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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부동산)아파트 급등 서울외곽 확산
- [edaily] 서울 강남권 아파트 오름세가 안정을 찾고 있는 데 반해, 강서구와 구로구 등 서울 외곽지역과 신도시 수도권 아파트 가격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주 서울 강남·강동·서초·송파 일대 아파트 가격은 0.3% 이하의 비교적 안정된 상승률을 보인 반면, 강서구 1.06%, 구로구 0.81%, 영등포구 0.6% 등 외곽지역이 가파르게 올랐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신도시와 수도권 아파트 가격도 각각 0.64% 및 0.41%의 상승률을 기록 강세를 이어갔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48%, 신도시 0.37%, 수도권 0.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매매시장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강남권 일대의 안정과 외곽 지역의 급등세로 특징지을 수 있겠다. 정부의 투기단속이 집중된 강남, 강동, 서초, 송파 지역은 0.3% 이하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을 찾고 있다.
이와 달리 강서(1.06%), 구로(0.81%), 영등포(0.6%), 중랑(0.61%) 등 외곽지역은 이사철을 맞아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되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와 잠원동 한신 등 노후단지 가격이 소폭 내렸고 송파구 가락시영, 잠실주공, 신천동 시영, 강동구 암사동 강동시영, 고덕시영, 둔촌 주공 등도 소폭이지만 하향조정됐다.
지난주 매매값이 가장 많이 오른 강서구는 등촌동과 염창동, 가양동 일대 입주 3~4년 전후의 아파트가격이 중소형의 경우, 200만원~300만원 가량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상승이 부진했던 중대형 아파트도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주 신도시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평균 0.64% 올랐다. 지역별로 분당(0.86%), 일산(0.72%), 평촌(0.48%)이 큰 폭으로 올랐고, 중동(0.31%), 산본(0.15%)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신도시 25평이하 소형은 전주보다 0.85%~1%대 올랐다.
매매값이 오른 개별아파트로는 분당 야탑동 매화주공, 구미동 무지개주공, 서현동 효자촌, 이매동, 정자동 등 중소형이 평형별로 1500만원 내외의 오름세를 보였고, 일산 백석동 풍림 22평형(전주대비 +1050만원), 삼호 23평형(+1000만원) 등이다.
-수도권은 지난주 0.41% 올랐다. 지난주 1.9%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가장 큰 폭으로 뛰었던 성남은 구시가지 소형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35평 이하가 2.01%~3.15%의 상승률을 보이며 큰 폭으로 올랐다.
이밖에 의왕(1.02%) 그리고 부천(0.92%), 구리(0.76%), 안산(0.69%), 의정부(0.69%), 군포(0.61%), 광명(0.56%), 과천(0.5%) 등이 뒤를 이었다.
◇전세시장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은 지난주 0.48% 올랐다. 마포(1.38%)와 강남(0.96%), 강서(0.95%), 강북(0.81%), 구로(0.75%), 동작(0.74%), 중(0.73%), 중랑(0.7%), 노원(0.66%), 성북(0.59%), 서대문(0.52%)이 큰 폭의 전셋값 오름세를 보였다.
도곡주공1차 이주 영향으로 강남일대의 전세수요가 늘고 있고, 주변 성남 등 인접 수도권 쪽으로 매물을 찾아나서는 수요자도 늘고 있다.
마포구 성산,망원동 일대 중소형이 500~1000만원 정도 올랐고, 강서구 염창 등촌 가양동 일대와 구로동 강북 노원 도봉 등이 20~30평형대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지난주 0.37%의 전셋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일산(0.75%), 중동(0.42%), 분당(0.28%), 평촌(0.24%), 산본(0.1%) 순으로 상승률을 기록했다.
매매시장 열기가 높은데다가 전세난 지속으로 전주보다 지역별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올들어 꾸준히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일산 후곡영풍5단지 56평형(전주대비 + 2000만원), 대화동 성저동익 22평형(+750만원), 백석동 백송삼호 31평형(+1000만원), 분당 수내동 양지블루빌 24평형(+1000만원) 등이 큰 폭의 호가상승을 보였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지난주 0.3% 올랐다. 의왕(1.05%)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의정부(0.67%), 성남(0.55%), 광명(0.45%), 고양(0.42%), 안산(0.4%), 남양주(0.35%), 구리(0.32%), 과천(0.31%) 등이 뒤를 이었다.
용인시 수지읍 삼성5차 34평형(전주대비 +1500만원)과 의왕 내손동 주공 13평형, 오전동 무궁화선경 22평형, 백조삼호 25평형, 부천 송내동 동원 22평형, 수원 영통동 청명주공 25평형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 오늘의 증시 키포인트(23일)
- [edaily] 마틴루터킹데이로 하루 쉬고 문을 연 미국 증시가 반도체 관련주의 급락과 K마트 파산 등의 여파로 하락했다. 특히 나스닥시장은 2개월만에 심리적 지지선인 19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23일 주식시장은 부담을 안고 출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들어 미국과 국내 증시의 동행성이 강화된 데다 투자심리의 최대 변수인 반도체 관련주가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렸기 때문이다.
다만 아마존 루슨트 등 일부 주요기업 실적과 경기선행지수가 예상치를 넘어서는 등 긍정적인 요인도 있고 나스닥선물도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어 급락의 가능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미 증시 마감 이후 발표된 반도체 BB율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가 기업실적 발표시즌을 맞은 만큼 한템포 쉬어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주식시장을 주도했던 반도체 모멘텀에 대해 속도조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가 지난 93년 99년 반도체 가격 상승 초기국면에 급등한 이후 일정기간 횡보했다는 것을 사례를 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적호전 중저가 예로칩이나 내수 및 소비주 등에, 또 지수 보다는 종목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을 추천하고 있다.
◇미 증시, 전강후약..나스닥 1900선 붕괴, 다우 58p 하락 = 아마존, 루슨트 등의 실적호조 발표가 있었지만 반도체 관련주들이 크게 하락한 데다 K마트의 파산, 향후 이어질 실적발표에 대한 불안감 등이 작용하면서 지수들이 개장초 강세를 지키지 못하고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나스닥시장은 지난해 11월 이후 2개월만에 처음으로 1900선 아래로 떨어졌다. 나스닥지수는 아마존의 실적호조 발표로 상승 출발했지만 반도체 관련주들의 약세로 인해 일찌감치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강력한 심리적 저항선인 1900선 마저 무너지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끝에 일중 최저치인 전주말대비 47.79포인트(2.48%) 내린 1882.55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도 개장초 견조한 오름세를 보였지만 장중반 무렵 하락세로 전환한 이후 30~50포인트의 하락권에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58.05포인트(0.59%) 하락한 9713.80으로 장을 마쳤다.
◇반도체, 큰 폭 하락..인터넷 제외한 기술주 약세= 인터넷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술주들이 하락한 가운데 반도체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장마감 후 발표될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12월중 수주-선적 비율 발표가 부담스러운 데다 배런스가 반도체 장비업체들에 대해 부정적인 내용의 기사를 내보낸 영향이 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주말에 비해 4.57% 하락했다.
기술주 외에는 은행, 바이오테크, 제약, 유통, 금, 제지주들이 강세였지만 증권, 보험, 운송, 유틸리티, 석유, 천연가스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3.14% 하락했다. 또 골드만삭스 소프트웨어지수도 2.84% 내렸지만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기술주중에서 유일하게 0.13% 올랐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나스닥 컴퓨터지수가 3.87%, 텔레콤지수도 3.84% 하락한 반면 바이오테크지수는 1.13% 상승했다. 금융주들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0.16% 올랐고 아멕스 증권지수는 2.42% 하락했다.
◇반도체 BB율,8월 저점으로 개선 뚜렷 = 북미지역 12월 반도체 BB율(수주 대 출하량 비율)이 전달에 비해 개선된 0.78을 기록했다고 SEMI(Semiconductor Equipment and Materials International)가 장 마감후 발표했다.
