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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4명으로 선택받은 남자 장유빈 "캠 스미스와 같이 치면 지지 않을 것"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24년 특별한 해를 보냈고, 2025년에도 더 큰 성장을 이루는 해로 만들겠다.”한국 선수 최초로 LIV 골프 데뷔를 앞둔 장유빈이 희망찬 2025년을 기대했다.2024년 KPGA 투어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 1위를 차지한 장유빈은 2025년 LIV 골프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사진=KPGA)장유빈은 2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프로로 첫 발을 내딛으면서 세웠던 계획과 목표를 2024년에 모두 이뤄냈다”며 “모든 게 성공적이었고 조금 더 완벽해진 해였다. 처음부터 목표했던 것을 이뤘고, 조금 더 높게 설정한 목표까지 모두 이뤄냈다. 10년, 20년이 지난 뒤 루키 시즌을 돌아보면 정말 뿌듯한 마음이 들 것 같다”고 밝혔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남자 단체전에서 임성재, 김시우, 조우영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한 뒤 프로로 전향한 장유빈은 2024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평정하며 루키 돌풍을 일으켰다. 2024년 2승을 거두며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그리고 최저타수까지 모두 1위를 차지해 국내 남자 골프 1인자가 됐다.프로로 데뷔하자마자 단숨에 국내 무대를 평정한 장유빈에게 2025년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지원해 탄생한 LIV 골프의 러브콜을 받은 것. 애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을 목표로 프로 첫발을 내디뎠던 장유빈은 고심 끝에 LIV 골프로 방향을 틀어 2025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그는 “LIV 골프로 마음을 정하기까지 정말 많이 고민했다. 그동안 PGA 투어 진출만을 위해 노력했고 또 그 목표를 향해 땀을 흘려 왔던 만큼 ‘LIV 골프로 가는 게 맞나’라고 여러 번 생각했다”며 “긴 고민 끝에 세계적인 선수들과 하루라도 빨리 경쟁해 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고, LIV 골프에 가서 겨뤄보자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LIV 골프는 PGA 투어와 쌍벽을 이루는 남자 골프 양대 산맥이다. 매 대회 총상금 2500만 달러를 놓고 54명의 선택 받은 선수만 경쟁한다. LIV 골프에서 활동하는 대다수는 PGA 또는 유럽 DP월드투어에서 활동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다. 메이저 우승자 더스틴 존슨과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 필 미켈슨, 버바 왓슨,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를 비롯해 헨릭 스텐손(스웨덴), 티럴 해튼(잉글랜드), 호아킨 니먼(칠레), 이언 폴터(잉글랜드) 등 스타가 즐비하다. 장유빈은 세계 남자 골프 중 선택받은 54명 중 한 명이 된 셈이다.2025년 LIV 골프 데뷔를 앞둔 장유빈은 기대감과 설렘이 가득해 보였다.그는 “골프를 시작한 지 15년이 흘렀고 주니어 시절에 프로 대회에 나왔을 때는 높은 벽을 실감하고 주눅이 들었을 때가 많았다”면서도 “부딪혀 경쟁하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조금씩 성장하는 밑거름이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LIV 골프에서 뛰는 세계적인 선수가 많다. 이름값만 놓고 보면 뒤지지만 그렇다고 주눅이 들거나 위축되지 않고 당당하게 경쟁해 보고 싶다”며 “그러다 보면 한 계단씩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데뷔 무대까지 한 달을 조금 더 남긴 장유빈은 이왕이면 강자들과 빨리 맞붙어 보고 싶어했다. 장유빈은 “기회가 된다면 캐머런 스미스와는 꼭 한 번 경쟁해 보고 싶다”면서 “만약 같이 치게 되면 절대 지고 싶지 않다”고 힘줘 말했다.장유빈은 오는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으로 떠난다. 현지에서 LIV 골프에서 활동하는 아이언헤드팀 선수 케빈 나, 대니 리와 만나 훈련한 뒤 2월 6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2025시즌 개막전에 출전할 계획이다.장유빈은 “그동안 새해라고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LIV 골프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만큼 기대가 크다”며 “지난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보다 더 많은 걸 이뤄낸 만큼 2025년에도 성장하는 게 목표다. 우승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우선은 새로운 무대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앞으로의 투어 활동에 영향을 줄 것 같다”고 예상했다.장유빈은 지난해 말 미국 골프채널이 선정한 2025년이 기대되는 25세 이하 선수 15명에 이름을 올렸다.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장유빈.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 관리종목 유예 종료 박셀, 신테카, 메드팩토…탈출구는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2019년 말 또는 2020년 기술특례 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박셀바이오(323990), 신테카바이오(226330), 메드팩토(235980)가 관리종목 지정 유예 기간 종료에 따라 내년 본격적인 매출 확보에 나선다.