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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신약 임상]① 인공지능 신약개발, 선점 노리는 글로벌 대표 주자들
- 신약 개발은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성공 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화이자는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를 출시한 지 9개월 만에 매출 3조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동시에 실패 위험이 높고 장기 투자가 요구된다. 신약 하나 개발하는데 평균 15년에 걸쳐 1조원 이상의 비용(기회비용 포함)이 소요된다. 성공률은 미국 바이오협회 기준으로 7.9%에 불과하다. 이 비효율성을 인공지능(AI)이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I를 활용하면 신약 개발 기간을 7년으로 단축하고, 비용을 6000억원 수준으로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 글로벌 빅파마와 빅테크들이 경쟁적으로 이 분야에 뛰어드는 이유다. 현재 AI신약개발 임상 수준은 어디까지 와 있을까. 팜이데일리는 임상 시험 심층 분석을 통해 AI 신약 개발 바이오텍의 경쟁력을 평가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AI신약개발 관련 기업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AI신약개발 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해 제약 회사에게 판매하는 회사와 직접 AI를 활용,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신약개발을 진행하는 경우다. 전자의 경우 독일 제약사 머크, 한국의 히츠 등이 대표적이다. 후자는 미국 리커전테라퓨틱스, 홍콩 인실리코메디슨, 한국의 보로노이(310210), 이노보테라퓨틱스, 갤럭스 등이 있다.두 시장 모두 초기 단계로 성장성이 무궁하다. 구글을 비롯한 빅테크들은 소프트웨어 개념에서 접근하고 있고 제약사와 스타트업들은 직접 임상시험을 실시, 기술 이전이나 신약 개발 ‘잭팟’을 노리는 추세다. ◇ AI 신약개발, 글로벌 임상 현황은미국 식품의약국(FDA) 크리니컬트라이얼즈에 따르면, 작년 기준 AI를 활용한 임상시험은 총 1584건에 달한다. 암 관련 연구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암 분야에서는 452건의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 중 일부는 FDA 승인을 받은 약물들이다. 그 외 희귀질환 치료제 등 세상에 없던 퍼스트인클래스 신약 개발에 AI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유효성 검증 단계인 임상 2상에 진입한 기업은 전 세계에서 5곳 정도로 파악된다. 먼저 홍콩에 본사를 둔 인실리코 메디슨(Insilico Medicine)은 AI 플랫폼을 활용하여 불과 46일 만에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인 ‘INS018_055’를 발굴했다. 이 약물은 AI 설계를 통해 2023년 7월부터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최초로 AI가 약물 디자인 전과정을 주도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긍정적인 임상 성과도 입증했다. 이 회사는 71명의 IPF 환자를 대상으로 한 2a상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유효성 입증했다. 구체적으로는 폐 기능 개선에 있어 용량 의존적 반응을 확인했다. 알렉스 자브로코브(Alex Zhavoronkov) 인실리코메디슨 공동 대표는 “이렇게 짧은 투여 기간 후 명확한 용량 의존적 효능 신호를 볼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며 놀라움을 표했다.(데이터= Jayatunga et al., 2024, 삼성증권)미국에서 엔비디아에게 투자를 받은 리커전테라퓨틱스(Recursion)도 임상 2상에 진입한 회사다. 이 회사는 재발성 디피실 균은 씨디피실(C. diff) 감염 치료를 위한 경구용 비항생제 소분자 ‘REC-3964’의 2상 임상시험에 첫 환자 투여를 시작했다. 이 약물은 항생제와 달리 장내 미생물군을 교란시키지 않고 세균 독소를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리커전 관계자는 “미국에서 연간 17만5000건의 재발성 C. diff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해당 약물이 신약이 되면 20억 달러 규모의 의료비용 절감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리커전은 지난 9월 뇌해면체 기형(CCM) 치료제 후보물질인 REC-994의 시카모어(SYCAMORE) 임상 2상 톱라인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해당 임상에서는 안전성은 확보했지만 통계적 유효성이 기준치에 미치지 못했다.임상 1상에서는 다수의 기업이 안전성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최근 리커전 자회사로 편입된 영국 엑센시아(Exscientia)는 종양학과 면역학 분야에서의 약물 개발을 1/2상 단계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는 AI 설계 약물이 인간 임상시험에 진입한 최초 사례다. 아스트라제테카와 협업으로 주목받은 영국의 베네볼런트AI도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약물 변경으로 의약품 완제품 승인까지 받은 사례가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바리시티닙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전환해 FDA 승인을 받은 것이다. 