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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주 국고3년 7.57~7.70%, 국고5년 7.87~7.99% 전망-채권폴
  •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6~11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7.57~7.70%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 7.59~7.64%, edaily 채권폴 7.58~7.72% 전망)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7.87~7.99%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7.87~7.95%, edaily 채권폴 7.86~8.01% 전망) --------------------------------- 국고3년 국고5년 lower upper lower upper --------------------------------- avr 7.57 7.70 7.87 7.99 max 7.60 7.75 8.00 8.10 min 7.53 7.65 7.80 7.92 --------------------------------- 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주 채권폴에는 14명이 참여했다. 보합권 예상이 많아 폴 참가자들의 3년물 예상수익률 밴드는 10bp이내로 줄어들었다. 5년물은 전망이 엇갈렸다. 3년물 국고채 수익률의 경우 lower의 표준편차는 0.02694, upper의 표준편차는 0.03092이다. lower에서는 7.55%가 6명으로 가장 많았고 7.60%가 5명, 7.53%, 7.54%, 7.58%가 각각 1명등 이다. upper에서는 7.70%가 8명, 7.75%가 3명, 7.65%와 7.66, 7.67%가 각 1명이었다. 5년물 국고채 폴(13명 참가)에서는 표준편차가 3년물에 비해 다소 컸다. lower의 표준편차는 0.04698, upper의 표준편차는 0.04245로 나타났다. lower에서는 7.85%가 7명, 7.90%가 2명이며 7.80%에서 8.00%까지 다양한 전망이 나왔다. upper에서는 8.00%가 6명, 7.95%가 2명, 그외 7.92%, 7.95%, 7.97%, 7.98%,8.10%가 각각 1명씩 있었다. 채권폴 참가자들은 대체운용 수단이 없기 때문에 이번주에도 국고채 수익률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MMF 수탁금액 감소, 대규모 회사채 만기도래 등 수급여건의 악화와 퇴출기업 명단에서 핵심기업이 빠짐으로써 금융시장에 불안요인이 상존해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은행 한수일 대리= 특별한 저평가 종목이 보이지 않는 현 금리상황에서 수익률곡선 전체가 상하 수평이동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MMF자금유출 및 하이일드 만기도래 등 투신권 수급상의 문제, 기업구조조정관련 외국인 주식투자향방, 국제유가변동 등에 영향을 받는 달러/원 환율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증권 성철현 팀장= 퇴출기업 명단 발표, 현대건설 유동성 문제 등 일련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국고채 금리는 바닥권에서 등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부실기업 퇴출 발표에 따른 정부의 구조조정에 대한 의지 표명과 이에 따른 시장의 불확실성 해소는 향후 금융시장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퇴출기업 속출에 따라 투신권의 채권 매수세가 위축되고 금리 바닥권 인식확대로 적극적인 추격매수는 부담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주 국고채 금리는 현수준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하나증권 김동환 과장= 현재의 수익률 수준에서 딜링의 욕구를 느끼지 못하는 매니저들이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5년물 국고채가 일부기관에 과점된 상황에서 장중 5bp 정도의 투기적 딜링은 너무 큰 위험을 수반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 같다. 채권시장 주변상황은 지난 10월의 강세장보다 나빠진게 없다. 유가와 주가도 안정되어 있고 물가지표도 어쨌든 예상보다 좋은 상황이다. 현재의 우려는 당국의 구조조정 의지다. 현대건설을 비롯한 부실화된 기업들에 대한 처리가 명확하고 신속해야한다. 현재 상황에서 불확실성의 제거보다 투자자들의 의욕을 되살리는 재료는 없다. ◇LG투신운용 최원녕 과장= 신용경색이 심화된 상태에서 구조조정기로의 본격적인 진입은 대우그룹 부도 때와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즉 통화공급(Ms)이 이자율에 대하여 완전 비탄력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통화수요(Md)는 과거에는 회사채를 포함한 모든 채권이 포함되었지만 현재는 무위험 자산으로의 통화수요가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실제 총통화의 감소폭보다 통화수요의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국고채 금리의 추세적인 상승은 상당히 힘들어 보인다. 결국 1)부동산 가격상승 등 실물부문으로의 자금이동 2)무역수지 적자전환으로 민간기업들의 경상이익 감소 3)국고채 금리에의 투자 기회비용이 너무 작다는 인식 등이 널리 확산되기 전까지 국고채 금리의 추세적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SEI에셋코리아 김상근 과장= 불확실한 시장 변수들의 혼재로 인해 일정 박스권내에서의 단기매매를 중심으로한 혼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체운용수단이 없다는 딜레마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부분적인 MMF 시가평가제 등으로 단기물의 수급 불안이 추가적인 금리하락에는 부담이 되고 있다. 대체운용수단이 없다는 점과 대기 매수세 등으로 금리 조정폭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투신 박성진 선임= 이번주는 수급면에서 지난주 대량 인출 현상을 보였던 투신권 MMF수탁고가 하방경직성을 보이거나 소폭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국고채 만기도래분 이외에 신규 발행물량이 없고 통안채도 탄력적으로 발행될 가능성이 높아서 큰 부담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이 시장 불확실성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투신권의 공격적인 운용이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5bp이내의 등락이 지루하게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신한은행 김관동 과장= 무위험자산에 대한 수급논리로만 하락하던 수익률이 추가로 하락하지 못하고 지루한 박스권을 맴돌고 있다. 이는 장기적인 금리전망에 대한 확실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단기딜링세력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다. 퇴출기업을 발표했지만 현대건설 문제는 향후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는 불씨로 남겨놓았고 이는 대규모 회사채 만기도래, 부실기업퇴출에 따른 금융권의 대손충당금 적립증가 등과 더불어 상당기간 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잠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연중 최저점에서 맴돌고 있는 현재의 금리수준은 대부분의 시장참여자들로 하여금 채권매수를 꺼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투신 임상엽 대리= 지난주 퇴출기업 발표가 있었으나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에는 미흡한 수준이고 다음달 대규모 회사채 만기도래를 앞두고 기업 자금악화설이 다시 대두할 가능성이 높아 시장심리는 개선되기 어려워 보인다. 은행, 투신 등 채권 매수기관 역시 은행권 구조조정, 저축성 에금 수신증가세 둔화, 하이일드 만기도래 증가 등 요인으로 이전과 같은 공격적 시장참여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이번주에도 채권거래는 지난주에 이어 둔화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정부와 한은 등 정책당국은 퇴출발표와 연말 채권만기 증가를 앞두고 시장경색 가능성에 대비해 가급적 시장 안정적 정책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구조조정, 예보채 발행, 연말 회사채 만기, 투신권 하이일드·후순위 펀드 환매 본격화 등 향후 예상되는 일정을 감안할 때 수익률 추가 하락은 부담스러워 보인다. 시계열 분석과 챠트 분석상으로도 수익률이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성철현(LG증권) 김기현(삼성증권) 조명규(한미은행) 김선희(ING베어링) 박성진(삼성투신) 김상근(SEI에셋코리아) 김동환(하나증권) 김기석(JP모건) 김수훈(BNP파리바) 한수일(국민은행) 김관동(신한은행) 최원녕(LG투신운용) 정인석(도이치) 임상엽(현대투신)
2000.11.06 I 선명균 기자
  • (초점) 악재뿐인 외환시장, 방향을 못찾는 환율
  • 외환시장이 온통 악재들로 둘러싸여있다. 국내외 증시 약세에 국제유가 상승, 동남아통화 추락등 다양한 악재들이 외환시장 참가자들에게 부담을 주고있는 가운데 26일엔 아르헨티나 금융위기 가능성이 더해졌다. 아르헨티나 위기는 이머징마켓 전반에 대한 위기의식으로 증폭될 가능성이 높고 결국 원화가치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외환시장은 장중반까지 악재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듯 했지만 공급물량 부담을 떨쳐버리지는 못했다. 달러/원 환율은 온갖 악재들을 반영하며 개장초 1140원대에 다시 진입했지만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 수준을 몹시 부담스러워했다. 결국 이날 거래가격중 최저인 1137.40원으로 마감, 전날대비 상승폭이 30전에 불과한 보합권으로 되돌아왔다. ◇외환시장의 악재가 증폭 외환시장을 포위한 악재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환율에 영향을 끼쳐왔다. 문제는 이들 악재가 해소될 기미는 전혀 없는 가운데 끊임없이 추가악재가 돌출한다는데 있다. 하루하루 방향을 예측키어려운 국내외 증시는 예외로 하더라도 중동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나 필리핀 페소화, 태국 바트화등을 중심으로한 동남아 통화 추락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아르헨티나 문제역시 이머징마켓 전체에 대한 평가절하로 이어지고 결국 각국 통화의 평가절하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동남아 각국 통화가 올들어 20%이상 폭락한 데 비해 원화는 오히려 약간 올라있는 상태”라며 “원화만 예외인 상황이 얼마나 지속될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달러공급우위 확실한가 월말이면 수출기업들의 네고물량이 외환시장에 유입돼 환율을 떨어뜨리는게 일반적이지만 이달엔 상황이 좀 다르다. 네고물량 공급이 예상보다 적고 이에 따라 환율은 1130원대후반의 고공행진을 지속하고있다. 26일 환율이 1141원대로 치솟았다가 보합수준으로 되돌아온 것은 쌍용양회의 외자유치자금이 곧 외환시장에 들어올 것으로 봤기 때문. 3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보이는 쌍용양회관련 자금이 달러수급구조를 공급우위로 만들어 환율하락세를 이끌 것이란 기대가 작용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주식순매도규모를 다시 늘린 점은 이런 일방적인 전망을 위태롭게 만든다. 이날 외국인들은 증시에서 1716억원에 달하는 주식순매수를 기록했다. 이 자금이 외환시장에 역송금을 위한 달러수요로 등장할 경우 쌍용양회 관련 자금을 상당부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출네고자금 공급이 부진한데 대해 시장참가자들은 이달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10억달러 안팎에 머물 것이란 전망과 연계시켜 생각한다. 수출증가율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네고자금 공급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뜻. 거주자 외화예금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있는 점도 달러공급요인이 약해질 것이란 근거중 하나다. 시중은행 딜러들은 외화예금 가운데 실제 여유자금으로 외환시장에 즉시 나올 물량이 많지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상승, 하락이 모두 쉽지않은 상황 환율 상승요인이 많지만 당국이 환율의 급변동을 바라지않는다고 수차례 공언해놓고있어 1140원대 진입도 버거워하는 분위기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달러공급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환율상승 시도가 여러차례 좌절되면서 시장참가자들도 이젠 "상승이 쉽지않을 것"이라고 얘기한다. 환율하락은 더더욱 쉽지않다. 역외세력은 헤지용이든, 투기용이든 달러를 사는데 주력하고있다. 시장의 악재 가운데 어느 것 하나 해결된게 없다. 이런 정황을 반영하듯 26일 현물환 거래량은 20억달러에도 못미쳤다. 이달들어 처음이다. 외환딜러들의 거래가 신중해졌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지금은 달러를 팔기도, 사기도 내키지않는 상황”이라며 “장중 환율움직임이 크더라도 종가가 결국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도 이런 시장의 심리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이달 중순이후 환율이 1130원대에서 주로 형성된 것으로 볼 때 환율수준이 이전보다 한단계 올라선 것은 분명하다”며 “지금 상황에서 어느 한쪽이 무너지는 상황을 가정한다면 아무래도 위쪽으로 크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00.10.26 I 손동영 기자
  • 환율, 소폭 하락...역외세력 막판 매수 가담(마감)
  • 달러/원 환율이 전날의 폭등세를 마감하고 소폭 하락 1137.10원으로 24일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한때 1133원까지 떨어졌던 환율은 외환시장 전반적인 달러부족현상으로 인해 마감직전 하락폭을 줄였다. 24일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2.50원 낮은 1136원에 거래를 시작, 개장초 30여분동안 기록한 1134.80~1137.10원 범위에서 한동안 등락을 반복했다.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하고 역외세력의 달러매수열기도 가라앉아 달러매도가 수요를 앞서는 상황이 나타났다. 특히 10시이후 환율 움직임은 1135.30~1136.50원의 좁은 범위에 제한됐다. 1135원으로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1시37분쯤 전날보다 5.50원이나 낮은 1133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1시간여동안 1133원대에서 치열한 수급공방을 펼치던 환율은 2시46분쯤 1134원대로 올라선 이후 서서히 강해지는 달러매수세를 업고 하락폭을 좁혀나갔다. 역외세력이 3개월 선물환을 중심으로 헤지성 달러매수에 적극 나서고 기업들의 결제수요도 강해지며 환율은 4시15분쯤 1137.60원까지 상승한 뒤 전날보다 1.40원 낮은 1137.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도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575억원, 코스닥시장에서 74억원등 총 649억원의 주식순매수를 기록하며 지난 19일이후 4영업일째 순매수행진을 계속했다. 이날 외환시장에는 지난주 외국인 주식매수대금중 1억달러 이상이 공급돼 환율하락세를 이끌었다. 역외세력은 장중 꾸준히 달러매수에 나섰고 특히 오후장 중반이후 헤지성격이 강한 달러수요를 일으키기도했다. 달러/엔 환율이나 동남아통화는 원화 환율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않았고 시장참가자들은 주로 증시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은행권은 1133원대에서 수급공방이 벌어지는 동안 환율의 추가하락을 예상하며 달러팔기에 나서 달러매도초과(숏) 포지션으로 넘어갔다. 이후 환율이 대규모 결제수요와 역외세력의 매수로 상승하자 일부 은행들이 달러되사기에 나서며 전일대비 하락폭을 1원이내로 줄이기도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시장에 달러가 약간 모자라는 상황"이라며 "기업체 네고물량이 예상보다 적게나오고있어 큰 규모의 결제수요가 나올 때마다 환율이 급반등하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는데도 환율이 장후반 하락폭을 오히려 줄이는 상황이 반복되고있어 당분간 투기성 달러매도는 쉽지않아 보인다"며 "1134~1140원 범위의 레인지 거래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18억398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8억7120만달러가 각각 거래됐으며 스왑은 4억5470만달러, 3억5000만달러가 체결됐다.
