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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부금, 기업은 늘고 개인은 줄었다`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해 12월1일부터 시작한 `희망2006이웃사랑캠페인`이 33일만에 1223억원을 기록, 목표인 1205억원을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52억원보다 271억원 늘어난 것으로, 시청 앞에 세워진 `사랑의 체감온도`도 101.5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8일만에 1천12억원(목표 981억원)을 모금해 목표를 달성했던 기록을 1년 만에 5일이나 앞당긴 것으로, 2년 연속 1000억원 이상의 모금 기록을 세웠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폭설 피해와 지역경기 침체로 어려웠던 여건 속에서도 이웃사랑 성금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우리 국민들의 아낌없는 관심과 사랑 덕분이며 특히 기업들의 활발한 참여가 100도 도달에 기폭제가 됐다"고 설명했다.다만 예년과 달리 기업의 나눔참여가 활발해 지면서 기업기부가 개인의 5.7배를 넘어서고, 중앙의 모금액이 16개 지회 총모금액보다 2.7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 모금액은 894억원으로 전체의 73%를 차지했으며, 기부자별로는 기업기부가 지난해 같은 기간 638억보다 193억원 늘어난 831억원으로 전체 모금액의 68%를 차지해 기업사회공헌 활성화를 반영했다. 반면 개인 기부는 지난해 같은 기간 152억원보다 5억7천만원 줄어든 146억원을 기록했다. 1월2일 현재, 분야별 최고 기부자는 기업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200억원의 성금을 전달한 삼성이, 개인은 경남 통영에서 충렬여중-고를 운영하는 하원대 한송재단 이사장의 3억원, 공공기관으로는 법무부 임직원이 기탁한 6500만원, 사회단체 중에는 열린우리당 소속 국회위원 일동의 1억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 에이원건설, 진주 혁신도시에 351가구 분양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중견 건설업체인 에이원건설이 오는 24일 경남 진주시 문산읍 삼곡리 1205번지 외 29필지에 `진주 문산 파란채`를 분양한다. `진주 문산 파란채`는 혁신도시 선정이후 진주에 분양되는 첫 아파트이다. `진주 문산 파란채`는 지하 1층, 지상 9 ~ 15층 6개 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33평형 138가구, 34A평형 128가구, 34B평형 61가구, 41평형 24가구 총 351가구로 구성될 예정이다. 평당분양가는 34평형 기준층 기준 550만원 선이며, 중도금 60%를 전액 무이자 융자가 알선된다. `진주 문산 파란채`는 남해안 고속도로 문산 IC에서 5분내 진입이 가능하며, 14번 지방도 남강대교를 이용해 10분내 진입이 가능하다. 한편 대전 ~ 통영간 고속도로, 2번·1009번 국도와 경전선 남문산역 등의 이용이 편리하여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을 지니고 있다. 입주는 오는 2007년 12월이며, 견본주택은 진주역 광장 옆에 위치해 있다. 한편 진주 문산읍은 최근 혁신도시로 선정돼 2012년까지 중소기업진흥공단, 국민연금관리공단, 산업기술시험원 등 9개의 공공기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2010년까지는 기업체 80여 개와 고용인원 7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오단지가 건립이 추진 중이다. 분양문의 : 055)757-8600
- (부동산캘린더)11월 막바지 분양물량 넉넉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8.31대책으로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된 가운데 10월에 이어, 11월에도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30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11월 첫째주(10월31일~11월4일)에 전국적으로 청약접수 5곳, 당첨자 발표 8곳이 예정돼 있고, 문을 여는 모델하우스도 9곳에 달한다. 31일에는 경기 평택시 평택동 롯데인벤스의 당첨자 계약이 시작되고, 대우자동차판매 건설부문이 공급한 부산 해운대구 우동 이안엑소디움 청약접수가 예정돼 있다. 다음달 1일에는 전남 순천시 연향동 국민임대 청약접수가 시작되고, 우방(013200)이 공급한 대구 달서구 파호동 `유쉘`의 당첨자가 발표된다. 2일에는 경기 용인시 기흥읍 용인보라 2차 뜨란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이안엑소디움이 당첨자를 발표하고, 충남 충주시 목행동 한라비발디, 경남 통영시 광도면 대우건설(047040) 푸르지오가 당첨자 계약을 시작한다. 4일에는 경기 용인시 구성읍 호반베르디움을 비롯해 총 7곳이 모델하우스 문을 연다. 