선물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을 위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더현대닷컴은 5만원 이상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10%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증정하고, 현대백화점 카드로 구매 시 상시 6%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H몰에서는 내년 1월 6일부터 1만원 이상 주문 시 적용받을 수 있는 10% 할인 쿠폰을 증정할 예정이다.장우석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 상무는 “소비자들의 선택권 확대를 위해 프리미엄부터 실속까지 다양한 선물세트를 마련했다”며 “소중한 이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주문부터 배송까지 서비스 품질 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7 I 한전진 기자
트럼프에 재빨리 달려간 손정의, 4년 내 144조원 투자 약속
  • 트럼프에 재빨리 달려간 손정의, 4년 내 144조원 투자 약속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6일(현지시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그의 임기기간 1000억달러(약 144조원) 투자를 약속했다고 밝혔다.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1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 비치에 있는 트럼프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상무부 장관 지명자인 캔터 피츠제럴드 회장 겸 CEO 하워드 루트닉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회장과 함께 플로리다주 팜비치 소재 자신의 마라라고 저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소프트뱅크가 4년간 미국에 100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공동 발표했다. 손 회장은 데이터센터, 반도체, 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포함해 인공지능 관련 인프라에 투자를 늘리면서 4년간 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이후 미국에 대해 매우 낙관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손 회장이 이같은 투자 계획을 밝혔다”며 “이는 미국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손 회장은 “매우, 매우 흥분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위대한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하고 싶고, 그의 승리로 미국 경제에 대한 나의 자신감이 엄청나게 높아졌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인공지능과 관련 인프라에 초점을 맞춘 최소 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투자금은 트럼프의 임기 내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 회장은 트럼프가 첫 대통령 임기를 시작했던 2016년 12월에도 트럼프 타워를 방문에 500억달러 규모의 투자로 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트럼프 당선인과 돈독한 관계를 맺은 바 있다. 소프트뱅크는 당시 소프트뱅크가 운영하는 비전 펀드를 통해 미국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다만 소프트뱅크는 공유오피스 스타트업인 위워크(WeWork)에 투자했다 이 회사가 파산신청을 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그럼에도 손 회장이 재차 투자에 나선 것은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강력한 신뢰를 보내는 동시에 그와 관계 강화를 통해 투자 기회를 찾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동안 법인세율 인하, 관세를 통한 외국 기업의 국내 투자 촉진, 규제 철폐를 통해 미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트럼프는 또 미국 내 프로젝트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려는 사람에 대한 허가를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구체적인 방안은 밝히지 않았지만, AI개발을 촉진하는 데 빌표한 에너지 인프라 규제 완화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와의 접촉면을 부쩍 늘리고 있다. 빅테크 CEO들을 만나온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주에도 추가로 4명의 CEO와 만났거나 만남을 계획하고 있다. 이날 오전 손 회장에 이어 오후엔 추 쇼우즈 틱톡 CEO를 만났고, 17일에는 넷플릭스의 테드 서랜도스 공동 CEO와 만날 예정이라고 CNN이 보도했다. 이어 18일엔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가 마러라고에 올 예정일아고 이날 트럼프 당선인이 기자회견에서 직접 밝히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트럼프 당선인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에 이어 지난 13일 팀 쿡 애플 CEO와 만찬을 함께 했고, 알파벳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도 만났다.
2024.12.17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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