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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규어·랜드로버..하반기 디펜더로 반전 노린다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입차 시장이 순항하고 있다. 개소세 인하 효과를 수입차가 그대로 받는다. 수입차는 5월 한달간 전년 동월 대비 19.1% 증가한 2만3272대가 팔렸다. 지난해와 달리 아우디가 라인업을 갖추고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는데다 쉐보레가 수입차로 편입된 것이 주효했다.더불어 개소세 할인, BMW의 20%에 육박하는 할인 프로모션도 판매량 상승의 일등공신이다. 6월에는 BMW뿐 아니라 벤츠도 파격 할인을 내걸었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젓겠다는 전략이다.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차 강세는 여전하다. 메르세데스-벤츠가 굳건한 1위를 지킨다. 2위 BMW와 격차가 점점 커진다. 이어 아우디, 폭스바겐이 뒤를 잇는다. 베스트셀링 모델 역시 1위부터 3위까지 전부 독일산이다.럭셔리 브랜드로 월 판매량이 10대를 채 넘지 못했던 람보르기니, 롤스로이스, 벤틀리도 각각 31대, 17대, 15대씩 팔았다. SUV를 출시해 진입장벽을 낮춘 전략이 제대로 먹혔다.순풍이 불고 있는 수입차 시장에서 홀로 울상인 메이저 브랜드가 있다. 영국 재규어와 랜드로버다. 지난달 판매를 보면 처참하다. SUV 전문 브랜드인 랜드로버는 그나마 상황이 낫다. 재규어는 73대에 그쳤다. 부분변경 출시를 앞두고 판매가 중지된 것과 경쟁 모델에 비해 상품성이 떨어지는 진다는 취약점 때문이다. SUV 역시 경쟁력이 부족해 20%가 넘는 할인을 내걸어도 지갑을 열지 않는다는 게 업 전문가들의 평가다. 랜드로버는 하반기 디펜더 출시로 반전을 노린다.재규어는 지난 몇 년간 판매량이 급락한다. SUV와 전기차로 변화하는 자동차 산업 흐름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재규어는 2018년 3701대에서 2019년 2484대로 하락했다. 올해는 1천대 돌파도 힘겨워 보인다. 1~5월까지 판매된 재규어는 고작 347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753대)과 2018년 동기(1905대)과 비교하면 매년 반토막이 났다. 재규어는 전기차 인기가 높아지자 부랴부랴 쿠페형 SUV 스타일의 I-페이스를 출시했다. 스타일을 제외하면 테슬라 모델S에 비해 너무 뒤져 상품성이 떨어진다. 좁은 실내 공간과 짧은 주행가능거리, 1억이 넘는 비싼 가격 등 단점 투성이다. 2018년 12월 출시 이후 1년 반 동안 92대에 그쳤다.재규어는 위기 타개를 위해 하반기 콤팩트 세단 XE와 스포츠카 F-타입 부분변경 출시를 준비 중이다. 문제는 볼륨 모델이 아니다. 길고 긴 침체의 늪에서 탈출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제대로 된 한 방이 필요하다. 조금만 눈을 돌리면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와 같은 독일산 수입 세단이 사정권이다. 품질이나 완성도, 패키징에서 한 수 위다. 재규어 부진의 이유는 명확하다. 잘 나가던 랜드로버는 품질 문제로 발목이 잡혔다. 라인업 전체가 SUV로 구성돼 시장 트렌드와 딱 맞아 떨어졌지만 잔 고장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랜드로버는 지난달 287대를 팔았다. 지난해 동월(443대)과 비교하면40%나 빠졌다. 랜드로버는 2016년 처음으로 1만대 판매를 돌파한 이후 3년 연속 수입차 판매 1만대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는 7713대에 그쳤다.랜드로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보크, 디스커버리 스포츠 부분변경을 선보이며 상승세를 타는 듯 했다. 이내 힘이 빠졌다. 경쟁 모델이 늘어나서다.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경쟁적으로 SUV 신차를 출시한다.랜드로버는 위기 타개를 위해 하반기 디펜더 출시를 준비 중이다.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차량으로 국내 처음 선보이는 모델이다. 7천만~9천만원대 가격이 예상된다. 마니아에 특화된 모델로 대중성은 떨어진다.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최근 판매 하락에 대해 “물량 부족 때문”이라고 밝힌다. “하반기 신차 출시로 분위기 반전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재규어와 랜드로버의 위기는 비단 국내에 한정되지 않는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올해 1분기 글로벌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30% 이상 하락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위기를 감안하더라도 낙폭이 크다. 재규어랜드로버의 본사 경영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영국 정부에 10억 파운드(한화 약 1조5285억원) 이상의 대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다.재규어랜드로버의 위기는 비단 코로나 때문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ACES(Autonomous-자율주행, Connectivity-연결, Electrification-전기, Sharing)으로 대변되는 미래 자동차 시대에 대응이 늦었다. 준비가 늦었던 만큼 철저하고 세밀한 계획이 필요한 시점이다.