2000.10.24 I 손동영 기자
  • 이번주 국고3년 7.7~7.87%, 5년 8~8.15% 전망-채권폴
  •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23~28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7.70~7.87%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 7.92~7.79%, edaily 채권폴 7.92~8.09% 전망)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8.00~8.15%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8.09~8.31%) (단위=%) -------------------------------- 국고3년 국고5년 lower upper lower upper -------------------------------- avr 7.70 7.87 8.00 8.15 max 7.75 7.92 8.05 8.30 min 7.65 7.80 7.90 8.00 -------------------------------- 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주 채권폴에는 총14명이 참여했다. 5년물 국고채가 채권시장의 주요 거래대상으로 부상함에 따라 3년물 국고채와 함께 폴을 실시했다. 3년물 국고채 수익률 폴에서는 lower의 표준편차가 0.03650, upper의 표준편차가 0.03274로 특정값으로의 수렴현상이 두드러졌다. lower에서는 7.70%라는 응답이 7명, 7.75%가 4명, 7.65%가 3명이었다. upper에서는 7.85%가 8명, 7.90%가 4명, 7.92%와 7.80%가 각각 1명씩이다. 지난주 5년물 국고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3년물 국고채가 하향압력을 받고 있는 것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폴 참가자들이 전저점 수준인 7.70% 하향돌파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lower 응답자중 단 3명만이 7.65%라고 답했다. 5년물 국고채는 3년물에 비해 표준편차가 컸다. lower의 표준편차는 0.05090, upper의 표준편차는 0.06856이다. 5년물 국고채 랠리가 이어질 것인지 확신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lower에서는 8.00%가 5명, 8.05%가 4명으로 빈도수가 높았고 7.90%가 2명, 8.03%, 7.95%, 7.98%가 각각 1명씩이었다. upper에서는 8.15%가 7명으로 절반이나 됐지만 8.30%에서 8.05%까지 전망치가 넓게 분산됐다. 5년물 국고채가 딜링용 채권으로 급부상한 것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엇갈렸다. 10년만기 국고채가 등장, 수익률 곡선에 변화가 일어나고 스프레드가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반면 단기간 수익률이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월요일 10년물 국고채 입찰 결과에 따라 수익률 추가하락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BNP파리바 김수훈 부장= 10년물 국고채가 등장하는 마당에 누구도 채권수익률 곡선상의 적절한 스프레드 수준을 확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 ①투자자의 여건(예를들면 보험사들의 현금흐름)에 맞는 절대수익률 ②특정 만기대(time band) 채권의 수요공급과 유동성 조건 ③같은 신용도의 채권이라도 만기가 다를 경우, 이들 채권의 상대적인 가격 ④중장기적인 경제전망 등 수익률을 결정하는 요소는 많다. 지난 몇차례 금리랠리를 돌아보면 투자자들이 “상대가격”에 과도하게 집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도 5년물 국고채가 부각되고 있는데 이는 지표채권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외부악재가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그러나 “상대가격”이라는 관점에 따른 투자는 매우 위험하다. 위에 열거한 4가지 요소를 모두 감안해야한다. 펀더멘탈 상황에 따라 10년물 수익률이 5년물 수익률보다 더 낮아질 수도 있다. 또 시장이 약세로 돌아서면 5년물 채권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 ◇JP모건 김기석 차장= 지난주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리스크 프리미엄이 15~20bp정도로 낮아지는 것을 지켜봤다. 새로운 모멘텀이 형성되기전까지 현재 채권수익률 수준이 추가로 움직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펀드 수익을 높이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채권수익률 곡선(FRA yield curve)의 모양 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하나증권 김동환 팀장= 지난주 채권수익률 하락은 상대적으로 저평가 상태였던 5년물 매수세로 촉발된 투기적 성격으로 파악된다. 저점에 대한 불안심리가 가중되고 있으나 이미 투기장화된 현장세의 과열상태를 감안하면 일시적으로 전저점을 돌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이미 노출된 악재도 개선되거나 최소한 해소되지 않았다면 여전히 악재라는 점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 ◇LG투신 최원녕 과장= 국제 원자재 가격의 급등과 같은 외생변수가 안정될 경우 “금리”라는 종속변수는 민간기업의 투자, 개인소비 등 거시경제 변수에 따라 움직인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났다. 향후 경기에 대한 주관적인 전망에 따라 채권투자에 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민은행 한수일 대리= 지금 채권시장을 움직이는 동인은 수급과 심리인 것으로 보인다. 월말요인이 수급을 깨트릴 정도는 아니고 시장참여자의 심리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주가, 환율, 유가 등의 움직임과 월말 각종 경제지표의 발표가 당분간은 금리에 부정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이번주 금리의 변동성은 작아질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 금리전망을 다시 가다듬는 한 주가 되어야 할 것 같다. ◇삼성투신 박성진 선임= 이번주 채권시장은 주초반 강보합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는 조정장세가 예상된다. 투신권의 매수여력이 둔화되고 있고 통안채 전액 차환발행 이후의 월말 세수요인은 은행권으로 하여금 일시적으로 RP지원 증가에 자금수급을 의존하도록 만들 가능성이 높다. 단기적인 재료에 좌우되는 냄비장세의 성격이 짙어지고 있어서 의외의 변동성이 나타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그만큼 현재 금리대는 딜링을 하지 않고서는 요구수익률에 근접할 수 없는 수준이란 점도 변동성 증가의 요인이다. 딜링세력들이 지켜볼 주요 재료들은 현대-AIG 협상추이, 미국 증시, 중동긴장 및 유가, 추가 주식시장 부양책 발표 등일 것이다. ◇한미은행 조명규 차장= 이번주 채권수익률은 지난주 하락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장에 노출된 악재가 희석되었거나 다소 방향을 잡고 정리되어가는 과정에 있는 만큼 돌발 상황이 없는 한 추가하락이 기대된다. 특히 주초에 있을 10년물 국채입찰은 지난주와 같이 시장의 주요 테마를 자연스럽게 장기물로 이끌 것으로 보인다. 수익률곡선 재편에 따라 5년물과 3년물의 스프레드는 한단계 더 축소하면서 추가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소득종합과세 시행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은행권을 중심으로 국민주택1종 등 분리과세용 채권의 편입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투신 김범석 팀장= 기본적으로 그동안 형성된 밴드를 크게 이탈할 요인이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장기채에 대한 수요집중으로 주초반에는 수익률 추가하락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부실기업처리 등 불확실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이익실현 매물이 나올 것으로 보여 주후반으로 갈수록 조정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10년물 국고채가 장기채 수요기관 위주로 낙찰되고 신규기관의 시장참여가 촉발되면 수익률이 상당폭 하락되는 상황일 발생할 여지가 있다. ◇LG증권 성철현 팀장= 지난주에는 중동지역 긴장 완화에 따른 국제 원유가 하락과 10월 소비자물가의 전월대비 마이너스 예상, 10년 국고채 발행 확정에 따른 5년물 국채 수요증가로 장기국채가 수익률 하락을 주도했다. 이번주에는 국고채 10년 입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낙찰금리 수준에 따라 향후 수익률 향방이 크게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5년물 국고채의 지표채권 가능성 및 종합과세실시에 대비한 장기국채의 선취매 유입으로 장기국채 금리는 연말로 갈수록 추가하락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국고채 금리가 연중 최저치 수준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7.80% 아래에서는 추격매수에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주식시장과 해외 외생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기 때문에 돌출 악재로 수익률이 반등할 수 있다는 것을 감안, 신중히 매수에 가담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SEI에셋코리아 김상근 과장= 10년물 국고채 입찰이 끝나면 단기급락에 따른 절대수익률에 대한 리스크가 증가, 이익실현 매물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의 금리 급락은 3~5년물의 스프레드 매매에 의한 전형적인 기술적 딜링장세라고 할 수 있다. 5년물의 경우 손바뀜으로 매수기관이 분산됐는데 이는 오히려 시장 혼조시 잠재적 매물압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5년물을 제외한 다른 채권금리 하락폭이 급격히 둔화됨에 따라 지속적인 추가하락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식시장 및 유가를 포함한 국내외 시장변수에 의한 수익률변동성은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10년물 국채 발행도 시장변동성 축소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으로는 새로운 시장 모멘텀이 형성될 때까지 리스크 관리차원에서 금리 조정기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현대투신 임상엽 대리= 이번주에도 유가와 미국 주가 움직임이 국내 금융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들 변수가 점차 안정을 찾는 양상이어서 채권시장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월말 및 월초가 다가오면서 경기, 물가, 수출입 등 경제통계에 관심이 높아질 것이다. 이들 수치가 전월 대비 양호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퇴출대상업체 최종발표가 11월초로 예정돼 있으나 해당업체 수가 많지 않고 4대그룹계열사의 경우 제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직접적인 시장위축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여전히 부담스러운 변수로 남아있다. 이번주는 시장외적 요인보다는 채권시장 내부 수급논리가 우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량채권에 대한 양호한 수요를 바탕으로 추가 하락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수익률 저점시기와 비교해 볼 때 수익률 곡선상으로 1~2년물 단기채 금리에 비해 3년물 금리가 저평가돼 있고 10년물 국채 발행에 따라 5년물의 시장지위가 높아지면서 전저점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돌발악재가 출현하지 않는 한 장기금리를 중심으로 하락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성철현(LG증권) 김기현(삼성증권) 조명규(한미은행) 정인석(도이치) 박성진(삼성투신운용) 김상근(SEI에셋코리아) 최원녕(LG투신) 김동환(하나증권) 김기석(JP모건) 김수훈(BNP파리바) 한수일(국민은행) 김범석(대한투신) 이현규(제일투신증권) 임상엽(현대투신)
2000.10.23 I 정명수 기자
  • (전망)여전히 불안한 외환시장, 달러공급우위에 관심