다만 아토피 피부염 치료 후보물질(BEN-2293)의 임상 2a상에서는 가려움증과 염증을 개선하지 못해 유효성 입증에 실패한 경험도 있다. ◇“우리 AI SW쓰면 신약개발 빨라져요”...SW 기업, 상황은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머크, 구글, 엔비디아 등이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머크가 현재 가장 앞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 측 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빅파마 상위 50%가 머크의 AI신약개발 플랫폼을 쓰고 있다. 점유율 기준 글로벌 1위 수준이다.프라사드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아태 AI사업 부문장은 “머크의 에디슨(AIDDISON)과 같은 플랫폼은 수십억 개의 화합물을 몇 분 안에 스크리닝해 유사한 약물을 찾아내고, 최적의 후보를 3D 모델링으로 평가한다”며 “디스커버리 단계에서 기존에는 몇 달이 걸리던 작업을 몇 시간 만에 끝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AI신약개발 회사 특징 정리 (데이터= 딥파마인텔리전스(DPI) Artificial Intelligence for Drug Discovery 2023, LG경영연구원)구글의 경우, 후보물질 발굴을 위해 필요한 근원적 단백질 분석 플랫폼 기술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유했다. 해당 기술로 올해 노벨 화학상까지 받았다. 이 플랫폼은 단백질, DNA, RNA, 작은 분자(small molecule) 등의 결합구조를 예측하는 것이 목적이다. 신약개발 단계로 보면 스크리닝 및 유효물질 탐색에 주로 사용된다. 즉, 신약개발 극초기 단계에 사용될 수 있는 기술인 것이다. 김우연 히츠 대표는 “현재 공개된 알파폴드3는 결합 구조만 예측할 수 있어서 신약개발 전단계로 보면 아직까지는 매우 제한적으로 사용될 것 같다”며 “보다 파급력을 높이려면 구조 예측과 더불어 약물의 다양한 물성 및 독성 예측 등으로 확장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가 개발한 AI신약개발 플랫폼은 기술적으로 뛰어난 게 아니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김우연 대표에 따르면 바이오네모는 알파폴드처럼 하나의 목적성을 가진 기술이 아니라 다양한 AI 기술들을 모아서 클라우드 형태로 서비스 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이다. 김 대표는 “바이오네모에 탑재된 AI 기술들은 대부분 엔비디아에서 직접 개발한 것이 아니라 아카데미에서 논문으로 공개된 모델(즉,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코드)들을 탑재해 놓은 것”이라며 “이 모델들 역시 주로 신약개발 초기 단계에서 유효물질 발굴, 설계, ‘docking’, 물성 예측 등에 응용될 수 있는 기술들”이라고 강조했다.
- 우듬지팜, 스테비아 토마토 '토망고' 누적 판매 6000만팩 돌파
- 스테비아 토마토 '토망고'.(사진=우듬지팜)[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스마트팜 종합 솔루션 기업 우듬지팜(403490)은 스테비아 토마토 ‘토망고’의 누적 판매량이 6000만팩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토망고는 우듬지팜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스테비아 토마토다. 천연 감미료 스테비아를 활용해 기존 토마토 대비 한층 풍부한 단맛과 낮은 칼로리를 구현한 혁신적 과채류다. 국내 스테비아 토마토 가공 공장 최초로 ISO9001 품질 인증과 HACCP 인증을 획득한 우듬지팜은 △일관된 단맛 구현 △철저한 안전성 관리 △친환경 스마트팜 재배 방식을 기반으로 품질과 신뢰도를 보장하며, 프리미엄 과채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토망고는 출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며 누적 판매량 6000만팩을 돌파해 스테비아 토마토 시장의 대표 제품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400여개 거래처를 확보했다. 쿠팡, 이마트24, 농협유통, 롯데마트, 지마켓, 11번가 등의 국내 대형 리테일사와 주요 온라인 플랫폼, 편의점을 통해 소비자 접근성을 지속 확대해왔다.지속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던 요인으로는 소비자 중심의 차별화된 제품 혁신과 웰빙 트렌드에 최적화된 시장 대응력이 꼽힌다. 특히 토망고는 풍부한 단맛과 낮은 칼로리라는 독보적인 특성으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2030세대는 물론, 단맛을 선호하는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이나 혈당 관리를 고려하는 당뇨병 환자 등 다양한 소비자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우듬지팜은 토망고의 수요가 시장을 통해 지속 검증됨에 따라 스마트팜 기술과 프리미엄 과채류 재배 역량을 더욱 고도화하며 제품 라인업 확장에 나선다. 토마토 품종의 다양화를 중심으로 유러피안 채소, 과채류 등 제품군을 확장하며 소비자 맞춤형 상품을 선보이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심용보 우듬지팜 대표는 “토망고는 국내 최초 스테비아 토마토로, 출시 이후 건강을 중시하는 2030세대 사이를 중심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프리미엄 과채류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했다”며 “크리스마스, 연말 시즌 건강한 과일을 선물하는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올해 연말에는 판매량 증가도 예측된다”고 말했다.
