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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계은행 콜차입 급증..금융시장교란 가능성-한은
- 지난해말 현재 우리나라 콜자금차입 시장에서 외국계은행 국내지점이 차지하는 비중이 43.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은 지점이 국내 콜시장에 큰 영향을 끼침에 따라 이들의 금융시장의 교란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 외은지점의 금리재정거래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 금융시장에서 외은지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말 현재(말잔기준) 대출의 경우 2.2%, 예금은 1.5%, 국고채는 3.9%, 통안증권은 8.0%, 콜론(콜자금 대여)은 1.9%등에 불과한 반면 콜머니(콜자금 차입)은 43.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은지점의 콜머니 규모는 지난 99년12월중 일평균 1조3650억만원에서 지난해 6월중 2조9020억원, 12월중 4조2000억원으로 급증했고 올들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일평균 6조5930억원으로 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처럼 외은지점의 콜머니가 급증한 것은 시기에 따라 이유가 다르다는게 한은의 분석이다. 한은은 지난해 상반기중 외은지점들이 장단기 금리격차를 이용, 적극적으로 "금리재정거래"에 나서 통안증권과 국고채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고 지적했다. 금리재정거래란 저리의 단기자금을 빌려 고리의 장기물에 투자, 차익을 챙기는 거래.
한은은 "99년 하반기이후 장단기 금리격차가 큰 폭으로 확대된 가운데 국고채등 무위험자산의 유동성이 높아짐에 따라 금리차를 이용한 차익거래가 활발했다"며 "지난해 하반기들어 국고채및 통안증권과 콜금리간 격차가 축소돼 차익실현이 어려워지고 국고채및 통안증권, 콜차입등에 따른 운용위험을 관리할 필요성이 높아져 그 규모가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외은지점의 국고채및 통안증권 투자잔액은 지난 99년12월 4조7050억원에서 지난해 6월 8조2440억원으로 급증했고 지난해 12월 7조8050억원으로 약간 감소했다. 그러나 올들어 15일현재 8조290억원으로 다시 늘어난 상태다.
또 지난해 하반기들어 국고채나 통안증권 보유잔액이 다소 줄어들었는데도 콜차입이 계속 늘어난 것에 대해 한은은 "역외선물환(NDF) 거래증가에 따른 현상"으로 해석했다. 한은에 따르면 외은지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비거주자에 대해 NDF에서 선물환달러를 집중적으로 매도, 달러매도초과(숏) 포지션이 초래됐고 이에 따른 환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해 현물환을 사들였다는 것. 외은지점들은 현물환 달러를 사기위해 원화자금을 차입했으며 대부분 단기콜자금을 빌렸다는게 한은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한은은 NDF 매입수요 확대등으로 지난해 외은지점이 50억달러 이상의 달러현물을 추가로 사들였던 것으로 추산했다.
한은 관계자는 "외은지점은 자금조달과 운용상의 만기불일치가 심하지만 금리및 유동성 관리가 해외본점차원에서 비교적 철저히 이루어지고있어 유동성 위험은 그리 크지않다"면서도 "외은지점이 콜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높아 금융시장의 교란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즉 전체 시중의 유동성과는 관계없이 외은지점의 자금조달및 운용행태 변화가 곧바로 콜시장및 국공채시장의 수급변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
또 비거주자의 NDF수요가 외은지점이 달러현물 수요로 이어져 원화환율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특히 "비거주자의 NDF 수요는 대부분 국내 증권시장 투자자금의 헤지를 위한 것으로 알려져있으나 일부 투기세력의 개입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한은은 "철저한 구조조정 추진으로 경제내의 불확실성을 제거, 금융외환시장의 안정을 도모해야한다"며 "콜시장의 수급상황등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보다 강화, 교란요인에 사전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전망)거래소,연휴 부담이나 강세기조는 이어질 듯
- 지난 주 거래소시장은 외국인의 폭발적인 매수세가 이어지며 주간 기준으로 31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어느덧 620선에 바짝 다가선 상태다.