  • 지난주 외환시장은 달러의 수급을 무시한 채 미국증시나 역외세력에 철처히 농락당했다. 우리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을 짓눌렀고 달러/원 환율은 일주일동안 1122.80원에서 1142.90원까지 20원이상을 오르내렸다. 특히 역외세력은 한때 한국 원화를 공략하려는듯 무차별적으로 달러를 사들이며 환율을 끌어올렸고 미국 증시가 급반등하자 이젠 달러팔기로 돌변, 환율을 주초반 수준으로 되돌려놓기도했다. 이번주(10월23~27일) 환율에 대해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대체로 달러공급 우위에 따른 점진적인 하락세를 예상하고있다. 월말이 다가옴에 따라 수출기업들의 네고물량 공급이 늘어나는데다 외자유치 자금들이 속속 외환시장에 들어올 때가 됐다는 분석이 많다. 그러나 국내외 증시가 지난주말의 안정세를 이어갈 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데다 역외세력의 움직임도 예측키 어렵다. 이에 따라 시장참가자들의 전망치도 제각각이다. 1110원대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는 사람도 있고 1140원이상의 환율을 예상하는 사람도 있다. 평균적인 전망치는 1120~1135원 수준. 상승요인 : 구조조정 지연등 불안요인 지속, 세계적 달러강세, 증시 불안 재연, 역외세력 달러매수 하락요인 : 월말 수출기업 네고물량 유입, 외국인 주식순매수 전환, 외자유치자금 공급, 국내외 증시 회복 ◇지난주 외환시장 흐름 지난주 최저환율은 16일 개장초반 기록한 1122.80원. 월요일부터 주가가 급등세로 출발하자 전일대비 5원이상 급락세로 출발한 환율은 달러수요우위로 점차 하락폭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증시가 약세로 돌아선 17일이후 환율은 날개를 달았다. 17일 113.20원까지 올라선 환율은 18일 개장초 1140원까지 치솟았다. 역외선물환(NDF)시장에서 1138원대까지 환율이 오른 영향을 받았다. 18일 1137.30원으로 마감한 뒤 열린 역외시장에서 환율은 1148원대까지 급등했고 그 영향은 19일 국내외환시장을 강타했다. 역외세력의 달러매수가 갈수록 거세지며 이날 환율은 지난 2월25일이후 8개월만에 최고치인 1142.90원으로 폭등, ‘국제투기자본의 원화공략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기도했다. 그러나 단기급등에 대한 경계감이 형성되면서 환율은 서서히 밀리기 시작했고 20일엔 미국증시의 급반등에 힘입어 국내증시마저 급등세를 보이자 큰 폭으로 하락했다. 1126.50원까지 떨어졌던 환율은 결국 월요일 종가보다 불과 1.10원 높은 1128.50원으로 일주일 거래를 마감했다. ◇이젠 수급장세가 펼쳐지나 지난주 환율이 미국과 국내증시의 동향, 역외세력의 달러매매동향등에 철저히 뒤따르는 모습을 보인데 비해 이번주엔 달러수급이 중요한 관건이 될 가능성이 높다. 수출기업들의 네고물량 공급이 늘고 쌍용양회등 대기업의 외자유치자금 공급이 예정돼있기 때문. 지난 20일 외국인의 주식순매수에 따라 주초반 외환시장에 공급될 자금만 2억달러를 훨씬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전반적인 수급이 공급우위로 전개될 것이란데는 시장참가자들 사이에 이견이 없는 상황. 많은 시장참가자들이 이번주 저점으로 1120원수준을 제시하는 근거다. 그러나 최근 환율이 단순히 수급만으로 움직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수급요인을 지나치게 의식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이 많다. 지난주 환율을 끌어올린 온갖 악재들중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해결된게 없다. 모든게 가변적이고 예측도 쉽지않다는 점에서 수급만 보고 외환거래에 임하기는 부담스럽다는 지적이다. ◇여전히 불투명한 외환시장의 변수들 미국증시에 우선 관심이 쏠린다. ‘급락세는 일단 멈췄다’는 분석이 우세한 상황이라 긍정적 해석이 많다. 그러나 상승국면 진입을 확신할 수 없어 당분간 큰 폭의 등락을 반복하는 혼조세가 유력한 만큼 외환시장도 이에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이는 국내증시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변수다. 외국인들의 주식매매동향도 마찬가지다. 지난 6일이후 9영업일동안 순매도에 나섰던 외국인들은 지난 19일 134억원 순매수로 반전한 뒤 20일에는 순매수규모를 2654억원으로 크게 늘렸다. 시장수급에 충분히 영향을 줄 수 있는 규모다. 이들의 움직임이 어떤 방향으로 굳어지느냐가 중요한 상황이다. 국제유가나 동남아통화도 관심꺼리다.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며 다리 33달러대로 올라선 국제유가가 우선 주목된다. 또 미국증시의 반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인 동남아 주가와 통화가 그 기세를 얼마나 유지할 지도 관심. 대만증시나 대만달러의 움직임은 우리와 경제구조의 유사점이 많다는 측면에서 놓쳐서는 안되는 중대변수다. 역외세력이 환율움직임의 열쇠를 쥐고있는 양상은 또다시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매수 혹은 매도, 어느 쪽이든 국내시장 참가자들의 심리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는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시장참가자들의 환율전망 대부분의 시장참가자들은 1120원정도를 이번주 저점으로 예상한다. 공급우위인 달러수급에 더 무게를 두는 딜러들은 1116원선까지 예상하는 형편. 이들의 경우 고점은 대개 1130원선에서 멈춘다. 이번주 고점에 대해선 아무리 낮춰잡아도 1130원은 넘을 것으로 본다. 특히 수급보다 시장주변의 불안요인에 무게를 두는 딜러들은 1140원대에 재진입할 가능성도 거론하고있다. 딜러들이 제시하는 이번주 환율의 범위는 1120~1135원선. 시중은행 한 딜러는 “절대적인 공급우위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어쨌든 1120원선까지 하락한 뒤 추가하락이 제한되는 모습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증시와 역외세력, 동남아 통화등 다양한 변수에 모두 관심을 기울여야하는 피곤한 한주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00.10.22 I 손동영 기자
  • 정 금감위부위원장 연설문(요지)-재무학회 심포지움
  • 다음은 정건용 금감위 부위원장이 한국재무학회 주최 "자금경색, 어떻게 풀 것인가" 정책 심포지엄에서 행한 연설문(요지) 한국재무학회의 정책심포지엄 개최를 축하드립니다. 당초 이번 정책 심포지엄에는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께서 직접 참석하시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었지만 부득이한 사정으로 제가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나라는 97년말 이후 당면한 경제위기에 대응하여 기업자금경색을 완화하고 금융기능을 회복하는데 중점을 두고 금융·기업구조조정을 강도높게 추진하여 왔습니다. 이 결과 IMF 경제 위기 직후 마비된 금융중개기능이 어느정도 복원됨으로써 실물경제의 회복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여러 가지 국내외적 요인으로 인해 주가가 하락하고 대기업 및 중견기업에까지 자금조달애로 현상이 나타나는 등 금융시장의 불안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 지난해에 비해 58%나 감소하고, 일부 우량대기업을 제외하고는 대다수의 기업 들이 자체신용으로 회사채를 발행하지 못하는 등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은행권에 시중자금이 집중되고 있으나 은행을 통한 간접금융조달도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정부는 지난 6월 이후 일부기업의 신용불안 등으로 심화된 기업자금애로에 대처하여 회사채 부분보증제도 도입, 채권형펀드 조성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에 힘입어 지난 8∼9월중에는 회사채 순발행이 증가하고 일부 투기등급 회사채의 발행도 가능해지는 등 자금애로가 다소 완화되는 경향을 보였으나, 주식시장 등 직접금융시장의 위축과 아울러 기업신용경색에 대한 우려 등 전반적인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여건에서 기업자금경색이 나타난 근본원인이 무엇 인지 규명해 보는 것은 문제해결을 위한 기초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먼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근간의 기업자금경색은 과거와는 그 성격을 달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60년대 이후 정부 주도의 경제발전과정에서 고도성장기조를 유지하였고 기업도 양적성장에 치중해 온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자금시장에 만성적인 초과수요가 지속되어 고금리 현상이 불가피하게 나타났으며 다른 한편 우리기업들이 간접금융에 의존하였으나 자금공급에 한계가 있어 기업자금조달의 어려움이 지속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압축성장과정에서 과잉투자, 과다부채 문제가 기업의 재무구조 부실화로 연결되었고, 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 대기업 편중여신 등의 문제는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악화시켰습니다. 이러한 기업 및 금융기관의 구조적인 취약성은 우리 경제의 경기변동에 대한 적응력을 저하시키고 안정적 거시경제 운영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여 결국 IMF 경제위기를 초래하게 된 것입니다. IMF 경제위기 이후에는 금융기관 등 금융시장 참가자의 인식과 행태가 바뀌는 등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이 크게 변화해 왔습니다. 금융기관의 신용위험 회피로 자금조달에 있어 우량기업과 여타기업의 양극화현상이 나타나고 저금리기조를 바탕으로 주식 등 직접금융의 비중이 크게 증가하는 등 자금조달 패턴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금년 5월경부터 주식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의 경색현상이 나타나면서 기업자금사정이 다시 어려워지게 되었습니다. 이는 금융구조조정에 따른 불확실성 등으로 인하여 시중자금이 투신·종금 등 제2금융권에서 지속적으로 이탈하여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 위축되는 가운데 은행들도 여신 취급에 소극적인 자세를 견지함으로써 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 기인합니다. 이와같이 은행을 통한 기업지원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원인은 기본적으로 기업구조조정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에 대한 옥석구분이 되지 않아 기업신용리스크를 여전히 높게 인식하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 지원하지 말아야 할 기업에 자금이 지원되는 역선택(Adverse Selection)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 도덕적 해이(Moral Hazard)현상으로 은행의 부실채권 정리가 제대로 추진되지 않아 은행의 클린화가 지연되고 자금공급이 제약되고 있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기업의 신용위험에 상응하여 금리가 차등화되는 관행이 정착되지 않은 것도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기업의 자금경색을 초래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아울러 금융구조조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어 온 것도 은행들이 기업자금 지원에 적극 나서기 어려운 배경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금융시장 자체의 체질이 약화되어 조그만 충격과 루머에도 크게 흔들리는 등 불안이 가중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측면 또한 무시할 수 없다고 하겠습니다. 결국 최근의 금융시장의 상황이 어려워진 것은 금융시스템 본연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데 기인한다고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소규모개방경제(Small Open Economy)인 우리나라가 대외요인의 악화로 크게 영향을 받은 것도 근간의 자금경색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금년들어 미국경기 후퇴, 국제원유가 급등, 반도체가격 급락, 국제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국내주식시장이 크게 위축되는 등 직접금융시장이 어려운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따라 "외국인 투자 확대 → 주식시장 활황 → 기업 직접금융시장 활성화 → 실물경제 호전"이라는 그동안 IMF 위기 극복과정에서 보여왔던 우리경제의 선순환구조가 위협을 받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봅니다. 