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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333건

  • 10월 선물거래 폭증..거래대금 150조 돌파-KOFEX
  • [edaily] 10월 선물시장은 선물거래소 출범이후 최대의 유동성을 나타냈으며 일평균 거래량은 7만2724계약에 달했다고 선물거래소가 5일 밝혔다. 거래량과 더불어 중요한 유동성지표인 미결제약정역시 거래량과 동반 증가세를 보여 8만3050계약을 기록했다. 선물거래소는 "선물시장 거래량의 폭발적인 증가는 국채선물의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것이 주 원인"이라며 "1월에는 37조에 불과했던 거래대금이 10월들어 올해 초보다 5배나 증가한 150조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선물거래소에 상장된 상품중 국채선물 거래비중은 92.1%를 차지했다. 달러선물 6%, 코스닥50선물 1.8%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 10월 중순이후 금리 급등세 및 향후 금리에 대한 엇갈린 전망들로 대형기관의 헤지거래 및 투기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국채선물은 10월10일~12일 3일연속 단일종목 최대거래량을 세 번이나 경신하기도 했다. 한편 시장참여자 구성은 은행(28.1%), 투신(26.7%) 등 기관투자자의 비중이 높았고 개인투자자 비중은 15.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선물거래소는 "선물시장 개장 초 개인투자자 비중이 전체 투자자중에서 가장 높았던 것과 비교할 때 선물시장의 활성화와 더불어 위험관리 필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음을 반증한다"고 분석했다.
2001.11.04 I 하정민 기자
  • (전망)환율 방향상실..박스권 "고수" vs "돌파"
  • [edaily] 전날밤 발표된 미국 10월 NAPM제조업 지수는 예상치인 44를 밑돌아 39.8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NAPM지수 발표 후 한때 121엔대로 밀렸지만 반도체주 랠리를 기반으로 상승한 뉴욕증시때문에 다시 122엔으로 되돌아왔다. 2일 선물회사들은 원화환율이 방향성을 상실한 채 시장흐름을 뒤따르는 장세를 나타내겠다고 전망했다. 역외매수 출현이라는 상승요인과 증시상승 및 달러약세라는 하락요인이 맞부딪혀 섣불리 단정하기 어렵다는 것. 1295~1300원 박스권을 위로 벗어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나 1300원대에 올라서도 큰 의미는 두지말라고 조언했다. ◇부은선물 = 1300원대 진입이 가능할 수도 있으나 1300원에서 멀어질수록 차익 실현 욕구가 증가해 1305, 1310원 등의 저항선을 뚫을 힘이 줄어들 것이다. 아직 시장은 방향에 대한 견해를 가지기보다는 흐르는 대로 따르는 거래를 요구하는 분위기다. 전일밤 미국 NAPM지수 악화 여파로 달러/엔이 한때 121.3엔대까지 하락했으나 미 증시의 강세로 122엔을 회복했다. 2일 역시 별 변동 없는 보합권 출발이 예상된다. 전일 지지된 1295원을 의식한다면 금일 1300원 돌파시도 가능성이 크나 1300원대 진입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고점매도 관점을 유지하며 수급상 월초가 월말과 달라진 분위기가 있는지도 점검해야겠다. ◇삼성선물 = 2일 달러/원은 뚜렷한 방향을 상실한 채 전일과 마찬가지로 시장의 흐름을 쫒는 장세를 연출할 것이다. 미국 10월 NAPM지수가 15개월 연속 하락하고 9월중 세계 반도체 판매가 44.6%감소하였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상승함으로써 외국인 순매수가 어제에 이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1290원대 후반에는 매도 물량이 대기중에 있으며 지난 이틀간에 걸쳐 1295~1296원대가 강하게 지지하고 있어 1295원과 1300원을 뚫기는 그리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장중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와 역외 움직임, 월초 결제수요 유입 등이 2일 환율의 방향을 제시할 것이며 시장의 흐름을 역행하지 않는 유연한 자세가 필요하다. 예상범위:1294~1300원. ◇LG선물 = 달러 약세, 뉴욕증시 상승, 시장참가자들의 강한 박스권 인식 모두 환율 하락에 우호적이라 생각한다. 다만 주말 부담감과 위축된 변동성이 하락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어제 오후 강한 매수세를 형성하며 상승을 이끌었던 역외세력이 오늘도 매수를 이어갈 것이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시장이 얇아 역외세력의 매매가 시장을 이끌만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증시와 외국인 주식매매, 역외세력 동향을 살피며 1298~1299원 정도에서는 매도를, 1295원대에 근접해서는 매수로 접근함이 좋겠다. 엇갈린 전망으로 시장이 얇을 경우에는 투기세력의 힘이 많이 약하기 때문에 장내 수급상황이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되겠다. 이월 네고와 월초 결제수요 동향이 중요하다. 예상범위:1295~1301원. ◇동양선물 = 1300원에 대한 박스권 상단 인식으로 2일 환율은 약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1일 환율상승으로 이월 네고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고 금액이 크지는 않지만 전일 외국인 순매수 물량도 시장에 부담을 줄 것이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다시 주식순매수에 나선다면 달러매도 심리가 커질 수 있다. 다만 역외매수세가 다시 출현한다면 상승 가능성도 있으므로 이를 주목하면서 거래에 임해야겠다. 예상범위:1296~1303원. ◇국민선물 = 전일 오후 나타난 역외매수세 의도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속뜻이 무엇이든 무조건 증시가 오른다고 환율상승세가 꺾이리라는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은 좋지않다. 2일에는 1300원을 넘으려는 시도가 다시 한번 펼쳐질 것이며 장 초반의 가격변화에 주의를 기울인 다음 상황에 맞춰 포지션을 가지는 것이 유리하다. 주식시장은 확실히 내성이 강해진 느낌이다. 미 증시도 그렇지만 국내증시도 상승에 우호적인 뉴스도 없이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중이다. 아직은 불안하다는 의견과 대세상승국면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논의가 맞서고있지만 한동안 외환시장이 주식시장의 눈치를 봐야한다는 점은 분명해보인다.
2001.11.02 I 하정민 기자
  • 환율 1296원대서 수급공방..등락폭 크지않아
  • [edaily] 31일 달러/원 환율이 달러수급 공방속에 1296원을 중심으로 소폭 등락하고있다. 추가하락이 1295.70원에서 막혔지만 거꾸로 상승반전을 기대하기엔 공급우위 수급이 부담스럽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1297원에 오후거래를 재개, 1시45분 1295.70원까지 떨어지며 오전장 저점을 경신했다. 이후 환율은 1296원대초반에서 주로 움직이며 2시46분 현재 전날보다 1.70원 낮은 1296.60원을 나타내고있다. 달러/엔 환율이나 증시의 외국인 주식매매동향은 관심밖에 있다. 그보다는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과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맞서는 수급동향이 중요한 변수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시장이 네고물량 공급에 따른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라며 "현재 상황에서 환율이 반등하더라도 1297원선에서 막힐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일부 은행은 수입결제수요가 더 많은 상태"라며 "달러공급우위 수급이란 분석이 다소 과장됐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 한 딜러는 "시장 포지션도 달러매수초과(롱) 상태로 넘어온데다 오늘 매매기준환율(1296.10원)보다 높은 수준에서 전자업체 등 수출기업들의 네고물량이 공급돼 물량부담을 더해줬다"며 "1295원대후반부터는 달러매수심리가 강해지는 레벨이지만 물량부담때문에 무작정 달러사자에 나서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기적 거래에 적극적인 일부 기업들이 롱포지션을 들고 고민중인 것으로 알고있다"며 "개장초 이들의 환율상승시도가 무산된 만큼 급반등의 가능성은 높지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엔 환율은 2시45분 현재 121.81엔이다.
2001.10.31 I 손동영 기자
  • 국내외 증시악화로 환율 상승반전..1296.2원(오전)
  • [edaily] 30일 달러/원 환율이 소폭 상승세로 반전하며 전날보다 2.20원 높은 1296.2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쳤다. 대부분 거래를 1295원대에 소화했지만 상승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편이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50전 낮은 1293.50원에 거래를 시작한 직후 1293원으로 바닥을 다진뒤 서서히 반등했다. 9시50분쯤부터 전일종가대비 오름세로 돌아선 환율은 대부분 거래를 1295원대에서 소화한 가운데 11시1분쯤엔 1296.1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오전장 마감을 앞두고 다시 오름세가 강해진 환율은 11시55분쯤 1296.20원까지 고점을 높인 뒤 전날보다 2.20원 높은 1296.2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감했다. 개장초부터 국내외 주가하락과 외국인 주식순매도 반전 등을 근거로 달러매도초과(숏) 포지션인 세력들이 달러매수에 나서 환율을 끌어올렸다. 역외세력의 매수세도 과장되게 알려지며 매수세를 이끌었다. 월말을 맞았지만 수출업체 네고물량 공급은 부진한 편. 오히려 수입결제수요가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 주식매수대금 등 잉여물량으로 매수세가 채워지는 모습. 시중은행 한 딜러는 "그동안의 하락에 대한 조정쯤으로 이해한다"며 "주가하락등 주위상황도 환율의 상승반전에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그는 "역외세력의 달러매수가 강하지 않았는데도 일부에서 과장된 것은 투기적인 달러매수세력들의 핑계일 뿐"이라며 "예상과 달리 수출업체 네고물량 공급이 많지않아 달러수급상 1297~1298원선까지의 상승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12시9분 현재 121.86엔으로 보합권을 유지하고있다. 증시의 외국인은 12시5분 현재 거래소에서 166억원 주식순매도를, 코스닥시장에서 55억원 순매수를 각각 기록중이다.
