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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연, "한국, 학습불감증 심각" 일침
  • [edaily 조용만기자] "한국은 심각한 학습불감증 국가?"..삼성경제연구소가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주요 사안과 대응방안에 대해 "실패가 반복되는데도 교훈을 얻지 못해 학습불감증이 심각하다"며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7일 `학습국가를 향한 실천과제`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정권말기 레임덕, 수해, 부동산 투기, 입시지옥 등에서 유사한 문제가 반복되고 있지만 대책의 실효성이 적다며 과거로부터 배우지 못할 경우 88올림픽 이후 외환위기에 이르는 실패경험을 되풀이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권말기 레임덕의 경우 문민정부 및 국민의 정부는 각각 집권 말기 친인척 비리, 후계구도를 둘러싼 혼란 등으로 정국혼선을 초래했고 1997년 동남아 금융위기의 파급으로 외환위기를 겪은 한국의 대외상황이 다시 불안해지고 있다. 대형행사 후유증과 관련해서는 88올림픽 이후 국가이미지 제고, 국민 사기진작 등의 호기에도 불구하고 정치혼란, 긴장 이완으로 그것을 살리지 못했고 2002년 월드컵 4강 이후에도 대형 경기장 활용 미흡, 해외여행 붐, 부동산가격 급등 등으로 비슷한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입시제도의 경우 80년대 이후 역대 정부가 과외금지 등 수많은 개선시책을 내놓았지만 공교육 질 향상, 입시혼선 해소, 사교육비 감축 등에 모두 실패했다. 부동산도 가격급등 때마다 가수요 억제, 공급확대, 세무조사 강화 등 유사한 대책을 내놓고 있으나 가격상승을 억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해는 엘니뇨 등으로 인해 90년대 말부터 거의 매년 호우가 내리고 있으나 수방대책이 미흡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농산물 시장개방의 경우 2000년에 있었던 한중 마늘협상을 둘러싼 파문이 올들어 그대로 재연됐다. 보고서는 문제가 발생할 당시에는 국가 전체의 여론이 비등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는 `국가적 망각증`이 만연해 있으며 CRIC(위기Crisis-대응Response-호전Improvement-만족Complacence)이라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가 지식사회 도래에 대해 국가차원에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네덜란드, 미국, 영국, 중국, 싱가포르 등의 사례를 들어 국민 개개인은 물론 사회 전체의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현재 우리 사회는 실패 원인분석은 등한히 하면서 당사자에 대한 처벌만을 강조하는 실정이라며 도전에서 실패할 경우 당사자에 대한 처벌보다는 실패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재발방지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중점을 둬야 하며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의약분업, 주5일 근무 등 일련의 개혁들이 혼선을 빚는 것은 지나치게 단순한 논리로 조급하게 추진하기 때문"이라며 "단기간에 성과를 올리려는 인기 위주 발상을 자제하고, 장기에 걸쳐 지속적인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2002.08.28 I 조용만 기자
  • (증시조망대)인텔충격이냐, HP효과냐
  • [edaily 임관호기자] 우연의 일치일까. 전일 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 대량매도는 마치 미국시장의 급락를 예언한 듯한 모양이 되었다.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이르렀던 외국인의 선물 누적순매수포지션과 매수차익거래잔고가 전일의 외국인의 선물매도와 프로그램 매도로 어느정도 해소되었다. 외국인의 누적순매수포지션은 전일의 12000계약에 가까운 매도로 3000계약 미만으로 줄었고 매수차익거래잔고도 20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매도로 다시 7000억원대로 내려앉았다. 전일 외국인의 움직임이 미국시장의 급변가능성을 예측하고 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부담스러운 수준의 잔고를 앞에 두고 일단 터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것은 그 이전의 선물시장 외국인의 행태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다. 일단 전일의 외국인 움직임이 불안한 출발을 보일 오늘 증시에서 미국증시 급락의 부정적 효과를 다소나마 상쇄시킬 수 있는 긍정적 측면도 있다. 물론 긍정적 의미는 하락의 폭을 다소 완화시킬 수 있다는 의미이지 그것이 시장을 돌아서게 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전일 외국인 매도가 만약 기존의 시장관에 대한 변화에서 비롯됐다고 한다면 추가적인 매도가 이어질 것이고 이와 맞물린 뉴욕급락효과가 본격적으로 국내증시에 반영될 가능성도 크다. 시장 수급은 갈수록 시장에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그 동안 시장의 지지대역할을 해왔던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오늘로 사실상 완료되고 외국인 한도가 확대된 KT도 외국인들의 공격적 매수를 찾아보기 힘들다. 물론 예탁금이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순매도로 다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10조원대를 회복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전일의 외국인 선물매도와 프로그램매도로 매수차익거래잔고가 다소 줄었지만 아직은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오늘 국내증시는 외국인 현물매도지속과 뉴욕발 한파, 수급부담,반도체가격 약세 지속이라는 4중고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 그 동안 지지선 역할을 했던 20일 이동평균선이 도전을 받을 것이다. 한가지 위안이 되는 것은 뉴욕증시 마감후 발표된 HP의 긍정적 실적전망이다. 국내증시의 시장참가자들이 인텔효과와 HP효과중 어느쪽에 점수를 더 주는냐에 따라 시장은 방향을 잡을 것이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별다른 경제지표 발표가 없다. 별다른 외풍이 예고되지 않은 뉴역증시에 HP의 실적순풍이 상승방향으로 인도할 수 있을까. HP효과는 검증받지 못한 재료다. 그래서 오늘 증시는 HP효과보다는 인텔효과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선물시장의 외국인이 그동안 누적순매수포지션을 청산하고 매도쪽으로 선회하는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도 높다. 외국인도 현재의 국내증시가 4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외국인들이 순매도규모를 큰폭으로 늘릴 가능성도 희박하다. 일단 관망하는 분위기를 유지할 것이다. HP효과의 선반영을 겨냥하며 외국인을 주시하는 것이 오늘의 관전 포인트이다. 다음은 증권관련 주요기사와 지표이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 장서리, 이자 차용증서 1년뒤 작성 배경 의혹 - 땅투기 혐의자 13만명 세무조사 - "아파트 투기" 2차 자금조사 - 국민·기업, 지난해 준조세 6조 냈다(매경) - 신용불량자 최대 33% 빚 탕감) - 외국기업 국내 상장 적극 유치..내년부터 해외설명회 - 은행 할부금융업 허용 - 소비자 금융시장 지각변동 - 연리 70% 사채상품 첫선 - 전자무역 결제시스템 개발..외환-조흥은 합작사 설립 - LCD-PDP장비 관세감면 확대 - 삼성 비메모리 5년간 4조 투자 - 주가급등 M&A주 "작전" 조사 착수..금감원·증권업협회 - 김선동 S-Oil 회장 구속기소 - 델타정보 불법 주식매매..범인 4명 압축, 192만주 가압류 - 외국법인 출자 CR리츠 첫 탄생 - 포스코 "핫코일 분쟁" 또 패소 - 휴대폰요금 10월께 내린다 - 종합상사 올해 수출 목표 상향 [증권사 데일리(28일자)] LG증권 : "20일 이평선의 지지여부 확인” 현대증권 : "미국소비와 투자의 상반된 지표- 혼조장세 지속" 굿모닝신한 : "일시적 변동성에 대한 방어적 접근" SK증권 :“Survey지표와 실측치와의 괴리" 대투증권 : "방향탐색 국면에서 수급을 고려한 시장접근” 동원증권 : “여진은 있어도 우려할 수준은 아닐듯” 교보증권 :“조정국면..지가상승 민감주에 대한 관심 제고” 서울증권 : "당분간 숨고르기 국면 지속 전망" 동양증권 : ”단순조정 그 이상의 의미는 아닌듯” [뉴욕증시] 27일 뉴욕증시는 인텔 충격과 8월 소비자신뢰지수의 예상치 하회로 급락세를 보였다. 개장전 발표된 7월 내구재주문 호전은 그저 출발장에서만 반짝효과를 보일 뿐이었다. . 이날 인텔의 CEO인 크레이그 배럿은 "3분기에 반도체 칩 수요와 컴퓨터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혀 기술주 실적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며 기술주들을 하락벼랑으로 몰았다. 또한 메릴린치가 소매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해 소매주들 마저도 추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개장전에 발표된 7월 내구재주문은 전월대비 8.7% 증가,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5%를 크게 상회했으나 증시에 별영향을 주지 못했고 개장직후 발표된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3.5을 기록,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97.0에 못 미치며 하루종일 증시를 괴롭혔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06%, 94.60포인트 하락한 8824.41포인트로 마쳤고 나스닥지수는 인텔충격으로 하락폭이 더 커지며 3.16%, 43.97포인트 급락한 1347.77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지수는 1.38%, 13.13포인트 내린 934.82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2.52%, 10.27포인트 떨어진 397.46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2억4015만주로 8일째 연간 평균치를 하회했으며 나스닥의 거래량은 14억7504만주로 평균수준에 못 미쳤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295대1953을, 나스닥은 1075대2276로 하락종목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달러는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으며 국채가격도 하락했다.증시의 하락과 함께 달러가치, 국채가격이 모두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이날 뉴욕 금융시장은 "트리플 약세"를 기록했다. 유가는 약세를 보이며 배럴당 28달러대로 밀린 반면 금값은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강세 흐름을 보였다.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8월 27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하루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7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26일 기준으로 전날보다 190억원 증가한 9조5436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위탁자 미수금도 하루만에 증가, 26일 기준으로 전일대비 155억원 늘어난 7046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724.17포인트(-10.62P, -1.45%) ◇투자심리도: 70% ◇상한가잔량: 10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 신원(205만주) 필룩스(56만주) 새한미디어(40만주) 신성무역(25만주) LG생명과학우(10만주) 휴닉스(6만주) 유니온(3만주) 신원우(2만주) 삼호물산우(1만주) 베네데스(1만주) 등. <코스닥> ◇코스닥지수: 59.18포인트(-0.22P, -0.37%) ◇투자심리도: 80% ◇상한가잔량: 14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 코스맥스(73만주) 미주제강(41만주) 엠아이자카텍(34만주) 화림e모드(32만주) 3SOFT(29만주) 다이넥스(24만주) 동부정보기술(15만주) 이코인(15만주) 에스켐(13만주) 서한(7만주) 삼천리자전(7만주) 인피트론(3만주) 조아제약(2만주) 서울제약(1만주) 등.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90.92포인트(-1.48P, -1.60%) -시장 베이시스, -0.05P.."백워데이션" ◇피봇포인트: 92.43P -1차 저항선: 92.92P, 2차 저항선: 93.48P -1차 지지선: 91.87P, 2차 지지선: 91.38P [ECN 마감] 27일 야간전자장외주식시장(ECN)에서는 매도세가 우위를 보인 가운데 하이닉스와 미래산업에 팔자 주문이 몰렸다. 매수 잔량을 남긴 종목이 62개인 반면 매도 잔량을 남긴 종목은 102개에 달했다. 하이닉스에 95만7960주의 매도주문이 체결되지 못한 것을 비롯, 미래산업, 기라정보통신, 계몽사, 한글과컴퓨터, SK증권이 1만주 넘는 매도주문이 체결되지 못했다. 이에 반해 광동제약과 금양이 각각 34만5410주와 11만680주의 매수주문을 남겼고 신원 새롬기술도 1만주 넘는 매수잔량이 쌓였다. 거래는 전일보다 부진했다. 거래량은 232만5215주로 전일 491만주의 절반에도 못 미쳤고 거래대금은 전일보다 13억원이 줄어든 36억7271만원에 그쳤다. 하이닉스 136만주를 필두로 신원과 광동제약이 10만주 계약이 체결됐다. 계몽사 삼보컴퓨터 한글과컴퓨터 등도 1만주 넘게 거래돼 거래량 상위에 올랐다.
