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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 내 수직농장’ 관련법령 개정 완료…익산 중심 입주 늘어날듯
  • ‘산단 내 수직농장’ 관련법령 개정 완료…익산 중심 입주 늘어날듯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수직농장의 산업단지(산단) 입주에 필요한 관련법 개정을 모두 마쳤다. 내년부터 전북 익산의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수직농장 입주·투자 기업이 생겨날 것으로 기대된다.농심 스마트팜 수직농장 살펴보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앞서 추진한 수직농장 산단 입주를 위한 관련 개정법령이 12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수직농장은 날씨·계절 변화와 무관하게 생육 환경을 제어할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접목 인공 구조물에서 농작물을 키우는 일종의 스마트팜이다. 면적당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농작물을 층층이 재배하기에 ‘수직’농장으로 불린다.산단은 산업 지원을 목적으로 조성된 만큼 지금껏 ‘농업’의 입주는 불가능했다. 그러나 수직농장은 산업으로 분류해 이를 허용해야 한다는 농산업계의 요구가 있었고,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올 2월 울산에서 연 민생토론회를 계기로 농산업계의 이 같은 요구를 받아들여 관련법령 개정에 착수했다.농식품부는 이후 지난 7월26일 스마트농업법 시행령을 제정해 정부 차원의 수직농장 산업 활성화 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고, 산단 관리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가 각각 산업집적법 시행령과 산업입지법 시행령을 개정했다.농식품부는 올 10월 수직농장 경영 농업인의 농업경영체 등록 기준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기존 스마트팜 ICT 융복합 확산 지원사업에 수직농장을 포함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수직농장 사업자를 위해 기획재정부와 핵심 기자재 LED 등에 대한 부가가치세 환급 품목 추가를 협의하고 있다.산업부 산하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각 지방자치단체 등 전국 산단 관리기관도 이번 개정법령 완비에 따라 수직농장을 추가한 관리기본계획을 마련하고 관련 기업의 입주를 지원한다.이번 법 개정으로 수직농장 사업자는 12일부터 전국 1315개 산단 내 입주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입주·투자 희망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수직농장이 산단 내 신산업으로 정착해 ICT, 로봇, 센서 등 연관 산업과 동반성장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도 “체계적인 인프라 시설 공급과 합리적 용지 배치로 수직농장 활성화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김종구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우리 농업이 여러 부처의 발 빠른 대처로 산단 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며 “농업소득과 고용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관산업 생태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1 I 김형욱 기자
"위기와 기회, 7대 3 공존" 트럼프 시대 K푸드…식품업계 생존법은
  • "위기와 기회, 7대 3 공존" 트럼프 시대 K푸드…식품업계 생존법은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47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면서 식품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은 라면 등 ‘K푸드’의 주요 수출 시장이자 현지 판매 시장이라서다. 트럼프 당선인이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만큼 앞으로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핵심은 관세와 환율이다.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강해지면서 수출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다. 대규모 감세도 예고한 만큼 강달러 현상 심화로 원부재료 가격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정책별 명암을 이용한 영리한 대응을 제언했다.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시민들이 라면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레이트 아메리카” 관세·환율에 업계 ‘긴장’코트라(KOTRA)가 지난 5일 발간한 ‘2024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경제·통상 정책 방향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모든 수입품에 10~20% 보편 관세 부과 △개인과 기업 대상 대규모 감세 △미국 내 제조 산업 강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꼽았다. 코트라는 “미국의 이익을 우선으로 하는 무역 구조 재편과 제조업 육성책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미국은 한국 농축수산식품의 최대 수출국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10월 농식품 수출액이 81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별로 보면 미국이 13억 1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하며 최대 수출국 자리를 지켰다. 특히 그중에서도 김밥, 떡볶이, 라면 K푸드의 수요가 늘어나는 곳이다.코트라 예상처럼 보편 관세가 현실화하면 수출 기업은 큰 타격을 받게 된다. 현지 가격 경쟁력이 없어지면서 소비자에게 외면받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삼양식품(003230)은 수출 제품 전량을 국내에서 생산한다. 삼양식품은 매출의 70%가 해외에서 발생한다. 그중에서도 미국 등 미주 수출 비중은 올해 상반기 기준 29%에 달한다. 이외에도 여러 기업이 미국 수출 판로를 넓히고 있다.고환율도 문제다. 국내 식품 기업 대다수는 미국에서 소맥분과 팜유 등 원부재료를 의존하고 있다. 1400원대 고환율이 장기간 유지되면 업체들에게 큰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관세와 환율은 해외사업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이라며 “1%만이라도 변화가 생기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주시중”이라고 했다. 이어 “원부재료 수입 비중부터 제품 수출량까지 기업마다 대응책 마련에 분주할 것”이라고 전했다.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떡볶이 밀키트가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불확실성 커졌지만…‘위기 속 기회’ 이용해야부정적인 상황만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식품은 다른 제조업 대비 여파가 덜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미국 내 물가와도 연관이 깊은 분야인 만큼 쉽게 관세를 건드리지 못할 수도 있다는 예상과 함께 수혜가 점쳐지는 부분도 존재한다.대표적인 게 자국 내 제조업 강화다. CJ제일제당(097950), 농심(004370), 풀무원(017810) 등 현지 법인 생산기업들에겐 호재다. 대규모 감세와 세액 공제, 미국 내 내수 활성화에 따른 이점을 볼 수 있다. 고환율도 수출 위주 기업에겐 긍정적인 요소다. 환차익에 따른 이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위기와 기회가 7대 3의 비율로 공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잘 대처하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앞으로 위기가 70%, 기회가 30% 정도로 나타날 것”이라며 “기존 민주당 정부보다 불리한 상황인 것은 맞지만 정책변화의 여파는 기업 특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한호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식품 부문은 다른 제조업보다 관세에 대한 여파가 덜 할 것”이라며 “특히 라면과 같은 제품은 생활 물가와 밀접한 기초소비재”라고 설명했다. 이어 “적어도 식품 분야는 상대적으로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고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2024.11.11 I 한전진 기자