이번 주 시장은 설날 연휴를 가운데 놓고 이틀만 매매가 이뤄진다. 따라서 활발한 매수나 매도보다는 눈치보기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기존 상승추세를 재확인할 가능성이 높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나스닥시장이 안정세 회복과 그에 따른 외국인의 지속적인 순매수, 유동성 회복 가시화 등이 상승 트렌드를 지속시키는데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수와 삼성전자 등 주요 블루칩의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은 상존하고 있어 외국인의 매매패턴을 살피는 자세도 요구되는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외국인 선호주와 함께 중저가권 우량주, 실적호전주 등에 대한 단기적인 매수관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종원 굿모닝증권 연구원
정부가 산업은행을 통한 회사채 신속인수에 이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규정을 탄력 적용하는 등 기업여신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점은 유동성 부족에 따른 기업부도를 차단하려는데 주 목적이 있는 것으로 때마침 투기등급 채권에 대한 수요가 형성되면서 지금시장내 선순환에 대한 기대가 일고 있다.
또한 이같은 신용경색 완화 분위기는 미국 금융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어 미국증시가 안정세를 유지하는데 심리적인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정크본드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우선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과 신기술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용이해지고, 자본조달 비용도 낮아지기 때문에 투자가 증가해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경제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결국 이러한 현상은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과 맞물려 나스닥시장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수 상승과 함께 증가하고 있는 가격부담도 고려해야 할 시점이다. 연초 이후 최근까지 세계증시 흐름이 이머징마켓내의 낙폭과대 국가에 대한 과매도 해소 측면이 크다고 본다면 주가 상승은 그만큼의 저가메리트가 상쇄되는 것이다. 수익율 측면에서 보더라도 금번 상승장세의 선도주였던 증권업종의 경우 종합지수 상승률(20%)에 비해 45%에 육박하는 초과수익률을 보이고 있고, 대표주인 삼성전자도 35%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결국 최근 제공되고 있는 외국인의 매수자금의 성격을 논하기에 앞서 시가총액 규모가 연초이후 40조원 이상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부담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런 점들로 인해 외국인들은 앞으로 매매접근에 있어 기업의 펀더멘탈을 고려하는 등 종목별 선별화가 예상되는 만큼 지수 탄력 둔화에 대비하되 외국인 선호종목을 중심으로 조정시 매수관점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김정환 LG투자증권 책임연구원
이번 주 주식시장은 주 중반 설 연휴가 끼어있는 관계로 초반과 후반의 흐름이 경우에 따라서는 극명한 차이를 보일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주 초반에는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과 설 연휴 기간동안의 불확실성을 회피하기 위한 경계성 매물 출회로 전반적인 조정장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그러나 설 연휴가 끝난 주 후반에는 재차 매수세가 강화되며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투자가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종목의 지분율 추이를 고려할 경우 외국인 매수세가 추가로 이어질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가의 매수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외국인 투자가의 매수여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국제 유동성의 확대 추세가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둔화된 기업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미 증시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외국인의 적극적인 시장대응에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연초 이후 최근까지의 상승세가 저가 메리트와 유동성의 증가라는 두가지 축을 바탕으로 형성되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두가지 상승 모멘텀 중에서 저가 메리트보다는 유동성의 증가가 주요 투자지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종목이 단기 급등세를 나타냈기 때문에 저가메리트는 크게 감소된 상태이나 외국인의 순매수 지속과 고객예탁금의 증가 등 유동성 보강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부분 종목이 동반 상승하기보다는 후속 매수세가 뒷받침되는 종목군과 그렇지 못한 종목군간에 차별적인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별화 장세를 염두에 두고 후속 매수세의 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종목군이나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군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하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할 전망이다.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외국인 선호주 중심으로 매매종목을 집중하는 것이 유리해 보이며, 외국인 매수세가 중가권 우량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가권 우량주에 대한 시각제고도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우민기 신영증권 책임연구원
