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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헨위기, 환율에 영향 없다"..4가지 이유
  • [edaily] 아르헨티나 경제위기가 달러/원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향후 미국 주식시장과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이 환율방향을 결정하는 요소라고 동양증권이 분석했다. 동양증권은 16일자 주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최근 한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통화약세는 아르헨티나 위기보다는 미국의 경기둔화로 인한 지역경제의 침체우려를 반영한 것"이라며 "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미국 경기전망을 종합적으로 반영할 미국 주식시장의 향방에 의해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동양증권은 이번주 미국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낸다면 지난 주말의 원화약세가 이어지기 어렵고 미국주가가 하락할 경우 엔화와 원화의 동반약세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동양증권은 아르헨티나 경제위기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 이유를 4가지로 제시했다. 첫째, 지난 주말 아르헨티나의 정부지출 감축안이 정치권의 지지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로 아르헨티나의 금융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고 있다. 둘째, 아르헨티나를 제외한 대부분의 중남미 국가들은 연초 미국의 전격적 금리인하 후 채권시장 강세를 이용, 올해 계획된 자금수요를 거의 충족시켰다. 따라서 아르헨티나의 위기가 여타 중남미 국가의 디폴트 위기로 확산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IMF의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등의 국가는 올해 자금수요의 90% 이상을 연초에 이미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셋째, 중남미 경제와 직접적인 교류가 적은 우리 경제의 특성상 중남미 경제 위기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98년 하반기 러시아의 디폴트 위기가 우리나라를 포함, 아시아 외환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던 것은 지역경제의 특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넷째, 외환위기 이후 무역흑자와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으로 외환보유고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현재 900억달러가 넘는 외환보유고를 가진 한국은 외환 투기세력이 섣부른 공격을 감행하기 어려운 나라다.
2001.07.15 I 하정민 기자
  • 수출 9월부터 회복, 올 성장률 4.7% 전망-SK증권
  • [edaily] SK증권은 14일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국내 경기가 3분기까지 둔화됐다가 세계경기가 회복되는 4분기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성장률은 4분기들어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회복돼 연간 4.7%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물가는 4.5%로 한은의 목표선을 웃돌고 국고채 수익률은 3분기 평균 6.1%, 4분기 평균 6.5%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은 수출은 9월부터 바닥권을 벗어날 것이며 채권수익률은 4분기부터 상향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 ◇하반기 경제지표 전망 (단위:전년동기비, 억달러, %)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연간 GDP 3.7 3.6 4.5 6.8 4.7 경상수지 31 47 44 42 164 무역수지 21 44 40 46 151 수출 401 389 385 431 1606 (%) (2.1)(-10.5)(-13.2)(-4.7)(-6.8) 수입 380 344 345 385 1455 (%) (-2.0)(-13.5)(-14.6)(-7.1)(-9.3) 물가 4.2 5.4 4.4 3.9 4.5 환율 1272 1306 1300 1250 1282 국고채 5.7 6.4 6.1 6.5 6.2 주)무역수지는 통관기준, 환율 및 금리는 기간평균 ◇세계경기 4분기부터 회복 전망 미국경제는 올해 상반기중 생산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관련 지표는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현재 세계경기 사이클은 미국과 아시아(일본제외)를 선두로 유로지역, 중남미, 중국, 동구 순서로 시차를 두고 진행되고 있다. 이는 세계 전체의 경기 모멘텀이 분산되고 있어 급속한 경기침체에 대한 완충적 의미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향후 세계경기 회복 속도도 상당히 완만하게 진행될 가능성을 시사해 주는 것이다. 미국의 금리인하 효과는 소멸된 것이 아니라 지연되고 있으며, 하반기중 내수 호조세가 지속되고 감세효과가 뒷받침되는 경우 세계경기는 미국을 선두로 4분기부터 회복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있다. 투기등급 채권의 신용위험 프리미엄(credit risk premium) 하락으로 투자등급과 투기등급간의 수익률 스프레드도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아시아 개도국과 선진국간의 스프레드도 축소되어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반도체 경기는 현재 과도한 재고누적으로 하반기 생산감축에 들어가더라도 본격적인 회복 시기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세계 각 지역별 경기사이클이 엇갈리면서 미국을 선두로 경기회복 조짐이 나타나는 경우 세계자본이 미국으로 환류되면서 달러화 강세 현상이 재연될 조짐도 있다. 이 과정에서 환율 급상승으로 인한 개도국의 구조적 취약성이 노출될 리스크가 잠재해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올해들어 세계경기 침체가 본격화되고 지역별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안전자산 선호(Flight to quality) 현상에 따른 세계자본의 미국내 유입이 뚜렷해지면서 전반적인 달러강세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분위기이다. 아르헨티나, 터키 등 국지적인 외환위기 발발과 일본경기의 침체우려도 높아지면서 세계자본은 신흥공업국에서 이탈할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 최근 IIF 전망에 의하면 금년 개도국에 대한 자본유입 규모는 작년 1700억달러 규모에서 크게 축소된 1400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향후 세계경기가 좀 더 뚜렷하게 회복세에 접어들 때까지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국내경기 3분기까지 침체 지속 내수가 바닥권을 탈피, 점차 회복 국면으로 반전되고 있으나 수출 증가세는 적어도 3분기까지는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국내 경기의 악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내수회복의 증거는 많다. 소비재판매액지수 가운데 경기와 상관관계가 높은 내구소비재 증가율이 지난 1분기 마이너스 증가세에서 2분기에는 플러스 증가율로 전환됐다. 내구소비재는 지난 98년 8월 저점 이후 2000년 초에 정점을 나타낸 후 올 2월을 바닥으로 현재까지 꾸준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어 내수회복이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기조적인 현상임을 시사해 주고 있다. 4분기에는 내수가 꾸준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그동안의 수출 감소세가 완화됨으로써 경기는 완만한 회복기조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회복의 단서가 될 수 있는 수출 증가세는 9월을 바닥으로 이후에 하락세가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적으로 판단해 보면 세계경기가 하반기에 추가적으로 악화되지 않는 경우 수출증가세는 9월 바닥 이후 꾸준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며 아울러 그 동안의 내수호조세와 맞물리는 경우 전체적인 경기모멘텀은 회복기조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경기판단 지표인 재고수준은 반도체 쪽이 주도하고 있는데 이는 전체 재고수준에 의한 경기판단을 흐리게할 수도 있다. GDP성장률은 3분기까지 부진한 모습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4분기 들어서면서 잠재 성장률 수준으로 회복됨으로써 연간 4.7%가 예상된다. 무역수지는 경제의 축소지향적 수지균형 확대로 연간 150억 달러대가 예상되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8년 이후 처음으로 한은의 물가관리 목표치 수준을 초과한 4.5%가 예상된다. ◇채권시장 전망 경기측면에서 채권시장은 3분기중에 우호적인 여건이 전개될 것이나 4분기로 접어들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점진적인 상향 박스권 추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경기 회복세가 완만하고 기업 자금수요 압박도 크지 않을 것이므로 국고채 3년물 기준 3분기 평균 6.1%에서 4분기에는 6.5% 수준이 예상된다. 하반기에도 전반적으로 금리는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이나 4분기 경기회복 기대감이 점차 높아가면서 거래 범위도 상향 박스권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 만기 5년 이상의 장기물은 국고채 3년물과의 스프레드를 소폭 확대시키는 선에서 평균적인 등락이 거듭될 것으로 예상되며, 회사채 3년물(AA-)등급과 국고채 3년물간의 스프레드도 축소되는 모습을 보여 4분기에는 100bp내외로 진입할 전망이다. 신용등급 AA-와 BBB-간의 스프레드도 완만하게 축소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돼 4분기에 평균 250bp 내외 수준이 예상된다. 경기반전 분위기에 대비해 단기물 중심의 딜링전략은 유효하며 포트폴리오상의 듀레이션은 통화정책의 장기물 상승에 대비하여 적정수준에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하반기중 제도적 보완이 이루어질 리포(Repo) 거래와 금융채 거래에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국고채 거래에서는 리포를 이용한 현-선물간의 차익거래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채권수익률 곡선(Yield Curve)이 지속적으로 우상향 과정을 겪으며 정상화가 진행된다고 가정하는 경우, 단기금리 하향 안정화를 염두한 단기물 중심의 딜링 전략은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포트폴리오 상의 듀레이션은 통화정책의 중립적 기조 전환과 장기물 상승에 대비하여 적정 수준에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물 거래에서는 무위험 채권보다는 산업별 업황에 근거하여 신용이 보강될 위험채권에 보다 메리트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예보채 공급이 8월 이후에 9조5000억원 정도가 공급될 것을 감안하면, 이들 예보채 가운데 FRN으로 발행되는 채권의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와 병행한 단기채 시장에서의 거래를 통한 가격발견 기능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1.07.14 I 정명수 기자
  • 하반기 자금시장 및 설비투자 대책-금정협(자료)