11월의 BB율(수정치)은 0.73였다. 월별로는 지난해 8월을 저점으로 해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BB율이 0.78이라는 것은 일정기간 동안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100달러치의 물량을 출하한데 비해 78달러치의 주문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이다. BB율이 1을 밑돌면 시장위축을 나타낸다.
◇K마트, 파산보호 신청 = 매출부진에 따른 자금난에 시달려왔던 대형 유통업체인 K마트가 마침내 파산보호신청(챕터 11)에 들어갔다. K마트 경영진은 기자회견을 열고 파산보호신청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해 후반부터 경쟁사인 월마트의 매출은 호조를 보인 반면, K마트는 꾸준히 매출부진에 시달리면서 자금난에 봉착, 무디스와 S&P가 신용등급을 정크본드 수준으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K마트는 60% 폭락했다. 그러나 경쟁업체인 월마트는 오히려 반사이익이 예상돼 3.11% 올랐다.
◇아마존, 8년만에 사상 첫 흑자..루슨트도 예상치 넘어 = 아마존은 4분기 주당순익이 1센트를 기록, 7센트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던 애널리스트들을 놀라게 했다. 이는 창업 이후 8년만에 첫 흑자다. 또 4분기중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15%나 늘어 주가가 전주말보다 24.02% 폭등했다.
루슨트 테크놀로지도 4/4분기 주당손실이 23센트로 애널리스트의 예상인 24센트보다 손실폭이 작았던데다 이번 분기의 매출은 오히려 전년동기대비 10-15%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 주가가 전주말보다 1.20% 올랐다.
◇모토로라, 71년만에 연간 손실 기록 = 장 마감 후 모토로라는 지난해 4분기중 매출액이 25% 줄어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모토로라는 71년만에 처음으로 연간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회사는 종전부터 예상했던대로 올해 하반기부터 이익을 내는 쪽으로 영업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토롤라는 지난해 4분기 손실규모가 12억달러, 주당 55센트를 기록했다. 구조조정 비용등을 제외하고 연속적인 영업에서는 주당 4센트, 9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미 12월 경기선행지수 1.2% 상승 = 미국의 민간 경기예측기관인 컨퍼런스 보드는 지난해 12월중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비 1.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0.7%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었고 지난해 11월에는 0.8% 상승했었다.
컨퍼런스보드의 경제학자인 켄 골드스타인은 통화 완화와 에너지 가격 하락이 경제 회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소매업체들의 가격인하가 수요를 자극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경기를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는 전월비 0.1% 상승했고 경기후행지수는 0.1% 하락했다.
◇환율 9개월래 최고..1331.4원 = 전날 달러/원 환율이 엔 약세로 폭등, 전날보다 11원 높은 1331.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4월10일 1334.10원 이후 최고치다.
한편 23일 시중은행 한 딜러에 따르면 지난밤 역외선물환(NDF) 시장의 원화환율은 장중 1333원으로 출발해 1337원까지 치솟은 후 1332.50원에 달러사자, 1333.50원에 달러팔자로 마감했다. 전일 국내시장 종가는 1331.40원.
◇주요뉴스
-진 부총리, "올 성장 4% 넘으면 구조조정·물가안정 주력"
-"법인세 깎아 선거공영제 실시해야"..진 부총리
-분당·목동 부동산투기 포착..국세청, 내사착수
-뭉칫돈 `탈(脫)강남`..세무조사 피해 단타투기로 타깃이동
-고속도로 건설 중단위기..도로공사 올 부채 15조
-전국농지 10% 용도전환..신농업발전방안 내달초 확정
-채용 최고 10% 늘린다..삼성 5300, LG 5000, 현대차 1000명
-엔론보유 SK엔론지분 인수 3파전..트랙터벨 가세
-SM5 판매 두달연속 1위..EF소나타 제치고 돌풍
-하이닉스 인수대금 32억불 제시
-장단기 금리차 계속 커져..돈 단기물 집중 뚜렷
-시중은 인터넷대출 4조원 넘어..2년만에 폭발적 증가세
-미 USTR 부대표, "수입차 관세 더 낮춰라"
-한국은 사이버게임의 메카..서구 프로게이머 서울로
-똘똘한 닷컴 기세등등..인터넷포털업체 영업이익률 껑충
-금강산 관광 정부주관 검토..정경분리 원칙 사실상 포기
- (이진우의 FX칼럼)조정의 끝을 본 듯한 느낌
- [edaily] 주 후반에 접어든 목요일 오후가 되니 시계(視界) 제로의 희미하던 장세가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금 떠오르는 생각들을 미리 정리 해 두지 않으면 또 흔들릴 것 같아 급히 정리해 봅니다.
◇주목하여야 할 레벨들
"FX칼럼"이라는 타이틀을 붙이고 쓰는 글에 항상 주식 얘기가 먼저 언급되는 것 같아 좀 이상하지만 환율을 논함에 있어서 증시동향을 빠뜨릴 수는 없다. 언젠가 허리가 좋지 않아 한의원을 찾았더니 아프다는 부위인 허리가 아니라 발목 부위에 침을 놓는 것을 보고 뭔가 강한 느낌이 다가온 적이 있었다.
각설하고... 일단 750에서 미끄러지기 시작한 종합주가지수(KOSPI)는 목요일 오후 들어 "700 포인트 지지"를 확인하고 상승 반전세로 돌아섰다.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는 현상이다.
첫째, 나스닥 지수와 다우존스 지수 공히 전날 2% 이상의 급락세를 보이며 2000 포인트와 1만 포인트가 무너진 상황에서 이루어 낸 상승반전임이 중요하다. 새해 들면서 뉴욕 증시와의 연계성이 다소 약화되는 기미를 보이던 국내증시가 서서히 독립성을 확보해 나가는 과정으로 해석되어지며 한 걸음 더 나아가 한국 증시가 뉴욕 증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는 황당한(?) 가능성도 생각해 보게 된다.
둘째, 종합지수 700은 20일 이동평균선이 걸쳐 있는 레벨로서 장 중 700포인트의 지지여부가 시장의 관심사항이었는데, 외국인들의 연속 8일째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지수 700 근처면 주식을 사겠다는 세력과 자금이 풍부함이 입증되었다. 월가에서만 조금 도와주면 국내 주가지수는 다시 상승랠리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셋째, 기술적으로 지난 1월 7일 연중 고점인 757.81 포인트를 찍고 주가가 흘러 내리면서 기록한 일봉(日棒)들은 아직까지는 지속형 패턴으로 분류되는 깃발형 패턴(Flag pattern)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데에다 목요일 상승 반전을 보이는 양봉(陽棒)이 그런대로 의미있는 거래량을 수반하면서 만들어졌기에 며칠 내로 깃발형 패턴의 윗쪽 선을 돌파하는 강한 장세가 수반된다면 다시 750 이상의 지수를 노릴 수 있게 되었다.
다음으로 환율 이전에 잠시 살펴 볼 채권시장에서는 또 다음과 같이 장세가 정리될 수 있겠다.
첫째, 채권 값이 오르기는(금리가 내려가기에는) 무척 힘이 들어 보이다가도 채권 값이 떨어지는 것은(금리가 올라가는 것은) 순식간에 이루어지는 징세가 이어진다. 국채선물의 차트를 통해 확인해보면 국채가격이 오르는 과정은 오르기 위해 오른다기 보다는 빠지기 위해 오른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둘째, FRB는 향후 한 차례 정도 더 금리인하를 단행 할 여지를 남겨두고 있는데, 이미 1.75%까지 내려 선 연방기금(Federal Fund) 금리가 앞으로 더 내려봐야 어디까지 갈 수 있겠는가 하는 한계에 부닥치게 된다. "더 이상 내려 갈 곳이 없으면?..." 그 답은 자명해진다.
