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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헬스 투자 늘리는 국민연금...올해 포트폴리오 분석해보니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국내 주식 시장에서 148조원을 굴리는 ‘큰 손’ 국민연금공단이 바이오헬스케어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연금은 과거 대비 국내외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투자 비중을 늘리는 추세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대웅제약(069620) 등의 지분도 소폭 늘렸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국민연금)는 최근 국내 상장 기업 중 제약 기업 1종목, 바이오 기업 1종목, 피부미용 기업 2종목 등 총 4종목의 바이오헬스케어 지분을 늘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원텍 등 수량 소폭 늘려구체적으로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주식 보유 수량은 6.39%에서 6.68%로 0.29%p 추가 취득했다. 다만 보유 목적은 일반 투자에서 단순 투자로 변경했다. 대웅제약(069620)과 에이비엘바이오(298380)의 경우 주식을 추가로 취득해 보유 비율을 확대했다. 대웅제약의 경우 기존 7.10%에서 8.15%로 1.05%p에 달하는 주식을 추가로 취득했다. 에이비엘바이오 역시 5.01%에서 6.09%로 1.08%p 보유 비중을 확대했다.국민연금 2022년 말 기준 포트폴리오 (사진=국민연금공단)의료기기 분야에서도 일부 기업의 지분을 늘린 것으로 파악된다. 국민연금은 고주파 의료기기 전문기업 원텍(336570)의 지분을 5.03%에서 6.05%로 늘렸고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제이시스메디칼의 지분 또한 4.89%에서 5.01%로 약 9만3817주(0.12%) 추가 매수했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연기금의 투자 성향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는데 이런 측면에서 이번에 의료기기 지분을 늘린 것으로 파악된다“며 “원텍과 제이시스메디칼의 지분을 늘린 것은 투자자들에게 고무적인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950조원 운영하는 국내 증시 ‘큰 손’...바이오헬스케어 비중 높아지는 추세국민연금은 950조원에 달하는 기금을 운용하는 우리나라 대표 연기금 기관이다. 국민 노후를 보장한다는 목표를 두고 연금을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목표 수익률과 위험 수준을 사전에 명확히 설정해 안정적인 투자를 지향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전체 기금에서 차지하는 투자비중은 국내 주식은 14.3%(148조), 해외 주식은 2배 가량 많은 30.9%(약 160조)에 달한다. 이데일리가 국민연금 투자 포트폴리오를 분석한 결과, 국민연금의 바이오헬스케어 포트폴리오 비중은 장기적으로 확대 추세다. 국민연금은 2021년 1분기 3.6%에 그쳤던 바이오헬스케어 투자 비중을 작년 기준 7.6%로 늘렸다. 해외에서도 2021년 12%였던 헬스케어 기업 투자 비중이 14.6%로 늘어났다. 투자금 전체로 봐도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에선 매수액이 매도액보다 많았다. 5조3208억원을 매수하고 5조1733억원을 매도했다. 매수액에서 매도액을 차감한 순매수액은 1475억원이다.2023년 말 기준 국민연금 국내 투자 규모 추이 (자료=국민연금공단)종목으로 보면 올 1분기 기준 국민연금이 대량으로 주식을 보유한 기업은 △셀트리온(068270), △종근당(185750), △제이엘케이(322510) △종근당홀딩스(001630), △진시스템(363250),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 △유한양행(000100), △에스티팜(237690), △파미셀(005690), △한미약품(128940), △한올바이오파마(009420) 등이다.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주요 투자처 톱 10에는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존슨앤존슨 등이 포함됐다. 반면 올해 지분을 줄인 기업도 있다. 파마리서치(214450)의 경우 4월 2일에도 추가로 지분을 처분해 총 7.28%로 비중을 줄였다. HK이노엔(195940) 역시 8.29%에서 7.28%로 1.01%p에 해당하는 주식을 처분했다. 레고켐바이오(141080)의 경우 지난 1월 7.28%에서 5.85%로 주식 일부를 처분한 이후 다시 4.67%로 비중을 더욱 줄였다.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지분이 확대된 기업들은 지난 주주총회에서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한 기업들인 것으로 파악된다. 즉 이번 보유 주식의 조정은 결국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는 것이다. 일부 비율을 낮춘 기업의 경우에도 주식 상승에 따른 처분 등이 이뤄진 측면이 있는 만큼 이후 주가에 따라 추가적인 지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연금공단 한 관계자는 “이번에 지분을 확대한 기업의 경우 국민연금공단이 단순투자목적으로 지분을 보유한 기업으로, 현재 일부 일반투자 등으로 지분을 확보한 기업에 대해서는 변동이 공시되지 않았다”며 “특히 국민연금공단이 이미 다수의 제약사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추가적인 변동 역시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풀뿌리' 바이든 VS '억만장자' 트럼프 …美대선 '쩐의 전쟁'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전·현직 대통령의 재대결을 앞두고 ‘돈의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대통령은 ‘풀뿌리’ 캠페인을,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억만장자’를 공략하며, 선거 자금 모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모습이다.