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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망)환율, 거래 위축되며 보합권 등락할 듯
  • [edaily] 9일 선물회사들은 환율이 보합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쟁의 전개방향에 대한 불확실성, 당국의 환율 안정의지 등으로 거래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1310~1315원 좁은 박스권이 유효하다는 뜻. 여타 재료보다는 수급상황에 주목하라는 조언이 있었다. ◇LG선물 = 미국의 보복 공격이 세계 금융시장에 큰 혼란을 야기하지 않았지만 향후 전쟁의 추이에 대한 경계심리는 여전할 것이다. 환율의 급등락을 막겠다는 외환당국의 의지가 투기거래를 억제하는 요인으로 자리잡을 것이므로 다른 재료보다는 증시에서의 외국인거래 동향이나 업체실수요 같은 시장의 수급상황에 눈을 돌리는 것이 유리하다. 당국의 외환시장 안정화 대책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 당국의 의지는 전쟁 발발에 따른 시장 불안감을 막겠다는 속도조절용이라고 보여져 시장 내부의 힘을 막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소폭의 환율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은 큰 부담이 없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어느 선을 놓고 볼것인가? 일단 1차 저항선으로는 1315원, 2차로는 1320원을 잡을 수 있겠다. 1310원의 지지는 확인된 이상 1310원과 1315원 사이에서의 거래는 부담이 적으며 1315원선 위로 올라서기에는 추가재료가 필요하다. 밤사이 뉴욕외환시장에서도 거래 동인을 제공할만한 의미있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고, 미국의 주요 증시 또한 아직 방향을 확신하지 못하는 모습이기 때문에 오늘은 박스권 안에서 방향성을 모색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예상범위:1309~1306원. ◇삼성선물 = 현재 달러화는 이번 공습장기화에 의한 미 경제침체 우려로 유로와 엔 같은 주요국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는 반면 인도네시아의 경우와 같이 이번 공습으로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되는 대다수의 동남아통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보이고있다. 원화의 경우 이전 테러때의 경험과 같이 달러화 가치급락에 대한 부담이 여전하나 미국 경제침체로부터 여타 아시아권 국가와 같이 자유로울수 없다는 상반된 상황으로 1310원대에 머물러있다.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심리를 잠재우기 위한 외환당국의 "안정"의지도 시장의 모멘텀을 제한하며 1310~1314원대의 정체상황을 고착시켰다. 9일도 차후 추이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한 시장의 상승기대심리와 정책당국의 의지가 가미된 1310원대 매물공방이 이어질 것이다. 이번 공습이 예고된 악재라는 측면에서 금융시장의 전반적 안정/ 미 증시에서의 반도체주 랠리(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5.02%)등을 고려할 경우 거래범위의 하향안정화가 예상된다. 1310원을 축으로 저점매수레벨은 1306/1307원대로 낮추는 한편 전일 고점인 1312/3원대는 짧은 매도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상범위:1306~1313원. ◇부은선물 = 9일 동남아통화 및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는 등 불안감이 팽배한 가운데 장중 역외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으나 국책은행의 물량공급도 지속되면서 환율이 좁은 범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국제 외환시장은 달러화 약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듯하나 달러 /원 환율은 추가 테러 사건이 발생하거나 중동 정세가 악화될 경우의 급등 가능성에도 신경을 써야하는 상황이다. 양자의 균형으로 추가적 불안요소가 돌출하기 전까지는 1310~1315원 범위의 힘겨루기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유사시 상황에 따른 발빠른 대비 플레이가 필요한 시점이다. 전일밤 달러/엔 환율은 120엔을 회복하지 못했으나 국내 시장 마감 당시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9일도 별다른 변화없는 장세가 이어지겠다. 장중 돌발뉴스가 없다면 여전히 1310원을 저점으로 한 지루한 횡보세가 되풀이될 것으로 전망한다. ◇국민선물 = 실제 공격이 이루어진 것이 단기적으로는 불안심리를 증폭시킬 수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전쟁이 언제 시작할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이 제거되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낙관론도 제기되고 있다. 9.11테러사태 이후에 9월말까지 있었던 환율급등은 없을 것이나 기조자체는 아직 상승으로 봐야 한다. 8일 장중에도 그랬지만 당국의 인위적인 매도물량 출회가 아니라면 단순히 달러화가치하락에 따른 달러/엔 하락이 원화환율 하락을 유도할 것으로 생각되진 않는다. 더구나 달러/엔 하락을 저지하려는 일본 당국의 의지도 확고한 만큼 달러/엔이 전과같이 쉽게 밀리지 않을 것이다. 그 밖의 변수로는 유가상승과 추가테러 가능성이 있다. 추가테러 발생가능성은 미리 예상하기가 어렵지만 유가의 경우에는 그 동안의 경기침체로 국제유가가 이미 꽤 하락한 상태이고 확전이 되지 않는다면 급등세로 돌아서기도 힘들 전망이다. 전체적으로 환율이 크게 변하기는 어려운 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대신 밀리기보다는 상대적으로 강보합 양상을 띨 확률이 높다.
2001.10.09 I 하정민 기자
  • 투기등급 회사채 발행 급증..9월중 4천억 이상 늘어
  • [edaily] 9월들어 투기등급 회사채 발행이 급증했다. 지난 9월중 전체 회사채 발행규모는 8월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비과세 고수익펀드 판매 등에 힘입어 투기등급 회사채 발행은 4000억원 이상 늘어났다. 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9월중 회사채 발행규모는 총 5조2848억원으로 8월보다 7460억원 줄어들었다. 종류별로는 ABS가 2조7305억원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일반 회사채는 2조5543억원으로 6142억원 감소했다. 저금리와 만기물량 증가에도 불구, 회사채 발행이 오히려 감소한 것. 증권거래소는 "7,8월 회사채를 사전 발행한데다 경기침체가 예상됨에 따라 자금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등급별로는 A등급과 BB이하 투기등급의 발행량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8월 발행규모가 565억원에 불과했던 투기등급 채권은 9월에만 19건 4853억원이 발행됐다. 최근 비과세 고수익 수익증권 판매와 ABS후순위채권 발행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 A급은 총 9건에 6200억원이 발행돼 전월보다 2790억원 늘어났다. 그룹별로는 LG그룹이 4600억원을 발행, 주요그룹중 최대 발행규모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그룹은 전월 9100억원에서 1700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밖에 SK그룹이 4000억원을 발행했고 현대와 현대차그룹은 발행이 없었다.
2001.10.08 I 선명균 기자
  • (초점)4분기 새로 도입되는 증시제도와 영향
  • [edaily] 추석 연휴를 보내고 다시 돌아와 맞는 4분기 주식시장에는 새롭게 눈길을 끄는 각종 증시 제도들이 선보이게 된다. 대부분 최근 증시 침체를 반영한 증시 수요 촉진책이나 안정책의 일환으로 마련된 제도들이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야간에도 미국시장 등과 연계해 거래할 수 있는 장외전자거래시장이 12월에 문을 열고 코스닥시장에는 코스닥50옵션과 서킷 브레이커, 신용거래 등 그동안 거래소에서만 들었던 제도들이 도입된다. 또 물건너 홍콩에서는 국내시장보다 먼저 "빅5" 종목들을 대상으로 한 개별주식선물과 옵션도 등장해 국내 투자자들을 유혹할 전망이다. 이제부터 4분기에 도입될 새로운 주식시장의 제도와 그에 따른 영향을 간략하게 짚어보도록 하자. ◇장외전자거래시장 도입= 정규 주식시장이 마감된 이후 야간에도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장외전자거래 주식시장(ATS)은 오는 12월에 개장된다. 국내에서 ATS(대체거래시장) 운영을 맡게 될 한국ECN증권중개는 이미 증권전산을 파트너로 선정하고 시스템 개발작업에 본격 착수한 지 오래다. 개발이 11월경에 완료되면 1개월간 테스트를 거친 뒤 12월초부터 영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장외전자거래시장에 참여하는 국내 증권사는 모두 28개사로 각사별로 8억원씩 출자해 초기 마켓 메이킹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장 초기에는 정규 시장의 종가를 기준으로 단일가 매매만 가능해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을 만큼의 유동성 확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 기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도 미미한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24시간 주식거래를 할 수 있는 툴(tool)을 마련했다는 의미와 함께 밤새 열리는 미국 증시 상황에 연계해 현물을 미리 매매할 수 있는 전략도 가능해지는 이점은 가질 수 있다. ◇코스닥50옵션 상장= 코스닥50선물 상장 이후 고질적인 거래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선물거래소가 서둘러 내놓는 상품으로 현재로선 오는 12월14일부터 매매거래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증권사들의 전산작업이 연말에 줄을 잇고 있어 자칫 시기가 지연될 우려도 제기되고 있지만 현재로선 연내 상장 계획이 확고부동한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옵션 상장으로 코스닥50지수를 대상으로 한 현물과 선물, 옵션을 모두 갖추게 돼 현물과 선물, 현물과 옵션, 선물과 옵션 등 다양한 연계 거래가 가능해져 시장 유동성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기관과 외국인을 중심으로 선물과 옵션간의 차익거래가 가능해짐에 따라 현물과 선물지수 간의 괴리율이 축소되고 그 결과 코스닥50선물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KOSPI200옵션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옵션 열풍을 등에 업고 보다 저렴하다는 메리트로 투기적 거래자가 늘어나고 그에 따라 기관들에게는 리스크 관리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콩 개별주식선물/옵션 상장= 홍콩거래소(HKEx)가 삼성전자 SK텔레콤 한전 한통 국민은행 등 5개 블루칩에 대한 선물과 옵션 상품을 이달 4일 상장키로 했다. 국제주식선물옵션(ISFO; International Stock and Futures and Options)이란 이름으로 미국과 일본, 대만의 주요 5개 블루칩과 함께 상장되는 국내 개별주식선물과 옵션은 해당 통화 거래표시라는 원칙에 따라 원화로 거래가 표시된다. 거래시간(Trading Hours)은 국내 시각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최종 거래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로 국내 거래소시장 마감 이후에도 시장이 열려 국내 시장의 벤치마크로 사용될 가능성도 있다. 결제는 현금 결제 방식이며 결제시 통화도 거래 활성화를 위해 국내 원화로 일단 결제한 뒤 이후 미 달러화로 환산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거래 수수료는 계약당 20달러 내외이며 증거금은 계약금액의 10% 수준이다. 개별주식선물옵션이 도입될 경우 개별 종목에 대한 다양한 차익거래가 가능해 투자수단을 확대하는 효과가 있고 유동성이 어느 정도 확보될 경우 현물거래에 직접적인 영향도 예상된다. 특히 국내 증시 마감 이후에도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투자의 지표로 다음 날 현물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고 만기일에 충격이 다소 커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코스닥, 서킷브레이커/신용거래 도입= 코스닥 현물시장도 거래소와 마찬가지로 서킷 브레이커와 신용거래가 새롭게 도입된다. 코스닥 현물시장에서 서킷 브레이커는 이달 15일부터 작용되며 당일 코스닥지수가 10% 이상 떨어져 1분간 지속될 때 모든 종목의 매매거래를 20분간 중단시키게 된다. 변동성이 거래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심한 코스닥시장의 시세 변동에 따른 혼란을 다소 완화시킬 것으로 보이며 이미 서킷 브레이커가 도입됐던 코스닥50선물시장과의 연계도 가능하게 됐다. 또한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오는 11월경부터 정부는 증시 안정책의 일환으로 코스닥시장에 대해서도 신용거래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신규등록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물량을 억제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수요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그러나 거래소시장에서도 신용거래가 점차 사라지는 추세인데다 자칫 증시 안정보다는 투기를 조장할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어 실효성은 지켜봐야할 전망이다. ◇증시 연말 휴장일 축소나 폐지= 지난달 27일 재경부와 금감원이 증시 안정책의 일환으로 주식시장에서 기존에 연말 사흘간의 휴장일을 줄이거나 아예 없애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일단 증시 개장일 수를 늘려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연말 납회를 앞두고 증권사나 증권거래소에서 보여준 다채로운 풍경들이 올해부터 사라져버릴 것으로 예상된다.