  • [edaily] 다음은 11일 금융정책협의회에서 논의·결정된 `하반기 자금시장 및 설비투자 대책`(자료 전문) <하반기 자금시장 및 설비투자 대책> 1. 자금시장 안정대책 가. 최근 자금시장 상황 □ 금년들어 회사채 시장을 비롯한 자금시장은 안정을 회복 ㅇ 지난해 순상환되던 회사채는 금년들어 순증으로 반전 - 특히, BBB0 등급 회사채까지는 시장에서 자기신용으로 발행이 가능한 상황 * 상반기 회사채 순발행(조원) : 일반 회사채 3.2, BBB+ 0.9 BBB0 0.4 ㅇ 은행대출 등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기업자금사정을 나타내는 지표들은 개선되고 있음 □ 금년 하반기중 회사채 만기도래 문제가 자금시장의 잠재적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큰 문제는 없을 전망 ㅇ 만기도래 회사채중 차환에 애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규모는 8~13조원이나 P-CBO(최대 14조원 발행 여력)등을 통해 전체적으로는 소화에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며 ㅇ 조세특례제한법이 임시국회(7.18 본회의 예정)에서 통과되어 고수익펀드가 조만간 시판될 경우 투기등급 채권도 시장에서 발행·소화될 수 있을 것임 □ 다만, 미국경제 회복지연등으로 경기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별로는 하반기 회사채 차환에 부분적인 애로가 있을 수 있다는 일부의 우려가 제기 ⇒ P-CBO 발행을 보다 활성화하는 등 하반기 자금시장 애로를 해소해 나가기 위한 대책 마련 필요 * P-CBO발행 추이(조원) : (00.8~12) 7.3 (01.1/4) 2.5 (2/4) 1.3 나. 안정대책 ① 투신사의 매수여력 확충(5~6조원) □ 서울보증보험 출자금(5~6조원)을 투신사 등과의 협의를 거쳐 7월부터 단계적으로 투입 ㅇ 우선 이번주(7.13일) 예보채 1조원을 발행하여 서울보증보험에 투입 ㅇ 나머지 금액은 채권시장상황과 투신사의 유동성 사정 등을 감안하여 투입 ② 회사채 차환을 위한 P-CBO 발행 확대 유도 □ 계열사중 투자적격등급의 기업에 대하여는 그룹별 발행한도를 증액 ㅇ 동 조치시 총 4,500억원 수준의 한도 증액 효과 □ CBO pool 구성시 계열별·기업별·업종별 편입비율의 제한을 완화하여 pool 구성이 원활해 지도록 유도 ㅇ 계열당 편입비중 : BBB-이상 10% → 15% ㅇ 기업당 편입비중 : BBB-이상 7% → 10% ㅇ 업종별 편입비중 : 건설, 도소매, 금융업 각 10%, 기타 비제조업 15% →신보 보증심사위원회에서 동 기준 예외인정 가능 ③ 기술신보 보증을 통한 벤처 P-CBO 발행 확대 □ 현재 Primary-CBO 발행에 의한 벤처기업의 자금수요는 약 2~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므로 ㅇ 기술신보의 보증에 의한 벤처 Primary-CBO발행규모를 현행 1.6조원에서 2~3조원수준까지 확대 * 벤처기업 Primary CBO발행 현황 : 1차(5.17일) 166사 3,618억원..2차(6.22일) 190사 3,539억원 2. 설비자금 공급 활성화 가. 최근 설비투자 동향 □ 설비투자는 5월중 6.6%의 감소를 보여 지난해 11월이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선행지표인 기계 수주액도 부진 지속 □ 설비투자 부진사유 ①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특히, 미국등 세계전반의 IT산업 침체로 투자수요 위축) - 반도체, 컴퓨터등 주요 산업의 가동율 저하로 신규 투자 억제 및 관련 산업의 투자위축 초래 - 석유화학, 섬유등 일부 전통산업은 과잉투자의 후유증으로 신규투자 필요성이 저하 ② 설비투자를 위한 차입시 부채비율 증대등으로 기업신용 하락 우려 ③ 벤처기업의 경우 코스닥시장 침체로 설비자금 조달에 어려움 ⇒ 설비투자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경제의 성장 잠재력의 위축이 우려되므로 투자 마인드 회복을 유도할 있는 대응이 필요 나. 설비자금 지원방안 ① 산업은행을 통한 대기업 설비자금 지원 촉진 ㅇ 설비투자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3/4분기중 산업은행 자금을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공급함으로써 기업의 투자확대 분위기를 조성 ㅇ 저리의 외자조달등을 통하여 금리·상환조건 등에 있어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1조원의 특별설비자금을 지원 * 금리 : 현재 지원되는 자금(평균 9% 수준)보다 1~2%p 인하 상환조건 : 지원기간을 현행 5년 수준보다 늘어난 8년으로 하고 거치기간도 2년 수준으로 연장(현행 1년 내외) - 필요한 경우 소진추이등을 감안하여 지원규모 확대 추진 ② 중소기업에 대한 설비자금 지원 촉진 □ 신보·기보의 시설자금 보증비율 인상 ㅇ 현재 운전자금과 시설자금에 대해 모두 동일하게 70%~85%로 운용하는 부분보증의 보증비율을 금년말까지 한시적으로 시설자금에 대해서는 90%로 상향조정 □ 시설자금 보증절차 간소화 ㅇ 신보·기보의 시설자금에 대한 영업점의 자체심사 기준금액을 현행 15억원이하에서 30억원이하로 확대 ③ 외화신주인수권부 사채를 활용한 수출중소기업 설비자금 지원 ㅇ외화신주인수권부 사채를 pooling(선순위는 신보보증, 후순위는 중기청 인수)하여 장기저리(Libor금리수준, 3~5년)의 외자를 공급하여 수출중소기업의 설비자금을 지원 ㅇ 지원대상 기업 : 제조업 등을 영위하는 수출중소기업 ※ 3억불 수준(4,000억원 수준)의 외화신주권부 사채 발행 예상 (현재 중기청을 중심으로 추진중에 있음)
2001.07.11 I 조용만 기자
  • 환율 소폭 반락, 거래 신중해져..1298.9원(15시35분)
  • [edaily] 10일 오후들어 환율이 엔화약세로 1300원대로 올라섰으나 이익실현 물량을 만나 소폭 반락했다. 125.90엔대까지 올랐던 달러/엔 환율은 125.70엔대로 밀리면서 원화환율을 다시 끌어내렸다. 3시35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50원 오른 1298.90원을 나타내고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300원에서 불과 50전 모자란 1299.50원으로 오후거래를 시작했다. 달러/엔이 126.60엔대로 진입, 이미 오전장에 상승반전한 환율은 엔화가 125.80엔대로 추가상승하자 오후개장과 동시에 1299원대로 급등했다. 저가 결제수요와 손절매성 달러되사기가 빠르게 일어나면서 환율은 상승폭을 넓혀나갔다. 2시34분 1300.50원까지 상승했던 환율은 달러/엔 반락과 함께 자연스레 거래범위를 조금 낮췄다. 외국인들은 이날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810억원, 38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이날 주식매도대금 848억원은 12일 이후 역송금을 위한 달러 수요로 등장, 환율하락을 제한하게 된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환율이 전날종가에 비해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른 상태여서 현재는 방향을 탐색하는 모습"이라며 "은행권의 투기거래가 간간이 일어나고는 있으나 신중한 관망세가 많다"고 전했다.
2001.07.10 I 하정민 기자
  • 대영에이앤브이,음반사업 확대 불구 현주가 적정-LG증권
  • [edaily] ◇경제전망 -달러화 초강세, 전망 및 영향. 국제금융시장에서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6일 동경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25.80 으로 마감하여 그 동안 저항선이던 125엔을 돌파한 것은 물론 126엔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초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이 125엔을 넘기 힘들다는 것이 4월 말 이후 우리가 가져온 생각이었다. 그 근거로는 첫째, 일본 경제의 부진 가능성은 이미 시장환율에 모두 반영되었고 둘째, 미국경제의 부진으로 지나친 엔 약세를 미국이 원치 않는다는 점 셋째, 4월초의 엔 약세에 대해 동아시아 국가들의 강력한 반발이 있었다는 점 등이었다.그러나 최근 이러한 조건들이 일부 변화하고 있다. 첫째, 일본경제의 부진이 예상외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둘째, 반대로 미국경제는 회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셋째, 미국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인다는 것은 수출의 상당 부분을 미국의 IT 수요에 의존하고 있는 동아시아 국가들에게는 경기 회복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질 것이라는 점이다. 이는 동아시아 국가들이 엔화 약세에 대해 가지는 반발을 줄일 수 있고, 일본으로서는 4월초와 달리 엔 약세를 좀 더 적극적으로 유도할 여지가 있음을 의미한다. 종합적으로 볼 때 엔/달러 환율은 일단 125엔대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일본의 의도에 따라서는 추가적인 상승의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엔/달러 환율이 3개월만의 최고치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초와는 달리 원/달러환율은 엔화와 동반 약세를 보이기는 힘들 것이다. 이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정도의 이유로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공급 우위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첫째, 그 동안 달러 수요 요인이었던 IMF 차입금 상환이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 국제수지 항목 중 차입금의 유출입을 나타내는 기타투자수지가 1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IMF 차입금 상환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상반기 중 총 46.5억 달러의 IMF 차입금이 상환되었으나, 현재 잔액은 10억 달러 내외에 불과하여 더 이상 달러 수요 요인으로 작용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둘째, 국내 외환시장은 달러화 과매수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수입 감소 등으로 실질적인 외환 수요가 감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거주자 외화예금이 6월말 현재 136.9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점을 감안할 때 그 동안 엔 약세를 기대하고 투기적으로 달러화를 매수해 둔 물량이 많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규모는 지난 6개월 동안 33.5억 달러나 증가한 것으로서 매물화될 달러 물량이 적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이다.한국경제에 유리한 것은 엔화와 원화 가치가 모두 안정되는 것이다. 그러나 엔화가 약세 압력을 받는다면 원화의 동반 약세 여부에 관계 없이 한국경제는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다. 원화가 동반 약세를 보일 경우 주식시장의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을 저해할 것이다. 이는 아직 안정을 찾고 있지 못한 국내 금융시장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반면 원화가 강세를 보인다면 수출의 가격경쟁력을 저하시켜 수출을 더욱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 그러나 당장은 아니더라도 4/4분기 이후에는 미국경제의 회복이 수출 부진 가능성을 상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추가적인 엔 약세 가능성은 크지 않으므로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심각한 수준은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이슈 -초고속 인터넷 3단계 구축의미정부의 강력한 육성책으로 IT통신산업 재도약하는 계기될 듯. 정부는 오는 2005년까지 정부자금과 민간자금 20조원을 투입, 일반가정에 20Mbps급의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는 ‘초고속 정보통신망 고도화 기본계획’을 5일 확정했다. 이 계획은 세계 최고수준의 초고속망 구축 및 관련기술 개발에 정부예산 2조4814억원을 투입하고, 민간부문이 17조원을 투자함으로써 오는 2005년 전체 1600만 가구의 84%인 1350만 가구에 20Mbps급 초고속 서비스를 제공, 디지털방송(DTV) 수준의 고품질 인터넷을 제공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 계획은 나아가 대부분의 가정에서 2~3대의 PC와 인터넷 정보가전을 연결한 홈네트워킹을 대중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의 기본계획은 결론적으로 말해서 국내의 초고속 인터넷산업의 전세계적인 성공신화를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아직까지는 성급한 정책이기는 하나, 현재의 국내 초고속인터넷의 성공 또한 정부의 강력한 정책에서 뒷받침되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위축된 국내의 IT관련산업은 예상보다 빨리 큰 폭으로 재도약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고 판단된다. 첫째, 일반가정까지 20Mbps의 초고속 인터넷 공급은 결국 VDSL(Very high Digital Subscriber Line)을 지칭하는 것으로 가장 많은 투자비용이 소요되는 VDSL사업분야가 최대의 수혜를 볼 전망이다. VDSL은 금년말로 표준화가 완료될 전망이며, 당초 2003년정도 VDSL의 초기시장형성이 전망되었는데, 적어도 2002년부터 시장이 열리게 되어 당초계획보다 1년정도 시장이 앞당겨질 것이다. 지금까지 VDSL기술개발에 꾸준한 노력을 보여왔던, 삼성전자, LG전자, 현대네트웍스, 한화, 삼우통신외에 기가링크등의 벤쳐기업들의 성장성이 전망된다. 둘째, 현재의 인터넷 주소체계인 IPv4는 곧 고갈될 우려가 있어 IPv6로의 변경이 요구되며, 따라서 현재의 라우터/스위치등의 대폭적인 대교체가 이루어질 것이다. 당초에는 2005년부터 본격적인 IPv6시장형성이 전망되었으나, 대략 2~3년정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아직까지 명백히 IPv4에서 IPv6로의 전환방법이 결정되지는 않았으나, 터널링분야, 변환게이트웨이분야, 듀얼스택 등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벤쳐기업들의 수혜가 전망된다. 