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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147건

  • "다시 검사시켜 달라고 싹싹 빌었죠"
  • [노컷뉴스 제공] 기업비리를 수사하다 기업의 이익과 논리를 대변하는 변호사로 탈바꿈하는 검사들의 '전직' 문제가 종종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기업에서 다시 친정인 검찰로 돌아오는 변호사도 있어 눈길을 끈다. 법무부가 최근 변호사 경력자 가운데 신규 임용한 검사 17명 가운데 한 명인 유혁(柳爀) 검사가 그 주인공. 사법시험 36회에 합격해 지난 1997년 서울중앙지검으로 발령받은 유 검사는 창원지검 통영지청과 울산지검, 법무부 국제법무과를 거쳤다."법무부에서의 지루한 일상이 싫다"며 법복을 벗은 것은 지난 2005년 2월.유 검사는 곧바로 삼성전자 법무팀으로 자리를 옮겼고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엄청난 급여"가 주어졌다.그는 정확한 급여 차이를 밝힐 수는 없다면서도 "당시 억대 연봉자가 아니라 억대 납세자"였다고 귀띔했다.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한 기업의 조직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생활은 유 검사의 마음을 흔들었고 다시 자유롭게 검사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커져 갔다. 특히 '삼성 법률봉사단'에서 4개월 남짓 활동하는 동안 그는 과거 검사 시절을 반성하게 됐다고 한다. "민원인들을 만나 상담하고 그들 입장에서 얘기를 듣는데, '정말 억울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단지 인정받기 위해 일했던 검사 시절을 돌이켜보게 됐죠."검사로서 다하지 못한 일들에 아쉬움이 커질 무렵, 다시 한번 기회가 찾아왔다. 법무부가 기존 변호사 가운데 검사를 신규 임용하기로 한 것."돈도 싫으니 제발 받아만 달라고 싹싹 빌었다"는 유혁 검사는 까다로운 선발 전형을 거쳐 다행히 1년 반이 넘어 친정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11일 창원지방검찰청으로 출근하게 된 그는 "밖에서 바라보니 국민들이 바라는 검사상을 알 수 있게 됐다"며 "내 천직을 도로 찾은 것 같아 가슴이 벅차다"는 심경을 밝혔다.한편 신규 임용된 검사 17명 가운데 국가·공공기관 근무경력자는 10명, 법무법인 변호사 경력자는 4명이며, 유 검사를 포함한 나머지는 기업 소속 변호사 경력자다.이 가운데 전직 검사로서 기업 소속 변호사 일을 하다 다시 검찰로 돌아온 경우는 유 검사뿐이다.법무부는 변호사 출신 검사들의 업무 처리에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변호사로서 관여했던 사건 등을 맡을 경우 소속 기관장에게 보고하도록 해 해당 사건에서 배제되도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인사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바다·바람·햇살…당신을 위로해줄 거예요
  • 바다·바람·햇살…당신을 위로해줄 거예요
  • [조선일보 제공] ‘방학도 없이 이렇게 정년퇴직까지 매일 일만 해야 돼?’ 날이 선 흰 와이셔츠에 훌륭한 경력을 가졌지만 심하게 찌든 선배에게, 원더우먼 뺨치게 잘 살지만 가끔 깊은 한 숨 쉬며 가슴을 두드리는 또 다른 선배에게, 오늘은 친구처럼 권하고 싶은 곳이 있으니, 저기 남쪽 여행이에요. 남해나 통영(소매물도), 두 곳 중 한 곳이라도 다녀오면, 누룩누룩해진 몸과 영혼이 그 쪽 지방 바람과 햇살로 완전 샤워될 거예요. 가족 여행도 훌륭하고, 또 서로에게 방학을 내주며 나홀로 여행을 독려해줘도 좋겠네요. 하여간 남해의 그 햇살과 바다가 당신을 위로하기를 바랍니다. ①통영항을 따라 쭉 산책했다. 바닷물 냄새와 갈매기들 움직임, 그리고 분주한 항구 사람들을 구경하며 한나절을 느릿느릿 보냈다. 아담한 이 도시의 항구는 아주 깨끗하고 시내와 바로 이어져 있다. 갈매기들은 물 속에서 헤엄치다가 뭍에 나오면 가만히 눈을 감고 햇살을 즐긴다. 참, 조용히 시적으로 움직인다. 무슨 조형물처럼 꿈쩍도 안하고 명상하듯 서 있는 갈매기. ②남망산 공원을 따라 산책하다 보면 곳곳에 아주 자연스럽게 조각과 공간이 어우러져 있는 걸 보게 된다. 어느덧 마음은 부르고, 이내 배가 고파온다. 그리고 저기 반가운 매점 하나, 장승박이. 평범한 매점처럼 보이지만 라면과 차를 먹고 실내를 두리번거리다 보면 차창 밖 멋진 전망과 근사한 분재들, 그리고 뒷뜰이 천천히 눈에 들어온다. 정원을 따라 내려가면 방갈로가 몇 개 있다. 혼자라면 너무 외진 숲 속이라 좀 그렇고(나는 무턱대고 잘 잤지만), 일행이 있다면 신선한 숙박 경험이 될 것. 아침에 일어나 문을 열면 나무들 사이로 바다가 열린다. ③두둥실 바다 위에 떠있고 싶다면, 통영으로 가서 소매물도를 다녀오는 게 좋겠다. 가기 전 무엇무엇 여러 개 할 생각 말고 청정함이라고 밖에 할 말 없는 남해 특유의 바다와 햇살을 마음껏 누리다 오기를. 남해는 사실 바다와 바람, 햇살, 그게 다다. 그거 손에 쥐고 오면 된다. 1시간짜리 항해, 마치 푹신한 소파에 누워 항해하는 것처럼(실제론 딱딱한 의자지만) 기분 좋은 여정. 통영바다 사진 찍은 후 그 사진 위에 소파를 붙였다. 꼭 이런 기분이었다. 통영 여객선 터미널에서 배를 탈 수 있다. 문의는 여객선터미널(055-642-0116). 아침 일찍 가서 그날 오후 늦게 나오는 배를 타고 돌아올 수도 있고, 곳곳의 해녀 할머니네에서 민박을 할 수도 있다. 소매물도 여행은 가뿐하긴 하지만 그냥 ‘산책’이 아니라 ‘산행’이다. 운동화를 신고 물과 도시락과 모자를 꼭 챙기시라. ④동해 남해 서해 가는 곳곳, 어촌마다 다 느낌이 다르다. 어떤 어촌은 억세고 어떤 어촌은 쓸쓸하고 어떤 어촌은 활기차며 어떤 어촌은 지쳐 보인다. 똑같은 바닷물과 똑같은 배들이 있어도 그렇게 달라 보이는 이유는 뭘까. 특히 남해 물건리는 삭막하지도 우쭐하지도 방어적이지도 쓸쓸하지도 않다. ‘정말 다정하다’는 말이 딱 맞는 마을. ⑤소매물도는 작은 섬이다. 망태봉(120m)을 오른 후 산 능선을 타고 등대섬까지 다녀오는 코스인데,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숲 (망태봉 정상 즈음에 있는 초등학교 폐교엔 400~500년 된 동백숲이 있다. 거기 앉아, 입이 떡 벌어지는 바다 풍광을 조망해야만 한다)과 사람들(해녀 할머니들 집이, 산 시작하는 기슭에 박혀 있다)과 물(소매물도와 등대섬 사이 물길이 열린다)을 즐기다가 등대섬까지 오른다. 등대섬은 꽃섬이라 할 정도로 봄, 가을로 꽃이 많다. 강태공들을 주변 섬에 데려다 주고 데려오는 배를 얻어 타고 마을 앞 바다 한 바퀴를 빙 돌았다. 물보라가 산 능선처럼 커지고 작아지고를 반복한다. 한 폭의 근사한 디자인을 보며, 어쩌면 이 세계는 산 같은 세계와 사람, 물 같은 세계와 사람이 어우러져서 조화하며 사는 걸까, 하는 생각.
배낭 하나 메고 가을 마중 갈까?
  • 배낭 하나 메고 가을 마중 갈까?