- SUV 원조 랜드로버 디펜더 7월 한국 상륙..달라진 점은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유호빈 기자= 오프로드의 제왕 랜드로버 디펜더가 돌아온다. 7월 한국 출시가 확정됐다. 디펜더를 기다렸던 마니아 층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각진 SUV의 원조를 꼽으라고 하면 랜드로버 디펜더를 떠올리곤 한다.올 뉴 디펜더는 2015년 1세대 단종 이후 완전히 새롭게 나오는 2세대 모델이다.1세대 디펜더는 각진 모양을 띈 디자인으로 와일드 함의 대명사였다. 남자라면 한 번은 드림카로 생각할 법한 차로 오프로드의 제왕으로 불렸다. 30년간 디자인을 바꾸지 않고 꾸준히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확실한 마니아 층이 형성된 차다.새로운 디펜더는 기존 모델과 완전히 다른 디자인이다. 전체적인 모습은 ‘깍두기’ 스타일의 각졌던 1세대와 달리 둥글둥글하게 다듬은 모습이다. 디스커버리4 가 5로 변경되며 뒷모습이 항아리처럼 둥글둥글하게 바뀐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미래차의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오프로더 이미지는 그대로다. 38, 40도의 접근, 이탈각도와 짧은 앞,뒤 오버행은 오프로드 지형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다만 기존 마니아 층은 아쉬움을 토로한다. 디펜더의 각진 모습, 남자다운 와일드함 때문에 열광해서다. 완전히 새롭게 바뀐 모습의 신형 디펜더가 이런 마니아 층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올지는 미지수다. 바뀌더라도 여전히 길에서 눈에 띄는 디자인임에는 분명하다.실내 디자인도 미래와 과거를 적절하게 섞었다. 10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에는 별도 스마트폰 연결이 필요 없다. SKT T맵이 내장됐다. 최근 수입차에서는 T맵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모습이다.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옛 느낌이 나지만 촌스럽지 않게 최신 디자인 요소를 곳곳에 집어넣었다.파워트레인은 조금 아쉽다. 다른 랜드로버 차량과 공유하는 인제니움 2.0리터 4기통 디젤 엔진이다. 최대출력 240마력으로 오프로드 SUV에 비해서 조금은 낮은 수치다. 추후 전기차 모델도 출시 예정으로 내연기관 파워트레인은 새롭게 개발하지 않고 기존 디젤엔진을 공유한다.디펜더는 랜드로버 D7x 모노코크 아키텍처 바디를 적용했다. 1세대처럼 각진 오프로드 SUV는 프레임 바디만 사용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깼다. 오히려 프레임 바디보다 더 강성이 좋다는 것이 랜드로버의 주장이다. 강인한 차체로 최대 3,500kg의 견인능력도 자랑한다. 모노코크 바디를 사용해 승차감도 개선됐을지 관심사다.테슬라 전기차에 많이 쓰이는 SOTA(Software-Over-The-Air)도 새롭게 달렸다. 굳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간단한 파워스티어링 휠, 브레이크, 엔진의 전자제어 모듈까지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사후 서비스로 악명 높던 랜드로버의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다.신형 디펜더가 기대되는 이유는 정통 오프로더 기능이다. 첨단 기능이 모두 추가됐다. 오프로드에 최적화한 에어 서스펜션 역시 전 모델 기본이다. 최대 145mm까지 차고를 높일 수 있다. 안전 벨트를 풀면 지상고를 50mm 낮춰 탑승자의 하차를 배려한다.정통 SUV에는 없을 것만 같던 ADAS도 포함됐다. 차선 유지보조 기능, 사각지대 보조, 정차와 출발을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이 모두 포함됐다. 3D 서라운드 카메라,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뷰로 오프로드 시 편리함을 더했다. 기존의 디펜더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한국시장에는 롱바디 110 모델만 우선 출시한다. 숏바디 90 모델은 추후 들여온다. 오프로드 SUV라는 이미지는 그대로 지키면서 안전과 최신 기술을 듬뿍 넣었다. 전기차 모델도 기대감을 더한다. 진짜 SUV 디펜더는 7월께 국내 상륙한다.
- LG화학, 배터리 시장 1위 ‘굳건’… SK이노도 '약진'