2001.10.04 I 이정훈 기자
  • (가판분석)9월28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주요기사 -서울지법 파산부, 법정관리기업 M&A 준칙 개정키로(경향) -법원, 구조조정전문사 법정관리 기업 인수때 심사 강화키로(조선) -정부, 구조조정사 비리 뿌리뽑는다..기업 불법인수·투기거래 차단(한경) -국내외 금융기관, 하이닉스에 물린 돈 10조..은행권 여신 6조·투신 1조(조선) -예보, 3년안에 파산할수도..2003년쯤 7조 부족 예상(조선) -서울銀, 매각 실패..도이체방크 제시안 수용 못해(매경) -서울銀, 해외매각 어려울 듯-이상용 예보 사장(중앙) -항공안전 낙후국 7차례나 경고 무시..건교부 간부 6명 해임·중징계(중앙) -건교부, 항공2등급 자초..99년 이후 거듭된 경고 무시(동아) -테러전쟁, 국제질서 재편 부른다..美독주 국제 역학관게 변화 예상(동아) -박순석회장 신호스틸 인수때 2700억 특혜 의혹(중앙) -평화銀, 공적자금 투입 유예(경향) -하이닉스 내달 4일 표결..외환銀등 채권단 1조 신규지원 추진(매경) -기술신보, 벤처 보증수수료 과다 요구땐 브로커 고발조치(서경) -국내 BW에 해외자금 몰려..1조 대기중(서경) -기업 재무담당 59% "외형보다 수익 우선"-LG경제硏(동아) -선박 전쟁보험료 4배 올라..석유 화학등 재산보험료도 100% 인상 불가피(동아) -포철, 철강분야 R&D 투자 세계 1위(한경) ◇공통기사 -野의원, 안정남 건교부 장관에 6억 땅 매입경위 추궁(경향) -野, 안장관 재산형성 의혹 또 제기..압구정 52평 아파트 구입 경위 추궁(중앙) -안장관, 부동산 매입자금 계속 말바꿔..대치동땅 옆 67평 동생명의 매입설(조선) -이형택 예보공 전무, 허옥석-이용호씨 만남 주선(경향) -이용호씨 보물선 사업, DJ 처조카 소개 시인(중앙) -조선 김대중주필·유근일주간, 동아 이현락편집인 등 정부서 인사조치 요구·협박(조선) -경상수지 16개월만에 적자..8월 수출 20%나 감소(조선) -8월 경상수지 적자반전..반도체 수출은 작년비 60% 줄어(경향) -美, 군비 증액..對테러전에 60억불 배정..국방예산 하원 통과(조선) -FBI, "라덴 증거" 파키스탄에 제시..10월20일 2차 테러 경계령(매경) -전세계 "2차 테러 막아라" 비상..내달 20일 공격 설(서경) -日, 광우병 파문 확산..육골분 먹은 소 200마리 넘어(조선) -소니, 부품 50% 아시아 조달..1000억엔 가량(매경) -코스닥도 신용거래 허용..11월부터 보험회사 기업어음·회사채 발행 가능(경향) -정부, 코스닥 신용거래 허용 발표..실제 증시부양 효과는 "몰라"(조선) -코스닥 신용거래 허용..유동성 개선효과 미미(서경) -코스닥도 신용거래 허용..증권시장 수요확충에 다소 도움(매경) -2단계 금융규제 완화, 증시반응 "미지근"(동아) -다산, 코스닥위원회 상대로 "거래정지처분" 가처분 신청(조선) -코스닥증권 3시장 관리 엉망..인사이드유 영업중단 한달지나 매매정지(서경) -현대유화 채권단, 내달 20일까지 권행사 동결(경향) -다음 등 18개 인터넷사, MS 윈도XP 출시 반대(서경) -한국인에만 발견 "K결핵균" 있다-대한결핵硏(동아)
2001.09.27 I 권소현 기자
  • (요약)금융규제 정비계획 주요내용-증권부문②
  • [edaily] ㅇ 선물거래 위탁증거금의 사전징수체제 개선추진(중장기 검토) -거래편의성 제고, 증거금 부담경감 위해 위탁증거금 사후징수체제로의 전환필요, 다만 증권회사의 건전한 영업관행 정착 및 금융전산망 가입 등이 전제돼야 함, 사후징수체제로의 전환시 체계적 위험방지를 위해 단계적 추진 필요 --->증권거래소 규정 개정 ㅇ 거래유형별 차등 위탁증거금제 도입 추진(중장기 검토) -투자목적 및 위험에 상응한 위탁증거금 징수로 금융기회비용 발생을 억제하고, 기관투자자의 활발한 거래참여 유도 --->증권거래소 규정 개선 ㅇ 선물 기본 예탁금제도 폐지 또는 완화(하반기중) -개인투자자의 선물시장 진입장벽을 완화 또는 폐지함으로써 투지기회를 확대할 필요성 대두, 금년중 시스템 효율성 등을 감안 선물 기본예탁금 폐지 또는 완화 추진 --->증권거래소 규정 개정 ㅇ 외화에 의한 증거금 납부 도입여부 검토(중장기 검토) -우리금융시장의 현시르, 외환관리 문제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후 도입여부 결정 --->증권거래소 규정 개정 ㅇ 상장후 최대주주 등의 소유주식 매각제한(LOCK UP)완화(하반기중) -협회등록후 2년이 경과한 법인의 주식이 거래소에 상장되는 경우 최대주주등에 대한 락업 적용을 배제 --->증권거래소 규정 개정 ㅇ연말 휴정일 폐지 또는 단축 --->증권거래소 규정 개정 ㅇ 협회등록의 추가·변경시 등록주선인 경유제도 폐지(하반기중) --->증권거래소 규정 개정 ㅇ 유동화전문유한회사(SPC)의 최소자본금 하향조정(법령개정후) -유동화전문회사는 사실상 유동화자산의 집합에 법인격을 주기위한 서류상회사에 불과, 따라서SPC의 법정 최소자본금 하향조정 --->법 개정 ㅇ불성실 수요예측참여자의 등록요건 완화(하반기 중) -단주배정에 따른 기관투자자의 청약철회를 주간사회사가 인정하는 경우 불성실 수요예측참여자로 등록하지 않도록 함 --->증권업협회규정 개정 ㅇ시장조성제도의 개선(중장기 검토) -연구기관에 용역의뢰한 유가증권분석제도 개선방안을 참고해 시장조성제도에 대한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 --->증권업협회규정 개정 ㅇ신규협회등록 신청법인의 사외이사 선임시기 조정(하반기중) -협회등록후 최초로 소집되는 주주총회에서 법정 사외이사를 선임토록 개선 --->증권업협회규정 개정 ㅇ 무보증사채발행시 복수평가의무화 폐비(중장기 검토) -신용평가등급의 신뢰성 제고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개선방안 검토 --->유가증권인수업뮤 규칙 개정 ㅇ ETF 설립허용(법령개정후) --->법 개정 ㅇ복합형태 펀드(Fund of Funds) 설립허용(법령개정후) -수익증권 또는 증권투자회사 주식에 대한 투자한도의 확대 통해 복합형태의 펀드 설립허용 --->법 개정 ㅇ증권투자회사의 금리스왑거래 허용(법령개정후) -수익자의 이익을 해하지 아니하는 범위내에서 제한적으로 허용 --->법 개정 ㅇ 증권투자회사의 기업결합 신고의무 면제 추진(법령개정후) -의결권해상제한을 통해 간접적으로 규재목적 달성토록 하고 사모M&A 펀드를 제외한 모든 증권투자회사를 기업결합신고대상 제외를 추진 --->법 개정 ㅇ금융기관의 증권투자회사 투자제한 면제(법령개정후) -금융기관이 증권투자회사에 20% 이상 출자할 경우 포괄적으로 금금위 승인을 받은 것으로 보도록한 금감위 의결 사항을 명문화 --->법 개정 ㅇ 증권투자회사의 등록자본금 요건완화(법령개정후) -증궡투자회사의 등록자본금 요건 완화, 그러나 펀드의 소형화 및 남설을 막기위해 최저순자산액요건은 강화 --->법 개정 ㅇ증권투자회사의 결산주총 제도 개선(법령개정후) -주주의 주총 직접 참석이 어려운 점을 감안 증권예탁원의 중립투표제 이용, 주총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개선 --->법 개정 ㅇ운용전문인력 확보 의무 완화(중장기 검토) -시장의 감시기능 추이를 감안, 자산운용의 적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운용전문인력 확보 의무요건 완화추진 --->시행령 개정 ㅇ투신사표준신탁약관 재·개정업무의 투신협회 이관(법령개정후) --->법 개정 ㅇ동일종목 투자제한완화(법령개정후) -거래소상장줗식에 대해 동일종목 투자한도를 시가총액비중만큼 확대하는 특례를 협회등록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에 대해서도 확대 --->법 개정 ㅇ계열회사 발행주식 투자제한완화(중장기검토) -계열회사 주식투자한도를 인덱스 펀드 등 지수투자펀드에 한하 시가총액비중범위까지 확대하는 문제를 ETF 활성화 추이를 보아 추진 --->법 개정 ㅇ공동광고 금지 완화(법령개정후) -판매권유광고의 기준마련 등 수익자보호를 위한 제도보완후 판매회사 또는 계열회사와의 공동광고 허용 --->시행령 개정 ㅇ외국수익증권 국내판매 절차간소화(하반기) -투자자보호에 문제가없다고 판단되고 기관투자자만을 상대로하는 외국수익증권의 국내판매 경우 신고절차 간소화 --->감독규정 개정 ㅇ투자자문회사의 변경신고주기 완화(법령개정후) -변경신고사항 중 중대한 사항이 아닌 사항(상호, 임원, 자본금 변경 등)에 대해 변경신고를 매분기마다 일괄적으로 하도록해 신고주기를 완화 --->시행령 개정 ㅇ투자자문회사의 운용전문인력 자격제한 완화(법개정후) -투자자문회사의 운용전문인력 자격요건 및 등록요건을 완화해 운용전문인력 중 임원 1인 이상 포함의무를 배제 --->시행령 개정 ㅇ투자자문회사 등록처리기간 단축(하반기중) -30일에서 20일로 --->감독규정 개정 ㅇ 증권투자회사 선물투자제한 근거 명시(법령개정후) -투자자의 이익을 침해하지 않도록 투기목적의 선물투자 제한을 법령에 명시화 --->시행령 개정 ㅇ증권투자회사 회계처리기준 제정(하반기중) -수익증권과 동일한 회계기준이 적용되도록 별도의 회계처리기준 제정 --->기준 제정 ㅇ사모증권투자회사 등록(즉시) -우선등록 허용후 법령상 미비점에 대해 추후 보완 ㅇ자산운용회사의 겸영허용(중장기 검토) -추후 자산운용산업 일원화 추이에 따라 결정 --->법 개정
2001.09.27 I 오상용 기자
  • (초점)금융 규제완화, "당장 효과보다 시간이 보약"
  • [edaily] 정부가 오늘 발표한 제2단계 금융규제 완화방안과 관련, 증권시장에 미칠 단기적인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기업에 대해서도 신용거래를 할수 있도록하고 뮤추얼펀드의 등록자본금을 절반으로 축소한다는 것이 장기적으로 수요기반 확충에 긍정적일수 있지만 현상황에는 투자자들의 관심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코스닥 신용거래는 상승기조때 효과 코스닥 등록기업에 대해 신용거래를 할수 있도록 하는 것에 대해 증권전문가들은 당장 기대할만한 효과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용거래가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시장상황이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의 투자정서와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신한증권 박동명 과장은 "사이버거래나 데이트레이딩처럼 초단타 매매가 성행하는 상황에서 누가 신용을 사용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그는 "시장의 기조가 바뀐다면 상승탄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할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술적인 불편함도 저해요소다. 박과장은 "사이버거래가 활성화 되기전에는 영업직원들의 중요한 무기중의 하나가 신용을 줄수있다는 것이었다"면서 "신용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직접 영업점에 방문해서 건별로 담당자와 협의해야하는 등 절차상의 불편도 코스닥의 신용거래 활성화를 더디게 할수 있다"고 지적했다. ◇뮤추얼 자본금 축소..자금유입 시간걸릴듯 뮤추얼펀드의 등록자본금을 축소키로한 것도 장기적으로 증시의 수요기반을 확충시켜줄 수 있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상황에서 뮤추얼펀드로 자금이 들어오겠느냐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LG증권 김정환 과장은 "시장이 좋아지면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간접투자를 유인할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렇지만 현재로서는 매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뮤추얼펀드에대한 자본금 규모 축소는 신용거래를 허용하는 것보다 효과가 덜할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용거래는 직접 투자자들이 이용하는 것이고 뮤추얼펀드는 간접투자 상품인데, 간접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시간지체가 발생할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연말 휴장 단축..규제완화 보다 근무조건 악화 연말 휴장일을 단축하거나 폐지한다는 문제는 이미 거론됐다는 점에서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 원론적으로 폐장시간이 길어진다는 것은 제반상황 변화가 주가에 반영될수 있는 기회를 박탈한다는 차원에서 시장의 효율성을 높일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에따른 증권맨들의 불만은 적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증권사 직원은 "연말 휴장을 폐지하는 것과 금융규제 완화방안하고는 별개"라며 "기존에 논의됐던 사안들을 규제완화라는데 묶어 발표하는게 아니냐"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임직원 투자규제 완화..내부자거래 방치 우려 기업 임직원의 투자규제를 완화하겠다고 하는 점은 기대보다는 우려가 큰 부분이다. 내부자 거래를 방조할수 있다는 점에서다. 규제완화 방안에 따르면 상장법인 임직원이나 지분 10%이상 주주가 자기주식을 사서 6개월 이내에 팔아 얻은 단기차익은 회사에 반환하도록 한 규정을 완화해 대상 범위를 합리적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이는 기업의 내부정보를 이용해 주식에 투자할수 있는 여건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작전이나 주가조작에 대한 근절의지와는 배치될수 있기 때문에 보다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투자심리 안정에 긍정적.."생색내기" 지적도 결국 이번 금융규제완화 조치가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전문가들은 직접적인 효과보다는 심리적인 차원, 분위기 조성차원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굿모닝증권 서영수 애널리스트는 "증권산업으로 볼때 펀더멘털상의 변화는 없다"며 "정부와 금융당국이 시장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코스닥 신용거래 허용은 투기적이라고 비난 받았던 코스닥시장에 대해 너무 아니하게 풀어주는게 아니냐"며 "부작용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없다면 생색내기에 그칠수 있다"고 꼬집었다.
