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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베이스, 태국 방콕 ‘Web3Oscar’ 공식 커뮤니티 파트너 참여
  • 펜타베이스, 태국 방콕 ‘Web3Oscar’ 공식 커뮤니티 파트너 참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웹3(Web3) 전문 마케팅&컨설팅 펌 펜타베이스(Pentabase)는 오는 11월 11일 태국의 수도 방콕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에라완 방콕에서 개최되는 ‘Web3Oscar’에 공식 커뮤니티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Blockchain for Good Alliance(이하 BGA)이 주최하는 Web3Oscar는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의 사회적 영향력을 강조하는 대표적인 연례행사다. BGA는 바이비트(Bybit)가 설립하고, 다양한 프로젝트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전역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과 변화를 촉진하는 이니셔티브를 지원하고 있다.올해 ‘Web3Oscar’에서는 ‘Blockchain for Good Hackathon Challenge’를 비롯해 각 항목별 시상식, 관련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업계 리더들의 주제 발표 등이 진행된다. 특히 주요국 정부 관계자와 글로벌 기업 임원, 유엔(UN) 및 유럽연합(EU) 비영리 단체 대표 등이 참여해 유엔과 국제사회가 정한 지속 가능한 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와 관련해 향후 블록체인 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이와 함께 이번 행사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SDGs를 달성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 발굴을 위해 기획된 특별 프로그램 ‘17SDGs 챌린지’도 진행된다. 해당 챌린지는 환경오염 없이 저렴한 가격에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청정에너지 제공과 사회적 불평등 감소, 책임 있는 소비 촉진 등 SDGs가 정한 중요 내용을 기반으로 현실적인 문제 해결에 동참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모집한다.‘17SDGs 챌린지’는 블록체인 기술 중심의 혁신적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개발한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총 10만 달러의 상금과 함께 전 세계 전문가들에게 프로젝트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펜타베이스의 홍도경 대표는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을 대표하는 행사에 공식 커뮤니티 파트너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의 파트너로 꾸준히 참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블록체인의 역할을 강조하고 나아가 다양한 Web3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통한 혁신인 프로젝트 발굴 및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지난 2018년 설립된 펜타베이스는 Web3 전문 마케팅 및 컨설팅 등의 업무를 전문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DLT(분산 원장 기술)을 비롯해 블록체인 및 Web3 프로젝트 마케팅, 인큐베이션, 디지털 자산 관리(Asset Management) 분야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2024.10.29 I 이윤정 기자
윤이나, 28위로 세계랭킹 '톱30' 진입..유해란 6위 한국선수 최고
  • 윤이나, 28위로 세계랭킹 '톱30' 진입..유해란 6위 한국선수 최고
  • 윤이나.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윤이나가 세계랭킹 톱30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윤이나는 28일(미국 현지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4계단 올라 28위에 자리했다. 윤이나가 세계랭킹 톱30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자 역대 개인 최고 순위다. 윤이나는 올해 1월 1일자 발표에서 305위였고, 4월 1일자 발표 때 432위로 올해 가장 순위가 낮았다. 그 뒤 계속해서 순위를 끌어올리기 시작해 6월 24일자 발표에서 97위로 100위 안에 들었고, 8월 19일자 발표 때 48위를 기록했다. 이후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3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준우승,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공동 3위 등 꾸준한 성적을 거둔 윤이나는 30위권을 유지했다. 지난 27일 끝난 덕신EPC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도 공동 5위를 기록한 윤이나는 세계랭킹 포인트 3.7점을 획득, 총점이 107.9점으로 높아졌고 평점은 3.08을 기록해 처음으로 세계랭킹 톱30에 들었다.윤이나는 이번 주 예정된 에쓰오일 챔피언십은 출전하지 않는다.유해란은 지난주보다 3계단 올라 6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한국선수 최고 순위이자 개인 역대 최고 순위에 자리했다. 6위였던 고진영은 3계단 하락해 9위로 떨어졌다. 유해란은 지난 9월 LPGA 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에서 3위를 기록한 뒤 세계랭킹 9위로 올라서 처음 톱10을 기록했다. 27일 끝난 LPGA 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3위에 올라 순위를 더 끌어올렸다.고진영은 이 대회에서 67위에 그쳐 순위가 밀렸다. 양희영은 1계단 하락해 11위, 김효주는 18위로 상승했다. 넬리 코다(미국)가 1위, 릴리아 부(미국) 2위로 순위 변동은 없었다. 인뤄닝(중국)이 3위로 올라섰고,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4위로 후퇴했다. 이어 5위 해나 그린(호주), 7위 지노 티띠꾼(태국), 8위 셀린 부티에(프랑스), 10위 후루에 아야카(일본) 순으로 톱10에 자리했다.유해란. (사진=AFPBBNews)
