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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에 ‘환호’…다우지수 3% 급등·테슬라 14%↑
  • 트럼프 당선에 ‘환호’…다우지수 3% 급등·테슬라 14%↑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년 만에 백악관 귀환에 성공하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등 출발했다.트레이더인 월터 런던이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그려진 셔츠를 뽐내고 있다. (사진=AFP)6일(현지시간) 오전 9시 45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08% 오른 4만3522.16에서 움직이고 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91% 상승한 5893.68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99% 뛴 1만8803.01에서 움직이고 있다.초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에서 사실상 거의 다 승리하며 압승을 거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벨트’(sun belt) 지역인 조지아(16명)와 노스캐롤라이나(16명)에서 일찌감치 승리를 가져갔고, 최대격전지인 필라델피아까지 표까지 얻으며 선거인단 매직넘버 ‘270’을 사실상 확보해 백악관 재입성 카드를 얻었다. 현재 기준으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인단 277석, 카멀라 해리스 전 대통령은 224석을 확보했다.여기에 공화당은 4년 만에 상원을 탈환했고, 하원마저 싹쓸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원의 경우 공화당은 197석을 확보했는데 과반인 218석까지는 19석만 남은 상태다.월가에서는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상·하원을 동시 장악하는 ‘레드웨이브’가 나타날 경우 주식시장은 2016년과 마찬가지로 일시적인 변동성 이후 다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다.트럼프는 규제완화와 감세를 내세우고 있다. 둘 다 기업에는 긍정적 요소이고, 이는 기업 실적 확대 기대감에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공화당이 상·하원을 동시 석권하면 법안 통과도 가능해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했던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는 14% 이상 급등하고 있다. 은행 규제 완화 기대감에 JP모건 체이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웰스파고 등 월가 대형은행 주가도 6% 이상 오르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설립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의 모회사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주가는 10.9% 급등중이다.이외 기술주 모두 급등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2.26%, 인텔은 4.07%, 브로드컴 2.29% 등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의 반도체를 뺏았다고 공격한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업체인 TSMC는 3.45% 급락 중이다.규제 완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인 7만5000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금리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모든 국가에 10~20% 관세를 물리고, 중국에는 현행 25~30% 관세에 더해 60%포인트를 추가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중국의 관세는 100%에 달할 수 있다. 관세 상향은 수입물가를 끌어올리고,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 또 트럼프는 대규모 감세를 내세우고 있는데 가뜩이나 커진 재정적자 부담을 늘릴 수밖에 없다. 연방예산위원회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 시 10년간 7조7500억달러 규모의 재정적자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실제 국채금리는 가파르게 튀고 있다. 장기물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8.1bp(1bp=0.01%포인트)나 급등한 4.477%까지 치솟았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9.6bp 오른 4.299%에서 움직이고 있다.트럼프가 주요 파트너국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 역시 가파르게 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1.84% 오른 105.32까지 치솟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8% 오른 154.34엔까지 치솟았고, 달러·유로 환율도 2.08% 오른 0.93유로에서 움직이고 있다. 통상 공격을 가장 강하게 받을 멕시코 페소화도 2.44% 급등한 20.6페소까지 오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심리적 저항선인 1400선을 훌쩍 넘고 1401.89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4.11.07 I 김상윤 기자
  • 테슬라, 트럼프 승리 선언에 개장 전 12% 급등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테슬라(TSLA)는 시가총액 1조 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 자리에 오르게 되면서 테슬라 강세론자들에게는 꿈의 시나리오가 실현됐다”며 “테슬라에 엄청난 이익으로 시가총액도 1조 달러 문턱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올해들어 수익률 1%에 그치고 있는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전일 기준으로 8071억 달러다.그는 단순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럼프를 지지했다는 점 외에도 트럼프 새 대통령이 완전 자율주행을 지지하며 이 역시 테슬라에 또 다른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아이브스 연구원은 지난 10월 공개한 로보택시가 약 1년 정도 생산 등의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당초 머스크 CEO는 2027년까지 로보택시 생산에 들어가길 희망한다고 당시 밝힌 바 있다.이어서 “궁극적으로 테슬라는 시장에서 가장 저평가된 AI관련주”라며 “이 부분이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에게 점점 더 많은 기회를 열어주게 될 것”이라고 아이브스 연구원은 기대했다.한편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47분 개장 전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일보다 12.67% 급등한 283.30달러에서 출발 준비 중이다.
2024.11.06 I 이주영 기자
미국 중심에 다시 트럼프 'MAGA' 물결…'반이민·경제' 먹혔다
  • 미국 중심에 다시 트럼프 'MAGA' 물결…'반이민·경제' 먹혔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이소현 기자] “역사상 전례 없는 위대한 정치적 승리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 미국의 황금기를 열겠다.”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5 미국 대통령 선거 승리를 선언했다. 그는 대선 다음날인 6일 오전 2시30분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연설을 통해 “제 45대, 그리고 제 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영광을 누리게 해준 미국민에게 감사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나라가 치유되도록 도울 것”이라며 “국경을 고칠 것이며, 우리나라에 대한 모든 것을 고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아울러 이번 대선 유세 과정에서 2번에 걸쳐 암살시도를 겪은 점을 회상하며 “신이 내 목숨을 살려준 데는 이유가 있다”며 “이제 미국을 위대하게 회복하는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가 무대에 오르기 전 선거내내 트럼프의 등장곡이었던 ‘갓 블레스 더 USA’가 현장에 울려 퍼졌고, 수백명의 지지자들은 “USA”를 소리 높여 외쳤다. 무대에는 멜라니아 여사와 장남 트럼프 주니어, 차남 에릭 트럼프를 비롯해 둘째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 공화당전국위원회(RNC) 의장 등 트럼프 일가가 일제히 등장했다. 부통령 후보인 J.D밴스 공화당 상원의원을 비롯해 선거기간 내내 트럼프와 ‘브로맨스’를 드러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도 함께 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트럼프를 도울 핵심 인물임을 시사하는 장면이었다.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웨스트팜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선거의 밤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 복귀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승리를 선언하고 미국을 ‘치유’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AFP)◇격전지 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펜실베이니아 차지하며 당선 확정이변은 없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텃밭인 주에서 226명의 선거인단을 그대로 가져갔다. 아이오와주에서 카멀라 해리스 전 대통령이 ‘깜짝 이변’을 펼칠 것이라는 관측은 ‘희망 사항’에 불과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승패를 좌우할 7개 경합주 중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에서 개표 내내 우위를 지켰고 결국 모두 가져갔다. 