  • [조선일보 제공] 아직 덥지만, 마음은 이미 가을. 한국관광공사가 ‘9월에 가볼 만한 여행지’를 추천한다. ▲ 외연도●아는 사람만 몰래 간다? 볼음도·주문도: 강화도 서남쪽 볼음도에는 조개가 지천인 조개골 해수욕장과 800살 먹은 은행나무가 있다. 주문도의 볼거리는 1923년 건립된 ‘한옥 교회’. 대빈창·앞장술·뒷장술 등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해변도 즐비하다. 문의 강화군청 문화관광과 (032)930-3624 ●사랑나무가 자라는 신비의 섬-외연도: 충남 보령시 외연도는 보령의 70여 개 섬 중 육지에서 제일 멀리 떨어져 있다. 바다의 속내를 그대로 드러낼 정도로 깨끗한 물을 자랑한다. 천연기념물인 상록수림은 하늘 한 점 보이지 않을 만큼 빽빽하다. 두 그루의 동백나무가 공중에서 맞닿아 하나로 연결된 ‘사랑나무’도 있다. 연인이 나무 사이를 통과하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문의 보령시청 관광과 (041)930-3542 ●낭만적인 자전거 여행-선유도: 작은 배낭 하나 메고 전북 군산 선유도로 자전거 여행 떠나자. 무녀도, 장자도, 대장도가 연륙교로 연결돼 일주가 가능하며, 외부 차량 진입 금지라 한가롭게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달릴 수 있다. 문의 군산시청 문화관광과 (063)450-4554 ●바다에 섬이 꽃처럼 피다- 연화도: 경남 통영에서 배를 타고 1시간을 가야 만날 수 있는 섬이다. 멀리서 바라보면 꽃잎이 하나둘씩 떨어진 연꽃 같기도 하고, 발톱을 웅크리고 있는 용 같기도 하다. 섬 전체가 기암절벽이다. 문의 통영시청 관광진흥과 (055)645-5374 ●푸른 바다와 초원 따라 한바퀴-우도: 우도 선착장에서 자전거나 스쿠터, 4륜 오토바이, 관광버스, 시내버스 중 마음에 드는 교통수단을 골라 섬 여행에 나서자. 서쪽 산호사 해변은 하얀 모래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로 유명하고 동쪽 검멀레 해변은 검은 모래사장으로 이름 났다. 우도봉 아래 펼쳐지는 초원도 장관이다. 문의 제주시청 관광진흥과 (064)728-2752
  • (인사)경남은행 부점장 등
  •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경남은행(은행장 정경득)은 부점장급을 비롯한 40명을 승진시키는 등&nbsp; 다음과 같은&nbsp;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고 24일 밝혔다.<승진> ◇1급 ▲개인영업추진부장 허철운 ▲팔용동지점장 정호상 ◇2급 ▲지역공헌부장 천호진 ▲석동지점장 김진환 ▲의령지점장 이인기 ◇3급 ▲울산대지점 부문장 이인호 ▲지역공헌팀장 신병철 ▲여신심사부 선임심사역(CMO) 신성일 ▲자금시장부 부부장 손국진 ▲반송동지점 부지점장 김영모 ▲토월지점 선임개인고객전담역(PB) 김기진 ▲경영관리부 부부장 송명훈 ▲기업영업추진부 부부장 이창우 ▲인사부 부부장 예경탁 ◇4급 ▲강남지점 과장 김영화 ▲언양지점 과장 김부완 ▲녹산지점 과장 김연숙 ▲사상지점 과장 장태민 ▲여의도지점 과장 서태순 ▲울산영업부 과장 추교식 ▲창원영업부 과장 조중배 ▲국제영업부 과장 전기홍 ▲봉곡동지점 과장 양달석 ▲의령지점 과장 조철현 ▲삼산기업금융지점 과장 이주혁 ▲창동지점 과장 전정대 ▲창원기업영업부 과장 염재성 ▲무거동지점 JPB 윤영석 ▲신탁부 과장 이정훈 ▲진영지점 과장 심성보 ▲진주남지점 과장 박지훈 <승진 및 전보> ◇2급 ▲지내동지점장 김성수 ◇3급 ▲거제기업금융지점 선임심사역(CMO) 유충렬 ◇4급 ▲무거2동지점 과장 박외흠 ▲사파동지점 JPB 정미연 ▲야음동지점 과장 박정훈 ▲지내동지점 과장 안명순 ▲삼계지점 과장 김미영 ▲우정동지점 과장 김후동 ▲인사부 과장 최대식 <전보> ◇부점장 ▲콜센터팀장 장연호 ▲양덕동지점장 황윤철 ▲통영지점장 이진관 ▲언양지점장 문선철 ▲창녕지점장 김동윤 ▲양산지점장 김상철 ▲진해지점장 손상배 ▲가음정동지점장 이인영 ▲중리지점장 강흥대 ▲합포지점장 김복열 ▲여신기획팀장 김갑수 ▲삼계지점장 김종철 ▲신월동지점장 김춘미 ▲자산약수터지점장 구문회 ▲소계동지점장 박만수 ▲합천지점장 이쌍용 ▲평거동지점장 김일억 ▲온산공단지점장 김종칠 ▲갑오마을지점장 조국제
2006.08.24 I 조진형 기자
LG전자, 휴가잊은 이웃사랑
  • LG전자, 휴가잊은 이웃사랑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LG전자(066570) 임직원들이 한여름 휴가철에도 이웃사랑 실천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연구개발(R&D) 분야를 담당하는 CTO부문은 임직원 업무 특기를 살려 지난 12일과 19일 서울 성내종합사회복지관에서 `주니어 과학교실`을 열었다. ▲ 지난 19일 LG전자 주니어 과학교실에 참가한 학생들이 연구원의 설명에 따라 빙글빙글 돌아가는 세탁기를 만들고 있다.저소득층 아동들에게 수준높은 과학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열린 과학교실에는 대표강사로 나선 생산기술원 안재욱 선임연구원 등 8명의 CTO부문 연구원이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주니어 과학교실은 오는 26일에도 열릴 계획으로 모두 200여 명의 어린이들이 과학의 세계로 초대될 예정이다. 디지털디스플레이(DD) 사업본부는 지난 2003년부터 결연관계를 맺고 있는 구미·경북지역 소년소녀가장 50명을 대상으로 `소년소녀가장 여름캠프` 실시했다. 충북 보은의 유스타운에서 자연체험과 극기훈련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행사에는 LG전자 노동조합 여성간부, 한국복지재단 경북지부 직원 등 20여 명이 체험 학습 도우미로 참여했다. LG전자 DD사업본부는 지역내 소년소년가장 80명에게 매월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캠프 등의 행사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디지털어플라이언스(DA) 사업본부도 이번 주말 여름방학을 맞은 경남지역 소년소녀가장 100명을 초청해 경남 통영에서 `여름방학 추억 만들기 해양 캠프`를 열 계획이다. 참가하는 소년소녀가장들은 25일과 26일 양일간 통영시 해양훈련장에서 몸짱 댄스경연대회, 도미노게임, 카누-바나나 보트 등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체험하게 된다. LG전자 중국 남경법인(LGENP)도 최근 지난 6월부터 후원하고 있는 LG희망학교 학생 8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LG전자 여름캠프`를 가졌다. 여름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PDP와 LCD생산라인을 직접 견학한 후, 각종 과학교육 프로그램에도 참가했다. 베트남법인(LGEVN)은 베트남 남부 최대도시인 호치민시의 한 한국 유치원에 PC와 모니터, 프로젝터 등 최신 교육용 기자재를 기증했다.
2006.08.22 I 양효석 기자
  • 코스피, 亞증시와 동조..닷새만에 하락(마감)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코스피지수가 닷새만에 하락했다. 중국발(發) 긴축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일본과 대만 홍콩증시가 수출주를 중심으로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자, 이에 동조하는 양상이었다.거래도 활기가 없었다. 거래대금은 2조2600억원에 머물며 나흘만에 다시 3조원을 밑돌았다.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9.43포인트(0.71%) 하락한 1321.67에 장을 마쳤다. 이날 강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오후들어 외국인 매도 확대와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낙폭이 15포인트 가까이 확대되기도 했다.오후 아시아증시가 중국발 긴축우려로 낙폭을 확대하자 코스피 지수도 자유롭지 못한 모습이었다. 지난주말 중국은 경기과열을 막기 위해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올려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조치를 취했었다.다만 이날 코스피지수의 낙폭은 일본과 홍콩 대만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한됐다. 닛케이지수가 0.85%, 대만 가권지수가 3.2% 급락한 것에 비하면 선방했다는 평. 홍콩 항셍지수 및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는 현재 각각 1.85% 및 1.6% 하락하고 있다.수급주체별로 외국인은 사흘만에 다시 팔자로 돌아서 558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투신권을 중심으로 923억원을 매도한 가운데 개인만 74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3235계약 및 2113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5289계약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 공세로 프로그램에서는 950억원 가량의 매물이 출회됐다.업종별로 종이목재와 전기가스업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종이 내렸다. 지난주 강세를 이어갔던 전기전자업종은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0.51% 내렸다. 삼성전자가 0.15% 내려 65만7000원을 기록했다. 하이닉스와 LG전자도 각각 1.15% 및 0.62% 하락했다.기계업종과 건설업도 각각 1.52% 및 1.25% 내렸고, 운수창고도 1.4% 떨어졌다. 은행과 증권 보험주도 동반 약세를 보인 가운데 보험업종 지수의 낙폭(2.67%)이 두드러졌다.시가총액 상위 10종목 가운데 한국전략(0.41%)과 포스코(0.21%) 신한지주(1.02%)가 오른 반면 나머지는 약세를 보였다. SK텔레콤과 LG필립스LCD가 각각 2.56% 및 1.99% 내려 낙폭이 컸다.고제(002540)는 보호예수물량 해제에도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 17일 장마감뒤 BT와 IT가 접목된 첨단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오는 9월을 `고제 비전 정립의 달`로 정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건설업 진출을 밝힌 바 있는 KDS(017300)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KDS는 이날 한국토지신탁과 경남 통영시 광도면 `코아루` 아파트 건설을 위한 토지신탁사업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텔레윈(015540)은 자회사의 부도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대우증권 조재훈 투자전략부장은 "투자자들의 단기 차익실현 요구가 커지고 있고 추가상승을 위한 매물소화과정이 만만치 않아 공격적인 베팅보다는 시장흐름에 맞는 종목별 대응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4개를 포함 247개 종목이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를 포함해 491개다.
