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4,147건

  • ''친일 산문'' 공개로 청마 유치환 재평가 논란 점화
  • [노컷뉴스 제공] 청마 유치환의 친일성향이 담긴 산문이 처음 공개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그의 친일 의혹을 놓고 논란을 벌여온 지역 사회와 학계에 적잖은 논란이 일 전망이다.끊임없는 친일 의혹 논란에 휩싸여온 청마 유치환. 지난 2004년 그의 고향인 통영에서 그가 자주 이용했던 '중앙동 우체국'의 명칭을 '청마우체국'으로 변경하려 하면서 그의 친일 행적을 둘러싼 논쟁이 뜨겁게 불붙었다. 청마를 친일문인으로 규정하는 시민단체들의 반발로 명칭 변경이 결국 무산될 만큼 청마를 둘러싼 친일 논란은 지역과 문학계 전반에 큰 파장을 몰고 왔다.이런 가운데 경남대 국어국문학과 박태일 교수가 지난 1942년 2월 청마의 친일성향이 담긴 산문 '대동아 전쟁과 문필가의 각오'를 공개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유치환은 이 산문에서 '대동아전쟁의 의의가 어느 시대 어느 나라와 비교할 수 없는 위대한 것이며, 일본의 지반 위에 현란한 문화를 건설하는 것이 예술가의 사명'이라고 표현했다.박 교수는 "청마가 태평양 침략전쟁을 저지른 일본 제국의 위대함을 찬양하는 것이 이 글에 노골적으로 드러났다"면서 "청마에 대한 기존통념을 깨는 반성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청마의 이번 산문을 계기로 시민단체 사이의 논쟁도 한층 가열되고 있다.청마를 친일문인으로 규정해온 단체는 이번 작품에서 유치환의 친일성이 극명하게 드러났다며 청마를 기념하는 기념회들을 전면 중지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열린사회희망연대 김영만 상임고문은 "유치환 시인이 그 당시 자기 생각을 고스란히 드러낸 내용이 짤막한 산문 전체에 모두 담겨있다"면서 "그 내용을 보면 유치환이 골수 친일임을 잘 알수있다"고 말했다.또 청마에 대한 기념사업과 관련해 "친일한 사람을 위해 기념사업을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국민세금으로 지원되는 모든 기념사업이 전면 중지돼야 한다"고 못박았다.그러나 '청마를 지키는 사람들'은 작품에 대한 형식적 잣대만으로 작품을 평가해 섣부르게 반민족행위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이 단체 한 회원은 "작품에 나타난 시어에 대한 형식적인 비평만 한다면 오류가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 "청마는 우리 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문인이므로 역사 전기적인 측면에서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뒤늦게 발견된 자료인만큼 믿을 수 없고, 조작된 냄새가 난다는게 대체적인 평가"라면서 "만약 본인이 썼다 하더라도 강요에 의해 마지못해 썼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도 청마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들도 차질없이 진행시킨다는 계획이다.작품에 대한 예술적 평가가 먼저인지 문인에 대한 역사적인 평가가 우선인지에 대한 기준이 분분한 상황에서 이번 친일 산문 공개가 청마 유치환에 대한 재평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해산물 천국 '제주마씸'(제주입니다)
  • 해산물 천국 '제주마씸'(제주입니다)
  • [조선일보 제공] 제주도 가서 해산물 안 먹고 오면 섭섭하다. 1㎏에 14만원이나 하는 전복회처럼 ‘초고가’ 요리도 있지만 큰 돈 들이지 않아도 감동하며 먹을 수 있는 맛깔진 해물 요리가 제주도에는 가득하다. 1인당 5000원, 1만원, 1만5000원으로 배터지게 즐길 수 있는 저렴한 해산물 식당을 찾아 제주도를 뒤졌다. 항구식당_ “참기름을 발라 구운 건가요?” “뭣 하러 그런답니까. 자리 이 놈 자체가 참기름인데.” 서귀포시 모슬포 항구에 있는 ‘항구식당’에서 일하는 아주머니가 퉁을 주듯 대답했다. 자리는 몸 길이 10~15㎝의 작달막한 생선. 경상도 통영에선 ‘생이리’라고 부른다. 프라이팬에 소금만 깔고 굽는다. 자리 자체에서 나오는 기름 자체가 진하고 고소해, 굳이 다른 기름을 바를 필요가 없다. 바삭한 생선구이 몸통은 뼈째 씹어먹어도 맛있다. 1년 내내 제주도 연안에서 잡히지만, 5~6월이 제철이다. 자리구이 백반(6000원) 1인분을 시켰더니 네 마리가 나왔다. 조기에 미나리를 썰어 넣고 얼큰하게 끓인 잡어매운탕(5000원)과 함께 먹으면 더 감동이겠다. (064)794-2254 산호전복_ 제주연안여객터미널 부근에는 산호전복 등 전복죽 식당들이 모여 있는데 실력도, 가격도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보통 오전 7시부터 문을 연다. 주문 후에 죽을 끓이기 시작하기 때문에 20~30분 정도는 기다릴 각오를 해야 한다. 뜨끈한 죽을 후후 불어 한 숟갈 먹는 순간 짜릿한 고소함이 입안을 감싼다. 오이무침, 오징어젓, 물김치 등 밑반찬이 제법 구색을 갖췄는데도 고소함의 해일에 휩쓸려 반찬 생각이 전혀 나지 않을 정도다. 아이보리색인 서울의 전복죽과 달리 제주도 전복죽은 옅은 초록 빛을 띤다. 전복 내장을 버리지 않고 함께 넣어서다. 쌉쌀한 전복 내장 맛이 더해지니 고소함이 한결 살아난다. 큼직하게 썰어 넣은 전복이 한 숟갈 뜰 때마다 꼬드득 씹힌다. 1인분 1만원, 특(양은 같지만 전복이 더 많이 들었다) 1만5000원. 입에 착착 붙는 시원한 성게국 1인분 1만원. (064)758-0123 삼보식당_ 투박한 뚝배기에 성게알, 오분자기, 바지락, 새우가 넘칠 듯이 가득 들어있는 해물 뚝배기(1인분 9000원, 오분자기와 성게가 더 든 ‘특’ 뚝배기는 1만5000원)는 든든한 한끼다. 오분자기는 전복의 축소판처럼 생긴 제주 특산물인데 오독오독 씹는 맛이 일품. 여기에 성게 알의 쌉쌀하고 향긋한 내음까지 더해져 ‘밥도둑’ 노릇을 단단히 한다. 시원한 국물에 된장을 풀고 싱싱한 자리와 오이를 썰어 넣어 얼음을 동동 띄워 주는 자리물회(6000원, 공기밥 포함)는 여름에 특히 인기지만 언제 먹어도 상큼하다. (064)762-3620 &nbsp;▲ 오분자가 들어간 해물 뚝배기&nbsp;진영수산_ 고소한 제주옥돔을 싸게 사서 집에서 즐기고 싶다면 ‘진영수산’을 찾아가볼 것. 제주 인근 바다에서 잡아 얼리지 않은 옥돔을 ‘당일바리’라고 하고, 보다 먼 바다에서 한국 어부들이 잡아와 얼려 배송하는 것은 ‘원양바리’라고 부른다. 국산 옥돔은 꼬리부분이 노란색과 분홍색 등이 어우러진 ‘무지갯빛’이 난다. 몸통과 대가리의 색깔도 중국산보다 선명한 선홍색을 띤다. 당일바리는 1㎏에 5만원(1일 시가), 원양바리는 1㎏에 3만5000원이다. 김 사장은 “바로 집에 가서 구워먹지 않는다면, 가격 대비 원양바리가 더 나은 편”이라고 귀띔했다. 택배로도 부쳐준다. (064)733-5548 &nbsp;&nbsp;돌하르방식당_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영업하는 ‘거만한’ 해장국집. 된장 푼 물에 배춧잎과 전갱이를 넣고 끓인 각재기국<사진>이 전문이다. 가게는 허름하다. 테이블은 달랑 9개, 주방에서 74세의 강영채 사장님이 야구모자를 쓰고 직접 뚝배기에 해장국을 끓인다. 그래도 손님만 많다. 오후 3시가 되면 강씨 할아버지는 가게 문을 닫아 걸고 양복으로 갈아입는다. 중절모에 흰 구두로 멋을 내고 외출한다. 6·25 참전용사였던 그는 “사람이 일을 너무 많이 하면 이상해지니까 빨리 가게를 닫는다”며 “일 끝내고 향우회 친구들 만나는 재미에 산다”고 말했다. 국물 맛을 보면 사장님의 ‘여유’가 이해가 된다. 배춧잎에서 우러나는 단맛과 전갱어의 부드러운 지방질이 어우러져 감칠맛이 난다. 한 그릇 5000원. 무를 깍둑썰기로 잘라 된장에 바특하게 졸인 ‘촐래’를 곁들여 배춧잎에 쌈을 싸먹어도 맛있다. (064)752-7580 석다원 휴게소_ 끝도 없이 이어지는 트로트 메들리가 흥을 돋운다. ‘이 집 주인은 해녀입니다’라는 간판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싱싱한 해물을 낸다. 스쿠터 일주 중이라면 얼큰하고 뜨끈한 해물 칼국수(5000원)가 제격이다. 딱새우(껍데기가 단단한 새우), 조개 등 각종 해물을 넣어 끓인 맑으면서도 걸쭉한 국물에 직접 밀어 만든 쫄깃한 칼국수를 푸짐하게 넣어준다. 바닷바람에 살짝 얼었던 몸이 일순간 녹아 내린다. 뒤뜰에서 직접 기른 늙은 호박을 큼지막하게 쓸어 넣어 씹는 맛도 제법이다. 전복죽(1만원)과 해산물(전복 소라 멍게 해삼 제주돌낙지 문어 중 선택해서 한 접시에 1만원) 등 다른 메뉴도 싱싱하다. 좁쌀 막걸리 한 잔을 곁들여도 좋겠지만, 스쿠터를 몰고 있다면 잠시 마음을 접자. 바로 앞에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064)784-2329 &nbsp;만부정_ 12년 된 복 요리 전문점. 복은 성산포, 서귀포, 마라도 같은 제주 연근해에서 많이 잡힌다. 가을부터 겨울이 제철이라, 지금 가면 살이 꽉 찬 복어를 맛볼 수 있다. 비교적 저렴하게 먹고 싶다면 까치복을 먹어도 괜찮다. 김치를 넣고 끓인 ‘김치복’은 1인분에 1만5000원. 얼큰한 김치국물에 곁들여 먹는 복어살이 쫄깃하면서도 부드럽다. 좀 호사를 누리고 싶다면 복 튀김을 시도해보자. 얇고 바삭한 튀김 옷을 깨물면, 복어 특유의 은은한 향기가 코로 스민다. 한 접시에 3만원. 서울보단 싸고 더 싱싱한 느낌. 활어로 잡은 참복을 탕으로 먹을 경우엔 1인분에 3만원이다. (064)721-9977 괸당네_ 갈치는 10월부터 알이 들어 더욱 맛있다. ‘3인분’이라고는 하지만 네 명이 먹어도 남을 세트 메뉴 ‘괸당네 스페셜 I(사진·6만원)’에는 갈치 회·조림·구이·국이 함께 나온다. 소금을 솔솔 뿌려 짭조름하고 바삭 하게 구운 갈치 구이는 입에 넣는 순간 녹아 내린다. 달아서 고구마같이 느껴지는 감자를 큼직하게 썰어 넣은 갈치 조림과 매운 고추와 호박을 넣은, 얼큰한 갈치국도 아주 맛깔지다. 다소 밍밍하게 느껴질 수 있는 갈치회는 막장에 찍어 생마늘 하나 넣고 상추에 싸먹으면 고소하다. 반찬으로 나오는 자리물회를 다시마에 싸서 먹다 보면 “한라산 소주 한 병 주세요”란 말이 절로 나온다. ‘괸당네’는 ‘친척집’이라는 뜻의 제주 사투리. 괸당네 스페셜 II(3, 4인분, 갈치 회·조림·고등어구이) 5만원. (064)732-3757 ▶ 관련기사 ◀☞제주의 바람따라… 스쿠터는 달린다☞이 지도 한 장만 있으면 어떤 길도 두렵지 않아
