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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영 사장, '춘자네 경사났네' 촬영현장 격려 방문
  • 엄기영 사장, '춘자네 경사났네' 촬영현장 격려 방문
  • ▲ '춘자네 경사났네' 세트장을 찾아가 장근수 PD와 악수를 나누고 있는 엄기영 MBC 사장[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엄기영 MBC 사장이 일일드라마 ‘춘자네 경사났네’의 스태프와 연기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일산 드림센터 세트장을 방문했다. 엄기영 사장은 지난 4일 오전, 대본 리허설 중이던 ‘춘자네 경사났네’ 팀을 찾아 “고생 많으시네요”라는 인사를 건네며 장근수 PD, 연기자 고두심, 서지혜, 윤미라, 노주현 등 배우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노고를 치하했다. 엄 사장은 특히 고두심에게 “연기 변신이 대단하다”면서 앞으로 전개될 스토리를 직접 물어보며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고두심은 “이제 통영에서 서울로 올라와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재미나게 펼쳐질 것”이라고 엄 사장에게 향후 줄거리를 소개했다. 엄 사장은 “오래 있고 싶어도 방해가 될까봐 오래 있을 수 없을 것 같다”며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있는데, 힘내서 좋은 작품 계속해서 만들어 달라"는 말을 남기고 현장을 떠났다. '춘자네 경사났네'는 '아현동 마님' 후속으로 지난 5월 19일 첫 방송 이후 좀처럼 한 자릿수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MBC의 새로운 사장으로 선출된 엄기영 사장은 4월에는 '무한도전' 100회 특집 촬영장을 직접 찾아가 출연진과 스태프를 격려했다.▶ 관련기사 ◀☞'춘자네' 경사는 언제쯤?...시청률 하락세, 한자릿수 고전☞'춘자네 경사났네' 개편 한파...중견배우 연기 호평 불구 시청률 저조☞'춘자네 경사났네', '타이타닉'에 견줄만한 배 전복 장면 특수촬영☞[VOD]MBC 새 일일연속극 '춘자네 경사났네' 주역들을 만나다☞[포토]김기범 '춘자네 경사났네, 사랑해주세요~'
2008.06.05 I 김용운 기자
여수는 밤이 더 끝내줘브러~ 와서 봐야 안당께!
  • 여수는 밤이 더 끝내줘브러~ 와서 봐야 안당께!
  • [경향닷컴 제공] 전남 여수는 항구도시다. 수많은 섬과 리아스식 해안을 낀 천혜의 자연경관을 두루 갖춰 ‘한국의 나폴리’로 불린다. 한낮 활기 넘치는 항구는 밤이면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그만큼 야경이 아름답다. 여수 밤풍경의 으뜸은 돌산대교와 유람선투어. 형형색색의 조명과 어우러진 바다와 섬, 항구 풍경은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이국적이다. 게다가 국내 최대 규모의 단층 목조건물인 진남관과 해돋이 명소 향일암, 포근한 느낌의 방죽포해수욕장 등 둘러볼 관광지가 적지 않아 초여름 밤을 제법 운치 있게 보낼 수 있다. ▲ 여수 돌산대교 야경동·서·남으로 항구를 꿰찬 여수는 49개의 유인도와 268개의 무인도를 거느리고 있다. 섬마다 태곳적 신비함을 그대로 간직해 바다를 마주하면 이내 묘한 매력에 빠져들기 십상이다. 여수관광의 매력 중 하나가 야경. 상업항으로 활기찬 여수는 밤이면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관광객을 맞는다. 야경은 돌산대교가 으뜸. 길이 450m, 폭 11.7m의 사장교로 만들어진 돌산대교는 돌산읍과 남산동을 연결하는 연륙교다. 교각기둥에 설치된 형형색색의 조명이 바다와 섬, 항구와 어우러진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이국적 정취에 빠져들게 만든다. 인근에는 장군도, 돌산공원, 유람선선착장, 거북선 모형체험관, 해수타운, 카페 등이 조성돼 다양한 풍광을 즐길 수 있다. ▲ 야경 투어 유람선여수에서 놓칠 수 없는 또 다른 야경은 선상투어다. 158톤급 뉴스타호를 타고 오동도를 출발해 자산공원, 해양공원, 돌산대교, 국동 어항단지를 돌아보는 1시간짜리 코스다. 야간에 유람선을 타고 각양각색의 기암괴석을 코앞에서 보는 맛은 육지에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감흥을 선사해 준다. 야경관광에 앞서 둘러볼 관광지도 인근에 지천이다. 여수의 대표적인 자랑거리인 오동도는 194종의 희귀수목으로 이뤄진 자연림이 아름답고 용굴, 코끼리바위 등 기암절벽이 장관이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768m 길이의 서방파제를 따라 가면 오동도에 이른다. 해돋이 명소로 유명한 오동도는 수평선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등대와 음악분수대, 동백열차 등의 시설을 갖춰 사철 발길이 끊이지 않는 관광명소다. 오동도 앞바다를 가르면 질주하는 모터보트는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시원해 진다. ▲ 항일암에서 바라본 바다 전경오동도 입구에 위치한 ‘2012 여수세계박람회’ 홍보관은 박람회와 관련된 내용을 영상 등 다양한 전시물을 통해 엿볼 수 있고 여수문화와 축제, 관광지에 대한 상세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진남관과 향일암도 여수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 국보 제304호인 진남관은 단층 목조건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유일하게 현존하는 전라좌수영 건축물이다. 이곳은 임진왜란이 끝난 다음해인 1599년 삼도수군통제사 이시언이 정유재란 때 불타버린 진해루 터에 세운 75칸의 대형 객사다. 길이 54.5m, 높이 14m 규모에 68개의 기둥이 지붕을 떠받치고 있는 모양새가 웅장하다. 우정국이 생긴 이후 최초로 그림엽서를 만들 때 우리나라 상징물로 사용되기도 했다. ‘해를 향한 암자’라는 뜻의 향일암은 한국 4대 관음기도처 중 하나. 동백나무숲과 아열대 식물이 울창한 암자는 금오산 주변 기암괴석과 조화를 이뤄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범종소리와 함께 맞이하는 해돋이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드는 인파가 끊이지 않는다. 인근 방죽포해수욕장도 둘러볼 만하다. 항아리 속처럼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의 해수욕장은 밀가루처럼 부드러운 모래와 200살을 훌쩍 넘긴 아름드리 소나무숲이 명물. 겨울에도 기온이 따뜻해 사계절 백사장을 찾는 이들이 적지 않고 영화 촬영지로 선택될 만큼 그림 같은 풍광이 자랑이다. - 두봉마을은 일출·일몰 명소 -  ▲ 자산공원에서 바라본 오동도▲찾아가는 길:서울→경부고속도로→천안논산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순천IC→17번국도→여수/서울→중부고속도로→대전통영고속도로→진주IC→남해고속도로→순천IC→17번국도→여수 ▲주변 볼거리:모사금·신덕·만성리·장등해수욕장, 마래터널, 소호요트경기장, 해안카페촌, 소호회 타운, 해양수산과학관, 사도, 낭도, 금오도, 안도, 개도, 거문도, 백도 등 ▲맛집:황소식당(게장&백반정식, 061-642-8007), 함남면옥(냉면, 061-662-2581), 구백식당(서대회&갈치구이, 061-662-0900), 노래미식당(노래미탕, 061-662-3762), 칠공주장어탕(붕장어탕, 061-663-1580) 등 ▲해넘이&드라이브 명소:여수 곳곳이 일몰과 일출 명소지만 그중 으뜸은 두봉마을이다. 순천 해룡면 월전사거리에서 우회전해 863번 지방도를 타면 닿을 수 있다. 통행량이 적고 한산해 낙조를 감상하며 드라이브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숙박:프랑스모텔(061-681-0001), 자이모텔(061-683-2266), 모텔오페라(061-644-5005) 등 ▲여행상품:감춰진 보석 김천! 별빛기행(솔항공여행사, 02-2279-5959), 별따라 소리따라 남도 선비여행(롯데관광개발, 1577-3700), 夜~한밤에 섬&크루즈(현대마린개발, 1600-0513) ▲문의:여수시 관광진흥과 (061)690-2037, 오동도 유람선사 (061)663-4424
