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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음바페·벤제마, FIFA 올해의 남자 선수상 최종 후보
  • 메시·음바페·벤제마, FIFA 올해의 남자 선수상 최종 후보
  • 2022년 FIFA 올해의 남자 선수상 후보애 오른 카림 벤제마(왼쪽), 리오넬 메시(가운데), 카림 벤제마. 사진=FIFA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이상 파리 생제르맹), 카림 벤제마(프랑스, 레알 마드리드)가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FIFA는 11일(한국시간) ‘2022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위즈’의 남녀 최우수 선수·골키퍼·감독상과 가장 멋진 골을 터트린 선수에게 주는 푸스카스상 및 최우수팬상 후보를 발표했다.FIFA는 지난달 14명 후보를 발표한 뒤 FIFA 회원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 팬을 상대로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가장 관심을 끄는 올해의 남자선수상 최종 후보에 메시, 음바페, 벤제마가 이름을 올렸다.메시는 지난해 12월 막을 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7골 3도움을 기록, 아르헨티나에 36년 만의 우승을 선물했다. 본인도 최우수선수상 격인 골든볼을 받았다. 만약 메시가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다면 2019년 이후 3년 만에 수상 영예를 안게 된다.메시가 상을 받지 못했던 2020년과 2021년에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폴란드, FC바르셀로나)가 2년 연속으로 이 상을 받았다.음바페는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서 프랑스가 아르헨티나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해 대회 2연패를 이루지는 못했다. 하지만 8골로 득점왕에게 수여하는 골든부트 주인공이 됐다.벤제마는 부상으로 카타르 월드컵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2021~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10월 발표된 발롱도르도 그의 몫이었다.최우수 여자 선수상은 베스 미드(잉글랜드, 아스널 WFC), 알렉스 모건(미국, 샌디에이고 웨이브), 알렉시아 푸테야스(스페인, FC바르셀로나)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미드는 잉글랜드의 2022 여자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여자 유로 2022) 우승을 이끌었다. 푸테야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 여자 선수상 수상을 노린다.푸슈카시상 최종 후보에는 폴란드의 절단 장애인 축구 리그에서 뛰는 마르친 올렉시(바르타 포즈난)가 지난해 11월 터뜨린 환상적인 오른발 시저스킥 득점이 올랐다.디미트리 파예트(마르세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PAOK 테살로니키(그리스)전에서 기록한 오른발 논스톱 발리슛과 브라질 히샬리송(토트넘)이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세르비아전에서 성공시킨 오른발 가위차기 슛도 후보에 자리했다.FIFA 올해의 선수상은 1991년 처음 제정된 뒤 2010년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선정하는 발롱도르와 통합됐다가 2016년부터 다시 분리해 따로 시상식을 열고 있다.부문별 최종 수상자는 현지시간 오는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2023.02.11 I 이석무 기자
쿠빙스, '독일 암비엔테 2023' 참가 성료
  • 쿠빙스, '독일 암비엔테 2023' 참가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프리미엄 주방가전 쿠빙스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된 ‘암비엔테(Ambiente) 2023’ 전시회에 참가했다고 10일 밝혔다.(사진=쿠빙스)암비엔테 2023는 세계 최대 소비재 전시회로, 90여 개국 4500개 이상의 업체가 다양한 주방 가정용품·선물용품·생활 인테리어 용품 등을 선보이는 자리다. 쿠빙스는 독일 암비엔테 전시회에 매년 참가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쿠빙스는 신제품 ‘업소용 오토 진공 블렌더 셰프 CB1000’과 프리미엄 원액기 ‘REVO830’ 등 프리미엄 제품을 출품해 해외 바이어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쿠빙스 부스에서 쿠빙스 블렌더와 원액기를 활용한 주스 클래스를 진행했다. 주스·스무디 레시피를 공개해 관람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전했다.쿠빙스의 셰프 CB1000은 진공 후 블렌딩하여 신선한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해 고품질의 주스·스무디를 즐길 수 있다. REVO830은 88㎜의 넓은 투입구와 새로운 오토-컷 투입구로 더욱 간편한 착즙이 가능하다.쿠빙스 관계자는 “매년 참가하는 세계 최대 소비재 전시회인 만큼 쿠빙스의 기술력이 돋보이는 신제품과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며 “해외 바이어들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에게도 쿠빙스 블렌더와 원액기의 다양한 활용을 선보여 많은 관심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2023.02.10 I 이윤정 기자
이성욱 버시스 대표 “메타버스서 ‘최애’ 뮤지션 음악 내 마음대로”
  • 이성욱 버시스 대표 “메타버스서 ‘최애’ 뮤지션 음악 내 마음대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에디슨이 레코드플레이어를 발명하기 이전의 음악은 ‘대화’였습니다. 같은 악보를 보더라도 연주자에 따라 모두 다른 연주가 이뤄졌습니다. 관중의 반응을 보면서 변주도 하고 연주자들끼리 소통도 했죠. 에디슨의 위대한 발명으로 인해 음악은 대중화됐지만 오히려 정형화에 갇히게 됐습니다. 메타버스 기술을 통하면 수동적 청취에 갇혀 있던 음악을 다시 상호작용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겁니다.”이성욱 버시스 대표(사진=버시스)이성욱 버시스 대표는 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메타버스를 통해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손안에 소유할 수 있다”며 “단순히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티스트와 가상챗봇을 통해 음악에 대한 소통 뿐만 아니라 나만의 경험도 쌓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버시스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인공지능(AI)으로 만든 메타버스 음악 애플리케이션 ‘메타 뮤직 시스템 포 스트리밍’으로 스트리밍 분야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메타버스 시대에 사용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새로운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로 감상자가 단순한 구매자가 아니라 크리에이터로서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형태다. 아직 이름은 정하지 않았지만 올해 여름께 좀 더 구체화한 앱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대중음악 최고 권위 빌보드서도 인정”버시스는 CES 이후 빌보드가 선정한 ‘빌보드 베스트 오브 CES 2023’에도 이름을 올렸다. 빌보드는 버시스를 소개하면서 “창작자들이 청중에게 다가갈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다른 예술가들과의 네트워킹에도 훌륭한 도구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팀원들이 대부분 음악을 좋아하는데 대중음악계의 가장 권위 있는 빌보드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모두 고무됐다”며 “음악계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아 다시 빌보드에서 조명을 받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버시스의 메타 뮤직 시스템은 게임 속 모습과 같은 메타버스 세계에서 펼쳐진다. 내가 고른 음악을 플레이한 뒤 자신의 캐릭터를 이동하면 내 캐릭터에 따라 음악이 변화한다. 화면 내 환경도 음악에 맞춰 움직인다. AI를 통해 사용자의 감정을 파악해 그에 맞는 음악을 제공하기도 한다.뮤지션의 인격을 담은 챗봇과 다양한 대화까지 이뤄질 수도 있고 메타버스 세계에 맞게 다른 접속자들과의 소통도 가능하다는 게 이 대표 설명이다.음악 파일을 넣으면 악기별로 분해하는 시스템과 이를 활용해 새롭게 생성하는 엔진도 갖추고 있다. 이용자가 임의로 아티스트의 음악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마음껏 가지고 놀 수 있다는 얘기다. 원작자와 새로운 음악에 대한 수익만 공유한다면 이용자들이 다양한 형태로 원곡을 변형해 판매할 수 있도록 계약도 이뤄졌다. 원곡은 제공하지만 그 안에서 다양한 창작 활동과 수익창출이 가능한 새로운 플랫폼이 만들어진 셈이다.인공지능으로 만든 메타버스 음악 애플리케이션 ‘메타 뮤직 시스템’(사진=버시스)◇“1만원 수준의 유료 서비스 선보일 것”이 대표는 이미 국내 대형 엔터테인먼트사, 대기업들과 소통을 하면서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CES에서도 관심들이 컸고 비즈니스적인 접근도 더욱 많아졌다.그는 “지난해 CES까지만 해도 기술적 가능성에 심취했다면 1년 동안 비주얼, 소통, 상호작용 등을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이 부분에 집중했다”며 “이를 통해 관심을 많이 받으면서 우리가 만든 기술이 조만간 음악산업에서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K팝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 역시 유리한 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손을 잡지 않더라도 K팝 아티스트들과 함께하면 파급력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사용자 테스트를 통해 5000원~2만원까지 내겠다는 수요를 확인한 만큼 1만원 수준의 유료 서비스로 선보일 것”이라며 “대형 기획사의 유명 아이돌과 함께할 경우 수십억원의 매출은 쉽게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즉시 흑자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지금은 음악이 공짜인 시대이고, 음악을 하는 사람들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는 음악의 가치를 높여 많은 수익이 음악계로 돌아갈 수 있는 기술을 지향하려고 한다”고 부연했다.