2002.08.28 I 임관호 기자
  • (분석)외환거래 급감..당국·시장 공동노력 긴요
  • [edaily 최현석기자] 외환시장에서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유동성 부족으로 소규모 수급상황으로도 환율이 급변하는 불안정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7월초 시행한 외환시장 발전방안이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고, 이달부터 시행된 외환거래 관행 변경도 너무 이른 조치였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기업 등 참여감소..하루 거래량 20억불 불과 일반적으로 8월은 여름 휴가시즌이라 외환거래량이 줄어드는 것이 상례이나, 올해는 이외에도 다양한 변수들이 기업들의 적극적인 외환거래를 제한해 은행권 거래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은행들의 포지션 변화에 따라 환율은 박스권 안에서 수시로 등락을 반복하는 불안정한 양상이 연출되고 있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 따르면 7월중 일일 16억달러와 10억달러를 기록했던 현물환 거래량은 8월들어 23일까지 12억달러와 8억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양대 중개회사를 통해 일일 거래량이 20억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9.11 미 테러사건으로 거래가 위축됐던 지난해 3분기중 일평균 28억달러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16일과 26일에는 양대중개회사를 통해 16억달러 수준에 그치며 한-미 월드컵 축구가 열렸던 지난 6월10일 13억달러를 제외하면 사실상 올해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기업의 외환거래 주문이 급감한 것이 주요인중 하나다. 7월 중순까지 3개월간 환율급락 시기동안 달러팔기에 전념했던 기업들은 최근 환율이 박스권 모양새를 갖추자 거래를 다소 늦추는 모습이다. 환율 급락기동안 기업들이 너무 많은 달러를 매도, 수출직후 입금되는 물량외에는 시장에서 처분 가능한 달러가 많지 않은 점 역시 기업들의 소극적 외환거래를 부추기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대부분 기업들이 달러를 예치해놓고 있는 거주자 외화예금 규모는 지난 5월말 120억달러에 육박했으나 6월부터 감소세로 전환돼 7월말에는 지난해 3월말 이후 16개월만에 최저 수준인 101억5000만달러로 줄었다. 이달 14일까지 외화예금도 101억8000만달러로 28개월만에 100억달러를 하향하기 직전이며, SK의 SKT 지분매각 대금을 제외하면 사실상 감소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들어 최소 거래규모가 100만달러로 2배 늘어나고 거래단위가 50만달러로 5배 늘어난 점도 기업들이 섣불리 주문을 내는 것을 꺼리게 하고 있다. 한번 주문으로 환율이 크게 변할수 있어 수익과 손실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 한 종합상사 딜러는 "최근들어 환율 움직임이 방향없이 불규칙해 거래를 많이 줄인 상황"이라며 "1000만달러 규모 주문에도 환율이 1원 정도나 변동, 손실을 입을 수 있는 상황이라 환율이 안정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정책 구체안 미흡·시기 부적절 정부는 외환시장 중장기 발전방향을 마련하고 지난달부터 증권과 보험사의 은행간 외환시장 참여를 허용했으나, 2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외환거래에 나서고 있는 증권사나 보험사는 전무한 상태다. 실제로 증권사 중 은행간 외환시장 참여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거래되던 삼성증권 등 대형사들도 아직까지 외환거래나 파생상품관련 담당부서조차 설정하지 않은 상황다. 삼성생명 신금덕 박사는 "기업들은 대출이 가능한 은행을 중심으로 외환수요를 일으키고 있고, 포지션이 없는 증권사나 보험사는 해외투자 등에서 환리스크 헤지에만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시장발전 방안이 참여자 다변화와 거래량 증가 등을 목적으로 삼고 있으나, 아직은 시장이 당초 정부 의도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거래관행 변경이 시기상조였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참여자 확대 등 기반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최소거래규모와 거래단위 증가는 외환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기업의 참여 부족을 수반해 시장 유동성을 더욱 떨어뜨린다는 주장이다. 외국계은행 한 딜러는 "거래단위 증가가 예상보다 크게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기업들의 소규모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환율이 박스권내에 있기는 하나 유동성이 부족해 1억달러만으로도 환율을 크게 움직일 수 있어 은행들도 거래를 조심하는 상황"이라며 "기존에 제법 많았던 기업들의 투기성 주문도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외환시장 발전방안이 전혀 진전이 없는 것은 시장 포지션 등 현실 수준을 감안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시장 수준이 반영되지 않은 외환거래관행 변경 역시 시장 불안정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당장은 은행간 거래에 참여하는 기관들이 많지 않으나 문의는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외환거래에 제한을 두는 국가가 별로 없는 상황이라 선진적으로 시장을 바꿔보자는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제도적인 길을 터준 것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활성화 시간이 문제..적극적 노력도 요구 외환시장 발전방안의 구체적인 실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고 외환거래관행 변경의 악영향이 나타나고 있으나 시간이 지나며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견해도 나오고 있다. 물론 당국의 구체적인 지원과 시장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시장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생명 신 박사는 "외환시장 발전방안이 현실에 접목되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다"며 "증권사 등은 외환파생금융 상품 개발에 좀 더 노력하고 정부도 국내시장에서 엔, 유로화 직접 거래와 기업과 증권사간 거래 등이 활성화되도록 하는 등 기반 확보를 위해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거래관행 변경은 은행 딜러들이 먼저 원했던 부분으로 유동성 부족은 참가자들이 적응이되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딜러들이 찬성해 도입된 만큼 조속히 적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 역시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치고 있으나 지속적인 거래량 감소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비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 이창형 외환시장팀 차장은 "기본적으로 최근 달러/엔 방향이 불투명한 점이 은행권 거래를 위축시킨 것으로 파악된다"며 "환율 방향이 잡히면 거래관행 변경 효과가 발휘돼 오히려 거래량이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차장은 "거래관행 변경이후 시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관행변경후 한달이 지난만큼 시장분석을 해 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02.08.27 I 최현석 기자
  • "증시, 지수방향성 이미 결정됐다"- 대우
  • [edaily 김세형기자] 대우증권은 22일 외국인의 공격적인 선물 순매수, 미국증시의 60일 이동평균선 돌파, 채권시장 동향 등 여러 여건을 감안할 때 지수 방향성이 결정된 것으로 봐야 한다는 전망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날 시황분석지를 통해 "전일까지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공격적인 순매수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며 특히 "전일엔 장 마감을 앞둔 한 시간 동안 외국인 선물 순매수는 3851계약에 달했다"고 밝혔다. 선물의 지속적인 순매수는 강세장을 예상하는 것으로 공격적인 순매수는 긍정적이라는 것. 이와 함께 "북미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7월 수주출하 비율이 1.16을 기록, 12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한 달간의 수치를 놓고 반도체 경기의 전환을 논할 수는 없다"며 "중요한 것은 올해 하반기 수요"라고 밝혔다. 특히 "반도체 장비업체의 부진한 수주출하비율과는 달리 우리나라 IT산업의 7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하는 등 5개월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며 "정보통신산업협회가 발표하는 8월 IT기업의 경기실사지수도 7월 81에 비해 개선된 94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 황준현 선임연구원은 "미국이 올해 최소한 2%대의 성장률을 이어가도 우리 경제는 6% 내외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힌 정부의 견해도 이와 맥락을 같이하는 것일 것"이라며 "올 하반기의 경기 둔화 가능성마저 반영한 우리 시장에 추가적은 부담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주식시장과 동행해 왔던 국고채 3년 금리가 최근 주가의 상승과 달리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며 "이는 미국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이 투영된 것으로 추가적인 금리하락이 예상되지 않는다면 채권시장에 들어온 자금이 이탈돼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흘러들 수 있다"고 밝혔다. 황준현 선임연구원은 "물론 선물시장의 투기적인 외국인 매수세와 이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가 주식시장의 최대 변수"라며 그러나 "미국증시가 6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 쌍바닥형태를 만들어가고 있고 주식 및 채권의 가격변수에 최악의 미국 경기상황이 반영되고 있는 이상 지수의 방향성은 이미 결정된 것으로 봐야한다"고 판단했다.
2002.08.22 I 김세형 기자
  • (전망)환율 박스권..달러/엔·외인주식매매 주목
  • [edaily 최현석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은 박스권을 형성한 채 방향탐색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환율이 지난주와 같이 달러/엔 움직임에 영향받아 움직일 것이나 상승도, 하락도 제한되는 박스권을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1190원을 중심으로 아래, 위 5원 범위에서 환율 움직임이 제한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주말경 순매수로 전환된 증시 외국인이 이날도 순매수를 지속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수급상황의 기울어짐이 나타날지도 지켜봐야할 부분이다. ◇동양선물 = 미국의 8월 미시건대학 소비자신뢰지수 및 7월 주택착공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발표되며 주식시장에서 블루칩주가의 상승세를 가로막았지만, 반도체주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주요지수가 무난한 주간상승률을 기록해 바닥확인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지난 금요일 1200억 이상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번주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본정부의 개입가능성과 향후 경기향방에 대한 논란으로 이번주도 환율은 제한된 범위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달러/엔과 의 연결고리를 끊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FOMC의 금리인하 여부를 놓고 시각이 엇갈리며 등락폭이 커졌던 시장은 흥분을 가라앉히고 방향탐색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이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어낸다면, 달러강세가 재개되며 최근 3주동안에 형성된 완만한 상승채널의 바닥인 1185원을 지지선으로 한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다. 예상범위: 1185~1194원. ◇LG선물 = 금주 또한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 환율의 등락,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매매 등 주변 여건의 혼조 속에 향성 모색 과정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주는 우리 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 등 달러/원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국의 지표 발표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수급 상황에 따른 등락 속에 방향성 모색과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증시의 경우 다우-8000pt, 나스닥-1200pt를 강력한 지지선으로 지수 하방경직성을 유지하고 있으나 달러화의 상승 시도는 다소 제한된 모습을 보이며 미 증시와의 연결고리가 느슨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어 미 증시의 전망을 기초로 한 달러화의 전망은 힘들다. 미국의 금리 동결에 따른 경기 회복 지연 가능성이 미 증시의 안정에도 불구하고 달러화의 반등 시도를 제한하고 있다. 하휴기를 맞이해 각국의 경기 전망에 따른 등락보다는 주요국의 외환 수급 상황이 등락을 유도하는 것으로 투기적인 흐름은 다소 주춤할 것으로 판단된다. 즉, 8월 달러/엔 환율의 반등에 따른 달러/원 추세 상승 여부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방향성 모색과정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확인한 바와 같이 1200원을 중심으로 한 광범위한 박스권 등락을 예상할 수 있겠으나, 1210원의 강력한 저항선으로 인해 1200원 상단보다는 1200원을 저항으로 놓는 1180원과 1200원이 주거래 범위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월 중순의 시기적 특성상 시장 수급 상황이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해 특별한 돌발 변수가 출현하지 않는 한 금주 흐름은 소강 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움직임 또한 여전히 장중 등락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 외국인 투자자는 추세를 형성하지 않고 있으나, 통상 우리 증시에서 외국인은 미 증시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어 미 증시 등락과 그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즉, 금주는 달러화 추세 상승에 대한 경계심이 강한 가운데, 각국 통화의 등락을 유도할 수 있는 지표 발표의 제한, 시장 수급 상황의 중립, 우리 증시에 외국인 투자자의 방향성 없는 관망 흐름으로 인해 추세를 형성하지 못하고 방향성 모색과정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 지지선으로 작용하던 2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여부를 확인하며, 추세 형성에 대한 기대에 따른 추격매매보다는 달러/엔 115엔 지지선과 달러/원 1164원 전저점의 지지에 따른 스윙전략이 보다 바람직해 보인다. 이번주 예상범위: 1179~1200원. ◇삼성선물 = 지난주초 120엔대를 유지하던 달러/엔이 FOMC 회의이후 미국 경제 둔화에 초점이 맞춰지며 한때 116.30원까지 급락한 후 반등했으나 117엔 중반에 걸친 지금 달러/엔의 향후 방향을 타진하기 어려워 국내 외환시장도 당분간 소극적인 거래 패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달러는 발표된 미 소비자신뢰지수 및 신규주택착공건수 등의 경제지표들이 예상치를 하회하며 유러에 대해서는 약세를 나타냈으나 국내 시장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엔에 대해서는 나스닥의 선전 및 다우/S&P 지수의 4주 연속 상승세에 대해 반응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와 엔에 대한 달러의 역방향 움직임 및 달러/엔 상승에 불구 역외 환율은 오히려 반락하였다는 점은 현 시점의 방향 설정이 그만큼 쉽지 않다는 것을 반증해 보인다. 지난 금요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은 4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으나 추세반전으로 보기에는 성급해 보이고 오히려 최근 117엔 붕괴시 다시금 등장한 일 재무성의 구두개입과 미국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 확대로 인한 유가 상승으로 1185원이 지지되며 결제수요가 점증되고 있다는 점에 시선을 돌리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현재 엔/원 수준은 달러/원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되고 있어 결국 장중 달러/엔에 순응하는 자세를 견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범위: 1185~1192원(달러선물 9월물: 1188~1195원). ◇농협선물 = 최근 달러/원 시장은 일중 변동폭이 확대된 가운데에 급등과 급락을 거듭하는 “추세 없는 장”이 되어 버렸는데, 그러한 와중에 점차 시장참여자들이 스스로 갇혀 들어가는 환율의 박스권이 형성되고 있는 중이다. 최근 2주간의 거래에서 1210원이상이나 1180원 이하의 환율에 안착하기가 모두 쉽지 않음이 확인되었다. 1164원의 연중저점(?) 확인 이후 급등도 경험했고 급락도 경험한 터라 향후 달러/엔 환율의 추이와 새로운 주요 수급요인으로 떠오를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주식매매동향에 따라 조금씩 저점을 낮추거나 고점을 높이려는 시도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 이후 3개월여에 걸쳐 이뤄진 달러급락 추세가 워낙 강했던 관계로 많은 시장참여자들이 그러한 환율 하락추세에 대한 미련과 두려움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요즈음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수급요인을 따져보면 전저점(1164원) 이하로 당장 환율이 내려설 만한 물량압박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렇다고 환율이 급반등 하기에는 글로벌 달러약세가 여전한 가운데에 그 동안 미뤄졌던 결제수요를 비롯한 달러 매수세 만으로는 근본적인 “달러공급우위 장세”를 역전시킬 정도는 아니다. 급락보다는 일시적인 공급물량 부재현상으로 급등의 위험성을 안고서 방향성을 모색하는 장세가 금주에도 펼쳐지겠으며, 국제외환시장에서의 달러 회복세와 국내증시에서의 외국인 주식 순매수라는 상충된 재료로 인해 일방적인 급등도 급락도 어려운 장세가 예상된다. 오늘은 1191원의 상향돌파는 1194원까지의 추가상승, 1185원의 하향돌파는 1182원까지의 추가하락이 가능함을 의식한 가운데에 레인지 장세에서의 기본적 전략인 저점매수와 고점매도의 전략으로 일중거래에 임해야 하겠다. 예상범위: 1185~1192원. ◇제일선물 = 뉴욕 증시나 달러/엔 환율에 영향을 미치게 될 영향력 있는 지표의 발표가 없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달러/엔 환율은 방향성에 있어 추세를 형성하지 못하고 등락을 반복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 상승이나 하락 모두 타당한 명분을 가지고 있어 섣불리 예상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다만, 수급 및 명분상 팽팽히 맞선 상황임을 감안할 경우 월말이 다가오면서 나타날 네고 물량 공급 증가에 의미를 둘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금주부터는 상향 위험보다는 하향 위험에 무게를 두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 역외 1192/1194원, 달러/엔 117.67엔, 나스닥 16p상승,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급등으로 반도체 주 중심의 증시 강세 예상됨에 따라 외국인 순매수가 확대될 경우 하락 가능성에 무게. 예상범위: 1187~1194원.
