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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시황)코스닥 회생..희망 되살리는 시장
  • 혼미한 양상을 이어가고 있는 자금시장에 다시 한가닥 희망이 비치고 있다. 코스닥시장 활성화 대책 추진은 증시 상승으로 연결됐고, 환율과 금리도 불안한 가운데서도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28일 증시에서는 활성화 대책이라는 호재를 떠안고 코스닥시장이 급반등했고, 거래소와 선물시장도 소폭 상승했다. 단기적으로 취약한 수급상황에서 코스닥 상승세가 거래소의 약세로 이어질 것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투자심리 회복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시장에서는 은행권의 차익거래가 실종되면서 기업 네고물량이 환율 하락을 주도했다. 그러나 내일 있을 은행딜러 오찬에서 차익거래 재개를 결정할 수도 있어 거래 부진 속에서도 기대를 낳게 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예보채 발행에 맞춘 국고채 조절, 진장관의 금리 유지 가능성 발언 등에도 불구하고 관망세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오후에 매수세가 서서히 감지되면서 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01포인트 오른 731.81포인트, 코스닥지수도 7.66포인트나 폭등, 단숨에 115.68포인트로 올라서며 마무리됐다. 또 3시장 수정주가는 지난주 금요일대비 479원(-3.01%) 떨어진 1만5442원, 최근월물인 선물 9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0.20포인트 오른 93.30포인트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기업 네고물량이 쏟아지면서 달러/원 환율이 지난 7월20일 이후 처음으로 1111원 아래로 떨어졌다. 환율은 결국 지난 25일보다 2.30원 낮은 1111.8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또 채권시장에선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최종호가 수익률은 국고채 3년물이 25일 종가보다 1bp 하락한 7.91%, 3년물 회사채 2bp 하락한 9.02%를 기록했다. 8월 발행 2년물 통안채는 7.75%로 전날과 같았다. ◇주식시장 거래소시장은 매수차익거래잔고에 대한 부담감과 코스닥시장으로의 매기 이동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 순매수를 보였지만, 개인의 대규모 매도공세가 충돌하면서 지수 상승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01포인트 오른 731.8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이 활성화 대책 발표로 오랜만에 상승폭이 커짐에 따라 개인중심의 매기가 거래소로부터 옮겨가는 양상을 보였다. 개인은 거래소에서 1094억원 순매도, 코스닥에서는 340억원 순매수로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9억원, 800억원 순매수였고, 투신은 프로그램매수에 힘입어 418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수는 961억원, 매도는 216억원으로 총 74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대형 블루칩의 경우 혼조양상을 보였는데, 낙폭이 컸던 SK텔레콤을 비롯해 현대전자, 삼성물산, 한국통신 등이 강세를 유지했고, 삼성전자, 포철, 한국전력 등은 하락했다. 특히 그간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졌던 현대전자의 경우 이날도 골드만삭스 창구를 통해 67만주가 매수돼 지수를 끌어올렸다. 보험업종은 이날 금감위원장과 보험사 사장단의 오찬에서 생보사 자구책 마련과 방카슈랑스 추진 등 발표가 나온데다 일부 손보사의 매각관련 재료에 강세를 보였다. 보험업종지수는 73포인트나 뛰어 업종별 상승률에서 가장 높았다. 신동아화재는 매각 재료를 가지고 이날도 상한가를 기록했고, 현대해상, 삼성화재, 제일화재, 쌍용화재 등 대형사들이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최근 활성화 발언이 이어지고 있는 건설업이 강한 모습이었고, 그외 종금, 증권, 운수, 도매, 조립장비, 비철금속, 화학, 식료품, 광업, 어업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기계는 반락폭이 컸고, 고무, 의약, 철강, 은행, 종이, 목재, 섬유 등은 하락했다.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61종목을 포함해 526종목이었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10종목을 포함, 284종목이었다. 현대증권 박천수 책임연구원은 "거래소시장은 다소 조심스럽게 저점 높이기를 진행하고 있다"며 "수급에 묻혀 재료가 반영되지 않고 있다 뿐이지 수출입 동향 등 재료가 쌓이고 있어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은 벼랑 끝에서 탈출, 기사회생했다. 100선 밑으로 떨어질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가득했던 시장분위기가 일순간 단풍물로 물들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7.66포인트나 폭등, 단숨에 115.68포인트로 올라섰다. 벤처지수는 17.79포인트, 기타업종지수는 25.83포인트나 뛰었다. 예상치 못한 상승폭이었다. 시간이 갈수록 오름폭이 커진 데다 뒷힘도 발휘, 모처럼 하루중 가장 높은 수준에서 마감하는 등 시장흐름이 좋았다. 이날 상승은 인터넷주와 대형주들이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은 일제히 올랐다. 한통엠닷컴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한통하이텔 현대정보기술 핸디소프트 드림라인이 상한가까지 올랐다. 한통프리텔도 상한가에 근접했다. 급등세는 개미들의 힘이었다. 개인투자자는 34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도 55억원의 매수우위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 주말 140억원을 순매수, 장세전환의 기대감을 갖게 했던 기관은 하룻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반등을 이용, 투신 284억원을 비롯해 총 312억원어치를 처분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82개를 포함한 461개에 달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11개를 비롯한 100개에 불과했다. 거래량은 2억8924만주로 3억주에 육박했으며 거래대금은 2조2202억원이었다. 3시장은 거래소와 코스닥 등 양 시장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정주가평균은 지난주 금요일대비 479원(-3.01%) 떨어진 1만5442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일반업종(-3.56%)이 벤처(-2.44%)보다 더 많이 하락했다. 장초반 내림세로 출발한 3시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이 커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나마 장종료 일부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선물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관망세가 뚜렷한 가운데 변동성이 적은 박스권 장세를 연출했다. 다만 개인의 투기적인 매매만 활동하면서 지수 등락을 주도했다. 시장에서는 개인이 장중 내내 순매수와 순매도를 급격하게 오가며 지수 등락을 좌우했다. 외국인은 신규매도 우위와 함께 뚜렷한 관망세를 보이며 소폭 순매도했다. 최근월물인 9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0.20포인트 오른 93.30포인트를 기록했다. ◇외환시장 달러/원 환율이 기업체들의 네고물량에 밀려 1111원대로 급락했다. 외환딜러들이 차익을 얻기위한 은행간 외환거래를 자제하기로 합의, 외환거래규모가 급격히 감소했지만 기업들의 네고물량이 외환시장을 지배했다. 환율이 1111원대로 하락하기는 지난 7월20일 1111.60원이후 처음이다. 이날 환율변동폭은 2.30원으로 8월들어 최대를 기록했으며 현물환 거래규모는 6억8180만달러로 지난 25일보다 약간 늘어났다. 한편 외환딜러들은 29일 오찬회동을 갖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거래재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기업들의 네고물량이 집중적으로 등장하면서 하락했지만, 업체들의 결제수요가 추가하락을 막았다. 오후 박스권을 유지하다 시간이 갈수록 거세지는 네고물량 공급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4시쯤 1112원대로 진입했다. 환율은 결국 지난 25일보다 2.30원 낮은 1111.8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현물환은 금융결제원을 통해 4억477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2억3410만달러가 각각 거래되며 총 6억8180만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5일의 4억1320만달러에 비해 2억6860만달러 늘어난 것이지만 여전히 평소의 4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외국인들은 이날 거래소에서 223억원, 코스닥시장에서 55억원등 총 279억원 주식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 8일이후 14영업일째 순매수가 이어진 셈이다. 지난 24일과 25일의 주식순매수 규모가 각각 500억원안팎에 그쳐 이날 외환시장에서 외국인 주식매수대금으로 인한 공급물량 부담을 크지않았다. 기업들의 네고물량이 비교적 많았고 결제수요도 등장해 장중에 1113원대 초반을 지지하는 역할을 했다. 정유사들의 결제수요도 모습을 보였고 일부 은행권의 외화여신 충당금 수요도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장후반 업체의 네고물량 압박이 거세지자 업체수요는 뒤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 사자와 팔자 모두 층이 얇은 상태에서 막판에 네고물량이 쏟아지자 환율이 급락했다"며 "은행간 거래가 거의 없었지만 자연스럽게 기업들 실수요를 바탕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 셈"이라고 말했다. ◇채권시장 채권시장은 전체적으로 보합세에 머물렀지만 오후들어 일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수익률이 소폭 하락했다. 재경부가 예보채 발행에 맞춰 국고채 발행을 신축적으로 조절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개장초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3년물 국고채 2000-4호는 한때 호가가 5bp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오전장 내내 거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지루한 장세가 연출됐다. 오후들어 외국계은행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기 시작, 국고채 2000-4호는 7.88%에 거래가 이루어졌고 통안채 2년물은 7.66%에 거래가 체결됐다. 예금보험공사도 통안채 매수에 가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외국계은행이 국채선물을 대규모 매수하면서 9월만기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6bp상승한 99.8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도 한국은행은 통안채 창구판매를 실시하지 않았다.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최종호가 수익률은 국고채 3년물이 25일 종가보다 1bp 하락한 7.91%, 3년물 회사채 2bp 하락한 9.02%를 기록했다. 8월 발행 2년물 통안채는 7.75%로 전날과 같았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장이 끝날 무렵 외국계은행에서 선물을 초과매수하면서 동시에 현물도 매수, 장중 3bp정도 올랐던 금리가 다시 밀렸다"면서 "전체적으로 특징없는 장세였다"고 분석했다. 투신권의 한 딜러는 "진념 재경부 장관이 금리 인상을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는 발언을 했으나 시장의 반응은 좋지 않다"며 "펀드매니저들 사이에서는 추석 전까지 지켜보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2000.08.28 I 이정훈 기자
  • (초점)환율급락, 시장의 자연스런 흐름?