2024.10.29 I 주영로 기자
KAIST·엔젤로보틱스, '국제사이보그 올림픽' 2연패
  • KAIST·엔젤로보틱스, '국제사이보그 올림픽' 2연패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로봇 기술로 장애를 극복하자는 취지의 국제대회에서 2016년(동메달), 2020년(금메달)에 이어 올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엔젤로보틱스 공동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 ‘워크온슈트F1’로 지난 27일에 열린 ‘제3회 사이배슬론’에 출전해 우승했다.연구팀의 단체사진.(사진=KAIST)사이배슬론은 로봇 기술로 장애를 극복하자는 취지로 스위스에서 처음 개최된 국제대회이다. 일명 ‘사이보그 올림픽’이라 불린다.대회는 웨어러블 로봇 종목부터 로봇 의수, 로봇 의족, 로봇 휠체어 등 8가지 종목에 대해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총 26개 국가에서 71개 팀이 참가했다.연구팀이 참가한 웨어러블 로봇 종목은 하반신 완전마비 장애인이 로봇에 완전히 의존해 직접 걸으면서 다양한 임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어렵고, 로봇 기술에 대한 의존도도 크다.이번 대회 임무를 보고 많은 팀이 출전을 포기했고, 기술 개발 과정에서도 반 이상의 연구팀들이 포기를 선언할 정도 어려운 임무들로 구성됐다. 실제 경기에는 한국, 스위스, 독일, 네덜란드 등의 총 6팀만이 참가했다.연구팀은 임무를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 워크온슈트F1을 개발해냈다. 모터가 장착된 관절이 6개에서 12개로 늘었고, 모터의 출력 자체도 지난 대회보다 2배 이상 출력이 강화됐다. 발에 있는 6채널 지면반력 센서는 로봇의 균형을 1초에 1000번 측정해 균형을 유지시키도록 했다. 장애물을 감지하기 위해 카메라를 설치했고, 인공지능 신경망을 구현하기 위한 AI 보드도 탑재했다.대회 임무와 관계 없이 착용자 스스로 로봇을 착용하도록 스스로 걸어와 휠체어에서 연결(도킹)할 수 있는 기능도 구현했다. 모든 부품들은 국산화했다.연구팀은 좁은 의자 사이로 옆걸음, 박스 옮기기, 지팡이 없는 자유 보행, 문 통과하기, 주방에서 음식 다루기 등의 임무들을 6분 41초 기록으로 달성했다.2위, 3위를 차지한 스위스와 태국 팀들은 10분을 모두 사용하면서도 2개 임무를 하는데 그쳤다.연구팀의 주장인 박정수 연구원은 “우리 스스로와의 경쟁이라 생각하고 기술적 초격차를 보여주는 것에 집중했는데 좋은 결과까지 따라와 기쁘다”며 “아직 공개하지 않은 워크온슈트F1의 다양한 기능을 계속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하반신마비 장애인인 김승환 선수는 “세계 최고인 대한민국의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내 몸으로 알릴 수 있어서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4.10.28 I 강민구 기자
시즌 2승 도전한 유해란, 아쉬운 막판 보기…‘단독 3위’
  • 시즌 2승 도전한 유해란, 아쉬운 막판 보기…‘단독 3위’
  • 유해란(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유해란(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유해란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우승자 인뤄닝(중국)에 2타 뒤진 단독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지난 9월 FM 챔피언십에서 고진영(29)과 연장전을 벌인 끝에 우승한 뒤 8주 만에 시즌 2번째 우승을 노린 유해란은 경기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잘 끌고 오다가 17번홀(파4)에서 실수해 아쉽게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유해란은 공동 선두를 이룬 인뤄닝(중국), 지노 티띠꾼(태국)과 함께 챔피언 조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1라운드를 마치고 플레이가 제대로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토로한 유해란은 대회 기간 내내 컨디션 난조를 보이면서도 선두권에 오르는 투혼을 발휘했다.유해란과 인뤄닝, 티띠꾼 3명이 버디를 주고받으며 4위 베일리 타디(미국)와 격차를 5타 차 이상으로 벌렸기 때문에 최종 라운드는 유해란, 인뤄닝, 티띠꾼의 우승 경쟁으로 흘렀다.인뤄닝이 12번홀(파4)까지 버디만 6개를 잡으며 1타 차 선두로 나섰고, 유해란이 13번홀(파4) 2.5m 버디로 이날 5번째 버디를 잡으면서 선두 인뤄닝을 1타 차로 추격했다. 티띠꾼도 14번홀(파4)까지 5타를 줄여 유해란과 함께 1타 차 공동 2위에 자리하면서 승부의 향방이 좀처럼 예상되지 않았다.유해란은 버디를 잡으면 공동 선두가 되는 14번홀(파4)에서 3m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남은 홀에서 타수를 더 줄여야 인뤄닝과 연장전이라도 갈 기회를 잡을 수 있었지만, 유해란은 17번홀(파4)에서 친 2번째 샷이 그린 프린지 주위에 도사린 돌무더기에 걸려 위기를 맞았다. 결국 이 홀에서 3.5m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내고 사실상 우승 기회를 놓쳤다. 유해란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2번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려 이글을 노렸지만, 이글 퍼트는 홀을 외면했고 버디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 홀에서 인뤄닝과 티띠꾼이 모두 버디를 잡아 인뤄닝이 우승을 확정했다.인뤄닝은 지난 6월 다우 챔피언십과 2주 전 뷰익 LPGA 상하이 우승에 이어 올 시즌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45만달러(약 6억 2000만원)다. 아울러 인뤄닝은 넬리 코다(미국·6승), 리디아 고(뉴질랜드·3승), 해나 그린(호주·3승)에 이어 올 시즌 4번째로 3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최혜진(25)이 6타를 줄여 공동 6위(15언더파 273타)에 올랐고 양희영(35)이 공동 18위(11언더파 277타)로 뒤를 이었다. 어깨 치료 등으로 2개월 동안 휴식을 취하다가 복귀한 고진영(29)은 마지막 날 4타를 줄여 67위(이븐파 288타)에 자리했다.