2006.08.21 I 오상용 기자
삼성생명, 근로복지공단과 산재 유자녀 지원
  • 삼성생명, 근로복지공단과 산재 유자녀 지원
  • [이데일리 문승관기자] 삼성생명은 근로복지공단과 서울 영등포 근로복지공단 본사에서 산재 자녀들을 위한 사회공헌 협약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으로 삼성생명과 근로복지공단은 캠프 공동개최, 멘토링사업, 장학금 수여 등을 진행한다. 기업과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사회공헌을 펼침에 따라 프로그램의 신뢰성을 높이고 지속성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새로운 `민-관` 사회공헌 모델이 될 것으로 삼성생명과 근로복지공단은 기대하고 있다. 방용석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삼성이 각 분야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성이 매우 높아 산재 자녀 지원사업의 파트너로 삼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근로복지공단이 개최하고있는 산업재해 자녀들을 대상으로 매년 두차례 실시하는 동·하계 캠프에 물품지원과 강사지원을 맡는다. 하계 캠프는 200명의 산재 자녀들이 참여해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경남 통영 수련원에서 개최되며 동계 캠프는 200여명의 자녀들이 참석, 내년 1월 강원도 스키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삼성생명은 이와함께 산재 자녀 멘토 사업을 펼치기로 하고 우선 24명을 선발한다. 산재 자녀 멘토사업은 9월부터 시작되며 월 2회 멘토와 산재 자녀가 만나며 상당 금액의 생필품을 지원한다. 이밖에 삼성생명은 내년부터 대학에 진학한 산재 자녀 10여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2006.07.30 I 문승관 기자
  • 소문난 전국의 별미
  • [조선일보 제공] 수박향 그윽한 은어, 탱탱하다 못해 딱딱한 전복, 술로 배배 꼬인 속 풀어주는 시원한 오징어국…. 멀리 있어서, 갈 시간이 없어서 군침만 삼키며 별렀던 지방 별미를 맛보기엔 여름 휴가가 최적기다. 먹는 일이라면 남한테 뒤지지 않는 사람들이 “올 여름에는 반드시 먹고 말겠다”는 음식을 소개한다. 음식값은 7월 19일 기준. 음식에 따라 1인분 주문을 받지 않는 곳도 많다. 전라도 김은조 레스토랑평가서 ‘블루리본서베이’ 편집장-여수 갯장어(하모) 바닷장어의 한 종류인 ‘갯장어’(속칭 ‘하모’)는 그동안 전량 일본에 수출하다가, 최근 시중 유통되기 시작했다. 서울에서는 아직 맛보기 어렵지만, 전남 여수에는 갯장어 전문식당이 여럿 있다. 잔뼈가 씹히지 않도록 칼집 넣은 갯장어를 팔팔 끓는 육수에 샤브샤브식으로 살짝 데쳐먹는 ‘유비키’와 회가 있다. 원조격인 ‘미림횟집’(061-666-6677)과 ‘경도회관’(061-666-0044), ‘경운횟집’(061-665-3004) 등이 알려졌다. (미림횟집은 유비키를 ‘대’ 5만원·‘소’ 4만원, 회를 ‘대’ 5만원·‘소’ 3만원에 낸다.) 조정용 와인경매사·‘올 댓 와인’ 저자-완도 전복 여름 해산물의 왕은 역시 전복 아닐까. 전복회는 단단한 살을 오독오독 씹으면 달큰하다. 와인은 질감이 두터워야 어울릴 듯하다. 소비뇽 블랑(포도 품종)과 세미용을 섞은 화이트와인 중에서 골라보면 어떨까. 프랑스 보르도 무통 로칠드에서 생산하는 ‘엘 다르장’(Aile d’Argent)이 떠오른다. 전복을 구우면 구수한 맛이 더해져 강하고 복합적인 맛으로 변신한다. 질감과 구조가 강건한 화이트와인이 어울린다. 프랑스 루아르 ‘쿨레 드 세랑’(Coulee de Serrant)을 추천한다. 전복 양식으로 유명한 전남 완도에서 전복을 실컷 먹고싶다. (‘해궁횟집’(061-554-3729), ‘대도한정식’(061-554-3537) 등에서 전복죽·구이·볶음 등을 맛볼 수 있다. 전복죽 1만~1만5000원, 구이·볶음 5만원선. ‘전사마’(061-555-0838)는 전복에 삼겹살, 묵은 김치, 다시마를 더한 ‘전복사합’(4인 기준 10만원)등 독특한 전복요리를 낸다.) 임우석 프리랜서작가·박재은 요리사 부부-땅끝마을 ‘갈매기둥지’ 오징어국 땅끝(전남 해남)에서 우리는 곧잘 취해버린다. 바다를 바로 옆에 둔 밤이면 소주 한 잔 할 수밖에. 전날 밤 거나하게 해치운 남해 횟감과 소주가 아직도 뱃속에 남아있던 어느 아침, 뜻밖의 해장을 했다. 횟집 ‘갈매기둥지’(061-534-9192)의 금슬 좋은 주인 내외가 끓여준 따끈한 오징어국과 소박한 찬에 맨김구이. 얇은 무 몇 조각과 야들한 오징어 살로 달게 우려낸 그 국물 맛이 속쓰린 아침마다 생각난다. (임우석·박재은 부부가 감동한 ‘아침백반’ 5000원. 여주인은 “국물은 미역국, 토장국, 된장찌개, 바지락국 등 그때그때 다르다”며 “오징어국을 맛보고 싶으면 미리 예약해달라”고 당부했다. ‘갈치조림’(소(小) 2만5000원, 중(中) 3만원, 대(大) 3만5000원도 맛나다.) 주희선 홍보대행사 KPR 대리-광주 ‘산수팥죽’ 올 여름에는 광주광역시 산수시장에 있는 ‘산수팥죽’에서 팥죽 한 그릇 꼭 먹겠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맛있는 팥죽 아닌가 싶다. 진하디 진한 팥죽에 찹쌀로 만든 새알심과 직접 뽑은 칼국수가 가득 들었다. 한 그릇 4000원. 새알심으로만 채우면 5000원이다. 탄수화물로 배를 가득 채우면 흐뭇하고 행복하다. 광주가 고향인 ‘국민여동생’ 문근영이 단골이라는 게 주인 설명. (062)225-4933 강원도 석창인 수원 SNU치과 원장-양양 여름송이 송이버섯은 가을이 제철인 건 누구나 안다. 문제는 눈 튀어나오게 비싼 가격. 강원도 양양에서는 8월 중순이 지나면 송이가 나기 시작한다. 이걸 ‘여름송이’라 한다. 여름송이는 물을 먹어 향이 떨어진다. 하지만 가격이 가을송이의 절반이다. 양양 남대천 천변 ‘버섯마을’(033-671-3145)이 단골 식당이다. (버섯마을 주인은 “여름송이는 품질이 아주 좋으면 1㎏에 25만원, 나쁘면 10만~15만원 정도”라며 “여름송이가 언제 나올지는 비가 그쳐야 알 것 같다”고 했다. 여름송이가 나오기 전까지 전년도에 나온 냉동 송이를 100g 당 2만5000원에 판다.) 정현순 홍보대행사 시너지힐앤놀튼 대표-평창 민물매운탕 나의 고향은 공기 맑고 물 맛 좋은 강원도 평창. 평창군 방림면 방림2리에 가면 ‘거기매운탕’(033-334-1885)이 있다. 