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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모기업소개)한국컴퓨터
- [이데일리 이대희기자] 금융 단말시스템 솔루션과 특수단말시스템을 생산하는 한국컴퓨터(대표 이종원·사진)가 오는 11월30일과 12월1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한국컴퓨터는 국내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각종 금융기관과 한국마사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의 공공부문 사업장에 다양한 금융자동화기기와 특수단말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국민은행과 농협, LG CNS 등이 최대 거래처다. 주력사업인 금융단말시스템은 은행 등의 금융기관이 주공급처다. 은행의 자동화설비와 전산장비 등에 대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이뤄지므로 한국컴퓨터의 매출도 이에 상응해 발생한다. 단말시스템 교체에 따르는 비용부담 때문에 수요처의 공급업체 변경 수요는 비교적 낮은 편이다. 이미 사용중인 단말시스템을 타사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은 초기설비투자와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직원교육 등에 추가 비용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금융기관은 대고객서비스 다양화 경향에 따라 단말시스템 교체수요가 높다. 금융기관은 현재 기업고객과 프라이빗 뱅킹, VIP고객에 대한 서비스 차별화 등이 요구되는 환경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증가하는 노후화된 시스템의 교체 및 업그레이드 수요는 한국컴퓨터의 매출 증대에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수단말시스템 시장은 한국마사회의 금요경마개설과 서울경마공원의 과천 이전, 그리고 제주경마공원과 부산·경남경마공원 개장 등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커질 전망이다. 또 여가생활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스포츠토토 복표발매기 시장의 규모도 커질 것이 기대된다. 특수단말시스템 부문은 현재 한국컴퓨터 외에 진출한 회사가 없다.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한국컴퓨터의 복표발매기 매출액은 지난 2003년 28억5000만원에서 2004년 30억2100만원, 그리고 전년에는 58억7100만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특수단말기 부문에서 일본향 스포츠토토 복표발매기(J-TOTO)가 전년말과 올해 초에 걸쳐 약 120억원의 신규매출을 발생시켜 해외로의 수출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이에 따라 한국컴퓨터의 실적도 좋아지고 있다. 지난 2003년 12억3800만원이었던 영업이익은 2004년 26억5500만원에서 2005년에는 29억8600만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43억96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04년과 2005년 각각 484억4500만원과 474억6400만원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315억1200만원에 이르렀다. 현재 한국컴퓨터의 제품별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금융단말컴퓨터 부문에서 30.4%로 1위를 달리고 있고 금융단말 소프트웨어와 통장프린트 부문에서도 2위와 비교적 큰 격차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무인지로공과금 수납기 부문은 노틸러스 효성에 이은 2위이다. 마권과 복표발매기는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기관의 시스템 교체비용 부담은 한편으로는 한국컴퓨터의 성장에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 높은 진입장벽의 형성은 한국컴퓨터의 안정적 매출에는 기여를 하지만 경쟁사가 선점하고 있는 금융기관을 상대로 점유율을 높여가는 데는 한계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또 금융기관의 신규설비투자 계획이나 노후장비 교체 계획에 따른 수주규모에 실적이 영향을 받는 것도 위험요인이다. 회사의 자체 영업력이나 기술력이 아닌, 수요처의 투자계획에 시장이 종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국컴퓨터의 대주주는 한국컴퓨터지주㈜이다. 한국컴퓨터지주는 지난 1988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으나 지난 2005년 4월에 상장폐지됐다. 2002년부터 주가가 계속 하락해 지난 2003년에 총 6차례에 걸쳐 총발행주식수의 47.6%에 해당하는 자사주 매입을 실시함에 따라 분산요건과 거래량 기준에 미달했기 때문이다. 한편 대표이사인 이종원씨는 지난 2월에 부여받은 주식매수선택권 1만85주 외에는 회사지분을 보유하지 않은 전문경영인이다. 한국컴퓨터가 지난 2002년 12월 한국컴퓨터지주에서 분할하기 이전에는 한네트, 한컴테크(현 로지시스) 등의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유가증권신고서 제출일 현재 한국컴퓨터지주는 한국컴퓨터의 주식을 100%(120만주) 전량 보유하고 있다. 