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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333건

  • 환율, 폭락 진정되며 일단 안정..1286.4원(11시4분)
  • [edaily] 12일 달러/원 환율이 개장초부터 폭락세를 타며 1282원까지 떨어진 뒤 추가하락이 제한되고있다. 당초 우려됐던 투기적인 달러매도는 보이지않고있으며 달러매수초과(롱) 포지션인 은행들의 매도가 나오는 정도다. 기업들은 매수와 매도가 엇갈리는 혼조세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8.80원 낮은 1287원에 거래를 시작, 개장직후 1288원을 잠시 기록한 뒤론 줄곧 폭락세를 타며 9시52분 1282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환율은 1283원대를 바닥으로 삼아 서서히 반등했다. 11시4분 현재 환율은 전날보다 9.40원 낮은 1286.40원. 달러/엔 환율은 11시4분 현재 119.35엔으로 119엔선이 강하게 지지되고있다. 니케이지수 1만선 붕괴등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감이 달러/엔 환율에 영향을 끼치고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1280원이 지켜질 것이란 예상이 많고 현재는 1283원이 저항선 역할을 하고있다"며 "환율방향에 대한 확신이 약한 가운데 기업들의 결제수요와 네고물량이 꾸준히 들어오며 수급공방을 벌이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엔이 여전히 중요한 변수"라며 "시장을 관망하려는 심리가 우세하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딜러는 "기업들의 실수요거래가 간간이 이루어질 뿐 은행간 거래는 상당히 위축돼있다"며 "당장 1280원 아래를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고 반등폭도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1283원수준에서는 기업결제수요등 달러매수가 비교적 단단히 포진하고있다고 전했다.
2001.09.12 I 손동영 기자
  • (초점)국채선물 성공에 가려진 선물거래소의 "그늘"
  • [edaily] 최근 국채선물의 하루평균 거래량이 6만계약을 넘어서는 등 부산 선물거래소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개장 첫해인 99년 하루평균 5700건이던 계약건수는 지난해 1만2000건으로 2배 이상 불어났고 올해 들어서는 4만~5만건에 달할 정도로 급증하고있다. 이에 따라 지난 2년간 적자를 냈던 선물거래소의 재정상태도 출범 3년만에 흑자로 돌아설 것이 확실시된다. 그러나 선물거래소의 지난 2년5개월이 모두 성공적인 것만은 아니다. 선물거래소에 상장된 6가지 종목 중 CD(Certificate of Deposit 양도성예금증서)금리 선물, 금 선물, 미 달러옵션 등 3종목은 현재 거래가 전혀 없다. 일부 종목은 올들어 단 1건의 거래도 이루어지지않았을 정도로 유명무실하다. ◇시장에 있으되 시장을 떠난 종목?..거래 중단 1년 99년4월 선물거래소 출범과 동시에 상장된 종목은 미 달러선물, CD금리 선물, 금 선물, 미 달러옵션 네 종목. 국채선물과 코스닥지수선물이 나중에 추가됐다. 이중 CD금리 선물은 지난해 12월부터, 금 선물은 올 5월부터 단 한 건의 거래도 체결되지 않았다. 달러옵션의 경우 풋 옵션(거래당사자들이 미리 정한 행사가격으로 장래의 특정 시점 또는 그 이전에 일정자산을 팔 수 있는 권리를 매매하는 계약, 반대는 콜 옵션)은 지난해 4월, 콜 옵션은 지난해 12월 이후 거래가 없다. 이들 종목의 거래가 중단된 이유는 각각 다르다. CD금리 선물은 국채선물 등장과 외환위기 후 유동성이 크게 늘어난 은행권의 CD발행 급감으로 현물시장이 사실상 기능을 잃어버린 상태다. 은행이 대출을 할 때 일정한 금액을 강제로 예금토록 하는 꺾기관행이 사라지면서 CD수요가 줄어든 것도 한 이유. 금 선물은 실물인수도(최종거래일 종료시점의 최종결제가격을 현금이 아닌 실물로 인수하는 방법)에 붙는 10%의 부가가치세로 가격메리트가 떨어져 시장참가자들의 호응이 거의 없는 상태. 미 달러옵션의 경우 환율변동성이 작아 다양한 손익구조를 발생키 어려우며 위험부담도 큰 편이다. ◇"투기거래 유발"과 "신상품 개발"이 과제 현재 국채선물을 제외한 달러선물, 코스닥선물은 일평균 계약이 1만건이 못된다. 작은 시장규모는 시장유동성 저하와 직결되고 이는 가뜩이나 적은 규모의 시장참가자들을 이탈케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삼성선물 금융공학팀 최완석 과장은 "시장규모를 확대시킬 수 있는 길은 투기세력이 더 많이 들어올 수 있는 시장환경을 조성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선물시장에 상장할 상품을 개발할 때 구색갖추기에 그칠 게 아니라 큰 변동성을 지닌 종목개발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국은행의 통안채나 반도체를 선물상품으로 개발하려는 노력을 한번쯤 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국채선물이라는 거대경쟁자 등장으로 효용가치가 없어진 CD선물의 경우 금리관련 단기상품이라는 취지를 살리려면 통안채 1, 2년물이 적당하다는 뜻. 반도체의 경우 현물시장 규모가 어마어마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최 과장은 설명했다. ◇선물거래소의 고민 선물거래소 시장개발팀 이주환 과장은 "몇몇 종목의 거래중단 사태를 잘 알고있으나 현재로서 당장 가시적인 대책을 내놓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조만간 채권 및 코스닥옵션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며 CD선물, 금 선물의 경우에도 대책마련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통안채나 반도체등을 선물상품으로 개발하는 문제에 대해선 고민이 많다. 선물거래소측은 통안채권의 경우 국고채와 달리 발행이 부정기적으로 이뤄져 선물거래소에 정기적으로 상장할 수 없는 구조라고 어려움을 토로하고있다. 반도체도 "어느 회사의 어떤 상품"을 기준물로 정할 지가 지극히 까다롭고 D램 용량이 단기간에 급격히 늘어난다는 사실도 간과할 수 없다는 지적. 반도체 의존도가 우리나라와 비슷한 대만도 선물거래소 상장계획은 있지만 아직 반도체를 선물상품화하는데 실패한 상태라고 선물거래소측은 밝혔다. ◇"절반의 성공"으로 끝나선 안돼 시장참가자들은 선물시장에서 국채선물의 비중만 급격하게 늘어나는 "기형적" 구조를 걱정하면서도 뚜렷한 대안이 없다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분기중 국채선물이 전체 거래상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8.5%에 달한다. 선물시장 한 관계자도 "기본적으로 선물시장 규모 자체가 너무 작은 것이 문제"라며 "현재 국채를 제외하고는 시장여건이 선물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날만한 유동성을 제공해주지 못하고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선물의 존재의의가 효과적인 위험관리 수단인만큼 단기간에 시장확대를 바라지말고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말 홍콩증권거래소는 10월부터 삼성전자 등 국내 5개 대표종목에 대해 개별종목 선물·옵션시장 개설을 발표, 국내에 큰 파장을 몰고왔다. 선물거래소가 단시간내에 빠른 성장을 보인 것은 분명하나 지금은 이같은 외부변화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시장 관계자들은 지난 8월 코스닥지수선물 실전투자대회기간동안 코스닥선물 월평균거래량이 7월의 6만2419계약보다 1만 계약이상 늘어난 7만7130계약에 달했던 사실에 주목하고있다. 투자자를 적극적으로 유인하는 정책이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시켜줬기 때문. 이제 막 움트고있는 선물시장을 좀더 키우려면 각 주체들의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며 이것이 성공하지 못한다면 선물거래소의 성공은 "절반의 성공"으로 기록될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있다.