여기에 선거인단 19명인 최대 격전지 펜실베이니아까지 거머쥐면서 ‘매직넘버 270’을 사실상 확보했다. 여기에 ‘블루월’ 지역인 위스콘신, 미시간 지역마저도 트럼프가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5시기준 뉴욕타임스는 트럼프가 최종적으로 312명, 해리스가 22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의 압승이다.트럼프가 내세운 ‘마가(MAGAㆍ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운동’ 구호는 현실이었다. 백인우월주의와 기독교 근본주의, 미국 예외주의가 결합한 ‘마가’는 미국에 깊숙이 자리 잡았고, 지지층들은 환호했다. ◇흑인·히스패닉 남성 ‘반이민’ 지지…경제이슈도 핵심 지지요인특히 트럼프가 강력히 내세운 반이민은 백인뿐만 아니라 흑인·히스패닉 남성 유권자에게 상당히 공감을 얻었다. 미 언론사들이 실시한 전국 단위 출구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조지아주에서 흑인 남성들로부터 20% 정도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4년 전 대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지아에서 11%, 노스캐롤라이나에서 7% 의 흑인 남성 표만 얻었던 점을 고려하면 두배 가량 지지가 늘어난 것이다. 히스패닉 남성 유권자들도 마찬가지였다. 미국에서 태어난 히스패닉계를 비롯한 상당수 라틴계 유권자는 이런 초강경 반(反)이민 메시지를 ‘자신에 관한 이야기’라고 여기지 않았다. 이미 미국에 안착한 만큼 라틴계들이 추가로 들어와 자신의 일자리를 위협하거나 문제를 일으킬 경우 자신들의 지위가 오히려 무너질 수 있다고 판단했던 것이다.특히 바이든 정부 때 치솟은 인플레이션 등 경제문제는 트럼프 지지층의 주요 이슈였다. 트럼프는 선거 내내 경제 문제에 대해서는 해리스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대부분 경제학자들은 트럼프의 경제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재발하고, 눈덩이처럼 불어난 재정적자 문제를 가중시킬 것이라고 비판했지만, 지지자들은 트럼가 강한 경제를 다시 되찾을 것이라고 믿었다. 실제 CNN출구조사에서 트럼프에 투표한 이들은 경제(51%)문제를 가장 큰 지지 이유로 꼽았다. 응답자의 45%는 “4년 전보다 상황이 더 나빠졌다”고 답했다. 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하워드 대학교에서 열린 미국 부통령 겸 민주당 대선 후보 카말라 해리스 선거의 밤 행사에서 지지자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AFP)◇모교 하워드대 등장하지 않은 해리스…승복 선언은 다음날바이든 대통령이 중도 하차하며 갑작스레 대선 후보에 올랐던 해리스는 선거 당일 밤에 별도 연설을 하지 않았다. 해리스 지지자들은 워싱턴DC에 위치한 해리스의 모교인 하워드대에서 개표 생중계를 시청했지만, 이날 끝까지 현장에 등장하지 않았고 지지자들도 승기가 기울자 일부는 눈물을 흘렸고, 하나둘씩 자리를 떠났다. 해리스는 6일께 승복 연설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치먼드 선대본부장은 해리스가 연설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아직 세야 할 표가 남아 있고, 모든 표를 셀 때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2024.11.06 I 김상윤 기자
트럼프 집권2기 행정부 누가 들어가나…'파워 내각' 후보 보니
  • 트럼프 집권2기 행정부 누가 들어가나…'파워 내각' 후보 보니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역대급 초박빙 접전으로 예상됐던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예상과 달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우세로 기울면서 대선 후 새로운 행정부를 이끌 핵심 인사 후보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기 트럼프 행정부 당시 핵심 참모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면서 2기 행정부는 트럼프 개인에 대한 ‘충성맨’들로 백악관을 채울 것이란 관측이다.리처드 그리넬 전 주독일 대사. (사진=로이터)◇핵심 참모 뒷통수에 ‘충성심’ 최우선 기준 5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공화당 대선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하게 되면 꾸려질 2기 행정부는 ‘충성심’이 최우선 기준이 될 전망이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부시 등 과거 공화당 정권에서 일했던 전직 외교·안보 당국자 100여 명이 트럼프 경쟁 상대인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저격해 큰 배신감을 느꼈던 만큼 충성파를 중심으로 행정부를 꾸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지난 2019년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된 1기 트럼프 행정부의 인사 자료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개인의 도덕성이나 이해 충돌 문제 등을 공직을 맡는 데 큰 결격 사유로 인식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2기 행정부 역시 이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우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외교·안보분야 책사로 꼽히는 리처드 그리넬 전 주독일 대사는 국가안보보좌관이나 국무장관 등 요직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넬 전 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무용론을 지지한 인물로 재임 당시 독일의 나토 방위비 분담과 러시아와의 에너지 관계에 대해 강경한 비판을 가했다. 이로 인해 독일 정부와 갈등을 초래하기도 했지만, 미국의 정책 우선 순위를 적극 옹호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지난 9월 공화당 전당대회 기자회견에서 적정 방위비용을 내지 않는 나토 동맹국에게 벌을 줘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해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나토 뿐만 아니라 한국에도 강한 방위비 분담 압박을 가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헤지펀드 매니저 존 폴슨 (사진=AFP)◇외교·안보 ‘책사’ 그리넬, 국무 장관…존 폴슨 재무 장관 유력 국무장관에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주일본 대사를 지낸 빌 해거티 공화당 상원의원과 상원 외교위원회와 정보위원회에서 활동한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 등이 후보로 손꼽힌다. 이중 해거티 의원은 최근까지 중국 기업에 강경한 입장을 고수한 인물로. 대중국 견제 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대북 문제에서는 유화적인 제스처가 예상된다. 그는 지난 3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재무부 장관 후보로는 헤지펀드 ‘폴슨앤드컴퍼니’ 창립자 존 폴슨, 헤지펀드 회사 ‘키스퀘어그룹’ 창업자인 스콧 베센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투자회사 캔터 피츠제럴드 운영자인 하워드 루트닉 최고경영자(CEO) 등이 거론된다. 이중 유력 후보로 꼽히는 폴슨은 지난 10월 말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연방정부의 지출을 크게 줄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전기차·재생에너지 등 분야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녹색 에너지 보조금을 없앨 것이라고 강조해 미국에 진출한 완성차, 2차전지 기업들의 사업도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 제재와 무역 분쟁의 중심에 선 상무장관 후보로는 라이트하이저 전 USTR 대표와 해거티 의원 등이 언급된다. 라이트하이저 전 USTR 대표의 경우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하는 미국·캐나다·멕시코 협정(USMCA)을 탄생시켰고, 중국과 무역 전쟁을 치룬 경험이 있다. 미국 철강·알루미늄 산업을 보호한다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는 모든 수입품에 대해 최대 2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 60%의 관세 적용한다는 내용의 대선 공약을 제안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그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재무장관 후보로도 동시에 거론되고 있다. 해거티 의원은 USTR 대표 후보로도 손꼽힌다. 과거 일본과 무역 협정 개정에 기여했던 만큼 새 행정부에서도 무역장벽 제거에 선봉장 역할을 맡지 않겠냐는 관측이 흘러나온다. 일각에선 라이트하이저 전 USTR 대표와 해거티 의원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만큼 더 고위직으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아울러 무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했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고 중도 사퇴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입각이 점쳐진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대선 승리를 선언하는 자리에서 머스크를 칭찬하며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향후 행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입각을 거듭 시사했다. 그는 앞서 백악관 재입성 시 불필요한 기업 규제를 없애는 ‘정부효율위원회’ 신설하고 위원장 자리를 머스크에게 맡길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케네디 주니어에 대해선 공중보건 분야 수장 자리를 맡기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었다.