2002.08.19 I 최현석 기자
  • (기관별 채권전망)내부변수 주시..GDP·바이백·일드커브
  • [edaily 정명수기자] 이번주(19~23일) 채권시장에서는 국고10년 입찰, 바이백(Buy Back), 2분기 GDP 발표, 경제쟝관간담회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기다리고 있다. 해외시장에서 이렇다할 변수가 없기 때문에 시장 내부적인 시각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시장과의 동조화를 되돌아보고, 국내 펀더멘털 지표와 경제정책의 탄력적 대응 가능성, 국채 바이백에 따른 수익률 곡선의 기술적 변화 등이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 바이백 긍정적..국고10년, 5년 대비 55~60bp 스프레드 전망 20일 실시될 국고채 바이백은 단기적으로 채권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첫째, 바이백 대상채권의 잔존만기가 최근 수익률 하락이 제한되고 있는 2년내외 중단기 영역이라는 점이다. 최근 채권공급이 2년이내 위주로 이루어진 점을 감안하면 1조원의 바이백은 수급불안 우려를 완화시키며 수익률 곡선 단기영역의 steep화를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바이백이 conventional 방식으로 진행돼 낙찰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크며 이는 시장 심리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셋째, 국채 현물과 선물과의 상관관계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백 대상 종목인 국고 2001-9번의 경우 국채선물 9월물의 바스켓 종목에 포함되어 있다. 최근 금리 횡보세를 전망하는 시장참가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잔존만기 2년 이내물과 비교하여 상대적인 딜링 메리트가 작다는 점을 감안하면 바이백 이후에 2001-9호은 유통물량이 감소되며 급격히 시장에서 퇴장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그 결과 국채선물 바스켓 종목인 국고2002-1호 수익률 추이가 선물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 2001-9호의 급격한 퇴장과 2002-1호의 거래비중 증대는 국채선물 9월물보다 12월물이 국채현물과의 상관관계를 높이는 결과를 초래하며 9월물에서 12월물로의 조기 롤오버를 촉진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바이백을 계기로 금리의 추세적인 하락이 보장되지는 않을 것이다. 국고채의 바이백을 통한 중단기영역의 물량부담 감소와 달리 금융채의 발행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9일에는 국고 10년물 5000억원의 입찰이 이루어진다. 최근 5-10년 스프레드는 약 50bp 내외로 레인지 상한에 다다르고 있다. 이에 따라 10년물 입찰은 5년물 대비 55~60bp 수준에서 낙찰될 전망이다. 향후 금리 레인지는 당분간 하향 안정세를 유지한 이후 연말로 접어들수록 상승압력이 가중될 전망이다. 금리상승이 완만할 것임을 가정한다면 10년물이 가지는 캐리 측면에서의 메리트는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10년물에 대한 장기투자기관의 잠재 수요를 감안한다면 5-10년 스프레드는 연말까지 꾸준히 flat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동양증권= 미국과의 동조화 흔들릴듯 미국 주가가 추가 급락세를 보이지 않는 한, 미국 금리와의 하방 동조화가 깨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우선 미국 주가가 큰 폭 하락하지 않는 한, 미국 경제가 더블 딥에 이르고, 금리 인하가 조기에 단행될 것이라는 결론에 쉽게 도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주가가 박스권의 조정 국면을 지속한다면, 미국 경제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하여, 채권 매도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둘째, 미국과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 차이, 통화 정책의 차이, 장단기 스프레드 차이 등도 하방 동조화에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가 하락과 2분기중 긴축적 통화정책으로 내수가 둔화되고,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약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 경제에 비해 견고한 것 또한 사실이다. 미국 주가가 급락세를 지속하고, 이로 인해 미국 경제가 더블 딥에 장기간 빠지지 않는다면, 이 같은 경제 펀더멘털의 차이로 미국과 달리 우리의 경우 콜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셋째, 재정의 경기부양 능력도 콜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다. 경제 펀더멘털 이외에도 낮은 실질금리로 인한 부동산 가격의 재급등 가능성, 재정의 경기부양능력 등도 콜금리 인하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4월 이후 한 동안 잠잠하던 부동산 가격이 주가 하락에 따른 투자 대안 부재와 저금리의 영향으로 7월부터 다시 들썩거리고 있다. 당국의 투기 억제책으로 진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통화 당국의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미국 경제의 부진이 이어질 경우, 예상되는 경기 부양적 재정 정책의 집행 가능성도 콜금리 인하를 억제하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우리의 경우 전통적으로 효과가 빠른 재정 정책을 경기부양 수단으로 선호했기 때문에, 통화 당국의 입장에서는 금리 정책을 최종적인 수단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넷째, 미국에 비해 과도하게 축소된 장단기 금리 차도 하방 동조화의 장애 요인이다. 국채 5년물과 정책금리간 비율(Yield Ratio)은 미국의 경우 테러 직후 저점과 여전히 거리가 먼 상태이나, 우리의 경우 테러 직후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이상에서 볼 때, 금주 미국 주식시장이 조정 국면에 돌입하고, 이에 따라 미국 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더라도 국내 금리가 미국 금리에 동조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물론 국내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지 않는 한, 단기내 국내 금리가 추가 급등할 가능성도 없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다만, 주가 조정 국면에서 미국 금리가 하락세를 보인다고 하더라도, 미국에 비해 견조한 경제 펀더멘털, 상대적으로 낮은 정책금리 인하 여지, 상대적으로 낮은 장단기 금리간 비율 등으로 인해 미국 금리와의 동조화가 매우 제한적일 것이다. ◇대우증권= 주가반등 신뢰 약해..채권수급 우호적 FOMC가 끝났고 미국증권거래위원회의 경영자인증서 제출마감이 순조롭게 마무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무언가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여전히 미국이나 우리의 주가반등에 회의적인 시각을 견지하는 모습이며 또는 금리상승을 유발할만한 뚜렷한 모멘텀이 없다는 시장인식도 유지되고 있다. 이것이 금리바닥 근접에 따른 부담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포지션의 전환을 유발하지 않는 이유로 판단된다. 또, 여전히 수급상황이 우호적이라는 점도 금리반등의 힘을 약화시키고 있다. 이번 주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끝나면 월말까지 뚜렷한 채권공급이 없다는 것과 2년 이하의 국고채 바이백으로 단기금리가 추가하락하면 장기금리의 추가 하락여지도 발생될 것이라는 점이 주목 받고 있다. 사실, 4월부터 월 중반까지 상승하던 금리가 월말에 근접할수록 하락압력을 받았던 이유가 이러한 계절적인 수급상황에 의한 것이었다. 그 밖에 외국인의 선물순매수 확대가 금리상승을 제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8월 들어 주가는 오르는 모습이었지만 외국인은 오히려 국채선물 순매수 누적규모를 확대시키며 주가와의 동행관계를 부정하기 시작했다. 특히, 금리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며 거래금액이 감소하면서부터 외국인의 선물순매수는 금리상승을 제한하고 변동폭을 줄이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국채선물 순매수 누적규모를 17,000계약 이상으로 늘렸던 날이 단 3일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외국인의 추가적인 순매수 포지션 확대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 결국, 외국인의 선물 매매패턴에 의해 주도되던 시장상황은 악재에 민감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종합해 볼 때, 주가반등에 대한 신뢰가 크지 않고 수급상황 또한 우호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금리의 상승탄력은 여전히 높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장세를 주도하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 규모가 추가로 늘기 어렵다는 점은 금리하락 여지 또한 줄여놓을 것이다. 이번 주 금리는 5.15~5.40%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삼성선물= 국고3년 5.2~5.4% 박스권 가능성 지난주 금리 움직임은 종가기준으로 3bp에 그쳤다. 현 금리수준에 대한 부담에다, 국내주식과 미국주식의 반등이 금리하락을 억제하고 있고, 아직 불확실한 미국경제, 양호한 채권수급, 물가안정 등이 금리상승을 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가 박스권에 갇힌다면 이는 5.2~5.4% 수준이 될 것이다. 현 시점에서는 어떤 요인을 계기로 현재의 박스권이 무너질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금리가 추가적인 하락을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국내경제지표의 악화이다. 이는 국내에서도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여주면서 장기물이 하락할 수 있는 여력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단언은 할 수 없지만 미국 주식시장도 지난 7월말 저점을 기록한 후 반등을 지속하고 있고, 지난 주의 미 주요기업의 회계인증 작업으로 인해 그간 주가하락 요인이였던 회계불신이 일정부분 해소되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금리는 박스권 상단을 향해 갈 것으로 판단된다. 박스권 상향 돌파여부는 이번주 주식시장의 움직임과 다음 주 실제로 발표될 경제지표 수준을 보면서 판단해야 할 것이다. 유가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지난주 유가는 서부텍사스중질유 (WTI)가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공격이 임박했다는 설과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소식으로 인해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배럴당 30 불선을 위협하고 있다. 이와 같은 요인을 고려하면 이번주 채권시장은 다소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미국과 국내주식시장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고, 금리인하라는 재료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최근 유가가 상승하고 있고, 국내물가도 최근 폭우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리 상승폭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데 이는 아직 주식시장이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있고, 미국불안 요인이 잠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 국고채 3년물은 5.20~5.40%, 국채선물 9월물은 106.50~107.30으로 전망한다. ◇LG증권= 통화정책에 대한 인식변화 가능성 좀 더 긴 관점에서도 가장 중요한 변수는 통화정책이다. 8월 금통위와 FOMC 회의가 끝났지만 9월에 다시 금통위(12일)와 FOMC(26일)가 예정되어 있다. 국내 통화정책과 관련, `이전에 비해 콜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50%를 넘지 못한다`는 기존의 견해를 그대로 유지한다. 그동안 인하 가능성을 조정할 만한 특별한 정보가 추가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앞으로 발표될 경제지표들이나 주가 전망을 고려하더라도 인하 가능성을 변경할 단계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미국 Fed의 연방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전에 비해 인하 가능성이 오히려 낮아졌다. Fed의 정책변경에 중요한 기준이 되는 소비심리가 Michigan 대 소비자심리지수와 Conference Board 의 소비자신뢰지수(예상치) 모두에서 악화추세가 둔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9월 회의까지 주가의 움직임이 중요한 변수가 되겠지만 현 시점에서 9월 회의에서 Fed가 연방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통화정책에 대한 시각 조정이 점차 이루어질 전망이다 . 이번 주에도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만한 변수는 없을 것으로 에상된다. 경제지표가 우호적이지는 않겠지만 그 영향력이 축소될 것이며, 주가는 제한된 범위에서 조정과정을 거칠 전망이다. 완화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판단되는 통화정책에 대해 시장에서도 일정 부분의 시각조정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단기 채권수급도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통화정책과 관련하여 시장의 인식 변화가 얼마나 빠르게, 어느 정도의 폭으로 이루어질지가 금리의 변동 폭을 결정하는 관건이 될 것이다. 이번 주 지표금리의 변동범위는 5.1~5.4%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2002.08.18 I 정명수 기자
  • (박주식의 주식보기)중기 상승국면 접어드나
  • [edaily] 최근 주가가 지수 660을 바닥으로 견조한 상승흐름을 보여 주고 있다. 8월 7일부터 5일간 연속 상승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종합지수는 5% 상승하여 700포인트대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현시점에서 투자자들의 최대의 관심은 최근 상승세가 미국금융시장 불안으로 야기된 4개월간의 지리한 조정장세를 마감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미국 시장안정 조짐으로 인한 일시적 반등세에 불과할 것인 지이다. 대체적인 정황을 검토해 보면 주가가 중기 상승추세를 회복했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쪽에 무게중심이 두어진다. 주식시장의 양호한 상승세 뿐만 아니라 주가 방향을 결정하는 주요 여건에 상당한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주요 변수를 간략하게 점검해 볼 필요가 있는데 경기, 가치(valuation), 정책변수, 투자심리 등이 그런 것들에 속한다. ◇하반기 경기전망 의미있는 변화 감지..주가에 반영 미국경제의 재침체 가능성이 세계금융 시장에 가장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미국경제 재침체 가능성은 단정하기 어려운 문제다. 경기 재침체 가능성을 지지하는 요인도 있는 반면 경기가 양호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반기 미국경제 재침체 가능성은 시장에서 우려했던 만큼 크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재고수준이 사상최저 수준인 상황에서, 추가적인 고용악화와 소득 감소를 예상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재고를 4분기 동안 타이트하게 유지해온 기업들은 최근 투자기피성향을 완화시키고 있는 상황이며 대외 무역부문의 개선조짐이 현실화 될 경우, 미국 경제는 견조한 소비와 투자의 양날개가 작동하는 가운데 하반기에 지금 보다 더 빠른 회복추세를 보일 것이 예상된다. 그래서 하반기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는 경기회복의 지연 가능성 정도, 즉 회복속도의 문제에 국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도 수준의 우려는 수개월 동안 진행된 주가 하락을 통해 시장이 이미 상당부분 반영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하반기 경제성장 전망치가 낮춰졌고 시장 참가자들은 이것을 모두 알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월가 경제전문가들의 하반기 경제전망 평균치가 지난 7월 3.5%에서 최근 2.5%로 하향 조정되었다. 최근 한국은행도 콜금리 동결을 발표하면서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가 6.5%에서 6%로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미국 경제둔화 가능성을 고려해 국내 성장 전망치 하향 조정가능성을 말한 것이다. 주식시장은 새로운 정보를 신속하게 반영한다. 한미 양국의 성장성 저하 가능성에 대한 일차적 주가반영은 이미 이뤄졌다고 보여지며 더 이상 시장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변수로는 작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Valuation이 주가상승에 걸림돌 될 가능성 낮아 주식 가치 평가(Valuation)가 향후 주가 상승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은 줄어들었다. 