이 대표의 이력도 눈길을 끈다. 그는 경희대 작곡과를 졸업한 음악가 출신이다. 뮤지션들의 처우를 고민하는 배경도 이 때문이다. 사실 대학 입학 후에도 피아노는 잘 치지 못했는데 그것이 오히려 컴퓨터를 활용한 음악에 일찍 눈을 뜬 기회가 됐다. 이를 계기로 다양한 경험을 한 이후 삼성물산에 입사해 신규사업을 담당하다 조인트벤처를 차렸다. 스트리밍 음악서비스 ‘도시락’ 등을 개발해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이 대표는 ‘영화는 비디오 게임화가 이뤄지는데 음악은 왜 그렇지 않을까’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면서 미국 카네기멜런대로 유학을 떠났다. 이후 국내에서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 버시스를 창업했다. 이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프로필 사진을 쓰는 것처럼 소수의 음악가가 아닌 많은 대중들이 음악을 창작하고 즐기면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날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버시스는 메타버스 시대 음악의 표준을 만들어가는 회사다. 앞으로 경쟁사들이 넘볼 수 없을 정도로 기술력의 벽을 더욱 높여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기술적 향상을 넘어 음악팬을 더욱 만족시키고 감동시킬 수 있는 방향에 초점을 둘 계획”이라며 “향후에는 스마트폰에 기본적으로 설치되는 음악 서비스나 자율자동차의 엔터테인먼트 디바이스 등으로도 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2.06 I 함지현 기자
SK스토아-미디어에스 합병하나…SK콘텐츠 전략 방향타
  • [단독]SK스토아-미디어에스 합병하나…SK콘텐츠 전략 방향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SK스토아’와 ‘미디어에스’ 합병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종 결정된 건 아니지만, 가능성이 크다. 성사되면 SK그룹의 콘텐츠 전략이 CJ ENM 모델로 자리 잡게 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합병법인서 자체 콘텐츠 투자 여력 확보 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TV기반 데이터홈쇼핑(T커머스)회사인 ‘SK스토아’와 복수채널사용사업자(MPP)인 ‘미디어에스’를 합병해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을 만드는 일을 검토해 이르면 3월 이사회에서 결정한다. SK스토아의 지분은 SK텔레콤이 100% 보유하고 있고, 미디어에스 지분은 SK브로드밴드가 100% 갖고 있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지분 74.4%를 가졌다.두 회사를 합치려는 이유는 IPTV와 MPP로 대표됐던 미디어 밸류체인이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의 성장으로 지식재산권(IP) 확보가 더욱 중요해진 이유에서다. 미디어에스는 지난해 수십억 원을 콘텐츠에 투자했는데, SK스토아와 합병하면 콘텐츠 투자비용을 늘릴 수 있다. SK스토아는 지난해 100억 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CJ그룹 역시 같은 이유로 2018년 홈쇼핑 회사인 CJ오쇼핑과 콘텐츠기업인 CJ E&M을 합병해 CJ ENM을 출범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미디어에스의 엔터테인먼트 채널인 채널S는 현재 SM(에스엠컬처앤콘텐츠),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부터 콘텐츠를 제공받아 서비스 중인데, 합병과 함께 콘텐츠 투자를 늘리면 채널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했다. SK스토아로서도 미디어 커머스를 강화할 수 있다. 이 회사는 네이버, 쿠팡 등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자체 브랜드(PB)를 키우고 있는데, PB의 핵심은 스토리텔링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패션 분야 PB 취급액만 180억 원에 달하기도 했다. ◇합병 만으론 불충분…IP 확보 및 드라마 투자에 뚝심 필요다만, 두 회사가 합병해도 콘텐츠에 대한 강력한 투자 의지와 콘텐츠 사업 경영의 자율성 확대 없인 원하는 결과를 얻기 쉽지 않아 보인다.애플의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픽사의 10년 적자를 감수하며 ‘토이스토리’의 성공을 지켜봤듯이, 조신 전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이 SK브로드밴드 CEO 시절, 100억 원 정도를 단계적으로 국산 애니메이션에 선제 투자하며 ‘뽀롱뽀롱 뽀로로’, ‘로보카 폴리’, ‘레이디 버그’의 성공을 도왔듯이, 콘텐츠 사업에는 IT와는 다른 끈기와 뚝심이 절실하다.KT는 2021년 3월 스튜디오지니를 미디어분야 컨트롤타워로 세웠는데, CJ 출신인 김철연 대표에게 더 큰 권한과 책임을 준 덕분에 ‘우영우’ 대박 신화를 쓸 수 있었다. 그 결과 설립 1년 만에 CJ ENM에서 10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받아 기업가치가 1조 원으로 상승했다. 김철연 스튜디오지니 대표는 크리에이터 강화, 원천 IP 풀 확대, 유통사업 확장이라는 세 가지 축을 통해 2025년까지 현재 9편인 연평균 방영 편수를 26편까지 늘리고, 6016억원의 매출을 확보하며 기업가치 3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업계 관계자는 “IPTV의 주문형비디오(VOD) 트래픽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예능이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외에 드라마 쪽에서 승부를 걸어야 하는데 투자비가 연간 1천억 원이상 든다”면서 “SK가 투자를 본격화하면 K-콘텐츠의 선순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3.02.05 I 김현아 기자
美·EU서 올해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3종 본격 격돌...삼성바이오에피스 승산은?
  • 美·EU서 올해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3종 본격 격돌...삼성바이오에피스 승산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올해 미국과 유럽 연합(EU) 등 주요국 내에서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성분명 라니비주맙) 시장이 본격 재편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의 ‘바이우비즈’(BYOOVIZ)와 미국 코히러스 바이오사이언스(코히러스)의 ‘시멜리’(Cimerli), 스웨덴 엑스브레인 바이오파마(엑스프레인)의 ‘심루시’(Ximluci) 등 1~3번째로 등장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들이 오리지널 시장을 나눠갖기 위한 총력전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에피스가 유통을 위해 맺은 미국 바이오젠이 타사의 영업망을 이겨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스위스 로슈가 개발한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성분명 라니비주맙). 미국에서는 2020년, 유럽에서는 2022년에 루센티스의 물질특허가 만료됐다.(제공=로슈)◇ 루센티스 시장 4조...美-EU가 70% 이상황반은 망막 중 시세포가 밀집된 부위로 나이가 들수록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이 부위에서 여러 변화가 나타난다. 이를 통칭해 황반변성이라 부른다. 주로 망막 주변에서 신생혈관이 생겨 노폐물이 유입될 때 관련 증상이 생긴다고 알려진다. 증상이 심하면 실명으로 이어지는 안과질환이다.스위스 로슈는 2006년 1달 간격으로 주사하는 용법으로 개발한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에 대해 미국 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해당 약물은 ‘혈관생성내피인자’(VEGF)-A를 억제해 눈 주위에서 새로운 혈관이 생성돼는 것을 막아 노폐물이 쌓이지 않도록 유도한다. 이후 루센티스는 적응증을 확장해 미국이나 EU, 한국 등 에서 △습성 황반변성(AMD) △망막 정맥 폐색 후 황반부종(RYO) △당뇨병성 황반 부종(DME) △당뇨병성 망막병증(DR) △근시성 맥락막신생혈관형성증(mCNV) 등 5종의 적응증을 보유하게 됐다.로슈에 따르면 2021년 루센티스의 세계 매출은 34억 달러(당시 한화 약 4조4000억원)로 집계됐다. 이중 미국 시장의 매출이 1조 8000억원으로 전체의 41%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루센티스 매출의 유럽 시장 규모는 명확하게 집계되지 않으나, 업계에서는 전체의 30% 안팎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하지만 루센티스의 물질 특허가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2020년 6월과 2022년에 만료됐다. 여기에 맞춰 각국의 제약바이오기업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에피스의 바이우비즈(국내 제품명 아멜리부)와 코히러스의 시멀리가 차례로 출시됐다. 올해 유럽에서도 관련 약물의 출시가 예고되고 있다.◇삼성에피스-코히러스, 루센티스 최대 시장 美서 격돌올 상반기에는 오리지널과 바이우비즈, 시멀리 등이 미국 루센티스 시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이어지는 하반기에는 엑스브레인의 심루시가 추가돼 총 4종의 약물이 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에피스가 지난해 6월 루센티스 퍼스트 바이오시밀러 바이우비즈를 출시했다. 바이우비즈는 미국에서 단일사용량(0.5㎎) 기준 1130달러(19일 기준 한화 약 139만원)이다. 오리지널인 루센티스 대비 40% 저렴한 가격으로 확인됐다. 바이우비즈는 현재 AMD와 RYO, mCNV 등 3종의 루센티스 적응증을 확보한 상태다.에피스의 안과질환 바이오시밀러 관련 글로벌 유통 파트너사는 미국 바이오젠이다. 회사에 따르면 출시 후 4개월이 지난 9월 말 기준 바이우비즈는 120만 달러(한화 약 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하지만 후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한 코히러스가 올해 자사 물질 매출 확대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 회사는 독일 포마이콘과 공동 개발한 인터체인져블(대체가능) 바이시밀러 ‘시멜리’를 승인받아,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오리지널 대비 30%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한 바 있다. 