2001.09.27 I 김희석 기자
  • 코스닥 신용거래, "실효성 거의 없어"-전문가 반응
  • [edaily] 27일 정부가 증시 안정책의 일환으로 코스닥시장에 대해서도 신용거래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신규등록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물량을 억제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수요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하지만 거래소에서도 신용거래잔고가 현재 1000억원을 약간 웃도는 수준에 불과하는 등 신용거래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추세여서 실효성을 얻기는 힘들 것이라는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 주식 투자를 망설이는 것은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신용거래가 아니더라도 현재의 저금리 기조하에서는 은행 등 금융권에서도 얼마든 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 허용은 증시 안정보다는 자칫 투기를 조장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대증권 류용석 선임연구원 = 코스닥시장의 공급을 억제하는 데 한계가 있자 수요진작책으로 신용거래 허용을 추진중이지만 실효성은 거의 없을 전망이다. 현재 거래소시장의 신용융자잔고는 1222억원에 불과하다. 지난 99년말 6700억원이었던 것이 지난해말에는 1380억원으로 줄어드는 등 신용거래는 점차 사라지는 추세다. 정부가 허용하더라도 증권사가 신용거래를 터 줄 지도 미지수다. 예전에 신용거래로 인해 증권사들이 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코스닥 투자자들은 거의 사이버거래에 치중하고 있어 얼굴도 모르는 고객에게 증권사가 신용거래를 해 줄 가능성이 적다. 특히 코스닥은 거래소에 비해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하는 시장이어서 현금거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신용거래는 오히려 투기를 조장할 수 있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 허용은 별로 좋은 방안이 아니다. 정상적인 증시 안정책이라고 보기에는 힘들다. 신용거래의 실효성도 다소 의문이다. 거래소의 경우 시가총액 80조원일 때 4조원대였던 신용거래잔고가 시가총액이 200조원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120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가격변동폭 확대로 주가의 위험도가 높아지면서 증권사가 신용거래를 꺼리는 측면이 많다. 변동성이 더 큰 코스닥시장도 이런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삼성증권 김승식 연구위원 = 신용거래의 긍정적인 측면은 가격안정과 유통시장의 유동성을 높이는 측면이다. 정부는 일단 신용거래가 수급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 같으나 코스닥과 같이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신용거래를 허용해주는 것은 오히려 투자자의 손실만 확대할 수 있다. 정부는 과거에도 수요진작 방안으로 거래소시장에서 꾸준히 신용확대 정책을 써 왔지만 이는 성공하지 못했다. 신용확대 정책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선 대주를 같이 허용해 줘야 할 것이다. 25일 현재 거래소시장에서 신용잔고는 1222억원, 위탁자 미수금은 3580억원으로 신용잔고가 위탁자 미수금의 3분의 1 수준이다. ◇정윤제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현재와 같이 시장상황이 안 좋을때 신용거래를 허용함으로써 단기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지금은 자금이 없어서가 아니라 살 만한 종목이 없어서 못 사는 상황이다. 거래량을 늘리기 위한 조치인데 결과적으로는 거래 수수료와 거래세가 늘어나 증권사 및 증권유관기관에만 수혜가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개인 투자가들을 파산으로 몰아갈 수 있기 때문에 투자가들을 위한 보호책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2001.09.27 I 문병언 기자
  • (정동희의 핫스팟)체면과 머피의 법칙
  • [edaily] 체면 지키기(Facework)와 머피의 법칙(Murphy’s Law) ▶ 체면 지키기(Facework) 사회심리학에서『Facework』란 재미있는 단어가 있다. 우리 말로는 “체면 지키기”라고 번역되고 있는데,「자신의 솔직한 정서를 억제함으로써 체면을 살리거나 이미지를 높이는 이례적 행위」로 정의될 수 있다. 지금 주식시장에서는 너무도 많은 체면 지키기(Facework) 접근이 범람하고 있다. 미국은 미국대로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예전의 고집을 좀처럼 포기하지 못하고 있고, 한국도 위험관리(Risk Management)를 방임하면서까지 수급변수에 과다하게 의존하고 있다. 먼저 구체적으로 어떠한 체면 지키기(Facework) 접근이 현재 나타나고 있는지 살펴보자. ① 과잉 충성하는『新 애국주의(New Patriotism)』의 후유증 지난 주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이전에 보지 못했던 흐름이 있었다. 바로 시장원리를 배격하고 정치원리를 추종하려는 新 애국주의가 그 주인공이다.그린스펀 FRB의장도 지난 19일 ‘미국에 동시다발 테러 이후 새로운 애국주의(New Patriotism)가 등장했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할 정도이다. 미국 투자자들 사이에 주식을 매수하자는 주장이 다반사로 제기되었고 워렌 버펫도 이러한 분위기를 선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뉴욕 맨하턴 한 가운데의 World Trade Center는 물리적으로 무너졌으나, 정신적인 World Trade Center를 무너뜨리고 싶지 않은 미국인의 간절한 바람이『新 애국주의의 밑바탕』이 된 것 같다. 하지만 금융시장은 궁극적으로 철저하게 경제적 논리에 의해 판단되는 세계인 만큼, 지난주 미국주식시장은 4일 연속『전강후약』흐름을 어김없이 보여주며 자본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간접적으로 일깨워주고 있다. 미국 투자자의 新 애국주의는 크게 3가지 숙제를 던져준다. 첫째, 미국 투자자의 新 애국주의는 우리나라와 같은 Emerging Market에는 엉뚱하게『본토에서 하지 못했던 현금비중의 대체수단』이라는 정반대 성격으로 변질되고 있는 실정이다. 즉, 미국시장 개장 뒤 우리 주식시장에서 나타난 외국인 투자가의 매매동향이 지속적으로 대규모 순매도로 반전되고 있다. 둘째, 新 애국주의는 미국 투자자가 현실을 직시하는데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할 수 있다. 따라서 미국 주식시장은 추후에 현실 인식의 괴리가 좁혀질 때 추가적으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셋째, 新 애국주의는 기관투자가에 있어 생명과도 같은 위험관리(Risk Management)를 방임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 저점을 확인하지 못할 경우 나중에 오히려 더 큰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 ② 수급변수에 과다하게 의존하는 한국版『新 애국주의(New Patriotism)』 지난 여름 한국은행이 역사상 처음으로 콜금리를 2개월 연속 인하한 뒤「막연한 유동성 유입에 대한 기대」가 한창 제기되었던 적이 있었다. 최근 ⓐ 임시 금통위를 통한 콜금리 추가 인하와 ⓑ 고객예탁금 증가 ⓒ 기관투자가의 시장방어에 힘입어, 수급변수에 의존한『돈의 힘』에 대한 기대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低 금리 등과 같은 『돈의 힘』에 대한 기대 효과는 제한되기 마련이다. 즉, 99년 이후 주가와 금리의 逆비례관계가 오히려 正비례관계로 반전되고 있고 (작년 이후 현재까지 종합주가지수와 3년 만기 국고채 금리와의 상관계수는 +78.8%를 보이고 있음), 일반 투자자도 주식시장이 장기 침체를 보이는 동안 (동물적으로) 경기수준에 맞게 기대수익률을 하향 조정하려는 정서 변화를 겪고 있다. 또한 低 금리 금융정책이 애초 의도하지 않았던 부동산 등 非 실물부분의 버블(Bubble) 생성 조짐이 뚜렷하여「유동성 함정」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주식시장은 결국 실물경제의 투명한 거울일 수 밖에 없는데, 구조적인 처방이 아니라 수급처방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될 경우 자칫『뒤늦은 위험관리 여파』로 몸살을 앓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겠다. 【「전통적인 금리와 주가의 반비례관계」가 지속적으로 도전 받고 있는 상황】 ▶ 체면 지키기(Facework) 접근은 결국 머피의 법칙(Murphy’s Law)에 봉착하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만약 주가의 저점 테스트 기간이 의외로 길어질 경우,『현실을 직시하지 않는 체면 지키기(Facework) 접근』은 결국 머피의 법칙(Murphy’s Law)에 봉착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 머피의 법칙(Murphy’s Law)이란, 「어떤 일이 안 좋게 될 가능성이 있으면, 실제로 그렇게 된다는 법칙」으로 정의된다. (외국에서는 소드의 법칙(Sod’s law)이란 명칭으로 더 통용된다.) ① 머피의 법칙(Murphy’s Law) 신호 1 : 주식시장보다 한발 더 빨랐던 외환시장』의 이상 기류 외환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보유 심리가 수그러 들지 않으며, 원/달러 환율이 달러/엔 환율과의 연관성이 현격하게 낮아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일본은행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115∼117엔대를 나타내는 등 엔화강세가 지속됐지만, 원/달러 환율은 엔화의 움직임과 정반대로 약세로 자꾸 가고자 한다. 시기적으로 미국의 위험한 군사 대응이 현실화될 수 있는 시점이고 재정 적자 확대 등 미국의 펀더멘탈도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원화 약세의 이상 기류를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여야 할까? 지난 주 후반 발표된 미국 뮤추얼펀드 유출입 현황(Trim Tabs의 표본추출)에 따르면, 9월17∼19일 동안 Equity Fund에서 무려 94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되었고, 특히 International Equity Fund에서만 5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단, 일본만 순유입 기록) 우려했던 달러자산으로부터의 이탈현상이 조심스럽게 나타나고 있다고 요약할 수 있겠다. 이러한 상황에서, 원/달러의 약세를 투기적인 수요로만 단순히 보기에는 무언가 설명력이 부족하다.특히 외환시장이 주식시장보다 한발 더 빠르게 움직였던 사례가 많았다는 측면에서, 환율상승 기대심리 이면에 ⓐ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 ⓑ 투기적인 수요 外에『무언가 중요한 또 다른 조짐』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점을 던져봐야 될 것 같다. 【신호 전달 효과 측면에서 주목해야 될 외환시장의 이상 기류】 ② 머피의 법칙(Murphy’s Law) 신호 2: 『경기 침체기의 초기 단계』진입 가능성 -경기 침체(Recession)는 일반적으로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일 때로 정의된다. 테러 사건 이후 실시된 각종 서베이에 따르면, 미국의 3분기와 4분기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각각 연율로 마이너스0.5%, 마이너스 0.7% 하락으로 나타나고 있다. 2분기 美 GDP성장률 추정치가 0.2%정도로 나타났던 사실을 감안할 때, 현재의 시점은 경기침체의 초기 단계에 진입하는 길목일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의 경우 교과서적인 경기 침체(Recession) 정의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3분기와 4분기 GDP 성장률이 이전과 달리 현격하게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우리나라는 부동산 가격이 ‘富의 효과(Wealth Effect)’에 의한 메커니즘에 의해 소비 확대를 부추기며 소비자 신뢰에 대한 기대를 막연하게 높였기 때문에, 향후 체감 지수는 심리적으로 미국에 못지 않을 수 있다. 특히 4분기에 집중되는 회사채 만기 도래 부담과 가계 대출의 급증 등이 어울려 신용 경색이 기업 및 소비자 부문에 영향을 미칠 경우, 4분기에 의외로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이렇듯 국내외적으로 경기 침체기의 초기 단계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시점에서, 주식시장과 관련된 투자판단의 1차 준거를 가격 메리트에만 지나치게 의존하는 우(愚)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과잉 설비 부담이 해소되지 않는 부담이 IT부문의 기업 투자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인하로 인한 유동성 증대가 경기 침체의 근본 원인인 수요 회복에는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할 수 있다는 측면을 주시해야겠다. ▶ 「돈의 제한된 힘」에 현혹되지 말고, 단기적으로 철저하게 엎드려 있어 보자! 금주 예상할 수 있는 머피의 법칙(Murphy’s Law)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먼저, 국내 수급변수의 여력이 점차 제한되면서도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될 경우, 믿었던 국내 수급변수가 오히려 뒤늦은 스톱로스(Stop Loss)와 맞물려 악성 매물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둘째, 미국의 군사 대응이 국제사회에 설득력을 가지지 못하게 될 경우, 자칫 경제적 처방 관점에 의한 Noble War가 아니라 또 다른 늪지에 빠질 수 있는 Dirty War로 발전될 수도 있다. 향후 미국의 향후 대응과 관련하여 3가지 의문점을 제기하고 싶다. 첫째, 라덴에 대한 확실한 물증을 국제 사회에 제시하지 못하고 대응을 현실화함에 따라 문제점이 생길 수 있다. 둘째, 아프간에 대한 응징에 한정해서 생각해 본다 하더라도 파키스탄이 단순한 군사병참기지 차원을 떠나 실질적인 전쟁 지역이 됨에 따라 예상치 못한 문제점이 생길 수 있다. 셋째, 미국의 대응이 현실화되고 나서 추가 테러가 발생할 경우 세계 각국의 소비자 심리에 추가적으로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지금의 상황이 걸프전 당시와 달리 적어도 세 가지 측면에서 다르다. ⓐ 금리 정책 측면에서 걸프전 당시에는 금리 인하를 전혀 하지 않은 상황이고 지금은 지속적인 금리인하가 단행된 마무리 단계이고, ⓑ 일본 및 선진국 경제 측면에서 걸프전 당시에는 일본 등 선진국의 경제상황이 비교적 건실하였으나, 지금은 일본 등 선진국들의 경기 침체 사이클이 사실상 일치되고 있고, ⓒ Emerging Market 측면에서 걸프전 당시 신흥국가의 시장의 성장세는 놀라울 정도였으나, 지금은 절대다수의 신흥국가 경기 주기가 침체국면을 나타내고 있다. 일상 생활 속에서 체면을 지키려고 노력하게 되면, 자연히 씀씀이가 자신의 소득 수준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를 결국 넘게 될 경우가 많다. 체면 지키기(Facework)에 주안점을 둘 경우 당장 짧은 만족을 느낄 수 있지만, 뒤늦게 긴 고민을 안겨줄 수 있다는 점을 특히 금주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우선적으로 생각해 봐야 될 포인트가 될 것 같다. ‘혼돈’의 실례를 비할 데 없이 적나라게 표현한 조형물 성격인『무너진 World Trade Center』를 눈 앞에 보면서도, 마음 속으로는 (관성에 의거하여) 종전의 움직임을 그대로 재연해 보려는 미국 투자자의 욕심이 가지는 한계를 생각해 볼 때이다. ⓐ 과잉 충성하는『新 애국주의(New Patriotism)』가 가져 다 주는 후유증에 대해 점차 깨닫게 되고 ⓑ 수급변수에 과다하게 의존하는 한국版『新 애국주의(New Patriotism)』의 효과도 단기적일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인지하게 되고 ⓒ 무리수를 두고 있는 미국의 대응이 점차 현실화되면서 그 후유증이 조금씩 나타나게 될 때, 경기 침체 초기 단계에 진입하는 펀더멘탈에 대한 인식이 공감대를 뒤늦게 형성될 것 같다 . 따라서 지금은「돈의 제한된 힘」에 현혹되지 말고, 단기적으로 철저하게 엎드려 있어 보자!