미국 주가 고평가 논쟁은 소강상태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 근거는 다음과 같다. 첫째, 주가 하락 폭이 크고 역사적 기준으로 본 고평가 상태가 상당부분 해소되었다. S&P500 지수의 경우 2002년 예상 실적 기준 PER는 17-20 범위에 있다. 역사적 평균 15-17에 비교해 크게 고평가 되었다고 보기 어렵다. 둘째, 이익의 개선추세다. 2002년 2/4분기에 S&P 500 기업은 5분기만에 처음으로 이익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고 PER가 역사적 기준으로 봐서 크게 높지 않다면 주가하락 압력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이 가능하다. 한국의 경우도 비슷하다. 하반기 이익개선 모멘텀 약화 가능성이 최근 주가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수출과 환율동향, 기업의 자금사정, 금리동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면 이익개선 추세 둔화는 가능하지만 급격한 이익감소나 기업신용 위험 증가가 예상되지 않는다. ◇정책변수, 주식시장에 긍정적 방향으로 전환 중 정책변수는 주식시장에 긍정적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경제 불안요인에 대한 미국정부의 대응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의미 있는 변화를 두 가지 들 수 있다. 첫째, 투자자 신뢰회복을 위한 과감한 개혁조치의 발표다. 미국 의회는 회계부정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골자로 한 회계제도 개혁안에 합의했고 행정부도 이를 받아들여 법률안이 제정 시행되었다. 둘째, 중남미 경제불안에 대한 방임적 태도에서 적극적인 지원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지난 주 IMF는 금융 불안에 시달리는 브라질에 30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고 미국은 이를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이에 앞서 미국은 예금인출 위기를 겪는 우루과이에 긴급 브리지 론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미국의 입장변화는 중남미 위기가 미국 실물과 금융 불안 증폭으로 연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함이다. 주식시장은 미국정부 조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미국 금리 인하 여부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월 13일 미국 연준은 40년 동안 최저수준인 연방기금 금리를 현재의 1.75%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실물경제가 양호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판단하는 연준이 주식시장 하락상황만을 고려하여 금리인하를 결정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금리가 이미 바닥권인 상태에서 추가적인 인하가 가져올 순기능에 비해 역기능의 파급효과가 더 클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을 수도 있다. 그림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미국 연방기금 금리는 역사적으로 최저수준이며 이런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 엄청난 규모의 통화가 시중에 공급됐다. 이런 상황에서 또 다시 금리를 인하하고자 한다면 천문학적인 통화증발 수요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소기의 경기부양효과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유동성함정(liquidity trap)에 빠져 정책수단을 스스로 제한할 위험에 노출된다. < 미국의 통화수요곡선(80년 이후) > 자료 : FRB 그러므로 향후에도 미 연준이 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은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시점에서 연준이 금리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하기 보다는 완만하게 회복되는 미국경기가 지속성을 유지할 것인지에 대해 일단은 지켜보자는 입장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정부의 정책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정부는 실물경제 안정을 위해 부동산 투기억제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부동산 시장 활황은 일시적으로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가 있지만 부동산 거품은 경기 진동 폭을 크게 해 경기하락의 고통을 늘린다. 주 5일 근무제 도입도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소비증가 여력을 늘림으로써 경제를 안정화시키는 장기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 예상된다. ◇한국과 미국의 투자심리 저변은 차이가 커 투자심리 개선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그리고 한국과 미국의 투자심리 저변은 분명히 다르다. 미국 투자자의 심리 위축은 상당히 심각하다고 봐야 한다. 미국 주가는 1982년 가을에서 2000년 3월까지 약 19년간 상승세가 이어졌고 미국투자자들은 주가 상승에만 익숙해졌다. 지난 3년간의 주가하락은 과거 20년간의 행복했던 시간과의 결별을 의미한다. 상실의 아픔이 커지면서 미국 시장시스템 자체에 대한 문제점도 노출됐다. < 82년 이후 미국 주가 추이 > 자료: Datastream < 90년 이후 한국 주가 추이 > 자료: Datastream 한국의 투자심리 저변은 사뭇 다르다. 지난 13년간 500-1000포인트 대에서 주가 등락 과정을 반복해 왔기 때문에 5년 넘게 유지되는 대세상승 기대감은 높지 않다. 하지만 지난 98년 외환위기 이후 경기회복과 주가상승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지는 추세로 전환한 것은 분명하다. 대한 민국은 98년 IMF 구제금융을 거친 나라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경제성장과 외환보유고 주가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12월 대선을 맞아 이런 경제 활력의 실상이 정치 과잉(Political Noise)에 묻혀 충분히 드러나지 않을 뿐이다. 그러나 정치과잉이 주가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주기는 어렵다. 선거가 끝나면 정치구호도 잦아들 것이고 투자자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경제와 기업으로 돌아오게 마련이다. ◇660을 바닥으로 중기상승 추세로 전환초기 단계 이상의 여건변화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주식시장은 지난 4개월간 상당한 조정을 거친 것으로 판단되며 이제 새로운 재료들에 대해 그 영향력을 검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 예상된다. 미국 경기가 연준의 전망대로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경우 우리 경제도 하반기에 6% 이상의 성장속도를 유지하는 데에 무리가 없어 보인다. 그만큼 우리 기업들의 실적전망도 밝아진다고 볼 수 있다. 미국 주가는 고평가 우려가 많이 해소되었다고 하나 가격메리트가 발생하기엔, 경기회복속도나 투자심리측면에서 아직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 주가는 거래소 기준 660을 단기 바닥으로 주가는 중기상승 추세를 회복하려는 시도가 유효한 단계에 접어들었다. 그렇지만 주가가 800포인트를 조만간 상향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는 성급해 보인다. 다만, 추가하락 위험은 줄어들었고 완만하지만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다는 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2002.08.16 I 박주식 기자
  • (증시조망대) 그린스펀의 고민 "증시의 적란운"
  • [edaily 임관호기자]13일(미국 현지시간)에 개최될 미국 연준리의 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국내증시와 미국증시가 모두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증시도 종합지수가 4일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700선 문턱을 쉽사리 못 넘고 있다. 국내증시나 미국증시나 다시 그린스펀의 입에 모아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US에어웨이의 파산보호신청, 시티그룹의 기업공개주식 변칙적 배당, 살로만스미스바니의 인텔에 대한 부정적 실적전망 등 줄잇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내일 있을 FOMC의 금리인하에 시장관심이 집중, 악재도 호재도 약발이 먹히지 않는 불감증 장세였다. 급등도 급락도 없는 그저 지루한 장세를 연출했다. 뉴욕증시에서 아직까지는 금리인하에 대한 실망감이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폭풍전야의 모습이다. 연방기금금리 1.75%, 물가수준을 감안하면 사실상 제로금리인 현재의 금리수준에서 그린스펀은 또다시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까. 지금까지의 시장분위기는 추가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 속에 금리를 동결할 수 밖에 없는 현실론이 우세한 편이다. 금리인하에 대한 경제딜레마, 특히 증시의 반응은 어느쪽으로 결론이 나오든 긍정적이지는 않을 것이다. 양면의 날을 갖고 있는 금리인하가 시장을 다시한번 흔들어 놓을 가능성이 높기때문이다. 이런 분위기의 미국증시가 오늘 국내증시를 어디로 몰고 갈것인가. 오늘 증시는 전일보다 더욱 혼란스러운 것으로 예상된다. 선물시장의 외국인이 어느쪽으로 수익을 챙기려 할 것인지가 시장향방의 열쇠. 전일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4000계약이 넘는 순매수를 보였다. 이달들어 매도 매수규모를 통틀어 최대규모다. 누적 매도포지션을 일부 정리한 셈이다. 전일 선물시장의 외국인이 순매수규모를 늘린 배경을 알면 오늘증시도 쉽게 접근이 가능할 것이다. 그렇지만 물어봐도 알려줄 외국인은 없다. 전일의 순매수로 외국인이 시장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판단하기에는 최근의 매매행태가 일관성이 없다. 그렇다면 이전의 매매행태대로 오늘은 대거 순매도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FOMC결과가 나올 내일도 순매도, 즉 오늘이후의 악화될 시장상황을 가정한 매도 포지션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나름대로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물시장의 외국인은 최근 4일간 비교적 적은 규모의 매매행태를 보였다. 환매에 대한 매각대상을 아시아증시에서 미국증시로 전환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그렇지만 언제든 그 방향을 다시 아시아증시로 돌릴 수 있다는 점은 명심해야 한다. 오늘 주식시장은 외국인의 현선물 동시순매도 가능성이 엿보인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더 큰 문제는 그것을 받아넘겨줄 매수주체가 실종됐다는 사실이다.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와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등 기타법인의 수요밖에는 믿을 것이 없다. FOMC이후에 더 큰 걸림돌이 놓여있다는 점도 시장에는 큰 부담이다. 오늘 주식시장은 최근의 날씨만큼이나 흐린 날 속에 소나기도 예상된다. 비가 그칠 때까지 지켜보아야 할 인내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미국증시에 드리운 적란운을 여우 그린스펀이 어떻게 넘길지 기대된다. 다음은 증권관련 주요기사와 지표이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경의선 연결.군사회담 제의..추석전후 이산상봉도 -경영진 보수 공개 추진..연봉.스톡옵션 포함..금감위 방침 기업반발 -분양권 단타 극성 용인.남양주.김포 내달 투기과열지구 지정 -중소기업 정책자금 내년 43%증액 1조지원 -은행 신탁대출 내년부터 금지 -한화 대한생명 인수 급진전..전부총리, 이달말쯤 공자위 상정할 듯 -삼성전자 3분기도 나홀로 흑자 -서울공항 신도시로 개발하나..강남 대체 주거지 논란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 지원확대 -"코스닥 M&A테마 꿈틀” -중소형 IT주 주가 ‘상승탄력’ -미 하반기 경기 예상보다 둔화..월가 성장률 낮춰 -미 경제 움직이는 10인..그린스펀 부동의 1위 -김대업 테이프 진위논란..공개된 녹취록 "다방서 현금으로"진술 [증권사 데일리(13일자)] LG증권 : "불투명한 미래 ..시장은 아직까지 악재를 반영중" 현대증권 : "기술적 대응 국면“ 대신증권 : "코스피 700선 회복기대" SK증권 :“매매종목 압축을 통한 단기적 장세 대응전략 필요" 동원증권 : "미국주가의 선행성은 살아있는가” 대투증권 : “미국의 FOMC 결정이후 발표되는 미 경기지표에 주목을” 교보증권 :“시장은 지금 매수 공백 상황” 서울증권 : "미국시장 영향력 확대, 단기반등국면 전망" 동양증권 :”수급을 비롯한 증시 내부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 [뉴욕증시] 12일 뉴욕증시는 FOMC를 앞두고 극심한 눈치장세를 연출했다. 그렇지만 이 같은 눈치장세로 장초반 발표된 미국내 7대 항공사 US에어웨이의 파산보호 신청 악재도 위력을 발휘하지 못해 부정적인 모습만은 아니었다. 그 만큼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음을 반영했다. US에어웨이의 파산보호 신청외에 메릴린치가 엔론과 관련 자료요청을 받았다는 것과 시티그룹이 미 의회로부터 월드컴 전CEO에게 변칙적으로 닷컴기업의 기업공개주식을 배당한 혐의로 소환장을 받았다는 악재들이 줄지어 발표됐지만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좁은 등락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하루종일 마이너스를 보이며 전일보다0.65%, 56.56포인트 하락한 8688.89포인트로 마감했고 나스닥도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막판 1시간동안 낙폭을 회복해 지난주말 종가수준을 회복, 0.06%, 0.72포인트 상승한 1306.84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지수는 0.53%, 4.84포인트 하락한 903.80포인트를 기록했으나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0.04%, 0.15포인트 상승한 388.60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0억3400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0억5517만주로 극심한 거래부진을 보였다. 이날 나스닥거래량은 지난해 12월이후,뉴욕증권거래소(NYSE)는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492대1722로, 나스닥은 1598대1756으로 하락종목의 숫자가 다소 우세했다. 달러는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약세를 기록한 반면 국채가격은 소폭 상승했다.유가는 이라크의 무기사찰 거부 소식으로 급등세를 나타냈으며 금값은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온스당 315달러대로 다시 밀렸다.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8월 12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이틀째 감소했다. 12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10일 현재 전날보다 223억원이 줄어든 9조1041억원으로 집계됐다. 예탁금은 최근 이틀간 1279억원이 줄었다. 한편 미수금도 이날 78억원이 줄어든 6379억원을 기록중이다. .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695.39포인트(+2.94P, +0.42%) ◇투자심리도: 50% ◇상한가잔량: 9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휴닉스(196만주) 현대상선(136만주) 남광토건(45만주) 동원금속(27만주) 삼도물산(24만주) 고려산업개발(3만주) 수산중공업(3만주) 휴닉스우(2만주) 케이아이티비(1만주) 등. <코스닥> ◇코스닥지수: 56.69포인트(+0.46P, +0.82%) ◇투자심리도: 40% ◇상한가잔량: 32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새롬기술(290만주) 동보중공업(167만주) 카리스소프트(71만주) 국제종건(56만주) 오피콤(50만주) 인투스(47만주) 제일바이오(39만주) 대한뉴팜(32만주) 현대멀티캡(30만주) 제이스텍(24만주) 엑큐리스(23만주) 한올(23만주) 데이터게이트(21만주) EG(16만주) 아세아조인트(15만주) 유일반도체(11만주) 시공테크(8만주) 파루(8만주) KEPS(7만주) 등.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86.92포인트(+0.32P, +0.37%) -시장 베이시스, -0.12P.."백워데이션" ◇피봇포인트: 86.92P -1차 저항선: 87.73P, 2차 저항선: 88.67P -1차 지지선: 85.98P, 2차 지지선: 85.17P [ECN 마감] 12일 야간전자 장외주식시장(ECN)에서는 새롬기술에 사자주문이 몰린 반면 하이닉스에 팔자주문이 집중됐다. 새롬기술은 25만9008주의 매수잔량이 쌓이며 매수잔량 1위를 기록했고, 이어 한국토지신탁(15만9651주)과 현대정보기술(8만5474주)등의 순으로 사자주문이 몰렸다. 반면 하이닉스는 8만360주의 매도잔량이 쌓이며 매도잔량 1위를 기록했다. 삼영과 넥상스코리아가 2949주와 2650주로 그 뒤를 이었다. 하이닉스는 거래대금에서도 36억1567만원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1216만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1216만원 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거래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날 ECN에서 전체 거래량은 689만6667주이고 총 거래대금도 56억9917만원을 기록했다.