- 트럼프 백악관 복귀부터, 기후플레이션까지[글로벌 10대 뉴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024년은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비롯해 74개국이 크고 작은 선거를 치른 ‘슈퍼 선거의 해’로 정치적 변화가 상당히 많았다. 특히 지구촌 곳곳에서 극우세력이 득세하며 내년 지구촌의 정치·경제적 변화를 예고했다. 우크라이나와 중동 가자지구 두 개의 전쟁이 확산 양상을 보이는 등 안보 위기도 그 어느 때보다 컸던 한해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은 빠르게 진화하며 일상생활까지 바꿔놓고 있다. 올 한해 지구촌을 뜨겁게 달군 글로벌 10대 뉴스를 살펴본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대선 유세 도중 총격으로 오른쪽 귀를 다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호 요원들에게 둘러싸여 연단을 내려오면서 성조기를 배경으로 지지자를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선 성공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공화당)이 11월5일(현지시간) 치러진 미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민주당)에 완승을 거두고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든다는 ‘마가’ 구호를 내세워 초박빙 승부가 될 것이란 예상을 깨고 경합주를 싹쓸이한 그가 만 4년만인 내년 1월20일 백악관에 복귀하면 만 78세에 취임하는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이 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첫 임기 때와 마찬가지로 ‘미국 우선’을 강조하며 전 세계를 겨냥한 고율 관세 부과, 불법 이민자 추방, 중국과의 무역전쟁 등 전세계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군 파병으로 확산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이 3년째 이어진 가운데, 갑작스런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를 기습 점령한 상황에서, 북한이 위기에 빠진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1만명 이상의 병력을 파병한 것이다. 이후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프랑스, 영국에서 지원받은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를 공격했고, 러시아는 탄도미사일로 대응하는가 하면 핵무기 사용 기준을 완화하는 등 핵전쟁 위험으로 비화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직후 종전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자, 양측은 영토를 한 뼘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현재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다. ◇이스라엘, 헤즈볼라 ‘삐삐’ ‘워키토키’ 테러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으로 촉발된 중동 분쟁이 1년 넘게 계속됐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상대방 본토를 직접 공격했고,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이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 이란의 ‘저항의 축’으로 불리는 무장세력들을 하나씩 무너뜨렸다.특히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조직원들이 들고 다니는 무선호출기(삐삐)와 휴대용 무전기(워키토키)에 각각 폭탄장치를 심어 터트린 이른바 ‘삐삐 테러’를 자행해 헤즈볼라 전력을 무력화했다. 헤즈볼라는 결국 지난달 26일 1년여에 걸친 공격을 멈추고 이스라엘과 휴전을 맺었다. 현재 중동전은 미국의 지원을 등에 업은 이스라엘의 승리로 기우는 분위기다. ◇비트코인 사상 처음 10만달러 돌파올 한해 가상자산 시장은 각종 호재로 가득하면서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 10만달러를 돌파했다.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11개를 승인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9월부터 기준금리 인하에 나선 것도 가상자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가상자산 규제완화를 약속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은 가장 큰 호재로 향후 기대감을 더 키우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차기 행정부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친암호화폐 성향의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을 지명하고, 백악관에 ‘AI·암호화폐 차르’ 직책을 신설했다. ◇미국, 4년6개월만에 금리인하 나서연준은 지난 9월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0%로 인하했다. 2020년 3월 이후 4년6개월 만에 첫 금리인하이자, 빅컷(기준금리 0.5%p 인하) 단행이었다. 