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마감]코스닥, 쏟아지는 악재에 하락반전…680선은 지지
-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중국 증시 불안과 유가 하락 등 기존 악재에 한국은행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이라는 추가 악재까지 더해지면서 코스닥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 반전했다. 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은 다시 매도세로 돌아섰고 기관도 순매도를 이어갔다.14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84포인트(0.41%) 내린 683.19로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선 아래로 떨어지고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장중 한때 30달러선이 붕괴됐다는 소식에 장 초반부터 하락 출발했다. 이후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2%에서 3.0%로 하향 조정하자 코스닥은 상승 동력을 잃어버린채 0.4~0.5%포인트 낙폭으로 횡보를 거듭하다가 장을 마쳤다.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3억원과 28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은 하루 만에 순매수(490억원)로 돌아섰지만 지수 하락은 막지 못했다.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통신서비스와 비금속, 출판 등이 2% 이상 떨어졌다. 반면 반도체와 기계·장비, IT, 금융 등은 소폭 상승했다.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셀트리온(068270)이 10만4000원으로 10만원선을 지켰지만 전날보다 1.05% 하락했다. 카카오(035720)도 0.75% 떨어진 11만8900원에 마감했다. 동서(026960)와 메디톡스(086900), 로엔(016170), 파라다이스(03423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CJ E&M(130960)과 바이로메드(084990), 코미팜(041960), 컴투스(078340) 등은 하락장에서도 주가를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이날 거래량은 5억5351만8000주, 거래대금은 3조7443만64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하락한 종목은 740개였고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4개를 포함해 348개였다. 48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 [농식품부 업무보고]스마트농장 보급 확대…6차산업 클러스터 키운다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정부가 내년까지 스마트 기술을 도입한 온실·축사 등 농장 보급을 확대한다. 스마트 팜, 공동 생산 등 생산 시스템과 가공·유통·관광이 어우러진 지역 단위의 6차 산업 클러스터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부 7개 부처 합동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의 ‘농업 6차 산업화를 통한 농촌 경제 및 수출 활성화 방안’을 보고했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개별 농가의 농외소득 중심으로 추진해온 6차 산업을 지역 단위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농촌 경제와 수출을 활성화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6차 산업은 1차 산업인 농·수산업과 2차 산업인 제조업, 3차 산업인 서비스업이 복합된 산업으로, 정부 국정과제의 하나다. 이에 따르면 먼저 농산물 생산 시설의 첨단화·규모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스마트 팜 보급을 확대한다. 기존 자동화 장비를 장착한 온실(1만ha)의 40%(4000ha)를 대상으로 스마트 온실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고, 스마트 축사도 기존 전업농의 10%인 730호까지 보급하기로 했다. 올해 예산은 약 460억원을 투입한다. 농가가 비용 50%(정부 융자 30% 포함)를 부담하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50%를 보조하는 방식으로 지원이 이뤄진다.또 올해 안으로 대호 간척지 등에 10ha 규모의 수출 전문 원예 단지를 새로 만든다. 기존 토마토·파프리카·하훼 등 원예전문단지 104곳 중 16ha 정도는 수출용 스마트 농장으로 육성토록 지원할 계획이다. 공동 경영체도 확대한다. 쌀 들녘 경영체는 기존 224곳에서 250곳으로 26곳(4000ha) 늘린다. 들녘 경영체는 영세 소농가 등이 50㏊ 이상 논에서 쌀을 공동 경작하는 조직이다. 밭작물 공동 경영체 15곳도 신규 육성할 계획이다. 유통 효율화와 수출 확대 방안도 마련했다. 국내 로컬푸드 직매장을 기존 103곳에서 올해 140곳으로 확충하고, 지역 물류 거점 2곳 확대, 공영홈쇼핑 지역 특화 상품 판매 전용시간 설정 등을 통해 판로를 확보할 예정이다.중국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수출 통관 기간 단축, 수출용 벼 재배단지 확대 방안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김치 100만 달러, 쌀 2000t 수출 달성이 목표다. 이슬람교도가 먹는 식품인 할랄 식품은 생산기반 및 인증지원 등을 통해 지난해보다 31% 늘어난 수출 11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농촌 관광 활성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올해 안으로 농촌 관광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새로 만들고, 내년까지 해외 예약·결제시스템에 농가민박·체험마을을 150곳 추가로 올릴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정책 과제 외에 민간 지원 프로그램도 새로 내놨다. 청년 창업자에게 창업안정자금을 2년간 매달 80만원씩 지원하고, 모태펀드(지난해 말 등록 기준 5530억원), 크라우드 펀딩을 활용해 농·식품 경영체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신용이 낮은 농민이 보유 시설을 자산운영사에 넘기고 이용료를 내는 ‘세일앤리스백(시설 매각 후 재임대)’ 방식을 도입해 자금도 간접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앞으로 규제가 풀리거나 완화되는 농업진흥지역은 6차산업 등에 활용하고, 올해 12월 전북 익산에서 완공 예정인 국가식품클러스터에 규제 특례 지구인 규제프리존을 도입해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겠다는 것이 농식품부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