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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값 벌던 시대 끝”…공모주 ‘본전’도 어렵네
  • “치킨값 벌던 시대 끝”…공모주 ‘본전’도 어렵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새내기주들이 공모가에 미치지 못하는 가격에 첫 거래를 마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케이쓰리아이(431190)는 공모가(1만 5500원) 대비 31.94% 하락한 1만 55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신고식을 치른 넥스트바이오메디컬(389650) 역시 약세 흐름을 보이며 공모가(2만 9000원) 대비 18.28%(5300원) 내린 2만 3700원에 마감했다. 두 종목 모두 장초반 공모가를 소폭 상회하는 듯했으나 이후 급락했다. 결국 저가에 장을 마쳤다. 케이쓰리아이는 국내 유일 ‘XR 미들웨어 솔루션’(Universe XR Framework) 개발 기업이다. 주로 공공·민간에서 요구하는 교육·훈련·관광·문화·의료·제조·엔터테인먼트 분야 XR 콘텐츠를 개발·공급하고 있다. 기술특례 상장 기업인데도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기대를 모았으나 상장 첫날 주가가 급락하며 난감한 첫 성적표를 받았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혁신형 치료재 개발 기업으로 주요 제품으로는 △내시경용 지혈재 ‘넥스파우더’ △혈관색전 미립구 ‘넥스피어’ △관절염 통증 색전 치료재 ‘넥스피어에프’가 있다. 시장에서는 IPO 과정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이 과열된데 따른 수순으로 보기도 한다. 공모주 대부분이 희망밴드의 상단 혹은 상단을 초과한 가격에 공모가를 확정하는게 일반화하면서 몸값에 거품이 끼었다는 것이다. 케이쓰리아이의 경우 청약에 참여한 기관 투자자 배정물량의 94.7%가 의무 보유 확약을 하지 않아 상장일 유통가능 물량이 37.1%로 오버행(대규모 매도 물량) 이슈까지 겹쳤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 역시 전체의 44.5%로 부담스러운 수준이었다. 케이쓰리아이와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상장 첫날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상장이 예정된 종목 역시 긴장 상황이다. 오는 21일 티디에스팜, 22일에는 엠83, 23일에는 이엔셀이 차례로 증시에 입성한다.새내기주가 공모가에 못미치는 주가를 형성하면서 21일부터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 돌입하는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3만 2000원~4만 200원)의 하단인 3만 2000원에 확정했다. 지난주 상장한 뱅크웨어글로벌(199480)이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로 밴드 하단에 공모가를 정했다. 아이스크림미디어 측은 현재 움츠러든 IPO 시장 상황 등 여러 요인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시장 친화적인 가격에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주관사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번 수요예측에서 장기 보유 성향이 강한 대형 기관들의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졌다”며 “특히 아이스크림미디어의 독자적인 공교육 플랫폼과 압도적인 진입 장벽, 전 세계적인 AI 디지털 교과서 성장 기대감 등이 기관들에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장기적인 성장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8.20 I 이정현 기자
"진단키트 불티나게 팔렸다"…코로나 수혜주 급부상 팜젠사이언스
  • "진단키트 불티나게 팔렸다"…코로나 수혜주 급부상 팜젠사이언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팜젠사이언스(004720)가 코로나19 재유행의 대표적 수혜 기업으로 부상했다.팜젠사이언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자체생산해 판매 중이다. 뿐만 아니라, 자회사 엑세스바이오(950130)와 손자회사 웰스바이오 역시 진단 키트를 제조판매 중이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모회사-자회사-손자회사 모두가 수혜를 보는 구조다.19일 서울 은평구의 한 편의점에서 진단키트 재고가 없음을 알리는 안내문을 부착해놨다. (사진=김지완 기자)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8월 2주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는 1357명으로 집계됐다. 7월 2주 145명에 비해 9.35배 늘어난 것이다.최근 코로나19 유행은 오미크론 세부계통인 KP.3 변이바이러스가 주도하고 있다. KP.3 변이 점유율은 지난달 기준 45.5%로 확인됐다.◇악성 재고 해소, 내주 생산물량 납품 확정이 같은 상황에서 팜젠사이언스가 최대 수혜주로 부상했다. 우선 앤데믹으로 창고에 쌓여있던 악성 재고가 말끔히 해결됐다. 팜젠사이언스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를 밝힐 순 없지만 상당량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재고가 쌓여 있었다”면서 “하지만 최근 코로나 재유행으로 진단키트 공장 재고가 완전 바닥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음 주 생산예정인 진단키트 물량도 모두 납품 확정됐다”고 덧붙였다.팜젠사이언스는 지난 2019년 엑세스바이오를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엑세스바이오의 자회사였던 웰스바이오는 팜젠사이언스의 손자회사로 편입됐다. 팜젠사이언스는 엑세스바이오의 지분 25.2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엑세스바이오는 웰스바이오 지분 78.61%를 보유했다.팜젠사이언스는 경북 고령 공장에서 진단키트를 자체 생산·판매한다. 손자회사 웰스바이오는 서울 강서에 마곡 R&D센터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공장을 두고 있다. 웰스바이오는 팜젠사이언스 진단키트를 일부 납품하면서, 자체 판매하고 있다. 웰스바이오는 여타 기업에도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OEM)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 중이다. 엑세스바이오는 미국 뉴저지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미국 매출에 주력하고 있다.◇한달 새 판가 7배 올라진단키트 판매가 상승도 호재다.그는 “앤디믹 때는 할인 판매로 진단키트 재고를 관리를 했다”며 “현재는 정상가로 회귀했다”고 말했다.웰스바이오 코로나19 항원 홈 테스트 1개입 가격 추이. (제공=다나와)의약품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진단키트 시중 판매가격은 급등 양상이다. 가격비교 서비스 다나와에서 웰스바이오의 코로나19 항원 자가 진단키트 가격은 지난달 660원에서 현재 4510원까지 급증했다. 한달 새 6.8배 올른 것이다.도매가격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실제 1세트(2개) 상품의 약국 도매가는 1000~2000원에서 최근 5000~6000원으로 4배 넘게 뛴 것으로 파악됐다. 당분간 판매량은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팜젠사이언스 관계자는 “개학으로 당분간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 호조는 지속될 것”이라며 “곧이어 환절기이기 때문에 더 큰 유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홍정익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장 역시 주당 35만명까지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앤데믹에 직격탄 맞은 실적, 재유행에 회복 기대↑무엇보다 모회사, 자회사, 손자회사 모두 코로나19 진단키트와 깊게 관여되면서 실적 수혜가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자회사 엑세스바이오의 실적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2년 매출 1조339억원, 영업이익 348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하지만 앤데믹이 본격화된 지난해에는 매출 3486억원, 영업이익 216억원으로 급감했다. 그 결과, 엑세스바이오 배당이 쪼그라든 팜젠사이언스의 당기순이익은 지난 2022년 701억원에서 지난해 57억원으로 줄었다. 팜젠사이언스가 지난 2022년 엑세스바이오로부터 수령한 배당액은 298억원이었다.손자회사 웰스바이오의 매출은 지난 2022년 524억원에 달했지만, 지난해 110억원 수준으로 급감한 상태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93억원에서 -7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팜젠사이언스 관계자는 “현재 최대치로 공장 가동률을 올렸다”며 “이번 코로나19 재유행에 거리두기나 마스크 쓰기가 강제될 가능성이 적다. 당분간 어린아이나 노년층에서는 자가검사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 증가에 따른 팜젠그룹 전반으로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8.20 I 김지완 기자