이후 연준은 11월, 12월 연속으로 0.25%포인트씩 금리인하를 추가 단행했다. 이 영향으로 미국 증시, 금, 가상자산 등의 투자자산 가격은 사상최고치를 향해 달렸다.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면서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 다른 나라들도 금리인하에 나섰다. 반면 일본은 17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해제하며 지난 3월 기준금리를 연 0~0.1%로 인상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 등을 언급하며 내년 금리인하 전망치를 기존 4차례에서 2차례로 낮춰 인하 속도가 늦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AI 열풍에 뉴욕 3대지수 최고가이달 4일 처음으로 4만5000선을 돌파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부터 지난 16일 사상 처음 2만선을 넘어선 기술 중심의 나스닥 지수까지, 올해 인공지능(AI) 열풍은 뉴욕증시의 3대 지수를 사상 최고가로 이끄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투자자들은 AI 기술 발전과 관련 산업의 급성장에 관심을 보였다. 이에 엔비디아, 테슬라, 브로드컴 등을 비롯해 반도체, 클라우드 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업이 수혜를 입었다. 생성형 AI의 실용화, 기업 생산성 혁신 등이 강조되면서 관련 투자 심리가 더욱 강화됐다. ◇ 반군 승리로 전환점 맞은 시리아시리아 반군은 13년 내전 끝에 지난 8일 수도 마다스쿠스를 장악했다며 승리를 선언했다. 이로써 50년 넘게 대를 이어 철권통치를 한 알아사드 독재 정권은 무너졌다. 알아사드 대통령 일가는 러시아로 망명했다. 오랜 독재 체제 아래에서 저임금·부정부패로 ‘오합지졸’이 된 정부군이 제대로 반격을 하지 못하고, 반군 일부 세력에 대한 튀르키예의 전폭적인 지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알아사드 정권을 지지하는 러시아와 이란이 각자 문제로 어려움에 처한 것도 알아사드 정권의 약화 원인으로 작용했다. 과도정부를 수립한 시리아 반군 세력은 임시 총리 임명 등 내각 구성에 들어갔다.◇ 일본부터 독일까지, 위기의 집권당 올 한해 미국 등 다수 주요국에서 대선 등 선거가 진행됐으며, 대부분 집권당이 참패했다. 11월 미국 대선은 초접전이 예상됐으나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승을 거뒀다. 장기 집권한 일본 자민당은 지난 10월 중의원 선거에서 사실상 참패해 12년 만에 중의원에서 단독 과반에 실패했다. 지난 7월 영국 총선에선 집권 보수당이 노동당에 16년 만에 정권을 건네줘야 했다. 이달 들어 프랑스와 독일 총리가 각각 신임 투표에서 패배해 내각이 무너졌다.◇ 민간 우주 유영 시대 시작 올해는 민간 우주 유영 시대의 시작을 알린 해였다. 우주 관광업체와 민간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우주 유영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민간인의 우주 접근성이 크게 확대됐다. 특히 지난 9월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작먼은 인류 역사 사상 최초의 민간 우주 유영 임무인 ‘폴라리스 던’ 프로젝트를 통해 미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드래건’을 타고 직접 우주 유영에 나섰다. 민간인 최초 우주 유영이 성공하면서 관광뿐만 아니라 과학 연구와 우주 개발의 새로운 장을 열었으며, 국제 협력과 규제 마련의 중요성도 부각됐다. ◇ 이상기후 심화에 식량 가격 고공행진올해 기후위기 심화로 장바구니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기후플레이션’이 심화됐다. 폭염, 가뭄, 홍수 등 극단적 기후 현상이 주요 생산지에 큰 타격을 입히며 공급망이 영향을 받았다. 특히 밀, 옥수수, 쌀 등 주요 곡물의 수확량이 급감하면서 국제 곡물 시장은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를 가공한 코코아와 커피 원두 가격도 올 한해 동안 치솟았다. 과자류, 라면 제조에 주로 사용되는 팜유 가격도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의 생산량이 이상 기후로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12월22~28일)