2001.09.11 I 하정민 기자
  • 8월 전세가 2.5%급등..8월기준 86년이후 최고-주택은행
  • [edaily]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8월 주택매매와 전세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7일 나타났다. 주택매매가격은 전달보다 1.9%가 올라 올들어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고 전세가격은 2.5%나 급상승, 86년이후 8월 상승률로는 최고를 기록했다. 7월에도 주택매매가와 전세가격은 각각 연중최고, 86년이후 최고치였지만 8월에는 전달의 상승률을 크게 앞지르며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7월말 발표된 정부의 전월세 안정대책과 부동산 투기조짐 지역에 대한 특별조사 방침에도 불구하고 8월 주택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이사철 전세대란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주택은행이 28개 도시 3260개 부동산중개업소를 상대로 실시한 `도시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1.9%가 상승했다. 지역별로 서울은 2.6%, 광역시는 1.8%, 중소도시는 1.4%의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내에서도 강북은 2.0%상승에 그친 반면 강남은 3.3%가 올라 차이를 보였다. 주택유형별로는 단독주택과 연립은 1.0%, 1.5% 상승에 그쳤지만 아파트는 2.6%나 상승했고 규모별로는 대형(단독·연립 39평이상, 아파트 29평이상)과 중형은 1.2%, 1.6%씩 상승한 반면 소형(19평이하)은 2.6%가 올랐다. 주택은행은 "주택자금대출을 이용하여 내집마련에 나선 실수요자가 증가했고 임대목적의 수요도 늘어 올들어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면서 "주택 규모별로는 소형평형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가격은 가을 이사철 수요증가와 저금리로 인한 전세의 월세전환이 확산되면서 수급불균형이 심화, 전월대비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은행은 이같은 상승률은 도시주택가격 동향조사가 시작된 1986년이후 8월의 상승률로는 최고치라고 밝혔다. 전세가격도 서울이 2.8%, 아파트 2.7%, 소형 2.8% 등으로 나타나 서울지역 소형 아파트가 전세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전세의 월세전환 요구율은 서울과 수도권이 각각 40.2%, 40.8%에 달했고 월세전환 계약률은 서울 22.1%, 수도권 21.9%로 조사됐다. 6월까지 주택매매와 전세가격은 0.8%, 0.9%씩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7월로 접어들면서 주택매매가는 1.2%, 전세가는 1.5%로 크게 뛰어 여름철 비수기 상승률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었다. 올들어 8월까지 도시전체의 주택매매가는 6.4%, 전세가는 12.7%가 상승했고 서울지역의 경우 매매가는 8.8%, 전세가는 15.8%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별표 있음)
2001.09.07 I 조용만 기자
  • 환율 횡보, 달러강세 급반전 "주목"..1280.9원(마감)
  • [edaily] 4일 달러/원 환율이 달러수급 균형과 외부변수 부재를 반영하며 무기력한 등락을 거듭, 전날보다 불과 80전 높은 1280.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환율 등락은 2.70원으로 전날의 1.50원보다는 조금 넓어졌지만 여전히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국내시장 마감후 유럽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119.4엔대로 급등하며 달러강세·엔약세를 보이고있어 역외선물환(NDF) 시장의 원화환율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4일 시황 환율은 전날보다 1.10원 낮은 1279원에 거래를 시작, 9시32분 1278.50원을 저점으로 기록한 뒤 조금씩 반등했다. 전날밤 역외선물환(NDF) 시장은 뉴욕시장 휴장으로 거래가 이루어지지않았고 달러/엔 환율도 런던시장에서만 118엔대후반에 형성되는 횡보세였다. 국내시장 참가자들의 참고지표가 없어 무기력한 시황이 예고된 셈. 10시31분 1280.70원을 오전고점으로 기록한 환율은 1280원대초반에서 지루한 등락을 거듭하며 1280.6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감했다 1280.70원으로 오후거래를 재개, 1280.10원을 바닥으로 모든 거래를 1280원대에 형성하는 극도의 횡보장세를 지속한 환율은 3시쯤 1281원으로 고점을 바꿔다. 이후 추가상승이 제한되며 되밀려 3시40분쯤 1279.80원으로 잠시 밀렸던 환율은 달러/엔 환율이 119엔대로 올라서자 동반상승, 4시25분쯤 1281.2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소폭 등락을 거친 환율은 전날보다 80전 높은 1280.9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박스권에 갇힌 시장..탈출의 계기를 모색 달러수급은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루었다. 여전히 기업들의 실수요 거래가 많지않은 가운데 은행간 투기적 거래가 시장을 주도하긴 마찬가지였다. 현물환 거래량은 20억달러를 간신히 웃돈 수준. 엔화동향에 따라 오르내림이 있었지만 변동폭은 1원을 넘지못했다. 역외세력은 이날 개장초 환율이 떨어질 때 달러매도를, 막판 오를 때 매수를 보이는 등 혼조세였다. 일부 국책은행의 달러매수가 엿보이자 1280원을 단단한 바닥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했다. 4일밤 발표되는 미국 구매관리자협회지수(NAPM)지수에 따라 달러/엔 환율이 약간 출렁일 가능성은 있다는 분석이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막판 결제수요가 우위를 보이면서 소폭 상승했다"며 "박스권 환율을 벗어나기 위해 계기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마냥 박스권에 안주할 수는 없다는 인식이 강하다는 얘기다. 다른 은행 딜러는 "유로/달러가 90센트 아래로 밀리는 등 달러가 약간 강세로 돌아서고 일본 당국의 잇따른 구두개입까지 더해지며 달러/엔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지고있다"며 "박스권 탈출은 어렵겠지만 약간의 변수는 생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지표 추이 달러/엔 환율은 오는 12일 폴 오닐 미국 재무장관과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의 회담을 앞두고 미일 공조개입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한동안 118엔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의 멈추기도했다. 그러나 일본은행(BOJ) 하야미 마사루 총재는 "엔화강세를 저지하기 위해 외국과 공조해서 외환시장에 개입할 계획이 없다"고 말해 시장이 혼선을 빚는 모습. 그러나 달러/엔 환율은 국내시장 마감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5시16분 현재 119.45엔으로 치솟고있다. 유로/달러 환율도 89.79센트로 떨어지고있다. 증시의 외국인은 환율변수에서 탈락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거래소에서 123억원 주식순매수를, 코스닥시장에서 54억원 순매도를 각각 기록했다. 적어도 순매수에 따른 환율하락요인으로서 위력은 없는 셈이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14억431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5억7200만달러가 거래됐으며 스왑은 각각 4억5650만달러, 4억4040만달러가 체결됐다.
2001.09.04 I 손동영 기자
  • (이진우의 FX칼럼)외환시장엔 애술장군 없나
  • [edaily] 궁예의 퇴장 이후에도 여전히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는 대하 드라마 "태조 왕건"에서 요즘 새롭게 떠오르는 인물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필자는 견훤의 휘하장수인 애술이 등장하면 기대가 됩니다. 오늘은 또 어떤 엽기적인 발언을 할 것인가 하는 기대 말입니다. 누가 봐도 심하다 싶을 오버 액션으로 인해 애술 역을 맡은 탤런트 이계인 씨가 한참 뜨고 있는데, 시도 때도 없이 "폐하, 신에게 선봉을 맡겨 주십시오!"라고 주청하는 애술을 서울의 원/달러 시장에 스카우트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기본 거래단위인 50만불이나 100만불 정도의 잽, 혹은 가벼운 스트레이트만 난무하다 보니 체중 실린 묵직한 펀치가 교환되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구경한 지가 너무 오래 되었습니다. 오늘은 가벼운 한담을 좀 나누고 넘어 갈까요? 아마 외환딜러들 중에서도 "노땅" 소리나 듣는 연배들이라야 기억할 것이다. "세기의 대결" 운운하며 잔뜩 바람은 잡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그토록 싱겁고 재미없는 경기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한심했던 무하마드 알리와 안토니오 이노키의 대결.. 1라운드부터 이노키는 링에 드러누워 알리가 접근하면 발 기술로 넘어뜨려 어떻게 해보겠다는 작전이었고, 근접전에서라면 누구라도 한 방에 보낼 수 있겠다 싶었던 알리는 누워 버티는 이노키를 어떻게 해 볼 방법을 찾지 못한 채 시간만 흘러갔다. 다음 라운드에서는 뭔가 다른 그림이 나오겠지 하며 지켜보던 관객들은 끝내 15라운드까지 가벼운 찰과상 한 번 입지 않고 거액의 개런티를 챙겨 가는 두 스타에게 "사기꾼같은 놈들."이라는 욕을 해주는 것으로 분을 풀 수 밖에 없었는데...... 국민 스포츠인 고스톱 판에서도 요즘 원/달러 시장처럼 기본 3점이나 나가리 판이 계속된다면 그 판은 오래가기 힘들다. 재미없으니 포커나 쳐 보자고 누군가가 제안을 하든가(그래서 요즘 국채선물 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 벌든 터지든 시장은 움직여야 손님들이 모여들 것 아닌가?) 점 천을 점 이천으로 올려보자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다. 꿈에서도 그려보는 쓰리고에 양피박같은 대박은 쉽게 터지는 것이 아니다. 패가 엄청 좋든지(이런저런 재료들이 환율의 일정한 방향성을 제시하든지) 선수들 중에 누군가가 닭플레이를 펼쳐줘야 가능하다.(시장의 결을 무시한 고집스런 플레이로 거액의 롱스탑이나 숏스탑이 나와줘야 한다는 얘기다). 그 동안 시장에서 메이저(Major) 혹은 시장조성자(Market Maker)라 불리우던 은행들이나 그러한 중량급 은행들이 만들어 가는 장세에서 부스러기나마 먹어 보겠다고 끼어 드는 피라미급 은행 할 것 없이 기본거래 단위인 50만불로 비드(Bid: 매입호가)나 오퍼(Offer: 매도호가)를 쳐 보는 수준에 불과한 요즘 원/달러 시장의 참여자들은 그 입장에 따라 반응이 다양하다. 아마 당국으로서야 요즘처럼 시장이 알아서 기어주는(?) 장세라면 더 이상 바랄 바가 없을 것이다. 환율이 조금 빠진다 싶을 때 국책은행의 몇 푼 안 되는 매수세만 비춰 주어도 밀어 보겠다고 덤비던 은행들이 알아서 숏커버링(Short-covering)에 나서주는 데에다 고맙게도 롱플레이까지 펼쳐주고, 조금 오른다 싶으면 업체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매물을 출회하거나 그것으로 부족하다 싶을 때 슬쩍 몇 군데에다 차익실현성 매도거래를 부탁하면 더 이상 환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시도를 포기하는 장세 아닌가? 반면, 움직이지 않는 장세임이 확실해지자 평소 2~3원을 노리던 스펙(Speculation·투기적 거래) 세력들은 20~30전, 아니 심한 경우에는 10전 차익이라도 만족하겠다며 짧게 끊어치는 타법을 구사하고 있으니 담장을 넘어가는 시원한 타구를 구경하기에는 힘든 시절이 되어 버렸다. 그렇다. 지금 외환시장에는 애술장군같은 무식한(?) 선봉장이 필요한 때다. 일본 재무성은 이노키처럼 118엔이라는 캔버스에 드러누워 더 이상 껍적대는 놈들은 자빠트리겠다는 기세다. 누워서 겁은 주되 일어나 제대로 ‘맞짱’을 한 번 떠 보자고 나서지 않는 것은 알리의 벌처럼 쏘는 강펀치(대기매물)가 두려운 것이다. 이 비유를 서울에 적용하면 그 레벨은 1275원 정도가 될 것이고, 서울에도 알리의 펀치에 해당하는 물량은 얼마든지 있다. 지난 금요일......아무리 네고가 없다느니 시장에 물량이 없다느니 했지만 썩어도 준치라고 월말에 주말 아니었던가? 엔/달러 환율이 118엔대까지 밀려나는 와중에도 국내외 증시의 폭락과 하이닉스 반도체의 법정관리 진입가능성이라는 재료에만 기대어 일부 은행들이 무리한 롱플레이를 고수한 후유증이 장 막판 폐장 20여분을 앞두고 4원 가까이나 환율이 급락하게 만들었다. 당분간은 이런 장세가 불가피할 듯 싶다. 아무래도 역외세력이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선봉장의 위치를 자임하며 "내가 정답을 찾았다. 나를 따르라!"고 외치며 깃대 들고 앞서가야만 시장이 움직일 수 있을 것 같다. 어느 쪽이라도 좋으니 움직이기만 해라고 생각하는 시장참여자들이 늘어가는 시점인 만큼 이번에 선봉을 서는 세력은 제법 짭짤한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연일 200~300포인트씩 폭락하며 닛케이 지수가 17년만의 최저치를 경신해 가는 와중에도 엔/달러 환율은 좀처럼 위쪽을 시도하지 못하고 있다. 과연 9월말 결산을 앞 둔 일본 금융기관이나 기업체들의 해외투자자산 본국 송금수요가 저토록 엔화 강세를 유지하게끔 하는가? 그렇다면 9월 중순 그러한 엔화 수요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시점에는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일 것인가? 이렇다 할 해답을 단시간에 도출하기 힘든 하이닉스 반도체의 채권단이 또 어영부영 시간끌기에 돌입했는데, 하이닉스가 법정관리로 넘어갈 수 밖에 없다는 결정이 나오는 순간 우리 원/달러도 다시 위쪽으로 튈 수 있을 것인가? 엔화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빠지지 않는 우리 원화 환율을 보면서 웬만한 사람들은 엔/달러가 바닥을 보았다고 판단되는 시점에는 무조건 달러매수에 나서겠다는 생각을 가질만 하다. 앞으로 달러매도로 먹을 수 있는 룸보다는 달러매수로 올릴 수익률이 더 높지 않을까 하는 견해가 우세하다는 점도 인정한다. 필자 또한 그러한 견해에 동조한다.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좇아야 그마나 스팟딜러로서 하루하루를 견뎌 나갈 수 있다. 그러나 "달러가 더 떨어져야 한다."는 것이 미국의 내심(內心)이라면, 시장은 이따금씩 바닥이라 생각했던 시점에서 지하 5층 주차장을 파 들어 갈 때도 있고, 꼭대기라 여겼던 레벨 위에 전망대를 추가로 건설할 때가 왕왕 있었기에 오늘도 자신있게 "어디로 간다.!"라고는 결론을 내리지 못하겠다.