종합적으로 말씀드리면 현재의 기업자금경색은 우리가 통제하기 어려운 대외요인에 기인하는 측면도 있으나, 근본적으로는 우리경제의 기초가 튼튼하지 못하고 우리 경제에 내재되어 있는 불확실성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강화하고 경제전반의 불확실성을 제거하여 금융 본연의 중개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금융·기업 구조조정이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지난 9월 25일 "제2단계 금융구조조정 추진계획"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금번 구조조정을 추진함에 있어서는 금융·기업구조조정을 병행함으로써 구조조정의 실효성을 확보해 나가고자 하며 특히 기업구조조정을 우선하여 추진함으로써 기업 부실이 금융 부실로 전가되는 악순환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고자 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살릴 수 있는 기업은 확실히 살리고 회생불가능한 기업은 과감히 정리하여 기업신용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기업들에게 자금이 원활히 유입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 일부에서는 구조조정의 당위성 및 추진방향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정부의 구조조정 노력이 제시된 일정대로 차질없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 시점에서 금융·기업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우리경제가 다시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상황인식을 가지고 발표된 일정과 절차에 따라 제2단계 금융구조조정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시장의 신뢰를 확보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하드웨어부문의 구조조정과 아울러 금융기관의 위험 관리, 신용분석 등 소프트웨어 부문의 개혁도 과감하게 추진하여 금융시스템이 시장원리에 의해 원활히 작동되도록 해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제2단계 금융구조조정과정에서 정부는 50조원의 추가 공적자금을 투입하여 구조조정을 조기에 마무리함으로써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을 해소하고 경제의 안정기조를 다져나갈 방침입니다. 다음으로 금융시장에서 금융기관이나 투자자가 기업신용을 제대로 판단하여 기업에 자금을 공급할 수 있는 풍토를 마련해 나가는 것도 기업자금경색 해소를 위해 중요한 과제이므로 기업의 회계처리와 경영상황 등에 대한 정보가 정확히 작성되고 투명하게 시장에 전달되도록 제도화하는 노력도 병행해 나가겠습니다. 한편 정부는 구조조정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자금시장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하여 신용보증 확대, 채권형펀드 추가조성, 투신사 기능 활성화 등 가능한 단기대책도 병행해 나갈 방침입니다. 끝으로 오늘 한국재무학회의 기업자금 경색에 관한 정책심포지엄이 기업자금 안정과 구조조정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상호 격의없이 토론해 주시고 훌륭한 정책대안을 적극 제시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00.10.20 I 조용만 기자
  • 소신있는 개혁관료 필요-재무학회 심포지엄(종합)
  • 한국재무학회가 주최하고 인터넷경제통신 이데일리(www.edaily.co.kr), 매일경제신문, 은행연합회가 후원해 20일 개최된 ‘자금경색, 어떻게 풀 것인가’ 정책심포지엄에서는 박상수 경희대 교수, 이원흠 LG경제연구원 상무, 진태홍 홍익대 교수, 최흥식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 등이 공동연구한 ‘금융시장과 기업재무정책의 과제’ 라는 논문이 발표됐다. 이날 발표된 논문에서는 현재의 신용경색은 간접금융시장에서의 중견기업에 대한 여신축소와 직접금융시장에서 주식발행 저조 및 저등급 채권의 유동성 저하로 평가될 수 있고 간접 금융시장에서의 자금경색 완화를 위해서는 리스크 뿐만이 아니라 수익을 중시하는 경영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또 현재와 같이 잠재부실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에서 자본금이 취약한 은행 등은 리스크 관리가 조직 운용의 제일 원칙이 될 것이며 공적자금 투입 등을 통해 자본금을 확충하면서 자산에서 부실을 축소해야 제한된 리스크하에서 수위성 위주의 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나타났다. 침체된 기업금융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평균수신이율 및 관리비 등을 감안한 수준 이상에서 기업여신금리가 결정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평균수신이율 대비 평균 기업여신금리에 대한 스프레드는 1∼1.5% 내외인데 비해 가계여신의 경우 스프레드가 2∼2.5% 내외에서 형성되고 있으며 부도율이 낮고 회수율이 높은 관계로 기업금융보다 선호되고 있어 기업금융의 침체를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정책당국은 최근들어 총액한도제 등의 보완을 통해 기업금융을 제고시키고 있으나 이는 가격조정과정을 통하지 않고 수행되고 있어 중소기업이 아닌 중견 대기업에 적용하는데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의 활황을 위해서는 거래소 시장의 과도한 유상증자는 제한될 필요가 있고 KOSDAQ 시장의 경우 과도한 신규 상장 제한은 미 상장 벤처 주식의 유동성을 저하시켜 제 3시장 및 KOSDAQ 자체의 침체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퇴출제도를 보완하면서 신규상장을 유도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현재 정부는 채권펀드 등을 통해 직접 금융시장에서의 자금경색을 완화하고 있으나 정책의 초점은 기본적으로 채권의 유동성 제고에 맞춰져야 하며 채권의 유동성 제고는 채권시가평가 및 이의 공시를 통해 가능하고 이를 위해서는 채권시가펀드에 대한 지원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개선방안으로 개방형 펀드를 채권펀드에 먼저 허용할 경우 투자자의 유동성이 더욱 제고되므로 채권에 대한 새로운 수요의 창출이 가능하고 이와 함께 채권에 대한 투기적 수요를 유인하는 것도 중요하므로 채권선물 등을 통해 채권펀드의 수익률에 레버리지를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최근 자금경색의 발생원인과 해결책의 추진이 부진하고, 개혁이 진행중인 것 같지만 향후에도 계속 금융불안이 지속될 것 같다는 우려감의 근저에는 도덕적 해이뿐만 아니라 정보의 비대칭성에 근거한 역선택 문제(adverse selection problem)가 도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 비대칭성의 해소방안은 결국 자금시장, 금융시장, 자본시장에 있어서의 기초기반 시장과 제도를 정비하고, 이를 각 경제주체들이 준수함으로써 시장으로서의 자금중개기능을 회복하는 것이며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해 자금시장에 만연하고 있는 역선택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신용경색을 풀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 교수등은 또 현실에 대한 정확한 진단에 의거해 정책을 수립하는 소신있는 전문관료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반복적인 개혁과제의 나열이 아닌 진정한 신뢰회복의 정부와 시장관계를 위한 실사구시적 정책당국의 실천(Action)이 무엇보다도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치논리로부터 독립된 경제정책을 집행할 수 있는 전문관료에게 대통령은 전폭적인 신임을 통해 일관성 있고 강력한 경제체질개혁을 추진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0.10.20 I 김상욱 기자
  • (분석)추가상승과 하락반전의 갈림길에 선 환율
  • 19일 달러/원 환율이 지난 2월25일이후 8개월만에 최고인 1142.90원까지 급등한 뒤 결국 1137원대로 뚝 떨어지며 거래를 마쳤다. 앞으로 환율이 과연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 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 과정에서 국제투기자본의 원화공격설이 나돌기도했고 이에 대한 반박논리도 등장했다. 정부는 장중반까지 불안심리가 확산되자 "환율상승은 국내 외국인 투자자들의 헤지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일 뿐 투기세력과는 전혀 관계 없다"고 일축하며 진화에 나섰다. ◇환율흐름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무려 4.60원이나 높은 1141.9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밤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는 1148원까지 치솟을 정도로 역외세력의 달러매수세가 강했다. 이후 환율은 꾸준히 오름세를 지키며 2시2분쯤 1141.90원까지 급등했으나 달러매수초과(롱) 포지션을 유지해온 은행들이 차익실현을 위해 매물을 내놓고 역외세력도 일부 달러매도에 나서면서 서서히 하락, 3시42분쯤엔 1137.50원으로 급락하기도했다. 이날 종가는 전날보다 40전 높은 1137.70원. 오후장 초반 환율이 급등할 때까지 역외세력의 달러매수에 따른 불안심리가 시장을 지배했다면 이후엔 미국증시 급반등을 기대하며 롱포지션을 정리하려는 움직임이 시장을 압도했다. 환율급등때 실제 달러수요가 그리 많지않았던데 비해 하락할 때는 고점매도에 나선 기업들과 은행들의 물량이 상당히 많았다. 전반적인 공급우위로 볼 수 있는 요인들이다. ◇막판 환율이 하락한 이유 이날 환율이 마감을 앞두고 급락한 것은 몸이 무거운 외환시장 자체의 수급에 따른 자연스런 현상으로 볼 수 있다. 대부분 은행들이 역외세력의 매수세에 편승, 달러사들이기에 적극 나서며 달러매수초과포지션을 갖고있던 상태에서 미국 나스닥선물지수의 급등은 무척 부담스런 현상이었기 때문이다. 은행들로선 당장 오늘밤 뉴욕증시가 급반등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에서 달러를 들고 하루밤을 지낼 수 는 없었던 것. 시중은행 한 딜러는 “오후들어 역외세력이 관망세를 보이기는 했으나 소규모 달러매수는 꾸준히 있었다”며 “우리 외환시장이 미국증시등 외부변수에 여전히 민감하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역외세력 동향, 가볍게 볼 것인가 이날 역외세력은 장중에 달러매수에 나섰지만 그 규모는 크지않았다. 오히려 심리적 불안감을 조성한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 1137원대까지 환율이 떨어지는 과정에서 역외세력 일부가 달러를 판 것을 두고 ‘그들이 더 버티지못하고 매도로 전환했다’는 얘기도 나왔다. 그러나 역외세력이 향후 환율전망을 원화 강세, 즉 환율하락쪽으로 바꾸었다고 이해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다. 역외세력은 최근 국내시장에서 관망세를 보이다가 장마감후 열리는 역외선물환시장에서 과감한 달러매수로 환율을 끌어올렸다. 지난 17일 밤에는 국내종가보다 5원가량 높은 1138원수준으로, 18일 밤에는 국내종가보다 10원가량 높은 1148원 수준으로 환율을 끌어올린 바 있다. 물론 이런 다소 무리한 움직임의 이면에는 환차익을 노리는 투기심리와 함께 미국증시의 약세가 한몫했다. 19일밤 역외시장에서 역외세력의 움직임은 미국증시와 밀접하게 연계될 전망이다. 아무리 투기적 매수를 선호한다하더라도 조건이 갖춰지지않은 상태에서 무리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예측키 힘든 변수다. ◇과연 국제투기세력의 원화공략은 가능한가 이에 대해 정부는 단호하다. 재경부 고위당국자는 "97년 아시아 통화위기 이후 해외 환투기 세력이 거의 몰락, 이들의 움직임이 이제는 거의 감지되지 않고 있다"며 "최근의 대만달러의 급격한 절하 역시 외국인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수요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대외 경상거래에서 흑자가 지속되고 있는 등 안정적인 외환수급이 이뤄지고 있어 동남아 통화나 유로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행딜러들도 이 점에 대해선 어느 정도 수긍하고있다. 아직까지 달러수급측면만 놓고보면 환율이 급변동할 이유가 많지않기 때문이다. 또 설사 투기세력의 공격이 있더라도 97년 외환위기때와 달리 충분한 외환보유고를 쌓아놓아 대응여력이 생겼다는 점도 인정하고있다. 그러나 과연 지난 6일이후 지속돼온 외국인들의 주식매도공세가 19일 134억원 순매수로 급반전한 것인지 불투명하다. 구조조정 지연에 대한 불안이 여전하고 동남아통화와 대만달러의 추락이 지속되는등 시장주변여건도 취약하다. 대우차와 한보철강 매각무산등으로 외국인 직접투자자금 유입도 기대에 못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투기세력의 공격이 아니더라도 환율이 좀 더 오를 여건은 충분하다는 의미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환율안정에 대한 당국의 의지는 인정하지만 시장의 불안심리를 과소평가할 이유도 없다”며 “우리경제에 대한 확신을 갖도록 여건을 조성하는게 환율안정의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2000.10.19 I 손동영 기자