-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지난 20일 대설 대비상황 및 수급상황 사전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농식품부)[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다음은 내주(12월 22~28일)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이다.◇주요일정△22일(일)-△23일(월)10:00 2024 농산물 유통 혁신 대전(장관, 서울)14:00 기후위기 적응 국민포럼 킥오프 회의(차관, 서울)△24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10:00 농산물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차관, 세종)14:00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수급상황점검(차관, 서울)16:00 사회복지시설 위문(장관, 충남 부여)△25일(수)-△26일(목)09:00 차관회의(차관, 서울)14:00 2024 대한민국식품명인 지정서 수여식(장관, 세종)△27일(금)09:30 정책추진 및 현안대응 우수사례 포상, 업무점검회의(장관, 세종)09:30 업무점검회의(차관, 세종)14:00 농산물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장·차관, 세종)△28일(토)◇보도자료△22일(일)11:00 ‘케이(K)-라이스벨트 프로젝트’, 국산 농자재 대(對)아프리카 수출길 열다11:00 2025년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 1차 모집 시작11:00 대한민국 식물검역, 국제표준 시대를 열다11:00 교육생도 농업인도 함께 웃는 ‘우리쌀 가공품 시식의 날’11:00 ‘과수화상병’ 의심될 땐 ‘예방관찰 앱’ 활용하세요△23일(월)06:00 정부 벼 매입자금 지원 시 2024년산 벼 매입가격 동결 또는 인상 미곡종합처리장 우대 추진11:00 우리쌀로 만든 맛좋은 쌀 가공품, 더욱 저렴하게 만나보세요!11:00 농가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농기계 임대료 50% 감면 연장11:00 소통·공감으로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한다11:00 2024년 식물신품종 보호권 국내·외 실시현황 조사 결과 발표13:00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2024년 거래 목표 5천억 원 달성16:00 “빈집을 채우고, 농촌을 살린다!” 빈집재생 프로젝트(사업) 본격 추진△24일(화)06:00 5개 시군(부여, 당진, 순창, 나주, 신안) 향후 10년간의 중장기 농촌공간계획을 제시하다11:00 스마트팜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농업인들 여기 모여라! (잠정)16:00 (동정자료) 연말연시 농축산물 수급 안정위해 현장상황부터 다시 점검(잠정)18:00 (동정자료) “산타 장관님”의 깜짝 방문, 천사들과 함께한 특별한 크리스마스△25일(수)-△26일(목)06:00 보리·밀 신품종 보호 등록 심사기준 ‘국제 눈높이 맞춘다’06:00 한농대, 관계기관과 손잡고 방사선 활용 농업기술연구에 박차07:00 새로운 아이디어로 농업·농촌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올해의 ‘신지식농업인’ 8명 선정!11:00 우리동네 동물병원 진료비 얼마일까?11:00 햅쌀 출하기 양곡 부정유통 33개소 적발11:00 들어보실래요? 상상 그 이상의 꿈을 향한 청년농 이야기15:00 올해의 새로운 대한민국식품명인은 누구? △27일(금)-△28일(토)-
- 이적, 전람회 故 서동욱 애도…"좋은 곳에서 평안하길, 사랑한다"[전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이적이 전람회 고(故) 서동욱을 향한 애도와 그리움을 전했다. 가수 이적. (사진=뮤직팜)이적은 21일 자신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며 모든 것을 나누었던 친구. 절친이자 동료이자 동네친구이자 아이들의 삼촌인 그를 보내주고 왔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의 부재가 너무도 자주 느껴질 것이 두렵지만 그에게 이제까지의 모든 것에 감사하며 좋은 곳에서 평안하길 마음 깊이 기도한다”며 “사랑한다 동욱아”라고 덧붙여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전람회 고(故) 서동욱.가수 김동률과 듀오 전람회로 활동했던 서동욱은 지난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듀오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았다.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여행’, ‘이방인’, ‘새’, ‘취중진담’, ‘졸업’, ‘다짐’ 등의 명곡을 발표했다.전람회는 1997년 해체됐다. 해체 이후 김동률은 이적과 듀오 카니발을 결성해 가수 생활을 이어갔다. 서동욱은 맥킨지앤드컴퍼니, 두산 그룹, 알바레즈앤마살,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등 금융권에서 기업인으로 활약했다.◇이적 SNS 글 전문.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며 모든 것을 나누었던 친구.절친이자 동료이자 동네친구이자 아이들의 삼촌인 그를보내주고 왔습니다. 그의 부재가 너무도 자주 느껴질 것이 두렵지만, 그에게 이제까지의 모든 것에 감사하며, 좋은 곳에서 평안하길 마음 깊이 기도합니다.사랑한다 동욱아.