그러나 인터넷 백본망의 기본구조인 대용량 백본라우터, 스위치 분야는 외국업체에 비해 국내업체들의 기술력 미비와 준비부족으로 인하여 국내 업체들의 수혜는 줄어들 전망이다. 중소용량의 라우터와 스위치분야에서는 국내업체들의 기술력이 외국업체와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다산인터네트, 한아시스템등의 수혜가 전망된다. 셋째, 일반가정까지 20Mbps의 공급은 초고속 백본망과 교환망의 대폭적인 투자가 요구된다. 따라서 백본망 분야에서는 ① DWDM(고밀도 파장분할 다중화방식)등의 광인터넷 분야, ② ATM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MPLS(멀티 프로토콜 레이블 스위칭)분야, ③ 현재의 음성교환망을 대체할 소프트스위치, 미디어게이트웨이(VoIP)등의 시장분야가 백본망에서 높은 시장 영역을 형성할 전망이다. 이중에서 DWDM분야는 원천기술이 대단히 중요한 분야로써, 국내업체의 수혜는 제한적이며, MPLS분야와 소프트스위치, 미디어게이트웨이(VoIP)는 국내업체들의 지속적인 기술개발이 지속되고 있어, 삼성전자, LG전자등의 수혜가 전망된다.넷째, 마지막으로 홈네트워킹을 위주로 하는 정보가전시장이다. 일반가정까지 20Mbps가 제공됨에 따라 TV, STB, 디지털 가전, 홈게이트웨이, 홈서버 시장등의 분야가 당초 2005년에서 2~3년 앞당겨질 전망이다. 정보가전분야에서는 현재 9가지 기술이 경합을 벌이고 있어, 최종의 승자가 누가 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하나, 지금까지의 시장상황으로 보아 전세계의 모든 디지털업체와 가전업체들의 최대의 격전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대의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 MPEG(VOD) 솔루션, 컨텐츠시장, CDN(컨텐츠 전달망)분야등 부수적인 시장확산의 파급효과 또한 큰 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기업탐방 -대영에이앤브이 (3881/HOLD)음반관련사업 투자확대에 따라 시너지 기대되나, 현재 주가는 적정한 수준으로 판단됨. 조용필, 015B 등의 기획자였던 유재학씨는 음반 유통을 위하여 ‘93년에 동사를 설립하였다. 동사의 매출은 두가지 유형이 있는데, (1)가수나 기획사에 음반작업을 위한 선급금을 지급한 후, 동사가 음반제작 및 유통을 담당하고 총수익을 배분하는 방법과 (2)제작이 완료된 음반을 일정 수준의 마진을 받고 유통만 하는 방법이다. 전속가수로는 윤종신과 전람회 등이 있으며, DSP엔터테인먼트(핑클 기획사), 튜브엔터테인먼트 등과 계약을 맺고 있다. 2000년 국내 음반시장은 경기회복에 힘입어 전년대비 9.7%나 성장한 4,100억원을 이루었다. 문화산업의 특성상, 음반시장의 규모는 앨범의 흥행성과 국내경기에 따라 탄력적으로 움직인다. 소득수준의 증가에 따른 오락비 지출의 확대에 따라 음반시장은 향후 4년간 GDP 성장률보다 큰 폭인 8~12% 성장할 전망이다. 한편 동사는 시장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는 동사가 공모를 통하여 유입된 자금으로 가수들에게 지급한 선급금을 확대하였기 때문이다. 선급금의 확대는 출시할 음반수의 증가를 의미하며, 이에 따라 동사의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30.6% 증가한 15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올해 1분기 동사의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영업마진이 7.5%에 불과하였으나, 통상 연말에 출시되는 대형 음반을 통하여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동사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9.8% 증가한 21.8 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음반산업은 특성상, 제조설비에 큰 투자비용이 들지 않는다. 또한 음반수요는 한정된 반면, 가수의 공급은 거의 무한대인 시장에서 특별히 계약금액 규모를 늘릴 필요가 없다. 따라서 음반업체들은 생산설비나 가수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시키기보다는 관련 신규사업에 투자를 하고 있다. 동사는 올해 상반기 유상증자와 사채발행을 통하여 유입된 자금으로 엄정화, 신승훈 등의 기획사인 아이스타뮤직에 57.8억원을, 방송프로그램 제작사인 디와이미디어에 47.5억원을 출자하였다. 동시에 아이스타뮤직의 대표이사 한석창씨는 동사 유상증자에 참여하여 최대주주(지분율 22.8%)가 되었으며, DSP엔터테인먼트의 김희환 대표이사도 지분의 2.8%를 보유하게 되었다. 이들 업체와의 상호관계를 고려할 경우, 앞으로 이들 기획사들이 발굴할 신인의 음반 유통 상당부분을 동사가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동사 매출과 수익성의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동사의 계열사인 디와이미디어(방송프로그램 제작사)가 최근 음악전문 케이블 채널인 KMTV를 인수함에 따라 동사는 음반을 홍보하고 음원을 활용할 수 있는 매체도 확보하게 되었다.향후 동사의 영업전망이 긍정적임에도 불구하고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은 ‘보유’를 제시한다. 이는 첫째, 관계 회사들과의 시너지에 대한 기대는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아이스타뮤직과의 지분거래 및 KMTV인수 등의 호재에 힘입어 18,000원까지 상승하였으나 최근 12,000원대로 하락하였다. 둘째, 그럼에도 현주가는 연초대비 267%, 동기간 동안 코스닥 지수대비 257%p 상승한 상태이다. 따라서 2001년 추정실적을 기준으로 한 현재 동사의 PER은 28배로 코스닥 시장평균(26배)이나 예당엔터테인먼트(13배)보다 높은 수준이다. 셋째, 올해 8월부터 CB의 전환청구가 가능하기 때문에 자본금이 증가하고 EPS가 희석될 수 있다. 사채 50억원이 전액 전환될 경우, 400,000주가 증가하고 올해 예상 EPS가 445원에서 367원으로 희석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유통물량이 증가하여 주가상승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 다만, 하반기 출시될 음반의 흥행여부 및 관련 업체들과의 시너지 가시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기업 Update -삼양제넥스 (0394/HOLD)올해(6월결산) 영업이익률 2.7%p 상승전망, 투자의견은 ‘Hold’ 유지. 삼양제넥스의 2001년 매출액이 전년대비 2.8% 증가한 2,150억원으로 잠정집계 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90억원과 20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률이 전년대비 2.7%p 상승한 13.5%로 전망되는데, 원인으로는 ① 제품가격 인상(5%)과 ② 감가상각비 감소 등을 들 수 있다. 동사경영의 Key Factor는 국제옥수수가격과 환율이다. 옥수수가격은 작년 하반기 상승하였으나 2001년 들어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원가구조에 부담이 되는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환율의 경우 최근 엔화절하의 가능성이 지적되며, 원/달러 환율도 1,300원 근처에 머물고 있어 원재료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동사에 아직은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판매량변수 또한 국내경기가 저점을 통과해야 개선이 가능하므로 당분간 성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3개월 이내에 본격적인 주가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투자의견을 ‘Hold’로 유지한다.항암제 원료인 ‘제넥솔’은 기대수준의 매출을 올리지 못하고 있으며, 추후에도 단기적으로는 동사 주가상승의 결정적 변수가 되기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 이유로는 ① 삼양사(0007)에서 완제품을 만들어 제일제당을 통해 판매하는 구조의 국내시장은 그 규모가 작아 동사의 외형성장에 기여하는 바가 미미하며, ② 미국에서는 아직 완제품에 대한 승인을 얻지 못해, 임상 실험용으로 밖에 판매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진균진단제 등 ‘제넥솔’ 이외의 다른 생명공학 제품도 본격적인 매출을 기대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2001.07.09 I 박호식 기자
  • (초점)BOJ vs 일본 각료, 힘겨루기..와중의 "엔화 약세"
  • [edaily] 일본 엔화환율이 5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며칠동안 보였던 변동폭이 아주 적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이날 달러당 1엔 정도의 변동을 순식간에 보이고 있는 것은 약간의 투기적인 거래가 끼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시장관측도 달러에 대한 실수요는 약한 것으로 보인다는 쪽이다. 오후 3시 10분 현재 엔화환율은 125.46엔을 기록하고 있다. 실수요가 아닌 기술적인 거래에는 반드시 빌미가 있기 마련이다. 이날의 엔화 환율이 급상승하는데 빌미를 제공하고 있는 것은 일본은행(BOJ)와 일본 재무성 관료들간의 미묘한 신경전이다. 정부 각료들은 대개 경기가 좋아지길 희망한다. 특히 내각책임제하에서 정치인의 입각이 많은 일본에서는, 또 일본은 조만간 선거를 실시하게 되는 입장에 놓여 있는 만큼 정부내 각료들 입장에서는 경기가 조금이라도 살아나주길 학수고대하지 않을 수없다. 그러나 중앙은행들은 기본적인 입장을 볼 때 경기부양이 첫번째 과제일 수는 없다. 일본 정부내의 주요 인사들은 잇따라 일본은행을 향해 들으라는 식으로 "추가적인 금융완화 조치를 취해달라"고 발언하고 있다. 지난주 일본은행의 정책회의가 열리기 전부터 나온 이같은 발언들은 단계적으로 수위가 올라가고 있다. 급기야 이날 시오카와 재무상은 일본은행에게 "노골적"으로 압박하는 발언을 보냈다. 마이니치 신문을 통해 보도된 내용은 이번 주말 열리게 되는 G7 재무장관 회의에서 "일본은행의 추가적인 금융완화 조치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고 시오카와가 주장할 것이란 얘기다. 그런 얘기를 할 수있는 자리는 많고도 많은데 왜 외국에 나가서 일본은행에 대한 주문사항을 얘기할 것이라고 한 것인지, 신문은 이에 대해 국제적인 자리를 빌려 얘기하면 일본은행이 더 큰 부담을 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이 급등한 것은 결국 일본은행이 추가적인 완화조치를 취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갖도록 최근의 흐름이 빌미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물론 딜러들은 이런 미묘한 흐름을 놓치지 않고 베팅을 한다. 그러나 일본은행은 추가적인 금융완화에 대해 약간은 인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행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련의 개혁정책이 효과를 낼 수있도록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관측이다. 일본은행의 야마구치 부총재는 이날 오후 외환시장이 한창 변동하는 상황에서 "일본은행은 적절한 통화정책을 취할 것"이란 말과 함께 여러가지 원론적인 얘기를 곁들여 했다. 돌려서 생각해 보면 "우리가 알아서 할테니까 좀 떠들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는 얘기로 해석할 수도 있다. 물론 반대로 "그래 곧 완화할테니 기다려봐"란 얘기로 해석할 수도 있다. 일본은행도 경기부양을 다른 때보다 각별한 목표로 생각하고 있으며 더군다나 최근에는 인플레 우려라는 것을 찾아보기 힘들다. 일단 시장에서는 야마구치의 발언이후 엔화 상승세가 한층 가속페달을 밟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1.07.05 I 박재림 기자
  • 금리인하 관련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 일문일답-1