간판이 시원찮은데다, 겉에서 보면 평범한 한옥이라 관광객들은 스쳐지난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이 많이 찾는 민물매운탕집이다. 민물 생선은 잘못하면 비린내가 많이 나는데, 이 집 매운탕은 국물이 여간 시원하고 개운한 게 아니다. 주인아저씨가 매일 평창강에서 잡아오는 고기를 맑은 물에 끓여서가 아닐까. 서비스는 뭐 ‘그럭저럭’ 수준. 음식도 더디다. 하지만 방에 앉아 문 열어놓고 시원한 경치를 구경하노라면 시간은 금방 간다. (민물매운탕 소 2만5000원, 중 3만5000원, 대 5만원.) 서상호 서울신라호텔 총주방장-속초·양양 참돔·돌돔 동해에서 회도 먹고 놀다오고 싶다. 참돔, 돌돔이 요즘 아주 좋다. 참돔도 맛있지만 돌돔은 특히 감칠맛이 짙다. 강원도 속초에 갔다가 양양 남애항 ‘처녀횟집’(033-671-7555) 에서 식사할 계획이다. (처녀횟집에서 참돔은 1㎏ 12만원, 돌돔은 20만원, 광어는 10만원을 받는다. 역시 제철인 오징어회는 기본 밑반찬으로 나온다.) 경상도 문태준 시인-다랭이마을 촌막걸리 경남 남해군 남면 가천 다랭이마을 ‘촌할매 막걸리집’(055-862-8530). 바다를 향해 구불텅 구불텅 내려가는 마을 골목을 따라가면 그 길목 끄트머리께 강재심 할머니네 막걸리집이 있다. “막걸리 잡수러 오시다! 막걸리 맛있습니다!”라며 손님을 정겹게 부르는 강재심 할머니는 올해 연세가 일흔 여덟. 갓 스물에 시집와 시어머니로부터 막걸리 담는 법을 배웠으니 근 60년 막걸리를 담가왔다. 평상에 앉아 마시는 막걸리는 정말 “폭 익었다”. 제대로 익어 술술 넘어간다. 술 파는 강재심 할머니의 말씨나 얼굴도 막걸리처럼 선하디 선하다. 음식을 내놓는 손도 크다. 내가 먹어 본 막걸리 중 제일이다. 마을 좌우로 펼쳐진 다랑논(계단식 논)을 볼 수 있고, 막걸리집에서 조금 내려가면 가슴 탁 트이게 펼쳐진 바다를 볼 수 있는데 그지없이 참 좋다. (막걸리 1병(1.5ℓ) 5000원. 파전(5000원), 두부(3000원), 콩국수(4000원)도 훌륭하다.) 이은숙 음식전문지 월간 ‘쿠켄’ 편집장-섬진강 은어 여름이면 은어가 생각나 참을 수 없다. 깨끗한 1급수에서 물이끼만 먹고 사는 은어는 독특한 수박향이 몸에서 배 나온다. 은어요리는 역시 섬진강이다. 경북 울진 왕피천, 강원 삼척 오십천, 양양 남대천 등에서도 맛볼 수 있지만, 옛부터 은어 구이·튀김·회·밥·탕 등으로 다양하게 발달시킨 곳은 섬진강 유역이다. 식당에서 판매하는 은어는 대부분 양식이다. 담백한 살맛은 비슷하지만, 양식산은 물이끼를 먹지 못하고 사료로 키워 특유의 수박향이 거의 없다. (경남 하동군 화개에 있는 ‘혜성식당’(055-883-2140)은 전문 은어낚시인들로부터 받는 자연산을 다양하게 요리한다. 양식 은어는 대(大·4~5인분)자 4만원, 중(中·3~4인분)자 3만원, 소(小·1~2인분)자 2만원. 자연산은 1만원이 추가된다. 참게탕(3만~5만원)으로 더 알려진 집이다.) 이범준 CJ 운영1팀 과장-통영 시락국 전국에서 해산물이 가장 다양하고 풍요로운 항구, 경남 통영. 요즘 통영에 완전 ‘꽂혀 있다’. 올 여름은 통영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실컷 먹을 계획이다. 서호시장 뒷골목에서 ‘시락국’은 필수 코스. 시락국은 시래기국의 통영 사투리다. 장어 머리를 곤 국물에 무청, 된장을 넣어 끓인다. 구수하고 시원하다. 추어탕에 넣는 산초와 비슷한 재피(초피)가루, 청양고추, 김가루, 부추무침을 입맛대로 더한다. ('원조시락국'(055-646-5973) 말이국밥 3000원, 따로국밥 4000원. '골목집'(055-645-0777), '가마솥'(055-646-8843) 등이 붙어있다.) 충청도 신계숙 배화여대 중국어통번역학과 교수·중국음식 전문가-충주 ‘화이트크리스마스’ 나만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듯한 음식과 테이블이 감동을 주는 ‘화이트크리스마스’에서 멋진 식사를 하고싶다. 충북 청주에 있는 이 레스토랑에서는 메뉴판을 펼치는 순간 감동이 시작된다. 손님 이름이 메뉴판에 인쇄돼 있다. 뒤집어진 잔 속에 꽃이 들었다. 잔을 바로 세워 물을 부우면 꽃 향기가 그윽하게 퍼진다. 앞마당에서 직접 키운 허브를 뜯어다 요리한다. 마지막 코스인 커피와는 설탕 대신 사탕수수 결정체가 매달린 막대가 나오는데, 설탕보다 단맛이 은은하다. 사소한 디테일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주인 부부의 손길이 감동을 빚는다. (043)856-1225 (5가지 요리로 구성된 ‘안심스테이크 코스’(5만원)부터. 여주인은 “손님들은 대개 8가지 요리가 나오는 ‘샤토브리앙 안심 코스’(7만5000원)를 주문한다”고 했다.) 김종천 다음 ‘일상탈출카페’(cafe.daum.net/trip7788) 대표-칠갑산 지천구곡 참게매운탕 금강을 거슬러 오르다 보면 ‘지천구곡’이란 곳이 있다. 칠갑산이 있는 충남 청양군 장평면 지천리를 흐르는 계류가 아홉 번을 꺽이며 흐른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지천구곡에 가면 ‘둥지가든’(041-943-0008)이란 참게요리전문점이 있다. 2만여평 양식장에서 키운 참게로 매운탕, 게장, 튀김 등을 요리한다. 물 맑은 지천구곡에서 물놀이하며 참게의 참맛까지 느낀다면 훌륭한 여름휴가가 될 것 같다. (가을이 제철인 참게를 여름에 먹어도 될까? 둥지가든 사장은 “여름게는 껍질을 벗고 살이 빠져 맛이 형편없다”면서 “매운탕에는 작년 가을 잡아서 냉동시켜둔 게를 쓴다”고 했다. 참게매운탕 소 3만원, 중 4만5000원, 대 6만원. 참게백반 1인분 1만5000원.) 제주도 김흥기 레스토랑 ‘타니’ 사장-제주 다금바리 제주 특산인 다금바리는 ‘횟감의 황제’라 불린다. 맛이 워낙 좋은데다, 부위마다 다른 맛을 낸다. 남제주 사계리 산방산 근처 용머리 해안가에 있는 ‘진미식당’(064-794-3639) 주인 강창건씨는 다금바리로 회, 껍질, 뽈살, 혓바닥, 힘줄, 입술, 눈, 간 심지어 비늘까지 무려 30여 가지 맛을 낸다. 강씨는 최근 다금바리 회로 특허까지 받았다. 하지만 다금바리는 역시 지리(맑은탕)가 가장 맛있다. 국물이 그렇게 맑고 깨끗할 수가 없다. (다금바리는 대단한 맛 만큼 가격도 엄청나다. 진미식당에서는 요즘 자연산 1㎏에 18만원을 받고 있다. 있는지 미리 전화 확인해야 안전하다.) 경기도 김지인 스위스관광청 한국사무소 소장-파주 장어 여름 보양식 하면 역시 장어구이 아닐까. 경기도 파주 장어구이집 ‘반구정나루터’(031-952-3472)가 떠오른다. 살랑살랑 바람 시원한 평상에 앉아서 숯불 장어구이로 부모님 몸보신 시켜드리고 싶다. (30년 내공이 만만찮다. 양념구이보다 소금구이가 더 인기다. 1인분 1만9000원. 평일에도 예약해야 안전하다.)