- UAE 국부펀드 ADQ와 손잡은 에이디수산…사막서 '새우' 키운다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세계 최대 국부펀드가 즐비한 중동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업계의 시선이 향하고 있습니다. ‘오일 드라이브(Drive)’는 중동 투자시장 소식을 전하는 시리즈입니다. 오일머니에 뛰어드는 글로벌 투자사들의 이야기와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신기술 기반 투자에 집중하려는 중동 현지의 소식을 모두 다룹니다. 국내 기업의 중동 자본 투자유치 소식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아랍에미리트(UAE) 주요 국부펀드 중 하나인 ‘아부다비국영지주회사(ADQ)’가 국내 스타트업과 손을 잡았다. 업계에 따르면 이는 중동 국부펀드와 국내 스타트업이 직접 계약을 체결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첫’ 케이스다.ADQ는 19일 (현지시각) 스마트 새우 양식장을 운영하는 국내 스타트업 에이디(AD)수산과의 프로젝트 내용을 발표했다. ADQ는 아부다비 정부의 비석유 GDP 비중을 늘리기 위해 에너지·유틸리티, 의료·생명과학, 농식품, 물류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번 에이디수산과의 프로젝트도 비석유 GDP 기여 활동의 일환으로 풀이된다.앞서 국내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5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방한으로 국내 기업과 UAE 국부펀드 간 협력 강화를 점쳤다. 이번에 ADQ가 국내 스타트업과의 첫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하면서 내년부터 UAE와 국내 스타트업 간 다양한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오게 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중기부가 국내 스타트업의 UAE와 사우디 진출을 본격 지원하기 시작한 지 2년이 넘었는데, ADQ와 에이디수산 사례뿐 아니라 사우디 와에드벤처스의 리벨리온 투자, 한-UAE 중소벤처기업위원회 설립, 중동 관계자들의 컴업(COMEUP) 행사 대규모 참가 등 최근 여러 성과가 도출되고 있다”며 “계속해서 이런 좋은 모멘텀이 이뤄지고 있어 기쁘고, 이처럼 좋은 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앞으로 스타트업의 중동 진출을 계속해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ADQ와 에이디수산이 아부다비에 만들 새우 스마트 양식 시설 조감도. (사진=ADQ 홈페이지 갈무리)에이디수산은 이미 중동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다.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2022년 대규모 스마트 아쿠아팜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해, 내년 초 사우디에서 스마트 새우 양식장을 완공하고 현지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우디 현지 파트너사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200억원 규모 투자도 유치했다.회사는 또 스마트 양식장 수조에 자정 기능을 갖춘 바다 생태계를 재현한 자체 기술도 개발했다. 화학물질, 항생제는 일절 사용하지 않고 물 사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 한마디로 사막 같은 척박한 환경에서 바다와 같은 환경을 조성해 새우를 양식한다. 수질과 새우의 성장 속도는 인공지능(AI) 스마트 아쿠아팜 관리 운영 플랫폼 AD 아이즈가 수집한 데이터로 수조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관리하는데, 생산량을 극대화하고 원가를 최적화한다.ADQ와 에이디수산은 구체적으로 아부다비 칼리파경제지구(KEZAD) 내 전용 양식장에서 ‘새우 스마트 양식 시설’을 꾸리게 된다. 양사는 이번 첫 새우 스마트 양식 시설을 기반으로 순차적으로 생산 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양사가 새우 양식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이유는 UAE 새우 소비량에서 찾을 수 있다. ADQ에 따르면 현재 UAE는 해산물 약 70%를 수입에 의존한다. 그중에서도 새우는 UAE에서 가장 널리 소비되는 해산물로 지난해 1만 8700톤이 소비됐다. UAE 새우 소비량은 연평균 4.2%씩 증가해 오는 2029년에는 2만 3000톤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소비량에 비해 현지 생산량은 연간 총 시장 수요의 1.6%에 불과할 정도로 턱없이 부족하다. 따라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사막에서 바다와 같은 환경을 갖춘 양식장을 조성해 직접 새우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다.만수르 알물라 ADQ 부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프로젝트로 첨단 기술과 최첨단 농업 시스템을 활용해 현지 새우 생산량을 늘릴 가능성이 커졌다”며 “수입 의존도를 낮출 뿐 아니라 현지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해산물 중 하나인 새우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이두현 에이디수산 대표는 “UAE의 식량 안보와 지속 가능한 식량 생산이 기능하도록 노력하는 ADQ의 여정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며 “우리의 양식 솔루션으로 수입 해산물을 현지산으로 대체시킬 수 있도록 ADQ 및 현지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에이디수산은 지난 5월 아부다비 정부 산하의 테크·스타트업 지원 기관 ‘허브(HUB)71’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도 선정된 바 있다. 에이디수산이 선정된 분야는 기후테크를 통해 탈탄소화에 기여하는 스타트업을 선정해 키우는 ‘허브71 플러스 기후테크’다.