2001.09.04 I 이진우 기자
  • (BoMS전망)④콜 인하vs유지..박스권은 못 벗어나
  • [edaily] BoMS 멤버인 김범중 대우증권 연구원도 지난달 언급했던 8월 금리저점 전망을 유보한다고 밝히며 가장 큰 이유는 콜금리인하 가능성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전보다 콜금리인하 가능성을 예측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며 콜금리인하 여부에 따른 두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인하가 결정나면 기준금리 4%대 안착이 가능하지만 금리하락폭은 작을 것이고 수익률곡선도 점차 가팔라질것"이라며 "은행권 수신금리 인하도 8월초에 비해 공격적이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금리의 급등락이 예상되지만 박스권을 탈피하긴 어렵다"며 "금리인하 여부를 떠나 기준금리와의 스프레드가 50bp수준에 근접하면 이익을 실현하라"고 조언했다. <김범중 대우증권 투자전략부 대리> ◇9월 콜금리인하 부정→중립..금리저점 판단도 유보 지날달 언급했던 8월 금리저점에 대한 판단을 유보한다. 이는 9월의 콜금리인하 가능성이 부정적에서 중립적으로 바뀌었음을 의미한다. 판단변경의 배경은 펀더멘탈의 악화보다는 금융시장 내부의 문제변화에 따른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정책적 요소가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어 콜금리인하 여부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 것은 쉽지않다. 펀더멘탈의 부진이라는 점은 이미 알려졌던 상황이고, 저금리의 부작용에 대한 인식도 확산되는 상황에서 금리인하에 대한 명분은 충분치 않다. 오히려 소비자물가가 계속 부담스러운 수준에서 발표되고 있다는 점은 통화정책의 여지를 축소시켰다. 택시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 부동산 가격상승, 추석과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나타날수 있는 물가상승 압력은 아직도 많다. 게다가 콜금리인하가 없어도 기타 다른 마찰적 요소만 해결된다면 당분간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해 5%안팎의 금리수준은 유지될 수 있다. 콜금리인하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 기존의 입장을 바꾼 이유는 통화당국과 정책당국의 금리하향안정 의지가 예상보다 강력하다는 점 때문이다. 하이닉스반도체 문제로부터 불거진 기업들의 자금악화 가능성들이 금리의 하향기조를 유지시키도록 종용할 수 있다. 특히 4분기 도래하는 회사채 만기가 많아 이들에 대한 투자 장점제고를 위해서는 정책당국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할 수 있다. 시중금리의 추가하락을 용인해 상대적 고금리인 회사채의 수요를 늘릴 필요성도 존재한다. 그 외에 14일부터 실시되는 기업구조조정 촉진법의 발효로부터 일부 기업의 퇴출이 발생될 수 있고 이에 따른 손실규모를 감안할 때도 금리의 하향안정 추이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발생가능한 손실을 상쇄하기 위해 보유채권으로부터 이익규모를 확대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 사실 올해 은행권의 이익규모는 막대하다. 4분기 경기회복 가능성이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는 점은 저금리에 따른 부작용 우려를 상쇄시켜 콜금리 인하에 도달시킬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다. ◇콜금리인하 VS 유지..시장영향력은 과연? 콜금리의 인하여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언제나 그렇겠지만 이전에 비해 콜금리의 인하여부를 단언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그렇다면 콜금리 인하 여부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현상에 대해 고민해보는 것이 차라리 나은 방법이다. 우선, 콜금리의 인하가 결정된다면 기준금리는 4%대 안착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이전에 비해 콜금리인하에 따른 기준금리의 하락폭은 작을 것이다. 즉, 점차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질(steep)해질 것으로 본다. 금리를 내리면 내릴수록 추가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는 회의적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은행권 수신금리 인하도 8월초에 비해 공격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질수록 신용경색 국면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라 여유자금을 비축하려는 수요가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따라 장기채에 대한 투자는 공격적이기 어렵다. 8월초 수신금리 인하 이후 장기투자기관의 시장참여가 줄어든 것도 수신금리를 하회하는 채권매입이 힘들다. 변동성 완충작용을 하는 장기투자기관의 시장참여가 줄어들면서 시장은 악재에 민감해졌다. 금리수준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지면서 단기금리 하락속도도 8월보다 늦어질 수 있다. 콜금리를 낮추면 낮출수록 유동성이 뛰어난 일부종목에 대한 투기가 늘어나 가격왜곡현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국채선물을 통한 투기가 확대되는 최근의 상황이 이어질지도 모른다. 이는 채권시장에 있어서 신규물량 소화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콜금리인하는 어쨌든 일정수준의 금리하락을 유도할 전망이다. 다만 이정도의 금리하락을 위해 25bp(0.25포인트) 콜금리인하라는 카드를 사용할 지는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금리인하가 불발에 그칠 때 금리는 일정수준 반등할 것이다. 단기적으로 실망매물의 출회를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콜금리인하가 없어도 추가인하에 대한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놓을 것이므로 추세반전의 우려는 크지않다. 넓게 보면 단기금리 5.0~5.5% 수준의 박스권을 예상하며 월말에 근접할수록 다시 콜금리인하 기대감이 나타날 것이다. 그 때까지 거시지표의 개선 가능성이 희박하며, 9월말 일본계 기업의 결산으로 주식시장의 불안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채권의 상대적 투자수요를 늘릴 전망이어서 이런 상황에서 재료소진보다는 기대를 남겨놓는 전략이 유리하다. ◇9월의 투자전략 금리는 빠르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나, 큰 박스권의 움직임을 탈피하기는 어렵다. 콜금리의 인하여부를 떠나 기준금리와의 스프레드가 50bp수준에 근접하면 이익을 실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금리수준에 대한 부담이 커져 가는 상황에서 금리변동부채권(FRN) 수요가 늘 것으로 본다. 금리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자신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방향성에 중립적인 FRN의 수요는 늘어날 것이다. 하이닉스반도체 문제가 불거진 이후 신용등급간 스프레드가 확대된 상황이다. 4분기 회사채만기가 많기 때문에 회사채의 투자매력도는 떨어지겠지만, 우량회사채와 국고채간의 스프레드는 더이상 늘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장기채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부담스럽지만, 은행수신금리의 인하가 있다면 체감적으로 하향안정될 것이다. 예보채와 부실채권정리기금 채권의 만기연장에 대한 부담이 서서히 부상중이다. 처리방법에 있어서 밝혀진 바는 없지만 국고채와의 스프레드는 더 이상 줄어들기 어렵다. 다만, 당장에 부담이 되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시장심리만 안정되면 투자에 무리는 없다. 유동성자산 선호현상(Flight to liquidity)현상이 극에 달하고 있다. 현물거래보다 선물거래에 집착하는 이유는 금리의 방향성에 자신 없기 때문이며 단기적인 시장대응이 가능한 선물시장이 점점 주목받고 있다. 콜금리의 인하결정이나 9월물의 만기가 다가오면 이 현상은 약화될 것이다. 전반적인 금리의 움직임은 여전히 박스권으로 규정해야 한다. 8월내내 금리 하락기조가 유지됐지만 기준금리는 사실상 4.9~5.2%의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9월 콜금리인하가 있다면 이 박스권에서 15bp(0.15포인트)정도 하향안정될 전망이다. 다만 장단기 스프레드는 이전에 비해 넓지 않으므로 25bp의 콜금리 인하는 장기금리의 움직임에 큰 의미를 주기 어렵다.