이는 공모주식수 51만5000주를 감안한 공모후 주식수(171만5000주)의 70.0%에 해당해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공모 후 유통가능물량은 51만5000주(지분율 30%)다. 최대주주인 한국컴퓨터지주의 보유물량 120만주는 상장 후 1년간 보호예수된다. 공모예정주식수는 유통가능물량 전량으로 이 중 10만3000주가 일반배정된다. 공모예정가는 2만3500원으로 약 103억원의 자금이 모집될 것이 예상된다. 회사측은 운영자금으로 39억원 정도를 조달하며 나머지는 연구개발비와 기타비용 조달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보증권의 주간으로 오는 11월29일에 기관청약이 실시되고 11월30일과 12월1일은 일반공모일이다. 청약은 대우증권과 동양종금증권, 한화증권에서도 가능하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12월13일이다. ◆회사 연혁 1974. 04. 한국상역주식회사 설립 1980. 04. 미국탠덤사와 독점공급 계약 1982. 09. 마이크로컴퓨터 국산화 국내 1호등록 1984. 07. 금융단말기 국산화 국내 1호등록 1986. 04. 탠덤 터미널 수출 1987. 08. 이탈리아 올리베티사와 제품공급 계약 1988. 06. 기업공개 (한국컴퓨터 주식회사 상호변경) 1990. 04. 공공장소 연중무휴 현금서비스 사업개시 1994. 10. 한컴전자(주)설립 1996. 07. 한컴테크(주) 설립 1997. 04. (주)한네트 설립 2000. 03. IDC사업개시 2000. 07. 한국 IBM과 차세대 금융솔루션 사업제휴 2001. 05. 일본 NEC사와 차세대 금융단말솔루션 사업 제휴 2002. 05. 지주회사체제로 전환 2002. 11. 한국컴퓨터지주(주) 출범 2002. 12. 한국컴퓨터(주) 분할 설립 2005. 03. 한국컴퓨터(주)부설 기술연구소설립
- (edaily리포트)전자복권 열풍..빛과 그림자
- [edaily] 온 나라가 황사(黃砂) 투성입니다. 전국을 덮친 황사는 봄철 한때 손님이지만 슬금슬금, 집요하게 나라를 뒤덮은 바람이 있습니다. 다름아닌 복권 열풍입니다. "준비하고 쏘세요"는 한물간 얘깁니다. 요즘 복권은 인터넷을 타고 책상앞까지 일확천금의 꿈을 배달합니다. 산업부 김춘동 기자가 우리나라 전자복권의 현황을 담담하게 짚어봤습니다.
인터넷 뉴스매체에서 인터넷 업종을 담당하고 있는 제 직업상 특성때문이겠지만 최근 접하는 온라인 복권열풍은 간단치 않습니다. 온라인 복권이 급속히 늘어난 이유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복권 발급기관이나 운영, 판매사업자가 제한돼 있는 반면 온라인 복권시장 참여문턱은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복권시장의 급팽창은 인터넷 등 IT기술의 발달과 전반적인 사회분위기의 산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복권 참여업체들의 경우 특정한 업종으로 묶기 어려울 정도로 면면이 다양합니다. 하이로또·헬로럭·로또웹·복114 등 이름만으로 성격을 알만한 복권전문사이트가 성업중이고 다음·야후·라이코스 등 인터넷 포털과 SKT·KTF 등 통신사, 은행·증권·카드사 등 금융기관들도 복권사업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고자 하는 인터넷 업체들에게 복권사업은 아이템 리스트의 단골메뉴가 된 지 오랩니다.
현재 복권을 발행할 수 있는 기관은 건교부, 과기부 등 총 10개 기관인데, 오프라인 복권시장의 경우 추첨식 8개 브랜드, 즉석식 8개 브랜드가 유통되고 있습니다. 이중 국민은행이 전체시장의 50% 가량을 차지하고 있구요.
오프라인 복권과 대비되는 전자복권은 크게 인터넷복권과 온라인복권으로 나눠집니다. 인터넷복권은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는 반면 흔히 "로또"로 불리는 온라인복권은 전용단말기를 통해 판매된다는 게 차이점이죠.
인터넷복권은 포털 및 복권전문 사이트에서 날개돋친듯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온라인복권은 지난해 한국타이거풀스가 처음으로 선보였던 스포츠토토가 대표적인데 국민은행도 7개 정부기관이 공동 발행하는 온라인 연합복권 발행을 위해 시스템을 구축중입니다.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전자복권시장은 1000억원대의 매출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실제로 복권사이트를 운영중인 업체들의 매출이 꽤 짭짤하다고 합니다. 하이홈, 한국아스텐 등 전문사이트를 운영중인 업체들의 매출이 대폭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고, 수익모델이 궁했던 포털사이트들에게는 전자상거래와 함께 매력적인 사업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유통사업자외에 솔루션 사업자들도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자복권 솔루션사업을 개시한 이네트, 피코소프트를 비롯해 PKI보안업체인 소프트포럼과 이니텍 등이 복권솔루션시장에서 쏠쏠한 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온라인 업체들이 너도나도 이 사업에 뛰어들려는 이유도 확실한 수익모델이 될 수 있다는 기대때문입니다.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인컴아이엔씨, 모디아소프트, YBM서울음반, 서울이동통신, 미르피아, 하이홈 등 상당수 코스닥 등록업체가 신규사업으로 전자복권 관련사업을 추가했습니다. 시장에서 올 하반기쯤 신규테마주로써 각광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입니다.
공급이 늘면 당연히 수요에 대한 우려가 나올만한데 아직은 장밋빛 전망이 우세한 것 같습니다. 인터넷을 타고 무차별적으로 파고드는 뛰어난 접근성과 점점 덩치가 커져가는 당첨금액이 일확천금 기대를 부풀리며 신규수요를 꾸준히 창출해 나가는 느낌입니다.
