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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급등, 기업 `달러팔 기회`..1200원(마감)
  • [edaily 손동영기자] 29일 달러/원 환율이 장중 10원이상 급등락하는 극도의 혼조세를 거치며 지난주말보다 9.60원 높은 1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으론 지난 5일 1204.90원이후 한달여만에 1200원대를 회복했다. 지난 25일 1170.90원이후 단 2영업일만에 29.10원이나 치솟은 셈이다. 달러수요와 공급에 따라 환율이 급하게 출렁거린 하루였다. 기업들은 환율이 3개월여동안 이어진 급락세를 멈추고 1200원대로 반등하자 그동안 팔 기회를 놓쳤던 달러를 대거 내놓는 모습이었다. ◇29일 시황 환율은 지난 26일보다 9.60원 높은 1200원으로 거래를 시작, 지속적인 달러매수세로 9시51분 1206원까지 급등했다. 이후 환율은 고점 매도로 10시42분 1201.50원까지 반락한 뒤 달러/엔 환율 상승으로 다시 반등했고 결국 1203.80원으로 오전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은 1203.80원에 오후거래를 재개, 한동안 1202~1203원대를 오르내린 뒤 달러공급 우위 수급상황에 밀려 3시4분 1198.50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오후장 중반이후 달러/엔 환율 상승과 역외세력의 달러매수로 강하게 반등한 환율은 3시54분쯤 1209원까지 치솟았다. 장중 환율로는 지난 6월26일 1212.40원이후 가장 높은 수준. 그러나 다시 달러매물이 대거 공급되며 급하게 되밀린 환율은 1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치열한 달러수급 공방..기업들 `달러팔 기회`로 여긴 듯 3시4분 1198.50원에서 3시54분 1209원, 4시30분 마감때 1200원을 각각 기록할 정도로 극심한 등락을 거쳤다. 달러수급동향이 수시로 변했고 이에 따라 환율이 출렁거렸다. 역내외의 달러수급공방이 어느 때보다 치열했고 은행권의 포지션 싸움도 격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장이 얇아 환율등락이 대단히 심했다"며 "환율 방향에 대한 확신이 없어 다들 불안한 마음으로 거래에 임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달러매도시기를 놓쳐 고생하던 기업들이 일제히 매물을 쏟아내면서 역외의 매수와 맞서는 등 수급공방이 치열했다"며 "현 상태에서 환율이 급등세를 이어가긴 조금 부담스러워졌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딜러는 "달러/엔 환율이 120엔대로 진입할 지 여부에 따라 원화환율도 방향이 달라질 것"이라며 "현재로선 큰 폭의 등락이 점차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딜러는 "역외가 최근 일방적인 달러매수 우위를 보인 것은 뮤추얼펀드의 헤지성 달러매수와 은행권의 달러매도초과(숏) 포지션 커버를 위한 매수가 겹쳤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1205원 수준에서 물량이 많이 공급된 데서 보듯 결국 수급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160원 수준에서 일단 단기저점을 확인한 느낌"이라며 "환율을 움직일 대외변수에 주목하고있다"고 말했다. ◇주요 지표들 달러/엔 환율은 4시53분 현재 119.14엔을 나타내고있다. 119엔대 중반까지 상승한 뒤 일본 수출업자들의 달러 대기매물과 일부 투기세력들의 이익실현성 달러매도로 되밀리는 등 방향설정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재무성 차관은 "외환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급격한 환율변동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구두개입에 나섰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0억원, 314억원 주식순매도를 기록했다. 순매도 규모가 많이 줄었지만 매도기조가 유지됐다는 측면이 더 부각됐다.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18억86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9억4990만달러가 거래됐으며 스왑은 각각 5억4000만달러, 5억7480만달러가 체결됐다.
2002.07.29 I 손동영 기자
  • (전망)환율 상승 출발..1200원 상향 주목
  • [edaily 최현석기자] 29일 달러/원 환율은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선물회사들은 지난주말 환율이 20원 가까이 상승했으나 추가상승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118엔대로 상승해 있고 역외환율도 급등한 데 근거한 것이다. 1200원대 반등은 외국인 주식순매도 여부에 따라 쉽게 이뤄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월말 기업네고가 대량 나오고 SKT 지분매각 대금이 이를 받칠 경우 환율이 큰 폭 하락하며 급등락 장세를 형성할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 외국인 주식매매 동향과 달러/엔 움직임에 주목해야 할 장으로 보인다. ◇동양선물 = 지난 주 금요일 외국인들은 주식시장에서 3000억이 넘는 자금을 내다 팔았다. 이 자금은 금일 외환시장에 적지않게 부담을 줄 것 이다. 설령 이 자금이 직접적으로 자금시장에 나오지 않더라도 미국발 펀드환매 이야기가 나도는 요즘 충분히 환율 상승을 이끌어 낼 만한 주제가 된다. 그러나 이에 못 지 않게 공급도 꾸준히 이어진다. 이번 주는 네고 장세이기도 하나 월초(月初)가 이어지기도 한다. 그리고 SKT의 지분 매각 대금인 16억 불이 넘는 자금이 외환시장에 대기 중이다. 비록 환율 하락에 적지 않게 부담을 느끼고 환율 상승을 모색해 왔던 정부로서는 이번 SKT 지분 매각자금을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처리한다고 했으나 정부의 의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외환시장의 널뛰기장세로 다시금 환율이 폭등을 한다면 더 없이 좋은 실탄이 되어 주는 것이다. 환율이 1300원대에서 1160원대로 떨어질 줄은 그 누구도 상상 못 했듯이 정부 입장에서는 다각도적인 대책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금일은 다시 돌아 온 주식장세가 외환시장에 영향을 주는 하루가 될 것이다. 외국인들의 주식시장 매매포지션이 아침 환율 시초가에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칠 것 이다. 주식시장과 달러/엔의 모습을 보면서 매매에 임해야 할 것 이고 그 어느때 보다도 손절매 원칙에 충실해야 할 한 주가 될 것이다. 예상범위: 1195~1205원. ◇LG선물 = 금주는 지난 주말 118엔대로 급등한 달러/엔 환율과 그에 따라 1206원으로 마감한 역외선물환율의 영향으로 급등 개장이 예상된다. 지난 주말 역외세력의 매수를 시발점으로 환율 급등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금주는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동향과 역외세력의 움직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편, 금주는 월말 다양한 경기 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경기 지표 발표와 그에 따른 증시 움직임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미 증시는 바닥 확인과 추가 하락 여부가 결정될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에 놓여있는 가운데, 금주 예정되어 있는 소비자 신뢰지수, ISM 제조업 지수, 실업률 등 지표를 통해 미 증시의 바닥 여부가 결정될 것이기 때문에 금주 다양한 지표 발표와 그에 따른 미 증시, 달러화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즉, 금주는 환율 추세 반전 여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여겨진다. 시장 여건의 변화나 기술적 분석 모두 환율 추세 전환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지금까지와 같이 매도 일방의 접근보다는 달러/엔 환율과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움직임을 주목하는 매수 중심의 탄력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변동성 확대 예상에 따른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두는 거래가 바람직해 보인다. 예상범위: 1180~1210원. ◇삼성선물 = 미 증시는 7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고 그간 낙폭 과다에 따른 저가 매집세 유입으로 인해 반등했으며 이는 26일 닛케이 하락에 따른 달러/엔 상승에 기름을 부으며 118엔 후반까지 튀어 올랐다. 역외 환율 또한 지난 금요일 분위기가 이어지고 뉴욕장에서 달러/엔이 상승세를 이어가자 1206원까지 상승했으며 스왑포인트만을 감안한다면 금일 1200원 위에서의 출발까지도 예상 가능하게 한다. 그러나 지난 금요일 달러/엔의 움직임에 국내 외환시장이 과잉반응을 보인 면을 놓고 본다면 상승 폭이 둔화될 것으로 보이고 시가를 갭업으로 강하게 뚫지 않는다면 1200원은 금일 다소 강한 저항선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달러/원은 20일 이평선을 상향 돌파하여 반등국면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금일 환율은 최근 상관관계를 높여가는 닛께이와 달러/엔에 주목하며 다소 폭넓은 거래범위를 견지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예상범위: 1193~1203원(달러선물8월물: 1194~1205원). ◇부은선물 = 장중 한 때 반등폭 과다 인식하의 고점 매물 출회로 급등락이 연출되기도 하였으나 달러엔 환율의 하락세가 일단락되며 반등에 성공한 사실이 심리적으로 가장 크게 작용하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 역시 저점(1164원대) 대비 30원 가량 반등한 점도 하락 추세의 약화에 대한 공감대를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중장기적 줄기는 아직 달러엔 환율이나 달러/원 환율 모두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현재의 반등 기세라면 1200원대 진입도 어렵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일단은 매도 일변도의 마인드를 한차례 접고 되돌림 목표점을 향한 반등을 따르는 자세가 바람직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달러/엔 환율이 119엔대를 목전에 두고 추가 상승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다 역외 환율이 1200원대로 진입한 상황이므로 월말 공급 물량의 출회 시점에 급등락이 연출될 가능성에 주의하며 추가 상승을 염두에 둔 저점 매수 관점의 접근이 좋아 보인다. ◇농협선물 = 열 손가락으로도 꼽을 수 있는 은행권, 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업체들이라 해 봐야 그 또한 열 손가락이면 충분한 서울 외환시장에서 “분위기”만 바뀌면 환율은 또 금새 달라진 국면을 맞기 쉽다. 한 동안 달러를 못 팔아서 안달하던 시장이 전부 달러를 사자는 쪽으로만 달려 든다면 이젠 또 국책은행 말고는 이렇다 할 매도세력을 찾아볼 수 없는 장세가 될 수도 있다. 너무 “분위기”에 치우친 전망이라는 비판도 받을 수 있겠으나, 이것이 서울 외환시장의 현실이자 부인할 수 없는 현주소이기도 하다. 수급은 때때로 안개와 같아서 “분위기”만 바뀌면 그 많던 오퍼 물량이 눈 녹듯이 사라지기도 하고 씨가 마른 것 같던 결제수요나 역외매수세 등이 하이에나 떼처럼 한꺼번에 몰려 나오기도 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출렁이는 환율로 골치가 아프고 투기 세력들은 스윙 치는 장세에서 아래로든 위로든 수익을 내고자 애쓰는 모습이 역력하다. 그 동안 “환율 빠져야 할 시기”에 매수 나선다고 욕을 먹던 당국이 이젠 과도한 급등을 방지하고자 “환율 오를만한 시기”에 매도에 나설 수도 있는 상황으로까지 바뀌었다. 일단 환율의 추가상승에 대비한 전략으로 일중 거래에 나설 때다. 예상범위: 1195~1205원.