- 자료=SNE리서치[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올 1월부터 4월까지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화학이 1위를 지켰다. 삼성SDI, SK이노베이션도 각각 5위, 7위를 기록하며 국내 배터리 ‘빅3’가 모두 10위 내에 들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4월 한 달간 배터리 사용량 기준으로 삼성SDI를 처음으로 제쳐 눈길을 끌었다.16일 배터리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까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26.0GWh로 전년 동기대비 20.7% 감소했다. 주요 시장인 중국, 미국, 유럽이 모두 침체한 탓이다. 이 가운데 LG화학은 자사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대비 91.0% 급증한 6.6GWh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1.5GWh로 18.9% 증가하며 5위를, SK이노베이션은 74.3% 늘어난 1.1GWh로 7위를 기록했다. 일본 파나소닉이 전년 동기대비 14.9% 감소하고 중국계 업체들도 모두 부진한 상황에서 국내 배터리 3사는 선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 같은 국내 업체들의 선전은 각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차량 모델들의 판매 증가와 연관이 깊다. LG화학은 주로 르노 조에, 테슬라 모델3(중국산), 아우디 E-트론EV 등의 판매 호조가 급증세로 이어졌다.삼성SDI는 폭스바겐e-골프,BMW 330e,파사트GTE 등에, SK이노베이션은 현대 포터2일렉트릭과 기아 봉고 1T EV, 소울 부스터 등의 판매 호조에 영향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도 35.3%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중국계 업체(AESC, CALB 제외)들은 점유율이 하락했다.지난 4월 기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5.4GWh로 전년 동기대비 39.8% 감소했다.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미국과 유럽시장 대폭 위축된 가운데, 중국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 주 요인이다. 국내 배터리 3사도 미국, 유럽시장 침체 여파로 성장세가 둔화되는 양상이다. 다만 국내 배터리 3사간 순위 변동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SK이노베이션은 4월 배터리 사용량이 189.1MWh를 기록하며 187.2MWh에 그친 삼성SDI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업계 관계자는 “SNE리서치 조사 결과는 현재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만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실제 공급 규모와 비교하면 오차가 일부 있을 수 있다”며 “다만 SK이노베이션의 상승세는 확실히 눈에 띄는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 美 증시 과열 논란 급부상…FAANG마저 무너졌다(종합)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 이후 화상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뉴욕=이준기 특파원] 페이스북 -5.20%, 아마존 -3.38%, 애플 -4.80%, 넷플릭스 -2.05%, 알파벳(구글 모회사) -4.29%.‘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마저 무너졌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고공행진을 벌이던 초대형 기술주들이 무너지자, 뉴욕 증시 전반이 폭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1만선을 돌파한지 하루 만에 5% 넘게 떨어졌다. 덩달아 유럽 증시, 아시아 증시 역시 조정 받았다.그 기저에는 ‘시장이 너무 앞서갔다’는 불안감이 깔렸다. 수호신을 자처했던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 반등 기대감을 두고 “V자형 반등은 기대 말라”는 냉정한 진단을 내렸고, 투자 심리는 급격히 가라앉았다. 미국 일부 주에서 2차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조짐이 보이는 것도 우려를 낳았다.◇FAANG, MAGA 주가도 떨어졌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27.62포인트(5.27%) 하락한 9492.73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9일(9489.87) 이후 최저다. 파죽지세로 1만선을 돌파했던 기세는 온데간데 없었다.무엇보다 시가총액 규모가 큰 대형주들이 줄줄이 무너졌다. 시총 1위인 애플은 4.80% 떨어진 주당 335.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신고가(352.84달러)를 찍었다가 하루 만에 폭락했다. 애플 외에 FAANG 기업들 모두 주가가 떨어졌다. 시총 3위 아마존은 3.38% 미끄러졌다. 시총 2위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5.37% 내린 186.27달러에 마감했다. FAANG와 더불어 MAGA(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구글·애플) 역시 폭락장을 피하지 못한 것이다.