셋째, 기본적으로 채권이 각광을 받는 시기는 "어수선한 시기"이다. 쉽게 말해 이것 저것 손 대봐야 다 재미없다 싶을 때에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몰려들기 마련이라는 얘기다. 그런 관점에서 좀처럼 뜨거워지지 않는 채권시장의 분위기로 보아서는 앞으로의 경기회복 여부에 대한 답은 "더 이상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 간다고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주식시장의 경우 700 포인트, 국채선물(KTB 203) 시장의 경우 104 정도가 "조정의 끝"이 아닌가 하는 것이 지금 필자의 견해이며, 이러한 레벨들이 무너지거나 돌파 될 경우에는 다시 한 번 장세를 진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환율은?
환율 또한 이상징후(?)가 목요일(1월 17일)에 감지된다.
첫째, 지난 1월 8일 이후 8 영업일에 걸쳐 8천억원이 넘는 외국인 주식순매도 금액이 누적되었음에도, 그리고 달러/엔 환율의 하락조정이 131엔에서 막히고 다시 132엔대로 올라섰음에도 17일 달러/원 환율은 2002년 들어 현재까지의 고점인 1324원을 못 올라서고 있을 뿐더러 오후 들어서는 1320원대 아래까지 허무하게(?) 밀리고 있다. 한 마디로 오늘 같은 날 환율이 팍팍 오르지 못하면 언제 오르겠는가 하는 탄식(?)이 나올 만 하다.
둘째,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시장이 "무거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결국 다음과 같이 해석할 수 밖에 없다. 주식시장 하락, 외국인 순매도(달러수요 요인), 엔저 현상의 재개같은 환율이 오를 수 밖에 없는 재료와 뉴스만 부각되는 시점에도 환율이 못 오른다는 것은 투기적 세력들이 뉴스 따라 구축해 놓은 달러 롱포지션을 털어 먹을 실제 달러수요처가 없다는 점이다. 혹은 지금 시장에 알게 모르게 달러물량이 공급되고 있다는 얘기다. 그것이 업체들의 네고물량인지 출생시기와 부모 이름을 잘 알 수 없는 FDI(외국인들의 해외직접투자자금)인지는 확인할 수 없으나 은행권 딜러들이나 개인투자자들이 정석대로(?) 달러를 매수해 두고 1330원 혹은 그 이상의 레벨에서 차익실현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음에도 실제 시장에서 환율은 무언가에 얻어 맞듯이 자꾸만 밀리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셋째, 엔/원 1000원은 엔화 매도/원화 매입 포지션(엔/원 숏포지션)을 구축할 만한 레벨이라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 지금 엔화의 움직임을 살펴보건대 달러/엔 환율은 당장에는 130엔 이하도 그렇다고 해서 135엔 이상으로도 가기는 힘들어 보인다. 이랬다 저랬다 갈피잡기 힘든 일본 관료들의 발언을 종합해 볼 때, 이 대목에서 엔화가 급격히 추가절하 되어 140엔을 위협하는 장세가 되면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가들의 원성을 듣게 될까 두렵다는 것이고(솔직히 그 상황까지 치달았을 때 일본 내 투자된 외국자본들의 유출로 인한 금융시장의 혼란이 꺼림칙 할 것이고 또 자기들도 생각이 없진 않을 텐데 기본적으로 자기네 통화가치가 똥값이 된다는 사실이 그리 달가운 것만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어렵사리 130엔대 이상까지 우겨 가면서(?) 끌고 온 환율이 이제나 저제나 제 자리를 찾아갈까 싶어 늘 하던 구두개입(환율정책에 변화 없으며 환율은 각국의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해야 한다는 흘러 간 노래)은 잊지 않고 매일 아침마다 하는 실정이다.
막상 쓰고 보니 요점이 애매하다. 이렇게 얘기해 보면 어떨지? 한국이나 미국의 주식상승세가 워낙 강했다 보니 아직 그 추세가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는 힘들어 이 정도에서 짧은 조정이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조정국면을 앞두고 한 차례 더 랠리를 펼쳐 가가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달러/엔의 상승추세 또한 무시하기 힘들 만큼 강하기에 여기서 완전히 상승세가 꺾였다고 주장하기에는 두려운 바가 있으나 앞으로 1~2개월 정도는 130~134엔 정도의 박스권 안에서 향후 방향성 설정을 위한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 환율은?... 지금 시장에서는 아무리 올라야 1330원 이상은 당분간 힘들지 않겠는가 하는 견해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달러/엔이 확연하게 하락세로 접어 들거나 외국인들이 다시 우리 주식을 산다든지 하는 가시적인 달러공급 요인이 부각되지 않고서는 1300원 아래도 쉽지 않다는 점에도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그렇다면 1315원이라는 한 가운데 레벨에서의 의사결정은 상당히 막연한 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아래 위 어느 쪽으로 먹을 룸(?)이 더 있는지를 따져 보고 포지션을 잡는 것이 그나마 승률을 높일 수가 있다. 1320원 위에서는 팔아 보고 1310원 아래에서는 사보는 거래 패턴... 이미 외환시장참여자들의 눈이 가자미 눈이 된지는 오래 됐다. 하도 눈치 봐야 할 것도 많고 살펴야 할 사안도 많은지라... 이래저래 1315원은 작년부터 서울 외환시장에서 Critical level로 작용하고 있는데, 며칠 내로 이 1315원 아래의 환율을 구경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굳이 답을 하라고 한다면 필자는 "볼 것 같다."라고 대답하고 싶다.
- 신도리코, 디지털복사기 부문 주목-삼성모닝미팅
- [edaily] 다음은 16일 삼성증권의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기업방문]
* 팬택 : 2001년 잠정매출 3,968억원, 당사 예상치와 비슷; 투자의견 Mkt Perf 유지
- 어제 기업방문에서 팬택 IR 담당자가 공개한 2001년 잠정 매출액 3,968억원은 당사의기존 예상치 3,922억원과 비슷했음.
한편 2002년 목표로 언급한 7,000억원은 당사 예상치 5,744억원과 차이가 있는데, 이는
① 7월 이후에는 현 내수용 모토로라 CDMA 1X 단말기 모델이 구형이 되어 판매가 안될 것으로 보여, 현재의 수주잔고 64만대중 42만대만이 실제 납품 가능한 물량으로 판단되며,
② 미국 Sprint 가 CDMA 1X 서비스를 7월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어, 동사가 4월부터 수출할 것으로 기대하는 미국시장용 tri- mode CDMA 1X 단말기의 매출이 실제로는 7월 이후부터 발생할 것으로전망되기 때문임.
[뉴스코멘트]
* 미국 12월 소매판매 예상보다 호조 : 경기회복 전망에 긍정적 신호
- 미국 12월 소매판매가 Consensus 예상 전월대비 1.3%감소를 크게 상회하는 0.1%감소 (전년대비 4.1%증가)를 기록함. 이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주유소 매출이 전월대비 4.2%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가전제품, 가구, 의류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소매판매가 증가한 데 기인함. 또한 당초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던 자동차 판매 감소폭이 전월대비 0.1%감소에 그친 점도 예상보다 양호한 소매판매의 호조에 기여함.
12월중 소매판매는 가파른 실업률 상승으로 인한 소비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민간소비가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나타내 주는 것으로, 2/4분기 이후 예상되는 미국의 경기회복 전망에 무게를실어줌.
* 휴맥스, 2001년 잠정실적은 당사 예상치와 비슷; 투자의견 BUY 유지
- 휴맥스는 어제 매출액 3,151억원, 영업이익 1,008억원, 경상이익 1,070억원의 2001년 잠정실적을 발표했는데 이는 각각 전년대비 121%, 211%, 146% 증가한 숫자이며, 당사의 기존 예상치 3,100억원, 1,035억원, 1,118억원과 비슷했음.
- 당사는 동사가 올해 매출액 4,177억원(전년대비 33% 증가), 영업이익 1,209억원(전년대비 20% 증가), 경상이익 1,323억원(전년대비 24% 증가)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함.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액 증가율보다 낮음은 이익률 감소를 의미하는데, 이는 동사가 2002년에 통신사업자 시장의 매출비중이 증가하기 때문임(통신사업자 시장은 소매시장보다 이익률이 낮지만, 전체 세계 셋탑박스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거대시장임).