  • 창업시장, 주간 상가 분양단신 (5월19일자)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창업시장에서 다양한 상가의 정보를 통해 예비창업자 스스로 상권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에 성공창업네트워크 이데일리 EFN (www.EnterFN.com)은 상가뉴스레이다의 도움을 받아 매주마다 관련상가분양 소식을 소개한다.(편집자주)  ◇ 발산지구 '웨스트엔드Ⅰ' 상가분양 대호주택건설은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111-12번지 소재 웨스트엔드Ⅰ을 분양 한다고 19일 밝혔다. 기존주택(8000세대)을 비롯해 발산지구(5592세대), 마곡지구(3000세대)를 배후로 하고 있다.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 마곡워터프론트 공원조성계획이 발산지구에 대한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지하철 5호선 발산역과 우장산역이 도보 10분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공항로, 남부순환로, 올림픽대로 등이 인접해 교통입지가 좋다. 웨스트엔드Ⅰ?Ⅱ?Ⅲ 는 연계된 주차공간의 확보로 고객의 편의를 도모했으며 60%의 높은 전용률과 70%융자가 가능하여 투자자들의 부담을 줄여준다는 장점이 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지하3층~지상10층 총 점포수 23개 연면적 3877.01㎡ 규모로 지하3층~지하2층은 주차장, 지하1층은 대형마트, 지상1층은 음료.기호음식.부동산.편의점, 지상2층은 금융.오피스.미용.뷰티, 지상3층~지상6층은 메디컬.클리닉, 지상7층~지상9층 교육.학원, 지상10층은 스카이라운지, 레스토랑으로 구성된다. 3.3㎡당 분양가는 지상1층이 5700만원선이며 그 외층은 1000만원~2400만원선이다. 시공은 (주)SC대호건설 자금관리는 수협이 맡았으며 2008년 5월 준공예정이다. 분양문의 02)2666-4296 ◇ 휴앤프라자 상가분양 경기 화성시 향남면 42-3.4번필지 소재 휴앤프라자가 분양중에 있다. 향남지구는 14,000여세대를 배후로 하고 있으며 상업용지비율이 1.8%로 희소성 가치가 높다. 또한, 화성발안 산업단지, 향남제약단지, 기아자동차와 현대자동차 기술연구소, 외국인산업단지 등의 배후도시로 지목되고 있다. 휴앤프라자는 발안 초.중교를 앞에 위치해 학생들을 상대로한 업종으로 유리하고 버스정류장 마주하고 있어 교통환경입지가 좋다. 발안I.C, 39번 국도, 43번 국도,서해안 고속도로, 경부 고속도로 등의 접근이 용이하다. 지하1층~지상5층 총 점포수 28개 연면적 5244.09㎡ 규모로 지하1층은 주차장, 지상1층은 금융, 의류, 음료.기호음식, 문구점, 지상2층은 미용.뷰티, 전문식당, 지상3층~지상4층 교육.학원, 메디컬.클리닉, 지상5층은 스카이라운지 등으로 구성된다. 3.3058㎡당 분양가는 지상1층이 2100만원~2600만원선이며 그 외층은 지상2층~지상5층은 400만원~700만원선이다. 시행은 휴앤산업개발(주) 시공은 나래건설(주)이 맡았으며 2008년 10월 준공예정이다. 분양문의 : 031-366-6611 ◇ 줌아울렛 상가분양 경남 통영시 무전동 986번지 소재 줌아울렛이 분양중에 있다. 줌 아울렛이 들어서는 통영은 국내 조선 산업 메카인 거제뿐만 아니라 고성과 함께 3대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발전 속도가 빠른 지역 중 한 곳입니다. 구 종합버스터미널 부지에 들어서는 줌 아울렛은 멀티플렉스 영화관 롯데시네마가 입점해 통영시 유일의 아울렛과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통해 통영(13만명), 진주(35만명), 거재(25만명) 등 인접도시의 인구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350여대의 동시주차 공간도 차량을 이용하는 고객의 편리성을 높여 차별화된 장점으로 보인다. 지하1층~지상4층 총 점포수 141개 연면적 27160.57㎡ 규모로 지하1층은 주차장, 지상1층은 여성의류, 캐쥬얼의류, 신변잡화, 음료.기호음식, 지상2층은 남성의류, 아웃도어, 유.아동복, 토털잡화, 푸드코트, 지상3층~지상4층은 롯데시네마로 구성된다. 3.3058㎡당 분양가는 지상1층은 1178만원~1959만원선, 지상1층은 999만원~1646만원선이다. 시행은 두손 D & I 시공은 한터종합건설 자금관리는 신한은행이 맡았으며 2009년 1월 입점예정이다. 분양문의 : 055-646-6540 ◇ 토마토프라자 상가분양 경기 화성시 동탄면 반송리 동탄택지개발지구 31-1블럭 소재 토마토프라자가 분양중에 있다. 동탄신도시는 세계최대규모 삼성반도체의 입주로 든든한 산업기반력과 백화점, 초고층오피스, 미디어센터 등 첨단 복합단지를 갖추고 있다. 토마토프라자는 초.중.고교가 밀집해 학원가 형성이 예상되는 지역으로 홍보가 유리한 사거리 코너에 위치해 있다. 주변으로 주공휴먼시아, 자연앤, 광명샤인빌, 이지더원 등 1만여 아파트단지를 배후로 하고 있다. 지하2층~지상6층 총 점포수 32개 연면적 4805.65㎡규모로 지하2층~지하1층은 주차장, 지상1층은 금융, 수의동물, 근린생활서비스, 음료.기호음식, 지상2층은 금융, 미용.뷰티, 근린오락, 지상3층은 근린오락, 전문식당, 지상4층 메디컬.클리닉, 지상5층~지상6층은 교육.학원으로 구성된다. 3.3058㎡당 분양가는 지상1층이 2900만원~3100만원선이며 그 외층은 450만원~900만원선이다. 시행은 토마토프라자 시공은 두손건설이 맡았으며 2008년 9월 준공예정이다. 분양문의 : 031-8003-2225
2008.05.19 I 강동완 기자
  • 일본,한국어선 EEZ 침범 증거 제시못해
  • [노컷뉴스 제공] 16일 낮부터 한-일 양국 EEZ 접경지점에서 우리 어선의 EEZ 침범여부를 놓고 대치를 벌이고 있는 해양경찰과 일본해상보안청 관계자들 간의 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해양경찰청은 이날 저녁 6시 30분 현재 "97세진호의 EEZ 침범사실에 대해 양국이 원만히 조사를 하고 있으며, 세진호의 GPS 플로타 및 전자해도 분석작업과 조업일지 확인결과 일본측 EEZ 침범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일본 측에 침범사실에 대한 증거자료를 요청했지만, 증거자료를 제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일본 해상보안청과는 조사가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 2005년 6월 양국의 경비정이 우리 어선을 놓고 33시간이나 대치했던 신풍호 사건과는 다를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신풍호 사건은 지난 2005년 6월 1일에 통영선적 장어통발어선 502신풍호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에 침입했다며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추격해온 것을 우리 해경 경비정이 미리 계류해 양국 해경이 해상에서 대치한 사건이다. 당시 한,일 양국 경비정은 신풍호를 밧줄로 묶고 서로 예인을 못하게 하면서 40여시간 가까이 해상에서 대치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해경관계자는 또 "우리어선의 일본 EEZ 침범사례는 올해 들어서도 몇 차례 발생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이번처럼 양국의 경비정이 해상대치를 한 것은 새 정부 들어서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춘자네 경사났네', '타이타닉'에 견줄만한 배 전복 장면 특수촬영