2002.08.13 I 임관호 기자
  • (채권폴)국3년 5.14~5.40%..미 금리인하 의견분분
  • [edaily 정명수기자]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12~16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5.14~5.40%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국고3년은 5.26~5.32%, 폴은 5.24~5.49%%)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5.54~5.79%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국고5년은 5.67~5.73%, 폴은 5.69~5.99%) --------------------------------- 국고3년 국고5년 lower upper lower upper --------------------------------- avr 5.14 5.40 5.54 5.79 max 5.20 5.50 5.60 6.00 min 5.10 5.30 5.45 5.60 --------------------------------- 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주 폴에는 10명이 참여했다.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최대 현안이다. 미국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과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린다. 미국이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경기둔화가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조심스럽게 수익률 추가 하락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국고3년 폴에는 10명이 참여했다. Lower에서는 5.10%가 5명, 5.20%가 3명, 5.15%가 2명이었다. 표준편차는 0.04594였다. Upper에서는 5.40%가 5명, 5.30%와 5.50%가 2명씩, 5.35%가 1명이었다. 표준편차는 0.06851이었다. 국고3년은 5.1~5.4%의 박스권이 형성됐다. 국고5년 폴에도 10명이 참여했다. Lower에서는 5.50%가 5명, 5.60%가 4명, 5.45%가 1명이다. 표준편차는 0.05797이었다. Upper에서는 5.80%가 4명, 5.75%가 2명이고 기타 5.6%에서 6.0%까지 의견이 다양했다. 표준편차는 0.10749였다. 국고5년은 5.5%선 진입이 최대 관건이다. 지난 5주간 폴과 실제 수익률 추이는 아래 그림과 같다. ◇국민은행 최재형 스트레티지스트= 지난주 뉴욕증시의 반등 재료가 금리인하 기대감, 시스코의 실적호전, IMF의 브라질 지원, 달러 강세 등 이었음을 감안 할 때 주요재료들이 일시적 호재였던 점을 감안할때 지난 주 뉴욕증시의 반등은 낙폭과대에 따른 단기 급등으로 판단된다. 금주에는 미FOMC회의 결과에 관심이 높을 전망이나, 기본적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것임을 감안하면 미국증시와 금리의 강세 분위기는 약화될 걸로 판단한다. ◇굿모닝투신 김대곤 과장= 경기를 좀 더 민감하게 알려면 정부기관에서 발표하는 수치보다는 직접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보면 된다. 경기의 분위기는 "현재는 생각보다 않좋은 면이 있고 미래는 매우 불확실하다."라는 것으로 표현 가능하다. 6월에 월드컵 때문에 약간 부정적인 면이 7월에 살아 났지만 8월에 휴가 + 폭우로 인해 경기는 또 안 좋을 가능성이 높다. 인플레이션은 높을 수 있지만 말이다. 시장을 기술적으로 한번 보자. 1. 국채선물 (30분 챠트 분석; 지지 및 저항분석) 직전 저항선이 지지선이 된다고 본다면 106.50선이 강한 지지선이 될 수 있다. 이 가격 수준의 이론 금리는 5.50% 정도가 된다. 2. 국고 3년 (이동평균 ; 이격도분석) 2001년부터 강세장의 경우 금리가 25일 이평선과의 이격은 평균 23bps 이고 최대값은 73bps 였다. 지난 금요일의 경우 29bps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격비율을 굳이 잡아보자면 105% 수준인데, 이는 주식시장에서 흔히 과열이라고 말하는 이격 수준에 아직 미치지 못했다. 현재 25일 이동평균선은 5.54% 수준이다. 3. 기술적 결론 장이 아직은 강세 시그널을 보여주고 있다. 약세로의 완전한 전환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국채선물 지지선과 국고 3년 25일 이동평균선이 만나는 5.50%을 위로 뚫고 올라가느냐 아니냐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술적으로는 강세장이라 생각되면 5.50%선에 접근하면 무조건 매수하고, 5.50%를 상회하여 상승하면 약세장으로 대응하면 될 것이다. ◇도이체 김문수 부장= 미국 FOMC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선물시장, 유로달러 시장 등에서는 25bp 인하가 어느 정도 반영돼 있다. 주가도 이를 선반영,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본다.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경우 약간의 충격이 있을 것이다. 인하를 하더라도 추가 인하 여지를 남기느냐가 중요하다. 채권은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겠다. ◇삼성투신 박성진 선임= 미국의 금리인하가 당장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채권 수급도 우호적이다. 강보합권을 유지하면서 기간 조정을 거칠 것으로 본다. ◇JP모건 김천수 상무= 미국은 금리를 인하하지는 않을 것이다. 주식시장은 반등이 쉽지 않다. 경기를 지탱하는 엔진이 고장난 모습이다. 채권 포지션을 기조적으로 유지하는 것도 어렵다. 변동성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단기물 중심으로 매매를 하면서 캐리 수익을 노리는 것이 좋겠다. ◇한미은행 김영대 대리= 금리수준이 아래로 내려갈수록 채권운용 실무자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것같다. 신규로 매수해야 하는 곳은 주저하고 오래전부터 보유했던 곳은 투자 대안이 없기 때문에 이익실현 시기를 늦추고 있다. 이번 주도 이러한 고민속에 시장은 흘러갈 것으로 본다. 정책적 요인과 수급여건으로 단기금리의 하방경직성이 앞으로도 강할 것으로 예상되어, 중장기물의 하락폭은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LG투신 최원녕 과장=9.11테러로 인한 base-effect를 제거하고 난 뒤, 최근 4개월 동안의 산업 생산이나 재고수준을 보면 결코 테러 전 4개월 수준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수준에 머물러 있슴을 알 수 있다. 결국 성장은 크게 일어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테러 전 국내 금리수준은 현재와 비슷한 밴드에서 움직였지만, 그동안의 M3증가(=통화공급)율은 당시 10.70%(`01.8월말) 보다 무려 3.00% 가량 증가한 13.50%(`02.5월말현재)를 보여주고 있는 반면 채권공급물량은 은행채를 제외하고는 6.63%로 연평균 채권발행증가율 10~15%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 더우기 주식시장의 고객예탁금 규모는 `01.8월말 9조2000억 수준에서 `02.8월 현재 9조3000억 수준으로 별반 다른 바 없지만 그 간 주식 공급물량은 KT 5조원을 포함해 무려 10조 이상의 주식이 상장되어 있으며,`01.8월 KOSPI는 550 POINT 수준이였다. 어쨌든 모든 재화의 가격이 수요와 공급의 일치점이 균형가격이라면 과거 역사적 수준의 유가증권 VALUATION으로 추정해 볼 때, 현재의 금리수준은 그 절대적 수준이 많이 떨어진 부분은 있지만 적정 VALUATION(=주관적 사고) 보다는 아직도 높다고 생각한다. YIELD-CURVE 또한 과거와는 다른 스프레드가 생성될 것 같다. 투신권의 최근 수신동향은 주로 단기상품에 치중되어 예년처럼 펀드듀레이션 대비 훨씬 큰 듀레이션의 유가증권 편입이 자제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결국 투기적 거래는 아직 크게 찾아보기 힘든 편이라 생각이 든다.따라서 5년 이상의 장기채는 최근 추이로 볼 때 자신의 부채듀레이션에 부합하는 장기투자 기관들로의 수요로 채워져 가고 있음을 볼 때 과거 2.3.5.7.10년의 스프레드를 적용시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사료된다. ◇BNP파리바 박태동 부장= 미국 FED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주가의 추가하락을 저지하면서, 단기물을 중심으로 기대감이 선반영된 금리도 일방적인 강세를 마무리하고 있다. 지난 주부터 뚜렷해지는 미국시장에서의 장단기(2년-30년) 스프레드의 축소는 단기물에 대한 추가적인 랠리시도보다는 경기회복의 속도에 대한 시장의 전망에 더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국내시장의 3-5년 스프레드에서도 뚜렷하게 발생하고 있는데, 한국은행이 단기금리에 대한 정책변경을 할 가능성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에서는 추가적인 랠리에 대한 기대보다는 기회손실에 대한 고려 즉, Carry 수익율을 고려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주초 FED의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금리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FED의 금리인하가 주식에는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으므로 하락폭은 제한적으로 보인다. ◇동양증권 금성원 스트레티지스트= FOMC회의에서의 금리인하와 관련해서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금리인하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금리동결 시에도 주식시장의 부정적인 반응,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은 금리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이번 주 발표될 해외 변수들은 예상보다 호전될 가능성이 커 채권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나, 국내의 경우 전체적인 수급여건이 나쁘지 않다는 점, 미국 경기의 재침체 가능성에 대한 의혹이 확산되어 여전히 매수심리가 강한 시장상황을 고려하면 금리상승의 폭은 제한적일 것이다. ◇삼성증권 성기용 스트레티지스트=금주 채권시장은 주가와 환율하락이 일단 주춤해짐에 따라 새로운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및 국내경제의 회복속도 둔화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FOMC에서 금리인하 여부(13일) 및 미 기업개혁법안에 따른 결산확인선언서의 제출(14일)로 인한 미국시장 움직임이 단기적으로 국내 금리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나, 시장내부적인 금리하락 요인은 절대금리수준의 하락과 함께 약화되고 있어 바닥권을 모색하는 강보합세가 전망된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최완석(삼성선물) 박성진(삼성투신) 최재형(국민은행) 김영대(한미은행) 김문수(도이체) 김천수(JP모건) 박태동(BNP파리바)
2002.08.12 I 정명수 기자
  • (주간전망)KOSPI선물옵션, 강세 스프레드
  • [edaily 김현동기자] 이번주(8월12~16일) KOSPI200선물옵션시장은 미국시장의 바닥다지기에 대한 기대심리가 어느 정도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즉 미국시장이 급락에 따른 반등과 함께 분식회계에 따른 신뢰불신 문제를 일단락짓고 금리인하를 비롯한 정책적 배려가 현실화된다면 안정을 찾을 것이고 이는 반등에 대한 기대를 현실화시키지 못한 투자자들의 반응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시장베이시스가 9일째 백워데이션 상태를 지속하고 있고 외국인투자자들이 현선물시장에서 적극적인 매매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점은 지수의 반등폭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그러나 외국인들의 경우 미국시장의 결과와 연동된 매매패턴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이번주에는 어느 정도 방향성을 띤 매매전략을 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외국인의 현물매매 추이를 비롯해 선물시장에서 기존 매도포지션에 대한 환매에 적극적으로 나설지를 유심히 지켜봐야겠다. 옵션시장에서도 단기 지수반등을 겨냥한 강세 스프레드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다음은 시장 전문가들의 시장 전망이다. 봉원길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최근 KOSPI200 지수를 기술적 분석면에서 접근한다면 하락 탄력이 완연하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지난 4개월 간에 걸쳐 형성된 음봉 패턴으로부터 변화의 기미를 찾아 볼 수 있다. 60분 지수의 경우 하락 탄력이 급격하게 둔화되었으며 일간 지수 상으로도 하락 탄력은 하락 반전한 가운데 상승 탄력의 완만한 반등시도가 나타나고 있다. 또 MACD상 상승 Divergence(60분 지수의 경우 완성) 발생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으며 Stochastic 지표는 Whipsaw(속임수) 신호 이후 재반등이 나타나고 있어 상승 탄력의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미국시장의 하락 탄력이 둔화되고 있다는 판단을 포함하면 KOSPI200의 변화 가능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미국경제가 이중침체에 대한 위협을 겪고 있고, 주가는 저점을 갱신하는 등 약세를 경험하고 있지만 최근 주가의 하락으로 실적대비 고평가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만 한 것이다. 물론 미국시장의 투자심리는 여전히 불안하며 계속되는 회계 부정 사건은 시장의 신뢰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지만 이제는 제도적 보완 등을 통한 해결의 고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점은 적지 않은 변화라 할 수 있는 만큼 주가 패턴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국내 선물 및 옵션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투자심리는 여전히 반등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낮은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선물간 베이시스는 선물 저평가 상태를 이어가고 있고, 매수차익거래는 Backwardation 범위내에서 단기적인 베이시스 차이에 의존하고 있다. 옵션시장에서도 9월물 풋옵션의 내재변동성은 콜옵션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런 점을 통해서 보면 KOSPI200이 연 3일째 반등을 기록하고 있지만 제한적인 반등에 그칠 것이라는 투자심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연간 최저치에 그치고 있다는 점에서 프로그램 매매에 따른 주식시장의 수급 부담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전략상으로는 지수의 완만한 반등을 기대하는 강세 스프레드 전략의 경우 풋옵션의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과 만기시 손익분기점이 낮다는 점을 감안하여 콜옵션 보다는 풋옵션을 활용한 강세 스프레드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이에 반해 비율 스프레드 전략의 경우 콜 옵션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판단된다. ◇배동일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선물시장 참여주체들의 미국시장에 대한 반응은 다소 냉소적이었다. 