  • [edaily] 다음은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와의 일문일답 주요내용 - 콜 금리를 인하했는데 통화량 기준으로 얼마의 자금이 더 공급될 것으로 예상하나 ▲시중의 유동성이 풍부해 금리를 인하해도 자금수요나 통화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고 있다. 실제 얼마나 증가할지는 추정하기 어렵다. - 시장의 기대대로 금리를 인하해 인하효과가 미약하지 않겠나. ▲시장은 현재 상황을 분석해서 한은의 통화신용정책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방향을 분석하고 의견을 낼수 있을 것이다. 시장이 예상한대로 움직인거라면 이미 반영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장율과 물가부분은 시차가 있어 효과를 나타내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 하반기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금리를 인하했다. 하반기 통화신용정책의 방향은. ▲8월 이후의 통화신용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예단해 말할 수 없다. 이번 달은 금리인하를 통해 완화정책으로 가기로 결정한 것이다. - 물가목표를 못 지키면 스태그플레이션이 우려된다는 시각이 있다. ▲효과와 확실성은 정책자체보다 상황이 결정하는게 사실이다. 금리인하로 경기를 현저히 진작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콜금리보다 대내외여건이 결정할 것이다. 투자와 소비심리 등이 재정정책을 통해 얼마나 살아나느냐와 해외경제동향에 따라 금리인하의 효과와 확실성이 달라질 것이다. 다만 도움은 될 것이다. 물가는 지난달 21일 하반기 경제동향예측에서 발표했다. 상반기를 고점으로 3%대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의 경우 총수요 측면에서의 상승압력이 적고 정부쪽에서도 공공요금 등을 안정시키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원유가격도 더이상 높아지지 않을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환율은 외환수급상황으로 봐서 안정세로 갈 것으로 본다. 다만 엔화에 연동되는 성향이 있지만 두달전부터 상관관계가 떨어지고 있고 고이즈미 정부도 엔화절하가 동남아시아 뿐 아니라 다른 국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고 있다. 현저히 절하되지는 않을 것이다. 환율, 물가, 임금 등 물가상승압력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물가가 목표치를 초과한 상황에서 금리를 내린 것은 물가가안정 의지가 약화된 것인가. ▲향후 물가상승압력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회복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남아있어 정책효과의 시차를 감안해 볼때 인하해도 지금 시점이후 물가목표를 지키기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 연평균 목표를 지키기는 어려울 것이다. 올해 물가상승은 통화정책으로 제어하기 힘든 고유가, 공공요금, 환율상승 등이 요인이다. 수요면에서 물가상승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와 비교해보니까 다른 국가들의 경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물가가 목표를 상회하고 있지만 정책금리를 인하한 경우가 있다. 한국은행은 물가안정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금리를 인하해도 기업에 영향이 미치지 않을수 있지않나. ▲풍부한 유동성이 있어도 실물에 흘러가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다. 경기전망이 구조조정이 진행돼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균형이 되면 나아질 것으로 보고있다. 정부도 노력하고 있다. 자금이 금융권 내부만 머물러있는 상황에서 자금을 공급해도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어도 금융시장 안정에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간접적으로 실물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 - 금융자산의 매력이 떨어지면 부동산으로 자금이 갈 수도 있지않나. ▲부동산 경기에 대한 걱정이 있는게 사실이다. 최근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부동산활성화조치로 인해 부동산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금리인하로 시중자금이 부동산으로 유입되고 부동산 투기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수도권의 경우 비수기임에도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재건축아파트와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국지적인 성격이 강하다. 비수도권지역은 주택가격이 안정세다. 또 상가 등은 부진상태 지속되고 있다. 토지종합정보망 등 투기억제를 위한 제도망도 갖춰져 있다. (계속 이어짐)
2001.07.05 I 김상욱 기자
  • (아외환)일제히 하락..수출 감소 우려감 확산
  • [edaily] 아시아 통화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아시아외환시장에서 필리핀의 달러/페소는 오후 1시45분(한국시간) 현재 전일 종가인 52.930페소에서 상승한 53.090페소를 기록중이다. 페소/달러는 한때 53.10페소를 돌파해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오르기도 했었다. 세계 경제가 둔화되고 있는데 따른 수출 감소에 대한 우려감과 에스트라다 대통령과 관련된 사회 불안 가능성이 악재로 지적되고 있다. 필리핀 유니언 뱅크의 딜러인 구즈만은 "지금 처럼 수입이 많은 시즌에는 기업들의 달러 수요가 더 높아진다"고 말했다. 대만달러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달러/대만달러는 전일 종가인 34.403에서 오른 34.442를 기록하고 있다. 대만달러도 역시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가 회복되지 않음에 따라 조속한 경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우려감으로 하락했다. 대만정부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5.3%에서 4%로 하향 조정한 상태이다. BNP파리바의 투자 전략가인 티오 친 루는 "유럽과 일본의 경기 둔화 전망이 아시아 지역의 수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태국의 바트화는 중앙은행이 환율을 시장에 맡기고 바트화 하락을 용인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떨어졌다. 현재 달러/바트는 전일 종가인 45.44바트에서 상승한 45.47바트를 기록하고 있다. 어제 태국 중앙은행 총재인 데바쿨라는 "환율은 시장에 맡기고 정부간섭은 투기적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서만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었다. 싱가포르달러도 엔화가치 하락이 자국 수출을 방해할 것이라는 우려감으로 하락했다. 현재 달러/싱가포르달러는 전일 종가인 1.8223에서 상승한 1.8236에 호가되고 있다. 싱가포르달러는 엔화에 민감하게 움직이며 싱가포르와 일본은 전자제품 부문에서 수출 경쟁국 관계이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루피아와화도 동남아 통화 약세에 동참, 달러/루피아는 전일 종가인 1만1322루피아에서 상승한 1만1335루피아에 거래되고 있다.
2001.07.04 I 김태호 기자
  • 7월 콜금리인하 가능성 높다..금리 강보합-삼성증권
  • [edaily] 삼성증권은 3일자 "월간 채권시장 전망"에서 7월 콜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지표를 통해 확인된 물가 안정세와 경기회복 둔화를 바탕으로 7월에도 장기금리는 강보합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7월 채권시장의 주요 변수를 다음 4가지로 제시했다. 첫째, 7월 금통위에서 콜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부진양상이 지속된 5월 산업활동동향 및 수출감소세 지속, 안정기조로 복귀할 것으로 보이는 근원인플레이션율, 최근의 정책당국의 경기인식 등을 감안할 때 선제적으로 콜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 7월 금통위에서 콜금리 인하가 단행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금리안정에 우호적인 코멘트가 예상되며 8월 콜금리 인하 기대감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둘째,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비 5.2%, 전월비 0.3%상승, 근원인플레이션율 전월비 0.1%상승하며 상반기중 지속된 물가상승세가 5월을 정점으로 안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반기 소비자물가는 환율 및 국제유가 안정 전망을 바탕으로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대인플레이션 심리는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셋째, 경기선행지수 전월비가 2월 플러스로 반전한 이래 상승폭을 줄이며 5월달 다시 마이너스로 반전되는 등 경기회복의 지연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산업생산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증가폭은 현저하게 둔화되고 있다. 3~6월의 수출부진을 감안할 때 실물경기는 장기금리 안정에 우호적인 여건을 상당기간 제공할 것이란 전망이다. 넷째, 채권수급측면에서는 절대금리수준의 하락과 더불어 금융기관들의 투기적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기간수익률 확보를 위한 채권보유(Carry)수요가 다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고채 발행물량 축소 및 예보채의 만기분산 등 장기채의 물량부담이 현저하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우호적인 수급여건을 제공할 것이다. 삼성증권은 이같은 점을 고려할때 7월중 장기금리는 견조한 강보합세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60~6.00%,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6.00~6.50% 수준에서 등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2001.07.03 I 선명균 기자
  • 환율 소폭 상승, 방향확인은 "유보"..1301원(마감)
  • [edaily] 2일 달러/원 환율이 엔 약세를 따라 1300원 근처에서 소폭 오르내림을 반복한 끝에 지난주말보다 3.50원 높은 130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환율변동폭은 2.60원에 그쳐 6월하순부터 시작된 박스권 거래를 7월 첫날부터 되풀이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지난달 29일보다 2.50원 높은 13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직후 1299원, 9시41분 1301.50원을 각각 기록하며 저점과 고점을 확인한 환율은 이후 1300원을 중심으로 지루한 등락을 반복했다. 오전마감환율은 지난달 29일보다 2원 높은 1299.50원. 지난주말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환율이 1303원수준까지 상승, 개장가에 반영됐지만 실제 환율오름세가 나타난 것은 달러/엔 환율 오름세에 따른 것. 일본은행의 단칸지수 발표이후 엔약세가 두드러지며 달러/엔은 한때 125엔대로 올라서기도했다. 1299.80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잠시 1300원 부근을 오르내리다 달러/엔이 124.4엔대로 밀리자 1시55분쯤 1289.90원까지 밀리기도했다. 3시 이후 130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던 환율은 달러/엔이 다시 124.7엔대로 올라서자 오름세를 타며 4시8분쯤 1301.2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소폭 등락을 거친 환율은 지난달 29일보다 3.50원 높은 1301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1300원 아래쪽에선 결제수요와 달러매도초과(숏) 세력의 되사기가 탄탄하게 받치는 모습이고 1301원 수준에선 수출업체 네고 등 잉여물량 처분이 계속됐다. 장중 124.4~125.0엔 수준을 등락하며 비교적 큰 폭의 움직임을 보인 달러/엔 환율은 5시7분 현재 124.64엔을 나타내고있다. 일부에선 125엔대 진입이 계속 실패할 경우 급하게 반락할 가능성도 거론하고있지만 대부분 박스권 유지를 점치는 분위기.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달러/엔 환율의 추가상승을 믿고 달러매수에 나서려는 세력이 아직은 많아보인다"며 "콜금리 인하 등 환율상승요인이 더 있어 시장 전반적으로 약간의 달러매수초과(롱) 포지션을 유지하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약간 롱포지션을 유지해도 최근엔 역외시장에서 달러를 팔 기회가 있는게 아니냐"며 "엔 움직임에 따라 등락이 반복되는 장세가 유지되고있다"고 전했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환율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실수요가 동반되지않은 은행간 투기적 거래가 증가했다"며 "달러/엔의 경우도 중장기적으론 130엔수준을 예상하지만 당장 125엔 상향돌파도 주저하는 등 확실한 방향을 잡기 어렵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거래소에서 508억원 주식순매수를, 코스닥시장에서 95억원 순매도를 각각 기록중이다. 최근 순매도 혹은 순매수규모가 크지않아 외환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지고있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17억778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17억1110만달러가 거래됐으며 스왑은 각각 6억6340만달러, 9억7870만달러가 체결됐다.