현재 주식시장은 연초 이후 2조4600억원에 달하고 있는 외국인의 폭발적인 매수 우위로 출발, 유동성장세를 겨냥한 대중주의 급반등과 그에 따른 증시에너지의 추가적인 보강을 거쳐 업종대표 우량주의 시세 견인으로 이어지고 있다. 물론 정부의 강력한 자금시장 안정의지와 미국증 시에서 나타나고 있는 기술주들의 선전이 주가상승의 밑바탕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시장은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이번 반등장세를 주도한 외국인투자가의 매수세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는 점과 한국증시 및 경 제의 방향타라고 일컬을 수 있는 반도체관련주의 부각 등은 매우 긍정적인 부분이다. 더군다나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강한 저항선을 돌파한 상황이며, 추가 상승시 매물대가 그다지 많지 않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미국 증시가 최근 들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안정감을 점차 회복하고 있다. 금리인하를 통한 경기회복 기대감과 기업수익 악화 우려감이라는 대결구도 로부터 인텔,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표적인 기술주의 실적발표가 시장 분위기를 밝게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미국증시도 캘리포니아 전력사 태를 비롯해 부실여신에 대한 부정적영향이 높아지고 있는 은행주 등 구경 제의 몸살은 계속되고 있지만, 나스닥지수는 기술적으로 지난해 9월 이후 형성된 하락 추세대를 처음으로 넘어선 상황이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연휴로 인해 거래일수가 이틀에 불과해 투자가들의 관망 분위기가 높아진 상태에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 감이 큰 것도 사실이고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도 사실이어서 적극적인 매매는 피할 필요가 있다. 다만 이번 반등장세를 이끌었던 주도세력의 매매패턴이 변하지 않고 있는 한 업종대표 우량주에 대한 저점 매수접근은 괜찮은 전략이 될 듯하다. 이번과 같은 유동성 장세의 고점은 통상적으로 주도세력의 변화 움직임에서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대우증권 투자정보부
유동성 장세를 촉발시킨 외국인의 매수세가 시간이 지날수록 강도를 더해가며 올 들어 2조4000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수한 상태며 고객예탁금도 5개월만에 9조원을 넘어서는 등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가장 양호한 투자환경이 조성된 상태다.
그동안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지난해 3월 이후 하락추세를 보이던 나스닥시장도 대형 기술주의 양호한 실적발표로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에도 컴팩이나 AT&T 등 큰 기업의 실적이 시장 평가를 받을 것인데 이미 수익악화 부분이 반영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다.
거래소시장은 강력한 저항선인 600선을 돌파한 이후 견조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어 삼성전자와 포철로 출발한 외국인의 폭발적인 매수세가 중저가 대형주로 확산되고 있는 순환매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결국 이번 주는 설 연휴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점진적인 상승 속에 종목간 차별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 (전망 2001)채권시장 전망과 투자전략-BoMS리포트③
- BoMS그룹 멤버인 현대증권 김형권 대리는 "1분기를 저점으로 금리가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만기 1년정도의 단기채 비중을 늘려야한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김범중 대리는 "수익률 변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FRN, CB, 국채선물 등의 대체상품에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김형권 대리=1분기 저점으로 금리상승, 단기물 매수 확대해야
2000년중 채권은 240조원이 발행돼 99년도 발행액 209조원보다 31조원 가량 늘어났으며 채권만기물량 198조원보다 42조원이 순증발행됐다.
이는 ABS, CBO등 신종 회사채의 발행(37조원)이 크게 확대된데다 외환시장 등의 통화증발압력, 상반기중 6개월이하 발행증가에 따른 차환발행으로 인해 통화채 발행이 늘었기 때문이다.(국채는 11조원 순증, 통안채도 11조원 순증, 회사채(ABS,CBO포함)는 16조원 순증)
또한 구조조정과 경기위축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확산됨에 따라 우량, 장기채권수요와 발행이 확대됐으며 실세금리 발행 확대로 발행주체의 신용도에 따라 금리 차별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처럼 채권시장은 질적인 면에서는 한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양적인 면이나 각 경제주체들의 활용도면에서 자금조달 창구역할을 원할히 수행하지는 못했다.