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AFP)◇바이든 3월 후원금 9000만달러…현금 보유 트럼프 2배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9000만달러 이상을 모금해 자금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바이든 선거캠프는 3월 말 기준 전체 현금 보유액은 1억9200만달러로 역대 민주당 후보가 모금한 선거 자금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는 트럼프 선거캠프의 지난달 말 기준 현금 보유액 9310만달러의 두 배가 넘는 규모라고 FT는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단단한 풀뿌리 후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바이든 캠프에 따르면 1분기 기준 기부금 96%가 200달러 미만 소액기부자였다. 지난달엔 70만4000명 기부자가 86만4000달러를 기부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8일 국정연설(연두교서)에서 건재함을 과시하면서 하루 최대 1000만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해 관심을 끌었다.줄리 차베스 로드리게스 바이든 대선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은 “우리가 모금하고 있는 선거자금은 역사적이며, 승리하는 작전을 구축하는 데 중요하게 쓰일 것”이라고 강조했다.많은 선거 자금이 모이는 것은 바이든 대통령이 현직에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역대 민주당 대통령들의 지원사격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빌 클린턴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령들이 참여한 초호화 대규모 모금 행사를 뉴욕에서 열어 2600만달러를 단숨에 거둬들이기도 했다.3월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가운데)의 자금모금행사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왼쪽)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참석해 나란히 서 있다. 바이든은 오바마 대통령 시절 부통령을 지냈다. (사진=연합)◇바이든은 풀뿌리 캠페인…트럼프는 억만장자 공략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6560만달러의 선거 자금을 거둬들였다. 이는 2000만달러를 약간 넘어섰던 지난 2월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늘었지만, 여전히 바이든 대통령에는 못 미친다. 조급해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쟁자인 바이든 대통령에 뒤처진 선거 자금 확충을 위한 반격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이 풀뿌리 소액 기부자의 지지를 얻고 있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단숨에 만회하기 위해 억만장자 기부자들을 공략하기로 한 것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 인근 팜 비치에서 공화당 고액 후원자들을 대상으로 모금 행사를 열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뉴욕 행사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을 거둬들이는 것을 목표 내세웠다. 배우자 멜라니아 여사를 동반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참석자 약 120명 앞에서 45분간 연설했고, 505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테이블에 배정받는 티켓 최고 판매가는 81만4600달러에 달했다.이번 행사는 헤지펀드 매니저인 존 폴슨이 개최했으며, 호텔 재벌 로버트 비글로와 유통 업체를 거느린 존 캐츠매티디스 등 공화당 큰손들이 참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공화당 대선 후보로 내정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AFP)본격적인 대선이 시작되기 이전인 오는 8월께 트럼프 전 대통령의 후원금 통장이 바닥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4개의 형사 재판에 직면, 선거 자금의 대부분을 사법 비용으로 끌어 쓰고 있어서다. 이렇다 보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모금 활동을 강화해 자필 사인을 담은 운동화 판매에 이어 한 권당 8만 원에 성경책 판촉까지 나서기도 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원금 동원 측면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뒤지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만회하기 위해 사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고액 후원자들과 접촉을 통해 정치자금 동원에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F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보다 더 많은 자금을 모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참석자 명단에 포함된 억만장자들은 그가 공화당 최고 기부자 중 일부를 되찾았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 포스코인터, 우·러 전쟁에 곡물사업 부진…믿을 건 팜사업뿐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곡물 트레이딩 사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곡물사업의 핵심 거점인 우크라이나가 식량 생산과 수송이 가로막힌 탓이다. 