휴가에도 워밍업이 필요해
  • 휴가에도 워밍업이 필요해
  • [조선일보 제공] 본격 여름 휴가철에 앞서 황금 연휴가 기다리고 있다. 7월 15일부터 제헌절인 17일까지 이어지는 3일 연휴에 떠나볼 만한 국내여행 상품을 모았다. 홍도·흑산도 목포항에서 쾌속선 타고 출발. 홍도<사진> 관광의 진수는 33가지 비경. 흑산도에는 천연기념물 초령목, 반월성 등 문화유적도 많다. ▶우리테마투어: 7월 15일부터 매일(2박 3일). KTX왕복, 목포, 쾌속선, 홍도, 흑산도 유람선. 25만원. (02)733-0882 경주 문화유산 답사와 부산 해운대 불국사, 석굴암, 천마총…. 경주 문화유산을 찬찬히 둘러보러 떠나자. 이어 활기 넘치는 부산으로 이동. ▶하나강산: 7월 15~8월 14일까지 20회(1박 2일). 경주 불국사, 석굴암, 부산 태종대, 해운대해수욕장, 자갈치시장. 12만원. (02)2127-1606 해금강·외도와 남해안일주 전남의 보성차밭은 마치 녹색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하다. 보성다원에서 최고의 투어 포인트는 대한다업. 넓은 차 밭에 키 큰 메타세콰이어 길이 이어진다. ▶하나KTC: 7월 15~8월 19일까지 총 20회(1박 2일). 거제 해금강, 외도해상공원, 보성차밭, 담양대숲, 담양온천. 12만9000원. (02)733-7789 외도 해금강·소매물도 경남 거제도에는 동화나라 섬이 있다. 온갖 열대식물과 조각품이 들어찬 외도. 마치 지중해의 어느 섬에 온 듯하다. 해금강 바위에는 이슬만 먹는다는 풍란과 용설란이 자란다. ▶투어리스트: 8월 14일까지 매주 금, 토(무박). 통영 소매물도, 등대섬, 거제 저구항, 해금강, 외도. 7만9000원. (02)779-4423. 고흥 소록도 아름다운 섬 소록도 자유공원과 나로도부터 보성차밭, 순천 낙안읍성, 선암사까지 돌아보는 남도 여행. ▶고인돌답사회: 15, 16일(1박). 9만5000원. (02)745-2626 진주·창녕 이번에는 진주와 창녕으로 떠나는 문화·역사 답사. 진주성, 촉성루에서부터 진주박물관, 김해 김수로왕릉, 김해박물관,술정리삼층석탑까지 보고 온다. ▶뿌리와샘: 16일(1박). 12만5000원. (02)3675-0625
둘만의 추억, 신비의 섬에서
  • 둘만의 추억, 신비의 섬에서
  • [조선일보 제공] ▲ “울릉도 도동항 좌안 산책로를 따라 걸어보세요.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가 얼굴을 스칠 만큼 바닷가에 바짝 붙어있는 길이랍니다.” - 여행작가 최미선경남 거창 수승대, 금원산자연휴양림 - 이시목 늘 혼자 다니는 까닭에 휴가만큼은 가족들과 함께 한다. 고향집에 모여 서로 얼굴 보는 것이 휴가 때마다 하는 연례행사였으나, 올해는 고향집(함양군 안의면)을 벗어나 경남 거창으로 장소를 잡았다. 고향에서 가까워 가족들이 모이기 편한데다 휴양림이 있어 무엇보다 쉬기 좋고, 7월 말~8월 초까지 거창국제연극제가 열려 연극까지 관람하는 호사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숙박은 금원산자연휴양림에서 하고, 주변에 있는 허브농원(민들레울)과 참숯찜질방, 수승대, 송계사 등을 돌아볼 생각이다. 병곡리 빙기실에 있는 전통찻집인 점터에 들러 주인 내외가 산에서 직접 캐온 약초로 끓여내는 차 한 잔의 여유도 부려볼 셈이다. ★우리 부부 예산은 2박 3일 일정에 20만원선. 여행경비는 형제들이 갹출한다. 강원도 영월 - 이동미 아이들이 텐트치고 야영하기를 원하기에 김삿갓 계곡으로 갈 예정. 방랑시인 김삿갓이 이곳에 들러 ‘이곳이 진정한 무릉계’라 칭찬했던 곳. 계곡 주위에 조선민화 박물관, 묵산 미술관이 있고 계곡 위쪽에 김삿갓 문학관에 있으며 문학관에서 바라보이는 곳에 김삿갓의 무덤이 있다. 더불어 영월 시내에 동강사진 박물관과 장릉, 청령포, 한반도 마을 등을 돌아보고 무릉리의 법흥사와 요선정, 고판화 박물관을 돌아 볼 예정. ★예산은 4인 가족 2박 3일 일정에 ▶기름값 10만~15만원 ▶1인당 한 끼니에 5000원씩 7끼를 잡으면 14만원. 그중 한끼는 송어회(1kg에 2만원)를 먹을 예정이라 3만원으로 잡으면 총 15만원 ▶숙박은 지인의 집에서 1박, ‘솔치 펜션’에서 1박해서 8만원▶돌아오는 길에 이웃에게 줄 선물은 황둔 찐빵 2상자 1만2000원 등 총 35만~40만원선. 경남 거제도 - 정보상 서울에서 통영까지 고속도로 완전 개통으로 4시간 30분이면 도착. 팔순 가까이 되신 장인, 장모님과 1년이면 두어 차례 여행을 하는데, 올 여름에는 평소 가고 싶어하시던 외도, 해금강으로 모실 예정이다. 포로수용소, 옥포 해전 충무공 유적지 등 명소가 많다. 외도가 바라보이는 학동 몽돌밭 해변 모텔에서 숙박을 하면 아침 일찍 외도 가는 배 타기가 편하다. ★예산은 4인 기준 2박 3일 일정으로▶기름값, 고속도로 통행료 16만원 ?식대 25만원 (석식 1회 생선회 포함) ▶입장료 12만원 (외도 유람선, 국립공원, 포로수용소 등 포함)▶숙박비 18만원 (2인1실, 2박, 장급 여관) ▶기타 예비비 5만원 등 총 76만원선. 경남 의령 - 김정수 전라도 출신 아내와는 연애시절에, 아들녀석과는 만 3세가 지나면서 자주 여행을 떠났다. 3명이 함께 여행을 떠난 것은 아들이 11개월 때 제주도 여행 이후로는 거의 다녀보지 못했는데, 여름 휴가 때는 내 고향 의령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 ‘산천렵마을’(http://yedong.go2vil.org)에서 1박을 하며 대나무 물총도 만들어보고, 의령의 특산품인 망개떡도 만들어보고 싶다. 산천렵마을 인근에는 찰비계곡, 벽계관광지, 의령예술촌과, 동양 최대 석굴법당으로 에어컨보다 더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일붕사 등이 자리하고 있어 부지런히 움직이지 않으면 다 돌아보기도 어렵다. ★마산서 출발 예정. 예산은 3인 가족이 1박 2일 10만원 정도면 충분하다. 전남 신안 임자도 대광해수욕장 - 허시명 올 여름 휴가 목표는 조용한 해수욕장으로 가는 것이다. “아빠 뭐야, 사람만 많고 놀지도 못했잖아!”라는 둘째의 원망을 듣지 않기 위해서다. 혹시 모르니 아주 넓어야 한다. 대광해수욕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해수욕장이다. 게다가 해제반도에서 차를 배에 싣고 임자도에 들어가면, 식구들은 색다른 맛에 감동할 게 분명하다. ★예산은 4인 가족 2박 3일 일정으로 ▶기름값 10만원 ▶왕복 배삯(자동차 운임 포함) 3만5000원 ▶숙박비 15만원(되도록이면 텐트로 대체, 텐트 충분히 가능) ▶7끼니 식비 15만원(가고 올 때 2끼 식당이용 6만원, 간식 및 5끼니 식재료 준비) 등 34만5000원~49만5000원. 강원도 평창 펜션 여행 - 유연태 평창군 ‘우리향기 펜션’(용평면 속사리 033-334-5479)에서 푹 쉬다 올 예정이다. 한낮에는 해발 700m의 펜션 앞 개울에서 발 담그고 과일 먹어가며 더위를 식힌다. 물론 틈을 내 책(‘공부의 즐거움’, ‘출판 창업’)도 두 권쯤 읽어야 한다. 저녁에는 귀틀집 앞 마당에서 돼지 목심, 소시지, 해물 모듬 바비큐 파티를 즐긴다. 밤에는 객실마다 설치된 황토가마토방에 들어가서 등짝을 지져가며 편안히 잠 잔다. ★예산은 4인 가족 2박 3일 일정으로 ▶숙박비 24만원(12만원, 2박)▶식비 25만원(7식) ▶기름값과 잡비 10만원 등 총 59만원선. 강화도 펜션 여행 - 전기환 수도권에서 가깝고 교통이 편리해 1박 2일 정도로 충분히 다녀올 수 있다. 갯벌과 해변, 아기자기한 펜션 등의 숙박시설이 많아 가족이 함께 다녀도 좋은 곳. 장어요리, 회 등 먹거리도 풍부해서 좋다. 휴가철이면 늘 오랜 운전과 교통체증으로 인해 기분을 망치기 일쑤인데, 올해는 그렇고 싶지 않다. ★예산은 4인 가족 2박 3일 일정으로 ▶(일산 출발기준) 자동차 기름값 3만원 ▶‘나눔 펜션’ 2박 24만원 ▶식료품 10만원 등 37만원선. <관련기사>-휴가계획 잡으셨나요?-엄마 해초 줍고 아빠는 낚시 “나는 인어왕자 잡았어요” -한적한 해안… 어깨 부딪치는 선상 데이트-청량함이 바위 사이 굽이굽이.. 더위, 그대로 얼음!-온 가족이 조용한 계곡으로
휴가계획 잡으셨나요?