  • 외환시장이 달러수급에 따라 출렁거렸고 환율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언뜻 자연스런 현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은행간 거래가 사라지고 외환거래규모가 평소의 4분의 1로 줄어든 상황에선 무척 큰 의미를 지니는 흐름이다. 은행 딜러들이 투기적 거래를 자제하겠다고 결의한 뒤 행동에 옮긴게 지난 24일 오후. 마침내 28일 달러/원 환율이 지난주말대비 2.30원 낮은 1111.80원으로 떨어졌다. 지난 7월20일이후 처음보는 1111원이다. 외환시장 현물환 거래이 70~80%를 차지한다는 은행간 거래가 사라진 후 기업들의 실수요 거래만으로 환율은 비교적 크게 흔들렸다. 이달들어 하루 1원이내에서 지루하게 등락하던 환율이 이처럼 움직인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할까. ◇28일 외환시장의 특징들 외환딜러들이 은행간 거래를 자제한 탓에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금융결제원과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6억8180만달러에 그쳤다. 지난 25일 4억1320만달러에 비해 약간 늘어났지만 딜러들의 도원결의 이전인 지난 23일의 20억1580만달러에 비해선 크게 줄어든 규모다. 딜러들의 자율합의가 지켜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음으로 환율변동성 확대. 지난 25일보다 10전 낮은 1114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마감을 앞두고 1111.70원까지 떨어졌다. 종가는 1111.80원. 하루변동폭과 전일대비 하락폭이 모두 2.30원이다. 8월들어 하루변동폭이 가장 컸던 날은 지난 9일로 1.90원이었다. 8월중 환율이 줄곧 1114~1115원을 맴돌았기에 하락폭도 이날이 가장 컸다. 이날 대부분 거래가 1113원대 초반에서 이루어졌던 점도 주목할만하다. 1113원대 초반에서 달러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었다는 의미다. 정유사등 기업들의 결제수요가 있었고 일부 은행의 외화자산 관련 충당금 수요가 등장했다. 네고물량은 지속적으로 나왔고 외국인 주식매수대금의 경우 지난 24, 25일 매수분이 5000만달러 안팎 유입됐다. 적어도 오후4시쯤까지는 균형이었던 셈. 이는 달러를 들고있는 수출기업입장에선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당분간 없음을 의미했다. 갈수록 무거워지는 네고물량으로 환율이 1112원대로 밀리자 네고물량을 서둘러 파는 모습이 나타났고 이는 낙폭을 더 깊게했을 뿐이다. ◇환율이 이렇게 움직인 이유.. 각기 다른 해석 공기업 결제수요와 환위험헤지용 수요, 국책은행들의 정책적 달러매수등 환율하락을 막아온 요인들을 찾아보기 어려운 하루였다. 1113원대초반에서 수요와 공급 양쪽이 다 얇았기에 환율은 쉽게 급락했다. 이에 대해 시중은행 한 딜러는 "지난 25일까지 일부 보였던 국책은행의 매수가 오늘 보이지않을 것이 네고물량 유입과 함께 환율하락요인의 결정적 요인"이라며 "은행의 투기적 거래가 없는 상황에서 국책은행들이 섣불리 모습을 드러내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이런 분석은 딜러들이 "은행간 거래 자제"의 명분으로 내걸었던 "환율변동성을 막는 당국의 보이지않는 개입"을 확인시켜주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도 고개를 든다. 기업체 외환담당자들은 "은행간 거래가 없는 상태에서 환율이 변동성을 가진 것은 거꾸로 그동안 환율을 박스권에 묶어둔 주체가 바로 은행들임을 드러내는 증거"라고 주장하기도했다. 딜러들 스스로 10전~20전 차익에 집착해 거래에 나섬으로써 환율을 좁은 범위에 가두어두었다는 것. ◇보다 분명해진 공급우위 시장흐름 시중은행 한 딜러는 "지난 24일 딜러들이 은행간 거래를 자제키로 한 것은 월말까지 시장의 달러수급이 실제 그렇게 철저하게 균형을 이루고있는지 알아보자는 의미도 있었다"고 말했다. 28일 환율은 상당한 공급우위 시장흐름이 존재함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이달중 무역수지는 상당히 큰 규모의 흑자를 낼 전망이다. 어쩌면 올들어 월간단위론 가장 큰 폭의 흑자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 경우 기업들의 네고물량은 예상외로 많을지 모른다. 추석이 다가오는 점도 달러공급 우위를 점치게하는 부분. 월말을 넘겨도 추석이 곧 뒤를 잇기 때문에 기업들은 보유달러를 팔아 원화를 마련해야할 처지다. 가뜩이나 자금사정이 위축되는 추석대목이기에 달러매도심리는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 외부요인으로는 증시의 외국인 주식매수세와 엔화강세도 환율엔 하락요인이다. 외국인들은 지난 8일이후 14영업일째 순매수를 이어가고있고 달러/엔 환율은 106.2엔대로 급락했다. 달러약세가 이렇게 진행되면 달러/원 환율도 하락압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물론 28일 환율이 급락했다고해서 이런 흐름이 지속되리란 보장은 없다. 여전히 당국은 최대의 외환시장 참가자이고 환율안정을 위해 동원할 수단이 많다. 딜러들도 아직 대기중인 기업들의 결제수요가 적지않은 것으로 보고있다. 무수한 달러공급우위 요인에도 불구, 섣불리 달러매도에 나서기는 여전히 부담스럽고 환율하락폭도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외환시장 방향 29일 오찬에서 딜러들은 지난 24일의 결의를 중간평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환율이 웬만큼 흔들려도 오찬회동 이전에 은행들이 투기적 거래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사흘이나 지켜온 약속을 미리 깰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강하다. 대부분 시장참가자들은 오찬회동이후 딜러들의 거래자제가 더 이상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게 사실. 이르면 29일 오후, 늦어도 30일오전부터는 외환시장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있다. 환율은 자연스럽게 하락압력을 받을 전망. 28일 막판 급락에 불안을 느낀 기업들이 서둘러 달러매도에 나설 경우 환율하락이 예상되며 이 경우 달러수요는 추가하락을 기대, 뒤로 물러설 가능성이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개장초 일단 당국의 의지도 시험해볼 겸 1110원선을 시도해볼 가능성이 높다"며 "역시 당국의 의지가 어느 선에서 출현하느냐가 변수"라고 말했다.
2000.08.28 I 손동영 기자
  • (분석)코스닥 급등세,바닥권 탈출인가
  • 28일 코스닥시장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110선을 훌쩍 뛰어넘었다. 최근 연일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던 지수가 급반등으로 돌아섰다. 특히 그 동안 지수하락을 이끌었던 대형기술주와 닷컴주들이 상승을 주도, 이제 바닥을 찍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연중 고점 대비 60% 이상 하락, 충분한 가격메리트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상승지속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투자심리 회복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의 근본적인 취약점으로 지적돼 온 수급불균형 문제가 조만간 해결될 조짐은 없어 상승세가 이어지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상승세는 심리적 안정에 기인 이날의 강한 반등은 단지 정부의 시장활성화 대책에 기인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낙폭이 과다한 상태에서 나온 정부의 부양 의지가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는 것이다. 황창중 LG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날의 강한 상승세는 정부가 코스닥시장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데다 1000억원 규모의 벤처 M&A펀드를 조성키로 하는 등 벤처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재확인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윤제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도 "시장 안팎에서 특별하게 달라진 것은 없다"며 "다만 정부가 시장 부양의 필요성을 인식한 것이 매매비중의 95%를 차지하는 개인투자자들의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주변여건의 개선이 없는 현 상황에서 상승세가 이어지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상승이 기술적인 반등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상승추세 지속엔 한계 이날의 강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추가상승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이었다. 외국인이 관망세에 머무르고 있는 데다 기관은 반등을 이용, 매도공세를 지속하고 있어 개미들 만의 매수세로는 오래 견디기 어렵다는 것이다. 황창중 팀장은 "일단 단기적 상승은 이어지겠지만 수급이 크게 개선되는 모습이 없는 데다 기관과 외국인의 시장참여가 여전히 활발하지 못해 120포인트를 넘어서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거래소의 경우 선물/옵션 만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코스닥이 상대적인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미 노출된 재료외에는 별다른 악재가 없기 때문에 추가하락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정윤제 연구원도 "이날 상승폭은 과도한 것으로 단기 골든크로스가 발생했지만 연속성을 부여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반등을 이용해 투신이 매도공세를 벌이고 외국인은 관망하고 있어 개인투자자의 힘 만으론 오래 견디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또 "투기적인 매수세가 유입될 경우 130선까지 올라갈 수도 있지만 이를 단숨에 넘기에는 거래량이나 주변여건 충족이 안됐다"며 "110포인트 전후에서 등락하면서 횡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추가급락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김경신 리젠트증권 이사는 "일단 지수가 20일이동평균선이 놓여 있고 삼선전환도 양선이 출현하는 114~115선을 넘어서야 안정권에 접어들었다고 볼수 있다"면서 "근본적으로 공급축소, 수요확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나와야만 추세확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만약 반등이 이어질 경우 지수선물 수혜주인 업종대표주와 실적이 수반되는 종목의 상승탄력이 클 것"이라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 닷컴주들은 실적에 따라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예상했다.
2000.08.28 I 문병언 기자
  • (전망)외환시장 마비, 방향잃은 환율
  • 외환시장이 실종됐다. 지난 24일이후 외환시장에서 환차익을 노리는 은행간의 투기적 거래가 완전히 사라졌다. 외환거래량의 70~80%를 차지하는 은행간 거래가 사라지면서 하루 현물환 거래량은 평소의 5분의 1수준으로 급감했다. 이번주(8월29일~9월1일) 환율은 아무래도 월말 수출기업들의 네고가 집중되면서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의 주식매수가 지난 8일이후 13영업일째 지속되고있어 달러공급 요인이 누적돼있는 점도 하락을 이끌 요인중 하나다. 반면 잠복해있는 기업들의 결제수요가 워낙 많고 환율안정을 바라는 당국의 의지도 여전해 환율하락폭은 이미 경험해온대로 1~2원선에서 멈출 가능성이 높다. 오히려 네고물량 공급이 예상에 못미칠 경우 환율은 상승쪽으로 고개를 들 가능성마저 있다. 그러나 외환시장 기능이 정상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전망은 어쩌면 무의미할 지 모른다. 딜러들이 빠진 시장에서 환율은 어느 방향을 튈 지 예측키 어렵게됐다. 상승요인 : 기업 결제수요, 공기업 환리스크 헤지수요 하락요인 : 수출기업 네고물량 유입, 외국인 주식매수대금, 달러/엔 환율 하락 ◇지난주 외환시장 동향 지난 7월중순이후 한달이상 1114~1115원에 환율이 갇혀버리면서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의욕이 많이 떨어졌고 결국 폭발했다. 지난 24일 30여명의 외환딜러들이 오찬회동을 갖고 "은행간 거래 자제"에 합의하면서 외환시장은 사실상 기능을 상실했다. 딜러들이 호소하는 답답함은 거래량 감소와 환율변동폭 축소. 지난주 환율은 21일부터 5일동안 각각 1114.50원, 1114원, 1114.60원, 1114.10원, 1114.10원을 기록했다. 일주일 내내 60전을 움직이는 시장에서 딜러들이 환차익을 얻을 기회는 애초부터 없었던 셈. 이에 따라 현물환 거래규모도 지난 23일까지 하루 20억달러 수준을 유지했으나 거래자제 결의 당일인 24일 12억3760만달러로 줄어들었고 25일엔 4억1320만달러로 급감했다. 25일 거래량은 IMF이후 최소거래량 기록이었다. 증시에서 외국인들은 21일부터 5일동안 각각 694억원, 971억원, 320억원, 446억원, 595억원 주식순매수를 이어갔다. 순매수를 이어갔다는 점에서 외환시장에 달러공급요인이 됐지만 그 규모가 미미해 환율에 영향을 끼치기는 어려웠다. 더욱이 최근 외국인의 주식매수대금은 원화로 갖고있던 자금으로 대부분 충당, 외환시장에 추가로 공급된 달러는 많지않았다. 환율을 움직일 힘이 없었다는 의미다. ◇외환시장 정상화를 둘러싼 입장차이 외환딜러들의 입장은 확고하다. 최근의 고정환율이 당국탓이라는 것이다. 환율을 고정시켜놓은 균형잡힌 달러수급은 당국이 만든 것이고 이제 그런 인위적인 수급균형을 풀어달라는 요구다. 그러나 당국은 수급균형이 시장의 자연스런 현상일 뿐이란 입장이다. 그리고 환율변동성이 떨어지는 것은 원화만의 문제가 아니라 엔화나 유로화의 경우도 마찬가지라는 설명도 곁들여지고있다. 이에 따라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당국으로부터 "지켜보겠다"는 정도의 발언만 듣고있다. 딜러들의 은행간 거래 자제는 어쩌면 딜러들의 파업 혹은 태업으로 비쳐진다. 은행간 거래를 자제하겠다는 것은 딜러의 존재의의를 부정하는 의미도 강하기 때문이다. 이제 문제는 정부가 무대응으로 일관할 경우 딜러들이 선택할 수단이 많지않다는 점이다. 딜러들의 거래자제가 무한정 지속되기 어렵기도 하고, 당국도 시장불개입 원칙을 훼손하면서까지 딜러들의 주장을 수용할 가능성은 아예 없다고 봐야하기 때문이다. 특히 제각기 치열하게 경쟁하는 외환시장의 속성상 딜러들의 결의가 언제까지나 지켜질 것으로 보는 사람을 거의 없다. 어떤 계기가 됐든지 환율이 균형을 잃는 순간 합의가 깨질 것이란 분석이 많다. ◇이번주 환율흐름의 변수들 8월말과 9월초를 연결하는 한 주를 맞으면서 딜러들의 심리도 복잡해질 전망이다. 우선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주식매수가 이어질 경우 더이상 물량부담을 피하기도 어렵다. 106엔대로 떨어진 달러/엔 환율도 부담스럽다. 엔화강세, 달러약세가 지속될 경우 자연스럽게 원화도 강세로 돌아설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이렇게 환율하락 요인이 많지만 어느 누구도 지금보다 2~3원이상 하락폭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치는 않는다. 최근 한달여동안 확인한대로 달러수요가 의외로 두텁게 형성돼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결제수요가 우세하다는 8월을 거쳐오면서 분명해진 대목이다. 외환시장으로 흘러들어온 외국인 주식매수자금이 증시의 순매수규모에 턱없이 모자라는 점도 그렇다. 새로 달러를 들여와 주식을 사는게 아니라 이전에 원화로 바꿔놓은 자금을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증시의 외국인 주식매수가 환율에 끼치는 영향을 반감될 수 밖에 없다. 물론 은행간 외환거래가 전면중단된 상황이어서 큰 규모의 달러수요나 달러공급이 돌출할 경우 환율이 급변동할 가능성은 커졌다. 그래서 지난 25일 대기업들은 외환거래를 극도로 자제하기도했다. 환율변동폭이 커질 경우의 부담을 떠안기 싫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딜러들의 거래자제와는 무관하게 환율은 이전까지와 같은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그러나 언제 돌출할 지 모르는 달러수요나 공급이 시장의 잠을 깨우고 전혀 예측못한 방향으로 환율을 이끌 가능성도 전보다 높아진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여전히 1112~1118원의 다소 넓은 범위로 환율을 예상하고있다. 일주일동안 60전 움직이는 시장에서 변동폭을 5~6원이상으로 잡은 것도 어느 면에선 무책임할 수 있기는 하다.