이복현 금감원장, 지자체·금융권과 ‘해외 IR’…밸류업 홍보
  • 이복현 금감원장, 지자체·금융권과 ‘해외 IR’…밸류업 홍보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오는 11일~15일 금융산업 국제화를 지원하고 글로벌 금융감독 현안에 대한 논의를 위해 베트남, 홍콩, 인도네시아 등을 방문한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복현 금감원장은 오는 13일 금감원, 지방자치단체(서울시·부산시), 4개 금융회사(하나금융지주·신한지주·한국투자증권·코리안리재보험)가 공동 개최하는 ‘해외 투자설명회(IR)’에 참석한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이 금감원장은 투자설명회에서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의 지향점을 제시하고, 정책 추진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또 패널 토론에 참여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주주이익 보호 방안 등과 관련해 해외 투자자와 의견 교환에도 나선다. 금감원은 한국 증시 저평가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한 정책과제를 설명하는 주제 발표도 진행한다. 한국거래소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기업 지원 방안을 포함한 밸류업 진행 경과 및 계획을 공유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부산시는 서울·부산 금융중심지를 홍보해 투자자의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복현 원장은 베트남, 홍콩, 인도네시아 등 동아시아 3개국 금융감독기관 수장과 최고위급 면담도 진행한다. 우선 팜 꽝 중 베트남 중앙은행(SBV) 부총재와 면담을 통해 국내 은행, 신용정보회사 등의 건전성과 촘촘한 국내 감독체계를 설명할 계획이다. 줄리아 룽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 최고경영자(CEO)와의 면담에선 공매도 규제, 밸류업 등 자본시장 효율성 제고를 위한 양국의 감독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기관 간 협력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에디 유 홍콩 금융관리국(HKMA) 총재와의 면담에선 지속가능금융 관련 감독 현황과 금융중심지 조성 및 발전 정책을 공유할 계획이다. 마헨드라 시레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청장과 면담도 실시한다. 양국 금융회사의 상호 진출 및 감독 현안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본국·주재국 감독기관으로서의 협력 및 정보 공유 강화 방안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이 원장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방문 일정에 맞춰 현지 금융시장 및 감독·규제 현황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금융회사와 간담회도 개최한다.금감원 관계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은 국내 금융회사의 확장 수요가 가장 큰 지역”이라며 “현지 금융시장 여건과 함께 영업 확대에 애로가 되는 규제, 감독 관행 등이 있는지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실제적으로 다각적인 지원 및 관리 방안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1.10 I 김응태 기자
"식용유값 오르나"…지난달 국제 유지류값 7.3% 급등
  • "식용유값 오르나"…지난달 국제 유지류값 7.3% 급등[食세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이 전월보다 오르면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유지류 가격은 생산량 감소 우려로 7.3%나 올랐다.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식용유 판매대 모습. (사진=연합뉴스)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0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9월(124.4포인트) 대비 2% 상승한 127.4포인트를 기록했다. 세계식량가격 지수는 지난 7~8월 2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9월 다시 상승 전환한 이후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품목군별로 보면 곡물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8% 올랐다. 국제 밀 가격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밀 주요 생산국인 유럽연합, 러시아, 미국 등의 불리한 날씨로 인해 겨울작물 파종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또 러시아의 비공식적인 가격 하한선 재도입과 흑해 지역의 긴장 고조도 밀 가격상승에 기여했다. 국제 옥수수 가격은 강한 브라질 국내 수요와 일부 지역의 강수량 부족 문제 지속, 아르헨티나의 건조한 날씨로 인한 파종 지연, 우크라이나 옥수수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상승했다.유지류 가격은 전월과 비교해 7.3%나 급등했다. 팜유·대두유·해바라기유·유채유 가격이 모두 상승한 영향이다. 국제 팜유 가격은 주요 동남아시아 생산국에서의 예상보다 낮은 생산량과 계절적 생산감소에 대한 우려가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두유 가격은 대체 식물성 기름의 공급 부족에 따라 상승했고, 해바라기유와 유채유의 가격상승은 2024/25년도 생산량 부족 전망이 가격상승의 주요 원인이었다.설탕 가격도 2.6% 올랐다. 장기간의 건조한 날씨로 브라질에서의 2024/25년도 생산 전망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상승했다. 브라질 레알화의 달러 대비 약세와 10월 말 남부 주요 설탕 생산 지역의 강수량 증가로 가격 상승폭이 일부 제한됐다.반면 육류 가격은 유일하게 전월대비 0.3% 하락했다. 국제 돼지고기 가격은 서유럽에서의 도축 증가와 국내외 수요 감소로 하락했고, 주요 생산국의 수출 공급 증가로 인해 국제 가금육 가격도 하락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주요 식품 원재료인 원당·설탕·해바라기씨유 등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하여 비용상승으로 인한 식품기업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제 가격 변동이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업계와 긴밀히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11.09 I 김은비 기자
“첫 문장으로 결정된다”…실리콘밸리 사로잡는 대화법
  • [마켓인]“첫 문장으로 결정된다”…실리콘밸리 사로잡는 대화법
  • [실리콘밸리=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실리콘밸리에서는 발에 치이는 돌만큼 창업자들이 즐비합니다. 그러니 더 이야기를 나눌지 말지는 단 ‘한 문장’에 결정돼요.”미국 현지 진출을 위해 돌아다니다 보면, 미팅이나 투자설명(IR) 피칭 같은 공적인 자리가 아니더라도 회사 소개를 하기 마련이다. 이때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들은 현지 투자자나 협력 업체를 사로잡기 위해 첫인상에 해당하는 ‘소개 인사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업계 관계자가 세운 의사소통 방정식을 알아봤다.글로벌 VC 500글로벌 관계자들이 실리콘밸리 관계자를 사로잡는 대화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소영 기자)IB 업계 관계자들은 가장 먼저 만남의 목적을 명확히 하고 대화를 걸어야 한다고 전했다. 목적은 △투자 유치 △사업 관련(고객 유치, 파트너십 체결, 시장 수요 탐색) △제품·서비스 고도화 등 크게 3가지로 나뉠 수 있다. 현지 VC 업계 한 관계자는 “짧은 대화 시간을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3가지 목적 중 하나를 고르는 걸 추천한다”고 했다.대화의 물꼬를 틀 때 가장 중요한 건 회사를 궁금하게 만드는 ‘한 문장’을 꾸리는 데 있다. 이때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지, 누구를 타겟으로 하는지 등을 한 문장에 담아 설명하는 게 좋다. 예컨대 생성형 AI를 활용해 이용자가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하는 방식은 좋지 않다. 캐릭터가 2D인지 3D, 만드는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누가 만들 수 있는지와 같은 구체성이 없기 때문이다.임팩트 있는 한 문장으로 흥미를 끈 다음, 대화가 이어지면 이때부터 1분간 더욱 구체적인 회사 소개를 이어가면 된다. 