박셀바이오는 인수합병을 통해 매출 요건을 충족시키면서 관리종목 지정 리스크에서 벗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신테카바이오와 메드팩토의 경우 기존 사업 또는 신사업을 통해 매출을 발생시킨다는 계획이다.23일 제약바이오 업계 등에 따르면 박셀바이오, 신테카바이오, 메드팩토가 관리종목 지정에서 회피하기 위해 내년 매출 확보를 위한 전략을 세웠다.코스닥 종목은 연간 매출이 30억원 미만(분기 3억원, 반기 7억원 미만)인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2019년~2020년 기술 특례 제도를 통해 상장한 신테카바이오와 메드팩토 그리고 박셀바이오는 상장 후 5년 동안 이 기준을 총족시키지 못했지만 관리종목 지정이 유예됐다. 그러나 올해로 관리종목 지정 유예 기간이 종료되면서 내년부터는 매출 30억원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관리종목 유예 종료 예정 바이오 기업 매출 확보 전략.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박셀바이오는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 1억71만원을 기록 중이다. 박셀바이오 매출은 반려견 및 반려묘용 면역기능보조제에서 나오고 있다. 올해 8월에는 매출의 핵심이 될 국내 최초 반려견 전용 면역항암제 ‘박스루킨-15’를 허가받았다. 이어 적응증을 기존 허가 받은 ‘유선종양’에서 ‘림프종’까지 확대하는 변경신청서도 제출했다.박셀바이오는 지난 10월 ‘에스에이치팜’ 인수합병을 통해 매출 요건을 한 방에 해결했다. 에스에이치팜은 병원과 약국 등에 의약품을 유통 및 판매하는 의약품 유통회사다. 지난해 매출은 31억5000만원이다. 에스에이치팜 지분 100%를 보유한 박셀바이오는 연결기준 매출로 이를 모두 인식하는 만큼 관리종목 지정 위험에서 벗어나게 됐다.매출 압박에서 벗어난 박셀바이오는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더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대표 파이프라인인 ‘Vax-NK/HCC’ 관련해 임상 2a상까지 마친 상황으로, 다음 단계 진입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적응증을 기존 연구 중인 소세포폐암에 이어 췌장암에 대해서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박셀바이오 관계자는 “박셀바이오는 에스에이치팜의 의약품 유통 사업을 내재화함으로써 사업을 다각화하고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 이상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며 “박스루킨-15 출시도 앞두고 있는 만큼 매출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신테카바이오, 부동산 임대 사업까지 나서신테카바이오는 기존 AI 신약 플랫폼 및 서비스 등을 활용한 매출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테카바이오는 유효물질 스크리닝 서비스 ‘딥매처’(DeepMatcher)와 선도물질 최적화 서비스와 개인 맞춤 신생항원 발굴 서비스 ‘네오-에이알에스’(NEO-ARS)를 보유하고 있다.신테카바이오 매출은 2022년 2억4399만원, 2023년 1억2341만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769만원이다. 신테카바이오는 최근 루다큐어와 4억원, 미국 나스닥 상장사와 10억원 규모로 딥매처 서비스 제공 관련 계약을 체결했지만 해당 금액은 서비스 제공이 완료됐을 때 확보할 수 있다. 내년에는 딥매처를 통한 매출을 본격적으로 낸다는 계획이다.신테카바이오는 딥매처 공급 뿐 아니라 AI 바이오 슈퍼컴퓨터(ABS·AI Bio Supercomputer) 센터 임대 사업도 추진한다. ABS 센터 임대 사업의 경우 신테카바이오가 사용하지 않는 ABS 센터 일부 공간을 단순 대여하는 방식 또는 ABS 센터에 있는 신테카바이오의 슈퍼컴퓨터까지 활용하는 방식 등으로 이뤄질 예정이다.이 회사 경영을 총괄했던 조혜경 사장이 퇴사한 이후 경영 총괄 자리가 여전히 공석으로 남아 있다는 점은 리스크로 분석된다. 조 사장은 지난 10월 일신 상의 이유로 회사를 나갔다.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ABS 센터의 경우 관리비 등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어 임대 사업을 통한 매출을 기대 중이며 현재 공석인 경영총괄 자리는 곧 채워질 예정”이라고 말했다.◇메드팩토 “강점 지닌 유전체 분석으로 타개”상장 이후 5년 동안 매출 ‘0원’을 이어오고 있는 메드팩토는 바이오인포메틱스(생정보학)를 통해 매출 기준을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메드팩토는 그동안 차세대 시퀀싱, 어레이 시퀀싱 등 첨단 유전체 분석 기술을 이용한 맞춤형 치료제 표적을 발굴해왔던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 세계 최초로 ‘TGF-β 수용체 유전자의 결손과 돌연변이’를 규명했으며 암 유전체 관련 300여개 이상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세계 다섯 번째로 개인 유전체 해독에 성공하는 등 유전체 분석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바이오 벤처다. 신약 후보물질 ‘백토서팁’과 ‘MO-B2 진단키트’ 등은 유전체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확보한 파이프라인이다.메드팩토 관계자는 “내년 1분기 내로 매출을 내기 위해 최대한 빨리 진행 중에 있다”라며 “관계사인 테라젠이텍스가 유전체 서열 분석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다만 국내만해도 마크로젠, 디엔에이링크, 랩지노믹스, 시선바이오머터리얼스, 이원다이애그노믹스, 엔젠바이오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시장이어서 후발주자인 메드팩토가 얼마나 선전할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최상의 시나리오는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을 통한 매출 확보다. 