  • (종합시황)환율 급등락..출렁거리는 불안감
  • 자금시장이 일정한 방향을 잡지 못한 채 시장 내외부적인 상황에 의해 불안하게 움직이는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장중 변동성이 커지며 크게 출렁거리는 양상이 주식과 외환, 채권시장에서 동시에 연출됐다. 19일 증시에서는 기관 매도세와 환율 불안 등이 뒤엉키며 상승 후 하락, 하락 후 상승이 반복됐다. 거래소와 선물시장은 연이틀째 상승했지만, 코스닥과 3시장은 다시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외환시장에서는 근 8개월여만에 환율이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큰 폭의 상승으로 불안 양상을 보였지만, 막판 미국 증시 반등을 염두에 둔 달러 매도세로 인해 소폭 상승에 그쳤다. 또 채권시장에서는 주식시장 상승과 10월 물가지수 마이너스 전망으로 금리지표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87포인트 상승한 515.04, 코스닥지수는 0.42포인트(0.52%) 하락한 79.84로 마감했다. 또 3시장 수정주가평균은 전일 대비 3727원(-16.4%) 내린 1만9002원, 최근월물인 선물 12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0.85포인트 상승한 63.7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역외 세력의 투기적 매수세로 급등했다가 전날보다 불과 40전 높은 1137.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또 채권시장에서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3bp 떨어진 7.86%, 5년물 국고채는 6bp 떨어진 8.21%, 5년물 국민주택1종은 6bp 떨어진 8.17%였다. 2년물 통안채는 4bp 떨어진 7.60%, 3년물 회사채 AA-등급은 2bp 떨어진 8.73%, BBB-등급은 11.73%로 전날과 같았다. ◇주식시장 거래소시장이 불안감에 한 바탕 뒤흔들린 하루였다. 외국인이 열흘만에 소규모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기관 매도와 환율 불안 등이 위력을 발휘하며 좀처럼 상승에 힘을 실어주지 않고 있다. 거래소시장은 오전중 전날 증시 안정 대책에 의한 반등세를 이어가며 종합주가지수가 한 때 530선을 상향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5일 이동평균선이 걸쳐있는 527대의 매물벽을 감당하지 못하고 되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선물 약세로 인한 프로그램매도 물량이 하락 압력요인으로 작용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25포인트나 출렁이며 변동성만 키운 채 결국 전날보다 0.87포인트 상승한 515.0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미국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장 시작부터 삼성전자 등 블루칩을 주로 매수했다. 그러나 이후 현대전자 등을 매도하면서 순매수 규모를 늘리지 않았다. 총 157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39만5000주(569억1000만원), 현대차 50만주(53억9000만원)를 순매수했고, 이외에 SK, 담배인삼공사, 주택은행, SK텔레콤 등을 주로 사들였다. 기관은 프로그램매도에 치중하면서 지수관련 대형주를 팔아 치웠다. 총 651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투신이 265억원 순매도한 것을 비롯해 증권과 은행, 보험이 각각 274억원, 99억원, 57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오후 들어서부터 본격 매수에 가담하며 총 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도는 874억원, 매수는 435억원으로 총 439억원 매도 우위였다. 대형 블루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기관과 일부 외국계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한 때 10% 이상 주가가 급등했다가 이후 매물이 나오면서 6.23% 상승한 채 마무리됐다. 주가는 사흘만에 다시 14만원을 넘어섰다. 또 SK텔레콤과 포철, LG전선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현대전자는 오전부터 지속적으로 외국인 매물이 쏟아지며 8.35% 폭락해 연중 최저치에 바짝 다가섰다. 업종별로는 어업, 기타제조, 전기기계, 조립금속, 종이, 해상운수업 등만 상승세를 기록했을 뿐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43종목을 포함해 362종목이고,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14종목을 비롯해 총 460종목이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3억1021만주, 거래대금은 2조431억원에 그쳤다. 코스닥지수가 다시 80선 밑으로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은 확신을 갖지 못한 투자자들이 소극적으로만 매매에 가담하는 가운데 시종 지루한 장세가 이어졌다. 거래량은 2억주를 겨우 유지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미 증시의 약세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선물시장과 거래소가 견조한 상승흐름을 보이자 반등세로 돌아섰다. 오전만에도 기관의 매수세와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균형을 이루며 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갈수록 매기가 약해졌다. 장 마감 무렵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80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2포인트(0.52%) 하락한 79.84로 마감했다. 종가기준으로 코스닥지수가 80선 아래로 밀린 것은 지난 9월25일(79.18포인트)이후 거래일기준 17일만이다. 업종별로는 벤처기업과 제조업만 소폭 올랐을 뿐 나머지는 약세였다. 특히 금융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42개를 포함해 266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11개 등 277개였다. 거래량은 2억451만주로 2억주대를 겨우 유지했다. 거래대금도 1조1069억원에 그쳤다. 투자자별로는 국내기관이 6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23억원과 57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20종목중 리타워텍만 상한가를 기록하고 LG텔레콤 엔씨소프트 LG홈쇼핑 옥션 핸디소프트가 상승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는 약세였다. 국민카드 아시아나항공 이네트 한통엠닷컴 하나로통신 다음 등은 2%넘게 떨어졌다. 신규등록 종목중에는 7월 이후 등록된 종목들이 약진을 시도했다. 특히 누리별텔레콤 한성엘컴텍 텍셀 코람스틸 솔고바이오 하이퍼정보 윌텍정보통신 익스팬전자 블루코드 한국아스텐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바이어블과 엔피케이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개인들의 매수세를 바탕으로 포커스 경창산업 태광벤드 코닉스 영실업 한길무역 동양토탈 광림특장차 디에스아이 케이엠더블유 세원물산 모헨즈 국제정공 보성인터 해외무역 코스프 신민금고 신안화섬 누리텔레콤 호신섬유 창흥정보통신 등 중소형 개별종목들도 상한가 대열에 동참했다. 3시장이 전날 일부 종목의 이상매매로 생겼던 거품이 사라지면서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3시장 수정주가평균은 전일 대비 3727원(-16.4%) 내린 1만9002원으로 마감됐다. 업종별로는 벤처가 42.68% 하락한 반면 일반은 14.21% 올랐다. 선물시장이 장 막판 공격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연 이틀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종가에 시장 베이시스를 플러스로 돌려 놓으며 콘탱고로 마감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전매와 신규매도 등으로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기관의 지지성 매수와 막판 개인 매수로 지수는 상승했다. 최근월물인 선물 12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0.85포인트 상승한 63.7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 외환시장이 역외세력의 투기적 달러매수세에 홍역을 치렀다. 달러/원 환율은 장중 지난 2월25일이후 최고치인 1142.90원까지 급등하며 불안감이 증폭됐다. 그러나 오후장 중반 이후 미국 나스닥선물지수가 급등하면서 미국 증시의 급반등을 염두에 둔 달러매도가 강해지며 반락, 전날보다 불과 40전 높은 1137.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역외세력의 달러매수세로 상승 출발했고 오후에 1141.90원까지 급등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역외세력의 달러매수가 잠잠해지고 오전중 달러매수초과(롱) 포지션으로 옮겨갔던 은행들이 차익실현을 위해 매물을 내놓으면서 환율은 서서히 하락했다.이후 은행들의 달러 되팔기가 늘고 기업들의 매물과 함께 역외세력이 오히려 달러매도에 나서는 모습마저 나타내 등락을 거듭한 끝에 전날보다 불과 40전 높은 1137.7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장중에 기록한 고점인 1142.90원은 지난 2월25일 장중 최고가인 1145원이후 8개월여만에 최고치였다. 역외세력이 이날 오전중 달러매수에 치중하며 환율급등세를 주도하자 외환시장은 국제투기자본의 원화 공격 가능성을 거론할 정도로 불안심리가 커졌다. 그러나 오후들어 역외의 달러매수가 주춤해진데다 오후 3시쯤 재정경제부 고위 관계자가 "환율상승은 국내 외국인 투자자들의 헤지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일 뿐 투기세력과는 전혀 관계 없다"고 일축한 뒤 불안심리는 진정됐다. 이날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157억원 주식순매수를, 코스닥시장에서 23억원 순매도를 각각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134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지난 6일 이후 9영업일째 이어온 주식 순매도공세에서 벗어난 것. 그러나 외국인 주식매매동향은 이날 환율에 거의 영향을 주지못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미국 나스닥선물이 급등하면서 미국증시가 급반등할 것으로 기대하며 은행권이 달러매도에 적극 나서 장 후반 환율이 하락했다"며 "오전 장 후반부터 역외세력은 관망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시장 마감 후 열리는 역외선물환시장의 동향을 역시 주목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내일 환율도 미국증시와 역외세력 동향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채권시장 채권시장에서는 주식시장이 안정세를 나타내고 10월 물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익률이 하락했다. 특히 5년물 국고채와 외평채가 시장을 주도하며 수익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다음주 10년만기 국고채가 발행될 예정이고 3년-5년 국고채의 스프레드가 40bp 정도 벌어져 있어 상대적으로 5년물 국고채의 메리트가 부각됐다. 개장 초부터 장기물 매수세가 유입됐다. 3년물 국고채 2000-12호는 전날 선네고 금리보다 4bp 낮은 7.84%까지 하락했다. 이후 7.85%에서 매매공방을 벌였다. 5년물 국고채 2000-13호의 경우 전날보다 5bp 낮은 8.20%까지 빠르게 떨어졌다. 일부 투신과 은행이 매매에 가담하면서 5년물 외평채 2000-6호도 전날보다 7bp 떨어진 8.25%에 거래됐다. 한국은행이 통안채 창구판매를 실시하면서 수익률 하락이 주춤거렸다. 5년물 채권수익률은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2~3bp 오르기도 했으나 결국 5년물 국고채 2000-13호는 7.19%, 5년물 외평채 2000-6호는 8.23%로 오전장을 마쳤다. 오후에는 거래가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장기채 중심으로 수익률이 급락한데다 달러/원 환율이 상승,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됐기 때문이다. 오후장 중반 이후 국채선물이 회복기미를 보이고 환율이 추가적으로 상승하지 않자 채권매수세가 유입됐다. 5년물 국고채 2000-13호는 8.21%에서 8.19%선으로 다시 내려왔다.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3bp 떨어진 7.86%, 5년물 국고채는 6bp 떨어진 8.21%, 5년물 국민주택1종은 6bp 떨어진 8.17%였다. 2년물 통안채는 4bp 떨어진 7.60%, 3년물 회사채 AA-등급은 2bp 떨어진 8.73%, BBB-등급은 11.73%로 전날과 같았다.
