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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록의 채권프리즘)2002년 채권시장의 7가지 특징
- [edaily] 2002년 채권시장 전망에 대해 이미 많은 분석가들이 견해를 내놓았다. 주된 관심사는 주로 금리수준과 추이, 수익률 곡선, 그리고 섹터별 유망한 채권시장이다. 나올 수 있는 견해들과 논리적 이유들은 이미 많이 나왔고 본인의 견해도 이들 중 하나이므로 이들 내용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투표에 참여하는 행위에 불과할 것이다.
따라서 여기서는 각도를 조금 달리하여 내년의 채권시장을 보는 시각을 일곱 가지 정도로 정리하고자 한다.
1.지루한 정책금리
콜금리는 4%선을 유지하고 있으며, 2002년에도 이 수준이 유지될 것이다. 물가 안정으로 실질 콜금리가 1%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보여 상반기까지 콜금리를 올릴 유인은 작다. 거기에다 미국이 연방기금금리를 상반기까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후반 경이면 경기회복과 물가상승으로 콜금리를 인상해야 할 압박을 많이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치적인 이유 등으로 콜금리를 유지할 지 아니면 콜금리를 인상하면서 통화를 완화할지는 불명확하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2002년은 전반적으로 정책금리의 변화가 거의 없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금리도 정책의 힘이 작용하는 3개월~1년의 단기금리의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2.또다른 base effect
채권시장은 경제지표에 특히 민감하다. 경제지표는 전기비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최근의 정보를 이용하는 것이며, 전년동기비를 이용하는 것은 대부분 이미 과거의 정보가 가공된 것을 보는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나라는 계절조정이 정확하기 않기 때문에 전년 동월비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것에 익숙해져 있다.
전년 동기비는 최근의 정보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기준 년도의 수치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2001년은 2000년 성장률이 높고, 물가상승률이 낮았던 까닭에 상대적으로 성장률은 낮게 그리고 물가상승률은 높게 나왔다. 이제 2002년은 그 반대로 실물부문의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높게, 그리고 물가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날 것이다. 이런 혼란된 지표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가 중요한 문제이다.
2002년에는 전년 동기비 뿐만 아니라 전기비를 참고하면서 정보의 왜곡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3.금리 process 동인(動因)의 변화와 변동성
2001년 금리 하락기에 금리의 변동요인을 보면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또 더 하락하다가 결국 툭툭 튀듯이 금리가 상승하는 것이었다. 즉 과매수가 이어지다가 이것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과매도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과매수는 장기 투자기관 등이 제어할 수 없고 딜링 세력 들에 의해 결정되므로 투기적인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2002년은 금리 상승기이므로 주된 동인은 매도일 것이고, 이 과정에서 과매도가 일어나고 이를 되돌리면서 과매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과매도 과정에서는 장기 투자기관이 개입하게 되고, 이에 따라 되돌림으로 나타나는 과매수도 크지 않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금리의 변동성은 오히려 2001년 보다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장기 투자기관의 관심사는 7년 이상의 채권이기 때문에 5년 미만과 7년 이상의 상대적인 금리변동성은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수익률곡선에서 시장 분할
정부는 장기국채를 늘릴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펀드의 투자기간이 짧기 때문에 장기국채를 딜링할 여력이 적으며, 특히 금리 상승기에는 극도로 기피하게 된다. 따라서 7년 이상의 장기국채는 대부분 연기금이나 보험권에 소화될 것이다. 3년 이하는 펀드나 딜링 수요가 있고, 7년 이상은 장기 투자기관이 그리고 5년은 상황에 따라 양자가 일정 부분씩 수요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수익률 곡선에서 시장분할이 일어나게 된다.
5.선물 저평가폭 축소와 헤지비용 감소
운용 기관들은 금리 상승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익거래를 많이 하게 될 것이다. 이미 이러한 펀드가 나오고 있으며 계속 이어질 것이다. 대차거래가 없더라고, 이론적으로 충분히 많은 투자가가 있다면 선물매수, 현물매도 차익거래는 이루어질 수 있다. 듀레이션을 유지시키면서 현물 바스켓을 팔고 선물을 사면 되기 때문이다.
현물의 좋은 포트폴리오를 바꾸지 않기 위해 현물중심의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선물의 저평가에 따른 손해를 감수할 용의가 있고, 또한 선물의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저평가나 일시적인 저평가폭의 확대는 여전히 유효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차익의 기회를 전문적으로 이용하는 펀드가 만들어지면 선물의 저평가폭도 점차 축소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것은 결국 시장 참가자들의 헷지비용을 줄이게 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6.투자은행 업무 가능성 타진
국채선물 옵션시장이 도입되는데, 채권가격의 변동성이 큰 우리나라는 일단 전제조건은 갖춘 셈이다. 다만 누군가 이러한 조건을 잘 인식하고 시장조성 기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장조성이 잘 되어 국채선물 옵션시장이 정착된다면 채권시장은 한단계 나아가게 될 것이다.
장기국채가 많아지면서 재투자 위험이 증가하게 되면 이표를 분리하여 팔 수도 있다. 국채 일변도의 시장에서 다양한 저평가 채권을 발굴하려는 노력이 있을 것이다. 채권시장의 시장 조성자를 기대해볼 수도 있다.
2002년은 채권시장에서 이러한 투자은행 업무의 가능성을 타진해보는 해가 될 것으로 본다. 미국의 채권시장은 몇몇 선구자적인 사람들에 의해 발전되어 왔다. 우리나라도 민간에서 이러한 기관들과 사람들이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7.채권시장 3세대 등장
채권시장 1세대는 장부가 평가시대에 활약하던 사람들이다. 분석가나 펀드 매니저 모두 한국은행의 5일 간격의 통화량, 성장률, 물가 등을 보는 것이 고작이었다. 채권 시가평가가 실시되면서 2세대가 형성되었는데 이들이 그 전과 얼마나 달라졌는가는 말하지 않아도 될 정도이다. 그렇지만 2세대의 주역할은 듀레이션과 수익률 곡선 베팅이었다. 물론 듀레이션 베팅은 언제라도 중요한 항목중의 하나이다. 그렇지만 2002년 채권시장에서 듀레이션 베팅만을 고집한다면 장렬하게 전사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금리 상승기에 모두가 돈을 잘 벌 수는 없기 때문이다.
2002년에는 3세대가 형성될 것이다. 이들은 듀레이션 베팅이 아니라 차익기회를 노리고, 그리고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률 달성을 추구할 것이다. 즉 날아오는 총알의 방향을 예상하여 피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호를 파고 들어가 있는 것이다. 옵션시장이 도입되면(물론 활성화까지 난관이 있겠지만) 다양한 운용이 가능해진다. 2차원에서 행동하던 세대들이 3차원 환경에서 적응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2002년, 위기가 기회인 한 해
IMF이후 우리나라는 시장이 급격하게 변했다. ABS, MBS, CBO 등이 등장했고 회사채는 무보증채 중심으로 바뀌었고 대우 사태와 금리 초강세 국면으로 국채시장이 급격하게 커졌다. 위기를 겪으면서 10년 동안 미루었던 채권시장의 과제들이 일거에 해결되었던 것이다.
2002년은 채권시가평가제가 도입되고 난 후 처음으로 겪게 되는 금리 상승국면이다. 운용사들은 펀드에서 자금이 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안정적인 다양한 운용방식을 개발해야 하며, 시가평가를 받는 다른 기관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채권시장 참가자로서는 위기국면이지만 이러한 위기국면은 또 한차례 채권시장을 발전시킬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적자생존(survival of the fittest)의 원칙이 지배할 것이다.
- (초점)한은총재, "금리-주가 동행은 부당"
- [edaily] ["최근의 채권금리 급등은 지나친 반응"]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금리가 주가에 연동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부당하다는 점을 재차 지적하고 나섰다.
최근의 채권금리 상승이 지나치다는 점도 언급했다. 중앙은행 총재가 금융 가격지표의 수준에 대해 구체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전 총재는 이날 고려대 정책대학원 최고위정책과정 초청 강연회에서 이론적 배경을 곁들여 가며 최근의 금리 움직임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
먼저 현재의 시중금리 움직임에 대한 평가. 전 총재는 "최근과 같이 채권금리가 급등하는 것은 다소 지나친 반응이라 판단된다"고 밝혔다. 금리 움직임의 속도와 절대 수준 모두에 대해 우려감을 표시한 것이다.
"현 시점에서 경기회복의 정도와 시기에 불확실한 면이 적지 않은 데다, 향후 물가도 국제유가 하락 및 환율 안정 등으로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전 총재는 지난 6일 12월 통화정책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에서도 "국내 경제가 더 악화되는 않을 것"임을 전제, "성장 회복전망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많으며, 물가는 안정세를 지속할 것인 만큼 금리가 급등할 요인이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주가와 금리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최근의 현상에 대해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이론적인 설명을 덧붙이며 비판했다.
경제논리에 따를 때 금리와 주가는 오히려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것. 최근처럼 주가가 오르면 기업의 자금조달 창구가 주식시장으로 옮겨 가면서 채권발행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주가 상승폭이 커서 더 이상의 이익실현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채권에 대한 수요가 증가, 금리를 끌어내릴 수도 있다는 점도 제시됐다.
다만 전 총재는 채권시장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 채권수요 감소에 따른 금리상승이 유발된다는 측면도 인정은 하고 있다.
그러나, 전 총재는 최근의 금리급등 배경을 다른 측면 즉, 경기상승 기대감이라는 심리적 요인이 주가와 금리에 동시 작용, 주가-금리간 상호작용을 압도하기 때문이라는 데서 찾고 있다. 경기상승 기대감은 기업의 수익성 호전을 기대하게 해 주가를 올리는 반면, 동시에 인플레이션 우려를 촉발해 금리도 상승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기대요인의 영향력이 커진 이유로 두 가지를 들고 있다.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져 경기의 상승 또는 침체를 시사하는 조그마한 신호에도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데다, 통화당국의 저금리정책으로 금리의 절대수준이 이미 상당히 낮은 수준에 와 있기 때문에 상향기조(upward trend)로의 전환이 쉽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금리가 주가에 연동, 동반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는 미국 채권시장에 동조하는 경향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점도 지목했다.
전 총재는 따라서 내년에는 경기의 상하방(上下方) 리스크를 충분히 감안해 통화정책을 신축적으로 운용하되, 특히 금융시장이 경제의 기초여건에서 과도하게 괴리돼 투기적이거나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움직일 때에는 "적절히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 경기가 바닥을 탈출할 때 설비자금 수요 급증에 따른 기업의 유동성 부족 가능성을 염두에 둘 것을 금융기관들에게 강조하면서, 당국도 이에 적극 대응할 것임을 시사했다.
- (이진우의 FX칼럼)적정 엔/원 환율...새로운 화두
- [edaily] 지난 주간 관찰된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은 확실히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이미 시장의 관심을 끌었던 레벨인 125엔이 돌파된 상태에서 지난 4월 초에 기록한 연중 고점(127엔 직전)을 주말 동경시장에서 올라서고 월요일 아침부터 128엔대 진입조차 시도 할 정도로 엔화의 약세가 급한 물살을 타는 모습입니다. 외국인들의 직간접 투자자금 유입으로 인해 지난 10월4일 이후 강세를 보여 오던 원화도 1년 남짓만에 다시 국제금융시장의 이슈로 떠오른 엔화약세라는 복병으로 인해 그 방향성이 애매해졌습니다.
"엔화는 우리 원화보다 10배 이상 비싼 통화이다."라는 관념이 97년 외환위기 이후 상식으로 굳어지다 보니 엔화의 급락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는 원화환율로 인해 100엔당 1000원 아래로 흘러내릴 가능성이 없지 않은 엔/원 환율 때문에 시장도 정책당국도 고민에 봉착하는 듯한 시기입니다. 그 고민이 무엇인지 한 번 살펴보고 갈까요?
◇엔화의 약세기조는 인정해야 할 것 같으나...