창업 성수기, ‘예비 창업자’ 모시기 프랜차이즈 바겐세일 풍성
  • 창업 성수기, ‘예비 창업자’ 모시기 프랜차이즈 바겐세일 풍성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국내 소자본 창업자들의 대부분은 대출을 받아서 창업을 한다. 자기 여유자본만으로 창업하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말이다. 때문에 조금이라도 창업자금을 절약할 수 있으면 대출부담을 덜 수 있고 남는 돈을 운영자금이나 마케팅에 투자할 수도 있다. 본격적인 창업 시즌을 맞아 프랜차이즈 본사들의 ‘예비 창업자 모시기용’ 바겐세일제도를 활용하면 구두쇠 창업을 할 수 있다. ◇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상담코너 모습 가맹비 할인부터 인테리어비 할인, 창업비 무보증대출과 노하우전수프로그램까지 예비 창업자들의 선택폭을 넓혀주는 다양한 바겐세일 제도를 알아본다. ◇ 가맹비 면제, 할인 이벤트 신규창업자들에겐 프랜차이즈 가맹비라는 낯선 비용이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는 오랜시간 동안 시스템 점검을 끝내고 시장에 진입하는 신규브랜드 본사들에게도 부담이다. 사업 초기 업체들의 경우 브랜드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가맹비 면제와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업체도 있다. 유기농 녹차 카페인 ‘티하임(www.teaheim.co.kr)’은 본격적인 창업시즌을 맞아 ‘10호점을 잡아라’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 브랜드는 매장형과 테이크 아웃형 두 종류로 창업할 수 있는데 두 가지 타입 모두 이벤트를 진행. 매장형의 경우 10호점까지 1천만원의 가맹비와 월매출 2%의 로열티를 면제해준다. 테이크 아웃형인 티하임 미니는 가맹비 300만원과 월 10만원의 로열티를 면제받는다. 미술중심의 통합놀이학교인 ‘김충원키드빌리지(www.unikidart.kr)’는 5호점까지 가맹비 1000만원의 할인이벤트를 실시한다. 2005년말 부천과 인천삼산 두 곳의 직영 교육원을 통해 1년 6개월간 교육시스템과 프랜차이즈화 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개발 등을 마치고 올 9월부터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펼치고 있다. 놀이미술 활동을 기반으로 퍼포먼스, 쿠킹, 음악, 조형, 영어, 수학 등 다양한 학습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의 창의력을 극대화 시키는 놀이학습 프로그램이다. 한국형 퓨전선술집,퍼주미(www.ferjumi.com)는 최근 6호점을 내는등 인기를 끌고 있다. 매주 목요일 오후 4시 본사(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 1번 출구)에서 창업설명회를 갖고 이번에 창업 성수기인 가을맞이 빅 “이벤트” 가맹점 혜택으로 가맹비 500만원 포스 200만원 총700만원 상당의 비용을 면제 해준다 이번 행사는 다음달 10월 30까지다. 취급메뉴가 6,500~9,000원대의 중저가이고 인테리어 비용도 기존 퓨전 선술집보다 평당40~100만원 더 저렴한게 강점이다. 창업자금도 본사에서 무이자,무담보 2천만원에서 5천만원까지 대출도 해준다. ◇ 설비 지원, 창업비용 대출이벤트 금액적인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같지만 방법을 다양화한 지원방안도 눈길을 끈다. 매장운영에 꼭 필요한 설비를 사은품으로 내건 업체와 본사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한 보증으로 가맹점주들의 창업비 대출을 지원하는 업체도 있다. 국내 활어숯불구이 전문점 ‘통바리(www.tongbari.co.kr)’는 오는 10월말까지 10호점 돌파기념으로 선착순 20호점까지 계약자를 대상으로 600만원 상당의 ‘3단 수족관 무료증정 이벤트’를 연다. 올해 초 통영 근해통발 수협과 제휴를 맺어 당일 잡은 바다장어, 우럭, 광어 등 싱싱한 활어를 숯불에 구워먹는 컨셉의 통바리는 생선궤짝을 활용한 3.3㎡당 100만원의 저렴한 인테리어비용과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활어경매이벤트 등 기존의 해산물전문점과 차별화된 컨셉으로 창업자와 고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년 전통의 치킨명가 (주)멕시카나의 배달형 홈메이드 치킨 전문점 ‘치킨더홈(www.chickenthehome.co.kr)’은 본사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가맹점주들이 창업비용 3,000만원을 무담보로 대출받을 수 있는 ‘대출보증제도’를 시행한다. 치킨더홈은 기존의 치킨을 업그레이드 한 ‘진공‘텀블러’ 방식의 육계가공시스템과 트랜스지방을 없애기 위해 사용하던 튀김기름을 카놀라유로 전면 교체했고, 이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성분분석을 의뢰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젊은 고객층을 위한 깔끔한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로 기존의 치킨전문점과 차별화를 꾀했다. ◇ 체험, 노하우 전수 프로그램 금전적인 지원 외에도 교육과 체험을 통한 성공창업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준비되고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처럼 창업 체험프로그램을 실시하거나 인테리어, 가맹비 등의 부담이 없는 노하우만 전수하는 행사도 있다. 본사의 사업모델 그대로 창업하게 되면 인테리어 설비비 등을 규정에 따라야 하므로 투자비가 많이 든다. 이럴때는 본사에서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노하우 전수프로그램을 활용해 볼만하다. 가맹비나 별도의 인테리어 및 시설비를 들일 필요없이 노하우전수비만 내면 창업과 운영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중대형 점포를 출점시키는 묵은김치 요리점 ‘오모가리김치찌개(www.omogary.co.kr)’는 기존의 주방시설과 집기, 인테리어 등을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메뉴, 운영시스템 등을 전수하는 ‘노하우전수 프로그램’을 시행중에 있다. 업종전환이나 신규 사업시 소요되는 인테리어와 가맹비 부담이 없이 교육비 1,200만원의 전수비용만으로 일반 가맹점과 같은 수준의 물류공급, 운영교육 등의 관리를 해준다. 업종전환이나 메뉴추가를 고려하고 있는 외식업 자영업자들에게 3년 숙성된 순수국내산 김치를 이용한 묵은 김치요리 메뉴와 원재료 등 저렴한 비용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기회다. ▶ 관련기사 ◀☞창업, 뭔가 色다른 그린티 에스프레소 전문점 ‘티하임’ 오픈☞(창업아이템) 배달형 홈메이드 치킨 전문점 '치킨더홈'☞[브랜드] 계절을 타지 않는 씨푸드 전문점, 통바리☞소비자 기호 따라가기, 창업성공 지름길
2007.10.08 I 강동완 기자
  • (이모저모)구본무 회장 등 즉석 친목모임 `보통회` 결성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3일 첫 공식회담 직전 사진촬영 하던 중에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서로 가운데 서길 사양하는 모습.&nbsp; &nbsp;결국 한번은 노 대통령이 또 한번은 김 위원장이 중앙에 위치하기로 하고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양측의 배석자들과 함께 두 차례 사진을 찍었다. 이어 배석자들이 빠진 가운데 양 정상만이 나란히 서서 또 한번의 사진을 촬영했다. 사진 촬영 후 노 대통령은 회담장 입구에 미리 진열돼 있던 김 위원장을 위한 선물들에 대해 설명했다. 선물은 경남 통영의 나전칠기로 만든 12장생도 8폭 병풍, 무궁화 문양의 다기 및 접시, 제주도와 8도 명품 차, DVD 세트와 드라마(대장금·겨울연가 등)·다큐멘타리·영화 CD 등 모두 네 종류였다.&nbsp;○..2일 김책공대를 합동으로 방문했던 특별수행원 일행은 저녁 모임 후 49명이 모두 모여 전체 모임을 갖고 즉석에서 친목 모임을 결성했다. 모임의 이름은 `보통회`로, &nbsp;`특별`수행원이라는 이름을 패러디한 것이라는 해석. &nbsp;모임의 회장은 구본무 LG(003550)그룹 회장이, 고문은 김원기 전 국회의장이 맡았다. 이들은 각 부문별 간담회를 통해 얻은 결과를 남측으로 가지고 돌아가 여러가지 활동을 하기로 결의했다고.한편 특별수행원 대기업대표 분야 간담회에 참가하는 남측 단장은 정몽구 현대차(005380) 그룹 회장이 맡았다.&nbsp;북측은 한봉춘 내각참사가 단장으로&nbsp; 상호간에 경제협력, 투자협력 확대방안 등에 대한 개선논의를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업종별 간담회 남측 단장은 경세호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이&nbsp;맡았다.&nbsp;○..오후 남북 정상은 일정이 허락할 경우 평양 중앙식물원에 이번 정상회담을 기념하는 소나무 한 그루를 기념식수할 예정이다. 식수 전 통일염원을 상징하는 이벤트로 백두산 흙과 한라산 흙을 합토하고 천지의 물과 백록담의 물을 합수하는 사전 행사도 마련된다. 중앙식물원은 해외각국의 귀빈 방문시 선물하는 희귀한 외래 수종등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식물원으로 유명하다.식수 이후 노 대통령은 평양시 서북쪽에 있는 3대혁명 전시관 중공업관을 참관할 계획. 우리나라 개념으로는 `종합산업전시관`이다. 그중 전력·채굴·기계 공업 등을 전시하는 중공업관을 관람함으로써 향후 남북교류시 북측 중공업의 수준, 도달 단계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nbsp;것이라는 게 청와대 측 설명이다.○..청와대는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방북때보다 환영을 덜 받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 참석인원 숫자까지 일일이 거론하며 각별히 해명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정섭 청와대 부대변인은 "환영문제에 있어서 2000년과 비교해 덜 대접받는 것 아니냐는 인식이 있는 듯 한데 몇가지 포인트에서 극진하고 충분한 대접을 받고 있다"고 해명했다.김 대변인은 "환영식 행사를 보면 이에 참여한 북측 지도자는 1차때 13명, 2차때는 23명이 참여했고, 군관계 최고지도자도 당시 1명이었지만 이번에는 3명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그간 남북관계가 진전된 것이 반영된 것이고, 군관계도 역시 진전이 있었다는 것이라는 게 청와대측의 해석이다.▶ 관련기사 ◀☞노대통령 "경협속도 빨라져야"☞盧대통령-김정일 위원장 정상회담 시작(종합)☞盧대통령-김정일 위원장 정상회담 시작..단독회담