<수급 요인이 우세했던 2000년 채권시장>
2000년중 유통시장은 발행시장과 마찬가지로 우량, 비우량 채권에 대한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으며 국채, 통안채 등 무위험채권의 거래비중이 높았다.
또한 저금리 상태가 유지되면서 수익창출 구조가 약화된데다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정성, 채권시가평가제 전면실시 등으로 기관들의 채권매수가 만기보유 목적보다는 딜링을 통한 단기 시세차익실현에 초점이 맞춰지는 경향이었다.(국채 매매회전율 3.8, 통화채 매매회전율 4.2, 금융채 1.1, 회사채 0.8, 특수채 0.9등)
하반기들어서는 시세변동폭이 단기물에 비해 큰 데다 향후 경기위축에 따른 장기안정수익 욕구, 금융소득 종합과세 시행을 대비한 절세효과 등을 고려해 3년 이상 장기물 거래가 늘어난 것도 유통시장에서 큰 특징이었다.
2000년중 주요 채권금리의 결정에는 수급측면이 펀드멘털 측면보다 우선시됐으며 장단기 금리간 스프레드가 축소되고 우량-비우량채간의 스프레는 확대되는 양상이었다.
경제펀드멘털 변수 중에는 안정세를 보인 물가 변수보다는 급락세를 보인 경제성장율(경기둔화)의 하락이 연중 금리흐름에 영향력이 높았다.
또한 기관매매패턴의 투기적 성향이 강해진 가운데 시장 주변의 돌발악재가 해소되는 시점에서 큰 폭의 금리하락이 이뤄지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회사채, 특수채 거래량 늘 것>
2001년중 채권발행은 상반기중 예보채, 하반기중 회사채를 중심으로 연중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다.
특히 공적자금조성을 위해 예보채가 대량 발행됨에 따라 물량부담을 고려해 정부나 한은의 국채, 통화채 발행은 상대적으로 축소될 여지도 있다.
ABS, CBO 등 신종채권은 구조조정 기간동안 꾸준히 발행될 것으로 보이며 일반회사채의 경우 하반기중엔 4대그룹 계열사의 우량채 만기비중이 커 차환발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178조원의 총 채권만기에 따른 순증분 20%(전년도 수준)와 30조원의 예보채 발행을 고려할 경우 발행규모면에서는 전년도에 비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01년중에도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국채등 우량채권을 중심으로한 만기별, 채권별 단기시세차익실현성 매매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상반기중 구조조정의 일단락과 제한적인 경기부양조치가 효과를 보일 경우 신용등급 상승 내지는 신인도 개선이 예상되는 채권에 대한 선취매수를 통해 시세차익을 실현하는 매매가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특수채나 금융채, 우량 회사채 거래비중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들 채권을 통한 단기딜링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연중 국채나 통안채, 예보채 등의 매매비중이 높겠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상대적으로 이들 채권거래량이 감소하며 회사채, 특수채 등의 거래량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는 국채나 장기물에, 하반기는 특수채나 우량 회사채에 주목>
2001년중 채권금리의 상승요인은 예보채, 회사채 등 채권발행 확대에 따른 물량부담, 원/달러 환율 상승압력, 구조조정 지연 가능성에 따른 심리적 부담감, 축소된 장단기 금리차 등이다.
반면 하락요인으로는 경제성장 둔화, 물가안정기조 유지, 미 FRB와 한은 단기금리인하 가능성, 구조조정 일단락과 공적자금투입에 따른 금융기관 자금운용여력 확대, 시중 자금의 장기화 성향, 단기매매패턴에 따른 리스크 노출 감소 등이다.