1992년부터 침체의 조짐을 보이던 일본 경제가 지난 10년의 세월을 허송세월 한 결과가 오늘날 "일본發 세계금융위기說"이다.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라고는 하지만 일본의 정치·경제·사회 시스템은 지극히 東洋的(?)이다. 상당히 애매모호한 개념이지만, 필자가 동양적이라고 표현한 것은 서구 사회에서 이루어지는 효율성과 철저한 수익/비용 분석(Cost/Benefit Analysis)에 따른 의사결정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일본 관료들과 기업들의 관행 및 오랜 버릇을 말하고자 함이다. 그들도 과감한 외과적인 수술은 겁내고 근본적인 해결책의 모색보다는 미봉책에 매달리며 어영부영 세월만 보내 온 경향이 있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작금의 엔화 급락세만 하더라도 그렇다. 재정적자, 제로나 다름없는 저금리 정책 등 별의별 정책수단을 동원해도 침체된 일본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기미가 없는 가운데에 부실이 점차 가중되어 온 금융기관들과 일부 기업체들의 도산이 눈 앞에 다가온 시점에서 일본 정부는 또 다시 자국통화의 평가절하를 통한 수출확대라는 다소 이기적이고 나이브(naive)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시오카와 재무장관, 구로다 재무관, 하야미 일본은행(BOJ) 총재 등 현직에 있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지금은 게이오 大學의 교수로 재직 중인 왕년의 "미스터 엔" 사카키바라에 이르기까지 연일 달러/엔 환율이 지금보다 더 올라야 한다고 주장하는 가운데에 (하야미 총재는 그 와중에 조금은 엔화의 급락을 우려하는 듯한 입장이다. 중앙은행의 총재로서 엔화급락에 따른 물가불안이 우려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일본 언론들도 엔화약세를 미국이 수용할 것이라는 둥 바람몰이에 나서는 분위기다.
연말을 맞아 극도로 얇아진 시장에서 일단 달러/엔은 전고점(127엔)이 돌파된 상황이라 기술적으로 추가상승의 걸림돌은 당장에 없어 보인다. 시간문제일 뿐 130엔이나 140엔을 가지 못할 이유가 없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문제는 금년 3~4월 달러/엔 환율의 130엔 돌파 가능성이 강하게 대두되었던 시점에 주변국가들이 느꼈던 위기감을 다시 한 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 그 당시 필자가 느끼기로는 마냥 올라가기만 하는 달러/엔 환율에 대해 한국, 대만,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국가들이 공포감을 느꼈고, 심지어 미국이나 일본마저도 달러/엔의 그 당시 급등세를 브레이크가 파열된 화물차의 질주처럼 불안하게 받아들였다는 점이다. 지금도 어렵사리 미국 증시에서부터 시작된 "경기침체로부터의 탈출시도"에 달러/엔 환율의 급등세라는 변수가 찬 물을 끼얹는다면 그것은 아무에게도 도움이 될 수 없다는 인식이 부상할 수 있는 시점이다. 시오카와 재무상의 너무 급격한(too rapid) 엔화약세를 우려하는 듯한 발언이 월요일 아침에 보도되기도 하였는데, 시장이 정녕 "흥분상태"가 아닌 상황에서 계속 달러/엔 상승 드라이브에 박차를 가할 것인지는 며칠 더 지켜보아야 할 문제 라 생각된다.
◇원화의 경우 작년과는 사정이 다르다
무너지는 국내외 증시, 이런저런 대기업들의 자금난 소식, 이리저리 둘러 봐서 이건 그래도 희망적이다 할 만한 뉴스가 없던 시절의 달러/엔 급등세와 지금의 달러/엔 급등세는 확실히 그 파워가 다르다. 달러/엔만이 유일한 환율결정 변수라면 엔화환율이 연중 고점을 돌파한 이 시점에 우리 원화환율이 연중 고점(4월 4일의 1365.30원)에서 70원 넘게 떨어진 시점에서 고민할 이유가 없다. 그렇지만 일국의 경제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로서의 환율이라는 것이 단순한 사칙연산만으로 도출해 낼 수 있을 만큼 만만한 것이 아니다.
작년과 올해 초에 비해 확실히 개선된 주변여건들과 실제 서울의 외환시장에 유입되는 달러 실수요와 공급물량간의 힘겨루기 등이 외환시장참여자들의 판단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일본과 한국의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상대적인 평가가 이루어지는 이 시점에(신용평가회사들의 움직임이 그러하다. 월요일만 하더라도 무디스(Moody"s)가 조흥, 한빛, 외환, 하나은행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기업체들의 네고물량이 씨가 말랐던 작년과는 달리 레벨마다 대기 중인 달러공급물량이 달러/원의 급등을 말리고 있으며, 증시로 유입되는 외국인들의 간접투자자금이나 그들의 직접투자자금 등의 달러공급요인 또한 작년과는 다른 의미와 무게로 시장에 다가오고 있다.
좀더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일본이 저렇게 자기들만 살겠다고 극약처방을 쓰는 시점에 우리 서울의 외환시장도 어느 정도 자기방어적인 측면에서의 원화절하를 용인할 수는 있으나 미국을 비롯한 국내외 증시가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국면을 마무리하고 다시 상승랠리를 이어 가면서 외국인들의 국내투자에도 힘이 붙으면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을 따라가되 아주 느슨하게, 심하면 따로 놀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도 어느 쪽이든 결정을 내려야 할 것 아닌가?
지금 당장은 달러/엔의 향후 추이와 당국의 대응이 제일 큰 변수로 떠 올랐다. 월요일 오전 장에서도 엔/원 환율은 101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997년도의 환란(換亂) 이후 훌쩍 올라선 100엔당 1000원이라는 레벨이 심리적으로 강하게 작용하는 시점이다. 세계 시장에서 많은 분야에서 일본과 부딪히며 경쟁할 수 밖에 없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일본만큼이나 아직도 추운 우리의 현실을 직시할 때 자본수지상의 달러흑자라는 요인만으로 엔/원이 1000원 아래로 내려가고 그리하여 우리나라의 수출기업들이 세계 각처에서 힘든 싸움을 펼쳐야 한다는 점이 억울하다. 그래서 우선은 달러/엔의 추이를 쫓아가는 것이 급선무다. 오늘 밤에라도 128엔을 뚫고 올라서고 며칠 내로 130엔대 마저 딛고 올라서는 상황이 펼쳐진다면 앞뒤 가릴 것 없이 달러는 좀 사 두고 볼 일이다.
그러나, 달러/엔을 쫓아가긴 하되 조심스러울 밖에 없는 이유 가 다음과 같이 몇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시장은 이미 롱(Long)으로 돌아선 듯 하다. 달러/엔 시장에서도 달러/원 시장에서도 지금 급히 팔아야 할 매물을 내다 파는 것 이외에 투기적 거래로 달러매도에 나설 세력은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양쪽 다 갑자기 최근의 흐름이 꺾일 변수가 돌출한다면 단가가 좋지 않은 롱포지션을 들고 있는 세력들은 고생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둘째, 시장이 일방으로 몰릴 때가 의외로 위험하다. 작년 말과 금년 초의 환율 급등세는 대다수 참여자들이 어어하는 사이에 황망하게 이루어진 경향이 있다. 그런데 지금은 누구나 엔화는 약세로 가야하고 원화도 그에 따라 나홀로 강세를 고집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모두의 동의가 이루어짐으로써 강력한 추세가 형성되는 것이 시장이긴 하지만 때로는 그러한 "몰려다님"이 뜻하지 않은 재앙(?)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셋째, 증시가 지금 큰 폭의 조정(?)을 보이고 있는 중이지만 미련은 남아있다. 뉴욕 증시가 어디까지 물러서며 어디에서 다시 강한 상승 랠리를 재개할 것인가가 관건이긴 하지만 깡통도 차 보고 증시에서 산전수전 다 겼어 보았다는 사람들 중에 내년 1분기 중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를 기대하는 사람들을 제법 접할 수 있다.
일단 스타트 라인을 출발한 달러/엔이나 달러/원 환율이 진정세를 보이려면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레벨인 130엔이나 1,300원을 한 번 보긴 보아야 할 것 같다.(그렇게 되면 계산기 없이도 엔/원 환율을 산출해 내는 시기가 도래하지 않을까? 130엔에서 1300원의 균형이 맞아 든다면 131엔은 1310원, 129엔은 1290원 이런 식으로...) 그러나 그 이상으로의 상승 여부는 지금으로서는 여전히 퀘스쳔 마크이다.
오늘 칼럼은 숏마인드 강한 "딜러"의 딴지걸기가 아니라 달러/엔 환율만을 쫓기에는 뭔가 찝찝한 "시장 관찰자"의 단상(斷想)이라고 보아주면 좋겠다.
- (외환폴)엔 약세 급부상..고점 1296원
- [edaily] edaily 외환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12월17일~12월21일) 달러/원 환율의 저점은 1276.6원, 고점은 1296원으로 전망됐다.
지난주(12월10일~12월14일) 전망치는 각각 1267.40원과 1281.80원이었으며 실제 저점과 고점은 각각 1271.80원과 1286.10원이었다. 예상치못했던 달러/엔 급등으로 당초 전망치보다 고점이 크게 높아졌다.
외환전문가들은 이번주 환율이 달러/엔 상승에 기대 추가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환율하락 용인여부 및 엔/원 환율 10원 지지가 최대관건으로 떠오른 가운데 1275~1295원이 새로운 박스권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이번주에도 치열한 수급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보는 참가자가 많아 환율 급등락에 따른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외환은행 이창훈 팀장
외환시장이 연말 환율을 결정할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외국인 직접투자자금이 계속적으로 시장에 공급되고 있으며, 고점매도를 노린 네고물량도 만만치않다. 하지만, 연말 숨겨진 결제수요는 항상 포지션에 대한 부담을 느끼게하고 있다.
지난 주말 엔 약세와 재경부의 코멘트는 앞으로의 환율방향에 대한 큰 줄기를 바꿀 수 있을 정도로 그 반향이 컸다. 그동안 "대세는 하락"이라는 분위기가 시장에 계속 남아있었는데, 달러/엔 환율이 130엔을 바라보고 정부도 원화 동반약세를 내심 원하는 듯한 분위기에서 마냥 환율 하락을 기대하긴 어렵다.
이제는 오히려 어디까지 환율이 상승할 수 있을 것인가가 관심사다. 이번주 환율 거래범위도 지난주보다 높은 1278~1295원로 전망한다.
◇하나은행 조영석 팀장
환율방향은 외국인 주식순매도 지속 여부와 달러/엔 추세에 좌우될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주요 기술적 저항선이 뚫린 상황이므로 패닉에 가까운 달러 매수가 이어질 태세다. 일시적 하락조정만이 이어져도 상승 트렌드가 바뀌기는 어려운 상황이어서 조만간 129~130엔을 보리라 예상한다.
수요 공급을 야기하는 변수가 유난히 많은 연말 장세에서 심리에 의해 좌우되는 불안한 한 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엔 약세 정책의 수행을 바라보는 우리 당국의 시각이 곱지않지만 근본적인 경기부양이 늦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정부가 원화의 동반하락을 어느 정도 용인할 것이다.
다만 1290~1295원 사이에서 해외전환사채 발행자금 유입과 연말을 앞둔 기업들의 보유자금의 매물화도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된다.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재개된다면 달러/원 환율의 상승폭은 제한받을 전망이다. 정부기관의 수요, 기업의 전환사채 소각 및 유입, 부채비율의 조정, 은행권의 유동성비율 준수 등 수많은 변수가 교차 작용하는 시기다. 신속한 대응자세가 요구된다. 이번주 예상범위:1275~1295원.
◇국민은행 노상칠 대리
이번주 원화환율은 지난주처럼 움직임이 클 것이며 주요변수는 달러/엔, 외국인 주식매매, 연말 수급동향이라고 판단한다. 이미 127엔대로 올라선 엔 약세로 외환당국의 시장개입도 예상할 수 있다. 달러/원 환율은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이며 추가상승 시도를 펼칠 전망이다.
달러/엔 급등으로 엔/원 환율에 대한 우려가 급증했으나 일본당국 및 주변국의 우려, 무역수지 적자확대에 직면한 미국의 입장을 감안하면 달러/엔이 단기간에 급등하기는 힘들다. 원화환율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한다.
다만 1280~1290원대 환율은 기존의 엔 약세를 어느 정도 반영한 환율이므로 연말 수급동향을 보다 주시할 필요가 있다. 환율예상의 어려움으로 투기적인 거래가 줄어들 전망이어서 대규모 실수물량(직접투자자금, 충당금, 역송금수요) 출현시 환율 변동폭이 상당히 클 것이다. 이번주 예상범위:1275~1295
◇전민규 LG증권 이코노미스트
이번 주 환율은 상승 압력과 하락 압력을 동시에 받을 전망이다. 상승 압력을 주는 요인은 단연 엔화 약세이며 하락 압력은 펀더멘털의 개선 기대감이다. 이번주 발표 예정인 미국 경제지표 결과가 호전적일 것이기 때문.
