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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온라인 거래 5000억 돌파…농가·소비자 모두 웃었다
  • 농산물 온라인 거래 5000억 돌파…농가·소비자 모두 웃었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거래 시장이 출범 1년여 만에 거래액 5000억원을 돌파했다. 온라인 도매거래 활성화가 물류비용 절감으로 이어지며 농가와 소비자 모두가 이익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오른쪽)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4 농산물유통 혁신대전’에 마련된 수상기업 부스에서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30일 문 연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은 이달 17일 누적 거래액이 5524억원으로 올해 목표했던 5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은 정부가 통상 3단계를 거치는 농산물 유통 과정을 1~2단계로 단축해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편익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출범한 신시장이다. 지난해 46억원을 투입해 플랫폼을 구축한 후 11월 문 열었다. 또 이후 활성화를 위해 판매자 가입 요건을 연 거래액 50억원 이상에서 20억원 이상으로 낮추는 등 관련 제도 개선을 진행했다.이 결과 판매·구매자 참여가 1월 331개소에서 12월 3736개소로 10배 이상 늘었고 거래 품목 역시 같은 기간 39개에서 195개로 늘었다.이를 통해 농가와 소비자 모두 물류비 절감에 따른 편익을 누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곳에서 이뤄지는 거래의 61.8%가 생산지역에서 소비지역으로 직접 배송되면서 전체 유통비용이 평균 7.4% 줄었다. 이를 통해 농가는 이전대비 3.5%를 더 받고 팔았고, 소비자는 이전보다 3.9%를 덜 내고 샀다.농식품부는 이를 기념해 지난 23일 서울 aT센터에서 농산물 유통혁신대전을 열고 우수 기업을 시상했다.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제주조공)은 온라인 도매시장 출범 초기 온라인 전용 감귤 특화상품을 내놔 10개 거래처를 추가 확보한 성과로 대상을 받았다. 유통 비용을 10.1% 절감해 농가 수취액을 4.5% 늘리고 소비자 후생도 5.6% 높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밖에 국내 1호 스마트 산지유통센터(PAC) 운영 기업인 만인산농협이 최우수상을, 시장 내 사과·배 물류시간을 대폭 단축한 서울청과㈜가 우수상을 받았다. ㈜에이오팜과 신선피엔에프㈜도 장려상을 받았다.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농산물 유통구조 혁신의 최종 목표는 생산자가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합리적 가격으로 농산물을 사는 유통 생태계 조성”이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앞으로도 농업인과 유통 관계자, 관계기관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2.26 I 김형욱 기자
"수입의존도 큰데" 고환율 '비상'…먹고 입는것 다 오른다
  • "수입의존도 큰데" 고환율 '비상'…먹고 입는것 다 오른다
  • [이데일리 경계영 김정유 한전진 기자] 원·달러 환율 급등이 먹고 입는 우리 일상까지 위협하고 있다. 먹거리 분야는 원재료 수입 의존도가 높고, 의류 분야 역시 원자재 혹은 브랜드를 해외에서 들여오는 비중이 상당해 고환율 현상이 길어진다면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가뜩이나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로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상황에서 고환율이라는 겹악재를 맞닥뜨린 셈이다. ◇고환율에 발목 잡힌 패션업계…가격 올려도, 안 올려도 ‘타격’패션업체는 당장 내년 FW 시즌 준비부터 난관에 부닥쳤다. 고환율에 원자잿값 상승이 겹치면서다. 통상 패션업체는 4분기 중 내년 FW 제품에 들어갈 원부자재를 확보하는데, FW 제품의 대표 원부자재인 거위 솜털 가격은 지난 6개월 동안 30%, 오리털 가격은 같은 기간 20% 이상 각각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패션업체들은 미국 달러화 기반 거래가 상당수를 차지해 값비싸진 원자재를 더 높은 가격에 사들여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패션업계는 수입 소재를 국내 소재로 대체하거나 불가피하다면 꼭 필요한 것만 선별해 들여오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내 한 의류 매장에서 패딩을 고르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한 패션업체 관계자는 “가격 추이를 모니터링하면서 최적의 가격 협상을 위해 협력사와 협의하고 있다”며 “리사이클 다운 등 대체재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패션업체 관계자는 “온라인 브랜드는 한 번에 물량을 많이 생산하기보다 출시 후 반응이나 날씨, 상황 등을 분석해 재주문(리오더)을 진행함으로써 재고를 최소화할 방침”이라며 “수요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예약 판매 등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의류 일괄 제조·유통(SPA) 브랜드를 운영하는 한 업체는 “주요 원부자재는 예상한 양만큼 대량 매입과 통합 발주 방식을 적용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 한다”고 했다. 패션업계의 또 다른 걱정거리는 해외에서 들여오는 수입 브랜드다. 이미 환 선물 거래로 헤지(위험회피)를 했기 때문에 환율 상승이 즉각 영향을 주진 않지만 달러당 1400원 이상의 고환율이 지속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이미 업체가 수입하는 브랜드 가격과 원가는 5%가량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패션 대형 3개사의 경우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은 아미·메종키츠네·톰브라운·르메르 등을 △LF(093050)는 이자벨마랑·빠투·바쉬 등을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폴스미스·어그·더로우·크롬하츠 등을 각각 국내로 들여온다.높아진 원가 부담에도 패션업체가 무작정 가격을 올릴 수 없는 이유는 수요 때문이다. 내수가 침체된 데다 12·3 계엄 사태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판매가를 인상한다면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수입 브랜드를 전개하는 한 패션업체 관계자는 “브랜드 본사와 함께 가격 정책을 재조정하는 등 소비자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려 다양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시즌이 없는 ‘캐리오버’ 아이템은 본사에서 가격을 올리지 않고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료 33%를 수입하는데”…한숨 깊어지는 식품업계식품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가정간편식(HMR)만 보더라도 수입 원료 사용 비중이 33%(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20년 기준)에 이른다. HMR 가운데서도 즉석조리식품의 수입 원료 비중은 41%로 더 높다. 고환율이 길어질수록 HMR 업체에 치명적인 이유다. HMR 업체는 고환율이 지속될 경우 제품 가격 인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소 HMR 업체 관계자는 “제품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려 수입 원료를 사용했는데, 고환율이 6개월 이상 이어진다면 수입 원료를 쓸 이유가 없어진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밀키트 제조업체 관계자도 “2022년부터 가격을 인상한 적이 없지만 고환율 등 어려운 상황이 계속된다면 가격 인상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가공식품업체도 한숨이 깊어졌다. 팜유를 비롯한 유지류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데다 코코아, 유제품 등의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면서다. 실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팜유 선물가격은 이달 초 톤(t)당 1200달러를 찍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50% 상승한 수준이다. 팜유는 라면 제조의 10~15%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원재료다. 미국 ICE선물거래소 기준 코코아 가격도 t당 1만 20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고환율에 원재료 가격까지 오른다면 식품업체의 수익성은 축소될 수밖에 없다. 일부 업체는 내년 사업계획의 기준 환율을 달러당 1300원 중반대로 설정했지만 고환율이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사업계획 조정을 검토할 정도다. 한 가공 식품업체 관계자는 “원료 구매부서에서 선물 거래 등을 통해 최대한 많은 물량을 조금이라도 저렴할 때 미리 구매하는 방식으로 원료 가격 상승과 고환율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원가 상승을 최대한 감내하겠지만 최후의 카드로 가격 인상을 검토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했다.