2024.11.06 I 양지윤 기자
트럼프, 빼놓지 않고 머스크 칭찬 "슈퍼 천재"
  • 트럼프, 빼놓지 않고 머스크 칭찬 "슈퍼 천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를 선언하는 자리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슈퍼 천재”라며 칭찬했다.10월 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버틀러에서 열린 첫 암살 시도 현장에서 열린 캠페인 집회에서 전 미국 대통령이자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와 함께 무대에 오른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오른쪽)가 무대에서 뛰어오르고 있다. (사진=AFP)CNN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오전 2시30분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 컨벤션센터에 집결한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을 통해 머스크의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가 지난 10월 미국 남동부를 초토화시킨 허리케인 헬렌이 덮쳤을 당시 “많은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이어 트럼프는 “일론에게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정말로 긴급하게 필요하다고 했는데 그가 정말 설치해줘서 놀라웠다”며 “많은 생명을 구했다”고 강조했다.CNN은 이와 관련해 트럼프가 머스크에 통신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힌 당시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이미 40개의 스타링크 시스템을 설치했으며, 추가로 140개가 지원될 예정이라고 발표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머스크의 스타링크는 정부와 계약을 맺은 업체다. 아울러 트럼프는 이날 지지자들에게 머스크에 대해 “특별한 사람이고 슈퍼 천재”라며 “우리 주변에 천재가 많지 않기 때문에 그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에 ‘올인’했다. 트럼프의 당선을 지원하기 위해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 ‘아메리카 팩’을 직접 설립해 운영했으며, 공화당 상·하원의원 후보 지원을 포함해 최소 1억3200만달러(약 1840억원)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트럼프는 지난 9월부터 자신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해 재집권하면 연방정부에 대한 개혁 권고안을 제시하는 정부효율위원회를 만들고, 이를 머스크에게 맡길 것이라고 밝혀 왔다.
2024.11.06 I 이소현 기자
'4.8조원'…트럼프와 해리스, 가장 비싼 대선 치렀다
  • '4.8조원'…트럼프와 해리스, 가장 비싼 대선 치렀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는 미국 대선 역사상 가장 비싼 대선이 됐다.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월 중순 제출된 선거 자금 자료를 바탕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 관련 지출이 총 35억(4조 8470억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이 중 해리스 진영은 19억달러, 트럼프 진영은 16억달러를 각각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대선에서 각 후보 진영은 미디어와 온라인 등에 광고를 하는데 절반 이상의 돈을 쏟아부었다. 해리스 진영은 10억 3000만달러, 트럼프는 7억 6000만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두 후보는 애리조나·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네바다·미시간 등 7개 경합주에 광고를 내보내는데 선거 자금을 집중적으로 쏟아부었다. 광고분석업체 애드임팩트에 따르면 두 후보 캠프를 비롯해 각 지연의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단체)은 7개 경합주에 거의 15억달러를 지출했다. 19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만 4억달러가 지출됐는데, 이는 승패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여겨지는 43개 주 전체에서 지출한 3억 5800만달러보다 많았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트럼프 캠프가 모은 선거 자금(7조 5000억원) 중 14%에 달하는 1억 630만달러를 법률 비용으로 사용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일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연방 법원 2건, 주 법원 2건 등 총 4차례 형사기소를 당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불어나는 법률 비용을 선거 자금으로 메운 셈이다.법률비용으로 줄어든 선거 자금은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단체)이 지원했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원한 아메리칸 팩 자금 1억 3000만달러 중 7050만달러가 ‘필드 오퍼레이션’(field operation)과 ‘캔버싱’(canvassing)에 집중됐다. 미국 선거는 광고 외에도 선거현장 조직을 구성하고 이 선거원들이 가가호호 지지자들의 집을 방문해 투표를 독려하는 지상전이 중요한 선거방법 중 하나이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의 슈퍼팩인 퓨처포워드는 3억달러의 자금을 대다수 광고에 집중했다. 지상전을 위해서는 민주당 전국위원회(DNC)가 4748만달러를 지출했다.FT의 집계는 대선만을 집계한 것이지만, 이번 선거는 대통령 외에도 하원(435석) 전체와 상원(100석)의 3분의 1인 34석을 새로 선출한다. 11개 주의와 2개 미국 속령 지역 수장도 선출될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자금 추격단체 오픈시크릿츠는 지난달 8일 총 비용이 최소 159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는 2020년 선거 당시 비용인 총 151억달러를 넘어선 것이다.이번 선거에서 상위 거액 기부자 7명이 모두 보수 쪽 계열인 것 역시 주목할 만하다. 주목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사교계에도 잘 등장하지 않아 ‘은둔의 재벌’로 보이는 티머시 멜론이 보수당 쪽에 1억 7200만달러를 기부해 가장 많았고 유라인의 공동창립자인 리차드와 엘리자베스 유레인이 1억 3380만달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억 3271만달러를 기부했다. 이어 카지노 거물인 미리암 아델슨(1억 3239만달러), 시타델의 설립자 켄 그리핀(1억달러), 수수크한나 인터내셔널 그룹의 제프·쟈닌 야스(9551만달러), 앨리엇 매니먼트의 폴 싱어(5665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민주당 거액 기부자는 뉴욕시장을 지냈던 마이클 블룸버그에 와서야 이름이 나오는데, 그는 100만달러는 공화당 측에, 4257만달러는 민주당 측에 기부했다.