그럼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대 핵심 사업인 에너지·소재·식량 분야의 글로벌 밸류체인 확장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성장성이 두드러지는 팜사업을 중심으로 식량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7일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싱가포르에 세운 곡물사업 관련 지주사이자 투자법인인 그레인 터미널 홀딩(GRAIN TERMINAL HOLDING PTE, LTD)에 대한 장부가액 전액을 손상차손 처리했다. 그레인 터미널 홀딩은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하역서비스업(Yuzhnaya Stevedoring Company Limited LLC.)과 곡물터미널 사업(Mykolaiv Milling Works PJSC.)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와 미얀마, 싱가포르를 주요 거점으로 곡물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중 우크라이나의 경우 세계 3대 곡창지대로 불리는 만큼 곡물 트레이딩 사업의 핵심으로 꼽힌다. 그러나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최소한의 인력만 유지하며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이 식량 사업에 진출한 건 2011년 인도네시아 팜오일 기업 바이오 인티 아그린도를 인수하면서다. 이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곡물 도정 사업에도 진출한다. 2017년 미얀마 정부로부터 RPC 건설 및 운영을 위한 투자 승인을 획득하고, 미얀마 양곤 지역에 골든레이스 포스코인터내셔널(GOLDEN LACE POSCO INTERNATIONAL CO., LTD.) 법인을 설립했다. RPC는 벼를 수확한 후 건조, 저장, 도정, 검사, 판매를 일괄 처리하는 시설이다. 그다음 2019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연간 250만톤(t) 규모 출하가 가능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터미널 지분 75%를 인수하며 곡물 터미널 사업도 뛰어들었다. 곡물터미널을 통해 현지에서 생산된 곡물을 직접 수매하고 판매할 수 있게 되면서 공급망 구축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러시아 간 전쟁이 시작한 후 우크라이나를 기반으로 한 사업들은 사실상 대부분 올스톱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우크라이나 법인의 경우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이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미 우크라이나 법인(POSCO INTERNATIONAL UKRAINE LCC)에 대해 영업을 통한 회수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해 장부가액 전액을 모두 손상차손 처리했다. 내전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미얀마 역시 적극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곡물 도정 사업을 진행 중인 미얀마 골든레이스 포스코인터내셔널 역시 장부가액을 모두 0원으로 책정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농장 전경현재 곡물사업에서 유일하게 수익을 내는 곳은 팜사업 부문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팜사업에서 지난해 매출 2138억원, 영업이익 686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2011년 인도네시아 파푸아에서 농장개발을 시작한 이후 2016년 상업생산을 시작했고 2023년에는 역대 최대 생산량인 20만8000톤(t)을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당분간 팜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GS칼텍스과 함께 인도네시아 칼리만탄티무르주 2억1000만달러를 투자해 팜유 정제공장을 건설키로 했으며 2025년부터 연간 50만t의 정제유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와 미얀마의 경우 내부 사정으로 추가 확장 및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팜사업의 경우 수확 시기가 도래하면서 본격적인 수익 실현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 KAIST, '2024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5개 상 받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디자인학과 디자인팀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독일 2024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5개의 본상을 받았다.사별한 가족의 기억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경험하기 위한 VR플랫폼 ‘Dear.(디어)’.(사진=KAIST)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레드닷 어워드,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디자인상이다. 