대표나 팀원 등 팀을 소개하거나, 제품이나 서비스를 설명하는 식이다. 이때 경쟁사 대비 차별성을 강조하면 좋다. 코어 밸류가 무엇인지, 시장에 출시된 기술로는 불가능하나 자사의 기술로는 가능하다든지 등이 해당한다. 이후 핵심성과지표(KPI)를 이야기할 때 미국 내 성과가 있으면 언급해주면 된다. 일례로 회사 서비스가 1년 만에 월간활성이용자수(MAU) 200만에 도달했는데, 이 중 미국 시장에서만 MAU 150만을 달성했다는 식이다.회사 소개를 마무리하고 따로 미팅을 요청하고 싶으면 구체적인 만남 목적을 설명해야 한다. 이때도 “미국 내 투자사 네트워크를 다지고 싶다”거나 “미국 VC를 대상으로 자금 조달을 하고 싶다”는 식은 모호하다. 예를 들어 스마트팜에서 재배한 채소를 구매하길 원하는 유통체인이나 관련 산업에 투자한 바 있는 투자자를 아느냐고 묻는 게 더 낫다.투자사 입장에서는 어느 섹터에 투자할 것인지도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투자 대상이 시장에 나타나는 문제에 대한 정의를 제대로 하는지, 혹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통해 이 문제를 제대로 풀고 있는지에 있다. 따라서 흥미 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는 기업이라면, 특정 섹터 투자에 관심 없는 투자자를 만났더라도 지인이나 관련 업계 사람을 연결해주는 문화가 실리콘밸리에 만연한 점을 우리 기업이 파고들 필요가 있다고 현지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여기에 더해 다수 현지 관계자는 이메일 답장이 안 온다고 주저앉을 게 아니라, 원하는 고객층, 관계사, 투자사 등이 있으면 직접 부딪혀 보는 자세도 중요하다고 했다. 글로벌 투자기업 500글로벌의 한 관계자는 “여기서 만나는 모든 사람을 투자자라 생각하지 말고, 고객이나 피드백해줄 사람이라 여기고 질문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2024.11.08 I 박소영 기자
트럼프 당선 예측하고 672억 '잭팟' 터뜨린 통계학자
  • 트럼프 당선 예측하고 672억 '잭팟' 터뜨린 통계학자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대선 승리를 정확히 예측해 4800만달러(약 672억6240만원)를 벌어들인 익명의 도박사가 나타났다.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전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가 2024년 7월 1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버틀러 팜쇼에서 선거 유세 도중 총성이 울린 후 비밀경호국의 경호를 받으면서 "싸우자"를 외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이번 대선에서 최대 경합 지역으로 꼽힌 곳이다.(사진=로이터)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가상화폐 기반 세계 최대 베팅사이트인 폴리마켓에 4개의 계정을 갖고 있는 ‘프레디 9999’라는 인물은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 베팅에서 총 4800만달러를 벌 것으로 예상된다.프레디 9999는 이 4개 계정으로 2200만 달러의 수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트럼프 당선인이 전체 득표수에서 앞설 것인지, 최대 승부처였던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승리할 것인지 등을 정확히 맞춰내 추가로 2600만 달러를 벌 것으로 보인다. 이 도박사의 4개 계정 중 2개는 역대 폴리마켓 수익 1, 2위에 올랐다.베팅사이트 폴리마켓은 프레디 9999의 엄청난 수익에 시장 조작 가능성을 의심하고 자체 조사까지 벌였다. 하지만 그의 정체는 금융 분야 경험이 많은 프랑스 국적의 인물이며, 단순히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에 베팅했을 뿐이라고 폴리마켓 측은 밝혔다.프레디 9999는 폴리마켓 계정에 올린 댓글에서 자신을 유럽 투자자이자 통계학자이며,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에 수백만 달러를 기꺼이 베팅하는 ‘큰손 도박꾼’으로 소개했다.
2024.11.08 I 김혜선 기자
트럼프 "싸우자" 외쳤던 펜실베이니아 상원도 공화당 품으로
  • 트럼프 "싸우자" 외쳤던 펜실베이니아 상원도 공화당 품으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공화당이 대통령 선거 경합주 가운데 최대 승부처로 꼽힌 펜실베이니아에서 승기를 잡은 데 이어 상원도 수성했다.4년 만에 상원에서 다수당을 탈환한 공화당은 펜실베이니아에서 민주당 현역 상원의원을 제치고 당선되는 성과를 거둬 미 의회 장악력을 더 강화하게 됐다.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전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가 2024년 7월 1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버틀러 팜쇼에서 선거 유세 도중 총성이 울린 후 비밀경호국의 경호를 받으면서 “싸우자”를 외치고 있다.(사진=로이터)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의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개표가 99% 진행된 가운데 공화당 데이비드 맥코믹 후보가 49.0%를 기록, 민주당 소속 3선인 밥 케이시 의원(48.5%)에 0.5%포인트 앞서며 승리를 결정지었다.이에 공화당은 전날까지 승패가 갈린 지역 중 민주당(민주당 출신 무소속 포함)이 가지고 있던 몬태나, 오하이오, 웨스트버지니아의 상원 의석을 탈환한 데 이어 이날 펜실베이니아도 꿰찼다.이로써 공화당은 소수당이던 상원(총 100석)에서 과반(51석)보다 2석 많은 53석을 확보해 민주당(현재 45석)을 소수당으로 밀어냈다.공화당의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는 의미가 남다르다. 미 대선에서 펜실베이니아는 농촌과 도시 유권자, 흑인과 피스패닉, 백인, 아시아계 유권자 등 다양한 인종과 규모를 가진 독특한 지역으로 7개 경합주 중에서도 승부처로 여겨졌다.또 이번 대선 7개 경합주 가운데 선거인단이 19명으로 가장 많아 초박빙 접전으로 치러지는 대선구도상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하는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제기되는 곳이었다. 게다가 공화당 후보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펜실베이니아 지지 유세 중 암살 시도를 당하기도 했으며, 귀에 피를 흘리면서도 주먹을 불끈 쥐며 “싸우자”를 외쳐 선거 판세를 뒤엎기도 한 상징적인 곳이었다.현재 공화당은 현재 다수당인 하원(총 435석) 선거에서도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확보 의석에서 210석 대 198석으로 앞서 나가고 있다. 하원 다수당이 되려면 218석이 필요하기에 공화당은 아직 주인이 결정되지 않은 27석 가운데 8석을 차지하면 다수당이 된다. 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에서 승리하며, 미국 제47대 대통령으로 이미 행정권을 장악한 데 이어 의회 선거에서도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기세로 입법권까지 쥐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24.11.08 I 이소현 기자
車·철강엔 타격…반도체·조선엔 기회 올 수도
  • 車·철강엔 타격…반도체·조선엔 기회 올 수도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자국 우선주의’를 내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등장으로 우리 산업계도 대응 마련으로 바빠졌다. 트럼프 당선인가 공약대로 중국 외 다른 국가에도 10~20%의 보편 관세를 매긴다면 우리 산업계는 멕시코나 동남아 국가의 생산 거점을 통한 대미 수출 우회로도 막힐 수 있다. 그는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 재협상도 공언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이 확정된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웨스턴 팜 비치에서 열린 기념행사 무대에서 손가락으로 군중을 가르키고 있다. (사진=뉴시스/AP)‘수출 효자’로 불리는 자동차 산업이 가장 불확실성이 클 전망이다. 대(對)미국 무역흑자가 가장 큰 만큼 트럼프발 통상 압력의 우선 타깃이 될 수 있다. 보편 관세가 현실화한다면 멕시코, 동남아 공장에서의 우회 수출길도 막힌다. 현대차그룹이 내년 초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을 가동을 준비하며 미국 현지 생산능력을 키웠으나, 이 역시 트럼프 정부의 내연기관 회귀 기조가 현실화한다면 현지 수요 감소에 직면할 수 있다.철강업계도 트럼프의 재등장은 악몽에 가깝다. 철강업계는 트럼프 정부 1기 때 사문화했던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일정량 이상의 철강재 대미 수출에 25% 일괄 관세를 맞은 경험이 있다. 