2001.10.30 I 손동영 기자
  • (정동희의 핫스팟)잠 못 이루는 친구에게
  • [edaily] 잠 못 이루는 친구에게 ▶ 동병상련(同病相憐)의 마음 지금으로부터 7∼8년 전 법대를 졸업하고 증권회사 영업직에 사회 첫 발을 내딛은 (죽마고우인) 당신에게 대뜸 나는 “이왕에 시작한 고시 공부 좀 더 계속하지, 증권회사에는 왜 들어가느냐?”고 반문했던 때가 생각난다. 그 때 당신은 “고시 공부가 쉽지 않다는 걸 깨달았고, 이왕 취직할 바에는 증권업종에 종사하는 게 집안의 장남으로 경제적 여유를 빨리 도모할 수 있는 지름길인 것 같다”며 나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다. 세월은 지나 97년 후반 IMF위기가 닥친 후 불행하게 문을 닫은 몇몇 증권회사에 소속된 당신은 他 증권사로 수평 이동을 한 차례 하여, 어려움 속에서도 더욱 강건하게 늘 공부하는 주식 영업맨이 되고 있다는 느낌을 멀리서 받았다. 그 동안 우리는 자주는 못 만났지만, 만나게 되면 「주식쟁이」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뭐가 재미 있다고 주식 이야기를 한 참이나 하며 “당신은 주식 영업브로커의 꿈, 나는 애널리스트의 꿈”을 그런대로 키워온 것 같다. 하지만 지난 주 후반 정말 오랜 만에 당신에게서 전화를 받고, “요즈음 잠이 안 온다, 이 바닥에 발을 들여놓는 것이 아닌데…”라는 이야기를 전해 받고 한참동안 잔잔한 슬픔에 동감하며 동병상련(同病相憐)의 마음마저 절실하게 든다. 나는 스트래티지스트(Strategist)란 직업이 내 천성(天性)이라고 순간적으로 생각한 적도 있을 정도로, 의욕적으로 일하기도 했지만, 사실 요즈음은 조금씩 겁이 나기 시작한다. 당신이 한 때 경제적 여유를 빨리 도모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했던 증권 영업에 종사하면서, 결과적으로 빚만 늘었다는 말을 자주 했었다. 성격은 다르겠지만 나도 한 때 매일 열성적으로 출연했던 모 증권 케이블TV 방송국에 들어가서 시황을 말하기가 두려워, 방송국 주변의 동네를 몇 바퀴씩 돌고 나서야 겨우 스튜디오에 들어갔고, 이젠 이것도 지쳐 그만 두었다. 현실적으로 당신과 내가 몸 담고 있는 주식시장에서 생존의 방법을 모색할 수 밖에 없는 점을 감안해서, 시장에서 지금 어떠한 일이 벌어지고 있고 또 어떻게 대처해 가야 되는지 고민해 보기로 하자. ▶ 첫번째 의문점: 「비트 크로스 전략」은 결국 모두가 흉내낼 수 있다. 이미 보도된 바와 같이, NEC·도시바·히타치·미쓰비시 등 일본 4개 메모리반도체 업체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해 자국 정부에 반덤핑관세 부과를 요구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경쟁업체와의 차별화 전략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256Mb 생산 비중을 확대하는 소위 「비트 크로스 전략」등을 통해 가격 정책에 있어 공격성을 띠는 모습을 확인하면서, 일본 메모리 반도체 업체가 놀라워 하는 모습을 읽을 수 있겠다. 최근 외국인 투자가의 삼성전자에 대한 공격적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 반도체에 대해 긍정적으로 주장하는 외국계 보고서의 주요 논리 중의 하나가 「한국 반도체 재고의 감소세 반전」이 중요한 비중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256Mb 생산 비중에 적극적으로 증대시키는 「비트 크로스 전략」이 다른 경쟁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별 어려움 없이 모방할 수 있는 전략이라, 자칫 256Mb 중심의 공급과잉 부담 요인을 높여 재고정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전문가의 지적을 간과하지 말아야겠다. 올해 들어 경기선행지수 측면에서도 저점 확인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결국 국내외 경기선행지수가 다시 꺾이며, 상반기 경기선행지수 확인 신호가 「잘못된 신호」였음을 보였다. 이와 같이「한국 반도체 재고의 정점 확인 가능성」이 『(무리한 비트 크로스 전략 등) 끝나지 않는 메모리 반도체 업체 간의 서바이벌 게임』으로 인해, 다시 한번 도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가 4분기에 영업적자로 반전될 가능성이 많지만, 반면에 시장에서는 소위 「내년도 경기 반전 기대」를 너무나 공격적으로 가격에 반영하려는 분위기이다. 하지만「내년도 경기 반전 기대」가 실제로는 초라한 반등일 가능성이 많다. 즉, WSTS(세계반도체시장통계)는 올해 세계 반도체시장 규모(출하액 기준) 전년비 32.1% 감소한 1,338억 달러 전망하면서,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금 당장 美 테러사건의 영향으로 크리스마스와 연말 상업전이 불발로 끝날 것이 확실해 보이는데, 반면에 주식시장에서 나타나는 반도체 주가의 게릴라전은 적중으로 다른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셈이다. ▶두번째 의문점 :「미국만의 10월 금리인하」, 그리고 그들만의 리그(League) 어찌 되었든 최근 미국 주식시장은 흥분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다. 내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선취매한다는 식으로 시장 논리를 풀어가고 있으나, 너무 궁색한 듯 한 인상이다. 미국의 9월 경기선행지수가 약 5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하고 있는데다, 8월 경기선행지수가 하락세를 나타내며 9.11 테러 사건이 있기 전부터 이미 경기 침체에 빠져 있었다. 특히 공급 과잉을 미국을 기점으로 한 수요 감소가 개선될 조짐도 없고 주가와 상관관계가 높은 경기선행지수마저 다시 꺾이고 있는 양상에서, 작년 이후 지겹게 반복되면서 속아왔던 「경기 반전 선취매」란 녹음 테이프를 또 다시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주 있었던 ECB에서 금리를 인하하지 않아 결국 10월에는 「미국만의 금리인하」가 된 셈이다.하지만 미국 집중 체제 시스템에 길들여진 많은 시장 참여자들은 「그들만의 리그(League)」에 동참할 수 있다는 잘못된 신념을 계속적으로 믿으려는 모양이다. ▶ 세번째 의문점 : 결자해지(結者解之) 차원에서 새로운 블랙홀(Black Hole) 성격이 강한 “강원랜드” 현실적으로 외국인 투자가의 현물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고 증가된 매도차익 잔고로 인해 베이시스가 축소 될 경우 청산을 시도하며 현물 매수를 유발할 수 있는 등 유동성에 의존한 시장 힘도 만만찮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유동성 유입에 대한 기대』가 현 시점에 시장 상승 모티브(Motive)가 되었다고 볼 때, 결국 『유동성 유입에 대한 현실 파악』이 결자해지(結者解之)란 격언차원에서 가장 확실한 시장 하락 모티브(Motive)가 될 것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지난 25일 코스닥에 등록되어 매매거래가 개시된 강원랜드가 제한된 시장 유동성을 빨아들이는 블랙홀(Black Hole)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잠복 되어 있다. 강원랜드가 시가총액이 3조원대를 벌써 기록하여 KTF에 이어 2위로 뛰어오르고 있다. 하지만, 직등록으로 인해 「양도소득세와 관련된 세원노출」문제를 해결한 기존주주의 차익실현 자금이 성격상 주식 유통시장으로 재 유입된다는 보장이 약하다. 이런 관점에서 강원랜드의 직등록은 실질적인 주식시장의 유동성 재분배 차원 측면에서 약 5천억원 가량의 유동성 감소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코스닥시장의 대표적인 벤처업종은 결국 진입장벽이 없는 업종으로 정의할 수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진입장벽이 하늘같이 높은 카지노 업종이 코스닥시장에 등록되어 제한된 유동성을 빨아들인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닌가 쉽다. 최근 강원랜드와 관련하여 적정주가를 낮게 제시하거나 주가 전망에 소극적인 애널리스트 등(저를 포함)에게 협박전화 등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우리 주식시장의 슬픈 모습이 아닌가 생각된다.】 ▶네 번째 질문 :『(돈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현재의 외국인 투자가」는 어떤 성격이 강한가? 세계의 금융 자본의 핵심을 이루는 미국 금융 자본의 많은 부분이 유대계에 의해 장악된 사실은 이미 공공연한 이야기이다. 돈의 힘에 의해 정치논리마저 영향을 받는 자본주의 속성에 의해, 유대계의 세계적인 자본은 이미 미국의 대외정책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일례로, 이스라엘은 지금도 미국으로부터 연간 30억달러 이상을 지원 받는 「미국의 최대 원조 수혜국」이 되고 있는 사실을 들 수 있다. 최근 지칠 줄 모르고 한국 주식시장을 공략하는 외국인 투자가의 정체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는 International Equity Fund 유출입만으로 설명하기에는 역부족하고 헤지펀드 성격의 자금과 같이 어우러져야만 설명이 되는 수준이다. 사실 많은 헤지펀드 자금이 유태계 성격이 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실 지난 97년 아시아 외환위기 때 말레이지아 마하티르 총리가 그 당시 그렇게 조지 소로소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사실은 어쩌면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지아와 유대교에 속한 조지소로소」간의 보이지 않는 심리 불일치였는지도 모른다. 지난 9월11일 테러 이후 『미국의 군사 보복 개시 이후 아시아시장에서 보여준 회교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지아의 反美 정서에 당혹한 국제금융 자본』은 한국 주식시장에서 “돈의 힘”에 의존하여 금융 공습을 단행하는 듯하게 적극적인 양상이다. 하지만 현재의 외국인 투자자금의 적지 않은 부분이 헤지펀드 성격이 강한 자금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유입된 자금의 한국 내 체류기간』이 뮤추얼 펀드보다는 짧을 수 있다는 점을 조금씩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 ▶친구야, 『주식시장은 결국 부익부 빈인빈(富益富 貧益貧)의 세계』인 것 같다 현실적으로 외국인 투자가의 현물 매도 강도가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거나 미국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 외부변수에 대해 이렇다 할 이야기를 주장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미 9월11일 테러 이전의 주가수준을 완전히 회복하여 가격 메리트가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어, 이 지수대에서 개인투자자의 매수세를 적극적으로 기대하기 힘들고, 실질적으로 고객예탁금의 증가세도 답보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금주 시장의 주요 관심사는 외국인의 견인 전략이 점차 수확체감의 법칙에 들어가는지 여부를 지켜보는 수 밖에 없겠다. 하지만 현 장세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외국인 투자가가 한 가지 중요한 실수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즉, 수급의 논리와 펀더멘탈의 논리가 혼재되면서 가장 유리한 쪽으로 자의적 해석이 난무하고 있는 머니 게임의 논리를 인정한다 하더라도, 스쿠루지 영감처럼 너무 그들만의 잔치를 투기적으로 벌이고 있다는 점이다. 주식시장에서 단기적으로 주목 받는 논리가 결국은 강자가 관심을 가지는 논리일 때가 많듯이, 『주식시장은 결국 부익부 빈인빈(富益富 貧益貧)의 세계』라는 걸 이제는 절실히 깨닫는다. 하지만 미국 집중 체제의 세계 경제 체제로 요약되는 「세계화 시스템」에 이슬람 일부 국가가 너무 소외된 사실이 결국 현 세계 불안의 시발점이 되었듯이, 주식시장에서 너무 일방적으로 잔칫상을 모두 휩쓸려는 과욕은 또 다른 무리수를 야기시킬 수 있다. 지난 주 친구가 들려준 “요즈음 잠이 안 온다, 이 바닥에 발을 들여놓는 것이 아닌데…”라는 이야기가 자꾸만 머리 속에 맴돈다.
2001.10.29 I 정동희 기자
  • 저금리 부작용, "노령층 이자소득세 내려야"-한은
  • [edaily] 한국은행은 28일 "저금리로 인한 노령층 이자소득자의 소득감소에 대처하기 위해 노령층에 대해서는 이자소득세를 경감해주는 방안을 단기적 보완대책으로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저금리 추세로 시중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릴 경우 투기가능성이 있다고 전제하고 앞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지속돼 투기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는 경우 토지종합정보망 운용을 강화하고 부동산투기억제를 위한 각종 행정조치 등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28일 `최근의 저금리기조에 대한 평가` 보고서를 통해 "저금리는 경제여건과 부합될 경우 국민경제 전체의 자본비용을 낮춰 기업활력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스러운 현상"이라며 "장기적으로 저금리 기조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은 김재천 정책총괄팀장은 "노령층이 각자의 선호에 따라 주식 및 채권운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신용평가제도와 공시제도 등을 개선하고 개인투자자가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 등 간접투자 실적배당상품을 널리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제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금리로 인한 부동산 투자 가능성과 관련, "수도권의 소형주택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공공부문의 주택건설, 특히 임대주택 건설을 확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한은은 최근의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경우 가계의 부채비중이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소비지출과 관련한 할부금융제도 및 금융기관 채무 분할상환제도를 정비·확충해 소득에 맞춰 원리금 상환이 동시에 진행하는 방안을 장기적 보완대책으로 강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은은 올들어 이어지고 있는 저금리 기조와 관련, "현재의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더라도 초과수요에 따른 인플레 압력은 당분간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2001.10.28 I 조용만 기자
  • "주택-서비스산업 활성화 노력"-진 부총리(상보)
  • [edaily] 진념 부총리겸 재경부장관은 26일 대한투신증권 본사 영업점에서 장기증권저축(수익증권) 1000만원을 가입하고 17층 회의실에서 업계 관계자 20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진 부총리는 증권거래세를 인하해달라는 건의를 받고 "증권거래세 인하가 중장기자금을 유인하는 요인이 되지 못하며 오히려 단기투자만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따라서 증권거래세 인하보다 확보된 재원으로 중장기 수요를 확충하는데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또 "업계가 회사채시장 활성화를 위해 투기등급채권을 편입할 수 있는 비실명펀드 도입을 건의했지만 현재로선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또한 "내수경기 부양을 위해 주택산업과 서비스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인 보완을 계속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진 부총리는 이밖에도 "금리 추가인하는 금통위에서 경제상황을 반영해 결정할 문제이며 저금리 및 유동성공급이라는 정책적 기조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증시대책과 관련 중장기수요확대 및 증시환경투명성 제고에 초점을 맞춰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며 "경제적으로는 향후 중국의 경제력제고에 따른 쇼크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호수 증권업협회장, 양만기 투신협회장, 김병균 대한투신증권 사장을 비롯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 등 20명이 참석했다.