신세계百, 추석 선물세트 ‘5스타’ 물량 20% 늘린다
  • 신세계百, 추석 선물세트 ‘5스타’ 물량 20% 늘린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추석을 맞아 명품 명절 선물세트인 ‘5스타’ 물량을 대폭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5스타는 신세계백화점이 국내 유명 산지와 직접 협력해 최상급 상품을 엄선해 만든 프리미엄 명절 선물세트 브랜드다. 바이어가 한우·수산·청과 등의 국내 명산지를 발굴해 생산 과정을 관리하고 상품까지 직접 개발·구성한다. 최종적으로 신세계백화점의 엄격한 기준에 부합하면 5스타 로고를 사용할 수 있다.2004년 첫 선을 보인 5스타는 20년간 매년 명절 완판 행진을 이어왔다. 인기에 부응해 매년 10~20%씩 물량을 늘려왔다. 특히 최근 3년간 프리미엄 선물 수요가 더 높아지며 완판 시기가 3~5일씩 앞당겨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추석 신세계백화점은 5스타를 지난해 추석대비 20% 가량 늘려 선보인다.신세계 명품 한우 세트는 1++한우 중 상위 3%에 해당하는 최상위 암소만을 선별, 상강도(살코기 단면의 지방 분포 정도)를 극대화했다. 일반 한우대비 풍미가 부드럽고 담백해 고유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대표 상품으로는 1++ 한우 중에서도 마블링 스코어 최고 등급인 9등급의 최상급 부위로만 세트를 구성한 ‘명품 한우 The No.9’(250만원), 등심, 한우 한 마리에서 불과 2%만 생산되는 특수 부위를 세트로 구성한 ‘명품 미각 한우’(85만원) 등이 있다.5스타 수산 세트는 위판장 경매 물량 중 상위 5% 안에 드는 1m 이상 크기의 특대 갈치, 3년 이상 자란 28cm 이상 크기의 굴비만을 선별해 구성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특대 봄조기를 천일염으로 섭간한 후 36시간 냉풍 건조한 ‘명품 재래굴비 특호’(120만원), 청정 제주 바다에서 겨울에 어획한 갈치 중 특대 사이즈만 선별한 ‘명품 제주 冬 갈치’(60만원) 등이 있다.명품 청과 세트는 우수 농가에서 난 원물 중 당도와 크기, 과형, 색깔 등이 최상급인 상품만을 선보인다. 과일에 손상을 주지 않고 당분이 흡수한 빛의 양을 분석하는 ‘비파괴 당도 선별’을 통한 상품들이다.대표 상품으로는 ‘명품 셀렉트팜 햄퍼’(30만원), 충북원예농협·안양골 영농조합과 협업으로 선별한 ‘명품 사과 배 만복 세트’(23만 5천원), 추풍령 고산지의 일교차를 활용하여 키워낸 고당도 프리미엄 ‘명품 샤인머스캣’(13만원) 등이 있다.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상무)은 “5스타는 이제 명절 선물세트 구매 기간 중 빠르게 완판되는 상품으로 본격 자리 매김했다”며 “신세계백화점만의 엄격한 기준으로 준비된 선물세트를 통해 더욱 풍성한 한가위를 맞으실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0 I 김정유 기자
뉴로메카, 상반기 매출 110억원 달성...사상 최대 실적
  • 뉴로메카, 상반기 매출 110억원 달성...사상 최대 실적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뉴로메카(348340)가 반기 기준 누적 매출 110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뉴로메카의 이번 반기 기준 누적 매출액은 작년 온기 매출액 137억 원 대비 80%, 작년 상반기 매출 대비 275% 성장한 수준이다.용접과 푸드테크 쪽이 결실을 맺고 있는 가운데 랩 오토메이션과 의료, 스마트팜 등 신규 사업 영역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본격적인 파트너 영업망 구축과 협동로봇 자동화 솔루션 고도화를 통한 사업 다각화도 힘을 보탰다. 최근 지속적인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올해 온기까지 더 큰 실적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뉴로메카는 원가 절감을 통해 실적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핵심 부품 내재화와 솔루션 매출액의 개발 효율성을 개선해 반기 기준 원가율은 78% 수준으로, 작년 말 대비 약 16%의 원가 절감에 성공했다. 올해는 50%대 수준까지 원가를 낮출 예정이다.동시에 사업과 연구개발(R&D)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도 지속할 계획이다. 자체 R&D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매출액의 30% 이상을 유지하고 지속적인 인재영입을 통해 로봇 플랫폼 확대와 자동화 솔루션 고도화, 부품 내재화, 인공지능(AI) 기술 통합 등 4대 기술 개발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더불어 지난해 설립된 미국법인을 통해 글로벌 로봇 시장의 교두보를 마련, 교촌치킨 북미 지점에 튀김로봇을 설치하는 등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포스코 코랩 설립을 통해 향후에는 철강 및 2차전지 자동화에도 진출할 예정이다.박종훈 뉴로메카 대표는 “현재 포항에서 진행 중인 협동로봇 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지역 기반 로봇 자동화 생태계를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하반기에는 북미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해 뉴로메카만의 해외 진출 전략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19 I 심영주 기자
이번주 상장 슈퍼위크…‘새내기주 초단타’ 안통한다
  • 이번주 상장 슈퍼위크…‘새내기주 초단타’ 안통한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8월 기업공개(IPO) 시장이 이번 주 새내기주의 잇따른 상장으로 ‘슈퍼위크’를 맞는다. 다만 최근 IPO 과열 현상이 잦아든데다 최근 상장한 종목들이 고평가 논란 속 주가가 연일 하락하는 등 시장 분위기는 부정적이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차익을 노리기보다는 옥석가리기를 통한 중장기 투자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조언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1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전진건설로봇을 시작으로 20일 넥스트바이오메디컬, 21일 티디에스팜과 케이쓰리아이, 22일 엠83, 23일 이엔셀 등 6개 종목(스팩 제외)이 매일 상장한다. 또한 21일부터 아이스크림미디어의 일반 청약도 시작하는 등 IPO 관련 시장이 북적일 전망이다. 릴레이 상장이 이어지지만 새내기주에 대한 투자 열기는 주춤하리라는 예상이 나온다. 최근 상장 종목들에 대한 투심만 봐도 그렇다. 지난 16일 상장한 유라클(088340)은 공모가(2만1000원) 대비 보합에 첫 거래를 마쳤다. 거래초반 36% 오른 3만원대 초반에 거래되기도 했으나 이후 하락했다. 12일 상장한 뱅크웨어글로벌(199480)은 상장일을 포함해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고평가 논란으로 수요예측 흥행에 실패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 6000~1만 9000원) 하단인 1만 6000원으로 확정하는 등 ‘시장 친화적인 가격’을 내세웠음에도 흥행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 올해 IPO 종목 중 밴드 하단에 공모가를 정한 것은 뱅크웨어글로벌이 처음이다.하반기 들어 상장한 종목의 첫날 주가 흐름이 부진하자 시장에서는 상장주를 통한 단기 차익 투자가 사실상 한계에 다다랐다고 보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7월 이후 한국 증시에 상장한 9개 종목(스팩 리츠 제외)의 공모가 대비 종가의 평균 수익률은 8.63%로 상반기 91.43%와 비교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뱅크웨어글로벌을 비롯해 엑셀세라퓨틱스(373110)와 이노스페이스(462350) 등 상장 첫날 종가가 공모가를 하회하는 종목이 잇따라 나온 탓이다.상장 일주일이 지난 후 기대수익은 더 떨어진다. 유라클과 뱅크웨어글로벌을 제외한 7종목의 상장 일주일 후 평균 주가등락율은 -9.21%다. 상반기 상장 종목은 상장 일주일 후 주가가 공모가 대비 평균 55.99% 오른 것과 비교하면 낙폭이 크다.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상장 당일 주가 급등을 노리는 초단기 투자 대신 기업의 펀더멘털을 고려한 중장기 투자 전략을 짜야 한다고 제언한다. 또한 단순히 유명세나 흥행 여부 등을 볼 것이 아니라 기관 경쟁률을 따지고 유통 가능 물량 비율 등을 꼼꼼하게 파악해 상장 당일 오버행(대규모 매도 물량) 등을 피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현상이 이어지면서 상장일 단기 차익을 노리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으나 오히려 종목 선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단기 차익보다는 실적 성장성에 기반한 중장기적인 포스트 IPO 전략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9 I 이정현 기자
