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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333건

  • 공모주 배정하는 투신신상품 2종 시판
  • 하이일드펀드와 후순위채펀드외에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이 주어지는 투신권 신상품 2종류가 이달 중순부터 시판된다. 금감위는 3일 임시회의를 열고 투신사 수요기반 확충과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새로이 도입되는 하이브리드펀드와 뉴하이일드펀드에 공모주를 우선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펀드에 배정되는 공모주는 기업공개 및 협회등록 공모의 경우 기관투자가 및 일반 청약배정분에서 5%씩을 떼내 10%가 배정된다. 상장 및 협회등록 법인 공모증자의 경우 일반청약자 배정분 20%가 신상품에 배정된다. 금감위는 신상품 출시로 바뀌는 공모주식 배정비율은 오는 10일이후 제출되는 유가증권 신고서부터 적용키로 해 이날 이후부터 기관과 일반의 공모청약 배정분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 펀드는 투기등급(BB+이하)채권외에 투자등급(BBB-이하)채권과 B+등급이하의 기업어음에 신탁재산의 50%이상을 운용하며 세제혜택은 주어지지 않는다. 뉴하이일드 펀드는 투기등급 채권과 B+이하 기업어음,후순위증권 등에 신탁재산의 30%이상을 운용하며 채권 및 기업어음 편입비율이 50%이상인 경우에만 세제혜택이 주어진다. 신탁기간은 단위형-폐쇄형 펀드인 하이브리드 펀드가 2년이상,단위형-추가형인 뉴하이일드펀드는 1~3년이다.
2000.05.03 I 조용만 기자
  • 분석-외환시장 몸무게를 줄여야 할 때
  • 외환시장은 갈수록 무거워지고 있는데 달러/원 환율은 꼼짝을 못하고있다. “투기적 거래에 의한 원화절상은 바람직하지않다”는 당국의 구두개입이 환율을 든든하게 떠받치고있다. 그래서 시장은 움직임을 멈춘 채 무거운 침묵으로 대응하고있다. 25일 시장흐름 : 환율은 전날보다 50전 높은 1109.30원에 거래를 시작, 오후장 중반까지 1108원대 후반에서 움직임을 중단했다. 그러나 달러매도시기를 저울질하던 물량이 조금씩 흘러나오면서 1107.90원까지 하락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그리고 때맞춰 재정경제부는 "외환시장 수급이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장참가자들의 투기적 거래에 의한 원화절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부는 언제라도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구두개입에 나섰고 국책은행을 통한 직접개입이 단행되면서 전날보다 50전 낮은 1108.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심상치않은 외화예금 동향 : 외화예금 잔액이 지난 2월 70억달러에서 지난 20일현재 95억7000만달러로 불어났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기업들이 환율흐름을 주시하며 일단 외화예금에 달러를 쌓아놓고있다”며 “일부 공기업들도 정부의지에 호응, 외환시장에 달러를 내놓지않고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하루하루 쌓여가는 외화예금은 언젠가 외환시장에 엄청난 물량부담을 초래, 환율하락압력을 거세게할 요인이다. 25일 시장에서도 이런 주변정황이 환율하락 기대심리를 강화시켰다. 당국의 개입 어떻게 이해하나 :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당국이 시장참가자들의 투기적거래를 이야기하지만 어떻게 시장 수급상황을 무시한 투기거래가 가능한가”라고 반문했다. 수급에 따라 아래든, 위든 움직이는게 환율이지 시장참가자들의 의도만으로 원화절상이 이루어지는건 아니라는 의미. 그는 “이런 식의 개입이 빈발하다보면 정부개입의 약효가 떨어져 어느 순간 폭발적인 환율변동성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당국은 “원화가치의 급격한 절상은 적절치않다”는 입장이다. 환율하락속도를 조절하는 것이지 자연적인 환율흐름을 거스르는 것은 아니라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좀 더 지켜볼 일이지만 외환시장이 활력을 잃고있는 것은 분명하다. 26일 시장의 변수들 : 외국인들은 25일도 542억원 순매도였다. 뉴욕증시가 변수지만 외국인 매도세는 26일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원화환율은 당분간 달러/엔 환율에 흔들리지는 않을 전망. 월말 수출기업의 네고물량이 어느 정도 시장에 나올 지는 여전히 관심사다. 아직 소규모 물량만 나와 환율하락폭을 제한했지만 주후반으로 넘어가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기업들의 외화예금은 이제 외환시장 최대현안으로 급부상하고있다. 반면 외국인 주식배당금 송금수요는 어느 정도 소화가 된 상황. 달러수요요인으로서 위력은 거의 사라졌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당국의 방어의지가 시장을 이끄는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그러나 이젠 시장을 활성화, 외환시장의 몸무게를 빼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00.04.25 I 손동영 기자