트럼프 2기가 우려대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요구하고 나선다면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컴퓨터 부품이나 저장매체, 냉장고 등 IT·가전 산업도 트럼프 2기의 통상압력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이들 품목은 자동차와 함께 2019년 한·미 FTA 재협상 이후 5년간 대미 무역흑자 폭을 가장 크게 늘린 업종이기 때문이다.평택항에서 수출을 위해 선적을 기다리는 자동차 모습.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그러나 반도체와 배터리,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분야 한국 기업에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나 반도체 지원법 폐지 혹은 축소를 공언함에 따라 우리 기업이 추진 중인 대(對)미국 투자 보조금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지만, 대중국 통제 강화에 따른 반사이익이 이를 상쇄할 수 있다는 것이다.한 재계 관계자는 “트럼프 1기는 예기치 않은 등장이었기에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트럼프 2기의 등장은 충분히 예상해온 상황”이라고 말했다.정유·전력 같은 전통 에너지 업종도 수혜가 기대된다. 트럼프 당선인는 1기 정부 때 탄소중립을 위한 파리기후협정을 탈퇴하는 등 기후위기론을 부정해 왔기에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기조가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이는 곧 이들 업종의 원가 부담 완화로 이어진다.특히 조선업의 수혜 기대감이 크다. 트럼프 당선인이 7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 조선업이 한국의 도움과 협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콕 찝어 말하기도 했다. 화석연료 회귀와 함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의 수요가 늘어날 수 있고, 한국 조선업계는 고부가 선박 건조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미국 노후 전력망 교체 사업 참여를 추진 중인 김동철 한국전력공사(한전) 사장도 지난 6일 “트럼프 당선은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라며 “미국 전력망이 노후해 동부·중서부에서 많은 발주가 이어질 예정인 만큼 사업 수주 기회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7일 열린 제4차 글로벌 통상전략회의에서 경제단체와 업종별 협회 관계자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통령 당선과 관련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정부도 산업계와 트럼프 2기 출범에 대응한 전략 마련에 나섰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경제단체 및 업종별 협회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제4차 글로벌 통상전략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도 8일 대미 투자기업을 만나 추후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정부는 트럼프 2기 정책 수립 과정에서 우리 산업계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조상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트럼프 당선인는 1기 때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한·미 협력에도 큰 관심을 표했었다”며 “우리 무역·투자에 끼칠 실질적 영향을 분석하는 동시에, 한국의 전략적 가치를 미국 조야에 이해시키고 설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07 I 김형욱 기자
헥토이노,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영업익 기록
  • 헥토이노,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영업익 기록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헥토이노베이션(214180)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창립 이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액은 13분기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고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창립 이래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했다. 헥토이노베이션은 연결 매출액이 802억원, 영업이익이 139억원, 당기순이익이 124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매출액은 289억원, 영업이익은 103억원, 순이익은 85억원을 보였다.연결 기준 매출액은 1년 전 대비 8.7% 성장,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헥토이노베이션은 IT기반의 정보 서비스 부문이 영위하는 기존 사업의 고른 성장과 함께 B2C 신규 서비스 매출 발생, 앱 서비스 광고 매출 증가 등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영업이익은 기존 사업의 매출 확대에 따른 영향과 함께 자회사 헥토파이낸셜의 핀테크 사업 수익성 향상에 힘입어 크게 성장했다. 이현철 헥토이노베이션 대표는 “IT 정보 서비스 부문의 폭발적인 성과를 비롯, 기존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B2C 플랫폼 사업, 글로벌 시장 진출 등 신규 성장 동력 확보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업과 자회사의 견조한 실적과 재무적 체력을 기반으로 B2B에서 B2C 기업, 나아가 글로벌 기업으로 기업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헥토이노베이션은 자회사인 핀테크 기업 ‘헥토파이낸셜’과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 ‘헥토헬스케어’를 통해 IT기술 기반의 금융, 데이터, 헬스케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헥토이노베이션은 정보 서비스 부문 관련 스미싱, 로맨스 스캠과 같은 사이버 범죄를 방지하는 앱 서비스를 연내 출시해 북미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헥토헬스케어는 중국 최대 국영의약기업 ‘중국의약그룹총공사(시노팜그룹)’ 산하 국약약재(시노메디)와 5년간 최소 1550억원 이상의 프리미엄 유산균 ‘드시모네’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또 IT정보 서비스에서 시작해 앱테크 플랫폼 ‘발로소득’ 등 B2C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이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24.11.07 I 최정희 기자
흥국에프엔비, 3분기 영업익 25%↑…“테일러팜스 성과 기대”
  • 흥국에프엔비, 3분기 영업익 25%↑…“테일러팜스 성과 기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카페 토탈 솔루션 기업 흥국에프엔비(189980)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7.7% 증가한 35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8.3% 감소한 256억원으로 집계됐다. 고물가, 고금리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에 따른 카페 산업 성장세 둔화 등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4분기부터는 대형 카페 프랜차이즈 원료 납품 확대 등으로 외형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흥국에프엔비 관계자는 “4분기부터는 대형 카페 프랜차이즈 시즌메뉴에 대한 원료 납품 증가, 가성비 카페 프랜차이즈향(向)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며 “자회사 테일러팜스의 일본 및 동남아시아 등지에서의 신규 거래처 확보 및 매출 가시화로 긍정적인 성과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흥국에프엔비는 지난 2008년 설립된 식음료 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기업이다. 초고압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비가열 처리 과일 농축액, 스무디와 같은 음료 베이스와 주스, 커피, 디저트, 빙수 등 자체 브랜드 제품을 연구·개발(R&D) 및 제조·판매하고 있다.흥국에프엔비는 오는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제23회 경향에 참가해 카페시장 트렌드에 맞춘 자사 주력 제품과 신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2024.11.07 I 김응태 기자