2002.07.29 I 최현석 기자
  • (주간전망)환율 1200원대 반등 주목..변수 많아
  • [edaily 손동영기자] 외환시장이 격변에 휩쓸려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초 1164원에서 주말 1193원까지 폭등했다. 더욱이 26일밤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는 1206원까지 치솟았다. 환율하락추세가 반전한 것일까. ◇지난주 외환시장 동향 환율은 1171원에 주간거래를 시작, 1190.40원으로 마쳤다. 월요일 장중에 1164원까지 급락하며 2000년11월이후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종전 추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주중 서서히 반등한 환율은 금요일(26일) 오후 1193원까지 폭등했다. 주중 저점과 고점의 격차가 29원에 달했고 지난 4월이후 처음으로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렸다. 26일 장중 환율변동폭은 1170.20원에서 1193원까지 22.80원에 달했다. 지난 2001년 1월3일의 23원과 함께 97년말 외환위기후 최대. 그만큼 시장은 당혹했고 방향성을 잃었다. 물론 수많은 시장참가자들이 손실을 기록했다. ◇달러 강세전환과 외국인 주식매도 공세 지난 주말 뉴욕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18.79엔으로 마쳤다. 주중 115.50엔대로 떨어지며 달러약세·엔강세가 두드러지던 상황과 정반대다. 대부분 시장참가자들이 115.5~117.5엔을 단기적인 박스권으로 여겼지만 상단이 너무나 쉽게 뚫려버렸다. 미국 증시의 약세가 전세계 증시로 확산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미국 증시와 차별화(Decoupling)을 거론하던 때와 사뭇 다르다. 펀드들에 대한 환매요구가 세계 증시의 주식매도를 촉발하고 해당지역 통화로 이루어진 그 자금은 달러매수로 이어지고 있다. 26일 국내 외환시장에서 역외세력이 강력한 달러매수공세를 펼친 것도 이런 세계적 흐름을 한발앞서 주도한 때문으로 풀이되고있다. 어쩌면 달러/엔 환율보다 달러/원 환율이 먼저 움직인 셈이다. 외국인은 지난 26일까지 9영업일동안 1조원에 육박하는 주식순매도 공세를 펼쳤다. 지난 26일에만 양대 시장을 합쳐 3459억원에 달하는 주식순매도를 기록했다. 역외의 달러매수공세는 이런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주식매도와 깊이 연계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달러강세 흐름과 함께 주식매도자금 역송금 수요를 함께 예상한 선취매적 성격이 강한 것. ◇달러공급 요인들은? 주중엔 SK㈜와 SK글로벌의 SK텔레콤 지분매각을 위한 해외 주식예탁증서(DR)및 교환사채(EB)발행으로 16억8000만달러가 유입된다. 이 자금은 이미 외환시장에 상당한 혼란을 안겨주고 있다. 16억8000만달러를 환율에 영향을 주지않도록 `중립적`으로 처리한다는 외환당국의 설명을 믿을 수 밖에 없는 상황. 그러나 달러공급을 예상하며 미리 달러매도초과(숏) 포지션을 구축했던 세력이 적지 않았고 그들은 지난 26일 낭패를 당했다. 숏커버를 위한 달러매수는 환율폭등을 부추겼을 뿐이다. SK 관련 자금의 동향에 시장의 관심이 지속될 수 밖에 없다. 최근 단기외화자금시장, 즉 머니마켓시장에서 외화유동성에 일부 문제가 발행한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머니마켓시장의 외화유동성은 일부 은행에 해당되는 문제로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전반적인 달러부족을 의미한다. 지금처럼 현물환 시장에서 환율이 급반등하는 시기엔 더 큰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외환당국의 대응에 주목할 시점이다. ◇당국의 대응 지난주 중반까지만 해도 외환당국은 환율하락속도와 환율수준 자체에 불편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미국 금융시장 불안이 우리의 실물경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컸고 그 결과 환율이 더 떨어질 가능성에 주목한 게 사실. 그런데 주 후반들어 상황이 급변했다. 1200원 안팎의 환율이라면 당국으로서도 반가울 것으로 보인다. 급락세가 멈추고 내심 생각했던 수준에서 환율이 안정된다면 더 바랄게 없을 듯. 그럼 당국은 마냥 기뻐하고 있을까. 환율이 급등하는데 넋놓고 앉아있을 수는 없다. 급등은 언젠가 또 다른 급락을 불러올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끝없는 환율폭등이 투기적 달러매수심리를 자극하는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도 생각해야 한다. 시장에서 주의해야 할 상황은 한쪽 방향으로만 움직일 때보다 폭발적 변화로 방향을 따져볼 겨를이 없을 때다. 단기외환자금시장 문제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이전까지와는 정반대 의미에서 `속도조절`에 다시 나설 가능성도 있다, ◇환율 전망은 일단 26일 역외시장에서 형성된 1206원에 국내시장의 참고지표가 될 전망. 1190원과의 갭이 워낙 커 월요일 개장가는 예측키 어렵지만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내심 1200원대 반등에 대비하고 있다. 변수는 명확하다. 달러화의 방향과 증시의 외국인 매매동향이다. 월말과 월초가 걸쳐 있는 주간인 탓에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수입 결제수요가 어떻게 조화를 이룰 지도 관심. SK관련 물량의 처리도 주목해야 한다. 어느 때보다 눈여겨볼 시장 안팎의 변수가 많다. 이에 따라 시장참가자들은 전망치를 가급적 넓게 잡으려는 분위기다. 1180~1210원쯤이 되지 않을까.
2002.07.28 I 손동영 기자
  • 환율 폭등, 1170→1193원..1190.4원(마감)
  • [edaily 손동영기자] 26일 달러/원 환율이 무서운 기세로 폭등하며 전날보다 무려 19.50원 높은 1190.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종가대비 상승폭 19.50원은 지난 2001년 4월4일 21.50원이후 최대. 장중 환율변동폭은 22.80원에 달해 지난해 1월3일의 23원에 이어 최대를 기록했다. ◇26일 시황 환율은 전날보다 단 10전 높은 1171원에 거래를 시작, 9시56분 1170.20원까지 떨어지는 등 한도안 보합권에서 횡보했다. 그러나 주가 하락폭이 점차 커지고 증시의 외국인이 근래 보기드문 대규모 주식순매도 공세를 펼친데다 달러/엔 환율도 상승세로 급반전하자 원화환율은 동반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결국 환율은 오전장 고점인 1184원으로 마감하며 2주래 최고치를 돌파했다. 1184.50원으로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2시31분 1191.90원까지 치솟은 뒤 1183원대로 주저앉는 등 한동안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오후장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달러매수세가 다시 강해지자 환율은 폭등세로 돌변, 4시26분쯤 1193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각종 기록을 양산 장중 변동폭은 22.80원으로 지난해 1월3일의 23원과 거의 같았다. 97년말 외환위기때를 제외한다면 사실상 최대로 기록될만 하다. 전일종가대비 상승폭 19.50원도 지난해 4월4일 21.50원이후 가장 큰 것. 당시 투기적 달러매수세로 환율이 1365원대로 폭등했다가 한국은행이 시장 직접개입을 공식선언하면서 이튿날 환율이 1330원대로 곧 폭락했던 경험이 있다. 당시같은 이상과열이 아닌 상황에서 이처럼 환율이 큰 폭으로 오르기는 대단히 이례적이다. 이날 환율은 단숨에 1170원대에서 1190원대로 뛰어올라 그동안 환율하락속도에 불편해하던 외환당국의 부담을 덜어줬다. ◇왜 이렇게 올랐나 환율폭등의 이유는 달러/엔 환율 상승, 주가폭락, 외국인 대규모 주식순매도, 달러매도초과(숏) 포지션 과다 등에서 찾을 수 있다. 그만큼 여러 조건들이 갖춰졌다는 의미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뉴욕장에 비해 1엔이상 급등하며 역외세력의 달러매수세를 자극했다. 물론 원화환율 상승폭이 훨씬 큰데서 알수 있듯 이날은 달러/엔이 절대적 영향을 끼친 건 아니다. 증시의 외국인이 9영업일째 주식순매도를 계속하며 달러수요요인을 더해준 것도 중요한 요인. 한동안 증시가 관심권에서 벗어나있었으나 다시 영향권에 들어오게됐다. SK계열사의 SK텔레콤 지분매각을 위한 DR및 EB발행으로 16억8000만달러가 유입된다는 사실은 시장에 상당한 혼란을 안겨주었다. 이들 자금을 환율에 영향을 주지않도록 중립적으로 처리한다는 외환당국의 설명에도 불구, 달러공급을 예상하며 미리 달러매도초과(숏) 포지션을 구축했던 세력이 일시에 달러매수로 돌아서면서 환율상승폭이 의외로 커졌다는 설명이 나오고있다. 더욱이 최근 단기외화자금시장, 즉 머니마켓시장에서 외화유동성이 마르면서 현물환시장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단기외화자금시장의 유동성 문제가 현물환 매수를 촉발한 측면도 있다는 것. ◇시장의 전망들 시중은행 한 딜러는 "개장초 1170원선이 무너질 분위기에서 많은 은행들이 숏포지션을 구축했다"며 "달러/엔 상승과 역외세력 매수로 환율방향이 급하게 돌아서면서 숏커버 매수가 더욱 강해졌다"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이 순식간에 117.5엔대를 상향돌파하자 매수가 더 강해졌다는 것. 그는 "장중엔 외국인 주식매도분이 선반영된 측면도 있다"며 "포지션이 엉키면서 시장이 혼란스러웠다"고 전했다. 다른 은행 딜러는 "오늘밤 뉴욕증시가 호전된다면 달러의 방향이 본격적으로 바뀔 수도 있을 것"이라며 "외환시장은 반전의 기미를 찾은 것으로 봉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딜러는 "오늘 달러매물이 상당히 많았지만 역외세력의 매수가 워낙 강력했다"며 "도쿄의 한 투자은행이 꾸준히 강한 달러매수세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하락추세가 일단 꺾였다고 보는 편"이라며 "그러나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가 본격적으로 공급되는 등 환율상승을 제한할 요인들도 적지않아 어느 한쪽으로 움직이기엔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주요 지표들 달러/엔 환율은 5시1분 현재 117.35엔을 나타내고있다. 한때 117.7엔대로 치솟으며 원화환율 상승세를 이끌었다. 역외세력의 적극적인 달러매수를 뒷받침한 것.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14.40원으로 치솟았다.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337억원, 122억원 등 총 3459억원에 달하는 주식순매도를 기록했다. 역송금을 위한 달러매수요인으로 환율급등의 한 원인이 됐다. 현물환은 서울외국환중개를 통해 20억5010만달러,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10억9570만달러가 거래됐으며 스왑은 각각 4억7470만달러, 4억5400만달러가 체결됐다.