2000.10.19 I 이정훈 기자
  • 환율, 1142.9원 폭등후 1137원대로 반락..보합(마감)
  • 외환시장이 역외세력의 투기적 달러매수세에 홍역을 치렀다. 달러/원 환율은 장중 지난 2월25일이후 최고치인 1142.90원까지 급등하며 불안감이 증폭됐다. 그러나 오후장중반이후 미국 나스닥선물지수가 급등하면서 미국증시의 급반등을 염두에 둔 달러매도가 강해지며 반락, 전날보다 불과 40전 높은 1137.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9일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무려 4.60원이나 높은 1141.9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밤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환율이 1148원까지 치솟을 정도로 역외세력의 달러매수세가 강했던 영향을 받은 것. 개장직후 1139원으로 반락했던 환율은 이후 1억달러 가량으로 추정되는 역외세력의 매수로 급등세를 이어가며 오전장 마감직전 1142원대에 올라섰다. 오전마감보다 10전 높은 1141.90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2시2분쯤 1141.90원까지 급등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역외세력의 달러매수가 잠잠해지고 오전중 달러매수초과(롱) 포지션으로 옮겨갔던 은행들이 차익실현을 위해 매물을 내놓으면서 환율은 서서히 하락, 3시를 전후애 1139원대로 내려왔다. 이후 은행들의 달러되팔기가 늘고 기업들의 매물과 함께 역외세력이 오히려 달러매도에 나서는 모습마저 나타나자 3시42분쯤엔 1137.50원으로 급락하는 양상도 보였고 결국 소폭 등락을 거듭한 끝에 전날보다 불과 40전 높은 1137.7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장중에 기록한 고점인 1142.90원은 지난 2월25일 장중 최고가인 1145원이후 8개월여만에 최고치였다. 역외세력이 이날 오전중 달러매수에 치중하며 환율급등세를 주도하자 외환시장은 국제투기자본의 원화 공격가능성을 거론할 정도로 불안심리가 커졌다. 그러나 오후들어 역외의 달러매수가 주춤해진데다 오후 3시쯤 재정경제부 고위관계자가 "환율상승은 국내 외국인 투자자들의 헤지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일 뿐 투기세력과는 전혀 관계 없다"고 일축하고 "우리나라의 경우 대외 경상거래에서 흑자가 지속되고 있는 등 안정적인 외환수급이 이뤄지고 있어 동남아 통화나 유로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불안심리는 진정됐다. 환율이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수출기업들이 적절한 달러매도시기로 판단, 매물을 쏟아내는 양상이었고 정유사등 수입업체들의 결제수요도 꾸준히 이어졌다. 이날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157억원 주식순매수를, 코스닥시장에서 23억원 순매도를 각각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134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지난 6일이후 9영업일째 이어온 주식순매도공세에서 벗어난 것. 그러나 외국인 주식매매동향은 이날 환율에 거의 영향을 주지못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미국 나스닥선물이 급등하면서 미국증시가 급반등할 것으로 기대하며 은행권이 달러매도에 적극 나서 장후반 환율이 하락했다"며 "오전장후반부터 역외세력은 관망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시장 마감후 열리는 역외선물환시장의 동향을 역시 주목해야하는 상황"이라며 "내일 환율도 미국증시와 역외세력 동향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18억933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10억580만달러가 거래됐고 스왑거래는 각각 7억9940만달러, 5억3000만달러가 체결됐다.
2000.10.19 I 손동영 기자
  • 한글과컴퓨터등 삼성증권 모닝미팅(19일)
  • 다음은 19일자 삼성증권의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투자의견 변경] * LG화학: 투자의견 Mkt Perf로 하향조정 1) 목표주가를 2001년 FV/EBITDA 5.1배 수준인 15,000원으로 하향조정함. 2) 석유화학제품 마진악화가 예상되는 2001년에는 EPS가 14.0% 감소할 것으로 추정됨. 3) 2001년에는 석유화학 경기가 위축될 전망; 2000~2001년 EPS를 각각 3%, 16% 하향조정함. 4) 신규사업의 수익성은 향후 2년간 큰 폭의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며, 기업독립성과 투명성에 대한 우려는 주가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 [수익추정 변경] * 웰링크: 2000년 매출액 추정치 18.5% 하향조정 3/4분기 매출액이 308억원으로 당사 예상치를 하회함에 따라 2000년 매출액 추정치를 1,225억원으로 18.5% 하향조정함. 3/4분기 순이익은 22.2억원으로 역시 예상치를 하회함. 동종업체대비 valuation 이 크게 낮아 현재로선 투자의견 BUY 를 유지하나,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반영하여 EPS와 투자의견을 재조정하겠음. [뉴스코멘트] * 국내 금융시장 불안을 반영하여 원/달러 환율 상향조정 원화 절상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여 2000년말 1,050원에서 1,100원, 2001년말 1,000원에서 1,070원으로 대폭 상향조정함. 또한 2001년 연평균 소비자물가와 금리 추정치는 기존의 2.9%와 8.6%에서 3.3%와 9.1%로 각각 상향조정함. * 한국통신, 이동통신 콘텐츠 제공업체에게 코로케이션 서비스 개시 이동통신 ISP서비스를 제공해 콘텐츠 제공업체가 모든 이동통신업체에게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임. 단기적으로는 한국통신 데이터 센터에 대한 수요진작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장기적으로 콘텐츠업체가 강력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제공하는데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런 강력한 애플리케이션은 IMT-2000 사업에서 수익을 올리는데 필수적이므로 동 뉴스는 이동통신산업에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됨. [코스닥 뉴스] *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의 예상보다 좋은 분기실적 발표 : 국내 소프트웨어업체 주가에 긍정적 - 마이크로소프트의 1/4분기 EPS는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한 46센트를 기록, 아리바의 4/4분기 EPS는 -0.4센트로 전년동기의 -3센트보다 손실규모 대폭 축소. 특히 아리바의 4/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6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B2B솔루션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반영하고 있음. - 국내의 경우 3/4분기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는 한국정보공학(BUY)과 B2B솔루션 시장에서 선도업체인 이네트(BUY)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임. * 엔씨소프트, 대만 감마니아로부터 리니지 대만서비스에 대한 로열티 21만불 수취 1) 비용부담이 없는 순수 수입이기 때문에 수익성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2) 리니지 인기를 감안할 때 지속적인 로열티 수입 증가가 예상되어 주가에 긍정적. 2001년부터 리니지의 해외진출이 본격화되면서 2001년 로열티 수입은 57억원에 이를 전망. 이는 당사 이익전망에 이미 반영되어 있어 이익전망 및 투자의견 BUY를 유지함. * 한글과컴퓨터와 하늘사랑의 합병 사실상 무산 한컴 발행주식의 46.3%가 합병건과 관련하여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위한 반대의사 표명. 이 경우, 2,976억원의 주식매수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나, 시가총액이 3,700억원대인 한컴이 동 비용을 부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임에 따라 양사의 합병은 취소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됨. [채권 뉴스] * 투신권 비과세펀드 판매부진: 투기등급채권 소화의 어려움 커질 전망 - 투신업계에 따르면 비과세펀드 수신은 판매 첫 달인 7월에 순증규모가 3.2조원, 8월에 2.8조원에 달했으나, 9월이후 급격히 둔화되며 9월에는 1.3조원, 10월에는 17일 현재 0.5조원의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음. - 국고채와 우량 회사채를 주된 투자대상으로 하는 비과세펀드의 수신 부진은 투기등급채권의 편입비중을 높인 비과세고수익 펀드의 수신증가가 쉽지 않을 것임을 의미하며, 이로 인해 투신운용사들은 투기등급채권 소화를 위한 정부의 보완대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하이일드 및 CBO펀드의 만기자금 이탈에 따른 투기등급채권 소화에 상당한 어려움에 처할 것으로 전망됨. [금일 Spot] * 대우증권: 투자의견 Mkt Perf 1) 2001회계년도 상반기 실적이 예상보다 우수: 순이익 1,280억원으로 업계 1위를 기록함. 2) 21%의 인력 감축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은 견고한 증가세를 보임. 3) 이익이 크게 호전되었으나, 주가가 고평가되어 있어 투자의견을 유지함. * 현대전자 : 투자의견 Mkt Perf로 하향조정 * 태산엘시디 : 투자의견 BUY
2000.10.19 I 김희석 기자
  • 내년1분기 회사채 만기 15조, 자금시장 교란 우려
  • 내년 1분기중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가 15조원에 달해 자금시장 교란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2001년 1~3월중 투기등급 채권의 만기가 6조7000억원, 하이일드 및 CBO펀드 만기도 4조5000억원에 달해 시장의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이 17일 발표한 "대규모 회사채 만기도래에 따른 자금시장 교란가능성 점검"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0월부터 2001년말까지 회사채 만기 규모는 78.4조원이며 이중 올해말까지 만기는 17.6조원, 2001년 1분기중 만기는 14.9조원으로 나타났다.(기사하단 그림참조) 삼성증권은 연말 회사채 만기집중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은 10조원 규모의 채권전용펀드 조성, 연말 단기부동자금 만기 등으로 어느정도 흡수할 수 있으나 내년 1분기 회사채 만기 집중은 자금시장 교란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2001년 1분기중 투기등급채권의 만기 규모는 6조6990억원(올해 4분기, 6조6671억원), 내년 2~3월 하이일드 및 CBO 펀드의 만기는 약 4.5조원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수요측면에서는 채권전용펀드의 3차 추가 조성이 불투명하고 2000년말까지 한시적으로 허용된 투신사의 세금우대 상품의 판매가 중지됨에 따라 투기등급 채권의 소화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투신사의 유동성도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10~12월 만기도래 회사채중 투기등급채권(BB+이하)은 6.7조원, 2001년 중에는 약 20.1조원이라며 이들 채권은 자체신용에 의한 차환발행이 거의 불가능해 정부의 인위적인 자금배분에 의한 차환발행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은 정부의 인위적 자금지원이 장기화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신용경색 완화 및 회사채 시장 활성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채권시장 전체의 불안요인으로 대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2001년 6월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중에서 ABS 채권을 제외한 보증채 비중은 73.5%(12.9조원)로 차환발행시 대부분 무보증으로 전환될 수밖에 없는데 이들 채권의 만기 처리가 불안요소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증권은 올해말 대규모 회사채 만기도래에 따른 부담은 채권전용펀드 추가 조성자금 10조원이 무난히 조성될 경우 자금시장의 교란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으나 내년 1분기에는 회사채 만기 집중에 따른 혼란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00.10.17 I 정명수 기자
  • (종합시황)"13일의 금요일"..트리플 약세