아이스크림미디어 공모·전진건설로봇 상장 등
  • [증시캘린더]아이스크림미디어 공모·전진건설로봇 상장 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아이스크림미디어, 키움제9호기업인수목적이 일반청약을 시행한다. 전진건설로봇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넥스트바이오메디컬·케이쓰리아이·티디에스팜·엠83·대신밸런스스팩18호·이엔셀은 코스닥시장에 각각 상장한다. ◇8월 19일(월)△전진건설로봇 상장-건설기계 장비의 제조·판매 등을 주된 영업으로 하고 있으며 북미·유럽·중동 등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 주력 제품은 콘크리트 펌프카. 연구개발 활동은 건설기계 핵심 부품의 개발·설계와 성능·신뢰성 개선 기술 개발에 주력. 주간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1만 6500원, 공모금액 507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584억원, 영업이익 329억원. ◇8월 19일(월)~8월 20일(화)△키움제9호기업인수목적 청약-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자동차, 소재, 바이오·의료, 에너지,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60억원. ◇8월 20일(화)△넥스트바이오메디컬 상장-고분자 및 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치료재를 개발하는 혁신형 바이오 솔루션 기업으로, 2014년 설립 이후 의료현장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제품(내시경용 지혈재·혈관 색전 미립구 등)을 개발. 의약품-의료기기 융복합 제품으로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꾸준한 연구개발을 진행.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2만 9000원, 공모금액 290억원. -2023년 매출액 49억원, 영업손실 52억원. △케이쓰리아이 상장-증강현실(AR)·가상현실(VR)·혼합현실(MR)과 실감형 인터렉티브 콘텐츠 제작을 위한 XR 미들웨어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 공공·민간에서 요구하는 교육·훈련·관광·문화·의료·제조·엔터테인먼트 분야의 ‘XR 서비스 개발·공급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XR 서비스 구축 전문기업. 주간사는 하나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1만 5500원, 공모금액 217억원. -2023년 매출액 131억원, 영업이익 11억원. ◇8월 21일(수)△티디에스팜 상장-약물전달시스템(Drug Delivery System·DDS) 분야 중에서 고성장 사업 분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경피 약물전달시스템(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TDDS)의 개발 및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 TDDS와 같은 개량 신약의 개발은 고위험의 신물질 신약 개발에 비해 적은 비용과 짧은 개발기간으로 투자 효율성이 높은 분야.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1만 3000원, 공모금액 130억원. -2023년 매출액 300억원, 영업이익 50억원. ◇8월 21일(수)~8월 22일(목)△아이스크림미디어 공모 -국내 최초 에듀테크 기업으로, 초등학교 교사들이 수업 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수업 지원 플랫폼 ‘아이스크림S’를 운영하고 있음. 2022년부터는 아이스크림S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적 시너지가 높은 초등학교 교과서 출판업에 진출. 교구 및 교자재 온라인 쇼핑몰인 아이스크림몰, 원격교육연수원인 아이스크림연수원 사업도 참여. AI 디지털교과서를 포함한 연구개발 확대. 해외 진출을 위한 투자 확대 등도 진행. 주간사는 삼성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3만 2000~4만 200원, 공모금액 최대 988억원. -2023년 매출액 1231억원, 영업이익 340억원. ◇8월 22일(목)△엠83 상장-일반 영화·비디오물 제작업에 속하는 회사로, 영화·드라마·OTT 컨텐츠·실감형 콘텐츠 등 영상 콘텐츠의 제작 프로세스상 VFX(Visual Effect) 솔루션을 전문으로 수행하는 기업. VFX 프로젝트 레퍼런스·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VFX를 활용한 여러 응용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영역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음. 주간사는 신영증권·유진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1만 6000원, 공모금액 약 24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421억원, 영업이익 44억원. △대신밸런스스팩18호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2차전지, LED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디지털콘텐츠·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자동차 부품제조, IT 및 반도체 등의 산업과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30억원.◇8월 23일(금)△이엔셀 상장-첨단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 사업을 위해 2018년 3월 설립된 삼성서울병원 교원창업 기업. 다품목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GMP(제조 및 품질관리) 최적화 기술을 바탕으로 첨단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 차세대 세포·유전자치료제 신약 개발 등 두 가지 사업모델을 진행. 주간사는 NH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1만 5300원, 공모금액 239억여원.-2023년 매출액 105억원, 영업손실 117억원.
2024.08.18 I 박순엽 기자
‘자사고처럼 자율성 부여’ 자공고 3차 공모…‘軍자녀 모집’ 신설
  • ‘자사고처럼 자율성 부여’ 자공고 3차 공모…‘軍자녀 모집’ 신설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지방의 거주·교육 요건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는 ‘자율형 공립고(자공고) 2.0’ 모델의 3차 공모를 진행한다. 3차 공모에서는 군인 자녀를 선발,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군인 자녀 모집형’ 자공고를 신설할 예정이다. ‘자율형 공립고 2.0’ 모델로 선정된 경기 고색고 교육과정 모델(자료: 교육부)교육부와 국방부는 오는 19일부터 자공고 2.0 3차 공모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자공고 2.0 모델은 지역의 거주·교육 여건을 개선, 지방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부가 올해 처음 도입했다. 올해 2월 말 전국의 40개 고등학교를 자공고 2.0 모델로 1차 선정한 데 이어 지난달 22일에는 45개교를 추가(2차) 선정했다.교육부는 이번 3차 공모를 통해 약 23개교를 자공고 2.0 모델로 지정할 계획이다. 지역 혁신형으로 20개교를, 군인 자녀 모집형으로 2~3개교를 선정하겠다는 것. 이 중 이번에 처음 도입한 ‘군인 자녀 모집형’은 선정될 경우 전국 단위로 군 자녀를 모집할 수 있다. 교육부는 전체 모집 정원 중 50% 이상을 군인 자녀로 선발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다만 학교 내 기숙사를 운영(신축 계획도 포함)해야 하며, 지방자치단체·교육청의 사업 참여 의사가 있어야 한다. 군인 자녀 모집형은 지난 3월 교육부와 국방부가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도입했다. 근무지 이동이 잦은 군인 가족의 자녀 교육 걱정을 덜어주려는 취지다. 국방부에 따르면 직업군인의 절반은 읍·면 소재지에서 복무 중이며, 복무 중 10회 이상 이사한 경험도 전체 직업군인의 70%에 달한다. 교육부는 “전국 단위로 군인 자녀를 모집하고 이들의 특성·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는 유형”이라며 “교육부와 국방부가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군인들의 자녀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군인 자녀 모집형 공모에 지원하려는 학교는 다음 달 30일까지 자공고 운영계획서 등을 교육청에 제출해야 한다. 반면 지역 혁신형은 오는 10월 30일까지만 계획서를 내면 된다. 교육부는 군인 자녀 모집형으로 2~3개교를, 지역 혁신형으로 20개교를 선정할 방침이다. 선정 결과는 군인 자녀 모집형의 경우 10월 중에, 지역 혁신형은 11월 중 확정된다. 자공고 2.0으로 선정된 학교에는 올해부터 5년간, 매년 2억 원을 지원한다. 학교에서는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면 해당 사업비를 사용할 수 있다. 