2001.09.24 I 정동희 기자
  • (이진우의 FX 칼럼)불안, 혼돈, 그리고 호들갑
  • [edaily] 미국의 심장부가 가미가제식 테러 공격을 받은 후 전운(戰雲)이 감도는 가운데에 혼돈스럽던 한 주간이 지나갔습니다. 누가 무엇을 노리고 벌인 만행인지도 밝혀지지 않은 채 "곧 전쟁이 벌어진다."는 막연한 얘기만 오갈 뿐, 누가 누구를 왜 죽이고 어디를 공격해야 할 지도 애매모호한 기가 막히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 금융시장과 그 시장을 컨트롤 해 나가야 할 정부당국은 솔직히 지난 한 주간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분단국에 석유 한 방울 나지 않으며 오로지 수출 하나로 먹고사는 나라라는 특수성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우리가 "테러사건" 이후 보여 준 행태는 뒷맛이 씁쓸합니다. 그야말로 혼돈스럽고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시대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호들갑. 우리나라 금융시장과 그 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투기세력 포함)들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테러사건 발생 다음날(9월12일 수요일) 개장을 세시간이나 늦춰 가며 열린 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무려 12.02%(64.97포인트)나 폭락하여 세계 최고의 주가하락률을 기록하였다. 물론 바로 다음날 4.97%에 달하는 급등세를 보이면서 세계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도 빠뜨리면 섭섭해진다.(언제부턴가 우리는 아시아권 최고로는 만족하지 못한다. 세계 최고라야 양에 차는 것이다) 증시에 비하면 듬직한(?) 모습을 보인 외환시장이라 할 수 있겠지만 국제외환시장에서의 달러화 움직임과는 동떨어진 달러 매수열기를 한 사흘 내뿜나 싶던 원/달러 시장은 1300원대에 버티고 있는 매물벽과 "그 이상은 안 된다."는 모처의 모종의 시그널을 확인하고서는 다시 편안한(?) 박스권 거래로 회귀해 버리고 말았다. 아무리 용을 써 봐야 부처님 손바닥 안에서 벗어나지 못해 진땀을 흘리던 손오공의 모습과 다를 바 없다. (IMF 외환위기 직전의 37억달러 남짓되는 외환보유고를 가지고 연말 달러표시 국민소득을 보기 좋고 듣기 좋은 숫자로 만들겠다고 달러매도개입을 단행하다 결국 뚜껑이 열리는 장세를 만들었던 그 때 그 시절의 외환당국에 비하면 요즘은 아주 세련되고(?) 강력해졌다. 1천억달러가 넘는 외환보유고는 확실히 아무나 덤벼들기에는 부담스러운 막강한 화력이다) 테러발생 직후인 9월12일 아침에는 국제외환시장에서의 달러화 급락세를 반영하여 전일 종가대비 13원 넘게 환율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 우리 원화도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국가의 통화인 척 하였으나, 정유사를 비롯한 달러수요가 있는 기업체들의 불안심리에 따른 매수세, 그리고 최근 서울 원/달러 시장을 강하게 주도하고 있는 롱마인드(달러상승 기대심리) 강한 딜러들의 "끌어올리기"가 먹혀 들면서 지난 월요일 일중 고점 1300.50원을 찍기까지 원/달러 환율은 엔/달러 환율의 하락세는 애써 외면하는 "따로국밥 장세"를 연출하며 원/엔 환율을 100엔당 1100원대로 끌어 올렸다. 9월10일부터 18일까지의 영업일 기준 7일 동안 스위스 프랑(5.6%), 유로화(3.2%), 엔화(3.2%) 등이 달러대비 강세를 보였고 심지어 태국 바트화(1.2%), 싱가포르 달러화(0.9%), 대만달러(0.2%) 등의 아시아권 통화마저 절상을 기록하는 동안 우리 원화는 0.5%의 절하율을 기록하여 인도네시아 루피아화(-5.1%), 브라질 레알화(-3.7%), 인도 루피아화(-1.3%), 필리핀 페소화(-0.5%) 등과 같은 줄에 서게 되었다. 무늬만 OECD 국가였지 아직도 개도국의 반열에 서 있는 것을 편안하게 여기고 있음이 환율 움직임에서 확인된 셈이다. ◇불안 지난 한 주간의 환율 움직임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심중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달러보유심리"는 여간 강한 것이 아님이 재차 확인되었다. 국제외환시장에서는 테러사건 이후 미국 경기의 침체가 가속화되고 미 달러화의 기축통화로서의 위상이 약화될 것을 우려한 달러 매도세가 강하게 일어나는 와중에도 서울에서는 "전쟁 = 달러강세"라는 해묵은 공식과 향후 유가급등과 수출부진에 따른 국내경기의 침체가 가속화 될 것이라는 논리로 달러 매수세가 일고 매도세는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엔/달러 환율만 약간의 상승세를 보여 주었더라면 1320원 정도까지도 치달을 기세였으나, 일본의 연일 계속되는 구두개입 및 실제 개입에도 불구하고 118엔 위로 올라서지 못하는 엔화 환율과(엔/달러의 경우 이제는 118.50~60 레벨은 아주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 레벨을 딛고 올라서야 달러 상승세에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 지금은 일본 당국의 결사적인 방어로 116엔대 진입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 보면 되겠다) 예상 외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이는 뉴욕증시 및 세계증시의 움직임에 서울의 롱플레이어들도 일단 1300원 근처에서는 선뜻 달러매수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왜 서울에서는 이토록 달러가 인기가 있을까? 곰곰 생각해 보면 이해가 가지않는 것도 아니다. 97년 말의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800~900원대의 환율이 1900원대까지 치솟는 것을 경험했고 작년 말부터 금년 4월까지 이루어졌던 환율 급등세에 두 번 놀란 가슴들이니 달러를 보유하고 업체들로서는 웬만해서는 그 물량을 내놓지 않으려 할 것이다. 원화가 급히 쓰일 데도 없는 시절이고 필요하면 싼 이자 물고 끌어다 쓸 돈이 은행마다 넘치는데 언제 환율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달러는 꼭 끌어안고 있어야 할 "돈 되는 놈"이다. 거기에다 지난 5월 하순부터의 장세에서 확인되었듯이 지금 당장은 1280원 아래는 누군가가(?) 막아 줄 것 같은데 달러 사야 할 사람이 초조하고 급하지 달러 들고있는 입장에서 서두를 건 없다는 논리다. 만약 달러화의 약세기조가 세계적으로 굳어지면서 철썩같이 믿고 있는 1280원이 무너지고 원화강세가 재현된다 하더라도 그 때는 나뿐만 아니라 남들도 다 그러한 환율급락에 따라 망했다는 소리가 나올 것인즉 함께 묻어서 어영부영 넘어갈 수 있지만 괜히 잘난 척 앞서 내다 팔았다가 환율이 튀어 오르기라도 하면 병신소리 듣기 좋은 상황이 아닌가? ◇혼돈 거래하기가 참 힘들어졌다. 엔화환율만 쳐다보든지 증시만 보든지, 하다못해 차트라도 제대로 맞아 주든지 해야 하는데 그 어느 것도 결정적인 지표가 되지 못하고 있다. 국제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의 체면이 많이 구겨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수도 한복판에 위치한 국방부 건물에 비행기가 떨어질 때까지 멍청하게 앉아 있었던 미국의 대안으로(이 대목이 너무 이상하지 않은가?) 유럽지역으로의 자금이동이 예상되면서 유로화나 스위스 프랑, 영국 파운드화 등이 강세를 띠고 있다. 일본 엔화도 지난 주 강력한 지지선이었던 118.50이 무너지면서 117엔조차 일본 재무성의 개입이 아니면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러한 세계 환시의 움직임만 따라 가기에는 국내외 증시의 움직임과 피부로 느끼는 경제 펀더멘털이 여전히 춥다. 그래서 서울의 환율은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는 중이며 아래가 여의치 않아 위를 시도하자니 세계적인 달러약세 현상이 마음에 걸리고 거기에다 더욱 강력한 걸림돌은 당국의 타이트한 환율관리다. 웬만한 시장참여자들은 눈치채고 있겠지만, 지금 외환당국의 입장은 "해외 변수가 급변하지 않는 한 1280~1300원 안에서 놀아라."하는 것으로 짐작된다. 경기침체 속에 환율마저 하락하여 수출경쟁력이 약화되면 곤란하다는 것이 환율하락을 탐탁치 않게 여기는 이유인 듯 하고(이 부분은 차후에 상세히 한 번 다루도록 하겠다), 환율이 급등하여 물가에 불안을 주거나 증시에 악영향을 끼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 환율급등 또한 불가하다는 이유이다. 지금까지는 당국의 의도에 순응하여 1280원 근처에서는 매수, 1300원 근처에서는 매도를 하는 자들이 승리하는 게임이었고 앞으로도 당분간은 그러한 거래패턴이 높은 수익률을 올려 줄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증시가 다시 열린 이후로 국제외환시장의 분위기는 뉴욕증시 상승은 달러강세, 뉴욕증시 하락은 달러약세라는 추세를 형성 하고 있다. 이 또한 서울의 원/달러 거래자들을 곤혹스럽게 만든다. 달러가 엔화 대비 강세를 보이면 달러 사자에 달려들어야 할 것 같은데 뉴욕증시가 오르면 우리 증시도 오르면서 외국인들의 투자자금까지 유입되기에 함부로 사자고 덤비기도 어려워진다. 미국이 전쟁을 벌이기에도, 그렇다고 테러사건을 없었던 일로 돌리기에도 마땅찮은 상태에서 향후 미국의 대응과 그에 따른 달러화의 움직임도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가장 거래하기 쉬운 경우의 수는 두 가지로 압축된다. 뉴욕증시가 오르는 와중에 엔/달러 환율이 추가하락 한다면 원/달러도 빠져야 된다. 반면 뉴욕증시가 무너지면서 달러는 엔화나 유로화 대비 강세를 보일 수 있다면 앞뒤 잴 것 없이 달러매수에 나서면 된다. 그러나 이런 조합은 좀처럼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 같다는 점이 우리를 혼돈스럽게 만든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지금까지 롱플레이어들은 버티면 본전은 할 수 있었다. 반면, 이것저것 아는 것 다 꿰 맞추어 가며 환율이 떨어질 만 하다 싶어 매도했던 세력들은 번번이 다쳤다. 복싱 경기에 비유하자면 숏과 롱 둘이 열심히 싸우고 있는데, 레프리가 둘을 떼 놓을 때 마다 꼭 숏의 뒷통수를 때려대는 격이다. 그래서 차트도 이상해지고 딜러들은 환율이 조금만 빠졌다 싶으면 비드(Bid : 매입) 주문을 갖다 대는 습관(?)이 생겼다. 무슨 말인가 하면 시장의 자생력(自生力)이나 내성(耐性)은 갈수록 약화되고 시장참여자들의 비굴한 눈치보기 기술만 더욱 단련되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매수 헤지(Hedge)만 있고 매도 헤지는 없는 시장... 어쨌거나 많은 사람들이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환율이 가 줘야 할 터인데…
2001.09.21 I 이진우 기자
  • 외환시장,"전쟁 추세보며 신중 대응"..1296.9원(마감)
  • [edaily] 18일 달러/원 환율이 전날보다 1.80원 낮은 1296.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내외 주가반등으로 달러매수세가 이전보다 많이 약해졌다. 환율변동폭이 2.90원에 그치는 안정상태가 지속됐고 지난 13일이후 3일연속 이어지던 환율상승세는 일단 멈췄다. 투기적 마인드로 무리하게 환율을 움직이기 보다는 전쟁 발발 시점과 동향에 관심을 두며 일단 시장을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하다. ◇18일 시황 환율은 전날보다 20전 낮은 1298.50원으로 거래를 시작, 9시33분 1296.40원까지 밀렸다. 그러나 추가하락이 제한되며 반등한 환율은 이후 모든 거래를 1297~1298원 범위에서 체결하는 안정상태를 유지하며 1298.2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쳤다. 전날밤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도 환율은 1300원과 1301.50원 범위를 오르내리는 횡보장세를 거듭했다. 역외시장 흐름이 국내시장 오전장에서도 이어진 것. 1298.30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1296.80원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달러/엔 환율 상승과 역외매수를 발판으로 2시53분쯤 1299.3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반락하며 소폭 등락을 거친 환율은 전날보다 1.80원 낮은 1296.9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언제 전쟁나나"..시장 관망하는 분위기 이날 환율이 움직인 범위는 1296.40~1299.30원으로 2.90원에 불과했다. 9.70원이었던 14일이나 10.50원이었던 17일에 비해선 상당히 안정된 모습. 그러나 현물환 거래량은 30억달러를 웃돌았다. 그만큼 좁은 범위에서 수급공방이 치열했고 시장참가자들도 환율방향에 확신을 갖지못했다. 역외세력의 매수세가 비교적 강했지만 장중 매도로 돌아서기도하는 등 혼조였다. 기업들의 네고물량이나 결제수요도 어느 한쪽이 시장을 주도할 정도는 아니었다. 1298원대에선 전자업체등 수출업체의 네고가 공급되며 상승을 제한하기도했다. 급반등한 주가로 인해 환율하락 기대가 컸고 달러/엔 환율도 117엔대에 머물러 하향안정됐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탈레반의 성전 선언으로 잠시 외환시장이 긴장했으나 부인보도로 진정된 모습"이라며 "기업들의 달러수급에서도 특징적인 변화가 없어 환율움직임이 크지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외환시장 입장에선 언제 전쟁이 일어나느냐가 최대 관심일 수 밖에 없다"며 "당분간 시장은 환율이 보합권 횡보에 머무는 가운데 관망세가 지배하게될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계은행 한 딜러는 "대부분 기업들이 아직 달러를 팔 때가 아니란 생각은 갖고있다"며 "전쟁이 발발하면 그 범위나 확전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해도 늦지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수급이 뚜렷하게 공급우위로 기울지않아 환율하락이 철저히 제한되는 모습이었다"며 "1296원수준에서 추가로 달러를 팔겠다고 나서기 대단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요즘 기업들은 1300원에 근접했다고 해서 달러를 팔기보다는 월말 수출네고물량 공급규모등을 봐가며 천천히 대응해도 늦지않다는 판단을 하고있다는 분석이다. ◇주요 지표 추이 달러/엔 환율은 주로 117엔대후반에서 움직였으며 일본은행의 금융정책 변화가능성으로 잠시 118엔대에 진입하기도했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정권이 성전을 선포했다는 소식이 들리며 달러/엔은 다시 117엔대로 하락했다. 5시9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17.74엔을 나타내고있다. 증시의 외국인은 대규모 주식매도에 나서 환율상승요인을 더해줬다. 외국인들은 이날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116억원, 92억원 주식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20억698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10억4170만달러가 거래됐으며 스왑은 각각 2억200만달러, 3억4450만달러가 체결됐다.