메드팩토는 TGF-β 억제 항암제 ‘백토서팁’과 ‘TME-DP’ 및 뼈질환 치료제 ‘MP2021’ 등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백토서팁은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투약 임상 2b·3상 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MP2021은 아직 전임상 단계이지만 조기 기술수출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메드팩토 관계자는 “파이프라인 관전 내년 전략은 아직까지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이며 최대한 빨리 계획을 세워 실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풀무원, 신임 이우봉 총괄CEO 취임(종합)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풀무원(017810)이 2기 전문경영인 체제로 출범한다. 풀무원은 2일 서울 수서 본사에서 이우봉 총괄 최고경영자(CEO) 취임식을 열어 국내 및 해외 전체 사업을 총괄하는 총괄 CEO로서 경영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이우봉 풀무원 총괄CEO (사진=풀무원)앞서 풀무원은 지난해 12월 정기이사회에서 이우봉 풀무원 전략경영원장을 차기 총괄CEO로 선임했다. 지난 7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이효율 총괄CEO는 이사회 의장 역할을 수행한다.이날 이우봉 총괄CEO는 “풀무원의 바른먹거리 개념을 지속가능식품과 지속가능식생활로 확장하고 글로벌 K푸드 식문화 핵심으로 발전시켜 풀무원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넘버원(NO.1) 지속가능식품기업이자 지속가능식생활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빅데이터와 AI가 중심이 되는 지식 혁명시대에 지식작업자인 풀무원의 조직원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조직문화를 획기적으로 쇄신하고 디지털 전환(DX)과 프로세스 혁신(PI)을 가속화하겠다”고 했다.이어 “올해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시국 변동성으로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고 있다”며 “올해 핵심 경영과제를 전사의 중장기 4대 핵심전략(식물성지향, 동물복지, 건강한 경험, 친환경 케어)과 연계한 실천적인 4대 과제로 정해 글로벌 경제 위기에 대비하고 제2의 도약을 위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풀무원은 2025년 4대 핵심 실천과제로 △지속가능식품 확장 △글로벌 시장 확대 △ESG 경영 강화 △푸드테크 통한 미래 대응으로 정했다.한편, 풀무원은 나갈 주요 계열사 대표 및 지주사의 핵심 보직자를 새로 선임하고 임원 직급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풀무원다논과 풀무원샘물의 신임 대표에 풀무원다논 홍영선(52세) 운영총괄본부장과 풀무원샘물 백동옥(56세) 운영총괄본부장을 각각 선임했더. 풀무원의 R&D센터인 풀무원기술원 신임 원장에 김태석(59세) 연구개발실장을, 풀무원의 전략과 재무를 총괄하는 경영기획실장에 김종헌 재무관리실장(57세)을 각각 선임했다. 홍영선 풀무원다논 신임 대표 (사진=풀무원)풀무원다논 홍영선 신임 대표는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동 대학 MBA 석사를 거쳐 피자헛, CJ제일제당, 담배인삼공사 등에서 마케팅 전문가로 활동했다. 2016년 풀무원다논에 합류한 이후 마케팅본부장, 운영총괄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운영총괄본부장으로 재직 시 안정적인 조직 운영은 물론 탁월한 전략적 판단 및 추진력으로 풀무원다논의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을 주도해 왔다.백동옥 풀무원샘물 대표 (사진=풀무원)풀무원샘물 백동옥 신임 대표는 성균관대학교 유전공학과를 졸업한 후 1994년부터 한국네슬레, 샘표식품에서 영업 전문가로 활동했다. 2015년 풀무원샘물에 합류한 이후 영업본부장과 운영총괄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운영총괄 본부장 재직시 새로운 영업 마케팅 전략을 통해 제품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지속적인 신제품(탄산수, 탄산음료)을 출시하여 샘물 비즈니스를 확장하는데 기여했다.김태석 풀무원 풀무원기술원장 (사진=풀무원)풀무원 김태석 풀무원기술원장은 연세대학교 식품공학 학사와 동 대학 생명공학 석·박사 출신으로 1990년 풀무원기술원의 전신인 풀무원 기술연구소에 입사한 후 기능연구지원실장, 연구개발실장 등을 역임했다. 글로벌 식품, 소비자 트렌드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식품 산업 전반의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두유면, 대체육 등 제품 개발을 통한 글로벌 시장 확대와 스마트 팜, 육상 김 양식, 세포 배양 등 푸드테크 혁신 기술 확보에 기여해왔다.