그러나 환율의 상승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고 판단한다. 달러/엔 환율에 대한 시장의 상승기대 심리가 상당히 강한 상태이므로 엔 약세 속도는 점점 가속화할 것이다. 이번주 128엔대 진입도 배제할 수 없으며 원화의 동반약세 압력도 커질 것이다.
특히 미 경제지표의 개선이 국내외 증시강세보다 엔 약세 가속화로 이어질 경우 환율상승폭은 더욱 커질 것이다. 이번주 환율의 주 거래범위는 지난 주에 비해 상당히 높아진 1280~1300원으로 전망한다.
◇삼성선물 정미영 연구원
이번 주 외환시장은 달러 /엔의 등락에 연동하면서 변동폭이 큰 장세를 나타낼 것이다. 일본 정부가 환율 추가하락을 용인하는 입장인데다 미국도 뚜렷한 반대입장을 보이지않아 다음 저항선인 130 엔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달러/원 환율도 1290원을 넘어 1300원에 근접할수 있다. 달러/엔의 추가 상승에 대비한 저점매수가 가세할 경우 환율 상승압력을 높일 전망이다.
다만 달러/엔이 조정받을 경우 달러 /원은 급등에 따른 조정으로 급격하게 밀릴 소지도 높다. 환율 급등락에 따른 민첩한 대처가 요구된다. 이번주 거래범위:1275~1295원.
◇edaily 외환폴 12월17일~12월21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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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이름 저점 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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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이창훈 팀장 1278 1295
하나은행 조영석 팀장 1275 1295
국민은행 노상칠 대리 1275 1295
LG증권 전민규 이코노미스트 1280 1300
삼성선물 정미영 연구원 1275 1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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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1276.6 1296
- 미디어·광고·건설 "중립"-삼성모닝미팅
- [edaily] 다음은 14일 삼성증권의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투자의견 변경]
* 미디어/광고업: 업종 투자의견 OVERWEIGHT에서 NEUTRAL로 하향조정
SBS/제일기획 투자의견 BUY에서 Mkt Perf로 하향조정
- SBS와 제일기획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의 BUY에서 Mkt Perf로 하향조정하면서, 미디어/광고 업종 투자의견도 OVERWEIGHT에서 NEUTRAL로 하향조정함.
금주 초 당사는 주가가 목표주가에 달한 LG애드에 대해 투자의견을 Mkt Perf로 하향조정한 바 있으며, SBS와 제일기획 역시 최근의 주가 급상승으로 목표주가에 근접함에 따라 투자의견을 조정함.
당사가 업종 투자의견을 OVERWEIGHT로 상향조정한 10월 25일 이후, 동 업종지수는 36% 상승하며 종합주가지수 대비 9% 초과 수익률을 기록하였음.
동 업종의 내년도 전망이 밝다는 기존 견해는 유지하나, 이는 최근의 주가 급등으로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됨.
[뉴스코멘트]
* 미국 11월 소매판매 전월대비 3.7%감소: 10월 큰 폭 상승에 따른 반락
- 미국 11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3.7%감소함. 이는 consensus예상치 3.1% 감소를 하회하는 것으로,
① 전월에 24.2%증가를 보인 자동차 판매가 11.9%감소하였고,
② 10월에 6.4%의 큰 폭 증가를 기록한 것에 따른 base effect가 작용한 것에 기인함.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5% 감소함. 부문별로 보면 할인점을 포함한 백화점 판매가 전월대비 1.5%증가하였고, 가전제품과 음식료 판매 역시 전월대비 각각 1.8%, 0.4% 증가함.
- 비록 빠른 실업증가가 미국경제의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는 가장 큰 위협으로 우려되고 있지만, 아직은 미국의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고 판단하기는 이름.
그 이유는 ① 11월 소매판매의 감소는 10월 판매급증에 따른 반락의 성격이 강하고,
② 12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③ 지난 주 신규실업수당 신청자수가 테러사건 이후 최저수준으로 하락하였기 때문임.
* 엔저는 일본 철강업체의 공격적인 증산을 가져오지 않을지라도 국내 철강업체에 부정적
- 포항제철은 연간 약 8,000억원의 엔화결제 대일 수출과 9,000억원(900억엔)엔화부채를 가지고 있음. 따라서 재무구조를 보면, 엔저는 중립적이지만, 전반적인 경쟁상황를 볼 때는 다소 부정적임.
그러나, 일본의 재무구조 악화와 구조조정 추진을 볼 때, 일본이 엔저라고 해서 공격적인 증산을 통한 수출확대를 취하기는 어려워 생각만큼 포철 등 한국철강업계에 크게 부정적이지는 않음.
- 일본은 국제가격하락과 판매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되어 지난 10월부터 감산을 추진하면서 철강가격안정 중에 있음. (2002년3월 결산기 이익은 적자 예상) 따라서, 엔저로 수출경쟁력이 높아지더라도 지금도 역사적인 저점수준에 있는 수출가격을 하락시키면서 공격적인 증산을 통한 수출물량을 크게 확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임. 또한 미국을 비롯하여 감산과 가격 안정을 꾀하자는 국제 철강 분위기도 일본업체의 증산분위기를 제약할 것으로 보임.
- 다만 일정한 가동율을 유지하기 위하여 일본 내수침체에 따른 내수 감소물량을 수출로 전환시키면서 수출물량은 늘어나 수출시장에서 판매경쟁은 다소 커질 수 있음.
또한 내년 중반이후의 철강가격 회복속도를 늦출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임.
하지만 내년중반 이후 국내외 경기회복에 따른 철강가격과 수요회복을 고려할 때 포항제철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함.
<전일 국내 기관투자가에게 배포된 자료임>* 풍산, 호주조폐국과 5천톤 규모(260억원)의 소전공급계약 체결
- 풍산은 호주 주조폐국(Royal Australian Mint)과 주화용 소전 5천톤 규모, 2천만달러(260억원)를 공급하기로 체결하였으며 2002년1월부터 2003년 12월까지 공급될 예정임. 또한 2,000톤의 추가 계약도 가능함. 동사는 지난 78년부터 호주에 소전을 수출해 왔음. 이러한 수주노력은 동사의 수익예상에 반영되어 있어현재의 수익예상을 유지하지만 동사의 주식은 저평가되어 있어 BUY 투자의견을 유지함. 6개월 목표주가는 12,000원임.
<전일 국내 기관투자가에게 배포된 자료임>
*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11월 큰 폭 기존점 기준 매출 회복 기록
- 어제 현대백화점(BUY)과 신세계(BUY)가 11월 실적을발표함. 전반적으로 매출은 이틀 전 발표되었던 TV홈쇼핑 회사와 마찬가지로 큰 폭의 회복세를 보였음.
현대백화점과 신세계의 백화점 부분 기존점 기준 매출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8.3% 및 11.5% 증가하였으며, 신세계의 이마트 기존점 기준 매출도 5.1% 성장하였음.
특히 월별 이익을 발표하고 있는 신세계는 전년대비 34.8% 증가한 매출에 힘입어 영업이익 및 경상이익이 각각 61.5% 및 84.9% 증가하였으며, 영업이익률 및 경상이익률도 당사가 예상한 대로 전월 4.5% 및 3.7%에서 6.6% 및 5.6%로 회복하였음.
- 한편 12월 중반까지 진행된 겨울 세일의 매출도 견조함을 이어간 것으로 보임.
이에 따라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현재 시장 concensus 중 상위에 위치한당사의 이익전망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특히 신세계는 지분법 평가익에 따라서 이를 상회할 가능성도 있음.
[금일 Spot]
* 미디어/광고업
업종 투자의견 OVERWEIGHT에서 NEUTRAL로 하향조정 (강관우/최호준)
* 건설업: 업종 투자의견 NEUTRAL 유지
; 최근 정부규제에도 불구하고 내년도 주택경기 회복세는 지속 전망
o 최근 정부의 주택관련 정책은 부동산시장의 투기화 조짐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여 서민주거생활을 안정시키려는데 초점을 두고있음.
o 정부의 규제로 인해 일부 주택투자활동의 다소 위축될 것으로 전망.
o 주택경기 회복세는 주택수요 증가 및 주택공급 부족의 영향으로 내년도에도 지속 예상.
- <금감원 부문별 발전방안 전문>
- [edaily] <금감원 발전방안 부문별 발전방안>
◆감독제도
가. 리스크중심 감독의 본격화
□ 종합 리스크정보관리시스템 구축, 리스크평가전담역제도 도입 등을 통하여 리스크중심 감독기반 조기 구축
□ 단기적으로 리스크감독전문인력의 배치 등으로 권역별 리스크감독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리스크감독전담조직 신설
□ 조기경보시스템의 기능을 개선하고, 보험·농수산림조합 등에 대하여도 조기경보시스템을 신규 도입
나. 시장친화적 감독의 정착
□ 감독차등화 확대, 건전성 자문회의(Prudential meeting) 및 감독정책 영향평가제 도입, 내부 옴부즈만(Ombudsman) 제도 운영 등을 통한 시장중심의 감독기능 활성화
□ 인터넷 경영공시 의무화, 금융상품정보 공개강화 등으로 금융회사의 경영투명성을 제고함으로써 시장감시기능 강화
□ 부서별 규제총량관리제의 엄격한 운영 등을 통하여 자율과 창의가 최대한 발휘될 수 있는 금융여건 조성
다. 감독역량의 확충
□ 감독인력의 전문화를 위하여 금감원 직원의 외부파견(Outward secondment) 확대, 기능별 전문인력의 감독·검사부문간 교류활성화 등 추진
□ 감독부서간 업무계획설명회 개최 및 비공식오찬회(non-official meeting) 등을 통한 금감원내 의사소통 및 정보공유 원활화로 통합감독의 시너지효과 극대화
◆은행감독부문
가. 국내은행의 종합리스크관리 선진화 본격 추진
□ 은행별「종합리스크관리 선진화 계획」에 따른 리스크 측정·관리체제 구축 이행상황을 매 반기별로 점검
시스템 구축은행의 리스크측정치 신뢰도를 높이고 리스크관리시스템을 가격결정, 영업전략수립 등 경영의사결정에 활용토록 유도
시장·금리·신용·유동성리스크 등 각 개별리스크와 이를 통합한 종합리스크 monitoring 시스템을 감독원 내에 구축·운영
□ 시장리스크기준 자기자본보유제도 정착 유도
2002. 1. 1부터 국내은행에 적용되는 시장리스크기준 자기자본보유제도의 조기정착을 위해 자기자본비율 시산과정 및 시스템 구축의 적정성 여부에 대한 점검 실시 및 제도 도입에 따른 영향분석
나. 은행소유구조 개편에 따른 감독체계 정비
□ 은행소유구조 개편에 따라 강화된 대주주에 대한 감독기능이 실효성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대주주관리체계 구축 등 구체적인 시행방안 마련·추진
다. BIS자기자본 규제제도의 질적 개선
BIS자기자본의 양적관리에서 질적관리로 전환하기 위하여 은행 자본적정성 평가기능(Capital Adequacy Assessment) 강화
기본자본 확충 등 자본구성의 충실성 제고를 유도하고 내부유보 충실화를 위한 은행자기자본의 잠재적 손실흡수능력을 점검하는 시스템 구축