2001.10.26 I 박호식 기자
  • (전망)환율, 혼조지속..추가하락 vs 상승반전
  • [edaily] 26일 선물회사들의 환율전망은 팽팽히 엇갈리고 있다. 뉴욕증시 급반등 및 달러/엔 횡보로 환율하락을 예상하는 쪽이 있는가하면 1295원을 저점으로 환율반등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한 의견도 있다. 1295~1300원 박스권 내의 고점매도가 편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상승과 하락논리 모두 나름대로의 근거에 기반한데다 시장분위기나 재료도 한 쪽으로 쏠리지않은 상태라 방향성을 예상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외환시장이 역외환율의 하락세 진정과 상승출발이 기대되는 국내증시 중 어느 쪽에 민감하게 반응할지가 최대 관건. ◇LG선물 = 환율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다. 간밤 역외환율 상승으로 환율 상승이 예상되지만 122엔대로 회귀한 달러/엔과 극적인 랠리를 시현한 미국 증시가 국내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임이 분명하다. 무엇보다 나스닥지수가 주요 기점(Critical Level)인 1750선을 상향돌파함에 따라 외국인 주식매수세는 더욱 강해질 수 있다. 국내증시 랠리와 외국인 주식순매수 기조 유지에 힘입어 1295원이라는 박스권 하단돌파가 지속적으로 시도될 전망. 네고장세에 대한 경계감도 강해 막연한 달러화 강세기대만 가지고 매수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 증시동향과 달러/엔을 살피며 거래에 임해야 한다는 것은 더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다. 다만 중기적으로는 미국 경기 회복 기대에 따른 달러화의 강세를 예상할 수도 있다는 것을 놓쳐서는 안되겠다. ◇부은선물 = 25일도 증시에서 외국인이 1100억원을 상회하는 순매수를 이어가며 환율하락 기대 심리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다. 그러나 달러/엔이 별다른 이슈없이 123엔 상향돌파를 이룸에 따라 1295원 박스권 하단 인식을 부추겼다. 단일 변수로서 외국인 순매수의 영향력에초점을 맞춘 거래가 타당성은 있지만 박스권 장세에 길들여진 시장참가자들이 많아 하단을 뚫을만한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하고있다. 외인 순매수외에 달러/엔 추이나 추가적 재료가 어느 방향으로 힘을 실어줄 지가 관건이다. 전일밤 달러/엔이 미 증시의 급등락을 따라 하락 후 반등했으므로 26일 보합권 출발이 예상된다. 환율하락 요인이 결정타를 가하지 못한다면 1295원을 디디고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예상범위:1293~1300원. ◇삼성선물 = 1295원에 대한 레벨부담감과 뉴욕증시의 극적인 반등으로 26일 환율은 전일처럼 재료와 수급에 의해 공방을 펼칠 것이다. 미 증시는 9월중 내구재 주문실적이 5년 최저, 주택판매실적 전월비 11.7%나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금리인하 및 경기부양정책 기대감으로 막판 랠리를 펼쳤다. 국내증시의 추가상승을 예고하는 이 소식은 월말 네고장세 효과와 함께 환율상승을 제한하는 요소. 25일 1295원이 강하게 지지되는 모습과 함께 저점 매수세와 기업들의 결제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모습이 확인된 바 방향을 한쪽으로 단정짓기는 어렵다. 간밤 역외환율도 큰 폭으로 상승하거나 하락하지 않음으로써 외인 순매수자금 유입에 의한 물량부담에서 자유롭지도 못하다. 다만 1295원이 그리 내주기 쉬운 자리는 아니라고 판단하며 주말인 점을 감안할 때 1295~1300원 박스권 내의 고점매도가 편하다. 예상범위:1293~1300원. ◇국민선물 = 장기적으로는 아무래도 펀더멘털로 회귀할 확률이 높다고 봤을 때 지금 수준에서 환율이 밑으로 크게 밀리기는 어렵다. 원화가 일시적으로는 달러화 강세추세에 반대움직임을 보일 수 있겠지만 결국은 원화환율 상승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한다. 다만 국내증시 상승이 본격화한다면 환율상승 또한 억제될 수 밖에 없어 좀더 두고봐야 할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월말 네고물량의 공급과 외국인 순매수물량 등으로 인해 소폭 오르면 다시 밀리는 장세가 될 전망이다. 매수보다는 매도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말을 앞둔 오늘 조심스런 거래가 이뤄진다는 것을 감안할 때 투기적 매수세가 강하게 들어오기는 힘들다. 주가의 하방 경직성이 유지된다면 1295원 정도까지는 일시적으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 일단 매도로 가져가되 주말을 앞두고 포지션을 줄여가는 매매가 효과적이다.
2001.10.26 I 하정민 기자
  • (자료)통화신용정책 운용방향 및 시장안정방안-한은
  • [edaily] 다음은 한국은행이 25일 총재 조찬강연을 통해 밝힌 통화신용정책의 운용방향(자료 요약) 1. 대내외 경제환경의 급변에 대처한 탄력적 통화정책 운용 □ 세계경제의 동반 부진상황에서 발생한 미국 테러사건의 여파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그간 기대되었던 우리경제의 조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대시키고 있음 □ 현재로서는 금번 테러사건과 전쟁의 영향이 국내외 경제에 어느 정도의 강도와 시간을 두고 파급될 것인지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나 - 과거와는 달리 금번 테러사건이 ① 세계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본토에서 일어났다는 점, ② 세계경기의 동반부진 국면에서 발생하였다는 점, ③ 국제화가 상당히 진전된 상황에서 발생하였다는 점, ④ 사건 이후에도 생화학테러의 공포 등 추가적인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 등에서 - 미국은 물론 세계경제 그리고 국내경제에도 상당기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큼 □ 이와 같은 세계경제의 충격에 대응하여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테러사건 이후 단기 목표금리를 인하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시행하고 있으며 - 한국은행도 금년 들어 경기둔화에 대처하여 지난 8월까지 세 차례(2월, 7월, 8월)의 콜금리목표 인하 조치를 시행한데 이어 - 지난 9월 19일에는 미국 테러사건에 따른 예상치 못한 대외경제여건의 악화가 우리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비교적 큰 폭의 추가적인 금융완화조치를 단행한 바 있음 o 콜금리 목표를 0.5% 포인트 인하(4.5% → 4.0%) o 유동성조절대출금리를 0.5% 포인트 인하(4.25% → 3.75%) o 총액대출한도를 2조원 증액(9.6조원 → 11.6조원)하고 동 대출금리도 0.5% 포인트 인하(3.0% → 2.5%) □ 앞으로도 통화정책은 그 동안 네 차례에 걸친 콜금리 인하의 효과가 실물경제에 파급되는 정도, - 경기둔화 과정에서 발생한 미국 테러사건과 전쟁발발, 그리고 테러와의 전쟁이 전개되는 양상과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주시하여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 o 단기적으로는 세계경제의 충격으로 국내경기 둔화가 심화되지 않도록 유의하는 한편 - 중장기적으로는 물가안정과 경상수지 흑자기조의 유지 등 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을 유지·발전시켜 나가는 방향에서 통화정책을 운용 2. 금융·외환시장의 안정을 적극 도모 □ 지난 9월 11일 미국 테러사건 직후 국내 금융·외환시장에서 일시적인 동요가 있기는 하였으나 충격의 강도에 비해 비교적 빠른 속도로 국제금융시장의 혼란이 진정되고 우리나라도 통화금융면에서의 적극적인 대응조치로 시장이 안정된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음 □ 10월 들어서도 테러사건에 뒤이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 생화학테러 공포의 확산 등으로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연초이래 지속되고 있는 금융시장의 안정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 o 다만 지난 10월 11일 한은의 콜금리 현수준 유지결정 직후 채권금리가 단기급등한 적이 있으나 이는 콜금리목표의 추가 인하에 대한 시장의 과도한 기대와 장기국공채 발행물량 증가 등 채권수급 불균형 우려 등에 기인한 것으로 이후 한은의 채권시장 안정대책*(10월 12일) 등으로 불안심리가 점차 진정되면서 다시 안정을 되찾고 있음 * RP(3일물) 거래를 통한 유동성 공급(1.5조원), 10월 12일 정례 통안증권 일반매출 중단, 필요시 통안증권 중도환매를 통한 유동성 추가공급, 한은의 요청에 의한 10월 17일 입찰예정 예보채(7년) 발행 연기 □ 이와 같이 아직까지는 금융시장의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나 경기부진의 지속과 미국 테러사건의 영향 등으로 시장 불안요인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은 상태 o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신용위험에 대한 금융기관들의 민감도가 높아지고 있음(일부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경우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 o 금융기관 수신구조가 단기화되면서 자금시장의 기반이 취약해질 가능성이 있고 잠재부실기업 처리와 관련한 불확실성도 남아 있는 상황 o 앞으로 전쟁의 장기화 및 확산 여부, 최근 나타나고 있는 생화학테러의 확산 여부 등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금융·외환시장을 포함한 우리경제 전반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음 □ 경기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불안이 나타날 경우 실물부문에의 악영향은 물론 통화신용정책의 실효성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으므로 한국은행은 대내외여건 변화에 맞추어 금융·외환시장의 안정을 적극 도모할 계획 o 금융시장 상황을 보아가며 공개시장 조작 등을 통해 시중유동성을 신축적으로 공급 - 특히 전쟁 전개과정에서 돌발사태 발생 등으로 불안심리가 증폭되어 과도한 현금인출이나 자금수요가 있을 경우 소요 현금 및 유동성을 즉시 공급 o 지난 10월 12일의 "채권시장 안정대책"의 시행과 같이 시장의 비정상적 요인에 의해 금리가 급변동할 경우 이에 효율적으로 대처 - 이를 위해 은행지준을 계속 여유 있게 관리하면서 채권시장 수급상황 등을 보아가며 통안증권의 발행규모, 시기, 만기 등을 탄력적으로 조절 o 환율은 기본적으로 시장수급사정에 따라 결정되도록 하되 지나친 수급불균형이나 시장심리 불안에 따른 급격한 변동시에는 적절하게 대응 - 헷지펀드 등 단기 투기성자금을 비롯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의 유출입, 금융기관 외화차입 사정 변화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 - 긴급한 외환소요시에는 별도 운용중인 유동성 트란셰(liquidity tranche)를 적극 활용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시장 불안심리를 해소
2001.10.25 I 조용만 기자
  • (전망)환율, 하락세 이어질 듯..1295원 지지 주목