외부 강사를 채용하거나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데도 쓸 수 있으며 실험실 구축 등 시설 개선비로도 활용 가능하다.이들 학교에선 교육과정의 자율성도 강화된다. 기존의 자공고는 일반고와 같이 필수·자율이수학점 기준을 준수해야 했다. 새 자공고 모델은 총 9학점을 학교가 원하는 교육프로그램에 할애할 수 있게 된다. 무학년제, 조기입학·졸업 등 특례 적용도 가능하며 협력 기관과 연계, 특정 교과목을 신설할 수도 있다. 교육감 재량에 따라선 교사 추가 배정도 허용한다. 교육부는 아울러 자공고 교육혁신을 위해 해당 지역의 지자체·기업·대학 등과 협약을 맺고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게 했다. 경북 안동여고의 경우 안동시·안동대와 연계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전남의 순천고는 순천시·순천대와 함께 스마트팜·기후환경·우주항공 등 지역 특화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김연석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은 “군인 자녀 모집형 공모로 지역을 계속해서 이동해야 하는 군인 가족들이 자녀 교육에 대한 걱정을 해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3차 공모로 더 많은 학교가 자율적 공교육 혁신을 시작할 수 있도록 상담(컨설팅), 규제 개선사항 발굴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수삼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은 “군인 자녀 학교 지정·설립은 잦은 이동 등으로 열악한 군인 자녀들의 교육 여건을 개선해 군인이 전투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국방부의 주요 추진과제였다”며 “군인 자녀 모집형 자공고가 부처 간 협업 모델이 되고 군인과 그 자녀들의 사기를 복돋아 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2024.08.18 I 신하영 기자
'나혼산' 김대호, 혹독한 캐스터 데뷔…"자꾸 눈물이 나"
  • '나혼산' 김대호, 혹독한 캐스터 데뷔…"자꾸 눈물이 나"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 ‘나 혼자 산다’가 2024 파리올림픽’의 캐스터에 도전하며 ‘미생’이 된 김대호와 부지런한 ‘갓생’ 여름 방학을 보낸 박나래의 모습이 공개됐다.지난 1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 이경은)에서는 김대호의 ‘2024 파리올림픽’의 초보 캐스터 도전기와 박나래의 여름방학이 공개됐다.17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8.0%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2049 시청률은 4.0%(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최고의 1분은 ‘초보 캐스터’ 김대호가 ‘IBC(국제방송센터)’ 내 MBC 부스에 첫 입성해 선배 캐스터들과 도시락을 먹는 장면이었다. 김대호가 최종 점검을 위한 리허설을 앞두고 선배 캐스터들의 조언과 응원에 고마움을 전하는 모습과 떨리는 긴장감을 오직 연습으로 이겨내는 그의 모습에 분당 시청률은 9.1%%까지 치솟았다.‘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경기 중계로 생애 첫 캐스터에 도전한 김대호의 생생한 현장 모습이 공개됐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도착하기까지 14시간의 비행 동안 한숨도 못 자고 배드민턴 중계 공부를 했다는 김대호에게서 초보 캐스터의 긴장감과 부담감이 고스란히 느껴졌다.‘베테랑 캐스터’ 김성주의 조언을 들으며 숙소에 도착한 김대호는 1분 1초가 아까운 듯 캐리어를 풀자마자, 다시 또 배드민턴 ‘열공 모드’로 들어갔다. 김대호의 공부 노트에는 캐스터로 발탁된 이후 김대호의 숨은 노력이 담겨 있었다.그는 이튿날 아침부터 방수현 해설위원 등과 경기장 사전답사에 나섰다. 화면으로만 보던 배드민턴 경기장과 국가대표 선수들을 보자, 사명감에 불타오르는 초보 캐스터 김대호의 남다른 각오가 기대감을 더했다.이어 김대호는 전 세계 방송국이 한곳에 모인 ‘IBC’의 MBC 부스에 첫 입성해 방수현 해설위원과 처음으로 중계 리허설을 가졌다. 마치 신입사원이 된 듯 긴장한 김대호의 모습에 무지개 회원들도 덩달아 긴장했다.처음인 만큼 마음처럼 풀리지 않는 상황에 매서운 피드백이 쏟아졌고,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던 김대호는 “자꾸 눈물이 난다. 이 무게를 견뎌야 하니까, 해야 하니까”라며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고백했다.전현무는 “PD 입장에서는 대호가 모르는 부분을 모르니까 ‘이렇게 하세요’ 하는데, 대호는 멘붕이 올 수밖에 없다”라며 그가 겪은 어려움을 공감하고 이해했다. 계속되는 연습을 통해 긴장감과 압박감에서 벗어나 점차 자신의 페이스를 찾은 김대호. 짧은 순간에 성장해가는 그의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은 공감과 응원을 쏟아냈다. 다음 주 실전에 나선 김대호의 모습이 예고된 가운데, 어떤 현장의 이야기가 담겨질지 기대가 쏠린다.그런가 하면, 박나래는 ‘2024 파리올림픽’ 중계로 인한 예능 결방으로 모처럼 생긴 휴일을 생활 계획표까지 짜며 자신만의 여름방학을 보냈다. 팜유 바디 프로필 촬영 훈에도 꾸준히 홈짐에서 운동으로 땀을 흘리는 ‘프리티 박광배’ 박나래의 모습에 감탄이 쏟아졌다. 또 와인 소믈리에 레벨3 자격증 시험 공부에 이어 이탈리아어 공부까지, 멈추지 않고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하는 박나래의 색다른 모습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박나래는 토스카나 와이너리에서 일하고 싶은 로망이 있다며 크리스티나로부터 이탈리아어 수업을 받았다. 이탈리아 남자와 만나는 상황극을 펼치는 맞춤형 수업에 과몰입하는 박나래의 하이텐션이 웃음을 안겼다.운동과 공부로 시간을 알차게 보낸 박나래는 그제야 배고픔을 달랠 여름방학 소울푸드를 준비했다. 땅콩 잼이 킥 재료인 고소한 ‘땅땅 콩국수’와 초간단 장아찌 주먹밥으로 배를 채운 그는 맛없는 복숭아도 살리는 ‘달숭아(달콤한 복숭아)’로 당 충전까지 제대로 챙겼다.이후 박나래는 조카들이 놀다간 흔적이 남은 마당 워터파크를 정리하다 냅다 동심으로 돌아가 미끄럼틀을 타며 여름방학을 만끽했다. 그는 “옛날에는 개학이 너무 싫었는데, 성인이 되고 나니까 빨리 다시 일하러 가고 싶다. 전 일할 때가 가장 행복한 사람 같다”라며 여름방학 소감을 밝혔다.한편, 다음 주에는 9년 지기 애착 동생과 여름 휴가를 떠난 구성환의 모습과 ‘2024 파리올림픽’의 캐스터로 실전 중계에 나선 김대호의 모습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2024.08.17 I 김가영 기자
식집사 김태리가 쓸법한 '농업의정석'
  • 식집사 김태리가 쓸법한 '농업의정석' [생활속산업이야기]
  • “아 그랬구나!” 일상 곳곳에서 우리 삶을 지탱해 주지만 무심코 지나쳐 잘 모르는 존재가 있습니다. 침구, 종이, 페인트, 유리, 농기계(농업) 등등 얼핏 나와 무관해 보이지만 또 없으면 안 되는 존재들입니다. 우리 곁에 스며 있지만 숨겨진 ‘생활 속 산업 이야기’(생산이)를 전합니다. 각 섹터별 전문가가 매주 토요일 ‘생산이’를 들려줍니다. <편집자주>[대동 AI플랫폼사업부문장 나영중 전무] “온기가 있는 생명은 다 의지가 되는 법이야.” 영화 ‘리틀 포레스트’ 김태리의 조곤조곤한 내레이션과 평화롭고 푸르른 영화 속 장면은 도시 생활에 지친 수많은 사람들을 귀농·귀촌과 반려식물을 키우는 식집사(식물+집사, 식물을 기르는 사람)의 길로 이끌었다. 최근 정부의 귀농·귀촌 지원 예산은 5년간 97% 증가했으며, 식집사 트렌드 확산에 따라 국내 실내농업 시장 규모도 2021년부터 연평균 75% 성장하고 있다. 자연스레 이를 위한 맞춤형 농업정보 전달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들은 주로 작물 재배 방법, 병해충 진단, 농기계 고장 진단 및 수리 등의 정보들에 관심이 크지만, 기존 관행상 농작업 중 궁금한 사항이 발생하면 기관이나 주변 지인을 통해 직접 물어보며 정보를 취득할 수밖에 없다.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그렇다면, 이들은 적합한 교육이나 정보를 받고 있을까? 농식품부가 발표한 2023 귀농귀촌 온라인 교육이수 여부에 따르면, 3천명의 응답자 중 71%가 ‘온라인 교육 미이수’로 답했다. 이유는 ‘교육 유무 인지부족’(43.5%), ‘시간 부족’(23.6%), ‘적합한 교육과정 부재’(13.2%) 등이다. 도시에서 취미로 식물을 기르는 사람들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각 지자체들은 반려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농업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만, 개설된 교육 강좌 수가 적고, 오프라인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돼 참여가 저조했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농업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다양한 앱이 등장했다. 스타트업 ‘그루우’는 식물 진단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사진을 찍어 올리면 AI가 어떤 식물인지 알려주는 것은 물론, 상태가 안 좋은 식물은 증상과 원인을 파악해 구체적인 처방까지 제시해 준다. 