제품, 패키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디자인, 사용자 경험(UX) 등 9개 부문에서 디자인 차별성과 영향력을 종합 평가해 혁신적이고 우수한 디자인을 선정해 매년 상을 준다.KAIST 산업디자인학과는 2022년 8개, 2023년 7개 수상 성과를 거뒀다. 올해에도 이상수 교수, 이탁연 교수, 박현준 교수 등이 이끄는 디자인팀이 총 5개의 프로젝트로 상을 받았다.이상수 교수팀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의 언어 활용 능력 향상을 위한 증강 현실 기반 디지털 치료 인터페이스인 ‘AEDLE(아이들)’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결제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는 것을 유도하는 ‘Doolpay(둘페이)’ △주식 초보자가 건전한 방향으로 투자에 참여하도록 지원하고 금융 리터러시 함양을 돕는 핀테크 서비스인 ‘Evergrow(에버그로우)’ 등 총 3개의 작품이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이탁연 교수팀이 디자인한 ‘Dear.(디어)’는 사별한 가족의 기억을 오래 간직하고 경험하기 위한 가상 현실 플랫폼이다. 묘지나 납골당이 고인의 정체성과 추모객들의 추억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착안해 순백의 가상 공간에 자신이 남기고자 하는 싶은 경험과 유품을 다양한 은유와 함축적인 표현을 통해 전시했고, 추모객들의 메시지는 점점 자라는 나무에 걸린 편지로 저장된다.박현준 교수팀이 디자인한 ‘Bubblic Public(버블릭 퍼블릭)’은 공기 방울의 가벼움과 대나무의 우아함에서 영감을 받은 대중교통수단이다. 길이 조절 창틀과 모듈화 에어 쿠션을 이용해 하나의 모듈이 쉽게 대중교통, 화물운송, 스마트팜 기능을 할 수 있다. 친환경, 고효율 수단이면서 어떤 환경에도 잘 어우러지는 형태를 갖춰 사용자뿐만 아니라 제조사와 서비스 제공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KAIST는 올해 수상작들이 과거 강점을 보였던 모바일 사용자 경험, 인터페이스 디자인뿐 아니라 가상현실, 모빌리티 디자인 등 새로운 영역으로의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우훈 산업디자인학과장은 “우리 학과가 전통적인 디자인 영역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며 “학생들의 창의력과 혁신적인 사고가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 SK바이오팜, 커지는 흑자 구간 돌입…수익률 40%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이 빠른 속도로 매출을 늘리면서 수익도 급증할 전망이다.SK바이오팜은 지난해 4분기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뒤 올해는 본격적인 흑자 확대 구간에 돌입한 모양새다. 2일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올해 4867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3549억원 보다 37% 가량 증가한 수치다.SK바이오팜 연도별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추이 및 전망.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영업이익은 지난해 375억원 적자에서 올해는 4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48억원으로 분기 흑자 전환하면서 본격적인 수익 내기에 돌입했는데, 올해는 흑자 폭을 점차 늘려갈 전망이다. 올해 첫 연간 흑자 뒤 내년엔 영업이익이 1589억원, 2026년엔 3155억원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영업이익 증가 폭도 꾸준히 커진다. 올해는 7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 개선에 이어 내년엔 1100억원, 내후년엔 약 15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된다.SK바이오팜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 마지막 분기에 기록한 흑자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라며 “미국에서 신약을 직접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 수익성을 입증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마진율 90% 엑스코프리로 영업이익률 상승지난해 기준 SK바이오팜의 전체 매출 중 엑스코프리 비중은 91.3%로 매출과 영업이익 등 실적 상승 여부는 엑스코프리 판매량에 달려 있다. SK바이오팜의 미국 현지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에 따르면 올해 3월 중순 엑스코프리 총 누적 처방 환자 수는 10만명을 넘어서는 등 시장 공략이 계속되면서 올해도 호실적이 예상된다.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사진=SK바이오팜)특히, 엑스코프리의 높은 마진으로 SK바이오팜은 내년부터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 업계에서는 SK바이오팜의 영업이익률이 올해 9%에서 내년 25%를 거쳐 내후년에는 39%까지 높아질 것으로 추정한다. 이는 지난해 국내 상장 제약사 평균 영업이익률 6.67%와 비교했을 때 독보적인 수치다.SK바이오팜 관계자는 “미국 내 매출과 처방수가 빠르게 늘고 있는데, 엑스코프리 매출 원가율이 10% 밖에 되지 않아 매출이 늘어날수록 영업이익도 빠르게 늘어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엑스코프리 마진율이 90%에 달할 수 있는 이유는 생산 및 판매 시스템에 있다. 먼저, 엑스코프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SK팜테코를 통해 위탁생산이 이뤄지기 때문에 생산하는 만큼 장기계약으로 원가를 낮출 수 있다. 또 공장 유지에 들어가는 비용과 감가비용이 없어 마진율이 높다.