2000.08.27 I 손동영 기자
  • 2금융권에도 RP로 유동성 지원- 자금시장 안정대책(재종합)
  • 한국은행은 앞으로 종금, 증권, 투신, 금고 등 제2금융권에 대해서도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통해 유동성을 지원키로 했다. 한은은 아울러 중소기업 지원과 신용대출이 많은 은행에 연리 3%의 총액한도대출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줄 계획이다. 또 정부는 향후 발행될 프라이머리 CBO는 BB 이하 투기등급 회사채를 3분의1 이상 의무편입토록 하고, 대신 CBO에 대한 부분보증 비율을 현행 40%이내에서 50%이내로 높여 다음달말까지 10조원 채권펀드 조성을 완료키로 했다. 이정재 재정경제부 차관과 정건용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박철 한국은행 부총재는 23일 은행회관에서 금융정책협의회를 개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자금시장 안정대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정부는 회사채 부분보증제도 시행에도 불구하고 중견기업의 회사채 차환발행이 여전히 부진하다고 보고, 향후 발행될 CBO에는 투기등급(BB이하) 회사채를 3분의1 이상 편입토록 유도하기로 했다. 이종구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은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투기등급 회사채 3조2000억원이 이를 통해 원활하게 차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신용보증기금의 부분보증 재원을 5000억원으로 두 배 확대, CBO에 대한 부분보증 비율을 현행 40%이내에서 50%이내로 높이는 한편, 개별 회사채에 대한 부분보증도 현행 25%이내에서 70%이내로 대폭 상향조정키로 했다. 정부는 아울러 10조규모 채권형 펀드 조성을 다음달말까지 완료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로 10조원 규모로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은행은 최근 수신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제2금융권에도 환매조건부 채권(RP) 매입지원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 기업에 대한 신용공여를 촉진키로 했다. 아울러 총액대출한도 배정을 위한 평가항목을 변경, 가계대출보다는 중소기업대출 및 신용대출이 많은 은행에 대해 저리자금을 더 많이 지원할 계획이다. 또 금감원은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 취급 및 금융지원 실적을 은행 경영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특별대책반을 구성, 신용대출 기준을 완화하도록 지도하고, 신속한 기업자금 지원을 위해 지점장 전결한도를 상향조정하도록 유도키로 했다. 이밖에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은 올 연말까지 14조원 규모의 추가보증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추석전 자금수요에 대비 4조5000억원에서 5조원 규모의 현금통화를 시중에 방출키로 했다. 지난해 추석에는 모두 4조1000억원의 자금이 지원된 바 있다.
2000.08.23 I 안근모 기자
  • 기업자금안정대책 발표(전문)
  • 1.현 상황 인식 □ 기업의 자금사정은 기업규모 및 신용도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음 ㅇ 우량 대기업의 경우는 회사채 차환발행에 큰 어려움이 없는 상황 ㅇ 6대그룹 이하 일부 중견기업은 시장에서 인식하는 신용위험이 여전히 큰 상황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판단 - 회사채 만기도래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용차별화가 심화되면서 자체 신용으로 차환발행이 곤란 - 은행이 보수적인 여신행태를 보이면서 위험이 크다고 인식되고 차입규모가 큰 중견기업에 대한 여신에 소극적인 분위기 * 시중자금이 소매금융 위주의 은행으로 편중되는 점도 기업금융 위축요인 ㅇ 중소기업의 경우 은행대출이 계속 확대되고 있으나 업종에 따라 자금사정에 차이 - 은행 입장에서 우량 중소기업은 위험노출 정도가 상대적으로 작아 활발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업에 대한 지원은 소극적 * 투신사등 대기업 신용공급 비중이 큰 제2금융권에서 중소기업 의무대출비율(시중 45%, 지방 60%)이 적용되고 있는 은행권으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중소기업 지원여력은 증가 2. 대응방향 □ 본격적인 구조조정 마무리에 앞서 기업자금 지원원칙을 재정립하고 지원제도·관행등을 정비해 기업의 정상적인 영업 활동을 뒷받침해 나갈 필요 ㅇ 기업 구조조정 작업을 조기에 마무리하여 시장불안요인을 제거하고 회생 가능성이 있는 기업이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을 경우에 한해 지원을 강화하는 시스템 유지 ㅇ 시중에 유동성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수신이 증가한 은행의 기업금융을 활성화하여 신용경색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 ㅇ 중견기업의 어려움은 근본적으로 시장에서 위험이 과다하게 평가되는 데 있으므로 신용을 보완하고 회사채의 차환발행을 용이하게 하는 기존의 기업자금 지원틀*을 보완하여 자금조달을 지원 * 부분보증에 의한 Primary CBO, 채권형 펀드 조성, 신축적인 통화공급기조 유지 ㅇ 신용보증지원등 중소기업 자금이 지속적으로 원활히 공급되도록 정책적 노력 강화 3. 기업자금 지원방안 가. 「기업자금 사정 원활화 대책」(6.19)의 보완 (1) Primary CBO발행의 실효성 제고 ㅇ차환발행에 애로를 겪는 중견기업의 투기등급(BB이하) 회사채가 Primary CBO에 편입되는 비율(LG증권 44%, 대우증권 16%)이 적정 수준에서 유지되도록 하여 CBO발행의 실효성을 제고 - 차환발행에 애로를 겪는 BB이하 회사채가 편입되는 비율이 전체 CBO 발행액의 1/3 이상이 되도록 유도 * 8∼12월중 만기도래 투기등급 회사채 : 3.2조원 ㅇ 회사채에 대한 보증비율 상한을 올려 금융기관이 인수하는 CBO의 상품성 제고 - CBO 부분보증 상한 : 40%이내 → 50%이내 - 개별 회사채 부분보증 상한 : 25%이내 → 70%이내 ㅇ신용보증기금의 부분보증 재원을 현행 2,5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확대 ※ 보증재원 확충시 보증여력 : 8조원 내외 ㅇ SPC의 대형화 유도를 위해 현행 1000억원으로 한정되어 있는 신용보증기금의 동일 SPC당 보증한도를 폐지 (2) 채권형 펀드의 활성화 ㅇ CBO 조기발행 유도를 통해 채권형펀드 10조원을 9월말까지 조성 완료 ㅇ 하반기 회사채 만기도래 규모를 감안하여 필요시 연기금 및 자금여유가 있는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10조원의 채권형 펀드를 추가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나. 은행의 기업금융 활성화 (1) 유동성을 신축적으로 공급 ㅇ 유동성을 신축적으로 공급하여 금융시장 전반의 안정을 도모하고 금융기관의 기업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유도 - 금융기관이 기업에 신용을 공급함에 있어 유동성 부족이 생기지 않도록 지원 ㅇ 필요시 수신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제2금융권에도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유동성을 지원 (2) 은행의 기업대출 유인 제고 ㅇ 기업금융 지원이 많은 은행이 한은의 저리(3%) 자금을 더 많이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한은 총액한도대출 제도를 개선 - 총액한도대출 배정기준을 조정(평가항목 변경)하여 가계대출은 줄이고 중소기업대출과 신용대출이 증가할 수 있도록 유인 부여 ㅇ 소매금융 취급비중이 높은 은행으로의 자금집중으로 기업자금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이들 은행의 여유자금을 흡수하는 한편 유동성이 부족한 시중은행에 대해서는 유동성을 지원 (3) 신용대출 활성화 ㅇ 신용대출 기준등에 대한 재검토 추진 - 각 행이 도입하고 있는 신용대출 기준의 적정성 여부를 자율적으로 점검하여 개선방안 모색 -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Task Force를 만들어 각 행의 모델을 비교·검토 ㅇ 신용대출 부실화에 따른 면책기준 준수 지도 - 각 은행에서 신용평가기준 등에 따라 정당하게 취급한 여신의 부실화시 관련직원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도록 하는 내규 준수 여부를 금감원이 점검 ㅇ 금감원 검사 결과에 따른 임직원 문책조치를 지양 - 고의 중과실에 의하지 않은 부실여신등에 대해서는 임직원 문책조치를 지양하고 경영책임을 묻는 방식으로 운영 ㅇ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 취급 및 금융지원 실적을 경영실태 평가시 반영하고 우수 금융기관 및 임직원에 대해 포상 실시 (4) 은행의 신속한 여신결정 유도 ㅇ 여신심사 위원회에서 결정하는 최저 여신한도가 너무 낮은 등 소액대출의 경우에도 여신결정이 지연되고 보수적으로 결정되는 경향 - 지점장 전결한도의 적정성, 신속한 여신결정방안 등을 은행연합회 중심으로 검토 (5) 신용보증기관의 보증 확대 ㅇ 신보·기보 양 보증기관이 8월이후 연말까지 집중적으로 보증을 공급하도록 지도하여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 - 8월이후 14조원 수준의 보증을 통하여 연간목표(31조원)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보증 지원 유도 * 신보·기보 보증잔액(조원, 7월말) : (신보) 20.0, (기보) 11.4 - 보증심사절차가 간소한 간이심사(5천만원), 약식심사(3억원)제도 등을 활용하여 신속히 보증지원 다. 추석자금의 원활한 공급 (1) 추석자금 수요의 원활한 뒷받침 ㅇ 추석(9.12)을 앞둔 중소기업등의 계절적 자금수요 등을 원활히 뒷받침 할 수 있도록 통화를 충분히 공급 - 추석전 현금통화를 4.5∼5조원 수준 추가 공급 * 추석관련 현금통화 수요(조원) * 추석연휴 10영업일간 현금통화 증가액 (2) 임금체불 업체·중소 상공인등에 대한 보증지원 강화 ㅇ 현재 가동중인 임금체불 업체중 매출채권 회수 부진등으로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특례보증 지원 -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이 약식(간이)심사에 의해 기보증금액에 불구하고 2억원까지 지원 - 보증지원을 통한 대출금이 체불임금 지급에 우선 사용될 수 있도록 지방노동관서에서 확인지도 * 8.16 현재 임금체불 현황 : 990개 업체 1,208억원 ㅇ 중소상공인·자영업자의 추석자금 확보를 위한 신용보증 지원 확대 - 간이·약식심사등의 간소화된 절차와 생계형 창업자 보증제도 등을 통해 적극 지원 라. 기업자금 사정에 대한 점검강화 ㅇ 중견기업등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이 기업 자금상황을 밀착 모니터링 - 회사채·CP의 만기현황과 차환발행 상황을 상시 파악하고 주채권은행이 적시에 필요한 조치를 시행토록 지도 ㅇ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금융애로 대책반』에서 지원상황을 점검하고 기업의 금융애로 사항을 처리
2000.08.23 I 이종석 기자
  • 프라이머리 CBO발행 줄줄이 연기
  • 현대증권이 지난 18일 발행키로 했던 5000억원규모의 프라이머리 CBO 발행이 오는 30일로 늦춰지면서 당초 8월말~9월초로 예정됐던 프라이머리 CBO발행이 줄줄이 9월중으로 연기됐다. 금감원은 기업들의 추석자금 수요를 감안, 8월말~9월초로 예정된 프라이머리 CBO발행이 추석전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현대증권이 당초 18일 발행할 예정이었던 5000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CBO발행일정을 30일로 연기하고 이를 위해 지난 19일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증권의 프라이머리 CBO발행이 8월말로 연기됨에 따라 당초 8월말로 예정됐던 SK-동양종금의 프라이머리CBO(8000억~1조원)와 한국투신증권의 프라이머리CBO(5000억~1조원)발행이 9월중으로 미뤄졌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시장에 프라이머리 CBO가 한꺼번에 몰릴 경우 소화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9월중순으로 발행을 연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당초 9월초로 예정됐던 한화-메리츠-대신증권의 프라이머리 CBO(8000억원내외)도 9월중으로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금감원은 지난달 발행된 LG증권의 프라이머리 CBO를 시작으로 8월말까지 총 2조4903억원의 프러이머리 CBO발행으로 기업자금난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앞으로 추석자금 수요를 감안, SK증권과 한화증권 등이 추진중인 프라이머리 CBO를 가급적 추석전까지 발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세종증권-신흥증권, 삼성증권, 신한증권-대투증권 등이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9월중 프라이머리 CBO발행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증권이 30일 발행하게 될 프라이머리 CBO는 투기등급채권의 비중이 16.2%에 달해 이전에 발행된 프라이머리 CBO에 비해 투기등급채권 비중이 낮으며, 이에 따라 이 CBO의 소화는 채권전용펀드가 아니라 시장에서 전량 소화된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2000.08.21 I 조용만 기자
  • (종합시황)뒤늦은 호재..시큰둥한 시장