2001.07.02 I 손동영 기자
  • (BoMS전망)②콜인하 가능성..7월 수익률 저점 분석도
  • [edaily] BoMS그룹 멤버인 대우증권의 김범중 연구원은 “풍부한 유동성을 감안할 때 금리가 추가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7월에 콜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되며 7월에 콜금리를 인하할 때는 추가 인하 가능성도 완연히 열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금리방향이 여전히 불확실하기 때문에 유연한 대응전략을 가져야하며 위험관리를 할 때는 선물헤지보다 듀레이션을 조정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3분기 국고3년 수익률은 6.0%, 4분기는 6.4%로 전망했다. 최완석 삼성선물 과장은 “4분기 이후 드러날 미국의 금리인하 효과도 주목해야한다"며 "4분기에는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미국 금리도 상승기조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과장은 “하반기 대규모 회사채 만기도래 및 환율은 금리의 불안요인이나 저금리 및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회사채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과장은 “7월중 금리는 하반기중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며 하반기 3년만기 국고채는 5.70~6.50%(평균 : 6.15%)을 예상한다”며 “3분기에는 듀레이션을 다소 늘리고, 4분기에는 보유채권 헤지 및 저평가 회사채를 매수하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 <김범중 대우증권 투자전략부 연구원> ◇금리하락 가능성 여전..풍부한 유동성이 주원인 기본적으로 현재의 금리수준은 펀더멘탈에 비해 낮은 수준이나 추가하락 여지는 여전히 남아있다. 수출회복에 따른 투자 및 소비호전이 관측될 때 비로소 경제는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정책당국은 수출회복이 가시화될 때까지 저금리를 유지, 성장률 방어를 시도할 전망이다. 매주 1조원을 넘나드는 통안채의 만기, 지표채권으로써 자리를 확고히 한 국채의 발행물량 축소로 이같은 시장환경은 쉽게 조성된다. 세계경기의 불확실성은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투자수요를 제한, 회사채 발행규모 확대를 억제하고 있다. 장기채의 공급이 압도적으로 많은 현재의 상황에서 보험이나 연기금의 운용자산 규모증가도 채권시장의 부담을 한층 줄여줬다. 결국 민간자금 수요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넉넉하게 공급되는 유동성은 금리를 떨어뜨리는 기본 요인이다. 결국, 금리를 조절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을 확보한 정책당국이 현재와 미래의 경기를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금리의 방향과 수준이 결정될 전망이다. 4분기에 가서야 5.1%의 성장을 보일 수 있다는 정책당국의 경제전망은 이러한 저금리 기조가 상당기간 유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금리의 추가하락 여지는 아직 남아있다. ◇콜금리 인하 가능성 커져..이후 추가 금리인하가 단행돼야 효과적 7월의 콜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다. 당사 또한 7월의 콜금리 인하 가능성이 이전보다 크게 높아졌음을 감안, 기존 전망을 수정한다. 7월에 콜금리를 인하할 때는 추가 인하 가능성도 완연히 열어놓을 것으로 본다. 단발성의 정책금리 인하는 자칫 국채의 투기적인 거래만 부추겨 금리저점을 조기에 달성시키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7월의 소비자물가는 담배값이나 지방 공공요금인상 등의 이유로 기대보다 낮아지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내수로 버티고 있는 현재의 경제상황을 감안할 때 7월보다 8월의 상황을 감안해 유연한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 콜금리 인하는 실물경제에 특별한 모멘텀을 부여하지는 않겠지만 심리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는 있다. 낮은 금리수준이 유지되면 4분기에 대규모로 예정중인 회사채 발행을 앞당겨 차환발행 압력을 분산시키는 역할도 할 수 있다. 다만 경기의 회복시점이 아직 불투명하고 이러한 기조 속에서 저금리구조가 좀더 이어져야 한다는 점에서 금리의 하락속도를 제한하는 시도는 있을 것이다. 금리수준이 높아서 투자나 소비가 늘지 못하는 것은 아니므로 절대금리 수준을 일시에 낮추기보다는 꾸준한 하향안정 추세를 유지시키는 방법을 택할 것이라는 뜻이다. 현재 3개월 국고금리는 2금융권 콜금리과 10bp 정도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정책금리의 하향조정은 시중금리의 하향안정을 좀더 지속시킬 것으로 본다. 다만 추가인하 가능성이 없는 단발성 금리인하는 실리보다 부작용이 더 클 것이다. 예상보다 빠른 7월에 금리인하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위험관리에 주력해야..선물헤지보다는 듀레이션 조정을 금리의 방향성은 여전히 하향추세임을 인정하지만 수준에 대한 고민도 함께 이루어져야 할 시점이다. 현재의 금리수준은 펀더멘탈에 비해 높지않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경제가 정상궤도에 오를 때는 그만큼 금리가 반등할 여지도 크다. 특히 2월 저점 형성 이후 4월까지 금리가 오른 것은 경제의 조기회복 가능성 때문이었다. 지금은 다시 경기회복시점 이연을 이유로 금리가 내려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시행착오는 다음번 금리 상승 시에 경제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가져올 수 있다. 이번의 금리하락은 연초보다 하락위험이 더 커졌다고 판단한다. 물론 연기금이나 보험사의 채권매수여력이 늘어나 금리의 상승 속도는 6% 이상 수준에서는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양 기관 모두 금리 방향성을 이끄는 세력은 아니라는 점에서 금리상승 시에도 그 폭과 속도는 딜링기관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금리가 내려가면 갈수록 상승에 대비한 위험관리가 필요하다. 이 상황에서 선물매도 헤지는 유용한 방법이다. 다만 저평가 폭이 여전히 크고 단기 금리하락이 가능해보이므로 효과는 기대에 못 미칠 전망이다. 특히 7월부터 Repo거래를 통해 공매도가 가능해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차익거래에 의한 저평가 해소시도가 나타날 수 있다. 현물금리가 오르더라도 선물가격은 내리지 않거나 일정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단기간에 Repo거래가 활성화되어 영향력을 행사하기는 어렵겠지만, 실패 가능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국채선물을 이용한 위험관리는 다소 위험하다. 위험관리는 포지션 상태에 비해 지나치게 길어진 듀레이션을 조절하는 방법이 보다 적합하며 적정 채권포지션을 유지해야 한다. 물론 유동성이 뛰어난 기준물에 대한 투자는 듀레이션 산출시 유연한 적용을 시도해도 좋겠다. ◇금리방향 불확실..유연한 대응이 최선 금리의 강세기조는 8월 초순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위험관리에 대한 비중을 더욱 높이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정책당국도 4/4분기부터 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그렇다면 8월 지표부터는 뭔가 가닥을 잡아가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또, 7월 실시되는 미국의 감세정책이 8월이나 9월부터는 실제 세금환급으로 현실화되며 외부로부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특히, 충분히 낮아진 금리수준에서는 경기의 저점 형성이나 미미한 회복조짐에도 단기간에 상승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시점에는 적극적인 위험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금리는 분기평균으로 감안할 때 3분기(6.0%)는 2분기(6.37%)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며, 4분기(6.4%)는 2분기보다 높은 수준에 있을 것으로 본다. 장단기 스프레드는 현 수준에서 추가로 좁혀지기 어렵다는 판단이지만, 콜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더 좁혀질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이후 3분기 중반부터는 장단기스프레드가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회사채(AA-급)와 국고금리와의 스프레드도 현 수준에서 추가로 줄어들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며, 국고금리보다 회사채 금리의 하방경직성이 더 일찍 강화될 것으로 본다. 결국, 금리의 저점은 회사채나 국고5년 이상의 장기금리가 추가하락하지 못하는 시점에서 먼저 관측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전히 경제에 대한 평가가 혼재된 모습으로 발표되고 있고, 이러한 불확실성도 거의 정점에 다다르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러한 점에서 3/4분기는 여러 전망에 대한 검증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금리의 방향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보다 선량한 관리자로써의 시장대응이 더욱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최완석 삼성선물 금융공학팀장> ◇4분기 이후 드러날 미국의 금리인하 효과도 주목해야 전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국내경기 회복지연으로 인해 금리 안정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다. 특히 수출부진은 국내 경기회복 가능성을 희석시키면서 강한 금리안정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축적인 통화관리와 기업의 설비투자 부진에 따른 자금공급우위기조도 안정요인으로 작용, 3분기 금리는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다. 그러나 높은 물가수준은 금리부담 요인이 되어 추가 금리하락을 억제할 것이다. 공공요금 인상, 집세 및 농수산물 가격 상승이 하반기 물가를 자극할 경우 금리가 다소 상승압력을 받을 수 있다. 미국의 경우 과거 금리인하 효과가 6개월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났던 점을 고려하면 올 하반기에 금리인하 효과가 가시화 될 것이다.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4분기에는 미국 금리가 상승기조로 돌아서리라 전망한다. 실물경제 지표들은 경기침체를 나타내고 있지만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소비자신뢰지수 및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지속적으로 개선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실물경제 지표가 소폭 개선될 경우 금리가 일시적으로 급등할 가능성도 있다. ◇하반기 대규모 회사채 만기도래 및 환율은 금리의 불안요인 하반기에는 약 35조원의 회사채가 만기 도래, 채권시장이 다소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정부가 이미 이에 대비책을 내놓고 있어 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다. 하반기에 예정된 큰 폭의 직접투자자금유입이 환율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수출부진 속에서 엔화약세가 이어질 경우 환율하락폭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엔화약세가 계속된다면 달러/원 환율도 상승이 불가피하다. 환율상승은 물가 불안으로 직결, 금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경상수지 흑자 및 해외로부터 직접투자자금 유입은 국내유동성을 풍부하게 만들 것이므로 금리안정에 우호적일 전망이다. ◇저금리 및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회사채에 대한 수요는 증가 저금리 추세지속에 따른 금융기관의 자산운용 어려움과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특히 경기회복 기대감이 가시화될 연말에는 신용등급 상향조정이 예상되는 BBB급 이하 채권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금리 : 3분기 "안정 유지" vs 4분기 "소폭 상승" 3분기 중 금리는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금리하락 압력 및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이다. 그러나 물가가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고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하고 있어 하락폭도 제한적이다. 7월중 금리는 하반기중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며 3년만기 국고채는 5.70~6.50%(평균 : 6.15%)을 예상한다. 4분기에는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강화되고 올해 들어 미국에서 이루어진 6차례에 걸친 2.75%의 금리인하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다. 하반기 대규모 회사채 만기도래 등의 시장 불안요인이 있고 2002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 일시적으로 금리가 급등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 점진적인 금리 상승을 예상하며 3년만기 국고채는 6.30~7.20%(평균 : 6.80%)으로 전망한다. ◇하반기 국채선물 시장은 헤지수요 및 현물에 대한 대체물의 역할이 증가할 것 상반기에 국채선물 시장이 거래량 큰 폭의 증가와 더불어 시장활성화가 이루졌다면 하반기에는 다양한 투자전략이 개발되는 기간이 될 것이다. 최근 활기를 띠고 있는 현물-선물 간의 베이시스 트레이딩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국채선물옵션이 상장되면 선물/옵션간 차익거래, 옵션을 이용한 헤지 등이 시장활력을 증가시켜 채권시장의 질적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3분기에는 듀레이션을 다소 늘리고, 4분기에는 보유채권 헤지 및 저평가 회사채 매수 3분기에는 금리의 안정세가 예상됨에 따라 초과수익률을 얻기가 힘들 것이다. 따라서 듀레이션을 다소 늘리면서 현선간의 가격괴리를 이용한 베이시스 트레이딩, 현물간의 상대적 가격차이를 이용한 트레이딩으로 추가적 수익확보에 주력해야 한다. 4분기에는 금리의 점진적인 상승세가 전망됨에 따라 국채선물을 이용한 헤지에 힘을 쏟아야 한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회사채 매수 비중을 늘리고 특히, 경기회복에 따른 신용등급 상향이 예상되는 BBB급 이하 채권에 대한 관심을 늘릴 것을 권고한다.