2001.09.04 I 하정민 기자
  • (전망)환율, 소폭 상승출발할 듯..당분간 탐색전
  • [edaily] 3일 선물회사들은 달러/원 환율이 달러/엔 반등을 바탕으로 소폭 상승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시장에 팽배한 경계감과 여전한 달러약세로 등락은 제한될 전망이다.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회의 처리결과도 주목해야 할 부분. 당분간 환율은 1270원대 진입과 1280원대 복귀를 두고 치열한 방향탐색을 벌일 것으로 보는 의견이 있었다. ◇LG선물 = 월초라는 시점의 특성상 업체 결제수요의 유입에 대한 경계심과 하락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19~121엔의 박스권으로 복귀한 달러/엔을 반영한 소폭 상승개장이 예상된다. 8월31일 오후118엔대 중반까지 급격히 하락한 달러/엔 환율은 118엔대 안착에 실패하고 다시 119엔대로 올라섰다. 역외선물환시장의 원화환율도 31일 서울시장 종가보다 오른 1280/1282원의 호가를 기록했다. 일단 시장 주변여건은 환율의 상승에 우호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여전히 등락은 제한될 전망이다. 1280원 돌파로 상승출발한 후 1280원대 초반에서 추가상승을 멈출 것으로 보인다. 1280원초반에서는 저점매수, 1285원대에서는 고점매도를 권한다. 예상범위:1278~1285원. ◇부은선물 = 하이닉스반도체 처리문제의 지연에 따른 불안심리가 달러/엔 하락세와 맞서 정체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적인 달러약세 대세를 무시하고 불안심리에 베팅한 매수세력의 손절매를 31일 장 마감직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주에도 하이닉스 처리문제가 계속해서 시간을 끌며 지연된다면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박스권장세를 벗어나기 힘들 것이다. 국내 문제의 처리진척도를 주시하면서 진정기미가 감지된다면 달러/엔 하락세에 동참하는 것이 적절한 추세순응 패턴이다. 서울시장의 원화환율은 보합권 개장이 예상되나 달러/엔 환율이 기술적으로나 수급상으로 하락 가능성이 우세한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하이닉스 반도체 처리 문제에 따른 의외의 상승 가능성도 있어 유의하며 거래에 임해야겠다. 예상범위:1275~1285원. ◇삼성선물 = 환율은 1270원대 안착이냐 1280원대로의 회귀냐를 두고 향후 방향성 탐색을 벌일 전망이다. 일단 오늘 장에서는 1280원을 중심으로 한 공방을 펼치겠으며 도쿄시장의 달러/엔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느냐의 여부가 1280원 지지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달러/엔의 중요한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118.50엔이 무너진다면 추가급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경계하면서 거래할 필요성이 있다. 하이닉스 채권단회의도 환율을 움직일만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므로 주시해야겠다. 예상범위:1275~1285원. ◇국민선물 = 31일 환율은 장중내내 움직이지 않다가 불과 20분만에 미끄러지듯 3.5원 하락했다. 근래의 지독한 횡보장세에서 그 짧은 시간동안 이만한 가격변화가 그것도 한 방향으로 되돌림없이 형성됐다는 점이 일단 인상적이었다. 달러/엔이 118엔대까지 밀렸음에도 증시하락으로 원화환율이 떨어지지 못했던 상황에서 증시가 마감한 3시를 지나 환율이 조금씩 밀리기 시작한 것. 장 마감을 앞두고 매수포지션처분에 분주했다는 점 등은 환율급락이 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은 여전하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본다. 정체상태가 워낙 오랫동안 지속되어왔기에 20분 동안의 깜짝쇼가 크게 느껴지지만 일간차트로 봤을 때 31일 형성된 음봉이 그렇게 긴 것은 아니다. 환율이 이 상태에서 추가적으로 하락하기 위해서는 주식시장의 상승이 선행돼야 한다. 실질적인 경기회복에 대한 신호가 없이 단순히 한국의 상황이 그래도 낫다는 논리만을 가지고 환율하락을 예상하기는 외환시장이 너무 지쳐있다. 역외에서나 국내에서 투기적인 시각으로 달러 매도공세를 펼칠 것이라 보기도 힘들다. 미국으로부터 촉발된 경제불안이 세계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미국 주식시장의 하락은 물론이고 단기간의 달러가치 급락은 분명 큰 우려가 아닐 수 없다.
2001.09.03 I 하정민 기자
  • 롯데칠성 "매수"/액토즈 성장성기대 등 삼성모닝미팅
  • [edaily] 다음은 28일 삼성증권의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투자의견 제시] * 롯데칠성 : 투자의견 BUY 제시; 12개월 목표주가 300,000원 제시 1) 현재 주가가 2001년 P/E 3.6배, FV/EBITDA 1.2배로 저평가되어 있고, 2) 모그룹의 강력한 유통망에서 얻는 잇점, 견고한 재무구조, 우수한 제품구성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시장내 우위적 입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3) 매출 및 이익이 호조세를 지속하여 2001~2003년동안 연평균 11%와 13.4%의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임. 또한 제일제당 스포츠음료사업부 인수에 따른 시너지효과가 기대되며 이는 마진 향상에도 기여할 전망임. [기업방문] * 액토즈소프트 전일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는 액토즈소프트를 방문하여 대표이사와 면담. 당사는 지금 동사의 규모가 엔씨소프트보다는 적지만, 1) "리니지" 한 게임에만 전력투구하는 엔씨소프트와 달리 "천년", "마지막왕국", "미르의 전설", "행복동" 등 다양한 게임을 공급하고 있고, 2) 기획과 distribution을 강조하는 publisher로의 진화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어 향후 동사의 비즈니스 모델이 엔씨소프트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음. 9월중 본격적인 cover를 시작할 계획임. * 포항제철 전일 CFO 황태현 상무와 미팅을 갖고 주로 포철의 성장성에 대해 논의함. 회사측은 중기적 성장성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했는데(어느 정도 당사도 동감) 이는 1) 지난 7월에 도입된 PI(process innovation)가 올해 3,000억원의 원가절감과 함께 내년에도 상당한 고정비 절감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봄, 2) 중국과 일본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켓팅을 펼 수 있음. 포철은 현재 연간 200만톤 내외로 일본수출물량을 자제하고 있음. 3) 2003년 6월에 완공되는 연산 60만톤규모의 스테인레스 열연코일 공장의 연간 매출효과는 1조원임. 스테인레스의 마진율이 보통강에 비해 낮지만 톤당 이익규모는 큼. 4) 기존 고로를 대체 할 수 있는 PINEX Demonstration plant(연산 60만톤)가 2003년 2월에 준공될 예정인데, 가격이 싼 분철광석을 사용함으로써 제조원가를 상당히 줄일 수 있음. [뉴스코멘트] * 전일 미국시장 동향 - HOME DEPOT INC : 내일 있을 소비자신뢰지수와 GDP 추정치 발표전까지 시장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부진한 거래 속에 장을 마감. 7월 주택 매매율 감소와 소비 감소 예상에 이익 감소 전망으로동사의 주가는 1.9% 하락함. - WASHINGTON MUTUAL INC : FRB 금리인하가 마감되면 동사의 이익성장률이 감소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주가는 4.6% 하락함. * 전일 램버스 주가 강세 : 삼성전자에 긍정적 효과 기대 - 전일(미국 27일)인텔의 1.9,2Ghz급 펜티엄4 마이크로 프로세서에 램버스가 디자인한 RD램 메모리칩을 장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램버스사 주가가 전주말보다 29% 이상 급등, 여타 반도체주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 현재 D램은 SD,DDR,Rambus D램 등 3종의 제품이 차세대 주력제품을 놓고 경합하고 있으며, 주력제품화하는데 결정적인 KEY는 인텔의 전략임. 당초 인텔은 AMD와의 차별성 우위을 확보하고자 펜티엄4에 램버스D램(RDM)을 장착하여 시장의 주류로 삼성전자와 협력을 도모하였음. 문제는 PC수요 부진, 램버스 D램의 고가로 인한 비용 부담, D램업체의 비호응 등으로 인텔은 최근 SD램을 P4에 장착하여 기존 전략을 변경함. - 그러나, P4와 SD의 결합이 곧바로 램버스 D램의 포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음. 램버스 D램은 고가이간 하지만 성능상에선 타 D램 제품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임. 향후 램버스 D램은 반도체 경기의 호전이 지연됨에 따라 예상만큼 주력제품화 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Niche 제품으로 High- end용에 계속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함. - 삼성전자는 D램 3종중(SD,DDR,Rambus D램) 어느 제품에서도 우위를 견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RDM은 독보적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됨. 최근 DDR이 부상하면서 하이닉스등 타 D램업체의 우위를 논하는데 당사 리서치는 이에 동조할 수가 없음. D램 업계내에서는 오히려 삼성전자가 RDM으로 주력하여 분산되는 것을 원하는 것으로 파악됨. RDM이 시장에서 축소되면 삼성전자가 DDR,SD로 주력하면서 DDR M/S 잠식, 업체간 가격 인하경쟁이 발생할 때 피해는 삼성전자가 아닌 타업체가 더 큰 손실을 가져오기 때문임. RDM이 상당분 D램시장내 점유함이 삼성전자, 타 D램업체에게도 이득이 되며 DDR이 부상해도 삼성전자는 우위를 점하고 타 D램업체가 반사적 손실을 가져오는 D램 산업 구조임. 이부분이 삼성전자의 Valuation을 높게 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임. * 도시바와 인피니온간 제휴 협력설, 반드시 양사의 경쟁력 강화엔 의문 : 오히려 삼성전자,마이크론이 반사이익이 커질 것으로 판단 - 일본 도시바의 메모리 사업부문과 독일 인피니온간의 반도체 사업 제휴 또는 합작설이 업계내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보임. 양 업체는 D램 제조공정 (Trench)이 동일하여 기술적으로 R&D등 시너지효과가 일부 있을 것으로 판단되나 중장기적으로 화학적 결합의 단계에 이르기까지에는 난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함. 오히려 이러한 틈을 이용한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반사적 경쟁력 강화를 제공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음. - 이는 1) 양사간의 합작이 D램사업 생존의 제1순위인 원가 개선에는 장시간 소요되고, 2) 동일 단지에서 공장 가동의 어려움(삼성전자의 경우 일본업체 대비 현저한 우위요소로 작용), 3) Management의 어려움(아직도 엘피다의 경우 물리적 결합에서 화학적 결합단계로 이전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 등이 있기 때문. 