□ 이를 위해 자본구성의 적정평가가 가능하도록 경영실태평가제도를 개선하고 임점검사시 자본적정성 점검 강화
라. 은행 자회사제도 개선
□ 자회사의 범위를 실질적인 지배·종속관계가 형성되는 수준으로 재설정 추진
□ 자회사방식을 통한 금융그룹화에 대응하여 그룹차원의 신용공여한도제 등 부실전염 방지 등을 실효성 있게 감독할 수 있는 방안 마련
마. 신탁기능의 효율성 극대화
□ 신탁업법 등 감독법규 체계를 금전신탁과 재산신탁 등으로 구분하여 각각의 특성에 맞게 규율하도록 개편 추진
□ 신탁재산에 대한 운용방법을 negative system으로 전환하고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
□ 내부통제기준 제정 및 준법감시인 또는 상근감사제 도입 등 부동산신탁 활성화 방안 강구
◆비은행감독부문
가. 비은행금융회사의 건전성 감독 강화
□ 비은행 업종별 특성을 감안한 감독체제를 정비
상호신용금고의 금융사고 방지 및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금고주식 취득신고제도의 운영을 개선하고 금고 자금운용의 건전화 방안을 추진
신협의 출자자책임 및 내부감사기능을 강화하고, 신협중앙회의 신용사업 재편 및 내부통제기능 확충 등 지배구조를 개선하여 상호금융기관의 건전경영을 유도
종금사의 피합병에 따른 종금업무에 대한 기능별 감독체제를 정립
□ 자산건전성 분류 및 충당금 적립기준 개선과 외부감사제도의 실효성 제고방안을 강구하는 등 비은행 건전성 감독기준을 지속적으로 개선·보완
나. 비은행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
□ 서민·소비자 금융의 활성화 추진
소액신용대출 활성화를 위한 심사기법 개발 및 사후관리 강화
* 소액·다중채무자에 대한 정보교환체제 조기 구축
금고·상호금융기관의 고객밀착형 영업전략 추진
□ 비은행금융회사의 영업활성화 기반 확대
업무제휴 및 신규업무개발 등 취급업무의 다양화·고도화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 유도
영업활성화 전략의 성공사례 발굴 및 공유 유도
지역·서민금융회사의 발전적 개편방안 마련
□ 금고연합회·신협중앙회의 건전성 제고
금고연합회 지준예탁금 회계의 건전화방안 강구
신협중앙회의 경영정상화 추진이행상황 점검 및 지도
다.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및 건전 금융질서 확립
□ 신용카드시장의 건전한 육성을 통한 소비자보호 강화
소비자편익 제고를 위한 신용카드시장의 경쟁촉진 및 공정 경쟁 기반 구축
무분별한 신용카드발급 억제를 위한 실태점검·지도 강화
신용카드약관 운영개선으로 카드사의 보상책임 강화
□ 신종 또는 대형 유사수신행위·불법적 사금융에 대한 사전예방활동 강화 및 비제도금융부문에 대한 조사연구 강화
◆보험감독부문
가. 리스크중심의 재무건전성 감독 강화
□ 현행 CAMEL 평가를 개선·보완하여 보험고유의 리스크를 반영한 평가 방법 및 리스크 측정시 비계량 요소를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
□ 현행 비율위주의 재산운용규제를 개선하여 신용공여한도제를 도입하고 연결감독기준 등을 마련하여 재무건전성 감독을 강화
나. 재보험감독의 선진화방안 마련
□ 금융재보험 등 선진재보험 등에 대한 감독규정을 정비
□ 국내보험사의 재보험플랜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 중장기적으로 국내 및 해외 보험사로부터 입수한 재보험거래정보를 중심으로 재보험정보시스템을 구축
다. 보험상품·계리제도 및 보험모집조직의 효율성 제고
□ 상품개발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손익위주의 상품개발을 유도하고, 보험상품의 표준약관과 자동차보험 지급준비금 적립방식 및 장기손해보험 책임준비금 적립방법을 개선
□ 무보험분야(Residual Market)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보험인수거절기준 등에 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선의의 피해(예 : 무사고 운전자의 인수거절 등)를 최소화하는 방안 강구
□ 통신기술 발달 등에 대응한 새로운 보험판매채널의 적극 도입 및 조기 정착을 유도하고 tele-marketing, cyber-marketing 등 통신매체 이용에 따른 소비자 피해 대책 마련
□ 보험모집조직 등록 등 관리업무를 협회로 일원화하며, 회사의 자율에 의한 보험모집인 선발 및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집인 등록에 관한 규제를 폐지
라. 보험회사의 수익성 확대 및 경영효율성 제고
□ 부수·겸영업무 범위확대 및 영위절차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 부수·겸영업무 및 분사화 진전에 대비하여 전염위험 차단방안을 마련하는 등 자회사 감독제도 마련
◆증권감독부문
가. 증권산업의 신뢰확보를 위한 인프라 정비
□ 투자자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영업규범의 정착
준법감시인제 및 영업규범 내부통제제도의 지속적 강화
광고·상품설명 및 위험고지에 관한 규제를 강화하고, 중요 이해관계의 사전고지를 의무화하는 등 증권사의 영업규범을 지속적으로 정비
고질적 불법행위에 대한 근본적 대처방안 강구
국제수준의 영업규범 확립 지도
□ 전문성 제고와 고객보호를 위하여 영업 및 관리직원에 대한 자격심사제를 도입
영업점장 등 관리자와 영업직원에 대해 전문성·직업윤리 및 고객과의 이해상충시 대처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자격심사제(Qualification system)를 도입
· 증권업협회 주관으로 업계 자율적으로 시행토록 유도
* 미국의 경우 관리자 자격시험(Series 24 Exam.) 및 직원(상담사) 자격시험(Series 7 Exam.)제도를 운용하여 전문성·직업윤리 및 고객과의 이해상충시 대처능력 등을 제고
□ 투자자 교육 프로그램 강화
금융감독원이 투자자에게 필요한 교육 및 정보를 직접 제공하는 투자자교육 프로그램(Investor"s Education Program) 운영
· 필요시 증권·투신협회 등과 공동 추진
나. 증권사의 업무영역 확대
□ 겸업가능 업무를 대폭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현행 겸업허가규제를 negative system으로 전환
다. 금융회사 및 외부 전문가 등을 활용한 감독기능의 분담
□ 감독당국과 금융회사와의 협의를 통해 건전한 증권시장의 마련을 위한 공동노력 경주
□ 외부감사인 등 전문가를 이용한 감독업무의 분담을 확대
현행 영업용순자본비율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검토보고를 법규준수를 위한 내부통제정책에도 확대 적용
◆검사제도
가. 리스크 중심의 검사체제로 전환
□ 검사국내 조직체계를 현행 금융기관별 담당 팀제에서 기능별(리스크별 또는 업무성격별) 팀제로 전환
□ 리스크 컨설팅 중심의 검사에 필수적인 검사원 전문화를 위해 경력개발 프로그램(CDP) 개발 및 이에 따른 전문화 관리시스템(인사, 교육, 연수 등)을 도입 운영
나. 상시감시 및 조기경보 등 사전예방적 검사체제를 강화
□ 각 검사국에 상시감시팀을 신설하여 금융회사 영업동향을 상시 파악
□ 금융기관 및 시장 등으로부터 수시로 입수 생산되는 검사관련 제반정보의 종합관리체제를 구축하여 상시감시와 현장검사의 연계성을 강화
다. 검사의 실효성 제고 및 업무의 효율화
□ 검사결과 조치수단(경영개선 협약제도, 이사회 면담제도, 금전적 제재등)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
□ 검사업무의 사전·사후관리시스템(현장 검사업무 문서화, 검사매뉴얼 정비, 통합검사 전산시스템의 개선등)을 획기적으로 개선
라.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검사 강화 및 검사역 전문화 등에 따른 검사인력 추가수요의 최소화
□ 자율규제기관앞 검사업무 추가 위임(보험대리점, 보험중개인 및 투자상담사에 대한 검사업무 위임)
□ 지원의 역할 제고(지원의 독자적 검사체계 구축)방안을 마련
◆소비자보호부문
가. 금융회사 민원평가기준 마련 및 평가결과 대외공표
□ 금융회사별 민원에 대한 평가결과를 제공함으로써 금융회사와 금융상품의 합리적 선택과 금융회사의 자율적인 민원예방조치를 유도
우리원 소비자보호센터에 접수되어 처리한 서류민원을 대상으로 년 1회 평가 실시(2001년 민원을 기준으로 2002년부터 평가)
- 대상기관 : 은행, 생보, 손보, 증권회사
평가결과를 대외공표하고, 검사업무에 활용
나. 법률구조제도 도입
□ 우리원이 금융소비자의 권리구제에 필요한 법률자문업무를 수행하고, 사안에 따라 우리원의 비용으로 변호사를 위촉하여 소송을 대리
대상 사건
- 금융회사가 금융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안을 수락하지 아니하고 소 제기 등의 조치도 취하지 아니한 건
- 기타 금융회사의 소 제기가 현저히 부당하다고 금융감독원장이 인정하는 사건
다. 금융소비자교육 활성화
□ 다양한 금융상품 및 새로운 거래형태의 출현에 대응하여 소비자교육을 강화함으로써 금융소비자의 선택능력을 제고
전문강사요원 양성, 교육프로그램 개발, 소비자교육·기획팀 신설 등을 통해 소비자교육체제 확립
소비자보호단체 등과의 교육·정보교류 협의체 운영
학교소비자교육 프로그램 작성 등을 통해 학생 및 교원대상 소비자교육 강화
◆공시감독부문
가. 이용자 중심의 기업공시업무 추진
□ 기업공시업무를 이용자중심으로 추진하여 기업자금조달을 지원하고, 투자자 피해를 사전에 방지
기업경영자(CEO등)의 공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하여 강연 및 세미나 등을 실시
투명경영의 중요성에 대한 기업의 인식과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하여 언론기관과 공동으로 캠페인을 실시하고 지역순회 설명회를 개최
법정공시사항 외의 보도자료 및 IR자료 등 각종 투자판단 참고자료를 당해 기업의 홈페이지 또는 금감원의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하여 체계적으로 제공
나. 유가증권 발행시장의 효율성 제고
□ 해외증권 발행의 투명성 확보
해외에서 발행하는 유가증권의 경우에도 당해 유가증권의 발행방식 및 유통가능성 등을 감안하여 공시의무를 부여하는 방안 마련
□ 유가증권 발행의 자율성 확대
유가증권을 공모하는 경우 유가증권 분석, 공모가액 결정 및 시장조성제도를 대폭 개선하여 유가증권 발행 및 인수업무의 자율성을 확대
다. 유통시장 공시의 강화
□ 기업 및 시장의 변동상황을 반영하여 공시기준을 재설정
사업보고서 등 정기공시 업종분류를 다양화하여 새로운 업종출현 등을 반영함으로써 공시내용의 충실화를 도모
수시공시 항목별 규제취지와 시장상황 등을 고려하여 자본금 및 자기자본 등 재무내용관련 공시기준을 재조정하여 공시정보의 비교가능성을 제고
□ 공시관련 상시감시 시스템 구축
각종 공시자료간의 상호검색을 통한 공시불이행 및 허위공시 적출 전산시스템의 개발 등 상시감시시스템의 구축을 추진
라. 기업공시의 신뢰성 확보
□ 공시위반에 대한 재재 강화
공시의무 위반에 대한 도덕적 해이현상을 방지하고 제재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엄중한 제재조치를 시행
공시의무 위반에 대한 철저한 사후확인 및 공평하고 효율적인 제재조치 부과시스템을 구축
□ 공시의무 성실준수기업에 대한 유인책 부여
공시의무 위반시 제재를 경감, 성실준수 기업에 포상 실시
회계감리 선정대상에서 제외 등
◆자본시장부문
가. 주식시장 부문
□ 증권시장 체제 및 기능 정비
거래소, 코스닥, 선물시장간 연계 강화방안 강구
- 관련기관간 협의 및 공청회 등 절차를 거쳐 시행방안을 마련
호가중개시스템에 마켓메이커제도 도입 등 기능활성화방안 강구
□ 자율규제기관의 기능 강화
증권거래소, 증권업협회 등 자율규제기관(SRO)의 역할과 기능을 명확하게 규정