호반건설사업이 공급하는 호반베르디움은 42평, 47평, 55평형 중대형 308가구로 구성돼 있다. 같은 날 일신건영은 울산시 남구 선암동에 신선산 휴먼빌 (30평, 34평, 35평 397가구)을, GS건설은 충남 아산시 배방면에 배장자이 1차 아파트(33평~57평형 1875가구)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이밖에 예이원건설이 충남 예산군 예산읍 신례원에 에이원파란채(338가구)를, 계룡건설(013580)산업은 예산읍 발연리에 계룡리슈빌 446가구를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11월 첫째주 주간부동산 캘린더(10월31일~11월4일) ▲31일(월)-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이안엑소디움 청약접수(~11/1) 051-744-0001 -경기도 평택시 평택동 롯데인벤스 당첨자 계약(~11/2) 031-692-3800 ▲1일(화)-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 동일하이빌 청약접수(~11/2) 053-741-4400 -전라남도 순천시 연향동 순천연향3 국민임대 청약접수(~11/2) 1588-9082 -대구광역시 달서구 파호동 유쉘 당첨자 발표 053-585-8855 -전라북도 전주시 송천동 제일센트럴파크 당첨자 발표 063-254-1313 -경기도 수원시 망포동 신영통휴먼빌 당첨자 계약(~11/3) 031-206-2232 -대구광역시 달서구 성당동 포스코더샾 당첨자 계약(~11/3) 053-632-3993 ▲2일(수)-경상남도 진해시 이동 신성미소지움1,2단지 청약접수(~11/3) 055-543-5670 -충청남도 아산시 신창면 SR친오애 청약접수(~11/3) 041-546-1188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용인보라2차 뜨란채 당첨자 발표 1588-9082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이안엑소디움 당첨자 발표 051-744-0001 -충청남도 충주시 목행동 한라비발디 당첨자 계약(~11/4) 080-300-3773 -경상남도 통영시 광도면 죽림리 푸르지오 당첨자 계약(~11/4) 055-646-1020 ▲3일(목)-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신일유토빌 당첨자 발표 031-716-8191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 동일하이빌 당첨자 발표 053-741-4400 ▲4일(금)-경기도 용인시 구성읍 호반베르디움 모델하우스 개관 예정 1588-9798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금호어울림3단지 모델하우스개관 예정 031-692-9222 -울산광역시 남구 선암동 신선산휴먼빌 모델하우스 개관 예정 052-261-2800 -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 송도동일스위트 모델하우스 개관 예정 051-643-6767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면 GS자이1차 모델하우스 개관 예정 041-578-9999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면 중앙하이츠3차 모델하우스 개관 예정 041-578-6900 -충청남도 예산군 예산읍 계룡리슈빌 모델하우스 개관 예정 041-335-0070 -충청남도 예산군 예산읍 에이원파란채 모델하우스 개관 예정 041-334-3445 -전라남도 목포시 용해동 신안인스빌 모델하우스 개관 예정 061-285-9966 -충청남도 아산시 신창면 SR친오애 당첨자 발표 041-546-1188 -경상남도 진해시 이동 신성미소지움1,2단지 당첨자 발표 055-543-5670 - 자료제공 : (주) 내집마련정보사(HTTP://WWW.YESAPT.COM)
- 이마트 "문화센터, 집객 역할 `톡톡`"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신세계 이마트는 올 하반기중 7개 점포에 문화센터를 확대·운영하는 등 문화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24일 밝혔다.신세계(004170) 이마트는 지난 96년 할인점 최초로 제주점에 문화센터를 선보인 이후 반야월점 등 문화적 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영업중인 일부 점포에만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문화센터를 운영해 왔다.그러나 이마트는 치열한 할인점 경쟁 구도 속에서는 상품 뿐만 아니라 생활 문화 컨텐츠도 갖춰야만 지속적으로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고 판단, 올 8월에 오픈한 서수원점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문화센터 확대에 나선 것.현재 제주점, 반야월점, 서수원점, 월계점, 통영점 등 5개 점포에 문화센터를 운영중이며 올 연말까지 문현점, 금정점, 울산점, 부평점을 추가해 연말까지 총 9개 점포에 문화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또 이마트는 매년 7~8개 점포에 연이어 문화센터를 오픈할 계획이다.