2001.09.18 I 손동영 기자
  • (정동희의 핫스팟)소설은 그만!..사건을 읽자
  • [edaily] 극대화될 수 있는 언더슈팅(Undershooting) 현상 ▶ 4가지 언더슈팅 포인트 최근에 들어 주식시장의 흐름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단어는 모멘텀 플레이(Momentum Play)일 것이다. 특히 미국發 충격이『세계 경기 둔화 지속 / 자금시장 경색 / 내수 경기 위축 /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가 위험 배가 / 세계 금융정책 여력 제한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파급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초기 단계에서는 언더슈팅(Undershooting) 현상이 극대화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겠다. 특히 4가지 측면에서 주식시장이 언더슈팅할 수 있는 유인이 커 보이는데,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자. ▶ 포인트 Ⅰ: 『중동불안으로 인한 유가 상승』은 세계 금융정책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미국이 사실상 戰時 태세에 돌입하면서, 아프가니스탄의 공격이 기정 사실화되고 있다. ⓐ 미국 고위 관료들의 자극적인 발언과 ⓑ 예비군 동원, ⓒ 400억 달러에 달하는 복구 및 戰費 의회승인 등을 감안할 때, 이번 미국의 공격은 상당히 지속성을 가지고 경우에 따라서는 1개월 이상의 기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이렇듯 상당 기간 지속될 중동불안」은 예상치 못한 여러 가지 메커니즘을 통해 또 다른 反작용을 야기시킬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유가의 상승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을 고려해야겠다. 특히, 중동불안으로 인한 유가상승은「부메랑 효과의 성격」을 띠고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금융정책의 발목을 오히려 잡을 가능성이 있다. 즉, 그린스펀이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금리 인하의 수단을 강구할 수 있었던 근본적인 이유는 인플레이션이 상대적으로 안정을 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중동불안으로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3%대 초반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연율로 환산)가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이미 미국의 기준금리가 3.5%에 와있고 재할인율도 3.0% 수준에 와 있는 상황에서, 물가 안정이라는 전제조건이 흔들리는 미국의 추가 금리 인하 정책은 금융정책 측면에서 미국에 또 다른 위험을 안겨줄 수 있다. 미국의 동시 다발 테러 발생 이후 세계가 심리적 공황 상황을 연출했던 지난 주 13일 열렸던 ECB 정책이사회가 (시장의 기대와 달리)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하지 않았던 사례에서 던져 주는 메시지를 간과하지 말아야겠다. 【유가 상승 기조 반전 가능성은 또 다른 부메랑 효과를 던져준다】 ▶ 포인트 Ⅱ: 하이닉스의 신규 자금 지원은 사실상 불가능할 수 있다. 지난 주말 장 마감 후 열린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 회의에서 기대했던 5천억원의 신규 자금 지원은 사실상 거부되었다. 신규 자금 지원에 대해 추후 재 논의하기로 하였으나, 미국發 충격 이후 세계 반도체 경기 회복 전망이 상당 기간 연장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신규 자금 지원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 보인다. 신규지원 무산은 1조원의 유상증자 계획이나 1조2천억원 규모의 투신사 부담 회사채 만기연장 동의 획득 여부도 불투명하게 만들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이닉스반도체의 향후 처리 방안은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의 방향성을 결정할 대표적인 예(例)라는 점에서, 국내변수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변수이다. 미국의 경제가 “L”子 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높아지며 세계적으로 저성장 환경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정부 입장이 기존의 시간 끌기식 접근을 계속 고수한다면, 주식시장의 장기 침체는 상당기간 불가피할 수 있다. 국내 변수 차원에서 더욱 불투명해진 경기 침체 가능성을 정면으로 돌파하고 주식시장이 실질적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하이닉스반도체에 기존의 시간끌기 방식을 근본적으로 벗어난 정면 돌파수를 진지하게 검토해야 될 시점이 중기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 포인트 Ⅲ : 『예외적인 스톱로스의 유예』는 리스크 관리의 태만을 의미할 수 있다 기관투자가 입장에서 포트폴리오 관리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제도는 사실 스톱로스(Stop Loss) 일 것이다. 종합주가지수가 500Pt대를 이탈한 현 시점에서 적지 않은 물량이 스톱로스(Stop Loss)에 걸려 있을 것으로 추정되나, 스톱로스(Stop Loss)의 시행은 아직 초기 단계인 느낌이다. 즉, 미국발 동시 테러로 주가가 급락했던 지난 주 수요일에는 너무 많은 종목이 가격 제한 폭까지 하락하여 스톱로스를 시행하지 못했고, 지난 주 후반은 주식시장이 금방이라도 재반등할 것만 같은 기대감으로 스톱로스를 미루었을 수 있다. 지난 주 수요일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일단락되고 선물옵션만기일과 관련된 종가 힘겨루기 게임도 일단 끝났다. 따라서 이제 다시 본질적인 시장 흐름에 초점을 맞추어지면서, 스톱로스의 본격적인 시행 여부에 대한 기관투자가의 고민이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포인트 Ⅳ : 사실상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4분기 회사채 만기 도래 부담』 지난 주 정무위 국감자료를 통해 밝혀진 BBB등급 이하의 투기등급 회사채의 만기 도래 규모 현황을 살펴 보면, 최근 인천정유 부도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그렇게 만만하게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기에 충분해 보인다. 즉, 9월부터 올해 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투기등급 회사채 규모도 9조7,943억원에 달하고, 내년에도 14조5,183억원 규모의 투기 등급 회사채가 내년 초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만기가 도래한다.그런데 주의해서 봐야 될 점은 BBB등급 이하의 투기등급 회사채가 아닌 회사채 만기 도래도 조금은 문제 의식을 가지고 봐야 된다는 점이다. 지난 10일 한국신용평가는 두산중공업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AA-에서 BBB+로 무려 4단계나 하향 조정 했다. 이처럼 졸지에 신용등급이 몇 단계 씩 하향 조정되며 자칫 투기등급 회사채로 분류될 수 있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해서는 안되겠다. 【 정무위 국감자료를 통해 밝혀진『투기등급 회사채 만기 도래 규모』 】 ▶시장 접근 포인트 Ⅰ : 이제는 소설을 그만 읽고,『Equity Financing(주식조달)에서 Debt Financing(부채조달)으로의 대전환』 다큐멘터리를 읽자! 특히 향후 주식시장 전망과 관련된 투자판단에 있어, 『Equity Financing에서 Debt Financing으로의 대전환』 변곡점 위에 서 있다는 인식이 매우 중요할 것 같다.주식시장이 장기 침체를 보였고 앞으로도 이러한 국면을 한 참 동안 본격적으로 탈피하기 어려워 보이는 가운데, 자금시장의 무게 중심은 급속하게 Equity Financing에서 Debt Financing으로 이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Debt Financing과 관련하여 ① 회사채 신속인수 제도의 지속 시행이 사실상 어려워지고 있고 ② 대우채 환매연기가 "적법"하다는 서울고법의 원심 파기 결정 등으로 제2금융권의 활동 여력이 제한되어 있고, ③ 4분기에 집중된 회사채 만기 도래 부담 우려도 만만치 않다. 최근 삼성전자의 회사채 발행 사실을 간단하게 봐서는 안 될 것이다.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회사채 만기도래 부분에만 신경 써고 있으나, 코스닥 등록 기업의 현금자원 고갈로 인해 회사채 발행 수요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또 다른 중요한 측면도 Debt Financing시장을 동시에 압박하고 있다. 이제는 막연한 기대에 근거한 소설을 그만 읽고,『Equity Financing에서 Debt Financing으로의 대전환』 다큐멘터리를 읽어야 될 때이다. ▶시장 접근 포인트 Ⅱ : 『심리적 권력기반(Power Base)이 와해될 때는 언더슈팅(Undershooting) 현상이 극대화될 수 있다』 미국發 충격의 본질은 사회심리 현상과 결부된『권력 기반의 붕괴 차원』에서도 설명될 수 있는데, 이러한 접근이 시장 메커니즘 측면에서는 향후 시장의 방향성을 예상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권력의 본질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 정의가 있을 수 있겠지만, 막스 베버는 “사회적 관계 내에서 한 행위자가 저항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의지를 수행해내는 위치에 있게 될 확률”이라 정의하고 있다. French 교수는 권력에 대한 탁월한 분석에서『5가지 중요 권력 기반(Power Base)』에 초점을 맞춰 권력의 기반을 설명하고 있다.[① 보상권력(Reward Power), ② 강제권력(Coercive Power), ③ 합법권력(Legitimate Power), ④ 참조권력(Referent Power), ⑤ 전문성권력(Expert Power)]. 사실상 경제적인 측면에서 일방적으로 권력 기반(Power Base)을 구축한 미국이 이번 사건으로 권력소지자 측면에서 “보이지 않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동시 다발 테러 사건은 파급효과나 상징적인 측면에서 5가지 측면의 권력 구성 요소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사건일 수 있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테러 사건 이전에 이미 미국의 달러 강세 기조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M&A 국제 자금 유출입 측면에서 올해 4월 이후 지속적으로 유출되는 양상으로 이미 변화고 있었다는 점이다 (올해 4∼8월 동안 M&A 자금 유출입 측면에서는 110억 달러 규모의 순유출이 진행되고 있었음.)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은『군사 대응과 같은 강제권력(Coercive Power)』 측면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양상이나, 주식시장 참여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경제적인 성장 유인을 보장하는 보상권력(Reward Power)과 같은 나머지 4개 권력기반 측면에서 미국의 헤게모니가 이탈될 가능성을 더 주목해야겠다. 즉, 중요한 것은 「미국의 요란한 군사적 움직임」이 아니라,『負의 저축율을 보일 정도로 과소비를 하며 미국의 미래성장력을 믿었던 미국 소비자의 소비심리 위축이 가져 다 줄 파장』일 것이다. 지금 시점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적어도 9월의 남은 반 동안 500Pt선이 강력한 저항선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월봉차트 상으로 보면 500∼600Pt를 중심으로 한 박스권이 1년 정도 지속되면서 매물벽이 매우 두터워진 상황에서 박스권을 하향 이탈했기 때문에, 지난 1년간의 박스권 하단이 이제는 강력한 저항선이 될 수 있다. 특히 500∼600Pt 부근을 중심으로 한 짧은 박스권이 너무 장시간 동안(정확하게 1년) 진행되어 왔기 때문에, 다시금 기존 박스권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450Pt선을 하향 이탈하는 조정장세가 불가피해 보인다. 따라서 당분간 기존의 관성에 입각한 시장 접근보다는 『언더슈팅(Undershooting) 현상이 극대화될 수 있는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측면에서 500Pt 에 근접할 때에서는 현금 비중을 높이는 "위험 관리 접근"이 오히려 중·단기적 관점에서 유리해 보인다.