- 장기적으로 SRO의 회원사지점에 대한 부문검사권 부여방안 검토
SRO의 회원감리 결과 반복적 위규사에 대한 제재 강화 및 법규위반자에 대한 관리 강화 추진
□ 증권거래 결제제도 개편
증권거래 결제시기를 2005년말까지 T+1일로 단축하기 위하여 거래절차의 표준화·전산화를 단계적으로 추진
- 매매주문에서 결제까지 전과정을 자동화하고 증권거래 메시지의 국제표준화 작업 추진
현재 기관간 결제시에만 실시하는 증권·대금 동시결제제도(DVP)를 회원간 결제까지 확대 (DVP : Delivery Versus Payment)
나. 채권시장 부문
□ 채권시장의 투명성 제고
채권중개 수수료 수입 및 지급의 투명성 제고방안 마련
- 금융기관의 영업보고서에 "장외채권중개수수료" 항목을 신설 등
부당거래점검을 위한 감시(Surveillance & Compliance) 기능 강화
IDB의 RP중개대상 기관을 일반 기관투자자까지 확대하여 RP중개기능 강화 추진
채권딜러의 자금 및 채권조달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RP 및 대차거래 장애요인 발굴·제거
- 세제상 문제, 약관상 매수채권의 처분제한, 대여물량의 확보 방안 등
□ 공정한 신용평가 및 채권가격평가시장의 정착
신용평가결과에 대한 연간부도평점 계산방식 개선
- 연간부도평점 계산시 투자등급뿐만 아니라 투기등급을 부여한 기간에 대해서도 동 등급의 부도확률에 상응하는 가중치를 부여
신용평가등급 유효기간제도의 폐지 및 수수료체계의 개선
- 신용평가등급 유효기간 제도(3개월)를 폐지하고 채권 발행시마다 평가를 받도록 하되 수수료 체계를 개편하여 기업의 부담을 경감
다. 선물시장 부문
□ 선물시장의 인프라 확충 추진
신상품개발자에게 각종 수수료 감면 등 이익 제공
선물투자자문제도 도입
□ 선물시장의 국제화 추진
외국선물감독기관과의 교류 확대 및 국내외 선물거래소간 업무제휴 추진
◆불공정거래조사부문
가. 관계기관과의 공조 강화
□ 불공정거래 조사·감리기관 협의체 설치 운영
증선위·금감원-자율규제기관 협의체를 구성하여 중요사건의 경우 감리단계에서 신속한 공동조사 실시
시의성있는 사건에 대한 기획조사·테마조사 추진
□ 조사관련 자료의 Feed-back 시스템 구축
금감원의 조사결과 조치내용과 필요시 참고사항을 거래소등 자율규제기관에 통보하는 등 Feed-back 시스템을 구축
□ 관계기관 상호 직원파견
거래소·협회 직원의 금감원 및 금감위(증선위) 파견 및 금감원 직원의 거래소·협회 파견
관계기관간 업무협조 연락 및 정보교환 창구화
나. 시장감시기능의 확충
□ 사전경고제도 활성화
기 시행중인 자율규제기관의 사전경고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사전예고 기준 및 대상 보완
□ 관계기관간 시장감시자료의 공유
금감원에 접수된 제보·민원사항을 거래소·협회에 통보하고, 거래소·협회의 감리업무 내용을 정기적으로 감독원에 보고
□ 상시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주가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치는 각종 허위정보 및 루머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주요 정보사이트에 대한 상시감시체제 구축
- 시장감시팀에 전담감시요원을 배치
□ 제보자 포상제도 활성화
장려금 지급제도 도입
포상대상자 확대 및 포상금 상향조정
□ 증권회사에 대한 조치 강화
불공정거래 연루 증권회사 및 점포에 대한 조치 강화
불공정거래 혐의에 연루된 증권회사 임직원에 대한 감시 강화
다. 조사역량의 확보
□ 시장정보의 종합적인 수집·관리
원내 정보공유체제 정비
- 관련부서간 정기적인 정보회의 구성·운영
- 금융감독과정에서 인지된 정보사항을 공유하여 효율적인 사후조치 등 종합적인 대책수립에 활용
□ 조사인력의 확충
증권관련 업무 경력자 또는 검사업무 경력자 위주로 배치로 업무효율성 제고
파생상품 전문가등 외부전문인력 적극 채용
라. 피조사자의 불편 최소화
□ 관련자 소환의 최소화
전화·팩시밀리·e-mail 등을 통한 진술청취의 확대
피조사자가 지방에 거주하는 경우 출장조사
피조사자의 업무·영업에 지장을 초래할 소지가 있는 경우 피조사자와 협의하여 출석시간을 조정
□ 사실확인 절차 및 방법의 간소화
단순·경미사건에 국한된 혐의자에 대한 사실확인은 우편·팩시밀리 혹은 경위서 등으로 간소화
동일 혐의사항에 대한 중복조사를 지양하고 시장정보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감리담당자의 진술을 최대한 활용
◆회계감리부문
가. 회계공시 규정체계의 개선·정비
□ 공개(예정)기업의 회계공시 충실화 도모
회계처리기준의 자의적 적용소지를 해소하고 회사간 비교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상장기업, 코스닥 등록기업 및 공개예정기업을 대상으로 구체적이고 상세한 회계공시기준을 제정하여 운영
□ 중소기업 회계공시기준의 제정·운영
일정규모 이하의 중소기업에 대하여는 대기업보다 완화된 회계공시제도를 운영
□ 회계공시의 적정성 확보를 위한 체계적인 감독서비스 제공
회계공시기준의 적용방법을 주요항목별로 구체화한 「회계공시지침」을 수시로 제정·공표하고 실무적용과정에서 발생되는 현안해결을 위하여 「회계공시실무예규」를 정기 또는 수시로 공표
나. 투자자보호를 위한 사전예방적 심사기능의 강화
□ 공시심사업무와 감리업무의 통합 또는 연계운영
투자자의 피해를 사전예방하기 위하여 증권거래법에 의한 공시심사업무와 외감법에 의한 감리업무를 기능적으로 통합하거나 연계하여 운영
다. 시장참여적 회계공시제도 운영
□ 회계공시정책의 방향과 현안문제 등의 합리적 해결책 도출 등을 위하여 기업 및 감사인을 대상으로 하는 회계공시 현안회의를 운영
라. 자율감리기구와 감독당국의 유기적 협력체제 구축
□ 자율감리제도가 업계의 자정기능 수행을 통한 공인회계사 전체의 공신력 제고 등 그 본연의 기능을 발휘하도록 지원
공개예정기업을 우선 감리하는 등 투자자보호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자율감리제도를 운영
- (이진우의 FX 칼럼)돌아 온 장고(?)(!)
- [edaily] 11월 30일(금요일) 종가 1273원과 12월 7일(금요일) 종가 1274원만을 놓고 본다면 12월 첫 주의 서울 외환시장은 아주 평온했던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까? 그러나 의외로 주간 변동폭 10원 90전(저가:1263.80원, 고가:1274.70원)에 불과한 시장에서 한 주간 동안 그 어느 때보다 유혈이 낭자했으니 참 아이러니컬 합니다. 그만큼 시장이 어려웠다는 얘기이기도 하죠.
1280원의 붕괴가 참 컸습니다. 그 이후로는 1280원대의 회복에 앞서 지난 8월 16일 의미있는 저점으로 형성되었던 1275원이라는 레벨이 쉽게 넘기 힘든 저항선으로 떠올랐습니다. 지난 한 주간 그렇게 장 중 출렁임이 심했던 와중에도 객기로나마 한 번쯤은 찍어 볼 수도 있었을 것 같은 1275원 터치를 구경 못했으니까요. 또 만만치 않을 한 주를 맞이하면서 두루두루 짚어 보고 갈까요?
◇엇박자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 장세에서 번 사람보다 잃은 사람이 더 많아.
11월 마지막 주간과 12월 첫 주는 요즘 청소년들이 즐기는 D.D.R. 장세였다. (정신없는 장이었다는 뜻). 11월 27일 1261.90원을 찍고 나서 급등 이틀 후 Gap-up 장세로 출발한 뒤 9원 가량의 급락장세(11월 29일), 이후 11월 말일의 상승, 12월 들어서는 월요일 하락, 화요일 상승, 수요일 하락, 목요일 급락 후 급등장세(수 많은 시장참여자들이 다친 날), 험한 꼴 본 다음 날 흔히 있기 마련인 금요일 숨고르기 장세 등은 한 마디로 시장참여자들의 일중 수급을 내다 보고 펼치는 숏플레이나 롱플레이가 꼬이면서 이루어졌다고 설명할 수 밖에 없다.
시중은행들이 하이닉스와 관련하여 쌓아야 할 충당금 수요가 부각되던 날은 거기에 기댄 롱플레이가 대기물량에 얻어 맞는 꼴이 펼쳐져 장 막판 롱스탑에 의한 급락, 하루나 이틀 전의 외국인 거액 주식순매수에 기댄 과도한 숏플레이로 개장 초 급락세를 보였던 환율이 실제 공급된 물량이 부족한 가운데에 충당금 수요나 저가결제수요가 많음으로 인해 야기된 시중 포지션 부족으로 장 막판 급등... 이러한 장세가 하루씩 엇갈리다 보니 실제 충당금 관련 매수분이 있다고 해서 롱플레이에 나섰던 은행들이 꼭 재미를 본 것도, 네고나 주식자금을 처리하면서 숏플레이에 주력하였다고 해서 꼭 그 날 수익을 낸다는 보장도 없는 장세였다. 시장을 만들어 간다고 자부하는 메이져급 은행들은 그들 나름대로, 감았다 풀었다 할 물량도 변변치 않은 Market follower들은 또한 그들 나름대로 피곤하고 힘든 하루하루가 이어졌던 셈이다.
거기에다 주가지수가 빠진다 싶은데도 외국인들은 순매수를 보이고(반대로 외국인이 더 많이 파는 날에도 주가지수는 오르기도 하고), 뉴욕 증시 또한 거침없이 오를 듯 싶다가는 다음 날 큰 폭의 조정을 보이기도 하는 와중에 달러/엔 마저 125엔을 언제든지 넘어설 듯한 기세를 지속하였으니 지난 번 칼럼에서 지적한대로 이게 도대체 계속 환율이 떨어지자는 장인지 바닥 찍고 올라가자는 장인지 갈피를 잡기 힘든 장세가 되고 말았다.
◇의외로 조정 4파가 길어질 가능성
그렇게 올라서기 힘들어 보이던 1275원은 결국 12월 10일(월요일) 개장과 동시에 1279원을 중심으로 매매공방이 펼쳐지며 갭 업(Gap-up)으로 해치워 버렸다. 주말 뉴욕 시장에서 달러/엔이 125.74까지 치솟은 데에다 주식시장마저 제법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였고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의 달러/원 1개월물 시세가 1280원대를 올라서 버린 결과의 반영이기도 하다. 이틀간에 걸쳐 5천억원이 넘는 외국인 순매수 자금이라는 달러공급요인에도 불구하고 지난 금요일 종가가 전일 대비 40전 하락에 불과한 1274원으로 마감된 채 주간거래를 마쳤다는 데에서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이기도 하다.(쉽게 말해 이모저모 따져 환율이 하락할 만한 요인이 많았음에도 잘 밀리지 않았으면 오를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그 만큼 사자세력이 만만치 않았고 그 공급물량들을 받아 칠 만한 실수요들이 있었다고 밖에는 해석이 안 되는 것이다).
필자가 지난 번 칼럼에서 설명하였던 Hourly chart 상의 조정 4파가 시간적으로나 환율 레벨로나 다소 길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아직도 조정 4파라는 표현을 버리지 않았다는 것은 큰 그림은 달러/원 환율의 점진적인 하락추세라는 견해를 수정하지 않았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첫째, 달러/엔 환율의 상승세라는 복병(?)이 출현하였다.
이미 달러 과다매입상태에서 수요일(12일) 오전에 발표될 단칸(短觀)지수의 결과에 따라 "뉴스에 파는(Sell on fact)" 거래행태가 이루어지며 그 동안의 상승폭을 까먹을 가능성도 없지 않으나, 기술적으로는 125엔의 상향돌파가 확실하게 이루어지며 최소한 지난 번(4월 3일) 고점인 127엔이나 그 이상까지의 추가상승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S&P를 비롯한 국제적인 신용등급평가 회사들의 일본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조정,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일본의 경제지표들, 엔화약세라는 카드 이외에는 이렇다 할 정책적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는 일본 관료들, 반면 점차 회복되어 가는 조짐을 보이는 미국 경제지표들... 이래저래 엔화가 달러대비 강세를 보일 이유는 찾아보기 힘든 상황에서 그 동안의 수급장세에서도 시달리기만 한 서울 외환시장의 참여자들이 슬며시 달러/엔의 강세에 관심을 기울일 만한 시점이 되었다.