이마트는 문화센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쿠켄(요리전문기업), 파고다어학원, 한솔교육 등 전문기업과 연계해 강좌를 개설하는 등 강의 질을 대폭 높였다고 설명했다. 교육, 취미, 건강, 요리 등 총 350여 종류의 다양한 강좌, 영역별로 국내 최고 수준의 강사, 백화점에 비해 평균 15% 정도 저렴한 수강료 등 전문성, 다양성, 가격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이마트 마케팅팀 이인균 상무는 "10월 문을 연 이마트 월계점의 경우 강의 접수에 3500여명이 몰리는 등 문화센터가 고객 집객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면서 "문화센터를 오픈한 이후 매출이 상승하는 등 영업 측면에서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 대우건설, 통영죽림 푸르지오 653가구 분양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대우건설(047040)은 19일 경남 통영 죽림만 매립부지에 통영죽림 푸르지오 총 653가구를 분양한다고 밝혔다. 통영죽림 푸르지오는 지상 15층, 아파트 12개동으로 26평형 150가구, 34평형 265가구, 39평형 118가구, 47평형 60가구, 53평형 60가구 등이 공급된다. 분양가는 평당 400만~550만원선이며, 2007년 12월 입주 예정이다. 통영죽림 대우푸르지오는 대우건설이 지난 94년부터 2000년까지 공유수면을 매립해 조성한 총 100만 8000여평 부지에 들어선다. 현재 이 부지에는 통영 소방서와 경찰서, 시 선거관리위원회가 들어서 있으며, 앞으로 교육청, 해양경찰서, 한국전력 등이 추가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통영푸르지오를 비롯해 향후 3000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여서, 인근 국가 산업단지와 거제지역의 배후 주거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분양문의 : 055)646-1020
- 노무현정부, 그래도 잘한 일은?
- [조선일보 제공] 노무현 대통령이 5년 임기의 반환점을 막 돌았다. ‘국민이 대통령…’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출범한 이른바 ‘참여정부’의 전반기 성적표는 초라하기 짝이 없다. 국정수행 지지도는 29%에서 최근 다시 24%까지 떨어졌다. 어디까지 떨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거리의 시민을 붙잡고 “노무현 정부가 잘한 것은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묻는다면 봉변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그만큼 평범한 국민의 가슴속에는 현 정부에 대한 불만이 가득하다. 그렇다면 ‘참여정부’는 2년반을 허송세월한 것일까? 혹시 한 가지라도 잘한 게 없을까. 바닥에 떨어진 지지도가 보여주듯이 70%를 잘못한 것이라면 잘한 일도 30%는 있지 않을까. 여야 의원, 정치권 인사, 각계 전문가들에게 “현 정부가 잘못한 게 많다는 것은 다 안다. 그런 중에도 잘한 게 있다면 무엇을 들 수 있느냐?”고 물어보았다. 열린우리당 대변인 전병헌 의원(서울 동작갑)은 “지난 2년반은 정상적 가치의 승리를 보여준 시기였다”고 주장한다. “새로운 것이 낡은 것을 이기고, 상식이 비상식을 누르며, 원칙이 반칙과 편법을 이긴다는 평범하지만 경험하기 힘들었던 순리를 확인한 소중한 기회였다. 정의로움과 보편적 상식을 가진 국민에게 올바른 가치와 정신은 반드시 승리한다는 확고한 신념과 자신감을 확인시켰다.” 전 대변인은 “권위주의적 권력 질서를 해체하고 분권(分權)과 자율(自律)의 시대를 열었다”고 말한다. 그는 “17대 총선만 해도 역대 총선 중 가장 깨끗한 선거였다”고 예를 들었다. 전 대변인은 또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은 역대 정부의 중대 과제였지만 이루지 못했다”면서 “행정복합도시와 176개 공공기관 이전의 실현으로 과감하고 단호하게 실천하고 있다는 것은 평가해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열린우리당 김부겸 의원(경기 군포시)은 노무현 정부 2년반의 업적을 탈(脫)권위주의와 돈 안드는 선거제도 정착 두 가지로 정리한다. “그동안 한국정치를 짓누르던 정보정치가 사라지지 않았나. 또 권력형 부정부패도 거의 없어졌다. 노 대통령은 2년반 동안 권력의 유혹을 과감하게 벗어던졌다. 돈 안드는 선거, 즉 깨끗한 선거가 확실하게 정착한 점도 평가해야 한다. 관권과 금권을 동원한 선거는 더이상 발붙일 수 없게 됐다.” 열린우리당 윤호중 의원(경기 구리시) 의원은 돈 안드는 선거 제도 정착,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부동산 정책 등 3가지를 잘한 것으로 들었다. “지난 총선 때 돈 안드는 선거제도는 모두에 의해 확인되었다. 