2024.10.27 I 주미희 기자
유해란, LPGA 메이뱅크 3R 공동 선두…‘티띠꾼·인뤄닝과 격돌’
  • 유해란, LPGA 메이뱅크 3R 공동 선두…‘티띠꾼·인뤄닝과 격돌’
  • 유해란(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유해란(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라 시즌 2승에 도전한다.유해란은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지노 티띠꾼(태국), 인뤄닝(중국)과 공동 선두에 올라 최종 4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벌인다.유해란은 지난 9월 FM 챔피언십에서 고진영(29)과 연장전을 벌인 끝에 우승한 뒤 8주 만에 시즌 2승이자 LPGA 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한다.유해란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잡고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1개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그는 “후반 9개 홀은 조금 지루한 플레이를 했지만 17번홀에서 긴 버디 퍼트에 성공한 것이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힘든 하루였지만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해서 기분 좋다. 최종 라운드에선 후반 9개 홀에서 버디를 많이 잡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번주 컨디션이 좋지 않은 가운데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유해란은 “좋은 선수가 많아 제 골프에 집중하고 열심히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공동 선두인 티띠꾼, 인뤄닝과 함께 27일 오전 10시 17분에 최종 4라운드를 출발하는 유해란은 “챔피언 조 경기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세계랭킹 4위 인뤄닝과 11위 티띠꾼, 9위 유해란의 챔피언 조 경기가 관심을 모은다.특히 티띠꾼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9홀 연장 혈투를 벌인 끝에 패했는데 올해 우승 기회를 잡았다.티띠꾼은 “천국 같은 한주다. 쿠알라룸푸르는 태국과 가까워 제2의 고향처럼 느낀다”며 “유해란, 인뤄닝과 플레이를 많이 해봤다. 이 선수들과 마지막 라운드를 함께 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티띠꾼은 올해 6월 다우 챔피언십에서 인뤄닝과 팀을 이뤄 우승을 차지한지 4개월 만에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인뤄닝은 다우 챔피언십과 2주 전 고국 중국에서 열린 뷰익 LPGA 상하이 우승에 이어 시즌 3승을 노린다.2라운드 선두였던 마야 슈타르크(스웨덴)가 선두 그룹과 2타 차 단독 4위(14언더파 202타)에 올랐고, 디펜딩 챔피언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공동 5위(12언더파 204타)에 이름을 올렸다.한국 선수로는 양희영(35), 최혜진(25), 안나린(28)이 공동 12위(9언더파 207타)에 이름을 올렸다.지노 티띠꾼(사진=AFPBBNews)
2024.10.26 I 주미희 기자
은퇴한 KLPGA 스타들..제2의 인생은
  • 은퇴한 KLPGA 스타들..제2의 인생은 [골프인앤아웃]
  • 16년 동안 KLPGA 투어를 누빈 김해림(맨 앞줄 왼쪽 세 번째)이 24일 경기도 용인시 88컨트리클럽에서 은퇴식을 치른 뒤 동료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대표한 또 한 명의 스타가 은퇴했다. 김해림이 16년 프로골프 활동을 마치고 지도자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김해림은 24일 경기 용인시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덕신EPC 서울경제 클래식 1라운드 경기를 끝낸 뒤 동료의 축하를 받으며 은퇴 경기를 치렀다. 2009년 데뷔해 341개 대회를 뛰고 긴 현역 활동을 뒤로했다.김해림은 KLPGA 투어를 대표한 대기만성 선수로 꼽혔다. 데뷔 8년 만인 2016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차지했다. 그 뒤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등에서 6승을 추가해 통산 7승을 거두고 은퇴했다.김해림은 은퇴 후 소속사인 삼천리그룹이 운영하는 삼천리 골프단에서 지도자로 변신해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그는 “그동안 선수로 활동하며 쌓은 경험을 이용해 후배를 가르쳐 보고 싶다”라며 “특히 기술적인 부분만큼 중요한 멘털과 마음가짐, 진로, 주변의 도움 등 투어 활동을 통해 터득한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라고 말했다.◇은퇴한 골퍼들 제2의 인생은?필드를 떠난 KLPGA 스타들은 새로운 길에서 제2의 인생을 꽃피우고 있다. 지도자, 교수, 방송, 유튜브, 골프장 운영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했다.‘세리키즈’의 대표 주자로 활동했던 최나연과 김하늘, 이보미는 은퇴 후 각자의 길을 걸으며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최나연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개인 방송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동시에 아마추어 골퍼를 대상으로 레슨을 하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김하늘도 은퇴 초기엔 방송 쪽으로 눈을 돌려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골프채널뿐만 아니라 공중파와 유튜브 등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하며 적극적인 제2의 인생을 설계했다. 그러나 최근엔 공개 활동을 줄이고 일상을 즐기는 등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고 있다.이보미는 이달 중순 일본으로 날아가 현역 시절부터 후원사로 인연을 맺은 노부타그룹이 주최하는 골프대회의 호스트 역할로 참여했다. 오랜만에 일본 팬과 만난 이보미는 옛 동료와도 즐겁게 시간을 보냈고, 대회 마지막 날엔 시상자로 나섰다. 현역 시절 ‘걸어 다니는 광고판’으로 불릴 정도로 후원사가 많았던 이보미는 은퇴 후에도 거의 모든 기업과 인연을 이어가면서 바쁘게 활동 중이다. 후원사가 주최하는 행사에 다니는 것만으로도 일정이 가득하다.올해 4월 은퇴한 유소연은 8월 열린 파리올림픽에서 골프해설 위원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그 뒤 LPGA 투어 중계에도 나와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과 만났다. 