  • [edaily] 25일 선물회사들은 달러/원 환율이 24일의 환율 하락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역외세력의 달러매수세가 시들해 공급우위의 수급상황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상승마감하며 국내증시의 외국인 순매수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하락압력을 더하겠다고 분석했다. 선물회사들은 일차적으로 박스권 하단인 1295원 돌파시도가 일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달러/엔 상승세에 기댄 반발매수세가 유입돼 환율이 반등할 경우 고점매도 기회로 삼으라는 조언도 있었다. ◇LG선물 = 전일 환율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저점을 테스트하는 장세를 예상한다. 연이은 외국인 주식순매수 자금공급이 매물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며 월말 네고장세에 대한 경계심리 또한 떨쳐버릴 수 없다. 물량을 이길만한 강한 재료가 나오지 않는이상 월말까지는 본격적 환율하락장을 예상할 수도 있다. 공급우위의 수급상황이 부각되면서 하락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현물기준으로 박스권 하단인 1295원에 근접해 있어 일단 지지가 예상되지만 오늘도 외국인들이 주식순매수에 나선다면 일차 지지선인 1295원대는 무난히 하향돌파될 전망이다. 달러/엔 상승에 기댄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환율반등이 일어날 경우 고점매도 기회로 잡아도 무방하다. 예상범위:1294~1300원. ◇부은선물 = 아직도 박스권 내에 있긴 하나 방심할 수는 없다. 전일 증시의 기관투자가들조차도 놀라 버린 외국인 강도높은 순매수세는 달러/엔 추종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어놓았다. 수급에는 장사없다고 연일 대규모의 공급 대기물량이 쌓이자 가뜩이나 굵직한 수급 요인이 없는 시장에 충격을 가하고있다. 예고없던 공기업 물량마저 가세하여 매수심리를 잠재웠다. 결국 관건은 증시강세 및 외국인 순매수세 지속여부와 달러/엔 환율의 추가상승 강도다. 전일밤 달러/엔 환율이 122엔 후반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강세를 이어감으로 인해 26일 보합권 출발이 예상되나 장중 증시가 또다시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전일과 같이 시간이 갈수록 하락 압력이 커지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1295원 또는 그 이하의 지지 여부가 확인되기 전에는 섣불리 매수에 나서기에 위험부담이 높다는 점을 기억하고 거래에 임해야겠다. ◇삼성선물 = 단기 저점인 1295원이 지켜질지가 관건이다. 전일 뉴욕증시는 경기동향 보고서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않으며 소폭 상승했다. 24일 2000억원대의 외국인 주식순매수 자금물량은 25일장 오후부터 외환시장에 달러 공급요인으로 등장한다. 최근 개장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던 역외환율 또한 1297.50/1299원으로 마감, 시장참가자들의 달러매도초과(숏) 마인드를 부채질할 것이다. 시장내에는 달러 매수 요인보다는 물량 공급 요인과 매수심리 위축으로 인한 추가하락 가능성이 좀더 우세하다. 다만 단기 급락에 따른 저점매수세와 결제수요를 염두에 두고 매매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상범위:1292~1298원. ◇국민선물 = 물량부담으로 인한 환율하락세를 평가하는 입장은 다양하다. 우선 펀더멘틀적인 변화에 기인하지 않고 주로 물량에 의존한 하락세는 그리 길게 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또 실질적인 매물이 그만큼 많다는 것은 달러/엔 상승 등 주변요인에 기인한 투기적인 매수세를 충분히 누를 수 있으며 외국인 매수물량 등이 시장에 실제로 등장하면 큰 폭 하락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과거와 달리 달러/엔에 연동되는 정도가 확실히 약해졌고 역외매수세를 기대하기도 힘들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적어도 이번 주에는 매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심리적으로라도 금일에 워낙 순식간에 낙폭이 컸기 때문에 투기적인 달러매수가 하루 이틀만에 나오기는 힘들 것이다. 다만 주식상승세를 지속적으로 신뢰하기가 아직은 부담스럽고 그 이외의 펀더멘틀적인 요인에 큰 변화가 온 것도 아니기 때문에 1298원 부근에서 공격적으로 매도하기도 찜찜하다. 이런 때일수록 분위기를 타는 매매가 나을 것이다. 미리 어느 쪽이라고 단정을 짓고 거래에 임하기 보다는 그때그때의 분위기에 편승하는 것이 유리하다.
2001.10.25 I 하정민 기자
  • "무기명 수익증권 발행 검토해야"-민주당 조재환 의원
  • [edaily] 정치권에서 회사채 등 기업들의 직접금융시장 위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기명 수익증권(펀드) 발행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제기됐다. 민주당 조재환 의원은 24일 "증권시장의 간접투자 활성화방안"이라는 정책자료집을 통해 거듭된 대기업 및 중견우량기업의 도산으로 기업의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에 애로가 발생하고, 신용위험이 과도하게 반영되는 등 금융시장이 제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조 의원은 회사채 최대 수요처인 투신사에 투기등급채권을 일정 비율이상 편입하는 투자신탁을 허용하고, 그 수익증권을 비실명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경우 실명확인 면제 및 이 수익증권 거래에 대해 자금출처조사 면제, 상속 및 증여세 면제로 자금유입 요인이 제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기명 수익증권 발행은 부의 재분배 측면에는 부합하지 않지만 지하자금을 산업자본화해 기업에 직접 공급하게 함으로써 위축된 경기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자금시장의 단기부동화·양극화 현상과 회사채시장의 경색, 가용공적자금의 규모 등을 고려할 때 무기명 수익증권을 발행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밖에 은행 신탁의 완전 분리, 기업연금제 도입, ETF(Exchange Traded Funds)시장 도입 등이 증권시장의 간접투자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01.10.24 I 김병수 기자
  • 환율, 엔 약세 반영하며 상승 1304.5원(마감)
  • [edaily] 23일 달러/원 환율이 엔 약세와 외국인 주식순매수라는 두 축에 갇혀 전날보다 90전 오른 1304.5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수급공방, 달러/엔 등락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장세가 펼쳐졌지만 이동범위가 워낙 좁아 추세와는 단절된 흐름이었다. 달러/엔 상승탄력이 강해 24일에도 환율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시장참가자들이 늘어난 것은 사실. 다만 상승폭 확대가 크지않을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않다. ◇23일 시황 이날 환율은 1.90원 오른 1305.50원으로 출발하며 일찌감치 이날 고점을 확정지었다. 지난밤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사흘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307원에 달러팔자, 1308원에 달러사자로 마감했다. 레벨부담감에 따른 물량공급이 이어지면서 서서히 흘러내린 환율은 1304원을 중심으로 지루한 장세를 연출했다. 오전장 종료직전 낙폭을 좀더 넓히며 1303.60원까지 떨어진 후 1303.90원으로 오전장을 마쳤다. 오전마감보다 20전 낮은 1303.70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곧바로 하락반전하며 1시49분 1303원까지 떨어졌다. 역외가 다시 달러매수세를 비치자 역내은행권도 이를 뒤따랐고 환율은 다시 1304원대로 되돌아왔다. 런던시장 개장과 함께 달러/엔이 122.80엔까지 치솟자 환율 고점이 좀더 높아졌고 결국 1304.50원으로 이날 장을 마쳤다. ◇환율안정의 이면..방향전망 제각각 환율이 1295~1305원의 좁은 박스권을 2주 넘게 유지하면서 투기거래는 거의 자취를 감췄다. 많지않은 규모의 실수요 거래로 시장을 움직이긴 역부족. 최전선에 있는 딜러들의 향후전망도 엇갈리긴 마찬가지다. 간밤 역외환율 오름세에 기대 상승출발한 뒤 장중 물량공급을 만나 되밀리는 현상만 계속되고 있다.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환율 안정 뒤에는 향후 전망에 대한 확신부족이 자리잡고 있다. 박스권이 무너질 지, 무너진다면 어느 쪽으로 움직일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것. 시중은행 한 딜러는 "오늘밤 역외환율의 추가상승이 확실시되지만 내일 시장에서 1307~1308원을 넘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틀만에 2엔 가량 상승한 달러/엔의 경우 추가상승을 한다해도 한번쯤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며 "역외건 역내든 엔 약세만 믿고 달러매수에 나서고있어 달러/엔이 반락한다면 물량처분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딜러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현 거래범위가 유지될 것"이라며 "환율변동성이 떨어지면서 업체들이 대규모 거래에 나설 이유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리스크헤지가 필요없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거래가 일어날 리 없다는 것. 환율 안정화를 선호하는 정부의지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계속된다지만 실제 현물환으로 시장에 공급되는 물량은 매수금액의 절반도 안된다"며 "외자유치 지연으로 향후 추가 물량공급을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엔 약세역시 시장에 크게 반영되지 못하긴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주요지표 추이 달러/엔 환율은 122.50엔마저 돌파하며 4시39분 현재 122.70엔을 기록중이다. 일본의 9월중 소비자신뢰지수가 36.9를 기록, 99년 6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엔화약세가 심화됐다. 다케나카 일본 경제재정 장관은 이날 "1엔을 1달러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바꾸는 엔화 단위조정(redenomination)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며 "당장 결정되지는 않더라도 화폐 개혁 측면에서 고려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증시의 외국인은 17일이후 6일만에 다시 1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주식순매수를 단행했다. 양대시장에서 각각 1014억원, 47억원 매수우위. 이날 주식매수자금은 내일이후 시장에 달러공급요인으로 등장한다.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19억312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12억920만달러가 거래됐으며 스왑은 각각 3억3100만달러, 2억5490만달러가 체결됐다.