2001.09.17 I 정동희 기자
  • (자료)외화자산 운용내역 및 수익증대 방안-한은
  • [edaily] 다음은 외환보유액 1000억달러 돌파와 관련, 한국은행이 밝힌 외화자산 운용내역 및 원칙, 운용수익 증대방안.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대 방안> □ 한국은행은 외화자산을 운용함에 있어 유동성과 안전성 확보에 우선을 두면서 수익성도 확보해 나가는 방향으로 운용하고 있음 □ 수익성 증대를 위한 그간의 조치내용을 보면, ㅇ 첫째, 주요 선진국 정부채 이외에 수익성이 양호한 정부기관채, 국제기구채 및 유로채 투자를 늘리고, 운용수익성 제고와 최신투자기법 습득 목적으로 국제 투자전문기관에의 위탁자산 운용도 확대하는 이외에, 상대가격 분석기법(relative value analysis), 수익률곡선 분석기법(yield curve analysis) 및 파생금융상품거래 기법 등 최신금융기법을 이용한 거래를 활성화 ㅇ 둘째, 보유자산의 금리·환율 변동위험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VaR(Value at Risk)시스템을 도입하였으며, 외화자산 운용시스템의 선진화를 위하여 국제 투자전문기관 및 국제기구로부터 운용시스템 전반에 대해 컨설팅을 받고 있음 ㅇ 셋째, 외화자산의 효율적인 관리와 운용인력 전문화를 위하여 지난해 5월에 운용조직을 단위 국으로 확대·개편하였으며, 인원도 꾸준히 확충 □ 외화자산 규모 증가에 부응하여 앞으로도 투자상품의 다양화와 과학적인 리스크 관리대책을 강구하는 등 배전의 노력을 기울일 것임 ㅇ 첫째, 리스크관리 대책을 강구하면서 정부채보다 수익률이 다소 양호한 정부기관채, 국제기구채, 유로채 등에 대한 투자를 추가 확대하는 등 투자대상물의 확대를 추진 ㅇ 둘째, 외화자산 운용리스크를 과학적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리스크예산(risk budgeting)제도 및 위험조정성과분석(risk adjusted performance measurement) 시스템을 도입하고, 파생금융상품거래도 활용 ㅇ 셋째, 전산시스템을 확충하여 외화자산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운용인력의 전문성 강화를 통하여 운용조직 역량 제고를 계속 추진 <외화자산 운용수익률 수준> □ 중앙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외화자산의 정확한 운용수익률은 공개하지 않는 것이 국제관행임 ㅇ 중앙은행이 외화자산 운용수익률을 외부에 공개할 경우에는 유동성이나 안전성보다 단기적인 수익증대를 중시하여 운용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여 외화자산의 위험(리스크)을 높일 우려가 있기 때문임 □ 다만 개략적으로 외화자산 운용수익률을 말씀드리면, 국제은행간 정기예치금리인 LIBOR 3개월 금리와 세계 유수의 투자전문기관 운용수익률의 기준이 되는 국제채권지수의 평균수익률과 비교하여 불리하지 않은 수준이며 ㅇ 지난 3개년("98∼"00년) 간의 실제 평균수익률은 LIBOR 금리 및 국제 채권지수 평균수익률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음 <외화자산 운용원칙과 운용위험 대비책> □ 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최종적 대외지급준비자금인 외화자산을 운용하는 국가재산의 선의의 관리자로서 외화자산의 유동성과 안전성 확보에 우선을 두면서 수익성을 추구해 나가는 방향으로 운용하고 있음 ㅇ 이러한 원칙에 따라 외화자산을 긴급한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거래비용 없이 즉시 현금화가 가능한 유동성자산과, 수익성이 높은 중장기 유가증권 중심으로 투자하는 수익성자산으로 구분하여 운용하고 있음 □ 한편 국제금융시장에서 외화자산을 운용함에 따라 신용위험, 시장위험, 유동성위험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처하여 각각 다음과 같은 원칙하에서 외화자산을 관리 ㅇ 투자대상물을 선진국정부, 국제기구 및 신용도가 우수한 금융기관이 발행 또는 인수한 채권 등으로 제한하고, 엄격한 기준에 따라 거래기관을 선정함으로써 신용위험을 최소화 ㅇ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특성 및 국제기준을 감안, 통화구성비, 자산의 평균잔여만기 등에 관한 운용기준(Benchmark)을 사전에 설정함으로써 시장위험 및 유동성위험에 대처 ㅇ 특히 환율·금리 변동위험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VaR(Value at Risk)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으며, Risk Budgeting System 도입예정 <외화자산 운용내역 및 통화별 비중> □ 2001.9.15일 현재 한국은행이 국외에서 운용하고 있는 외화자산은 약 1,000억달러로 이는 주요 선진국 발행 정부채·정부기관채, 국제기구채, 유로채 등 신용등급이 우수한 유가증권과 신용등급이 우수한 금융기관 등에 대한 예치금으로 운용하고 있는 바, 유가증권이 전체자산의 90% 정도를 차지하고 있음 □ 통화별로는 우리나라 정부의 대외부채 통화비중, 대외경상지급의 통화비중, 세계 정부채시장 구조, 세계 중앙은행들의 보유통화 구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미달러화·EURO화·일본엔화 등의 통화를 중심으로 운용 하고 있음 ㅇ 다만 중앙은행 외화자산의 통화별 구성비는 외부에 공개될 경우 헷지펀드 등 국제금융시장 투기자들로부터의 공격에 쉽게 노출될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중앙은행과 불필요한 마찰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구체적인 내역을 밝히지 않는 것이 국제금융관행임
2001.09.17 I 조용만 기자
  • [KOTRA 동향보고]미 보복계획에 따른 중동국가 동향
  • [edaily] 다음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중동지역 무역관이 알려온 미국의 보복 계획 발표후 중동국가들의 움직임입니다. 1. 미국의 보복계획 발표에 따른 중동국가들의 동향 가. 최근 동향(9.16-17) □ 파키스탄 ㅇ 아프칸 국적자의 은행계좌 동결 -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국경도시인 페샤와르에서 활동하는 중요 300여명의 아프칸 국적자에게 15일부터 은행동결조치 ㅇ 브리티쉬항공, 루프트한자항공 화물기 운행 중단 ㅇ 파키스탄 전시상태 돌입 - 미국 군사행동대비 군사 재편성 및 주요기지로 이동 ㅇ 무샤라프 대통령, 34명의 국가(종교)지도자급 인사들과 회합 시도 - 미국협조에 대한 대국민 설득의 일련의 과정으로 해석 ㅇ 파키스탄 활동 UN요원 3일내 철수키로 - UN마약통제요원으로 활동중인 요원으로부터 인용 ㅇ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국경 이상 평온 유지 □ UAE ㅇ 아프카니스탄 탈레반 정권과의 관계 재검토 발표 - UAE는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과 함께 세계에서 탈레반 정권을 인정한 3개국중 하나이나, 1999년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직항로 중단, 교역중단 등을 포함한 유엔제제에 동참한바 있음. ㅇ 현지 언론은 이스라엘이 현재의 상황을 최대한 자국의 이익에 기회주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논평. - UAE 정부는 군과 경찰에 경계를 강화하도록 조치함과 아울러 공항 검색도 대폭 강화한 것으로 파악. ㅇ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 - 현지 국내 지상사중 일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동반가족들의 항공권을 예약토록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지상사는 인근지역내 출장을 전면 취소한 상태로서 UAE 지역을 제외한 기타 비즈니스 업무는 소강상태임. - 일본 업체중 일부는 현재 철수를 시작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유럽과 미국업체들은 대부분이 철수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메이져 원유회사들은 걸프국 직원들에게 각별한 주의와 함께 출장을 금지하고 피난준비를 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보도됨. - 현지 은행등 금융기관에는 유럽과 미국인들의 예금인출이 행하여 지고 있으며 달러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 ㅇ 유가동향 - UAE 석유장관은 두바이에서 개최된 "Arab Oil & Gas Show"에 참가하여 유가를 OPEC BASKET 범위인 $22-28내에서 유지토록 할 것이라며, 최근의 테러사태후 유가급등은 투기에 기인한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 □ 리비아 ㅇ 리비아 정부는 계속 공식적인 논평이나 언급을 자제하고 있으며, 언론들도 보도 자체를 기피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음. ㅇ 여론은 여전히 조용한 편이며, 대미테러 공격을 찬양하는 기색은 찾기 어려우며, 대다수 국민들은 리비아가 개입되지 않은 것으로 믿고 있지만, 미국의 대 아프카니스탄 공격 이후의 사태 변화 전망에 대해 일말의 불안감을 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됨. - 아울러, 리비아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 가해지지 않더라도, 인근 제3국에 대한 공격 및 대외관계로 인해 사태가 급반전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음. ㅇ 일부 항공사의 운항취소로 인해 긴장된 분위기가 일고 있음. - 지난 목요일(9.13) 스위스 항공의 운항이 취소된 것과 관련하여, "미국의 공격우려 때문이 아니냐" 하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음. - 다른 항공사들은 모두 정상적인 운항을 계속하고 있으며, 금일 현재까지 운항 취소 계획을 세운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됨. □ 요르단 ㅇ 모든 관공서, 은행, 업체들이 평상시와 같이 근무하였으며 거리도 차분한 분위기를 회복하였음. ㅇ 미국의 보복공격에 대해, 요르단은 직접적인 영향권이 아니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며 오히려 미국 보복 공격이후 주재국내 과격 이슬람 세력의 외국인에 대한 테러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음 ㅇ 인근국가 이라크 폭격 가능성은 항상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음 □ 이집트 ㅇ 미국의 대 아프카니스탄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언론들이 이같은 사실보도를 주요 외신발로 보도하고 있으나 각 신문 사설에서는 점차 "이슬람을 무조건 매도하지 말라. 모든 책임이 이슬람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논조가 점점 강해지고 있음. ㅇ 이집트 정부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에 대해 현재 찬성도 반대도 표명하고 있지 않음. ㅇ 바이어 동향 - 그간 매일 운행되었던 이집트-미국간의 항공편 재개가 당분간 어려워짐에 따라 특히 대미 수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바이어들이 우려 - 2000년 통계로 미국은 이집트 총 수출의 7%, 총 수입의 13%를 차지하고 있는데 대미수출품은 원면 등 섬유관련 제품이며 대미수입품은 옥수수등 곡물류를 비롯, 전자부품, 정밀기계류 등임. □ 사우디아라비아 ㅇ 현지인들의 정서 및 반응 - 이번 태러가 이슬람 종교나 문화, 정서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슬람권과 금번 테러의 관련성을 부인하는 시각임. - 특히 사태 발생 이후 즉시 납득할 만한 근거 없이 이슬람권이 배후 세력으로 지목되고 사태가 진전되고 있는 것에 대하여 아주 불만스런 시각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금번 테러사태에 대하여 애써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고 있음. - 또한 아직까지 표출되고 있지 않으나 반미감정이 상당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미국의 보복행동의 강도가 높아질수록 미국 등 크리스찬 문화권인 서방국가들이 이슬람 국가들을 핍박한다는 의식이 강해질 것이며 반미, 반유럽 감정이 격화될 것으로 보임. ㅇ 사우디 경제에 미치는 영향 - 사우디 정부는 친미정책을 견지하고 있으며 테러세력으로 지목 받고 있는 오사마 빈라덴도 수년전에 이미 국적을 박탈당한 상태로서 미국의 보복행동에 직접 대상이 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음. - 그러나 미국의 아프카니스탄 공격 등 보복행동이 본격화되면 1999, 2000년 고유가로 활성화되기 시작하던 공공부문의 각종 프로젝트가 잠정 중단 또는 연기될 것이 예상됨. - 특히 이번 미 테러사태로 왈리드 등 대형 투자가들이 미 증시에서 큰 손해를 본 것으로 전언되고 있으며 실제로 왈리드 이외에도 대다수의 재산가들이 미국에 투자하고 있어 보이지 않는 경제적인 타격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됨. ㅇ 한국의 대사우디 수출에 미치는 영향 - 미국의 보복행동이 개시되고 전쟁 국면에 진입하면 향후 추이를 보면서 프로젝트 관련 및 내구소비재의 주문은 지연 및 연기될 것으로 보이나 생필품을 거의 수입에 의존하는 사우디의 입장에서는 직접 전쟁에 연루될 가능성이 적음에 따라 생필품 수입에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임 - 다만 인도양과 걸프 해역이 영향권이 될 것이므로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 아시아국가로부터의 수출화물의 수송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임. ㅇ 원유가에 미치는 영향 - 걸프전 발발 후 원유가 폭등하였던 사례로 미루어 유가가 폭등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으나 당시와 지금의 상황은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지배적임. - 걸프전 당시는 전쟁지역이 쿠웨이트, 이락, 사우디 등 산유량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지역이었으나 지금은 아프카니스탄이 주 타겟이므로 보복행동이 인근 국가로 확산되지 않는 경우 산유량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심리적인 요인을 제외하고는 큰 영향이 없다는 것이 그 근거임. - 또한 사우디 정부는 유가안정이 경제안정과 직결되는 것으로 간주, 유가가 25불 수준에서 안정되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는 것도 또다른 이유임 - 결론적으로 초기에는 심리적인 요인에 의하여 약간의 상승세를 보일지도 모르나 수급여건 및 산유국의 가격안정 의지에 의하여 국제 유가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음. ㅇ 바이어 동향 및 특이사항 - 현재 사우디는 모든 경제활동이 정상적으로 수행되고 있으며 미국인이나 유럽인 등 외국인의 집단거주단지 출입시 차량에 폭탄설치 여부를 탐색하는 검문검색이 종전보다 강화된 것 이외에는 평소와 다름이 없음. - 미국의 보복조치가 시작되고 강도가 심하게 되면 현지인들의 반미감정이 고조되어 국민이나 기업체들의 일각에서 미국상품 불매운동의 가능성도 감지되고 있음. . 