개별 이슈에 꿈틀…셀루메드 上, 마이크로디지탈 ‘강세’
  • 개별 이슈에 꿈틀…셀루메드 上, 마이크로디지탈 ‘강세’[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6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선 셀루메드(049180)가 상한가에 도달하고, 셀리드(299660)가 오미크론 대응 코로나19 임상 1/2상 결과를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마이크로디지탈(305090)도 본지의 프리미엄콘텐츠가 공개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개별 이슈로 주가가 꿈틀거린 형국이다. 반면 지난 5일 신규 상장한 에이치이엠파마(376270)는 이틀째 주가가 급락했다.6일 코스닥 상승 상위 종목에 셀루메드, 셀리드 등이 포함됐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셀루메드, RNA 효소 사업화 기대감에 장 초반부터 上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셀루메드는 이날 오전 9시 57분 전일 대비 720원(30%) 오른 312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로 직행했다. 셀루메드의 리보핵산(RNA) 중합효소 사업이 본격화되리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셀루메드는 의료기기, 바이오, 화장품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이다. 최근 셀루메드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생산 효소 사업을 위해 독일과 위탁개발을 진행하고 있었다. 개발이 완료되면 해외 위탁생산을 통해 유럽, 아시아, 북미권 시장에 진입하겠다는 목표에서다. 셀루메드는 mRNA 백신 생산 효소 사업의 경우 올해 하반기부터 제품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해 왔다.이날 셀루메드는 지난 7월부터 진행한 ‘T7 리보핵산(RNA) 중합효소’의 성능 평가 비교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T7 RNA 중합효소는 RNA 백신과 치료제 생산에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셀루메드는 이번에 국내 최대 시험인증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주관한 품질 비교 시험을 통해 공신력 있는 실험 결과를 확보했다고 보고 있다.셀루메드는 이번 성능평가 완료를 통해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국내외 대형 제약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안정적 원재료 공급망 구축과 우수한 성능,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가시적 매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셀루메드 관계자는 “점차 커지고 있는 mRNA 백신, 치료제 시장에 따라 (관련) 매출 또한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사는 GMP 급의 생산시설을 준공해 국내외 백신·치료제 mRNA 생산효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자 한다”고 말했다.◇셀리드, 오미크론 대응 코로나19 백신 임상 1/2상 결과 발표셀리드는 오미크론 대응 코로나19백신 ‘AdCLD-CoV19-1 OMI’의 임상 1/2상 결과보고서(CSR) 수령 소식에 주가가 전일 대비 18.7% 올랐다. AdCLD-CoV19-1 OMI는 셀리드가 개발한 아데노바이러스 기반 백신이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임상 결과 장기적인 면역원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임상 2상의 면역원성 분석 결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가는 접종 전 대비 시험군에서 2주 후 3.63배, 4주 후 3.5배, 12주 후 3.42배, 52주 후 2.95배 각각 증가했다. 시험군에서 중화항체, S단백질 특이적 항체 증가가 관찰돼 면역반응이 유도됐음을 확인했으며, 세포성 면역반응도 활성화됐다.안전성 측면에서도 AdCLD-CoV19-1 OMI’ 투여 후 이상반응은 대부분 경증에서 Grade 1의 중등도로 내약성을 확인했으며, 중대한 약물이상반응은 발현되지 않았다.셀리드는 오미크론 대응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1/2상 시험의 중간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 3상 은 코로나19 예방 백신의 마지막 접종 완료 또는 코로나19에 의한 격리해제 후 최소 16주 이상 경과한 만 19세 이상 성인 자원자 4000명을 대상으로 추진 중이다. 임상 3상의 중간분석 결과에 따라 조건부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글로벌 임상 3상도 조속히 투여를 마무리하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변이대응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백신주권 확보와 새로운 감염병에 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마이크로디지탈, 본지 단독 기사 덕에 ‘강세’바이오 소부장 업체 마이크로디지탈은 이날 전일 대비 1460원(11.97%) 오른 1만36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본지 기사의 영향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였을 것으로 풀이된다.6일 마이크로디지탈의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팜이데일리는 이날 오전 7시 30분에 <[단독]마이크로디지탈, 인도서 잭팟 터지나...릴라이언스·바이오콘과 공급 협상 중>이라는 기사를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했다.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던 마이크로디지탈의 주가는 해당 기사가 무료로 풀린 오후 1시 31분 이후 더욱 상승했다.해당 기사는 마이크로디지탈이 인도 대형 기업 두 곳과 일회용 바이오리액터(세포배양기) ‘셀빅’ 공급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해당 기업은 인도의 삼성이라고 불리는 기업과 인도 최대 바이오 기업이다. 지난달 체결한 인도 백신 기업 세럼 인스티튜트 오브 인디아(SII)와의 바이오리액터 셀빅 공급 계약에 이어 새로운 계약 체결 논의가 무르익고 있는 셈이다.이번 계약 체결이 확정되면 마이크로디지탈의 매출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로디지탈의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 한재윤 KB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로디지탈은 아시아 시장에서 의미있는 M/S를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헬스케어업체 에이치이엠파마는 지난 5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이후 이틀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치이엠파마의 주가는 상장 첫날 1만6400원으로 공모가(2만3000원)보다 28.7% 하락한 데 이어 이날은 전일 대비 15.55% 떨어진 1만3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2만3000원) 대비 39.78%나 하락한 셈이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모주 시장에 한파가 불고 있다”며 “이날 더본코리아가 상장 첫날 강세를 보이긴 했지만 공모주 시장의 분위기가 풀렸다기보다 셀럽인 백종원 대표 효과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11.07 I 김새미 기자
"불닭볶음면 글로벌 경쟁력 끌어올려"…삼양식품, KFS 인증 마크