  • 포케몬의 경제적 교훈 - BBC
  • 영국의 BBC 방송은 18일 아이들이 포케몬 카드를 통해 실제 생활에서 필요한 경제적 교훈들을 배울 수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다. 어른들이 우려하는 것과 달리 포케몬 카드 놀이에는 유용한 점이 많다는 것이다. 정보 - 경제학자들은 소비자들이 모든 시장 정보를 자유롭게 확보하여 합리적인 소비 결정을 한다는 가정을 선호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며 정보를 초기에 습득한 사람만이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포케몬이 유행을 타기전에 정보를 아는 아이들은 이 카드를 먼저 살 수 있다. 투기 - 재산의 축적을 위해서는 투기 성향이 필요하다. 아이들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희소가치가 있는 카드를 저렴한 가격에 사서 인터넷 경매 사이트 같은 곳에서 비싸게 팔아 재산 증식을 할 수 있다. 희소성 - 포케몬 카드의 생산은 그 수요를 따라 잡기 힘들 정도로 높다. 완전한 시장에서는 이러한 상황은 공급자가 이윤 극대화를 위해서는 비용을 증가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 카드는 금전처럼 사용할 수 있고 아이들이 카드를 가질려고 할수록 위조 카드와 같은 암시장이 생길수 있다. 심지어 희소한 카드를 가진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의 공격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수요와 공급 - 포케몬과 기존의 오래된 축구 카드와의 차이는 희소성이란 측면이다. 즉 축구 카드는 한 앨범에 모든 카드를 모을수 있지만 포켓몬 카드는 그 한 장이 다른 평범한 카드 여러 장보다 훨씬 가치가 있다. 거래 - 물물 교환이 이루어질 경우 모든 사람들은 수요자, 공급자라는 두 위치를 모두 경험할 수 있다. 이는 경제의 순수주의자들이 원하는 방향이다. 카드를 수집하는 아이들은 카드를 원하는 정도에 따라 각기 다른 거래의 잉여를 경험한다. 환율 - 희소성이 없는 카드가 있다면 경제학자들은 이를 가치가 없다라고 말한다. 이는 하나의 카나브라 카드가 여러 개의 피카츄 카드와 동일한 가치를 가진다라는 것을 의미한다. 영국이 유럽 단일 통화에 참여했다면 해외의 어린이들에게 환율이란 외부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는 교훈을 주었을 것이다. 거품 붕괴-실제로 가치도 없고 이윤도 주지 못하는 일에 투자를 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리석은 일이다. 그러나 실제 구매는 계속 이루어 지고 있다. 경찰들은 카드의 가치가 떨어질 때까지 아이들이 희소한 카드를 가지고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한다. 그 유행이 지나면 그 카드의 가치도 사라질 것이다.
2000.04.20 I 유용훈 기자
  • 내일 증시안정대책 관계장관회의 개최
  • 정부는 18일 오전 7시30분 세종로 청사에서 이헌재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주식시장 점검을 위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증시 활성화를 위한 장단기대책을 논의한다. 이종구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은 17일 "내일 대책회의에서는 증시안정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는 김대중대통령의 특별 지시에 따라 증시의 수요기반을 조기에 확충하는 한편 시장에 물량이 너무 많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투신사에 뮤추얼펀드를 허용하고 준개방형 뮤추얼펀드 상품을 판매토록 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후순위채(CBO)펀드와 하이일드 펀드의 투기등급채권 최소 편입비율을 현행 50%에서 그 이하로 낮추고 편입 투기등급채권의 범위를 보다 확대하는 등의 기존 수요기반 확충방안을 조기에 실시하는 방안도 거론될 예정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연기금의 주식매입 제한완화 등 기관투자가들이 주식 및 채권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관련제도를 정비하고 일정 수 이상의 주식종목을 묶어 한꺼번에 매매할 수 있는 바스킷트레이딩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이 장관외에 이용근 금감위원장, 진념 기획예산처장관,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 등이 참석한다.