다만, 좀 더 계획적인 제2의 인생을 위해 활동 폭을 넓히지 않고 조용히 새로운 출발을 준비 중이다.◇지도자, 방송진출 등 가장 활발해김해림은 은퇴 직후 곧바로 삼천리 골프단에 합류해 지도자로 새로 출발할 예정이다. 김해림처럼 현역 은퇴 후 선수들이 가장 많이 진출하는 분야가 지도자 그리고 방송을 통해 골퍼들과 만나는 미디어프로다.22년 동안 투어 선수로 활동한 뒤 은퇴한 강수연은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했다. 은퇴 후 골프대표팀 상비군 코치를 맡았고, 그 뒤 아카데미를 차려 본격적으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지난해 태국 전지훈련장에서 만난 강수연은 “지도자는 현역시절부터 계획했던 일이다”라며 “주니어 선수를 가르치는 일이 매우 보람 있다”라고 말했다. 그밖에 US여자오픈 우승자인 김주연과 LPGA 투어를 뛰었던 민나온 등도 지도자로 변신해 골프대표팀 코치 등을 거쳐 각자 활동 중이다.양수진과 배경은 등은 아마추어 골퍼를 가르치는 레슨전문가로 변신했다. 2020년까지 투어 활동을 한 뒤 필드를 떠난 양수진은 곧장 레슨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매일 골프스튜디오로 출근해 아마추어 골퍼들을 만나 기술을 전수하고 가르치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 양수진은 “투어를 뛰면서 모든 것을 쏟아냈고 할 만큼 했던 같아 후회는 없다”라며 “지금 하는 일을 더 잘하고 싶고 매우 만족한다”라고 말했다.2021년 나란히 필드를 떠난 정재은과 김다나는 방송에서 새로운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레슨 프로그램을 통해 현역 시절 쌓아온 노하우를 골프팬들에게 전달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김다나는 “방송과 레슨이라는 생소한 분야로 진출할 때는 긴장도 되고 걱정되기도 했으나 막상 부딪혀보니 현연으로 활동할 때 느끼지 못한 또 다른 보람을 느낀다”라며 “팬들과 직접 소통하고 교류하는 게 재미있다”고 만족해했다.◇교수, 골프장 임원 등 다양한 분야서 성공스토리1999년과 2000년 KLPGA 투어 상금왕을 지낸 정일미는 은퇴 후 강단에서 후배들을 가르치고 있다. 현역 은퇴 후 학업을 이어갔고 현재는 호서대 골프산업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교수로 변신한 뒤 2017년 KLPGA 챔피언스 투어 상금왕을 차지했던 정일미는 “골프도 공부가 필요하다”라며 “골프를 공부한다는 건 코스설계, 경기운영 등 게임을 읽는 노력이다. 연습뿐만 아니라 공부를 통해 ‘멘탈’을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KLPGA 투어 출신 이주은은 은퇴 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회원관리와 플레잉 프로로 활동하다 현재는 경기도 이천에 있는 웰링턴CC의 총괄 매니저가 됐다. 김현령은 롯데스카이힐 컨트리클럽 총지배인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2024.10.26 I 주영로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독감백신, 인도네시아 품목허가
  • [임상 업데이트] SK바이오사이언스 독감백신, 인도네시아 품목허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10월 21일~10월 25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 및 허가 소식이다.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공장 안동 L하우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SK바이오사이언스 독감백신, 인도네시아 품목허가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 프리필드시린지’(이하 스카이셀플루)가 최근 인도네시아 식품의약감독국(BPOM)으로부터 최종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에서 개발된 독감백신이 인도네시아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총 인구 약 2억8000만명의 세계 4위 대국인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경제 규모를 바탕으로 의약품 시장 또한 빠르게 성장 중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인사이트텐’(innsight10)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독감백신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3850만달러(약 527억원)에서 2030년에는 약 6910만달러(약 926억원)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인도네시아는 지리적으로 북반구와 남반구 모두에 걸쳐 있어 WHO의 남·북반구 독감백신 접종 지침의 영향을 동시에 받는 것도 특징이다. 이에 상반기부터 하반기까지 지속적인 백신 공급이 필요하고 공급사는 생산 시설 연속 가동에 따른 제조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에 북반구에서 사용되는 독감백신에 대한 허가를 획득한 만큼 남반구 독감백신에 대한 인도네시아 보건당국의 허가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스카이셀플루는 임상을 통해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며 세포배양 방식으로는 세계 최초로 WHO PQ 인증을 획득한 독감백신이다. 현재 국내에서 접종 가능한 독감백신 중 유일하게 세포배양 방식이 적용됐다.스카이셀플루는 말레이시아, 태국, 미얀마, 이란, 싱가포르, 파키스탄, 몽골, 브루나이 등 아시아권 국가들에서 잇따라 품목허가를 획득했고 지난해엔 중남미권 국가의 주요 거점인 칠레에서 허가를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각국의 품목허가를 기반으로 스카이셀플루의 본격적인 글로벌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우리 기술로 만든 백신이 세계 곳곳에서 허가되며 수출길을 열고 있다는 건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독감뿐 아니라 대상포진, 수두, 장티푸스 등 SK의 다양한 백신들이 WHO PQ 인증과 국가별 허가를 연이어 확보해가고 있는 만큼 한국을 넘어 글로벌 백신 브랜드로의 성장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씨티씨바이오, 원투정 임상 3상 결과 발표씨티씨바이오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개최된 제25회 SMSNA(Sexual Medicine Society of North America) 가을 학술대회에서 원투정 임상 3상 결과를 성공적으로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문두건 교수가 발표자로 나선 가운데 진행됐다.