2001.10.23 I 하정민 기자
  • (채권폴)국고3년 4.65~4.84%, 금리저점 논쟁 치열
  • [edaily]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22~27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4.65~4.84%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주 국고3년은 4.70~4.82%, 채권 폴은 4.68~4.98%)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5.57~5.78%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주 국고5년은 5.69~5.80%, 채권 폴은 5.59~5.92%) --------------------------------- 국고3년 국고5년 lower upper lower upper --------------------------------- avr 4.65 4.84 5.57 5.78 max 4.75 4.95 5.65 5.90 min 4.60 4.80 5.50 5.70 --------------------------------- 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주 채권폴에는 12명이 참여했다. 시장 심리가 안정되면서 수익률 전망치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금리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주장과 경기회복이 아직은 요원하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국고10년 입찰과 국채 바이백(Buy Back)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도 관심이다. 국고3년 폴에는 12명이 전원 참여했다. Lower에서는 4.60%가 5명, 4.70%가 4명, 4.65%가 2명, 4.75%가 1명이었다. 표준편차는 0.054181이었다. Upper에서는 4.80%가 7명, 4.85%와 4.90%가 2명씩, 4.95%가 1명이다. 표준편차는 0.052764 국고5년 폴에는 11명이 참여했다. Lower에서는 5.50%와 5.60%가 4명씩, 5.65%가 2명, 5.55%가 1명이었다. 표준편차는 0.0603이다. Upper에서는 5.80%가 4명, 5.75%가 3명, 5.70%가 2명, 5.85%와 5.90%가 1명씩이었다. 표준편차는 Lower와 같았다. 지난 5주간 채권 폴과 실제 수익률을 보면 추석 직후 10월 둘째주, 콜금리 동결을 계기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악화된 것을 볼 수 있다. 10월 셋째주들어 실제 수익률과 폴 결과가 거의 일치, 불안정한 심리가 일단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선물 최완석 과장= 이번주 채권시장은 그간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시장이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국고채 Buy-back은 월요일 입찰자금으로 시행함에 따라 자금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장기물 공급물량 증가 및 단기물 감소에 따라 장기물에는 부담으로 단기물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Buy-back된 자금이 2년만기 통안채나 3년만기 국고채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국고 3년물은 다소 강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최근 쌀값이 하락하는 등 농산물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유가도 하락세를 이어감에 따라 월말 물가가 안정을 보일 것이고 9월 산업활동도 계절적요인으로 개선될 가능성은 있으나 15일가지 수출증가율이 -27.5%에 달해 개선폭이 크지 않을 것이다. 다음달 6일 있을 FOMC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현재 수면아래로 가라않은 콜금리 인하 가능성이 재차 부각되면서 추가적인 금리하락을 이끌어 낼 것이다. 그러나 시장에서 금리저점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어 그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다. ◇주택은행 김영철 차장= 지금이 2월보다 어려운 장인가? 여러가지 면으로 사실 2월보다 쉬운 장으로 느껴진다. 우선 절대금리 수준이 그때보다 훨씬 낮고(4.3%), 사이클상 기간변수 역시 그때보다 6개월이나 침체기간이 경과했으며(그 당시는 침체기간이 전년 10월경부터 시작되었다는 컨센서스 때문에 설사 V자 회복이라 하더라도 너무 이른 감이 있었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모 에널리스트는 경기하강이 전년도 10월부터가 아니라 구경제의 쇠퇴기 시작은 전년도 초라고 주장하기도) 따라서 전쟁때문에 설사 6개월 이연된다 하더라도 초겨울이라기 보다는 늦겨울에 훨씬 가까우며, 전쟁 전만 하더라도 절반 이상의 미국 애널리스트들이 미국의 회복이 L자형이나 U자형 이었으나 지금은 전쟁때문에 V자형 회복일 것으로 대다수 기대하고 있다. 남은 것은 어느정도 인지는 모르지만, 곧 회복 될 것이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시간문제인 것이다. 금이 가서 틈이 입을 벌리고 있는 건물은 당장은 무너지지 않는다. 그러나 붕괴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이런 건물에 지금은 무너지지 않을 것이니깐 싸니깐 매수하는 행위가 올바른 행위일까? 지금이 그런 장으로 느껴진다. 물론 당장은 금리가 급등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정도가 어느 수준인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하락이던 상승이던 추세에는 거품이 존재한다. 2년동안 하락했다. 그 거품이 어느정도 인지는 정확히 계량화할 수는 없으나 앞으로 3개월은 2년간의 하락추세로 인한 당연한 거품이 걷어지는 시기일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은 다시 한은의, 아니 FRB의 몫이 될 것이다. 물론, FRB의 추가금리인하 역시 당연해 보인다. 3분기, 4분기가 마이너스 성장이 확실시 되기 때문이다. 물론, 어떤 연방은행장은 4분기가 플러스가 나와도 놀랄일이 아니라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지만. 그러나 이제부턴 과거에도 그렇듯이 추가인하가 바로 장기금리 추가인하와 직결되지는 않을 것이다. 감세안이 더 커지고 경기부양이 더 과감해 질수록 장기금리 상승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장기금리는 단기금리하락 보다는 누구나 다 인정하듯이 정부재정수지와 관련되기 때문이다. 그린스펀이나 루빈이 감세안과 부양책에 미온적인 실질적인 이유다. 사실, Greenspan은 Volcker보다도 훨씬 지독한 매파다. 채권시장에 인정사정없이 금리를 급등시킬 수 있는 자다. 사실 94년도, 99년도에도 순식간에 2~3% 이상 금리를 급등시켰다. ◇JP모건 김천수 부지점장= 큰 위기를 넘겼지만 아직도 매도 압력은 남아있다. 막연한 불안감이 시간이 갈수록 엷어지고 투자계정도 시장에 참여했다. 다만 국고10년이 발행되고 수익률 랠리가 일어날 경우 예보채 입찰이 재개될 것이므로 일주일 정도 더 매물소화를 지켜봐야할 것이다. ◇LG투신 최원녕 과장= 최근 각국이 단기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을 적극적으로 구사하면서 소비진작과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최근 2년간 1.50% 수준에 있던 저축률이 테러이전에 이미 4%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고용불안에 따른 것으로 저금리 정책을 무색하게 만든다. 재정정책도 문제는 있다. 지금처럼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도 기업 투자는 늘지 않고 있다. 국채 발행은 회사채를 구축한다. 기업들은 실적 악화로 투자는 커녕 고용 감축에 나서고 있다. 이는 다시 실물에 영향을 미쳐 수요 부진이 지속될 수 밖에 없다. 결국 공급과잉으로 초래된 현재의 경기 상황은 어떤 형태로든 “공급의 제거”가 이뤄지지 않는 한 회복될 수 없다. ◇삼성투신 박성진 선임= 콜금리 동결 이후 수익률 변동성이 극심했다. 지난 주에는 이 같은 변동성이 점차 줄어드는 기미를 보였다. 이는 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뜻으로 좋은 신호다. 국고채 바이백은 만기 2년 정도의 채권을 강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한미은행 조명규 차장= 이번주는 수급측면에서 국채10년물 입찰이 심리적 부담을 주고 있지만 국채 바이백과 한은의 신축적인 통안채 공급은 주후반으로 갈수록 부담을 완화시킬것으로 보인다. 금주 예정된 미국의 주요지표 발표는 아직은 시장에 우호적일 것으로 보이며, 지금 세계의 초점이 탄저균 공포에 휩쓸리고 있는 만큼 미 국민의 소비심리회복은 우리가 통상 예상하는것 보다 더욱 더딜수 있다는 가능성 제기가 시장심리를 제한적이나마 회복시킬 것으로 보여 전체적으로 강보합 박스권을 예상한다. ◇도이체 정인석 이사= “장기적으로 금리가 오를 것 같다”는 심리가 수익률을 끌어올렸는데 그 한계 레벨이 어디까지 인지를 보여줬다. 국고5년의 경우 비지표로 6.15%, 국고3년은 5.1%선 정도다. 앞으로는 일정한 박스권을 형성,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미국이 추가로 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경우 국내 수익률도 급하게 상승할 이유가 없다. ◇교보투신 임상엽 과장= 지난주 채권시장은 콜금리 현행 유지에 따른 단기적인 충격이후 정부와 통화당국의 노력(?)으로 일정정도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 펀더멘탈상 시장에 우호적인 지표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수급의 뚜렷한 변화가 없는점을 고려하면 가격상승 압력이 우세하지만, 국채 바이백에 따른 시장 듀레이션 확대와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대내외적 변수로 장단기 스프레드 확대 및 회사채 시장의 신용등급간 스프레드 확대는 단기간에 회복되기 어려운 시장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또한 미국시장 역시 추가적인 FED 금리 인하(11/6)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고 정부도 연말 회사채 시장을 염두해 둔 추가적인 콜금리 인하를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런 기대감이 확대된 장단기 및 잔존기간별 스프레드 축소작업을 진행시키면서 매수세를 유입하기에는 여전히 많은 불확실성과 위축된 심리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 주는 국채 바이백의 시장효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찰과 대내외 변수에 주목하면서 방향성을 결정하고자 하는 조심스런 모습이 우세할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증권 김기현 선임연구원= 이번주 채권시장은 10년만기 국고채의 발행이 예정되어 있으나 장기투자기관의 시장참여로 인해 장기금리의 상승압력으로 작용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 후반 장기금리의 상승이 제한되는 국면을 보임에 따라 국채선물의 매도를 통한 투기적 매도로 인한 현물시장의 교란요인이 점차 제한되는 가운데 신축적인 통화기조 및 경기회복의 불투명성을 반영하는 펀더멘털 여건을 바탕으로 상향조정된 박스권의 하단을 탐색하는 강보합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하나증권 김동환 팀장= 최근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경기회복의 선행신호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으나 이는 다소 이른 감이 있다. 세액공제 주식저축 시행을 비롯한 당국의 주가부양 조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측면도 적지않고 낙폭과다에 대한 반발매수가 다소 오버슈팅된 점도 있다. 아직까지 수출, 소비, 생산 등 주요지표들이 확실한 반등의 신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9/11테러 사건이후의 추가테러 가능성도 탄저병 확산을 비롯해 더욱 구체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을 비롯한 세계경제의 침체국면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 이번주 채권시장은 한국은행의 우호적 입장 견지 여부, 국채 바이백 금리 결정, 투자계정을 비롯한 장기투자 펀드의 매수지속 여부 등이 금리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이며 변동성이 다소 축소된 가운데서 급등후 반락을 위한 에너지 축적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최완석(삼성선물) 김기현(삼성증권) 김천수(JP모건) 정인석(도이체) 김춘배(주은투신) 박성진(삼성투신) 김영철(주택은행) 금성원(동양증권) 최원녕(LG투신) 조명규(한미은행) 김동환(하나증권) 임상엽(교보투신)
2001.10.22 I 정명수 기자
  • 채권투자, "딜링→이자수입"..패턴 바뀐다-삼성증권
  • [edaily] 삼성증권은 22일자 "Capital gain에서 Income gain으로"라는 채권시장 보고서에서 중장기적인 금리저점에 대한 컨센서스가 형성됨에 따라 딜링위주의 거래 패턴이 이자수입 중심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수익률 곡선의 기울기가 완만해지기 보다는 캐리(carry) 수요가 부각돼 잔존만기가 동일한 채권 지표물과 경과물 사이의 스프레드가 점차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국채선물 12월물은 연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한계로 인해 시장 영향력이 줄어들 것이며 국고채 바이백(Buy Back)은 2년이하 단기물에 유리하지만 듀레이션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 국고10년 입찰이 있지만 신축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장기투자기관의 참여로 시장은 안정세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국채선물 12월물은 만기가 연내에 도래하는 본질적 한계로 인해 펀더멘털 여건이 급격하게 변화하지 않는 한 공격적인 매도는 부담스럽다. 오히려 투기적 매수 전환의 가능성이 있다. 선물의 변동성은 점차 줄어들어 시장교란요인으로써의 영향력도 약해질 것이다. 국고채 바이백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혼재돼 있어 그 영향은 중립적이다. 긍정적인 측면은 장단기 채권의 교체를 통해 수급상 미스매치를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2년이하 단기채권의 수익률도 떨어질 것이다. 부정적인 측면은 시장전체 채권의 듀레이션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금리상승으로 인한 효과는 각 채권별로 상이하게 나타나고 있다. 절대금리 수준이 보장되는 채권은 수익률 상승폭이 다소 제한되는 모습이다. 딜링대상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던 5년 만기 국고채와 3년 만기 국고채의 스프레드가 크게 확대된 반면 딜링채권에서 밀려난 5년만기 예보채는 국고 5년과의 스프레드가 오히려 축소됐다. 전반적인 금리상승에서도 딜링용 채권에 비하여 Carry용 채권의 수익률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이는 실물경제 여건이나 물가를 감안한 펀더멘털상 현수준의 금리가 크게 언더슈팅된 것이 아님을 뜻한다. 잠재적인 대기 매수세가 여전히 풍부함을 의미한다. 펀더멘털이 불투명하고 연내에서 시스템 리스크가 돌출할 가능성도 크지 않기 때문에 콜금리 동결 이후의 선물하락과 장기금리의 상승은 점차 안정화되는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채권시장의 매매패턴도 딜링 중심에서 이자수입 중심으로 바뀌어 나갈 것이다.