2002.07.26 I 손동영 기자
  • 미 주택경기 거품없다..`질서있는 진정`-한은
  • [edaily 손동영기자]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불안심리가 확산, 그동안 소비를 떠받쳐온 주택경기마저 급랭, 미국 경제가 더블딥(재침체·Double Dip Recession)에 빠질 가능성이 제기되고있으나 전문가들은 미국의 주택경기가 "질서있는 진정세(an Orderly Calming)"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있다고 한국은행이 22일 분석했다. 한은이 이날 내놓은 `미국주택가격의 버블가능성에 대한 평가`에 따르면 미국내 다수 전문가들은 ▲주택시장 수급상황에서 투기적 요소를 찾아보기 어렵고 ▲과거의 거품기에 비해 주택가격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낮으며 ▲앞으로도 주택실수요가 견실할 것이란 점을 근거로 낙관적 입장을 갖고있다. 한은은 지난해말 엔론 스캔들이후 미국의 회계관행및 기업지배구조 투명성가 신뢰성에 대한 의구심이 고조, 올들어 미국 주가와 미달러화 가치가 속락하는 등 미국경게 회복세 지속에 대한 불안심리가 높아지고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한은에 따르면 미국 전문가들은 향후 주택담보대출의 차환이 둔화하면서 주택가격 상승률도 낮아지는 등 주택가격이 질서있는 진정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고있다. 앞으로 주택가격 상승세는 최근의 연평균 8% 수준에서 크게 둔화, 올해 약 4% 수준, 내년이후 수년간 2~4%의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장기적으로는 이민인구및 고령인구비중 증가 등 인구구성 변화와 더불어 10~15년후 주택경기가 다시 활황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고 소개했다.
2002.07.22 I 손동영 기자
  • (종합시황)"변동성 축소"..주가·환율 소폭상승
  • [edaily 김세형기자] 18일 국내 금융시장은 주식 채권 외환시장 모두 큰 출렁거림없이 완만한 모습을 보였다. 환율은 종일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막판 반등폭을 확대했고 주식시장은 오전 상승폭이 둔화되며 강보합에서 마쳤다. 채권시장은 주식시장 눈치를 보며 이러지도저러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환율은 달러/엔 환율이 115.5엔선을 지지선삼아 반등한데다 달러수급도 팽팽하게 균형을 이뤄 환율움직임이 둔했다. 결국 지난 16일 종가보다 3원 높은 1174.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식시장은 미국 나스닥시장 반등 소식에 상승출발했지만 추가 상승을 이끌어 낼 만한 모멘텀이 없었다. 갈수록 상승폭이 둔화됐고 사흘만에 반등했다는데 만족해야 했다. 삼성그룹이 최대 순이익을 거뒀다는 소식도 S-Oil의 분식회계 수사에 묻혔다. 채권시장은 주식시장의 눈치를 보며 지루한 행보를 계속했다. 종일 2~3bp의 좁은 박스권에서 맴돌았고 기준물인 국고 3년물의 채권수익률이 전날보다 1bp 오른 5.84%로 마감했다. ◇주식시장,사흘만에 반등..상승폭은 미약 주식시장이 사흘만에 소폭 반등했다. 뚜렷한 매수세와 모멘텀 부재로 상승폭이 크게 제한된 점은 오늘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와 닮은 꼴이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국증시가 보잉과 시티그룹의 긍정적인 실적발표에 힘입어 반등세를 보인데다 유로화와 엔화에 대한 달러화의 급락세가 주춤한 점도 투자심리를 일부 개선시켰다. 그러나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의 투기적 매수세와 달리 현물시장인 거래소시장에선 매도우위를 지속했고, 베이시스에 따라 기계적으로 체결되는 차익 프로그램매매를 제외하면 사실상 뚜렷한 매수주체가 부각되지 않아 시장의 반등은 매우 제한적이었다. 장막판엔 거래소 상장종목인 S-Oil과 관련, 김선동 회장과 임직원들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져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시가총액 1위사인 삼성전자는 내일(19일) 예정된 2분기 실적 및 향후 전망 코멘트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중 36만원을 회복하는 듯 했으나 후속매수세가 뒷받침되지 않아 장후반 상승폭을 줄였다. 결국 거래소시장은 2.40포인트(0.31%) 상승한 773.85로, 코스닥시장은 0.25포인트(0.39%) 오른 64.47로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상승종목(거래소 412개, 코스닥 350개)과 하락종목(거래소 350개, 코스닥 399개)가 큰 차이가 없었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선 국내기관이 프로그램매매를 중심으로 748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이 62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93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43억원과 9억원의 매수우위를, 국내기관이 48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KOSPI200 선물시장도 반등세를 보였다. 최근월물(9월물) 지수가 소폭 반등했다. 9월물 지수는 0.10포인트(0.10%) 오른 97.3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선물 최근월물인 9월물도 전일대비 2.20포인트(2.36%) 상승한 95.30포인트로 마감, 20일선을 회복했다. ◇채권,답답한 행보..2~3bp 박스권 채권시장은 2~3bp의 좁은 박스에 갇혀 답답한 하루를 보냈다. 주식시장 눈치보기도 여전했다. 장막판 S-oil의 주가 조작 사건이 터지면서 주식시장이 위축됐고 채권수익률은 보합선으로 되돌아왔다. 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2-4호는 전날보다 2bp 오른 5.84%, 국고5년 2-2호는 전날과 같은 6.30%, 통안2년 7월18일물은 3bp 떨어진 5.76%를 기록했다. 만기 1년 안팎의 단기채를 찾는 수요가 많았다. 은행채 등 금융채도 단기물 중심으로 발행됐다. 장기물은 매매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국고5년은 호가 제시가 뜸할 정도였다. 전반적으로 활기가 없었고 주식 이외에 모멘텀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주식을 보고 매매하는 것이 익숙해진 채권시장도 덩달아 지루한 시황을 보였다. 시장 한 관계자는 "주식은 기대를 먹고 사는데 단순히 삼성의 순익이 최대라는 것만으로는 주가를 끌어올리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채권시장도 덩달아 박스권을 맴돌았다"고 말했다. 주식, 채권, 외환 등 금융시장이 가격, 방향성, 모멘텀 측면에서 어떤 고비에 와 있지만 시황의 변화는 역시 주식에서 올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 호가 수익률은 국고3년이 전날보다 1bp 오른 5.84%, 국고5년은 1bp 오른 6.31%, 통안2년은 전날과 같은 5.76%, 회사채 3년 AA-는 1bp 오른 6.71%, BBB-는 1bp 오른 10.66%를 기록했다. ◇환율, 상승세 반전..1174.8원 달러/원 환율은 이틀연속 급락세에서 벗어나 반등, 지난 16일 종가보다 3원 높은 1174.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엔 환율이 115.5엔선을 지지선삼아 반등한데다 달러수급도 팽팽하게 균형을 이뤄 환율움직임이 둔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지난 16일보다 1.20원 높은 1173원에 거래를 시작, 달러/엔 환율 상승을 반영하며 9시40분 1176.3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환율상승에 때맞춰 달러를 팔겠다는 매도주문이 밀려들면서 환율은 점차 반락, 10시37분쯤엔 직전종가대비 20전 낮은 1171.60원으로 밀리기도했다. 이후 환율은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에 이어 달러매도초과(숏) 포지션을 닫기위한 매수가 가세하며 소폭 반등, 1172~1173원 범위를 오르내리는 안정세를 보였다. 오전마감보다 80전 낮은 1172.20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줄곧 1172~1173원 범위를 오르내리다 막판 상승폭을 확대, 1174.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002.07.18 I 김세형 기자
  • (가판분석)7월17일자 조간신문 주요 기사
  • [edaily 이진우기자] ◆헤드라인 - 매경 : 통상외교 로비 부실덩어리..생색내기 회담 등 관광성 외유 - 서경 : 재계, "위기경영" 나섰다.. 대외여건 악화에 생존고삐 바짝 - 한경 : 주 5일제 휴일수 일본 수준 안넘어야..재계 최종입장 - 경향 : 지자체 행정난맥 심각..전임 단체장 정책 뒤집기 등 잇따라 - 동아 : 초슈퍼 박테리아 병원서 확산..초강력 항생제도 안들어 - 조선 : "마늘 수입제한 연장 못해"..한중 극비 협상 파문 확산 - 한국 : 북한산 관통로 공사 제동 - 한겨레 : 부패근절 입법 지금이 기회..시민단체 이달 국회처리 요구 ◆주요기사 - 환율 한때 1170원 붕괴..유로화 초강세(매경 1면) - 유로화 초강세.."기업들 유럽수출 최대한 늘려라"(매경 해설면) - 달러 10~15% 추가하락 견해도(매경, 한경) - 환율급락..중국·중동·중남미 시장 수출비상(한경) - 금융시장 불안감 다시 고조..환율·금리 하락(서경) - 원화강세, 기업 체질개선 계기로(서경) - "1달러=1유로"..미국 신경제 종착역 왔나(한겨레) - 미 금융불안 중장기 호재..박승 한은총재(조선 등) - D램 고정거래가 올린다..삼성전자 등 추진(한경) - D램 고정가 석달만에 인상..공급부족에 투기적 수요겹쳐(한경) - D램 시장 "턴어라운드" 진입..DDR값 이달들어 56% 급등(서경) - 반도체값 연일 폭등세..이달들어 40~60%씩 올라(조선) - 반도체주 상승세 주춤..최근 주가 많이 올라(매경) - 매각이냐, 홀로서기냐..하이닉스 진로 다시 촉각(서경) - 총휴일수 줄여야 주 5일근무 수용..재계 최종입장 전달(한국) - 대기업 내주부터 집단휴가..전자·차 등 내달초까지 스톱(서경) - 삼성 이재용 상무보 글로벌 경영수업..세계정상급 기업모임 참가(한경) - SK텔, KT교환사채 전량매각(한경 등) - 휴대전화료 10%선 인하..이르면 이달말부터(조선) - LGT살리기에 계열사까지 동원(한겨레) - 쌍용차 노사협상 부결(조선 등) - 한기평, 동부건설·한농 신용등급 하향(한경) - 경제특구 영어 상용화..정부, 포스트월드컵 대책(한겨레 등) - KDI원장 5파전..김중수·이계식 교수 등 경합(한경) - 해외여행 등 환전급증..수출로 번 외화 다 까먹는다(경향) - 신동아화재 주식투자 손실책임..대표이사 경질(한경) - 카드연체율 10%육박..미국 2배(한국) - 브릿지증권, "M&A위해 상장폐지"(한경) - 브릿지증권 상장폐지, 증권사 M&A 본격 신호탄(서경) - 한샘, 거래소 상장 첫날 상한가(서경 등) - 국민연금, "내년분 앞당겨 주식투자"..투자금액 늘려(동아) - 하이닉스 거래량 또 사상최대(한경) - 51개 벤처기업 A등급 인정..전경련 469개사 평가(한국 등) - 무한투자·세화기술 합병..1대 0.38로 주식교환(매경 등) - 기업보고서 사전유출 많다..금감원, 애널리스트 실태점검(한경) - 못믿을 증권사 자료.."팔아라" 1%에 "매수권유"는 83%(한겨레 등) - 미국, 이라크 공격 가능성 고조(경향 등) - 종로서적 회생 끝내 무산..채권단 납품도서 전량회수(한국 등) - 서울대 신임총장에 정운찬 교수(전 조간)