판매와 관련해서는 SK바이오팜이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직접 판매’ 시스템을 구축해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 현지 파트너사를 거쳐 판매하는 간접 판매 방식은 통상 20~30% 가량 판매 수수료를 부담하기 때문에 수익률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또 SK라이프사이언스는 올해부터 뇌전증 전문의료진과 협력한 AI 닥터를 출시해 엑스코프리 처방 관련 질문 등에 답변하는 마케팅을 시작했는데 이 역시 큰 비용 없이 환자 저변 확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이밖에 SK바이오팜은 제2의 엑스코프리로 개발 중인 세포·유전자치료제(CGT)도 SK팜테코에서 생산하고, 이를 SK라이프사이언스에서 판매하는 방식을 취한다는 방침으로 이후에도 높은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직판 체계를 위한 마케팅 인프라는 이미 구축이 완료된 상태”라며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새로운 상품을 도입하고 판매하는 전략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뇌전증 치료에는 한 가지 약물만 처방 받는 것이 아니라 적게는 3~4개, 많게는 7개 이상의 약물을 처방받기 때문에 앞으로 엑스코프리 판매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길거리 캐스팅 꿈꾸던 학생, 뮤지컬로 진짜 꿈 찾았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경수(35)는 현재 대극장 뮤지컬 주연 가장 노력을 많이 하는 배우 중 한명이다. 2006년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앙상블을 시작으로 중소극장 뮤지컬을 거쳐 대극장 주연까지 오른 입지전적의 인물이 그다. 지난해 연말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처음 선보인 뮤지컬 ‘일 테노레’에서는 뮤지컬 스타 홍광호, 박은태와 함께 주인공 윤이선 역으로 올라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오히려 이들 선배들에 뒤지지 않는 연기력과 가창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뮤지컬 ‘일 테노레’에서 윤이선 역을 맡은 배우 서경수. (사진=오디컴퍼니)‘일 테노레’는 지난달 29일부터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로 무대를 옮겨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 블루스퀘어에서 만난 서경수는 “좋은 사람들과 만나 행복했던 ‘일 테노레’를 같은 멤버로 계속 공연할 수 있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일 테노레’는 일제강점기에 조선 최초의 오페라 테너를 꿈꾼 윤이선이 독립운동가 서진연, 이수한과 오페라 공연을 함께 준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실존 인물 이인선(1907~1960)을 모티브로 한 창작뮤지컬이다. 무거운 시대 배경이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는 청춘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개막 이후 탄탄한 이야기 구성으로 호평이 이어졌다. 서경수 또한 처음 윤이선 역으로 오디션 제안을 받았을 때 흥미로운 이야기에 매료됐다. 자신이 성악 전공자가 아니라는 점이 걸림돌이었었다. 노력파답게 성악 레슨을 받으며 작품을 준비했다. 홍광호, 박은태는 물론 최재림, 고은성, 김주택 등 절친한 동료 뮤지컬배우들의 조언에서 힘을 얻었다.“‘일 테노레’는 이야기가 탄탄해서 인물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었어요. 작품에 몸을 담그면 심장이 저절로 움직였죠. 가사나 음악 선율이 ‘인간 서경수’를 자극해서 울컥하는 부분도 있는데요. 배우로서 그런 감정에 너무 젖으면 안 돼서 최대한 진실하게 연기하려고 했어요. 물론 결과는 만족하지 않습니다. 만족하는 순간 하강곡선을 그리더라고요. 하하하.”뮤지컬 ‘일 테노레’에서 윤이선 역을 맡은 배우 서경수의 공연 장면. (사진=오디컴퍼니)윤이선과 서경수는 닮았다. 윤이선이 우연한 기회에 오페라를 접하고 성악가의 꿈을 키운 것처럼, 서경수 또한 우연처럼 뮤지컬배우의 꿈을 갖게 됐다. 물론 뮤지컬배우가 첫 번째 꿈은 아니다. 10대 시절 막연한 꿈은 가수. ‘길거리 캐스팅’을 기대하며 길에서 노래를 부르던 천진난만한 학생이었다.“서울국악예고(현 국립전통예고)에 다니던 친구가 ‘우리 학교에선 국악 말고 다른 음악도 배운다’고 말해서 전학을 갔어요. ‘음악연극과’에 들어갔는데 ‘판소리’와 ‘민요’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해서 당황했죠(웃음). 고등학교 2학년 때 민영기, 조정은, 신영숙 선배 등이 출연한 서울예술단의 ‘로미오와 줄리엣’로 처음 뮤지컬과 만났어요. 그때부터 뮤지컬배우를 꿈꾸기 시작했습니다.”뮤지컬배우로 활동한 지난 17년이 늘 순탄한 건 아니었다. 4~5년 전에는 뮤지컬배우를 포기할지 진지하게 생각하기도 했다. 포기를 생각하는 순간 뮤지컬에 대한 열망이 더 커졌다. 2년 전엔 뮤지컬 스타 김준수가 설립한 매니지먼트사 팜트리아일랜드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서경수는 “팜트리아일랜드 덕분에 제 이미지가 더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같은 소속사 배우들 다 친구 같은 편안함이 있어 좋다”고 웃었다.지금 서경수의 꿈은 무대에서 좋은 영향력을 발휘하는 배우가 되는 것이다.“무대에선 이기적인 사람을 만날 때도 있어요. 관객은 모르지만, 동료를 외롭게 하는 이들이 있죠. 저는 동료를 외롭게 하지 않으려고 해요. 그래야 진실한 배우가 될 수 있으니까요. 아직 뮤지컬에서 배울 게 많아서 무대에서 더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뮤지컬 ‘일 테노레’에서 윤이선 역을 맡은 배우 서경수. (사진=오디컴퍼니)