2007.10.03 I 윤도진 기자
김우중 前대우회장 거제도땅 158억원에 낙찰
  • 김우중 前대우회장 거제도땅 158억원에 낙찰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거제도 땅이 법원경매에서 158억원에 팔렸다. 28일 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날 창원지방법원 통영지원에 경매로 나온 김우중 씨 소유 토지&nbsp;58필지 42만5000㎡가 총 158억8400만원에 낙찰됐다. 감정가격은&nbsp; 98억4835만원이다.&nbsp;김 전 회장은 이&nbsp;토지를 지난 1983년 본인 명의로 매입했으며 토지는 임야, 전, 답, 잡종지, 대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nbsp;경매 신청 채권자는 한국자산관리공사로 제일은행 인수채권 250억원의 회수를 위해 지난 2006년 10월 경매신청됐다. 채무자는 대우전자이다. 경매토지에&nbsp;가압류를 한 채권자는 한국수출보험공사, 대한투자신탁증권, 예금보험공사 등이며 서울시장, 서초구청장, 서울중앙검찰청검사장도 체납세금 및 추징금 등을 환수하기 위해 배당요구를 신청한 상태다. 박갑현 지지옥션 매니저는 "경매된 토지는 토지이용계획서상 관리지역 및 관광휴양개발진흥지구로 지정돼 있어 향후 개발에 대한 기대가 높아 첫 입찰에서 전부 낙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경매로 매각된 김 전회장의 부동산은 방배동 자택, 안산시 수암동의 대지와 과수원이 딸린 별장 등이 있었다.▲ 경매로 매각된 김우중 전 대우 회장의 거제도 토지 일부 사진
2007.09.28 I 윤도진 기자
창업시장 외식업종 농수산물 생산자와 직거래 활발
  • 창업시장 외식업종 농수산물 생산자와 직거래 활발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양재동 인근의 한 그린티 에스프레소 전문점 티하임(www.teaheim.co.kr)은 다이어트와 자신만의 휴식공간을 찾기 위한 여성고객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매장 전체가 밝은 연두색으로 환한 분위기와 함께 넓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는 이곳은 보성의 유기농 녹차를 이용한 30여 가지의 웰빙 그린티 메뉴를 선보인다. 여기에 보성 녹차 추출물을 함유한 그린티 핸드케어서비스 등 색다른 웰빙 녹차를 이용한 색다른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곳은 보성의 녹차 가공공장과 직거래를 통해 1등급의 녹차 말차를 제공받아 일반 녹차와 달리 그 맛과 향이 뛰어난 것이 특징으로 녹차의 씁쓸한 맛에 대한 거부감을 가진 고객들도 이곳에서는 맛있는 녹차를 즐길 수 있다. 올해 상반기 창업시장 외식업종의 가장 큰 흐름은 이처럼 생산자들과 제휴해 각종 식자재를 공급받는 업체가 늘어난 것이다. 이는 한미FTA의 영향으로 우리 농산물을 애용하자는 소비자들 인식의 저변확대와 함께 웰빙의 생활화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직거래를 통한 장점들이 많기 때문이다. ◇ 가장 큰 장점은 가격과 품질. 현지 생산자들과의 제휴를 통해 공급받는 식자재는 유통구조를 단순화시켜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이 가능하다. 중간상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현지 생산자들과 소비자, 판매자 모두가 일정한 이득을 볼 수 있는 것이다. ◇ 떡삼시대, 벌침맞는 돼지생산자와의 제휴를 통해 새로운 품질을 개선한 웰빙돼지고기를 선보인 업체도 있다. 떡피에 싸먹는 삼겹살로 유명한 떡쌈시대(www.ttokssam.co.kr)는 올해 4월 돼지고기 육가공업체와 공동으로 마늘을 먹여 면역력을 높인 돼지고기를 개발했다. 떡쌈시대는 웰빙 포크인 ‘벌침맞은 마늘삼겹살’이라는 이름으로 매월 20t 정도의 무항생제 돼지고기를 각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다. 강원도 영월 농협과 제휴한 NH food는 한우 등심 300g에 8천원의 초저가 한우 전문브랜드‘다하누’를 선보였다. 고기외에도 NH푸드 측은 “영월농협의 식재료를 제공받아 두유, 두부요리 등 다양한 제품과 브랜드를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가격뿐 아니라 품질면에서도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신선하고 안전한 우리 먹거리를 제공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웰빙 트렌드가 이제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일상생활과 밀접한 연관을 갖게 되면서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싱싱한 것을 가장 중요시되는 해산물 전문점도 지역과의 제휴를 통한 직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StartFragment--> ◇ 통바리숯불활어구이‘통바리 활어숯불구이(www.tongbari.co.kr)’의 경우 싱싱한 활어숯불구이라는 새로운 메뉴를 선보여 큰 인기다. 일반적으로 냉동, 냉장 된 생선을 구워먹는 경우는 많지만 일반인들이 살아있는 활어를 구워먹기는 어려운 일이다. 이도 통영의 근해통발수협과 제휴를 통해 싱싱한 활어와 해산물이 당일 직송되는 시스템 때문에 가능해진 것이다. 대나무 숯 초벌구이 전문점 ‘참이슬본가’의 경우 벌교의 ‘꼬막’, 통영의 ‘생굴’ 등 계절 해산물 메뉴를 산지와 직거래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 직거래의 플러스 알파는 직가공 육류와 해산물 뿐 아니라 웰빙 트렌드에 따라 새롭게 현지와 직거래를 통해 농산물을 공급받는 업체도 늘고 있다. ◇ 피사파사 '쌀국수 제조과정'안성지방에서 생산되는 100% 우리 쌀과 8가지 곡물을 사용, 저온에서 24시간 숙성시킨 쌀 도우를 개발한 ‘피사파사(www.pisapasa.com)'는 유통단계를 줄이고 본사에서 제조, 판매까지 모두 원스톱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한판에 5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을 실현시켰다. 업체관계자는 “추후 생산농가와 직거래를 통해 더욱 많은 이익이 농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 방향을 모색중이다”고 밝혔다. OEM방식으로 공급되는 제품에도 채선당 로고를 새겨 고객들에게 믿음을 주는 샤브샤브전문점 채선당(www.chaesundang.co.kr)은 20여 가지의 친환경 채소를 경기도 광주의 친환경 채소 재배농장과 직거래를 통해 공급한다. 이 업체도 본사의 물류센터를 통해 원자재를 직접 공급해 샤브샤브 1인분에 6,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고 있다. 수입품인 커피의 경우도 직거래를 통해 가격 뿐 아니라 품질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업체도 있다. 3000억원 규모의 국내 에스프레소 시장은 메뉴의 특성상 커피의 원두가 모두 수입이다. 탄자니아산 키리만자로와 이디오피아산 시라모, 인도네시아산 만델링 외 10여종 등 현지의 생산지와 직거래를 통해 수입하는 턱스에스프레소(www.tucksespresso.co.kr)는 커피의 직접 재배를 제외한 모든 과정을 본사의 가공공장에서 처리한다. 각국의 최상급 커피생두를 수입을 해서 김포에 위치한 로스팅 설비가 갖춰진 가공공장에서 직접 커피를 볶는 로스팅 과정과 최상의 맛을 내기 위한 블랜딩 등 직가공을 한다. 안정적인 공급과 최상의 품질을 유지한다. 특이하게 커피의 원산지인 아프리카 커피생두를 사용해 고유한 커피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매장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볶는 로스팅과정을 실시해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한다. 이처럼 수입, 가공, 제조, 유통의 모든 단계를 본사에서 직접 처리하기 때문에 40% 이상의 원가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 각 외식업체의 제휴를 통한 직거래가 활발한 것과 관련해 한국창업전략연구소의 이경희 소장은 “친환경 식재료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고품질의 저렴한 서비스 공급이 가능한 장점으로 점차 외식시장에서 제휴를 통한 직거래가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각 본사에서도 자체적인 물류공급과 유통망 확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고 설명한다.