‘괴짜 경영인’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하루 만에 신고가 1000달러선을 내줬다. 이날 5.09% 급락하며 주당 972.84달러에 장을 마쳤다.다우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의 하락 폭은 나스닥 지수보다 더 컸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각각 1861.82포인트(6.90%), 188.04포인트(5.89%) 떨어진 2만5128.17, 3002.10를 기록했다.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47.95% 폭등한 40.79를 기록했다. VIX가 40을 넘어선 건 5월4일 이후 처음이다.이날 증시 충격은 공교롭게도 증시를 떠받쳤던 연준 때문이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오는 2022년 말까지 제로금리 유지를 시사하며 비둘기 색채를 보인 것까지는 악재가 아니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경제의 회복 속도가 매우 불확실하다”는 진단을 내리면서 시장은 급격하게 얼어붙었다. 시장은 이번 FOMC 직전까지만 해도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재개와 5월 고용지표 서프라이즈를 묶어 V자형 반등 기대가 조금씩 흘러나왔다. 그런데 코로나19 이후 경제 사령관 역할을 하는 파월 의장이 확고하게 선을 그은 것이다. 그는 “경제 회복 속도는 코로나19 방역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며 “경제 활동이 재개되기는 했지만 매우 미약한 상태”라고 말했다.파월 의장은 ‘정책’ 측면에서는 시장 기대에 벗어나지 않는 초완화책 유지를 시사했지만, ‘발언’ 측면에서는 시장 예상을 벗어나며 오히려 역효과를 냈다는 관측이다.◇커지는 미국 코로나 2차 대유행 우려이런 와중에 미국 내 일부 주(州)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빨라진 게 시장을 더 억눌렀다. 각 주가 경제 정상화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가운데 인종차별 반대 시위 등으로 인해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 4개 주에서 2차 대유행이 닥쳐오고 있는 것이다. 존스홉킨스대 등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05만명, 사망자 수는 11만5000명을 각각 돌파했다.일각에서는 이번 폭락이 이어질 경우 1990년대 말 닷컴 버블 양상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뾰족한 수가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아시아 증시는 즉각 영향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11분 현재 한국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3.42%씩 급락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 지수와 토픽스 지수는 각각 2.5% 이상 떨어지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게이트웨이 교회에서 종교지도자, 사법 관련 공무원, 자영업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해외 직구족도 성장주 눈길…테슬라·대형IT주 산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해외 주식 ‘직구족’들도 성장주로 갈아탔다. 지난달만 해도 미국 완구업체 해즈브로,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그룹 등을 사들였지만, 경제 재개 기대감과 넘치는 유동성에 투자자들의 관심은 테슬라와 같은 기술주 중심의 성장주로 이동했다. 미국 ‘개미’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폭락했던 항공·여행주에 베팅하는가 하면, 채권 ETF와 고배당주를 골라 담는 이도 있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 해외주식 종목별 순매수 결제규모 순위에 따르면 이달(6월 1~11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테슬라였다. 이달에만 7367만 달러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 3월 중순 종가 기준 361.22달러까지 떨어졌지만 ‘모델3’의 중국 판매량 증가로 최근 급등세를 보여줬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상업용 전기 화물트럭 대량 생산을 언급한 10일(현지시간)에는 8.97%가 치솟아 사상 최초 1025.0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존 완성차 업체는 전기차를 동력기관의 변화로만 이해하고 있어 테슬라와의 기술격차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면서 “하반기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편입 가능성, 2021년 로보 택시 사업 시작 계획 등으로 견조한 주가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때 최상위권에서 밀렸던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A(구글) 등 대형 IT주도 돌아왔다. 