  • 휴가계획 잡으셨나요?
  • [조선일보 제공] 이 때만을 기다렸다. 기다리고 기다렸던 여름 휴가. 바다로 갈 것인가, 계곡으로 갈 것인가, 아니면 아예 섬으로 들어갈 것인가. 조선일보 주말매거진이 여행작가 20명을 붙잡고 물었다. 좀 무식하게, 단도직입적으로 '최고가 어디냐'고 물었다. 가족과 가기 좋은 최고의 해수욕장은? 연인끼리 가기 좋은 최고의 섬은? 여름에 가기 좋은 최고의 계곡은? 10인10색이라 답변은 제각각. 여행지에 어떻게 '1등'이 있을까 만은, 그래도 '여행의 달인' 20명이 선정한 리스트 중 최다 득표를 한 곳을 '1등'으로 꼽아보았다. ▲ 여름 휴가 시즌이 다가온다. 어디로 떠날지 행복한 고민 시작. 바다와 백사장, 블루와 화이트가 만들어낸 사진 속 풍경은 `가족끼리 가기 좋은 비치`로 선정된 동해 망상 해수욕장. /사진작가 신석교 촬영&nbsp;최고의 해수욕장 동해 망상 해수욕장(20표 중 4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은 다 이유가 있는 법. 좀 붐비긴 하지만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 진데다 백사장과 동해 특유의 푸른 바다가 좋다.”(여행작가 임인학) “동해안에서 모래사장 폭이 가장 넓은데다 백사장 해안으로부터 100m 정도에 이르기까지 수심이 1.5m 이내로 얕다. 모래가 아주 고와 어른들은 모래찜질하기가 좋고, 해수욕장 옆에 놀이시설을 갖춘 망상해변랜드도 있다.”(최미선) “너무 사람이 많이 몰려서도 안되고 반대로 너무 사람이 없어서도 흥이 나지 않는다. 숙박과 시설 면에서 괜찮으면서 사람도 적당히 많은 곳, 푸른 바다와 울창한 소나무 숲이 있는 곳, 망상 해수욕장 추천.”(홍순율) “동해안 제일의 해수욕장. 모래가 곱고 경사가 완만하며 물이 맑다. 가족끼리 오붓하게 지낼 수 있는 캠핑카, 오토캠핑장, 방갈로를 갖춘 망상오토캠핑리조트(033-530-2690)도 있지만, 아쉽게도 8월까지 예약이 다 찼다고 한다.”(한은희) 동해시 망상동 관리사무소 (033)530-2867 최고의 섬 ▲ 소매물도에서 바라본 등대섬. / 김연미 사진통영 소매물도(20표 중 5표) “동화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면 소매물도로 가보자. 옥빛 바다에서 하늘로 솟구친 기암괴석 위에 전설처럼 서 있는 새하얀 등대가 일품. 썰물 때면 소매물도와 등대섬 사이의 50m쯤 되는 바다에 아담한 ‘모세의 기적’이 일어난다. 연인이 손 꼭 잡고 건너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3~4시간이면 한 바퀴 돌 수 있다.”(민병준) “귀엽고 예쁜 풍경에 약한 여자친구를 두었다면 소매물도만큼 적당한 곳도 드물다. ‘남해의 진주’라 불리는 소매물도는 그런 풍경의 결정체. 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고조돼 낭만도 사랑도 두 배로 깊어진다. 섬 꼭대기 등대 앞에 나란히 앉아 맞는 바람에서조차 키스처럼 달콤한 사랑이 묻어난다.”(이시목) “소매물도와 등대섬 사이의 몽돌밭은 썰물 때마다 바닷길이 열리는 이색장소. 여객선이나 유람선 타고 섬까지 가는 동안 연인이 쉽게 마음의 문을 열 듯.”(유연태) “수평선으로 삼색의 바다가 갈매기처럼 날아오른다. 푸른 바다와 바다에 살짝 흰 잉크를 섞은 듯 연한 녹색을 띠는 바다, 그리고 섬 주변의 검푸른 바다가 보는 사람에 따라 그 색을 달리한다. 통영 여객선터미널 근처에서 충무김밥을 미리 준비해 가면 바다를 보며 도시락 먹는 재미를 더 한다.”(김연미) “여름의 엉겅퀴, 나리를 비롯해 가을의 구절초 등 계절마다 섬을 가득 메우는 화려한 들꽃이 좋아 사랑을 확실히 다질 수 있다. 우리 가족도 올 여름 소매물도로 떠날 예정. 4인 가족 2박3일 예산은 40만~50만원선.”(김수남) 통영시 관광안내소 (055)650-5376, 통영 여객선터미널 (055)642-0116) 최고의 계곡 ▲ 무릉계곡 쌍폭. /조선영상미디어 정정현 기자동해 무릉계곡(20표 중 4표) “무릉계곡, 그 이름에 값 하는 곳이다. 두타산 거사 이승휴가 ‘제왕운기’를 썼던 곳도 이 계곡에서 멀지 않다. 너럭바위(무릉반석)는 나라 안에서 최고다. 얼마나 멋졌으면 그 너럭바위에 조선 선비들도 떼로 몰려와 이름을 새겨놓고 갔을까. 학소대, 옥류동, 선녀탕, 용추폭포까지 탁족할 만한 곳은 많다.”(허시명) “백두대간의 줄기인 두타산과 청옥산 사이에서 흘러내린 물이 거대한 계곡을 이룬다. 수량이 풍부해 가족단위 물놀이 즐기기도 좋다.”(유철상)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따라 길을 걷다 보면 절로 마음이 시원해 지는 곳. 가파르지 않아 가족단위로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다. 매표소에서 용추폭포까지 3~4시간 소요.”(채지형) “시원하고 깨끗한 계류는 기본이고 넓은 무릉반석이 매력인 곳. 계곡의 절경도 절경이지만 계곡을 끼고 있는두타산과 청옥산도 유명하다.”(김수남)무릉계곡 관리사무소 (033)534-7306<관련기사>-엄마 해초 줍고 아빠는 낚시 “나는 인어왕자 잡았어요” -한적한 해안… 어깨 부딪치는 선상 데이트-청량함이 바위 사이 굽이굽이.. 더위, 그대로 얼음!-온 가족이 조용한 계곡으로-둘만의 추억, 신비의 섬에서&nbsp;
(프로필)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
  • (프로필)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신임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사진 아래)은 경제기획원과 기획예산처에서 예산과 기획관련 업무를 도맡아 예산처 업무 장악은 물론 대외조정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차분한 성격에 직원들의 신망이 두터우며 리더십도 갖추고 있는데다 다방면에 조예가 깊다. 대학시절에는 조선일보 신춘문예에서 입선할 정도로 글 솜씨가 뛰어나고 고교 시절에는 미대진학을 꿈꿀 정도로 미술분야에도 관심이 많다. 예산총괄과장 시절 예산편성 문제로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했던 일화는 변 신임 실장의 대표적인 일화로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다만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소신을 공개석상에서 자주 이야기해 때로는 주위로부터 공격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는 지적도 있다.경남 통영생으로 부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 경제학과를 거쳐 행정고시 14회로 공직생활에 입문했다. 지난 87년에는 미국 예일대에서 경제학 석사를, 2002년에는 서강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부인 부인 박미애(52)씨와 2남. ▲경남 통영(49년생) ▲부산고 ▲고려대 경제학과 ▲美 예일대(경제학 석사) ▲서강대 경제대학원(경제학 박사) ▲행정고시 14회 ▲재정경제원 국제협력관 ▲기획예산처 예산실 사회예산심의관 ▲새천년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제4대 기획예산처 차관 ▲대통령소속 정보공개위원회 위원 ▲기획예산처 장관
2006.07.03 I 정재웅 기자