상승흐름이 시작된 수요일 이후 외국인과 개인의 선물포지션 변화를 살펴보면, 동기간 외국인은 1,514계약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 또한 누적기준으로 5,213계약의 매도우위를 보임으로써 상승보다는 하락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보여줬다. 이는 금번 상승이 하락흐름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속도조절 차원으로 받아들이는 투자자들이 많아 심리적인 변화로 이어지기는 다소 시간이 짧았다고 볼 수 있다. 상승과정에서 나타난 장중 패턴을 보더라도 강세장과는 다소 거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3거래일 모두 초반 상승폭을 지켜내지 못하고 시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거래를 마치고 있다. 본격적인 분위기반전이 나타나지 않은 이상 투기거래자의 투자패턴이 매수보다는 매도쪽에 치중할 가능성인 높다는 것으로 보여준다 하겠다. 그러나, 변화가능성을 높여주는 부분도 부분 증가하고 있다. 우선, 내부수급구조를 불안하게 만들었던 외국인의 현물매도와 프로그램매도가 다소 진정될 기미를 보여주고 있다. 외국인의 경우 미국시장의 상승과 더불어 매도강도가 다소 약화되는 모습이다. 아직은 본격적인 매수전환은 힘들겠지만, 확산되는 바닥론 만큼 추가 매도규모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하겠다. 여기에 이후 프로그램매도 또한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만기 청산 이후 매수차익잔고가 3천억원 이하로 축소되면서 수치적으로 나타난 매물부담이 크게 축소되었다. 동시에 외국인의 매도포지션 증가속도가 둔화되면서 일 중 베이시스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만약 외국인이 본격적인 포지션 청산에 가담한다면, 베이시스회복은 가속될 것이고 이는 대규모의 프로그램매수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해 본다면, 주 초반까지는 약화된 매수심리의 영향을 받을 수 있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매수 증가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지난 주 비교적 안정된 모습으로 마감된 미국증시 역시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회복시켜줄 것으로 예상된다. 여전히 조심스러운 접근이 우세하지만, 조금씩 확산되는 저가 인식은 조정시 대기매수를 유입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외국인의 차익실현을 유도할 것이고, 개인 역시 포지션누적을 가속시킬 것이다. 또한, 9월물의 매매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옵션시장에서도 콜옵션쪽의 매수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만약 전처럼 콜옵션으로의 개인매수가 증가한다면 콜가격의 고평가가 이뤄질 것이고, 이는 선물매수 + 합성매도의 전략구사를 가능케 해 선물의 매수세력을 증대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 파생상품파트=미결제약정 패턴의 신뢰도가 일정부분 검증된 것으로 판단된다. 지지난주 지수급락과 함께 진행되기 시작한 미결제약정의 급증세로 주초반에는 선물9월물의 미결제 약정이 8만계약을 넘어서기도 하였다, 이후 신규매도세가 추가로 유입되지 못하면서 종가기준으로 지수는 추가적으로 하락했지만, 미결제 약정은 증가하지 못하는 단기 추세반전의 전형적인 패턴이 나타났다. 지수가 주초반 이후 반등세를 지속하면서 앞으로도 미결제 약정의 변동 추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특히 85,000계약을 고점으로 약 1만계약이 감소한 이후 지난 금요일 거의 변동없이 마감되면서 금일 진행되는 미결제 약정 장중 동향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미결제 약정의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장중 청산으로 이어진다면, 지수의 추세형성보다는 박스권의 등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이다. 선물9월물의 백워데이션 현상이 기조화되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프로그램 매매규모는 감소한 모습이다. 특히 옵션8월물 만기일을 지나면서 대부분의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청산되었고, 신규매도차익거래 분이 장중 베이시스에 따라 유출입되는 장세가 전개되고 있다. 베이시스가 적어도 0.2p 는 확보되어야 신규매수차익거래가 가능한 것으로 판단되는데 좀처럼 이러한 콘탱고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현재 유일한 수요로 기대되고 있는 프로그램 매수 유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선물9월물이 장마감무렵 베이시스를 좁히면서 마감되어 금일에는 일정부분의 프로그램 매수유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선물 투자자들은 지수의 박스권 움직임을 예상하는 매매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현물시장에서 뚜렷한 방향을 설정할 만한 모멘텀이나, 수급상황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이러한 장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주말 선물이 상승에 부담을 가졌다면, 지수하락에는 지지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므로 현재 진행되는 점진적인 반등세가 좀더 이어질 것을 염두에 두면서 장중 중요지지선을 이용한 매매전략을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옵션시장에서는 지수의 상승과 하락 모두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므로 콜90과 풋82를 매도하는 거트 매도 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2002.08.11 I 김현동 기자
  • 부동산 `거품` 단기조정..근원대책 필요-업계반응
  • [edaily 박영환기자]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관련, 전문가들은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 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형성됐던 거품이 단기간에 조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부동산 과열 현상의 기저에는 아파트 수급의 불균형 및 교육문제가 잠복하고 있는 만큼 과열현상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강남권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도시 마련 등 근원적인 해결책이 제시돼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내집마련 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투기세력이 개입하면서 집값이 지난 6월 하순이후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급등한 상태지만, 정부의 대책 발표로 단기간에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물량확대 등 수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눈에 띄지 않는다"며 "이를 해결하기 않고는 강남의 아파트 가격 거품 현상은 잠시 잠복한 이후 다시 불거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114김희선 상무는 "이번 조치로 거래시장 자체는 움츠러들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추가적인 가격 상승은 제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근원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서는 "강남권으로의 수요집중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판교 등 대안도시가 조성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매제한 및 재건축 요건 강화 등의 조치가 특별히 새로운 내용이 아닌만큼 정부가 이를 얼마만큼 일관성 있게 추진하느냐 또한 이번 대책의 성공여부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2.08.09 I 박영환 기자
  • (부동산대책요약③)경기도,투기과열지구 지정검토
  • [edaily 오상용기자] 정부는 부동산 과열현상이 확산될 경우 경기지역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청약통장을 불법거래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엔 해당 공급계약을 취소하고 형벌을 부과하는 등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한편, 다음달부터는 투기과열지구(서울 4.19 지정)에서는 분양권 전매가 제한돼 중도금을 두차례 납부하고 분양계약이 체결된 후 1년이 경과돼야 전매가 가능해진다. 3. 청약경쟁 완화 및 중개업소 단속 강화 ① 분양권 전매제한 (8월중「주택공급규칙」개정, 9월 시행) □ 9월부터 투기과열지구(서울 4.19 지정)에서는 분양권 전매를 제한하여 신규분양주택에 대한 투기수요를 사전에 차단 ㅇ 중도금을 2회 납부하고 분양계약 체결후 1년이 경과되어야 전매를 허용 ㅇ 위반시 2년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 부과 ② 투기과열지구 확대지정 방안 검토 □ 과열현상이 확산될 경우 경기지역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 하는 방안을 강구 ㅇ 필요시 투기과열지구 지정 요건을 완화 * 현행 지정요건 : 최근 3개월간 1순위 청약경쟁률이 10대 1 초과 등 ③ 투기조장행위 단속 강화 (즉시 시행) □ 청약통장을 불법거래한 사실이 적발될 경우에는 당해 공급계약 취소 및 형벌 부과 등 불이익을 부여 ㅇ 불법양도된 청약통장을 사용하여 당첨된 경우 당해 공급 계약을 취소하고, 아직 통장을 사용하지 않은 경우에는 당해 청약통장에 대해 해약조치 - 국세청의 분양권 거래 세무조사 과정에서 적발된 1차 31건과 2차 191건 등 총 222건에 대해 계약취소, 통장 해약 등 불이익을 기 부여 - 검찰의 수사결과 불법행위이 확인될 경우 2년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 부과 □ 건교부·경찰청·서울시 합동단속반을 편성하여 강남 지역 중개업소의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 ㅇ 중개업소의 물량매집, 호가조작, 업소간 거래, 재건축 헛소문 유포 등의 불법행위를 중점적으로 단속 ㅇ 불법행위 적발시 등록취소, 업무정지 등과 함께 사법기관에 고발하는 등 강력히 대응 * 상반기 합동단속 실적(총 1,028건 적발) · 등록취소 23건, 업무정지 75건, 과태료 부과 23건 · 고발 12건, 시정경고 579건
2002.08.09 I 오상용 기자
  • (부동산대책요약①)부동산 투기수요 억제
  • [edaily 오상용기자] 정부는 투기수요 억제를 위해 재건축 아파트나 고가아파트를 구입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소득상황과 자산양도 상황 등을 분석해 자금출처가 의심스러울 때는 자금출처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서울 및 경기·인천지역과 재건축 추진 아파트 및 최근까지 집값이 급등한 아파트단지의 기준시가를 수시로 조정키로 했다. 다음은 9일 정부가 밝힌 부동산투기수요 억제대책 ① 재건축 추진아파트에 대한 자금출처 조사 착수 □ 재건축 추진 아파트 또는 고가 아파트 구입자로서 소득수준 등에 비추어 자금출처가 불확실한 자에 대한 정밀분석이 완료되는대로 자금출처 조사에 착수 ㅇ 국세청에서 소득상황과 자산양도·취득상황 등을 전산분석한 후 자금출처가 의심되는 취득자에 대한 취득능력 여부 등을 정밀하게 분석중 * 현재 국세청에서 자료수집을 완료한 상태 □ 정밀분석 결과 자금출처 조사대상자로 선정된 자에 대해서는 자금흐름을 철저히 조사하여 증여세 등 탈루세금을 추징 ㅇ 증여혐의가 있는 경우 단순 서면 확인이 아닌 사실상의 자금출처 흐름을 철저히 조사하여 누락된 세금을 부과하고, 이번에 적발된 경우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리 * 증여확인시 재산가액에 대해 10∼50%에 해당하는 증여세를 부과하고 자진신고 하지 않으면 최고 40%까지 가산세 부과 ② 아파트 등 공동주택 기준시가 조정 □ 아파트 기준시가 고시를 지금까지 연 1회 정기고시에서 가격이 일정비율 이상 오르는 대상지역 및 아파트에 대해서는 수시고시 * 아파트 기준시가는 고시시기의 거래시세에 최대한 근접한 가액을 산정하여 고시 대상지역 : 서울 및 경기·인천지역 대상아파트 : 재건축 추진 아파트 등 4.4이후 최근까지 집값이 급등한 아파트단지 * 1.8 대책의 일환으로 기준시가를 전국적으로 9.7%(서울 16.5%) 상향조정(4.4) ③ 양도세 불성실신고 혐의자에 대한 세무조사 착수 □ "01.11∼"02.1월중 수도권 전역에서 분양권을 전매하거나 재건축 아파트 등을 취득하여 단기양도한 자중 불성실 신고 혐의자를 대상으로 7월말부터 3차 세무조사 추진중 * 3차 세무조사 대상자 : 총 1302명(분양권 전매자 1096명, 재건축 추진아파트 단기양도자 206명) □ 금년 2월 이후의 분양권 및 재건축 추진 아파트 등의 양도분에 대해서도 불성실신고 혐의자를 엄선하여 세무조사에 착수하고 탈루액 추징 등의 조치를 시행 ④ 양도세 실거래가액 자료 관리 강화 □ 국세청에 『실지거래가액 이력 전산누적 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양도세 실거래가액 신고자료를 D/B화 ㅇ 개별 부동산별로 거래일자순으로 거래가액을 조회할 수 있도록 국세통합시스템 화면을 개발 □ 부동산에 대한 양도자의 양도실지거래 가액을 취득자의 취득실지거래 가액으로 전산관리 ㅇ 허위로 양도세 등을 신고하는 경우에 자동적으로 전산 검증되어 허위신고 등이 적발되도록 전산관리를 강화 ⑤ 아파트 매매자료 수집을 강화 □ 국세청에서 아파트 매매·증여 관련 자료를 매월 정기적으로 수집하여 양도세 등을 부과하기 위한 자료를 축적 ㅇ 이를 활용하여 국세통합시스템(TIS)에 D/B를 구축하는 등 수집자료에 대한 전산 누적관리를 강화
2002.08.09 I 오상용 기자
  • 재건축추진아파트 자금출처조사-부동산대책(상보)