최근 몇년 사이 미국 증시를 주도했던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을 빠르게 회복했고, 비대면이 부각되면서 오히려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여기에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완화적인 통화정책 지속을 못 박으면서 성장주에 우호적인 환경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쏠림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면서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높지만 ‘유동성 파티’를 이어가겠다는 연준에 맞설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판단했다. 양극화된 투자 스타일도 드러난다. 일부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항공사 델타항공, 크루즈 회사인 카니발에 대거 투자했다. 코로나19로 한동안 힘을 못쓰다 최근 주요국 운항 정상화 등으로 인해 상승세를 보여주는 종목들이다. 충분히 주가가 떨어진 만큼 단기 투자 의도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실적 등 펀더멘탈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여객선 탑승객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다는 것을 이유로 항공업종 투자의견을 하향하자 관련 종목이 조정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고배당주로 꼽히는 FS인베스트먼트, 국채에 투자하는 ‘iShares Barclays Short Treasury Bond Fund’, 신흥국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VanEck Vectors JPM EM Local Currency Bond ETF’ 등도 순매수 10위권에 포함됐다.
- 에코프로비엠, 전기車 배터리 소재공급 호재에 주가도 ‘훨훨’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에코프로비엠(247540)의 주가 흐름이 예사롭지 않다. 이 회사 주가는 국내 대형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등 호재가 부각되며 지난 2월부터 급등했다. 이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3월 말 급락했던 주가는 4월에는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이다가 5월 중순부터 또 다시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소재 공급을 늘리기 위해 공격적인 시설투자를 단행한 것이 주가를 뛰게 하는 트리거가 됐다는 분석이 많다. 자료=마켓포인트투자소식에 52주 신고가 경신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2.65% 오른 12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2만87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연중 최고점을 경신한 것이다. 이는 에코프로비엠이 전기자동차(EV) 배터리용 하이니켈계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소재 공급 물량 확대를 위해 865억2000만원 규모의 신규 시설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투자규모는 자기 자본 대비 23.37% 수준이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60억원 규모의 시설 투자 공시는 공장 CAM5의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 라인의 NCM 전환 위한 시설 투자(설비 전환 420억원, 건물 투자 440억원)로 추정된다”면서 “향후 신규 NCA 양극재 생산은 삼성SDI(006400)와의 합작설립회사(JV)인 에코프로이엠에서 담당하기로 함에 따라 CAM5는 NCM 생산에 집중해 생산 효율성을 증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투자 공시는 2만6000톤 규모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신설 예정 공장인 CAM5N 건설 및 CAM5 NCA라인의 NCM라인 전환으로 추정된다”며 “전기차용 양극활물질에 대한 본격적 확대가 시작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에코프로비엠은 지난 2월 3일 SK이노베이션(096770)과 2023년 12월 31일까지 2조7413억원 규모의 하이니켈계 NCM 양극소재 중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SK이노베이션향 양극활물질이 CAM5 공장에서 3월부터 생산돼 공급되기 시작했다. 매분기 생산능력과 가동률 상승에 따라서 SK이노베이션향 물량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또 CAM5N 공장이 준공되면, CAM5의 NCA 2라인을 NCM으로 전환하기 위한 설비 반입이 진행되며, CAM5는 NCM 2만6000톤급 공장이 되고, CAM6에서 삼성SDI(006400)향 NCA 생산이 이어질 것으로 추정된다.