  • (인사)우리은행 지점장 인사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수석검사역 ▲검사실 안성옥 오병기 김호승 ◇수석부부장 ▲파생금융팀 김창연 ▲업무지원본부 용성봉 ◇수석심사역 ▲중기업심사팀 유완종 안동준 이두영 최장일 조재환 ▲대기업심사팀 유병식 ◇지점장 ▲대림3동 김광해 ▲대우센터 우상철 ▲둔촌남 장범재 ▲둔촌동 박임석 ▲매경미디어센터 최진원 ▲방배역 이호영 ▲봉은사로 김기홍 ▲상봉동 이경수 ▲석관동 박용철 ▲성수남 김병규 ▲수서역 변재봉 ▲신대방동 김홍관 ▲신월7동 설충기 ▲신정남 정영진 ▲여의도북 우시준 ▲역전 유병권 ▲월곡동 이종성 ▲응암동 김영국 ▲인사동 박송옥 ▲잠원동 지육식 ▲종로6가 이준병 ▲종암 전복동 ▲진주아파트 김길분 ▲포이동 이현우 ▲홍은동 김용태 ▲회기동 김을식 ▲옥련동 육근영 ▲청천동 김영균 ▲산본역 오강훈 ▲산본 백남구 ▲선부동 정재기 ▲성남남부 오신배 ▲수리동 김진옥 ▲시화공단 박용기 ▲의정부금오 김휘석 ▲평촌 최상용 ▲대전중앙 이상돈 ▲대전 정원재▲서천안 박태수 ▲서청주 김진호 ▲동해 배재권 ▲반여동 김기랑 ▲범일동 오영길 ▲범천동 윤병헌 ▲서면 조철제 ▲수영역 김수영 ▲용호동 허명수 ▲해운대 이상은 ▲통영 박대열 ▲내당동 이상준 ▲노원동 이형국 ▲명덕 주영명 ▲평리동 이석진 ▲포항남 신영구 ▲POSCO타운 진무웅 ▲여천 오재선 ▲개성공단 연영환 ◆개설준비위원장 ▲구로디지털밸리 유근양 ▲목동역 황성구 ▲암사역 이은석 ▲안정공단 안병록 ▲황금동 김상욱 ◆기업영업지점장 ▲트윈타워기업영업본부 김문환 박종훈 ▲포스코기업영업본부 이기봉 ▲중앙기업영업본부 정철진 ▲종로기업영업본부 이길영 ▲서부기업영업본부 김대중 ▲강남기업영업본부 김흥진 오형곤 ▲경수기업영업본부 윤동영 황부동 ▲경인기업영업본부 김봉기 이태주 ◇파견 ▲우리아메리카은행 이병웅 이정기 (이상 87명)
2006.07.01 I 김수연 기자
  • ''캐치 미 이프 유 캔 2탄?'' 항공사 기장 행세하며 사기행각
  • [노컷뉴스 제공] 희대의 사기꾼의 삶을 다룬 할리우드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의 설정처럼 항공사 기장 행세를 하며 부녀자에게 접근해 수천만원을 가로챈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통영경찰서는 항공사 기장을 행세를 하면서 수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40대 초반의 김모씨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김씨는 지난 1월말 쯤 통영에서 S모(41.여)씨에게 "항공사 기장인데, 사무실 직원이 전화번호 메모를 남겨 전화를 했다"며 접근한 뒤, "비행을 마치고 급히 오느라 현금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현금 50만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모두 11차례에 걸쳐 2천7백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D항공사 기장 모자와 제복을 차려 입고 "통영으로 휴가를 나왔다"며 유창한 영어실력과 전문용어를 쓰면서 기장 행세를 하고 다니면서,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김씨는 전화 도중 입으로 비행기 소리나 기내 안내방송 소리를 흉내내는가 하면, 여관방에 항공 관련 서적이나 제복 등을 갖다놓고 S씨를 감쪽같이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김씨의 사기행각의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김씨는 현재 자신의 인적사항에 대해서는 일체 입을 다물고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실존 인물인 희대의 사기꾼이 항공사 제복을 갖춰 입고 다니며 기장 행세를 하거나, 수표를 위조하는 등의 사기 행각을 벌인다는 줄거리다.
너럭바위 웅덩이에 `참방` 천년의 숲 향기에 `첨벙`
  • 너럭바위 웅덩이에 `참방` 천년의 숲 향기에 `첨벙`
  • [조선일보 제공] 경남 함양은 ‘내륙의 섬’이라 불릴 만큼 오지였다. 서쪽엔 백두대간, 남북으로는 지리산과 덕유산이 첩첩이 벽을 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래서 함양은 속세의 때 묻지 않은, 불순물 없는 군자(君子)의 향기를 느끼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다. 지금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무주~함양 구간이 개통 돼 서울에서 4시간 내에 갈 수 있게 됐다(지곡 IC). 정여창 고택에서 옛 선비들의 ‘지(智)와 덕(德)’을 엿봤다면, 이제 그들이 즐기던 음풍농월(吟風弄月)의 현장을 가볼 차례. 선비들의 과거길이었던 화림동 계곡과 신라시대 최치원이 조성한 인공숲 ‘상림’을 권한다. ▲ 과거시험보다 과거 보러 가는 길이 더 험난했겠다. 화림동 계곡 동호정 앞 나무다리.화림동 계곡 ▲ 화림동 계곡 `동호정`함양은 선비 마을답게 정자와 누각이 100여 채 세워져 있다. 벗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학문을 논하거나 한양길에 잠시 머물러 주먹밥을 먹던 곳이다. 서하면 화림동 계곡은 과거 보러 떠나는 영남 유생들이 덕유산 60령을 넘기 전 지나야 했던 길목으로 예쁜 정자와 시원한 너럭바위가 많아 예부터 ‘팔담팔정(八潭八亭: 8개 못과 8개 정자)’으로 불렸다. 현재 남아 있는 농월정-동호정-군자정-거연정을 나무다리로 이은 6.5㎞ ‘선비문화탐방로’(2006년 말 완공)는 선비들이 지나쳤던 숲과 계곡, 정자의 자태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다리를 걷다 정자가 보이면 잠시 쉰다. 정자 앞 크고 납작한 너럭바위가 작은 들판처럼 펼쳐져 있다. 바위 이름은 얼마나 낭만적인지. ‘달이 비치는 바위 못’이란 뜻의 월연암(月淵岩)과 동호정(東湖亭) 앞엔 ‘해를 덮을 만큼 큰 바위’인 차일암(遮日岩)이 풍광을 아우른다. 바위 위 물살이 움푹 파 놓은 웅덩이들에 물이 들어차 잔잔한 얼룩무늬를 이룬 모양이 신비롭다. 이 곳에 막걸리를 쏟아 붓고, 꽃잎이나 솔잎을 띄워 바가지로 퍼 마시는 이도 있다고 한다. 진정한 풍류를 즐길 줄 아는 분이다. 상림, 그리고 연꽃밭 &nbsp;▲ `상림` 옆 2000평 연꽃밭물소리에 귀가 즐거웠다면 숲 향기로 코를 즐겁게 할 수 있는 곳, 바로 ‘상림’(上林)이다. 신라 말, 최치원이 태수로 왔을 때 하천 범람을 막기 위해 조성한 호안림(護岸林)이다. 국내 최초 ‘인공림’인 셈이다. 하지만 나무들이 일렬로 늘어선 현대식 수목원과는 차원이 다르다. 1.6㎞ 길이, 80~200m 폭의 대지에 100여종의 낙엽활엽수가 울창하게 우거진 모습은 인공 숲이면서 자연과 더 잘 어울려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까지 했다. 상림은 최치원이 ‘금으로 만든 호미’로 하루 만에 일궜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마을을 떠나기 전 금호미를 나무에 걸어 놓았는데, “이 호미가 발견되면 그 때 나는 세상을 떴을 것”이라 남겼다고 한다. 최치원의 말년은 발견되지 못한 금호미처럼 묘연해 언제 타계했는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다. 숲 속 느티나무·정자나무·굴참나무·잣나무·떼죽나무·이팝나무·금낭화·꿀풀 등 수종 구경만 제대로 해도 한나절이 간다. 봄엔 이팝꽃, 가을엔 꽃무릇(석산)이 만개한 풍경이 뛰어나다. 불상·그네·운동기구·연못·약수터·인물 공원 등 곳곳에 보고 즐길 곳도 숨어 있어 지루하지 않다. 단 음식물 반입은 금지, 떨어진 도토리는 다람쥐 식량이므로 주워가서는 안 된다. 동쪽으로는 2000여 평 연꽃밭이 펼쳐진다. 흙탕물 속에서 피어난 연잎과 붉은 꽃은 ‘군자화이부동’(君子和而不同:군자는 조화를 이루되 동화되지 않는다)을 일깨워줬다. ※관광문의: 함양군청 문화관광과 (055)960-5555 ‘蓮’ 수제비 [하늘바람] 함양의 새로운 명물, 노화방지 효과가 있다는 ‘연(蓮)’을 이용해 수제비를 만들어 주는 집이다. 원래 이곳의 주 종목은 전통차(4000~6000원). 외관도 찻집처럼 생겼지만, 낮 12시~3시 사이엔 특별히 ‘연잎수제비 세트’(7000원·사진)를 선보인다.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주인아주머니가 개발한 연잎 수제비와 연잎 차, 연근조림과 연근양갱이 함께 나오는 ‘연 4종 세트’다. 다시마·멸치국물에 연근과 들깨로 육수를 만들고 여기에 연잎을 갈아 넣은 연두빛 반죽으로 수제비를 뜬다. 감자·호박·버섯이 들어간 ‘보양식’으로 고소하고 맛이 깊어 스님들에게 인기가 높다. 저녁엔 1시간 미리 전화주문을 해야 한다. 현미로 뽑은 가래떡과 녹차를 섞은 떡으로 만든 떡볶이(1만원)도 군것질 거리. ‘상림’ 주차장 맞은편. (055)962-8700 <관련기사> 비 오는 날 가면 더 운치있는 함양 한옥처마 끝 노래소리 들으러 가요빗방울과 함께 숲으로 떠나보자