- 농지법 위반에 탈세 의혹까지…與 “민주당, 홍수에 쓰레기 버린다는 느낌”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은 3일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의 농지법 위반 의혹과 박민규 민주당 서울 관악갑 후보의 탈세 의혹을 제기하며 날을 세웠다.김경율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김 후보가 (농지법 위반 의획에 대해) 해명을 한 것이 사실이더라도 명백한 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유일호 국민의힘 민생경제특위 공동위원장이 3일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앞서 김 후보는 자신 소유의 경기 여주 토지와 배우자 소유의 강원 강릉 토지에 대한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되자 입장문을 통해 “(여주 땅은) 수원시장 출마 등으로 경작할 시간은 없었지만, 큰아들이 국립 농수산대학교 화훼과에 진학했기에 스마트팜 경작을 위해 남겨놨다”며 “강릉 땅은 산지에 있는 땅으로 생태교육과 식물연구를 하는 배우자가 식물 수집 등에 활용하려고 구입했는데 수년 전 산사태로 토지가 매몰돼 현재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이같은 의혹에 국민의힘 재반박했다. 김 부위원장은 김 후보와 배우자의 토지 사진을 공개하며 “김 후보와 배우자의 땅이 이런(경작하지 않는) 상태”라며 “주말에 경작한다고 할 순 있겠지만, 김 후보는 강릉·여주·천안에 토지가 있어 (전부) 경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국민의힘 중앙선대위 클린본부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농지법은 본인이 직접 농사를 짓는 경우가 아니면 농지 소유를 금지하며, 이를 위반하면 형사처벌 대상”이라며 “국민의힘은 여주와 강릉에 960평의 농지를 다년간 보유하고도 농사 한 번 짓지 않은 ‘가짜 수원 사람’ 김 후보를 농지법 위반으로 고발한다”고 알렸다.김 부위원장은 또 이날 회의에서 관악갑에 출마하는 박 후보에 대한 부동산 탈세 의혹을 제기했다. 김 부위원장은 “박 후보와 아버지, 어머니, 첫째 동생, 둘째 동생 등 5명이 서울 관악구 봉천동 한 오피스텔의 86개실을 보유하고 있다”며 “(일부 언론의 보도을 인용하면) 월세는 보증금에 따라 85만원과 75만원, 관리비는 월 13만원”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한 호실당 연간 1000만원 정도의 임대수익이 나오는데 86개실이니 8억6000만원, 10억원 가까이 된다”며 “박 후보는 (86개실 중) 6층 전체 11개실을 보유하고 있는데, 박 후보 본인이 이번에 신고한 2023년도 세금 납부액이 170만원으로 이게 가능하냐”고 역설했다.김 부위원장은 그러면서 “박 후보는 2022년도 460만원, 2021년도 160만원, 2020년도 110만원, 2019년도 720만원을 신고했는데 충남 당진에도 건물이 있음에도 이처럼 세금을 냈다”고 비판했다.김 부위원장은 “(박 후보가) 연간 1억원에 상당하는 임대수익이 발생하는데 세금 100만원은 너무하지 않나”라며 “민주당 후보들의 재산신고 내용을 보면 ‘홍수에 쓰레기 버린다’는 느낌이 드는데 제 시각으로는 출마할 마음도 없던 분들에게 ‘반(反)이재명’을 죽이기 위한 목적의 사천”이라고 꼬집었다.
- 롯데건설, 식목일 앞두고 가족과 친환경 텃밭 조성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롯데건설은 ‘샤롯데 봉사단’이 식목일을 앞두고 지난달 30일 서울 강서구 개화동 일대에 ‘그린팜(Green Farm)’ 친환경 텃밭을 조성했다고 2일 밝혔다.롯데건설 ‘샤롯데 봉사단’과 등촌4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들이 친환경 텃밭 조성을 하고 있다. (사진=홋데건설)‘그린팜’은 등촌4종합사회복지관이 관할하는 친환경 텃밭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서울 강서구 취약계층 주민들의 심리적·사회적·신체적 건강회복 도모와 상호 간의 관계망 및 공동체 형성을 목적으로 선순환 자립사업을 지원하고 있다.이날 롯데건설 임직원과 가족들로 이루어진 약 40여명의 ‘샤롯데 봉사단’은 감자, 채소, 공기정화식물 등을 심어 친환경 텃밭을 조성했으며, 여기서 재배한 농산물은 올해 하반기 수확해 소외계층 지역주민들에게 기부될 예정이다.롯데건설은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진행했던 ‘탄소감축 씨앗 심기 캠페인’을 통해 마련한 기금으로 ‘그린팜’ 친환경 텃밭을 조성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텃밭 가꾸기 자립 및 외부 활동 기회를 제공했다.롯데건설 관계자는 “임직원과 가족이 식목일을 맞아 친환경 활동에도 동참할 수 있도록 이번 봉사활동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기존 시행해왔던 현충원 묘역단장, 사랑의 연탄나눔 외에도 친환경 텃밭 조성 등 사회공헌·친환경 분야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롯데건설 임직원들은 ‘탄소감축 씨앗 심기 캠페인’을 통해 건강 걷기·자전거, 머그컵·텀블러 사용, 잔반 제로, 분리배출, 카풀·대중교통 이용, 전기 절약, 헌혈, 봉사활동, SV(Social Value, 사회적 가치) 아이디어 제안 등 11개 항목에서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동참했다. 총 316명의 임직원이 4만7430건의 활동에 참여해 탄소배출 저감량 3만3124kg, 기부금 3052만1970원의 가치를 창출했다.