  • 그간 지연되면서 "약발"이 떨어진 현대의 자구책에 대한 자금시장의 반응은 다소 시큰둥했다. 오전 한때 증시에서는 기대매수세가 유입되며 긍정적 시그널을 보냈지만, 매수 신호로 로까진 확산되지 못했다. 14일 증시에서는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한 개인 매수세가 거래소와 선물시장을 분주하게 오갔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보수적인 제스쳐를 취하며 좀더 지켜보자는 반응이었다. 일단 개인의 힘으로 거래소와 선물시장은 소폭 상승했지만, 코스닥은 한계를 보이며 사흘째 조정을 받았다. 외환시장도 "재료보다 수급"에 충실하며 장 막판 일부 은행의 달러매수로 환율이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채권시장에서도 국고채 입찰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단기물 위주의 이익실현 매물로 금리가 상승했다. 다만 현대중공업과 자동차의 회사채에 대한 매수세가 감지되는 긍정적 모습은 보였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04포인트 상승한 733.25포인트, 코스닥지수는 0.57포인트 하락한 115.8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또 최근월물인 9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0.85포인트 오른 93.20포인트, 3시장의 수정주가평균은 지난주 금요일 보다 880원(6.12%) 오른 1만5257원으로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지난 11일보다 30전 높은 1115.7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이는 지난주말과 마찬가지로 이날 체결된 가격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3년물 국고채 최종호가수익률은 전주말보다 1bp 오른 7.74%, 3년물 회사채는 전주말과 같은 8.91%, 2년물 통안채는 2bp 오른 7.58%를 기록했다. ◇주식시장 현대 자구책 발표와 자금시장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1.04포인트 상승한 733.25로 장을 마감했다. 주도주 없이 중소형 개별종목이 각개약진하는 현상은 오늘도 지속돼 상승종목이 상한가 101개를 포함, 758개에 달했다. 하락종목은 하한가 4개 등 95개다. 거래량도 3억2190만주로 거래가 활발했으나 저가주와 개별종목의 상승세로 거래대금은 1조9621억7200만원에 그쳤다. 종합주가지수는 개장초부터 급등세를 보여 한때 전일대비 20포인트 이상 상승했으나 후장들어 이익실현 및 차익실현매물과 프로그램매도가 증가하면서 상승폭이 둔화됐다. 외국인은 오전중 순매도를 기록했으나 오후들어 매수에 가담해 37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57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930억원의 프로그램매수(매도 537억원)에도 불구 591억원을 순매도했으며 투신이 485억원 순매도, 증권이 290억원을 순매수했다. 증권전문가들은 당분간 중소형 개별종목 위주의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수상승 지속여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늘고 있다. 현대의 자구계획 발표, 실적호전 등의 호재가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녹이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코스닥시장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전날보다 0.57포인트 하락한 115.82포인트로 마감, 3일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장 초반에는 현대 자구계획 발표에 힘입어 상승으로 출발했으나 쏟아지는 매물을 받아내는 데는 실패했다. 특히 반기보고서 제출 마감일을 맞아 등록기업들의 대폭 호전된 실적이 속속 발표됐으나 약효가 전혀 먹혀들지 않았다.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는 만성적인 수급불안에다 매수주체 실종, 주도주 부재라는 시장 내부의 악재가 더 크게 작용했다. 이날도 기관과 외국인이 지수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기관의 경우 투신권 131억원을 비롯해 173억원의 매도공세를 퍼부었으며 외국인도 오후들어 팔자물량을 늘리며 206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개인 홀로 45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받쳤다. 개별종목 장세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관리종목과 신규등록주가 약세를 보인 데 반해 대형주가 반등을 시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국민카드(+700원) 하나로통신(+50원) 기업은행(+180원) LG홈쇼핑(+500원) 쌍용정보통신(+3100원) 등이 올랐다. 이날 오른 종목은 상한가 34개를 포함한 224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21개를 비롯한 317개였다. 막판에 상한가와 하한가 종목이 크게 늘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거래소로 옮겨가면서 거래규모는 더욱 위축됐다. 거래량은 1억7673만주, 거래대금은 1조5751억원으로 거래소에 훨씬 못미쳤다. 선물시장은 외국인의 보수적 매매에 힘을 받지 못한채 20일선 돌파에 실패, 소폭 상승에 만족해야 했다. 개인과 투신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순매도로 초반 상승폭을 계속 좁히면서 장을 마감했다. 최근월물인 9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0.85포인트 오른 93.20포인트를 기록했다. 3시장도 "꼬까방 부도"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한 반등에 성공했다. 3시장의 수정주가평균은 지난주 금요일 보다 880원(6.12%) 오른 1만5257원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벤처가 7.72% 오르며 일반(4.53%)의 상승률을 앞질렀다. 이날 3시장은 꼬까방의 부도에도 불구하고 현대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감과 지난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저가주 위주로 들어오면서 오전 초반 한때 10% 이상의 급등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외환시장 현대가 외환시장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오기는 힘들었다. 이날 외환시장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철저히 달러수급에 따라 움직였고 달러/원 환율은 장중 내내 지난주말에 비해 약간 낮은 수준의 보합권을 맴돌았다. 그러나 마감직전 일부 은행의 투기성 달러매수가 등장하면서 환율은 소폭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개장초 주가상승과 현대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어우러져 급락했지만, 오후들어 기업 결제수요와 달러매도초과(숏) 상태였던 일부 은행의 달러되사기로 1115원대에 올라섰다. 이후 환율은 마감 5분전까지 1114.80~1115.20원의 좁은 범위를 오르내렸으나 시장의 매물부족을 틈타 일부 은행들이 달러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4시25분 1115.50원으로 오르며 지난주말대비 오름세로 반전했다. 결국 지난 11일보다 30전 높은 1115.7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이는 지난주말과 마찬가지로 이날 체결된 가격중 최고가였다. 이날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72억원 주식순매수를, 코스닥시장에서 206억원 순매도를 각각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16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 8일이후 5영업일째 순매수를 지속하며 총 3991억원의 누적 순매수를 기록한 셈. 그러나 순매수 규모가 많지않아 16일이후 외환시장에 공급될 외국인 주식매수물량은 1억달러에도 못미쳐 환율흐름에 영향을 주기 어려울 전망이다. 역외세력은 오후장 중반 잠시 달러매수에 나섰을 뿐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않았다. 달러/원 환율은 일본의 금리인상에도 불구, 108엔대 중반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여 원화환율 흐름에 영향을 끼치지않았다. 주초를 맞아 기업체 결제수요는 꾸준히 이어졌다. 외국계 은행 한 딜러는 "환율하락 기대심리에도 불구, 결제수요가 일부 등장하면서 환율이 장중내내 보합권을 유지했지만 전반적으로 거래가 무척 한산했다"며 "시장을 움직일 동력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말했다. ◇채권시장 채권시장에서는 3년물 국고채 입찰에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단기물 위주로 이익실현 매물이 나와 금리가 소폭 올랐다. 3년물 국고채는 7.70%에 6000억원이 낙찰됐으나 매수세 확산에 실패, 장마감후 전주말 대비 2~3bp 오른 금리로 단기채 매물이 소화됐다. 한편 현대그룹 자구안 제출과 관련 자동차, 중공업 회사채에 대한 매수세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개장초부터 국고채 입찰을 의식, 거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국고채 입찰(2000-12호)에는 총23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응찰규모는 1조3490억원이었다. 낙찰금리는 7.70%(부분낙찰률 55%)로 오전장 분위기에 비하면 낮은 금리였으나 당초 예상했던 7.7%선 이하로는 떨어지지 않았다.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3년물 국고채 최종호가수익률은 전주말보다 1bp 오른 7.74%, 3년물 회사채는 전주말과 같은 8.91%, 2년물 통안채는 2bp 오른 7.58%를 기록했다. 국고채 입찰전에는 낙찰금리가 7.7%선 이하로 떨어질 경우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다시 한 번 유입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1년물 단기금리가 7%초반까지 내려온 상황에서 추가적인 금리하락에 대한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현재 시장분위기로 볼 때 다음주까지 공급되는 채권물량을 소화하기도 빠듯할 것으로 보인다. 수요일 통안채 입찰이 있고 다음주에는 5년물 국고채(외평채를 대체발행할 경우)와 산업은행의 변동금리부사채(FRN) 발행 등이 대기하고 있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국고채 입찰이후 매수세가 살아나지 않은 것으로 봐서 금리가 추가로 떨어지는데 힘이 부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단기물 금리의 하락이 어렵다면 딜링성 매수세는 5년물 국고채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3년물보다는 금리하락 여유가 있는 5년물이 매력적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현대그룹의 자구안 제출에 대해서 채권시장은 즉각적으로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기업에 대한 매수세가 지난주말부터 조금씩 살아나고는 있지만 시장의 주력 상품으로 회사채가 부상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다. 다만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회사채에 대해서는 발행시장쪽에서 수요가 일부 감지되고 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자동차나 중공업이 신규로 회사채를 발행한다면 일부 투자자들이 매수할 의사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시장관계자들은 BBB급 회사채 발행이 늘어나고 사업전망이 좋은 기업의 경과물 회사채가 서서히 주목받고 있는 것도 시장의 매매패턴 변화와 연결지어 생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00.08.14 I 이정훈 기자
  • 환율, 마감직전 상승세로 급반전..1115.7원(마감)
  • 현대가 외환시장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오기는 힘들었다. 14일 외환시장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철저히 달러수급에 따라 움직였고 달러/원 환율은 장중 내내 지난주말에 비해 약간 낮은 수준의 보합권을 맴돌았다. 그러나 마감직전 일부 은행의 투기성 달러매수가 등장하면서 환율은 소폭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14일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30전 낮은 1115.10원에 거래를 시작, 개장초 주가상승과 현대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어우러져 1114.10원까지 급하게 떨어졌다. 그러나 기업들의 결제수요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환율은 1114.40~1114.80원의 좁은 범위에 묶여버렸고 1114.7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쳤다. 오후들어 1114.70원에 한동안 멈추있던 환율은 2시10분을 넘기면서 기업 결제수요와 달러매도초과(숏) 상태였던 일부 은행의 달러되사기로 1115원대에 올라섰다. 이후 환율은 마감 5분전까지 1114.80~1115.20원의 좁은 범위를 오르내렸으나 시장의 매물부족을 틈타 일부 은행들이 달러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4시25분 1115.50원으로 오르며 지난주말대비 오름세로 반전했다. 결국 지난 11일보다 30전 높은 1115.7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이는 지난주말과 마찬가지로 이날 체결된 가격중 최고가였다. 이날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72억원 주식순매수를, 코스닥시장에서 206억원 순매도를 각각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16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 8일이후 5영업일째 순매수를 지속하며 총 3991억원의 누적 순매수를 기록한 셈. 그러나 순매수규모가 많지않아 16일이후 외환시장에 공급될 외국인 주식매수물량은 1억달러에도 못미쳐 환율흐름에 영향을 주기 어려울 전망이다. 역외세력은 오후장 중반 잠시 달러매수에 나섰을 뿐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않았다. 달러/원 환율은 일본의 금리인상에도 불구, 108엔대 중반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여 원화환율 흐름에 영향을 끼치지않았다. 주초를 맞아 기업체 결제수요는 꾸준히 이어졌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주초에 많이 등장하는 기업들의 결제수요가 샌드위치 연휴를 맞아 14일 집중적으로 나온 느낌"이라며 "현대사태 진정등 외환시장 분위기 호전과 외국인 주식자금등 달러공급요인에도 불구, 은행권은 마감직전 달러매수쪽으로 옮겨갔다"고 전했다. 외국계 은행 한 딜러는 "환율하락 기대심리에도 불구, 결제수요가 일부 등장하면서 환율이 장중내내 보합권을 유지했지만 전반적으로 거래가 무척 한산했다"며 "시장을 움직일 동력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말했다.