이 회사 주가는 4월까지 큰 폭의 상승세가 없었지만 5월 중순부터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우상향했다. 5월 들어 지금까지 종가 기준 69.86% 급등했다. 이날(11일) 기준 시가총액 규모도 2조5996억원으로 코스닥 시총 순위 8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주가에 탄력이 붙은 것은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생산 규모 확대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는 분석 때문이다. 모회사 800억 EB 발행과는 무관 일각에서는 신소재 개발에 따른 새로운 고객 유입도 기대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향 공급도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NCM은 SK이노베이션, NCA는 삼성SDI가 주력 공급처인데, 기존 고객사들과의 관계를 감안시 신규 고객사 확보를 위해선 새로운 소재의 개발이 필요했다”면서 “이를 위해 현재 NCMA 개발을 마친 상태로 신규 고객사향 샘플 작업을 거치고 있어, 일류 배터리 업체 뿐 아니라 유럽, 중국의 베터리 업체 등 다양한 고객사향 새로운 공급망 구축이 예상된다”고 해석했다.그는 “삼성SDI의 테슬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배터리 공급이 21700 원통형 배터리로 확대될 경우 미국업체 텍사스 기가팩토리향 공급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현재 삼성SDI가 ESS향 21700 배터리 양산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ESS향 공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추후 테슬라 전기차향 공급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강조했다.한편 모회사 에코프로(086520)의 교환사채(EB) 800억원 발행 결정은 이번 시설 투자와 관계가 없다는 분석이다. 에코프로는 80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제이앤 무림 에코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외 9곳을 대상으로 EB 발행을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회사 측은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좋은데다, 지분율(53.24%)이 견고한 상황에서 향후 연구개발(R&D)을 위한 자금을 미리 마련해 놓자는 취지에서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시설투자와는 무관한 것으로 판단되며, 친환경 자체 사업 추가 투자 위한 EB 발행이라고 판단된다”면서 “반도체·디스플레이 케미칼 필터, 온실가스 저감 등 최근 그린 뉴딜 정책 관련 수혜 받을 수 있는 사업군을 보유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사업 확장 위한 선제적 투자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 [뉴스새벽배송]제로금리 2년 못박자…'만스닥·천슬라' 시대 열었다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년 후까지 금리인상은 없다고 못박았다. 연준발 호재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는 언택트 관련 종목 외 경기민감주 등은 모조리 하락했다. 나스닥은 종가 기준으로도 1만 선에 마감하면서 ‘만스닥’의 시대를 열었지만,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이날 종가 기준 1000선에 올라서며 ‘천슬라’로 등극했다.한편 오늘(11일)은 한국 주식시장의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다. 외국인의 선물 동향에 따라 장중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다음은 오늘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美, 제로금리 2년 더 유지…“성장주 더 간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미국 연준이 1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00~0.25%로 동결하겠다고 말한 한편, 공개한 점도표(dot plot)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제로금리는 2년 후까지 이어지는 셈이다. 자산 매입을 통한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겠다고도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지속적인 공공보건 위기가 경제활동과 고용·물가를 단기적으로 강하게 압박하고, 중기적인 경제 전망에도 상당한 리스크를 부여하고 있다”고 그 이유를 들었다.