코히러스는 올해 미국 내 시멜리의 순매출이 1억 달러(한화 약 1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로 승인된 시멜리는 오리지널 대신 임의로 약국에서 처방 약물을 변경하는 것이 가능하다. 일례로 과거 실테조라는 약물이 자가면역치료제인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의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로 미국에서 승인돼 화제를 모았었다. 다만 실테조는 약국 내 처방 변경 이점을 곧바로 누릴 수 있었지만, 시멜리는 의사가 직접 병원에서 주사하는 만큼 이런 교차 처방 이슈로 인한 매출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에피스 관계자는 “시멜리가 루센티스의 모든 적응증에 허가를 받아, 바이우비즈 보다 활용 범위는 넓다”며 “하지만 약국 내 처방변경과 관련한 이점은 무용지물이다. 결국 병원 영업이 승패를 좌우할 것이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미국 내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 승인 기준이 다소 모호한 부분이 있다. 교차 임상과 같은 추가 데이터 없이 시멜리가 미국에서 관련 지위를 획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시멀리가 다른 바이오시밀러 대비 더 월등한 것을 입증한 것은 아니다. 퍼스트 바이오시밀러로서 바이우비즈의 매출 확대가 충분히 가능하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그럼에도 국내 바이오시밀러 개발 업계 관계자는 “통상 퍼스트 바이오시밀러가 저렴한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을 흡수해 나간다”며 “하지만 인터체인저블로 비교우위를 확보한 바이오시밀러가 5개월 만에 시장에 등장해 바이우비즈의 매출 증대에 난항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 하반기 중으로 심루시의 미국 시장 진입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엑스브레인은 올 1분기 중 심루시의 허가 신청서(BLA)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다시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FDA가 심루시에 대해 추가 자료를 요청하며 한번 되돌려 보낸 바 있기 때문에, BLA 재제출 시 절차상 60일 내로 관련 결론이 나오게 된다. 앞선 관계자는 “심루시가 예정대로 허가 신청이 이뤄져 긍정적 결과가 나온다면, 연내 오리지널을 포함한 4종의 약물이 미국 내 루센티스 시장을 나눠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중에서 미국과 유럽연합 등 주요국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은 3종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우비즈’(BYOOVIZ)와 미국 코히러스 바이오사이언스의 ‘시멜리’(Cimerli), 스웨덴 엑스브레인 바이오파마의 ‘심루시’(Ximluci)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제공=각 사)◇EU, ‘바이오젠-테바-스타다’ 등 루센티스 시밀러 유통 3사 맞대결미국을 넘어 유럽과 영국, 캐나다 등으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대전이 확장된다. 먼저 바이오젠은 올해 유럽과 캐나다에서 바이우비즈의 출시를 예고하고 나섰다. EU와 캐나다로부터 2021년 8월과 지난해 3월 해당 약물에 대해 승인을 받았다. 최대 경쟁제제인 시멀리도 영국과 유럽에서 각각 지난해 5월과 10월에 승인됐다. 복제약(제네릭) 전문 개발 및 유통 기업으로 널리 알려진 이스라엘 테바가 영국에서는 ‘온가비아’(Ongavia), 유럽에서는 ‘라니비시오’(Ranivisio)라는 이름으로 시멀리 관련 제품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이에 맞설 세 번째 주자 ‘심루시’는 바이우비즈보다 1년 이상 늦은 지난해 11월에 유럽에서 허가됐다. 이 약물은 엑스브레인과 독일 스타다 등이 공동개발했으며,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의약당국도 심루시를 품목 허가했다. 이 약물 역시 EU와 영국 등에서 시멀리처럼 동시 출격이 가능해졌다는 얘기다.지난해 11월 바이오시밀러 전문 유통 기업인 스타다는 2023년 초 유럽 내 27개국에서 심루시를 출시할 것이라 공표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과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와 항암제 아바스틴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을 비롯한 5종의 바이오시밀러를 유럽에서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바 있다. 피터 골드슈미트 스타다 CEO는 “125년간 다져진 유럽 전역의 광범위한 영업망을 통해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했던 경험이 있다”며 “우리가 맡은 6번째 바이오시밀러인 심루시의 유럽 진출과 점유율 확장을 이뤄 가겠다”고 자신했다.국내 바이오시밀러 개발업계 한 임원은 “테바나 스타다는 세계적인 유통망을 확고하게 입증한 기업이다”며 “신경 질환 강자로 알려진 바이오젠의 시밀러 유통 능력이 이들보다는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동의했다.에피스 측은 길고 짧은 것은 대어 보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파트너사인 바이오젠은 치매 등 신경질환 전문인 것은 맞지만 신경과 관계되는 안과질환에도 관심이 많았다”며 “이미 우리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관련 유통 실적을 바탕으로 바이오젠과 2019년 안과질환 물질 관련 유통 파트너십을 추가로 맺었던 것”이라고 운을 뗐다.실제로 에피스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바이오젠이 미국과 유럽 등에서 판매한 4종의 바이오시밀러 매출은 5억7630만달러(당시 약 8132억원)에 달했다. 앞선 관계자는 이어 “자가면역질환 관련 3종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유럽 내 처방 수가 27만 여 건에 이른다”며 “안과질환 분야에서 타사의 유통망 못지않게 우리도 탄탄하다. 바이우비즈의 매출 확대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3.01.25 I 김진호 기자
'생SHOW', 설 연휴에 만나요… 22일 TV조선서 방송
  • '생SHOW', 설 연휴에 만나요… 22일 TV조선서 방송
  • (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생SHOW’가 설 연휴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찾는다.‘생SHOW’는 개그맨 허경환, 김원효, 가수 금잔디, 정다경, 한혜진, 영기, 안성훈, 강예슬, 배우 문희경, 김광규, 전 아나운서 출신 김선근 등 생각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하는 콘서트로, 오는 22일 오후 12시 20분 TV조선에서 단독 방송된다.지난해 24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4홀에서 진행됐던 ‘생SHOW’는 1950년대부터 2022년까지 격동의 한국사를 퍼포먼스에 담아내며 ‘추억 소환 콘서트’, ‘효도 콘서트’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생각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격한 만큼,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다양한 테마를 통해 하나의 스토리를 완성하는 등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한 바 있다.특히 ‘생SHOW’에는 예상치 못한 인물들도 등장했다. 신유가 특별 게스트로 무대에 오르는 것은 물론, ‘생SHOW’ 당일 대전에서 ‘아리스트라’를 진행하고 있던 ‘트바로티’ 김호중의 이원 생중계까지 풍성한 볼거리를 선물했다.이렇듯 2022년 크리스마스이브를 뜨겁게 달궜던 ‘생SHOW’가 22일 안방극장에 찾아오는 만큼, 이번 설 연휴 역시 ‘생SHOW’와 함께 ‘설’레는 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온 가족이 모여 함께 즐길 수 있는 ‘생SHOW’는 22일 오후 12시 20분 TV조선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2023.01.12 I 윤기백 기자
"심사 공정성은 기본…공연예술계 활력 넣을 우수작 선별할 것"
  • "심사 공정성은 기본…공연예술계 활력 넣을 우수작 선별할 것"
  •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이 11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열린 가운데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과 심사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심사위원단이 공연예술계의 가치를 드높일 우수 작품들을 엄선하기 위한 여정에 돌입했다. ‘이데일리 문화대상’ 심사위원단은 11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올해 수상작 선정 방향과 심사 기준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올해 심사위원단은 연극·클래식·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등 6개 부문별로 9명씩 모두 54명으로 구성했다. 대학교수, 공연 기획자, 작곡가, 연극배우, 방송작가, 피아니스트, 평론가, 엔터테인먼트사 대표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한 데 모였다. 이날 발대식에서 심사위원들은 공정성을 기본 전제로 두고 공연예술계 활력을 불어넣으며 관객에게 즐거움을 안긴 우수 작품들을 조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심희철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학과 교수(콘서트 부문)는 “K팝의 높아진 위상을 고려해 콘서트 분야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와 더불어 공연계 활성화에 기여한 작품들을 눈여겨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승헌 공연기획자(무용 부문)는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내며 무용계 발전에 기여한 작품을 발굴해 평가하겠다”고 했다.심사위원 중 일부는 문화예술인으로서 현시대 상황과 사회문제에 대한 고뇌와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국악 부문 심사위원인 정소희 용인대 국악과 교수 겸 대금연주가는 “동시대성과 관객 호응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라며 “전통을 어떻게 재해석했는지 그리고 전쟁, 기후변화 등 현재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어떻게 반영했는가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승연 뮤지컬 평론가는 “시대적 상황을 고려하면서 혐오가 판치는 시대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작품들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문화대상 취지에 걸맞은 ‘칭찬할 만한 작품’을 찾는 일에도 힘쓸 예정이다. 