2024.11.06 I 정다슬 기자
트럼프는 지금 '파티' 중...2500억 쏜 머스크가 한 말
  • 트럼프는 지금 '파티' 중...2500억 쏜 머스크가 한 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파티’ 현장이 공개됐다.사진=일론 머스크 엑스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해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5일(현지시각) 엑스(X·옛 트위터)에 인공지능(AI) 개발 예찬론자인 베프 제조스가 “미국의 CEO, CMO(최고마케팅책임자), CTO(최고기술책임자)”라며 올린 사진에 “미래는 그렇게 될 거다”라고 반응했다.사진에는 붉은 장미로 꾸며진 만찬장 테이블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머스크 등과 한자리에 앉아 대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 뒤로 보이는 CNN 생중계 화면에는 경쟁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91명, 트럼프 전 대통령이 19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는 등 개표 현황이 띄워져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가족 및 고액 후원금 기부자 등과 함께 대선 개표 추이를 지켜 보고 있다고 CNN, PBS 방송이 보도했다.머스크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해 선거 자금으로 매달 4500만 달러(약 628억 원)씩, 총 1억8000만 달러(약 2510억 원)를 기부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세계 1위인 머스크의 자산은 2707억 달러(약 377조4912억 원)으로, 트럼프에 베팅한 금액은 자산의 0.3%에 불과한 셈이다.이후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원을 위해 설립한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아메리카 팩’에 지난 달까지 3개월간 약 7500만 달러(약 1049억 원)를 기부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트럼프 당선 시 테슬라가 미래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율주행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머스크는 최근 체슬라 컨퍼런스콜에서 “(자율주행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선) 전국 단위의 승인이 중요하다”며 “만약 정부효율위원회(government efficiency commission)가 생긴다면 내가 그렇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는 정부효율위원회를 만들고, 이를 머스크에게 맡길 것이라고 약속했다.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개표 현황을 지켜본 리조트 인근 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선 트럼프 지지자들이 성조기와 ‘다시 큰 꿈을’(dream big again)이라는 문구를 내걸고 파티 분위기를 연출하며 개표 상황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을 위해 이곳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4년 전인 2020년 대선 당시 당선자 윤곽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조기 승리 선언을 한 바 있다.
2024.11.06 I 박지혜 기자
美 대선일, 트럼프미디어 시간외 40%대 '폭등'…테슬라도 모처럼 반등
  • 美 대선일, 트럼프미디어 시간외 40%대 '폭등'…테슬라도 모처럼 반등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테마주’로 꼽히는 트럼프미디어의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40% 가까이 오르는 폭등세를 보였다. 트럼프에 올인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테슬라도 8%대 뛰는 등 대통령 선거 당일 트럼프 관련주들이 들썩거렸다. 일론 머스크(오른쪽)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지난 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공화당 유세 현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5일(현지시간)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53분(미 동부시간) 기준 트럼프미디어는 시간외거래에서 47달러로, 종가 대비 38.48% 폭등했다. 앞서 정규장에선 1.16% 하락 마감했다. 대선 당일 트럼프미디어 주가 흐름은 롤러코스터를 방불케했다. 장중 8.64%까지 치솟았다가 8.42%까지 급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두 차례나 거래 정지됐다. 테슬라도 시간외거래에서 8%대 상승했다. 지난달 28일부터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던 테슬라는 이날 반등에 성공, 전 거래일보다 3.54% 올랐다. 트럼프 관련주의 흐름은 이번 대선을 공화당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미디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서비스 트루스소셜의 모회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회사 지분 약 57%를 보유하고 있다. 대선 레이스에 접어들면서 재무, 실적 등 기초체력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따라 주가가 출렁거렸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근소하게 밀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최근 5거래일 동안 약 34% 하락했다.트럼프미디어의 주가는 날아올랐지만, 이날 받아든 성적표는 초라했다. 트럼프미디어는 올 3분기 1920만달러(약 26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1만달러로 5.6% 감소했다. 트럼프미디어의 순손실은 3분기 누적 기준 3억 6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시장에선 트럼프의 승리로 트루스소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지만, 그가 백악관에 복귀하더라도 현재의 높은 주가를 지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옫나. CNBC는 “트럼프미디어는 대선 선거 결과에 따라 시간거래 혹은 대선 다음날 움직일 수 있다”며 주가 변동성을 경고했다.트럼프 당선에 대한 기대감은 테슬라에도 번져 7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원군을 자처하고 나섰다. 트럼프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 ‘아메리카 팩’을 직접 설립해 운영했으며, 공화당 상·하원의원 후보 지원을 포함해 최소 1억3200만달러(약 1840억원)를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9월부터 자신이 재집권하면 연방정부에 대한 개혁 권고안을 제시하는 정부효율위원회를 만들고, 이를 머스크에게 맡길 것이라고 거듭 밝혀 왔다.
2024.11.06 I 양지윤 기자
“무작위 추첨은 거짓말”…머스크 '100만달러 트럼프 복권' 또 피소
  • “무작위 추첨은 거짓말”…머스크 '100만달러 트럼프 복권' 또 피소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0월 27일 뉴욕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에서 만세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100만달러(13억 7600만원)를 받을 가능성이 없었다는 것을 알았다면 난 서명하지 않았을 것”미국 대선일인 5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그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 아메리카 팩이 고소당했다. CNN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애리조나 유권자인 재클린 맥애퍼티는 이날 이와 같은 소송을 텍사스 오스틴 연방법원에 제기했다. 100만달러를 받을 가능성이 없었다면 표현의 자유와 총기 소지 권리를 지지하는 청원에 지지하지도 주소나 핸드폰 번호와 같은 개인정보를 제공하지도 않았을 것이란 얘기다. 앞서 머스크 CEO와 아메리카 팩은 지난달 19일부터 애리조나, 미시간, 조지아, 네바다, 노스캐롤라리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7개 경합주의 등록 유권자 중 청원에 서명한 이를 무작위로 뽑아 매일 100만달러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필라델피아 검찰이 이를 불법 복권라고 판단하고 제기한 소송에서 무작위 추첨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머스크 CEO의 변호사인 크리스 고버는 아메리카 팩이 직접 당첨자를 선정한다며 “100만달러는 상금이 아니라 아메리카 팩의 대변인으로 선정된 사람들에 대한 보상”이라고 설명했다. 아메리카 팩에 따르면, 이 사실은 비밀유지계약이 걸려있어 외부로 드러나지 않도록 했다.펜실베이니아주 법원은 필라델리피아 검사가 제기한 민사소송을 기각하고 복권 이벤트를 진행하라고 판결했다. 머스크와 아메리카 팩은 선거일인 이날까지 진행돼 경합주 18명 등록유권자에게 1800만달러를 지급했다.