- 상장 미뤘더니 탄핵정국 한파…공모주 될 곳만 된다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2025년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는 2024년만큼이나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공모주 흥행 부진과 철회, 계엄 사태로 인한 시장 불안 등의 여파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모주 시장의 고질병으로 지목되던 ‘거품’이 빠져 현실적인 기업가치 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다. 특히 상장 시기를 옮긴 대어급 기업들의 가격 현실화가 공모주 투자심리 회복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케이뱅크·LS이링크도 상장 ‘백기’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코스닥 상장을 철회한 기업(스팩 제외)은 총 31개다. 케이뱅크, 씨케이솔루션, 오름테라퓨틱 등 3개사는 공모 단계에서 상장을 포기했고, LS이링크, 에이스엔지니어링, 이피캠텍 등 28개사는 상장 예비심사 과정에서 심사 철회를 결정했다. 2023년 대비 연간 철회 기업 수는 비슷하지만, 대다수가 대내외 악재가 겹친 지난해 하반기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 상장사들의 상장 포기는 공모주 주가 부진과 무관하지 않다. 작년 하반기(2024년 7월 1일~12월 31일) 이후 상장한 코스피·코스닥 기업 48개 중 상장 당일 종가가 공모가를 밑돈 기업은 24개에 달한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HD현대마린솔루션, 에이피알 등 대어급 기업들이 연달아 증시에 입성하며 공모주 투자 열기가 달아오르는 듯했지만 하반기 들어 상황이 역전됐다. 상장 첫날부터 주가 부진에 빠진 24개 기업 중 △에이럭스(-38.3%) △토모큐브(-37.1%) △노머스(-35.8%) △닷밀(-33.8%) △케이쓰리아이(-31.9%) 등 18개 기업은 상장일 공모가 대비 20% 낮은 가격에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 대비 첫날 100%가 넘는 종가 수익률을 낸 기업 12개 중 하반기에 상장한 기업은 티디에스팜(300%), 위츠(129.5%) 등 2개에 그친다. ◇ 공모주 펀드 자금 이탈 가속화증권가에선 공모주 투자 심리 회복이 더디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국내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으로 흔들리기 시작했고,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대장주 삼성전자의 위기가 증시 전반으로 번졌다. 여기에 연말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이후 탄핵 정국의 장기화로 재차 위기에 직면했다. 원·달러 환율은 1500원 시대를 목전에 뒀고, 경기 침체 우려마저 다시 번지면서 작년 증시 성적표는 글로벌 증시 중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실제 IPO 한파에 공모주 펀드에서도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국내 공모주 펀드 156종에서 최근 3개월 새 3959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중 절반이 넘는 2875억원이 최근 1개월 새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이후 공모주 펀드엔 1조2665억원이 유입됐으나 하반기 들어 투자심리 악화에 펀드 자금도 감소한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관계자는 “공모주 펀드는 직접 공모 대신 공모주에 투자하는 효과가 있어 공모주 시장 활황기엔 일반 투자자들로부터도 수요가 있는 상품”이라며 “최근 1개월 새 공모주 펀드 자금 유출 속도가 빨라졌다는 건 향후 투자심리 회복 속도가 느려질 수밖에 없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거품 걷힌 공모주…옥석 가리기 본격화올해 공모주 시장에선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연초부터 조(兆) 단위 몸값을 노리는 LG CNS가 공모 과정에 돌입하는 가운데 지난해 상장을 연기한 케이뱅크, LS이링크 등도 연내 증시 입성을 재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미트박스글로벌, 동방메디컬, 오름테라퓨틱 등 코스닥 상장 재도전을 노리는 기업들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업종별 선호 심리가 나뉘며 흥행 결과도 양분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첫 대어급 타자로 나서는 LG CNS의 공모 결과가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 CNS의 희망 공모가는 5만3700~6만1900원으로 5조원대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한다면 중소형 IPO에도 온기가 퍼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1월부터 초대형 빅딜이 등판하고 중소형 기업들도 공모에 나선다”며 “지난해 12월 상장을 연기한 기업들과 신규 추진 기업들이 몰리며 1월에만 7~8개 기업이 일반공모를 실시하는 만큼 우량 IPO가 집중되며 어느정도 흥행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LG CNS는 구주매출 비중이 높다는 점이 걸림돌로 꼽힌다. 이로 인해 LG CNS 공모청약 결과가 시원치않을 경우 IPO 시장 심리는 더 얼어붙을 수 있다.
- 올해 농축산물 물가 6.6% 올라…기후변화로 3년만에 최고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올해 농축산물 소비자물가가 6.6% 상승해, 2021년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사과·배 및 채소류 등 농산물 수급 여건이 불안해진 영향이다.서울 시내 대형마트 채소판매대(사진=연합뉴스)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해 1~12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작년보다 6.6% 상승했다. 이는 2021년 9.9%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다. 올해 농축산물 물가는 연초부터 사과·배 가격이 급등하며 높은 흐름을 보였다. 사과·배 가격은 작년 냉해 등으로 생산량이 30% 가량 줄면서 올랐다. 지난 2월부터 지속된 강우와 일조량 부족으로 인한 농산물 생육부진, 여름철 이례적인 고온 지속으로 노지채소류 생산량 감소도 이어졌다.이에 농식품부는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대책’, ‘유통구조 개선 대책’, ‘기후변화 대응 원예농산물 수급안정대책’를 잇따라 발표하는 등 수급불안 대응에 나서고 있다. 