그러나, 달러/엔을 쳐다보긴 하되 지난 연말연시와 같은 맹목적인 추종은 곤란하다. 일부 언론에서 보도가 이루어졌듯이 지금 일본과 중국 사이에는 통화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일본은 중국의 위안화를 절상하라고 조르는 반면 중국은 그러한 요구에 "택도 없는 소리 하지 마라."는 반응이다. 일본의 요구는 쉽게 말해 "요즘 그나마 형편이 낫고 잘 나가는 나라가 너희 중국 아니냐? 우리가 엔화약세를 유도해 나가자면 한국, 대만 같은 이웃 나라들도 같이 살겠다고 자국통화의 평가절하를 유도해 나갈 터인데 그렇게 서로 피곤한 국면을 만들어 가는 것 보다는 너희 중국이 위안화를 절상해서 지금보다 조금 덜 벌면 어떻겠느냐?"는 것이고 중국은 이에 대해 "지난 97년 아시아 외환위기 때에도 위안화 평가절하 압력을 넘겨 가며 그나마 이만큼 꾸려 왔는데 이제 너희들 좀 먹고 살아야겠다고 우리한테 올 손님을 옆 집으로 보내란 말이냐?"는 반응이다.
일본의 해외채권 매입 가능성을 언론에 흘렸다가 슬쩍 부인하기도 하는 등 일본 관료들의 발언을 따라가다 보면 엔화의 급격한 절하보다는 중국 위안화의 절상을 통한 무역수지 개선을 바라는 그들의 내심이 읽혀진다. 그리고 지금 이루어지는 달러의 엔화대비 강세는 작년 말과는 그 의미가 다르다. 작년 말의 달러/엔 급등세는 주변여건들과 어우러져 우리에게 위기감을 조성할 만한 팩터(factor)였지만, 지금 미국이 좋아지면서 그 결과로 나타나는 달러/엔 강세는 우리 달러/원 환율에 미치는 영향력이 과거처럼 그렇게 폭발적일 수 없기 때문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심하게 얘기한다면 내년 1/4분기 중에는 100엔당 1,000원 아래로 내려서는 엔/원 환율을 볼 가능성도 없지 않다. 물론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나라의 산업구조상 쉬운 일은 아닐 것이고 시장과 정부당국 간의 컨센서스도 필요한 대목이긴 하지만, 미국, 일본, 한국의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상대적 평가가 강화되고 국제자본의 유출입이 환율결정에 보다 강력하게 작용한다면 꼭 불가능한 얘기인 것은 아니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돌아 온 장고가 왕년의 그 깡(?)을 그대로 갖고 있는지, 이젠 늙어 허리춤의 권총을 빼다가 오발탄을 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다.
둘째, 달러/엔보다는 국내외 증시동향이 더 중요하다.
주식 쪽이야 대한민국에 전문가 천지이니 짧게 써도 될 것 같다. 한 마디로 뉴욕증시가 앞으로도 계속 상승세를 펼쳐 갈 것인가의 여부로 문제는 축약된다. 11일 FOMC정례회의에서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이루어질 것이지, 그에 따라 나스닥을 비롯한 뉴욕증시의 상승랠리가 지속될 것인지 아니면 본격적인 하락 조정국면에 돌입할 것인지의 여부가 여의도의 조정 폭을 결정할 것이다. 아니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서울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Buy Korea" 열풍이 계속 이어질 것인지의 문제다. 이젠 과거처럼 그렇게 만만치 않은 "약아진 기관과 개인"들을 상대로 외국인들이 서울 증시 띄우기를 이어 갈 것인지 표시 안 나게 털어 먹고 나갈 것인지의 게임이라는 얘기이기도 하다.
워낙 당한 경험이 많아서인지 의외로 이번 주가지수 급등장세에서도 국내 기관들과 개인투자자들의 태도는 차분(?)하다. 한 번 짤린 중년들은 웬만해서는 번듯한 재취업을 좀처럼 이루어 내지 못하고 이 땅의 청년들은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도 일할 곳을 찾지 못하는 현실 하에서 외국인들의 "세계 전체적으로 보면 한국, 당신네가 그나마 투자할 만한 곳이오."라는 설명에 선뜻 공감하지 못하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저들이 진정 짧게 치고 들어 와 챙기고 나가는 전략으로 서울에 돈을 들여오는 것이 아니라 세계 경기가 바닥을 쳤고 한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건실하다는 판단 하에 장기투자 목적으로 흥분하는 것이라면 우리가 다시 한 번 차분하게 우리가 서 있는 지점의 좌표를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어디까지 오를 수 있는가?
1275원의 돌파를 이루어 낸 월요일 오전에 1280원대 진입마저 이루어 내고 말았다. 사람 마음이란 것이 참 묘해서 불과 몇 주 전만 하더라도 아주 낮아 보이는 레벨이던 1279원 정도의 환율이 1262원을 보고 난 후에는 꽤 높아 보이니 아침에 또 많은 시장참여자들이 그 동안 누적된 외국인 주식매수자금에 의지해 숏플레이를 펼치다가 만만치 않은 달러 매수세에 놀라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
필자는 아직 추세는 달러 하락, 지금은 단기 급락에 이은 반등 장세라 보기에 고점매도의 기회를 어느 정도에서 살필 것인가로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 지난 번 칼럼에서도 밝혔듯이 우선 1284.50원 정도가 보인다. 그 레벨도 딛고 올라서면 1289원 언저리까지...... 9자를 다시 한 번 보자고도 덤빌 수 있는 형국이다.
반면, "역시 우리 형편에 1260원대는 과했다."라고 생각해 온 분들이라면 1280원대도 손 쉽게 올라서는 월요일 장세를 보면서 70원대만 들어서면 무조건 달러를 잡아 두겠다고 생각할 만하다. 누가 맞는지는 며칠 혹은 1~2주 지나면 판가름 날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지금 우리가 경기침체의 바닥을 지나고 있는 것인지, 반짝 회복세에 흥분하고 있는지의 판단여부이다. 연말을 맞아 가뜩이나 엷어진 장에서 투기적 거래에 나서는 세력들은 이익창출보다는 손실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시점이라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 과도한 포지션 운용은 삼가야 할 때다.
- (채권폴)국고3년 6.06~6.35%, 주식시장이 변수
- [edaily]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10~15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6.06~6.35%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국고3년은 5.61~6.18%, 채권 폴은 5.50~5.75%)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6.63~6.94%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국고5년은 6.26~6.75%, 채권 폴은 6.2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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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3년 국고5년
lower upper lower upper
---------------------------------
avr 6.06 6.35 6.63 6.94
max 6.15 6.50 6.75 7.05
min 5.90 6.10 6.40 6.50
---------------------------------
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주 채권 폴에는 10명이 참여했다. 주가상승으로 위축된 채권 투자심리가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경기가 바닥권에 도달했다는 경제전문가들의 보고서가 잇따르고 미국의 금리인하도 막바지에 다달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장기투자기관의 적극적인 시장 참여가 중단된다면 수익률이 한단계 레벨업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고3년 폴에는 10명이 참여했다. Lower에서 6.05%가 4명, 6.10%와 6.15%가 2명씩, 5.90%와 6.00%가 1명씩이다. 표준편차는 0.073786이었다. Upper에서는 6.40%가 4명, 6.30%가 3명, 6.10%, 6.35%, 6.50%가 1명씩이었다. 표준편차는 0.106589였다.
국고5년 폴에는 8명이 참여했다. Lower에서는 6.60%가 3명, 6.65%가 2명, 기타 6.50%, 6.70%, 6.75%가 1명씩이었다. 표준편차는 0.075297이었다. Upper에서는 6.90%가 5명, 7.00%가 2명, 7.05%가 1명이었다. 표준편차는 0.0623211이다.
전반적으로 수익률 편차가 컸다.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국고5년과 국고3년의 스프레드가 오히려 좁혀진 것이 가능성인 동시에 위험 요소로 지목됐다.
지난 5주간 실제 수익률과 폴 추이는 다음과 같다. 지난주부터 전망치와 실제 수익률 격차가 다시 벌어지기 시작했다.
◇삼성투신 박성진 선임 = 지난주말 미국의 실업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왔음에도 미국 채권시장은 약세를 보이고 주식은 완만한 조정을 나타냈다. 이는 경기회복 기대감이 생각보다 강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투신의 시가펀드 규모가 커졌기 때문에 연말 효과(자금이탈)도 강하게 나타나는 모습이다. 채권가격이 싸게 보임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은 제한적인 등락을 거듭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이체 김문수 부장 = 경기회복의 확신이 점차 생기는 모습이다. 미국과 한국 지표가 경기저점신호를 보내고 있다. 금리의 추세가 이번주 방향을 잡았다고 본다. 주가상승과 금리조정 등 앞으로의 경기회복 기대감을 충분히 반영했다.
이번주초 미 FOMC에서 25bp금리인하를 단행하면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란 예측이 있다. 미국의 금리추세 하락도 이미 마감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도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면서 지표들이 이런 신호를 보낼 것이다.
선물만기가 다 됐기 때문에 이번주부터 롤오버가 진행될 것이다. 저평가가 확대되있어 현물금리 상승을 방어하는 측면도 기대된다.
현재 콜금리와 국고3년간 스프레드가 220bp로 연중 최고를 기록중이다. 더이상 벌어질지 의문이다. 6%대 금리에 익숙해진다면 매수세도 유입될수 있는 분위기다. 다음주는 레인지내에서 상승과 하락 모두 제한될 것으로 본다.
◇국민은행 김영철 차장 = 시장 참여자들은 한국 주식에 온전히 눈을 고정시키고 있다. 그리고 한국 주식시장은 미쳤다. 미친 사람과 싸울 필요는 없다. 따라서 일단 거리를 두고 추이를 지켜보는 게 맞을 듯하다.
한국의 펀드멘털이 미국에 흡수 된 이상, 향후 금리 역시 미국을 따라 갈 것으로 판단된다. 1년 전만 해도 국내 변수들만 챙기면 되었는데 지금은 미국과 싸워야 한다.
미국 금리 수준은 분명히 낮은 수준이다. 10층 건물에 2층 수준이다. 그러나 FRB 금리정책과 가장 상관관계가 높은 실업률 추이를 조금만 살펴보면, 미국의 채권시장이 뭔가 착각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니 갈팡질팡하고 있다.
신규실업수당 신청자수가 증가하면 1주일간 금리급락, 신청자수가 하락하면 1주일 급등하니 웃지 않을 수 없다. 11월 실업률이 전망치인 5.4%를 넘어 5.7%로 발표되었다. 신규실업 수당 신청자수가 45만명을 넘는 수준이라면 92년경 같으면 실업률이 7.5%수준이었다. 사실은 92년도보다 훨씬 더 심각하게 신규수당 신청자수가 급증("00.4월 28만명 -> 현재 47만명)하고 있다.
실업률도 911테러이전까지 주춤하다가 10월 이후 급증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은 침체기에 진입했음이 선언되었다. 2차대전후 9번의 침체기 동안 평균 최고 실업률은 7.8%수준(6.1% - 10.8%)이었다.
지금은 통상의 수요위축에 의한 침체가 아니다. 공급과잉에 의한 침체기로 금리인하효과나 재정효과가 나타나기 어려운 침체기다. 또한 911 테러라는 준종교전쟁 중이다. 따라서 FRB의 몇몇 위원은 "제로수준의 금리도 불사" 또는 "FRB금리가 낮다고 추가 인하하지 않는다면 큰 실수를 범하게 될 것"이라는 초강수를 염두에 두고 있다.
미국의 현재 5.7%수준의 실업률은 상승 중간단계로 보이며 충분히 7%수준까지 향후 1년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주식과 거리를 좀 두는 차원에서 과도한 금리 베팅은 자제해야겠지만 그렇다고 과도하게 듀레이션을 줄일 필요도 없다.
◇체이스 김천수 부장 = 이번주 국고5년물과 예보채 입찰이 있고 다음주에는 외평채 입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금리가 하향조정을 받기 위해서는 실수요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되어야 한다. 이번주와 다음주 입찰이 올해 마지막 물량인 만큼 만기투자가들이 들어올 수 있다. 그러나 큰 기대를 하기도 힘든 것이 사실.
추세적으로 금리 상승으로 보는게 맞다. 이번주 채권수익률은 약보합권에서 추가상승을 노릴 것이다. 이미 수익률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지난주처럼 30bp씩 급등하기는 힘들다.