작년 연말에도 미국상품 불매운동이 있었으나 정부가 대기업을 중심으로 회유, 무마시킨 적도 있으므로 미국의 보복조치가 가시화되면 현지인들의 미국상품 및 서방국가의 상품을 보이콧하는 움직임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아주 높음. - 따라서 아국 기업들이 주재국 바이어를 접촉시도 주재국이나 주재국 국민이 미국 테러에 관련성 등을 문의하여 감정을 자극하지 않아야 할 것이며 가급적 미국 테러에 대해서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이 바람직함.
2001.09.17 I 이훈 기자
  • 자동차 수익전망 하향 불가피 등 신영 모닝포인트(13일)
  • [edaily] 다음은 13일 신영증권 모닝포인트 내용입니다. ◇유가동향 미국에 대한 테러로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며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였으나, 가격상승을 막기위해 증산을 실시할 수도 있다는 OPEC의 발언으로 유가는 빠른 속도로 안정을 되찾고 있음. Brent 기준 유가는 9월 11일 $1.61 상승하였으나, 9월 12일 $1.04 하강한 $28.02로 마감하였음. ◇정유산업 투자의견 유가급등 가능성에 따라 원유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 정유사들의 주가가 상승하였으나, 국내 정유사들은 대규모 원유자산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제품 가격이 유가에 연동되고 있어 큰 수익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됨. ◇자동차업종 수익전망 하향 불가피 이번 미국 테러사태가 자동차업종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3가지로 판단된다. 1. 소비심리위축에 따른 내수시장 및 미국자동차시장 위축 :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가의 비상상태에 따른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어 고가의 소비재시장인 자동차시장은 위축이 불가피함. 2. 유가 불안정 : 유가상승에 따라 자동차수요의 위축도 예상되며, 이것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자동차시장 전체수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 3. 환율불안정 : 자동차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한국자동차업체의 채산성은 환율불안정에 따라 크게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3가지 사항을 종합해볼 때 자동차업종의 수익전망 하향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되며 이에따라 자세한 실적전망치는 추후 보고서로 발간할 예정임. ◇미 테러사건 이후의 철강업종 단기적 그리고 직접적으로는 큰 영향이 없으나, 장기적인 면에서 간접적인 영향은 존재할 것으로 판단됨. 미국시장에 대한 대미 수출비중은 현재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임. 1998년 국내 철강업체들의 대미 수출량이 350만톤으로 크게 증가하였으나, 그 이후 점차 줄어들어 2000년 약 235만톤의 수출량을 기록하며 전체 수출물량 중17%를 차지함. 특히 올해는 미국의 세이프가드 201조 발동을 위한 조사가 시작되면서 업체들이 자율적으로 대미 수출을 감소시킴에 따라 상반기에 전년 동기대비 26%감소한 106만톤의 수출물량을 기록하였음.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소비심리 위축, 경기회복의 지연이 발생한다면 자동차 및 가전제품의 수출을 통해 나갔던 철강재 수요도 줄어들어 철강경기의 회복에도 악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됨. ◇미테러 국내 통신업영향 안부전화로 인해 국제전화 폭증하고 있으나 어제는 통화완성률이 약 60%대가 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오늘정도는 완전히 통화완성률이 평상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됨. 한통과 데이콤등의 국제전화 매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기 때문에 전체매출액에 주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 오히려 국제전화를 전담하는 별정통신사업자들의 매출 증가가 예상됨. 이외에 통신산업은 내수산업이기 때문에 펀더멘탈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되진느 않음. ◇방송/광고 : 간접적으로 부정적 영향. 특히, YTN은 현금화 판단 미국 테러사건에 의한 국내 방송/광고산업에의 직접적인 영향은 없으나, 방송/광고산업이 국내경기에 민감한데, 국내경기는 수출에 또한 민감하므로 간접적인 영향을 받아 위축세가 지속될 전망임. 또한, 불안심리의 가중으로 소비를 억제하여 미래의 불안정에 대비하려 하기 때문에 더욱 회복세가 느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됨. 동업종 중 YTN(40300)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미국CNN등의 영향과 뉴스 등 정보제공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기 때문으로 판단됨. 그러나, YTN의 주된 수익원은 광고(비중 67.2%)이므로 이번 사태로 인한 펀드멘탈 측면에서 개선 효과는 미미함. 미국CNN은 뉴스정보를 수수료를 받고 직접판매하므로 우리나라의 YTN의 수익구조와 다름. 현주가대비 PERDL 55배가 넘는 고평가상태이므로 추격매수보다는 현금화가 바람직함. ◇미국테러의 은행주 영향 사태가 장기화된다고 가정했을 때 안전자산선호현상이 재차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 이는 두가지 면에서 은행주에 영향을 미칠 것 1. 이자수익자산을 확대시킬 것 주춤했던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되부추길 것임. 8월 자금시장은 1) 투기등급 회사채 발행축소 2) 회사채 리스크 프리미엄 확대, 3) 기업대출의 위축 등 전반적으로 리스크 방어적인 형태의 동향을보여왔는데, 이와 같은 외적 충격은 결국 자금의 은행집중을 상당기간 유지시길 것으로 예상되기때문임. 2. 수신금리인하로 대응할 가능성 이자수익자산의 확대가 기업대출로 이어질 가능성은 별로 없음. 따라서 가계대출에 대한 경쟁양상은 더욱 더 심화될 것이고 이자스프레드의 압박은 커질 것임. 이에 은행권은 수신금리 인하로 대응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됨. 시중자금이동의 이자율 민감도가 금번 사태로 낮아질 것이므로 은행권이 수신금리 인하로 인한 자금 이탈 우려를 축소시킬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임. ◇보안관련주 - 현재 코스닥에 등록된 보안관련주 중 주력 보안 분야에서 선두권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시큐어소프트, 퓨쳐시스템은 전일 시장 대폭락에도 불구 양호한 투자심리를 유지, 시큐어소프트는 10% 상승마감하였으며, 퓨쳐시스템은 4% 하락 마감하였음. 반면, 코스닥시장에 선 등록되어 주력 보안 분야에서 선두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간 높은 벨류에이션을 받았던 장미디어와 싸이버텍은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음. - 즉, 선두보안주와 그렇지 못한 보안주간에 주가 차별화 과정이 시큐어소프트 등록이후 점차 가속화 되고 있는 상황임. 이는 보안시장의 높은 성장성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킬 만한 적절한 투자 종목의 부재로 기존 보안주들이 과매수 상태에 있었으나 선두 보안주들이 속속 시장에 진입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시장의 인지도나 기술력에서 우위에 있는 종목들로 이전되고 있기 때문임. - 금일 안철수연구소의 등록으로 이러한 주가 차별화 과정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됨. 더불어, IT 경기 침체, 불확실한 거시 환경 등으로 전저점 부근까지 하락해있는 코스닥시장의 유일한 탈출구로서 보안관련주가 전면에 나서고 있다는 점, 즉, 대체 투자 종목이 부재하다는 점에서 안철수연구소 등록 이후에도 보안관련주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 다만, 시큐어소프트, 퓨쳐시스템 등 선두보안주들도 펀더멘탈 대비 현재 주가가 과열권을 향해 전진하고 있음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임. ◇보험약 664품목 6.15%약가 인하 98개 기업의 664 보험약품의 상한금액(의약품 사용 후 보험공단에 청구하는 금액의 상한선)이 6.15% 인하되며 내주 중 개별 품목이 발표될 예정. 지속적인 약가 인하 압력은 영업이익 축소 원인으로 작용하지만 인하의 근거는 의료기관 및 약국과 공급업체의 실제 거래 금액을 기준으로 행해지고 있어 실제 인하 폭이 외형 축소로 직결되지는않을 것으로 보여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 ◇코스닥신규등록 (코오롱정보통신 : 22520) - 상반기 실적 기준 업계 6위 규모의 SI업체임. - 동사는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1,443억원, 영업이익 57억원으로 매출액의 경우 전년 반기 대비 44%의 성장을 보였으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9% 감소하였음. 상반기 주요 21개 SI 업체들의 평균 매출성장률과 순이익 증가율이 각각 0.7%, -40%임을 감안할 시, 동사는 상대적으로 우수한 실적을 보여주었으나 IT경기 침체로 인한 출혈 경쟁으로 대변되는 상반기 SI 시장의 트랜드를 벗어나지는 못하였음. - 동사는 Value Chain망을 이용한 안정적인 수요창출이 가능하다는 점, 동종업체 평균 대비 낮은 고정비로 1인당 매출액이 최고 수준이라는 점, 그룹사 매출 비중이 낮다는 점 등의 연유로 기 등록된 종합 SI 업체들에 비해 프리미엄을 줄 수 있으나, 현재 종합 SI 업체들의 평균 PER이 6~8배에 불과하다는 점과 미국 테러 사건으로 인한 불확실한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할 시, 등록 후 주가 상승 여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됨. - 주간사 추정 "01년 예상 EPS 2,889원, 공모가 기준 PER 6.5배
2001.09.13 I 김세형 기자
  • (초점)외환시장 안정, "불확실성 커졌기 때문일 뿐"