2002년 매출 증가율은 33%로서 2001년의 121%에 비하면 많이 둔화된 수치이나, 앞으로 시장 강세가 예상되어 향후 3년간 동사의 매출액은 연평균 30%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임.
현재 2002년 P/E 10.4배, FV/EBITDA 6.5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BUY 투자의견을 유지함.
* 디지털복사기 : 조달청의 조달품목에 포함
- 조달청이 디지털복사기를 조달품목으로 등록함에 따라 올해 디지털복사기 시장의 대폭 성장이 기대됨.조달청에 따르면 복사기 조달품목에 디지털복사기를 추가해 1월 28일 행정전산망용 복사기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며, 디지털복사기 부문은 컬러 1종, 흑백 4종 등 총 5개 품목으로 진행될 것이라 밝힘.
또한, 이번 입찰에는 복사기 본체만 포함되며, 프린터나 스캐너 옵션은 제외되지만, 프린터나 스캐너 옵션은 향후 복사기업체와 공공기관간의 수의계약 형태로 구입이 가능하다고 밝힘.
이번 입찰에는 한국후지제록스, 롯데캐논, 신도리코, 태흥아이에스, 데이통콤, 청호컴넷 등 모두 7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으로, 업체간 가격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됨.
이번 디지털복사기 조달 등록에 따라 2001년 전체 복사기 시장 중 9%에 머물렀던 디지털복사기 시장 규모가 올해 20%대로 성장, 2만 5천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함.
이번 조달청의 결정으로, 신도리코 등 국내 복사기 업체들은 디지털복사기 판매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익성이 큰 디지털복사기 판매에 따라 이들 업체들의 수익에도 긍정적임.
* 웅진닷컴, 계열사 흡수합병의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 금일 차입금 조기 상환 예정; 투자의견 BUY 유지
- 전일 동사는 계열사인 에듀빅닷컴(자본금 33억원)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하였음.
에듀빅닷컴은 2000년 설립된 수학전문 온라인 교육서비스업체(mathtop.com)로 이번 합병은 think big 회원들에게 제공되고 있는 에듀빅닷컴의 온라인 컨텐츠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그룹의 온/오프라인 사업구조를 조정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됨. 흡수합병으로 동사의 주식수는 23만주(자본금 1.2억원) 정도 증가하고 일부 매물화 가능성이 있어 단기적으로 다소 부정적이나 증가 주식수 규모가 미미하고 부진한 온라인 사업에 대한 전망이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있어 이번 합병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됨.
- 한편, 회사측에 따르면, 동사는 차입금 축소 계획에 따라 2003년 만기인 사모사채 100억원(이자율 11%)을 금일 조기 상환할 것이라고 밝혔음. 당사는 이러한 차입금 상환이 동사의 무차입 경영계획이 적절히 실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
동사의 주가는 지난 1개월간 시장대비 5% 초과 상승하는데 그치고 있으나 2002년 FV/EBITDA 3.9배의 낮은 valuation에서 거래되고 있어 기존 BUY 투자의견을 유지.
* 정부, 아파트 시장 세무조사활동 강북 및 위성도시로 확대
- 언론보도에 의하면, 정부는 1월 8일자 주거환경 안정대책의 일환으로 투기적인 수요에 의한 집값상승을 억제하고 주거환경을 안정화하기 위해 시작된 세무조사활동을 서울 강남뿐만 아니라 강북 및 수도권 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함. 이는 과열된 부동산시장을 진정시켜 아파트가격의 거품을 상당부분 제거할 것으로 기대되나, 일시적으로 거래행위가 위축될 가능성이 상존함.
그러나, 아파트 공급부족 현상의 심화와 견조한 수요증가를 고려할 때, 부동산 시장의 급속한 냉각은 없을 것으로 판단됨.
건설업에 대한 중립을 유지함.
- (BoMS전망)②기조적 강세장 없다..엔도 관건
- [edaily] BoMS그룹 멤버인 동양증권의 장태민 차장은 "장기적인 엔 약세기조를 부정할 수는 없으나 아시아 각국의 반발과 차익실현 달러 매물로 1개월 내외의 조정 국면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엔 약세가 과도하지만 않다면 국내채권시장에 미치는 악영향도 생각만큼 크지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단기적 관점에서 금리 상승국면은 어느 정도 마무리됐지만 안정국면이 추세적 강세로 이어지진 않는다"며 "경기저점 인식확산에 따른 중장기적인 금리 상승추세는 자연스럽다"고 지적했다. 단기투자자의 경우 현 수준에서의 추가 매수가 가능하나, 짧게 노려친다는 관점에서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동양증권 장태민 차장>
단기적 관점에서 금리 상승국면은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 금리 상승압력이 뚜렷이 약화되고 있는 것은 다음의 몇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였기 때문이다.
◇강력한 경기회복 기대가 출현하지 않는다면 금리 안정
9월 이후 최고 180bps에 달하는 지표 금리 급등으로 경기 회복 등 불안 요인이 어느 정도 기 반영 되었다는 인식이 적지않다. 이는 미래 기대를 미리 반영하는 가격의 속성상 당연한 결과이다. 가격이 미래에 예상되는 현실을 미리 반영하므로 실제 현실이 기대를 능가하지 않을 경우, 현실에 대한 추가적 가격 반응은 약화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향후 단기 내 이전의 기대(경기 저점통과 또는 회복기대)를 능가하는 새로운 기대, 즉 경기가 V자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될 정도의 강한 모멘텀(예를 들면 수출의 가시적 회복 등)이 국내외 경제 지표에 나타나지 않을 경우 당분간 금리는 현수준에서 한 단계 더 오르기 어렵다.
경기 회복 요인의 가격 기 반영 인식이 존재하는 가운데 그 동안 불안 심리를 확산시키는데 큰 몫을 하였던 주가가 조정 양상을 보이자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향후 주가가 이전 고점을 상회하여 채권 시장에 새로운 충격을 주지 않는 한 당분간 금리안정세는 유지될 전망이다. 주가도 가격 속성을 지닌 변수여서, 금리와 마찬가지로 급등 국면에서 미래 기대 요인을 상당 부분 기반영헀다. 단기 내 주가가 새로운 상승 국면으로 진입하기는 어렵다.
예보채 발행 공백으로 빚어진 공급 물량 감소, 금리의 급등세를 진정시키기 위한 한은의 신축적 통화 공급, 1분기 계절적 요인에 의한 자금 수요 증가세 둔화 등이 맞물려 발생한 채권 수급 호전이 금리 급등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다.
◇미국 채권수익률도 하향안정
한때 국내 금리의 급등세를 부추겼던 미국 금리가 하향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투자심리 안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채권시장은 FRB 의장인 그린스펀이 추가 금리인하를 시사하면서 오랜만에 강세를 보였다. 당분간 미국 금리는 하향 안정 추세를 유지할 것이다.
당초 우리는 12월 미국의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다소 상반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이것이 국내외 채권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고민했다. 즉, 소매판매는 증가세가 예상에 못 미치는 반면, 산업 생산은 급속한 재고 감소의 영향으로 증가 반전할 경우, 채권시장이 전자와 후자중 어느 것을 더 반영할 것인지가 다소 불확실했다.
그런데 그린스펀이 적시에 미국 경기에 대해 유권 해석을 내림에 따라, 이 같은 고민이 더 이상 필요없어졌다. 미국 산업경기 회복이 미국 채권시장에 큰 악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지난주말 그린스펀은 여러가지 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금리 상승, 실업률 증가, 기업수익 악화 등 수요 측면의 리스크로 경제 회복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을 언급했다. 생산보다 소비, 투자 등 최종 수요의 움직임을 토대로 당분간 통화정책을 펼칠 것임을 시사한 것.
그린스펀이 과도한 경기회복 기대에 따른 미국의 금리 급등이 통화정책의 효과를 상쇄하고,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는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한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수요가 안정적으로 회복될 때까지 장기금리의 하향 안정세를 끌고 갈 것이라는 의지를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은 총재가 장단기 금리차의 과도한 괴리를 우려한 것과 마찬가지 논리다.