김소연 연극 평론가는 “그간 대형 단체 작품이 상을 받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엔 신인 작가 발굴을 위해 민간 단체 창작극에 주목하겠다”며 “관객과 소통하는 방식을 눈여겨 보겠다”고 했다. 황장원 클래식 평론가는 “많은 관객이 보지 못한 공연이라도 참신함이 엿보이는 가치 있는 공연이라면 이데일리 문화대상을 통해 조명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대상(1작품), 최우수상(6작품), 특별상(공로상·프런티어상)으로 나눠 시상한다. 각 부문별 최우수상은 작품성, 독창성, 발전가능성과 분야별 특수성을 고려한 심사위원단 평가로 최종 후보작을 결정한다. 심사 대상은 부분별로 9회 시상식 최종심사를 진행한 작년 9월 27일 이후부터 공연한 작품이다. 심사위원단 상시 평가를 리뷰작으로 소개되는 작품이 최우수작 후보작이 된다. 이외에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심사위원 투표를 거쳐 후보작을 추가 선정하고, 각 부문 심사위원과 간사가 추천하는 주요작도 추가로 후보작 선정에 반영한다. 대상은 6개 부문 최우수작이 후보다. 대상 수상작은 심사위원단 투표(1인 2표, 60%), 온라인 투표(30%), 운영사무국 심사(10%) 점수 등을 합산해 정한다. 공연예술계 원로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표하기 위해 수여하는 공로상과 공연예술 발전에 힘써온 문화예술인 및 단체에 수여하는 프런티어상은 심사위원단 추천을 받아 운영사무국이 최종 선정한다.다음은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을 이끌어갈 ‘제10기 심사위원’ 명단이다(54명·부문별 9명씩 가나다순).◇연극 김건표(대경대 연극영화과 교수·연극평론가), 김미희(연극평론가), 김소연(연극평론가), 김수미(극작가), 남동진(연극배우), 류주연(연출·극단 산수유 대표), 마정화(드라마트루기), 조형준(공연프로듀서), 황승경(연극평론가)◇클래식국지연(컴퍼니 연 대표·전 객석 편집장), 박문선(대원문화재단 사무국장), 박선희(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 송주호(음악평론가), 신예슬(음악평론가), 이상민(클래식 음악 큐레이터), 조은아(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피아니스트), 허명현(음악 칼럼니스트), 황장원(클래식평론가)◇무용김명현(춤비평가), 김성한(세컨드네이처 댄스컴퍼니 예술감독), 김이경(전문무용수지원센터 사무국장), 김종덕(세종대 뉴미디어퍼포먼스융합전공 초빙교수), 김호연(무용평론가), 장승헌(공연기획자), 장지원(무용평론가), 최지연(창무회 예술감독), 홍성욱(와이즈발레단 예술감독)◇국악남화정(국악전문방송작가), 노은아(서울대 국악과 교수), 송지원(음악인문연구소장), 유민희(작곡가), 정소희(용인대 국악과 교수·대금연주가), 조종훈(프로덕션 고금 대표), 주재근(정효문화재단 대표), 천재현(정가악회 대표), 한덕택(전통문화기획자)◇뮤지컬김일송(공연칼럼니스트), 박병성(공연칼럼니스트), 이윤정(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교수), 이종규(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장경진(공연칼럼니스트), 최승연(뮤지컬평론가), 최여정(공연칼럼니스트), 한진섭(광진문화재단 사장), 현수정(공연평론가)◇콘서트강혜원(성균관대 기업가정신과 혁신센터 연구원), 고기호(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부회장·인넥스트트렌드 총괄이사), 심희철(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학과 교수), 윤동환(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회장·엠와이뮤직 대표), 이재국(모모콘 본부장), 임동균(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대표), 임백운(한국연예제작자협회 회장), 정덕현(문화평론가), 주성민(마름모 대표)
2023.01.12 I 김현식 기자
‘예술·대중성’ 겸비한 칭찬할 작품 찾아…10번째 항해 시작
  • ‘예술·대중성’ 겸비한 칭찬할 작품 찾아…10번째 항해 시작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예술 전 분야를 아우르는 시상식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10번째 항해를 시작했다. 11일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이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지하 1층 KG하모니홀에서 54명 심사위원단과 주최·주관기관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약 한 시간 가량 진행된 발대식은 10기 심사위원단 54명에 대한 위촉패 전달식에 이어 수상작 선정 방향과 심사기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이데일리 문화대상은 공연예술계 종사자의 사기 진작과 한국 문화예술 발전에 힘을 보태자는 취지로 지난 2013년 공식 출범했다. 한 해를 빛낸 ‘칭찬할 만한 공연예술’ 작품을 선정하는 장이다. 종합 대상 등 수상작은 연극·클래식·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등 6개 부문별 전문가 9명 등 총 54명 심사위원단이 선정한다. 이데일리가 주최하고 이데일리 문화재단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우리은행, KG, 할리스가 후원한다.‘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이 11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렸다. 곽재선(두 번째 줄 왼쪽에서 일곱 번째) 이데일리 회장, 곽혜은(두 번째 줄 왼쪽에서 여덟 번째) 이데일리M 대표가 각 부문 심사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올해 10회째를 맞은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국내 문화예술계로부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공연예술상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예술과 대중이 하나가 되는 자리를 만들어왔다는 점에서 가치와 명성을 인정받고 있다. 수상작 선정 또한 분야에 관계없이 문화예술의 매력과 즐거움을 선사한 공연예술 작품 발굴과 격려에 방점을 두고 있다. 이는 역대 대상 수상작에서도 잘 드러난다. △제1회 클래식 ‘정명훈 말러교향곡 9번’(서울시향) △제2회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충무아트센터) △제3회 국악 ‘바닥소리극 페스티벌’(판소리공장 바닥소리) △제4회 클래식 ‘백건우의 선물’(빈체로) △제5회 연극 ‘손님들’(프로젝트 내친김에) △제6회 콘서트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8회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CJ ENM) △제9회 무용 ‘비타’(와이즈발레단) 등 장르를 불문한 작품들이 고루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이데일리 문화대상이 추구하는 목표는 ‘세상을 올바르게, 세상을 따뜻하게’라는 이데일리의 사시(社是)처럼 세상에 따뜻함과 위로를 전한 공연예술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는 것이다. 관객과 예술인이 하나가 되는 장 마련이라는 취지도 담고 있다. 지난 2020년 제7회 문화대상은 대상 수상자를 따로 가리지 않았다. 심각했던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떻게든 공연을 하기 위해 분투하는 예술인과 관객 모두가 대상 수상자라는 의미였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 직후 진행된 제9회 문화대상 시상식은 참사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전하며 공연예술이 지닌 사회적 가치와 의미를 관객과 나누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이 11일 서울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올해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내실 강화를 통해 새로운 10년을 위한 준비에 나선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이날 발대식에서 “공연예술은 녹음·녹화·재생이 안 되기 때문에 ‘다시 한 번’이 안 되는 우리 인생과 같다”며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이러한 공연예술을 위해 고뇌하고 땀 흘리는 예술인을 위해 만든 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9회를 거치며 이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공연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자리잡았다”며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시작과 출발을 의미하는 이 자리에 함께 해준 심사위원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올해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심사위원 졸업 제도를 도입, 활동 기간을 최대 5년으로 정했다. 심사의 공정성과 빠르게 변하는 공연예술계의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서다. 이날 발대식에선 활동 기간 5년이 된 심사위원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이 11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에서 유영대 심사위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올해 새로 합류한 심사위원은 재위촉 위원 1명을 포함해 총 24명(연극 2명·클래식 6명·무용 2명·국악 4명·뮤지컬 6명·콘서트 3명)이다. 심사위원단은 부문별 우수작품에 대한 리뷰와 반기별 추천작 등을 통해 놓쳐서는 안 될 공연예술 작품을 이데일리 지면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심사위원 대표로 위촉패를 받은 콘서트부문 심사위원 심희철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학과 교수는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공연예술 대표 시상식을 넘어 한국의 소프트 파워를 이끌어나갈 중추적인 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2022년 9월부터 2023년 9월까지 1년간 무대에 오른 작품을 대상으로 수상작을 가린다. 