  • '춘자네 경사났네', '타이타닉'에 견줄만한 배 전복 장면 특수촬영
  • ▲ MBC 일일드라마 '춘자네 경사났네' 특수촬영을 위해 제작된 모형 배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19일 첫 방송될 MBC 새 일일드라마 ‘춘자네 경사났네’가 영화 ‘타이타닉’에 도전장을 냈다. ‘춘자네 경사났네’는 극 전개의 중요한 사건이 되는 배의 전복사고 촬영을 위해 ‘타이타닉’에서 여객선 타이타닉호가 침몰하는 장면에 견줄 만한 특수촬영을 했다. 이번 촬영은 지난 12일 저녁 경기도 양주 세트에서 진행됐다. 실제 배의 10분의 1 크기로 실제와 다름없이 정교하게 만들어진 미니어처를 띄워놓고 수중 모터와 워터펌프, 강풍기 등이 총 동원된 거대기구로 거친 파도와 물살을 만들어 폭풍우에 휩싸인 배의 상황을 밀도 있게 연출한 것. 실제 타이타닉호처럼 배의 앞부분부터 서서히 가라앉는 효과를 내기 위해서 모형에 구멍을 내 물이 차게 만든 뒤, 자연스러운 침몰 장면을 연출했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모형 배를 제작한 MBC 미술센터 홍기천 차장은 “실제 통영에서 운항 중인 통통배 사진 150장을 찍어 배 구석구석을 모조리 암기한 뒤 모형에 잘 맞는 소재를 찾아 장식을 하는 등 리얼리티를 최대한 살렸다”며 “23년 전 임진왜란 장면을 찍을 당시 일본기술로 만든 거북선 모형의 배 제작 이후 순수 우리기술로 현대극에서 통통배를 제작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면은 배를 빌려 야유회를 떠난 주인공 분홍(서지혜 분)과 보건소 식구인 소장 주영과 선희가 폭풍우에 배가 침몰돼 위험에 처하는 장면이다. 이 사고로 주영과 선희는 사망하고 간신히 살아남은 분홍은 우연찮게 끼고 있던 주영과 선희의 커플링 때문에 주영의 여자친구이자 그의 아이를 임신한 것으로 오해를 받아 주영의 시댁에 혼자 들어가게 된다. 한편 수영장 옆 다른 공간에서는 선실 세트가 마련 돼 비바람에 요동치는 선실 안의 긴박한 상황의 촬영도 진행됐다. 선실 안까지 바닷물이 들이닥치는 장면에서는 물이 가득 담긴 양동이를 준비, 선실 안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분홍과 친구 선희에게 뿌려졌다. 여러 차례 세찬 물세례를 맞아 귀와 코에 물이 들어가 고생하던 분홍 역의 서지혜는 “워낙 물을 무서워하는데, 매 작품마다 수중 신이 있어 참 아이러니하다”면서도 “통영에서 진행된 비 맞는 신은 갑판 바닥이 미끄러워 위험해 물 맞는 게 더 두려웠지만, 이번 촬영은 그래도 맞을 만했다”고 웃어 보였다. ▲ MBC '춘자네 경사났네'의 배 전복 장면에서 선실 연기를 하고 있는 연분홍 역의 서지혜(왼쪽) 등 출연진
2008.05.14 I 박미애 기자
`나도 요트 한번 몰아볼까`..해양레저면허 취득 급증
  • `나도 요트 한번 몰아볼까`..해양레저면허 취득 급증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요트 등 해양 레포츠를 즐기려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시장도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4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수상오토바이 등을 몰 수 있는 조정과, 요트 등 국내 해양레저 면허취득자는 6만6000명 가량으로 면허 발급이 시작된 지난 2000년 7000명의 10배에 육박했다. 특히 일반인의 해양레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일반인 조정 면허 취득자가 4만명을 넘어 2만3000명 가량인 사업자 면허를 앞질렀다. 부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요트 면허도 지난 3월까지 890장이 발급됐다. 면허 취득자 증가와 함께 국내 해양레저장비 보유 규모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모터보트 등 해양레저장비는 지난 99년 3700척에서 지난 2006년 8000척으로 두 배 넘게 늘었고 요트도 윈드서핑급 2000척을 포함해 3000척 가까이 됐다. 지경부는 "소득과 여가 생활이 늘면서 스포츠형 해양레저 활동이 늘어나고 있다"며 "선진국의 레저선박 보유척수 증가 추이을 고려할 때 오는 2012년 국내 레저선박 보유규모는 약 2만5700척, 70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시장 규모는 커지지만 국내 관련 산업 기반은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도권 지역의 중형이상 요트 소유자는 계류장과 정박장이 부적합, 부산 마리나 시설을 주로 이용하고 있었다. 또 부산과 통영, 진해 등 세 곳을 제외하고 여타 마리나 시설은 소형 요트만 이용할 수 있는 실정. 일반 모터보트와 요트 등 대부분의 내수 제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고 레저보트에 필요한 160마력 이하 소형고속엔진도 아직은 사업성이 없어 대부분 수입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해양레저산업은 소득과 비례해 성장하는 유망 신수종 분야로 세계적으로 매년 100만척, 470억달러 규모의 신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마리나 확충과 함께 세제감면, 금융상품 개발 등을 통해 해양레저 수요와 레저장비 산업화를 촉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8.05.14 I 김세형 기자
故 박경리 선생 유해, 고향 통영에 안장
  • 故 박경리 선생 유해, 고향 통영에 안장
  • [노컷뉴스 제공] 지난 5일 타계한 소설 '토지'의 작가 고 박경리 선생의 유해가 9일 고향시민의 애도속에 통영 미륵산 자락에 안장됐다. 고인의 유해는 타계전까지 살았던 원주 토지문화관 텃밭의 흙과 소설 '토지' 무대의 하동 평사리의 흙 등을 관위에 뿌리는 '허토 의식'에 이어 고인이 2003년 전남 함평나비축제 명예대회장을 했던 인연으로 함평에서 가져온 하얀 나비 수십마리를 하늘로 날리는 것을 끝으로 흙에 덮혔다. 이날 고인을 떠나보내기 전 통영 문화마당에서 열린 추모제에는 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통영시민 등 수백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추모제에서 후배 문인들은 고인을 보내야하는 애통함에 눈시울을 붉혔다. 정해룡 예총통영지부장 겸 추모위원장은 조사를 통해 "선생이 떠나고 없는 통영은 적막만이 남아있다"며 "이 뛰어나고 걸출했던 당대 최고의 문인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자랑스럽고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길이길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와 추모시, 고인의 육성 청취 순으로 진행된 추모제에 이어 고인의 유해를 모신 꽃상여가 문화마당을 출발해 통영시내를 이동하면서 시민들에게 마지막 작별을 고했다. 꽃상여 행렬에는 전국 문인들이 고인을 애도하면서 쓴 만장 2백여 개가 함께 했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는 많은 통영시민이 지켜봐 결코 외롭지 않았다. 고인은 고향을 떠나 지내 온 수십년간의 세월을 뒤로한 채 이제 고향 땅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한편, 통영시는 이날 시청 강당에서 지난해 고인에게서 받았던 유품 수백여 점을 공개했다.