2000.08.14 I 손동영 기자
  • 이번주 3년물 국고채 7.63~7.85% 전망- 채권 폴
  •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14~19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7.63~7.85%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 7.69~7.90% , edaily 채권폴 7.84~8.02% 전망) lower upper avr 7.63 7.85 max 7.70 8.10 min 7.50 7.70 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주 폴에는 총11명만이 참여했다.(휴가로 인해 참가자수가 적었음) 지난주말 이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금리가 소폭 반등했는데 폴 응답도 반등쪽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그러나 금리저점에 대한 인식이 어느정도 통일되게 나타난 반면 금리고점에 대해서는 응답자별로 편차가 컸다. Lower에서는 7.60%, 7.65%, 7.70%가 각각 3명씩 나타났고 표준편차는 0.0677을 기록했다. Upper에서는 7.75%가 3명, 7.80%와 8.00%가 각각 2명이었는데 최소값과 최대값의 차이가 40bp에 달했고 표준편차도 0.1354로 역대 폴 기록중 가장 컸다. 3명의 응답자가 금리 상승선이 8%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 금리가 연중 최저기록을 경신했음에도 채권시장이 안정되지 않고 시장참가자별로 전망이 엇갈리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참가자들은 절대금리가 너무 낮다는 것과 비과세펀드로의 자금유입이 둔화되고 있다는 것, 한은의 RP지원 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반면 신용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위험채권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것과 국고채 발행물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든다는 것, 대체 운용자산이 없다는 것 등은 금리의 추가하락 요인으로 지적됐다. ◇농협 황윤재 과장= 금리가 크게 반등할 조건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투신권이 시장에 참여하면서 금리 변동성이 커진 측면이 있지만 단기적인 금리 움직임보다는 중장기적인 변화에 주목해야한다. 국고채 입찰 결과에 따라 이번주 금리 움직임이 보다 명확해 질 것으로 보인다. ◇JP모건 김기석 차장= 채권시장이 약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절대금리 수준이 너무 낮다. 현재 1년물 국고채 금리수준을 보면 통화스왑 금리(CCS: Cross Currency Swap rate)와 비교할 때도 상당히 낮다. CCS시장에서는 7.20%, 7.45%로 6개월, 1년물 금리를 받을 수 있는데 현재 국고채 6개월물과 1년물 금리인 6.75%, 7.05%와 비교해 보면 현재 금리가 상당히 낮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두번째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 1차적으로 인플레 압력이 우려된다. 월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보면 인플레 압력, 특히 근원적 인플레(Core Inflation)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원유가격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석유생산이 24년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도 다음달부터 석유공급을 줄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라크와 쿠웨이트의 긴장도 더해가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원유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국내 문제로는 의사들의 파업이 사회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의사들이 파업을 철회하더라도 금융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의료비가 늘어나 물가 압력으로 작용한다는 것 이상으로 다른 이익단체나 노조에게 선례가 됨으로써 사회적 리스크를 증가시킬 것이다. 세번째, 한국은행이 RP지원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시장을 위협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한은 총재가 인플레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13조원에 달하는 RP가 시장에 지원되고 있다. 한은 입장에서는 투신권의 콜론이 감소함에 따라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 콜금리를 유지해야 할 것이다. 최근의 금리하락이 이 같은 유동성 공급에 따른 것이라면 리스크는 커질 수 밖에 없다. 물론 RP가 무한대로 지원된다면 일본에서처럼 초저금리 수준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한은이 현수준에서 RP규모를 더 늘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은 총재의 인플레 우려에 대한 발언과 정면으로 대치되기 때문이다. 결국 RP유동성 지원에 의한 금리하락분은 한은이 RP지원을 줄이기로 하는 순간 원점으로 되돌려질 수 밖에 없다. ◇한미은행 조명규 차장= 이번주 채권시장의 첫번째 관심사는 국채입찰일 것이다. 금리저점에 대한 팽팽한 공방을 벌였던 지난주 후반의 모습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입찰결과에 따른 시장변화 가능성에 시장참여자의 이목이 집중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개각이후 정부 정책이나 경제전반에 특별히 의미를 부여할 만한 변화는 없어 보여 당분간 수급장세 양상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주 후반에 투신권이 통안채를 대규모로 매도했지만 소폭 반등으로 마무리된 것은 단기급락에 대한 시장의 자율조정기능 회복과 더불어 대기성 매수세가 왕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결국 시장에 긍적정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LG증권 성철현 팀장= 은행권 수신금리 인하, 현대그룹 관련 리스크 해소, 한국은행의 시장 중립적인 공개시장 정책 등을 재료로 추가 하락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은행권 및 투신권 비과세펀드로의 자금유입이 둔화되고 있어 어느정도 상쇄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국채, 통화채 등 무위험 채권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저등급 회사채의 거래 정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우량 회사채를 중심으로한 스프레드 축소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SEI에셋코리아 김상근 과장= 지난주 차익실현을 위한 투신권의 통안채 매도에도 불구하고 국채 수요우위의 수급상황은 여전히 유효하며 따라서 이익실현 후 대체 운용자산의 탐색이 고민거리가 될 것이다. 국채의 절대금리 하락에 따른 대체운용 수단으로써 회사채가 언급되고 있다는 사실은 운용대상에 관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것은 정부 저금리정책이 추구하는 기업 자금경색 해소가 서서히 현실화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진행된다는 뜻이다. 단기적으로는 국채물량 축소, 은행권의 금리인하, 현대사태 해결에 따른 기대감, 현 금리수준에 대한 한국은행의 입장 완화 등으로 금리 하락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으로 주초 국채입찰을 기점으로 랠리가 가능할 수도 있으나 단기급락으로 인한 부분적인 차익매물로 현 금리대에서 박스권을 형성, 혼조세가 예상된다. ◇삼성투신운용 박성진 선임= 제한적인 국채공급 상황, 그리고 통안채 발행량이 증가하더라도 RP지원 규모와 결합해 볼 때 한은이 꾸준히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어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지난 7월25일 국고채3년물이 8.15%를 기록한 이후 3주만에 45bp 하락하는 동안 조정은 미미한 장중조정에 그쳤다. 이것은 양호한 수급구조에 의한 대기매수세가 강했기 때문이다. 시장충격을 고려해 한은이 RP지원 규모를 갑자기 줄일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시장은 전주말 약세에 이어 주초반 또다시 강세장을 연출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강세장에서도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는데 현재의 RP규모, 빨라진 전월비 CPI 상승속도, 원유 재고량 감소에 따른 고유가 지속, 일본의 제로금리 포기와 이헌재 전장관 퇴진으로 지금까지 지연됐던 콜금리 인상 가능성의 확대 등 장기채에 대한 리스크 (장단기 스프레드)를 확대시킬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한수일 대리= 통안채 1년물 금리가 7% 초반대로 내려오면서 금리 하락이 일단 멈춰있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통안채 1년물을 7% 이하까지도 발행할 수 있을 것인지, 투신권 비과세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정말 순조로운지, 한국은행의 RP지원규모가 계속 늘고 있는데 이에따른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은 어떻게 될 것인지, 회사채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이 얼마나 이루어질 것인지 등이 향후 채권시장의 주요 변수라고 볼 수 있다. 다음주 국고채 입찰이나 현대문제 해결조짐 등은 금리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투신 김범석 팀장= 장단기 채권간의 스프레드가 줄어들고 그동안 금리하락을 주도하였던 비과세펀드의 채권 비중이 늘어난데다 비과세펀드로의 자금유입도 둔화되고 있어 이익실현 매도물량이 늘어나고 주초반 수익률 조정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으로 장기물에 대한 불안심리가 잠재돼 있으나 신용위험이 과다하리만큼 중시되는 상황에서 금리수준에 관계없이 우량물에 대한 기본수요가 상당히 있기 때문에 수익률 상승시마다 대기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증권 김동환 과장= 국고채 입찰 결과가 주간 수익률 변동의 중요한 변수가 되겠으나 발행물량이 많지 않고 매수기관이 다변화돼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비교적 강한 낙찰금리를 예상할 수 있다. 낙찰금리가 비교적 강하게 형성된다면 15일 휴일을 지나며 강세반전을 기대할 수 있겠으나 등락의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투신 임상엽 대리= 은행권으로의 자금유입이 둔화되고 투신권 비과세펀드의 증가세가 뚜렷하게 감소하고 있다. 은행권의 양극화와 수신금리 인하는 시중자금의 은행권 이탈을 촉진시킬 것으로 예상돼 적극적인 채권 매수세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연내 만기도래하는 투기등급 채권이 4조7000억원에 이르고 현대에 대한 불신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신용리스크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경제팀의 기업구조조정강화 등으로 한계기업의 자금난은 가속화될 전망이나 현대의 자구노력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면 자금시장 여건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저금리정책 기조 유지 및 국고채 발행물량 축소, 소비와 투자 등 내수부문의 부진 및 기업구조조정 강화에 따른 금리상승 압력의 약화로 채권시장의 수요우위는 지속될 것이다. 그러나 한계기업의 신용리스크 부각, 무역수지 악화, 동남아 통화 불안, 일본의 제로금리 포기 등 대내외적인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고 9월 정기국회에서 공적자금 추가조성이 논의되면 예보채 발행에 대한 우려감도 확산될 것이다. 결국 채권시장은 수급측면에서는 추가 금리하락의 여지가 있지만 시장리스크 관리에 주력해야할 필요성도 동시에 늘어나고 있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성철현(LG증권) 황윤재(농협) 김동환(하나증권) 김기현(삼성증권) 박성진(삼성투신) 한수일(국민은행) 조명규(한미은행) 김범석(대한투신) 임상엽(현대투신) 김기석(JP모건) 김상근(SEI에셋코리아)
2000.08.14 I 정명수 기자
  • (종합시황)현대 해결 기대..가뭄끝에 단비