- 진영, 에어돔 스마트팜 핵심 소재 공급…포트폴리오 확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진영(285800)이 반도체, 2차전지에 이어 스마트팜용 필름으로 산업용 필름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 진영은 D&W그룹, 청토씨앤디와 에어돔 스마트팜 공동사업 진행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진영 CI (사진=진영)3사는 이번 MOU를 통해 국내외 스마트팜 시설 구축과 운영을 위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3사는 스마트팜에 필요한 특수필름 제작(진영)부터 기술 자문과 시설 구축(D&W그룹), 영업과 스마트팜 운영(청토씨앤디)까지 전체 밸류체인을 통합하고 각 사의 사업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에어돔은 공기 압력을 통해 실내 공간을 형성하는 돔 구조로 수명이 길고 자연재해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설치 장소에 제약이 없을 뿐 아니라 일반 건축물 대비 공사 기간이 짧아 차세대 스마트팜 시설로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스마트팜 시설인 유리온실과 달리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농산물 생산량은 최대 3배에 달한다.진영은 에어돔 스마트팜 설치에 필요한 이중 특수필름을 제조한다. 에어돔에 적용되는 필름은 고강도·고기능성 필름으로 분해·변형 방지 성능이 뛰어나다. 진영은 최근 투자 유치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신규 필름 생산설비를 구축, 특수필름을 제조해 청토씨앤디에 공급할 예정이다.진영은 건설 경기 영향을 최소화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반도체, 2차전지 등 산업용 필름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나가고 있다. 반도체 대전방지필름은 개발을 마치고 공급을 앞두고 있으며, 2차전지 필름도 테스트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진영 관계자는 “산업용 필름 제품 다변화를 통한 매출 확대를 위해 스마트팜 시장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며 “에어돔은 기존 스마트팜 시설 대비 공사기간이 6개월로 매우 짧고 준공 후 3개월부터 수익이 발생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에어돔 스마트팜은 기후나 지형에 영향을 받지 않고 설치할 수 있어 유럽, 중동, 아프리카, 몽골 등 해외 수출 가능성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미 스마트팜용 특수필름 제작을 위한 설비 구축 절차를 진행 중인 만큼 신속한 사업 전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차별화된 운영, 든든한 지원..선수들이 좋아하는 '삼천리 스포츠단'
- 삼천리 스포츠단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한 자리에 모여 2024시즌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삼천리)[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가장 가고 싶어 하는 골프단.’올해 창단 10년 차를 맞은 삼천리 스포츠단은 선수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골프단 중 하나다. 차별화된 운영방식과 든든한 지원,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에 가족 같은 분위기의 완벽한 팀워크는 삼천리 스포츠단의 가장 큰 자랑이다.◇2013년 골프와 인연, 2014년 스포츠단 창단삼천리와 골프의 인연은 2013년 시작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난치병 어린이 돕기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하면서부터다. 골프를 통해 사회공헌에 참여하며 우리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의지에서 시작했다.2014년에는 K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홍란(38·은퇴)을 후원하면서 골프단 창단의 싹을 틔웠고, 그해 12월 골프 꿈나무 육성과 발굴을 통해 국내 프로골프 발전에 이바지하기로 방향을 설정하고 삼천리 스포츠단을 정식으로 창단해 골프선수 양성에 나섰다.일반적으로 스포츠단 또는 골프단을 창단하는 기업은 유명 선수를 앞세워 기업의 홍보에 가장 큰 목적을 둔다. 삼천리는 다른 길을 택했다. 새로운 돌파구가 절실한 중견 선수와 기량 발휘의 기회가 필요한 실력파 선수 그리고 성장 가능성이 큰 신예를 두루 영입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데 힘을 썼다. 이 같은 창단 배경은 지금까지 꾸준하게 지키며 삼천리 스포츠단의 운영원칙이 됐다.선수들이 삼천리 스포츠단의 일원이 되기를 기대하는 이유도 운영원칙과 다르지 않다. 경기에만 집중하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든든한 후원을 받은 선수들은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삼천리 스포츠단 관계자는 “삼천리는 선수 영입 시 스포츠인의 인성을 겸비하고 우수 선수로 성장할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다”라며 “기본적인 지원 이외에도 대회장 이동을 위한 차량 지원, 트레이닝과 동계훈련 등 전문 코칭스태프가 선수를 직접 지도하고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삼천리 스포츠단이 운영하는 골프아카데미 소속 선수들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에서 진행한 전지훈련에 참가해 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삼천리)◇맏언니 김해림부터 고지우, 마다솜에 유망주까지 ‘신구 조화’KLPGA 투어 통산 시드 최다 연속 획득(17년), 생애 참가 대회 수 1위(359회), 최다 예선 통과(287회), 최초 1000라운드 출전 등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 홍란은 삼천리 스포츠단를 대표하는 선수이자 KLPGA 투어의 레전드다. 2014년부터 삼천리와 인연을 맺은 홍란은 2022년 은퇴할 때까지 줄곧 삼천리의 모자를 썼고 지금도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홍란 이외에도 삼천리 스포츠단을 통해 성장한 스타가 많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배선우, KLPGA 투어 통산 3승의 조윤지, 박채윤, 안소현, 인주연 등은 삼천리 스포츠단의 지원으로 투어에서 맹활약했다.