◇통화정책의 우선순위는 물가보다 "경기"..4가지 이유
환율과 집세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1월 금통위가 자산인플레 등 물가 상승 가능성을 경계하면서 금리상승 요인으로 물가 상승 우려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단기내 환율이 추가 급등하지 않는다면, 당분간 물가가 채권시장의 이슈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내수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세가격 상승 지속, 부동산 가격 급등 등으로 하반기 물가불안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통화정책의 조기 변화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판단은 다음의 몇가지 점에서 다소 성급하다.
첫째, 통화정책의 우선 순위가 아직은 경기회복에 있지 물가 안정에 있다고 보기 어렵다. 비록 9월 이후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는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와 건설경기 부양, 저금리 기조 등 정책적 노력에 의한 내수 회복이 주도했다. 2000년 하반기 경기 급락에 따른 반사적 상승 효과와 수출 부진을 감안한다면, 경기가 안정적 회복 국면에 있다고 할 수 없다.이러한 상황에서 물가 안정을 위해 저금리 기조를 포기한다면, 물가 안정은 담보할 수 있을 것이나,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을 잃을 수도 있다. 따라서 수출이 가시적 회복세를 보이지 않는 한, 한은이 저금리 기조를 단기내 쉽게 포기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둘째, 건설 경기가 90년대 초반 이전과 같은 물가 불안을 야기할 것 같지않다. 당시는 장치산업 위주의 양적 투자 확대, 낮은 주택 보급율 등으로 건설의 성장 기여도가 높아, 건설 경기가 물가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컸다. 그러나 건설의 성장기여도는 90년대 중반 이후부터 하락하기 시작, 외환위기 이후 더욱 뚜렷한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건설이 경제 전체의 성장을 제고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기업의 적극적인 구조조정 노력으로 설비투자수요가 많지 않은 가운데 설비투자도 이전의 양적 투자에서 질적 투자로 전환됐다. 기업의 설비투자 증가가 건설 투자 증가로 직결되지 않고있다.
부동산 가격급등은 직접규제가 보다 효과적이다. 당국이 우려하고 있는 부분은 건설 경기 활황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가 아닌 일부 지역에서의 투기로 인한 부동산 가격급등이 인플레 심리로 확산될 가능성이다. 그런데 소폭의 금리 인상을 통해 투기적 수요에 의한 부동산 가격 상승을 막기 어려운데다가, 앞서 언급한대로 아직은 경기의 안정적 회복을 확신하기 어려워, 현실적으로 당국이 금리 인상을 실행하기는 힘들다. 그보다 급등 지역을 중심으로 직접적인 투기 수요 억제책을 펼치는 것이 부동산 가격 급등세를 진정시키는데 효과적이다.
넷째, 물가불안 우려에도 불구하고 1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비 2% 후반대로 작년 말에 비해 하락했다. 물가우려를 체감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유가를 포함한 국제원자재가격 안정, 잠재성장률을 하회함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압력 약화 등도 단기내 물가 급등 가능성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달러/엔 환율 영향으로 원화환율의 장단기 방향예측이 어렵다
원화환율의 방향성을 판단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환율 불안의 주요인인 엔달러환율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쉽지않은데다, 당국이 엔화 약세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도 불확실하다. 달러/엔 환율은 은행권 구조조정에 따른 경제적 불확실성이라는 구조적 요인, 경기 싸이클적 요인, 정치적 요인 등 복합적인 요인에 노출되어 있어, 장단기 방향성을 확신하기 어렵다.
엔 약세기조는 4월부로 예금완전보장 제도가 해제됨에 따른 예금인출과 그에 따른 금융기관 및 기업 부도 가능성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다는 점에서 단기내 해소되기 어렵다. 일본 경제의 구조적 불안요인은 내국인의 자금 유출, 해외투자자의 일본투자 감소, 주요국이 엔 약세를 용인할 것이라는 기대 등을 통해 엔 약세 기조를 형성케하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 이러한 구조적 위험은 엔화 강세 요인으로도 작용한다. 금융불안을 의식한 금융기관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해외 자산을 회수하는 규모가 자금 유출 규모를 능가할 경우 엔화 강세가 유발될 수 있다.
세계경기 싸이클 면에서는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가시화될 경우, 수출 수요 회복과 그에 따른 일본 경제의 회복 기대로 엔화 약세가 종식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회복 기대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일본의 수출에 도움이 될 정도로 1분기중 가시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아직은 약하다. 경기싸이클 면에서도 엔화가 강세 기조로 바뀌는데는 한계가 있다.
단기내 엔 추가약세를 막을 수 있는 최대 변수는 정치적인 요인이다. 일본의 과감한 개혁을 전제로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이 엔 약세를 허용할 수 있으나, 이들 국가도 자국내 기업의 반발을 의식하여, 단기간의 급속한 추가 약세를 바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중국, 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의 반발이 엔 추가 약세의 가장 강력한 장애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급속한 엔 약세로 아시아 각국의 동반 절하 움직임이 가시화될 경우, 엔 약세는 일본의 수출 회복에 도움이 되지않는 것은 물론,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으로 금융불안이 확산될 위험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지난주 엔 강세를 촉발한 일본 관료들의 발언은 고이즈미의 아세안 국가 순방을 앞두고 아시아 국가들을 배려한데서 비롯됐다.
◇140엔 넘지는 않을 듯..단기조정 가능성 커
일본의 입장에서도 급속한 엔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 4월 대란설이 횡행하고 있는 가운데, 엔화 약세에 대한 기대가 조장된다면, 자금의 대거 이탈로 금융불안이 조기에 현실화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
엔화가 단기에 급락했다는 점도 이익실현 달러 매물을 초래하여, 단기내 추가 약세를 어렵게한다. 달러/엔 환율은 작년 9월말 이후 약 2개월만에 최저점 대비 한때 최고 12.7% 가량 상승했는데, 90년 이후 과거 동향으로 볼 때도 충분한 기간 조정 없이 단기에 이 정도 급등한 경우는 많지 않다.
중기적 관점에서 엔 약세 기조를 부정하기는 아직 시기상조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아시아 각국의 반발과 차익실현 달러 매물로 1개월 내외의 조정 국면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즉 엔 약세기조가 이어지더라도 엔달러환율이 140엔을 상회할 것으로 보이지않는다. 아시아 각국의 반발과 동반 절하 가능성으로 엔화 약세의 수출 증가 실익이 크지 않은데다 과도한 엔 약세 드라이브가 자칫 일본의 금융 불안을 확산시킬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미약하지만 미국 경기회복 조짐도 엔화의 급격한 약세를 제어하는 요인이다.
엔화 약세에 대한 정책 대응도 채권시장의 중요한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엔 약세가 급속하거나 과도하지않다면, 최근과 같이 엔/원 환율이 100엔당 1000원선을 약간 하회하는 수준에서 원화의 상대적 강세를 용인할 가능성이 높다. 아직 경기 회복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율 조정을 통한 수출 증가 보다는 물가 및 금리 안정을 통해 내수 회복을 지속시키는 것이 경기 안정을 위해 보다 효과적인 수단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앞서 예상한대로 엔약세가 과도하지만 않다면, 엔화의 추가 약세가 채권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은 생각만큼 크지않다.
◇채권시장 안정국면 진입..기조적 강세장 어려워
향후 채권시장은 경기 호전 재료의 기반영 인식, 주가 조정, 발행물량 감소와 풍부한 유동성에 의한 수급호전, 1월 물가상승률의 전년동기비 상승세 둔화, 단기적 관점에서의 엔달러환율 조정 가능성, 미국 금리의 하향 안정 등으로 약세를 멈추고 안정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그렇다면 이같은 안정 요인으로 추세적 강세장으로 돌입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인가? 짧은 강세장은 가능하나, 기조적인 강세장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경기의 회복 강도와 세계경기의 바닥 통과 여부를 떠나, 국내 경기가 3분기를 바닥으로 이미 완만한 회복세에 접어 들었다는 것에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중장기적인 금리 상승 추세를 아직은 부정하기 어렵다. 중기적 관점에서 엔달러환율의 불확실성이 잔존하고 있는 것도 시장참여자의 적극적인 채권 매수를 어렵게한다. 이러한 관점은 금리가 일정 수준 이하로 내려갈 경우, 지속적인 매물을 유발하여, 금리의 추가하락을 제한한다. 향후 채권시장은 추세적으로 한 방향을 고집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 놓일 것이다.