2007.09.27 I 강동완 기자
  • 수도권 창업·이전기업, 사실상 법인세 감면없어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정부가 지방에서 창업하거나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에게 법인세와 건강보험료 감면을 추진하고 있지만, 수도권내 기업들은 이같은 혜택을 거의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정부는 19일 오후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행정자치부, 산업자원부 주최로 공청회를 열고 지방행정연구원에서 마련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역분류 제도화 방안` 시안을 발표했다. 이 시안에서는 전국 234개 시·군·구별로 여러 지표들을 종합 평가해 발전도에 따라 낙후지역(I지역), 정체지역(II지역), 성장지역(III지역) 발전지역(IV지역) 등 4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별도 표 있음) 발전도가 가장 높은 발전지역(IV지역)에는 수도권 58개 시·군·구만 포함됐다. 서울시 25개 구와 인천시 8개 구를 비롯해 광명 평택 구리 남양주 수원 김포 안양 안산 과천 광주 용인 시흥 오산 안성 이천 파주 하남 의왕시 등이 포함돼 있다. 성장지역인 III지역은 수도권 가운데 동두천 양주 포천시, 가평 양평군, 부산과 대구 울산 광주 대전광역시, 포항 양산 마산 전주 광양 천안시와 강원도 원주시 등 62개 시·군·구가 포함됐다. 정체지역인 II지역은 55곳으로, 수도권 중 강화군, 충주 보령 서산 공주 춘천 강릉 속초 삼척 군산 나주 여수 순천 문경 안동 영천 경주 진주 통영시와 기장 달성 함안군, 제주특별자치도 등이다. 발전도가 가장 낮은 낙후지역인 I지역은 59곳으로, 충청권에서 보은 부여 옥천 홍성군, 강원권에서 횡성 영월 양구군, 호남권에서 정읍 남원시 고흥 보성 구례 고창 장수 무주 진안군, 영남권에서 상주시 울진 청송 양덕 청도 고령 성주 봉화 합천 함양 하동군 등이다. 이같은 분류에 따라 I지역에서 운영되고 있거나 창업, 이전하는 중소기업은 법인세를 70% 감면받게 되고, II지역의 경우 50%, III지역의 경우 30%를 감면받는다. IV지역에서는 법인세 감면을 전혀 받을 수 없다. 또 I이나 II, III지역으로 이전하는 대기업은 10년간 70%, 50%, 30% 법인세를 감면받고 이후 5년간 35%, 25%, 15% 감면받게 된다. 창업 대기업은 7년간 70%, 50%, 30%, 이후 3년간 35%, 25%, 15% 감면받게 된다. IV지역의 대기업에는 세제 혜택이 없다. 아울러 I지역 중소기업은 20%, II지역 중소기업은 10%의 건강보험료 감면 혜택을 추가로 받게 된다. 결국 수도권 66개 시·군·구 가운데 II지역 1곳과 III지역 7곳만 제한적인 세제 혜택을 받을 뿐 나머지 58개 지역은 모두 IV지역이기 때문에 어떤 세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수도권 내에 있지만 상대적으로 낙후됐다고 주장하는 지자체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균형발전위원회는 "인구와 산업, 경제, 재정, 복지, 인프라 등 5대 분야 14개 지표를 종합 평가했고 수도권의 경우 II지역을 III지역으로, III지역을 IV지역으로 각각 1단계씩 높여 지역 발전도 차이를 반영했다"며 분류의 공정성을 자신했다. 다만 위원회는 "앞으로 지자체와 국민 여론을 수렴해 분류안에 반영할 것"이라며 "이후 법 개정으로 법제화한 뒤 2단계 균형발전정책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7.09.19 I 이정훈 기자
  • `샐러드바` 만들었더니… 인건비가 30% 줄었네
  • [조선일보 제공]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일부 있지만 자영업자들의 체감경기는 좋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원가 절감에 대한 욕구가 크다. 가장 먼저 손을 대는 부문은 인건비 절감이다. 셀프서비스 도입이 활발한 것. 수제돈가스 전문점 ‘와우돈가스1900(www.wowdon.co.kr) ’은 패스트푸드점이나 음식백화점 방식의 셀프서비스를 도입해 인건비를 절감했다. 고객들이 주문을 하고 메뉴가 나오면 직접 가져가는 식이다. 마케팅을 담당하는 배진규 과장은 “홀 직원이 없이도 25평까지는 주방과 카운터 직원만으로 충분히 운영이 가능해 최소 300만원 이상의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고깃집에서도 인건비 절감을 위해 점차 셀프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깃집은 불판 관리나 반찬 등의 서빙이 많은 관계로 평균적으로 33㎡(10평)당 1명의 직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셀프서비스를 도입하게 되면 홀 관리 직원을 줄일 수 있다. 쇠고기삼겹살 전문점 ‘투삼겹(www.nhts.co.kr )’의 경우 야채와 장류 등에 대해 셀프시스템을 도입해 원가절감을 한 사례다. 삼겹살 전문점 ‘돈데이(www.donday.co.kr )’는 10여 가지의 야채와 과일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샐러드바 서비스를 추가하면서도 오히려 인건비를 30% 이상 줄였다. 현지 생산자와 직거래를 통해 유통단계를 줄이는 경우도 있다. 횟집과 고깃집의 장점을 접목한 ‘통바리활어숯불구이(www.tongbari.co.kr )’는 통영에 있는 근해통발수협과의 직거래를 통해 가락동 수산물 경매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다. 해산물 요리 카페 ‘섬마을이야기’, ‘취하는건 바다’를 이끌고 있는 포유프랜차이즈(www.4ufranchise.com )’도 완도군의 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과의 산지 직거래 협약을 통해 키토산 광어, 우럭 등을 도매가보다 5% 이상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의 이경희 소장은 “원가절감은 본사와 가맹점의 수익률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시스템과 메뉴 개발 등에 대한 재투자로 이어져 브랜드의 경쟁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LNG 제4인수기지, 강원 삼척에 들어선다(상보)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경기도 평택과 인천시, 경남 통영시에 이어 강원도 삼척시에 액화천연가스(LNG) 인수 기지가 들어설 전망이다.가스공사(036460)는 제4 LNG 인수기지 입지로 강원도 삼척을 우선협상대상지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2019년까지 약 2조3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만㎘급 저장탱크 14기와 부두설비, 기화설비 등을 건설하게 되는데 삼척이 방파제 건설재원 국고지원 조달방안 마련을 전제로 우선협상대상지로 결정됐다.방파제 건설재원 조달문제가 선결될 경우 삼척시 원덕읍 호산항 일원 약 100만㎡ 부지에 평택, 인천, 통영에 이어 제4 LNG 인수기지가 건설된다.가스공사는 제4 LNG기지 입지 선정을 위해 지난 2005년 12월 입지조사용역에 착수해 항만시설이 가능하고 100만㎡ 이상의 부지확보가 가능한 전국 52개 지역을 대상으로 5단계에 걸친 적합성 평가를 통해 후보지를 압축해 가는 절차를 거쳤다.이어 부지 및 항만여건, 경제성, 관련기관 및 지자체의 유치의사 등에 대한 종합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삼척, 포항, 보령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이 가운데 우선협상 대상지역으로 선정된 삼척은 3개 최종 후보지를 대상으로 한 입지평가 및 외부 전문가의 자문과정에서 항만의 적합성, 부지확보의 용이성, 배관망 및 인수기지의 운영 효율성, 적기준공 가능성 등의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우선협상대상지의 선결조건인 방파제 국고지원이 불가능하게 될 경우에는 방파제 건설비용을 포함한 삼척과 여타 예비후보지의 경제성을 종합 비교평가한 후 2008년 7월에 최종입지를 결정하게 된다. 차순위 평가지인 포항, 보령을 포함해 추가로 물색 가능한 후보지를 예비후보지로 병행 검토하게 되며 절차상의 공정성과 분석결과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해양, 항만, 환경, 산업단지, 에너지, 경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는 입지선정 자문위원회를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인수기지가 최종 확정되면 산업단지 개발 및 공유수면 매립계획 신청, 어업피해보상 및 토지보상을 시작으로, 부지조성공사 및 저장탱크 건설, 항만설비 및 방파제 건설 공사를 거쳐 오는 2013년 하반기를 목표로 1단계 저장탱크 4기가 준공된다.▶ 관련기사 ◀☞가스공사 제4 LNG인수기지 우선협상자에 삼척시 선정☞유가상승 수혜기대 자원개발株는?-하나대투☞가스공사, 주가변동성 확대 긍정적..`매수`-우리
2007.09.13 I 이정훈 기자