2024.12.26 I 경계영 기자
유통가 덮친 고환율…衣食이 흔들린다
  • 유통가 덮친 고환율…衣食이 흔들린다
  • [이데일리 김정유 경계영 한전진 기자] 국내 패션업계 A사는 내년 패딩 점퍼 사업 준비에 애를 먹고 있다. 주요 원부자재인 거위·오리털 가격이 20~30% 상승한 데다 원·달러 환율까지 전년 동기보다 7%가량 오르면서 원가를 끌어올리고 있어서다. 당장 내년 가을·겨울(FW) 시즌부터 패딩 점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편의점 B사는 예상치 못한 고환율 폭탄에 그간 해외에서 직접 들여왔던 100여개 가공식품들의 유통을 일시 중단했다. 고환율로 수입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자 판매가격 인상 대신 유통 중단을 결정한 셈이다. B편의점에서 해외 유명 식품은 한동안 자취를 감출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 추이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국내 유통업계에 고환율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고 있다. 먹고 마시고 입는, 우리 일상 전반에 고환율의 여파가 조금씩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일반 대중들이 점차 고물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25년엔 소비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식품·패션·유통업계는 최근 내년도 사업계획 추진에 혼란을 빚고 있다. 예상치 못한 고환율 사태에 1300원대 환율을 기준으로 이미 짜놓은 사업계획을 조정해야 할지, 지켜봐야 할지 기업별로 내부 전망이 분분해 여전히 논의만 이어가고 있는 곳이 상당수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56.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고환율 상황은 유통 분야에 직격탄이다.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아서다. 내년 FW 시즌 패딩 점퍼를 준비하는 패션업계만 하더라도 가격 인상을 피할 순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소비자에게 비용 부담을 완전히 전가할 수도 없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선 가격 인상 폭 등을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가뜩이나 패션업계 불황이 길어지고 있는데 가격까지 큰 폭으로 인상한다면 소비가 더욱 침체될 수 있어 원가가 싼 대체재 활용이나 이익 감소를 감수하는 등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서민 경제와 밀접한 식품업계도 주요 원자재를 수입에 의존하는 만큼 고환율에 취약하다. 특히 최근 팜유·코코아 등의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불안에 떨고 있다. 타 업계와 달리 가격 인상에 보수적인 식품업계이지만 고환율이 6개월 이상 장기화할 경우 내부적으로 감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편의점·대형마트와 같은 유통업체들도 올해 지속적인 고물가 상황 속에서 가격이 저렴한 수입 먹거리를 적극 내세웠는데, 고환율로 인해 유통을 일시 중단하거나 관련 상품을 축소하는 등의 변화가 일어나는 모습이다.전문가들은 고환율 여파가 길어진다면 향후 장기적인 소비 위축과 양극화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동일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한국유통학회장)는 “고환율은 소비 여력은 동일한데 상품 가격만 올라가는 상황이 돼 결과적으로 소비 위축이 나타날 수 밖에 없다”며 “결국 소비 최상위층이 아닌 일반 대중의 타격이 커질 것이고 소비 양극화 현상이 더 심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4.12.26 I 김정유 기자
지방 소멸 막는다…정부, 내년 지역활력타운 투자협약 공모
  • 지방 소멸 막는다…정부, 내년 지역활력타운 투자협약 공모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정부가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지역활력타운 및 민관 상생 투자 협약’ 공모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내년 3월 공모 접수를 시작으로 현장평가, 종합평가 등을 거쳐 내년 5월 중 지역활력타운 10건, 민관 상생 투자협약 5건을 선정할 예정이다. 지역활력타운은 8개 부처가 협업해 지역에 주거·생활 인프라·생활 서비스가 복합된 우수한 주거 거점을 조성해 은퇴자·귀농귀촌 청년 등 지방이주 수요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자체는 8개 부처가 메뉴판 형식으로 제공하는 연계 지원 사업을 자율 선택해 사업을 기획한다. 선정된 지자체는 부처별 국비 지원과 인·허가 특례 등 다양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 공모에서 연계 지원 사업은 올해 18개에서 스마트팜 등 22개로 대폭 확대됐다. 기반 시설 조성 지원 대상은 기존 성장촉진지역에서 7개 도, 120개 시군 전체로 확대됐다. 민관상생 투자협약은 민간이 주도적으로 지역 상생 사업을 기획·운영하고, 공공은 시설 조정 등을 통해 지원하는 협력형 사업이다. 이는 인구 감소 지역으로 지정된 85개 기초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다. 사업에 선정된 지자체는 정부와 지역발전투자협약을 체결해 국비 지원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민간은 지자체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해 지역 활성화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내년 민관상생 투자협약 사업은 민간의 참여를 더욱 확대해 대학·기업 등 민간 대상 사전 수요를 받는 등 민간 주도형으로 편성할 방침이다. 김지연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지역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중앙과 지방정부, 민간이 모두 함께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다양한 협력 사업을 통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 주민과 민간이 상생하는 실질적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12.25 I 최정희 기자
농식품부, 홍성·남원 등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선정
  • 농식품부, 홍성·남원 등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선정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 지역특화 임대형 지능형농장(스마트팜)에 강원 양양군, 제주 제주시 등 2개, 스마트농업 육성지구에 충남 홍성군, 전북 남원시, 전남 장성군, 전남 고흥군 등 4개 지자체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스마트팜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농업인이 최대 3년을 임대해 작물재배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스마트팜 혁신밸리 전국 4개소 내에 임대형 스마트팜을 건립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혁신밸리 이외의 지역에 총 13개소의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을 운영하거나 건립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2개소가 추가됐다. 아울러 청년농업인이 최장 10년까지(5+5년) 장기 임대해 경영하면서 스마트팜 창업 자금 마련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내 임대형 스마트팜을 내년부터 2029년까지 15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농식품부는 2030년까지 전국에 총 30개소 이상의 임대형 스마트팜을 운영할 계획이다.이정삼 스마트농업정책과장은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내 장기 임대형 스마트팜과 더불어 생산·유통·가공 기능 등이 집적화된 지역단위 스마트팜으로 향후 국내 스마트농업 발전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자료=농식품부)
2024.12.24 I 강신우 기자
에스티팜, 상업화 품목 개수와 함께 매출 증가 기대 -유안타
  • 에스티팜, 상업화 품목 개수와 함께 매출 증가 기대 -유안타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유안타증권이 에스티팜(237690)에 대해 상업화 품목의 개수와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1만 200원은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8만 4800원으로 목표주가까지 상승여력은 32.1%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4일 “2개에 불과했던 상업화 품목 수는 2024년 말 기준 4개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하 연구원은 “동사가 공급하는 고지혈증치료제 Leqvio는 올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한 5억 3100만달러를 기록했다”며 “2024년 연간 Leqvio 매출은 8억달러 수준으로 예상되며, 노바티스는 Leqvio의 최대 매출액이 4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이어 “Leqvio는 CVRR-LDLC 예방 요법 임상을 진행 중이며 2026~2027년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동사가 원료를 생산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골수 이형성증 치료제 Rytelo가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으며 킬로마이크론혈증 치료제 Tryngolza도 지난 20 FDA 승인을 획득했다”고 짚었다.