2002.07.16 I 이진우 기자
  • 기업 주가, 신용등급과 괴리..개선해야-한은
  • [edaily 손동영기자] 우리나라에서는 한 기업의 주가가 신용등급에 따라 합리적으로 결정되지않는다고 한국은행이 분석했다. 개별기업에 대한 투자위험이 채권가격과 주식가격에 적절히 반영돼야 주식투자자의 이익을 보호하고 시장의 수요기반을 확충할 수 있는데 실제론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한은은 15일 "개별기업의 주가와 신용등급의 관계"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98년부터 올 5월말까지 회사채 신용등급을 평가받은 기업은 거래소 328개, 코스닥 73개로 각각 상장기업의 49.0%, 등록기업의 9.3%에 불과하다. 등급이 없는 기업이 많은 것은 투기등급 채권시장이 발달하지 않은데다 재무안전성이 떨어지는 기업의 경우 자기신용으로 회사채발행이 어려워 담보제공을 통한 은행차입등 간접금융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 실제로 2001년말 현재 무등급 기업의 간접금융 의존도는 75.4%로 등급기업의 48.8%에 비해 월등히 높다. 거래소 기업의 신용등급별 주가수준은 BBB등급 기업을 100으로 할 경우 AAA등급은 956, AA등급은 1217, A등급은 266이며 BB등급은 56에 불과하다. 이는 98년말 AAA등급 290, BB등급 65에 비해 등급간 주가수준 격차가 대단히 큰 셈. 그러나 개별기업의 주가와 신용등급간 관계는 대단히 미약하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주가와 신용등급간 상관계수는 5월말 현재 0.219로 미국 S&P 500의 0.478, 영국 FTSE 100의 0.490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는 것. 또 신용등급이 변결된 날의 해당기업 주가는 60% 정도가 의미있는 움직임을 보였을 뿐 나머지는 변화가 없었다. 다만 등급을 올렸을 때보다는 내렸을 때 비교적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개별기업의 주가가 신용등급을 반영해 합리적으로 결정된다면 주식투자자의 이익을 보호할 수 있고 주식가격과 채권가격간 관계가 밀접해져 주식이나 회사채는 물론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등을 통한 기업의 탄력적 자금조달이 가능해진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또 금리정책의 주식시장에 대한 영향력도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즉 콜금리 인상이 무위험이자율을 상승시키고, 이자부담 증가에 따른 도산위험을 증가시키며, 이익감소로 배당도 줄어들게 되고 이에 따라 주가가 하락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단기투자 위주의 주식거래 관행 ▲회사채 발행시장의 미발달 ▲신용평가결과에 대한 신뢰도 부족 등 문제점을 지적하고 ▲기업연금제도 도입등을 통해 개인의 주식직접투자를 장기 간접투자 중심으로 유인하고 ▲리스크 프리미엄이 시장원리에 따라 결정되고 이를 매개로 주가도 위험부담수준에 따라 합리적으로 결정될 수 있도록 투기등급 채권시장을 활성화하며 ▲신용평가방법 개선과 함께 상장 등록기업에 대한 기업신용평가 의무화도 점진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2002.07.15 I 손동영 기자
  • 미 회사채 발행시장 양극화
  • [edaily 전미영기자] 미국 회사채 시장에 뚜렷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주식시장의 하락과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회사채 발행 물량이 현저히 감소한 가운데 투자적격등급 기업의 채권발행은 매우 유리한 조건에서 이뤄지고 있으나 투기등급(정크) 채권의 발행은 거의 전무한 형편이다. 이에 따라 일부 우량기업을 제외한 대다수 기업들은 채권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길이 거의 봉쇄돼 있다. 미 회사채 발행시장의 이 같은 양극화 현상에 대해 방크오브아메리카증권의 미 채권 책임자 짐 로버트는 "기관투자가들이 안전(safe)을 사는 데 집중, 매우 방어적인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식 투자자들과 마찬가지로 채권시장의 투자자들도 이어지는 회계비리와 기업 신용등급 강등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는 설명이다.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심리 이외에 기업의 자금 수요가 축소된 것도 발행시장의 침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자본투자가 여전히 위축돼 있으며 기업 인수합병(M&A)도 부진해 기업의 대규모 자금 수요가 줄었다는 것. 그러나 최근 채권을 발행한 기업들은 매우 유리한 조건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지난 9일 발행한 10억달러 규모 5년물 회사채의 발행금리는 미 국채와의 스프레드(금리격차)가 0.50%포인트에 불과했다. 월마트는 무디스로부터 "Aa1", 스탠더드앤푸어스(S&P)로부터 "AA-" 등급을 받고 있다. 11일 4억8000만달러 상당의 5년물 채권을 발행한 유통업체 세이프웨이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무디스와 S&P가 각각 "Baa2"와 "BBB-" 등급을 매기고 있는 이 회사가 이번에 발행한 채권의 발행금리와 미 국채와의 스프레드는 1.10%포인트였다. 반면에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의 채권발행은 거의 전무한 가운데 이들은 폭풍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주식시장의 하락으로 저금리 기조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투기등급채권 발행기업들은 다소 여유를 갖고 투자심리가 개선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2002.07.12 I 전미영 기자
  • (전망)환율 하락 출발..엔강세vs당국개입 재현
  • [edaily 최현석기자] 12일 달러/원 환율은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달러/엔 환율이 116엔대로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유지해 달러/원 환율도 하락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날 외평채라는 실탄을 확보한 채 강력한 개입에 나섰던 당국의 추가적인 개입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환율이 1180원대 아래로 떨어질 경우 개입 가능성이 있으나 달러/엔 환율에 연동된 하락세를 보일 경우 개입효과가 크지 못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 움직임과 당국 대응에 주목하며 조심스러운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양선물 = 전일 외환 당국의 시장 개입이라는 초강수로 하락 추세가 막히고 1180원대까지 반등한 달러/원은 금일은 달러/엔의 추가 하락으로 장초반 급락 출발이 불가피해 보인다. 전일밤 뉴욕시장에서 일본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이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한 실망 매물이 나오면서 116엔대까지 하락하였다가 117.10선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참여자들은 대체적으로 일본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선이 115엔 수준으로 하향된 것으로 인식하고 있어 달러/엔의 추가적인 하락 예상이 지배적이다. 달러/엔의 반등이 없이는 달러/원도 상승 반전이 힘들다. 전일 시장 개입에도 불구하고 달러/엔 하락으로 달러/원도 추가적인 하락이 예상되는데 세계적인 달러 약세 추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현재 하락 속도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여전히 추가적인 환율 하락이 예상된다. 미증시의 반전에도 달러/엔이 추가적으로 하락하여 달러/엔의 추가 하락 전망이 우세하여 금일도 매수에 나설 세력은 많지 않아 보인다. 오히려 전일 시장 개입에 따른 반등을 예상하고 매도를 미루었던 물량이 금일 급하게 유입될 경우 급락도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 달러/엔이 금일 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에 가능성이 여전히 크므로 매도후 엔화 움직임에 따른 손절매를 권한다. 예상범위: 1168~1185원. ◇LG선물 = 전일 구두 개입 외에 직접 개입을 단행한 당국의 움직임에 대한 경계감으로 주초와 같은 급락세를 보이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개입 강도에 비해 전일 반등 시도가 미약하였고, 장 후반 현물 환율 1180원을 지켜내지 못하는 모습을 통해 단독 개입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고점 매도 전략을 고수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달러/엔 환율을 전저점 돌파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01년 9월 17일 저점인 115.84엔 하향 돌파시 105엔대까지 추가 하락을 예상할 수 있는 가운데, 일본 고위 당국자가 언급하는 등 115엔의 중요한 레벨이 가시권에 들어와 있기 때문에 달러/엔 환율의 급등락 가능성이 누적되고 있다. 추세선 돌파나 전저점 돌파시 수차례 개입을 단행한 일본당국의 움직임을 확인해가는 거래가 바람직하겠다. 즉, 금일은 달러화 약세 인식에 따라 117엔마저 위협하는 달러/엔 환율의 하락에 기대어 추가 하락을 시도하겠으나, 한일 양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속도는 완만하게 진행되며 개입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엔 환율을 주시하며 추격매도보다는 반등시 고점 매도로, 급력한 하락이 이루어질 때에는 당국의 개입 가능성에 따른 짧은 매수 전환이 바람직해 보인다. 