- 바이오 상장 ‘첫 날’은 상승…분위기 이어질까 [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지난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온코크로스(382150)가 첫 날 20% 이상 상승한 데 이어 19일 상장한 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 역시 첫 날 30% 이상의 주가 상승을 기록하면서 바이오 투자 훈풍, 바이오 공모주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20일 듀켐바이오와 26일 파인메딕스의 코스닥 상장이 예고된 만큼 이들도 첫 날 상승하면서 패턴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반면, 코아스템켐온은 루게릭병(ALS·근위축성 측삭경화증) 치료제 ‘뉴로나타 알’ 임상 3상 결과 발표 이후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온코닉테라퓨틱스. (사진=MP DOCTOR·옛 마켓포인트)◇상장 첫 날 주가 큰 폭 상승…다음 주자들은?19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주가는 공모가 1만3000원 대비 33.08% 오른 1만7300원으로 장 마감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주가는 장 중 공모가 2배 수준인 2만61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제일약품의 신약 개발 자회사다. 자체 신약 연구개발을 진행해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 37호 신약 ‘자큐보’를 허가받기도 했다. 자큐보는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에서 기존의 PPI(프로톤펌저해제)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P-CAB(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 계열 치료제다.자큐보정은 10월 출시됐으며 4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제품 판매 개시에 앞서 중국·인도·남미 지역에서 글로벌 판권계약을 통해 2023년 210억원, 2024년 3분기 46억원의 매출을 각각 올린 바 있다.온코닉테라퓨틱스의 또 다른 핵심 파이프라인으로는 ‘파프’(PARP)와 ‘탄키라제’(Tankyrase)를 동시에 저해하는 표적 항암제 ‘네수파립’이 있다.특히, 이번 온코닉테라퓨틱스 상장 첫 날 큰 폭의 주가 상승은 지난 18일 상장한 온코크로스의 주가가 첫 날 20% 이상 상승한 것과 맞물리면서 이후 상장을 앞둔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에도 도움이 될지, 얼어붙은 바이오 투자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어줄지 주목된다.18일 온코크로스, 19일 온코닉테라퓨틱스에 이어 20일에는 듀켐바이오가 코스닥 시장에 출격한다. 또 다음주인 26일에는 파인메딕스가 상장을 앞두고 있다.듀켐바이오는 암과 치매·파킨슨 등 뇌질환을 타깃으로 진단 및 치료를 위한 방사성의약품을 전문으로 개발, 제조, 판매한다. 최근 방사성 의약품 R&D 전문 ‘라디오디앤에스랩스’ 지분을 100% 인수하면서 방사성 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에도 본격 뛰어들 예정이다.듀켐바이오는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 결과 1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2~6일 진행한 기관투다자 대상 수요예측에는 실패하면서 희망 공모가 범위 하단 대비 35% 낮은 8000원에 공모가를 결정한 바 있다.파인메딕스는 소화기 내시경 시술기구 전문기업이다. 최소침습 시술에 사용되는 내시경 시술 기구를 개발·제조하고 있다. 주력 제품으로는 내시경 점막하박리술(ESD)에 사용되는 내시경용 절개도와 내시경 점막절제술(EMR)에 사용되는 올가미 등이 있으며 국내 최초로 소화기 내시경 시술 기구를 국산화했다.업계 관계자는 “온코크로스와 온코닉테라퓨틱스 모두 상장 전 이미 여러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인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듀켐바이오와 파인메딕스의 주가 추이도 어느정도 예상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코아스템켐온, 이틀 연속 下코아스템켐온은 지난 18일 루게릭병(ALS·근위축성 측삭경화증) 치료제 ‘뉴로나타 알’이 임상 3상에서 1차 지표를 충족하는 데 실패했다는 소식을 알린 후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19일 코아스템켐온 주가는 전일 대비 29.91% 하락한 724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지난 17일 종가는 1만4750원으로 52주 최고가였던 1만5610원에 근접해 있었지만 2거래일 연속 하한가로 17일 대비 주가가 반토막이 됐다.