  • (창업라운지) 소상공인지원센터 창업강좌 일정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개최하는 무료 창업교육강좌를 소개한다. ◇ 광주 북부소상공인지원센터 ‘소자본 실전 성공 창업’강좌 광주 북부소상공인지원센터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광주상공회의소 지하교육장(B3)에서 ‘소자본 실전 성공 창업’ 강좌를 실시한다. 이번 강좌는 소자본 창업자 및 업종 전환을 희망하는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2007 창업시장 흐름, 시장 경제의 이해, 서비스 마케팅 개론, 비즈니스 모델 선정, 프랜차이즈 허와 실, 상권분석 및 시장조사, 사업계획서 작성 실무, 경쟁우위 전략과 차별화 전략, 소호 무역 방법론 등 총 15시간동안 진행된다. (문의) (062)525-2724 북부소상공인지원센터 ◇ 이천 소상공인지원분소, ‘소자본 창업.경영교육’ 이천 소상공인지원분소에서는 예비창업자 및 기존소상공인을 위한 소자본 창업.경영교육을 오는 9월17일(월)부터 19일(수)까지 3일간 이천시평생학습센터(이천시 창전동 소재)에서 진행한다. 이번 교육에선 부동산계약실무 및 상가임대차보호법, 창업기초세무, 창업트랜드 및 유망아이템선정, 고객관리 및 마케팅전략, 프랜차이즈 창업실무, 상권 및 입지분석 기법, 사업계획수립 및 사업타당성 분석, 소상공인지원제도 등이 소개된다. (문의) 이천소상공인지원분소(031-644-2286) ◇ 수원 소상공인지원센터 ‘창업의 성공과 경영의 활성화를 위한 무료교육’ 수원소상공인지원센터는 오는 9월17일(월)부터 19일(수)까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내 R&D센터 1층 대교육장에서 ‘창업의 성공과 경영의 활성화를 위한 무료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에선 소상공인지원제도 활용방안, 창업적성검사와 아이템 선정, 프랜차이즈시스템 이해와 창업실무, 매출활성화 방안과 마케팅전략, 상가임대차보호제도와 창업세무 기초, 상권분석및 입지선정전략, 사업계획서 작성과 사업타당성 사례분석, 창업성공사례 발표된다. (문의) 수원소상공인지원센터, 031-244-5161 ◇ 경남 통영소상공인지원센터, ‘무료창업스쿨’ 경남 통영소상공인지원센터는 오는 9월20일(목) 오후1시30분부터 통영고용지원센터 강의장에서 ‘무료창업스쿨’을 개최한다. 이번 창업스쿨에선 창업절차, 성공사례, 창업아이템선정, 상권및 입지분석 등이 소개된다. (문의) 055- 648-2107~8 (통영소상공인지원센터) &nbsp;◇ 성남 소상공인지원센터, ‘소자본 창업 시민 무료교육’ 성남소상공인지원센터와 성남시 분당구에서는 오는 9월20일 오후1시30분부터 분당구청 대회의실에서 ‘소자본창업 시민무료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무료교육에선 창업절차, 세무지식 등 창업에 꼭 필요한 기본정보와 소상공인지원센터 업무 및 창업자금 조달관리 등이 소개된다. (문의) 분당구청 주민생활지원과 (031)729-7261
2007.09.12 I 강동완 기자
가을이면 갈대, 봄이면 유채꽃으로 뒤덮이는 새내기 인공호수
  • 가을이면 갈대, 봄이면 유채꽃으로 뒤덮이는 새내기 인공호수
  • ▲ 고흥호 전경<출처:여행작가 유연태>&nbsp;[조선일보 제공] 위 치 : 전남 고흥군 고흥읍 일대 1991년부터 시작돼 2007년 말 완공되는 고흥지구 간척개발사업의 결과로 갯벌과 바다가 줄어든 대신 그 자리에 3,100ha의 간척지가 생겨났다. 농경지는 1,701ha, 담수호는 745ha, 인공습지는 280ha이다. 이 개발사업이 준공 허가을 받으면 고흥군의 면적은 전라남도 내의 여러 지자체 중에서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고 고흥군청측은 밝히고 있다. 두원면 풍류리에서 시작, 도덕면 용동리로 이어지는 길이 2,873m의 고흥만방조제 위에 서서 남쪽으로 시선을 두면 광대한 호수와 농경지가 펼쳐지고 그 뒤로 두원면, 고흥읍, 풍양면, 도덕면을 잇는 능선이 수묵담채화처럼 이어진다. 방조제와 간척지 내 도로를 따라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질서정연하게 세워진 전봇대의 사열식마저 디카촬영 소재감으로 안성맞춤이다. ▲ 고흥만방조제<출처:여행작가 유연태>먼저 풍류리에서 시작, 용동리로 향하는 고흥만방조제를 달려보자. 구부러지거나 휘어진 곳 하나 없이 줄기차게 일직선으로만 뻗어 있어 안개라도 조금 끼는 날이면 길의 끝이 제대로 보이질 않는다. 득량만의 바닷바람과 고흥호의 호수바람이 방조제 위에서 하나로 만나 부딪히니 창문을 열고 운전하는 여행객의 머리와 가슴은 여간 시원한 게 아니다. 방조제 서쪽 끄트머리에 닿을 즈음 고흥만수변공원이 왼편에 보인다. 고흥만간척지와 고흥호 조성공사의 개요를 알려주는 현황판, 고흥호 기념탑, 화장실, 벤치, 지압로, 특산물판매장 겸 매점 등이 모여 있어 잠시 쉬어가기에 좋은 곳이다. 다시 공원을 출발해서 배수갑문을 지나 남쪽으로 방향을 틀면 담수호를 따라 호반도로를 달리게 된다. 한적마을에 이르러 다시 동쪽으로 길을 잡으면 간척지를 가로질러, 비룡교라는 이름의 다리를 건너서 경비행장과 항공센터로 갈 수 있다. 여기서 계속 동쪽으로 가면 비아도를 거쳐 고흥읍 비아마을로 가게 되고 비아도 앞에서 다시 북쪽으로 방향을 바꾸면 인공습지와 3개의 전망대를 지나 고흥만방조제의 동쪽 끝으로 나가게 된다. 이렇게 한 바퀴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고흥호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감상할 수 있다. ▲ 고흥호 전망데크<출처:여행작가 유연태>호수의 물과 땅이 만나는 곳마다 신생 갈대밭이 조성되고 있다. 누가 일부러 심지 않았으나 갈대들은 저마다 뿌리를 내리고 영역을 확장해나간다. 바람과 갈대의 향연은 고흥호의 단조로움을 덜어내고 강인한 자연의 생명력을 여행객들에게 보여준다. 그 갈대숲과 주변 농경지에는 30여종의 텃새, 20여종의 여름철새, 30여종의 겨울철새, 10여종의 나그네새가 번갈아 주인 노릇을 하면서 살아간다. 특히 비아도 앞에서 간척지 중앙관리소로 이어지는 담수호 동편 도로변에는 3군데에 호수 전망을 겸한 자연 관찰 데크가 만들어져 있어서 호숫가 드라이브 도중 차를 멈추고 경관을 감상하기에 좋다. 수생곤충들과 물고기들을 먹잇감으로 노리던 백로나 왜가리떼가 관찰 데크의 주인 노릇을 하다가 여행객이 차에서 내리면 슬며시 자리를 내주고 호수 한가운데로 날아간다. 갈대와 바람, 철새와 텃새들의 천국, 이곳은 고흥호. 한반도 최남단 고장 가운데 한 곳인 고흥군으로 여행을 간 김에 꼭 들러봐야 할 신선한 여행명소이다. 고흥만방조제 인근에는 풍류해수욕장과 대전해수욕장, 금호해수욕장과 용동해수욕장이 있어 물결 잔잔한 득량만 바다를 감상하는 것은 고흥호 드라이브 코스가 덤으로 주는 선물이다. ▲ 해창만 노을<출처:여행작가 유연태>고흥만방조제에 접근하는 길은 여러 갈래. 먼저 과역면과 고흥읍을 잇는 77번 국도에서 두원면 운대리로 빠져나가면 두원면소재지를 거쳐 방조제로 갈 수 있다. 고흥읍내에서는 고흥홍교를 지나 두원면소재지로 향하면 된다. 또는 홍교에서 비아마을로 직행, 경비행장으로 곧장 접근해도 된다. 풍양면과 도양읍 사이의 도덕면 소재지에서는 가야리와 용동리로 이어지는 지방도를 타면 성항마을, 동촌마을 등을 거쳐 용동마을이나 고흥만방조제로 다가갈 수 있다. 한편 고흥반도 동쪽편의 해창만간척지도 갈대밭과 농경지, 담수호 사이를 이리저리 누비면서 시원하게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여행지이다. 해창만지구 간척사업은 1963년부터 1993년까지 30년에 걸쳐 이뤄졌다. 포두면 옥강리에서 오도를 거쳐 영남면 금사리까지 이어지는 방조제가 만들어지면서 2,736ha의 간척지가 생겨났다. 이 가운데 담수호의 면적은 500ha이다. ▲ 해창만 갈대<출처:여행작가 유연태>고흥읍이나 포두면에서 영남면의 남열해수욕장, 팔영산휴양림 등으로 갈 때면 어김없이 이 해창만간척지를 지나게 된다. 나로도 방면에서 팔영산으로 갈 때에도 해창만방조제를 건너지 않을 수 없다. 해창만1방조제와 해창만2방조제를 합한 길이는 3,464m이고 간척지 안의 농로 길이만도 무려 171km나 된다. 직각을 이룬 농로와 경지정리가 잘 된 논, 하늘을 고스란히 담은 해창호와 갈대밭이 빚어내는 풍경은 고흥 땅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절경들이다. 해창만갈대밭을 금빛으로 물들이는 황혼의 풍경은 순천만 갈대밭의 풍경에 버금간다. ▲ 고흥팔영산<출처:고흥군청>해창만방조제와 간척지를 지날 때 늘 시야에 들어오는 산이 팔영산이다. 팔영산(608.6m)은 고흥의 진산이다. 이 산의 8개 봉우리는 보는 방향에 따라 변화무쌍한 자태를 드러낸다. 이 때문에 그리 높지 않은 산임에도 아기자기한 상행을 즐길 수 있다. 각 봉우리의 이름은 1봉 유영봉, 2봉 성주봉, 3봉 생황봉, 4봉 사자봉, 5봉 오로봉, 6봉 두류봉, 7봉 칠성봉, 8봉 적취봉 등이다. 정상에 오르면 다도해의 정경들이 아늑하게 다가온다. 팔영산의 북쪽에 자리한 능가사는 신라 눌지왕 때 아도화상이 창건했다고 하나 확실한 근거는 남아있지 않다. 신라시대의 10대 사찰로 꼽히기도 했다. 임진왜란 때 모두 불탄 것을 조선 인조 22년(1644)에 벽천대사가 재 창건하고 이름을 능가사로 바꾸었다. 응진당의 목조삼존불은 보물 제1307호, 정면 5칸, 측면 3칸의 대웅전은 전남유형문화재 제95호, 무게 약 9백kg의 범종은 지방유형문화재 제69호, 대웅전 뒤편 사적비는 지방유형문화재 제70호, 추계당 및 사영당 부도는 지방유형문화재 제264호, 목조사천왕상은 지방유형문화재 제224호로 지정되었다. ▲ 남양면의 우도<출처:여행작가 유연태>고흥군에는 썰물 때마다 육지와 하나로 이어지는 섬이 있다. 남양면의 우도가 그런 섬이다. 남양리와 중산리를 이어주는 해안도로에서 우도까지는 길이 1.5km 정도의 시멘트포장도로가 갯벌 위에 놓여져 있다. 우도에는 50여 가구에 150명 정도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굴, 꼬막, 바지락, 고구마, 참깨, 보리 등이 우도의 특산물이다. 