  • [edaily 손동영기자] [서울·경기·인천일대 기준시가 수시고시] [구조안전에 문제가 있는 단지만 재건축 허용] [재건축시 지구단위계획 수립대상 강화..소규모 재건축 억제] 정부는 재건축 아파트나 고가 아파트 구입자 가운데 자금출처가 불확실한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 증여세 등 탈루세금을 추징키로 했다. 또 서울과 경기 인천지역에서 재건축이 추진중인 아파트 가운데 최근 집값이 급등한 단지에 대해 기준시가를 수시로 조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구조안전에 문제가 있는 아파트 단지만 재건축을 허용하는 한편, 소규모 단지의 무분별한 재건축 추진을 억제하기 위해 `지구단지계획 수립대상`을 현행 `300세대 이상`에서 `20세대`이상으로 대폭 강화키로 했다. 정부는 9일 윤진식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건설교통부, 국세청, 서울시, 경기도 등이 참석하는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개최, 이같은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이날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가격 상승세를 방치할 경우 여타 수도권지역으로 확산돼 서민 주거불안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며 "전반적인 주택경기를 위축시키지않는 범위안에서 강남등 일부지역의 국지적인 과열현상을 차단, 안정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투기수요 억제책으로 우선 재건축 추진아파트에 대한 자금출처 조사와 아파트 등 공동주택 기준시가 조정, 양도세 불성실신고 혐의자에 대한 세무조사 등 방침을 확정했다. 특히 서울과 경기, 인천지역의 재건축 아파트 등 4월4일이후 최근까지 집값이 급등한 아파트 단지에 대해 기준시가를 수시로 고시하기로했다. 또 올해 2월이후 분양권과 재건축 추진아파트 등의 양도분에 대해 불성실신고 혐의자를 엄선, 세무조사에 착수하고 탈루액 추징등 조치를 시행키로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국세청에 실질거래가액 이력 전산누적 관리시스템을 구축, 양도세 거래가액 신고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하기로했다. 이에 따라 허위로 양도세등을 신고하는 경우 자동적으로 전산검증이 가능해진다. 정부는 재건축 절차도 대폭 강화키로 했다. 우선 구조안전에 문제가 있는 단지에 대해서만 재건축을 허용토록 서울시 안전진단평가단에서 엄격한 사전심사를 하도록 했으며 재건축 추진시 의무적으로 수립해야하는 지구단위계획 수립대상을 현재의 300세대 이상에서 20세대 이상으로 대폭 확대했다. 이에 따라 소규모 단지의 무분별한 재건축 추진을 방지할 수 있게된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또 일부지역에서 안전진단이나 지구단위계획 수립등 절차로 인해 실행가능성이 불투명한데도 주민들이 무리하게 추진하는 사례가 많다고 판단, 관련 절차와 실상을 적극 홍보하기로했다. 정부는 앞으로 법개정을 통해 재건축 절차를 강화하는 방안도 동시에 추진한다. 현재는 개별 단지별로 주민 신청에 따라 구청장이 재건축 사업승인을 하고있으나 앞으로는 300세대 또는 1만㎡ 이상의 재건축 구역을 시도지사가 사전에 도시계획 절차에 따라 지정하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또 ▲서울시의 사전 안전진단평가를 제도화하고 부실진단업체에 대한 벌칙도 신설하며 ▲시공사는 사업승인후 공개경쟁 입찰방식을 통해 선정하도록 개선, 시공사에 의한 재건축 조장행위를 방지할 계획이다. 정부는 청약경쟁 완화를 위해 9월부터 투기과열지구에서는 분양권 전매를 제한, 신규분양주택에 대한 투기수요를 사전에 차단하기로했다. 이에 따라 중도금을 2회 납부하고 분양계약 체결후 1년이 지나야 전매가 가능해지며 이를 위반할 경우 2년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받는다. 정부는 또 과열현상이 확산될 경우 경기지역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필요시 투기과열지구 지정요건을 완화하기로했다. 현재는 "최근 3개월간 1순위 청약경쟁률이 10대1을 넘는 경우"로 제한돼있다. 또 청약통장을 불법거래한 사실이 적발될 경우나 불법양도된 청약통장을 사용해 당첨된 경우 공급계약을 취소하는 등 불이익을 주기로했다. 정부는 "건교부, 경찰청, 서울시 합동단속반을 편성, 강남지역 중개업소의 불법행위를 집중단속할 계획"이라며 "적발시 등록취소, 업무정지 등과 함께 사법기관에 고발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2.08.09 I 손동영 기자
  • (전망)환율 상승 출발..1200원대 회복 주목
  • [edaily 최현석기자] 6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 상승 영향으로 오른 채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물회사들은 미 경제지표와 증시 하락에도 달러가 강세를 지속하고 있어 그동안 지속돼 온 달러/원 환율 하락 기대 심리를 재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기조 변화 가능성이 감지되고 있다는 것. 이날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 환율이 119엔 중반대 위로 올라선 만큼 1200원대 위로 상승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급상 결제 등으로 수요우위가 이어질지와 외국인 주식순매도 지속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환율이 지난달 29일 기록한 1209원의 단기 고점을 상향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LG선물 = 119엔 중후반대 흐름을 보인 달러/엔 환율의 영향으로 금일 달러/원 환율 또한 상승 시도를 이이갈 것으로 판단된다. 지표를 통한 미 경제 재침체 가능성이 달러화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나, 작년 9.11 테러사태 이후 원화의 급락 흐름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우리 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경제는 미국의 불안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재료만 놓고 볼 때 미 경제 재 침체 재료를 바탕으로 원화 강세 전망을 내리기에는 한계가 있다. 미 증시의 하락 영향으로 우리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이틀 동안 3700억어치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 흐름을 보이는 등 미 증시의 여파가 우리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즉, 달러/엔 환율의 상승과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순매도 흐름, 지난 주 이후 강한 매수 흐름을 보인 역외세력의 움직임을 주목하며 저점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전일 13원의 급등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해 1200원 상단의 추격 매수는 다소 부담스럽지만 추세는 상승이 편해 보인다. 예상범위: 1192~1206원. ◇삼성선물 = 그동안 느긋하게 환율하락을 즐기며 관망세를 취해왔던 수입업체들의 결제수요가 등장했다는 점과 엔/원 환율이 1000원대로 오른 뒤에도 조정기미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수출업체보다 수입업체가 환율에 대해 불안을 느끼는 단계로 이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전일 미증시는 더블딥의 우려와 악화된 ISM서비스 지수 영향으로 3% 이상의 낙폭을 기록하였다. 그러나 미달러는 대부분의 주요통화에 대해 상승함으로써 더블딥의 우려가 세계경제 전반에 위기의식을 주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금일 달러/원은 달러/엔 하락보다는 상승에 동조성을 띠는 가운데 국내주식의 낙폭, 외국인 주식매매 및 주변 아시아국가 통화 움직임에 영향을 받으면서 역외움직임 및 수입업체들의 결제수요 유입 규모에 따라 상승폭을 넓혀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그동안 익숙해졌던 반등시 매도패턴에서 벗어나 조정시 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부은선물 = 시각을 조금은 달리 할 필요가 있어 보이는 것이 미증시와 미경기지표의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더라도 이를 마냥 달러화의 약세로 반영하던 분위기가 일단락되면서 도리어 엔화와 유로화가 상대적 강세를 이어가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가까이는 국내 증시의 외국인 매매 동향으로부터 대외 변수들에 이르기까지 종합적 고찰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되며, 막연한 환율하락 기대심리는 접어 두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에서 재료의 해석이 어느 방향으로 이루어질 지 대단히 애매한 상황이므로 이월포지션에는 신중을 기하며 방향에 대한 선입견을 배제하고 포지션의 축소 등의 리스크 관리에 주력해야 할 시점으로 판단된다. 전일밤 달러/엔 환율이 미경기 지표의 부진 및 미증시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세를 보인 영향으로 개장초 1200원선의 돌파 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상승 일변도의 분위기로 보기에도 무리가 있어 보여 7월말경부터 형성되고 있는 1180~1210원의 범위내를 오가는 박스권 장세 속에 있는 것으로 봄이 무난해 보인다. ◇농협선물 = 뉴욕시장이 반전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는 한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도 기조에도 변함이 없을 것이고 이는 강력한 환율상승 요인이다. 1165원 근처에서 바닥이 형성된 달러/원 환율이 장 중 움직임에서 조심스런 하락시도가 펼쳐지다가 급반등세로 이어지는 점도 지금 현재의 시장 내 추세는 하락추세 라기보다는 기술적 반등 혹은 추세전환으로서의 상승장세라는 점을 시사하는데, 어제 역외매수세라는 무서운(?) 변수가 가세하자 장 중 20원 가까운 급등세를 시현한 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지금은 달러의 하락보다는 급등세에 대비해야 하는 시점이다. NDF 시세도 1200원대를 다시 회복하였는데, 오늘 환율은 장중 1200원대를 계속 유지할 정도로 매수세가 계속 이어질 것인가, 달러/엔 환율이 동경시장에서 120엔을 돌파하여 서울에서도 전고점인 1209원을 상향돌파하며 고점을 경신해 갈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에 초점이 모아진다. 결제수요도 나타나기 시작했고 투기세력들도 롱마인드를 회복하는 등 최근 1 ~ 2주 사이에 시장 내 분위기는 많이 변했다. 외국인들의 주식매도 공세가 수그러지기 전까지는 환율은 계속 그 동안의 과도했던 낙폭을 줄여 나가는 시도를 펼칠 수 밖에 없다. 미리 단정할 사안은 아니지만 어쩌면 1164원으로 금년도 환율의 연중저점을 확인하였는지도 모를 일이다. 예상범위: 1195~1210원.
2002.08.06 I 최현석 기자
  • (시황분석)"700선 집착보다 단기 변동성 활용"
  • [edaily 지영한기자] 2일 주식시장은 외국인의 매도공세로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장중 종합주가지수 70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개인들의 적극적인 매수와 장후반 국내기관의 매수세 유입으로 유입으로 낙폭을 축소하고 700선을 가까스로 지켜냈다. 이날 주식시장은 큰 폭 하락세로 출발했다. 뉴욕증시가 경기둔화 우려감으로 급락세를 보인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특히 7월 ISM제조업지수나 건설지출 등 미국의 경제관련 지표들이 일제히 예상치를 하회, 결국 국내경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감이 강하게 작용했다. 수급측면에선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2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부담을 줬다. 이같은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지난 26일 3337억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컸다. 결국 거래소시장은 7.12포인트(1.00%) 하락한 700.68로, 코스닥시장은 0.82포인트(1.40%) 떨어진 57.60으로 마감했다. ◇700선 턱걸이..지지력은 확신못해 이날 700선이 지켜진 것과 관련, 전문가들은 예단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700선 지지에 대한 기대가 없지 않으나 아직은 바닥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경계심리도 만만찮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주에는 700선 붕괴를 막기위한 분주한 움직임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국내기관들의 경우 최근 박스권 장세가 전개되자 현/선물의 가격차이를 이용해 무위험 수익을 거두는 차익 프로그램매매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최근 차익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발생하자 프로그램 이외의 매매를 통해 이들 물량을 대부분 소화해냄으로써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모습을 내보이기도 했다. 예컨데 지난 7월31일과 8월1일 거래소시장의 프로그램매매는 각각 1589억원과 1110억원의 대규모 매도우우를 기록했다. 그러나 프로그램매매의 주 이용자인 국내기관의 순매도 규모는 7월31일 182억원, 8월1일 67억원에 그쳐 기관들이 비(非)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지수를 방어했음을 엿 볼 수 있다. 이날 역시 종합주가지수가 장중 700선을 하향 이탈하자 국내기관들은 장막판 매수세를 확대하며 지수를 가까스로 700선까지 끌어 올렸다. 기관 펀드매니저들은 현재 종목별로 나타나고 있는 로스 컷(손절매;loss-cut) 움직임이 700선 붕괴와 맞물려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700선 중심의 변동성 장세..뉴욕증시/베이시스가 관건 물론 기관의 희망대로 700선이 지켜질지는 미지수다. 국내기관이 매수주체로 부상했다고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의 매도공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은 아무래도 부담스럽다. 무엇보다 외국인 매도의 직접적인 배경이 뉴욕증시의 불안인데 미증시에 대해 확신이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다. 이와는 반대로 주말이나 내주들어 해외증시가 반등세를 보일 경우엔 투기적인 선물 매수세로 인해 콘탱고(선물가격이 KOSPI200가격보다 높은 상태)가 나타날 수 있고 이럴 경우엔 프로그램 매수에 의한 급반등세가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매수차익거래잔고가 연중 최저치 수준이라 더욱 그렇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전문가들은 박스권 하단을 낮춰잡는 한편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될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박재훈 동양종금증권 시황팀장은 종합주가지수의 경우 단기적으로 20일 이격기준으로 과매도 권역인 670선 안팎을 하단으로, 20일선이 걸쳐있는 740~750선을 상단으로 하는 박스권 흐름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증시 방향성이 불확실해 투기적인 선물매매로 베이시스가 교란될 수 있고 이럴 경우 차익 프로그램매매가 박스권내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인수 신영증권 투자분석팀장도 비슷한 생각이다. 700선의 지지력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700선을 중심으로 한 변동성 장세를 예상하고 있다. 즉, 다음주들어선 바닥권을 찾아가는 흐름과 함께 프로그램매매에 의해 출렁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지수의 밴드는 일단 680선에서 전고점인 730선 정도를 보고 있다. ◇670~680선이 저가매수권..반도체가격/FOMC회의 주목 한편 김인수 팀장은 종합주가지수 680선 전후에선 가격메리트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개인적으론 680선 전후라면 우량주를 중심으로 한 분할매수 관점도 괜찮을 듯 싶다는 설명이다. 향후 관건중 하나가 최근 4주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가격인데 연말 크리스마스 수요 등을 감안할 때 8월 이후 반도체가격이 어느정도 터닝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재훈 팀장은 670선 전후에선 이격과다에 따른 가격메리트가 생기는 만큼 추가 하락시엔 단기 기술적 반등을 겨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는 13일(미국시각)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인하가 결정될지도 모른다는 기대심리가 작용하고 있어 국내증시는 670~700선에선 단기 하방경직성을 확인할 것이란 설명이다.