2024.11.06 I 정다슬 기자
해리스는 되고 트럼프는 안되는 검색 결과에 구글 '화들짝'
  • 해리스는 되고 트럼프는 안되는 검색 결과에 구글 '화들짝'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 당일인 5일(현지시간) 구글 검색창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할 수 있는 장소를 묻는 검색에 후보 이름에 따라 서로 다른 결과가 나타나는 상황이 벌어져 급하게 알고리즘을 수정하고 나섰다.구글 검색 창에 “해리스에게 투표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대화형 지도가 표시되는 반면 트럼프 투표소에 대한 유사한 질문은 아무런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사진=구글 갈무리)구글은 이날 “해리스에 투표할 수 있는 곳”과 “트럼프에게 투표할 수 있는 곳”에 대해 서로 다른 검색 결과를 표시하는 결함을 수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구글 검색창에 해리스에 대한 검색 결과는 검색자가 투표소를 찾을 수 있는 창을 표시했지만, 트럼프에 대한 검색 결과는 뉴스 기사만 표시되고 따로 지도는 표시되지 않았다.이는 이번 미 대선에서 트럼프와 밀월관계에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X(엑스·옛 트위터) 계정에서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이러한 불만을 토로하면서 불거졌다.머스크는 자신의 2억3000만명의 팔로워에게 “다른 사람들도 이 문제를 보고 있느냐”며 구글 검색창의 문제를 강조하는 화면 녹화 본을 X에 게시했다.이에 구글은 공식 X 계정에서 “해리스는 (텍사스주의) 카운티 이름이기도 하기 때문에 특정 검색어 결과 페이지에 ‘투표할 곳’에 대한 특정한 안내창(패널)이 표시되고 있다”며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밴스도 (노스캐롤라이나의 카운티 이름이기 때문에)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이런 식으로 투표소를 검색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이후 구글은 “이 문제는 이제 수정 됐다”고 추가 입장도 밝혔다.
2024.11.06 I 이소현 기자
안갯속 美대선에 시장도 판단 못해…엔비디아는 시총1위
  • 안갯속 美대선에 시장도 판단 못해…엔비디아는 시총1위[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47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시작한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8일부터 다우지수에 편입되는 엔비디아는 사흘 연속 상승세를 타며 시가 총액 1위에 다시 안착했다.대선 결과 향방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시장도 엇갈렸다. 트럼프가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운영사인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은 이날 1.16% 빠졌고, 장마감 이후 2%이상 떨어지고 있다. 트럼프 당선시 재정적자 확대로 인한 국채발행 우려에 치솟았던 장기물 국채금리도 이날은 떨어졌다. 달러는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컸을 땐 국채금리와 달러는 치솟았지만, 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반면 트럼프의 대표적 수혜주로 꼽히는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2% 이상 오르며 7만달러 회복을 노리고 있고, 트럼프와 ‘브로맨스’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테슬라는 3.5% 올랐다.◇기술주는 대체로 상승세…트럼프 미디어는 하락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2% 오른 4만2221.88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23% 상승한 5782.7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43% 뛴 1만8439.17에 거래를 마쳤다.누가 대통령이 될지 여전히 안갯 속에 빠져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선거 당일 예측결과 카멀라 해리스가 유리하다는 분석을 내놨지만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대선 예측 모델의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의 승리 가능성을 56%,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는 43%라고 발표했다. 전날 두 후보의 승리 가능성을 50 대 50, 동률로 예측했지만, 두 후보 간 격차가 하루 만에 13%포인트까지 벌어졌다.이날 증시에서는 뚜렷한 선거 베팅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는 점, 기준금리는 꾸준히 내려갈 것이라는 관측 속에 투자자들은 조용히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엔비디아는 2.84% 상승하며 주가가 139.91달라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3조4310억달러까지 불어나며 시가총액 1위에 안착했다. 이는 선거결과와 무관하게 엔비디아가 8일부터 다우지수에 편입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계속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0.65%), 마이크로소프트(0.73%), 아마존(1.9%), 알파벳A(0.43%), 메타(2.1%) 등 기술주들이 대체로 상승했다. 테슬라는 무려 3.54% 올랐는데,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선거 운동을 적극 도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월가는 개표결과 이후 나올 급격한 변동성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대선 결과가 지연되거나 만에 하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에 이어 또 다시 불복선언에 나설 경우 시장엔 극심한 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는 선거 이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지만,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증시를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채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4시기준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bp(1bp=0.01%포인트) 내린 2.489%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2.5bp 빠진 4.201%를 기록 중이다. 투자자들은 상·하원이 어느 한 쪽당에 쏠리지 않고 분점할지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민주당이 하원, 공화당이 상원을 분점할 경우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급격한 정책 변화를 꾀하기가 어렵다. 이 경우 국채금리는 점진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국제유가는 오르고, 달러는 이틀 연속 약세뉴욕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52달러(0.73%) 오른 배럴당 71.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멕시코만의 허리케인 발생 가능성에 따른 생산 차질 우려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OPEC+가 증산을 연기한 것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반면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45달러(0.60%) 오른 배럴당 75.53달러에 마감했다.달러는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2% 빠진 103.45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은 0.33% 빠지며 151.64엔으로 떨어졌다. ‘트럼프 리스크’ 가늠자로 불리는 달러·페소 환율은 오전 한 때 20.34페소까지 치솟다 현재는 20페소까지 내려갔다.