그는 “Rytelo는 현재 MF, AML 등 추가 적응증 임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Tryngolza도 중증 중성지방혈증(Hypertriglyceridemia) 임상을 진행 중”이라며 “적응증 확대에 따른 추가적인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임상 파이프라인 다수도 허가를 앞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 연구원은 “동사 위탁개발생산(CDMO) 파이프라인 중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4개와 저분자 화합물 1개 품목이 후기 개발 단계로 2025년에도 2개 이상의 품목 허가가 예상된다”며 “Donidarlosen으로 추정되는 혈관 부종치료제의 PDUFDA date는 2025년 8월 21로 예정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미토콘드리아 결핍 증후군(MDS) 저분자 신약도 현재 허가를 진행 중으로 2025년 허가가 기대된다”며 “또한 동맥 경화증 파이프라인으로 추정되는 Pelacarsen의 임상 결과는 내년 공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Pelacarsen은 LDL과 유사한 LP(a)를 억제하는 약물로 LDL에 비해 심혈관계 위험 증가가 더욱 크며 이상 지질 혈증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Statin 제제가 효과적으로 LP(a)를 낮추지 못한다는 점에서 LP(a)가 높은 이상 지질혈증 환자들에서 선호되는 치료법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유안타증권 제공]
2024.12.24 I 신하연 기자
① 인공지능 신약개발, 선점 노리는 글로벌 대표 주자들
  • [AI신약 임상]① 인공지능 신약개발, 선점 노리는 글로벌 대표 주자들
  • 신약 개발은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성공 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화이자는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를 출시한 지 9개월 만에 매출 3조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동시에 실패 위험이 높고 장기 투자가 요구된다. 신약 하나 개발하는데 평균 15년에 걸쳐 1조원 이상의 비용(기회비용 포함)이 소요된다. 성공률은 미국 바이오협회 기준으로 7.9%에 불과하다. 이 비효율성을 인공지능(AI)이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I를 활용하면 신약 개발 기간을 7년으로 단축하고, 비용을 6000억원 수준으로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 글로벌 빅파마와 빅테크들이 경쟁적으로 이 분야에 뛰어드는 이유다. 현재 AI신약개발 임상 수준은 어디까지 와 있을까. 팜이데일리는 임상 시험 심층 분석을 통해 AI 신약 개발 바이오텍의 경쟁력을 평가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AI신약개발 관련 기업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AI신약개발 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해 제약 회사에게 판매하는 회사와 직접 AI를 활용,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신약개발을 진행하는 경우다. 전자의 경우 독일 제약사 머크, 한국의 히츠 등이 대표적이다. 후자는 미국 리커전테라퓨틱스, 홍콩 인실리코메디슨, 한국의 보로노이(310210), 이노보테라퓨틱스, 갤럭스 등이 있다.두 시장 모두 초기 단계로 성장성이 무궁하다. 구글을 비롯한 빅테크들은 소프트웨어 개념에서 접근하고 있고 제약사와 스타트업들은 직접 임상시험을 실시, 기술 이전이나 신약 개발 ‘잭팟’을 노리는 추세다. ◇ AI 신약개발, 글로벌 임상 현황은미국 식품의약국(FDA) 크리니컬트라이얼즈에 따르면, 작년 기준 AI를 활용한 임상시험은 총 1584건에 달한다. 암 관련 연구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암 분야에서는 452건의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 중 일부는 FDA 승인을 받은 약물들이다. 그 외 희귀질환 치료제 등 세상에 없던 퍼스트인클래스 신약 개발에 AI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유효성 검증 단계인 임상 2상에 진입한 기업은 전 세계에서 5곳 정도로 파악된다. 먼저 홍콩에 본사를 둔 인실리코 메디슨(Insilico Medicine)은 AI 플랫폼을 활용하여 불과 46일 만에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인 ‘INS018_055’를 발굴했다. 이 약물은 AI 설계를 통해 2023년 7월부터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최초로 AI가 약물 디자인 전과정을 주도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긍정적인 임상 성과도 입증했다. 이 회사는 71명의 IPF 환자를 대상으로 한 2a상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유효성 입증했다. 구체적으로는 폐 기능 개선에 있어 용량 의존적 반응을 확인했다. 알렉스 자브로코브(Alex Zhavoronkov) 인실리코메디슨 공동 대표는 “이렇게 짧은 투여 기간 후 명확한 용량 의존적 효능 신호를 볼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며 놀라움을 표했다.(데이터= Jayatunga et al., 2024, 삼성증권)미국에서 엔비디아에게 투자를 받은 리커전테라퓨틱스(Recursion)도 임상 2상에 진입한 회사다. 이 회사는 재발성 디피실 균은 씨디피실(C. diff) 감염 치료를 위한 경구용 비항생제 소분자 ‘REC-3964’의 2상 임상시험에 첫 환자 투여를 시작했다. 이 약물은 항생제와 달리 장내 미생물군을 교란시키지 않고 세균 독소를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리커전 관계자는 “미국에서 연간 17만5000건의 재발성 C. diff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해당 약물이 신약이 되면 20억 달러 규모의 의료비용 절감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리커전은 지난 9월 뇌해면체 기형(CCM) 치료제 후보물질인 REC-994의 시카모어(SYCAMORE) 임상 2상 톱라인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해당 임상에서는 안전성은 확보했지만 통계적 유효성이 기준치에 미치지 못했다.임상 1상에서는 다수의 기업이 안전성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최근 리커전 자회사로 편입된 영국 엑센시아(Exscientia)는 종양학과 면역학 분야에서의 약물 개발을 1/2상 단계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는 AI 설계 약물이 인간 임상시험에 진입한 최초 사례다. 아스트라제테카와 협업으로 주목받은 영국의 베네볼런트AI도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약물 변경으로 의약품 완제품 승인까지 받은 사례가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바리시티닙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전환해 FDA 승인을 받은 것이다. 다만 아토피 피부염 치료 후보물질(BEN-2293)의 임상 2a상에서는 가려움증과 염증을 개선하지 못해 유효성 입증에 실패한 경험도 있다. ◇“우리 AI SW쓰면 신약개발 빨라져요”...SW 기업, 상황은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머크, 구글, 엔비디아 등이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머크가 현재 가장 앞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 측 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빅파마 상위 50%가 머크의 AI신약개발 플랫폼을 쓰고 있다. 점유율 기준 글로벌 1위 수준이다.프라사드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아태 AI사업 부문장은 “머크의 에디슨(AIDDISON)과 같은 플랫폼은 수십억 개의 화합물을 몇 분 안에 스크리닝해 유사한 약물을 찾아내고, 최적의 후보를 3D 모델링으로 평가한다”며 “디스커버리 단계에서 기존에는 몇 달이 걸리던 작업을 몇 시간 만에 끝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AI신약개발 회사 특징 정리 (데이터= 딥파마인텔리전스(DPI) Artificial Intelligence for Drug Discovery 2023, LG경영연구원)구글의 경우, 후보물질 발굴을 위해 필요한 근원적 단백질 분석 플랫폼 기술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유했다. 해당 기술로 올해 노벨 화학상까지 받았다. 이 플랫폼은 단백질, DNA, RNA, 작은 분자(small molecule) 등의 결합구조를 예측하는 것이 목적이다. 신약개발 단계로 보면 스크리닝 및 유효물질 탐색에 주로 사용된다. 즉, 신약개발 극초기 단계에 사용될 수 있는 기술인 것이다. 김우연 히츠 대표는 “현재 공개된 알파폴드3는 결합 구조만 예측할 수 있어서 신약개발 전단계로 보면 아직까지는 매우 제한적으로 사용될 것 같다”며 “보다 파급력을 높이려면 구조 예측과 더불어 약물의 다양한 물성 및 독성 예측 등으로 확장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가 개발한 AI신약개발 플랫폼은 기술적으로 뛰어난 게 아니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김우연 대표에 따르면 바이오네모는 알파폴드처럼 하나의 목적성을 가진 기술이 아니라 다양한 AI 기술들을 모아서 클라우드 형태로 서비스 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이다. 김 대표는 “바이오네모에 탑재된 AI 기술들은 대부분 엔비디아에서 직접 개발한 것이 아니라 아카데미에서 논문으로 공개된 모델(즉,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코드)들을 탑재해 놓은 것”이라며 “이 모델들 역시 주로 신약개발 초기 단계에서 유효물질 발굴, 설계, ‘docking’, 물성 예측 등에 응용될 수 있는 기술들”이라고 강조했다.