2002.08.02 I 지영한 기자
  • (이진우의 FX칼럼)방향설정에 시간이 필요한 장
  • [이진우 칼럼니스트] 환율의 변동성이 급작스럽게 커져 버린 상황에서 하루 10 ~ 20원의 일중 변동폭을 우습게 왔다갔다 하다보니 벌고 있는 사람들은 더 많이 벌고 싶은 마음에, 잃고 있는 사람은 일거에 손실을 만회하고픈 마음에 다들 조바심을 낼 만한 시기입니다. 그러나 시장은 조급증에 사로잡힌 세력들을 조롱하며 느긋하게 제 갈 길을 가고 있습니다. 그 시장을 우리가 만들어 가고 있건만 시장이 우리를 안쓰럽게 쳐다보는 이 아이러니를 도대체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 종가 따라가면 터지는 장 일중 수급상황의 변화와 달러/엔 환율의 등락에 따라 춤을 추는 환율 따라가며 돈 벌기가 쉽지않다 보니 큰 물량 취급하지 못하는 비주류 은행권 딜러들이나 개인 투자자들은 장 막판 움직임과 Daily candle을 참조하며 이월 포지션으로 승부를 걸 때가 많다. 그러한 거래전략이 잘 맞아 들 때가 이른바 추세 따라가는 추세장(trend market)이고 종가 따라 포지션 잡으면 다음날 아침에 터지면서 시작하는 시기는 방향 없는 혼조장세 혹은 조정국면에 돌입한 장세이다. 달러 뿐만 아니라 최근 국내 모든 금융시장의 움직임이 장 막판 움직임 따라가는 베팅에 대해 외면하고 있다. 온통 투기적 세력들로 우글거리는 주식시장이나 국채선물 시장은 더욱 그 정도가 심하다. 주가지수의 등락에 완전히 반대되는 움직임을 보이며 그 자체로서의 시장 존엄성과 정체성(?)을 이미 포기해 버린 국채선물의 경우 밤 사이 뉴욕증시와 미 국채시장의 동향을 그대로 따라가며 갭 업과 갭 다운을 거듭하고 있고 주가지수의 장 막판 움직임에 따라 일중 상승폭이나 하락폭을 다 까먹는다 싶다가도 다음 날이면 전일 막판 급락이나 급등과 반대되는 갭 업, 갭 다운을 다시 시도한다. 세계 최고의 시장규모를 자랑하는 주가지수 옵션시장에서는 향후 장세를 낙관적으로 보는 세력들의 콜 매수와 비관적으로 보는 세력들의 풋 매수가 시도 때도 없이 쇄도하며 프리미엄만 올려놓자 외국인이나 기관들 같이 시장을 자신들의 힘으로 어느 정도 컨트롤 할 수 있는 큰손들은 그 비싼 프리미엄 매일 챙기고 증시에 급등도 급락도 허락하지 않음으로써 변동성 낮은 시장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다우존스 지수가 사상 세 번째의 급등률을 기록해도 이월 콜 옵션에 트리플 정도나 허용하고 개장 초 콜 옵션 매수세력은 장 중 씨를 말려버리는 등 큰손들의 “가두리 양식장 만들어 가기”는 가히 위력적이다. 최근 들어 “숏”으로 광분할 시장도 아니고 그렇다고 “롱”으로 큰 재미를 보는 것도 아닌 외환시장에서도 거래하기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달러/엔 환율만 잘 맞추면 되는 시절인가 싶었더니 1016원에서 984원까지도 금새 내려앉는 엔/원 환율이 말해 주듯 장 끝나고 나면 어떨 때는 “수급장세”, 어떨 때는 “글로벌 달러가치 따라가는 장세”라고 얘기들 한다. 거기에다 당국의 개입이라도 없으면 걸핏하면 노 비드(No bid), 노 오퍼(No offer) 상황이 전개되니 달러 값이라는 환율도 성수기 피서지의 돗자리 값이나 폐점을 앞둔 할인 마트의 생선 값처럼 부르는 게 값이 되어 버렸다. ◆ 지금 모두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는 첫째, 최근까지 석 달 넘게 이어져 온 뉴욕증시와 달러화의 폭락세가 바닥을 찍고 반등세로 확실히 돌아선 것인지 추가급락을 앞두고 잠깐 기술적 반등을 거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시장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여전히 뉴욕증시의 회복세에 대해 기대를 갖는 세력들은 악화될 것으로 충분히 예견된 2/4분기 경제지표에 대해 증시가 이미 앞서 반영했고 기업회계분식이라는 악재도 이제 계속 시장을 압박하기에는 식상한 재료이며 어차피 주가가 선행지수라고 본다면 향후 더 나빠지기보다는 좋아질(부시 행정부도 그렇게 주장하고 그린스펀 FRB 의장도 낙관적인 전망에 무게를 더 두고있다) 미국 경제를 선반영하며 그 동안의 낙폭을 만회하는 길 밖에 없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반면 비관론자들은 눈 앞에 드러나는 경제지표의 부진에서 향후 미국 경기의 침체가 당연시 되고 턱없이 부풀려진 미국 기업들의 주가는 아직도 적정주가에 이르려면 거품이 더 빠져야 한다는 주장을 철회할 의사가 없어 보인다. 소(Bull)와 곰(Bear)의 팽팽한 접전이 결말을 보기에는 시간이 다소 필요한 상황이다. 기술적으로 얘기하자면 이미 크게 꺾여버린 약세장(Bearish market)에서 손실을 조금만 줄이면, 아니면 본전 근처라도 되면 보유 주식을 처분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세력들의 악성매물 내지는 대기매물을 소화하면서 차트상의 중장기 이동평균선의 기울기가 수평에서 상향으로 전환되기까지의 “세월”이 필요한 것이다. 둘째, 주식이나 채권이야 늘 그래왔듯이(?) 아무 생각없이(?) 미국시장 좇아가면 될 것 같은데 환율은 단순히 뉴욕증시의 오르내림에 따라 방향을 정하기에는 다소 미진한 구석이 있는 듯 하여 고민이 더해진다. 최근 뉴욕증시의 급반등세가 있기 이전에 달러화의 반등이 먼저 이루어졌는데, 그 때 달러가치의 회복세를 설명하는 이유가 아주 재미있었다. 뉴욕증시가 무너지면서 세계 증시들이 동반침체를 보이자 미국발 금융위기가 야기하는 세계경제 전체적인 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었고 그렇다면 기댈 곳은 다시 달러라는 논리가 등장했는데, 향후 뉴욕증시의 폭락세 재개가 반드시 달러약세재개를 보장하지도 않을 뿐더러 뉴욕증시의 상승반전은 상식적으로는 달러강세와 함께 진행되어야 하겠지만 그 또한 장담할 수 없는 일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국내 외환시장에서 그 동안 관심을 끌어왔던 SK 텔레콤 지분매각대금이라는 거액의 달러공급요인이 그 영향력을 상실한 이후에는 외국인들의 주식매수자금이나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수요 등이 제일 중요한 수급요인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어 똑 떨어지는 증시와 환율간의 공식을 수립하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이따금씩 의연한 척 해보기도 하지만 결국 그 영향권을 벗어날 수 없는 달러/엔 환율이라는 변수까지 가세하면 아닌게 아니라 주가나 금리보다 환율이 제일 어려워질 수 있다. ◆ 어렵다고만 하고 물러서기에는 아쉬워서 결국 국내외 증시가 회복세를 보일 것인지 더욱 낙폭을 키울 것인지, 환율이 달러/엔의 경우 115엔 중반과 달러/원의 경우 1165원 근처를 바닥으로 반등세로 돌아설 것인지 이러다 더 꺼질 것인지에 대한 확인이 이루어지려면 앞으로도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것이 오늘 칼럼의 전하고자 하는 주 내용이지만 하나마나 한 소리만 늘어놓고 마무리 하기에는 아쉬워 사족을 붙이고자 한다. 첫째, 지금 같은 혼조장세에서 너무 힘을 뺄 필요는 없다. 확신도 안 서는 장에서 무리하게 포지션을 운용할 것도 아니고, 추세 없는 장에서 아래 위로 크게 스윙 치는 장세가 이어지는 때인 만큼 굳이 얼마라도 포지션을 들고 있어야 하루가 수월하게 넘어가는 체질이라면 손절(loss-cut) 레벨을 길게 잡을 수 있는 소규모의 포지션 운용이 적당하다. 둘째, 결국은 환율이 이런 혼조국면을 거치고 나면 어디로든지 방향을 잡을 터인데 필자라면 아래와 위 중 룸(공간)이 더 넉넉한 곳을 노리겠다. 지금 아래로는 기껏해야 1150원이다. 그러나 위로는 1250원도 가보자면 가 볼 수 있는 레벨이다. 지금은 확신 단계에까지 이르지 않아 며칠 더 보고 나서 환율 반등장으로 분위기가 굳어지면 정리해 보려 하는데, 뭔가 시장 내의 분위기가 조금씩 변해가고 있음을 강하게 느낀다. 아직은 곰과 소가 머리를 맞대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지만 조만간 어느 한 쪽이 꼬리를 감추고 내뺄 것 같은데, 필자는 황소(Bull)의 “음메~~”하는 포효소리를 들을 것 같은 강한 예감이 든다. 이건 정말 뱀에 다리를 또 갖다 붙이는 사족(蛇足)임을 밝힌다.
2002.08.02 I 이진우 기자
  • (종합시황)환율 급반등..증시 700선 회복
  • [edaily 김희석기자] 주초인 29일 한국금융시장은 미국변수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모습이었다. 외환시장에서는 기업들의 달러매물 출회로 환율이 급등세를 보였다. 환율이 반등하자 주식시장은 급락세가 다소 진정되며 혼조양상이 연출됐다. 종합주가지수가 700선을 하루만에 회복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약세를 지속했다. 채권값은 주가와 연동돼 소폭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9.6원 급등한 1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합주가지수는 0.36% 오른 700.35, 코스닥지수는 1.35% 하락한 57.54로 각각 마감했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지난주말보다 0.03%포인트 높은 5.46%를 기록했다. ◇환율 급등 1200원..기업 "달러팔 기회" 달러/원 환율은 장중 10원이상 급등락하는 극도의 혼조세를 거치며 지난주말보다 9.60원 높은 1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으로 지난 5일 1204.90원이후 한달여만에 1200원대를 회복했다. 지난 25일 1170.90원이후 단 2영업일만에 29.10원이나 치솟은 셈이다. 달러수요와 공급에 따라 환율이 급하게 출렁거렸다. 기업들은 환율이 3개월여동안 이어진 급락세를 멈추고 1200원대로 반등하자 그동안 팔 기회를 놓쳤던 달러를 대거 내놓았다. 역내외의 달러수급공방이 어느 때보다 치열했고 은행권의 포지션 싸움도 격렬했다. 달러/엔 환율은 4시53분 현재 119.14엔. 119엔대 중반까지 상승한 뒤 일본 수출업자들의 달러 대기매물과 일부 투기세력들의 이익실현성 달러매도로 되밀리는 등 방향설정에 부심하는 모습이었다. 증시의 외국인은 순매도 규모를 많이 줄였지만 매도기조가 유지됐다는 측면이 더 부각됐다. ◇주식혼조..거래소 700 회복/코스닥 속락 주식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주말 미국증시의 급락세 진정 영향으로 거래소시장이 소폭상승, 700선에 턱걸이했으나 코스닥시장은 속락하며 58선 아래로 떨어졌다. 종합주가지수는 2.51포인트(0.36%) 오른 700.35, 코스닥지수는 0.79포인트(1.35%)하락한 57.54로 마감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19억8385만주와 2조6425억원이 거래됐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4개 포함 360개로 하락종목은 하한가 14개 포함 394개에 뒤졌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진정되며 순매도가 30억원에 그쳤다. 기관은 프로그램 매매에 주력하며 28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29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통신과 보험, 화학, 전기전자, 의료정밀 등이 강세였고 철강금속, 섬유의복, 유통은 약세였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1%대 상승하며 지수반등을 이끌었다. KT 현대차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국민은행은 1%대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한국전력은 보합에 머물렀다. POSCO 4%가까이 급락했다. 코스닥서는 상한가 29개를 포함해 322개 종목이 올랐고 18개를 비롯해 422개가 하락했다. 거래는 지난주말보다 위축, 2억3865만주와 7598억원에 그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314억원과 14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47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적극 나섰다. 종이목재 의료정밀기기 운송장비부품 인터넷등을 제외한 타업종은 약세였다. 디지털컨텐츠업종은 3%나 급락했다. 시가상위 20위중 강원랜드, 옥션 SBS 동서만 소폭 올랐다. 휴맥스는 연 이틀 하한가를 기록했다. 유일전자 국민카드 LG홈쇼핑 엔씨소프트 등도 4∼5% 하락했다. 바이오관련주의 폭등세는 지속됐다. ◇채권수익률 상승..주가따라 출렁 채권수익률이 상승했다.(채권가격 하락) 지난 주 급락에 따른 경계감과 주가지수 상승이 부담이 됐다. 주가에 따라 수익률이 출렁거렸다. 국고3년 2-4호는 지난 주말보다 5bp(0.05%포인트) 오른 5.47%, 2-1호는 4bp 오른 5.45%, 국고5년 2-2호도 4bp 오른 5.92%, 통안2년 7월18일물은 2bp 오른 5.45%를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 700선이 한 때 무너지자 채권수익률이 보합선까지 내려갔으나 장막판 경계 매물이 늘며 오름세로 마감했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 호가 수익률은 국고3년이 3bp 오른 5.46%, 국고5년도 3bp 오른 5.93%, 통안2년도 3bp 오른 5.45%, 회사채 3년 AA-와 BBB-도 3bp 오른 6.34%, 10.20%를 기록했다.
2002.07.29 I 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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