좀더 시간이 지나고 나서 국민이 과거를 돌이켜볼 때 이 점을 인정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 한국사회는 그동안 수도권과 지방의 문제가 심각했었는데, 참여정부는 이를 공공기관 지방이전으로 풀었다. 과거 역대 정부가 같은 생각은 했을지 몰라도 지역활성화 의지를 행동으로 옮긴 정부는 참여정부 외에는 없었다. 8·31부동산 대책도 앞으로 평가받을 것으로 본다. 이제까지 이렇게까지 세밀한 부동산 정책은 없었다. 투기 세력은 확실히 잡고 실수요자를 돕자는 게 8·31 부동산 대책의 정책 목표다.” 한나라당 심재엽 의원(강릉시)은 “옛날보다 우리 사회의 권위주의적 분위기가 크게 완화되었다는 것 말고 다른 게 있냐”고 반문한다. 심 의원은 “여당에서 업적으로 내세우는 ‘돈안드는 선거 제도’는 사실은 오세훈 의원이 만든 선거법”이라고 주장한다. 이른바 ‘오세훈선거법’이란 지난해 3월 한나라당 오세훈 의원이 중심이 돼 여야 합의로 개정된 선거법을 말한다. 심재엽 의원은 “그것은 참여정부의 몫이라기보다는 오히려 한나라당에서 주체적으로 개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김명주 의원(경남 통영시·고성군)은 “지난 2년반의 업적은 완전한 민주주의의 실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노 정권은 권력기관을 도구화하지 않았다. 검찰, 국정원, 국세청에 의지하지 않은 채 정치를 해왔다고 본다. YS나 DJ도 생각은 했었지만 이를 그대로 실천하지는 못했다. 한국 민주주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고 본다. 이것은 분명한 업적이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전남 함평·영광)은 같은 질문을 던지자 “단연 돈 덜드는 선거가 자리잡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내 경우 17대 총선이 훨씬 덜들었다”고 고백했다. “17대 총선에서 유권자 사이에 선거판이라고 해서 돈이 왔다갔다하는 게 아니라는 인식이 널리 퍼졌다. 입후보자들이 빈 손으로 유권자를 찾아가도 어색하지 않은 풍토가 조성되었고 유권자 의식도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졌다.” 이 의원은 “양면이 있지만 권력기관의 권력 약화도 잘한 점에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력기관이 어깨에서 힘을 뺀 것은 민주화의 내실(內實)을 가져왔다는 점에서 평가할 만하다는 설명이다. 촌철살인의 논평으로 유명한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노무현 정부가 잘한 것을 한 가지만 말해달라”고 기자가 묻자 “그것은 한강 백사장에서 바늘을 찾는 것만큼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유 대변인은 “결과적으로 권위주의 타파는 노 대통령이 잘한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권위주의 타파와 관련, 이런 설명을 덧붙였다. “(그쪽 사람들은) 권위주의를 타파했다고 하는데 그것은 자신이 권위가 없다보니까 그렇게 나온 결과일 뿐이다. 지난 2년반 동안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별 게 아니라는 사실을 국민에 인식시킨 것은 잘한 일이다. 축구에서 골잡이는 골을 넣는 사람이 바로 골잡이다. 발을 맞고 들어가더라도 그 사람이 골을 넣은 것 아니냐. 권위주의 타파는 결과적으로 노 대통령이 잘한 것이다.” 심대평 충남지사와 함께 중부권 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무소속 정진석 의원은 2000년 4월부터 국회의원 선거만 세 번을 치렀다. 총선 두 번과 4·30재보궐선거가 그것이다. 정진석 의원은 “선거개혁 차원에서 돈 안드는 선거제도가 정착되었다는 것은 큰 변화”라고 말한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는 아무래도 돈이 들었다. 그러나 2004년 총선과 지난번 재보궐선거를 치른 후 획기적으로 달라졌음을 느꼈다. 물론 어른들 뵈러 노인정 같은 데를 빈손으로 가려면 조금은 어색하지만 과거처럼 노골적으로 요구하지는 않았다.” 정 의원은 “선거개혁이 성공하는 데는 검찰의 추상같은 잣대가 큰 역할을 했다”면서 “검찰도 선거개혁의 주체 중 하나였다”고 강조한다. 익명을 요구한 모 대학 신문방송학과 교수 K씨 역시 돈 뿌리는 선거를 원천적으로 못하게 한 것을 최대의 업적으로 꼽았다. K 교수는 “친구가 17대 총선에 출마했다가 떨어졌지만 돈을 거의 쓰지 않았다고 했다”면서 “과거에는 십수억원이 기본이었는데, 지금은 그게 없어지지 않았냐”고 말했다. K 교수는 “돈 안드는 선거를 정착시킨 것은 커다란 업적인데도 이를 국민이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홍보를 잘못했기 때문으로 본다”고 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OSI)에 따르면 정치 관련 여론조사에서 항상 1위로 나오는 게 정치개혁 부문이다. 김헌태 소장은 “선거 때면 나오는 공천헌금 이야기가 완전히 사라진 것만 봐도 선거제도와 정당운영 면에서 확실히 투명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한다.