2024.12.24 I 김승권 기자
이수화학-이수시스템, 스마트팜 시너지 창출 위한 공동자산화 협약 체결
  • 이수화학-이수시스템, 스마트팜 시너지 창출 위한 공동자산화 협약 체결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이수그룹 계열사 이수화학(005950)과 이수시스템은 스마트팜 사업 공동 자산화 협약을 체결하고, 미래 농업 기술 혁신을 위한 본격적인 협력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수화학-이수시스템 스마트팜 사업 공동 자산화 협약 체결식 사진. 주봉진 이수화학 대표(왼쪽)과 손원동 이수시스템 대표. [이수그룹 제공]이번 협약은 그룹 내 각사의 전문 역량을 결합해 스마트팜 분야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하고, 스마트팜 사업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2026년까지 기존 온실 및 수직농장 솔루션에 자동화와 자율성을 부여하는 차세대 스마트팜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스마트팜 분야에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회사 측은 이수시스템의 전문 분야인 클라우드 인프라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시스템 구축·운영 노하우, 인공지능(AI( 기술력이 이수화학의 온실 및 수직농장 솔루션과 결합해 그룹 차원에서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의 전문성이 결합된 차세대 스마트팜 솔루션은 국내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수화학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스마트팜 사업은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지속 가능한 미래 농업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그룹 내 자원과 기술을 융합해 스마트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2024.12.23 I 신하연 기자
내년도 중기 수출지원 강화…전년비 45% 늘어난 6196억 투입
  • 내년도 중기 수출지원 강화…전년비 45% 늘어난 6196억 투입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내년도 중소기업 수출 지원 사업 예산이 올해보다 1924억원(45%) 늘어난 6196억원 규모로 확정됐다. 지원 계획에는 수출바우처를 중심으로 한 수출국 다변화와 기술 서비스 중심의 지원 등의 내용을 담았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국내 정치 상황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고환율 등으로 커진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2025년 중소기업 수출지원사업’을 통합공고한다고 23일 밝혔다. 중소기업 지원사업 9개와 소상공인 특화 지원사업 3개 등 총 12개 수출지원사업 등이 대상이다.통합공고에 따르면 내년도 수출 정책은 기술 서비스 위주로 이뤄진다. 140억원 규모의 기술 서비스 수출 바우처 신설을 비롯해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이용, △현지화(UI, UX개선 등) 등을 지원한다. 연구개발(R&D) 및 창업지원 정책에 참여해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기업에 대해서는 수출바우처를 연계 지원해 우수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아울러 수출국을 다변화한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에 따라 수출 규제가 2019년 3766건에서 올해 7571건(19일 기준)으로 급증한 것에 대한 대응책이다. 중기부는 수출국 다변화 성공기업에 제공하는 수출바우처 한도를 20% 높이고 적용 물량도 확대한다.수출바우처 수행기관에서 해외진출에 필요한 △전략수립 △시장조사 △법인설립 등도 돕는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중소기업이 제때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중기부는 수출지원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복지부, 농식품부 등 업종별 관계부처와의 협업도 강화한다.보건복지부(의료기기, 바이오), 농림축산식품부(반려동물, 스마트팜), 식품의약품안전처(식품) 등 관계부처가 특화분야별로 유망 기업을 추천하면 중기부가 수출 바우처를 지원하는 부처협업 방식의 지원 대상을 기존 267개사에서 350개사로 확대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중기부는 소상공인 수출 지원도 이어간다. 특히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지원사업 등에 참여해 소상공인에 세계 무대 진출을 지원한다.제품은 우수하나 수출 경험이 부족한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수출을 대행해주는 온라인 전문 셀러 등을 활용해 제품 설명 페이지 제작·제품 입점·배송 대행 등 온라인 수출을 지원하고 수출 역량을 보유한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글로벌 쇼핑몰 입점을 지원한다. 수출바우처에 ‘강한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별도 트랙도 신설해 각자 필요한 수출 서비스를 선택·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등 최근 대외환경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특히 고환율 등에 따라 수출 중소기업들의 애로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년 수출지원사업 통합공고 시기를 올해 보다 앞당겨 중소기업들에게 수출자금이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해 수출국 다변화 및 해외진출, 테크서비스 수출 및 수출규제 대응 등의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12.23 I 김세연 기자
우듬지팜, 스테비아 토마토 '토망고' 누적 판매 6000만팩 돌파
  • 우듬지팜, 스테비아 토마토 '토망고' 누적 판매 6000만팩 돌파
  • 스테비아 토마토 '토망고'.(사진=우듬지팜)[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스마트팜 종합 솔루션 기업 우듬지팜(403490)은 스테비아 토마토 ‘토망고’의 누적 판매량이 6000만팩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토망고는 우듬지팜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스테비아 토마토다. 천연 감미료 스테비아를 활용해 기존 토마토 대비 한층 풍부한 단맛과 낮은 칼로리를 구현한 혁신적 과채류다. 국내 스테비아 토마토 가공 공장 최초로 ISO9001 품질 인증과 HACCP 인증을 획득한 우듬지팜은 △일관된 단맛 구현 △철저한 안전성 관리 △친환경 스마트팜 재배 방식을 기반으로 품질과 신뢰도를 보장하며, 프리미엄 과채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토망고는 출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며 누적 판매량 6000만팩을 돌파해 스테비아 토마토 시장의 대표 제품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400여개 거래처를 확보했다. 쿠팡, 이마트24, 농협유통, 롯데마트, 지마켓, 11번가 등의 국내 대형 리테일사와 주요 온라인 플랫폼, 편의점을 통해 소비자 접근성을 지속 확대해왔다.지속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던 요인으로는 소비자 중심의 차별화된 제품 혁신과 웰빙 트렌드에 최적화된 시장 대응력이 꼽힌다. 특히 토망고는 풍부한 단맛과 낮은 칼로리라는 독보적인 특성으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2030세대는 물론, 단맛을 선호하는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이나 혈당 관리를 고려하는 당뇨병 환자 등 다양한 소비자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우듬지팜은 토망고의 수요가 시장을 통해 지속 검증됨에 따라 스마트팜 기술과 프리미엄 과채류 재배 역량을 더욱 고도화하며 제품 라인업 확장에 나선다. 토마토 품종의 다양화를 중심으로 유러피안 채소, 과채류 등 제품군을 확장하며 소비자 맞춤형 상품을 선보이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심용보 우듬지팜 대표는 “토망고는 국내 최초 스테비아 토마토로, 출시 이후 건강을 중시하는 2030세대 사이를 중심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프리미엄 과채류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했다”며 “크리스마스, 연말 시즌 건강한 과일을 선물하는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올해 연말에는 판매량 증가도 예측된다”고 말했다.