2000.04.17 I 안근모 기자
  • 해외 이코노미스트; 한국경제 전망
  • 아시아지역 투자은행 이코노미스트들은 4.13총선 결과에 상관없이 한국의 경제모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총선이후 한국의 경제개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금융센터가 12일자 월스트리트저널을 인용해 밝힌 이코노미스트들의 한국경제에 대한 평가 요지는 다음과 같다. *싱가포르 SG증권 이코노미스트 Neil Saker = 선거결과에 따라 개혁정책이 다소 흔들릴 수 있지만,시장원리에 따라 개혁이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대우그룹의 도산과 최근의 경제개방 동향에 따라 앞으로 한국의 개혁방향은 상품시장 추가 개방, 자본시장 기능 제고, 주주권한 강화 및 해외직접투자 유치 촉진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콩 Simplex Capital의 M.S.Jeong = 올들어 크게 하락한 코스닥 시장의 하락현상이 한국경제의 개선점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코스닥 하락이 한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본다. 그간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에는 재벌 등 구경제 부문의 구조조정이 크게 작용했지만 최근 들어 구경제 부문의 여건이 양호해지고 있다. 또 코스닥 강세는 한국기업들의 의식구조 변화에 큰 도음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가장 큰 변화는 해외직접투자를 선별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며 특히 올들어 일본기업들로부터의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재벌회사에서 창업기업으로의 인력이동, 부동산 투기 퇴조 등 사회의 의식구조도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스탠다드차터드 은행 KC Kwok = 현재의 성장속도를 지속시키는 것이 한국경제의 과제다. 한국경제는 올해 10%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제금융연구소(IIF)는 한국경제에 관한 특별보고서에서 경기회복에 따른 안일함이 현 정부의 개혁속도를 늦출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97년 외환위기 이후 한국은 정부주도의 적극적인 경제개혁으로 빠른 경제회복을 이루어 왔지만 한국경제가 자생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개혁노력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또 단기 은행여신의 증가와 국내 수요의 급격한 증가는 기업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장애요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00.04.13 I 조용만 기자
  • 투신영업기반 확충-배경과 효과
  • 정부가 기존 4대 투신사의 뮤추얼펀드 판매를 이달중 조기허용하는 등 투신사 수신강화와 영업기반 확충 방안을 마련한 것은 자금고갈로 말라 들어가는 투신을 마냥 방치할 수 없다는 인식에 근거를 두고 있다. 또 은행권에만 돈이 몰리고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의 주요 매수세력인 투신권은 자금이탈로 매수기반을 상실하고 있어 고사위기로 치닫는 투신권을 이대로 놔 둘 경우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등 금융시장 전반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조치의 배경이다. 정부의 이같은 인식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투신사의 영업기반 확충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는 엄낙용 재경부차관의 말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경쟁력 있는 기존상품에 대해서는 자산운용방식을 개선,보다 폭넓은 수익창출기반을 마련해 투신권의 자금이탈을 막고 시중자금이 몰리고 있는 분리과세상품 등 신상품을 투신에 허용,신규자금 유입의 물꼬를 터 주겠다는 것이다. 투신권이 유동성을 확충,주식과 채권에 대한 매수여력을 다시 확보할 경우 그동안 투신매도 등으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한 증시에 간접적으로나마 부양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거래가 부진한 장기채권 수요도 일으킬 수 있다는 복안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우선 그동안 줄기찬 요구에도 불구하고 시가평가 정착이후로 미뤄놓았던 한국-대한-현대-동양 등 4대 대형 투신사에 대한 뮤추얼펀드 취급을 이달중에 허용하기로 했다.