◇하나은행 박태동 대리 = 수출의 7~8%를 차지하는 반도체 가격의 회복이 수출 감소 폭을 줄이고, 경기 회복을 앞당길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난주 주식/채권시장의 방향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반도체가격은 도매업체들의 투기적 매수에 의해 반등한 후, 삼성전자의 거래단가 인상, 재고감소, 반도체 업계의 재편 가능성 등으로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수요의 증대보다는 공급의 변동에 기인한 것으로 현재의 과잉 설비 상태로 볼 때 신규투자로 이어지기까지는 일정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의 바닥권 인식으로 기관 및 개인의 포트폴리오에 채권보다는 주식의 편입비중을 확대하는 것은 추세적인 것으로 보인다. 투신사의 수익증권도 MMF는 월초요인으로 소폭 증가하였으나, 장단기채권형의 경우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당분간 채권의 수급은 긍정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
시장이 자율안정보다는 정부의 안정책을 바라고 있어 강도 높은 대응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금리상승은 불가피해 보이며, 현재의 과도한 이격도로 볼 때 기술적인 반락수준이 예상된다.
◇동양증권 금성원 애널리스트 = 국채5년물과 예보채의 장기물 입찰이 있고 경기회복을 암시하는 지표와 주가 상승세, 무엇보다도 네 차례에 걸친 금리폭등으로 시장심리가 크게 위축되었다는 점에서 불안국면이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당분간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야만 하는 상황이고 채권시장의 불안을 좌시할 수만은 없는 형편이라면 추가적인 금리 급등시 한은의 채권시장 개입이 기대된다. 정부의 저금리 정책기조와 채권시장 안정 의지를 시험하는 한 주가 될 것이다.
여기에 예보채 입찰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고, 영향력 있는 미국시장의 지표들이 주 후반에 몰린 점, 소매판매의 하락기대, FOMC 회의에서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 장기투자기관들의 대기매수 확인 등을 감안하면 주중 추가적인 금리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다.
이번 주 금리는 국고채 3년물을 기준으로 6.05%~6.3% 에서 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가 하락할 경우 상승 시 저지선으로 간주되었던 6.0%선이 저항선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음에 주의해야 할 것이다.
◇삼성증권 김기현 선임 연구위원 = 이번주 채권시장은 대외적인 지표의 영향력이 전주보다 감소하는 가운데 수익률의 급등세는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시일내 채권매수 심리의 개선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임에도 단기간내 수익률의 상승폭이 컸던 점은 가격 메리트의 형성과 함께 정책적 개입 가능성의 증대로 수익률 하락 반전가 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장기금리의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는 약보합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삼성선물 최완석 과장 = 최근의 금리상승은 주식시장 상승세, 미국 금리상승, 투신권에서의 자금 이탈 등 3가지 요인에 기인하고 있다. 또한 시장 심리가 금리 상승추세로의 전환을 인정하는 분위기여서 당분간 이러한 움직임은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금리가 6.30% 부근에서는 반발 매수세 유입이 예상되고 있고 투신권 MMF에서의 자금이탈만 진정된다면 추가적인 상승이 억제될 수도 있다. 주후반 미국에서 발표될 소매매출이 다소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주후반 시장은 다소 진정을 찾을 것이다. 통화당국도 이전과는 달리 적극적인 시장안정에 나서지 않고 최근 발표되고 있는 내년 경제전망치가 올해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나옴에 따라 추세적인 상승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
◇국민은행 최재형 스트레티지스트 = 본격적인 실물경기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진 않지만 수출 감소세가 둔화되고 반도체가격 인상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에 발표된 미국의 경기관련 지표들이 예상보다 크게 호전돼 발표됐고 11일 예정된 미국 FOMC회의에서 금리인하(25bp) 가능성이 높지만, 금리하락 랠리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경기회복 가속화를 위한 마지막 금리인하라는 인식이 강해 해외요인도 채권 금리 하락 안정에 부정적이다.
투신권 자금이탈 등으로 채권수요기반이 더욱 취약해진 가운데 연말 결산을 앞둔 기관들의 유동성 증대 가능성이 예상되며, 국고5년물과 예보7년물의 입찰도 투자심리 취약한 가운데 장기물 공급확대라는 측면에서 수급불안 요인으로 판단된다.
다만, 금리의 상승지속에 따른 절대금리의 상승으로 자금여력이 있는 기관이나 투자계정들의 매수 유입 가능성이 기대되나, 채권시장내 수급과 심리가 단기간내 회복될 가능성도 많지않아 매수세 유입도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증권 남재용 과장 = 백화점 매출이 늘어나는 등 주가가 상승하면서 경기를 이끄는 모습이다. 정부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한다고 해도 경기에 의해 채권수익률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국고3년의 경우 6.3%선을 테스트 받을 가능성이 높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최완석(삼성선물) 김기현(삼성증권) 김천수(JP모건) 박성진(삼성투신) 김문수(도이체) 박태동(하나은행) 최재형(국민은행) 남재용(LG증권) 김영철(국민은행) 금성원(동양증권)
- (화제)어느 상장기업대표이사의 편지②
- [edaily] 이윤학 LG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이 주식투자자들을 위해 어느 상장기업 대표이사로부터 받은 편지를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미 1차로 편지 한 통을 공개한 뒤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 또는 공감을 표했고 이에 따라 2차로 또 한통의 편지를 공개했다.
이윤학 연구원은 "지난 주에 공개했던 "어느 상장기업 대표이사의 편지"에 대해 수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의견을 보내줬다"며 "이에 따라 본인의 허락을 얻어 올해 6월에 받은 두번 째 편지를 원문 그대로 싣는다"며 "이번 역시 세부적인 투자전략이 아니라 투자철학에 가까운 내용이지만 주식시장에 있는 모든 시장참여자들이 한번쯤은 귀담아 들을 만 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 "이번주 시장은 지난 주 과도한 오버슈팅이후 ‘逆 오버슈팅’ 이 발생하는 등 변동성이 커진 이후 안정을 찾는 국면"이라며 "우려하던 경제지표들이 다소 혼조세를 보이나 전체적으로는 개선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또 "현재장세가 대세상승국면의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사실이라면(LG투자증권 Technical Weekly 5호 “대세상승은 이미 시작되었다” 참조) 이번 조정이 바람직한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상승국면의 조정기에서 흔들리지 않는 투자철학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어느 상장기업 대표이사의 편지 본문내용
가뭄으로 타들어 가던 農心이 해갈되어 천만다행입니다. 그 동안 별고 없으셨는지요? 아마도 작년과 금년에 주식투자로 돈을 잃으신 분들에게는 별고가 있었을 것입니다. 돈만 잃은 것이 아니라, 마음도 상하고, 창피해서 어디 가서 얘기도 못하고, 여러모로 손해가 막심하지요. 불 난데 웬 부채질이냐고요? 잊어 버리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서 다시 한번 설명을 해 드리겠습니다. 2000년 1월 21일자 저의 편지를 다시 한 번 꺼내서 차근차근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주식투자에 관한 편지를 사원들의 가정에 보내 드렸을 당시에는 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넘었고, 코스닥시장에는 불이 붙어서, 인터넷 닷컴회사 들과 벤처기업 들의 株價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 가고 있을 때였습다. 제 편지에 써있는 내용을 귀담아 듣고, 계속해 오던 주식투자를 중지했던 사람은 아마도 거의 없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에는 아무 주식이나 주식을 사기만 하면 돈이 벌리던 그런 시절이었기 때문입니다. 너도 벌고, 나도 벌고, 친구도 벌고, 친척도 벌고, 모두들 주식투자로 돈을 벌고 있는데, 갑자기 社長이 개인 투자자들의 90%이상이 돈을 잃게 될 것이라는 말도 되지 않는(?) 내용을 편지에 써서 보내 주었는데, 그 말이 귀에 들어 오기나 하였겠습니까? 그리고는, 제가 장담했던 대로 고집스럽게 주식투자를 했던 우리 회사 사원들 중에 틀림없이 90% 이상이 원금의 손실과 주식투자를 했던 기간에 발생할 이자에 대한 기회손실을 보았을 것입니다.
세계 최고 주식투자자의 연간 수익률이 50%를 넘지 못했었고, 수 백 만불 연봉의 유수한 펀드매니저 들의 수익률도 20%대를 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같은 아마추어는 10%의 수익률을 내는 것조차도 여간 쉽지 않다는 사실까지친절하게 알려드렸습니다. 주식시장은 원금의 손실이 발생할 확률이 아주 높은 위험한 시장이므로, 위험회피에 관한 공부를 事前에 충분히 해 놓고 주식투자를 해도 늦지 않다는 저의 충고를 받아 들였더라면, 아예 집에 불이 붙지 않았을 것이고, 누가 부채질 하거나 말거나 전혀 상관하지 않고 별고 없이 살아 갈 수 있었을 테니까요.
오늘은 네덜란드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로 시작을 하겠습니다. 유럽에 있는 작은 나라 네덜란드는 튤립과 風車로 有名합니다. 척박한 땅은 바다보다 낮아서 물을 퍼 내며 살아야만 했기 때문에 풍차가 유명하게 되었습니다. 賦存資源이 거의 없는 네덜란드 사람들은 옛날부터 理財에 밝고 장사에 능했습니다. 지독하게 장사를 잘해서 그랬는지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영어의 표현에서 Dutch(네덜란드인, 네덜란드말 혹은 네덜란드의)라는 형용사는 별로 좋은 뜻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Dutch pay는 각자계산을 뜻하고, Dutch concert는 소음을 뜻하기도 합니다. Dutch courage는 술김에 부리는 허세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네덜란드는 지구상에서 가장 進步的이고 開放的인 국가로 축구도 잘 하지만, 국민소득도 아주 높은 선진국입니다. 매춘이 合法일 뿐만 아니라, 가벼운 마약도 합법이고, 안락사도, 동성애자끼리의 결혼까지도 세계최초로 합법화 했습니다.
세계에서 튤립을 가장 많이 생산하고 수출하는 네덜란드는 튤립의 原産地가 아니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네덜란드가 튤립의 종주국처럼 되어버린 역사의 뒤안길에는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뼈아픈 사건이 있었습니다. 원래 튤립은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였는데, 네덜란드에서 700년대에 튤립을 輸入하여 처음으로 재배하기 시작했습니다. 튤립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자태는 네덜란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튤립은 씨로 왕창 번식하는 한 해 살이 식물이 아니라, 뿌리로 조금씩 밖에 번식을 못하는 多年生草입니다. 그래서 튤립의 번식과 공급이 극히 한정되어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수요는 계속 늘어만 갔습니다. 가격이 오르는 것은 물론 말할 것도 없고, 오르고 또 올라가도 사겠다는 사람이 돈을 지불하고 나서고, 또 나서는 한 가격은 계속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갔습니다. 튤립 한 뿌리에 5층짜리 건물 한 채의 값이 될 정도로 올라간 후에야 비로소 네덜란드 사람들은 튤립 값이 너무 비싸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고, 하루 아침에 튤립뿌리의 값이 폭락해 버렸습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니까, 그 때의 네덜란드 사람들이 참 바보 같고 우스워 보이지요? 그렇지만, 그 당시의 네덜란드 사람들도 자신들은 고등교육도 받고, 장사도 잘하고, 스스로 똑똑하고, 현명하다고 믿는 우리 같은 사람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보통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만약에 1700년대의 네덜란드에서 태어나서, 교육 받고, 자랐다면, 자고 나면 또 오르고, 자고 나면 또 오르는 떨어질 줄 모르는 튤립뿌리를 보고 그 당시의 네덜란드 사람들처럼 현금을 투자하지 않았을 사람이 별로 없었을 것입니다.
비슷한 일이 일본에서도 있었습니다. 세계 2차 대전 후 1990년까지 일본에서는 땅값이 떨어져 본적이 없었습니다. 자고 나면 오르고, 또 자고 나면 오르고, 30년 전에도, 20년 전에도, 1990년이 될 때까지 40년 이상을 땅값은 계속 오르기만 했습니다. 어디까지 올라갔는가 하면, 일본열도를 팔면 일본 면적의 25배나 되는 그 넓은 미국 땅 전체를 다섯 번 사고도 남을 때까지 올랐습니다.
일본땅 전체를 팔면, 전세계 모든 상장회사 들의 주식을 다 사고도 남을 정도로까지 올라갔습니다. 東京 땅만 팔아도 뉴욕과 캘리포니아주 전체를 사고도 남았습니다. 그러던 일본 땅 값이 현재 1990년과 비교하여 거의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렇게 땅값이 내렸지만, 일본 땅을 다 팔면 미국땅 전체를 2번이나 살 수 있는 아직도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입니다.