- 태풍 ''나비'' 북상에 남해안 피해 속출
- [노컷뉴스 제공] 제14호 태풍 '나비'가 일본에 상륙하면서 우리나라 동,남해안 일대에 돌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부산, 초속 34미터 돌풍에 부산 에이펙 회의장 '흔들'부산 영도구에서는 순간 최대 풍속 34미터의 강풍이 관측됐다. 부산 해안가에는 20-30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집채만한 파도가 도로를 덮치고 있다.높이 10미터의 에이펙(APEC) 홍보탑이 부서졌으며 에이펙(APEC)정상회의장인 벡스코에서는 빗물이 새고 철문이 휘어졌다.40대 행인은 바람에 날려온 철판에 머리를 크게 다쳤다. 도심 곳곳에는 가로수가 뿌리채 뽑혀 있다.태풍 나비가 부산에 가까워지면서 비바람은 더욱 거세지고 그만큼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나비는 6일밤 9시와 자정 사이 부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돼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부산지역은 6일 오후 6시까지 120밀리미터의 비를 뿌렸다. 앞으로 50에서 100밀리미터 많은 곳은 150밀리미터가 넘는 집중호우가 예상된다.김해공항의 항공기와 부산항 여객선 운항은 중단됐으며 초등학교와 유치원 130여곳이 임시 휴교했다.부산항에 접안하거나 정박중인 선박들은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위력이 다소 약화됐다고는 하지만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는 긴장을 늦추지 말것을 부산시는 당부하고 있다.CBS부산방송 장규석 기자◈…울산, 250㎜ 폭우에 도심 곳곳 침수, 동해 가스전도 가동중단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든 울산지역은 250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려 도심 곳곳이 침수되면서 퇴근길 시민들의 발이 묶이는 등 마비상태에 빠졌다.시간이 갈수록 강한 비 바람이 도시를 뒤덮으면서 울산지역은 곳곳이 침수피해를 입고 있다.동천강의 수위가 올라가면서 중구 중산동 속심이교 등 4개 교량과 삼일교 지하차도의 차량 통행이 끊겼고 남구 울산역 앞 대로와 야음동 저지대, 그리고 현대자동차 정문 앞 도로는 물바다를 이루고 있다.퇴근길에 나선 일부 시민들은 침수된 도로와 뿌리채 뽑힌 가로수를 바라보며 아예 귀가를 포기한채 태풍의 진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층 건물들도 강한 바람에 심하게 흔들리면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오전 11시쯤에는 북구 양정동 율동천에서 70대 노인이 하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기도 했다.아침 8시부터 시간 당 25밀리미터 안팍의 비가 내리면서 중구 병영성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오후들어 남구 여천천 주변 주택가에도 흙탕물이 들이닥치자 주민들은 야음성당으로 급히 대피했다.SK울산공장에서는 유조선 세 척이 높은 파도로 접안에 실패하자 서해안으로 뱃머리를 돌렸고 현대중공업은 건조된 선박들을 대형로프로 결박해 두고 있다. 또 현대차 울산공장도 수출 차량 8천여대가 바닷물이 들이닥칠 것에 대비해 옮겨진 상태고 울산 앞바다 동해가스전은 직원들이 모두 철수하면서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하루 강수량 3백 밀리미터라는 기록적인 강수량이 예상되는 가운데 울산지역은 7일 새벽 태풍의 가장 큰 영향권에 접어들 것으로 보여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CBS 울산방송 장영기자◈…경남 남해안, 빗길 교통사고에 17명 중경상·선박 침몰등 피해 잇따라태풍 '나비'의 영향권에 접어든 경남지역은 뱃길과 하늘길이 끊기고 해안 저지대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경남지역은 6일 시간이 갈수록 더욱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어 태풍이 다가옴을 실감케 하고 있다. 태풍 경보가 내려진 남해동부전해상에는 최대 9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으며 곳에 따라 순간 풍속이 초속 20미터를 웃도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따라 남해안 연안 항포구에는 어선 2만 6천여척이 긴급 대피해 있으며 섬지역을 연결하는 여객선과 김해와 사천공항의 항공편도 운항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크고 작은 피해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이날 오전에는 경남 함안군 군북면 남해고속도로에서 관광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도로 옆 3미터 아래로 굴러 떨어지면서 승객 17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거제 앞바다에서는 1.42톤급 소형 어선 1척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침몰했고 표류중이던 어선 1척이 해경 등에 의해 구조됐다.