최근 D램 산업의 판도변화를 보면 향후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의 주가 Valuation을 높게 해야만 하는 요소가 속출할 수 있는 점을 주시해야할 것으로 판단함. * 중국의 반도체산업 적극진출 : 중기 이내엔 위협적일 것으로 보이지 않으나 장기적(5년후)으로는 제조기지로 부상 예상 - 중국,싱가폴,대만 등 화교권의 반도체산업의 활성화 전략이 대두되고 있음. 5년 이내에 싱가폴은 향후 5개,중국 40개, 대만 10개 등 50여개 라인이 신설 또는 계획중이라고 함. 당사 리서치는 중화권의 반도체산업이 중기 이내엔 한국 등에게 경쟁적 위협자로 보지는 않으나 5년이후에는 반도체 제조업의 평준화가 가속되면서 제조기지로 위협할 것으로 예상함. - 중화권의 반도체산업 강화 전략은 다분히 확대 포장된 면이 있음. 다음과 같은 난제가 있음. 1) 50여개 라인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반도체 수요의 활성화 여부, 2) 선진업체의 기술이전 기피(중국시장과 바터제 모색), 3) 중화권이라는 동일한 시각으로 보면 안됨. 그들간에도 경쟁적일 것으로 예상. 대만 제조업의 공동화에 대응하여 대만 민진당 정부는 TFT- LCD, D램 등 하이테크 산업은 대만내에서 계속 주도하려고 할 것임. 반면 중국의 반도체산업 강화는 중국의 반도체 수요 증가를 염두해둔 것이기 오히려 한국업체(삼성전자, 장비업체등)에게는 득이 될 수 있는 요소도 있음. * 일본의 캐논은 삼성전기를 상대로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 : 영향 미미 캐논은 수원지법에 제기한 소송에서 삼성전기에 대해 레이저빔 프린터에 이용되는 감광 드럼의 생산 및 판매를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려 줄 것을 법원에 요청함. 캐논은 감광 드럼으로 하여금 프린터 본체로 부터 구동력을 받도록 만드는 부품 하나가 자사 특허권 2가지를 침해했다고 주장했음. 그러나, 삼성전기측은 특허내용이 애매한 부분이 있어 이에 대응할 것이며, 동 제품의 매출액도 연간 4억원대에 그쳐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힘. * 포스데이타, 70억원 규모의 SkyKBS 디지털위성방송시스템 사업 수주 언론에 따르면, 동사는 전일 70억원 규모의 SkyKBS (한국방송공사 (KBS)가 디지탈 위성방송을 대비해 설립한 PP (program provider))의 디지털위성방송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하였다고 발표함. 동사가 이번에 수주한 방송 SI사업은 주조정실 시스템을 비롯해 종합편집실, 그래픽실, 인코딩실 등 방송제작에서부터 송출까지에 필요한 모든 장비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며, 수주금액은2001년 예상 매출액의 2% 수준임 (프로젝트 기간은 올 11월까지임). 동 프로젝트 수주는 매출 증대 외에 기존 제조업체 위주의 시스템구축 사업에서 방송 SI 등 신규 분야에서 동사의 reference 사이트로 작용할 전망이며, 동사에 긍정적임. 투자의견 BUY. * 국제축구연맹, 국내 방송사에 2002년 월드컵 국내방송중계권료 3,000만달러를 부과할 듯 - SBS는 어제 당사와 가진 conference call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이 국내 방송 3사에 2002년 월드컵 국내 방송중계권료로 약 3,000만달러를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힘. 이에 따라 SBS는 국내 방송중계권료 1,000만달러(1,280억원)를 향후 2001년 4/4분기에서 2002년 4/4분기까지 5분기에 걸쳐 지급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로 인해 2001~2002년동안 동사의 EPS가 각각 3%, 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 - 한편, SBS는 TV광고 판매율이 8월 86%에서 9월에는 96%로 개선될 것임을 강조했는데, 이에 대한 근거로 1) 전통적으로 9월에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해 광고판매율이 전월대비 6% 정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왔고, 2) 시청률 또한 매우 높음 점을 들고 있는데 AC닐슨에 따르면 7월까지 총 세차례에 걸쳐 시청률 1위를 차지한 바 있음(통상적으로 SBS는 MBC에 비해 저조한 시청률을 보여 왔음). 그러나 SBS의 광고판매율 개선이 광고 업종의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당사는 미디어/광고 업종에 대해 NEUTRAL 투자의견을 유지함. * 서울 재건축시장 규제로 재건축사업 축소 가능성 매경에 따르면, 서울시는 재건축사업의 현재 용적율 300%를 250%까지 낮추겠다고밝힘. 이에 따라, 사업성의 하락으로 재건축 수요 축소가 예상되며, 소형아파트 공급 30% 의무화와 더불어 재건축시장에서의 투기적인 수요, 즉 주택시장에서의 투기적 가격상승 요인을 차단하는 효과를 보일 것으로 보임. 건설사로서는 재건축시장에서의 물량 축소 가능성에 따라, Re- modeling 등으로의 사업방향 변경 가능성이 있으나, 수익성은 하락할 듯.그러나, 기본적으로 재건축사업이 사업계획에서 매출인식까지는 2~3년의 준비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2001~2003년 건설사의 이익예상은 변화없음. * 현대모비스, 알파인사와 기술 제휴계약 체결 - 현대모비스가 일본의 알파인전자(Alpine Electronics)와 기술 제휴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알파인전자의 카오디오 시스템 생산 기술을 본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됨. 그러나 현대모비스 측은 알파인전자와의 협력관계를 향후 카오디오, 자동항법장치 및 멀티미디어 시스템 등을 위한공동 개발 및 생산의 합작회사 형식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임. - 아직 양사간 협력관계의 발전방향을 예측하는 것은 시기상조인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제휴를 통해 현대모비스가 알파인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주요 Cockpit Module(운적석 모듈) 업체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한 층 높아졌음을 감안해 볼 때, 이번 기술 제휴는 동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됨. 또한 이번 계약을 계기로 동사가 향후 자동차 부품 모듈 전문 업체로서 성장하는데 필요한 기술적 제휴 및 합작관계를 맺는 것도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보임. 투자의견 BUY. <8월 27일 오후 국내 기관투자가 및 해외투자가에게 배포된 자료임> * 영국 광우병 재발 : 국내 동물의약품, 수산업에 중립적, 양계산업에 긍정적 - 영국 정부가 25일 잉글랜드주북동부 노섬벌랜드에서 구제역이 재차 발병하였음을 확인함. 이에 따라 구제역과 관련된 동물의약품 업체, 닭고기 및 수산 식품업체의 주가가 27일 일부 강세를 나타내었음. 당사에서는 동 뉴스가 동물의약품산업, 수산업에는 중립, 양계산업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함. - 이는 동물의약품 업체의 경우, 1) 세계적으로 구제역에 대한 기초 연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치료약이 없고, 2) 작년에 국내에서 실제로 구제역이 발생한 기간동안, 동물약품 업체들의 이익률은 저마진 제품인 소독약 매출 증가로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며, 3) 국내 동물의약품 업체중 공기를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고도의 안전시설이 필요한 구제역 백신을 제조하거나 판매하는 회사는 없기 때문임 (농림부를 통해 직접 외국에서 수입). - 식품업체의 경우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하림, 마니커 등 양계 제품을 생산하는 양계 산업에는 긍정적이며, 대림수산, 오양수산 등 수산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의 경우에는중립적임. 지난 해 국내외적으로 돼지, 소와 관련된 구제역 파동을 거치면서 닭고기 수입은 전년대비 60% 상승한 반면, 소고기 수입물량은 31%, 돼지고기 수입물량은 41% 감소한 전력이 있기 때문임. - 그러나 수산업의 경우에는 산업 특성상 환율, 어획량 등 대외변수 영향이 가장 크고 소비 패턴상 육류 소비자가 바로 수산물 소비자로 전환되지 않기 때문에 실적 향상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으며 올 상반기 실적에서도 이러한 결과가 확인됨.
2001.08.28 I 김현동 기자
  • (분석)하한기 외환시장..환율, 한달내내 1280원대
  • [edaily] 미국 달러에 대해 원화는 1280~1290원 범위를, 엔화는 119~120엔 범위를 벗어나지못하고있다. 기업들의 실수요 외환거래가 거의 사라진 가운데 환율움직임은 제한돼있다. 한때 외환시장을 좌지우지하던 역외세력도 방향설정에 애를 먹기는 마찬가지여서 역외선물환(NDF) 시장 동향이 관심권에서 멀어지는 처지다. ◇기업 외환거래 급감 현물환 거래량이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과정에서 기업들의 실수요 거래는 더욱 큰 폭으로 감소하고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대기업들은 하반기에 사거나 팔아야할 달러에 대해 환리스크 헤지를 미리 해놓은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전했다. 수출입이 계속 줄어드는 상황에서 당장의 달러수요나 공급이 감소한 것은 물론, 향후 처리될 물량도 많지않다는 것. 다른 은행 딜러는 "지금 외환시장을 움직이는 건 역외세력 일부와 은행권뿐"이라며 "실수요 거래가 뒷받침되지않아 투기적인 거래에 힘이 실리지않고있으며 이는 당국의 의도대로 환율이 움직이는 현상을 초래하고있다"고 말했다. 이달들어 환율 종가가 1280원대를 벗어난 것은 지난 1일의 1296.50원과 7일의 1290.10원, 16일의 1278.20원 등 세차례뿐이다. 24일 환율은 1282원대에 철저히 묶여있다. ◇누가누가 더 약한가 최근 세계 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어느 나라 경제가 더 나쁜가"를 경쟁하는 양상이다. 경제상황이 덜 나쁜 나라의 통화가 더 나쁜 나라의 통화보다 강해질 뿐. 미국이나 일본, 유로가 모두 경제침체로 어려움을 겪고있어 특정지역의 "나쁜 지표"가 발표될 때마다 통화가치가 변화하는 상황이 반복되고있다. 이는 곧 환율예측의 어려움으로 이어진다. 경제상황이 국가별, 지역별로 다르다면 통화가치의 상대평가가 가능하겠지만 지금은 그게 어렵다. 유수의 국제적인 금융기관들의 환율전망도 제각각이다. ◇방향못잡기는 역외세력도 같은 처지 최근엔 전날밤 역외시장 환율이 국내시장 개장가로 연결되는 일이 거의 없다. 트렌드야 비슷하게 맞아떨어지지만 수준은 제각각이다. 역외시장 거래가 위축된데 대해 역외거래자들의 하계 휴가 탓을 많이 했지만 최근 동향은 다소 심하다는게 중론. 한 딜러는 "달러화 강세에 대한 의심이 강해지며 달러/엔 환율이 119~120엔대로 레벨을 낮췄지만 추가하락이나 상승반전 없이 정체상태에 빠진 지 열흘정도 됐다"며 "역외세력도 단기적인 환율전망에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전했다. 전망 부재는 결국 거래위축으로 이어진다는 분석. 일본경제의 불안한 펀더멘털을 보면 엔 약세가 분명한데 현상은 정반대. 결국 달러가 방향설정을 못하는 상황은 엔화나 원화의 방향상실로 이어지고있다.