전년도와 비교해 수급여건은 금리상승 요인으로, 펀더멘털 측면은 금리하락 요인으로 작용되겠지만 현시점에선 구조조정과 해외여건 변화에 따라 상당한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는 펀더멘털 요인보다는 수급여건의 영향력이 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1분기를 저점으로 채권금리는 점진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전망된다. 따라서 보유 채권포트폴리오의 듀레이션을 짧게 유지하며 금리반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만기 1년전후의 단기물 매수폭을 확대하는 한편 포트폴리오 수익률 보전을 위한 단기딜링채권으로는 상반기중엔 국채나 장기물에, 하반기에는 특수채나 우량 회사채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대우증권 김범중 대리=수익률 변동성 축소..FRN, CB, 국채선물 등을 주목해야
2001년 금리의 모습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3분기부터는 상승세에 탄력이 가해질 것으로 본다. 유가의 하락과 미국 경기의 연착륙 노력이 구조조정 이후 우리 경제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환율 변화에 따라 금리 상승반전 가능성>
2001년 1분기를 경기 저점으로 예상함에 따라 펀더멘털 환경은 금리에 계속해서 우호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나, 예보채 등 장기채권 공급물량이 증가하고, 내수부진과 연초수입 증가에 따른 기업 자금수요 발생, 운용 수단의 부재에 따라 은행권이 서서히 회사채 투자를 재개할 여지가 있어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오히려 경제 외부변수들의 악화정도, 특히 환율의 움직임에 따라 상승반전 될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판단은 2000년말, 특히 12월까지 국고채 금리의 급락을 flight to quality 현상으로 인해 시중자금이 우량자산에만 집중되면서 야기된 결과로 보기 때문이다.
<신용경색 해소와 금리>
지난해 은행권의 최대 관심사는 2001년 2월까지 완료될 예정인 2차 금융구조조정을 의식, BIS비율을 높이는 것이었다. 기업 부채비율 축소 노력에 따른 회사채 순상환, 시장안정을 위한 신축적인 통화정책, 현재 경기하강 국면에 있다는 상황이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동시에 작용했다.
이로 인해 회사채와 국고채와의 스프레드는 확대일로에 있었고, 기업의 부도 리스크에 지나치게 민감해지면서 주가 상승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결국 이러한 신용경색이 해소될 경우에는 국고 금리와 주가가 동반 상승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왜냐하면 주가의 상승은 기업부문으로의 자금공급이 재개됨을 의미할 것이기 때문이다.
<경제회복의 단서>
한편 정부주도하의 구조조정이 1분기에 마무리된다면 금융시스템의 회복 요건 중 기본 구조를 갖추게 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의 작동 여부는 기업수익 증가로 결국 경제회복이 단서가 되어야 할 것이다.
경제회복의 단서로는 미국경기 및 세계경기의 연착륙, 유가 하락, 유로화 안정 등 주변국의 통화가치 안정세, 반도체 경기회복과 같은 IT투자회복을 들 수 있다.
일단 국제유가는 기대보다 안정 추이에 일찍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유로경제와 미국경제의 갭이 축소됨에 따라 유로화 가치 또한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주변국의 통화도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본 경제에 대한 의구심은 오히려 증폭되고 있는 현실이다. 반도체 및 IT업종 경기의 회복도 아직 낙관하기 어려운 상태로 내년 3분기에는 도달해야 회복세를 점칠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낙관론자들, 즉 미국경기의 연착륙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는 경제분석가들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정책 실시와 미 연준의 위기관리 능력에 보내는 신뢰에 의지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정량적인 판단은 아니지만, 과거 남미와 동남아국들의 디폴트 선언과 롱텀캐피털(LTCM)의 파산 등 위기관리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미 연준에 대한 정책 신뢰도는 높이 평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우리나라도 내년 하반기부터는 세계경기의 회복세에 따른 기업수익 호전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상황이고, IMF이전에 비해 질적인 변화를 맞이한 금융시스템, 재벌의 선단식 경영으로 치부되는 자금편중화와 자원의 비효율적 배분이 어느 정도 개선된 상태에서 이전과는 다른 모습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안정적인 성장구조, 수익률 변동성 감소>
과거 경기성장은 세계경기 성장에 따른 재벌 등의 대규모 설비투자에 기인한 바 크고 이로 인한 만성적인 고인플레가 폐단으로 지적된다.