그동안 뮤추얼펀드는 투신운용사와 자산운용사에만 취급이 허용돼 왔다 또 주식형에 한해 목표수익률을 조기달성하거나 일정기간이 지나면 중도환매가 가능한 개방형 뮤추얼 펀드도 단계적으로 허용해 뮤추얼펀드에 몰리는 자금이 기존 투신사에도 흘러들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투신사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후순위채펀드와 하이일드펀드에 대해서는 투기등급보다 높은 등급의 채권 편입을 허용,자산운용상의 애로를 해소하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BB+이하의 투기등급채권만 편입이 허용됐지만 최근 투기등급 채권 물량확보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편입대상을 투기등급보다 한단계 높은 BBB-이상의 채권으로까지 확대할 경우 투신사들은 보다 폭넓게 운용자산을 선택할 수 있게 되고 안정적인 수익창출도 가능하게 된다. 대우채권 환매에 대비,대체상품으로 개발된 후순위채펀드와 하이일드 펀드는 각각 10조원씩의 수탁실적을 보여 투신사의 신규자금 유입에 효자노릇을 해왔다. 분리과세가 가능한 만기 5년이상의 장기공사채형 펀드의 판매를 이달중 허용키로 한 것도 내년 금융소득종합과세에 대비,시중 여유자금이 은행권 분리과세형 신탁에 몰리고 있는 것을 감안한 조치다. 분리과세 혜택으로 인해 장기공사채형 상품이 자리를 잡을 경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장기채권에 대한 수요가 다시 일면서 채권시장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2000.04.11 I 조용만 기자
  • 외환분석-시장개입이란 이런 것이다
  • “이젠 중립이다” 3일 외환시장 분위기가 돌변했다. ‘환율하락은 대세’라며 달러매도에 열심이던 세력들은 3일 외환당국의 강도높은 개입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망연자실한 표정이다. “당국은 실탄(자금)이 없다”며 거의 매일 등장하는 구두개입을 비웃었지만 당국은 이날 외환시장에선 ‘가장 큰 시장참여자’로서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3일 외환시장동향 : 1104.10원에서 1116.90원까지 널뛰기를 하는 동안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변변한 저항 한번 못한 채 백기를 들고 투항했다. 1112.30원으로 거래를 마쳐 그나마 반등폭을 전일대비 6.30원 상승으로 줄였지만 사장초 1104원대 밑으로 돌파를 시도하려던 세력들은 낭패를 봤다. 오전 10시이후 시작된 국책은행들의 개입은 단계적으로 오후까지 이어져 1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무한정 달러를 쏟아부으며 환율상승을 막으려던 97년11월 이후 최대규모의 시장개입이었다. 그때와 다른 점은 당국이 달러를 사들이는 쪽에 섰다는 것뿐. 환율이 치솟자 달러초과매도 상태였던 일부 은행이 서둘러 달러사들이기에 나서는 바람에 상승폭이 더 커졌다. 당국은 이날 개장전부터 주요 은행의 달러포지션을 점검하며 개입물량을 가늠하는 작업에 돌입, 일찌감치 이런 사태를 예고했다. 시장분위기는 확실히 반전됐나 :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지난주에 비해 주춤할 경우 달러공급이 줄어들면서 더 이상 하락쪽으로 방향을 잡기 어려워진다. 모건스탠리가 5월부터 주식편입비중 가운데 한국비중을 11.8%에서 9.99%로 줄인다는 소식도 이런 예상에 힘을 더한다. 그러나 지난주 후반 순매도로 돌아섰던 외국인들은 3일 증시에서 다시 1238억원 순매수로 다시 움직였다. 단기적인 외국인동향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9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외화예금도 변수다. 이는 평소보다 10억-20억달러 가량 많은 수준. 지난주 환율하락으로 달러매도 시기를 놓친 수출업체들이 네고자금을 외화예금에 묻어두고있으며 이들 자금은 환율이 오를 때마다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수출업체의 네고자금은 거의 소화된 것으로 보이며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서서히 등장할 전망. 4일 외환시장 전망 : 이젠 수급요인보다는 심리적인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110원 아래쪽은 허용치않겠다는 당국의 의지를 확인한 만큼 섣불리 투기적으로 달러매도에 나서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최근 몇차례 풍파를 거치며 달러매물이 거의 소화됐다는 점도 감안해야한다는게 외환시장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달러/엔 환율은 일본은행의 개입으로 105엔대를 회복, 국내 환율에 영향을 줄 요소는 아닌 것으로 보고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개입에 대한 우려가 강하기 때문에 1110원선을 중심으로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0.04.03 I 손동영 기자
  • 미 금리보다 증거금 인상해야-모건스탠리