  • 현대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김대통령의 발언과 현대그룹의 자구책 발표 임박 등으로 한껏 고조된 기대감이 반영된 시장이었다. 자금시장은 일단 오랜만에 만난 호재가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며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심리를 고조시켰다. 증시는 외국인 매수가 살아나며 근래 보기 드문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환율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그 동안 하락폭이 컸던 금리는 보합권에 머물며 한숨 돌렸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4.15포인트 상승한 710.23, 코스닥지수도 1.81포인트 오른 119.07로 장을 마감했다. 선물 9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6.20포인트 오른 92.30으로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주가 상승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등 주변여건이 개선되면서 소폭 하락했다.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차익매물에 초반의 금리하락세를 지키지 못하고 보합권에 머물렀다.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최종호가수익률은 3년물 국고채가 전날보다 7bp 떨어진 7.77%, 3년물 회사채는 4bp 떨어진 8.94%, 2년물 통안채는 6bp 떨어진 7.58%로 마감됐다. ◇주식시장 거래소시장은 현대그룹의 조속한 시일을 촉구하는 김대중 대통령의 지시와 19일로 연기된 현대그룹 자구계획안이 11일로 앞당겨 발표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상승폭으로는 지난 3월 2일 66.28포인트, 상승률 8%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로 컸다. 단기간에 낙폭이 컸다는 인식이 확산된 데다 그 동안 장세를 억누른 현대그룹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지수가 급등 양상을 보인 것이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4.15포인트(6.63%) 오른 710.23으로 마감했다.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규모는 1191억6000만원에 달했고 기관투자자도 매수에 가담해 외국인투자자와 함께 쌍끌이 장세를 연출했다. 기관투자자는 전체적으로 526억5400만원을 순매수, 개인은 1728억5200만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규모는 매도 224억9400만원, 매수 1224억9500만원으로 매수가 매도보다 1000억100만원 많았다. 차익거래는 매수 817억9900만원 매도 93억3900만원, 비차익거래는 매수 406억9600만원 매도 93억3900만원이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초강세를 기록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가 30만원(+21000)을 기록, 30만원대에 다시 진입했고 한국통신 8만1500원(+5000), SK텔레콤 27만4500원(+35500), 한국전력 3만1950원(+2300), 현대전자 1만9950원(+1350), 포항제철 8만3000원(+2200), 삼성전기 4만6350원(+1350), 데이콤 11만2500원(+5000), 담배인삼 2만300원(+650) 등 모두 상승했다. 거래소시장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9개(전체상장종목의 4.23%)를 포함해 총 676개(73.32%)에 달했다.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0.33%)를 포함, 총 171개(18.55%)에 그쳤다. 거래량은 2억9542만6000주, 거래대금은 1조9863억5800만원으로 최근 4일간의 부진에서 벗어나는 듯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 동안 낙폭이 과다한데다 현대사태가 해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으로 주가가 올랐다"며 "지수의 본격적인 상승에 대한 판단은 일단 현대그룹의 자구계획안이 발표되는 11일로 유보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선물의 급등세로 선·현물간 베이시스가 플러스(+)로 전환돼 10일 옵션만기일 도래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고의 청산 매물에 대해서는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기술적 반등세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시각이 많았다. 코스닥시장도 사흘 하락후 상승세로 전환됐다. 거래소의 강한 반등영향으로 대형주가 모처럼 상승세를 보인 반면 조정국면을 틈타 강세를 보였던 중소형 개별종목들은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은 현대그룹 문제의 조기해결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된 가운데 낙폭과대주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오름세로 출발했다. 오후 한때 팔자물량이 늘어나며 약보합권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거래소시장이 700대에 진입하자 재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1포인트 119.07포인트로 마감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55개를 포함해 283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32개 등 263개였다. 건설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금융업 유통서비스 및 기타업종지수의 상승폭이 컸다. 시가비중이 높은 종목들이 모처럼 일제히 올랐다. 현대정보기술이 상한가를 보였고 쌍용정보통신 핸디소프트도 강세를 기록했다.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하나로통신 기업은행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한통하이텔 등도 상승세를 유지하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리타워테크와 엔씨소프트는 소폭 하락했다. 기술주들도 반등을 시도했다. 보안 정보통신 단말기 관련기업이 대부분 상승했다. 미국 시스코사의 실적호전과 관련 한아시스템 웰링크 재스텀 등 네트워크장비업체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소프트웨어업체중 인디시스템 한국디지탈 등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컴퓨터 반도체기업들도 종목별 반등을 시도했다. 거래량은 2억4801만주, 거래대금은 2조3777억원에 그쳤다. 투자자별로는 국내기관 및 외국인이 397억원과 161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인 가운데 개인들만 565억원을 순매수했다. 증권전문가들은 "거래소시장의 영향을 받아 지수관련주가 상승했지만 외국인 및 기관들의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고 있어 큰 폭의 지수상승은 힘들다"며 "그러나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어 120포인트 돌파시도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시장은 전강후약 장세를 펼치며 이틀째 내렸다. 3시장의 수정주가평균은 전일대비 952원(-6.34%) 떨어진 1만4068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일반업종이 9.69% 하락, 벤처업종(-2.53%) 보다 낙폭이 컸다. 장초반 오름세로 출발한 3시장은 매수세 유입에 한계를 들어내면서 결국 내림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거래도 연 3일째 줄어들었다. 거래량은 전일보다 8만주 감소한 48만주, 거래대금은 3000만원 줄어든 4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선물시장은 외국인과 개인의 주도로 7%대의 폭등장세를 연출했다. 전날 미국 증시 안정과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블루칩의 강세에 힘입어 큰 폭의 반등을 이뤄냈다. 오전 11시4분에 이미 4% 이상 급등해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오후에도 상승세가 이어져 7% 이상 상승했다. 9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6.20포인트 오른 92.3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현대문제 처리 가속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며 오전부터 순매수에 나섰다. 환매와 신규매수를 곁들이며 총 2202계약 순매수했다. 신규매수만도 4166계약이다. 또 개인도 외국인 매수에 고무돼 추격 매수에 나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총 2365계약 순매수했다. ◇외환시장 주가상승과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수 등 외환시장 주변여건이 좋아지면서 달러/원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환율은 한때 전날보다 2원 가량 낮은 1113원대로 급락하는 양상마저 나타났으나 오후장 후반 대규모 결제수요가 들어오면서 반등, 전일대비 1.10원 하락하는데 그쳤다. 9일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외국인의 주식매수세가 강하게 나오고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자 대부분 은행들이 달러매도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환율하락을 유도하려는 은행간의 투기적 거래 성격이 강하게 나타나며 환율은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일부 대기업의 외화부채 상환수요, 가스공사 등 일부 공기업의 결제수요가 국책은행을 통해 대거 유입되면서 환율은 1115원까지 반등한 뒤 전날보다 1.10원 낮은 1114.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1192억원 주식순매수를, 코스닥시장에서 161억원 순매도를 각각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1031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처럼 대규모 주식순매수가 진행됨에 따라 장중 내내 환율은 강한 하락압력을 받았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장후반 기업들의 대규모 수요에 의해 환율이 상승하자 일부 은행들도 서둘러 달러사기에 나섰다”며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강하고 실제 국책은행들의 정책적 매수세도 나타나면서 시장참가자들이 1113원대 진입을 상당히 부담스러워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채권시장 채권시장에서는 오전까지만 해도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며 기세좋게 금리가 떨어졌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차익매물이 늘어나 실질적으로는 보합세로 마감됐다.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지난 7월 19일 전저점과 같은 7.77%로 마쳤으나 막판 경과물 매물이 나오면서 전날 선네고 수준으로 후퇴했다. 단기딜링 세력들이 오전 금리하락시 적극적으로 채권을 사들였으나 은행권에서는 주로 시장을 관망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최종호가수익률은 3년물 국고채가 전날보다 7bp 떨어진 7.77%, 3년물 회사채는 4bp 떨어진 8.94%, 2년물 통안채는 6bp 떨어진 7.58%로 마감됐다. 그러나 오전 대비 수익률 하락폭은 전체적으로 1~2bp정도 줄어들었다. 과도한 금리 하락에 대해 시장이 자체적으로 조정을 보인 하루였다. 이날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시장참여자가 구분되기 시작했고 매매전략도 차별화됐다는 것. 국내은행 딜러들은 오전 금리랠리를 주로 지켜보는 입장이었다. 한 국내 은행 딜러는 “딜링세력에 의해 거래도 많지 않은 상태에서 금리가 떨어질 때 가장 불편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후들어 매수세가 확산되지 않고 단기낙폭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하락은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오전의 랠리는 현대사태의 해결, 수급호전 가능성 등으로 설명될 수 있지만 일부 참가자들만이 수긍한 셈이다. 지금까지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있던 은행권은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변한 것이 없다”, “추격 매수는 리스크가 크다” 는 반응이었다. 국내 은행의 한 딜러는 “금리하락의 이유인 현대문제 해결은 양면성이 있다”며 “현대가 해결되서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구조조정이 제궤도에 오르면 한국은행이 공언한대로 콜금리를 인상할 명분도 커진다”고 말했다. 현재 장단기 금리차를 볼 때 콜금리가 인상될 경우 예상할 수 있는 장기금리의 추가하락폭과 장기채 편입에 따른 리스크를 비교하면 리스크가 더 크다는 판단인 것이다. 매매전략에서도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 단타위주로 딜링에 참여하면서도 기본적인 운용기조는 듀레이션을 축소하는 것. 현대문제가 예상외로 단시일에 해결되지 않을 수도 있고 전체적인 금융경색도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 해소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불확실한 시황에서 듀레이션을 줄임으로써 리스크 방어에 치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000.08.09 I 이정훈 기자
  • 증시 분위기 호전으로 환율 소폭 하락(마감)
  • 주가상승과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순매수등 외환시장 주변여건이 좋아지면서 달러/원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환율은 한때 전날보다 2원가량 낮은 1113원대로 급락하는 양상마저 나타났으나 오후장 후반 대규모 결제수요가 들어오면서 반등, 전일대비 1.10원 하락하는데 그쳤다. 9일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10전 낮은 1115.80원에 거래를 시작, 오전동안 1114.70~1115.20원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1114.8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의 주식매수세가 강하게 나오고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자 대부분 은행들이 달러매도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1114.70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가며 2시48분쯤 1113.90원까지 하락폭을 넓혔다. 기업들의 실수요에 의한 하락이라기보다 환율하락을 유도하려는 은행간의 투기적 거래 성격이 강했다. 그러나 일부 대기업이 외화부채 상환수요, 가스공사등 일부 공기업의 결제수요가 국책은행을 통해 대거 유입되면서 환율은 1115원까지 반등한 뒤 전날보다 1.10원 낮은 1114.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1192억원 주식순매수를, 코스닥시장에서 161억원 순매도를 각각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1031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처럼 대규모 주식순매수가 진행됨에 따라 장중 내내 환율은 강한 하락압력을 받았다. 환율흐름에 큰 영향을 끼쳤던 역외세력은 이날 홍콩시장 휴장으로 거의 움직임을 보이지않았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장후반 기업들의 대규모 수요에 의해 환율이 상승하자 일부 은행들도 서둘러 달러사기에 나섰다”며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강하고 실제 국책은행들의 정책적 매수세도 나타나면서 시장참가자들이 1113원대 진입을 상당히 부담스러워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2000.08.09 I 손동영 기자