  • (edaily리포트)국가적 밥그릇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국내 기업시장에 다시 M&A열기가 뜨겁습니다. 산업계에서 대우건설 매각이 결정됐고, 금융권에서는 LG카드 매각이 막바지 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현대건설, 대우조선해양등 남은 매물들이 줄서있습니다. 이런&nbsp;매각작업이 과거&nbsp;외환은행의 첫번째 매각때처럼 서투르고 엉성하기 그지없어 보인다는게 경제부 김수연 기자의 생각입니다.&nbsp;&nbsp;지금은 통영으로 이름이 바뀐&nbsp;옛 충무는, 한때 `거지도 나이키를 신고 다닌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평균 살림이 넉넉했습니다. 한해 수산물 양식이 풍년이면 이후 몇년 흉작이어도 충분했답니다. 양식장, 배 한척 있으면 부자로 불렸죠. 그러나 IMF 외환위기와 초대형 태풍이 동시에 들이닥치면서 지역경제는 무너졌습니다. 대출을 받아 양식장을 벌리고 배를 샀던 이들은 IMF이후의 살인금리 및 강력 태풍으로 부서진 양식장만 떠안은 채 회복할 수 없이 주저앉았습니다. 나락에 빠진 지역경기를 살린건 선박경기의 활황이었습니다. 인근 거제도에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수년째 호황을 누리면서 지역경제도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이제 충무 지역경제는 거제도 경제권, 정확히는 대우조선해양 경기의 후광으로 그럭저럭 살림을 꾸려간다고 합니다. 기자는 최근 대우조선해양 인근 통영에 다녀온 직후 그 지역 출신 지인으로부터 이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기업 하나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생계와 직결돼 있는지를 말해주는 생생한 증언이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이란 기업은 이미 단순한 사기업이 아니라 거제·통영, 나아가 경남지역, 더 크게는 국가의 밥그릇입니다. <밥벌이의 지겨움>이라는 작가 김훈의 책 한구절 인용할 것도 없이, 밥그릇이란 얼마나 징글징글하고 중차대한 문제입니까. 대우조선해양을 필두로 대우건설(047040), 현대건설(000720), LG카드(032710),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국가적 밥그릇` 이라 할만한 기업들이 지금 줄줄이 시장 좌판에 깔려 있습니다. 이런 기업들이 매물 처지가 된 원통한 역사는 개발경제와 IMF에 묻기로 하고, 어쨌든 팔긴 팔아야 한다면 정말 신중하게 잘 팔아야 하는 건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이걸 파는 주체들은 정부와 일부 정부 지분이 있거나 그렇지 않은 채권금융기관들입니다. 그런데 최근 일련의 정부주도 M&A를 보면, 도무지 이들이 국가적 밥그릇을 잘 챙겨서 팔까, 걱정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책임진 LG카드 매각은 어떻습니까. 산업은행은 매각 초기부터 “공정성· 객관성· 투명성”을 반복해 외쳤습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시장의 정서는 이와 정반대입니다. 특정후보, 즉 신한금융(055550)지주를 노골적으로 밀어준다는 소문이 연초부터 끊이질 않습니다. 루머의 근거는 찾을 길 없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열렸던 LG카드 채권단 회의 분위기는 최소한 어째서 이런 루머가 끊이지 않는지는 확인시켜 줬습니다. 이날의 채권단 회의는 LG카드를 공개매수 방식으로 팔아야 하나를&nbsp;논의하기 위해 소집됐습니다. 사회를 맡은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런 일이 생기게 돼 매각주간은행으로서 송구하다”고 정중히 말문을 열며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회의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분위기는 달라졌습니다. 마치 농협 대(對) 산은-신한연합군간의 대결구도로 흘렀습니다. 농협이 일방적으로 수세에 몰렸으니 대결이란 표현도 온당치 못합니다. 농협 관계자만이 홀로 공개매수에 적극 반대했는데 이런 의견을 밝히기 무섭게 산업은행과 신한은행 관계자들이 깔아뭉개기에 바빴습니다. 별다른 의견없이 회의를 `구경`했던 제3의 채권단(LG카드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은 채권단) 관계자는 나중에 “농협이 산업은행에 뭘 그리 밉보였는지 원‥” 하며 고개를 흔들더군요. 몇달전엔 신한지주의 인수자문사가 LG카드의 회계감사법인을 겸하고 있다가 뒤늦게 바뀌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산업은행이 이를 모르고 있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처음엔 `문제 안된다` 하더니 갑자기 태도가 달라져서 신한지주의 자문사를 바꾸도록 했습니다. 공개매수 논란도 그렇습니다. 한참 매각이 진행중인데 이를 `올스톱` 시키고 채권단이 다시모여 매각방식을 원점서 논의해야할 정도로 차질을 빚었는데도, 산업은행은 법률자문사를 바꾸지 않았습니다. 물론 나름의 사정이 있다 합니다만, 공개매수 문제를 초반에 간과했다가 뒤늦게 선회한 것이 정말로 치명적인 `실수`였다면 자문사부터 일벌백계 하는게 상식차원에서 당연할텐데 말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금호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대우건설(047040) 매각은 또 어땠습니까. 자산관리공사가 주도한 이 매각을 월드컵 축구에 비유하자면, 난투극에 다름 아니었던 포르투갈-네덜란드전이었습니다. 특정후보 밀어주기 설은 기본이고,&nbsp;입찰가 유출, 경쟁자간의 무차별 흑색선전, 노조도 가세한 힘겨루기 등 추태를 나열하기도 숨찹니다. 심판인 캠코가 경기 중간에 이리저리 룰을 바꾼게 그중에서도 압권이었습니다. 지켜보기도 짜증났던 과거는 청문회를 하든 감사원 감사를 받든 그렇다 치고, 앞으로가 더욱 걱정입니다. 현대건설도 대우조선해양도 팔아야 하는데 마음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더구나 현대건설은 현대가의 경영권 분쟁까지 엮어서 일찌감치 만만찮은 게임이 예고돼 있습니다. 단순한 게임도 어렵게 푸는 매각 실력을 가진 우리 정부가 복잡한 게임은 또 어찌 연출할지요. 국가적 밥그릇을 이리 허투루 팔아도 되는 노릇일까요. 잡음투성이에 깔끔하지 못한 절차로 새 주인을 찾았다면,&nbsp;제대로된 주인일&nbsp;확률은 그만큼 낮아지는것 아니겠습니까. 정부와 매각주체들은 외환은행 1차 매각으로 고초를 치르고 있는&nbsp;선배와&nbsp;동료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애먼 생각 말고, 원칙 외엔 답이 없다는 당연한 교훈을 재확인 했으면 합니다.
2006.06.27 I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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