"내가 짠 우유로 만든 치즈, 맛이 환상이야"
  • "내가 짠 우유로 만든 치즈, 맛이 환상이야"
  • [조선일보 제공] 여행에도 유행이 있다. 요즘엔 단연 체험여행이 인기다.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뭔가를 해보고 결과물을 집까지 가져가는데 사람들은 만족을 느낀다. 아이가 있는 가족들은 그 중에서도 특히 낙농체험 여행에 열광한다. 도시에서 쉽게 보기 힘든 젖소를 쓰다듬고 젖을 짜보고 우유로 아이스크림이나 치즈까지 만들어볼 수 있으니 흥미 만점이다. ▲ 은아목장에서 소젖을 짜보는 어린이들의 표정이 꽤 진지하다. /조선영상미디어 김영훈 기자10:00 여주 은아목장 도착 야트막한 산자락에 들어선 은아목장은 '목가적인 풍경'의 전형을 보여준다. 지난해 '홀스타인(젖소 품종 중 하나) 품평회'에서 상을 탔다는 미녀 젖소를 모델로 주인 아저씨가 소젖 짜기 시범을 보여준다. 처음엔 말랑말랑한 젖꼭지에 손도 대기 어색하지만 눈 꾹 감고 주인 아저씨를 따라 잡아당기니 '찌익'하고 우유가 나온다. 다음은 송아지 우유주기. 송아지가 젖을 바로 빨면 엄마 소가 유방염이 걸리기 쉽기 때문에 젖을 짠 다음 우유 통에 넣어 송아지에게 먹인단다. 귀여운 송아지는 의외로 빠는 힘이 엄청나다. 11:00 모차렐라 만들어 점심 먹기 수퍼마켓에서 사다만 먹던 치즈를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이다. 피자 만들 때 쓰는 모차렐라를 만든다. 집에서 도시락을 준비해오면 모차렐라를 더 알차게 즐길 수 있다. 토마토를 송송 썰어 모차렐라 치즈를 곁들여 밥과 함께 먹으면 그 맛이 환상이다. 외진 곳이라 식당까지는 꽤 나가야 한다. 목장에서 가까운 화림가든(031-884-5689)은 군에서 지정한 여주쌀밥 식당이다. 쌀밥정식이 1만원. 13:30 아이스크림 만들기 꿀맛 같은 점심을 먹고 난 다음 더위도 식힐 겸 아이스크림 만들기에 돌입한다.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통에 우유를 넣는다. 바닐라, 딸기, 초콜릿, 커피 등을 취향에 따라 첨가해도 된다. 또다른 큰 통에 얼음과 굵은 소금을 넣고 우유를 넣은 통을 그 안에 넣는다. 이제 우유가 차갑게 응고될 때까지 힘껏 흔들기만 하면 된다. 16:00 명성황후 생가 은아목장에서 가까운 거리에 명성황후 생가가 있다. 1851년에 태어나 8세까지 살던 집이다. 역사 공부보다는 도자기에 관심이 많다면, 명성황후 생가를 건너 뛰고 바로 여주 도자기 축제장으로 가도 된다. 17:00 여주 도자기 축제장 여주 나들이의 마지막을 장식할 곳은 여주 도자기 축제장이다. 5월 7일부터 25일까지 계속된다. 축제장은 여주 세계 생활 도자관 및 신륵사 관광단지 일대다. 수준 높은 도자기 전시회도 감상하고 도예체험을 하거나 다양한 생활도자와 명품도자를 현장에서 구입할 수도 있다. 은아 목장: 대중교통은 동서울·상봉·강남터미널에서 여주행 버스가 수시로 출발. 여주터미널 앞에서 시내버스 5-3번을 타고 온세통신 위성지국 앞에서 내리면 걸어서 15분 정도 걸린다. 여주터미널에서 택시 이용시 1만5000원 정도. 자가용으로는 영동고속도로 여주 나들목으로 나간 뒤 바로 좌회전, 점동면 방향으로 간다. 면소재지를 지나 점동사거리에서 가남면 방면으로 우회전. 온세통신 위성지국 표지판을 보고 우회전, 온세통신 정문 앞에서 우회전하면 목장이다. 낙농체험 여행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낙농진흥회의 후원을 받아 웹투어가 낙농체험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전국 6개 도시(서울, 대전, 광주, 부산, 대구, 울산)에서 출발하며 은아목장을 포함해 태신 목장(충남 당진), 농도원 목장(경기 용인), 모산 목장(경기 파주), 파도 목장(전남 무안), 신우 목장(울산 울주) 등에서 선택할 수 있다. (02) 2222-2542, ilovemilk.webtour.com. 홈페이지에 예약 가능한 인원 수와 각 농장의 연락처가 상세히 정리돼 있다. 명성황후 생가: 여주 나들목에서 여주 방향으로 150m 간 지점에서 우회전해 800m. 오전 9시~오후 6시, 입장료 어른 500원·학생 200원, 주차료 대형 2000원·소형 1000원. 여주 도자기 축제: 여주 나들목에서 여주 방향으로 가다 여주대교를 지나 우회전하면 축제장인 세계 생활 도자관과 신륵사가 나온다. 입장료는 무료, 주요 공연 및 체험행사는 오후 6시까지. 은아목장: (031)882-5868, 010-3157-7840 www.eunafarm.com 기본적으로 체험은 주말·공휴일에만 하지만 주중에도 신청자가 10명이 넘으면 행사를 진행한다. 토요일보다는 일요일 및 석가탄신일 예약이 여유가 있다. 체험프로그램 1만2000원부터. 명성황후생가 유적관리소: (031)887-3575~6, www.yj21.net. 여주도자기축제 추진위원회: (031)887-2282 ~4, www.ceramicexpo.org 은아목장(낙농체험)-점심 식사-낙농체험-명성황후 생가-여주 도자기 축제 ▶ 관련기사 ◀☞이달의 여행 문화정보☞경남 산청 ‘청정 고을’ 또다른 웰빙 체험☞가볼만한 시티투어 5선…경남 통영시티투어 外
이달의 여행 문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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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컷뉴스 제공] ▣ 열차여행 특별 기획 "역사야 놀자" 코레일 수도권 동부지사와 충북지사가 이달 11일 출발하는 특별 기획 여행상품 '역사야 놀자'를 내놓고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서울역에서 오전 7시50분에 출발하는 열차는 청량리~제천~단양을 거쳐 밤 10시20분께 서울로 다시 돌아오게 되는데 열차내에서 풍선아트 등 이벤트와 함께 기념품도 제공한다. 상품별로는 △1코스(3만9000원) 서울~단양(삼봉정도전 출생지, 연개소문, 광개토대왕 촬영지, 온달동굴, 구인사) △2코스(4만3000원) 서울~제천 (청풍유람선, 금수산정방사) △3코스(4만3000원) 서울~영월(단종 유배지, 법흥사적멸보궁) △4코스(4만8000원) 서울-영월 동강래프팅으로 구성돼 있다. 어린이 3000원 할인, 02-373-8881. ▣ 한국 청소년오지 탐사대 모집 대한산악연맹은 2일부터 25일까지 '2008 코오롱스포츠 한국 청소년 오지 탐사대'에 참가할 대원을 모집한다. 만 18세에서 25세의 대한민국 남녀 청소년이면 누구나 한국청소년 오지탐사대 공식 홈페이지(오지탐사대(한글도메인), www.globalexpedition.co.kr)를 통해 응모하면 된다. 대원 선발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해외 고산지역 및 오지를 탐사하는 만큼 서류전형뿐 아니라 체력테스트까지 까다롭게 진행된다. ▣ 한국관광공사, 이달의 우수 추천 여행 상품 한국관광공사가 '국내여행상품 개발 및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이달의 우수상품을 선정, 발표했다. 이 달에 우수 추천 여행 상품으로는 △롯데관광개발㈜의 '섬진강 사이에 하늘나리와 토담농가 이야기' △한국드림관광㈜의 '천년의 신비 홍도와 국토 최서남단 가거도' △DMZ관광㈜의 '열쇠OP일원 DMZ&CP의 철책선 걷기와 병영체험' 등 총 5개 여행사의 9개 상품이 선정되었다. ▶ 관련기사 ◀☞경남 산청 ‘청정 고을’ 또다른 웰빙 체험☞가볼만한 시티투어 5선…경남 통영시티투어 外☞‘이색 체험’ 경기도 테마여행 어떠세요?