2024.12.23 I 이지은 기자
트럼프 백악관 복귀부터, 기후플레이션까지
  • 트럼프 백악관 복귀부터, 기후플레이션까지[글로벌 10대 뉴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024년은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비롯해 74개국이 크고 작은 선거를 치른 ‘슈퍼 선거의 해’로 정치적 변화가 상당히 많았다. 특히 지구촌 곳곳에서 극우세력이 득세하며 내년 지구촌의 정치·경제적 변화를 예고했다. 우크라이나와 중동 가자지구 두 개의 전쟁이 확산 양상을 보이는 등 안보 위기도 그 어느 때보다 컸던 한해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은 빠르게 진화하며 일상생활까지 바꿔놓고 있다. 올 한해 지구촌을 뜨겁게 달군 글로벌 10대 뉴스를 살펴본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대선 유세 도중 총격으로 오른쪽 귀를 다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호 요원들에게 둘러싸여 연단을 내려오면서 성조기를 배경으로 지지자를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선 성공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공화당)이 11월5일(현지시간) 치러진 미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민주당)에 완승을 거두고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든다는 ‘마가’ 구호를 내세워 초박빙 승부가 될 것이란 예상을 깨고 경합주를 싹쓸이한 그가 만 4년만인 내년 1월20일 백악관에 복귀하면 만 78세에 취임하는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이 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첫 임기 때와 마찬가지로 ‘미국 우선’을 강조하며 전 세계를 겨냥한 고율 관세 부과, 불법 이민자 추방, 중국과의 무역전쟁 등 전세계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군 파병으로 확산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이 3년째 이어진 가운데, 갑작스런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를 기습 점령한 상황에서, 북한이 위기에 빠진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1만명 이상의 병력을 파병한 것이다. 이후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프랑스, 영국에서 지원받은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를 공격했고, 러시아는 탄도미사일로 대응하는가 하면 핵무기 사용 기준을 완화하는 등 핵전쟁 위험으로 비화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직후 종전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자, 양측은 영토를 한 뼘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현재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다. ◇이스라엘, 헤즈볼라 ‘삐삐’ ‘워키토키’ 테러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으로 촉발된 중동 분쟁이 1년 넘게 계속됐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상대방 본토를 직접 공격했고,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이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 이란의 ‘저항의 축’으로 불리는 무장세력들을 하나씩 무너뜨렸다.특히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조직원들이 들고 다니는 무선호출기(삐삐)와 휴대용 무전기(워키토키)에 각각 폭탄장치를 심어 터트린 이른바 ‘삐삐 테러’를 자행해 헤즈볼라 전력을 무력화했다. 헤즈볼라는 결국 지난달 26일 1년여에 걸친 공격을 멈추고 이스라엘과 휴전을 맺었다. 현재 중동전은 미국의 지원을 등에 업은 이스라엘의 승리로 기우는 분위기다. ◇비트코인 사상 처음 10만달러 돌파올 한해 가상자산 시장은 각종 호재로 가득하면서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 10만달러를 돌파했다.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11개를 승인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9월부터 기준금리 인하에 나선 것도 가상자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가상자산 규제완화를 약속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은 가장 큰 호재로 향후 기대감을 더 키우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차기 행정부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친암호화폐 성향의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을 지명하고, 백악관에 ‘AI·암호화폐 차르’ 직책을 신설했다. ◇미국, 4년6개월만에 금리인하 나서연준은 지난 9월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0%로 인하했다. 2020년 3월 이후 4년6개월 만에 첫 금리인하이자, 빅컷(기준금리 0.5%p 인하) 단행이었다. 이후 연준은 11월, 12월 연속으로 0.25%포인트씩 금리인하를 추가 단행했다. 이 영향으로 미국 증시, 금, 가상자산 등의 투자자산 가격은 사상최고치를 향해 달렸다.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면서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 다른 나라들도 금리인하에 나섰다. 반면 일본은 17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해제하며 지난 3월 기준금리를 연 0~0.1%로 인상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 등을 언급하며 내년 금리인하 전망치를 기존 4차례에서 2차례로 낮춰 인하 속도가 늦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AI 열풍에 뉴욕 3대지수 최고가이달 4일 처음으로 4만5000선을 돌파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부터 지난 16일 사상 처음 2만선을 넘어선 기술 중심의 나스닥 지수까지, 올해 인공지능(AI) 열풍은 뉴욕증시의 3대 지수를 사상 최고가로 이끄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투자자들은 AI 기술 발전과 관련 산업의 급성장에 관심을 보였다. 이에 엔비디아, 테슬라, 브로드컴 등을 비롯해 반도체, 클라우드 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업이 수혜를 입었다. 생성형 AI의 실용화, 기업 생산성 혁신 등이 강조되면서 관련 투자 심리가 더욱 강화됐다. ◇ 반군 승리로 전환점 맞은 시리아시리아 반군은 13년 내전 끝에 지난 8일 수도 마다스쿠스를 장악했다며 승리를 선언했다. 이로써 50년 넘게 대를 이어 철권통치를 한 알아사드 독재 정권은 무너졌다. 알아사드 대통령 일가는 러시아로 망명했다. 오랜 독재 체제 아래에서 저임금·부정부패로 ‘오합지졸’이 된 정부군이 제대로 반격을 하지 못하고, 반군 일부 세력에 대한 튀르키예의 전폭적인 지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알아사드 정권을 지지하는 러시아와 이란이 각자 문제로 어려움에 처한 것도 알아사드 정권의 약화 원인으로 작용했다. 과도정부를 수립한 시리아 반군 세력은 임시 총리 임명 등 내각 구성에 들어갔다.◇ 일본부터 독일까지, 위기의 집권당 올 한해 미국 등 다수 주요국에서 대선 등 선거가 진행됐으며, 대부분 집권당이 참패했다. 11월 미국 대선은 초접전이 예상됐으나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승을 거뒀다. 장기 집권한 일본 자민당은 지난 10월 중의원 선거에서 사실상 참패해 12년 만에 중의원에서 단독 과반에 실패했다. 지난 7월 영국 총선에선 집권 보수당이 노동당에 16년 만에 정권을 건네줘야 했다. 이달 들어 프랑스와 독일 총리가 각각 신임 투표에서 패배해 내각이 무너졌다.◇ 민간 우주 유영 시대 시작 올해는 민간 우주 유영 시대의 시작을 알린 해였다. 우주 관광업체와 민간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우주 유영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민간인의 우주 접근성이 크게 확대됐다. 특히 지난 9월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작먼은 인류 역사 사상 최초의 민간 우주 유영 임무인 ‘폴라리스 던’ 프로젝트를 통해 미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드래건’을 타고 직접 우주 유영에 나섰다. 민간인 최초 우주 유영이 성공하면서 관광뿐만 아니라 과학 연구와 우주 개발의 새로운 장을 열었으며, 국제 협력과 규제 마련의 중요성도 부각됐다. ◇ 이상기후 심화에 식량 가격 고공행진올해 기후위기 심화로 장바구니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기후플레이션’이 심화됐다. 폭염, 가뭄, 홍수 등 극단적 기후 현상이 주요 생산지에 큰 타격을 입히며 공급망이 영향을 받았다. 특히 밀, 옥수수, 쌀 등 주요 곡물의 수확량이 급감하면서 국제 곡물 시장은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를 가공한 코코아와 커피 원두 가격도 올 한해 동안 치솟았다. 과자류, 라면 제조에 주로 사용되는 팜유 가격도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의 생산량이 이상 기후로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2024.12.23 I 김윤지 기자
최대주주 변경 삐걱…국내 최대 태양광 운영 차질 우려