예상범위: 1173~1182원. ◇삼성선물 = 나흘동안 환율이 30원가량 하락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매수주체 부재 및 주요 지지선의 하향돌파로 환율의 지속적이고 점진적인 레벨낮추기가 멈춰지기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가 그동안 피력해 왔던 "환율하락의 속도와 폭이 과도한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주장을 실행에 옮길 충분한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정부의 개입에 의해 패닉에 가까운 매도일변도의 시장심리는 진정되었으나 달러/엔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매수주체 부재 및 공급우위의 수급상황에 변함이 없고 정부의 개입도 과도한 하락을 막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환율 하락시도는 좀처럼 멈춰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일 역시 달러/원은 117엔 근처의 약세를 보이는 달러/엔의 영향으로 하락시도가 우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당국의 개입을 의식하여 하락시도는 조심스럽고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BOJ의 개입가능성과 개입 하루만에 달러/엔에 밀려 개입의지를 후퇴시킬 경우 시장의 매도마인드를 강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으로 정부의 후속타가 나올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범위: 1175~1182원(달러선물7월물: 1175~1183원). ◇농협선물 = 어제 1180원 아래의 레벨에서 펼치는 과도한 숏플레이는 위험할 수 있음을 직접 체험했고 동경시장이 열리려고 하면서 달러/엔이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강화되면서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어 오늘 달러/원 환율은 큰 폭의 하락은 기대하기 어렵게 되었다. 외국인들의 주식자금 공급도 오늘은 그다지 기대할 것이 없는 상황이고 픽싱 관련 롤오버를 미루어 오던 역외세력이 매수를 재개하는 상황이 된다면 오히려 환율의 반등도 가능한 날이다. 오늘 환율의 급락 가능성은 차라리 개입에 기댄 은행권의 롱플레이가 과도하게 이루어지다 수급상 수요 우위를 확보하지 못했을 때 수반되는 롱스탑에 의한 경우를 상정해 볼 수 있으며, 여러 가지 변수가 산재해 있는 가운데에 맞는 주말 장이라는 점도 거래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겠다. 오전 중엔 관망하는 자세로, 오후 늦게는 주말 포지션 정리를 감안하여 일중 환율 움직임에 반대되는 방향으로 짧게 포지션을 취해보는 것도 이런 날 취해 볼 만한 거래전략이다. 은행권 딜러들이나 투기적 세력들이야 짧게 보면서 언제든지 손절 이후 시장의 방향을 따라가면 되겠지만 기업체들로서는 1180원이라는 Critical level에서 향후 환율의 방향성을 예측하고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어려운 입장에 처해 있다. 어렵긴 어렵다. 주말 뉴욕시장을 관찰하고 내주에 튼 결정을 내려도 늦지 않을 것 같다. 예상범위: 1176.50~1185원. ◇부은선물 = 전날 개입은 최근 하락 추세 중의 가장 강력한 개입으로서 향후 환율 하락 지속시 상당한 부담감으로 시장 참가자들의 뇌리에 기억될 것으로 여겨지나, 전반적으로 아직 달러화의 약세 추세가 계속 진행될 것임에는 이견이 없는 듯하다. 재경부마저 이러한 사실은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이날 당국자의 발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달러/엔 환율에 대한 추종에 있어 그 수준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겠으나 이날의 개입에서도 100엔당 1005원선을 넘는 수준에서는 그 강도가 약화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므로 달러/엔 환율의 하락을 따라가되 1:10 비율을 중심으로 100엔당 995~1005원 정도의 범위 내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함이 무리가 없어 보인다. 전일 밤 달러/엔 환율이 한때 116엔대로 진입하는 하락세를 이어감에 따라 금일 1170원대의 하락 개장이 예상되며, 당국의 눈치보기 속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을 따르는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달러/엔 환율 115엔을 목표로 한 지속적인 매도 우위 패턴이 바람직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2.07.12 I 최현석 기자
  • (가판분석)7월10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홍정민기자] ◇헤드라인 -경향신문 : 교통위반 481만여명 사면 -조선일보 : 481만명 교통벌점 말소 -한겨레 : 국가기관, 국보법 개폐 첫권고 -한국일보 : 교통위반 벌점 전면말소 -매일경제 주가 800회복..1달러 1182원 -한국경제 : 기업화의제도 없앤다 -서울경제 : 우리사주신탁제 겉돈다 ◇주요기사 -동부, 아남반도체인수..반도체 수탁업체 통합 신호탄 예고(서경) -동부, 아남반도체인수 배경·전망.."파운드리"세계 4위 도약기대(한경) -동부그룹, 아남반도체 대규모 출자지원.."지배구조 불투명" 시장냉담(한경) -동부그룹, 어물쩍 공시논란..아남반도체 인수관련 구체내용 안밝혀(매경) -삼성전자 주는 내려도 지수는 1000 넘는다?..외국계 증권사 헷갈리는 전망(경향) -삼성전자 목표가 내리고 종합주가는 높이고..SSB리포트 "앞뒤 안맞네"(한경) -외국계 증권사, 연내 1000돌파전망.."한국증시 9.11"폭락때보다 저평가(매경) -"주가 1000넘을 것"..외국계 증권사들 전망(조선) -외국계, 낙관전망 러시(서경) -새한, 고강도 2단계 구조조정 착수(서경) -새한, 채권단 출자전환 할 듯..노사 공동 자구노력(한경) -새한, 자산 2300억 매각추진..인력도 200명 줄이기로(매경) -만도 섀시모듈 사업부문, 현대모비스서 인수추진(한경) -일 최대 이동통신업체 NTT도코모, KT와 전략적 제휴 추진..다치가와 사장"100% 완전인수까지 고려"(조선) -미도파, 10월부터 "롯데"로..롯데, 5420억 인수계약..3개점포 재단장(매경) -GPS고의부도 의혹..소액주주 370억 자금조달 불구, 61억 부도 납득안돼"(서경) -아시아, 미국보다 달러많다..전세계 57%..중국 외환보유고 급등-BIS연례보고서(매경) -원화 연일강세..기업 외환관리 어떻게..삼성전자 유로화 결제 배늘려(매경) -ADB, 한국성장률 6.1%로 상향(서경) -DDR제품 공급부족 심화..이달들어 수요급증..주문물량 70% 밖에 소화못해(서경) -SKT, KT지분 1.79% 곧 매각..EB보유분, 이르면 내주(한국 등) -"달러 더 하락"..곳곳 경고음(서경) -종목중심 2차 상승장 대비를(서경 등) -주탁담보대출 금리차 커졌다..은행간 최고 0.42%P(서경 등) -아파트값, 강남만 "들먹"(경향) -CRC 시장 지분전매 "머니게임"(경향) -코스닥 회사채 60% 투기등급..국내 신평사 "현금흐름 불안 커"(경향) -"도산3법" 마무리단계..구조조정 처리 빨라진다(한경) -자산공사 중국시장 진출..부실채권처리·양해각서(한경 등) -불법파업 엄단해야..경제 5단체 촉구(매경 등) -정통·건교·금감위, 장관 교체 가능성(매경) -PL공제보험상품 공동판매..상의·현대해상·LG화재·동양화재 제휴(매경) -우리사주 신탁제 겉돈다..도입의사 절반수준..종업원도 무관심(서경) -여론조사·인쇄업·카드기피업소·변호사 등 부가세신고 중점관리(서경) -부시,"회계부정 방지법"주목..증권거래위원회 권한 강화(한경 등) -세계화, 실보다는 득..런던 경제정책연구원 보고서(한국) -"임원 스톡옵션 규정강화"..이 특보, 기업회게 투명성 확보(한국) -외국인 산업연수생 확대..불법체류 근로자 양성화(조선) -여신전문금융협 "개인워크아웃 표준안" 마련..카드빚 갚기 능력따라 재조정(한겨레) -수익원 다양화로 발빠른 변신.,닷컴기업 "짭짤한 상반기"(한겨레) -이통업계 소송다툼 "장마철"(한겨레 등)
2002.07.09 I 홍정민 기자
  • (BoMS전망)②고점확인후 물량편입..통안2년 대안
  • [edaily 이정훈기자] BoMS멤버인 대우증권 김범중 과장은 "채권시장에 대한 주식시장의 영향력이 건재한 만큼 금리가 6%대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여 대기매수보다는 고점 확인 후 물량 편입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김 과장은 "3분기 중반까지는 통안2년이 유력한 대안"이라며 "3분기말부터 통화정책 변경에 대한 경계심리가 확대될 것으로 보여 4분기중 금리수준은 실제 성장 정도에 비해 다소 높은 6.60%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리 급등으로 추가급등 가능성 낮아져 6월 금리는 주가하락과 함께 급락했다. 그 배경은 장기채 시장의 공급물량 부족현상이 구조적인 문제로써 계속될 것이라는 시장공감대가 형성되었고, 스왑시장의 수급 왜곡으로 선물 및 현물을 매입해야만 하는 수요가 노출되었다는 점 그리고 달러화 및 주가 약세가 펀더멘탈 개선에 대한 신뢰를 크게 약화시켰기 때문으로 설명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여러 요인들은 결국 한가지 결과를 유도해내었다. 바로 투기세력의 등장이었다. 물론, 미국경제의 불확실성과 자산가치 하락으로 금리상승 시기가 다소 지연될 수 있고, 이는 정책금리의 인상 기대를 장기금리에 반영한 것이 성급했다는 평가를 가능케 할 수 있다. 다만, 국고기준 금리가 통안2년 금리를 하향돌파하고 5%대 중반까지 내려올 만큼 경기가 후퇴할 가능성은 크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단기금리의 하락 가능성도 미미했다고 본다. 장기채 시장에서는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공급이 부족했지만 단기채 시장은 간접금융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 확대로 자금수요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은행채 및 카드채의 발행증가로 이어졌고 이로 인해 단기금리는 하방경직성을 갖게 되었다. 반면에 한은은 현재의 통화량에 대해 부담을 갖고 있어 빠듯한 통화관리를 지속했다. 이와 함께 5월부터 금리하락이 꾸준히 진행되었다는 점들은 단기채에 비해 장기채에 대한 수요를 상대적으로 확대시켰다. 결국, 단기금리의 하방경직성이 강화된 상태에서 장단기 금리가 역전될 만큼 펀더멘탈의 후퇴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은 5%중반의 금리를 지속시키기 어렵게 했다는 판단이다. 금리는 결국 빠르게 반등했고, 금리의 상승으로 왜곡되었던 수익률 곡선과 스왑스프레드는 어느 정도 정상화되었다. 이는 결국 금리의 추가급등 가능성을 낮춰줄 것이다. 특히, 수출이 주도하는 성장의 모멘텀이 당초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이고, 소비와 건설부문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또 환율이 큰 폭 하락했다는 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약화시킬 것으로 본다. 즉, 금리의 본격적인 상승세를 전망하기는 아직 이른 감이 있어 보인다. ◇단기 금리 급반등 위험은 내포 하지만, 단기적으로 금리는 여전히 급반등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왜냐하면 금리의 하락 이유 중에는 주가하락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며 외국인의 움직임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7월5일 외국인은 국채선물 3900계약을 순매도하면서 순매수미결제 약정 규모를 1만2천계약 수준으로 낮춰놓았지만 여전히 단기적으로는 시장영향력을 키울 수 있는 규모라고 본다. 