고흥군은 앞으로 이 섬에 조깅 및 산책로, 주차장, 낙조전망대, 갯벌체험장, 오토캠핑장, 석류재배 체험장, 펜션단지 등을 만들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가족의 섬’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우도진입로의 출발지인 남양리에서 중산리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낙조를 감상하기에 좋다. 이 ‘중산 일몰’은 고흥군의 10경 가운데 하나이다. 해안도로에 서면 상구룡도, 중구룡도, 하구룡도, 그리고 우도 뒤로 넘어가는 저녁 해가 고흥만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 외나로도 꼭두여와 낚싯배<출처:여행작가 유연태>고흥군의 명찰로는 팔영산 능가사 외에 천등산 금탑사도 손꼽힌다. 신라시대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금탑사에는 극락전(지방유형문화재 제102호) 외에 명부전, 삼성각, 종각, 요사채 등이 남아있다. 금탑사 주변의 울창한 비자나무숲은 300년 전부터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천연기념물 제239호로 지정되어 각별한 보호를 받는 숲이다. 고흥군에 속한 섬들을 여행하려면 내나로도, 외나로도, 거금도, 소록도 등지를 찾아간다. 내나로도와 외나로도는 고흥반도와 나로1대교, 나로2대교로 연결되어 있어 접근이 편리하다. 내나로도의 여행 명소는 덕흥해수욕장, 외나로도의 명소는 나로도해수욕장과 염포해수욕장, 나로도항 등이다. 특히 나로도항에서 유람선을 타면 2시간에 걸쳐 외나로도를 일주하면서 해상 관광을 즐기게 된다. 유람선에 타면 염포 자갈밭 해변, 부채바위, 쌍굴(일명 코굴), 여자바위, 사자바위, 부처바위, 흔들바위, 카멜레온바위, 남근바위 등의 기암과 원추리가 군락을 이루며 자라는 해벽, 인공위성발사기지 등이 들어서는 나로우주센터 등을 감상할 수 있다. ▲ 소록도 중앙공원<출처:고흥군청>도양읍 녹동항에서 철부선을 타면 20분만에 거금도에 닿는다. 2008년 녹동항-소록도-거금도를 하나로 잇는 연육연도교가 완공되면 섬 나들이가 한결 편리해진다. 거금도는 해안일주도로가 잘 만들어져 드라이브하기가 편하고 섬의 남부에는 익금, 금장, 서부에는 연소, 고라금 등 4개의 해수욕장이 있어 여름철이면 피서객들이 즐겨 찾는다. 섬 중앙부에 우뚝 솟은 적대봉(592.2m)은 등산객들에게 사랑받는 섬산행지이다. 고흥군 남쪽의 녹동항에서 600m 가량 바다 건너에 위치한 섬이 소록도이다. 면적은 여의도의 1.5배 정도 된다. 섬 둘레가 14km 정도인 소록도는 우리말로 풀이하면 ‘작은 사슴의 섬’이다. 소록도에는 한센병 치료를 위한 국립소록도병원이 있다. 1916년 자혜의원이라는 한센병 환자 수용시설이 들어서면서 소록도의 가슴 저미는 역사는 시작됐다. 소록도를 낙원으로 일군 한센병 환자들의 고통을 생각하며 경건한 마음을 갖고 출발하는 소록도 방문. 중앙공원에 다다르면 흰 빛의 구라탑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탑 아래 부분에는 ‘한센병은 낫는다’라는 구절이 새겨져 있어 그들의 치열한 삶의 의지를 느끼게 한다. 탑 주변은 천국처럼 아름답게 가꿔져 있다. 향나무와 삼나무, 히말라야 삼목, 동백, 팔손이나무, 치자나무, 피라칸다 등 남국에서 볼 수 있는 나무들이 공원을 뒤덮고 있다. 구라탑 뒤에는 한하운의 시 ‘보리피리’가 새겨진 커다란 바위가 누워있다. :::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고흥군청 www.goheung.go.kr - 쇼핑몰 고흥청정마켓 goheungmall.or.kr ○ 문의전화 - 고흥군청 문화관광과 : 061-830-5224 - 나로도유람선(금어호) : 011-629-6905 ○ 대중교통 정보 [ 고속 · 시외버스 ] - 고흥공용버스터미널 061-833-0009 - 고흥-광주 / 직행버스 하루 44회 운행 - 고흥-여수 / 직행버스 하루 43회 운행 - 고흥-서울 / 우등버스 하루 4회 운행 - 고흥-부산 / 직행버스 하루 6회 운행 [ 여객선 ] 고흥군 남단, 도양읍의 녹동항은 거금도, 소록도, 금당도, 득량도, 시산도 등 인근 도서 외에 멀리 제주도, 거문도, 금당도, 평일도(금일읍), 약산도 등을 오가는 여객선이 입출항 하는 항구이다. -녹동-제주도 간 여객선 문의 (주)남해고속(녹동항 061-842-6111 -녹동-거문도 간 여객선 문의 청해진해운(844-2700) -녹동-금산-금당-금일-약산·신지 간 여객선 문의 평화해운(주)(녹동사무실 843-2300). ○ 자가운전 정보 (1)호남고속도로 주암나들목-27번 국도-송광사 입구-순천시 송광면-순천시 외서면-보성군 벌교읍-고흥읍-고흥호 (2)통영-대전 고속도로 장수나들목-19번 국도-장수군 번암면-남원시 산동면-구례군 산동면-순천시 황전면-순천 청암대학 앞-2번 국도-벌교-고흥 (3)남해고속도로 광양나들목-2번 국도-순천시 조례동-순천 청암대학 앞-보성군 벌교읍-15번 국도-고흥읍 ○ 숙박정보 - 그린파크 061)835-3364 - 썬모텔 061)835-6604 - 고흥각 061)835-0068 - 태평장 061)835-2599 - 스텔스모텔 061)834-4590 ○ 식당정보 - 바다마을 / 장어탕 061)833-9192 - 평화식당 / 한정식 061)835-2358 - 해태식당 / 한정식 061)833-4637 - 이조곰탕 / 설렁탕 061)832-5855 - 한우삼형제 / 불고기 061)835-2707 ○ 축제 및 행사정보 - 고흥우주항공체험전 / 매년 7월말~8월 초, 고흥공설운동장 일원 - 녹동바다불꽃축제 / 매년 5월 중순, 녹동항 특설무대 - 나로도수산물축제 / 매년 10월 하순, 봉래면 나로도항 물양장 ○ 주변 볼거리 거금도, 소록도, 나로도, 팔영산, 적대봉, 천등산, 운암산, 마복산, 봉래산 ▶ 관련기사 ◀☞뉴요커에게 물어보세요
세계적 거장 故 윤이상의 혼을 느낀다
  • 세계적 거장 故 윤이상의 혼을 느낀다
  • &nbsp;[노컷뉴스 제공]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고(故) 윤이상 선생의 탄생 90주년을 기념하는 윤이상 페스티벌이 오는 16일부터 11월 10일까지 서울과 부산, 일산 등 국내를 비롯해 평양과 베를린에서 열린다. 1917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난 윤이상 선생은 프랑스국립고등음악학원 등 유럽 유학을 거쳐, 독일에서 '일곱악기를 위한 음악'을 발표하며 세계 음악계의 전면에 등장했고, 이후 서양 현대음악 기법으로 한국적 정서를 녹여낸 음악으로 세계적인 음악가의 반열에 올랐다. 윤 선생은 유럽에서 현대를 움직인 5명의 작곡가, 20세기 100년 간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작곡가 30인(1995년 독일 자아르브뤼켄 방송)에 선정되는 등 세계 음악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1971년 킬 문화상과 1988년 독일 연방공화국 대 공로훈장, 1992년 하무르크 아카데미 플라케테 상 등 윤 선생에게 주어진 수많은 상들이 그의 위치를 말해준다. 2007 윤이상 페스티벌은 탄생 90주년을 맞아 열리는 만큼 윤 선생이 동백림 사건으로 투옥됐을 당시 유럽에서 구명운동에 앞장섰던 프란시스 트라비스를 비롯해 독일의 현대음악 거장인 니콜라우스 후버, 베를린 음대에서 윤 선생에게 작곡을 배웠던 일본의 대표적인 현대음악가 이사오 마츠시다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한국을 찾는다. 페스티벌은 윤 선생의 출생일인 오는 16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프란시스 트라비스과 정치용이 지휘하는 윤 선생의 대표작 '첼로와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등으로 막을 연다. 18일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에서는 윤이상 음악을 전문적으로 연주할 서울 윤이상 앙상블의 창단연주회가 열리고, 19일 통영국제음악제 앙상블 연주회(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20일 칸타타 '나의 땅, 나의 민족이여' 한국초연(부산문화회관), 다음 달 9일 국악과 윤이상의 만남(국립국악원 예악당), 사토키 아오야마 지휘의 서울시 청소년 교향악단 연주회(세종체임버홀)이 이어지고, 11월 2일 윤 이상 선생의 서거일에는 고양 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폐막 공연이 개최된다. 하지만 북한과 독일에서는 페스티벌을 이어받아 다음 달 20~22일 평양 윤이상음악당에서 제26차 윤이상 음악회가 개최되고, 베를린에서는 11월 8~10일 베를린국립음대 콘서트홀에서 베를린 윤이상 앙상블의 밤과 심포지엄 등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올해 윤이상 페스티벌에서는 연주회와 함께 재능있는 젊은 음악인의 지원을 통해 윤이상의 음악적 유산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격년제로 열리는 '제1회 국제 윤이상 음악상' 콩쿠르도 진행된다. 특히, 윤이상 선생의 부인 이수자(80) 여사가 오는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40년 만에 고국에 돌아와 동백림 사건의 누명을 쓰고 고국 땅을 밟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윤 선생의 한을 대신 풀어줄 예정이다. 윤이상평화재단 장용철 상임이사는 "2007 윤이상 페스티벌은 국제 윤이상 음악상 시행과 이수자 여사의 고국 방문 등을 통해 윤이상 선생의 명예를 회복하고 선생의 음악이 올바르게 평가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문의 : 윤이상평화재단 www.isangyun.org ☎ 02)723-0634 / 티켓링크 ☎ 1588-7890