스타트업 ‘그루우’는 식물 진단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사진을 찍어 올리면 AI가 어떤 식물인지 알려주는 것은 물론, 상태가 안 좋은 식물은 증상과 원인을 파악해 구체적인 처방까지 제시해 준다농협의 ‘NH오늘농사’는 농협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연계해 로컬푸드 판매, 화물운송 예약, 최적 판매처 추천 등 기존 서비스를 앱으로 사용 가능하다. 국립농업과학원의 ‘흙토람’은 토양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1)토양 정보 조회 (2)작물 재배 정보 (3)비료 및 토양 개량제 추천 (4) 사용자 맞춤형 알림 (5) 데이터 공유 및 저장 등을 제공한다.당사도 2022년 농기계 원격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동 커넥트(Connetc)’ 앱을 출시했다. 지난해부터 농업 솔루션 플랫폼으로 앱을 육성하기 위해 AI 기반 농업용 챗 GPT ‘AI대동이’ 서비스를 커넥트 앱에서 제공하고 있다. 전문 농업인부터 초보농부, 식집사, 일반 대중이든 등 사용자는 AI대동이를 통해 시간과 장소 제약없이 스마트폰으로 실시간으로 농업과 관련된 질문과 답을 얻을 수 있다. ‘NH오늘농사’ 출하배차서비스 구동 화면. 작목·출하물량·출하처 등을 선택하면 배송비 견적과 함께 운송차를 배정받을 수 있다.AI대동이와 기존 농업정보 앱 간 가장 큰 차이점은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다. 이런 차별점은 대동 커넥트의 신규 가입자 수를 4개월 만에 1만명을 돌파하게끔 만들었다. AI대동이를 통해 질문과 답을 얻은 건 수는 월평균 약 9천건으로 (1)작물 재배법과 생장조건 (2)농기계 사용법과 기능 (3)농업기술 (4)병해충 관리 등 다양하다농업에 AI가 접목된 새로운 기술은 하루가 멀다 하고 등장하고 있다. 농진청은 이달 고화질(5MHz) 자궁 초음파 영상정보를 수집하고 AI 학습을 수행해 연산 방식을 적용한 95.7%의 임신판정 정확도 보이는 AI 돼지 임신 판정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애그테크 기업 에이오팜은 농산물을 실시간으로 촬영하고, AI 딥러닝(심화학습) 기술로 품질검사 및 선별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농가 보급을 시작했다. 대동의 농업용 챗 GPT 서비스 ‘AI 대동이’는 농업 빅데이터 기반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맞춤 농작업 정보를 시간, 장소 상관없이 실시간 제공한다.바야흐로 ‘농업의 디지털 시대’를 넘어 이제는 당사가 2020년 미래농업 리딩기업 비전을 선포하고 추진하고 있는 ‘국내 농업의 AI대전환’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 우선 대동은 농기계 관련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지난 70년 간 대동이 개발 및 보유한 농기계 기술과 기능, 정비, 유지보수 등 DB를 머신러닝 시키고 있다. 또한, 농촌진흥청과 출범한 스마트 농업 협력 협의체를 활용해 농진청이 보유한 농업 관련 도서 데이터를 학습시켜 전문성을 더하고 있다. ‘국내 농업의 AI대전환’의 시대. 아직은 시기상조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어느 순간 ‘AI농업’기술로 농사짓는 것이 당연한 일상이 될 수 있다. OpenAI의 챗GPT가 출시 직후 첫 달, 약 1억 5200만 명의 방문 횟수를 유치했다. 역사상 가장 빠른 시간 안에 1억 명의 활성 사용자를 유치한 경우다.대동 AI플랫폼사업부문장 나영중 전무 (이미지=김정훈 기자)
2024.08.17 I 노희준 기자
옵티팜, ‘이종심장 이식’ 영장류 182일째 생존중, 국내 최장 기록
  • 옵티팜, ‘이종심장 이식’ 영장류 182일째 생존중, 국내 최장 기록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생명공학기업 옵티팜(153710)은 형질전환 돼지 심장(Heart)을 이식받은 영장류가 180일(6개월) 넘게 생존 중이라고 16일 밝혔다.옵티팜과 건국대학교병원, 안전성평가연구소(KIT)로 구성된 국내 연구진은 지난 2월 16일 6개의 유전자가 변형된 돼지의 심장을 영장류에게 이식했다. 이종 심장을 이식받은 영장류는 지난 5월 27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생존 기간 100일을 돌파했고 오늘 자로 182일째 생존중이다.이종 이식 비임상 연구에서 180일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아직 고형 장기에 대한 임상 가이드라인이 명확히 제시돼 있지 않지만 이종 췌도에 적용된 기준을 준용해 보면 임상 진입 가능성을 확인하는 최소 생존 일수에 해당된다. 이종 췌도의 경우 비임상시 같은 프로토콜을 적용해 8마리 중 5마리가 6개월을 생존하고 그 중 한 마리가 1년을 생존한 데이터를 확보하면 인체 임상에 나설 수 있다.전 세계적으로 돼지 심장을 이식한 영장류가 180일 이상 생존한 데이터를 확보한 나라는 현재 미국 연구팀 이외는 없다. 이종 세포나 조직 대비 신장, 심장, 간 등 고형 장기는 면역거부반응이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컨트롤 하는 것이 그만큼 어려워서다.옵티팜 김현일 대표는 “작년 형질전환 돼지의 신장을 영장류에 이식해 221일이라는 국내 최고 기록을 달성한 것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이종장기 기술 역량이 전반적으로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형질전환 돼지의 고도화와 함께 면역억제 프로토콜에 대한 경험이 축적되고 있는 만큼 향후 관련 연구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연구진은 현재 영장류 상태가 양호한 만큼 최대 생존 일수까지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해 나갈 계획이다. 동시에 최근 신장 연구에 처음으로 적용한 8개의 유전자가 변형된 형질전환돼지를 심장으로 확대 적용해 나가기로 했다. 옵티팜은 올해 안으로 미국 이종장기 수술에서 사용한 일명 ‘텐진(Ten Gene, 10개의 유전자가 변형된 형질전환 돼지)’ 타입을 처음으로 생산할 전망이다.연구 총괄 책임자 윤익진 건국대학교병원 교수는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고형장기 분야에서 180일을 넘는 데이터들이 속속 나오고 있어 고무적”이라면서 “이종 세포와 조직 분야에서도 이러한 연구 성과에 보조를 맞춰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재원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 사업 지원에 의하여 이루어졌다. 해당 사업은 2027년까지 이종 세포 및 조직(피부, 각막, 췌도)과 고형 장기(신장, 심장, 간) 분야에서 각 1건씩 임상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08.16 I 송영두 기자
'나혼산' 박나래 "사람들이 광배 보여달라고…이 맛에 운동"
  • '나혼산' 박나래 "사람들이 광배 보여달라고…이 맛에 운동"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나 혼자 산다’ 박나래가 성난 근육을 자랑한다.16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자신만의 여름방학을 보내는 박나래의 모습이 공개된다.박나래는 “’2024 파리올림픽’ 중계로 인해 쉬는 날이 많아졌다”라며 “나만의 여름방학을 가져보면 어떨까 싶어서 생활 계획표를 짰다”라고 밝힌다.박나래의 여름방학 첫 루틴은 모닝운동이다. 홈짐에서 근육을 펌핑하며 폭포수 같은 땀을 흘리는 모습이 눈길을 모은다. 박나래는 “요즘 사람들이 제게 ‘살 빠졌다’고, ‘광배 보여 달라’고 하는데, 행복하다. 이 맛에 운동한다”라며 이를 악물고 운동에 집중한다.(사진=MBC)또 박나래는 이장우를 언급하며 “너무 하기 싫은데, 그럴 때마다 우리 장우를 생각하면 운동하고 싶어져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낸다. 팜유 바디 프로필을 위해 운동을 시작하며 풀 업 1개를 목표로 했던 박나래. 그의 달라진 실력이 공개될 예정으로 기대가 쏠린다.이어 박나래는 이제껏 공개되지 않았던 지하의 공간으로 향한다. 화려한 집 인테리어와 반대로 무채색으로 꾸며진 곳은 바로 그의 공부방이다. 와인 소믈리에 레벨2 자격증을 보유한 박나래는 최근 와인 소믈리에 레벨3 자격증 취득을 위해 공부를 하고 있다고. 박나래는 각종 형광펜과 색연필로 밑줄을 긋고 그림을 그리며 컬러풀한 와인 공부에 빠져든다.이론 공부에 이어 ‘소믈리에 박’ 박나래의 와인 테이스팅 실습 현장도 공개된다. 와인의 색과 향을 느끼고, 시음을 하고 뱉고, 입안을 물로 헹구기를 반복하던 박나래. 그러던 중 뜻밖의 취향 저격 와인을 맛보고는 자신도 모르게 한 잔을 비운다. 와인 공부를 할수록 영혼을 잃은 눈빛이 되어가는 박나래의 모습이 공감과 웃음을 안겨줄 예정이다.