2024.11.06 I 김상윤 기자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엔비디아 시총 1위 재안착
  • [속보]뉴욕증시 일제히 상승…엔비디아 시총 1위 재안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47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시작한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2% 오른 4만2221.88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23% 상승한 5782.7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43% 뛴 1만8439.17에 거래를 마쳤다.누가 대통령이 될지 여전히 안갯 속에 빠져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선거 당일 예측결과 카멀라 해리스가 유리하다는 분석을 내놨지만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대선 예측 모델의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의 승리 가능성을 56%,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는 43%라고 발표했다. 전날 두 후보의 승리 가능성을 50 대 50, 동률로 예측했지만, 두 후보 간 격차가 하루 만에 13%포인트까지 벌어졌다.이날 증시에서는 뚜렷한 선거 베팅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는 점, 기준금리는 꾸준히 내려갈 것이라는 관측 속에 투자자들은 조용히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엔비디아는 2.84% 상승하며 주가가 139.91달라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3조4310억달러까지 불어나며 시가총액 1위에 안착했다. 이는 선거결과와 무관하게 엔비디아가 8일부터 다우지수에 편입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계속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0.65%), 마이크로소프트(0.73%), 아마존(1.9%), 알파벳A(0.43%), 메타(2.1%) 등 기술주들이 대체로 상승했다. 테슬라는 무려 3.54% 올랐는데,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선거 운동을 적극 도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국채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4시기준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bp(1bp=0.01%포인트) 내린 2.489%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2.5bp 빠진 4.201%를 기록 중이다. 투자자들은 상·하원이 어느 한 쪽당에 쏠리지 않고 분점할지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민주당이 하원, 공화당이 상원을 분점할 경우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급격한 정책 변화를 꾀하기가 어렵다. 이 경우 국채금리는 점진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4.11.06 I 김상윤 기자
"구글 웨이모 탑재한 아이오닉 5…현대차 '자율주행 글로벌 리더' 첫발"
  • "구글 웨이모 탑재한 아이오닉 5…현대차 '자율주행 글로벌 리더' 첫발"
  •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자율주행 전환기가 도래하며 완성차 시장이 더는 제조사 중심이 아니게 됐다. 소프트웨어 기술을 갖춘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까지 자율주행 시장에 나서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미래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사업 ‘자율주행 차 파운드리(위탁생산)’에 뛰어들었다.현대차는 지난 8월 ‘CEO 인베스터 데이’ 행사에서 글로벌 자동차 기업 중 처음으로 자율주행차 파운드리 사업을 구체화했다. 레벨4(고도의 자동화) 자율주행 기술에 필수적인 플랫폼(차량)을 개발해 소프트웨어 기술 기업에 공급하는 것이 골자였다. 이어 지난달 현대차는 구글 자회사인 웨이모(Waymo)와 손잡고 자율주행 택시를 위탁 생산키로 했다. ‘웨이모의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현대차 아이오닉 5’라는 첫 ‘자동차 파운드리’ 사례가 탄생한 것이다.향후 웨이모에 공급될 아이오닉 5 차량 렌더링 이미지. (사진=현대차)마치 반도체처럼 자동차를 IT 기술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조하는 형태의 완성차-빅테크 간 협업이 대두했다. 현대차를 필두로 빅테크 기업은 자율주행 등 차량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완성차 제조사는 이들이 원하는 하드웨어(차량)를 제공하는 자동차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장이 개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현대차가 이 같은 신사업을 시작한 가장 큰 이유로 ‘자율주행 차량 상용화’를 꼽았다.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기업들이 일제히 고도화를 통해 수익화까지 넘보는 시점에 도달할 만큼 시장이 커졌고, 이에 따라 관련 시장이 점차 세분화하자 현대차그룹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는 분석이다.◇ ‘돈 버는’ 자율주행 시대…로보택시 경쟁 치열현재 자율주행 시장은 빅테크 기업과 첨단 기술을 갖춘 완성차 기업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 같은 양상은 로보택시(Robotaxi·무인 택시) 시장 성장세를 통해 점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로보택시 시장의 2022~2031년 연평균 성장률(CAGR)은 80.8%에 달한다.미국과 중국 기업을 중심으로 미래차 패권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중국 IT 기업 바이두는 당장 내년부터 로보택시 사업이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화웨이는 현지에서 레벨3(조건부 자동화) 수준의 자율주행 상용화를 시작했고, 자율주행에 필요한 통합 부품 시스템을 현지 자동차 기업에 공급하는 사업도 벌인다.테슬라의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이버캡’. (사진=테슬라)이에 맞서 테슬라는 지난달 10일(현지시각) 무인 로보택시 ‘사이버캡’을 공개했다. 운전대는 물론 페달까지 없는 파격적인 실내의 자율주행 전용 차량으로 당장 내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로보택시 사업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웨이모는 현재 미국에서 유일하게 유료 로보택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가격을 낮추면서도 성능은 높인 6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을 발표했고, 이를 아이오닉 5에 탑재할 예정이다.◇ “미래 먹거리 위해…협력 통해 자율주행 역량 고도화”웨이모는 미·중 전기차 패권 경쟁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이전 세대 자율주행 차량을 중국 전기차 기업 지커에서 공급받아 왔으나 미국 정부의 고율 관세 등 중국산 전기차 견제로 인해 새로운 협력 파트너로 현대차를 낙점했다는 분석이다.현대차그룹의 제조 혁신과 선도적 자율주행 기술은 자율주행차 파운드리 사업을 위한 핵심으로 꼽힌다. 정 교수는 “현대차그룹은 앞서 싱가포르에서 셀(Cell) 방식 제조 기술을 통해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이 기술을 적용해 미국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 로보택시를 공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짚었다. 그는 자율주행 기술력의 경우 “현대차는 주요 자동차 기업 중 자율주행 선두 그룹에 속해 있다”면서도 “지난해 발표한 레벨3 상용화 계획이 아쉽게 지연됐고 경쟁 업체 대비 레벨4에 대한 투자가 부족하다는 점은 향후 진화의 약점으로 지적되기도 한다”고 했다.따라서 정 교수는 “이런 상황에서 자율주행차 파운드리 사업 발표 및 웨이모와의 협력은 기존 연구개발과 맞물려 현대차그룹의 전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차 파운드리 사업을 향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특히 정 교수는 “파운드리 사업을 통해 자율주행차에 특화한 플랫폼 안정화 경험이 중요한 자산이 될 전망”이라며 “자율주행 센서 시스템·프로세서·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플랫폼을 안정화하고 부품 기업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향후 시장 선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맞춤형 차’라는 신사업 역시 그룹 차원의 미래 먹거리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대차는 모셔널을 통한 로보택시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2026년까지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2031년부터는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기아가 내년 출시할 첫 번째 목적기반차량(PBV) 역시 고객 맞춤형 제조가 가능해 로보택시로도 활용할 수 있다. 기아 관계자는 “자율주행으로 가는 그룹 차원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 로보택시로도 PBV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2024.11.06 I 이다원 기자
글로벌 자동차업계 중국발 지각변동