(내일날씨)불볕더위 계속..전국 폭염주의보
  • (내일날씨)불볕더위 계속..전국 폭염주의보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내일(20일)은 전국이&nbsp;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많은 가운데, 무더위가 이어지겠다.기상청은 남부내륙과 제주도 지방의 경우 소나기(강수확률 40~60%)가 오는 곳이 있겠고,&nbsp;제주도 지방에는 오전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아침 최저기온은 23도에서 25도, 낮 최고기온은 30도에서 35도로 불볕더위가 계속되겠다.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서부 전해상에서 오전에 1.5~3.0m로 일다가 점차 낮아지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0m로 일겠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20일 00시부터 24시까지) *- 제주도: 5~40mm - 전라남도, 경남남해안, 북한: 5~20mm&nbsp;o 폭염주의보: 경상북도(문경시, 예천군, 안동시, 영주시, 청송군, 영양군, 봉화군), 경상남도(마산시, 진해시, 통영시, 사천시, 거제시, 고성군, 남해군),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강원도(영월군, 정선군, 횡성군, 원주시, 철원군, 화천군, 홍천군, 춘천시), 대전광역시, 충청남도(공주시, 논산시, 금산군, 연기군, 부여군, 청양군, 홍성군, 계룡시), 충청북도(청주시, 보은군, 괴산군, 옥천군, 영동군, 충주시, 제천시, 단양군), 광주광역시, 전라남도(나주시, 담양군, 장성군, 화순군, 고흥군, 보성군, 여수시, 장흥군, 강진군, 해남군, 완도군, 영암군, 무안군, 함평군, 영광군, 목포시, 신안군(흑산면제외), 진도군), 전라북도o 폭염경보: 대구광역시, 경상북도(구미시, 영천시, 경산시, 군위군, 청도군, 고령군, 성주군, 칠곡군, 김천시, 상주시, 의성군, 영덕군, 울진군, 포항시, 경주시),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남도(양산시, 창원시, 김해시, 밀양시, 의령군, 함안군, 창녕군, 진주시,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 전라남도(곡성군, 구례군, 광양시, 순천시)&nbsp;◇ 전국 주요도시 아침 최저 / 낮 최고 기온 - 서울 : 아침 최저 24℃ / 낮 최고 32℃ - 부산 : 아침 최저 25℃ / 낮 최고 31℃ - 대구 : 아침 최저 25℃ / 낮 최고 35℃ - 광주 : 아침 최저 24℃ / 낮 최고 33℃ - 대전 : 아침 최저 24℃ / 낮 최고 32℃ - 청주 : 아침 최저 24℃ / 낮 최고 33℃ - 전주 : 아침 최저 24℃ / 낮 최고 33℃ - 춘천 : 아침 최저 23℃ / 낮 최고 33℃ - 강릉 : 아침 최저 25℃ / 낮 최고 32℃ - 제주 : 아침 최저 25℃ / 낮 최고 31℃ &nbsp;◇ 이 시각 현재 한반도 상공 위성사진(제공=기상청)▶ 관련기사 ◀☞(내일날씨)폭염 지속..한때 소나기☞(내일날씨)전국 구름많고 비
2007.08.19 I 김현동 기자
  • (내일날씨)폭염 지속..한때 소나기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내일(19일)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은 후 점차 벗어 나겠다.&nbsp;서울과 경기도, 강원도 지방은 흐리고 비(강수확률 40~60%)가 온 후 오전에 점차 개겠다. 충청 이남 지방은 구름 많고, 내륙 지방에서 오후 한때 소나기(강수확률 40%)가 오는 곳이 있겠다.&nbsp;아침 최저기온은 22도에서 25도, 낮 최고기온은 28도에서 34도로 오늘과 비슷하게 무덥겠다.&nbsp; &nbsp;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남쪽 먼 바다와 서해 남부 먼 바다에서 2.0~3.0m로 일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 로 일겠다. &nbsp;o 폭염주의보경상북도(문경시, 예천군, 안동시, 영주시, 청송군, 영양군, 봉화군), 경상남도(마산시, 진해시, 통영시, 사천시, 거제시, 고성군, 남해군), 서울특별시, 경기도(광명시, 과천시, 부천시, 포천시, 가평군, 의정부시, 수원시, 성남시, 안양시, 구리시, 남양주시, 오산시, 평택시, 군포시, 의왕시, 하남시, 용인시, 이천시, 안성시, 화성시, 여주군, 광주시, 양평군), 강원도(강릉시, 동해시, 삼척시, 속초시, 고성군, 양양군, 영월군, 정선군, 횡성군, 원주시, 화천군, 홍천군, 춘천시, 양구군), 대전광역시, 충청남도(천안시, 공주시, 아산시, 논산시, 금산군, 연기군, 부여군, 청양군, 예산군, 보령시, 서천군, 홍성군, 계룡시), 충청북도,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전라북도&nbsp;o 폭염경보대구광역시, 경상북도(구미시, 영천시, 경산시, 군위군, 청도군, 고령군, 성주군, 칠곡군, 김천시, 상주시, 의성군, 영덕군, 울진군, 포항시, 경주시),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남도(양산시, 창원시, 김해시, 밀양시, 의령군, 함안군, 창녕군, 진주시,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nbsp;◇ 전국 주요도시 아침 최저 / 낮 최고 기온 - 서울 : 아침 최저 23℃ / 낮 최고 30℃ - 부산 : 아침 최저 25℃ / 낮 최고 30℃ - 대구 : 아침 최저 25℃ / 낮 최고 34℃ - 광주 : 아침 최저 24℃ / 낮 최고 32℃ - 대전 : 아침 최저 24℃ / 낮 최고 32℃ - 청주 : 아침 최저 24℃ / 낮 최고 32℃ - 전주 : 아침 최저 24℃ / 낮 최고 31℃ - 춘천 : 아침 최저 24℃ / 낮 최고 29℃ - 강릉 : 아침 최저 24℃ / 낮 최고 28℃ - 제주 : 아침 최저 26℃ / 낮 최고 30℃ &nbsp;◇ 이 시각 현재 한반도 상공 위성사진(제공=기상청)▶ 관련기사 ◀☞(내일날씨)전국 구름많고 비
2007.08.18 I 안승찬 기자
  • 말쥐치 5만마리, 해운대 해파리 진짜 물리쳤나
  • [조선일보 제공] 지난 1일 부산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에는 말쥐치 5만 마리가 풀렸다. 해운대구가 해수욕장 피서객들을 쏘는 등 피해를 주고 있는 해파리 퇴치를 위한 방법을 고민하던 중 말쥐치가 해파리의 천적이라는 점에 착안해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대 등 부산지역 해수욕장 6곳에서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320여 명이 해파리에 쏘였다. 매일 어선이 동원돼 그물을 이용해 해파리 포획 작업을 펼치고 있는데 수거된 해파리만도 1000여 마리가 넘는다. 지름 30㎝, 무게 10㎏ 가량의 대형 노무라입깃 해파리가 잡히기도 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수만 마리의 말쥐치를 방류한 탓일까. 공교롭게도 지난 1일 35명에 이르렀던 해운대해수욕장의 해파리 피해 피서객이 2일 19명, 3일 10명, 4일 6명, 5일 1명, 6일 0명 등으로 갑자기 줄었다. 해운대해수욕장 임해행정봉사실 장재균(39)씨는 “연관성이 입증된 건 아니지만 공교롭게도 말쥐치 방류 후에 피해 사례와 해파리 수가 줄고 있다”고 말했다. 과연 언론에 보도됐던 대로 말쥐치 방류는 해파리 퇴치를 위한 것이었을까. 처음부터 다시 추적해본 결과 그렇지 않았다. 말쥐치의 방류는 해파리 퇴치를 주목적으로 한 게 아니라 어류 자원 조성 사업을 위해 시작한 것이다. 말쥐치 아이디어가 처음 나온 것은 지난해 연말. 해운대구 수산조정위원회의 어민 소득 증대를 위한 수산자원조성 사업 관련 간담회 자리였다. 지역 어민 대표,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수협, 해운대구 수산 관련 공무원 등 10여 명이 모였다. 어떤 품종의 물고기를 어디에 얼마나 방류할 것인가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는 매년 한차례씩 열려왔다. 이 자리에서 “최근 고급 횟감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말쥐치를 방류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7~10월이 제철인 말쥐치는 해운대 일대에 관광객이 몰려오는 시기와도 맞아 떨어져 지역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 대부분 공감했다. 여기에다 강력한 이빨을 가지고 있는 말쥐치가 해파리를 공격한다는 국립수산과학원의 실험 결과가 있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급기야 ‘소득증대’와 ‘해파리 퇴치’라는 이중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안으로 박수를 쳤고, 2000만원의 예산 편성으로 이어졌다. ▲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앞바다에서 구청직원들이 말쥐치 치어 5만여마리를 방류하고 있다 올 3월 사업이 확정되자, 지난달 경남 통영의 양식종묘생산업체에서 6㎝ 가량되는 말쥐치 치어(稚魚) 1마리 당 400원을 주고 5만 마리를 구입하게 됐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말쥐치의 성장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2~3년쯤 뒤 효과가 있는 것이 확인되면 매년 방류해 개체수를 늘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말쥐치 치어들이 모두 해운대 인근 앞바다에만 머무를 것이라고는 해운대구도 생각하지 않는다. 