‘나혼산’은 오는 16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2024.08.16 I 최희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탁상입법’에 택시업 벼랑끝…월급제 급제동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탁상입법’에 택시업 벼랑끝…월급제 급제동-“완전한 광복은 자유 통일…남북 대화협의체 설치”-9월 전 고금리 막차 타자 美국채 40일만에 2兆-보편관세 더 높인 트럼프 “최대 20%”-[사설]여론에 등 떠밀린 막판 협치, 청문회 갑질로 망칠건가-[사설]회사도, 기사도 반대하는 택시월급제…출구 찾아야△제79주년 광복절-北주민 인권 개선·국제사회 연대 추진… 日 과거사는 언급 안해-독립기념관장 임명 놓고… 두쪽 난 광복절△택시월급제 제동-“벌이 줄고 유연근무도 불가능”…운전대 놓는 서울 택시기사들-당정 “노사 합의 땐 월급제 미적용” 민주 “서울 외 지역은 1~2년 유예”△종합-배터리 이상 탐지→원격센터 전송→고객에 통보…“과충전 화재 0건”-코로나 아동환자 2주새 3배↑…“유사 증상땐 등교 않도록”-끝이 보이는 美 물가전쟁…금리인하 속도, 이제 ‘고용’에 달렸다-오뚜기, 카레·케첩값 올렸다…식품업계 ‘도미노 인상’ 우려△금리 내리기 전 막차 타자-방망이 짧게 잡았다면…이자수익 확실한 ‘연5%대 美단기국채’ 주목-돈 몰리는 美장기채 ETF-3%대 예금 막차 놓쳤다면…4%대 ‘코코본드’ 어때요△정치-‘단일대오’ 지켜내며 거야 입법폭주 대응…민생 현안 성과는 과제-전현희 “살인자” 발언 후폭풍…여야 제명안 맞불-尹, 육영수 여사 서거 50주기 참배…“국민의 어진 어머니, 잊지 않을 것”-‘포털 불공정 개혁’ 토론회서 “처벌보다 대안” 외친 고동진△경제-해외서 펑펑…여행수지 적자 6년 만에 최대-7월 車 수출 주춤했지만 올해 누적은 ‘역대 최대’-“프리랜서, 정직원 전환해도…‘가짜 3.3 계약’ 만연”-금리 인상 제동에…엔화, 약세로 돌아설까△금융-“정보 불법 제공 없어”vs“제3자 제공 法 위반”-손보사들, 또 역대 최대 실적…‘실적 부풀리기’ 의혹은 지속-막오른 차기 수협은행장 선출 레이스…강신숙 연임 주목-저축은행 6월말 여신 잔액 98조원…두달 연속 100조 하회△글로벌-부동산침체 늪에 빠진 中, 생산·소비·투자 부진…부양책 압박 커질 듯-해리스 48%vs트럼프 47%…해리스, 경합주 7곳 중 5곳서 앞서-애플 판 버핏…‘미국판 올리브영’ 울타 뷰티 담았다-로봇 팔다리 달린 아이패드?…애플, 가정용 탁상로봇 개발중△산업-보안 앞세워…삼성·LG, 中장악 로봇청소기 공략-기아, 8년 만에 中시장 흑자 기대감-“조현준 효성 회장, 공익재단 설립 동의”-한화오션, 상반기에만 해외법인 6개 설립-삼성전자 ‘AI 가전’ 판매 1·7월 누적 150만대 돌파-“조현준 효성 회장, 공익재단 설립 동의”-두산로보틱스, 대구 학교 급식서 튀김로봇 시연△산업-“젠슨 황도 눈독들인 베트남 AI시장 韓기업, 철저한 현지화로 승부해야”-채권주심앱도 신·구산업 갈등 확산-코로나 재유행…국산치료제 ‘제프티’와 제약주권-에스티팜, 863억원 규모 원료의약품 공급계약 체결△소비자생활-불붙은 ‘편의점 1위’ 경쟁…CU, GS25 매출 턱밑 추격-롯데 신동빈, 상반기 보수 118억원…유통가 ‘1위’-경영애로 소상공인, 정책자금 상환 최대 5년까지 연장-하이마트 ‘싱글원 청소기’ 역대급 가성비로 출시△이우석의 食史-김치로 아삭, 국으로 시원…빠지면 섭섭한 식탁 위 터줏대감△증권-‘믿는다 K반도체’…개미, 보름간 3조 줍줍-미국주식 낮거래 오늘부터 전면중단-[코스닥人 김종원 디오 대표] “뼈 깎는 체질개선 완료…시설투자·中개척 박차”△증권-中배터리 포비아에…韓2차전지 ‘엇갈린 전망’-공모주 주춤하자…주목받는 스팩주-대장주 하이브 따라…JYP·SM·YG 동반 부진-금감원, ‘공모주 상품서 옵션 양매도하다 폭락’ 위법성 여부 검토△부동산-부실시공 불안감에…서울 곳곳 후분양 바람-주택경기 전망 수도권 10개월 만에 긍정 전환-별내선 개통에 구리·남양주 집값 들썩-왕십리역 5분 거리…행당동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 이달 말 분양△여행-폭염 ‘휴포자’ 깨어나라…9일 쉬는 황금연휴, 키워드는 ‘단·중·가’-‘티메프 사태’ 구조조정 나선 야놀자…나스닥 상장 계획 먹구름△스포츠-손흥민부터 양민혁까지 유럽무대 달군다-‘토트넘과 마지막 시즌’ 손흥민…두자릿수 득점 땐 ‘잭팟’-윤이나·박현경·이예원 ‘대세들의 샷대결’-PGA투어, 1월 하와이서 시작△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30개역 주변 복합개발해 연결…한곳서 다 누리는 ‘콤팩트 시티’ 조성-“무인 집회 현수막 즉시 철거…오래된 건물 승강기 설치 지원”△오피니언-[목멱칼럼]미국발 경기둔화에 대비하라-[기자수첩]입법 필요한 국가유산 훼손 범죄-[기고]우주 R&D예산…1조원vs1조엔△피플-유니온제약 부활 위해…96억 주식 쾌척 ‘살신성인’-서울경창정장에 김봉식…대구 출신 ‘수사통’ 정평-2초 만에 심혈관 질환 진단…글로벌 리더될 것-티웨이항공, 6·25전쟁 유엔참전국 보훈외교 앞장-방학 중 취약계층 아동 식사 지원 KIT 제작 봉사활동-신한카드·라이프·손보, 결식아동 식사 지원-에어부산, 초록우산에 기내 판매품 후원△사회-마약 취해 난폭운전하다 걸려도…투약 검사 거부하면 그만-고1 치를 수능, 2026년 11월 19일 시행-김건희 여사 수사, 후임 검찰총장에게 넘어가나-국민 절반 “국기 안걸어” 내년부터 달력에 표기-서울 시티투어버스 가격 50% 올린다
2024.08.15 I 김연서 기자
농식품부, 수출 우수기업 시상…'제2회 K-Food+ 수출탑'
  • 농식품부, 수출 우수기업 시상…'제2회 K-Food+ 수출탑'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12월 ‘제2회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탑’을 시상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케이푸드 플러스 수출탑은 농식품뿐만 아니라, △스마트팜 △농기계 △비료 △농약 △종자 △동물용 의약품 △반려동물 음식(펫푸드) 등 수출을 독려하고, 수출 확대에 노력한 기업과 관계자를 격라하기 위해 농식품부가 마련한 상이다. 수출실적이 우수한 기업에게 주는 수출탑과 주요 테마별로 수상 기업을 선정하는 테마탑으로 구성된다. 수출탑은 억 달러대와 천만달러대 수출 실적 달성 기업 중 전년 대비 10% 이상 실적이 상승한 기업에게 각각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여한다. 지난해에는 대동, 삼양식품, 롯데칠성음료, 하이트진로 등 4개 기업이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백만달러대 실적을 달성 기업은 평가를 거쳐 ‘우수상’을 수여한다. 테마탑은 수출실적 증가율이 월등히 높은 기업은 ‘도약상’, 신규시장 개척 분야의 ‘시장개척상’, 스마트팜분야 수출에 기여한 기업에게는 ‘스마트팜상’을 수여한다. 올해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동반 성장에 기여한 기업을 위한 ‘상생·협업상’이 신설된다.농식품 및 전후방산업 분야에서 수출 성과가 있는 수출기업은 누구나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오는 10월부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출업체종합지원시스템에서 접수한다.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농식품과 전후방산업 분야는 케이-푸드(K-Food) 인기, 정부 간 협력 등에 따라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가 높다. 수출탑 수상이 수출 관계자들에 대한 격려와 함께 대외협상 거래 등에서도 상징적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수출탑을 운영해 나갈 예정이며, 수출업체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2024.08.15 I 김은비 기자
에스티팜, 860억원 규모 올리고 공급계약 체결
  • 에스티팜, 860억원 규모 올리고 공급계약 체결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에스티팜은 유럽 소재 글로벌 제약사에 863억원 규모의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공급기간은 이달 14일부터 2025년 12월 9일까지다.올리고 원료 수주 금액으로는 역대 최대 금액이면서, 지난해 올리고 매출액 1700억원 대비 약 51%에 육박할 정도의 대형 계약이다.계약 상대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원료는 만성질환(고지혈증) 신약으로 상업화 된 제품에 사용될 예정이다. 고지혈증의 경우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꼽히는 만큼 수주 계약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계약을 통해 에스티팜은 올리고 누적 수주 금액 5억달러(약 68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에스티팜은 오랜 기간 뉴클레오사이드(Nucleoside) 기반의 저분자 의약품 CDMO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올리고 API의 출발물질인 아미다이트(Amidites)에서 최종 API까지 신약에 필요한 원료를 원스톱으로 GMP 생산이 가능한 전세계 유일한 올리고 API CDMO 기업이다.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올리고 생산설비에 대한 미국 FDA의 cGMP 인증을 받는 등 생산부터 설비까지 모든 측면에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약 1500억원이 투입되는 에스티팜 제2올리고동은 지난해 기공식을 마쳤으며, 공사가 한창인 것으로 전해진다. 증설을 마치게되면 에스티팜의 올리고 생산능력은 연간 14mol로 현재 6.4mol 대비 두 배 이상 커지게 되며, 규모 역시 글로벌 1위에 올라설 전망이다.특히 에스티팜은 미국에서 생물보안법 논의를 시작으로 중국을 바이오 공급망에서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대두되면서 올리고핵산 점유율 세계 4위 기업인 우시바이오로직스의 물량도 일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희귀질환 위주로 개발되던 올리고핵산치료제가 만성질환으로 그 개발 영역이 넓어지면서 올리고 원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올리고 CDMO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선진화 된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사에 차별화 된 올리고 생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4.08.14 I 김진수 기자
중앙·지방, 교육 등 특구 연계방안 공유…폭염에 총력 대응