선수들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자리 잡은 삼천리 스포츠단은 올해 9명의 선수로 팀을 꾸렸다. 현재 운영 중인 골프단 가운데 가장 탄탄한 신구 조화가 돋보인다.김해림(35)은 홍란의 바통을 이어받은 맏언니다. 지난해 KLPGA 투어 역대 최초로 12년 연속 상금 1억원 돌파 기록을 세웠고, 역대 6번째 정규투어 출전 300회를 돌파한 삼천리 스포츠단의 든든한 기둥이다.‘자매 골퍼’ 고지우(22)-고지원(20)은 삼천리 스포츠단 내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기대주다. 언니 고지우는 지난해 KLPGA 맥콜 모나 용평 오픈에서 프로 첫 승을 신고했고, 동생 고지원은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파워풀한 스윙과 공격적인 경기가 강점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마다솜(25)은 삼천리 골프단의 새로운 에이스다. 2023시즌 9번의 톱10과 OK금융그룹 읏맨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두며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여기에 KLPGA 투어에 안정적으로 정착한 박도영(28)과 삼천리 아카데미 출신 최가빈(21), 드림투어 강자로 거듭난 이재윤(24)과 정지현(20)에 이어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한 2024시즌 특급 루키 유현조(19)까지 합류하면서 완벽한 신구의 조화를 이뤘다.◇체계적인 훈련 시스템 갖춘 국내 유일 골프단삼천리 스포츠단의 또 다른 자랑은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이다.삼천리 스포츠단 선수 14명은 지난 1월 7일부터 2월 28일까지 53일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에서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 골프 종목의 특성상 선수는 개별적으로 겨울훈련을 하고 시즌을 준비한다. 삼천리 골프단은 소속 선수들을 위해 전용 훈련지를 마련하고 함께 훈련하는 방식으로 효과를 보고 있다. 이번에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맞춤식 훈련으로 선수단의 호응을 얻었다. 매주 매치플레이와 단체전 등 다양한 토너먼트를 통해 훈련 성과를 높였고, 연간 20~30개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활동을 위해 심폐지구력 및 근지구력 향상을 위한 트레이닝 등의 맞춤식 훈련을 진행했다.지유진 삼천리 스포츠단 부단장은 “올해 프로 8명과 아마추어 6명 등 14명이 함께 전지훈련을 진행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다”라며 “프로선수들은 서로의 훈련을 통해 경쟁심을 강화하고, 아마추어는 프로 선수들과 함께 하며 성장의 시간이 됐다. 또한, 감독과 코치, 트레이너 그리고 매니저가 훈련에 동참해 체력과 영양 등 세심한 부분까지 체크하며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라고 말했다. 훈련에 참가한 김해림은 “삼천리 스포츠단의 동계훈련은 하루가 부족할 정도로 구성이 알차고 강도도 높았다”라며 “스포츠단 주장과 맏언니로써 모범적인 태도로 훈련에 최선을 다했기에 만족한다. 좋은 환경 속에서 프로선수와 아마추어 선수가 함께 훈련하며 기량 체크와 매주 토너먼트 방식을 통한 경쟁심 강화로 훈련이 지겹지 않았고 선수들과 함께 53일간 최선을 다한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하다”라고 함께 땀을 흘린 동료와 코치진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다른 골프단에 없는 삼천리 스포츠단만의 특별한 선수 지원 프로그램이다.올해로 창단 10년 차를 맞은 ‘삼천리 스포츠단’은 KLPGA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프로골퍼의 성장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유진 부단장, 권기택 감독, 이재혁 코치의 세심하고 체계적인 지도·관리로 선수들이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단순히 금전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을 통해 성장을 지원하는 국내에선 유일한 골프단으로, 선수들이 삼천리 모자를 쓰고 싶어하는 이유다. 삼천리 아카데미는 삼천리 스포츠단의 밑거름이다. 2021년부터 꿈나무 선발전을 열어 잠재력 높은 유망주를 선발하고 코치진의 전문적인 트레이닝 아래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 삼천리 아카데미 출신 유현조는 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거뒀고, 서교림(18)은 세계 아마추어 팀 선수권 대회에서 단체전 우승, 개인전 3위를 거두며 K골프의 장래를 밝게 했다.삼천리는 대한민국 골프의 미래를 이끌 꿈나무 발굴 및 육성에도 적극적이다. 2015년부터 개최 중인 ‘KLPGA-삼천리 투게더 꿈나무대회’는 파격적 특전과 다채로운 혜택으로 선수와 학부모 모두에게 사랑받는 꿈나무의 산실로 자리매김했으며, 송가은, 조아연, 홍정민, 김재희, 김민별 등 스타 등용문으로 거듭났다. 신구의 완벽한 조화를 이룬 삼천리 스포츠단은 4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 대장정에 돌입한다. 10번째 시즌을 시작하는 삼천리 스포츠단 선수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벌써 관심이 쏠린다.KLPGA 레전드 홍란이 삼천리 투게더 꿈나무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에게 레슨하며 노하우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삼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