2001.07.02 I 정명수 기자
  • (전망)환율 안정..외환시장 완충지대 "한통DR 22억불"
  • [edaily] 달러/원 환율이 여전히 1300원을 중심으로 5원 안팎을 오르내리는 횡보장세에 머물러있다. 넓게봐도 1290~1310원의 박스권을 이탈할 징후는 발견하기 어렵다. 물론 최근 외환시장에는 한국통신 DR발행자금 22억달러를 비롯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자금에 대한 부담이 상당하다. FDI자금이 일시에 쏟아져 환율을 끌어내릴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그렇다고 달러/엔 환율 상승을 핑계로 원화환율이 급등세를 타기도 어렵게됐다. 한마디로 환율급변동을 막을 완충장치가 마련된 셈이다. ◇지난주 외환시장 동향 지난주 종가기준 고점은 6월28일의 1303.20원, 저점은 29일의 1297.50원이었다. 장중 고점은 29일의 1306원과 1297.10원. 일주일동안 움직인 범위치곤 매우 작았다. 그렇다고 외환시장이 평온했던건 아니다. 달러/엔 환율에 따라 상승기세가 강한 가운데 FDI 자금과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 네고자금이 달러공급요인으로, 수입업체 결제수요나 로열티 송금수요, 외국인 주식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등이 달러수요요인으로 각각 자리잡고 팽팽한 전선을 형성했다. 주후반으로 갈수록 월말요인이 두드러지며 하락기조를 형성, 주간거래를 1297.50원에 마쳤다. ◇외환시장의 완충지대, 외국인 직접투자자금 한국통신의 DR 발행대금 22억달러, 하이닉스 반도체의 GDR 발행대금 12억5000만달러, LG전자의 CRT 합작사업대금 11억달러등이 현재까지 드러난 FDI 자금들. 하이닉스 자금은 이미 여러 차례 분산돼 외환시장에 공급되고있고 LG전자 자금은 상당규모가 이미 선물환으로 처리됐고 나머지 물량이 분산공급되는 양상. 드러나지않게 진행되고있는 각종 외국인 직접투자가 시장에 물량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부분 분산처리되는등 환율에 영향을 끼치지않고 소화되는게 일반적이다. 한편 한국통신 자금은 2일 납입이 끝난다. 한은이 일괄매수하는 방식을 통해 당장 외환시장에 충격을 주지는 않을 전망. 그러나 환율이 급등할 경우라면 사정이 다르다. 엔화약세가 심해지거나 역외세력의 투기적 공세가 돌출, 환율이 급등할 기미를 보인다면 외환당국은 한통 물량을 앞세워 심리전을 전개할 가능성이 높다. 충분한 실탄을 보유하고있으니 무리한 달러사재기는 위험하다고 알리고 실제 달러매도에 나설 수도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한통 자금은 당국이 환율을 일정수준에서 묶어두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1300원 주변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도록 제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엔화 움직임 여전히 주목 지난주 달러/엔 환율은 123.7~124.7엔 수준을 오르내렸다. 125엔대 진입을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123.7엔대에서 더 내려가지도않았다. 강한 달러에 집착하는 미국정부와 그에 반발하는 기업들, 엔화 약세를 내심 즐기면서도 박스권을 벗어나면 한마디씩 던지는 일본 당국자들. 이런 변수들이 어루어지며 달러/엔은 넓게보면 120~125엔 레인지를 벗어나지못하고있다. 외국 금융기관들의 달러/엔 전망은 여전히 130엔수준까지 걸쳐있지만 쉽지않아보인다. 환율이 달러/엔 환율과 연계가 과거보다 약해진 건 사실. ‘엔약세와 원 제자리’가 진행되면서 엔/원 환율은 지난달 1일 1079원에서 29일 1043원으로 급락했다. 장중 움직임은 민감하게 엔화 움직임을 반영하지만 전반적으로 반영의 강도는 약해지는 것. 물론 120~125엔 레인지가 어느 쪽으로든 뚫리면 원화환율도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환율전망들 경제 펀더멘털이 환율을 결정하는건 기초상식이다. 그러나 펀더멘털에 수렴하는 환율이란 시계열을 넓게 펼쳤을 때의 얘기다. 한두달뒤의 환율을 전망하면서 펀더멘털에 집착하기는 어렵다. 미국, 일본, 유로와 한국등 어느 국가도 경기침체에서 벗어나지못하고있다. 전망도 밝지않다. 어느 통화의 가치가 강세를 띠느냐는 상대적인 평가일 뿐이다. 변수가 유난히 많은 상황이다. 달러수급측면에선 공급이 우위를 보이는 상황이 지속되고있다. FDI자금이 가장 부담이고 수요측면에서 외국인의 주식매도 외엔 두드러진게 없다. 정유사들의 달러매수도 반기결산을 마치며 수그러드는 단계다. 아직 1290~1310원의 박스권을 벗어날 계기는 보이지않는다. 다만 한 가지 달러/엔이 큰 폭으로 떨어진다면 외환시장의 물량부담이 본격화, 박스권 하단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2001.07.01 I 손동영 기자
  •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금융·경제 관련 제도
  • [edaily] 비과세 혜택을 받는 고수익·고위험 채권펀드의 허용이 6월 임시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내달부터 시행된다. 부실 징후 기업의 처리 또는 정상화를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기업 구조조정 촉진법도 오는 8월쯤 부터 시행된다. 다음은 올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주요 금융·경제 관련 제도. ◆비과세 고수익·고위험 채권펀드 허용 = 투기등급 채권 및 CP에 30%이상 투자하는 펀드의 설립이 내달부터 허용된다. 이를 허용한 조세특례제한법이 이달 국회 본회의에 통과를 앞두고 있다. 내년말까지 이 펀드에 가입하는 투자자는 최고 3000만원까지 이자소득 및 배당소득세 16.5% 모두를 감면받는다. 펀드 기간은 1년~3년, 투자자의 최소 의무 투자기간은 1년이다. 정부는 펀드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전문기관에 의한 펀드의 시가평가를 의무화했다. ◆기업구조조정촉진법 = 역시 이달 국회에서 제정될 예정이다. 관련 시행령 제정작업 등을 거쳐 법이 본격 시행되는 오는 8월 중순쯤 부터는 채권금융기관을 중심으로 한 기업구조조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채권단협의회"의 책임과 권한을 강화해 채권금융기관들 사이의 의견대립으로 기업구조조정이 지체되는 현상을 막았다. 또 구조조정대상기업으로 하여금 경영정상화계획을 제출토록하는 등 채권금융기관의 사후관리를 강화했다. 아울러 기업의 분식회계 사실을 신고한 내부고발자를 철저히 보호하고, 채권금융기관이 신용평가위원회를 설치해 기업부실위험의 판정기준을 마련토록 하는 등 기업의 부실위험을 조기에 발견토록했다. ◆채권 보유기간 과세 완화 = 다음달부터는 채권보유기간 동안의 이자에 대한 원천징수 제도가 폐지된다. 따라서 이자를 지급하는 자가 이자를 줄 때 세금을 원천징수하게 된다. 지금가지는 채권을 거래할 때마다 보유기간중 이자에 대한 소득세를 채권을 매수한 법인 또는 매도한 법인이 원천징수하도록 해 번거로왔다. ◆출자총액제한제도 개선 = 올해 4월이후 합병 및 영업양도 등 기업구조조정을 위해 취득한 주식은 출자총액제한제도 상의 예외사유로 인정된다. 또 지난 98년부터 올 3월말 사이에 합병을 목적으로 주식을 취득한 경우도 향후 2년간 출자총액제한의 예외로 인정된다. 기업구조조정과정에서 무상으로 주식을 증여받은 경우도 예외인정사유의 하나로 신설된다. 공정위는 기업구조조정 촉진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을 다음달 초 차관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주택·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 = 2003년 6월말까지 2년간 신축주택을 취득한 사람에게는 지역에 구분없이 5년간 양도소득세가 면제된다. 단 고급주택은 제외된다. 또 내달부터 아파트형공장을 설립해 입주실수요자에게 분양하거나 5년이상 임대한 후 양도한 경우 양도소득세 또는 특별부가세의 50%가 감면된다. 부동산투자회사(REITs)가 투자손실준비금을 적립한 경우 투자금액의 50%까지 손금에 산입할 수 있게 된다. 운영중인 부동산을 양도한 경우에도 특별부가세를 50% 감면받는다. 부동산 투자회사 출자분은 배당소득세가 분리과세되며, 양도세도 면제된다. ◆어려움 겪는 중소기업에 세제지원 = 결손금이 발생한 중소기업에 대해 이미 납부한 소득세·법인세를 환급해 주도록한 "결손금의 소급공제기간"을 직전 1과세연도에서 직전 2과세연도로 확대했다. 2년 연속 적자를 내더라도 2년전 흑자때 낸 세금에서 결손금만큼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된 셈. ◆카드 가맹사업자 세부담 경감, 근로자의 카드 소득공제 확대 = 내달부터 카드 가맹사업자는 "전년대비 신용카드 매출액 증가분에 대한 소득세 50%감면" 또는 "신용카드 총 매출금액에 대한 소득세 20%감면" 가운데 자신에게 유리한 것을 선택할 수 있다. 근로자의 신용카드 소득 공제폭도 `총급여액의 10%를 초과하는 금액의 20%`로 두배 확대되며 소득공제 한도도 연간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늘어난다. ◆기타 = 내달부터 경품류에 대해서도 소비자가 반환 및 환급받을 수 있고, 하반기중 인터넷 콘텐츠에 대한 피해보상기준을 만들어져 소비자 보호가 강화된다. 영수증에는 공급액과 세액이 구분돼 표시된다. 사업자로 하여금 물건 판 돈의 10%는 자기 것이 아님을 주지시켜줄 전망이다. 수출보험제도가 개선돼 내달부터 달러화뿐만아니라 유로화도 이자율 변동보험의 지원대상 통화가 된다. 또 늦어도 올해말까지는 소액금액에 대한 보증서 발급권환이 시중은행에 위임되고 수출신용보증지원도 확대될 전망이다.