또 대규모 설비투자에 따른 성장과 하락의 급격한 등락으로 인해 경기성장 자체의 불안정성도 지적되었다. 하지만 대우그룹 해체 등 재벌의 지배구조가 개선되면서 자원의 집중화 및 비효율적인 배분 문제가 개선되면서 잠재성장률을 소폭 웃도는 수준에서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며 고인플레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금융 시스템의 정착이 유도될 것이고 이전의 급격한 금리 변동성도 상당부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종합해 보면 2001년 금리는 완만한 상승세에서 경기회복의 탄력에 따라 상승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변동성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딜링욕구 퇴색과 FRN, 전환사채의 부상>
이는 현물시장에서의 단기딜링 욕구를 퇴색시킬 것으로 보이며, 현물시장에서 충족시키지 못하는 딜링 수요는 선물시장에서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완만하지만 금리의 상승세를 예상함에 따라 단기물의 수요와 금리변동 위험을 제한하는 변동금리부채권(FRN)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단기금리가 콜금리에 근접하는 상황을 예상하기는 하지만, 시중금리에 비해 현저히 낮게 책정된 콜금리 수준을 감안할 때 추가 하락의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FRN은 어떤 기준금리를 설정하느냐에 따라 이익의 정도가 바뀔 것으로 보이는데, 최근들어 장기금리가 거의 평평한(flat) 상황이고 단기금리의 추가하락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국민주택채 등을 기준으로 한 FRN이 더 매력적일 것이다.
Flight to quality 현상의 해소를 예상함에 따라 저평가된 기업 회사채의 매기가 살아날 것으로 보이고, 주식시장의 저평가 상태를 감안할 때 신규 발행되는 전환사채가 매력적일 수 있다.
이미 발행된 전환사채는 지금보다 주가지수가 높은 수준에서 발행된 것이 많고 이로 인해 전환가가 높아 주식가치보다는 채권 그 자체의 가치에 관점을 두고 투자해야 할 것이다. 결국 연초 회사채 만기 연장이나 자금수요에 따른 회사채 발행을 전환사채로 유도하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선물거래와 장외파생상품>
선물시장의 거래규모가 2000년년 하반기 들어 크게 증가했는데 이러한 현상은 2001년에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헤징수요와 함께 투기 수요도 점차 늘어날 것이며 거래량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만성적인 선물의 저평가 현상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외에 이자율 스왑등 장외파생상품 거래 개선, ABS유통시장의 개선, FRN거래 관행 개선, RP거래 활성화(세법개정 필요), 정크본드 투자와 기업 평가 시스템 개선 노력 등은 새해에 시장이 노력해야 할 부분일 것이다.