  • 최대주주 변경 삐걱…국내 최대 태양광 운영 차질 우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설비용량 306메가와트(㎿)에 이르는 국내 최대 태양광발전단지 ‘태안안면클린에너지’(이하 TACE)가 최대주주 변경 차질로 운영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선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전례 없이 전환사채(CB) 발행한 것을 두고 법적 해석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문제 해결의 키를 쥔 정부(전기위원회)도 향후 모든 태양광 사업 추진의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심하고 있다.설비용량 306메가와트(㎿)에 이르는 국내 최대 태양광발전단지 ‘태안안면클린에너지(TACE)’ 전경23일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오는 24일 열리는 제307차 위원회에서 TACE가 앞서 발행한 CB의 주식 전환 허용 여부 안건을 심의한다. 사실상 TACE의 최대주주 변경 허용 여부를 결정하는 자리다. 정부는 전기사업자가 최대주주 변경하려면 산업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TACE는 충남 태안 안면도의 폐염전·폐목장 부지 297만㎡에 만든 국내 최대 규모 태양광발전소다. 2021년 사업 허가를 받고 이듬해 착공해 지난해 9월부터 1년3개월째 전기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총 5000억원이 투입됐으며 25년간 연 수백억원의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문제는 TACE 사업자와 투자사 간 관계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곳은 김상권 현 대표를 비롯한 초기 투자자 3인이 2017년 10억원을 공동 출자해 만들어졌고 이중 2인(지분율 각각 45%)이 공동 최대주주로 있다. 그러나 국내 사모펀드(PEF) 랜턴그린에너지(이하 랜턴)는 이 사업 추진 초창기인 2021년 투자를 전제로 이들 3인이 보유한 주식 100만주를 100억원에 산다는 주식양도 계약을 맺었고 그 이듬해는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함께 추후 주식 95만주로 전환할 수 있는 CB를 매입하며 추가 투자했다. 계약대로면 투자사가 이곳 주식을 사서 사업자가 된 후 투자금을 회수하는 구조다.그러나 현행 전기사업법상 태양광 사업자가 발전소 상업운전 이전에 주식매매를 금지하고 있다는 점이 발목을 잡고 있다. 사업자가 발전소를 짓기 전 사업(허가)권을 사고파는 걸 막자는 취지인 만큼 이들간 계약은 법 제정 취지에 어긋난다고 볼 여지가 있다. 실제 전기위는 올 1월 랜턴의 앞선 계약에 따른 TACE 주식취득 인가 신청을 냈으나 이를 불허했다.랜턴은 고심 끝에 올 8월 전기위에 보유한 CB의 주식 전환 승인을 신청했다. CB의 주식 전환만으로도 랜턴·KKR이 각각 47만5000주(현 최대주주 45만주)를 확보하며 최대주주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최대주주가 되면 정부 승인 없이도 기존 주식양도계약도 이행할 수 있다.다만, 주식 발행을 전제한 CB 발행이 상업운전 전 주식 매매인지 여부에 대한 판단이 남았다. 국내에선 최초 사례인 만큼 전기위도 판단에 앞서 고심하고 있다. 최근 전기위 산하 법률전문위를 열고 법적 해석도 논의했다. 전기위 사무국 관계자는 “첫 사례인 만큼 이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를 두고 심도 있게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의사결정이 늦어지며 운영차질 조짐도 나온다. TACE는 이곳 완공 1년이 넘도록 설계·시공사인 한화솔루션(009830)·두산에너빌리티(034020)에 잔금 600억여원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유지·관리를 맡은 부산정관에너지에 대한 10억여원의 관리운영비도 지금되지 않고 있다. 충남도·태안군에 앞서 약속한 스마트팜 및 체험목장 운영 계획도 차질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다.문제가 장기화하면서 현 최대주주 측과 랜턴을 비롯한 투자사 간 갈등 조짐도 나타난다. 25년간 연 수백억원의 수익이 보장된 TACE 측과 수천억 투자회수가 어려워진 된 랜턴 측 이해관계는 다르다. 이곳 최대주주 변경이 어려워지면 국내외 투자자가 앞선 계약 이행을 요구하면서 법률 분쟁으로 비화할 우려도 있다.랜턴 관계자는 “관련법 준수를 위해 CB 발행 등의 형태로 투자한 것인데 그럼에도 발전소 인수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TACE 관계자는 “계약을 이행 안 하려는 게 아니라 전기위 인가가 나지 않는 상황”이라며 “이 일만 잘 마무리되면 앞으로의 운영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2024.12.23 I 김형욱 기자
"고온에도 잘 익는 사과 등…기후변화 강한 신품종 매년 18종 개발할 것"
  • "고온에도 잘 익는 사과 등…기후변화 강한 신품종 매년 18종 개발할 것"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이상기후가 농작물의 가격을 끌어 올리는 ‘기후플레이션’이 심화하며 지난 7월 취임한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농작물 수급 불안을 해결할 방안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커지며 농진청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기 때문이다.겨울 제철 과일인 딸기와 귤만 해도 이상기후에 가격이 ‘금(金)값’이다.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가을까지 지속한 무더위에 딸기 모종 등이 죽어 재배가 늦어진 탓이다. 수많은 딸기 농가가 올해 딸기 재배를 포기하며 관련 농가의 시름도 깊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권재한 농진청장권 청장은 기후 변화에 따른 농가의 어려움과 이로 인한 물가 상승 등에 대비할 카드로 우선 ‘품종개량’을 손꼽고 있다. 지난 7월 취임 직후 폭염과 폭우 등 피해 현장을 하루에도 3~4차례씩 찾아다니며 농진청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온 권 청장은 “혹한, 폭염과 같은 급격한 기상 변화에 강한 품종 개발과 스마트팜 연구 등으로 기후변화 위기를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본사에서 만난 권 청장은 앞으로 매년 18종 내외의 기후변화 적응형 품종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고온과 저온, 일조량 부족 때 늘어나는 병해충에 더 잘 견딜 수 있는 품종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고온에서 당도가 높게 잘 익는 노란 사과 품종인 ‘골든볼’이나 침수에도 강한 콩 ‘장풍’ 등이 대표적이다. 권 청장은 30여 년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관련 정책을 수립해온 농정 전문가다. 특히 직전 농업혁신정책실장으로 있으면서 사과·벼 등 농작물 피해 현장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의 현실을 피부로 느낀 터라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농업재해보험 확대에 앞장서고 역대 최대의 K푸드 수출 성과를 거두는 등 농식품 분야에서의 거둔 성과가 있어 현장의 고민을 담은 정책이 이어지리라는 기대가 크다. 품종 개발을 효율적으로 빨리 추진하기 위해 권 청장은 디지털 육종 전면 도입도 계획하고 있다. 품종개발 전 과정에 유전학적 선진 기술을 적용하고, ‘디지털육종플랫폼’을 통해 육종 정보를 디지털화해 학계와 산업계가 공유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권 청장은 “전체적으로 국가 종자 산업의 수준이 높아지고, 육종 시간도 대폭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권 청장은 농가 단위로 기상재해 정보와 대응 방법을 빠르고 정교하게 알려주는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한편 밭농업 기계화 사업에도 속도를 낼 전략이다. 농촌 고령화로 농사를 지을 일손 부족이 심각함에도 밭농사 기계화율은 67%에 불과해 밭농업 기계화 사업은 권 청장이 심혈을 기울이는 과제 중 하나다. 이에 권 청장은 2027년까지 주요 8개 밭작물 생산 전 과정에 필요한 기계 개발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내년에는 양파, 마늘 등 7개 기종의 농기계를 우선 개발한다.권 청장은 “창녕의 1만 3000평 규모 마늘 농사 현장에 가보니 연간 인건비가 6000만원이었다가 기계화 후엔 인건비에 기계 임차비를 더해도 비용이 1200만원에 그쳤다더라”며 “경제성 있는 농기계의 개발과 함께 시군 농기계 임대사업소에 보급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권 청장은 인공지능(AI) 등 첨단 분야와의 기술 융복합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농협 혁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인공지능(AI), 물리, 위성, 로봇 등 기술력이 뛰어난 분야는 그 누구와도 협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난 10월부터 ‘민·관 협업전략팀’을 신설했다. 우수한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성과를 냈을 때 승진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보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2.23 I 김은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12월22~28일)
  •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12월22~28일)