최우수작(트로피와 상금 500만원)과 대상작(트로피와 상금 1000만원), 특별상으로 공로상과 프런티어상(트로피와 상금 각 300만원)을 각각 시상한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이 11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에서 심희철 심사위원 대표자에게 위촉패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제10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을 이끌어갈 ‘제10기 심사위원단’은 아래와 같다(54명·부문별 9명씩 가나다순).◇연극 김건표(대경대 연극영화과 교수·연극평론가), 김미희(연극평론가), 김소연(연극평론가), 김수미(극작가), 남동진(연극배우), 류주연(연출·극단 산수유 대표), 마정화(드라마트루기), 조형준(공연프로듀서), 황승경(연극평론가)◇클래식국지연(컴퍼니 연 대표·전 객석 편집장), 박문선(대원문화재단 사무국장), 박선희(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 송주호(음악평론가), 신예슬(음악평론가), 이상민(클래식 음악 큐레이터), 조은아(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피아니스트), 허명현(음악 칼럼니스트), 황장원(클래식평론가)◇무용김명현(춤비평가), 김성한(세컨드네이처 댄스컴퍼니 예술감독), 김이경(전문무용수지원센터 사무국장), 김종덕(세종대 뉴미디어퍼포먼스융합전공 초빙교수), 김호연(무용평론가), 장승헌(공연기획자), 장지원(무용평론가), 최지연(창무회 예술감독), 홍성욱(와이즈발레단 예술감독)◇국악남화정(국악전문방송작가), 노은아(서울대 국악과 교수), 송지원(음악인문연구소장), 유민희(작곡가), 정소희(용인대 국악과 교수·대금연주가), 조종훈(프로덕션 고금 대표), 주재근(정효문화재단 대표), 천재현(정가악회 대표), 한덕택(전통문화기획자)◇뮤지컬김일송(공연칼럼니스트), 박병성(공연칼럼니스트), 이윤정(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교수), 이종규(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장경진(공연칼럼니스트), 최승연(뮤지컬평론가), 최여정(공연칼럼니스트), 한진섭(광진문화재단 사장), 현수정(공연평론가)◇콘서트강혜원(성균관대 기업가정신과 혁신센터 연구원), 고기호(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부회장·인넥스트트렌드 총괄이사), 심희철(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학과 교수), 윤동환(음악레이블산업협회 회장·엠와이뮤직 대표), 이재국(모모콘 본부장), 임동균(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대표), 임백운(한국연예제작자협회 회장), 정덕현(문화평론가), 주성민(마름모 대표)
2023.01.12 I 장병호 기자
셀트리온 "美 라니 테라퓨틱스와 먹는 항체치료제 개발 착수"
  • 셀트리온 "美 라니 테라퓨틱스와 먹는 항체치료제 개발 착수"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9일 미국 산호세(San Jose)에 기반을 둔 바이오텍 라니 테라퓨틱스(Rani Therapeutics)와 경구형 우스테키누맙(Ustekinumab)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셀트리온 2공장 전경.(제공= 셀트리온)셀트리온은 라니 테라퓨틱스에 경구형 우스테키누맙 ‘RT-111’ 비임상과 임상 1상에 필요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을 독점 공급하며, 향후 글로벌 개발 및 판매권(Global License)에 대한 우선 협상권을 갖게 된다.라니 테라퓨틱스는 독자적인 경구용 캡슐 플랫폼 ‘라니필(RaniPill)’을 통해 정맥 및 피하 주사제형의 단백질 및 항체의약품을 경구형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 라니필 기술로 만들어진 경구용 캡슐은 소장(小腸)에서 캡슐이 분해되고 캡슐 내에 있던 용해 가능한 마이크로 니들을 통해 약물이 소장으로 전달되어 혈관으로 이동하게 된다. 경구제이지만 캡슐 내 탑재한 마이크로 니들을 통해 주사제와 유사하게 약물을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셀트리온은 경구형 우스테키누맙 신약 개발 협업을 시작으로 현재 개발중인 CT-P43뿐 아니라 제품 파이프라인 전반에 걸쳐 혁신적 약물 전달 플랫폼을 적용하는데 협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 개발중인 제품들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인터루킨(IL)-12, 23 억제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CT-P43을 자체 개발함과 동시에 우스테키누맙 경구형 치료제 개발 협업에도 나서게 돼, CT-P43의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당 플랫폼이 미래 파이프라인에도 혁신과 다양성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라니필 캡술과 같이 차별화된 제형으로 환자 편의는 물론 의료현장의 미충족수요(Unmet needs) 해결에 앞장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CT-P43의 오리지널의약품인 인터루킨(IL)-12, 23 억제제 스텔라라는 현재 정맥주사와 피하주사 두 가지 제형으로 돼 있으며, 판상형 건선,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건선성 관절염 등의 적응증에 사용된다.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의 경영실적에 따르면 스텔라라는 2021년 매출 기준 91억 3,400만 달러(약 11조 8,700억원)를 기록했다.한편 셀트리온은 경구형 항체 치료제를 비롯해 항체 기반 플랫폼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항암제 영역에서도 관련 기술을 내재화한다는 목표로 국내외 기업과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 및 자체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023.01.09 I 석지헌 기자
초대형 걸그룹 뜬다…트리플에스, 2월 '10인조 데뷔' 확정
  • [단독]초대형 걸그룹 뜬다…트리플에스, 2월 '10인조 데뷔' 확정
  • 트리플에스(사진=모드하우스)[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초대형 걸그룹’ 트리플에스(tripleS)가 데뷔 시기를 확정했다.4일 이데일리 취재결과 트리플에스는 2월 중순 정식 데뷔 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에 나선다. 10명의 멤버가 참여한 첫 앨범으로 K팝 시장에 도전장을 낸다. 현재 멤버들은 첫 출격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트리플에스는 JYP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 소니뮤직코리아,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등 여러 기획사에서 A&R 총괄로 재직한 정병기 대표가 수장인 모드하우스가 지난해 4월부터 진행한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팀이다. 모드하우스는 24인조 초대형 걸그룹 탄생을 예고해 화제를 모은 뒤 차례로 새 멤버를 공개해왔다. 지금까지 공개한 멤버는 총 11명, 데뷔 준비 과정을 다룬 콘텐츠가 올라오는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어느덧 61만명을 돌파했다. 데뷔 앨범 활동은 지난해 공개한 멤버 10명이 펼친다. 윤서연, 정혜린, 이지우, 김채연, 김유연, 김수민, 김나경, 공유빈, 카에데, 서다현 등이다. 멤버 면면이 화려하다.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MC 출신 김채연, MBC ‘방과후 설렘’ 출신 이지우, 김유연, 가수 비비 친동생 김나경, 일본 잡지 모델 출신 카에데 등 스타성과 화제성이 남다른 멤버들이 수두룩하다. 유닛 AAA(사진=모드하우스)앞서 모드하우스는 지난해 10월 멤버 중 김유연, 김나경, 공유빈, 정혜린 등 4명으로 구성한 유닛 ‘애시드 엔젤 프롬 아시아’(이하 AAA, Acid Angel from Asia)를 먼저 출격시켰다. AAA는 세련된 스타일의 타이틀곡 ‘제너레이션’(Generation)으로 활동하며 SBS M ‘더쇼’ 2위, ‘케이팝레이더’ 위클리 팬덤 차트 1위 등의 성과를 내 트리플에스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뉴진스, 아이브, 에스파 등 4세대 걸그룹들의 활약세가 매서운 상황 속 초대형 걸그룹 트리플에스의 데뷔 이후 또 한번 K팝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2023.01.04 I 김현식 기자
블랙핑크 '셧다운' 뮤비 3억뷰
  • 블랙핑크 '셧다운' 뮤비 3억뷰
  • (사진=YG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블랙핑크의 정규 2집 타이틀곡 ‘셧 다운’과 리사 솔로곡 ‘머니’가 나란히 억대뷰 기록을 달성했다.3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셧 다운’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전 3시 31분께 유튜브에서 3억뷰를 돌파했다. 지난해 9월 16일 공개된 지 약 110일 만이다.블랙핑크의 ‘셧 다운’은 파가니니의 ‘라 캄파넬라’를 샘플링한 힙합곡이다. 원곡의 날카로운 바이올린 연주에 묵직한 비트가 어우러져 리스너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멤버들의 탄탄한 보컬과 다이내믹한 래핑은 그 위를 장식해 곡의 신비로운 매력을 극대화했다는 호평을 받았다.(사진=YG엔터테인먼트)리사의 첫 솔로앨범 수록곡 ‘머니’ 안무 연습 영상도 공개 약 1년 2개월 만인 이날 오전 2시 12분께 유튜브 조회수 1억뷰를 넘어섰다. 블랙핑크 통산 38번째 억대뷰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 연습실을 배경으로 한 안무 영상의 폭발적인 조회수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머니’는 세련된 힙합 사운드 위 스웨그 넘치는 랩 가사가 특징인 곡이다.블랙핑크는 K팝 걸그룹 최대 규모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총 15개 도시, 26회 공연을 펼쳤다. 올해부터는 아시아·오세아니아 대륙에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3.01.03 I 윤기백 기자
김주형, 미국 골프채널 선정 ‘올해 첫 우승 후 스타 된 6인’
  • 김주형, 미국 골프채널 선정 ‘올해 첫 우승 후 스타 된 6인’