  • "불닭볶음면 글로벌 경쟁력 끌어올려"…삼양식품, KFS 인증 마크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양식품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불닭볶음면 KFS 인증 마크 (사진=삼양식품)삼양식품(003230)은 불닭볶음면 오리지널과 까르보불닭볶음면 등 2개 제품과 원주·익산·밀양공장 등 생산공장 3곳 모두가 KFS(K-Food Safety) 인증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KFS 인증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한국식품산업협회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국내식품의 세계화를 위한 식품인증제 시범사업’으로, ‘식품안전국가인증’과 ‘자국생산증명’ 등 2개 분야 모두에서 인증을 받아야 획득할 수 있다.식품안전국가인증은 기존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에 △식품안전경영시스템 △알레르기 유발물질 관리 △의도적인 오염을 방지하는 식품방어계획 △식품을 고의로 변조해 부당한 경제적 이익을 취하려는 식품사기의 예방 등을 강화해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도록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개발한 인증제도다. 자국생산증명은 한국산 제품이 외국산과 혼동되지 않도록 국내 소재 공장에서 생산했음을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인증하는 제도다.특히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은 원료부터 공정 단계를 거쳐 제품이 출시되기까지 수출 상대국이 인정하는 시험법이나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공인시험법에 따라 수출 상대국의 기준과 규격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며 검사에 합격한 제품에 한해 KFS인증을 발급한다. 삼양식품은 12월부터 생산하는 수출용 불닭볶음면 오리지널과 까르보불닭볶음면 제품에 KFS인증 로고를 표시할 예정이다.한편 삼양식품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과 협력해 수출전진기지인 밀양공장에 디지털기반 선진 식품방어 시스템을 구축했다.이 시스템은 식품제조공장의 의도적인 오염을 방지하는데 중점을 둔 것으로, 삼양식품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개발한 식품방어 솔루션을 통해 밀양공장 맞춤형 식품방어계획을 수립했다. 밀가루, 팜유 등 원재료 투입구역에 스마트락으로 설계된 디지털 식품방어 센서를 설치함으로써 승인되지 않은 인원의 접근을 엄격히 통제하고 추적할 수 있도록 했다.삼양식품 관계자는 “대표 제품인 불닭볶음면 오리지널과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비롯해 이를 제조하는 국내 공장 3곳 모두가 KFS인증을 획득하고, 수출 전진기지인 밀양공장에 첨단 식품방어시스템을 구축하며 수출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신뢰하는 안전하고 품질 좋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7 I 오희나 기자
"트럼프가 돌아온다"…관세 공포에 독일·중국 완성차 주식 '와르르'
  • "트럼프가 돌아온다"…관세 공포에 독일·중국 완성차 주식 '와르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를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으로 선출되면서 중국, 독일을 포함한 해외 완성차 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했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 비치에 있는 선거본부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유럽에 상장된 독일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날 주가가 6.5% 하락했다. 포르쉐는 4.9%, 폭스바겐은 4.3% 빠졌다. 미국에 상장된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인 리오토와 니오의 주가도 각각 3.3%, 5.3% 내렸다. 미국에서 비상장된 비야디( BYD)의 장외 주식은 4.5% 급락했다. 일본 혼다 주가도 8% 하락했다. 대선 공약으로 중국, 유럽,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신차와 트럭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특히 그는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차량에는 20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또 트럼프 1기 행정부와 마찬가지로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도 높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아오야마 신지 혼다 부사장은 미국이 관세를 인상할 경우 회사 운영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혼다는 멕시코에서 연간 약 20만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그 중 약 16만대를 미국으로 운송한다. 아오야마 부사장은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이는 큰 영향이고 혼다뿐만 아니라 모든 회사가 같은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관세가 적용되지 않는 다른 곳에서 생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주요 완성차 업체 대부분은 미국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미국 소비자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여전히 멕시코를 포함한 다른 국가로부터의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미국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 모터스, 포드 자동차와 크라이슬러의 모기업인 스텔란티스도 멕시코에 공장을 두고 있다. 토요타, 혼다,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마쓰다, 폭스바겐 등도 예외가 아니다. 북미자유무역협정과 이를 대체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은 미국이나 캐나다보다 차량 생산 비용이 저렴한 멕시코를 점점 더 많이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경한 관세 정책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첫 임기 동안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었으나 실현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이러한 관세는 과장된 것일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존 머피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는 “비즈니스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책 변화는 발표보다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무역과 관세에 대한 접근 방식은 더 강경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11.07 I 양지윤 기자
美 대선 승리 선언한 트럼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 美 대선 승리 선언한 트럼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미국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을 통해 “우리는 오늘 밤 이유가 있는 역사를 만들었다”며 “47대 대통령에 당선 돼 영광이고, 미국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전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가 6일(현지시간)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의 팜 비치 카운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집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기 위해 무대에 오르고 있다.(사진=로이터)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 승리에 대해 “정치적 승리”라고 평가했으며 “미국 국민을 위한 장엄한 승리”라고 했다.그러면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트럼프 캠프의 슬로건을 외치면서 “모든 시민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은 우리에계 전례없는 임무를 부여했다”며 “우리가 상원을 다시 장악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의회 선거에서 공화당은 4년 만에 상원에서 다수당으로 등극했다.지지자들은 트럼프 등장에“USA”를 외치며 환영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부통령 후보 JD 밴스를 비롯해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등 모든 가족들과 함께 자리했다.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팜비치 카운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트럼프 지지 집회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2024.11.06 I 이소현 기자
긴축재정 여파에..충청권 지자체들 허리띠 바짝 죈다
  • 긴축재정 여파에..충청권 지자체들 허리띠 바짝 죈다