  • 중동지역 분쟁과 유가 급등으로 비롯된 글로벌 악재가 자금시장의 트리플 약세를 초래했다. 국내에서 통제 불가능한 돌발 변수인지라 속수무책으로 지켜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지만, 오후에 유포된 김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설을 등에 엎고 매수세가 확산돼 일시적 반등세를 연출하는 시도는 있었다. 13일 증시에서는 해외 불안요인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켜 폭락장세를 연출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저점을 40포인트 이상 낮추며 1년 7개월만에 400대로 추락했다. 코스닥과 선물시장의 급락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외환시장에서는 외환 불안을 반영한 역외세력의 플레이와 증시 폭락 영향 등으로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 채권시장에서도 이같은 파장이 미쳐 3년물 국고채가 8%를 넘어서는 등 금리 지표의 상승세를 맛봤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11포인트 낮은 524.60, 코스닥지수는 3.93포인트(4.68%)하락한 80.02로 마감했다. 또 3시장 수정주가평균은 전일 대비 389원(-2.27%) 내린 1만6773원, 최근월물인 선물 12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2.80포인트 하락한 64.6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5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6.50원 높은 1128.6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또 채권시장에서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10bp 오른 8.01%, 2년물 통안채는 4bp 오른 7.77%를 기록했다. 3년물 회사채 AA-등급은 5bp 오른 8.81%, BBB-등급은 9bp 오른 11.68%로 마쳤다. ◇주식시장 거래소시장이 해외에서 잇달아 터져나온 악재에 폭락했다가 장 막판 김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유력설에 힘입어 낙폭을 줄였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는 1년 7개월여만에 500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수난"을 겪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중동지역 전면전 위기감과 유가급등, 미국 나스닥 폭락, 반도체가격 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약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줄기차게 주식을 팔아 치웠고, 기관과 개인이 매수로 대응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막판 노벨상 관련 보도로 깜짝 반등하며 전날보다 10.11포인트 낮은 524.60으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셀(sell) 반도체"라고 할 만큼 삼성과 현대전자 등 반도체 주식을 내다 팔았다. 또 대부분 지수관련 대형주도 동시에 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총 972억원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를 17만3000주(253억4000만원), 현대전자를 180만2000주(200억7000만원) 순매도했고, 그외에 대한항공, 한전, 삼성SDI, LG전자 등을 주로 내다 팔았다. 반면 LG화학, 삼성화재, 부산가스 등을 주로 사들였다. 기관과 개인은 순매수로 마쳤다. 기관은 프로그램매수에 치중하며 총 55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도 중소형주 위주로 407억원 순매수했다. 기관 중에서는 투신이 515억원으로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종금과 기금이 각각 42억원, 14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수는 1347억원, 매도는 697억원으로 총 650억원 순매수였다. 대형 블루칩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포철 등 대부분 대형주는 전날에 이어 연중 최저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14만원대까지 폭락했고, 현대전자도 한때 1만원대를 위협받았다. 이들 종목은 각각 3.50%, 8.91%, 4.35% 하락했다. 반면 SK텔레콤과 현대차, 기아차는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조립금속, 보험, 비철금속, 운수장비, 광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40개를 포함해 209개였고,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13개를 비롯해 629종목이었다. 한편 이날 거래는 다소 활기를 띄며 거래량 3억2729만주, 거래대금 1조9700억원을 기록했다. "전쟁"과 "평화"재료에 투자심리가 크게 흔들린 가운데 코스닥시장이 5일 연속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은 중동의 전쟁 위기감 고조, 유가 재급등, 미국 증시의 하락 등 해외악재가 겹치며 전업종이 하락했다. 장 마감 무렵에는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이 높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지며 80선에 올라섰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93포인트(4.68%)하락한 80.02로 마감했다. 이로써 코스닥지수는 연 5일 동안 13.80포인트(14.70%)나 속락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벤처기업 제조업 금융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5개 등 84에 불과했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64개 등 487개나 됐다. 매수세가 줄어드는 바람에 거래량은 1억9921만주에 그쳤고 거래대금은 1조1149억원에 불과했다. 거래량이 1억주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9월26일(1억7768만주)이후 17일만이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104억원과 4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기타법인은 107억원과 4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들은 10일째 순매수행진을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에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된 LG홈쇼핑 한국정보통신 로커스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아시아나항공과 SBS 한통엠닷컴도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 반면 대양이앤씨 국민카드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은 8% 이상 하락했다. 새롬기술 LG텔레콤 리타워텍 옥션 한통하이텔 등도 큰 폭으로 내렸다. 신규등록 중에는 어제 거래를 시작한 바이어블과 엔피케이가 상한가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화림모드 삼천당제약 장원엔지니어 한양이엔지 한성엘컴텍 누리별텔레콤 등은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증권 전문가들은 "시장이 자생력을 잃고 철저하게 외생변수에 끌려다니고 있다"며 "주말~휴일에 해외악재가 희석된다면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3시장이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약세 여파로 반등 하루만에 다시 내렸다. 3시장 수정주가평균은 전일 대비 389원(-2.27%) 내린 1만677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벤처와 일반이 각각 4.23%와 0.86%씩 하락했다. 선물시장이 해외 악재에 여지없이 무너졌다. 개인의 대규모 매도가 힘을 발휘하며 12월물 지수는 지난달 22일 이후 굳건히 지켜내던 66포인트의 전저점마저 한순간에 뚫어 버렸다. 선물시장에서는 중동전쟁과 국제 원유가 급등이라는 전세계적인 위기상황에 개인이 매도로 반응해 약세를 연출했다. 최근월물인 선물 12월물 지수는 개장하자 마자 66선을 무너뜨렸고, 이후 단 한차례도 이 지수대 위로 올라서지 못했다. 결국 전날보다 2.80포인트 하락한 64.6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 국제유가 폭등과 국내외 주가 폭락으로 외환시장이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지면서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올랐다. 역외세력은 꾸준히 달러매수에 나서 외환시장 주변의 불안심리를 반영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탄인 폭격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증시 폭락, 그에 따른 국내증시의 위기가 겹치면서 1132원까지 치솟았다. 심리적인 공황상태에 빠져 달러매수만 일부 나왔을 뿐 달러를 팔려는 세력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후 주가 급락세가 멈추고 낙폭을 줄이자 일부 은행들을 중심으로 달러매도가 나오면서 떨어지기도 했지만, 은행권의 달러매수심리가 여전히 강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추가하락도 무산됐다. 이후 환율은 은행권의 달러매도초과(숏) 포지션 해소를 위한 달러 되사기로 소폭 반등, 전날보다 6.50원 높은 1128.6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까지 나흘 연속 매일 1000억원에 육박하는 주식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들은 이날도 거래소에서 974억원 주식순매도를, 코스닥시장에서 49억원 순매수를 각각 기록했다. 연일 외국인 주식순매도에 따른 달러수요가 외환시장에 등장, 환율오름세를 주도하는 양상이다. 환율이 장중에 급등하며 위태로운 움직임을 반복하자 기업들은 외환거래에 신중한 모습이었고 네고물량과 정유사등 수입업체들의 결제수요가 지속적으로 나왔다. 역외세력은 1130원대 이상으로 환율이 급등할 때는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에 일부 나서기도 했지만 오후장 중반이후 1126~1127원대에선 달러매수에 치중, 환율하락을 막는 역할을 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1127원대에서 역외세력이 매수에 나섬에 따라 환율하락이 저지되자 그동안 달러매도에 주력했던 은행들이 되사기에 나서며 막판 오름세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그는 "시장 포지션이 많지않은 상태에서 전날과 마찬가지로 마감 무렵 매물에 밀려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론 정반대 양상이 나타났다"며 "시장 외부의 변수에 대한 확실한 판단이 어려운 게 환율 오름세가 유지된 이유일 것"으로 분석했다. ◇채권시장 채권시장에서는 중동지역 위기감 고조로 주식, 외환시장이 크게 출렁거림에 따라 수익률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단숨에 8%선을 상향 돌파했다. 그러나 오후장 마감 무렵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유력설이 주식시장에 유포되면서 주가가 반등하자 채권시장에서도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됐다. 장 마감후 선네고 거래에서는 3년물 국고채 2000-12호가 7.98~7.99%에 매매되기도 했다. 개장하자마자 3년물 국고채 2000-12호는 전날보다 12bp 오른 8.04%로 급상승했다. 2000-10호도 8.02%를 거쳐 8.05%까지 상승했다. 5년물 국고채 2000-13호는 전날보다 5~7bp 오른 8.35~8.37%에 호가가 형성됐다. 투기적인 매수세력들이 높은 금리대에 나온 매물을 비교적 신속하게 소화해냈다. 그러나 급매물이 처리된 이후 추가 매물이 나오지 않자 수익률은 8%선에서 일단 멈췄다. 장마감 무렵 김대통령의 노벨상 유력설이 나돌면서 주가가 회복세를 나타냈다. 채권시장에서도 8%선 상향돌파가 외부악재에 따른 것이고 매물도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는 점에서 매수주문이 점차 들어오기 시작했다.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3년물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10bp 오른 8.01%, 2년물 통안채는 4bp 오른 7.77%를 기록했다. 3년물 회사채 AA-등급은 5bp 오른 8.81%, BBB-등급은 9bp 오른 11.68%로 마쳤다. 12월 만기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0.08포인트 떨어진 98.75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1만2305계약, 미결제약정은 1만532계약으로 전날보다 697계약 줄었다.