  •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지난 20일 대설 대비상황 및 수급상황 사전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농식품부)[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다음은 내주(12월 22~28일)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이다.◇주요일정△22일(일)-△23일(월)10:00 2024 농산물 유통 혁신 대전(장관, 서울)14:00 기후위기 적응 국민포럼 킥오프 회의(차관, 서울)△24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10:00 농산물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차관, 세종)14:00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수급상황점검(차관, 서울)16:00 사회복지시설 위문(장관, 충남 부여)△25일(수)-△26일(목)09:00 차관회의(차관, 서울)14:00 2024 대한민국식품명인 지정서 수여식(장관, 세종)△27일(금)09:30 정책추진 및 현안대응 우수사례 포상, 업무점검회의(장관, 세종)09:30 업무점검회의(차관, 세종)14:00 농산물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장·차관, 세종)△28일(토)◇보도자료△22일(일)11:00 ‘케이(K)-라이스벨트 프로젝트’, 국산 농자재 대(對)아프리카 수출길 열다11:00 2025년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 1차 모집 시작11:00 대한민국 식물검역, 국제표준 시대를 열다11:00 교육생도 농업인도 함께 웃는 ‘우리쌀 가공품 시식의 날’11:00 ‘과수화상병’ 의심될 땐 ‘예방관찰 앱’ 활용하세요△23일(월)06:00 정부 벼 매입자금 지원 시 2024년산 벼 매입가격 동결 또는 인상 미곡종합처리장 우대 추진11:00 우리쌀로 만든 맛좋은 쌀 가공품, 더욱 저렴하게 만나보세요!11:00 농가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농기계 임대료 50% 감면 연장11:00 소통·공감으로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한다11:00 2024년 식물신품종 보호권 국내·외 실시현황 조사 결과 발표13:00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2024년 거래 목표 5천억 원 달성16:00 “빈집을 채우고, 농촌을 살린다!” 빈집재생 프로젝트(사업) 본격 추진△24일(화)06:00 5개 시군(부여, 당진, 순창, 나주, 신안) 향후 10년간의 중장기 농촌공간계획을 제시하다11:00 스마트팜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농업인들 여기 모여라! (잠정)16:00 (동정자료) 연말연시 농축산물 수급 안정위해 현장상황부터 다시 점검(잠정)18:00 (동정자료) “산타 장관님”의 깜짝 방문, 천사들과 함께한 특별한 크리스마스△25일(수)-△26일(목)06:00 보리·밀 신품종 보호 등록 심사기준 ‘국제 눈높이 맞춘다’06:00 한농대, 관계기관과 손잡고 방사선 활용 농업기술연구에 박차07:00 새로운 아이디어로 농업·농촌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올해의 ‘신지식농업인’ 8명 선정!11:00 우리동네 동물병원 진료비 얼마일까?11:00 햅쌀 출하기 양곡 부정유통 33개소 적발11:00 들어보실래요? 상상 그 이상의 꿈을 향한 청년농 이야기15:00 올해의 새로운 대한민국식품명인은 누구? △27일(금)-△28일(토)-
2024.12.21 I 김은비 기자
이적, 전람회 故 서동욱 애도…"좋은 곳에서 평안하길, 사랑한다"
  • 이적, 전람회 故 서동욱 애도…"좋은 곳에서 평안하길, 사랑한다"[전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이적이 전람회 고(故) 서동욱을 향한 애도와 그리움을 전했다. 가수 이적. (사진=뮤직팜)이적은 21일 자신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며 모든 것을 나누었던 친구. 절친이자 동료이자 동네친구이자 아이들의 삼촌인 그를 보내주고 왔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의 부재가 너무도 자주 느껴질 것이 두렵지만 그에게 이제까지의 모든 것에 감사하며 좋은 곳에서 평안하길 마음 깊이 기도한다”며 “사랑한다 동욱아”라고 덧붙여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전람회 고(故) 서동욱.가수 김동률과 듀오 전람회로 활동했던 서동욱은 지난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듀오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았다.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여행’, ‘이방인’, ‘새’, ‘취중진담’, ‘졸업’, ‘다짐’ 등의 명곡을 발표했다.전람회는 1997년 해체됐다. 해체 이후 김동률은 이적과 듀오 카니발을 결성해 가수 생활을 이어갔다. 서동욱은 맥킨지앤드컴퍼니, 두산 그룹, 알바레즈앤마살,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등 금융권에서 기업인으로 활약했다.◇이적 SNS 글 전문.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며 모든 것을 나누었던 친구.절친이자 동료이자 동네친구이자 아이들의 삼촌인 그를보내주고 왔습니다. 그의 부재가 너무도 자주 느껴질 것이 두렵지만, 그에게 이제까지의 모든 것에 감사하며, 좋은 곳에서 평안하길 마음 깊이 기도합니다.사랑한다 동욱아.
2024.12.21 I 김보영 기자
UAE 국부펀드 ADQ와 손잡은 에이디수산…사막서 '새우' 키운다
  • UAE 국부펀드 ADQ와 손잡은 에이디수산…사막서 '새우' 키운다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세계 최대 국부펀드가 즐비한 중동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업계의 시선이 향하고 있습니다. ‘오일 드라이브(Drive)’는 중동 투자시장 소식을 전하는 시리즈입니다. 오일머니에 뛰어드는 글로벌 투자사들의 이야기와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신기술 기반 투자에 집중하려는 중동 현지의 소식을 모두 다룹니다. 국내 기업의 중동 자본 투자유치 소식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아랍에미리트(UAE) 주요 국부펀드 중 하나인 ‘아부다비국영지주회사(ADQ)’가 국내 스타트업과 손을 잡았다. 업계에 따르면 이는 중동 국부펀드와 국내 스타트업이 직접 계약을 체결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첫’ 케이스다.ADQ는 19일 (현지시각) 스마트 새우 양식장을 운영하는 국내 스타트업 에이디(AD)수산과의 프로젝트 내용을 발표했다. ADQ는 아부다비 정부의 비석유 GDP 비중을 늘리기 위해 에너지·유틸리티, 의료·생명과학, 농식품, 물류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번 에이디수산과의 프로젝트도 비석유 GDP 기여 활동의 일환으로 풀이된다.앞서 국내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5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방한으로 국내 기업과 UAE 국부펀드 간 협력 강화를 점쳤다. 이번에 ADQ가 국내 스타트업과의 첫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하면서 내년부터 UAE와 국내 스타트업 간 다양한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오게 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중기부가 국내 스타트업의 UAE와 사우디 진출을 본격 지원하기 시작한 지 2년이 넘었는데, ADQ와 에이디수산 사례뿐 아니라 사우디 와에드벤처스의 리벨리온 투자, 한-UAE 중소벤처기업위원회 설립, 중동 관계자들의 컴업(COMEUP) 행사 대규모 참가 등 최근 여러 성과가 도출되고 있다”며 “계속해서 이런 좋은 모멘텀이 이뤄지고 있어 기쁘고, 이처럼 좋은 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앞으로 스타트업의 중동 진출을 계속해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ADQ와 에이디수산이 아부다비에 만들 새우 스마트 양식 시설 조감도. (사진=ADQ 홈페이지 갈무리)에이디수산은 이미 중동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다.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2022년 대규모 스마트 아쿠아팜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해, 내년 초 사우디에서 스마트 새우 양식장을 완공하고 현지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우디 현지 파트너사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200억원 규모 투자도 유치했다.회사는 또 스마트 양식장 수조에 자정 기능을 갖춘 바다 생태계를 재현한 자체 기술도 개발했다. 화학물질, 항생제는 일절 사용하지 않고 물 사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 한마디로 사막 같은 척박한 환경에서 바다와 같은 환경을 조성해 새우를 양식한다. 수질과 새우의 성장 속도는 인공지능(AI) 스마트 아쿠아팜 관리 운영 플랫폼 AD 아이즈가 수집한 데이터로 수조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관리하는데, 생산량을 극대화하고 원가를 최적화한다.ADQ와 에이디수산은 구체적으로 아부다비 칼리파경제지구(KEZAD) 내 전용 양식장에서 ‘새우 스마트 양식 시설’을 꾸리게 된다. 양사는 이번 첫 새우 스마트 양식 시설을 기반으로 순차적으로 생산 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양사가 새우 양식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이유는 UAE 새우 소비량에서 찾을 수 있다. ADQ에 따르면 현재 UAE는 해산물 약 70%를 수입에 의존한다. 그중에서도 새우는 UAE에서 가장 널리 소비되는 해산물로 지난해 1만 8700톤이 소비됐다. UAE 새우 소비량은 연평균 4.2%씩 증가해 오는 2029년에는 2만 3000톤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소비량에 비해 현지 생산량은 연간 총 시장 수요의 1.6%에 불과할 정도로 턱없이 부족하다. 따라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사막에서 바다와 같은 환경을 갖춘 양식장을 조성해 직접 새우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다.만수르 알물라 ADQ 부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프로젝트로 첨단 기술과 최첨단 농업 시스템을 활용해 현지 새우 생산량을 늘릴 가능성이 커졌다”며 “수입 의존도를 낮출 뿐 아니라 현지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해산물 중 하나인 새우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이두현 에이디수산 대표는 “UAE의 식량 안보와 지속 가능한 식량 생산이 기능하도록 노력하는 ADQ의 여정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며 “우리의 양식 솔루션으로 수입 해산물을 현지산으로 대체시킬 수 있도록 ADQ 및 현지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에이디수산은 지난 5월 아부다비 정부 산하의 테크·스타트업 지원 기관 ‘허브(HUB)71’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도 선정된 바 있다. 에이디수산이 선정된 분야는 기후테크를 통해 탈탄소화에 기여하는 스타트업을 선정해 키우는 ‘허브71 플러스 기후테크’다.