  • [대전·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정부의 긴축재정 여파로 대전시와 충남도 등 충청권 지방자치단체들의 재정난이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들 지자체는 불요불급한 사업을 정리하는 한편 대규모 지방채 발행 등으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구상이지만 장기적으로 시민들의 빚이 늘고 대형 국책사업들이 지연되는 등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이장우 대전시장이 5일 대전시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국회, 기획재정부, 대전시, 충남도 등에 따르면 충남도는 내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으로 11조 7671억원을 편성해 5일 충남도의회에 제출했다. 충남도의 내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10조 8108억원)과 비교해 8.8%(9563억원) 늘었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9조 7148억원, 특별회계 1조 1403억원, 기금운영계획 9120억원 등이다.충남도는 내년 경기 성장 둔화 등으로 세입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민선8기 성과 창출을 위해 핵심 과제에 중점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농어업 신산업 투자로 미래형 농어촌을 조성하고 탄소중립경제 분야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충하기로 했다. 주요 사업을 보면 △충남형 스마트팜 복합단지 조성 208억원 △농촌 공간 정비 121억원 △청년 후계 농업인 영농 정착 지원금 106억원 등을 반영했다.또 △친환경 에너지 보급 28억원 △해양바이오 인증 지원센터 건립 35억원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400억원 △전기자동차 보급 1053억원 △탄소중립 실증 인프라 구축 42억원 △지방도 정비 1000억원 등을 내년도 예산에 포함시켰다. 김태흠 지사는 농업·농촌 구조 개혁 및 국가 탄소중립경제 선도, 미래 먹거리 창출, 지역 균형발전 추진, 실질적인 저출생 대책 추진 등 5대 방향을 제시하며,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김태흠 충남지사가 충남도청사에서 열린 실국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대전시의 경우 내년도 예산안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예산 규모 및 국비 변동 등으로 오는 11일까지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대전시의 내년 국비 확보 목표액은 지난해 확보액보다 3.6% 증가한 4조 4278억원으로 정했다. 대전시가 국비 확보를 위해 국회에 건의할 대표적인 증액 사업은 △사정교~한밭대교 도로 개설 사업비 10억원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시설비 1259억원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운영비 51억원 △우주산업 클러스터 인력양성 사업비 58억원 △도시철도 LTE-R 구축 64억 7000만원 등이다.대전시장과 충남지사 등 충청권 지자체 단체장들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주요 현안사업들은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기재부 등 재정당국이 국비 배분 조정 등을 통해 긴축재정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면서 대규모 국비 사업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특히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늘어난 지방채 발행도 또다시 늘고 있어 지방재정의 건전성도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의 연도별 지방채무 현황을 보면 2019년 5951억원에서 2021년 8476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 1조 2083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를 대전시민 1인당 채무로 환산하면 같은기간 40만 3000원에서 83만 8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방채 발행 규모도 천문학적으로 늘었다. 대전시의 지방채 발행 규모는 2019년 1170억원에서 2021년 1866억원, 지난해 3252억원으로 177.9% 급증했다. 여기에 지방교부세 삭감에 따른 재정 압박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충청권 지자체들은 이달부터 국회 캠프를 운영하는 등 정부 예산안에 포함되지 못했거나 증액이 필요한 사업 예산을 추가 확보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충청권의 한 지자체 관계자는 “단체장의 공약이나 현안사업 등은 무리해서라도 예산을 편성하겠지만 국비 지원사업 등은 늦어질 가능성이 높고, 불요불급한 사업들은 대부분 예산 배정이 어려울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정치권과 공조해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11.06 I 박진환 기자
'재무 개선 기대' 경남제약, 주가 '쑥'…코스닥 새내기 HEM파마 '뚝'[바...
  • '재무 개선 기대' 경남제약, 주가 '쑥'…코스닥 새내기 HEM파마 '뚝'[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5일 비타민 영양제 레모나로 잘 알려진 경남제약(053950)은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이 제기되며 주가가 급등했다. 비보존 제약(082800)은 지난달 30일 팜이데일리 유료기사 영향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가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에이치이엠파마(376270)(HEM파마)는 코스닥 상장 첫날 주가가 20%대 급락하며 공모가를 밑돌았다. 경남제약 5일 주가 현황. (이미지=엠피닥터 2111 화면 갈무리.)◇경남제약, 재무구조 개선 주력…생산시설 효율 증대 기대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경남제약의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21.15% 상승한 951원을 기록했다. 경남제약은 1957년 설립된 전통 제약사지만 실적 부진과 재무 악화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남제약은 1983년 비타민 영양제 레모나를 출시하며 성장 가도를 달렸다.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는 레모나씨플러스정과 의약외품인 레모나, 레모나 헬씨, 레모나 키튼, 레모나디액 등 레모나 시리즈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전성기를 누리기도 했다. 하지만 경남제약은 비타민 영양제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면서 침체를 겪기 시작했다. 이후 경영진의 잦은 교체와 관련 소송전이 이어지면서 경남제약의 경영의 어려움은 거듭됐다. 매출 허위 계상과 불성실 공시 등으로 금융당국의 제재를 연이어 받으면서 경남제약은 상장폐지 직전까지 몰리기도 했다. 경남제약은 2021년 이후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는데다 지난 5월 감자까지 결정했다. 감자는 보통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다. 경남제약은 지난 6월 액면가 500원의 보통주를 액면가 100원으로 감액해 자본금을 감소시키는 방식으로 감자를 진행했다. 경남제약은 같은 달 휴마시스를 새주인으로 맞이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경남제약은 한주에이알티 주식을 매각해 사업구조도 개편했다. 이를 통해 경남제약은 운영자금을 확보하는 동시에 실적 개선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경남제약은 감자를 단행한 만큼 자본금 확충을 위해 유상증자도 진행한다. 경남제약은 유상증자를 통해 194억원의 자금을 확충한다. 경남제약은 조달 자금 중 약 88억원을 아산과 의령 공장 생산시설 교체 등 운영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경남제약 관계자는 “경남제약은 최근까지 유상증자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다”며 “조달 자금을 공장시설 효율화 및 운영자금 용도로 집행하며 생산시설 개선과 효율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비보존제약의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6.86% 오른 6850원을 기록했다. 비보존제약의 주가는 지난달 30일 팜이데일리 "전문의약품 삼총사 전면에"...비보존제약, 올해 사상 최대 실적 유력 유료기사 영향으로 주가가 5500원에서 약 25% 상승했다. 