  • 중앙·지방, 교육 등 특구 연계방안 공유…폭염에 총력 대응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역동적인 지방시대 구현을 위해 ‘4대 특구’ 연계협력 방안을 공유하고 여름철 폭염 안전관리에도 함께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행정안전부는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 주재로 17개 시·도 부단체장과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제6회 중앙지방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이번 회의에서는 △인구감소지역 특례 확대에 따른 협조 및 자치단체 정책 추진사례 △시·도별 ‘지방시대 4대 특구’ 연계협력 추진방안 △기회발전특구 창업·이전 기업 가업상속공제 확대 △여름철 폭염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행안부는 먼저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 문제 해결을 위해 새롭게 마련한 정주여건 개선, 생활인구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 3대 분야 26건의 인구감소지역에 대한 특례를 자치단체가 적극 활용할 것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인구감소 극복을 위한 정책추진 사례로 강원도의 ‘청년 농촌 보금자리 조성사업’, 충북의 ‘고려인(재외동포)이주정착 지원사업’, 전북의 ‘청년창업 스마트팜 지원’ 사례가 각각 공유됐다. 이어 지방시대 구현의 핵심과제인 ‘4대 특구’의 효과적 추진을 위해 특구 간 연계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가업상속공제 확대 활용 등을 요청했다.4대 특구는 기회발전특구(기업투자), 교육발전특구(인력양성), 도심융합특구(정주여건 개선), 문화특구(문화여건 개선)를 일컫는다.회의에서는 포항시가 기회발전특구(이차전지)-교육발전특구(고교, 대학, 투자기업 연계 교육과정 운영)와 연계해 기회발전특구 내 인력공급을 도모한 사례가 제시됐다. 또 기획재정부는 기회발전특구 효과성 제고를 위해 추진 중인 가업상속공제 확대를 자치단체에서 적극 활용해 기업 유치와 지원에 힘써 주기를 요청했다.가업상속공제는 기회발전특구로 이전한 중소·중견기업은 매출액 규모와 가업영위기간에 상관없이 상속세 공제한도를 폐지하는 내용이다. 아울러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남은 폭염 대책기간(5월 20일~9월 30일)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 장관은 자치단체가 농·어업인, 현장근로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응급실과 119 폭염 구급대를 적극 운영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은 국가의 최우선 과제”라며 “올해 여름이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회의에 앞서 2024년 상반기 지방재정 집행 평가결과 최우수 광역 자치단체(부산·대전·전남·제주)에 대한 인센티브 시상식도 진행됐다.
2024.08.14 I 박태진 기자
국유지 19곳에 청년주택 공급…투자형 물납주식 매각 증권사가 주관
  • 국유지 19곳에 청년주택 공급…투자형 물납주식 매각 증권사가 주관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부가 노후 청사, 국유지 등을 활용해 청년주택을 공급하고 창업기숙사, 시니어 레지던스 등도 개발한다. 상속세 대신 냈던 물납 주식의 경우 매각 활성화를 위해 2회 이상 유찰시 감액 규정을 신설하고, 증권사들의 참여도 허용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6차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를 주재, 이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도 국유재산 운용 종합계획과 물납주식 매각 활성화 방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최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유재산 정책기조는 유지·보존에서 개발·활용으로 변화했다”며 “국민의 활용에 방점을 두고,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노후 청사·국유지 활용해 청년주택 등 공급 정부는 민간이 국유재산의 활용과 개발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이후 5년간 16조원 이상의 유휴 국유재산 매각이 목표로, 이를 가속화하기 위해 국유재산 매각·활용 관계부처 TF를 만들고,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의 위임범위를 확대해 자율성을 늘린다. 노후 청·관사 등 대규모 토지 개발 과정에서 정부는 청년주택 공급을 병행하기로 했다. 용산 유수지(약 330세대), 송파 ICT 보안 클러스터(약 300세대) 등과 대방동 군부지 등 총 19곳을 개발하며 2035년까지 청년주택 2만2000호를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형태 역시 원룸이 아닌 1.5룸~2룸, 피트니스센터 등 공유공간도 제공하며, 민간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리츠 방식을 도입하고 대부기간도 기존 30년에서 50년으로 늘려 수익성을 제고한다.이와 더불어 서울·부산·대전 3곳에서 운영 중인 청년 창업공간도 전국 거점별로 늘리고, 시니어 레지던스 공급을 위해서도 유휴 국유지를 활용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현재 시니어 레지던스는 시범적으로 서울 강서, 강원 원주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사업대상지를 확정할 것”이라며 “청년주택 역시 청년들이 선호하는 지역, 형태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늘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카페와 스마트팜 등 청년 창업 수요가 높은 재산은 청년에게 우선 대부하고, 대부료도 5%에서 1%로 대폭 낮춘다. 지난 6월 기준 청년의 국유재산 대부 건수는 2733건에 그쳐 전체의 1.7%에 불과한 만큼 청년의 진입장벽을 낮춘다는 취지다. 또 창업 공간과 숙박을 동시에 제공하는 창업기숙사도 서울 관악·종로 복합청사 내 임대주택을 활용해 시범 제공 후 전국 확대를 추진하고, 첨단산업단지 인근 국유지를 활용해 주변 임대료의 70~80% 수준에서 청년 숙소도 제공한다.이외에도 정부는 1991년 교육자치제 시행 이후 국유지에 지어진 낡은 공립학교라면 학교시설 증·개축을 허용하고,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국유지의 교환과 개발도 빠르게 추진한다. 부처별로 다른 도로나 하천 관리도 일원화하고, 청사 리모델링은 국유재산관리기금에 포함해 한번에 관리한다. ◇ 물납주식 매각 활성화…증권사가 투자형 매각 대행 정부는 상속세를 납부할 때 현금 대식 주식을 납부하는 물납 제도 관련, 주식 매각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도 일부 제도를 손보기로 했다. 정부는 상속세를 주식으로 물납했던 상속자들의 경영이 안정된 이후 지분을 되사갈 수 있도록 2020년 우선매수제도를 도입했고, 물납 주식에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형 매각도 도입했지만 현재까지 우선매수 신청은 한 건도 없어 신청이 저조하다. 정부는 우선매수 신청과 요건을 완화하고, 2회 이상 유찰된 주식은 20~50% 감액해 보다 쉬운 재매수가 가능하도록 규정을 신설한다. 연간 3000억원 이하였던 중견기업의 매출액 조건은 사라지고, 매수 예약을 신청할 수 있는 기간도 1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다. 우량 주식들에 대한 투자형 매각의 주체는 캠코가 아닌 증권사가 대행을 맡도록 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상속세를 물납했던 NCX(넥슨 지주회사)를 포함, 정부는 약 30여개의 우량기업 주식을 선정해 관리하고 있는데 전문성을 갖추고 주식시장과 접점이 큰 증권사가 참여토록 해 매각을 활성화하고 성공보수를 지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의결한 국유재산종합계획은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민의 국유재산 활용 접근성을 키우는 것은 물론 물납 주식도 현금화해서 세원을 확보하고, 가업 승계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8.14 I 권효중 기자
①K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발에도 시장선도할  新기술로 무장