사회적 측면에서 보면 사행심 조장과 중독성 등 문제가 없지 않습니다. 특히 인터넷 포털 등 대중과 친밀한 인터넷 사이트가 대부분 복권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점은 복권공화국이라는 우려를 낳기에 충분합니다.
사업측면에서 탄탄대로만 펼쳐진 것은 아닙니다. 과당경쟁은 결과적으로 수익성에도 문제를 가져올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타이거풀스가 선보인 스포츠토토가 대표적 사례입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사업자로 선정돼 천문학적인 투자비를 뿌렸지만 판매는 신통치 않다고 합니다. 인터넷복권의 경우 인터넷 사업자에게는 반가운 수익모델이지만 서비스업체수가 계속 늘어나면서 업체별 "파이(시장)"는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사업자 선정과정에 잡음도 끊이질 않습니다. 한국전자복권은 정·재계를 망라하는 초대형 게이트로 발전해 온 나라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한국타이거풀스가 그랬고, 온라인연합복권의 경우에도 주사업자로 선정된 코리아로터리서비스(KLS) 컨소시엄이 자격시비로 소송을 당한 상태입니다.
복권은 사행심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 다수 서민들에게 소박한 욕심이자 꿈이기도 합니다. 이것이 업체들의 과당경쟁과 무차별 판촉으로 사행심 자체로 변질될 경우 복권사업 역시 낭패에 봉착할 수 밖에 없습니다.
며칠전 대한상의 박용성 회장은 한국기업의 고질병 하나를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한국 기업들은 좋다고 하면 충분한 검토도 없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시장을 어지럽히는 `들쥐떼` 근성을 탈피해야 한다"는 것이었죠.
전자복권 시장에 앞다투어 뛰어들려는 업체와 발행기관은 적어도 이제는 이같은 지적을 귀담아 들어야 할 시점이 아닌가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 타이거풀스, 인도 복권시장 진출..셔필드와 양해각서
- [edaily] 인터넷복권 위탁판매업체인 타이거풀스인터넷(대표 김종문)은 29일 인도 복권판매업체인 셔필드(Shirfield Limited)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인도 복권시장에 인터넷과 모바일 솔루션 수출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타이거풀스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인도시장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복권시스템 기술의 글로벌 고객 유인 ▲연간 약 9000만달러의 외화획득 ▲타 아시아권으로 시장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주도권 선점 ▲장기적인 수익창출의 기반 마련 및 아시아권 마케팅력 향상 등에서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 여의도 63빌딩 별관 코스모스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의 송재빈 대표이사와 임원, 타이거풀스인터넷의 김종문 대표이사, 셔필드사의 팀 홀리(Tim Holley) 사장, 셔필드사의 최대주주사인 인도 MODI 그룹의 모디 랠릿(Modi Lalit) 회장 등이 참석,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번에 타이거풀스와 제휴를 맺은 셔필드사는 지난 8월 인도 정부로부터 향후 20년간 온라인 복권을 운영할 수 있는 인도 최초의 사업권을 획득한 업체로 인도 최대 유통업체인 MODI그룹이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MODI그룹은 인도 전역에 걸쳐 약 50만개의 유통 소매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적은 비용과 빠른 시간내 복권 단말기 유통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하고 인도 시장과 소비자에 대한 경험과 이해, 그리고 미디어 및 타업계의 네트워크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해각서의 주요내용으로는 ▲타이거풀스측의 셔필드사에 대한 10%의 지분투자 ▲타이거풀스인터넷은 셔필드사에 1차적으로 500만달러의 인터넷과 모바일 복권 판매시스템을 구축, 공급하는 것이다.
또 타이거풀스인터넷이 공급하는 시스템은 인도의 모든 대규모 모바일 사업자와의 시스템 연결이 되는 사양이어야 하고 인터넷과의 기본 인터페이스가 가능해야 한다는 점을 전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스템과 관련, 향후 이를 운영할 별도의 사업체(Joint Venture)를 설립하고 이에 대해 타이거풀스의 50% 지분투자가 가능하며 양해각서 교환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기술, 마케팅 전략 등의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합의하는 한편 2개월내 구체적인 조인트벤처 계약을 맺기로 했다.
타이거풀스인터넷의 김종문 대표이사는 "12억 인구의 거대한 인도시장에서 온라인 복권 독점사업체로 새롭게 등장한 셔필드사와의 제휴는 국내 온라인 복권발매시스템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입증해 주는 사례"라며 "향후 아시아시장 공략에 있어서 중요한 인도 시장을 선점, 타 외국업체와의 경쟁우위를 획득하게 됐다"고 말했다.
타이거풀스인터넷은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의 관계사로서 현재 정부발행 7개 종류의 복권을 인터넷을 통해 위탁 판매하고 있고, 복권상품 및 한국타이거풀스 스포츠토토의 인터넷 독점판매 사업권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