이번 임상 3상은 국내 22개 대학병원에서 남성 조루 환자 792명을 대상으로 컨덴시아정 단독 투여군, 비아그라정 단독 투여군, 원투정 단독 투여군으로 나눠 진행됐다.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각각의 단독 투여군 대비 원투정 단독 투여군에서 삽입 후 사정까지의 시간(Intravaginal Ejaculatory Latency Time, 질 내 삽입 후 사정시간)이 연장되는 효과와 함께 높은 안전성을 입증했다. 특히 대조약 대비 약 2~3분의 IELT 연장 효과와 안전성에서 유사한 결과가 확인됐다.또 씨티씨바이오에 따르면 한 알로 두 가지 성분을 동시에 복용할 수 있다는 복약 편리성은 원투정의 주요 경쟁력으로 꼽힌다.주근호 씨티씨바이오(ctcbio) 영업총괄 사장은 “이번 학회는 원투정이 전 세계 남성의학 전문가들과 관련 업계에 널리 알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원투정의 해외 진출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글로벌 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조루 치료 시장은 2024년 약 39억달러(약 5조3300억원)에서 2029년 56억달러(약 7조6600억원) 규모로 연평균 9.7%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높은 잠재력을 지닌 시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티움바이오, 경구용 면역항암제 임상 2상 적응증 확대티움바이오는 경구용 면역항암제 TU2218 임상 2상의 담도암 환자 대상 투약이 시작됐다고 25일 밝혔다.TU2218은 TGF-β(형질전환성장인자) 및 VEGF(혈관내피생성인자)를 동시에 억제해 키트루다(Keytruda)와 같은 면역관문저해제와 함께 사용될 때 항암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는 신약이다.티움바이오는 현재 TU2218 및 키트루다 병용투여 임상 2a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 2a상은 담도암, 두경부암, 대장암 등 3개 암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이달 초 두경부암 환자 대상 환자 투약을 개시한 데 이어 이번에 담도암 첫 환자까지 투약을 시작한 것이다.담도암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의 이동경로인 담관·담낭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려워 진단 시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20~30%에 불과하며 생존율이 낮다.시장조사기관 데이터모니터 헬스케어(Datamonitor Healthcare)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약 43만명에게 담도암이 발병됐고 발병 환자 수는 매해 증가해 2030년에는 45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TU2218의 임상 2상을 국내 빅5 병원을 포함한 8개 기관으로 확대해 빠르게 환자 모집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 두경부암, 담도암 환자 대상의 임상 2상 중간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임상 진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4.10.26 I 김진수 기자
KTR, 韓의료기기 아세안 7개국 현지 제품등록 지원한다
  • KTR, 韓의료기기 아세안 7개국 현지 제품등록 지원한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시험·인증기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현지 기관과 손잡고 한국 의료기기의 아세안 수출에 필수적인 현지 등록 지원을 돕는다.김현철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원장(왼쪽)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아세안 7개국 의료기기 등록 대행기관인 싱가포르 안다만 메디컬(Andaman Medical)의 므라드 콜티(Mourad Kholti) 대표와 우리 기업의 현지 제품등록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TR)KTR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아세안 7개국 의료기기 등록 대행기관인 싱가포르 안다만 메디컬(Andaman Medical)과 현지 의료기기 등록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안다만 메디컬은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 아세안 7개국 의료기기와 체외진단기기 제품 등록과 법정대리인 업무를 하는 기관이다.말레이시아 등은 자국 내 유통되는 모든 의료기기에 의료기기청(MDA) 사전 등록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사전 등록 역시 허가받은 현지 사무소나 법정 대리인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국내 기업은 이 때문에 현지에 의료기기를 수출하려면 시간과 비용을 들여 현지 법정대리인을 섭외 후 제품을 등록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했다.KTR은 현지 안다만 메디컬과의 협력으로 국내 기업이 좀 더 편리하게 현지 제품 등록과 법정 대리인 섭외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계기로 수출기업 공동 세미나와 인증 동향 정보 교류를 통해 우리 기업의 현지 의료기기 수출 지원사업도 추진키로 했다.김현철 KTR 원장은 “의료기기는 다수 국가에서 엄격한 규제와 까다로운 수입 절차를 요구하는 만큼 현지 기관과의 협력관계 구축이 필수”라며 “현지 협력체계 확대로 국내 의료기기 수출길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0.25 I 김형욱 기자
"본부가 투자 권유" 명륜진사갈비 가맹점주들, 본사·대표이사 고발