또, 4월까지 연기금 등 장기투자기관의 국채매입 규모가 컸다는 점이 후행적으로 5월과 6월의 금리하락을 이끌었다면 5월 이후 이들 기관이 매입한 국채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들은 오히려 매물을 늘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또한, 통안2년물의 발행이 많았던 점들도 부담요인이다. 왜냐하면 통안2년물은 딜링을 목적으로 한 국채대용채권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또한 국채 장기물의 발행이 여전히 자신하기 어려운 낮은 금리 수준에서 진행된다는 점들도 부담 요인이다. 특히, 국고3년 금리와의 스프레드가 크게 낮아진 상황에서 금리의 추가하락이 제한 받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인 투자merit은 크게 감소했다는 판단이다. 물론, 듀레이션 장기화의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채 투자기관의 매매패턴이 시장을 주도하며 금리의 방향을 전환시킬 만큼 적극적이지 않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한편, 시장 듀레이션이 짧다는 점으로 인해 시장금리가 상승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있다. 물론, 듀레이션이 길다는 점은 가격위험에 더 많이 노출된다는 점에서 더 많은 헤지 수요를 유발하겠지만 가격변동폭이 작기 때문에 금리상승 가능성이 낮아지진 않는다는 것이다. 단기채권도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평가손이 발생되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회복 초기 시점에 경기 침체기였던 작년보다 듀레이션이 짧다는 점은 안정적이기보다 그래야 하는 당위성을 갖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 밖에 향후 1년간 단기금리의 변동성은 오히려 더 클 수 있고, 이에 대한 영향력이 2년물까지는 직접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금리는 여전히 추가상승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본다. 금리수준 자체로써는 추가상승의 빌미가 크지 않다고 보지만 장기채 공급이 잇따르고 있고 주식시장으로부터의 영향력이 건재한 상황에서 위험은 여전히 커보이기 때문이다. 3분기 중반까지 본격적인 금리상승 가능성은 커보이지 않지만 단기적으로 금리는 여전히 추가상승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본다. ◇고점확인후 물량편입 유리..하반기 금리 6.2~6.6% 대기매수의 성격보다는 고점확인 후 물량편입에 나서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이때 유력한 투자대안은 3분기 중반까지 여전히 통안2년물이 될 것으로 본다. 시장금리는 6%수준 안팎에서 다시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하며 이때 거래규모는 다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출주도의 성장 모멘텀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내수부문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감안하여 하반기 금리전망치를 하향조정한다. 3분기 6.20%, 4분기 6.60%수준을 전망하며 3분기 말부터 통화정책 변경에 대한 경계심리가 확대될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4분기 금리 수준은 실제 성장의 정도에 비해 다소 높게 책정했다. 연내 두 차례 정도의 콜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고 연말 콜금리는 4.75%수준을 전망한다.
2002.07.08 I 이정훈 기자
  • "1유로=1달러"는 이제부터 시작-WSJ
  • [edaily 강종구기자] 계속될 것만 같던 달러화의 가치 하락이 7월들어 주춤하고 있다. 공격적으로 달러를 팔던 외환시장의 투기세력들도 지난주 "1유로=1달러(패리티)"가 무산되자 갑자기 달러매수로 급선회했다. 그러나 외환전문 애널리스트나 투자전략가들은 최근의 달러상승-유로하락 현상은 일시적인 조정과정일 뿐이며 결국 유로화의 가치가 달러를 앞서는 날이 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 전했다.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의 상대가치는 지난 2월이후 14%가량 상승, 6월28일 99.88센트를 기록하며 1달러선에 바짝 다가섰으나 이후 밀리기 시작했다. 5일 뉴욕외환시장의 유로/달러 환율은 97.28센트로 마감했다. 그러나 외환 분석가들은 최근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유로상승-달러하락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달러화의 반등이 지속될 것으로 보기 힘든 가장 큰 이유는 국제자본이 미국을 이탈해 유럽으로 물꼬를 틀고 있다는 것에서 찾을 수 있다. 미국 재무부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4월에 380억달러로 3월의 665달러에서 43%나 급감했다. 시티은행의 외환 투자전략가 로버트 신치는 "유럽지역 투자자들이 미국의 회계스캔들과 지속적인 경상적자를 우려해 달러표시 자산을 팔고 있다"며 "이는 미국이 장기적인 국제투자자금을 유치하기가 점점 힘들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HSBC의 수석 외환투자전략가 마크 챈들러도 유로존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늘고 있다는 점을 주목, "우리가 보고 있는 모든 것들은 달러화의 반등이 일시적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의 단기 급등에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을 마친 후 유로화가치는 결국 달러화를 추월할 것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전망했다. UBS워버그의 외환투자전략가 샤하브 잘리누스는 "유로화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기대로 인해 시장이 다소 앞서간 면이 있다"며 "투기세력까지 개입하면서 유로화가 경제펀더멘탈에 비해 과도하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화가 단기적으로는 97센트까지 떨어질 것이며 95센트까지 밀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그러나 "이는 장기 투자자들에게 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단기조정을 거친 후 유로화는 3개월내에 1.02달러, 연말께 1.05달러까지 재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이치방크의 외환분석담당 이사 마이클 루이스도 최근의 유로화의 조정을 단기투자자들의 이익실현 과정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동안 달러를 공매도했던 투기세력들이 단기 이익실현 차원에서 달러화를 바이백(숏 커버링) 하면서 일시적으로 반등이 일어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루이스 이사는 "투기세력들은 6월 한달의 예상수익률을 1%정도로 잡았으나 실제로는 10%의 고수익을 올렸다"며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배경을 설명했다. 경제 펀더멘탈과 비교해도 최근 유로화의 급등은 지나쳤다고 루이스는 주장했다. 독일의 기업경기실사지수에 해당하는 6월 Ifo지수가 2월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것. 유럽연합(EU)도 최근 유로화의 급등으로 유로존 국가들의 수출이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루이스는 또 "비방디 유니버셜의 분식회계로 인해 유럽도 회계스캔들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인식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유로화가 장기적으로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것에 대해 견해를 같이 했다. 잘리누스는 "유럽이 미국과 다른 점은 엄청난 경상적자와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해외자금을 유치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라며 "이는 지금과 같은 경제상황에서 유로화에 대단한 강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터내셔널머니터리펀드의 운용이사 호스트 쾰러도 "달러화는 고평가돼 있으며 달러화의 하락과 유로화의 상승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유럽이 국제자본의 수요면에서 미국의 대안이 되기는 힘들다"며 달러화의 급락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2002.07.07 I 강종구 기자
  • 美 분식회계, 한국 수출위축·성장둔화 우려-삼성硏
  • [edaily 조용만기자] 삼성경제연구소는 3일 엔론과 월드컴 등 잇따르는 미국 분식회계 파장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변동하고 하반기 수출환경이 악화되면서 우리 경제 성장세가 소폭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미국경제 분식회계의 파장과 대응`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분식회계로 인한 미국기업의 신뢰저하는 국제자본의 탈미국화 추세를 강화, 기업 불신 → 주가하락 → 국제자본 이탈 → 주가 추가하락의 악순환을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경제에 대한 신뢰저하로 약세 기조를 보이고 있던 달러화가 추가로 하락하고 각국의 증시 불안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금융시장의 경우 원/달러 환율은 2000년 12월 이래 최저 수준인 1200원대로 하락했고 지난달 26일 종합주가지수는 9.11 미테러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최희갑 수석연구원은 "미국의 부실회계 스캔들은 국제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하고 실물경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미국발 금융불안은 우리가 통제하기 어려운 대외변수며 원화절상과 수출위축이 당장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비중이 지난해말 현재 20.7%에 달하는 상황에서 미국 경기둔화와 원/달러 환율 절상은 수출여건을 악화시키고 수출기업 및 IT기업을 중심으로 한 설비투자 위축과 증시침체에 따른 민간소비 증가세의 하락이 경기회복세 둔화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와 함께 불안한 금융자산에 대한 대안으로서 아파트 등 