2024.12.21 I 박소영 기자
바이오 상장 ‘첫 날’은 상승…분위기 이어질까
  • 바이오 상장 ‘첫 날’은 상승…분위기 이어질까 [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지난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온코크로스(382150)가 첫 날 20% 이상 상승한 데 이어 19일 상장한 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 역시 첫 날 30% 이상의 주가 상승을 기록하면서 바이오 투자 훈풍, 바이오 공모주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20일 듀켐바이오와 26일 파인메딕스의 코스닥 상장이 예고된 만큼 이들도 첫 날 상승하면서 패턴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반면, 코아스템켐온은 루게릭병(ALS·근위축성 측삭경화증) 치료제 ‘뉴로나타 알’ 임상 3상 결과 발표 이후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온코닉테라퓨틱스. (사진=MP DOCTOR·옛 마켓포인트)◇상장 첫 날 주가 큰 폭 상승…다음 주자들은?19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주가는 공모가 1만3000원 대비 33.08% 오른 1만7300원으로 장 마감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주가는 장 중 공모가 2배 수준인 2만61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제일약품의 신약 개발 자회사다. 자체 신약 연구개발을 진행해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 37호 신약 ‘자큐보’를 허가받기도 했다. 자큐보는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에서 기존의 PPI(프로톤펌저해제)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P-CAB(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 계열 치료제다.자큐보정은 10월 출시됐으며 4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제품 판매 개시에 앞서 중국·인도·남미 지역에서 글로벌 판권계약을 통해 2023년 210억원, 2024년 3분기 46억원의 매출을 각각 올린 바 있다.온코닉테라퓨틱스의 또 다른 핵심 파이프라인으로는 ‘파프’(PARP)와 ‘탄키라제’(Tankyrase)를 동시에 저해하는 표적 항암제 ‘네수파립’이 있다.특히, 이번 온코닉테라퓨틱스 상장 첫 날 큰 폭의 주가 상승은 지난 18일 상장한 온코크로스의 주가가 첫 날 20% 이상 상승한 것과 맞물리면서 이후 상장을 앞둔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에도 도움이 될지, 얼어붙은 바이오 투자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어줄지 주목된다.18일 온코크로스, 19일 온코닉테라퓨틱스에 이어 20일에는 듀켐바이오가 코스닥 시장에 출격한다. 또 다음주인 26일에는 파인메딕스가 상장을 앞두고 있다.듀켐바이오는 암과 치매·파킨슨 등 뇌질환을 타깃으로 진단 및 치료를 위한 방사성의약품을 전문으로 개발, 제조, 판매한다. 최근 방사성 의약품 R&D 전문 ‘라디오디앤에스랩스’ 지분을 100% 인수하면서 방사성 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에도 본격 뛰어들 예정이다.듀켐바이오는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 결과 1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2~6일 진행한 기관투다자 대상 수요예측에는 실패하면서 희망 공모가 범위 하단 대비 35% 낮은 8000원에 공모가를 결정한 바 있다.파인메딕스는 소화기 내시경 시술기구 전문기업이다. 최소침습 시술에 사용되는 내시경 시술 기구를 개발·제조하고 있다. 주력 제품으로는 내시경 점막하박리술(ESD)에 사용되는 내시경용 절개도와 내시경 점막절제술(EMR)에 사용되는 올가미 등이 있으며 국내 최초로 소화기 내시경 시술 기구를 국산화했다.업계 관계자는 “온코크로스와 온코닉테라퓨틱스 모두 상장 전 이미 여러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인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듀켐바이오와 파인메딕스의 주가 추이도 어느정도 예상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코아스템켐온, 이틀 연속 下코아스템켐온은 지난 18일 루게릭병(ALS·근위축성 측삭경화증) 치료제 ‘뉴로나타 알’이 임상 3상에서 1차 지표를 충족하는 데 실패했다는 소식을 알린 후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19일 코아스템켐온 주가는 전일 대비 29.91% 하락한 724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지난 17일 종가는 1만4750원으로 52주 최고가였던 1만5610원에 근접해 있었지만 2거래일 연속 하한가로 17일 대비 주가가 반토막이 됐다.코아스템켐온에 따르면 국내 4개 기관에서 루게릭병 환자 12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임상에서는 기능과 생존 데이터를 종합 평가하는 CAFS(Combined Assessment of Function and Survival)가 주요 평가지표로 설정됐다. 6개월과 12개월 시점에서 시험군과 대조군 간 CAFS 차이를 분석한 결과,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p값을 살펴봤을 때 12개월 시점 p값이 0.118, 6개월 시점에서는 0.339로 나타나 통계적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했다.코아스템켐온은 플랜B에 돌입할 예정이다. 팜이데일리 는 ‘1차 지표 미충족’ 코아스템켐온, 허가 가능성은? 기사에서 올해 뉴로나타 알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으면서 쌓아온 PMS 데이터의 수명연장 효과와 함께 ALSFRS-R 점수 등 임상 3상 세부데이터를 토대로 허가를 요청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김경숙 코아스템켐온 연구소장(CTO)은 “이번에 톱라인 데이터 수령을 통해 환자들의 데이터를 모두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바이오마커 등 하위지표 분석에 열중하고 이제까지 누적된 시판 후 조사(PMS) 데이터를 활용해 FDA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2.20 I 김진수 기자
GS건설, 국내 최초 스마트 연어양식장 준공
  • GS건설, 국내 최초 스마트 연어양식장 준공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내 건설사의 수처리 기술로 국내 최초 ‘육상에서 키우는 청정 K-연어’가 밥상에 오른다.부산 기장군 스마트 연어 양식 클러스터 전경. (사진=GS건설)GS건설은 국내 최초 육상 스마트 연어양식장인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연어 육상 양식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부산시 기장군에서 열리는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준공식에 허윤홍 GS건설 대표와 해양수산부, 부산광역시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해 육상 연어 양식시설 등을 둘러보며, 육상 연어양식 국산화의 시작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진다.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시설은 2019년 정부 주도로 국비 및 부산시비를 지원받아 시작됐다. GS건설은 지난 2020년 7월 부산광역시와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같은 해 설립한 자회사 에코아쿠아팜을 통해 민간투자자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최초로 폐쇄식 순환 여과방식(RAS)의 친환경 설비를 이용한 수처리 방식으로, 해상이 아닌 육상에서 연어를 양식한다는 점이다.폐쇄식 순환 여과방식(RAS)는 육상에 양식시설을 만들어 놓고 지하수 또는 해수를 끌어와 고도의 수처리 기술을 통해 오염물질을 정화해 연어를 키우고, 배출되는 양식수도 재처리해 깨끗하게 바다로 내보내는 방식이다. 사육수의 최대 99%까지 재사용하는 친환경 설비다.GS건설은 폐쇄식 순환 여과방식을 통해 기존 해상 가두리 양식의 한계로 지적되는 미세플라스틱 문제, 중금속, 바이러스 등 해양오염으로부터 안전한 청정 연어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이번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의 준공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대서양 연어를 국내에서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차갑고 깨끗한 물에서 서식하는 연어를 국내에서 연중 생육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수처리 기술과 함께 수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술이 중요한데, GS건설은 자체 보유한 순환 여과 및 담수화 양식시설 처리 특허 기술과 양식장 운영을 위한 첨단 ICT 기술을 적용해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양식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부산시 기장군 부경대학교 수산과학연구소 내 위치한 연간 최대 500t 규모의 연어 생산이 가능한 스마트 양식시설로, 현재 지난 7월과 11월 두 차례에 나눠 입식한 대서양 연어 발안란 생육이 진행 중이다. 약 2년여간의 양식 기간을 거쳐 2026년 4분기부터 연어를 본격적으로 출하할 계획이다.GS건설 허윤홍 대표는 “이번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준공으로 스마트양식 기술 저변 확대, 해양 특수 플랜트 분야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가지고 국내 수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20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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