  • "본부가 투자 권유" 명륜진사갈비 가맹점주들, 본사·대표이사 고발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명륜진사갈비 전·현직 가맹점주들이 가맹본부 명륜당과 공동대표이사들을 유사수신 및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명륜진사갈비 홈페이지 갈무리25일 법조계와 법무법인 랜드마크에 따르면 명륜진사갈비를 운영하고 있거나 운영했던 가맹사업자 8명은 지난 24일 가맹본부인 주식회사 명륜당과 대표이사 이모씨와 도모씨를 고발했다.고발장에 따르면 ㈜명륜당은 2020년 4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3차례에 걸쳐 가맹사업자들에게 투자를 권유하는 공문과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문자에는 코로나19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명목으로 ‘5000만원 투자시 월 100만원(수익율 월 2%)의 투자 수익 지급’ ‘약정기간 5개월 만기 시 예치금 환불’ 등의 문구가 포함됐다. 고발인들은 명륜당의 지속적인 투자 권유가 유사수신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을 하기 위해선 인·허가 또는 등록·신고를 해야 함에도 명륜당이 이같은 자격을 취득했는지가 불분명하단 것이다.아울러 고발장에는 업무상 배임 혐의도 기재됐다. 고발인들은 명륜당이 특수관계자인 주식회사 펜플에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약 790억원을 무담보·무보증으로 대여해 재정건전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펜플은 이모 대표이사와 그의 배우자가 약 9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육류 도소매업체다. 펜플은 명륜당으로부터 차입한 금원 대부분을 포함해 약 800억원을 신생 대부업체 10여곳에 다시 대여한 것으로 공시했다.고발인들은 펜플이 당초 대부업 등록 없이 명륜당의 가맹사업주들에게 금융상품을 제공한 바 있으며, 펜플을 비롯해 관련 대부업체 대표직을 명륜당 전·현직 임직원 등 관계자들이 맡고 있다고 추정했다. 이들은 “대부업 특성상 채권의 미회수에 대한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명륜당에 대한 지급불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명륜당의 두 공동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배임)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한편 명륜당 측은 관련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명륜당은 2017년 갈비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를 론칭해 약 600여곳의 가맹점을 전국에 운영하고 있다. 중국, 태국, 필리핀 등에 매장을 열고 해외 가맹 사업도 확장하는 추세다. 이밖에 샤브올데이, 이태리양조장 등 다양한 외식 프랜차이즈도 운영 중이다.명륜진사갈비 가맹점주 측 대리인인 최소현 변호사가 지난 24일 서울 송파경찰서 앞에서 ‘명륜당과 공동대표이사에 대한 유사수신행위 및 업무상 배임 혐의 고발장’을 들고 있다. 법무법인 랜드마크 제공.
2024.10.25 I 최오현 기자
문다혜, 文정부 '부동산 규제' 당시 '억대 시세차익' 갭투자
  • 문다혜, 文정부 '부동산 규제' 당시 '억대 시세차익' 갭투자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가 태국에 머무르던 지난 2019년 5월 당시 갭투자(전세를 낀 주택 매입)로 양평동 주택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시기 문재인 정부가 다주택투기와 갭투자를 잡겠다는 부동산 정책을 고수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자녀의 이같은 정황에 여권에선 “내로남불 투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였던 2017년 5월 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제19대 대통령 선거 마지막 유세에서 딸 문다혜 씨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구자근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영등포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주택취득자금 조달 및 입주계획서’에 따르면 문다혜씨는 2019년 5월 영등포구 양평동 소재 주택을 7억6000만원에 매입했다. 당시 △부동산처분대금 5억1000만원(구기동빌라 매각) △현금 2000만원 △임대보증금 2억3000만원을 신고했고, 입주계획란에는 ‘임대(전·월세)’ 항목에 체크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씨는 양평동 주택을 매입 후 약 1년 9개월 뒤인 2021년 2월, 9억원에 매각해 1억4000만원의 차익을 봤다.문씨가 태국에 거주하며 갭투자를 했던 시기 전후 문재인 정부는 다주택투기와 갭투자를 잡겠다며 각종 부동산정책을 쏟아내던 시기였다. 특히 2018년 9·13 부동산대책 키워드가 ‘종부세’와 ‘갭투자 금지’로 꼽힐 정도였다. 또한 2019년 3월에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상가 투기 파문이 일며 관가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구자근 의원은 “국민들을 상대로는 투기하지 말라고 날마다 규제를 늘리면서 대통령 자녀는 갭투로 재미보고 관사테크 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문씨가 갭투 이후 부동산에 쓴 자금들의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점도 짚어볼 문제”라고 지적했다.앞서 문씨가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오피스텔 등에서 불법 숙박업을 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2024.10.24 I 최영지 기자
한국 알린 `외국인 활동가` 한자리에…유인촌 “K컬처 애정에 감탄했다”
  • 한국 알린 `외국인 활동가` 한자리에…유인촌 “K컬처 애정에 감탄했다”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문체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알려온 외국인 홍보활동가와 창작자들이 한국에 모여 큰 잔치를 벌인다.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1월 2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2024 한국문화 큰잔치’(2024 K-Wave Festival)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외국인 홍보활동가와 창작자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한국문화가 전 세계에 많이 알려졌다”며 “이들이 보여준 한국문화에 대한 애정과 창의성에 감탄했다. 앞으로도 한국문화가 세계에서 빛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날 행사는 1부 ‘케이(K)-크리에이터즈 어워즈’와 2부 ‘K커뮤니티 챌린지’ 분야별 우승팀을 시상한다. 또한 우승팀과 K팝 가수들의 특별 무대도 만날 수 있다.‘K-크리에이터즈 어워즈’에서는 올해 기사와 영상을 통해 한국을 알린 코리아넷 명예기자단과 K인플루언서 우수활동자, 국제콘텐츠 공모전 ‘토크토크코리아2024’ 분야별 최우수작에 대한 시상을 한다.