  • [목멱칼럼]글로벌 자동차업계 중국발 지각변동
  •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 현대차·기아가 토요타, 폭스바겐에 이어 자동차 판매량 세계 3위(합산 기준)에 등극했다. 미국의 GM·포드, 일본의 혼다, 프랑스 르노와 일본 닛산·미쓰비시가 결합한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등의 쟁쟁한 자동차 기업을 넘어선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심지어 폭스바겐을 넘어서리란 전망도 나온다. 참으로 자축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냉정하게 현대차·기아가 이처럼 약진하게 된 원인을 짚어보고 향후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계속 선전하기 위한 해결 과제는 무엇인지 생각할 때다.현대차·기아가 약진하게 된 것은 무엇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빠르게 전환하는 시점에 경쟁력 있는 전기차를 출시한 것에 기인한다. 전통적으로 내연기관차 시장의 강자는 독일과 일본의 자동차 기업이며, 미국 자동차 기업도 자국 시장을 기반으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춰 왔다. 그러나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테슬라를 제외한 미국 자동차 기업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올해 들어 중국 일부 공장을 폐쇄했고 독일 공장마저 생산라인 축소를 검토하기에 이르렀다.그러나 자동차 강자들이 밀려난 것은 현대차·기아의 경쟁력이 높아진 것보다는 중국 전기차 기업이 급부상한 것과 관련이 크다. 중국 자동차 시장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급전환하면서 현대차·기아는 물론 토요타, 폭스바겐도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폭스바겐은 중국 시장뿐 아니라 유럽 시장에서도 현대차·기아와 중국 전기차 기업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올해 들어 전기차 안정성 문제로 판매 증가세가 주춤해지는 ‘캐즘’(chasm)이 나타나면서 그 대안으로 하이브리드차가 부상했고 이 덕분에 토요타는 전기차 시장에서의 열세를 하이브리드차로 만회하기도 했다.중국 BYD는 테슬라를 넘어 전기차 판매량 1위 기업으로 부상했다. 창청(長城) 등 다수의 중국 전기차 기업이 약진하면서 중국 내 외국계 자동차 기업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또한 중국의 자동차 수출 역시 지난해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중국 전기차는 동남아나 남미 등 개발도상국 시장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기존 25% 관세를 100%로 올렸으며 유럽연합(EU)도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45.3% 부과하기로 확정했다.우리나라 기업은 이러한 견제 덕분에 미국 시장에서 어부지리를 얻고 있다. 그러나 EU 시장에서는 중국 자동차 기업이 우리 기업의 점유율을 떨어뜨리고 있다. 다수의 현지 공장이 완공된 이후엔 경쟁이 더 격화할 전망이다. 미국 시장 전망도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미 대선 유력 후보인 트럼프는 전기차 및 배터리 보조금을 축소·폐지할 것을 공언했다. 동맹국이라도 대미(對美) 무역흑자가 큰 나라에 대해 관대하지 않다. 현대차가 GM과 손잡고 차량을 공동 개발하기로 한 것은 이런 상황을 극복하는 데 일조할 것이다.향후 현대차·기아가 폭스바겐이나 토요타를 넘어 1위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국 자동차 기업의 거센 추격을 물리쳐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전기차 캐즘 시기에는 하이브리드차에 집중하면서 장기적으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국내 자동차 업계와 전기차 배터리 업계의 포괄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부문에서도 자체 부품 라인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전기차는 배터리 비중이 절대적임을 고려해 국내 배터리 기업과 협력을 통해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현대차·기아는 이와 함께 전기차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업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기술력 제고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 이와 함께 미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서도 배터리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2024.11.06 I 김형욱 기자
머스크, 엑스서 트럼프 지지행사 열었으나 1분만에 종료
  • 머스크, 엑스서 트럼프 지지행사 열었으나 1분만에 종료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0월 27일 뉴욕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에서 만세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선거를 하루 앞두고 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온라인 유세가 시작 후 몇 분만에 종료됐다.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머스크 CEO는 4일(현지시간) 오후 8시 자신이 소유한 엑스(X, 옛 트위터)에서 소규모 공개 토론회를 주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행사는 당초 예정보다 20분 이상 늦게 시작됐다. 머스크는 먼저 조 로건과 함께 한 팟캐스트 인터뷰를 홍보한 후, 청취자로부터 질문을 받으려고 했지만, 청취자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머스크는 “기술적인 문제가 있는 듯하니 취소합시다”라고 말하며 행사를 종료했다. 엑스에서 진행된 스트리밍이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월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실시간으로 중계하려고 했으나 오류로 40분 이상 지연됐다. 머스크는 사이버 공격이 있었다고 설명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너무 많은 트래픽이 몰리며 생긴 문제라고 추측했다. 지난해 론 데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대선 캠페인을 시작하기 위한 엑스 행사 역시 기술적 이유로 25분 지연됐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를 앞두고 멕시코와 중국에 대한 고관세 위협을 계속했다. 멕시코와 중국 정부가 마약성 물질 펜타닐의 미국 유입을 막지 않으면 관세로 처벌할 것이라고 트럼프는 경고했다.
2024.11.05 I 정다슬 기자
미래에셋증권 영통WM, ‘2024 VIP 초청 세미나’ 개최
  • 미래에셋증권 영통WM, ‘2024 VIP 초청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래에셋증권(006800) 영통WM은 오는 14일부터 12월 19일까지 ‘2024 VIP 초청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고객과 함께하는 특별한 동행’이라는 취지를 바탕으로 총 6회차에 걸쳐 진행한다. 회차별로 다양한 주제와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14일에는 ‘테슬라가 꿈꾸는 초거대 AI시대’라는 주제로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성장기업분석팀 이사가 자율주행, 휴머노이드등 AI산업의 발전과 생태계에 대한 내용을 전달한다.두 번째 회차는 20일에 진행되며, ‘금리 인하 최대 수혜 섹터, 제약 바이오 현황 및 전망’이라는 주제로 미래에셋증권 혁신기업분석팀의 김승민 수석매니저가 세미나를 진행한다. 해당 세미나에서는 최근 제약·바이오 섹터가 증시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금리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해당 산업의 전망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세 번째 회차는 28일에 진행되며, ‘부동산 공화국 생존지식’의 저자인 미래에셋증권 Tax&컨설팅팀 허혁재 수석매니저가 ‘전환점에 선 아파트 시장’ 이라는 주제로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내달 5일에는 송창민 AB자산운용 상무가 ‘2025년 글로벌 자본시장 전망’을 주제로 미국 대선 이후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내년도 글로벌 시장의 경기 전망과 새로운 2025년 투자의 방향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동월 11일에는 청구 경희한의원 이철승 대표원장을 초청하여, ‘한의학계의 MBTI, 사상의학’에 관한 주제로 진행되며, 각자의 체질 확인과 함께 체질별 건강관리법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마지막인 19일에는 미래에셋증권 Tax&컨설팅팀 이은하 팀장이 ‘상속 증여세 절세전략과 2024 개정세법 이슈’ 주제로 개정 세법에 따른 효율적인 절세방법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미래에셋증권 영통WM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기적인 세미나를 통해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고자 한다.”며, “다양한 세미나를 개최를 통해 심도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세미나는 미래에셋증권 영통WM 지점에서 개최되며, 좌석수가 제한된 관계로 주제별 선착순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진행된다. 참석을 희망할 경우 미래에셋증권 영통WM에 전화로 등록이 필요하다.