또 할당관세 적용 등을 통해 부족물량을 확보해 공급하고 있다.12월 농축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2.4% 상승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3%)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농산물 물가는 2.6% 상승했다. 다만 전월과 비교해는 4.3%가 올랐다. 포도, 단감 등의 과일류와 오이, 호박, 고추 등 과채류 수급은 안정적이지만 여름 폭염으로 생산이 부진했던 무와 감귤은 생산량이 감소해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설 등 성수기에 대비해 겨울무 비축물량 1만t을 확보해 한파 등으로 인한 공급 불균형에 대비할 예정이다. 감귤은 제주도와 협의해 착색도 기준을 완화하는 등 유통 물량 확대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축산물 물가는 2.1% 상승하며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겨울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 발생이 증가하기 때문에 아직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방역관리 강화에 나선다.가공식품 물가 역시 2.0% 상승에 그쳤지만, 수입산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불안 요인이 남아있다. 이상기후와 재배면적 감소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한 코코아, 커피, 팜유 가격이 상승하고 탄핵정국에 환율이 치솟는 등 일부 제품의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지고 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원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수입선 다변화,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겠다”며 “주요 식품 원자재에 대한 할당관세를 적용, 다양한 세제 및 자금 지원 등을 통해 식품 물가가 안정되도록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푸른 뱀'의 해 맞는 CEO…곽노정 사장 등 뱀띠 경영자는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새해 ‘푸른 뱀’의 해를 맞아 기업 대표이사급의 뱀띠 최고경영자(CEO)는 110명으로 나타났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등을 비롯해 1989년생 MZ세대 뱀띠 경영자도 포함됐다.(사진=한국CXO연구소)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31일 발표한 ‘주요 뱀띠 주식부자 및 CEO 현황 조사’를 보면, 매출 1000대 상장사 중 대표이사 타이틀을 달고 있는 CEO는 1380명으로, 이 중 뱀띠 해에 태어난 경영자는 110명(8%)이다. 뱀띠 경영자 중에선 1965년생이 80명(72.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77년생 16명, 1953년 11명 순으로 조사됐다. 1953년생 뱀띠 CEO 중에서는 △김팔수 서희건설 △염태순 신성통상 △문종인 한국철강 △손일호 경창산업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오원석 코리아에프티 대표이사 등이 대표적이다.1965년생 뱀띠 경영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이규석 현대모비스 △한채양 이마트 △이영준 롯데케미칼 △박종문 삼성증권 △최삼영 동국제강 △남궁홍 삼성E&A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오승현 HD현대인프라코어 △박장호 KG모빌리티 △김형기 셀트리온 △김유신 OCI △김봉철 포스코스틸리온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근식 한일시멘트 △유영호 셀트리온제약 △김상진 삼일제약 대표이사 등이다. 1977년생 CEO에는 △이창재 대웅제약 △류현석 유성기업 △신원근 카카오페이 △김승철 네오위즈 △박두진 에스에이엠티 △권형도 화천기공 △이원석 대한뉴팜 △윤병호 덴티움 대표이사 등으로 조사됐다. 1989년생 대표이사 중에서는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가입한 여성 CEO인 김희진 모토닉 사장과 함께 홍성부 에스와이 대표이사도 MZ세대 뱀띠 경영자에 속했다. 아울러 지난 26일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억 원 넘는 뱀띠 주주는 86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을 출생연도별로 살펴보면 1965년생이 30명(34.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53년생(22명, 25.6%), 1977년생(17명, 19.8%), 1941년생(13명, 15.1%) 순으로 많았다. 1989년생도 4명 있었다. 주식재산이 100억 원이 넘는 뱀띠 주주 중 올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기업집단(그룹)에 속하는 총수는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788억 원), 김윤 삼양 회장(244억 원)이 포함됐다. 두 회장 모두 1953년생 뱀띠 해에 태어났다.뱀띠 주주 중 주식가치가 가장 높은 주인공은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1965년 4월생인 박지원 회장의 지난 26일 기준 주식평가액은 2383억 원 이상으로 뱀띠 주주 중에서는 주식재산이 가장 높았다. 박 회장은 ㈜두산과 두산에너빌리티 등에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두산에서만 2331억원이 넘는 주식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1000억원 넘는 주식재산을 보유한 뱀띠 주주는 △임종훈(1977년)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1866억 원) △구자열(1953년) LS 이사회 의장(1323억 원) △이정훈(1977년) 우리기술투자 사장(1128억 원) △허진수(1953년) GS칼텍스 상임고문(1060억 원)이 이름을 올렸다. (사진=한국CXO연구소)