이에 성장주의 주가가 더 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제로금리를 2022년까지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성장주에 유리한 환경은 계속된다”며 “ 결국 이번 FOMC로 인해 테크 및 기술주, 성장주를 중심으로 쏠림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스닥·천슬라’ 시대 열렸다…성장주만 오른 美 증시제로금리 지속 결정을 환영하듯 간밤 뉴욕 3대 증시에서도 나스닥만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66.59포인트(0.67%) 오른 10020.35에 장을 마감하며 종가 기준으로 ‘만스닥 시대’를 정식으로 열었다. 반면 다우지수는 1.04% 하락한 26989.99에, S&P 500 지수는 0.53% 내린 3190.14에 장을 마쳤다. IT 공룡 등 언택트주들은 오른 반면 다른 종목들이 힘을 못쓰면서 나스닥만 오르는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간밤 아마존(+2%), 마이크로소프트(+4%) 등이 올랐고, 제로금리 유지 소식에 뱅크오브아메리카(-6%), AIG(-7%) 등 은행·보험주가 약세를 보였다.한편 이날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세미트럭 ‘테슬라 세미’의 대량 양산을 시작할 때가 됐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8.9%나 급등한 1025.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가 종가 기준으로 1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초에 “테슬라 주식은 너무 비싸다”고 했는데 당시 주가는 700달러 수준이었다. ◇ 韓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오늘(11일) 한국 주식시장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는다. 외국인은 3월 이후 8만 계약 이상의 선물 순매수를 기록한 상황이다. 이를 청산하고 주식을 다시 매입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된다. 만기일에 선물이 현물보다 비싼 콘탱고 현상이 나타난다면 외국인이 선물을 청산하고 현물을 사들이면서 주가가 오를 수도 있단 얘기다. 반면 신흥국 전반의 경기회복이 아직 감지되지 않은 만큼 차근월물로 롤오버를 진행시킬 수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결국 이날 선물이 얼마나 평가됐느냐를 보여주는 베이시스의 움직임에 따라 장이 흔들릴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유가↑…달러·금↓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7%(0.66달러) 오른 39.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산유국들의 감산합의 연장에 기대를 거는 모양새다. 그러나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약 570만배럴 증가, 전문가 전망치(120만배럴 감소)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자산은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0.21% 내린 96.121을 나타내며 96선에 머물렀다. 금값도 조금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1%(1.20달러) 떨어진 1720.70달러를 기록했다.
- 삼성증권, 업계 최초 예탁자산 200兆 `돌파`…머니무브 `뚜렷`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삼성증권(016360)이 증권업계 최초로 리테일 예탁자산 200조원을 돌파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맞물린 동학개미운동에 힘입어 올 들어서만 18조원이 유입됐고, 이중 주식이 60% 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개인고객을 담당하는 자산관리(WM)부문에서의 주식, 채권 CMA 등 예탁자산은 9일 기준 203조7000억원에 달했다. 삼성증권의 WM예탁자산은 2010년 100조원을 돌파한 이후 매년 10조원씩 자산이 늘어난 셈이다. 올해는 불과 5개월여만에 18조원이 대거 유입되며 200조원 달성이 크게 앞당겨졌다는 설명이다. 이는 지난 1분기 4대 시중은행의 평균 예수금인 250조원 수준에 맞먹는 규모다.올 들어 코로나19로 인한 증시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시중자금이 대거 몰린 것은 0%대 초저금리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투자자들이 주식과 채권 등을 통해 시중금리+α를 찾아 나서는 적극적인 ‘머니무브’ 움직임을 보인 효과로 분석된다.실제 올해 신규 유입된 18조원을 분석한 결과, 주식투자의 비중이 절반을 훨씬 상회하는 59.5%를 기록, 머니무브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동학개미운동’의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국내 주식 뿐 아니라 해외 주식에도 투자하는 고객의 비중이 작년 2.8%에서 올해 6.6%까지 높아져 성장 주식을 찾는 움직임이 해외시장으로까지 확장되는 추세를 보였다.