2001.06.28 I 오상용 기자
  • 오늘의 증시 키포인트(22일)
  • [edaily] 주말을 앞둔 금요일 국내 증시에서는 호재와 악재가 한꺼번에 나타나 혼조세를 보일 전망이다. 나스닥과 다우지수는 실적에 대한 낙관론이 서서히 확산되면서 강한 반등세를 보였지만 정규거래 마감 이후 발표된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실적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의 신규실업자수는 예상외로 감소해 경기 회복에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금리 인하에는 좋지 못한 소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적으로는 달러/원 환율이 다시 1300원을 상향 돌파하고 있고 고객예탁금이 연일 감소하고 있어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나스닥/다우 동반 상승 대체로 실적과 관련해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낙관적인 인식이 확산되면서 뉴욕증시가 가파른 오름세를 탔다. 반도체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네크워킹, 텔레콤들이 나스닥지수의 상승을 주도했다. 금융주와 유통주들의 상승에 힘입어 다우존스지수도 강세였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1.35%, 27.40포인트 상승한 2058.64포인트(이하 잠정치)를, 다우존스지수도 0.64%, 68.10포인트 상승한 10715.4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일부 기술주 종목의 실적악화 경고와 애널리스트들의 부정적인 평가가 있었지만 나스닥지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을 줄여 이들 악재들이 개별종목 수준에서 봉합되는 양상을 보였다. 시스코의 급등으로 네트워킹주들이 올랐고 텔레콤주들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반도체주들이 전반적인 압박을 받았다. 마이크로프로세서 디자인업체인 트랜스메타의 실적악화 경고와 가트너 데이터퀘스트의 올 D램 매출전망에 따른 것이다. 가트너 데이터퀘스트는 올해 D램 매출이 140억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55.5%나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다 마이크로프로세서 디자인 회사인 트랜스메타는 2/4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40-45%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발표, 주가가 %나 급락했다. 트랜스메타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편입종목은 아니지만 반도체주 전반에 영향을 미쳐 지수는 어제보다 0.19% 하락했다. 또한 베어스턴즈는 반도체업종 전반에 대해 부정적인 코멘트를 내놓으면서 코넥슨트, 리니어 테크놀로지, LSI 노직, PMC 시에라 등 통신용 칩메이커들에 대해 실적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로 인해 반도체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대부분의 기술주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기술주외에는 모건스탠리 딘위터의 실적호조 발표로 금융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유통, 제약, 경기민감주들이 강세였다. 반면, 항공, 화학, 금, 석유, 천연가스, 유틸리티주들은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0.19% 하락했지만 어제 급등했던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2.22% 상승세를 이어갔고 소프트웨어지수 역시 0.76% 상승했다. 시스코 시스템즈가 급등세를 보인 영향으로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어제보다 2.69% 올랐다. ◇마이크론, 실적 악화..매출 절반 줄어 미국 D램 반도체 업체로 삼성전자의 주가흐름에 큰 영향을 주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뉴욕증시의 정규거래가 마감된 후 회계년도 3분기중 주당 50센트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금액으로는 3억100만달러의 손실이라고 밝혔다. 이는 퍼스트콜등 월가 전문기관들의 예상치인 주당 15센트의 손실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그러나 CBS마켓워치는 퍼스트콜의 전망이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같은 회계기준에 의해 예상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마이크론은 3분기중 매출액이 8억180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15억달러에 비해 절반 정도(47%)에 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회사는 미국 최대의 메모리 반도체업체로 PC수요가 급락하면서 반도체 가격이 하락, 손실이 불가피했다고 덧붙였다. ◇미 신규실업자수 예상외로 감소 미국의 신규 실업자수가 예상밖으로 감소, 주간대비로는 지난 2월이후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규 실업급여신청자수가 전주에 비해 3만4천명 감소한 40만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3만명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보다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도 2천7백50명 감소한 42만2천5백명으로 낮아졌다. 고용불안의 해소조짐은 연준의 금리 추가인하에 부담이 되겠지만 어제 발표된 경기선행지수와 함께 경기회복 기대감에는 긍정적인 소식이다. ◇달러/원 환율 1300원 돌파..추가 상승 관심 전날 달러/원 환율이 엔화 약세를 반영하며 전날보다 8원 높은 1302.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환율등락은 4원으로 비교적 작았고 엔 약세에 따른 달러 매수세와 외국인 직접투자자금 유입에 따른 물량 부담이 충돌하는 전형적인 수급공방 장세였다. 현재로서는 환율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장중 환율 움직임에 따라 외국인 매매패턴과 그에 따른 시장 변화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고객예탁금 나흘째 감소 고객예탁금이 나흘째 줄어 들었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20일 현재 8조3301억원으로 전일 보다 233억원이 감소했다. 이로써 예탁금은 지난 16일 이후 나흘째 감소세를 보였고, 이 기간중 5136억원이 급감했다. ◇DR, 일제히 약세..SKT만 2% 상승 뉴욕시장에서 거래되는 한국물 ADR는 SK텔레콤을 제외한 전종목이 일제 약세로 마감됐다. 포항제철과 한국통신이 각각 0.42%, 0.37%로 소폭 하락했고 그 외 한국전력이 2.73%, 두루넷이 2.33%, 이머신즈가 2.33%, 하나로통신이 1.60% 내렸다. 주택은행도 2.38% 떨어졌으며 SK텔레콤만이 2.07% 상승했다. 한편 유럽에서 거래되는 GDR은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됐다.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는 모두 약세로 각각 1.54%, 3.13% 하락했으나 현대자동차 보통주는 보합세, 우선주는 0.76% 올랐다. 삼성SDI는 1.20% 올랐고 LG전자와 SK도 각각 0.68%, 1.55% 상승 마감됐다. GDR 은행주의 경우 국민은행과 조흥은행이 보합권에 머물렀고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0.71%, 2.08% 내렸다. 한편 하이닉스반도체는 2.83% 상승했다. ◇주요 뉴스 및 종목 스크린 - 금감원, 외국은행 국내지점 조사..편법 탈법 외환거래 많아 - 사정당국, "군 수뇌부 골프" 조사 착수 - D램가격 연일 추락, 울며파는 반도체..삼성전자 2분기 순익, 1분기 절반 - 건교부, 판교 외곽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해 투기 차단 - 미 캐피털그룹, 한국 증시 버팀목..삼성SDI 지분 20% - TFT LCD 한국 일본 대만 "삼국지"..차세대개발 시급 - 증권 엉터리 추천종목 법정간다 - 올 성장률 3.8%로 낮춰..한국은행 경제전망 수정 - 국고채 금리 5%대 재진입 - 하이닉스 LCD 매각..중국 대만업체와 합작벤처 설립 - 공적자금 회수율 24%..총 투입 137조원중 33조원만 돌아와 - 현대 다임러 상용차 합작 엔진법인 내달 설립 - 현대유화 대주주 완전감자
2001.06.22 I 이정훈 기자
  • 물량공세로 달러선물 폭락.."역외 의도는?"(마감)
  • [edaily] 20일 달러선물 7월물이 10원이상 폭락, 전날보다 11.10원 낮은 1297.40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7798계약, 미결제약정은 805계약 늘어난 1만3204계약. 오전장내내 약보합권에서 특색없이 움직이던 달러선물은 오후들어 쏟아지는 달러물량을 만나 삽시간에 1295원 부근으로 힘없이 밀렸다. 이날 하락은 손절매성 달러매도, 달러/엔 반락, 외국인투자자금 유입설 등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일어났다. 특히 그동안 환율상승을 주도했던 역외세력이 적극적으로 달러팔자에 나섰다는 점은 매우 의미심장하다. 역외세력이 1280원대 중반부터 차곡차곡 달러를 매집할 때부터 시장 일각에서는 "역외의 의도는 환율을 끌어올린 후 보유물량을 처분하기 위함"이라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됐었다. 이날 오전 김용덕 재경부 국제업무정책관도 "역외세력의 움직임은 투기보다는 헤지성 달러매수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바 있다. 역외의 의도가 무엇인지 아직 확실하게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이 주장이 사실일 경우 낙폭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날 달러선물 7월물은 새벽 뉴욕시장의 달러/엔 123엔 붕괴 소식으로 전날보다 3.90원 낮은 1304.60원에 출발했다. 도쿄시장의 달러/엔이 123엔 주위에서 횡보, 달러선물도 1303~1304원의 좁은 범위에서 의미없이 움직였다. 오후들어 국책은행의 물량공급이 시작되면서 시장분위기는 급격하게 달라졌다. 그동안 달러매수로 일관해왔던 역외세력이 달러매도에 나서고 엔화도 122엔대로 재차 하락, 그동안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하던 1300원은 힘없이 무너졌다. 국내은행들도 대량으로 물량을 처분, 달러선물은 저항한번 없이 1296원까지 뚝 떨어졌다. 전날보다 무려 12.50원이나 낮은 수준. 1296원 부근에서 업체 결제수요가 시장의 달러를 조금 흡수하는 양상이었지만 하락기세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달러선물은 이날 저점인 1296원에서 소폭 반등, 1297.40원으로 마감했다. 달러선물은 한때 현물과 5원 가량의 베이시스를 유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해왔다. 그러나 이날 하락으로 베이시스도 자연스런 조정을 거쳐, 2.50원 가량으로 줄었다. 선물회사 한 딜러는 "내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서울외환시장이 엔화움직임과는 별도로 움직일 수 있음이 입증될 것"이라며 "외자유치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될 경우 급락세는 반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달러/엔도 124엔 돌파시도가 무산으로 돌아간 후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어 1280~1300원의 박스권장세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2001.06.20 I 하정민 기자
  • 기술주 투자, 계속 주의해야-WSJ