2001.10.21 I 정명수 기자
  • (BoMS전망)③금리, 상승반전 일러..10월 vs 2월
  • [edaily] 김기현 삼성증권 선임연구원은 최근 채권시장 여건과 2월의 차이점을 세 가지로 요약했다. 그는 "금리 조정국면이 얼마간 연장될 수는 있으나 장기금리 추세전환을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향후 장기금리는 국고 3년물을 기준으로 4.5~5%의 수준을 중심으로 새로운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김 연구원은 "현재 채권시장은 시중자금의 단기부동화에 따른 수신자금의 단기화 및 운용대상의 장기화라는 부채구조상의 미스매치가 심화됐다"며 "단기딜링 기관들이 듀레이션이 긴 장기채권을 대상으로 딜링거래에 주력해와 딜링유인의 없어질 경우 장기금리의 변동폭이 확대될 수 밖에 없는 구조적 취약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 투자전략부 김범중 대리도 10월과 2월의 차이점을 4가지로 제시하며 금리반등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콜금리는 최소 5개월간 4% 유지하거나 이보다 낮겠지만 금리의 하락속도도 제한적"이라며 "적정 듀레이션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국고금리와 회사채 금리간의 스프레드 축소도 제한적"이라며 "단기적 관점에서만 회사채 투자를 고려하라"고 권고했다. 국채선물 매도 헤지는 유용하지 않다고도 덧붙였다. <삼성증권 김기현 선임연구원> ◇통화정책기조 변화 가능성 & 구조적 취약성이 금리급등 원인 11일 금통위의 콜금리 유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일(10일) 이미 한은 관계자의 코멘트를 통해 어느 정도 예상되었던 부분이다. 10일의 금리반등을 통해 선반영이 일정부분 이루어진 측면이 있었음에도 불구, 저금리 통화정책기조 변화가능성에 대한 우려감과 최근 채권시장의 구조적 취약성으로 장기금리는 큰 폭 반등했다. 채권시장은 지난 2월 하순의 한은총재 국채시장 과열발언 이후 장기금리가 큰 폭으로 반등했던 악몽을 떠올리며 장기금리 하향안정 추세에서 상승추세로의 대세반전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당사에서는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기준으로 4.4%내외 수준에서 중장기 저점이 형성될 것이며, 10월 금통위를 전후한 시점에서 조정장세가 올 수 있음을 전망한 바 있다. 11일 채권시장에서의 패닉을 동반한 금리상승은 역 오버슈팅(over-shooting)의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의 채권시장 여건과 2월의 차이점 세 가지 첫째, 2월의 금리반등기와는 경기 및 물가 등 펀더멘탈 여건에서 다르다. 2월의 경우에는 한은총재가 국채시장 과열발언과 더불어 1분기 경기저점 도래 및 2분기 경기 조기회복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최근 경기여건은 테러사태 이후 경기회복 시기가 상당기간 지연되어 나타날 수 밖에 없다. 11일 금통위 이후의 한은총재 코멘트에서도 드러나는데, 한은 총재는 10월 이후 미 테러사건의 부정적 영향이 점차 현재화할 가능성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최근의 경기부진 완화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테러사태와 전쟁 발발 등으로 당초 예상했던 3분기보다 약 2분기 가량 경기회복이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물가여건에 있어서도 2월의 경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비 4%대의 높은 수준을 보인 가운데 5%대의 물가상승률 우려감이 제기됐었다. 반면 최근 상황은 9월중 소비자물가가 3%대로 하락한 가운데 계절적 농수산물가격 안정, 유가 및 공공요금 안정 등을 바탕으로 내년 초까지 3%대의 안정적 물가수준이 예상된다. 둘째, 2월과 달리 연내 콜금리 추가인하 가능성을 포함한 정부의 신축적 통화정책기조가 이어질 것이다. 2월의 경우 경기 조기회복 기대감 및 물가불안에 대한 우려감으로 한은의 대규모 통안증권 발행과 RP규제 강화 등을 통해 다소 긴축적인 통화운용기조를 나타냈다. 반면 최근의 상황은 각종 불확실성이 집중된 연말을 앞두고 금융시장 불안국면의 심화(투신사 환매재현 및 회사채시장 경색 심화 등)를 방지하기 위해 25bp 수준의 콜금리 추가인하 등을 포함한 정책당국의 금리안정 노력이 지속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이번 금통위의 10월중 통화정책방향에서도 언급됐다. 한은은 경기회복 지연 전망으로 기업 신용위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회사채 및 기업어음시장의 부분적인 경색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며, 통화금융면에서도 금융시장의 불안심리가 초래되지 않도록 계속 유의할 필요성이 있음을 표명했다. 콜금리 동결발표 이후 장기금리의 급등세가 나타나자 한국은행 금융시장국장은 "시장참여자들이 금통위 결정에 지나치게 과민반응하고 있으며, 콜금리 유지의 배경은 전쟁 등 불확실성 요인들을 지켜보자는 의미이지 정책환경 및 통화정책기조의 변화가 아니다"라고 언급한 것에서도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셋째, 금통위 이후의 금리급등으로 장기투자기관들의 유통시장 참여가 가능해졌다. 경기 및 테러사태 등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식시장 및 실물부문으로의 자금이동도 제한적일이다. 금융기관들의 자산운용 대체수단 마련의 어려움이 지속될 전망이다. 콜금리 동결 후 시중금리급등으로 주요 장기채권 수익률은 지난 9월 19일의 전격적인 콜금리 인하 조치이전 수익률 수준으로 복귀하였으며, 특히 5년이상 장기채권 수익률은 9월 19일 이전수준보다 오히려 30~50bp 상회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중장기적 경기회복 및 금리반등에 대한 우려감으로 수익률곡선의 기울기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임을 인정한다해도 50bp이상 낮아진 현 콜금리 수준과 추가인하의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가파른 수익률 곡선은 장기채권 매수에 대한 부담을 야기한다. 또 단기채 위주의 자금운용에 따른 기회손실의 증대를 가져올 수도 있다. 현 장기채권 수익률 이상 수준에서는 장기투자기관의 매수유인이 있다고 판단한다. ◇장기금리 추세전환을 논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 이상의 여건을 종합해 볼 때, 단기적으로 채권매수심리의 급격한 위축과 국채선물 시장의 현물시장 약세기조 유도 가능성으로 인해 조정국면이 연장될 수는 있으나, 10월 금통위의 콜금리 동결을 기점으로 장기금리의 추세전환을 논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인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당사에서는 이번 금리조정 국면을 계기로 중장기적 금리저점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진만큼 향후 장기금리는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을 기준으로 종전대비 한단계 level-up된 4.5~5%의 수준을 중심으로 새로운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다. ◇금리반등 유도를 통한 주가부양에 대한 우려감 대두 11일 금통위 발표문에는 콜금리 추가 인하를 시사하는 향후 통화정책의 신축적 운용 등에 대한 언급이 포함되지 않았다. 정책당국자들의 발표 이후 코멘트에서도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이 전달됨에 따라 저금리 통화정책기조 변화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을 증폭시켰다. 금통위 이후 한은 총재의 코멘트에서는 향후 콜금리 추가인하 가능성에 대해 예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표시하였으며,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금리인하의 한계효용과 비용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함으로써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시사했다. 이러한 정책당국자들의 코멘트는 채권시장 참여자들에게 콜금리 추가인하 무산 가능성 및 추가인하가 있다해도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현실적 인식을 형성시킨다. 나아가 정책당국이 금리동결을 통해 주식시장을 부양하고자 하는 저금리 통화정책기조의 변화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을 늘어나게 만든다. ◇딜링세력에 의한 장기채권 수익률 하락유도는 변동성 확대요인 하반기중 채권시장은 장기금리의 대세하락기조가 지속되는 과정에서 장기투자기관들의 시장참여가 제한적인 가운데 단기딜링 세력들에 의해 듀레이션이 긴 장기채권을 대상으로 금리하락세가 주도되어 옴에 따라 딜링유인의 소멸시 장기금리의 변동폭이 확대될 수 밖에 없는 구조적 취약성을 내포하고 있었다. 지난 5월 이후 장기금리의 대세하락기조가 지속되는 과정에서 역마진에 대한 부담으로 장기채권 매수에 소극적이었던 연기금, 보험 등 장기투자기관들은 지난 9월 19일 전격적인 50bp 콜금리 인하 이후 장기금리의 하락폭이 확대됨에 따라 유통시장에서 장기채권의 편입기회를 상실한 상태로 전락했다. 반면 단기딜링을 주로하는 금융기관 상품계정에서는 신규 유통되는 채권의 만기가 장기화되고 절대금리 수준이 낮아지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시세차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장기물의 딜링거래에 주력했다. 이에 따라 9월19일 금통위의 전격적인 콜금리 인하 이후 채권시장은 시중자금의 단기부동화에 따른 수신자금의 단기화 및 운용대상의 장기화라는 부채구조상의 미스매치가 심화됨과 동시에 단기딜링 기관들이 듀레이션이 긴 장기채권을 대상으로 딜링거래에 주력해 온 점은 딜링유인의 소멸시 장기금리의 변동폭이 확대될 수 밖에 없는 구조적 취약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대우증권 투자전략부 김범중 대리> 10월 금통위에서 콜금리 유지가 결정된 후 금리는 튕기듯 올라갔다. 2월과 마찬가지로 손젊도(stop-loss)물량과 이익실현 매물들이 쏟아졌다. 반면 채권매수세는 발견하기 어려웠다. 펀더멘탈의 변화가 없더라도 금리가 적정수준을 크게 하회할 때 시장은 그 자체로 취약해질 수 있음을 다시 한번 경험했다. 낮은 금리수준에서 장기채 공급이 늘었다는 점들이 투기거래자들의 위험노출도를 크게 높여줬다. 특히 국채선물 거래규모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미결제약정의 증가가 미미했던 점을 주목하자. 이는 오랜 금리하락으로 헤지의 필요성이 간과된 이유에 근거하며 일방적인 금리상승을 가능케한 원인이었다. ◇10월이 2월과 다른 이유..금리, 추가상승 가능성 낮아 금리의 추가상승은 2월과 같은 모습으로 전개되지 않을 전망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미국 테러사태로 인해 거시지표의 호전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10월부터 이러한 영향이 본격화할 것이다. 둘째, 수급부담도 더 이상 확대되지 않을 전망이다. 장기채 수급부담이 커진 데는 예보채의 집중발행이 한 몫을 했고, 전반적으로 낮아진 금리수준이 근본적인 문제였다. 장기채의 최종매수처인 장기투자기관은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으로 국고5년 이하 채권에 대한 투자를 기피해 왔다. 반면에 회사채나 공사채 위주로의 매입이 이루어졌다. 이런 상태에서 대부분의 물량은 투기딜링 세력에게 소화됐고, 콜금리 동결로 하락의 관성을 잃은 시중금리는 결국 반등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근 금리 급등으로 절대금리 수준이 장기투자 기관의 목표권 안에 들어왔다는 점은 또다시 넉넉한 수급상황을 다시 재현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예보채의 발행이 10월 중순까지 대부분 마무리된다는 점도 수급부담을 감소시킨다. 회사채의 순증발행 가능성이 낮고, 시장안정을 목적으로 통화채 발행도 소극적으로 전환할 것이다. 국채의 발행물량이 늘어날 수 있겠지만, 재정적자 확대를 기피하는 정책당국의 성향과 예보채 발행이 마무리된다는 점은 국채에 대한 수급부담을 상쇄시킬 것으로 본다. 셋째, 물가안정에 따라 현재의 통화정책은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 확전의 가능성으로 유가상승을 배제할 순 없지만 여전히 수요부진의 영향으로 급등세가 오래 지속되진 않을 것으로 본다. 세계 각국의 정책공조가 달러화 급락을 막고는 있지만, 이전의 달러강세가 재연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국내 물가는 안정추이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고 이는 통화정책의 유연성을 키워줄 것이다. 콜금리의 추가인하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이지만, 넉넉한 유동성 공급은 가능해 보이고, 이러한 상황은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 넷째, 2월12일 5%를 저점으로 한 1차적인 상승은 손절매도와 MMF환매 등 마찰적 요인이 원인이 됐다. 3월 중순부터의 2차 상승은 높은 물가수준과 함께 경기조기 회복 기대감이 주도했다. 이 시점에 국고3년과 콜금리간 스프레드는 1차 상승시 130bp, 2차 상승시 196bp까지 늘어났다. 특히, 이 시점에는 콜금리의 인하 기대감이 작용하지 않았다. 최종호가 기준으로 4.34%에서 4.85%까지의 금리상승은 2월과 마찬가지로 마찰적 요인에 의한 것이었다. 