비보존제약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노린다. 비보존제약은 콜린세레이트정(뇌기능 개선제), 제이비카정(고혈압 치료재), 클로피도그렐정(항혈소판제제) 전문의약품 삼총사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비보존제약은 핵심 제품인 콜린세레이트정은 전년 동기 대비 300% 이상 성장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100억원 이상 매출이 예상된다. 콜린세레이트정은 올해 15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비보존제약은 손발톱무좀치료제 네블리아를 통해 약 33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무좀치료제 시장에 도전한다. 비보존제약은 에소메프라졸 등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오메나듀오도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1조 30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다 비보존제약은 내년 세계 최초 다중 수용체 표적 비마약성진통제 오피란제린이 출시될 경우 실적 퀀텀점프가 예상된다.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가 이뤄지면 오피란제린은 국산 38호 신약이 된다. 비보존제약은 국내 진통제시장의 빠른 잠식을 위해 보령(003850)과 협업한다. 비보존제약은 식약처 품목허가 획득 후 오피란제린을 완제품 형태로 보령에 제공한다. 비보존제약과 보령은 오피란제린의 유통과 판매에서 역할을 분담한다. 비마약성 진통제시장은 항암제와 당뇨치료제 다음으로 큰 시장으로 알려졌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전 세계 비마약성 진통제시장은 2030년에 약 10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비보존제약은 올해 상반기 매출 407억원, 영업이익을 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3억원 적자(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특히 매출은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비보존제약 관계자는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과 함께 오피란제린 품목허가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해 주가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HEM파마, 코스닥 입성 첫날 주가 20%대 ↓반면 이날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에이치이엠파마는 주가가 공모가(2만 3000원) 대비 28.70% 하락한 1만 6400원을 나타냈다. 에이치이엠파마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과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제품 추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에이치엠파마는 독자 개발한 플랫폼 PMAS(Pharmaceutical Meta-Analytical Screening)를 보유하고 있다. PMAS이란 사람의 대변에서 장 환경을 복제해 개인별 장 환경에 맞는 솔루션을 찾아주는 일종의 스크리닝 기술을 말한다. 신약 개발의 경우 총 9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우울증 치료제 HEMP-001와 저위전방절제증후군(LARS) 치료제 HEMP-002가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HEMP-001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상 시험계획서(IND) 승인을 받았다. 에이치엠파마는 2020년 글로벌 암웨이와 20년 독점 계약을 체결해 마이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이랩 서비스는 장내미생물을 분석한 후 개인에게 적합한 프로바이오틱스를 추천해준다. 마이랩 서비스는 지난 5월 기준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건수 5만 2000건을 기록했다. 지난 10년간 미국 국립보건원이 진행한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건수(3만 1596건)를 웃도는 숫자다. 에이치엠파마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에이치이엠파마 관계자는 “주가 하락은 에이치이엠파마 개별 이슈보다 코스닥과 코스피 등 국내 주식시장이 침체된 영향을 받은듯하다”며 “에이치이엠파마는 사업을 계획대로 진행하며 기업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06 I 신민준 기자
반전은 없었다…트럼프 ‘텃밭’ 아이오와 지켜
  • 반전은 없었다…트럼프 ‘텃밭’ 아이오와 지켜[CNN예측]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지난 두차례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택했던 아이오와주는 이번에도 트럼프를 택했다. 대선 전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조사 결과가 나와 표심의 향배에 관심이 집중됐던 이 지역에서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 비치에 있는 선거본부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CNN은 5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6명의 선거인단을 보유한 아이오와주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CNN 미 대선 개표 현황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58분기준 아이오와주 개표가 77%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는 56.0%, 해리스는 42.3%를 기록 중이다.앞서 아이오와주는 지난 두 차례 대선에서 모두 트럼프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2016년 대선에서는 9%포인트, 2020년 대선에서는 8%포인트 차이로 트럼프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꺾었다. 공화당 ‘텃밭’ 지역이지만, 이 곳에서 대선 유세 기간에 해리스 부통령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현지 매체 디모인레지스터 등이 지난달 28~31일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808명을 조사한 결과 해리스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는 47%,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 응답자는 44%였다. 이에 아이오와는 1988년부터 2012년까지 7차례의 대선에서는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민주당 후보의 손을 들어준 바 있어 다시 민주당으로 표심이 기울고 있는 것인지 관심이 쏠렸다.
2024.11.06 I 이소현 기자
카카오, 이달 19일까지 약 2주간 '애프터 세일' 진행
  • 카카오, 이달 19일까지 약 2주간 '애프터 세일' 진행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카카오(035720)가 이달 19일까지 약 2주간 ‘카카오 애프터 세일’을 진행한다. 카카오의 카카오쇼핑라이브(카쇼라)가 6일부터 19일까지 약 2주간 ‘카카오 애프터 세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카카오 커머스 연간 최대 행사인 ‘카카오 쇼핑 페스타’에 이어 카쇼라에선 특별히 뷰티, 패션, 라이브로 최대 할인을 이어간다. 2주간 매일 다른 브랜드의 라이브를 선보이며 라이브 당일 카카오페이로 100만원 이상 결제시 횟수 제한 없이 7% 할인, 결제 건당 최대 3만원 혜택이 주어진다. 카쇼라에선 이번 프로모션 기간 동안 총 68개 브랜드의 라이브 방송이 열린다. 공통 혜택 외에도 라이브 중 각 브랜드별로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이 지원된다. 카카오 애프터 세일에는 THOME, 산타마리아노벨라, 조르지오 아르마니 뷰티, 논픽션, 로마, 에스쁘아, 메디힐, 아토팜 등 38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스킨푸드는 방송 중 땡큐박스 이벤트를 통해 당근, 미나리, 도토리, 감자 패드 등 인기 제품을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증정한다. 베네피트는 틴트, 아이브로우 등 베스트 상품의 1+1 외에도 샘플, 클렌징 듀오를 추첨을 통해 지급할 예정이다. 카카오 커머스 관계자는 “카카오 쇼핑 페스타가 끝나서 아쉬웠던 분들에게 카카오쇼핑라이브에서 뷰티, 패션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2024.11.06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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