  • 김주형(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주형(20)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이 선정한 2022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라이징 스타로 이름을 올렸다.골프채널은 최근 올해 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스타로 떠오른 6명 중 한 명으로 김주형을 선정했다. 김주형은 스코티 셰플러(미국),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 윌 잴러토리스(미국),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 루크 리스트(미국)와 이름을 나란히 했다.골프채널은 “어떤 전문가도 김주형이 혜성처럼 등장할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김주형은 PGA 투어에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온 다른 선수들과 달리 윈덤 챔피언십 우승으로 갑자기 우리 앞에 나타났다”고 소개했다.김주형은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 첫날 1번홀에서 쿼드러플보기를 범하고도 마지막에는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고,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프레지던츠컵에서도 환상적인 플레이와 세리머니를 앞세워 스타덤에 올랐다. 골프채널도 이같은 과정에 집중하며 김주형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PGA 투어 두 번째 투어 우승을 차지했고, 1996년 타이거 우즈 이후 26년 만에 만 21세 전에 2승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고 덧붙였다.올해 4월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를 제패한 셰플러는 2020~21시즌 PGA 투어 신인상을 차지했지만 우승이 없어 무관의 신인왕에 그쳤다. 올해 2월 피닉스 오픈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올렸고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 마스터스 정상까지 3개월 안에 4승을 쓸어담으며 세계 랭킹 1위까지 꿰찬 바 있다.피츠패트릭은 메이저 대회 US 오픈을 제패하며 생애 첫 우승을 따냈고, 잴러토리스는 지난해 마스터스와 올해 US 오픈, PGA 챔피언십에서 모두 준우승에 그치다가 시즌 막바지인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세계 랭킹 214위에 그쳤던 슈트라카는 첫 우승으로 2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고, 리스트는 206번째 출전 대회에서 자신의 첫 번째 우승을 일궜다.
2022.12.26 I 주미희 기자
1월부터 '찬바람'…내년으로 상장 미룬 대어들 전망은
  • 1월부터 '찬바람'…내년으로 상장 미룬 대어들 전망은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올해 공모주 시장은 다소 우울했다. 단군 이래 최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상장하면서 연초는 떠들썩한 분위기였지만, 연말로 갈수록 열기가 식었다. 내년 전망도 그다지 밝지만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꺼진 공모주 시장도 다시 봐야하는’ 이유가 있다. 올해 상장을 미룬 대어들의 상장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12월 들어 단 3거래일만 상승했을 정도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공모가보다는 51.83% 높은 수준의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다. 공모주 시장이 어려워졌다고 해도 잘 고른 공모주는 여전히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는 의미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공모주 투자 성공율 높은 ‘알짜 대형주’ 골라볼까그렇다면 내년 ‘알짜 공모주’는 무엇일까. 가장 확실하고 성공할 확률이 높은 방법은 LG에너지솔루션처럼 대형주 중에서 고르는 방법이다.내년으로 상장을 미룬 대형주 중 가장 먼저 출격할 것으로 보이는 곳은 케이뱅크다. 케이뱅크는 지난 9월 예비 심사를 받으면서 6개월 내인 내년 3월 전에 공모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케이뱅크는 최근 재무적투자자(FI)들에게 내년 1월 상장이 목표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뱅크는 오는 3월30일 전에 상장해야 한다. 케이뱅크는 올해 연말 상장이 유력했지만,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같은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323410) 주가가 하락하면서 부진한 점이 사장을 미루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당기순이익은 256억원을 냈고, 누적으로는 71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분기 흑자를 이어갔다. 늘어난 고객 수와 여·수신 잔액이 고르게 성장했다. 지난 2분기 783만명이었던 가입자 수도 3분기 말 기준 801만명으로 늘어났다.다만 경쟁이 치열해진 인터넷은행 사이에서의 성장 가능성과 지속성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을 갖는 시선이 많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플랫폼과 수수료 비즈니스에서의 경쟁력에 대한 의문부호가 붙기는 한다”면서도 “본질적인 뱅킹 사업의 수익성과 성장성만으로도 높은 밸류에이션은 정당화된다”고 분석했다.골프존카운티 역시 내년 초 상장에 나설 전망이다. 골프존카운티는 지난 8월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기 때문에 내년 2월 안에 상장해야 한다. 골프존카운티는 국내 최대 골프업체로, 추정 몸값만 2조원 수준을 자랑한다. 만약 상장하게 되면 골프산업 최대 규모 상장사가 된다. 골프존카운티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18개 골프장과 387개 홀을 보유 중이다.실적도 탄탄하다. 골프존카운티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1% 증가한 1482억원, 같은 기간 순이익은 33.6% 늘어난 46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들어서 골프 산업 호황기가 주춤해졌다는 관측이 나오는 데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구주매출이 상장 과정에서 흥행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현재 골프존커머스의 최대주주는 특수목적법인(SPC)인 한국골프인프라투자를 통해 보통주 54.8%와 우선주 3.5%를 보유한 MBK파트너스다. MBK파트너스는 상장 후 지분율을 30%까지 낮출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CJ올리브영 등 ‘관심’게임 ‘오딘’ 개발업체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도 올해 기업공개(IPO)를 미룬 기대주 중 하나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지난 10월 상장을 추진했지만, 카카오 계열사 ‘쪼개기 상장’ 논란 등으로 인해 상장을 철회했다.당시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측은 “현재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국내외 상황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동대표주관회사 및 공동주관회사와의 협의 하에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면서 “추후 상장 추진 일정 등이 재확정되면, 증권신고서 제출을 통해 세부 사항을 안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라이온하트스튜디오 상장철회 소식에 카카오게임즈(293490)가 급등하기도 했다. 당시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측은 상장 자체 철회는 아니고 IPO 추진을 지속하겠다고 설명했지만, 정확한 상장 일정은 아직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상장을 준비 중인 이커머스 업체 중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오아시스 역시 내년 상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아시스는 지난 9월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고, 현재 심사 대기 상태다. 오아시스 측은 거래소의 상장 승인이 나오면 바로 다음 절차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CJ올리브영도 내년 다시 한번 상장을 추진할 전망이다. CJ올리브영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2조원을 돌파했고, 올해 점포수 역시 1289개로 24개 늘어났다. 실적이 탄탄하게 뒷받침되고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면 굳이 무리해서 상장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CJ올리브영은 시장 상황이 안정되는 것을 지켜본 뒤 다시 한번 IPO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SK스퀘어 계열사 중 11번가 상장 적극 나설 듯올 한해 상장을 대거 철회한 SK스퀘어(402340) 계열사들도 내년 다시 계열사 상장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SK스퀘어는 올해 원스토어, SK쉴더스, 11번가 등에 대한 상장을 추진했지만 모두 뒤로 미뤘다. 원스토어와 SK쉴더스는 지난 5월 일주일 간격을 두고 나란히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먼저 상장 철회를 결정한 것은 SK쉴더스다. 보안업계 대장주를 노리던 SK쉴더스는 최대 1조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을 세웠지만, 고평가 논란에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결과가 나오자 결국 상장을 철회했다. 원스토어 역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흥행이 저조하자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SK쉴더스와 원스토어는 상장을 철회하면서 기업가치를 적절히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에 재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재상장과 관련한 뚜렷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지는 않다. SK쉴더스는 최근 스웨덴 발렌베리그룹 계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EQT파트너스 투자 유치로 방향을 튼 모양새다.SK스퀘어 계열사 중 내년 가장 적극적으로 상장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곳은 11번가다. 11번가는 국민연금과 새마을금고 등 FI와 내년 9월까지 상장을 완료한다는 약속을 한 만큼 내년에는 상장을 완료해야 하는 상황이다.11번가는 지난 8월 한국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를 대표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공동 주관사를 선정했다. 