동 수준에서 마찰적 요인에 따른 추가급등은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2차 상승을 예상하기 위해서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최근 미국 및 국내증시의 급상승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이는 사실 현재가 최악의 국면이라는 심리가 작용을 하는 것으로 3월의 경우와는 다르다. 소비자물가 또한 3월과 4월에는 5%를 넘나드는 상황이었고, 현재는 3%대의 안정추이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콜금리, 최소 5개월간 4% 유지하거나 이보다 낮을 것 현재 4%인 콜금리가 오를 시점을 예상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경기회복 국면을 내년 2분기로 전망하는 우리의 입장에서 최소 5개월간 4%의 콜금리는 현 수준이거나 낮은 수준일 것으로 본다. 통화공급도 넉넉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통안 1년 금리와 콜금리간 스프레드가 50bp이상의 수준으로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이며 이는 장기금리의 추가상승을 억제할 것이다. 특히, 수신금리가 하향조정된 상태고 국채 바이백(buy-back)을 통해 2~3년물의 물량공백이 발생된다는 점도 단기금리의 급등 우려를 희석시킨다. 종합할 때 금리의 추가상승 가능성은 크지 않다. 상당기간 4.0%의 콜금리는 같거나 낮을 것이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은행권 수신금리와 보험권의 예정이율 또한 콜금리 인하와 함께 낮아졌다. 장기채에 대한 수급부담도 예보채 발행 마무리로 한 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사태에 따른 거시지표의 악화가 나타날 수 있는 시점이다. ◇금리 하락속도도 제한..적정 듀레이션 유지해야 다만 이러한 예상들이 또다시 금리의 하락랠리를 이끌어내지는 못할 것이다. 미국사태로 인해 당분간 경기부진이 더욱 빠르게 진행될 수 있지만 최악의 국면에 다가선 만큼 증시로의 자금이동을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 과거 고금리 시절에는 채권과 주식간의 대체재관계가 성립되지 못했지만, 현재의 금리수준은 그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악재에 민감해지는 금리와 호재에 민감해지는 주가의 역학관계는 자금의 이동을 쉽게 할 수 있고, 그만큼 채권운용에는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채권투기거래는 위축될 전망이며 이는 금리의 하락속도를 제한할 것이다. 투기거래 수요는 감소하는 반면 carry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겠다. 금리의 큰 폭 하락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상당기간 금리가 횡보할 수 있다는 점은 저평가 채권에 대한 투자를 가능케한다. 국고3년 5년간 금리 스프레드는 경기바닥 국면임을 감안하더라도 과도하게 벌어졌다는 판단이 든다. 예보채의 발행이 마무리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집중발행에 따른 가산금리는 점차 축소될 수 있다. 게다가 예보채등에 대한 투자는 투기거래 수요 뿐 아니라 장기투자가 가능한 수익률이라는 점에서 매수기반이 넓어졌다. 회사채 발행규모가 늘어가고 있고, 펀더멘탈의 부진이 당분간 지속되면서 CBO펀드나 High yield fund 만기가 도래하고 있다는 점, 은행권이 결산기에 다가서고 있다는 점으로 인해 국고금리와 회사채 금리간의 스프레드 축소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단기적 관점에서만 회사채 투자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위험관리가 필요한시점이지만, 국채선물 매도 헤지는 유용해 보이지않는다. 국고선물 저평가 폭이 확대됐다는 점이나 국고5년 금리가 가장 큰 폭으로 올라 스프레드 축소에 따른 저평가 해소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스왑이나 적정 듀레이션 유지가 더 유리하다.
2001.10.16 I 하정민 기자
  • (BoMS전망)①당국, 현 금리수준 장기화 원한다
  • [edaily] BoMS그룹은 금통위의 10월 콜금리 인하로 발생한 금리급등을 두고 추세반전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이번달에는 특히 한은총재의 "국고채 과열 발언"으로 금리급등이 일어났던 2월과 현 상황을 비교한 참가자들이 많았다. 펀더멘털이나 주변여건을 감안했을 때 그때처럼 금리의 급격한 상승반전이 없겠다는 분석도 공통적이다. BoMS그룹의 이코노미스트인 오상훈 SK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통화당국은 현 금리 수준의 장기화를 원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리가 급락할 경우 금리조절을 통한 통화량 공급 조절능력의 여지도 그만큼 제한받게 된다"며 "전쟁이라는 현재진행형 외생변수가 상존하고 세계경기 향방도 여전히 불투명하므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할 정책수단을 남겨두려는 것"으로 해석했다. 오 팀장은 "절대금리 수준이 심리적으로 막바지 국면에 이르렀고 경기에 비우호적인 돌발악재가 가시화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라며 "추가 콜금리 인하 가능성은 당분간 제한적이므로 위험관리에 주력하라"고 조언했다. BoMS(Bond Market Strategy) 그룹은 정기적으로 경기분석 및 채권투자전략 리포트를 쓰고 있는 이코노미스트와 스트레티지스트들의 모임으로 edaily를 통해 정기적으로 분석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오상훈 SK증권 투자전략팀장> 향후 금리향방을 좌우할 변수로는 경기, 전쟁의 전개방향, 통화당국의 의지, 주식시장 등 네 가지 요인을 들 수 있다. 이에 대한 향후 모멘텀을 점검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시장우호적인 주변여건은 여전하나 지표경기 악화는 완화될 것 향후 경기측면에서의 채권시장에 대한 영향은 중립적이다. 테러사태 직전에는 미국경제에 대한 일부 낙관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유럽 및 일본경기의 하강압력이 뚜렷해지면서 세계 전체 경기전망이 다시 비관적으로 바뀌는 전환국면이었다. 여기에 예기치않은 미 테러쇼크가 가중되면서 세계경기는 지표상으로도 사실상의 침체(Recession)국면에 진입했다. 테러쇼크로 수출보다는 내수 특히 소비 및 기업의 투자심리가, 제조업분야 보다는 항공, 호텔, 관광 등 서비스업 분야에 악영향이 올 전망이다. 한편으로는 이번 테러사태가 경기상승기가 아닌 경기하강 후반부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실물경기에 대한 충격은 기대보다 제한적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테러사태에도 불구, 국내경기는 경기지표 상으로만 본다면 지난 8월을 기점으로 앞으로 악화현상은 누그러질 것이다. 즉 지난해 8월 이후 내수와 수출경기가 급강하 하였던 데 대한 기술적 반등 요인이 크게 작용하리라는 판단이다. 내수는 지난해 8월 이후 특히 자동차 및 휴대폰 내수출하를 중심으로 급감세를 나타내 이번 9월부터는 기술적 반등효과로 지표상의 경기악화 현상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생산도 지난해 8월을 고비로 증가세가 꺾이고 있어 금년 9월 산업생산 증가세도 전월에 비해 양호한 수치가 기대된다. 수출증가율도 지난 8월 -20%대에서 9월부터 추세적으로 감소세가 완화되는 모습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번 경기부진의 단초가 내수보다는 외생적인 수출요인에서 기인했고, 해외경기는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비관적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IT경기의 내년 하반기 회복가능성을 염두에 둘 경우 체감적인 경기바닥 국면은 6개월 후인 내년 2분기중 나타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동안 정부의 통화 및 재정측면에서의 경기부양 조치는 테러사태로 위축된 소비 및 투자심리를 이전수준으로 복원시키는 데는 유효할 것이나 향후 경기 모멘텀은 여전히 IT경기 회복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물가측면에서는 시장 우호적 분위기를 지속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아직 전쟁 전개양상에 따른 불확실성이 있지만 국제유가가 세계경기 침체에 의한 수요요인이 공급측 요인을 압도하여 하락추세를 타고있다. 9월중 수입물가 상승세도 크게 둔화, 10~11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비 마이너스로 반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통화당국은 현 금리 수준의 장기화를 원해 한은은 7월부터 3달 연속 100bp 콜금리 인하 조치를 취했으나 실물경기에 대한 효과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경기부진의 원인은 수출이고 수출부진에 따른 기업 설비투자 위축의 주원인은 자금의 조달코스트 차원이 아니라 향후 경기불확실성에 기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금리 추세지속과 은행의 가계대출 편중화에 따른 가계부채 누적으로 민간소비도 추가 유효수요 창출이 한계국면에 도달한 상태다. 신용경색 상황의 우량자산 선호현상과 통화 유통속도 저하로 금리인하 효과도 줄었다. 실질금리가 거의 제로수준으로 수렴하면서 금리소득 생활자와 보험권에 대한 역기능도 드러나고 있다. 결국 저금리 정책 기조와 신축적인 통화정책은 회사채 신용리스크를 낮추는데만 기여해 온 것으로 본다. 그러나 전쟁발발로 시장 불확실성이 다시 두터워진 상황에서는 추가 금리인하보다는 직접적인 투기등급채에 대한 신용보강 정책이 오히려 효율적이다. 한은 입장에서 보면 금리수준이 과도하게 내려가는 경우 금리조절을 통한 통화량 공급 조절능력의 여지도 그만큼 제한받게 된다. 현재 전쟁이라는 현재 진행형 외생변수가 상존하고 세계경기 향방도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에 최악의 시나리오에도 대비해야 할 정책수단을 남겨놔야 한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전략적 차원에서도 추가적인 콜금리 인하라는 재료를 소진하여 시장의 금리반전 분위기를 야기시켜 금융시장 불안을 초래하기 보다는 추가적 콜금리 인하라는 여지를 남겨두면서 현 박스권 대에서 금리수준을 장기간 묶어두는 편이 중기적인 금융시장 안정화에 효과적이다. ◇전쟁은 시장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전개될 것..증시는 기술적 반등추세 전쟁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당초 기대보다는 상당히 완화됐다. 전쟁은 미국의 주도 하에 유가 및 국제 금융시장 불안을 야기시키지 않는 선에서 진행중이다. 그러나 최악의 경우 추가적인 보복테러에 의한 장기전 돌입 가능성, 확전에 대한 아랍국가의 반미 분위기 고조에 따른 유가 폭등 가능성 등은 돌발적 외생변수로서 경계해야 할 요인이다. 이 경우 채권시장 뿐 아니라 주식시장 모두에게 악재로 작용한다. 미국은 향후 추가적 테러 예방차원에서 기대보다 강경한 차원의 보복전쟁을 감행할 것이다. 나아가 테러에 대한 보복 차원을 넘어 중동지역에서 미국의 입지를 강화시키는 계기로 삼을 가능성도 있기에 향후 전쟁전개 상황은 주목할 수 밖에 없다. 지금은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된 시점이지 해소된 시점이 아니다. 이번에 지표금리가 다시 안정세로 반전해도 이러한 불확실성의 상존요인과 경기하강의 후반부에서 잠재 부실기업의 재무구조 악화에 의한 신용 스프레드 확대 현상은 경기회복 시점까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시장이 테러사태에 의한 우려감 해소와 반도체경기에 대한 회복 기대감으로 바닥권에서 견조한 반등세를 보이고있다. 만약 주식시장이 바닥국면을 지나 추세적인 회복세로 접어드는 경우 시장 포트폴리오 상의 변화가 나타나면서 시중자금은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의 대체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최근 주식시장의 반등조짐은 펀터멘털 개선요인이 아닌 전쟁진행에 따른 심리적 투자위축 현상이 완화되면서 나타난 기술적 반등장세라고 본다. 향후 외생적인 돌발악재가 없는 한 지수 500선에서 추가하락은 제한받겠지만 추가상승도 쉽지않다. 지수 530대에서의 매물벽, 내년 1분기중 금년 4분기 실적악화에 대한 부담 및 기업부도 리스크 요인등을 흡수한 후 시기적으로 2분기 전후에 추세적 상승반전이 기대된다. 현재 주식시장 여건으로 보아 외국인의 공격적인 선취매 이후 기관들의 주식형 펀드에 대한 자금유입이 진행된 이후 주가의 본격적인 상승추세가 예상된다. 채권시장에서의 자금이탈 우려는 시기상조다. ◇추가 콜금리인하 가능성 상존하나 위험관리에 무게둬야 대내외적인 경기상황으로 보면 향후 경기침체 쪽에 무게중심이 두어져 저금리 기조의 지속 가능성이 우세하다. 미국 FRB의 추가적 금리인하에 의한 각국의 동조분위기도 채권시장에 우호적이다. 그러나 절대금리 수준이 심리적으로 막바지 국면에 이르렀고 경기에 비우호적인 돌발악재가 가시화되지 않는 한 추가적 콜금리 인하 가능성은 당분간 제한적이다. 향후 채권시장은 추세적인 모멘텀이 확인될 때까지 당분간 4.5~5% 금리수준 대에서 변동 폭이 줄고 거래규모도 위축될 우려가 있다. 기관들은 대체 투자대안이 부족하므로 유동성이 높은 단기물 위주의 국고채 딜링장세를 펼칠 것이다. 대내외 상황 급변동 가능성에 대비한 신축적인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시장불안감이 예상 외로 확대되는 경우 정부의 적극적인 유동성 개입도 예상되지만 시장수요가 단기물 위주로 집중되면서 다른 장기물과의 스프레드 확대 현상은 불가피하다. 따라서 당분간 이익추구 보다는 보수적인 전략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춰야겠다.