- (전망 2001)채권시장 전망과 투자전략-BoMS리포트②
- BoMS그룹 멤버인 삼성증권 김기현 연구위원은 "올해 채권수익률은 변동폭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이라며 "절대수익률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동양증권의 장태민 팀장은 "하반기부터 금리가 상승반전할 것"이라며 "2분기부터 듀레이션 줄여야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김기현 연구위원=금리 변동폭 축소, 절대수익률을 확보해야
2001년 채권시장은 채권수급 여건이 2000년에 비해 다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경기둔화와 저성장구조 진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평균 명목금리는 2000년에 비해 한단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1년중 지표금리의 변동추이는 작년 하반기부터 채권시장의 지배적인 특징으로 나타나고 있는 안전자산 선호(Fflight to Quality) 현상의 완화시점과 국내경기의 회복국면이 나타나는 시점을 중심으로 추세전환기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중 금리 저점 형성할 것>
삼성증권은 2001년 2분기중 경기가 둔화국면에서 회복국면으로의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반기중 구조조정의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flight to quality 현상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2001년중 지표금리는 상반기중에는 2000년 하반기 이후의 하향안정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은행권의 수신금리 인하 및 예보채의 시장소화가 일단락되는 2분기중에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중에는 경기회복 및 신용경색의 완화에 함께 국공채 수급여건이 다소 악화되면서 지표금리의 상승압력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고채와 회사채의 금리 스프레드는 flight to quality 현상의 완화를 반영, 하반기로 갈수록 다소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특히, 상반기중 금융기관들의 높은 국공채 편입비중에 대한 부담과 2002년중 회사채의 만기도래 규모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회사채의 매수 유인을 증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분기별 금리전망 (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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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연평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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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3년) 6.70 6.50 6.85 7.00 6.76
국고채(5년) 6.85 6.70 7.05 7.15 6.94
회사채(3년) 8.00 7.70 7.95 8.05 7.93
이상의 금리전망에 기초하여 2001년 채권투자 전략에 대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절대수익률을 확보하라>
첫째, 수출여건의 변화에 따른 경기의 변동폭은 다소 확대돼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하반기 이후 지표금리의 점진적 반등이 예상되나, 국내경기의 장기 저성장국면 진입과 함께 절대금리의 변동폭은 크지 않을 것이므로 절대수익률 확보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삼성증권의 2001년 분기 평균 금리추이 전망치는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기준으로 저점이 6.50%, 고점이 7.00%로 50bp 내외의 적은 변동폭이 예상되므로 지표금리의 반등시 장기채권에 대한 편입비중을 확대시키는 것이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률 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장단기 스프레드 차익거래>
둘째, 한국은행의 단기금리 인하나 시중은행의 수신금리 인하 등으로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될 경우 장단기 스프레드 차익거래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 것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지표금리의 반등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하에서 장단기 금리차를 이용한 스프레드 차익거래에 따른 위험이 크지 않으므로 단기금리의 추가하락시 적극적인 차익거래의 참여가 필요하다.
실제로 2000년중 국내은행과 외국계 은행의 자금운용상 뚜렷한 특징으로 나타나는 바와 같이 하반기 이후 국내은행은 콜머니 규모가 점차 축소되는 가운데 심지어 콜론으로 전환된 반면 외국계 은행은 콜머니 규모를 크게 확대시키며 장단기 금리차를 이용한 차익거래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은 많은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채 투자비중 확대>
셋째, 투기등급 회사채 만기집중에 따른 부담과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 과정에서의 불확실성이 낮아지는 2001년 하반기 이후에는 회사채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시키는 것이 유력한 투자수단이 될 것이다.
2001년 상반기중 기업부문의 신용 리스크는 상당부분 채권시장에 반영돼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1999년중 회사채가 4000억원 순상환(1998년 39조원 순발행)됨에 따라 2001년과 달리 2002년중에는 회사채 만기도래 및 신규 발행규모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개별기업의 신용 리스크에 주목하며 2001년 하반기중 차환발행되는 회사채의 편입비중을 확대시키는 것은 절대수익률 측면에서나 2002년 자금운용에 있어 매우 유리한 입지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양증권 장태민 팀장=하반기 금리 상승반전 전망, 2분기부터 듀레이션 줄여야
2001년 채권시장은 국내요인으로는 경기, 물가, 통화정책 등에 의해서 장기금리 추세가 결정되는 가운데 국공채 발행과 회사채 만기와 관련된 채권 수급이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해외요인으로는 미국경제의 경착륙 여부와 금리인하, 국제유동성 변동과 달러/원 환율 변동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지난해 국공채 장세를 유발시켰던 신용경색 지속 여부는 채권시장의 질적 변화를 결정짓는 요인이 될 것이다.
<3분기를 저점으로 경기회복 예상>
2001년중 경기는 상반기까지 급속한 하강, 3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인 회복세가 예상된다. 상반기의 경우 내수와 수출이 모두 급속히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도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 증가, 자산가격 폭락에 따른 역자산효과 등으로 위축될 것이다.