내년 가을이나 겨울이 지난 뒤, 올해 뿌린 치어의 개체수에 대해 확인해볼 예정이다. 지금까지 방류 사업 대상이었던 볼락이나 돌돔 등이 최근 많이 잡히고 있는 만큼, 말쥐치도 비슷한 결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 말쥐치가 어느 정도 정착하면 해파리 천적도 키우고 어민들의 어자원도 확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는 셈이 된다는 것이다. 해파리 퇴치가 안되더라도 최소한 ‘어자원 확보’는 가능할 것이라는 게 해운대구의 입장이다.이미 나온 국립수산과학원의 실험 결과는 해운대구의 어자원 확보라는 ‘최소한’의 목표만 달성할 가능성이 더 높음을 시사해준다. 수산과학원은 2005년 수조 속에서 말쥐치가 유독성 해파리인 노무라입깃 해파리를 공격했다는 실험 결과를 얻었다. 그러나 당시 말쥐치는 15~20㎝ 가량되는 다 자란 것이었고, 사흘 정도 굶어 몹시 배가 고픈 상황이었다. 바로 이것이 해운대구 수산조정위원회에서 언급됐던 수산과학원의 ‘말쥐치 해파리 공격’ 실험이었다. 당시 실험에 참가했던 윤원득 박사는 “일반화할 수 없는 실험 결과였다”면서 “말쥐치가 해파리를 공격하는 것은 일반인들이 기대하는 수준에 크게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아니나 다를까, 지난해 9월에서 10월 사이에 실시한 실험에서는 말쥐치가 해파리를 건드리지도 않는 결과가 나왔다. 20㎝ 이상 되는 말쥐치 20여 마리가 오히려 도망가는 모습까지 보였다는 것이다.임동현 박사는 “말쥐치가 자연산 양식산이냐에 따라 공격성에 차이가 많이 나고, 물 속에 다른 먹이가 있느냐 없느냐 등 각종 여건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날 수 있다”며 “아직 일반화할 수 있을 만큼 데이터가 축적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말쥐치의 해파리 공격 실험은 지금까지 3번 정도 밖에 실시되지 않았다. 외국에서도 말쥐치의 해파리 공격 실험 데이터는 아직까지 알려진 것이 없다고 수산과학원은 밝히고 있다. 하지만 해운대구 관계자는 “해파리가 나타나 피해를 입히고 있는데 퇴치에 조금이라도 효과가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시도를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당장의 실효성 보다 해파리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불안해 하는 피서객들을 안심시키는 최소한 심리적 효과는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 관련기사 ◀☞日 각료들, 8·15에 `야스쿠니` 참배 않기로☞"김정일 10월말 제주 답방?… 200억달러 지원 약속?"☞우린 오늘 백화점으로 피서간다
(내일날씨)전국 곳곳에 큰 비
  • (내일날씨)전국 곳곳에 큰 비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nbsp;7일 오후 8시&nbsp;현재 대구광역시, 경상남북도, 전라남북도 일부 지역과, 제주도 산간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중이다.호우경보 발효 지역에서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50mm의 강한 비가 국지적으로 내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등산 및 피서객과 산간계곡의 야영객들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 해야 한다.&nbsp;내일(8일)은 전국적으로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흐리고 비(강수확률 60~90%)가 올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어, 주의가 요망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22도에서 24도, 낮 최고기온은 25도에서 31도로 오늘과 비슷하겠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남쪽먼바다에서 2.0~4.0m로 높게 일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 1.0~3.0m로 일겠다. 남해먼바다를 중심으로 너울성 물결이 높겠으니, 근처를 항해하는 선박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nbsp;◇특보 발효 현황(7일 오후 7시 발표)&nbsp;o 호우경보 : 전라남도(여수시), 경상남도(의령군, 함안군, 창녕군, 진주시, 하동군, 산청군, 사천시, 남해군)o 호우주의보 : 전라남도(구례군, 고흥군, 보성군, 광양시, 순천시), 전라북도(김제시, 정읍시, 남원시), 대구광역시, 경상북도(경산시, 청도군, 고령군), 경상남도(밀양시,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 통영시, 고성군), 제주도(제주도산간)o 강풍주의보 : 서해5도◇ 전국 주요도시 아침 최저 / 낮 최고 기온 - 서울 : 아침 최저 23℃ / 낮 최고 26℃ - 부산 : 아침 최저 24℃ / 낮 최고 28℃ - 대구 : 아침 최저 23℃ / 낮 최고 30℃ - 광주 : 아침 최저 24℃ / 낮 최고 31℃ - 대전 : 아침 최저 23℃ / 낮 최고 28℃ - 청주 : 아침 최저 23℃ / 낮 최고 29℃ - 전주 : 아침 최저 24℃ / 낮 최고 30℃ - 춘천 : 아침 최저 22℃ / 낮 최고 26℃ - 강릉 : 아침 최저 22℃ / 낮 최고 28℃ - 제주 : 아침 최저 25℃ / 낮 최고 32℃ ◇ 7일 오후 7시분 현재 한반도 상공 위성사진(제공=기상청)
2007.08.07 I 손희동 기자
  • 부동산디벨로퍼, 코스닥회사 인수..왜?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부동산개발업체(시행사-디벨로퍼)들이 상장회사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존 개발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회사들의 지분을 인수하거나 경영권을 획득하는 게 목적이다. 여기에 자원개발 등 사업 다각화까지 꾀하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겠다는 포석도 깔려 있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일산 백석 현대밀라트 1차를 개발한 밀라트산업개발의 강일용 대표는 최근 LCD(액정표시장치) 장비업체 케이엘테크(082390)를 155억원에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케이엘테크는 이날 해외건설업 및 부동산 개발업을 정관상 사업목적에 추가한다고&nbsp;공시했다. 종전 사업목적은 유가증권 분석, 자문 및 운용업과 신대체 에너지 개발판매업, 실버타운과 호텔, 카지노 등 위락시설업이었다. &nbsp;업계는 강일용 대표가 케이엘테크가 관여하고 있는 카자흐스탄 유전개발 및 부동산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경영권을 인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강일용 밀라트산업개발 대표는 그동안 일산백석 밀라트 1.2차를 비롯해 강남역 목화예식장 자리에 한라목화밀라트, 일산 장항동 웨스턴돔 등을 개발했고 제주와 경남 통영에 콘도 개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대행, 부동산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미르이앤씨는 3자 배정과 일반 공모 등을 통해 진흥기업(002780)의 지분 12.05%를 확보,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 이 회사는 2002년부터 진흥기업과 개발 및 도급 사업을 진행해왔다. 진흥기업 관계자는 "미르이앤씨가 주요 주주로 참여함에 따라 진흥기업 경영권은 보다 안정돼, 그동안 불거졌던 M&A설이 사라지게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미르이앤씨도 지분 참여를 통해 개발 사업의 시너지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을&nbsp;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견 건설사가 100% 지분을 보유한 A사의 경우 최근 코스닥 업체인 T사를 인수하려다가 계약이 파기돼 무산됐었다. T사는 모델, 연예 사업뿐만 아니라 해외 자원개발에도 지분을 투자했다. A사는 T사 인수를 통해 코스닥 우회상장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워낙 불황이다 보니 부동산개발업체들이 코스닥 회사 인수나 지분 투자를 통해 사업 다각화나 해외 자원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2007.08.06 I 윤진섭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