따라서 내년 초부터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하고 본격적인 IPO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하형일 11번가 사장은 최근 “플랫폼 경쟁력과 잠재력을 기반으로 IPO와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이밖에 올해 상장을 철회한 밀리의 서재를 비롯해 LG CNS, SSG닷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도 내년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는 굵직한 대어들이다.다만 내년에도 상당 기간 동안은 IPO 시장이 살아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시장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올해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 하락으로 인해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묶여 있는 기업투자자들이 상당하기 때문이다.유경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IPO 시장은 상장을 연기하거나 상대적으로 상장 난이도가 낮은 스팩합병으로 선회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등 ‘급전직하’라고 표현할 수 있다”면서 “IPO 시장 침체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12.26 I 안혜신 기자
이펙스 금동현 "한층 성장… 더 좋은 연기로 찾아뵐 것"
  • 이펙스 금동현 "한층 성장… 더 좋은 연기로 찾아뵐 것"
  • 금동현(사진=C9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그룹 이펙스(EPEX) 금동현이 ‘네가 빠진 세계’ 종영 소감을 밝혔다. 금동현은 지난 23일 종영한 EBS1 ‘네가 빠진 세계’에서 장난기 가득하고 귀여운 매력을 소유한 신한세 역을 맡아 시청자들과 만났다. 금동현은 특유의 능글맞음과 자꾸만 기대하고 싶게 하는 마성의 캐릭터를 자신만의 매력으로 소화해 시청자들의 미소를 유발했으며, 유제비(나나 분)와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이며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쳤다. 금동현은 소속사를 통해 “정말 좋은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촬영 내내 재미있고 즐거웠다. 이 추억은 미래에도 하나 하나 꺼내볼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것을 알려주고 함께한 배우 형, 누나들 그리고 밤낮없이 늘 고생하신 스태프분들, 좋은 스토리를 써주신 작가님 늘 감사했다. 앞으로도 더 좋은 작품, 더 좋은 연기로 찾아뵐 수 있는 금동현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금동현은 그동안 웹드라마 ‘일진에게 반했을 때’와 ‘일진에게 찍혔을 때 시즌2’,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 등에 출연하며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네가 빠진 세계’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한 연기력을 보여준 금동현은 앞으로도 음악과 연기 활동을 오가며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금동현이 속한 이펙스는 최근 서울, 일본, 대만에서 첫 번째 콘서트 ‘에이트 에이펙스’(EIGHT APEX)를 선보였으며, 내년 1월 6일 쿠알라룸푸르에서 글로벌 투어를 이어간다.
2022.12.24 I 윤기백 기자
김찬호, 겨울 발라드 '그리워하는 밤이야' 30일 발매
  • 김찬호, 겨울 발라드 '그리워하는 밤이야' 30일 발매
  • 김찬호(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김찬호가 신곡 발표 소식을 전했다.김찬호는 오는 30일 새 싱글 앨범을 발표한다. 감미로우면서도 짙은 호소력을 지닌 보이스로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으며 ‘사계절 발라더’ 탄생을 알린 김찬호가 신곡 ‘그리워하는 밤이야’로 연말을 장식할 예정이다.김찬호의 신곡 ‘그리워하는 밤이야’는 질리도록 싸우고 무책임한 사이가 되어 이별을 한 연인과 이별의 주인공이 되어 슬프고 어찌할 바를 모르는 마음을 담은 곡이다. 특히 지난날의 후회와 이별로 인해 아파하는 현실적인 가사가 듣는 이들의 공감대를 자극할 예정이다.특히 ‘그리워하는 밤이야’의 작사, 작곡을 맡은 빅가이로빈과 김찬호의 재회가 눈길을 끈다. 빅가이로빈은 노을의 ‘늦은 밤 너의 집 앞 골목길에서’, ‘너의 곁에만 맴돌아’, 김재중의 ‘여리고 여린 사랑을’, 김준수의 ‘너를 쓴다’, 백예슬 ‘그냥 편한 사이라도’ 등을 작곡한 히트곡 프로듀싱 팀. 이에 김찬호의 지난 싱글 앨범인 ‘어떤 날, 그럴 때면’에 이어 두 번째로 함께하는 김찬호와 빅가이로빈의 시너지에 더욱 기대감이 집중되고 있다.김찬호는 발라드 그룹 ‘미더’로 데뷔, 그룹 활동 이후에는 ‘봄이었어요’, ‘그대 없는 난’ 등의 솔로곡과 드라마 OST를 발표하며 솔로 가수로 입지를 다졌다. 이후 군 복무를 마친 김찬호는 지난 5월 ‘어떤 날, 그럴 때면’을 발표해 ‘요즘 보이스’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여름 발라드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에 여름부터 겨울까지 사계절을 책임질 김찬호의 신곡 발매 소식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김찬호의 신곡 ‘그리워하는 밤이야’는 오는 3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2022.12.23 I 윤기백 기자
‘또 신저가’ 테슬라, 美서 연말할인...수요 경고등 켜졌나 (영상)
  • ‘또 신저가’ 테슬라, 美서 연말할인...수요 경고등 켜졌나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락세로 마감했다. 전날 글로벌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증시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 전반에 충격을 가하면서 나스닥지수는 2% 넘게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대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양호했다. 3분기 GDP(확정치)는 3.2%로 집계돼 속보치(2.6%)와 잠정치(2.9%)보다 높게 나왔다.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도 21만6000건으로 집계돼 예상치(22만2000건)보다 적었다. 여전히 고용시장은 타이트하다는 의미다. 다만 컨퍼런스보드 11월 경기선행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향후 경기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이날의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125.35 ▼8.9%) 글로벌 전기차 생산업체 테슬라 주가가 9% 가까이 급락하며 또 다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일부 모델에 대한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테슬라는 오는 31일까지 모델3와 모델Y를 구매할 경우 7500달러를 할인해 줄 계획이다. 이달 초에 제시한 할인규모 3750달러의 두 배 수준이다. 또 무료 슈퍼차저(충전) 1만마일을 지급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내년부터 적격 전기차에(EV)에 대한 7500달러 세금 공제가 이루어지는 만큼 연말 수요 잠식을 고려한 조치일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잇단 가격 인하 및 할인 행사를 볼 때 소비자들의 수요 둔화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AMC엔터테인먼트(AMC, 4.91 ▼7.4%) 전 세계에 1000여개 영화관 체인을 운영하고 있는 AMC엔터테인먼트 주가가 7% 넘게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스크린 업그레이드 등 영화관 투자 확대에 따른 현금 소진으로 자본조달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AMC는 3분기에만 1억7900만달러 규모의 현금을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AMC는 우선주인 APE 유상증자를 통해 1억1000만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본조달로 부채 부담을 1억달러 줄일 수 있다는 것. 또 AMC 보통주에 대한 10대 1 주식 역분할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는 보통주 10주를 1주로 통합하는 것으로 주식수가 감소하는 만큼 주가는 오른다. 이를 통해 저가주라는 인식을 탈피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한편 AMC는 앞서 경쟁사 씨네월드 인수를 중단한다고 밝힌바 있다. ◇페이첵스(PAYX, 112.18 ▼2.3%) 인적자원관리 솔루션 제공 기업 페이첵스 주가가 실적호조에도 불구하고 2% 넘게 하락했다. 페이첵스는 이날 2023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2억73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2억8300만달러를 하회한 반면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99달러로 예상치 0.95달러를 웃돌았다. 또 연간 매출 성장률 목표치를 종전 7~8%에서 8%로, 조정EPS 성장률 목표치도 기존 11~12%에서 12~14%로 상향 조정했다. ◇밀로놀(MLKN, 20.85 ▲14.1%) 사무용 가구 시스템 전문 기업 밀로놀 주가가 14% 넘게 급등했다. 실적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밀로놀은 2023회계연도 2분기 매출액이 10억7000만달러, 조정EPS는 0.46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 각각 10억4000만달러, 0.42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영업비용을 절감하면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밀로놀은 이어 3분기 매출 목표치를 9억8000만~10억2000만달러로 제시했다. 계절적 둔화 요인을 고려한 수치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10억3000만달러에 달했다. 조정EPS 목표치는 0.40~0.46달러를 제시해 전년도 0.28달러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2022.12.23 I 유재희 기자
"원석 찾아라"…투자 빙하기 속 투자사들 '성장성' 베팅