2001.08.24 I 손동영 기자
  • 현대차, 미 판매악화 전망.."시장수익률" 등 삼성모닝미팅
  • [edaily] 다음은 24일 삼성증권의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기업방문] * 전자부품업체 8/22~8/23 양일간 기업방문 요약 - 전자부품업체들은 일반적으로 3/4분기가 계절적으로 가장 실적이 좋으나, 금년에는 8월중에는 증가해야 할 수주물량이 매우 미미하게 늘어나거나, 전혀 증가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하반기에도 영업회복은 미미할 것으로 보임. 대부분의 업체들이 전자산업 회복이 내년 하반기에나 이루어질 것으로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으나,1999~2000년과 같은 대호황은 기대하지 않고 있음. - 그러나, 2000년에 대대적으로 이루어진 생산설비확대로 고정비용이 증가하여, 손익분기점이 높아졌고 또한 판매단가하락으로 손익분기점이 계속 높아지고 있어 경기회복 이후에도 수익성 회복은 더딜 것으로 보임. 수주방식도 2/4분기부터경쟁입찰을 통해 최저가를 제시한 업체에게 최대물량을 배분하고 있어,부품업체들이 가동율 상승 및 재고 소진을 위해서 저가입찰로 응함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음. - 삼성전기의 MLCC분야는 출하면에서 4월이 저점이었으며, 매출액면에서는 6월이 저점임. 7월에 매출액과 판가가 소폭 상승하였으며 이는 단가가 높은 고용량 MLCC매출이 증가함에 기인함. 그러나, 삼성전기, 삼화콘덴서 등의 MLCC는 아직 손익분기점에 이르지 못하고 있음. - 디스플레이관련 부품의 저점은 6월인 것으로 판단됨. 삼성전기의 DY, FBT와 삼화전자의 ferrite core는 6월에 매출이 급감하였으나, 7월이후 급속히 회복한 것으로 밝히고 있음. - 삼영전자의 전해콘덴서는 60%정도가 PC및 관련부품에 사용되고 있어, 영업부진을 타계하기 위하여 10년이상 근속자의 20%를 해고하고, 경비관리를 엄격하게 진행하고 있음. 구공장 대지 매각을 계획. - 쎄라텍은 PC와 이동전화단말기용 인덕터관련 매출이 부진하나, TFT- LCD용 Chip ferrite array의 매출증가로하반기가 상반기보다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밝힘. 그러나, Chip ferrite array의 수율이 아직 40~50%로 낮아서 수익성 회복이 더딜 것으로 보임. 인원감축 등의 구조조정을 계획하지 않고, 오히려 인원증가가 필요할 것이라 밝힘. [뉴스코멘트] * 전일 미국시장 동향 - CISCO : 동사는 11개 사업부문에 대해 구조조정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경영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주가는 1.7% 상승함. 따라서 이번 분기 실적 전망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함. * 8월중순 TFT- LCD 가격 동향,7월말 대비 약보합세 지속중 - 8월 중순 TFT- LCD 가격은 7월말 대비 약보합세를 지속하고 있음. 14.1" 180달러, 15"(모니터용)은 200달러대를 유지한 가운데 17"(모니터용)은 360달러에서 340달러로 소폭 하락함.이는 LCD업체들이 대형제품 위주로생산량을 확대하기 때문임. - TFT- LCD 수급은 2001.1/4분기 15% 내외의 공급과잉에서 3/4분기 현재 5% 내외의 공급과잉률이 축소는 됐으나 공급과잉 상태는 유지되고 있음. 일부 대만 업체가 4/4분기 생산 CAPA 확대를 도모하고 있어 현가격대에서 상승반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임. - 삼성전자의 TFT- LCD 부문은 3월이후 적자 진입후 6월부터 적자폭이 축소되는 추세임. 9월부터 적자를 대폭 축소하여 흑자 반전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TFT- LCD부품업체(태산엘시디,우영, 파인디앤씨) 등의 LCD용 부품수요는 3/4분기 들어 월별 기준 15~20%씩 물량이 증가하여 2/4분기가 최악의 국면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됨. * S&P가 미국의 PC업체인 Gateway의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하향: PC섹터에 부정적 - S&P사는 미국의 PC업체인 Gateway의 신용등급을 BBB- 에서 BB로 하향조정함. 이에 따라 주가는 12.1% 하락. 이는 PC경기부진과 경쟁사인 DELL과의 가격인하 전쟁으로 인해 매출감소와 수익악화가 당분간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 이에 따라 추가적인 등급하향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함. - 당사 리서치는 PC 성장률 "0"시대에 미국내 PC TOP5 등 너무 많은 업체가 공존하고 있다고 보며 DELL의 저가전략으로 HP,Gateway 등 몇개 업체는 극히 힘든 경영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임. 미국 PC업체의 합종연횡이 향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는 금번 불황기의 클라이맥스 시점에 발생할 것으로 보임. - 한편 삼보컴퓨터는 사무직 인력의 20%를 감원할 계획이라고 어제 발표했는데 과거 불황때와는 달리 10월 이후 수요증가에 대한 기대로 생산직 인력 감원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임. 당사는 국내 PC업체도 미국 PC업체들의 가격 전쟁에서 예외는 아니며 10월 이후 PC수요 증가가 있더라도 이익률의 급격한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 * 재경부, 4/4분기 중 이동전화 서비스 요금 인하 방침 고수 언론에 따르면, 재경부는 이동통신 원가분석을 8월말까지 마치고 10월말경 서비스요금을 10~20% 인하할 계획임. 이에 대해 정통부는 요금 인하폭의 최소화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제3통신사업자 대상업체인 LG텔레콤의 수익성을 보호하기 위해서임. 협상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여 인하 요금은 내년 1월부터나 적용 가능할 것으로 판단됨. 이미 통신서비스업체들이 할인요금 패키지 등을 제공하고 있어 요금인하에 따른 영향은 가입장당 평균이용료 약 5% 감소 등으로 그리 크지 않을 전망. 그러나 요금 인하폭 및 인하시기가 불투명하여 통신서비스업계에 부정적임. * 파워콤 지분매각 난항 언론에 따르면, 정통부는 파워콤의 소매시장 진출 허가를 11월로 예정된 지분 매각 이후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중임. 이는 정부가 하나로통신의 파워콤 인수를 지지하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것임. 소매업 사업권이 부여되지 않은 상황에서 파워콤의 기업가치는 크게 낮아지게 됨. 이같은 정부 계획에 대해 한국전력은 반발하고 있으며, LG텔레콤 IMT2000 컨소시엄 참여 및 파워콤 매각 모두를 취소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짐. 이는 8월 25일에 IMT- 2000 동기 사업자 발표를 앞둔 정통부 계획에 부정적임. 정통부, 한국전력, 산업자원부간이같은 대립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각 이해집단의 요구에 부합하는 제3통신사업자를 구축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줌. * LG화학 : 제2기 TFT- LCD편광판 공장 가동이 즉각 이익 증가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전망 - 언론에 따르면, 동사의 제2기 TFT- LCD편광판 생산시설(연산 250만 평방미터)이9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함. IT산업 침체에 따른 TFT- LCD가격 하락으로 편광판가격 또한 약세를 보이고 있어 동부문의 이익전망이 불투명한 상태로서, 동사의 금번 제2공장 가동이 즉각 이익증가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전망임. TFT- LCD편광판을 포함한 동사의 2001년 정보전자소재부문 매출액 및 영업이익전망치(각각 2,199억원, - 45억원)를 유지함. - 한편, 동사에 대한 이익추정과 BUY 투자의견을 유지하는데, 이는 화학사업 및 정보전자소재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산업건자재부문의 매출 및 이익증가가 두드러져 여타 기초석유화학업체 대비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기 때문임. * 현대자동차, 2001년 판매량 예상치 조정 - 해외 언론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미국시장에 대한 수출 목표치를 16% 상향조정했다고 보도되었으나 이는 사실과 다름. 현재자동차는 2001년 내수판매량 목표치를 기존의 665,000대에서 742,000대로 11.6% 상향조정하고 수출 목표치는 980,000대에서 915,000대로 6.6% 하향조정하여 연간 판매량 목표치를 조정한 바 있음. 수출실적이 하향조정된 것은 주로 유럽과 기타 시장 때문인 것으로 보이며, 미국시장에 대한 수출목표치도 1.1% 하향조정됨. 따라서 회사측의 2001년 자동차 판매량 예상치는 총 1,657,000대로, 이는 종전 목표치대비 불과 0.7% 증가한 것임. - 한편, 올 하반기 동사에 대해 주로 우려되는 사항은 수출의 추가 감소 및 환율 하락임. 비록 동사가 미국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미국시장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데, 이는 GM, 포드 및 다임러크라이슬러사가 지난 1년간 외국업체에게 잃었던 시장점유율을 되찾기 위해 하반기부터 공격적인 마케팅 및 가격인하 전략을 본격적으로 실행할 것으로 보여, 미국시장에서 동사의 판매실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임. 현대자동차 투자의견 Mkt Perf.