  • [edaily] 미국의 테러쇼크는 국내 외환시장에 불확실성을 높여주고있다. 달러/원 환율은 12일 9.70원 급락이후 13일 소폭 반등국면으로 돌아서는 등 나름대로 안정을 되찾고있지만 실제 외환시장을 지배하는 건 짙은 관망분위기다. 은행간 투기적 거래는 거의 자취를 감췄다. 미국에 본사를 둔 외국계 은행들이 본지점 결제의 문제를 우려, 거래를 극도로 자제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거래량 급감..외국계 은행, 시장 이탈 미국이 사상최악의 테러를 당하기 전날인 11일 국내외환시장의 현물환 거래량은 31억6570만달러를 기록했다. 9월들어 20억달러를 간신히 웃돌던데 비해선 약간 늘어난 것. 그러나 미국의 테러쇼크가 외환시장을 강타한 12일 현물환 거래량은 12억6650만달러로 급감했다. 하루평균 35억달러에 육박하던 지난 7월에 비해선 3분의 1로 줄어든 것. 이처럼 외환거래량이 급감한 것은 외국계 은행들이 외환시장을 사실상 이탈했기 때문. 외국계 은행 한 딜러는 "상당수 외국계은행들이 테러쇼크로 직간접 피해를 입었고 이에 따라 본점과의 결제시스템에 이상이 발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외환거래를 자제하라는게 대부분 외국계 은행들이 취한 조치였다"고 전했다. ◇거래 소극적인건 국내은행도 마찬가지 현재 외국계 은행들 못지않게 국내은행들도 투기적 거래를 극도로 자제하고있다. 무엇보다 환율방향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고민이 큰 탓이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오늘도 기업들의 실수요외엔 거래가 거의 일어나지않고있다"며 "환율이 아래든 위든 모두 열려있다는 점에서 한쪽 포지션을 선택하기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13일 외환시장에서는 10시10분 현재까지 기업들의 소규모 네고물량이나 결제수요가 유입되며 간간히 거래가 이루어지고있으나 평소보다 위축된 모습이 뚜렷하다. ◇환율 상승요인과 하락요인의 충돌 환율이 오를 요인은 주가하락과 금융불안, 대우차 현대투신 등 대형 외자유치 협상의 지연가능성 등이다. 당국의 강력한 환율안정 의지는 환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상승요인으로 꼽아도 무리가 없다. 반면 미국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달러화 약세 가능성은 환율에 하락요인이다. 12일 환율이 9.70원 급락한데서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물론 12일부터 각국 중앙은행이 일방적인 달러약세를 저지하기 위해 공동보조를 취하기 시작한 대목은 달러약세 전망의 힘을 빼는 최대변수. 이처럼 환율등락요인이 얽혀있는 상태에서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건 "관망"이다. 다른 은행 딜러는 "오늘 오전장은 환율방향을 탐색하기 위해 소량의 매수나 매도주문을 내놓고 지켜보는 전형적인 관망장세"라며 "이번주말까지는 은행들의 투기적 거래가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13일 환율이 전날의 급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하는 등 안정돼있는 것은 주변의 불안요인들이 사라졌기 때문이 아니라 서로 팽팽히 맞서있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2001.09.13 I 손동영 기자
  • 환율, 급락했지만 방향은 "아닌데"..1286.1원(마감)
  • [edaily] 12일 달러/원 환율이 미국의 테러쇼크 충격을 이기지못한 채 급락, 전날보다 9.70원 낮은 1286.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일이후 7일째 이어지던 환율상승세는 꺾였다. 달러약세가 전세계적으로 진행되면서 원화는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주가폭락에 따른 환율상승압력도 엄연히 존재하고있다. 현물환 거래량은 13억달러에도 못미쳐 평소의 절반이하로 급감했다. 환율예측이 그만큼 어려워졌다는 뜻이다. ◇12일 시황 환율은 전날보다 8.80원 낮은 1287원으로 거래를 시작, 개장직후 1288원으로 잠시 상승한 뒤 9시52분 1282원까지 폭락했다. 전날 종가대비 13.80원이나 낮은 수준. 1283원대를 바닥으로 삼은 환율은 서서히 반등, 1285~1286원 범위에서 주로 움직이며 1286원으로 오전거래를 마쳤다. 오후거래는 더욱 위축됐다. 1286원에 오후거래를 재개, 한동안 1285~1287원 박스권을 형성하며 등락하던 환율은 4시를 넘기며 달러/엔 환율의 하락폭이 커지자 4시6분쯤 1283.7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반등한 환율은 전날보다 9.70원 낮은 1286.1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하락요인은 달러/엔뿐, 상승요인은 주가 등 너무 많아..불안감 미국 테러쇼크를 막기위해 외환당국은 개장전부터 구두개입에 나섰다. 재경부는 "정부는 수출입결제등 기업들의 외환거래에 불편함이 없도록 외환시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토록 할 것"이라며 "다만 불안심리에 편승한 투기조짐 등으로 환율이 급변동할 경우 다각적인 조치를 통해 시장안정에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불안심리에 쐐기를 박으려는 의지를 장중에도 여러차례 확인시키는 모습. 기업들의 네고물량과 결제수요가 유입되며 거래가 이루어졌을 뿐 평소 시장을 주도하던 은행간 투기적 거래는 거의 자취를 감췄다. 환율이 급등과 급락의 가능성을 모두 안고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포지션을 새로 가지기는 부담스럽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역외세력도 거래를 자제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환율이 1283원수준까지 내려가면 결제수요가 물량을 흡수하고 반등하면 네고물량이 공급되는 등 막혀있는 장세였다"며 "일부 에너지수입업체들의 매수세도 환율하락을 막는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장에서 환율을 떨어뜨릴 요인은 달러/엔 환율뿐이며 폭락하는 주가,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매도, 경기침체 장기화 전망, 현대투신을 비롯한 주요현안 등 모두가 환율상승요인"이라며 "달러/엔이 반등할 경우 원화환율은 더 큰 폭으로 반등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주요 지표 추이 달러/엔 환율은 5시18분 현재 119.60엔으로 반등하고있다. 전날 도쿄시장에서 122엔대 진입을 노리는 오름세를 타던 분위기는 미국의 테러쇼크로 완전히 사라졌고 폭락세를 이어갔다. 오후장 중반까지 119엔선이 비교적 강하게 지지되다 118.6엔대까지 떨어지기도했다. 미일 외환당국의 공조개입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어서 일방적인 달러/엔 하락보다 반등을 예상하는 분위기가 강해지고있다. 증시의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1150억원 주식순매도를, 코스닥시장에서 38억원 순매수를 각각 기록했다. 이같은 주식매도공세는 역송금을 위한 달러수요를 유발하며 환율상승요인이 되는게 보통. 주가하락이 13일에도 이어질 경우 환율방향은 예측이 대단히 어려워진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9억18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3억4850만달러가 거래됐으며 스왑은 각각 2억5000만달러, 1억4600만달러가 체결됐다.
2001.09.12 I 손동영 기자
  • 환율 9.7원 급락, "달러 약세"..1286.1원 마감(1보)
  • [edaily] 12일 달러/원 환율이 미국의 테러쇼크 충격을 이기지못한 채 급락, 전날보다 9.70원 낮은 1286.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일이후 7일째 이어지던 환율상승세는 완전히 꺾였다. 달러약세가 전세계적으로 진행되면서 원화는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주가폭락에 따른 환율상승압력도 엄연히 존재하고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8.80원 낮은 1287원으로 거래를 시작, 개장직후 1288원으로 잠시 상승한 뒤 9시52분 1282원까지 폭락했다. 전날 종가대비 13.80원이나 낮은 수준. 1283원대를 바닥으로 삼은 환율은 서서히 반등, 1285~1286원 범위에서 주로 움직이며 1286원으로 오전거래를 마쳤다. 오후거래는 더욱 위축됐다. 1286원에 오후거래를 재개, 한동안 1285~1287원 박스권을 형성하며 등락하던 환율은 4시를 넘기며 달러/엔 환율의 하락폭이 커지자 4시6분쯤 1283.7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반등한 환율은 전날보다 9.70원 낮은 1286.1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은 4시30분 현재 119.07엔을 나타내고있다. 전날 도쿄시장에서 122엔대 진입을 노리는 오름세를 타던 분위기는 미국의 테러쇼크로 완전히 사라졌고 폭락세를 이어갔다. 오후장 중반까지 119엔선이 비교적 강하게 지지됐지만 유럽장으로 넘어가며 118.6엔대까지 떨어지기도했다. 재정경제부는 이날 개장전 "정부는 수출입결제등 기업들의 외환거래에 불편함이 없도록 외환시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토록 할 것"이라며 "다만 불안심리에 편승한 투기조짐 등으로 환율이 급변동할 경우 다각적인 조치를 통해 시장안정에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라고 구두개입에 나섰다. 시장의 불안심리에 쐐기를 박으려는 의지가 강했고 장중에도 이런 의지가 철저히 시장에 반영되는 모습이었다. 증시의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1150억원 주식순매도를, 코스닥시장에서 38억원 순매수를 각각 기록했다. 이같은 주식매도공세는 역송금을 위한 달러수요를 유발하며 환율상승요인이 되는게 보통. 주가하락이 13일에도 이어질 경우 환율방향은 예측이 대단히 어려워진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9억18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3억4850만달러가 거래됐으며 스왑은 각각 2억5000만달러, 1억4600만달러가 체결됐다.
2001.09.12 I 손동영 기자
  • 환율 추가하락, 투기적 거래 위축..1284.6원(15시9분)
  • [edaily] 12일 오후 달러/원 환율이 다시 하락폭을 확대하고있다. 달러/엔 환율이 119엔대를 하향돌파한 영향이 강하다. 3시9분 현재 환율은 전날보다 11.20원 낮은 1284.60원. 현재 외환시장의 투기거래는 거의 자취를 감췄다. 간간이 기업들의 실수요 거래나 은행권의 포지션조정만이 이어질 뿐 이며 투기적 거래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 은행딜러들은 거래량이 평일의 1/3수준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1286원에 오후장을 개장한 환율은 한동안 1285.50~1286.50원의 좁은 박스권에서 이리저리 떠밀려다녔다. 서서히 저점을 낮추며 2시37분 1285원까지 밀린 환율은 잠시 등락을 거듭하다 엔 강세를 뒤따르며 낙폭을 키웠다. 1285원을 밑으로 뚫은 환율은 1284.50원까지 떨어졌다. 3시9분 현재 달러/엔 한율은 118.81엔이다. 한편 진념 부총리는 이날 "환율이 급등락하거나 투기세력이 외환시장을 왜곡할 경우 정부가 개입할 것"이라고 말하고 "한국은행도 이를 대비한 만반의 대책을 갖췄다"며 "주가와 환율, 외국인자금의 이동상황, 수출·입 변동추이 등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로써는 증시안정을 위한 주가변동폭 조절 및 연기금 증시참여 유도와 같은 인위적인 정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진 부총리의 발언이후 딜러들이 더욱 몸을 사리고 있다"며 "환율방향에 대해 확신할 수 없어 관망이 최선이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증시의 외국인들은 대거 주식매도에 나서 거래소시장에서만 1000억이 넘는 주식을 팔았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1174억원 매도우위, 코스닥시장에서는 38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2001.09.12 I 하정민 기자
  • 환율 9.8원 폭락, 테러쇼크 직격탄..1286원(오전)
  • [edaily] 12일 달러/원 환율이 미국의 테러쇼크를 반영하며 개장초 1282원까지 폭락한 뒤 반등, 전날보다 9.80원 낮은 1286원으로 오전거래를 마쳤다. 전날까지 7일연속 상승하며 1295.80원까지 치솟을 때의 분위기는 완전히 사라졌다. 전세계적으로 달러약세가 심해지면서 달러/엔 환율은 전날 도쿄시장에서보다 2엔가량 낮은 119엔대로 급락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8.80원 낮은 1287원으로 거래를 시작, 개장직후 1288원으로 잠시 상승한 뒤 9시52분 1282원까지 폭락세를 이어갔다. 전날보다 13.80원 낮은 수준. 전날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는 호가가 형성되지도 못했다. 이후 1283원대를 바닥으로 삼은 환율은 서서히 반등, 1285~1286원 범위에서 주로 움직이며 전날보다 9.80원 낮은 1286원으로 오전거래를 마쳤다. 달러/엔 환율은 12시 현재 119.24엔을 나타내고있다. 전날 도쿄시장에서 122엔대 진입을 노리는 오름세를 타던 분위기는 미국의 테러쇼크로 완전히 사라졌다. 119엔선이 비교적 강하게 지지되는 양상. 한편 재정경제부는 이날 개장전 "정부는 수출입결제등 기업들의 외환거래에 불편함이 없도록 외환시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토록 할 것"이라며 "다만 불안심리에 편승한 투기조짐 등으로 환율이 급변동할 경우 다각적인 조치를 통해 시장안정에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라고 구두개입에 나섰다. 시장의 불안심리에 쐐기를 박으려는 의지가 강했다. 이는 일본도 마찬가지여서 시오카와 마사주로 재무상은 "미국의 폭탄테러 사건과 관련 환율시장을 면밀히 주시하겠다"며 "필요한 경우 일본 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하기도했다. 기업들의 실수요 거래가 간간이 체결될 뿐 은행간 거래는 상당히 위축됐다. 환율의 방향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외환거래 정산에 문제가 발생할 지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으로 거래가 자연스레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2001.09.12 I 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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