2월 중순까지 지표채권 수익률은 5.6~6.1%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금리 흐름은 하순까지 하락, 국내 경제지표의 발표를 기다리는 월말부터 상승하는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월중 금리 방향성과 강도를 결정하는 주요 모멘텀은 엔달러환율,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을 받아들이는 미국 채권시장의 반응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기 투자자의 경우 현 수준에서의 추가 매수가 가능하나, 짧게 노려친다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장기투자자는 회사채 등 고금리 장기채, 단기 국공채 위주의 매수가 바람직하다. 장기 국공채의 경우 매수보다는 적절한 매도 시점을 찾는다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
- (자료)거래소 2002년 업무계획(요약)
- [edaily]1. 개요
□ 2002년도 경영목표
- 증권거래소는 "국제경쟁력을 갖춘 시장이용자 중심의 종합증권시장 구축"을 2002년도 경영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하여
(1) 시장이용자 Needs 수용을 위한 서비스 혁신
(2)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관리로 신뢰받는 거래소 구현
(3)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한 체제구축 이라는 기본방향에 따라 시장관계자의 의견수렴과 관계당국의 협의를 거쳐 업무를 추진할 계획임
□ 주요업무
- 주식옵션시장, Repo거래중개시장, ETF시장, 신주인수권증서시장 개설
- 관리종목 매매방법을 30분단위 단일가매매에서 접속매매로 개선검토
- 단일가매매시 예상체결가격 공개추진
- 주식매매시스템 Site Back-up 구축 (성남시 분당)
- 옵션매매시스템 처리능력 확대 (1일 25만건⇒ 50만건)
- 파생상품 거래중 헷지거래에 대한 증거금 완화방안 마련
- 대량매매네트웍 구축 추진(시간외매매시간중 운영)
- 신규상장요건 개선검토 및 우량기업 상장유치활동 강화
- 회생불능 부실기업의 조기퇴출
- 공시의무사항의 타당성 검토 및 개선추진
- 불공정거래에 대한 사전예방활동 강화
2. 업무추진 내용
가. 시장이용자 Needs 수용을 위한 서비스 혁신
1) 신상품시장의 개설
□ 시장이용자가 원하는 신상품을 지속적으로 도입하여 투자수단의 다양화 및 투자자산에 대한 효율적인 위험관리 수단을 제공하고, 신규 투자수요 창출을 통해 시장의 유동성을 제고함
(1) 주식옵션시장 개설
- 2002년 1월 28일 유동성이 높은 7개 종목(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 현대자동차, 한국전력, 국민은행, 포항제철)을 대상으로 주식옵션시장을 개설하여 개별주식 투자에 대한 위험관리 수단을 제공함
(2) Repo 중개시장 개설
- 2월 25일 환매조건부채권매매 중개시장(Repo 중개시장)을 개설하여 금융기관의 자금운용수단을 다양화함
(3) 상장지수펀드(ETF)시장 개설
- 증권투자신탁업법이 개정되는 대로 상장지수펀드(ETF : Exchange Traded Fund)시장을 개설함
(4) 신주인수권증서시장 개설
- 유상증자시 발행하는 신주인수권증서도 거래소시장에서 편리하게 매매할 수 있도록 올해 초부터 시장을 개설함
2) 시장운영의 효율성 제고와 제도의 선진화
□ 주식 및 선물·옵션시장의 거래제도를 시장상황에 맞게 개선하여 시장이용자의 Needs를 적시에 수용함
(1) 관리종목의 매매방법 개선검토
- 현행 관리종목의 매매방법에 대해 가격변동성 및 매매체결 효율성을 분석하여, 타당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관리종목의 거래방법(30분 단위로 단일가 매매)을 일반종목과 같은 접속매매로 전환하는 것을 추진함
(2) 단일가매매시 예상체결가격 공개 추진
- 투자자의 투자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장 개시전과 장 종료시의 단일가매매를 위한 호가접수 시간중 예상체결가격 공개를 추진함
(3) 파생상품시장의 위탁증거금 차등징수방안 마련
- 파생상품의 거래유형(헤지거래, 투기거래 등)별로 위탁증거금을 차등 징수하는 방안을 마련하여 헤지거래에 대한 위탁증거금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함
(4) 대량매매네트워크 구축 추진
- 정규매매시간중 기관투자자의 대량매매시 발생하는 시장충격을 완화하고, 거래상대방을 보다 쉽게 찾아 가격을 협상하여 거래할 수 있도록 대량매매네트워크를 시간외매매시간중에 운영함
- 또한 대량매매네트워크 구축을 계기로 현행 시간외매매시간(30분)을 확대하여 투자자에 대한 거래기회 확대를 추진함
3) 최첨단 시장인프라의 구축
□ 시장규모의 확대에 적절히 대응하고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을 확보하기 위해 최첨단 시장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함
(1) 주식매매시스템의 Site Back-up 구축
- 각종 재해 등으로 증권거래소의 주된 전산매매시스템(서울 여의도 소재)을 정상적으로 가동할 수 없는 경우에도 증권시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주식매매시스템의 Site Back-up을 구축하여(2002년 3월 가동예정) 시스템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함
(2) 옵션매매시스템의 처리능력 확대
- 옵션시장의 거래증가에 대비하여 옵션매매시스템의 처리능력을 현행 1일 25만건에서 2배 늘어난 1일 50만건으로 확대함
(3) 유가증권 단축코드 포화문제 해소 추진
- 향후 3년이내 주문제출과 주가조회에 사용되는 단축코드(회사구분 4자리)가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증권업계와 함께 단축코드개편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단축코드 자리수 확대 등 포화문제 해소방안을 마련함
(4) 차기 전산시스템 구축방안 마련
- 최신의 정보통신 기술을 반영하고, 해외거래소와의 시스템연계에 대비하며, 저비용·고효율의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시장시스템 전반에 대한 진단을 통해 차기전산시스템 구축방안을 마련함
나.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관리로 신뢰받는 거래소 구현
1) 상장 및 공시제도의 개선
□ 거래소시장에 대한 진입·퇴출제도를 개선하여 상장주식의 Quality를 높이고, 공시제도 선진화를 통해 투자자보호를 강화함
(1) 신규상장요건 개선검토
- 우량기업의 상장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 추진
(2) 회생불능 부실기업에 대한 상장적격성 심사기준 마련
- 회사정리절차가 진행중인 법인이라도 거래소 심사결과 상장이 적합하지 않을 경우에는 조기에 퇴출할 수 있도록, 법정관리법인 등 부실기업에 대한 상장적격성 심사기준을 마련하여 적용함
(3) 공시의무사항의 타당성 검토
- 공시의 신뢰성 제고 및 투자자보호 측면에서 현행 공시의무사항의 타당성에 대해 심층적인 분석과 각계의 의견수렴을 거쳐 개선방안을 마련함
(4) 불성실공시법인에 대한 제재조치의 실효성 제고방안 마련
- 불성실공시내용이 주가에 미치는 정도를 감안하여 제재수준에 차등을 두는 방안을 마련함
2) 증권시장의 공정거래질서 확립
□ 매매거래의 Cyber화의 진전으로 새로운 유형의 불공정거래가 출현함에 따라, 불공정거래에 대한 사전예방체제를 강화하고, 새로운 환경에 맞는 감리기법 개발 등 감리업무의 효율화를 통해 증권시장의 공정거래질서를 확립함
(1) 불공정거래에 대한 사전예방활동 강화
- 불공정거래에 대한 사전예방활동 강화를 위해 불공정거래 제보자에 대한 포상제도를 신설하여 불공정거래신고센터의 활성화를 도모함
- 인터넷 풍문감시를 위한 검색대상 site의 범위를 비공개 유료 site로 확대하여 광범위한 풍문감시가 이루어지도록 함
(2) 새로운 감리기법 개발
- 현행 감리기준을 벗어난 신종 불공정거래행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불공정거래를 조기에 적출·차단할 수 있도록 새로운 감리기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종합감리시스템에 반영함
(3) 주식옵션시장의 감리시스템 구축
- 주식옵션시장 개설시기에 맞춰 주식옵션 시장감시 및 심리지원시스템을 개발하여 주식과 주식옵션을 연계한 불공정거래에 대응함
다.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한 체제 구축
□ 증시여건의 호전 및 전통적인 가치주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면서 기업들의 거래소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우량기업의 상장유치를 위한 활동을 강화하며, 해외거래소와의 본격적인 연계를 추진함으로써 국내 증권시장을 선도하는 거래소로서의 위상을 강화함
(1) 우량기업에 대한 상장유치활동 강화
- 상장유치 대상 우량기업에 대한 상장컨설팅, 신규상장 설명회 및 대상기업의 CEO초청 간담회 개최 등 상장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함
- 비공개 상장적격성 검토제도(Confidential Review)를 활성화함
(2) 해외거래소와의 제휴 추진
- 해외거래소와의 제휴추진시 제기될 수 있는 증시관련 법적 장애요인을 검토하고, 제휴의 실무절차 등 해외사례를 연구하여 해외거래소와의 전략적 제휴에 대비함
- 서울인접 11개시 260만평 택지지정(상보)
- [edaily] 정부는 서울로 통근이 가능한 의정부 남양주 하남 성남 등 11개시의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 260만평을 연내에 택지지구로 지정해, 오는 2003년~2004년중 총 10만호의 주택을 건설하기로 했다.