  • 이번주 3년물 국고채 7.84~8.02% 전망-채권폴
  •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7~12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7.84~8.02%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 7.84-8.07%, edaily 채권폴 전망 7.96-8.13%) lower upper avr 7.84 8.02 max 7.95 8.18 min 7.75 7.95 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주 폴에서는 lower 값과 upper 값이 모두 산만하게 분포하고 있어 시장참가자들이 시황전망에 혼란을 겪고 있음을 나타냈다. 총15명의 폴 참가자중 lower에서는 7.85%라는 응답이 4명, 7.75%와 7.80%가 각각 3명, 7.90%, 7.95%가 각각 2명이었다. 예상값의 분산도가 컸다. 표준편차는 0.0667 upper에서는 7.95%라는 응답이 6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8.00%, 8.05%도 각각 3명씩 있었다. 8.10%가 2명, 8.18%가 1명 등 응답자간에 편차가 심했다. 표준편차는 0.0714 채권전문가들은 지난주 금리 급락후 주후반 조정을 딜러들의 신중한 시황관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이번주는 개각과 현대사태 해결방안이 시장외적인 변수로 작용하고 투신권의 운용패턴 변화가 시장내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농협 황윤재 과장= 수익률이 크게 변동할 요인은 없어 보인다. 조정을 받더라도 그 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3년물에 집중됐던 매수세가 5년이상 장기물로 분산될 가능성도 있다. ◇국민은행 한수일 대리= 투신권으로의 자금이동이 현실화되면서 은행권의 딜링펀드를 중심으로 한 시장에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비과세펀드를 중심으로 한 투신권으로의 자금유입은 연말까지 최소 10조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는데 현재 수탁고는 4조원 규모다. 시장은 이미 투신권의 매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투신권의 운용확대로 예상되는 시장의 변화는 크게 5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당분간 2년이하의 국고, 통안채로 투신권의 매수세가 집중될 수 밖에 없다. 신규운용하는 투신의 입장에서 현재의 7%대 국고3년 금리는 곤혹스러울 정도로 낮다. 따라서 통안 2년물이 국고3년물보다 높게 거래되는 일은 별로 없을 것으로 보인다. 둘째, 투신권의 입장에서 국채 3년이상물에 투자한다면 매매차익을 노린 단기딜링에 더욱 집중할 가능성이 있다. 은행자금의 투신으로의 이동이 가속화되면 국고 3년이상물에 집중 투자했던 은행보다는 2년이하물에 집중투자한 투신의 영향력이 커져 3년이상물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단기딜링의 기회가 많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셋째,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었던 종목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지금의 금리대와 경제환경에 비추어 봤을 때 수익률곡선(yield curve) 전체의 수평이동이 힘들다고 보면 기간별, 종목별 스프레드 거래를 통한 저평가 종목 매수거래가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넷째, BBB급 회사채의 선별매수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절대금리가 높은 채권에 대한 수요로 철저한 신용분석을 통한 회사채 투자가 조금씩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회사채 등급간 스프레드가 지금보다 좀 더 벌어지면 회사채 투자가 더욱 촉진될 전망이다. 다섯째, 시가평가전면실시 및 시가평가 정교화로 인해 시가평가시 유리한 채권에 대한 수요와 변동금리부채권(FRN)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파생거래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량물의 공급부족과 비우량물의 부담하기 힘든 리스크"가 자금운용담당자의 가장 큰 고민일 것이며 지금의 경제 환경이 쉽게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 당분간은 현재의 소강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생명 이우용 과장= 경계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7.80%대 하향돌파는 수급에 바탕을 둔 유동성 장세만으로는 이제 힘이 부치는 느낌이다. 현대 문제와 하반기 우려되고 있는 인플레 압력, 회사채 만기 집중 등이 금융시장 불안 요인으로 상존하고 있어 정부의 금리 하향안정 의지에도 불구하고 낙관적인 시장 접근은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대체운용의 어려움으로 채권물량 축소보다는 듀레이션을 줄이고 투신권 비과세펀드 자금유입에 맞춘 통안채 매수나 단기물 위주의 수요가 유효해 보인다. ◇한국투신 이제원 과장=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일단락되면서 금리의 추가하락이 저지된 듯 하다. 이번주 금리향방의 키포인트는 현대의 추가자구계획 발표와 개각에 따른 경제팀 인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고채 기준물 변경을 앞두고 있어 적극적인 매수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약보합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JP모건 김기석 차장= 딜러들이 채권운용을 하는데 신중에 신중을 더 하고 있다. 대부분의 딜러들은 만기 2년이하의 단기물에 주력, 듀레이션을 축소하면서 저평가된 채권을 찾고 있다. 펀더멘탈 상황과 늘어나는 인플레 압력, GDP성장률의 둔화 등이 서로 상쇄 효과를 일으켜 채권시장은 결국 안정된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그룹이 긍정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보여 시장심리 호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SEI에셋코리아 김찬주 팀장= 박스권 내에서의 혼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저점을 낮추는 강세형 박스보다는 금리 저점을 점진적으로 높히는 약세형 박스의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최근 매수세의 상당부분이 보유목적의 매수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익실현을 위해 매물화 될 수 있는 물량은 한계가 있어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단기적으로 현대 사태의 진전이 보일 경우 일시적인 강세를 예상할 수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제시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제한적인 하락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투신의 비과세 펀드의 자금 유입속도가 현재로선 가장 큰 관심사다. 비과세펀드의 자금 유입 속도가 둔화 될 경우 현 수익률은 상당이 부담이 되는 수준으로 보이며 물가에 대한 한국은행의 인식변화 또한 금리하락에 저지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경기의 급속한 둔화로 이어지는 펀드멘탈의 가시적 변화가 오기 전에는 현 수준이하의 금리 하향 돌파는 시장참가자 모두에게 부담스러워 보인다. ◇BNP파리바 김수훈 차장= 개각과 현대그룹의 구조조정 발표가 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상황에서 개각이 이뤄지더라도 저금리 정책기조는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예보채 발행과 8월 소비자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강세장을 제약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 김관동 과장=주중반 별다른 호재없이 수익률이 급락한 것에 대한 경계심리와 지준일 및 공휴일로 인한 짧은 영업일수, 국고채 기준물 전환과 이표락에 따른 거래 부진 등으로 국고채 수익률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정 종목에 대한 편중 보유에 대한 부담감과 하반기 물가 상승을 염려하는 중앙은행의 이례적인 발언은 단기금리 인상을 위한 사전 암시와 명분을 찾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은 자금조달에 어려움 겪고 있고 하반기 및 내년도에 집중적으로 돌아오는 회사채 만기물량 금액은 단순히 만기도래금액의 과소를 떠나 순상환 또는 차환발행이 시장을 통해 가능할 것인가에 대해 의문을 던지고 있다. 당장 현재의 수급은 양호하지만 이것만으로 현재와 미래를 모두 덮을 수는 없기 때문에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LG증권 성철현 팀장= 최근 채권시장은 국고채권을 위주로 한 일부 은행들의 투기적인 딜링성 매매와 투신권의 매칭성 통안채 매수로 변동성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대사태의 해법과 개각문제도 향후 금융시장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주초 일부 은행권의 차익실현 매물과 우량 회사채 발행이 예상되지만 소비자물가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다 국고채 발행물량 축소(1년 국고채 발행 없음, 16일 3년 국고채 발행예정 6000억내외)로 인한 우량채권 공급 부족현상 지속, 비과세신탁 판매증가 등을 감안, 이번주 국고채 금리는 제한적인 박스권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LG투신 최원녕 과장= 지표채권의 기술적인 역할 문제로 국고채는 다소 조정을 보일 듯하나 기타 단기물을 비롯 5년물로는 매수가 상당히 왕성할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의 투자로 저PER주 및 블루칩 종목들의 주가 재편이 일어났던 것처럼 채권시장에서도 신용경색이 일어나는 현 시점에서 국공채의 가격 재편이 본격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비과세펀드로 유입되는 자금의 대부분이 국고채 펀드로 몰리고 있다는 사실이 이 같은 움직임을 대변하고 있다. 유가증권에 투자할 때 신용위험과 가격위험(Credit Risk ,Price Risk)이 있다고 하면 투자자들은 가격위험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으로 밖에 해석이 안된다. ◇하나증권 김동환 과장= 단기적으로 수익률은 조정국면에 진입한 듯 하나 잠재적 매수세도 유효해 큰 폭의 상승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비과세 상품 등 투신권의 자금유입과 개각에 관련된 시장의 반응이 이번주 시장의 중요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 일변도에서 벗어나 투신권 등 매수주체의 확대는 조정 폭을 상당부분 축소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제일투신증권 이현규 팀장= 지난주말 한국은행의 단기물 통안채 창판이 대규모로 발행된 가운데 일부 은행권이 콜머니 상태를 보임에 따라 이번주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현대사태의 해결 가능성과 투신권 비과세펀드로의 자금유입 등은 시장의 강세요인이지만 주초 개각에 대한 불확실성과 단기저점 인식, 하반기 물가 상승 우려가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단기외채의 증가와 하반기 회사채 82조 만기 도래 등도 투자심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대투신 임상엽 대리= 기업신용경색과 투기등급 회사채 수급불안, 물가상승압력이 장기적으로 불안요인이지만 정책당국의 시장안정 유지 노력에 힘입어 금리에 대한 영향은 제한된 범위에 머무를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주에도 금리는 수급장세 양상을 보이며 금융기관의 매수 움직임에 따라 좁은 범위에서 등락할 것이며 개각에 따른 경제팀의 정책방향도 심리적인 변수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 비과세 상품을 중심으로 투신권으로 신규 자금유입이 이어지고 있고 은행계정의 수신 호조도 지속될 것으로 생각되는 반면, 공급측면에서 국채나 통안증권 발행은 제한된 범위내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수급안정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비과세 상품으로 신규자금 유입은 점차 둔화될 것으로 보이고 금리하락에 따라 공단채, 금융채, 우량 회사채 등 절대수익률이 높은 채권으로 매수세 분산이 예상돼 국고채나 통안증권 등 지표채권에 대한 매수강도는 상대적으로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채권수익률은 일정한 범위에서 움직이는 등락장세가 예상되며 지난주 대비 저점을 소폭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성철현(LG증권) 황윤재(농협) 김동환(하나증권) 김기현(삼성증권) 한수일(국민은행) 조명규(한미은행) 이제원(한국투신) 이우용(삼성생명) 임상엽(현대투신) 최원녕(LG투신) 김기석(JP모건) 김관동(신한은행) 김수훈(BNP파리바) 이현규(제일투신증권) 김찬주(SEI에셋코리아)
2000.08.07 I 정명수 기자
  • 금주 3년물 국고채 7.96~8.13% 전망-채권폴