- CES 2025 빛낸 카이스트 창업기업들, 이노베이션상 기념 전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오는 2025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 박람회인 ‘CES 2025’에 참여한다고 31일 밝혔다. KAIST는 이 행사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고, KAIST 창업기업들이 수상한 ‘CES 이노베이션 어워드(Innovation Award)’를 기념하여 전시를 진행한다.CES 2025 카이스트관 조감도KAIST의 창업기업인 ㈜버넥트, 스탠다드에너지㈜, ㈜에이투어스, ㈜파네시아가 이번 CES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들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첨단 기술을 인정받아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였다.㈜버넥트는 산업 현장용 AI 기반 스마트 글라스 ‘VisionX’로 ‘산업 장비 및 기계’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 제품은 AI 음성 인터페이스를 통해 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트러블슈팅을 음성으로 안내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스탠다드에너지㈜는 세계 최초로 바나듐 이온 배터리(VIB)를 활용한 실내형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에너지타일’로 ‘스마트 시티’ 부문에서 인정받았다. VIB는 화재에 안전하며 설치의 유연성이 뛰어나 스마트 시티 및 AI 데이터센터에서 활용 가능하다.㈜에이투어스는 물방울을 이용해 공기 중의 세균, 악취,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혁신적인 휴대용 공기청정기로 ‘환경 & 에너지’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이 기술은 안전하고 환경 친화적인 하이드록실 라디칼 물을 활용하여 공기와 물 정화뿐만 아니라 스마트팜, 푸드텍, 반도체 세정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이 가능하다.㈜파네시아는 자사 제품인 ‘CXL 기반 GPU 메모리 확장 키트’로 ‘컴퓨터 주변기기 및 액세서리’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 제품은 GPU의 메모리 용량을 테라바이트 수준으로 확장할 수 있으며, 2024년 CES에서 수상한 ‘CXL 탑재 AI 가속기’에 이어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한 성과를 거뒀다.KAIST는 CES 2025에서 140㎡ 규모의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AI, 로보틱스, 모빌리티, 지속 가능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AI 기반의 딥테크 스타트업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여 첨단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데미 무어 '서브스턴스' 20일째 15만 돌파…청불 바디 호러의 기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서브스턴스’(감독 코랄리 파르자)가 3주 연속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마침내 누적 15만 관객을 돌파했다. 관객들의 호평과 장기 흥행 열풍에 힘 입어 코랄리 파르자 감독의 전작이자 ‘서브스턴스’의 모태가 된 단편 ‘리얼리티+’의 극장 상영도 전격 확정했다.30일 오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서브스턴스’는 개봉 20일째인 이날 누적 관객 수 15만명을 넘어섰다. 3주 간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서브스턴스’는 청소년관람불가, 보디 호러 장르라는 높은 장벽에도 불구하고 화제의 중심에 서서 장기 흥행을 이끌고 있다.이러한 열풍에 힘입어 CGV아트하우스 측은 ‘숏츠하우스’ 프로젝트 두 번째 작품으로 코랄리 파르자 감독의 전작이자 ‘서브스턴스’의 모태가 된 단편 영화 ‘리얼리티+’를 1월1일(월)부터 1월 14일(화)까지 2주간 상영한다고 밝혔다. 상영극장은 CGV강변, 광주상무, 대구아카데미, 대전,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서면, 신촌아트레온, 압구정, 여의도, 오리, 용산아이파크몰, 인천, 천안펜타포트, 청주율량, 춘천이다. 상영시간 23분으로 관람가 3000원이며, 관람객에게는 선착순으로 ‘리얼리티+’ 기념엽서를 1월 3일(금)부터 소진 시까지 제공한다.영화 ‘리얼리티+’는 자신의 외형을 꿈꾸던 대로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리얼리티+라는 칩을 뇌에 삽입해 외모적 만족감을 누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리얼리티+를 장착한 사람들은 칩이 활성화되는 12시간 동안 서로를 새로운 외모로 볼 수 있다. 현실을 벗어나 외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세계관이 ‘서브스턴스’와 일맥상통한다. ‘리얼리티+’는 트라이베카영화제, 팜스프링즈국제단편영화제, 클리블랜드국제영화제, 오덴세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됐다.‘서브스턴스’는 나, 그리고 더 나은 버전의 나와의 지독한 대결을 그린 논스톱 블러디 스릴러다. CGV 골든 에그지수 92%를 유지하며 실관람객들의 높은 만족도로 흥행세를 기록하고 있어, 연초 20만 관객 돌파가 예상된다. 칸국제영화제 각본상, 토론토국제영화제 미드나잇 매드니스 관객상을 시작으로, 27회 수상 및 124회 노미네이트를 기록한 ‘서브스턴스’는 오스카 레이스의 중요한 지표로 꼽히는 골든글로브와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각각 5개, 7개 주요 부문 후보에 올랐다. 