1980년대를 살았던 일본 사람들도, 1700년대의 네덜란드 사람들도 모두 바보라서 그랬을까요? 지나고 나니까 마치 자신도 미래를 미리 알았던 것처럼 착각하며 이야기 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들이 일본 사람이었고, 1980년대를 일본에서 살고 있었다면, 자고 나면 오르고 또 오르는 일본 땅을 사고 싶으면 사고 싶었지, 팔고싶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한국의 땅값도 일본의 땅값 못지않습니다. 아직도 한국 땅 모두를 팔면 한국 땅의 100배가 넘는 그 넓은 미국 땅 전체를 사고도 남을 정도 입니다. 그 동안 한국의 땅값이 많이 올랐지만, 한반도 전체의 땅값이 오른 것이 아닙니다. 국토 전체의 2%에 불과한 택지와 0.3%도 채 안 되는 상업용지, 0.2%에 불과한 공장용지만이 천정부지로 값이 올랐던 것입니다. 전 국토의 2.5%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랐는데, 만약에 한국의 토지 정책이 임야와 논밭, 그린벨트를 개발 가능하도록 풀어 준다면 미래의 땅값은 어떻게 될까요? 전국토의 2.5%위에만 건축물을 지을 수 있도록 한국의 국토이용관리법에 묶여있었기 때문에 假需要에 의해서 값이 올랐던 것입니다.
외국의 경우에는 토지의 용도변경이 한국처럼 거의 불가능하게 되어 있지를않습니다. 그래서 선진국의 땅값은 한국처럼 비싸지 않은 것입니다. 만약 남북 통일이 되어서, 대한민국에 토지의 공급이 갑자기 2.5배로 늘어 난다면, 부동산 가격은 어떻게 변할까요? 1987년 200만호 건립할 당시의 주택보급률이 70%를 갓 넘었었습니다. 그러던 주택 보급률이 머지않아 100%를 넘어서게 됩니다. 대부분의 선진국들도 주택보급률은 110%를 넘지 않습니다. 주택 보급율이 계속 높아지지 않고 110%의 수준에서 멈추는 이유는 한가족이 동시에 두 채의 집에서 생활을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네덜란드의 튤립사건처럼, 일본의 부동산 神話처럼 원래 그런 어리석어 보이는 사건의 소용돌이 안에 들어앉아 있는 일반인들은 그 소용돌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전혀 알 길이 없는 법입니다. 네덜란드의 튤립사건이나 일본의 천정부지 땅값과 똑 같은 사건이 대한민국에도 있었습니다. 2000년 1월 21일 제가 주식투자를 안전하게 보수적으로 해야 하는 이유에 관한 편지를 써서 가정으로 보냈을 當時에 코스닥의 株價는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치솟고 있었고, 우리 회사 사원들의 相當數는 제 편지를 무시하고 자기고집을 피우며 주식투자를 하다가 자신이 피땀 흘려 모은 돈을 자신의 손으로 많이 날려 버렸을 것입니다. 자기자신을 손해 보게 만드는 대부분의 경우는 남이 아니라 바로 자기자신이라는 것이 또 한 번 立證된 것입니다.
기업의 평가기준이 자산가치, 수익성, 성장성을 골고루 평가해야 한다는 기존원칙을 무시하고, 첨단기술주와 닷컴기업 들을 평가 할 때는 오로지 미래 가치만 보아야 한다며 너도나도 5백만명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들이 투기성 주식투자를 했습니다. 자고 나면 닷컴주식은 상종가로 오르고, 또 자고 나면 상종가로 올라도 사주는 사람들이 있었고, 또 비싼 값으로 사주는 사람들이 행렬이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연간 10억원 매출에 5억원이 적자가 나는 형편없던 G社의 주식은 시가총액이 2조원을 상회했었습니다. 연간 280억원 매출에 76억원의 적자가 나는 S社는 시가총액이 4조원을 넘어섰습니다.
반면에, 우리 회사는 부동산가치만도 400억원이 넘고, 기계장치, 건물, 재고 자산만도 1,000억원이 넘습니다. 브랜드가치와 영업권도 돈으로 환산하면 수백억원이 넘지만 적자를 내고 있고, 미래가 불안하다는 이유로 우리 회사의 시가총액은 200억원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우리 회사의 주가만 과소평가 된 것이 아니라, 굴뚝산업이라고 일컬어지는 전통산업 들의 주가 대부분이 아직까지도 저평가 되어있습니다. 우리들 눈에 우습게 보이고, 한심해 보였던 18세기의 네덜란드 사람들이 튤립 한 뿌리에 5층짜리 건물 값을 지불한 것과, 땅 한 평에 수 십 억원을 지불하고도, 그 땅값이 더 오를 것이라고 굳게 믿었던 일본인들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2000년의 대한민국 국민들이 닷컴 첨단기술주라는 이유만으로 매년 대형적자를 내고 있는 회사의 500원짜리 주식 한 주에 400배도 더 되는 200,000원을 아낌없이 지불했던 것과 무엇이 다릅니까? 거품이 꺼지고, 닷컴신화가 무너지고 나니까, 마치 우리들도 그 당시에 이렇게 될 줄 알고 있었던 것과 같은 착각이 들지요. 지난 주식관련 편지에 소떼 이론에 관한 설명을 드렸습니다. 소떼 안에서 다른 소들과 같이 뛰고 있으면 소떼가 어디로 뛰어가는 지도 모르고, 앞뒤좌우의 소떼들을 따라 자욱한 흙먼지 속을 멈추지도 못하고 계속 뛰어가게 된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1700년대에도 소떼 같은 어리석은 사건이 네덜란드에 있었고, 비슷하게 어리석은 사건이 1980년대의 일본에도 있었고, 2000년 한국에서도 그런 한심한 사건이 있었고, 그 어리석은 사건들에 참여했던 참여자 수를 합치면 수 억 명이 넘습니다. 틀림없이 이런 어리석은 일들이 미래에도 또 벌어질 것이고, 소떼처럼 어리석은 수 억명이 또 후회의 피눈물을 흘리게 될 것입니다. 역사는 反復됩니다.
2001년 2월 1일자 편지에 학교교육보다 가정교육이 더 중요하고, 가정교육보다 스스로 공부하는 평생교육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학교교육을 제대로 제대로 받지 못했더라도 평생을 스스로 공부하고, 깨우치는 기쁨을 아는 소수의 사람들은 그런 어리석은 투자를 하지 않습니다. 욕심부리지 않고, 꾸준히 스스로 공부하는 사람은 현명한 결정을 내릴 줄 압니다. 물론 스스로에게 손해 보는 言行도 하지 않습니다. 올바르고, 현명하게 되는 지금길은 밝은 면을 보고, 긍정적으로 살고, 끊임없이 공부해서 스스로 손해보지 않는 것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時空을 넘나들며, 네덜란드와 일본, 그리고 한국에서 있었던 세가지 비슷한 역사적 사건을 통해서 우리가 교훈을 얻어야 만이 미래의 비슷한 잘못을 피할 수 있습니다. 개인도 마찬가지고, 회사도 마찬가지이고, 국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원인의 10%를 억제하면 결과의 90%를 통제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2001년 6월 27일 대표이사 0 0 0 드림
- (종합시황)주가 급락↔채권값 급등
- [edaily] 28일 주식시장이 조정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급락세로 마감했다. 특히 최근 매수주체였던 외국인이 매도우위를 보인 게 투자심리를 영하로 떨어뜨렸다.
거래소시장은 전일대비 38.06포인트 하락한 632.02로, 코스닥시장은 4.29포인트 떨어진 67.99로 거래를 마쳤다.
반대로 채권수익률은 주가가 급락하면서 매수심리가 강하게 되살안 덕택에 크게 떨어졌다.(채권가격 급등)
달러대비 원화환율은 주가급락과 달러수요우위의 시장흐름을 반영하며 급등, 전날보다 6.80원 높은 1272.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식시장, 외인 매수에 급락
거래소시장은 프로그램 매수세가 지수하락을 방어했지만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과 미증시의 약세가 지수흐름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연기금의 주식투자 허용이 힘들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가세하면서 지수하락을 부채질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오후들어 낙폭을 더욱 확대했고 결국 전일보다 38.08포인트(5.68%) 하락한 632.02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이 5일만에 순매도로 전환, 150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개인들도 233억원을 내다팔았다. 기관들은 프로그램 매수를 중심으로 342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수는 2852억원, 매도는 1293억원으로 155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하락종목수가 742개(하한가 12개)로 상승종목수 92개(상한가12개)의 8배 이상이나 많았다. 투자자들이 급락세를 체감할 수 있었다.
전업종이 하락한 핵심블루칩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5% 이상 하락한 것을 비롯 한국통신 포항제철 등도 4%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상승폭이 컸던 포항제철은 8.30% 급락했다.
코스닥시장은 6% 가까이 떨어지는 폭락장세를 보였다. 그동안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외국인의 매도전환으로 대부분 추풍낙엽처럼 떨어졌다.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키워 20일이평선(68.02)과 5일이평선(70.57)을 차례로 뚫고 내려왔다. 코스닥시장은 전일보다 4.29포인트(5.94%) 떨어진 67.99로 거래를 마쳤다.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통신서비스가 8.08% 하락해 가장 큰폭의 하락률을 보였다. 통신방송(7.49%)을 비롯해 인터넷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등도 6% 이상 떨어졌다.
◇채권수익률 급락.."새옹지마"
채권수익률이 급락했다.(채권가격 급등) 주가가 급락하면서 채권 매수심리가 강하게 되살아났다. 금정협을 열고, 한국은행이 1조원 채권을 사주던 것이 옛일처럼 돼버렸다.
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1-9호는 개장초부터 하락, 전날보다 21bp 낮은 5.70%까지 떨어졌다. 국고5년 1-10호도 전날보다 16bp 낮은 6.42%, 통안2년 10월5일물은 18bp 낮은 5.72%에 거래됐다.
지표종목에서 통안채까지 거의 전 종목이 20bp 가까이 하락했다. 주가 하락 폭이 깊어질수록 채권 매수 강도가 강해졌다. 국고3년의 경우 5.70%, 국고5년은 6.40% 선에서 일단 멈춰섰다. 국고5년은 6.39%에 사자 호가로 마감됐다.
일부에서는 채권수익률이 주식시장에 연동됨에 따라 주가가 반등할 경우 다시 조정을 받을 것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내일 발표될 10월 산업활동 동향 등 경제지표와 미국 주식시장의 움직임이 수익률 방향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 호가 수익률은 국고3년이 전날보다 22bp 떨어진 5.70%, 국고5년은 20bp 낮은 6.39%, 통안2년은 19bp 낮은 5.72%, 회사채 3년 AA-는 18bp 낮은 7.04%, BBB-는 19bp 낮은 11.14%를 기록했다.
◇환율 6.8원 급등..1272.1원
달러/원 환율이 주가급락과 달러수요우위의 시장흐름을 반영하며 급등, 전날보다 6.80원 높은 1272.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이닉스반도체 출자전환과 관련한 은행권의 달러매수가 유난히 관심을 모았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종가와 같은 1265.30원에 거래를 시작, 9시46분 1264.90원으로 약간 밀리는 등 개장초엔 보합권 횡보를 보였다. 그러나 10시를 넘기며 달러매수세가 결집되며 환율은 급등, 10시26분쯤엔 1270.5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기업체 네고물량등 대기매물에 밀려 반락한 환율은 대부분 거래를 1267~1268원대에서 소화하며 1268.1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감했다.
1268.60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달러수요우위의 시장상황을 반영하며 꾸준히 상승, 3시26분쯤 1272.70원으로 급등했다. 이후 소폭 등락을 거듭한 환율은 전날보다 6.80원 높은 1272.1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의 화두는 하이닉스반도체였다.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외화부채를 출자전환한 은행들이 포지션정리를 위해 어제부터 달러매수에 적극 나섰고 이는 시장을 달러수요우위로 이끌었다. 은행권이 투기적 거래도 뒤섞여 시장은 혼란을 겪었다.
일부 공기업을 포함한 수입업체들의 결제수요와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계속 맞섰고 지나 26일 3000억원을 넘었던 외국인 주식순매수 자금이 외환시장에 공급되며 수요를 채워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