  • 모건스탠리가 과도한 주식시장 레버리지와 투기를 해결하려면 금리인상보다 증거금을 인상하라고 권고하고 나섰다. 미국 현지시각 22일 모건스탠리는 연방은행이 작년 7월이후 연준금리를 125bp를 인상했으나 인플레율을 감안하면 실질금리는 변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되레 12개월 CPI를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21일 금리 인상이후 실질 연방기금금리는 2.8%로 지난 7월 연방은행이 긴축을 시작할 때와 변한 것이 없으며 이는 경제위기 이전 수준인 지난 97년 중반의 3.3%보다 낮고 "중립"의 기준인 3%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모건은 부의 효과가 미국 경제의 과도한 수요창출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최근 미국 주식시장은 과도한 레버리지에 의해 어두운 면이 드러나고 있다고 평가,연방은행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용하고 있는 점진적인 방법은 상당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모건은 금리인상 정책이 신경제에 먹혀들어가지 않고 있으며 신경제는 점차 금리인상 압력에 저항력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만약 연방은행이 현 정책을 고수한다면 미국 경제는 고통을 느낄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모건은 금리인상보다 과도한 주식시장 레버리지와 투기를 해결하려면 26년만에 처음으로 증거금을 올리는 방안이 적절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2000.03.23 I 박병우 기자
  • 외환시장 분석 - 환율하락 어디까지 갈까
  • 달러/원 환율이 22일 연중저점을 뚫고 1112원대로 수직하락했다. 이제 관심은 23일 외환시장에서 환율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 지에 쏠린다. 현재 외환시장 분위기는 ‘추가하락’쪽으로 완전히 기울고있다. 이는 22일 외환시장 흐름을 보면 확실해진다. 우선 달러공급. 외국인 주식순매수 자금이 1억6000-2억달러가 시장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 수출업체들의 결제대금도 3억달러이상 쏟아졌다. 수출업체 결제대금규모는 월초나 월중반까지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 달러수요는 이에 훨씬 못미친다. 외환당국이 한국은행을 통해 직접개입한 물량이 4억달러 안팎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수급요인을 짜맞추다보면 3억-4억달러 가량 공급초과상태이며 이는 곧 달러약세, 원화강세로 이어져 환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게 시장 참가자들의 분석이다. 결국 20여일동안 지켜온 당국의 환율관리가 꾸준히 이어진 외국인 순매도로 물량 부담이 가중되면서 자연스레 지지선을 내주며 후퇴한 셈이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역외 투기세력이 외환시장에 등장한 기미는 없다”며 “22일의 환율 급락은 주식자금과 수출결제대금이 집중적으로 시장에 나오면서 나타난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20여일동안의 정체국면에서 드디어 벗어났다"며 "당국이 환방어의지를 강조하고 있지만 이미 대세는 원화추가절상으로 기울었다"고 말했다. 이헌재 재정경제부 장관이 취임초 말했던대로 외국인 주식순매수등 국외요인에 의한 환율하락은 방어할 수 있지만 수출결제대금 유입등 국내요인에 의한 환율변동은 시장원리에 맡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 이제 관심은 외환당국이 어느 선에서 환율하락을 저지할 것인가에 쏠린다. 문제는 당국이 사용할 수단이 무엇이냐다. 외평채 발행을 통해 달러를 흡수하는 방안이 있지만 국내 채권시장에 주는 충격이 너무 크다. 저금리가 정책우선과제인 상황에서 쉽게 선택할 수단은 아니다. 당국으로선 엔이 강세로 돌아서거나 유가가 크게 하락한다면 수출경쟁력에 미치는 충격이 작다는 핑계를 대며 자연스레 지지선을 후퇴할 명분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재경부 고위 당국자가 22일 "1분기중 원화절상은 우려할만한 수준"이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명분 축적용이란 의미가 더 강했다는 분석이다. 23일 환율수준에 대한 시각은 약간씩 다르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1,110원선에서 강하게 저항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당국이 환율하락 자체에 저항하기 보다 ‘급락’을 용인하지 않는 쪽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하는 분위기다. 시장상황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해석하는 딜러들은 1100-1110원선을 예상한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1113원선이 뚫린 이상 1110원을 지지선으로 보기는 어려워졌다”며 “1103-1104원 수준에서 일단 한차례 저항선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2일보다 무려 10원가량 낮은 수준을 단기지지선으로 본 것. 어쨌든 당국의 개입이 다시 등장하더라도 달러매도를 기다리는 세력이 잔뜩 대기하고 있어 상승세로 반전은 어려울 것이란게 시장참가자들의 판단이다.
2000.03.22 I 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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