  • [edaily] 월스트리트저널은 18일자에서 미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확고한 경제회복세를 보이기 전까지는 상승세가 지속될지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술업종이 가장 문제가 되는 부문이며 거품을 불러일으킨 주범이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기술부문의 회복에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모든 기술주를 전문가들이 꺼리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역사적으로 반도체 장비 업체는 경기가 회복되기 시작하면 수요 증대로 가장 먼저 강세를 보인 업종이었다. 대표적인 장비 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와 노벨루스는 여전히 가격이 싼편으로 분리되고 있는데 이들 업종은 다른 기술주보다 투기적인 성향이 낮지만 특정한 소식에 민감하게 오르내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이들 업종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 했다. 그러나 반도체주는 생산설비 과다 문제로 고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고평가 돼 있는 상태이다. 투자자들은 반도체의 최대 수요처인 PC 부문이 하반기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여전히 반도체 업종의 주가는 펀더멘털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소프트웨어, 컴퓨터, 통신 장비와 같은 다른 기술업종에 비관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한 소프트웨어 업종은 성장 잠재력이 낮다는 것이 그 이유이며 PC제조업체들은 회복되더라도 이윤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통신 장비 업체는 전문가들이 가장 꺼리는 부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 또한 기술주에 투자하는 포인트를 망각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기술주에 투자하는 이유는 역시 고수익인데 메릴린치의 기술 부문 투자담당자인 스티븐 밀루노비치는 23개 신생 기술업체들을 선정했다. 그는 "대형 기술주의 경우 고성장 기간이 이미 종료됐다"고 강조했다. 밀루노비치는 선호하는 종목에 광통신 업체인 시에나, 반도체 장비 업체인 노벨루스 등을 포함시켰는데 "이들이 이미 위험을 안고 있지만 좀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 종목을 고르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투자자들이 아직도 기술주 망상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이다. 밀루노비치가 선호한 종목중 하나인 소프트웨어 업체 BEA 시스템스는 주가-수익 비율이 71.8로 나타났고, 시에나도 60.4에 이른다. 밀루노비치는 익스트림 네트웍스, 칩제조업체인 트랜스메타 등도 선호한다고 밝혔는데 이들은 수익을 올리고 있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십억달러의 시장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밀루노비치는 "이들이 너무 비싼 상태지만 그래도 하강 국면에 있는 종목보다는 상승 국면에 있는 종목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2001.06.18 I 김태호 기자
  • 시가배당률 공시 등 주식시장 조기활성화 필요-KDI(상보)
  • [edaily] 한국개발연구원(KDI)는 하반기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으로 시가배당률 공시 등 배당률 제고를 통한 주식시장의 조기활성화 유도를 제시했다. KDI는 또 물가 등 일부 부정적인 요인이 있지만 정책금리인 콜금리 인하를 통한 자금단기화 현상 해소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와 함께 KDI는 한보철강 대우자동차 현대건설 등 부실 대기업 문제의 신속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봉균 KDI원장은 이날 서울국제금융투자포럼에 참석해 하반기 회사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3가지 정책적 대응방안을 이 같이 제시했다. KDI는 자료를 통해 우선 하반기 대규모 회사채 만기도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선 투기등급 회사채 물량의 해결과 함께 우량 대기업 회사채의 차환발행을 순조롭게 하는 여건마련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KDI는 특히 우량 대기업 회사채의 경우 차환발행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외 경기상황이 악화될 경우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경기침체가 지속되면 기업의 수익성 악화가예상되고 신용위험이 커져 우량 대기업도 차환발행에 곤란을 격게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KDI는 정책금리인 콜금리를 인하할 경우 우량기업 회사채의 순조로운 차환발행을 촉진해 자금의 단기화 현상해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콜금리에 민감한 시중단기금리가 하락할 경우 투자자들의 장기투자 선호도가 제고될 것이며, 결국 회사채 수요기반도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KDI는 장기적으로는 내수확대 및 자금차입비용 하락 효과로 기업의 수익성 전망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기업의 신용위험이 감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KDI는 정책금리 인하는 명목금리의 상승을 가져와 회사채시장 여건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물가동향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KDI는 또 시세차익에 의한 불확실한 자본소득 확보보다는 안정적인 배당소득의 획득을 통해 "주식의 장기보유→장기적인 수요기반 확충→주식시장의 안정유도"의 선순환 구조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KDI는 시가배당률 공시 등을 통해 배당률과 주가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배당소득의 획득을 목적으로 장기투자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금리 체제하에서 배당수익률이 높아지면 주식시장으로 자금을 유입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정부가 도입중인 장기주식보유자에 대한 배당소득 비과세, 분기배당제도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주식의 장기보유를 통한 주식시장의 안정화 토대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KDI는 설명했다. KDI는 마지막으로 한보철강 대우자동차 현대건설 등 부실 대기업의 신속한 처리를 주문했다. KDI는 현대그룹의 구조조정이 성공할 경우 여타 부실기업의 구조조정 촉진 등 금융시장의 신뢰제고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KDI는 부실 대기업의 신속한 처리는 단기부동화 현상의 해소, 저금리기조 유지 등과 함께 우량기업을 중심으로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조달도 활성화돼 자금시장과 실물경기간 선순환의 조기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DI는 하반기중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규모는 약 33조원 수준이며, 투자적격등급 회사채 중 회부적 요인에 따라 신용등급의 하향위험이 있는 BBB급 회사채 규모가 7.8조원에 이르러 투자부적격 등급 채권이 다소 늘어날 가능성을 베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반기중 차환발행에 큰 문제가 없는 회사채는 12.9조원이며, 워크아웃 법정관리 화의업체 회사채 5.5조원도 차환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KDI는 유사시 차환발행에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는 회사채 규모는 약 14조원대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중 투기등급 회사채 규모는 14조원 중에서 8.2조원에 달하고, 이의 절반에 해당하는 물량이 7~8월에 집중돼 있다. KDI는 하반기중 문제가 될 수 있는 회사채 14조원 규모는 고수익채권 투자펀드, 회사채 신속인수제도, P-CBO 보증 확대 등으로 소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KDI는 신보의 P-CBO를 통해 약 8조원 정도를, 고수익채권 투자펀드에 3조원, 회사채 신속인수로 3조원 정도를 흡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1.06.18 I 김병수 기자
  • 시가배당률 공시 등 주식시장 조기활성화 필요-KDI(2보)
  • [edaily] 한국개발연구원(KDI)는 하반기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으로 시가배당률 공시 등 배당률 제고를 통한 주식시장의 조기활성화 유도를 제시했다. KDI는 또 물가 등 일부 부정적인 요인이 있지만 정책금리인 콜금리 인하를 통한 자금단기화 현상 해소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와 함께 KDI는 한보철강 대우자동차 현대건설 등 부실 대기업 문제의 신속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봉균 KDI원장은 18일 서울국제금융투자포럼에 참석해 하반기 회사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3가지 정책적 대응방안을 이 같이 제시했다. KDI는 우선 하반기 대규모 회사채 만기도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선 투기등급 회사채 물량의 해결과 함께 우량 대기업 회사채의 차환발행을 순조롭게 하는 여건마련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KDI는 특히 우량 대기업 회사채의 경우 차환발행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외 경기상황이 악화될 경우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경기침체가 지속되면 기업의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고 신용위험이 커져 우량 대기업도 차환발행에 곤란을 격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KDI는 정책금리인 콜금리를 인하할 경우 우량기업 회사채의 순조로운 차환발행을 촉진해 자금의 단기화 현상해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콜금리에 민감한 시중단기금리가 하락할 경우 투자자들의 장기투자 선호도가 제고될 것이며, 결국 회사채 수요기반도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KDI는 장기적으로는 내수확대 및 자금차입비용 하락 효과로 기업의 수익성 전망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기업의 신용위험이 감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KDI는 정책금리 인하는 명목금리의 상승을 가져와 회사채시장 여건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물가동향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KDI는 또 시세차익에 의한 불확실한 자본소득 확보보다는 안정적인 배당소득의 획득을 통해 "주식의 장기보유→장기적인 수요기반 확충→주식시장의 안정유도"의 선순환 구조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KDI는 시가배당률 공시 등을 통해 배당률과 주가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배당소득의 획득을 목적으로 장기투자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금리 체제하에서 배당수익률이 높아지면 주식시장으로 자금을 유입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정부가 도입중인 장기주식보유자에 대한 배당소득 비과세, 분기배당제도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주식의 장기보유를 통한 주식시장의 안정화 토대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KDI는 설명했다. KDI는 마지막으로 한보철강 대우자동차 현대건설 등 부실 대기업의 신속한 처리를 주문했다. KDI는 현대그룹의 구조조정이 성공할 경우 여타 부실기업의 구조조정 촉진 등 금융시장의 신뢰제고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KDI는 부실 대기업의 신속한 처리는 단기부동화 현상의 해소, 저금리기조 유지 등과 함께 우량기업을 중심으로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조달도 활성화돼 자금시장과 실물경기간 선순환의 조기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01.06.18 I 김병수 기자
  • 정크본드도 적정한 평가 유도할 것-정크본드 세미나②
  • [edaily] 재경부는 앞으로 정크본드에 대한 적정한 등급평가를 유도하기 위해 신용평가기관에 대한 벌점제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13일 "정크본드시장 활성화와 신용평가"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선 재경부 증권제도과 김명규 사무관은 "앞으로 신용평가기관에 대한 벌점제도를 강화해 투기등급 채권 부도율까지 벌점대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사무관은 "신용평가기관이 평가업체 부도에 따른 벌점을 피하기 위해 신용등급을 무조건 낮게 주는 경향이 있다"며 "투자적격대상 업체의 부도율에만 적용되던 현행 벌점제도를 앞으로 BB+급 이하 투기등급에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무관은 "부도율중 일정 비율까지는 인정범위를 두겠지만 신용등급이 높은 기업의 부도율이 더 높아지는 역전현상에 대해서는 역시 벌점을 부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사무관은 하반기부터 시판되는 비과세 고수익펀드 설정이유에 대해 "프라이머리 CBO 제도는 투기등급 채권을 정부의 보증으로 소화시키는 제도"라며 "올 하반기 만기도래하는 채권까지 이런 위험을 정부가 떠안을 수 없다는 판단하에 수요기반을 확충하려는 방안으로 비과세 고수익펀드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사무관은 "하반기 투기등급 회사채 중에는 사양산업으로 결국 퇴출될수 밖에 없는 기업도 있지만 신용평가 강화로 투기등급으로 떨어진 기업도 있어 이런 차이를 시장에서 구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01.06.13 I 선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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