이는 분당 등 서울부근의 기존 5개 신도시의 3분의1에 해당하는 규모다.
정부는 8일 오전 과천청사에서 김진표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개최, 이같은 내용의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마련했다.
택지로 지정될 서울 인근 통권근은 △의정부 남양주 △하남 성남 △고양 △광명 부천 △의왕 군포 △시흥 안산 등 6개 권역 11개 시이다.
정부는 또 강남등 일부 지역의 분양권 전매자를 비롯해 아파트 투기혐의자에 대해 양도소득세 성실신고 여부와 자금출처를 확인하는 등, 세무조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판교 등 신도시 예정지 택지개발예장지구내 위장전입을 조사하는 한편, 부동산주택업소의 `떳다방 영업행위`, `미등기 전매` 등 불법행위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기로 햇다.
이를 위해 재경부, 건교부, 행정자치부, 국세청 등이 참여하는 `관계부처 합동 주택시장 동향 점검반`을 구성해 부동산 투기조짐에 신속히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잠실,청담,도곡,암사명일,화곡,반포 등 서울 5개 지구 저밀도아파트 5만1000호의 재건축시기가 집중되지 않도록 시기조정 심의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이달중 건설자재 수급 안정대책을 마련, SOC예산 조기집행과 주택건설 활성화에 따른 수요증가에 대비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밖에 올해 11.2조원 규모의 국민주택기금을 지원하고 작년 7427억원 발행에 그친 주택저당채권(MBS)의 발행 규모를 올해는 1조7000억원어치로 확대해 주택자금 지원 재원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또 무주택 영세민 근로자 등을 위한 전세자금 지원을 작년(1조2500억원)보다 500억원 확대하고, 국민주택기금의 다세대 다가구 주택 건설자금 지원 대상도 작년 1만5000호에서 두배로 늘리기로 했다.
공공임대 중형분양·다세대 다가구 주택등에 대한 기금 지원 금리인하 적용기한을 작년 말에서 올 6월로 연장하는 한편, 노후 주택 리모델링 사업에 국민주택기금이 500억원을 신규지원키로 했다.
한편 재경부는 최근 강남 일부지역의 아파트가격 급등이 학군·학원 등 교육여건의 밀집과 일산,분당 등의 고교입시 평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 향후 이에 대한 대응책을 강구할 것임을 시사했다.
- (채권폴)국고3년 6.02~6.23%, 유동성 논란
- [edaily]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7~11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6.02~6.23%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12월31일~5일) 국고3년은 5.91~6.17%)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6.78~6.97%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국고5년은 6.73~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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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3년 국고5년
lower upper lower up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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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r 6.02 6.23 6.78 6.97
max 6.10 6.30 6.85 7.00
min 5.97 6.15 6.70 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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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채권시장이 주가 움직임에서 비교적 자유로와진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된다. 그러나 연초 유동성에 기댄 수익률 하락이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펀더멘털 지표들이 경기회복 신호를 잇따라 보내고 있는 것도 경계해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번주 채권 폴에는 12명이 참여했다. 국고3년 폴에는 12명 전원이 참여했다. Lower에서 6.00%가 7명으로 가장 많았고 6.05%가 3명, 5.97%, 6.10%가 1명씩이었다. 표준편차는 0.036139였다. Upper에서는 6.20%가 4명, 6.25%와 6.30%가 3명씩, 6.15%와 6.18%가 1명씩이었다. 표준편차는 0.050782였다.
국고5년 폴에는 11명이 참여했다. Lower에서는 6.80%가 5명, 6.75%가 4명, 6.70%와 6.85%가 1명씩이었다. 표준편차는 0.04100였다. Upper에서는 7.00%가 7명, 6.90%가 2명, 6.94%와 6.95%가 1명씩이었다. 표준편차는 0.04166.
◇국민은행 김영철 차장= 25일간 쉴 새 없이 급락하던 엔이 132엔에서 1차 조정을 받고 있다. 한국 경제전망은 장미 빛으로 물들고 있다. 혼란스럽다. 그러나 장기적인 금리하락 추세 이후, 3개월 정도 장단기 금리가 모두 올랐다가 다시 1년 동안 금리가 떨어진 경우는 한국 금리 10년 역사에없었다.(10년 이전 과거는 자료가 없어서 모르겠지만 아마 없을 듯하다.)
즉 2년간(2000년 2월 15일부터 지난 주 까지)의 하락추세는 지난 주를 기점으로 99% 확률로 마무리 된 것으로 보인다. 구조적인 하락추세 마감 재료들도 많이 보인다.
여러 번 언급했지만 전 세계 자산가격, 특히 원재료 가격이 철강 등 일부품목은 20년 내 바닥 수준이며, 다른 것들도 모두 바닥수준이라는 점이다. 수요가 없는데도 공급측이 조금만 힘을 써도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 원유가도 그렇고, 반도체 가격도 그렇다. 몇몇 선진국 중앙은행(영란은행 총재는 인플레를 막기 위해 금리인상을 지난주 공식 선언)이 인플레를 걱정하는 것도 이해가 된다.
주간 단위로 봤을 때 채권시장에 유리한 호재는 미국의 이례적인 신규실업수당건수 급증과 재경부와 한은의 강력한 금리안정 의지뿐이다. 그러나 이 두가지는 누구나 예측 가능한 것이다. 91년 걸프전 당시에도 미국 실업수당신청건수는 줄었다가 다시 급증했으며 금리하락 추세 마무리 단계에선 정책적인 안정의지는 당연한 것이다.
고객자산 관리자들은 하락추세 마무리 이후의 금리 전개에 대해 운용전략을 담담히 마련하면 될 것이다. 엔화급락("85년 플라자합의 이후 "85.9월 240엔 -> "86.7월 150엔까지 달러절하 허용)을 우려하는 사람은 당연히 듀레이션을 최소로 줄여야 할 것이고, 불확실성에 베팅을 거는 분들은 적정 듀레이션을 유지하는 정도일 것이다.
새해에 새 포도주를 받은 외국계와 딜링파트에서는 아주 신중하게 시장에 접근해야할 것이다. 조정없이 지표채가 7% 정도까지 급등하면 몰라도 1년에 2번만 성공하면 될 것이다.