  • [불로장생이 뜬다-치매]①K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발에도 시장선도할 新기술로 무장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전세계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안티에이징(항노화) 산업이 특수를 맞고 있다. 노화를 지연시키거나 멈추게 해, 생활의 질을 향상시켜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 목표다. 과거 단순히 화장품 등 일부 분야에만 국한됐는데 이제 의약품, 의료기기까지 확장하면서 하나의 거대 산업화를 이루고 있다.의약품, 의료기기, 기능성 화장품 분야를 포함한 글로벌 안티에이징 시장은 2022년 1조9674억 달러(약 2723조원)에서 2029년 2조8062억 달러(약 3885조원)로 반도체 시장(5330억 달러)보다 훨씬 크다. 앞으로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블루오션 시장으로 국내 기업에도 글로벌 도약의 기회가 있고, 한국이 확고한 경제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라도 안티에이징 시장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팜이데일리는 안티에이징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이 유력한 기업들을 소개하고, 성공 전략을 집중 분석해봤다.[편집자주]고령화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면서 70세 이상 인구 약 16%가 인지 장애를 경험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유럽 5개국 포함 G7 국가에서 알츠하이머 환자는 약 1억 6000만명에 달한다. 국내에서도 65세 이상 13%, 85세 이상에서 최대 50% 유병률을 보일 정도로 알츠하이머 치료제에 대한 니즈가 높다.노화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뇌질환 알츠하이머는 상용화된 치료제가 나왔지만, 여전히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으로 꼽힌다. 최근 아두헬름(바이오젠)이 가장 먼저 상용화됐고, 레켐비(바이오젠/에자이), 키순라(일라이 릴리)가 추가로 선보였지만, 전망은 어둡다. 효능 논란이 있는데다 안전성 문제에서도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그동안 글로벌 기업들은 치매 원인 물질로 지목되는 아밀로이드 베타나 타우 단백질을 타깃하는 치료제를 개발해 왔다. 아밀로이드 베타, 타우 단백질 외 명확히 밝혀진 알츠하이머 원인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발된 치료제 효능은 기대치를 밑돌았고, 알츠하이머 발병 원인은 아밀로이드 베타만이 아닌 다양한 원인이 있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와 주장들이 힘을 얻고 있다.글로벌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 성장은 폭발적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 약 17억3700만 달러(약 2조3936억원)에서 연평균 약 64.1% 성장해 2027년 338억7200만 달러(약 46조6655억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도 여러 기업이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는데, 기 출시된 치료제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글로벌 도약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일라이 릴리가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키순라’.(사진=일라이 릴리)◇K-알츠하이머 NO.1 가능한 이유 : 개발 속도·제형 변경·다중기전국내 기업들은 후발 주자이지만 시장 선점이 가능하다고 자신한다. 그 이유는 글로벌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빠른 임상연구 속도를 보이고 있고, 아밀로이드 베타나 타우 단백질만 타깃하는 것이 아닌 다중기전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형 변경에도 선제적으로 나서 다양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국내에서도 다수 기업이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 중인데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업은 아리바이오다. 아리바이오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AR1001 연구에서 다중기전이라는 컨셉을 세계 최초로 시도한 기업이다. 퇴행성 뇌질환은 유전적, 환경적, 생리적 요인이 복합 작용해 나타난다. 단일기전 약물 한계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퇴행성 뇌질환 연구에서 한계가 분명해졌다. 아리바이오 측은 “다중기전 전략은 복합적인 발병 원인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메커니즘으로, 기존 알츠하이머 신약 개발 방식과는 다른 전략”이라며 “AR1001은 강력한 PDE5(포스포다이에스터레이스5) 억제제로, 알츠하이머병의 복잡하고 다양한 병리를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다중기전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미국 클리블랜드 대학 연구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PDE5 억제제 계열 약물이 알츠하이머를 69% 예방하고, 올해 2월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팀도 이와 유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아리바이오 AR1001은 글로벌 임상 3상으로 PDE5 억제제 중 가장 빠른 임상을 진행 중이고, 정맥주사가 아닌 경구용으로 개발되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김상윤 서울대 뇌신경센터 신경과 교수는 “AR1001의 경우 단독으로 환자들에게 쓰였을 경우 아주 놀랄만한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20~30년간 이런 약은 없었다”면서 “글로벌 임상 3상에서 다시 입증한다면 임상 의사한테는 엄청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젬백스(082270)앤카엘은 아리바이오 다음으로 개발 속도가 빠르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GV1001을 개발 중이다. 국내 임상 2상을 완료하고, 지난해 기술이전 한 삼성제약이 임상 3상을 준비 중이다. 글로벌 임상 역시 2상 환자모집을 완료한 상태다. GV1001은 신경염증에 주요하게 작용하는 비신경 면역세포를 통해 뇌 속에서 항염, 항노화, 항산화, 타우 응집 감소 등 여러 작용을 해 뇌 내 신경염증을 감소시킨다. 알츠하이머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특히 대부분의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대부분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지만, GV1001은 경증부터 중등증, 중증 환자까지 대상으로 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이큐어(175250)와 셀트리온(068270)은 그동안 치매치료제로 폭넓게 활용되던 도네페질 약물을 세계 최초 패치제로 개발했다.◇새로운 접근법 통했다...편의성·가격경쟁력 월등국내 기업들이 알츠하이머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게 된 이유는 새로운 접근법으로 알츠하이머를 분석하고, 최신 트렌드에 맞춘 제형 변경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어서다. 투여 횟수와 제형 변경은 알츠하이머 치료제에 있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차별화 된 수단이다. 상용화된 레켐비와 키순라는 모두 정맥주사 형태로, 투약 주기가 각각 2주와 4주다. 먼저 출시된 레켐비의 경우 가격이 연간 2만6500달러(약 3646만원)에 달한다. 여기에 한시간 간격으로 정맥주사 약물을 투여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춘 의료기관에서만 치료가 가능하다. 반면 아리바이오 경구용 제제는 1일 1회 투약 방식으로 편의성 측면에서 월등하고, 젬백스앤카엘 GV1001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서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업계 관계자는 “항암제의 경우 해외 기업들의 경험치나 리소스가 훨씬 뛰어나다. 허가받은 약물이 수십개에 이른다. 하지만 퇴행성 뇌질환 분야, 특히 알츠하이머는 아직도 아무도 가보지 못한 길이다. 여전히 블루오션 시장”이라며 “최근 상용화된 치료제가 나오고 있지만, 두 개에 불과하고 여러 논란이 있다. 특히 치료제 하나로 모든걸 해결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국내 기업에도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국내 학계, 연구계, 산업계에서 알츠하이머 치료와 관련해 전임상시험부터 임상시험까지 폭넓은 연구 성과가 국내외 저명한 저널에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며 “한국은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승인된 신약은 없지만 알츠하이머 여러 단계를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그 성과가 지속적으로 도출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의 경쟁력은 점점 글로벌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8.14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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