밀양에서는 아파트 모델하우스 대형간판이 강풍에 날아가는 등 간판이 떨어지는 사고도 연이어 발생했다.또 통영 한산초등학교 등 섬지역 5개 학교가 임시휴교했으며 40여곳의 학교에서 6일 하루 단축 수업을 실시했다.특히 해안 지역에는 해일로 인한 피해도 우려된다. 6일 오전 7시를 기해 해일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거제지역은 해안가 저지대에 거주하는 21가구 주민들이 마을회관 등 고지대로 대피했다. 또한 태풍이 경남지역에 근접하는 밤 9시 반쯤에는 만조와 겹치게 돼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행정당국은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한 채 만일에 사태에 대비하는 한편 태풍의 진로와 피해 상황 파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기상청은 태풍 '나비'가 6일 밤 12시쯤 경남 지방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보해 6일 밤과 7일 새벽이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CBS 경남방송 이상현 / 이상문 기자 ◈…강원영동, 태풍 '루사'악몽 떠올리며 '나비'진로에 촉각태풍 나비가 빠른 속도로 동해안으로 북상하면서 강한 비바람이 불고 있으며, 동해안 먼바다와 앞 바다에는 파도가 높아지고 있다.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현재 동해중부 앞 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발효되고, 오전부터 강릉과 동해 삼척 속초 고성 등지에 태풍예비특보가 발령됐다.이에 따라 동해안 각 항·포구에는 선박 3천5백여 척이 대피해 있으며, 소형선박 백50척은 출항이 전면 금지됐다.설악산과 오대산 등 주요 산간계곡에선 등반이 전면 통제됐으며 양양 국제공항~부산간 항공기가 결항됐다.현재 영동지방은 초속 11미터에 가까운 비바람이 불고 있으며 6일 오후 6시까지 강수량은 강릉 127, 동해 117, 속초 112㎜를 기록하고 있다.강원지방기상청은 앞으로도 30~15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설물과 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이처럼 태풍이 북상하자 영동 각 시·군들은 비상근무령을 내리고 태풍 북상에 따른 단계별 대비에 나서 재해발생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아직까지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고 있지만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그러나 영동지역 주민들은 지난 2002년 태풍 루사와 매미의 피해가 재현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농작물과 시설물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CBS영동방송 이장춘 기자◈…제주, 큰 피해없이 '나비' 영향권에서 벗어나제주지역은 전날부터 몰아친 해일과 강풍 등에도 불구하고 큰 피해없이 태풍의 영향권으로부터 점차 멀어지고 있다.이날 오후 3시쯤 성산포 동남동쪽 약 380㎞ 해상까지 접근했던 태풍 나비는 서귀포에 순간최대풍속 초속 32.6m의 위력을 과시했다.태풍주의보가 발효된 제주도 앞바다에는 전날부터 4m 이상의 높은 파도가 도내 해안 곳곳을 덮쳤다.이처럼 강풍과 너울이 해안지역을 강타했지만 우려와 달리 제주지역은 큰 피해없이 태풍의 영향권으로부터 벗어나고 있다.초속 30m가 넘는 돌풍이 몰아쳤던 서귀포에서는 가로수 4그루와 신호등, 그리고 전봇대 2개가 파손되는 데 그쳤다.구좌읍 월정리 방파제가 강한 파도에 포장 일부 깨지거나 유실됐고 월정리 동쪽 해안도로 난간 40m가 함몰되는 데 머물렀다.강풍에 날린 바닷물에 북제주군 구좌읍 땅콩밭 250헥타르와 남제주군 성산읍 110헥타르의 당근밭 등이 염분피해를 입었다.특히 비는 한라산에만 30여㎜ 집중돼 비로 인한 침수 피해는 전혀 없었다.다른 지방의 태풍 영향으로 6일 하루 항공기 30여대가 결항됐지만 제주공항은 정상 운항되고 있다. 태풍주의보로 이틀간 묶였던 뱃길은 7일부터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제주도에 발효됐던 태풍주의보는 6일밤 9시 해제될 예정이다.CBS제주방송 박정섭 기자
- (내일날씨)`나비`의 내습..조심 또 조심