자료=문체부 제공수상자를 보면 △코리아넷 명예기자 우수 활동자 부문에서는 국내 숨은 명소를 직접 방문해 입체감 있는 기사를 작성한 동티모르의 프랭키 라미로 드 지저스 씨 등 5명을 △‘K-인플루언서’ 우수 활동자 부문에선 한국문화를 흥미롭게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한 태국의 아이야팟 완카위산트 씨 등 5개 팀을 선정했다. △‘토크토크 코리아 2024’ 부문에선 한국인이 통화 시 자주 사용하는 대화를 살려 영상으로 재치있게 표현한 인도의 가히르 씨 등 5명이 상을 받는다. 이밖에 ‘K커뮤니티 챌린지’ 부문에서는 △(조선팝) 아르헨티나의 ‘엑스플로드’ △(소고춤) 스페인의 ‘더 무빙 스톤즈’ △(태권무) 나이지리아의 ‘셀레스티얼스테퍼스’ △(한식) 필리핀의 ‘저고릴스’ 등 총 4개 동호회가 분야별로 우승했다.‘토크토크 코리아 2024’는 올해 처음 공식 주제가(Shining on you)를 제작·발표하고 주제가 창작 안무를 공모해 우승자로 러시아의 루미넌스 팀을 선정했다. 챌린지 우승팀을 비롯해 우아, 이펙스, 베베, SF9 등 K팝 가수들이 축하공연을 펼친다.이번 행사는 코리아넷과 케이 커뮤니티 페스티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한다. ‘코리아넷 명예기자단’과 ‘K인플루언서’ 우수 활동자, ‘토크토크 코리아 2024’ 최우수 수상자는 특전으로 8박 9일간 경복궁과 북촌 한옥마을, 단양의 도담상봉, 고수동굴 등 지역관광명소를 방문하고 한국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자료=문체부 제공자료=문체부 제공자료=문체부 제공자료=문체부 제공
2024.10.24 I 김미경 기자
대검, '태국 감옥서 유튜브 라이브' 마약사범 국내 강제송환
  • 대검, '태국 감옥서 유튜브 라이브' 마약사범 국내 강제송환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태국 유치장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해 논란을 일으킨 한국인 마약사범이 국내로 송환됐다.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부장 노만석 검사장)는 태국 마약청(ONCB)과의 공조수사를 통해 태국에서 필로폰을 밀반입시킨 한국인 마약발송책 A(44)씨와 B(41)씨 2명을 현지에서 검거 한국으로 강제송환했다고 23일 밝혔다.대검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10일 국제우편을 통해 필로폰 38g을 밀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를 받는다. B씨는 지난 7월 필로폰 약 1kg을 태국에서 밀수입한 혐의가 있다.이들은 태국에서 마약을 각각 국내로 밀반입시킨 마약발송책들이다. 태국 마약청에 파견된 우리나라 검찰수사관은 국내에서 확보된 정보를 토대로 휴대전화 분석, 현지 폐쇄회로(CC)TV 분석 등 수사 착수 1개월만에 태국 마약청과 공조해 현지에서 이들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법무부 국제형사과 송환팀을 통해 신속히 국내로 송환했다.앞서 대검은 지난 2019년부터 주요 마약발송국인 태국의 마약청과 수사관 상호 파견제를 실시해 실시간 공조수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헤로인 20kg 사전적발, 마약사범 총 11명 검거·송환 등의 성과를 거뒀다.대검은 “향후 동남아 등 주요 마약발송국을 대상으로 ’원점타격형 국제공조시스템‘을 전면 확대하여 마약의 국내 유입을 선제적·근원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4.10.23 I 송승현 기자
SK바사 독감백신, ‘인구 4위’ 인니 첫 품목허가…동남아 최대 시장 진출
  • SK바사 독감백신, ‘인구 4위’ 인니 첫 품목허가…동남아 최대 시장 진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 프리필드시린지’(이하 스카이셀플루)가 최근 인도네시아 식품의약감독국(BPOM)으로부터 최종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개발된 독감백신이 인도네시아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수출용 제품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총 인구 약 2억8000만명의 세계 4위 대국인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경제 규모를 바탕으로 의약품 시장 또한 빠르게 성장중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인사이트텐(innsight10)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독감백신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3850만 달러(약 527억원)에서 2030년에는 약 6910만 달러(약 926억원)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인도네시아는 지리적으로 북반구와 남반구 모두에 걸쳐 있어 세계보건기구(WHO)의 남·북반구 독감백신 접종 지침의 영향을 동시에 받는 것도 특징이다. 이에 상반기부터 하반기까지 지속적인 백신 공급이 필요하고 공급사는 생산 시설 연속 가동에 따른 제조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에 북반구에서 사용되는 독감백신에 대한 허가를 획득한 만큼 남반구 독감백신에 대한 인도네시아 보건당국의 허가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스카이셀플루는 임상을 통해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며 세포배양 방식으로는 세계 최초로 WHO 사전적격심사(PQ) 인증을 획득한 독감백신이다. 현재 국내에서 접종 가능한 독감백신 중 유일하게 세포배양 방식이 적용됐다.세포배양 방식은 유정란을 활용하지 않아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도 비교적 안전하게 접종이 가능하다. 기존 유정란 방식 대비 생산 기간도 짧아 대유행 등 유사 시 신속한 생산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효과의 안정성도 강점이다. 세포배양 방식으로 제조한 경우 유정란을 이용해 생산한 백신 대비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 변이의 가능성이 낮다. 이 때문에 세포배양 방식이 유정란 방식에 비해 실제 유행하는 바이러스 유형과 일치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스카이셀플루는 말레이시아, 태국, 미얀마, 이란, 싱가포르, 파키스탄, 몽골, 브루나이 등 아시아권 국가들에서 잇따라 품목허가를 획득했고 지난해엔 중남미권 국가의 주요 거점인 칠레에서 허가를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각국의 품목허가를 기반으로 스카이셀플루의 본격적인 글로벌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독감뿐 아니라 대상포진, 수두, 장티푸스 등 SK의 다양한 백신들이 WHO PQ 인증과 국가별 허가를 연이어 확보해가고 있는 만큼 한국을 넘어 글로벌 백신 브랜드로의 성장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2024.10.23 I 나은경 기자