코아스템켐온에 따르면 국내 4개 기관에서 루게릭병 환자 12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임상에서는 기능과 생존 데이터를 종합 평가하는 CAFS(Combined Assessment of Function and Survival)가 주요 평가지표로 설정됐다. 6개월과 12개월 시점에서 시험군과 대조군 간 CAFS 차이를 분석한 결과,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p값을 살펴봤을 때 12개월 시점 p값이 0.118, 6개월 시점에서는 0.339로 나타나 통계적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했다.코아스템켐온은 플랜B에 돌입할 예정이다. 팜이데일리 는 ‘1차 지표 미충족’ 코아스템켐온, 허가 가능성은? 기사에서 올해 뉴로나타 알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으면서 쌓아온 PMS 데이터의 수명연장 효과와 함께 ALSFRS-R 점수 등 임상 3상 세부데이터를 토대로 허가를 요청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김경숙 코아스템켐온 연구소장(CTO)은 “이번에 톱라인 데이터 수령을 통해 환자들의 데이터를 모두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바이오마커 등 하위지표 분석에 열중하고 이제까지 누적된 시판 후 조사(PMS) 데이터를 활용해 FDA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GS건설, 국내 최초 스마트 연어양식장 준공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내 건설사의 수처리 기술로 국내 최초 ‘육상에서 키우는 청정 K-연어’가 밥상에 오른다.부산 기장군 스마트 연어 양식 클러스터 전경. (사진=GS건설)GS건설은 국내 최초 육상 스마트 연어양식장인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연어 육상 양식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부산시 기장군에서 열리는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준공식에 허윤홍 GS건설 대표와 해양수산부, 부산광역시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해 육상 연어 양식시설 등을 둘러보며, 육상 연어양식 국산화의 시작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진다.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시설은 2019년 정부 주도로 국비 및 부산시비를 지원받아 시작됐다. GS건설은 지난 2020년 7월 부산광역시와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같은 해 설립한 자회사 에코아쿠아팜을 통해 민간투자자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최초로 폐쇄식 순환 여과방식(RAS)의 친환경 설비를 이용한 수처리 방식으로, 해상이 아닌 육상에서 연어를 양식한다는 점이다.폐쇄식 순환 여과방식(RAS)는 육상에 양식시설을 만들어 놓고 지하수 또는 해수를 끌어와 고도의 수처리 기술을 통해 오염물질을 정화해 연어를 키우고, 배출되는 양식수도 재처리해 깨끗하게 바다로 내보내는 방식이다. 사육수의 최대 99%까지 재사용하는 친환경 설비다.GS건설은 폐쇄식 순환 여과방식을 통해 기존 해상 가두리 양식의 한계로 지적되는 미세플라스틱 문제, 중금속, 바이러스 등 해양오염으로부터 안전한 청정 연어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이번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의 준공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대서양 연어를 국내에서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차갑고 깨끗한 물에서 서식하는 연어를 국내에서 연중 생육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수처리 기술과 함께 수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술이 중요한데, GS건설은 자체 보유한 순환 여과 및 담수화 양식시설 처리 특허 기술과 양식장 운영을 위한 첨단 ICT 기술을 적용해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양식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부산시 기장군 부경대학교 수산과학연구소 내 위치한 연간 최대 500t 규모의 연어 생산이 가능한 스마트 양식시설로, 현재 지난 7월과 11월 두 차례에 나눠 입식한 대서양 연어 발안란 생육이 진행 중이다. 약 2년여간의 양식 기간을 거쳐 2026년 4분기부터 연어를 본격적으로 출하할 계획이다.GS건설 허윤홍 대표는 “이번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준공으로 스마트양식 기술 저변 확대, 해양 특수 플랜트 분야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가지고 국내 수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