데미 무어는 커리어 최초로 아카데미 연기상에 도전한다.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 진주 K-하이테크플랫폼, 직무훈련 국비무료교육 연중 실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K-하이테크플랫폼 진주는 국비지원 무료교육을 연중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K-하이테크플랫폼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추진하는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사업의 일환으로 ‘디지털 융합훈련 플랫폼’을 활용해 중소기업 재직자·구직 청년, 고교생 등 지역 내 다양한 훈련 수요자에게 직무훈련 제공 및 시설 공유·개방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시설이다.진주 플랫폼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지원을 받아 사단법인 한국지식서비스연구원과 경상국립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공동 운영하고 있으며, 컨테이너팜, 스마트온실, 강의실 2관, 체험실, 회의실, 휴게공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육 장비로는 노트북 30대, 라즈베리파이KIT 33대, 실내스마트재배기10대, 빅데이터분석기, 스마트팜 시뮬레이터 등 최신 장비를 다양하게 제공한다.K-하이테크플랫폼 진주의 무료교육 분야는 스마트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최신 기술에 대한 세분화된 교육과정으로 추진되고 있다. 교육훈련과정과 일정 등 세부 내용은 K-하이테크플랫폼 진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지난 2023년 12월 운영을 시작한 K-하이테크플랫폼 진주는 오는 2027년 12월까지 5년간 운영되며, 연장운영 여부는 추후 검토해 확정된다.
- 루닛·딥노이드, 생성형AI로 AI의사 키운다 [미래기술-AI진단]③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저는 90점짜리 인공지능(AI) 의사를 만드는 사람입니다. 영상의학과 의사로 일하면서 영상 판독에서 2% 정도 오류가 있었는데 의료 AI는 의사의 오류를 잡는 동료가 될 수 있습니다.”최현석 딥노이드 최고의료책임자(CMO)는 AI가 의사에게 하는 역할에 대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AI는 의사를 돕는 도구로써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 AI가 직접 환자의 대답에 대답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습니다. 인공지능(AI)이 일반인들의 개인 주치의 시대를 열어줄까요. 의사가 일을 안하고 버티면 정부도 꼼짝 못 하는 이런 상황을 타개할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오픈AI·구글, AI의사 연내 본격 출격...원격의료 시대 열릴까누구나 상상했을 법한 ‘AI의사’의 상용화 단계가 거의 임박했습니다. 미국 빅테크들은 연이어 대화가 가능한 의료 AI 플랫폼을 공개했습니다. LLM 모델을 기반으로 다양한 의학 지식을 학습한 이들 AI들은 의사 시험을 손쉽게 통과하고 환자의 개인 맞춤형 진료도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했습니다. 국내에서도 루닛(328130), 딥노이드(315640), 네이버 등이 의료 상담이 가능한 LLM 모델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챗GPT를 만든 오픈AI는 최근 의사가 암 환자를 진단하고 진료하는 데 도움을 주는 생성형 의료AI 보조 플랫폼을 개발했습니다. 이 AI는 환자의 위험 요인, 가족력 등 데이터를 수집해 검진 계획을 짜고 병변 진단을 돕습니다. 아직 의사를 보조하는 방식으로 밖에 사용할 수 없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20만 명 이상의 환자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딥노이드 최현석 최고의학책임자(CMO, 영상의학 전문의)생성형AI는 이용자의 요구나 상황에 따라 결과를 능동적으로 생성해내는 기술을 말합니다. 의료 분야에 딥러닝과 언어 활용이 가능한 AI를 적용하면 수많은 패턴을 기억해 스스로 학습하고 이를 활용해 질환을 판단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AI가 인간 전문의보다 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영상 판독 분야입니다. 엑스레이 등의 영상을 보고 특이점을 판단하는 부분에서 인간보다 오류가 낮을 수 있다는 임상 결과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구글도 의학적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거나 건강 관련 문서 요약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생성형 AI ‘메드팜2’를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구글은 이미 2020년 유방암 분야에서 AI가 전문의보다 영상 판독 정확도가 높다는 것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루닛 관계자는 “의료 영상 분야의 AI는 사람의 시각 중추를 본뜬 딥러닝 기술이 핵심”이라며 “결국 학습을 많이 할수록 오류는 줄어들고 능력은 좋아질 수밖에 없다. 이같은 흐름은 시대적으로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루닛·카카오·네이버, 헬스케어 분야 생성형AI 개발 막바지루닛은 흉부 엑스레이를 해석해 의사들이 볼 수 있는 판독문을 써주는 LLM 모델을 만들었고 현재 시연 단계에 있다. AI가 독립적으로 영상을 판독할 수 있는 ‘자율형 AI’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루닛은 최근 영상을 판독하고 의사들이 볼 수 있는 간단한 판독문을 작성해 줄 수 있는 흉부X선 관련 생성형AI 모델 시연을 마쳤습니다. 