2001.10.16 I 하정민 기자
  • 환율 6일연속 하락, "아래쪽이 편해"..1299.3원(마감)
  • [edaily] 12일 달러/원 환율이 6영업일째 하락하며 전날보다 2.70원 낮은 1299.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으로 지난달 20일 1297.50원이후 처음으로 1300원을 밑돌았다. 역외세력의 달러매도가 환율하락추세에 힘을 실어줬다. 개장초 역외세력의 달러매도세가 이날 시장심리에 큰 영향을 끼쳤다. 9.11 테러참사이후 전쟁불안감을 이유로 달러매수에 나서 환율상승을 주도해온 역외세력이 달러매도로 돌아서자 시장참가자들의 환율전망이 하락쪽으로 급하게 쏠렸다. ◇12일 시황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1.10원 높은 1303.10원에 거래를 시작, 9시36분 1303.90원까지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이 전날보다 1엔 가량 급등한 영향을 받았다. 전날밤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도 환율은 1305.25~1305.60원 범위를 유지하다 서서히 밀리며 1304원에 달러사자, 1306원에 달러팔자로 마감했다. 5영업일 연속 하락한 국내 외환시장 분위기를 반영하며 하락추세가 이어진 셈이다. 역외세력이 공격적으로 달러팔자에 나서고 증시호조와 외국인 주식순매수로 시장심리가 변화하며 환율은 곧 하락세로 반전했다. 10시29분쯤엔 1300원선을 무너뜨리며 1299.7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달러매도초과(숏) 포지션을 닫기위한 달러매수가 일부 나오며 환율은 10시47분 1300.40원까지 잠시 반등했으나 물량부담이 더해지며 하락폭을 점차 확대했다. 환율은 11시45분쯤 1298.50원까지 떨어지며 저점을 경신했다. 오전마감과 같은 1299.10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1298.70~1299.80원 범위에 갇힌 채 모든 거래를 소화했다. 추가하락이 저가매수로 막히고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순매수 등 물량공급요인으로 인해 상승반전도 철저히 제한되면서 나타난 현상이었다. 환율은 전날보다 2.70원 낮은 1299.3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찜찜하지만 하락추세 따라가야.."급락은 없을 것" 10월내내 개장가를 고점으로 낙폭이 커지는 장세가 되풀이됐으나 고개를 갸웃하는 시장참가자들이 많다. 1300원이 무너졌고 추가하락 가능성이 높음에도 완연한 하락추세를 전망하는 의견은 적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줄곧 달러매수만 하던 투기세력이 매도/매수를 병행하며 물량부담을 더하자 낙폭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같은 현상이 언제까지 지속되느냐가 향후 하락폭을 결정짓겠지만 오래갈 것으로는 생각지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딜러는 "증시상승에 가려졌을 뿐 국내경제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원 약세쪽"이라 분석했다. 그는 "테러 후 전쟁발발에 대비해 헤지 달러매수에 나섰던 역외가 보복공격 후 물량처분에 적극적인 점이 하락의 주요인"이라며 "확전 및 2차테러 가능성에 따라 상당부분 뒤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다른 딜러는 "외국인 주식매수자금을 감안하면 다음주 1295원 하향돌파를 시도가 있겠지만 오늘밤 뉴욕증시 동향이 우선적 관심사"라며 "증시상승세가 꺾인다면 다시 1295~1305원 박스권으로 돌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업체들은 네고물량을 꾸준히 내놓고 있으며 환율 하락에 힘을 실었다. 후장들어서는 일부업체 결제수요가 1299원에서 꾸준히 유입돼 환율하락을 제한했다. 아직까지는 공급우위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주요지표 추이 달러/엔 환율은 5시14분 현재 121.41엔을 나타내고있다. 이날 시오카와 일본 재무상은 "엔화 가치가 크게 오르면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며 추가 시장개입을 시사했으나 달러/엔 변화를 이끌지못했다. 외국인은 이날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827억원, 465억원 주식순매수를 기록했다. 양시장을 합쳐 2292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순매수다. 외국인들은 10일에도 1000억원이 넘는 대량순매수를 단했으며 이날 매수규모는 8월1일 2376억원이후 최대치다. 주요 환율하락 요인. 이날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20억469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10억3410만달러가 거래됐으며 스왑은 각각 1억9160만달러, 2억8140만달러가 체결됐다.
2001.10.12 I 하정민 기자
  • (자료⑤)전쟁발발 대응한 금융시장 안정대책
  • [edaily] 다음은 한국은행이 11일 금통위의 `콜금리 현 수준 유지` 방침 결정후 밝힌 통화정책방향 설명자료⑤ <전쟁발발에 대응한 금융·외환시장 안정대책> □ 지난 9.19일 콜금리 인하 이후 시장금리 및 금융기관 여수신금리의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 미국의 보복공격(10.8일)에도 불구하고 주가 및 환율이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는 등 미국 테러사건(9.11일) 이후 일시 동요하였던 금융·외환시장은 대체로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는 모습 □ 그러나 국내외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대됨에 따라 기업자금조달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보이며 주가 및 환율의 변동폭도 확대될 가능성 o 기업부문의 취약성과 함께 미국 테러사건 이후 금융·경제내 불확실성 증대의 영향으로 기업 신용위험에 대한 민감도가 한층 높아짐에 따라 -신용도가 낮은 기업을 중심으로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을 우려 o 앞으로 전쟁이 장기화되거나 확산될 경우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유출, 해외차입여건의 악화, 수출감소세 지속, 유가상승 등으로 금융·외환시장이 다시 동요할 가능성 □ 이에 대응하여 한국은행은 대외여건 변화에 맞추어 금융·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들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 o 금융시장 상황을 보아가며 공개시장 조작 등을 통해 시중유동성을 신축적으로 공급할 계획 - 특히 전쟁 전개과정에서 돌발사태 발생 등으로 불안심리가 증폭되어 과도한 현금인출이나 자금수요가 있을 경우 소요 현금 및 유동성을 즉시 공급 o 지난 9.19일의 총액대출한도 증액 및 동 금리인하 조치 등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기업자금사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대출 확대 등을 계속 독려 o 환율은 기본적으로 시장수급사정에 따라 결정되도록 하되 지나친 수급불균형이나 시장심리 불안에 따른 급격한 변동시에는 적절한 대응을 통하여 안정 도모 - 헷지펀드 등 단기 투기성자금을 비롯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의 유출입, 금융기관 외화차입 사정 변화 등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 긴급한 외환소요시에는 별도 운용중인 유동성 트란셰(liquidity tranche)를 적극 활용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시장 불안심리를 해소 o 이와 함께 그동안 정부가 마련한 신용보증 확대를 통한 Primary CBO 발행 원활화 방안 등 각종 금융·외환시장 안정대책을 차질없이 추진
2001.10.11 I 양미영 기자
  • (초점)전쟁관련주, 테마주인가 투기주인가
  • [edaily] 미국의 아프간 보복공습이후 주식시장에서 소위 "전쟁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제유가 및 금값 가능성, 군수장비 수요증대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세흐름을 보면 8일 동반 급등세를 보였으나 9일에는 매물이 나오며 약세를 면치 못하는 양상이다. 이에 대해 증권사별로 시각차가 드러내고 있다. 일부에서는 박스권장에서 전쟁테마주가 충분한 대안이 될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투기적 매수세가 가담됐다는 점에서 투자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박스권장에서 충분한 대안될수도"-서울증권 서울증권은 9일 미국의 공격이 개시되면서 테러이후 전개된 전쟁관련주들의 상승탄력이 재차 강화되고 있다며 박스권장에서 충분한 대안이 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장환 연구원은 테러직후엔 다수의 침체된 종목에서 이탈한 에너지가 소수종목군으로 집중되며 상당한 힘을 발휘했지만 현재는 테러와는 달리 예상되었던 전쟁이었으며 전쟁테마주 측면에서도 실질적인 수혜를 떠나 그 범위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쟁개시와 함께 부각된 만큼 전쟁의 강도와 시일에 따라 추가적인 상승여력이 있어보이며 유가 및 환율 움직임, 공습에 대한 뉴욕증시의 반응 등이 관련주의 상승연속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기적 매수세 가담..펀더맨털 변화없다"-현대증권 반면 현대증권은 이들 전쟁관련주에 투기적 매수세가 가담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투자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개별종목으로 접근한다해도 전쟁으로 인한 직접적인 수혜가 파악되는 것은 몇몇 종목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선희 선임연구원은 ""전쟁과 관련 실질적인 수혜가 발생하는 종목은 코스닥시장의 해룡실리콘과 3R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해룡실리콘의 경우 방독면의 핵심부품인 완전밀폐형 실리콘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어 매출과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3R은 DVR(디지털영상저장장치) 국내 1위업체로 최근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반면 방산기업의 경우 수출비중이 미미해 이번 아프간 공격으로 받을 영업상 혜택이 없으며 석유업종에 대해서도 수요위축으로 수익성이 악화될수 있다고 정 선임연구원은 지적했다. 그는 직접 전쟁과 관계없고 이름만 비슷하다는 이유로 동반 상승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보물섬·광우병 관련주와 다를바 없다"-신한증권 최근 전쟁관련주에 대해서는 개인투자자들의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단기적인 테마를 형성하고 있어 근본적으로 보물섬관련주나 광우병 관련주와 차이가 없다며 이들의 경우를 반면교사로 삼아야한는 견해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경기가 뒷받침 되지 않는 상황에서 인위적으로 주가를 부양하는 양상이 올들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전쟁관련주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쟁이 단기적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전쟁관련주가 상황이 바뀔대마다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결국 펀더메털이 뒷받침되지 않는 주가는 제자리로 돌아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1.10.09 I 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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