경남 산청 ‘청정 고을’ 또다른 웰빙 체험
  • 경남 산청 ‘청정 고을’ 또다른 웰빙 체험
  • [경향닷컴 제공] ㆍ버스로 한바퀴…시티투어 매력 바깥나들이가 잦아지는 5월. 하지만 고유가와 교통체증에 선뜻 길을 나서기가 부담스럽다. 그렇다면 시티투어버스를 활용해 볼 만하다. 기름값을 걱정할 필요없고 장거리 운전의 부담에서도 벗어날 수 있기 때문. 때 묻지 않은 청정자연을 만끽하고 문화유적지를 아우르는 산청시티투어는 시기별로 4개의 코스를 운영한다. 문화관광해설사의 알뜰한 설명과 함께 관광명소를 무료로 둘러볼 수 있다. 게다가 초행길의 여행객도 관광지 구석구석을 세밀하게 살펴볼 수 있어 최소의 비용으로 알찬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 경남 산청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문화유적을 둘러보기에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는 것. 단, 산청을 다 둘러보기에는 하루가 짧아 투어 전날(토요일) 미리 방문하는 1박2일 일정이 알맞다. 남사예담촌의 고가 민박집은 하룻밤 묵어가기에 딱 좋은 곳이다. 과거 마을의 배움터였던 사향정사는 방에 훈장의 사진이 걸려 있고 주인 내외가 차려주는 정갈한 밥상과 함께 맞이하는 아침이 특별한 추억을 선사해 준다. 산청시티투어는 크게 한방관광과 문화유적, 자연경관, 한방약초축제 코스 등 4가지. 한방관광코스는 산청군청 앞 한마음공원에서 출발한다. 첫 코스는 생초국제조각공원. 경호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현대적 감각의 조각품 27점을 전시해 놨다. 산청 국제현대조각심포지엄에 전시됐던 국내외 유명 조각가의 작품이다. 탁 트인 공간에서 산책하듯 미술품을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 구형왕릉한방관광코스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한방휴양관광단지다. 천혜의 자연환경 덕에 고품질의 다양한 약초가 생산되는 산청은 일찍이 명의 허준 선생과 그의 스승 류의태 선생이 의술을 펼쳤던 고장이다. 국내 최초로 건립된 한의학박물관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곳. 사상체질을 테스트해볼 수 있고, 자신의 몸에 이롭거나 해로운 약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어머니의 병을 고치기 위해 갑돌이가 약초를 구하러 떠난다는 내용의 ‘갑돌이의 약초이야기’가 디오라마 방식으로 전개돼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다. 목면시배유지도 들른다. 문익점 선생의 ‘목화씨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이곳은 ‘삼우당선생면화시배지비’가 있고 전시관 옆에 목화밭을 조성해 놨다. ▲ 지리산 빨치산 토벌 전시관산청은 선비의 고장으로도 유명하다. 그중 남명 조식선생의 유적을 빼놓을 수 없다. 남명 조식선생은 산청의 청정자연 속에서 학문연구와 교육에 전념하며 많은 자취를 남겼다. 산천재는 남명 조식선생의 ‘경(敬)’과 ‘의(義)’ 정신이 제자에게 전수된 곳. 또 인근 덕천서원은 제자들이 그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으로 옥산서원, 도산서원과 함께 삼산서원으로 불리는 유서 깊은 곳이다. ‘예스러운 담이 있는 마을’이라는 뜻의 남사예담촌에서는 산청 선비의 격조 있는 삶을 엿볼 수 있다. 이곳 돌담길은 문화재로 지정될 만큼 운치가 있다. 보존이 잘된 고가는 마을 주민이 실제 생활하고 있어 문화재라기보다 고향집을 찾은 듯 친숙하고 정겹다. 건물배치, 창틀, 문틀, 기둥모양, 정원 등에 담긴 선조들의 지혜를 자세히 들려주는 해설사의 설명을 놓치지 말 것. 산청시티투어버스의 문화유적코스도 좋다. 목면시배유지를 비롯해 겁외사(성철스님 생가), 남사예담촌, 내원사, 양수발전처, 상·하부댐 등이 주요 코스. 이중 ‘지리산 빨치산 토벌전시관’이 특히 인상적이다. 중산관광지 내 양민학살지나 빨치산 토벌전시관 등은 민족상잔의 현장을 그대로 보여준다. 내부전시관에는 빨치산에 대한 역사적 사실과 유품, 사진자료, 문학작품, 영상물 등을 전시했다. 또 외부전시관에는 실제 이들이 어떻게 생활했는지를 엿볼 수 있는 주거지 모형과 주요 아지트 등을 재현했다. 시티투어버스를 마친 후 산청의 유명한 참숯찜질방을 이용해 여독을 푸는 것도 괜찮다. 참나무만 사용해 가마를 데우는 예담참숯굴랜드는 3초 만에 구워지는 ‘삼초삼겹살’이 유명해 원기회복에도 그만이다. 또 이즈음 황매산 철쭉도 놓칠 수 없는 풍경. 시티투어코스에는 포함되지 않은 황매산 철쭉은 수십만 평의 드넓은 고원을 선홍빛으로 물들이는 철쭉 군락이 가히 환상적이다. ▲ 남사예담촌 돌담길▲찾아가는 길:서울 남부터미널-산청(원지, 생초)터미널/3시간20분 소요 ▲주변 볼거리:겁외사, 영화주제공원, 구형왕릉, 덕천서원, 대원사, 백운동계곡 등 ▲맛집:고향한정식(한정식, 055-974-0307), 청정돈식당(고기류, 011-576-2069), 한우촌(한우, 016-387-9135), 송림산장(한방요리, 055-972-2988) 등 ▲축제 및 행사:한방약초축제(5월), 황매산철쭉제(5월) 등 ▲이색체험:산청 경호강 래프팅. 경호1교-경호강휴게소 코스(12㎞, 3시간 소요) ▲숙박:남사예담촌 민박(055-972-7107), 예담참숯굴 랜드(055-973-5959), 대웅모텔(055-973-8181), 맑은산장농원(055-973-6265) 등 ▲문의:산청군청 문화관광과(055-970-6421) ▶ 관련기사 ◀☞가볼만한 시티투어 5선…경남 통영시티투어 外☞‘이색 체험’ 경기도 테마여행 어떠세요?☞Life is 료칸, 그 행복한 휴식
가볼만한 시티투어 5선…경남 통영시티투어 外
  • 가볼만한 시티투어 5선…경남 통영시티투어 外
  • [경향닷컴 제공] ▲ 경남 통영시티투어 통영은 ‘한국의 나폴리’로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게다가 최근 세상을 뜬 토지의 작가 박경리, 윤이상, 유치환, 김춘수, 유치진, 전혁림 등이 통영과 인연을 맺은 예술의 고장이기도 하다. 화~일요일까지 운영하는 통영시티투어는 강구안을 출발, 유람선을 이용해 이충무공 유적지를 둘러본다. 세병관, 충렬사, 한산도 제승당 등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유적이 많아 역사탐방여행지로 제격이고 한려수도를 조망할 수 있는 케이블카도 체험한다. 통영시청 관광과 (055)650-4613 ▲ 전북 순환관광투어 전주를 기준으로 부안, 남원, 고창, 무주 등 시·군을 넘나들며 주요 도시를 여행하는 일일 순환관광. 토·일요일마다 운행하는 순환관광버스는 계절별 최적의 여행지와 축제 등의 행사를 코스에 반영해 알차게 관광할 수 있다. 벚꽃이 필 때는 내소사, 청보리밭축제 때는 고창을 찾아가며 전주종합경기장뿐만 아니라 군산월명경기장과 익산역에서도 승하차가 가능해 이용이 편리하다. 전북도청 관광산업과 (063)280-3331 ▲ 대구시티투어 연중무휴로 운영하며 전문 가이드와 함께 6가지 테마코스로 구성돼 있다. 불교문화유적으로 꾸며진 팔공산코스는 동화사, 방짜유기박물관, 신숭겸장군 유적지 등을 둘러보고 비슬산코스는 도동서원, 석빙고, 비슬산 자연휴양림 등으로 구성돼 숲 체험과 문화유적답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또 산수화 같은 풍경을 간직한 화원권코스와 약령시장과 달성공원 등을 둘러보는 도심권코스도 운영한다. 대구관광정보센터 (053)627-8900 ▲ 충북 충주시티투어 문화해설사의 안내로 우륵이 가야금을 연주했던 탄금대를 거쳐 사과꽃 향기가 물씬 풍기는 옛길, ‘충렬사’와 ‘중원미륵리사지’ 등을 둘러본다. 또 가족이 함께 중앙탑 공원 잔디밭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봄 햇살을 만끽하는 재미도 누릴 수 있다. 도시 전체가 박물관인 충주는 역사공부와 더불어 수안보 온천의 유황수로 여독을 푸는 재미를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충주시청 관광과 (043)850-6723 ▲ 충남 천안시티투어 천안은 교통의 요충지이자 유관순 열사, 충무공 김시민 등 역사를 빛낸 인물이 배출된 애국충절의 고장이다. 매주 일요일 출발하는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면 각원사, 우정박물관, 병천 아우내장터, 독립기념관 등 천안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를 문화관광해설사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또 우정박물관에서는 ‘편지쓰기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직접 편지를 쓰고 부쳐볼 수 있다. 천안시청 문화관광과 (041)521-5158 ▶ 관련기사 ◀☞‘이색 체험’ 경기도 테마여행 어떠세요?☞Life is 료칸, 그 행복한 휴식☞관광공사, ''이달의 우수 여행상품'' 추천