부동산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외환위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기업대출, 특히 중소기업 대출이 위축될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기업과 금융기관은 환위험 노출 상황을 재점검해 헤징을 강화하는 등 환위험관리에 나서고 향후 미국 경제 및 환율의 시나리오를 설정해 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단기간의 급변동으로 환투기 발생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므로 투기적 거래에 대한 예방조치를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와 감독당국은 가계 대출안정과 기업부문 신용경색 완화에 노력하고 해외로부터의 자금유입 확대로 과잉유동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통화 안정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기업의 경우 금리변동에 따른 위험 증대에 대비하여, 미국과 국내의 채권시장 동향을 수시 점검하고 회사채 시장의 위축 가능성에 대비하여 발행시기를 조절하는 등 금리 급변동에 따른 위험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분식회계 문제의 조기 종결은 어려우며 의혹기업이 확대됨에 따라 부실규모가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현 금융시장 불안이 실물 경기를 크게 위축시켜서 경기침체를 재발시키는 이른바 `더블 딥(double dip)`으로 나타날 가능성은 낮지만 경기 회복이 늦춰지고 폭이 제한적이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2002.07.03 I 조용만 기자
  • (국채옵션)104.5만 거래..만기 앞두고 침체(오전)
  • [edaily 최현석기자] 28일 오전 국채선물옵션 시장에서는 104.5 풋옵션만 거래되며 극심한 거래 침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만기가 다음달 3일인데다가 7월1일이 월드컵 관련 공휴일이라 거래일이 이틀밖에 되지 않아 거래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선물급등으로 104 수준에서 콜옵션을 매도한 세력이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지며 매도가 위축된 것도 거래침체의 한 원인으로 보인다. 이날 국채선물옵션 시장에서 7월물 거래량은 11시30분 현재 단 14계약으로 전날보다 180계약 줄었다. 유일하게 거래가 체결된 104.5 풋옵션은 전날과 같은 0.01 한 가격에서만 14계약 거래됐다. 호가는 106.0 풋옵션에서 매수 0.03, 매도 0.19로 여전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고 105.5 풋 역시 매수 0.03, 매도 0.19로 거래가 용이하지 않은 수준이다. 105.0 풋은 0.18에 매도호가만 나와있고 106.0 콜은 0.02에 매수호가만 나와있어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104.5 풋옵션 내재변동성은 6.40%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개인이 14계약을 매수와 매도한 상태다. 한 선물회사 관계자는 "만기가 다가온게 거래침체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거래가 활성화 돼 있으면 만기가 가까와져도 투기성 매수 수요가 일정부분 있을 수 있으나 아직 국채옵션은 그 수준에 오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 104.0 콜 매도측은 굉장한 손해를 봤을 것"이라며 "최근에 104 수준에서 거래가 많이 이뤄진 것은 손절매수 물량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한 외국계 은행 관계자는 "3% 수준이던 변동성이 7~10%대로 너무 급격히 올라온 것이 문제"라며 "선물 레벨에 대한 확신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선물이 있는데 굳이 옵션을 이용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회의적인 생각마저 든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2002.06.28 I 최현석 기자
  • (선물옵션전략)미결제약정의 움직임
  • [edaily 김현동기자] 전일(26일) KOSPI200선물시장은 미증시의 급락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에 이어 월드컴의 분식회계라는 제도적 리스크,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3분기 실적 악화로 인한 나스닥 선물지수의 급락이 투자자들의 투매를 발생시켰다. 투매가 낳은 지수하락으로 기관투자자들의 손절매 물량을 출회됐고 외국인이 선물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는 천천히 그러나 아무런 저항없이 6.45포인트(6.79%) 하락한 88.60로 떨어졌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01포인트를 기록했고 지수하락 과정에서 미결제약정이 6464계약 증가해 미결제약정이 줄어들기 전에는 지수하락을 되돌리기 힘들어 보인다. 외국인이 2329계약 순매도했으나 개인을 비롯한 증권, 투신은 각각 745계약, 579계약, 2134계약 순매수했다. KOSPI200옵션시장에서는 지수의 급락으로 풋옵션 종목이 크게 올랐다. 특히 전일 신규로 설정된 외가격 풋옵션 85.0짜리가 장중 600% 급등했고 거래가 233만6093계약이나 몰려 지수하락에 따른 헤지물량이 몰렸음을 반영했다. 특히 옵션만기 이후 지속적으로 풋옵션을 순매수해왔던 외국인은 풋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을 비롯한 기관은 뒤늦게 순매수에 나서 대조를 이뤘다. 콜과 풋의 평균 내재변동성은 각각 45.6%, 40.0%, 등가격 주변 종목들의 내재변동성은 콜이 42.9%이고 풋이 45.9%였다. 전일 kospi200지수가 88.61로 마감됨에 행사가격 77.5, 80.0, 82.5 종목이 신규로 설정되게 됐다. 27일 KOSPI선물시장은 전일 마감된 미국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막판 반등했다는 점은 국내 시장에서도 추가적인 하락의 여지보다는 기술적 반등의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전일 순매도한 외국인의 포지션 변화여부를 지켜보면서 이에 따른 미결제약정의 감소를 매매포인트로 삼을 수 있겠다. KOSPI옵션시장에서는 전일 나타난 것처럼 지수가 급락하면서 외국인만이 풋옵션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의 풋매수가 뒤늦게 들어왔다는 점을 유념해야겠다. 지수의 기술적 반등여부가 불투명하기는 하지만 무리한 풋매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득보다는 리스크가 크다는 점에서 오히려 스프레드 전략을 통해 반등을 기다리는 전략도 바람직해보인다. 다음은 시장 전문가들의 시장 전망이다. ◇전균 동양증권 연구위원=폭락세 와중에 미결제약정이 6000계약 이상 급증했다. 가격이 하락하는 과정에서 증가한 미결제약정은 매도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지만, 전일은 가격이 꾸준하게 저점을 갱신하는데도 미결제약정이 증가하는 현상을 기록했다. 결국 전일의 폭락세를 오버슈팅으로 보는 투기적인 매수세력이 매수포지션을 신규로 설정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금일 개장 초반 지수의 반등여부와 상관없이 상당수가 이익실현 또는 손절매로 포지션을 청산하려고 할 것이다. 특히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때 보다는 추가적인 하락세가 시현될 때 미결제약정이 감소하는 것은 악성 포지션의 청산으로 이해되기 때문에, 오히려 반등시 매도물량의 압박이 비교적 약해질 것이다. 전일 나타난 패닉상태가 일종의 오버슈팅으로 이해된다면, 이러한 매도심리의 진정은 일정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즉 이전 비교적 균형상태의 투자심리가 극단적인 붕괴를 보였기 때문에,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추격할 만한 매수심리의 부각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즉 추가적인 급락의 조짐이 약화될 때 비로소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시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일은 불안정한 투자심리의 반영으로 가격 급등락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성급한 선취매보다는 장중 매매에 국한하는 것이 유효하겠다. 옵션시장에서는 풋옵션의 하단 외가격 행사가격이 다수 신규로 설정됨에 따라 외가격 매도에 대한 기관들의 수요를 충족시켜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 신규 설정 행사가격 종목들은 상당한 매도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술적 반등이 시현될 경우 풋 85 종목은 이에 대한 투기적인 매수세력의 이탈과 이에 대한 기관들의 추가 매도 공세로 인해 상당한 하락세를 면치 못할 가능성도 있다. 일단 현선물 시장의 기술적 반등 여부를 확인해야 하겠지만, 특히 변동성의 균형회귀 성향과 뜻하지 않은 영업일수 단축(7/1일 휴일 조치) 등을 고려하면 외가격 풋옵션에 대한 매도 메리트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성급한 매도 포지션 청산보다는 시장의 기회를 살리는 것이 더욱 유리할 것이다. ◇이원종 신영증권 선임연구원=예상과는 정반대로 시장은 재차 확장국면으로 진입하였다. 미결제약정은 지수하락과 동시에 증가세를 보였으며 Option시장에서는 I.V감소가 아닌 H.V의 증가로 이격을 줄이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어 당분간 시장의 변동성은 쉽사리 감소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난 9/11테러 때에도 경험하였듯이 이러한 투매에 의한 하락은 결국 강한 반등세로 회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이번에도 이를 염두에 둔 매매전략의 수립이 필요할 것이다. 미국 Option거래소에서 유명세를 떨쳤던 로라페더슨이 말하기를 "Option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오직 한가지 방법은 남이 내눈을 찌르기 전에 남의 눈을 먼저 찌르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월초부터 Put매수를 보여준 외국인 투자자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KOSPI200선물시장에서는 금일 추가 하락 시에는 이격과다를 노린 단기 매수대응을 반등 시에는 미결제약정의 증감을 확인하는 여유있는 자세를 Index Option시장에서는 기존의 OTM Short Strangle전략은 시장의 Gap하락으로 인하여 청산한 뒤 시장의 반등을 겨냥한 Put Bull Spread전략을 신규로 추천한다. ◇심상범 대우증권 선임연구원=현재 관찰되는 하락추세대는 상단과 하단이 점차 좁혀지는 축소형인데, 양자는 7월 중순경에 만날 것이므로 기술적인 추세 전환은 이르다. 