2001.08.24 I 김현동 기자
  • "경기회복때까지 저금리로 경제 지탱"-한은 총재(상보)
  • [edaily]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통화정책은 금리를 낮은 수준에서 유지하고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함으로써 경제회복 동인이 가시화될 때까지 경제가 지탱할 수 있도록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또 "외부 충격에 의한 경기하강에서는 통화정책이 수동적인 입장에 있지만 물가안정에 있어서는 여전히 능동적인 정책수단"이라고 말했다. 전 총재는 이날 능률협회 주최 금융인 조찬회 특별강연에서 이같이 말하고 "경제의 각 분야에서 세계화가 심화됨에 따라 미국 등 세계경제가 상승 국면에 들어서지 않고서는 우리 경제만이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본격 회복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고 진단했다. 전 총재는 "미국 경제둔화는 기술발전에 의한 과잉누적형 경기둔화의 측면이 강하다"고 전제하고 "이같은 경기하강은 경제에 만연해 있는 거품 또는 과잉상태가 해소돼야만 극복될 수 있어 연준의 금리인하만으로 경기회복을 주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전 총재는 "일부 금리인하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통화정책이 아무런 역할도 못한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하이닉스나 대우자동차, 현대투신 같은 기업들은 금리인하로 문제해결이 안되지만 대다수 기업들의 경우 금리인하를 통해 투자를 유인하고 기업의 수익성 악화를 방지해 경기하강 속도를 완화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경제의 동시 둔화와 국내 일부 대기업의 처리 문제가 경기회복의 가장 핵심적인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전 총재는 "통화정책은 경기하강에 대응하면서도 인플레 등 불균형 발생에 항상 유의해야 한다"며 최근의 부동산 가격상승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통화정책은 경제 전부문에 무차별적으로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므로 금리정책이 부동산 가격의 변화만을 고려하기보다는 전반적인 경제 여건을 고려해 시행된다"며 "부동산 투기를 막는 미시적인 규제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외부 충격에 의해 경기가 하강할 때는 수요관리 정책만으로 경기를 본격 회복시키는데 한계가 있다"며 "통화정책이 수동적 입장에 있을 수 밖에 없지만 그 역할이 과소평가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전 총재는 "최근 저금리로 일부계층 생활유지가 어려운것은 사실이지만 금리생활자들을 위해 선별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는 것이 통화신용정책의 한계"라며 "이들을 위한 선택적 수단으로 비과세상품을 개발하고 일정소득 이하의 생활자들을 재정으로 보조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2001.08.23 I 조용만 기자
  • "경기회복때까지 저금리로 경제 지탱"-한은 총재
  • [edaily]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통화정책은 금리를 낮은 수준에서 유지하고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함으로써 경제회복 동인이 가시화될 때까지 경제가 지탱할 수 있도록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며 "외부 충격에 의한 경기하강에서는 통화정책이 수동적인 입장에 있지만 물가안정에 있어서는 여전히 능동적인 정책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전 총재는 이날 능률협회 주최 금융인 조찬회 특별강연에서 이같이 말하고 "경제의 각 분야에서 세계화가 심화됨에 따라 미국 등 세계경제가 상승 국면에 들어서지 않고서는 우리 경제만이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본격 회복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고 진단했다. 전 총재는 "미국 경제둔화는 기술발전에 의한 과잉누적형 경기둔화의 측면이 강하다"고 전제하고 "이같은 경기하강은 경제에 만연해 있는 거품 또는 과잉상태가 해소돼야만 극복될 수 있어 연준의 금리인하만으로 경기회복을 주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전 총재는 "일부 금리인하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통화정책이 아무런 역할도 못한다고 볼 수는 없다"며 "우리도 3차례 콜금리를 인하함으로써 잠재 투자기업의 투자를 유인하고 기업의 수익성 악화를 방지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총재는 "세계경제의 동시 둔화와 국내 일부 대기업의 처리 문제가 경기회복의 가장 핵심적인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전 총재는 "금리하락으로 국고채 등 저수익 무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에서 수익률이 높은 자산에 대한 투자유인이 커졌다"며 "다만 불투명한 미국 경제전망과 구조조정 지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가능성으로 금리인하에 따른 주가부양 효과가 약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총재는 "통화정책은 경기하강에 대응하면서도 인플레 등 불균형 발생에 항상 유의해야 한다"며 최근의 부동산 가격상승에 대해 언급했다. 전 총재는 "통화정책은 경제 전부문에 무차별적으로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므로 금리정책이 부동산 가격의 변화만을 고려하기보다는 전반적인 경제 여건을 고려해 시행된다"며 "부동산 투기를 막는 미시적인 규제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 총재는 "외부 충격에 의해 경기가 하강할 때는 수요관리 정책만으로 경기를 본격 회복시키는데 한계가 있다"며 "통화정책이 수동적 입장에 있을 수 밖에 없지만 그 역할이 과소평가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전 총재는 "통화정책은 물가안정에 있어서는 여전히 능동적이고 정책수단으로써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1.08.23 I 정명수 기자
  • (초점)외환거래 줄고 환율변동 위축..당국, 시장주도
  • [edaily] 환율움직임이 안정적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달러가치 급락을 경고하는 등 강한 달러에 대한 의구심이 고개를 들면서 엔화가치가 급격히 변화하는데 비해 원화가치는 거의 제자리를 지키고있다. 여름철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반영된 탓인지 외환거래량도 많이 줄어들었다. 기업들의 달러수요나 공급이 많지않다. ◇외환거래량 급감 현물환 거래량은 올들어 꾸준히 증가했고 지난 7월엔 하루평균 34억8220만달러가 거래됐다. 지난 1월의 20억8710만달러에 비해 70%가량 늘어난 것이고 상반기 평균인 26억3330만달러에 비해서도 30%가량 늘어난 것. 그러나 이달들어 지난 21일까지 하루평균 현물환 거래량은 26억7446만달러로 급감했다. 지난 20일엔 23억달러, 21일엔 22억달러가 거래됐을 뿐이다. 이에 대해 시중은행 한 딜러는 “지금 시장에 기업들의 네고물량이나 결제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었다”며 “현물환 거래량의 대부분은 은행간 투기적 거래가 차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환율변동성도 억제..얇아진 외환시장 외환거래량 감소는 수출입 감소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이달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7.7%, 수입은 12.9% 감소했다. 전월동기대비로도 각각 8.1%, 5.3% 줄어든 수준. 수출입의 절대규모가 이처럼 감소하면서 기업들의 실수요는 자연스레 위축되고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의지가 반영된 외환거래에 힘이 실리지않고있다. 한 은행 딜러는 “거래량이 적은 상태에서는 환율이 급등락할 여지가 큰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움직임이 더 제한된다”고 말했다. 당국의 의지를 거스르는 은행권의 투기적 거래가 성공할 여지가 극히 좁아지는 것. 1280원대 환율을 지키려는 당국의 의지가 강한 요즘, 달러매물을 쏟아내며 환율하락을 이끌 주도세력을 찾아볼 수 없다. 시장의 매물이 부족한데다 어느 세력의 의도적 매도가 나와도 국책은행 등 당국의 환율안정 의지를 대변하는 세력이 쉽게 물량을 흡수해가기 때문이다. 21일밤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의 환율상승세도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한다. 달러/엔 환율이 다시 119엔대로 떨어지는 달러약세가 나타났지만 달러/원 환율은 오히려 1285원수준으로 올랐다. 119엔에서 1275원 환율을 봤던 지난 16일과 비교하면 엄청난 변화다. 그만큼 1280원 아래쪽을 시도하기 껄끄럽다는 생각을 역외세력도 하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흔들리는 달러가 원이나 엔의 강세로 직결될 지 의문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는 분위기지만 그 정도는 심하지않다. 달러/엔 환율의 경우 22일에도 119엔대로 떨어져있지만 추가하락은 막히고있다. 지난 16일이후 119~120엔 범위의 박스권을 새로 형성한 느낌이 들 정도다. 엔화 강세가 진행되는 가운데 원화가 제자리를 지키면서 엔/원환율은 100엔당 1070원대로 올라섰다. 지난 7월9일 100엔당 1028원까지 떨어지던 때와 비교하면 엔강세·원약세가 두드러진다. 그러나 상반기 엔/원 평균환율이 1070.78원과 비슷한 수준이란 점에서 최근 움직임에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엔화강세에 대한 일본 외환당국의 잇따른 구두개입도 의미가 있다. 일본 시오카와 마사주로 재무상은 22일 “현재 엔화 수준이 적절하지 않다”며 엔화가 추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경우 개입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달러약세로 인한 엔화나 원화강세가 결코 순탄치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다른 은행 딜러는 “외부환경의 변화가 환율방향에 가장 큰 변수인 것은 분명하지만 급변동을 바라지않는 외환당국의 의지도 중요하다”며 “마침 당국의 의지가 관철되기 쉬운 조건이 형성된만큼 당분간 외환시장의 활력은 많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2001.08.22 I 손동영 기자