대하드라마 ''토지'' 원작자 박경리 별세
  • 대하드라마 ''토지'' 원작자 박경리 별세
  • ▲ 故 박경리(사진=토지문학관 홈페이지)[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KBS와 SBS를 통해 방영된 대하드라마 ‘토지’의 원작자인 소설가 박경리 씨가 5일 뇌졸중으로 타계했다. 향년 82세. 박경리 씨는 1926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1955년 단편 '계산', 56년 단편 '흑흑백백'이 문학지 현대문학에 추천돼 등단했다. 이후 ‘김약국의 딸들’을 비롯해 ‘사장과 전장’ 및 ‘파시’ 등의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고인은 1969년부터 1994년까지 25년간 5부로 집필한 장편 대하소설 ‘토지’(전 20권)를 통해 한국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았다. 구한말부터 일제 치하를 배경으로 평사리 최참판댁 외동딸인 최서희의 일대기를 통해 한민족의 근대사를 재조명한 ‘토지’는 소설뿐 아니라 드라마로도 세차례나 만들어져 시청자들에게도 친숙했다. 1979년 KBS에서 처음 드라마로 만들어진 ‘토지’는 한혜숙이 주인공 서희로 분했으며 1987년 KBS에서 방영된 '토지'는 최수지가 서희를 연기해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1997년 5부작 20부로 완간된 ‘토지’는 다시 2004년 11월부터 2005년 5월까지 SBS를 통해 광복 60주년 기념 52부작 대하드라마로 방영돼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SBS의 ‘토지’는 이전의 KBS ‘토지’에서 다루지 못한 노년의 서희 모습까지 담았다. 김현주가 서희로 분했으며 유준상이 길상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유족은 외동딸인 김영주(62) 토지문화관장과 사위 김지하(67) 시인이 있다. 장지는 경남 통영이며 5일장으로 치러진다.
2008.05.05 I 김용운 기자
  • ''한국 문단의 별이 지다'' 소설가 박경리 별세
  • [노컷뉴스 제공] 한국 문단의 큰 별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대하소설 '토지'로 한국 문학의 새 지평을 연 소설가 박경리씨가 5일 오후 서울 아산병원에서 향년 82세로 뇌졸중으로 세상을 떠났다.1926년 경남 통영에서 출생한 박경리씨는 1955년 8월 김동리씨가 '현대문학'에 단편 '계산'을 추천하면서 등단해 '김약국의 딸들', '파시' 등을 발표했다. 1969년부터는 '현대문학'에 토지를 연재하기 시작해 1994년 8월 '토지' 5부를 탈고하기까지 무려 25년에 걸쳐 '토지'를 집필하면서 한국 문학의 새 장을 열었다.대표작 '토지'는 1897년에서 1945년까지 50여 년의 한국 근대사를 관통하면서 700여 명의 등장인물을 통해 우리 민족의 삶과 역사, 전통을 총체적으로 그린 대하소설이다.전 21권에, 원고지 분량만 3만여 장에 이르는 '토지'는 광복 이후 한국 문단이 거둔 최고의 수확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TV 드라마와 영화, 가극 등으로도 제작됐다. 박경리씨는 지난해 폐암 선고를 받았으나 고령을 이유로 치료를 거부하고 강원도 원주에 머물다 지난달 4일 뇌졸중 증세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박씨는 보관문화훈장(1992)을 비롯해 제2회 한국여류문학상(1965), 올해의 여성상(1994), 제3회 용재석좌교수상(1997) 등을 수상했으며, 1996년에는 칠레정부로부터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기념메달을 받기도 했다.빈소는 서울 현대아산병원으로 5일 문인장으로 치러지며 장지는 고향인 경남 통영이다. 유족으로는 딸 김영주(토지문학관 관장)씨와 사위 김지하(시인)씨가 있다.
  • [김호의 축구보기] '축구 강원도의 힘'을 믿는다
  • [이데일리 SPN 김호 칼럼니스트] 강원도민 프로축구단(강원 FC)이 창단된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축구계의 숙원 가운데 하나가 해결된 느낌이다. 모든 축구인이 바라던 바였다. 크게 기뻐하고 축하할 일이다. 강원 FC 창단이 이뤄지게 한 강원도 관계자 분들과 강원 도민, 그리고 축구인의 노력에 감사드린다. K리그 제 15구단이 될 강원 FC는 창단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K리그가 16개 구단 이상 체제로 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 제대로 된 프로리그가 운영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선의의 경쟁을 통해 프로축구 시장이 커지고 업다운제가 시행될 수 있는 2부, 3부리그제 정착으로 이어지면 한국 축구가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도 강원도와는 남다른 인연이 있다. 현대 호랑이(현 울산 현대) 사령탑을 맡았던 당시(1988년~1991년)에 팀은 강원도를 대표했다. 현대 구단은 1983년 창단 때부터 강원이 연고였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고향이 강원도였기 때문인 듯하다. 강릉 등 강원도내 도시에서 경기를 많이 했다. 강원도 출신 제자 가운데는 1990년 신인으로 받아들인 김현석과 송주석이 기억 난다. 김현석은 강릉농고, 송주석은 춘천고 출신이었다. 둘 다 재능이 뛰어 났다. 송주석은 입단 첫해에 신인왕에 올랐고 김현석은 이후 K리그를 대표하는 골게터로 이름을 날렸다. 이들은 현대를 이끌던 나에게 큰 힘이 됐다. 강릉상고와 강릉농고의 라이벌전은 축구인들에게도 유명했다. 두 팀이 맞붙는 날이면 강릉시내 가게들이 모두 문을 닫는다고 할 만큼 대단했다. 굉장한 축제였다. 선수 시절 강릉상고와 겨룬 기억이 있는데 기술도 좋았고 끈질겼다. 다만 옛날에는 강원도 출신의 재능 있는 선수들이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는 면이 있었다. 각급 국가대표 선발시 지방 출신이라는 이유로 인정받지 못하는 그런 것이었다. 경남 통영 출신인 나도 겪었던 설움이다. 하지만 강원도가 배출한 인재는 많다. 현역에서 물러났으나 박종환 감독은 한국 축구사에 남을 명장이고 안종복 인천 유나이티드 사장, 이강조 광주 상무 감독 등은 프로축구 현장에서 여전히 활약하는 인사들이다. 독일에 있는 윤성규 전 수원 삼성 창단 단장도 춘천 출신이다. 또 김주성(대한축구협회 국제부 부장), 설기현(풀럼), 이영표(토트넘), 이을용(FC 서울), 정경호(전북) 등 스타급 전,현 국가대표도 즐비하다. 이런 이들을 떠올리면서 강원 FC의 희망을 발견한다. 뛰어난 지도자와 선수는 물론 행정적인 능력을 갖춘 지역 인재들이 각계에 포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강원 FC의 자산이다. 적절하게 활용하고 도움을 받는다면 강원 FC는 어느 시(도)민 구단 못지 않게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설기현 등도 적당한 때에 K리그에 돌아와 고향 팀에서 2~3년 정도 활약한다면 큰 힘이 될 수 있다. 그들에게도 국내에서 기반을 잡는 데는 고향 팀 만한 곳이 없을 것이다. 보람 있는 일이기도 하다. 물론 초기에는 제대로 된 틀을 갖추기까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강원도가 보유하고 있는 인재와 축구에 대한 열정 등을 생각하면 어렵지 않게 헤쳐 나갈 것으로 믿는다. 프로 축구단을 갖게 된 강원도에 다시 한번 축하를 보낸다. ▶ 관련기사 ◀☞강원 FC, K리그 제 15구단 탄생...내년 16개 구단 체제도 기대☞김진선 지사, '강원 FC 감독 외국인도 가능, 경쟁력 관건"☞[김호의 축구보기] 색깔있는 약체에게 갈채를☞[김호의 축구보기] 허정무호가 업그레이드 되려면