투자는 소비위축, 신용경색, 수출 둔화 등의 요인으로 역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은 2001년초 미국이 금리인하를 단행, 연착륙 기대가 높아지더라도 금리인하의 시차 효과, 재고 조정 등으로 둔화 추세가 3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다.
하반기에는 상반기초로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인하가 2분기부터 국내외 금융시장의 투자심리를 회복시키고 수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통화 및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부양책 효과도 하반기부터 실물경기 회복에 기여할 것이다.
그러나 미국경제 회복이 전세계로 파급되어 수출에 본격 기여하는데는 시간이 필요해 하반기 경기회복이 본격적인 경기상승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물가는 상반기의 경우 전년동기 낮은 물가상승에 따른 반사효과, 공공요금 인상, 환율상승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 등으로 다소 높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세계경기 침체에 따른 국제유가의 안정, 경기하강에 따른 물가하락압력 등으로 연평균 2.7% 이내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화정책은 물가안정을 바탕으로 상반기중 급속한 경기하강을 막기 위해 콜금리를 0.5%p 내외 인하하고 통안채를 순상환하는 금융완화 기조가 예상된다. 하반기는 경기회복을 기다리며 중립기조로 전환할 것이다.
<예보채, 수급부담 크지 않아>
구조조정을 위한 예보채 발행과 대규모 회사채 만기도래가 채권수급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으나 채권수급이 장기금리의 추세를 바꿔놓지는 않을 것이다.
예보채 발행이 늘어나겠지만 국채 순발행 감소, 경기둔화에 따른 자금수요 둔화, 통화공급 확대 등을 감안하면 예보채 소화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규모 회사채 만기도래의 경우도 수급사정을 악화시키지 않을 것이다. 신경제업종의 경우 투자수요 둔화, 구경제업종의 경우 신용경색으로 순상환 기조를 이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신용경색은 경기하강에 따른 부도위험 증가, 채무상환능력이 떨어지는 다수 기업들의 생존에 따른 불확실성 등으로 상반기중 근본적인 해소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미국의 금리인하로 2분기 이후 국제유동성이 점차 개선되고 국내 금융시장의 투자심리가 점차 호전되면 하반기 이후 경기가 회복과 맞물려 신용경색이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유동성은 1분기의 경우 미국경제의 경착륙 우려와 미국 경제에 의존도가 높은 개도국 경제의 경착륙 등 불확실성으로 다소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2000년 4분기 이후 미국경제의 하강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미국이 1분기초 적절한 금리인하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고 2분기 이후 미국의 금리인하가 다른 선진국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여 2분기부터 점차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국고3년 6.0%-7.1%, 하반기 6.3%-7.5% 전망>
이상을 종합하면 2001년 상반기까지 장기금리는 신용경색에 따른 국공채 위주의 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하강에 따른 자금수요 둔화와 통화공급 확대로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1분기의 경우 미국경제 연착륙 여부의 불확실성으로 외국인 자본이탈을 동반한 환율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미국이 분기초 금리인하로 불확실성을 제거한다면 자본이탈과 환율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다.
하반기의 경우 경기회복에 따른 자금수요 증가 기대와 신용경색의 점진적 해소로 잉여유동성이 감소하면서 장기금리는 상승 반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6.0%-7.1%, 하반기에는 6.3%-7.5%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까지 국공채 딜링, 2분기부터 듀레이션 줄여야>
신용경색과 장기금리의 하향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상반기까지는 장기 국공채 위주의 딜링이 유효할 것이다. 그러나 국내 채권시장의 깊이와 폭을 고려해볼 때 미국의 금리인하 효과가 금융시장(특히 주식시장)과 실물부문의 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2분기부터 점차 듀레이션을 축소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2분기 이후 장기채 투자는 경기상승 국면에서 금리변동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은 회사채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