  •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31-8월5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7.96~8.13%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 8.01-8.16%, edaily 채권폴 전망 7.80-7.97%) lower upper avr 7.96 8.13 max 8.05 8.29 min 7.90 8.05 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주 폴에서는 lower와 upper값이 비교적 큰 차이를 나타내며 시장의견이 엇갈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lower의 표준편차는 0.0525, upper의 표준편차는 0.0632였다. 총13명의 응답자중 lower에서는 7.90%가 5명으로 빈도수가 가장 높았다. 7.95%와 8.00%가 각각 2명, 그외 7.98%, 8.01%, 8.05%, 8.15%가 각각 1명씩이었다. upper에서는 8.10%가 5명, 8.15%가 4명, 8.05%가 2명, 8.00%, 8.29%가 각각 1명 등이다. 지난주 lower 응답이 특정값으로 집중돼 금리의 하한선에 대한 인식이 어느 정도 확산되고 있음을 입증한 반면 이번주에는 8%대에서 산만하게 흩어져 있어 상승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upper에서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8.10% 응답자가 가장 많아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모습이다. 폴 참가자들은 비과세펀드 발매로 투신권의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일단 금리 하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그러나 기관들의 듀레이션 축소, 단기물 위주 매수가 여전해 장기금리 인하로 까지 이어지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금융시장 불안 가운데 현대건설 문제와 물가상승 우려 등도 금리를 결정짓는 변수가 될 것이다. 정부의 금리안정 의지가 워낙 강해 현대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고 투신권으로 자금이 유입될 경우 하락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삼성생명 이우용 과장= 조정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주에는 금리가 안정세를 유지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투신권 매수가 집중되 2년 이하 통안채 이외에는 매수세가 다소 취약한 모습이다. 비과세 펀드 판매에 따른 매수세가 얼마나 지속될 지가 관건이겠지만, 당분간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잔존만기 1년 전후대의 단기물 수요는 꾸준한 것으로 보인다. 절대금리 수준이 낮다는 점을 고려할 때 FRN을 제외한 장기물 수요는 취약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미은행 조명규 과장= 최근 시장의 화두는 단연 현대그룹 문제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물가문제일 것이나, 이 문제는 당분간 조기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은 다소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유가의 하락반전 소식과 향후 경제성장이 둔화조짐을 나타내고 있고 정부의 금리안정의지가 유효한 만큼 금리의 하락추세는 속도가 문제이지 추세전환은 아직 일러 보인다. 또한 투신권에 대한 신뢰회복만 전제된다면 최근 약관승인된 투신권 비과세 펀드의 위력은 상당한 파괴력을 갖고 있는 상품인 만큼 당분간 수요우위 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 재차 하락을 위한 하향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 ◇LG증권 성철현 팀장= 채권시장의 악재가 꾸준히 노출되며 기대인플레이션 심리는 높아지는 상황이나, 채권 수급상의 여유는 지속되는 가운데 투신권 비과세 펀드의 운용개시와 국채 발행규모의 축소로 2년물 이하 채권 중심의 강세 기조유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비과세 펀드의 기대수익률과 현수익률대의 괴리로 매칭수요와 함께 미스매칭을 통한 딜링 수요도 되살아날것으로 보여 3년 국고채권 수익률은 전주보다 하락한 7.90%~8.05%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SEI에셋코리아 김찬주 팀장=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부의 지속적인 저금리 정책과 유동성 장세에 의한 금리 하락기조는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단기적으로는 현대건설 자금경색 등으로 인한 회사채 신용위험 상존과 정부의 국채발행 물량 축소, 비과세펀드의 채권운용 등으로 인하여 국채의 초과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의 40BP 정도의 조정으로, 단기급락에 따른 조정은 일단락되는 양상이나 향후의 금리하락 폭은 상당히 제한적이며 따라서 유동성 및 기간위험이 적은 1~2년짜리 통화채 및 국채 경과물에 대한 수요증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국채3년물의 경우에는 극히 제한적인 금리하락이 예상되고 딜링세력 위축 및 장기물 운용부담으로 인하여 하락폭에는 한계가 예상되며 따라서 8% 하향돌파에 대한 지속적인 시도에도 불구하고 심리적 저항선으로서의 8%는 당분간 유효할 것이다. ◇JP모건 김기석 차장= 다양한 시장 매수세력들이 시장 랠리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딜러들은 듀레이션을 축소하고 수익률곡선상 가격이 싼 단기물쪽으로 운용방향을 바꾸고 있다. 펀더멘털 관점에서 시장의 주요 초점은 다음과 같다. 유동성측면에서 은행예금으로부터 투신권으로 자금이 서서히 이동하고 있다. 또 주말에 발표될 CPI 데이타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 것인지도 중요하다. 다만 CPI수치가 높지 않게 나오더라도 정부가 대중교통요금이나 기타 의료비 등을 인상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어 인플레 압력은 여전할 것이다. ◇국민은행 한수일 계장= 장기적으로 보면, 물가는 수요측면에서의 증가율은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공급측면에서는 상반기의 고유가 및 국제원자재가 상승의 여진으로 당분간 높게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부터는 하락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는 바, 공공요금의 인상이 정책당국이 control할 수 있는 밴드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하면 금리에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률은 경기정점논쟁이 불거질 정도로 하락추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수출주도의 성장이 유효하다고 보고 급격한 경기침체보다는 완만한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오히려 건설경기 소생여부에 따라 성장율 반등내지는 현수준의 유지도 가능해 보인다. 어쨌든 금리상승을 유발할 정도의 고성장은 있을 수 없다고 본다 기업신용경색 및 현대문제에 따른 리스크프리미엄이 향후 금리전망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변수인 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각종 안정대책이 실효를 거둘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그러나 그림을 크게 그려보면 IMF이후 지금까지의 과정이 1차 금융구조조정, 대우사태수습, 현대문제 부각, 2차 금융구조조정을 통해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시장의 자생성을 저해하는 부분을 모두 드러내고 해결해 온 과정이라고 인정하면, 지금은 그 마지막 국면이라고 생각하며 정책당국의 입장에서도 정공법으로 과감하게 지금의 문제를 해결할 명분과 분위기가 갖추어 졌다는 생각이기에 조심스럽지만 낙관적 전망이 가능하다고 본다. 단기적으로 보면, 위에서 살펴본 장기적 전망과 무관하게 당장의 심각한 기업신용경색 문제와 수급만이 변수라고 본다. 다음 주부터는 회사채전용펀드의 본격가동과 정책당국의 강한 현대문제 해결의지로 중견기업의 자금난이 조금은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이며 현대문제도 조금씩 해결의 실마리가 잡힐 것으로 보이나 낙관할 수는 없는 상황인 것 같다. 수급상으로는 비과세펀드로의 자금유입이 기대되나, CBO, 하이일드 만기도래 문제와 은행권의 채권전용펀드 자금출자에 따른 채권매수여력감소가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국고채와 통안채의 대량발행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투신 김범석 팀장= 비과세펀드 설정에 따른 일부투신권의 우량채권에 대한 매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신규유입 자금규모 많지 않고, 시장불안 요인 감안시 단기적인 수급으로 수익률 하락이 견인되기 어려운 양상이므로 주 후반으로 갈수록 수익률이 상승조정될 전망이다. ◇한국투신 이제원 과장= 비과세상품 발매를 계기로 투신권이 시장의 매수주체로 부각되고 있으나 투신권의 매수세가 만기 1년6개월 내외의 채권으로만 집중되고 있어 장기금리의 하락으로 이어지기에는 기간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대문제도 시장의 신뢰를 회복치 못하고 있고 채권형 펀드도 돈가뭄에 시달리는 중견기업들의 자금조달 창구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불안한 심리가 시장에 내재되어 있다. 다만 정부가 하반기 국채발행물량축소를 검토하는 등 금리안정의지를 보이고 있고 풍부한 저가 대기매수세는 금리의 급등가능성을 낮출 것으로 보임에 따라 제한적인 등락속에 박스권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현대투신 임상엽 대리= 금리반등시마다 대기 매수세가 유입되고 지표물외에 뚜렷한 대체수단이 없다는 것, 그리고 투신권의 비과세펀드 발매의 영향으로 지난주 중반이후 지속적인 강세를 보여줬다. 반면, 최근 시장의 관심이 FRN채권으로 몰리고, 투신권의 비과세 펀드는 매칭성 또는 듀레이션을 축소하는 전략으로 시장리스크를 회피하려는 경향은 8월 만기도래 회사채가 2.6조원에 이르고 이중 1.4조원이 투기등급에 집중되어 있어 기업구조조정과 신용리스크에 대한 불안이 해소되지 않고 있음을 대변하고 있다. 시중유동성은 풍부함을 지속할 것이나, 기업간의 자금조달 편중현상의 심화로 개별기업의 한계상황이 서서히 부각될 것이지만 시장에 흐름을 바꿀정도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통안채중심의 강한 수요는 주변물로 순환매를 이끌 것이며 국고채기준 7.9~8.1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성철현(LG증권) 김동환(하나증권) 김기현(삼성증권) 박성진(삼성투신) 한수일(국민은행) 김범석(대한투신) 김기석(JP모건) 이제원(한국투신) 이우용(삼성생명) 임상엽(현대투신) 최원녕(LG투신) 김관동(신한은행) 김찬주(SEI에셋코리아)
2000.07.31 I 이정훈 기자
  • (조간 분석) 7월24일자
  • 24일자 조간에는 기업 자금난과 워크아웃 업체 처리, 정책의 난맥상과 공모주시장 혼란 등에 관련된 기사가 많았다. 자금시장 안정책이 한달이 지나도록 실효를 거두지 못해 기업자금난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기사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기획성으로 등장하고 있다. 경제정책이 겉돈다거나 경제현안들이 꼬이고 개혁에 피로가 오고 있다는 관련기사도 곳곳에서 눈에 띈다. 경기문제와 관련해서는 선행지수가 9개월째 하락해 연착륙 실패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매경 1면 기사가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의 자금사정에는 문제가 없으며 현대건설을 워크아웃으로 처리하지 않겠다는 이헌재 재경장관의 제주도 발언을 각 신문들이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현대건설에 대한 워크아웃 불가방침은 자구노력없이는 워크아웃을 받아줄 수 없으며 문제해결이 지연될 경우 바로 법정관리행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해설기사도 올라있다. 워크아웃 업체처리의 후속기사로 실적이 부진한 워크아웃 10여개 업체가 조기퇴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관련기사로 워크아웃 업체 조기정리 방침에 따라 현재 워크아웃 업체들의 납품업체들이 현찰결제만 요구하는데다 은행은 자금지원을 거부해 말기증후군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적고 있다. 조선일보는 현대 삼성 LG 등 3대 그룹에 속한 24개 한계기업이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KDI보고서를 본판 1면에 실었다. 또 보고서를 인용,워크아웃 업체중 대우전자부품 고합 갑을방적 등 18개사가 자금지원에도 불구하고 경영개선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97~99년 3년연속 이자도 못냈다고 보도했다. 공모주시장에 대한 비판기사도 두드러졌다. 기관들이 수요예측 때 저가신청을 해 값을 후려치고 증권사는 투신에 물량배정을 않겠다고 맞서 공모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많았다. 일부 기사는 투신의 횡포가 문제긴 하지만 공모가의 거품제거라는 긍정적 효과도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용금 금감위원장이 지난주 토요일(22일) 소속기관 간부회의에서 한 감독기관 직원의 벤처 및 프리코스닥 기업 주식취득 엄단 기사가 신문마다 실렸다. 이와 관련 금감원이 회계사 감사보수로 주식을 못받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기사가 올라있다. 금감원이 다음달초 금감위원장의 휴가후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며 이와 관련 금감위원장이 최근 간부회의에서 은행파업과 한경련의 잠재부실 보고서 등에 미온적으로 대처한 간부들을 질책했다는 글도 보인다. 매경은 투신권이 MMF자금유치를 위해 1개월물에 최고 연 7.3%금리를 제시하는 등 편법운용을 하고 있어 후유증이 우려된다는 기사를 싣고 있다. 하이일드 펀드와 CBO펀드 등의 만기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고 있지만 투신사들이 이를 대체할 상품을 내놓지 못해 기존에 이들 펀드에 편입돼 있던 투기채권의 소화에 비상이 걸리고 있다는 기사도 다수 신문들이 취급했다. 중앙일보는 주요 벤처기업의 CEO 74명을 설문조사해 이들 경영자의 73%가 현상황이 어렵다고 답했다는 기사를 1면 주요기사로 다뤘다. 경향신문은 내달초 개각설과 관련, 부처별 하마평과 함께 노무현 김원길 이긍규 3인의 입각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2000.07.24 I 조용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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