2008.04.29 I 김호 기자
  • 현대건설, 중소기업 건축기술 개발 장려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현대건설(000720)은 23일 건축, 설비, 토목, 자재 등 중소 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제1회 현대건설 건축부문 기술개발 경진대회'을 열어 바로건설기술 등 16개 업체들에 시상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원가절감을 위한 신기술및 신공법과 현장 프로세스 개선방안 등을 주제로 열린 이 행사에는 건축(85건), 설비·전기(40건), 토목·조경(24건) 등 건설 전분야에 걸쳐 149건의 기술이 제안됐다. 바로건설기술의 'STM(기초보강재)을 적용한 기초보강공법'과 홍지기술산업과 한양대가 공동 제출한 'CIP(차수 연속벽) 공법' 등 2개 기술이 금상에 선정됐다. STM을 적용한 기초보강공법은 미리 제작된 STM을 현장에 설치하기 때문에 공기단축과 원가 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받았으며, CIP 공법은 우수한 차수 기능으로 보완될 경우 역시 공기단축과 공사비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각각 7개팀에게 은상과 장려상이 돌아갔다. 현대건설은 수상 기술을 건축현장에 적용해 시공할 계획이며, 기술개발이 더 필요한 제안에 대해서는 공동 개발및 비용 지원을 실시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마이너스옵션` 무용지물..달랑1명 계약☞현대건설 "고객 목소리를 담습니다"☞현대건설, 통영LNG 탱크 지붕 공기인양
2008.04.23 I 윤진섭 기자
  • `마이너스옵션` 무용지물..달랑1명 계약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분양가 상한제와 함께 도입된 아파트 마이너스 옵션제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현대건설(000720)은 23일 용인흥덕 힐스테이트 당첨자 498명 가운데 1명만 마이너스 옵션제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마이너스 옵션제가 적용된 첫 단지이다.현대건설은 당초 30가구 규모의 1개동에 마이너스 옵션제를 적용키로 했었다. 마이너스 옵션 분양가는 정상 분양가(3억2280만~3억3740만원)보다 5.6~5.8%저렴한 1884만원이 적용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개인이 따로 마감재를 설치할 경우 시공사가 설치하는 것보다 비용이 1.5-2배 더 들어간다"며 "계약자들이 이런 이유로 마이너스 옵션 선택을 꺼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마이너스 옵션제를 두고 실효성 논란이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마이너스 옵션제는 국회 입법과정에서 여당의원들이 도입을 주장한 것으로, 도입할 때부터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었다. 한편 작년 9월 1일 이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는 마이너스 옵션을 적용해야 한다. 이 제도는 건설업체가 아파트 골조공사와 외부 미장·마감공사까지만 하고 내부 마감이나 인테리어 공사는 계약자들이 개별 취향에 따라 직접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과거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는 이 제도를 도입하면 마감재 부풀리기를 통한 분양가 인상을 막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었다. ▶ 관련기사 ◀☞현대건설 "고객 목소리를 담습니다"☞현대건설, 통영LNG 탱크 지붕 공기인양☞현대건설 매각 여전히 안갯 속
2008.04.23 I 윤진섭 기자
현대건설 "고객 목소리를 담습니다"
  • 현대건설 "고객 목소리를 담습니다"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현대건설(000720)이 지난달 발족한 고객평가단 '힐스 스타일러'(Hill's Styler)와 2007년 도입한 '힐스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의 감성적 공감대를 넓히고 있다. 21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모두 12명으로 구성된 '제1기 힐스 스타일러'들은 관련부서 실무교육 등을 거쳐 다음 달 분양예정인 '용인 성복힐스테이트' 모델하우스 품평회를 갖고 최근 입주를 시작한 '김포 고촌힐스테이트'를 방문, 수요자 입장에서 다양한 주거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등 본격 활동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이와 함께 입주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입주후 1년이 경과한 아파트를 대상으로 하자보수와 가구별 청소 등을 실시하는 '힐스 서비스'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이어 입주 1~5년 된 아파트를 대상으로 주차장, 놀이터, 조경시설물 등 공용 시설에 대한 보수부터 가구내 침실 진드기 제거, 자외선 살균 소독, 주방·욕실 배수구 청소 등에 이르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진행하고 있는 '힐스 서비스'는 현재 죽전 4차 아파트 단지를 비롯해 8개 현장에서 진행하고 있고 이달 말까지 모두 31개 단지에서 시행할 계획이다.  ▶ 관련기사 ◀☞현대건설, 통영LNG 탱크 지붕 공기인양☞현대건설 매각 여전히 안갯 속☞외환銀 "汎현대, 현대건설 입찰 허용해야"
2008.04.21 I 윤진섭 기자
  • 현대건설, 통영LNG 탱크 지붕 공기인양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현대건설(000720)은 최근 경남 통영 LNG 13·14호기 현장에서 LNG 탱크 지붕덮기(Roof Air Raising) 행사를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LNG 저장탱크 내부 바닥에서 제작·조립한 지붕덮개를 송풍기를 통해 밀폐된 내부공간에 공기를 공급, 공기의 압력만으로 약 970톤의 루프를 탱크 상부에 설치하는 작업이다.아침 8시부터 시작된 지붕 공기부양 작업은 1분당 300㎜의 속도로 3시간30분만에 970t의 쇠 지붕을 최상단까지 무사히 안착시켰다. 통영 LNG 13·14호기는 국내 최초로 설계 적용한 저장용량 20만㎘급 지상식 LNG 저장탱크다.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2006년 발주해 2010년까지 50개월의 공정으로 경남 통영시 광도면 현장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내벽은 9% 니켈강으로 직경 84m 높이 37.8m 크기로 건설되면 외벽은콘크리트 구조물로 높이 52.8m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 규모는 장충체육관 면적(4951㎡)의 약 1.26배인 6259㎡다.공기부양방식(Roof Air Raising)은 LNG 저장탱크 건설의 중요한 공정 중 하나인데 대형 중량물을 지상에서 조립한 후 공기압력을 이용해 상부로 인양하는 작업이다.▶ 관련기사 ◀☞현대건설 매각 여전히 안갯 속☞외환銀 "汎현대, 현대건설 입찰 허용해야"☞외환銀 "현대건설 매각자문사 선정後 구사주 해결"
2008.04.18 I 윤진섭 기자
다랑이 논이 13년 만에 농원으로… 여기가 ''무릉도원''
  • 다랑이 논이 13년 만에 농원으로… 여기가 ''무릉도원''