이들이 투자한 주식을 분석해 보면, 국내 주식으로는 삼성전자, 카카오, 삼성SDI, 해외주식으로 알파벳A(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순으로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또한 주식과 더불어 채권, 신탁, 파생결합증권 등에도 올들어 5개월간 작년 전체의 90% 수준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나 주식 일변도의 동학개미에서 다양한 자산을 통해 안정된 투자수익을 찾는 포트폴리오 개미로 진화해 가는 모습도 나타났다는 설명이다.삼성증권 신규고객은 올 들어 일평균 2500명씩 유입되며 5월말 현재 25만7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신규 유입 고객수 20만명보다 이미 5만명이상을 초과한 수준이다. 특히 신규고객 90%인 23만1000명이 비대면 채널로 거래를 시작했고, 설문조사 결과 이들중 절반이 넘는 60.5%가 ‘이전에 증권사 이용경험이 없었다’고 답해 초저금리에 따른 ‘머니무브’ 현상을 짐작케 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50대 비중이 26.5%, 24.3%로 나란히 증가, 언택트 열풍에 따른 20대의 유입과 수익성 제고에 나선 50대 장년층 자산가의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저금리시대의 대안을 찾는 법인들의 투자 움직임도 많았다. 올해 800여개의 법인 계좌가 신규로 개설되면서 리테일부문에서 관리하는 법인계좌의 총 수가 5만개에 육박했다.사재훈 삼성증권 리테일부문장(부사장)은 “증권업계 최초로 리테일 자산 200조원이라는 뜻 깊은 기록을 달성하며 머니무브를 선도할 수 있었던 것은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나 IT 발전으로 인한 디지털화 등 다양한 환경 변화속에서도 삼성증권의 전문성을 믿고 한결같이 신뢰를 보내준 고객들 덕분”이라며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더욱 깊이 있는 투자정보와 편리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최고의 동반자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S&T모티브, 가장 저평가된 전기차 밸류체인..목표가↑-삼성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성증권은 10일 S&T모티브(064960)에 대해 가장 저평가된 전기차 밸류체인이라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8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14.6% 상향했다.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4일에 나스닥에 상장된 수소트럭업체 니콜라(Nikola)는 픽업트럭 예약판매 소식에 상장 이틀 만에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 264억달러를 기록했다”며 “테슬라의 주가 급등이 전기차와 밸류체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 것처럼 니콜라(Nikola)의 주가급등은 수소트럭(FCEV)기술과 관련 밸류체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S&T 모티브는 현대차그룹의 EV와 FCEV에 구동모터를 생산 중”이라며 “버스와 트럭의 경우 장거리 주행을 위해 스택, 모터, 연료통이 승용차 대비 2배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는 수소연료전기차를 2020년 1만대, 2021년 1만5000만대 생산계획 중이며, 올해 FCEV 버스를 양산할 예정”이라며 “원가하락 시 2025년 10만대 이상의 대량생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전기차이건 수소차이건 원가경쟁력이 뒷받침돼야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며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전기차에서도 수소차에서도 현대모비스-S&T 모티브로 이어지는 구동모터 납품 구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동사는 1분기에 친환경차(xEV) 부품매출이 전체매출의 27%를 기록했고 구동모터는 하이 싱글(High single)의 수익성을 기록 중”이라며 “높은 xEV 매출비중과 높은 수익성에도 밸류에이션은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이하로 현대모비스와 함께 가장 저평가된 전기차 밸류체인”이라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외에 만도, 현대위아도 모터사업 진출을 추진 중”이라며 “이들은 시스템 부품사로 모터(모터설계), 감속기, 컨트롤러, 인버터, 컨버터를 통합한 시스템을 완성차에 납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터생산을 내재화한다고 매출이 확장되지 않으며 2차 협력사 대비 높은 인건비를 감안할 때 수익성에는 더 부정적”이라며 “현대모비스가 E-GMP 기반 전기차 초기모델 NE와 CV에 구동모터를 납품할 수 있겠지만 주력으로는 S&T 모비스 완성차의 납품 구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