하락추세는 3차례의 등락 구간으로 구성되는데, 6월17일부터 시작된 3차 단기 하락추세의 하단은 대략 750p(KOSPI200의 경우, 95p)였다. 전일 본 지지선이 하향 돌파된 바 있어서 기술적으로는 밴드에 복귀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만일 반등하지 않을 경우에는 하락추세에 가속도가 붙은 것으로 의심할 수 밖에 없다.) 문제는 "과연 반등한다면 누가 지수를 견인할 수 있는가" 인데, 이전 2차례 등락 구간의 주역들 가운데서 은행, 종금, 기금 등의 매매 자체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결국, 단기 수급 측면에서 기술적 반등은 투신과 증권의 프로그램 매수와 외국인의 저가 분할 매수 등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현재 매수 차익거래 잔고는 6월물 만기 이후 3000억원이 증가하면서 공식분만 9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집중력(?)이 결여되었기 때문에 다소간 지수 하락을 방어했을 뿐 과거와 같은 견인력은 관찰되지 않았는데, 베이시스의 추세 상실과 낮은 변동폭이 그 원인이었다. 단, 베이시스의 호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최근 들어 나타난 미결제약정의 대량 누적에서 다소 희망적인 부분을 찾을 수 있다. 지난 24일 미결제약정은 장 중 최고 7만4000여계약을 기록했다. 현재 누적된 매수 차익거래는 71%가 선물 관련이며, 나머지 29%는 합성 선물(옵션) 관련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차익거래와 관련된 계약수는 1만2000계약이므로 결국 9월물 미결제약정 중 83%인 5만9000계약은 투기세력에 의한 누적이 된다. 지난 해 12월7일 KOSPI200이 89p 레벨에 있었을 당시 12월물의 미결제약정은 8만386계약을 기록한 바 있고, 매수 차익거래에 동원된 최대 미결제약정은 지난 5월17일자 2만4819계약이었다. 이러한 통계치들은 현재 투기세력의 미결제약정 잔고가 포화상태에 근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앞으로 지수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던지 간에 전환매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25일 기준으로 외국인은 -2480계약의 순매도 포지션을, 개인은 +6318계약의 순매수 포지션을 누적시키고 있다. 따라서 향후 외국인은 매수, 개인은 매도방향의 모멘텀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최근 10일간 외국인의 일평균 매매 편향강도는 -0.73%, 개인은 +0.17%에 불과했는데, 지난 5월 중 최대 ±27%에 달하던 외국인의 매매 편향강도를 감안하면 분명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매매 편향강도는 어느 정도 사이클을 가지는 데다, 진입 보다는 청산 시 높아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조만간 강도가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 만일 외국인의 매매 편향강도가 ±10% 수준 이상으로 회복되고, 그 방향이 환매수라고 한다면 베이시스는 좀 더 양호해 질 것이며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매수 차익거래 잔고 최고치와는 아직 5천억원 가까이 여유가 있기 때문에 1~2일 정도는 지수 하락을 방어하거나, 상승을 견인하기에 충분한 편이다. 또한, 전일 장 후반부터 분할 매수를 시작했던 외국인도 지수 상승 견인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2002.06.27 I 김현동 기자
  • (기관별 채권전망①)우호적 환경 `선반영`..금리 추가하락 부담
  • [edaily 손동영기자] 이번주(6월24~29일) 채권시장은 대내외 변수가 상충하는 최근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리가 추가하락하기엔 부담이 크다는 분석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그렇다고 반등국면을 예상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조건들은 최근 금리에 선반영돼있다는 인식이다. 달러가치 급락 등 갈수록 암울해지는 미국경제는 채권시장에 우호적이었고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도 같은 기조를 유지할 전망. 반면 5월 산업활동 동향 등 각종 국내지표들은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통화당국의 정책기조를 면밀히 살피며 단기자금시장의 미세한 변화를 놓치지말라는 조언이 많다. ◇대우증권..금리 추가하락 여지 크지않아 최근까지의 금리하락 이유였던 주가하락, 스왑수요 왜곡, 장기채 공급부족 등이 개선의 기미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어 금리의 상승추세를 예상키는 여전히 어려워 보인다. 장기투자 기관의 듀레이션 장기화 수요가 꾸준한 상태에서 이번 주 국채발행이 없고, 미국주가의 바닥 확인도 여전히 시간이 필요해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하반기 경제정책 운용이 현 수준의 수위를 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고 미국경제의 불확실성은 오히려 확대되고있어 미국과 우리의 정책금리 인상 시기는 이연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금리의 추가하락 여지는 커보이지 않는다. 첫째, 통화당국은 하반기 인플레이션 발생에 대한 우려를 지속하고 있어 다소 경직된 통화운용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단기금리는 장기금리에 비해 비탄력적이고 그렇다고 수익률 곡선이 역전될 만큼 펀더멘탈 환경이 악화되진 않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연중 저점인 5.71%에 바싹 근접한 국고3년 금리는 투기세력에게 투자매력을 떨어뜨리고 있고, 5년 금리까지 연중 최저수준에 도달하면서 장기투자 기관의 수요 지속이 의문스럽기 때문이다. 셋째, 금리하락의 이유로 대두되었던 주가의 낙폭 확대도 지난 주말까지 이틀동안 추가로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금리가 주가의 하락에 민감했던 만큼 주가의 상승반전에도 민감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장기채 공급부족 지속에 따라 금리의 급반등을 기대할 상황은 아니라고 보여지지만 통안2년 금리와 역전된 대표적 딜링채권인 국고3년 금리의 짧은 반등은 언제라도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금리는 여전히 좁은 범위에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추가하락보다는 조정양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결국 이번 주 금리는 5.80~6.00%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동양증권..통화정책 긴축기조 유지 이번 주에는 5월 산업활동동향과 6월 소비자물가와 같은 굵직한 경제지표 발표가 잡혀져 있다. 그러나, 시장은 국내 경제지표의 발표에 큰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 주 시장을 주도했던 주가의 움직임과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이 여전히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수급상황을 살펴보자. 이번 주 전체채권 발행물량은 4조원 내외로 추정되나, 전체 상환물량이 6.1조에 이를 것으로 보여 여전히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앞서 언급한 대로 지준일 이후의 엄격한 통화관리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은 점은 부담이다. 통안채의 경우 이번 주 2조원 만기에 다음달 만기물량이 6조원에 가깝고, 최근의 금리급락에 따른 불편한 코멘트 등을 감안하면 창구판매를 포함하여 다소 발행물량이 많아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물변수와 금융변수의 괴리에 따른 경기회복의 의구심, 6월 전월비 마이너스(-)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물가, 6.1조원의 채권상환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 지속 등 현재의 강세국면이 유지될 여지가 있다. 그러나, 당팀의 판단에 의하면 향후 금융변수의 움직임은 실물변수의 방향에 수렴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하반기 물가의 추세적 상승에 대비한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의 지속, 기술적으로 과매수 국면에 접어든 점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금리하락 국면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금리는 국고채 3년물을 기준으로 5.80%~6.00%, 국고채 5년물을 기준으로 6.20%~6.40% 범위에서 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금융채 단기물 부담 금주는 국고채의 입찰이 없고 통안증권의 입찰도 단기물의 입찰이 계획이므로 국채 및 통안증권의 발행부담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금융채의 발행이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며 단기영역의 수익률 하락을 억제하고 있는 것은 수급상 부담으로 작용할 예상이다. 금융채의 순발행이 6월에만 3.4조원에 달하고 이들 금융채는 주로 단기물 위주로 발행이 되어왔다. 또한 이러한 채권들의 유동성은 지표채권인 국고채 및 통안증권에 비해 떨어지는 측면이 강하므로 채권보유기관의 유동성이 일정부분 구축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금주 채권시장은 대외여건으로 자유롭지 못한 가운데 전주의 강세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표물과 경과물의 스프레드가 축소된 상황에서 은행채 및 카드채 등 금융채의 순증발행이 늘고 있어 단기영역의 추가하락이 힘든 상황임을 고려할 때 강보합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추가적인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주 수익률 레인지는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80~6.00%,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6.20~6.40%수준을 전망한다.
2002.06.23 I 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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