2000.10.13 I 이정훈 기자
  • (초점) 아시아 시장 분위기 변화 인정 - 도이체방크
  • 아시아 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했던 도이체방크가 아시아 시장 분위기가 변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도이체방크는 최근 "폭풍 구름이 형성되고 있다"라는 제목의 아시아 4분기 매크로전략 보고서를 통해 유로화 하락, 유가 상승으로 아시아 성장 전략의 초점인 외부 수요가 과거보다 불안정한데다 원유가 상승이 성장 하락 쇼크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이체방크는 내년 3분기까지 유가가 배럴당 20달러까지 떨어지고 아시아 경제가 내년에도 높은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아시아에 대해 비관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이같은 외부 불확실성이 아시아 성장에 대한 낙관도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유가 상승의 영향이 정도는 있지만 모든 아시아 국가들이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국가별 투자전략보다는 업종별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도이체방크는 밝혔다. 지난 7월 투자등급을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올린 한국에 대해서는 중립 기조를 유지하되 소형 우량주에 대해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에 대한 포지션을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의 경우도 10월부터 MSCI 비중이 확대됐지만 첨단기술 업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현재의 포지션을 확대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또 11월에는 대만의 비중을 축소시키고 대신 중국, 홍콩에 대한 비중확대를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업종별로는 첨단기술에 대해서는 비중확대를, 통신에 대해서는 중립을, 미디어에 대해서는 비중축소를 제시했다. 도이체방크는 유로화 가치 하락으로 유럽권의 PC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기업 수요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기업 PC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고 말했다. 도이체방크는 PC수요가 이렇게 견조한데도 불구하고 DRAM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유통업자들과 투기세력이 과도한 재고를 청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64M DRAM 가격이 4분기 7달러선을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삼성전자와 같은 일부 DRAM 제조업체들을 선별 매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주의 경우 3분기 15%나 하락해 장기적 투자가들에게 있어서는 매수 기회가 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3세대 무선통신 사업권, 세계 통신업종에 대한 부정적인 분위기등이 상승을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매력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한국통신, SK테레콤, 싱가포르텔레콤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2000.10.11 I 강신혜 기자
  • 18)4분기 자금시장 전망, 구조조정에 달렸다
  • 4분기 자금시장과 금리 안정의 열쇠는 정부가 강도높게 추진하고 있는 기업 및 금융 구조조정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4분기 채권시장은 경기동향, 물가, 채권수급, 구조조정 등의 변수에 따라 부침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안심할 수 없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와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내수와 수출이 모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동양증권은 반도체, 통신 등 일부 업종이 선전하고 있지만 건설 등 전통 업종의 부진으로 4분기 내수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도 유가상승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로 무역흑자 목표달성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미국 등 세계경제의 침체 가능성도 수출을 위협하는 요소다. 그러나 최근 국제유가가 추가로 상승하지 않고 반도체 가격도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 등은 긍정적인 요인이다. UBS워버그 증권은 한국의 10월 수출증가율이 24%를 기록할 것이라며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더라도 올해 무역흑자는 100억달러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물가- 국제유가가 핵심 한국은행은 10월 금통위 회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최근의 물가 불안은 유가상승에 따른 비용측면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유가가 30달러선에서 유지된다면 탄력세율 적용과 공공요금 인상 억제로 어느 정도 물가압력을 줄일 수는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굿모닝증권은 유가상승을 감안,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연평균 2.6%로 전망했다. 내년도 물가는 유가상승에 따른 누적효과 등을 감안해 3.9%선으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전철환 한은 총재는 "총수요 관리만으로는 물가를 제어하기에 부족하다"며 "정부에 비용상승관리도 함께 해 달라고 주문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최근 중동지역의 위기 고조가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고 북반구가 겨울철로 들어서 단기간에 하락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한편 UBS워버그의 에너지부문 애널리스트인 쳉구는 "국제유가가 내년 봄쯤이면 현수준에서 배럴당 10~15달러 가량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비축유 방출로 유가급등이 일단 진정됐다는 관측이다. ◇채권수급 채권수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수급인데 이 역시 만만치 않다. 우선 공적자금 추가조성을 위해 시장에서 발행될 예보채 10조원이 대기하고 있다. 4분기 만기도래하는 회사채도 18조원에 달한다. 12월에만 1조6000억원의 투기등급 회사채의 만기가 도래한다. 국채와 통안채 만기도 상당한 규모다.(*표 참조) 정부는 프라이머리CBO에 대한 투기등급 채권의 편입을 확대하고 투신권에 비과세신상품을 허용, 하이일드펀드와 CBO펀드의 만기도래 채권을 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10조원 규모의 채권전용펀드도 새롭게 조성할 방침이다. 그러나 부실기업 퇴출이 임박한 상황에서 부실채권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고 이들 채권을 처리하는 방안이 뚜렷하지 않은 것은 문제로 남는다. ◆주요채권 만기 현황 (단위=10억원,자료=증권전산) -------------------------------------------------- 채권종류 10월 11월 12월 01년1월 2월 3월 -------------------------------------------------- 전체채권 16,009 16,029 21,980 18,144 17,694 19,910 국채계 2,046 2,297 419 1,084 1,549 1,790 특수채계 559 3,777 2,618 2,546 950 1,117 통안채계 6,413 2,924 4,940 7,126 5,961 8,450 금융채계 3,690 3,095 3,843 3,114 2,830 3,043 회사채계 3,226 3,855 10,050 4,169 6,307 5,297 --------------------------------------------------- ◇결국은 구조조정이다 LG경제연구원은 정부가 내놓은 자금시장 안정대책 등은 투신권의 채권매수 기반을 인위적으로 확충하는 것일 뿐 신용경색을 해소하는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LG경제연구원은 신용경색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을 추진함으로써 기업의 신용위험을 낮추고 금융기관의 자금중개 기능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자금중개 기능의 위축은 기업의 자금난을 불러오고 신용위험을 증가시키는 악순환 고리를 만들고 있다.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진행, 이 같은 악순환을 차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4분기 자금시장 불안한 횡보전망 동양증권은 4분기중 장기금리는 "불안한 횡보"를 계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조조정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고유가 현상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굿모닝증권 역시 유가상승과 투기등급 채권 만기도래등이 채권수익률 하락을 제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채권전문가들은 구조조정이 신용경색의 고리를 끊고 자금순환을 정상화시키는 유일한 대안이지만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 지적한다. 결국 구조조정 진행과 이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예기치 않은 변수들이 채권수익률을 변동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합병 등 금융구조조정이 어느정도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금융기관의 자금중개기능 회복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2000.10.06 I 정명수 기자
  • (초점) 인텔-애플이 폭락한 이유는
  • 최근 애플 컴퓨터와 인텔이 실적 악화 전망을 발표한 뒤 폭락하는 일이 발생했다. 실적이 예상치를 맞추지 못했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너무 많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도 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2일 왜 그렇게 거친 반응이 나왔는가에 대한 나름대로의 해답을 제시했다. 1997년 5월 인텔은 유럽의 수요 감소로 인해 매출이 부진해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순이익 전망치를 15% 깎았고 이로 인해 인텔 주가는 그날 7% 하락했다. 그러나 바로 2주전, 인텔은 유럽의 수요 감소가 매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에는 순이익이 7% 정도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주가는 22% 하락했으며 그 뒤로 9%가 더 빠졌다. 애플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애플은 1997년 1월에 지금보다 더욱 끔찍한 뉴스를 내놓았다. holiday 시즌에 주요 상품의 매출이 부진했으며, 분기 손실이 사상 최악을 기록할 것이며, 종업원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이에 따라 한 애널리스트는 과연 그 정도의 구조조정 계획으로 생존할 수 있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할 정도였다. 그러나 그날 애플의 주가는 18% 하락했다. 반면 지난 금요일에는 애플이 순이익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와 비교해 3분의1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고 경고, 주가가 50% 이상 폭락해버렸다. 어째서 이처럼 격렬한 반응이 나왔는가. 일반적인 증시여건을 놓고 볼 때, 첫번째로는 경고사인을 보낸 기업들이 유명세를 타는 기업들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3개월간 경고 메시지를 보낸 기업중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알코아, 이스트먼 코닥, 맥도널드, 프록터&갬블, 월마트 등 다우지수 30개 종목중 7개가 포함돼 있다. 두번째로 매출 부진이나 수익성 악화가 더 이상 한 기업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유로화 약세, 유가 상승, 경기 둔화, PC 매출 부진 등은 주식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였다. 세번째로는 지난 1년간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한마디로 성층권까지 올라갔기 때문이다.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조그마한 뉴스에도 큰 충격을 받는 것이다. 그리고 이처럼 다른 반응이 나왔던 이유는 기대 때문이기도 하다. 기대감에 따른 고평가와 투기가 조정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UAL을 보면 알 수 있다. UAL은 지난 금요일에 이익을 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과 달리 손실을 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주가는 겨우 5.3%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애당초 기대를 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놀랄 일이 없었다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10월도 별로 좋지는 않아 보인다. 역사적으로도 10월은 9월보다 더 힘든 한 달이었다. 많은 뮤추얼 펀드의 회계연도가 10월31일에 끝나기 때문이다. 이 기간동안 펀드 매니저들은 그동안의 손실을 세금으로 벌충하려고 할 것이다. 올 한 해 동안의 실적이 안좋았기 때문에 손실을 현실화, 세금이나 줄이려는 것이다. 그러나 골드만 삭스의 애비 조셉 코언은 이와 다른 견해를 내놓고 있다. 코언은 "지난 봄 이래로 손실을 본 펀드 매니저들은 이익을 본 포지션을 팔아서 손실을 상쇄시키려고 할 것이다. 그리고 투자자들은 11월과 12월에 시장으로 다시 되돌아올 것이고, S&P 500 지수는 금요일 종가보다 10% 정도 상승한 채로 올 한해를 끝맺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2000.10.04 I 김홍기 기자
  • (외환전망)달러강세 계속될 듯..미 증시가 변수
  • G7의 시장 개입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10월을 시작하는 유로는 여전히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자들은 덴마크의 투표결과가 유로에 타격을 입혔으며 유럽경제의 펀더멘털이 강력히 향상되고 있다는 징후를 보일 때 까지는 계속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달러가 미국 경제의 성장기조에 힘입어 상승기조를 이어가겠지만 미 증시가 내림세를 보인다면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몬트리올 은행의 외환담당자인 수잔 스턴스는 “역사적으로 10월은 주식시장의 움직임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예측하기가 어려운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달러의 강세기조가 계속될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거래자들은 G7의 공동시장개입이 유로화에 일시적인 바닥을 다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현재 거래자들 사이에서는 이번주에 있을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에서 공동 시장개입의 효과를 뒷받침 하려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과 금리인상이 경제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우려감이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역시 시장개입이 유로하락의 주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유럽의 펀더멘털과 자본흐름을 완전히 바꾸지는 못한 것이다. DKB의 외환담당자인 소냐 헬만은 “시장개입은 투기적 거래자들을 위한 것이었다”고 지적하며 “공동시장개입을 했다고 해서 유로를 매수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달러가 85센트~88센트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이와 은행의 선임매니저인 오카베 다케오도 이달말에 유로/달러가 85센트 수준으로 떨어질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유로 하락이 ECB의 시장개입을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미 증시와 연계해 달러의 강세기조가 다소 누그러 질 것으로 내다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코메르츠 은행의 외환-채권 담당자인 무라마쓰 료헤이는 “미 증시가 계속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경제둔화의 징후가 나타난다면 유로와 엔화가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일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달러/엔이 지금과 비슷한 수준인 105엔과 110엔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일본업체들의 반기결산이 끝남에 따라 엔화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달러의 강세기조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몬트리올은행의 스턴스는 “일본의 경기 회복이 진행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려면 쌍안경을 이용해야 할 정도”라고 말하며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이번주 달러/엔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일본기업들의 분기별 경기동향 보고서인 단칸 서베이다. 사전 설문조사에서는 지난 분기보다 경기동향을 낙관하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무라마쓰는 이를 바탕으로 이달말쯤엔 달러/엔이 106.5엔까지 상승할 것이며 연말에는 105엔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단칸서베이와는 무관하게 여전히 엔화의 약세기조를 전망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BOA는 “일본 증시와 금융구조가 엔화를 압박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이달말에 110엔, 연말에는 115엔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2000.10.02 I 김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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