상용화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데이터 학습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인 과정으로 파악됩니다. 챗GPT, 구글 등 해외 업체와 한국의 카카오브레인에 이어 의료 분야 생성형AI 탄생을 예고한 것입니다.그간 엑스레이 영상에 대한 판독은 방사선 전문의나 치료 임상의가 직접 해왔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눈은 피로도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놓지는 지점이 있을 수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AI는 사람 눈으로는 분간이 어려울 정도로 영상을 작게 쪼개고, 그 안에 인공지능이 인지하고 학습한 미세한 패턴이 나타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정 부위가 유독 어둡다거나 균질하지 않은 형태를 띠면 병변이 있다고 진단할 수 있는 것입니다.루닛 관계자는 “생성형AI 관련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속적인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며 “흉부 엑스선의 경우 생성된 판독문을 제품에 연동하는 방식에 따라서 사용자가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루닛 인사이트 CXR을 활용해 의료진이 질병을 판독하는 모습 (사진=다보스병원)백승욱 루닛 의장 또한 해당 모델에 대한 기대감은 나타낸 바 있습니다. 백 의장은 한 인터뷰에서 “예전 모델은 엑스레이를 집어넣으면 여기 어떤 질환이 있는지 우리가 지원하는 10개의 병변에서만 결과를 내놨다”며 “하지만 생성형AI 모델은 모든 판독문과 모든 영상을 가지고 학습을 한 거기 때문에 모든 질병 가능성을 이야기해 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초기에는 의사들의 질환을 돕는 정도로만 사용될 예정입니다. 백 의장은 “판독문을 쓰고 환자한테 이 영상을 쉬운 표현으로 설명해주는 이메일을 써줘 등의 일을 시키면 잘하더라”고 말했습니다.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LLM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헬스케어연구소 산하 사내병원을 활용, AI 기반 다이어트 프로그램으로 직원들의 체중 관리에 도움을 주는 방식입니다. 또한 생성형 AI를 활용한 진료 차트 생성,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활용한 환자-의료진 연결, 독거 노인 대상 AI 의료 케어 전화 서비스 등 다양한 의료 플랫폼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나군호 네이버 헬스케어 연구소장은 “2028년이 의료AI 실용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네이버의 경우 순천향대 대학병원 간호사들의 음성파일을 학습한 음성인식 전자의무기록(EMR) 개발을 완료했다. 삼성의료원 응급실과 실증 사업 중이며,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중 의료기관에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예고했습니다.
-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12월 29~1월 4일)
- 농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2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대설 및 한파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다음은 내주(12월 29~1월 4일)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이다.◇주요일정△29일(일)-△30일(월)10:00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장·차관, 서울)△31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14:00 국회 본회의(잠정)(장관, 서울)△1일(수)08:00 2025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장관, 서울)△2일(목)09:00 2025년 정부시무식(장관, 서울)14:00 농림축산식품부 시무식(장관, 세종)△3일(금)09:30 업무점검회의(장관, 세종)△4일(토)-◇보도자료△29일(일)11:00 귀농인 취득 농지에 대한 취득세 감면 등 지방세 특례 일몰 연장11:00 개인 맞춤 식품·식단 추천서비스로 판매자도 소비자도 활짝 11:00 신품종 심사·육종 ‘영상분석으로 쉽고 빠르게’△30일(월)07:00 새로운 아이디어로 농업·농촌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올해의 ‘신지식농업인’ 8명 선정!11:00 ‘청양 구기자 전통농업’ 제19호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11:00 농촌 집수리 봉사활동의 따뜻한 결실, 농촌 취약계층 삶의 질 만족도 향상11:00 푸드테크 발전을 위한 표준화작업 본격 가동△31일(화)-△1일(수)11:00 농식품부, 군 급식용 농식품의 안정적인 공급과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 노력11:00 2025년 농림축산식품부 연구개발사업 통합공고△2일(목)06:00 2025년 저탄소 농산물 인증제 교육 시작11:00 컨소시엄으로 뭉친 K-스마트팜, 2024년 해외 수주 성과 창출11:00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위한 그린바이오산업법 본격 시행11:00 청년 창업과 성장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11:00 농업경영체 양파·마늘 변경사항 신고하세요!11:00 ‘윈터프린스’, ‘미래향’ 아세요? 맛 좋고 먹기 편한 우리 감귤△3일(금)-△4일(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