  • 달러선물 상승폭 확대.."엔, 약세반전 가능성"(마감)
  • [edaily] 17일 달러선물 9월물이 종료직전 급하게 고점을 높여 1285원 위로 상승했다. 런던시장으로 넘어간 달러/엔이 120.60엔대로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자 이에 기댄 매수세가 유입됐다. 시장포지션이 지나치게 달러매도 쪽으로 몰려있어 반등이 일어나기 쉬웠던 탓도 컸다. 달러선물은 전날보다 7.20원이나 오른 1286.9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4133계약, 미결제약정은 111계약 늘어난 1만5118계약. 이날 달러선물은 전날보다 1.80원 오른 1281.50원으로 출발했다. 지난밤 뉴욕시장의 달러/엔은 미국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되자 전일 낙폭을 만회하며 120엔대로 올라섰다. 역외환율도 달러약세 진정으로 소폭 상승해 1281/1282원으로 장을 마쳤다. 개장초 국책은행이 잠시 달러를 사들이자 저가매수세가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16일 달러매도초과(숏) 포지션 커버수요도 물량흡수에 가세했다. 달러선물은 서서히 고점을 높여 1283~1284원대까지 올랐으나 1285원 앞에서는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오후장들어 한동안 1284원 부근에서 횡보하던 달러선물은 3시 이후 본격적인 상승흐름을 탔다. 오후 3시39분 1285원을 상향돌파한 달러선물은 종료직전 1287원까지 상승, 10전 모자란 1286.90원으로 이번주 장을 마쳤다. 한편 일본 고위관리들은 연일 엔화약세 유도발언을 하며 달러/엔 하락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침 미조구치 재무성 국제금융국장은 "최근 환율 변동이 투기적이고 과도했다"고 운을 떼자 구로다 재무관은 점심무렵 다시 "과도한 환율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틀 연속 구두개입에 나섰다. 한 시장관계자는 "달러/엔이 119~120엔에서 바닥을 다졌다는 인식이 강한 것 같다"며 "다음주에도 엔화가 122엔 이상에서 움직인다면 거래범위는 1285~1295원 정도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2001.08.17 I 하정민 기자
  • 달러선물 안정적 상승세.."시장 활력 저하"(오전)
  • [edaily] 17일 선물시장에서 달러선물 9월물이 꾸준히 고점을 높여 1280원대에 안착했다. 달러/엔 환율이 120.20~120.40엔대까지 오른 것을 기회로 삼은 달러매수세가 유입, 상승을 주도했다. 16일 달러매도초과(숏) 포지션 커버수요는 물론 개장초 국책은행이 잠시 달러를 사들인 것도 상승요인. 11시50분 현재 달러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4.30원 오른 1284원을 기록중이다. 미결제약정은 1만4999계약으로 8계약 줄었고 거래량은 1795계약이다. 9월물이 본격적으로 거래된 14일부터 이틀동안 거래량은 불과 3953계약, 3260계약에 불과했고 이날도 거래부진 현상이 여전하다. 이날 달러선물은 전날보다 1.80원 오른 1281.50원으로 출발했다. 지난밤 뉴욕시장의 달러/엔은 미국 소비자물자지수와 주택건설 등 경제지표의 긍정적 결과를 바탕으로 120엔대로 올라섰다. 달러약세 분위기가 누그러진 것을 반영한 역외환율도 1281/1282원으로 마감했다. 한편 이날 미조구치 잼베이 일본 재무성 국제금융국장은 "최근 환율 변동이 투기적이고 과도했다"며 "과도한 환율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고 재무성은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언직후 달러/엔이 122.40엔대까지 상승하자 달러선물도 이에 발맞춰 10시22분 1285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엔화의 추가약세가 주춤하자 달러선물은 소폭 되밀려 1284원 부근에서 횡보중이다. 선물회사 한 중개인은 "달러/엔이 120엔을 견고하게 지키고있어 1280원 아래로 밀리기도 어렵고 1285원의 벽에 한번 부딪히고 내려온만큼 추가상승도 쉽지않다"며 "거래범위의 위축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거래량이 급감하고 있다는 것은 휴가철, 주말효과 등의 요인을 감안할 때 일정부분 불가피하다"면서도 "가장 큰 원인은 시장참가자들이 향후 전망에 대한 확신 부족으로 몸을 사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2001.08.17 I 하정민 기자
  • (분석)달러약세+엔약세?..환율안정은 전망 양극화 탓
  • [edaily] 요즘 달러/원 환율이 1280원대에서 안정돼있다. 그러나 안정의 이면에는 향후 전망이 극단으로 엇갈리는 시장심리가 자리잡고있다. 강한 달러가 과연 끝나가고있는지, 달러의 약세반전이 일본 엔화나 우리 원화의 강세로 단순하게 이어질 지 의견이 분분하다. 여름 하한기를 맞아 기업들의 실수요 거래가 유난히 적은 상태여서 이같은 시황전망의 분열은 팽팽한 긴장상태만 형성할 뿐 환율을 움직이기엔 부족한 상황이다. ◇환율움직임 둔화 달러/원 환율은 이달들어 1283~1296원 범위에서 종가를 형성하고있다. 지난 6일이후만 따진다면 1283.50~1290.10원으로 범위가 더 좁아진다. 14일에도 엔 약세로 상승폭을 확대했지만 장중 1290.50원까지 올랐을 뿐이다. 시장의 달러수급에선 변화를 찾아보기 어렵다. 기업들의 외환거래는 눈에 띄게 위축됐고 은행간 투기적 거래가 시장을 이끌고있다. 기업들의 실수요 거래가 실리지않는 은행간 거래는 힘이 약하게 마련. 환율의 방향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상황에서 기업들의 실수요 물량도 줄어들자 환율은 하루하루 등락이 엇갈리며 안정돼있다. 곧 타결될 것처럼 보였던 AIG의 현대투신 인수나 대우차 매각협상이 시간을 끌면서 수급측면에서 변화를 기대하기는 시기상조라는 분위기다. ◇달러 약세와 엔 약세 강한 달러에 대한 의구심이 고개를 든 것은 몇 주전부터다. 외환시장은 이에 민감하게 반응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 13일 뉴욕시장에서 한때 90.09센트를 기록하며 3개월 보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로강세·달러약세가 나타나고있는 것. 그러나 이런 현상이 일본 엔화에 대해서도 같은 양상으로 나타나지는 않고있다. 달러/엔 환율이 지난 10일쯤 121엔대초반까지 미끄러지며 달러약세·엔강세 현상을 보였지만 14일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변경이 확정되자 곧 123엔대로 올라서는등 달러와 엔의 관계는 곧 역전되기도했다. 강한 순서로 보자면 "유로>달러>엔" 순이 되는 셈. 일본은행은 이날 정치권과 정부 그리고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줄기차게 요구했던 추가적인 금융완화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경기부양을 위한 선택 가운데는 엔화 약세도 포함된다. 국제금융계의 대형 기관들은 온갖 논란에도 불구, 달러/엔이 130엔대로 올라설 것이란 전망을 버리지않고있다. 이날 일본은행의 정책협의회가 열리는 동안, 도쿄 소재 모건스탠리 딘위터의 통화전략가 우메모토 토루는 “만약 일본은행이 이번 회의에서 정책을 변경한다면 그건 엔화 약세 유도를 위한 시장개입이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 경우 달러/엔은 앞으로 한달 안에 130엔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 전망 여전히 불투명 은행권 딜러들의 생각은 여러갈래다.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여전히 엔 약세를 점치고있지만 국내은행들은 달러/엔이 당분간 120~125엔 범위의 박스권을 벗어나지못할 가능성을 훨씬 높게 보고있다. 달러약세 현상이 유로화 강세로 이어지는 상황이지만 엔화로 파급되는 강도는 일본 경제의 펀더멘털로 인해 유로보다 약한 상황. 그렇다고 달러화 가치의 변화가 엔화와 무관하게 진행될 수도 없다는 주장이 우세하다. 일본당국의 엔 약세 유도 의지에도 불구, 일방적인 엔 약세가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이란 얘기다. 이와 함께 니케이 지수 급락의 가능성도 함께 거론되고있다. 14일 일본은행의 금융완화 정책발표로 일시 반등했지만 기조적으론 니케이지수 하락세가 심상치않다는 분석. 결국 일본증시가 위태로워질 때 미국 국채시장까지 영향이 파급될 수 있으며 그 영향은 달러나 엔의 가치, 즉 환율에 미치게된다는 지적이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어느 쪽으로든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점에서 보는 시각에 따라 향후 환율전망이 극단적으로 엇갈리게 돼있다"며 "시각차가 큰 상태에서 수급공백이 나타나고있어 환율방향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01.08.14 I 손동영 기자
  • (아외환) 루피아, 10개월래 최고치 경신
  • [edaily]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들의 대체로 강세를 기록중이다. 인도네시아 루피아, 대만달러, 필리핀 페소, 태국 바트 등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싱가포르 달러만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3일 오후 1시 27분(한국시각) 현재 달러/루피아는 8935루피아를 기록하면서 지난 주말종가인 9110루피아보다 하락했다. 루피아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에 대한 기대감을 비롯해 메가와티 정부의 순조로운 출발로 인한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장중한때 8925루피아를 기록해 10개월래의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로스 차일드 자산운용의 애벌라인 찬은 "우리는 IMF가 인도네시아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같은 상황이 계속 된다면 인도네시아 경제는 서서히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해 나갈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필리핀의 페소도 강세다. 달러/페소는 51.260페소를 기록하면서 주말종가인 51.868보다 하락했다. 지난주 중앙은행이 페소화에 대한 투기적 수요을 막기 위해 시중은행들에 대한 지불준비금을 상향조정키로 한 조치와 이에 따른 페소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로 2개월래 최고치인 51.12페소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대만달러와 태국의 바트화도 강세다. 달러/대만달러는 34.575를 기록하면서 주말종가인 34.613보다 하락했으며 달러/바트도 45.27바트를 기록해 주말 종가인 45.32바트보다 내렸다. 반면 싱가포르달러는 약세다. 같은시각 달러/싱가포르달러는 1.7615를 기록해 주말 종가인 1.7584보다 소폭 상승했다.
2001.08.13 I 공동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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