  • [마켓인]"원석 찾아라"…투자 빙하기 속 투자사들 '성장성' 베팅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극초기부터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대한 국내 투자사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투자 경기가 당분간 보수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거시 경제 변동성에 덜 민감한, 내실 있는 ‘원석’ 기업을 일찍이 발굴·투자하며 더 큰 기회를 포착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선 올해에 이어 2023년에도 이러한 움직임이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초기 스타트업을 효과적으로 발굴·투자하기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신규 투자를 위한 펀드 조성에도 힘을 쏟는 모양새다.사진=픽사베이 갈무리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수의 투자사들은 올해 시드와 프리 시리즈A 등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 대표적으로 카카오의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인 카카오벤처스는 올해 43개 스타트업에 500억 원을 투자했다. 48개 스타트업에 투자한 지난해 대비 투자 건수는 줄었지만, 신규 투자만큼은 올해 31건을 집행하며 전년대비(28건) 늘어난 경향을 보였다. 31곳 중 25곳은 카카오벤처스가 각 기업의 최초 기관 투자사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올해 투자건 중 극초기(시드) 라운드는 22건, 프리 시리즈A 단계는 9건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서비스와 디지털 헬스케어가 각 16곳, 딥테크 7곳, 게임 4곳 등으로 나타났다.네이버D2SF 역시 올해 총 26개에 달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한 가운데 이 중 신규 투자는 17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투자 금액은 167억 원 수준이다. 총 31건의 투자를 집행한 지난해 대비 투자 건수는 지난해 규모에 소폭 못 미치지만, 투자액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불확실성에도 옥석 가리기를 통해 일부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하는 투자사들은 신규 투자 역량을 보다 강화하기도 했다. 예컨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퓨처플레이는 ‘퓨처플레이뉴-엔터테인먼트펀드’와 ‘퓨처플레이유니콘펀드’를 조성하는 등 신규 투자 자금 확보 및 펀드 결성을 통한 투자 역량을 확대했다.퓨처플레이는 특히 올해 총 27개사에 신규 투자를 집행하며 총 206개의 누적 포트폴리오사를 보유하게 됐다. 투자 기업의 누적 기업가치는 6조2000억 원으로 지난해(3조3000억 원)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이를 통해 퓨처플레이의 포트폴리오의 평균 지분가치는 21.9배 상승했다.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하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의 경우 올해 극초기 단계 기업에 투자한 비중이 전체 규모의 80%를 넘어섰다. 회사가 올해 집행한 투자(34건) 중 극초기 단계에 해당하는 시드와 프리A 투자 건수는 28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투자한 스타트업 중 16곳은 베이스인베스트먼트가 각 기업의 최초 기관 투자사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후속투자도 활발히 진행했다. 베이스인베스트먼트의 총 투자 건수(34건) 중 8건은 후속투자로, 총 투자액(324억원) 중 101억원이 활용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투자 혹한기에는 무엇보다 거시 경제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곳에 투자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수익을 내는 것이 어려운 시기인 만큼, 내실 있는 초기 스타트업에 일찍이 투자하자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22 I 김연지 기자
"내 제품 내가 판다"…MZ세대 잡을 키워드 D2C
  • "내 제품 내가 판다"…MZ세대 잡을 키워드 D2C
  •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1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월 자체 온라인 쇼핑몰 ‘JYP샵’을 열었다. 아이돌 굿즈를 JYP가 직접 운영하는 쇼핑몰에서 사고 싶다는 팬들의 요청을 반영한 것이다. 해외 팬들의 경우 오픈마켓에서 가짜 굿즈를 구매하는 일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2 현대차는 작년 9월 엔트리 SUV ‘캐스퍼’를 출시했다. 눈길을 끈 건 차뿐 아니라 판매 방식이다.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온라인 판매를 채택한 것이다.아마존, 쿠팡 같은 온라인 플랫폼에 의존하던 기업들이 ‘온라인 직접판매(D2C)’로 눈을 돌리고 있다. D2C는 중간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와 직접 거래하는 방식을 말한다. 초창기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D2C 온리’ 전략이 아닌 D2C를 허브로 하는 다채널 전략이 강조되고 있다는 것이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D2C 시장 규모가 2021년 1280억달러(약 168조원) 규모에서 내년엔 2130억달러(약 28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 업체 인사이더인텔리전스는 전 세계 소비자 26억5000만명 가운데 64%(17억명)가 D2C 브랜드에서 정기적으로 직접 구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9년보다 15%포인트 증가한 것이다.◇고객 데이터 확보…독자 정책 통해 브랜드 강화나이키는 2017년부터 D2C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워 아마존 입점 중단을 선언하며 자사몰 판매 비중 높여왔다. 프라다, 에르메스 등 명품 브랜드도 온라인 몰을 전격 오픈했다. 태생적인 D2C 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이 D2C 전략에 동참하고 있다. 최근엔 국내 기업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패션·뷰티 기업 APR, 국내 1위 레깅스 브랜드 젝시믹스 등은 D2C로 빠르게 성장한 국내 기업들로 꼽힌다.D2C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박준희 카페24 디지털전략연구소장은 “백화점이나 오픈마켓에 입점하면 어느 정도 트래픽을 보장받을 순 있지만, 고정된 사용자환경(UI)과 운영 정책 때문에 자사 브랜드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D2C는 독자적인 정책을 통해 브랜드를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인사이더인텔리전스도 “D2C 판매를 통해 브랜드는 마케팅 메시지를 관리하고 물류 비용을 낮추며 고객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갖게 된다”고 했다.또 다른 강점은 유통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아 소비자 데이터를 직접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데이터는 고객 이탈 원인, 니즈 등을 분석하는 데 활용이 가능하다. 플랫폼에 내는 결제 수수료(10~30%)가 줄어드니 이익도 극대화할 수 있다. 나이키는 아마존을 떠난 뒤 영업이익이 더 크게 증가했다.품질·가격만 따지지 않고 가치 소비를 하는 MZ세대가 소비의 주축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도 기업들이 D2C를 고민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미닝아웃(신념과 가치관에 맞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된 MZ세대를 사로잡아야 하는데 브랜드의 철학과 메시지를 보여주기엔 D2C가 적합하다고 보는 것이다.실제로 미국의 고객 관리(CRM)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가 지난 5월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고객의 66%는 자신의 가치와 일치하지 않는 회사로부터의 구매를 중단했다. 88%의 고객은 브랜드가 명확하고 강력한 가치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를 포용하기 위해서라도 기업들은 브랜드 전략 차원에서 D2C에 신경 쓸 수밖에 없다”고 했다.◇해외 진출 거점으로도 활용이뿐 아니다. D2C 모델을 해외 진출 거점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영문으로 자사 몰을 구축해 자사 브랜드 상품의 해외 시장 수요와 반응을 빠르게 확인해 본 다음 유력 마켓에 입점하거나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의 전략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D2C가 해외 진출을 위한 일종의 테스트베드가 되는 셈이다.가령, 해외팬이 있는 엔터사가 자사 몰에서 굿즈를 넘어 음원이나 대체불가토큰(NFT) 등을 팔기 시작하면 D2C가 K콘텐츠의 주요 수출 통로가 될 수 있다.업계에선 ‘D2C 온리’ 전략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는 조언도 나온다. 자사 몰 외엔 필요가 없다기보다 D2C를 허브로 오픈마켓, 소셜미디어(SNS) 등을 연동하고 모든 채널에서 일관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는 게 핵심이다. 국내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아크메드라비’의 경우 자사 몰은 데이터 기반 신상품 개발, 오픈마켓은 단기 매출 확대를 추진하는 전략을 사용한다고 한다.박 소장은 “브랜드 입장에서 D2C는 ‘베이스캠프’일 뿐 유일무이한 채널일 필요는 없다”며 “결국 다양한 채널을 어떻게 잘 관리하느냐가 브랜드의 세부 전술”이라고 말했다.쇼피파이, 카페24 같은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의 등장은 기업들이 자사 몰을 구축하기 쉽게 만들었다. 빠르면 하루 안에도 쇼핑몰 제작이 가능하다. 카페24가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자사 몰을 만든 고객사(누적 계정 수 기준)는 200만개가 넘는다. 미국 자동업체 업체 테슬라는 쇼피파이를 통해 상품 판매 사이트인 ‘테슬라숍’을 만들었다.
2022.12.21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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