- [이데일리 최현석기자] 내일(6일) 우리나라는 북상하는 제14호 태풍 나비(NABI)의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겠다.이에따라 전국이 흐리고 강원도와 경상남북도 지방은 비(강수확률 60~100%)가 오겠다. 그 밖의 지방은 한두차례 비(강수확률 40~70%)가 오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8도에서 22도로 오늘보다 조금 높겠고, 낮 최고기온은 21도에서 27도로 오늘보다 낮겠다.기상청은 바다의 물결이 전해상에서 2~7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각별히 주의하도록 당부했다.◈ 기상특보 발효현황 o 태풍경보 : 제주도남쪽 먼바다, 남해동부 먼바다o 태풍주의보 : 전라남도(여수시), 경상북도(영덕군, 울진군, 포항시, 경주시),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남도(창원시, 마산시, 진해시, 하동군, 통영시, 사천시, 거제시, 고성군, 남해군), 제주도, 울릉도독도, 남해서부전해상, 제주도 앞바다, 남해동부 앞바다, 동해남부 전해상, 동해중부 먼바다, 동해중부 앞바다(23시 발효)◇전국 주요도시 아침최저/ 낮최고기온- 서울 : 아침최저 21 ℃ 낮최고 25 ℃ - 부산 : 아침최저 21 ℃ 낮최고 25 ℃ - 대구 : 아침최저 20 ℃ 낮최고 24 ℃ - 광주 : 아침최저 22 ℃ 낮최고 27 ℃ - 대전 : 아침최저 20 ℃ 낮최고 26 ℃ - 춘천 : 아침최저 18 ℃ 낮최고 26 ℃ - 제주 : 아침최저 21 ℃ 낮최고 24 ℃ ◇이 시각 현재 한반도 상공 위성사진(제공=기상청)
- "우리당이 대통령 사당?" - "이러다가 대통령 탈당!"
- [오마이뉴스 제공] 30일 노무현 대통령과의 만찬을 앞두고 열린우리당 내 누적된 불만이 터졌다. 정기국회를 앞두고 29일 경남 통영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의원워크숍의 주제는 '경제활성화·양극화 해소·국민통합'이었지만 연정이라는 정치현안이 이들 주제를 압도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연정에 대한 찬반 양론이 첨예하게 엇갈렸고, 당청 소통에 관한 문제도 제기됐다. 당정분리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제기에서부터 지도부 리더십에 관한 지적도 나왔다. 송영길 의원은 "열린우리당은 노 대통령의 사당이 아니다"라며 직격탄을 날렸고, 정장선 의원은 "아직도 대통령의 뜻을 정확히 모르겠다"며 "왜 혼자서 그러시는지 모르겠다"고 답답해했다. 김영춘 의원은 양극화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하며 대연정에 대해선 "통합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반대입장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김 의원은 "대연정은 사회통합도 정치통합에도 맞지 않다"며 "껍데기만의 통합이고, 결국 (한나라당과의 대연정은 지역구도의 문제를) 원점으로 되돌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노 대통령을 뒷받침하지 못하는 당에 대한 불만도 쏟아졌다. "이러다가 대통령이 당을 탈당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한 의원은 "대통령이 혼자 나서고 당이 서포트하지 않은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며 "당이 대통령을 신뢰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데 당이 어떤 식으로든 행동으로 보여줄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영길 "열린우리당이 노 대통령의 사당인가" 의원들은 이날 저녁식사를 마치고 상임위 소속별로 조를 짜 분임토의를 벌인 뒤 밤 10시께 토론결과를 발표했다. 정무위·재경위 소속 의원들이 벌인 분임토의 결과를 신학용 의원이 발표했다. 신 의원은 "당이 소외된 것에 대해 많은 불만이 제기되었다"며 특히 "7, 8월 당이 벌인 민생 탐방이 대통령의 말 한마디(연정) 때문에 빛을 보지 못했고 지지율도 하락했다"고 전했다. 신 의원은 또 "연정을 하면 개혁성을 상실하고, 수구-보수와의 전선이 흐려질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다"면서도 "DJP를 예로 들면서 큰 목적과 의도를 위해 대연정이 필요하다는 반론도 제기됐다"고 전했다. 