2024.11.05 I 이정현 기자
美인기 팟캐스트 진행자 조 로건, 트럼프 공식지지
  • 美인기 팟캐스트 진행자 조 로건, 트럼프 공식지지
  • 팟캐스트 진행자 조 로건(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인터뷰를 하는 모습(사진=JRE 캡처)[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유명한 코미디언이자 인기 팟캐스트 진행자인 조 로건이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식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다고 말했고, 2020년 대선에서는 진보 정치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지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입장을 밝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식지지 입장을 선거 하루 전 밝힌 것이다. 로건은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인터뷰를 홍보하면서 “머스크는 내가 생각하기에 당신이 들어볼 수 있는 트럼프에 대한 가장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친다”며 “나는 그가 하는 말에 모든 말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식적으로 이는 트럼프에 대한 지지다”라고 말했다.조 로건이 진행하는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JRE)는 다양한 분야의 게스트를 초대해 시사, 코미디, 정치, 과학 등 주제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인기 팟캐스트이다. 그는 지난 3월 기준 스포티파이에서 1450만명의 팔로워를 가지고 있으며, 인스타그램에서 1900만명, 유튜브에서 1800만명의 팔로워를 가지고 있다. 유고브가 지난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JRE의 청취자는 81%가 남성이고 56%가 35세 미만이었다. 로건은 수년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출연시키지 않겠다고 말해왔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로건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약 3시간 동안 인터뷰를 했다. 이 영상은 스포티파이와 유튜브에 공개됐는데 인터뷰는 유튜브에서 4500만뷰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인터뷰 이후 로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고, 그가 재밌고 진실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로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3시간 이상 집중 인터뷰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경탄했다. 로건은 “트럼프는 팟캐스트 전에 오줌을 누지 않았고, 팟캐스트 후에도 오줌을 누지 않고 그냥 나갔다”고 말했다. 로건의 지지선언이 전해진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츠버그 유세 현장에서 이를 환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감사를 밝히며 “그는 이 공간에 있는 사람들 중 일부보다 좀 더 자유주의적 경향이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31일에는 공화당 부통령 후보 J.D 밴스 상원의원와의 인터뷰가 공개되기도 했다.로건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도 인터뷰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리스 캠프 측이 인터뷰 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하고, 녹음장소를 자신이 하는 오스틴의 스튜디오가 아닌 해리스 측으로 올 것을 제안하면서 성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024.11.05 I 정다슬 기자
10월 수입차 판매 전월比 14.5%↓…'E-클래스' 인기에 벤츠 '1위'
  • 10월 수입차 판매 전월比 14.5%↓…'E-클래스' 인기에 벤츠 '1위'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10월 국내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지난 9월 대비 1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더 뉴 E-클래스 코리안 프리미어’ 행사에 전시된 완전변경 11세대 E-클래스 차량.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10월 국내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2만4839대로 집계됐다. 지난 9월 대비 14.5% 줄었고, 작년 10월과 비교하면 0.4% 감소했다.1~10월 누적 기준으로는 21만5890대로 전년 동기(21만9071대) 대비 1.4% 줄었다.정윤영 KAIDA 부회장은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연식변경에 따른 2024년식 재고소진과 일부 모델 물량부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가 1만1620대로 전체 신규등록 수입 승용차의 54.7%를 차지했다. 또한 가솔린 4955대(23.3%), 전기 3159대(14.9%),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872대(4.1%), 디젤 643대(3%) 순이다.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신규등록 대수가 6427대로 가장 많았다. 인기 판매 모델인 E-클래스 효과에 힘입어 두 달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벤츠 E-클래스는 10월 총 2545대가 팔리며 지난달에 이어 ‘베스트셀링 모델’로 선정됐다.그 뒤를 BMW가 6113대로 추격하는 양상이다. 또한 렉서스가 1283대를 판매하며 테슬라(1263대)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이어 볼보 1161대, 아우디 943대, 토요타 754대, 폭스바겐 741대, 포르쉐 701대, MINI(미니) 538대 등이다.지역별로는 유럽이 1만7100대로 80.5%의 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독일이 1만4925대로 가장 많았고, 스웨덴 1181대, 영국 894대 등이다. 또한 일본 2157대, 미국(테슬라 포함) 1992대 순이다.구매 유형별로는 개인 구매가 2만2862대로 전체의 60.5%를 차지했다. 법인의 경우 8387대로 39.5%로 나타났다.
2024.11.05 I 이다원 기자
머스크 '14억 트럼프 복권' 선거일까지 추첨 가능…美법원 허용
  • 머스크 '14억 트럼프 복권' 선거일까지 추첨 가능…美법원 허용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내 보수층의 유권자 등록을 장려하기 위해 매일 100만 달러(약 14억원)의 상금을 내건 이벤트가 미 대선일인 5일(현지시간)까지 당첨자를 발표할 수 있게 됐다.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유세에서 테슬라 CEO 겸 X 소유주 일론 머스크가 무대에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펜실베이니아주 지방법원의 안젤로 포글리에타 판사는 유권자를 상대로 한 머스크 CEO의 상금 이벤트를 중단해달라는 소송과 관련해 추첨 마지막날인 5일까지 행사를 지속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머스크 측 변호인은 이날 법정에서 100만 달러 당첨자가 복권처럼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아메리카 팩’의 크리스 영 국장도 이날 법정에서 수상자들의 성격을 파악하고 자신들의 단체와 일치하는 가치를 가진 사람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수상자들이 사전 심사를 받았다고 언급했다.지난달 28일 머스크와 아메리카 팩을 상대로 상금 지급 중단을 요청하는 민사 소송을 필라델피아 지방법원에 제기한 래리 크래즈너 필라델피아 지방검사장 측 대리인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고안된 사기라고 주장했다.앞서 소송을 제기할 당시에도 크래즈너 지검장은 성명에서 “필라델피아 지방검찰은 불법 복권을 포함해 불공정 거래 관행으로부터 대중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며 “또한 검찰은 선거의 진실성에 대한 방해 행위로부터 대중을 보호할 책임을 진다”라고 밝혔다.필라델피아 지방검찰의 이 같은 소송 제기는 지난달 23일 경합주 유권자를 상대로 추첨해 100만 달러를 상금으로 지급하는 아메리카 팩의 행위가 연방법에 위배될 수 있다는 미 법무부의 경고가 나온 뒤 이뤄진 것이다.앞서 머스크는 경합주에서 보수층의 유권자 등록을 독려하기 위해 헌법 1조(표현의 자유)와 2조(총기 소지 권리 보장)를 지지하는 청원에 서명하는 주민 한 명을 매일 무작위로 선정해 100만달러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청원에 서명할 자격은 애리조나, 미시간, 조지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7개 경합주에 유권자로 등록한 사람으로 한정했다.
2024.11.05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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