◇삼성선물 최완석 과장= 이번주 채권시장은 지난주 이뤄진 단기물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월요일 예정된 3년만기 국고채 입찰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단기물에 대한 매수세는 금리가 일정부분 상승하고 투신권으로 연말자금이 환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도체 가격 회복을 재료로 주식시장이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한 주식시장은 여전히 채권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한편, 이번주 열리는 금통위에서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연말에 보여준 통화당국의 모습을 고려하면 콜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주 채권시장은 주초 강보합을 보인 후 주중반 이후 다소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은행 최재형 대리= 증시의 지속적인 상승 랠리와 더불어 경기회복 기대감을 재료로 금리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경기회복관련 재료는 어느정도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안정적 수급과 2002회계년도 신규 투자 분위기에 따라 금리는 변동성이 크지 않은 가운데 풍부한 유동성 등으로 안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국고3년 신규 지표물 입찰시 지표물 프리미엄 등을 고려한 입찰 참여가 많아 입찰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에는 금리의 반락 안정 가능성도 있다.
하반기 이후는 경기회복과 금리의 추세적 상승 전망이 지배적이다. 수급, 경기지표, 기업실적 발표에 따라 수시로 기술적 등락이 예상되고 있는 올해 채권시장은 금리하락에 따른 자본이득의 기회가 줄어들 전망인 반면, 리스크 헷지 등을 위한 SWAP 등 파생상품 거래가 증가하고 금리의 방향성 트레이딩 규모는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점차 경기회복이 가시화됨에 따라 저평가된 우량회사채 발굴작업 등을 통한 수익 창출이 요구된다.
◇하나은행 박태동 대리= 반도체가격의 상승과 내수의 견조한 상승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경기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으로 인해 최근 미국에서 일부 업종의 기업실적 개선발표와 맞물려 주가는 상승했고, 단기금리는 주식시장으로의 이탈자금 및 FRB의 통화완화정책의 마감 예상으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으로 보면 6.05%수준의 매물벽과 전고점인 6.30%사이에서 팽팽한 신경전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의 기술적 반락은 연말/연초의 채권 공급물량 부족에 기인한 풍부한 유동성에 있다고 봤을 때, 금리하락시마다 발행되는 채권의 공급은 추가적인 하락을 제어할 것으로 본다.
이번주는 3년 지표물의 교체 및 주식시장의 조정예상으로 표면적으로는 안정적인 모습이 예상되나 잠재된 악재에 대한 두려움이 전반적인 거래를 위축시킬 것으로 보인다.
◇LG투신 최원녕 과장= 현재 미국과 우리나라에서 발표되는 각 거시경제 지표들은 확실히 최저점 대비 호전되어 나타나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지속적으로 연장선상에 있는지는 시간이 더 지나간 뒤에야 결론이 날 듯 하다. 현재의 국고채 금리는 그 Valuation을 찾지 못해 혼돈스러운 장이 연출되는 것 같다.
주식시장의 평균 PER가 약 13배라면 연간 위험자산의 기대수익률은 약 7.70%인데 무위험 자산의 기대수익률이 연 6.20% 수준이라면 150bp의 프리미엄은 분명히 큰 갭(gap)은 아닌 듯하다. 국고채 금리가 이미 경기선행지수가 되어버린 지금 현재의 금리 수준은 시장이 우려하는 향후의 경기 팩터들이 충분히 반영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 사료된다.
◇하나증권 김동환 팀장= 연말에 발표된 미국과 한국의 호전된 거시지표들과 연일 폭등세인 주식시장,은행들의 수신금리 인상등을 감안할 때 지난주 후반의 강보합세는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보인다.
첫째 매물의 공백현상이다. 취약해진 채권매수세를 의식한 부분도 있겠으나 6%를 훌쩍 넘긴 시점에서의 매도가 어느정도의 추가상승을 염두에 두고 시행할 수 있는 대안인지에 자신들이 없는 형편인 듯 하다.
둘째 느슨해지고 있는 주식시장과의 역상관관계이다. 주식상승이 채권시장을 짓누르는건 경기의 선행지표로서의 인식때문인데 이제 750선에 다다른 주가지수를 보고 경기를 논하기보다는 주식시장의 투기적 성격에 대한 논박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9/11 테러이후 바닥을 찍은 주가가 500을 넘어 600을 회복할 시점에 금리가 5%를 하회하는 수준에서의 주가상승의 부담감과 750을 넘어 800을 육박하는 시점에 6%를 상회하는 금리 수준에서의 그것과는 궤를 달리할 수 밖에 없다.
채권투자심리가 회복되기에는 다소간 시간이 걸리겠으나 적어도 상반기중 콜금리의 인상을 가정하지 않는다면 채권보유를 언제까지 회피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JP모건 김천수 상무= 지난주 수익률 하락은 연초 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매물 공백에 따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일시적인 하락이 아닌지 주의해야한다. 올해는 전반적으로 채권이 부족하겠지만 돈의 쓰임도 많다.
이번주에는 이렇다할 지표 발표도 없고 금통위에 대한 기대감도 약하다. 매도 플레이가 나올 경우 수익률이 상승압력을 받을 수 있다. 일시적으로 국고3년이 6%선 이하로 내려오더라도 통안2년물이 등장하거나 해서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삼성투신 박성진 선임= 채권시장의 중심적인 리스크는 펀더멘털에서 오는 것이다. 경기회복에 대한 "놀람 효과"는 어느정도 지나갔다. 일부 지표는 반락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투자심리가 아직은 덜 공격적이다. 6%선에 도달하면 매수매도 공방이 치열할 것이다.
◇도이체 김문수 부장= 수익률 트렌드는 상승이지만 지난주에는 비교적 강한 매수심리를 보여줬다. 악재에 둔감해졌고 절대금리 수준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유동성이 풍부해 기술적인 수익률 하락도 이끌어냈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매우 탄탄하다. 미국 증시도 많이 밀릴 것 같지는 않다. 경기회복의 인덱스로써 주가 움직임을 주시한다면 이번주에도 수익률 랠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국고3년 입찰이 새로운 지표물에 대한 프리미엄으로 6.1%선 가까이에서 낙찰되더라도 그 이후가 문제다.
◇교보투신 임상엽 과장= 지난주 채권시장은 대내외 경기지표의 호조와 D램가격상승으로 인한 주식시장 초강세에 밀려 큰폭의 약세를 시현 하였으나 주후반 연말에 빠져나갔던 단기성 자금들이 일부 유입되면서 수급호전 양상보이며 안정되면서 마감했다.
대내외 경제지표가 호전되는 양상은 분명하지만 전세계적으로 급격한 회복징후가 없으며 국내 수출입실적 및 설비투자 등 뚜렷한 회복징후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
당분간 채권시장은 주식시장에 강한 내성을 보이며 수급영향에 의해 크게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는 전주말 보여준 단기물 선호 영향이 금리상승을 억제하며 금통위의 콜금리 동결 예상과 새로운 2002-1호(국고3년)의 기대감과 절대금리수준 및 스프레드측면에서 5년물이 딜링세력들에게 투자메리트를 제공하면서 강보합으로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BNP파리바 김규태 차장= 연초 금리가 급등한데 따른 단기 차익을 목적으로 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외 주식시장의 랠리와 경기 회복 기대감은 이미 많은 부분 반영 된 상태로 추가적인 경기지표 확인 이전에는 금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장기물 위주의 적극적인 매수는 아직 어려워 보이고, 3년물 이하의 매칭 수요 위주 및 저평가 확대시 마다 국채선물 매수 메리트가 커 보인다. 1월 금통위의 금리 인하가능성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의 기술적 하락 정도가 예상된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최완석(삼성선물) 김천수(JP모건) 박성진(삼성투신) 박태동(하나은행) 최재형(국민은행) 김문수(도이체) 최원녕(LG투신) 성기용(삼성증권) 김동환(하나증권) 김영철(국민은행) 임상엽(교보투신) 김규태(BNP파리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