법사위·행자위 소속 의원들이 벌인 토론내용을 전한 문병호 의원은 "연정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방법론의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상당히 많았다"며 "대통령의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차별성이 없다는 말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대통령의 말뜻이 쉽게 전달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문 의원은 이어 "대통령이 문제제기한 뒤 의원총회를 여는 등 당내 논의가 없었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지금이라도 당 지도부가 리더십을 발휘해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방위와 통외통위 소속 의원들이 벌인 토론은 김성곤 의원이 전달했다. 김 의원은 당청 소통의 문제를 지적하며 "차제에 대통령과 당 사이에 공식적이고 정기적인 논의 채널을 마련하기 위해 당 지도부가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김 의원은 "연정 문제보다 양극화, 중소기업 문제 등 더 심각한 민생 현안들이 있다"며 "지역구도 타파가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당이 대통령을 서포트하지 않는다" 산자위·과기정통위 소속 의원들은 당청간 신뢰회복가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토론 결과를 전한 김교흥 의원은 "당청이 한 목표를 위한 사즉생의 동기 유발이 필요하다"며 "선거구제 개편 등 정책적인 접근으로 나아갈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지금은 청와대와 야당만 정치를 하는 느낌"이라며 "당의 전략기획 기구를 가동해 속도 있게 의사결정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건교위·농외수 소속 의원들의 토론 결과를 발표한 장경수 의원은 "대통령이 의제를 설정하고 당이 따라오라는 식은 맞지 않다"며 "대통령의 권위도 상실되고 차기 대선에서 우리당의 승리도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대통령의 지역구도 타파를 위한 충정에는 동의하지만 당은 당대로 자생력이 있는 것 아니냐"며 "내일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의원들이 당당하게 소신을 밝히자는 제안도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유시민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연정론은 연정론대로 가더라도 양극화 극복을 위해 우리가 국민들에게 해준 게 뭐 있냐는 진지한 반성이 많았다"며 "과반수 의석을 준 국민들에게 뚜렷하게 해준 게 없는 것 같아 죄송하다는 말도 많이 나왔다"고 토론회 분위기를 전했다. 문희상 "대통령 '연정 진정성' 전혀 의심하지 말라" 지도부 진화 나서...문 의장 "요즘처럼 곤욕스런 적 없다" 토로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워크숍 분임토론회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대연정'에 대한 의원들의 반발이 거세자, 문희상 당의장과 정세균 원내대표가 진화에 나섰다. 지도부는 각 분임토의장을 돌며 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우선 문 의장은 이날 분임토론회 총평을 통해 "우리당이 '108 번뇌'를 가지고 있다는 비아냥도 나오는데, 자유롭게 토론하는 것은 건강성을 상징한다"고 자평했다. 특히 문 의장은 '대연정'과 관련해 "(연정)이걸로 대통령을 10번 이상 만났다"며 "노 대통령의 지역구도 타파를 위한 '연정' 진정성은 전혀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문 의장은 "지역구도 타파는 대통령 당선자 이전 국회의원 노무현 때부터 일관된 것으로 한사람의 정치철학 이전에 신념과도 같다"며 의원들을 설득했다. 문 의장은 또 "많은 국민과 당원들이 '지도부가 뭐 하는가', '왜 대통령과 간격을 만드는가'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며 "내가 이만큼 높은 자리에 있은 적이 없지만 또 이만큼 곤욕스러운 적도 없기에 조화롭게 해결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정세균 원내대표도 총평에서 "145명 의원들이 이런저런 생각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자기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수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다룰 10대 핵심 추진 입법에 '지역주의 해소를 위한 정치관계법'을 추가하자고 동의를 구했다. 특히 정 원내대표는 "우리는 145척의 배가 있는데 이 배는 우리가 어떻게 처신하고 힘을 모으느냐에 따라 함선이 될 수 있고, 조각배가 될 수 있고, 종이배가 될 수 있다"며 "국민의 뜻을 담는 함선이 되어야 하고, 의견을 통합해 어려움 극복하면서 우리의 역량이 배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