  • [조선일보 제공] '안평대군(安平大君·1418~1453년)이 박팽년(朴彭年)과 함께 말을 타고 복사꽃(복숭아꽃) 만발한 오솔길을 올라갔다. 구름과 안개가 서린 첩첩산중 복숭아밭이 노을에 반짝였다. 안평이 말했다. "(이곳이)무릉도원(武陵桃源)이다." 안평대군 일행은 시를 지으며 산을 내려왔다. 그러다 안평이 잠에서 깨었다. 꿈이었다. 안평은 안견(安堅)을 불러 꿈에서 본 풍광을 그리도록 했다.' 조선 최고 화가로 꼽히는 안견이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를 그린 배경이다. 지난주 찾아간 '산방산비원(山芳山秘園)'을 돌아보며 몽유도원도가 떠올랐다. 꿈을 구체화시켰다는 공통점이 있다. 차이가 있다면 안평대군이 꿈을 그림으로 구체화시켰다면, 자신의 고향을 널리 알리겠다는 꿈을 10여 년에 걸쳐 농원으로 실체화시켰다는 점이다. ▲ 산방산비원의 오후. 인간세상이 아닌 듯 고요하고 평온하다. 이따금 두꺼비 우는 소리가 들릴 뿐이다. /조선영상미디어 유창우 기자산방산비원은 경남 거제 둔덕면 산방산(山芳山) 기슭에 오는 19일 새로 문 여는 야생화농원이다. 이 부근은 흔히 '청마마을'이라 불린다. 청마 유치환(柳致環·1908~1967) 선생이 이곳에서 태어났다. 청마는 통영에서 활동했지만 산방산에서 멀지 않은 둔덕면 방하리에서 태어났다. 산방산비원을 만든 김덕훈(68) 원장은 청마와 인연이 각별하다고 느낀다. "제가 청마의 생가(生家)에서 태어났습니다. 청마는 태어나고 세 살 때 가족과 통영으로 이사했죠. 그의 가족이 살던 집을 우리 할아버지가 사셨어요." 김 원장이 10년 넘게 정성껏 가꾼 산방산비원을 올해 개장하는 건, 올해가 청마 탄생 100년을 맞는 해이기 때문이다. 오는 18일 청마기념관이 정식 개관하고, 18일부터 20일까지 '청마 탄생 100주년 기념 문학제'가 열린다. 김덕훈 원장도 청마처럼 어렸을 때 고향을 떠났다. 사업으로 큰 돈을 벌었다. 20여 년 전 고향에 왔다가 깜짝 놀랐다. 산기슭을 깎아 만든 다랑이논에 억새가 우거져 있었다. 젊은 농부가 없는 건 어느 시골이나 마찬가지나, 농기계가 들어갈 수 없는 다랑이논이라 나이 많은 땅주인들이 아예 농사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김덕훈 원장은 황폐해진 다랑이논에 야생화농원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야생화 농원은 김 원장의 오랜 꿈이었다. 그는 경남 일대에서 야생화와 수석, 난(蘭)으로 꽤 이름 난 사람이다. "나무와 풀을 잘 가꾸는 어머니를 보고 자랐는데, 그 영향을 받은 모양입니다." 입구에서 바라다 본 농원은 그리 규모가 대단해 보이지 않다. 다른 수목원이나 농원처럼 한 종류의 꽃이나 풀, 나무를 한 곳에 집중적으로 심어놓지 않아 첫눈에는 다소 실망스럽기도 하다. 개인 인터넷사이트에 사진 찍어 올리기가 유행하면서, 요즘은 어디나 소위 '사진발'이 좋아야 사람이 몰린다. 그런데 이곳은 예쁘게 사진 찍기가 쉽지 않다. 이곳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산방산비원 웹사이트를 둘러봤다. 솔직히 '좀 별로 아닌가' 의심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산방산비원은 실제로 보면 훨씬 좋은 곳이다. 입구를 들어서면 먼저 규모에 놀란다. 1995년부터 조금씩 사들인 땅이 3만여 평. 높은 산으로 폭 에워 싸인 지형이라 바깥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넓다. 메울 곳은 메우고 깎을 곳은 깎으며 농원의 터를 잡았다. 다랑이논 형태를 그대로 살려 계단식 연못이나 화단을 만들기도 했다. 여기에 전국 곳곳에서 우리 풀과 꽃과 나무 1000여 종을 찾아다 심었다. 김 원장은 "수국이 약 200가지, 비비추 50가지, 수련 30가지가 있고, 중국 우한(武漢)에서 희귀 연꽃 11종도 들여와 연못에 띄웠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산책로 돌계단 틈새에서 돌단풍이 한창이고, 연못에는 수련과 창포가 물가 군데군데 나 있다. 마치 오래 전 그곳에 뿌린 듯 자연스럽다. 꽃과 나무를 최대한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심고 조경했다. '사진발'이 살지 않는 건 이처럼 인위적 아름다움을 가능한 배제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꽃 피우거나 잎에 단풍 드는 시기가 조금씩 다른 야생화를 적절히 섞어놨다. 언제나 볼거리가 있다. 김 원장은 "15일 간격으로 꽃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돌단풍이며 라일락, 꽃잔디, 철쭉, 명자나무, 왕벚꽃, 수선화, 진달래 따위가 한창이다. 연꽃이 곧 찾아올 여름에 만개하려 대기 중이고, 멀리 울릉도에서 찾은 까실쑥부쟁이는 가을이면 예쁜 무늬를 잎사귀에 피울 것이다. 김 원장은 "형형색색 꽃으로 눈요기하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풍경이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 농원은 김 원장이 자부심 가질 만한 풍광을 품었다. 농원 앞 바다는 산으로 둘러싸이고 섬으로 막혀 잔잔하고 평화로운 호수 같다.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산방산이 진면목을 드러낸다. 언제나 물 흘러내리는 소리가 들리고, 계곡을 타고 바람이 불어와 상쾌하다. 바람이 왕벚꽃나무 꽃잎을 하늘에 날렸다. 따뜻한 오후 햇빛에 꽃잎이 반짝거렸다. 안평대군은 이 광경을 보고서 뭐라고 할까, 궁금했다. ::: 산방산비원 언제 갈까요?  언제 가도 좋답니다. 왜냐하면… 꽃 피우거나 잎에 단풍 드는 시기가 조금씩 다른 야생화를 적절히 섞어놨기 때문에 언제나 볼거리가 있습니다. 김 원장은 "15일 간격으로 꽃이 나온다"고 설명합니다. 지금은 돌단풍이며 라일락, 꽃잔디, 철쭉, 명자나무, 왕벚꽃, 수선화, 진달래 따위가 한창입니다. 연꽃이 곧 찾아올 여름에 만개하려 대기 중이고, 멀리 울릉도에서 찾은 까살쑥부쟁이는 가을이면 예쁜 무늬틀 잎사귀에 피울 테지요. ▲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여기처럼 어울리는 곳도 없다. 설명을 듣고 나면 꽃 하나, 풀 하나도 소중하게 보인다. 단체관람객의 경우 예약하면 김덕훈 원장이나 다른 직원이 차근차근 재미있게 안내해준다. 1시간부터 4시간짜리까지 다양한 관람 코스도 알려준다. 개별 관람객이면 계절별로 피는 꽃과 풀을 표시하고 설명한 지도를 달라면 된다. 입장료 어른 1만원, 아동 5000원. 농원 내 샌드위치, 김밥 등 스낵과 음료를 파는 매점이 있다. 농원 한가운데 있는 건물에서는 녹차(1만원) 등 전통차를 판다. 경주 커피전문점 '클라라 & 슈만'에서 볶은 커피원두로 드립커피(1만원대)도 내려 팔 계획이다. 문의 (055)633-1221, www.bee-one.co.kr ▲ 통영에서 거제대교를 넘어 오른쪽 둔덕면 방향으로 튼다. 하둔에서 양갈래길을 만나면 왼쪽을 선택한다. '청마생가'란 팻말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길이 보인다. 청마생가를 지나 조금만 더 가면 산방산비원이 왼쪽에 있다. 거제대교를 넘으면서부터 '산방산비원' 간판이 여럿 세워져 있어 찾기 어렵지 않다. ▲ 산방산에 올라보자. 거제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산이다. 한산도와 욕지도, 비진도 등 다도해 절경이 펼쳐진다. 8부 능선까지 등반 가능하다. 2~3시간 걸린다. 둔덕면 하둔에서 해안을 따라 1018번 지방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해안길 드라이브 코스로 이어진다. '홍포-여차 해안도로'가 백미다. 14번 국도를 타고 조금만 가면 해금강이다. 진시황제를 위해 서불이 불로장생초를 구하러 왔었다는 전설이야 믿거나 말거나지만, 전설이 생길만하다 싶게 경관이 훌륭하다. 문의 거제시 관광과 (055)639-3198 ▶ 관련기사 ◀☞노랑·분홍… 화려한 고산식물 만나러 가요☞봄기운 받은 식물원… 야생화들 꽃망울 터트리네☞벚꽃이 진다… 야생화가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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