"주가 하락에 소송·불매운동까지"…녹록치 않은 K-웹툰
  • "주가 하락에 소송·불매운동까지"…녹록치 않은 K-웹툰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국내 웹툰업계가 수익성 악화로 고심하고 있다. 특히 국내를 대표하는 네이버웹툰은 지난 6월27일 ‘웹툰엔터테인먼트(Webtoon Entertainment)’라는 기업명으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뒤 주가 급락과 집단 소송, 노사 갈등 등 각종 악재에 직면해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카카오웹툰을 서비스 중인 카카오엔테터인먼트도 일부 사업이 부진한 국가에서 사업 종료를 결정했다.◇나스닥 상장 후 주가 반토막…고초 겪는 네이버웹툰나스닥에 따르면 지난 21일 웹툰엔터테인먼트(종목기호 WBTN)는 11.56달러(한화 약 1만595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나스닥 기업공개(IPO) 당시 공모가인 21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 8월 초 2분기 실적발표에서 766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힌 뒤 웹툰엔터테인먼트 주가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8월 하순께 김준구 대표가 51만달러(약 6억8000만원) 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등 주가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이다.네이버웹툰이 지난해 미국 뉴욕에 선보인 대형 옥외광고(사진=네이버웹툰)이같은 상황에서 미국 증권 소송 전문 로펌인 ‘로빈스 겔러 루드만&다우드’와 ‘BG&G’ 등은 주주 집단소송에 뛰어들었다.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상장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광고 수익률 성장 둔화 우려와 지식재산권(IP) 사업 수익 둔화, 달러 대비 약세인 원화·엔화 매출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 등의 부정적인 내용을 명확히 고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시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증권신고서에서 ‘외화 환전 위험(Foreign Currency Exchange Risk)’과 관련, “매출 대부분이 한국과 일본 내에서 발생하고, 네이버웹툰 등 주요 자회사 다수가 한국과 일본에 소재해 자국 현지 통화를 기능 통화로 사용하기 때문에 미국 달러 대비 원화와 엔화의 환율 변동에 노출돼 있다”고 언급하는 등 통상적인 수준의 설명을 기재했다. 실제로 지난 2분기 기준 웹툰엔터테인먼트의 한국과 일본 월간 유료 이용자 수(MPU)는 각각 370만명, 220만명을 기록한 반면 북미 등 기타 지역 MPU는 180만명에 그쳤다. 2분기 실적 부진은 한국과 일본에 매출이 쏠려있는 상황에서 강달러 여파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2분기 웹툰엔터테인먼트 수익 및 월간유료이용자수(MPU) 그래프(사진=웹툰엔터테인먼트)한국과 일본에서 매출 대부분이 발생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북미 등 기타 지역에서는 모바일이나 온라인으로 만화를 보는 문화가 형성돼 있지 않기 때문. 업계 관계자는 “만화 시장 안에서만 보면 80%가 인쇄본, 20%가 디지털 만화”라며 “만화 자체도 전체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주류가 아니다. 다만 향후 잠재력이 커 사업 기회는 존재한다”고 설명했다.이밖에도 웹툰엔터테인먼트가 2분기 순손실을 기록한 데는 나스닥 상장에 투입된 비용 및 주식 보상 등도 영향을 미쳤다.◇IPO 추가 보상 요구·불매 운동도 부담네이버웹툰은 국내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현재 노사 갈등을 겪고 있는데, 웹툰엔터테인먼트 IPO에 따른 추가 보상이 핵심이다. 네이버웹툰 노동조합 측은 직원들의 스톡옵션 행사 가격이 20달러 이상인데, 현재 주가에서는 수익 실현이 어렵다며 추가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김준구 대표 등 경영진에게만 보상이 집중돼있다는 주장이다. 노조는 IPO에 따른 추가 보상 재원규모와 기준을 함께 만들자고 제안했지만 네이버웹툰은 그럴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세계 퐁퐁남’이라는 웹툰을 둘러싼 논란으로 일부 이용자들이 불매에 나선 점도 부담이다. 퐁퐁남은 연애경험이 많거나 성적으로 문란한 여성과 결혼한 기혼남성에 대한 조롱의 표현으로, 여성 혐오와 성별 갈등을 조장하는 작품을 공모전에서 통과시킨 점이 문제가 됐다. 네이버웹툰은 “내부적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마케팅 소재의 검수·게재와 관련된 프로세스를 재정비했다”며 “향후 유사한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런 가운데 22일 226명의 웹툰 작가들로 구성된 ‘웹툰작가 연합’은 X(옛 트위터)에 “작가들이 독자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네이버웹툰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카카오엔터, 인도네시아·대만 철수…“해외사업, 선택과 집중”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유럽 시장에 이어 인도네시아와 대만 시장에서도 철수를 결정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주요 시장인 미국과 일본에 역량을 쏟아붓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과 일본에서는 웹툰 사업이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인도네시아와 대만 등지에서는 엔데믹 이후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웹툰 콘텐츠 불법 공유 사이트 100여곳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카카오엔터는 올 연말 인도네시아 웹툰 서비스를 6년 만에 종료하고, 대만 서비스는 내년에 종료하기로 했다. 다만 태국에서는 서비스를 이어갈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대만 사업 종료는 글로벌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를 북미 중심으로 재편하는 과정에서 선택과 집중을 하기 위해 이뤄진 결정”이라며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시장인 북미와 함께 동남아는 태국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해 성공적 IP 비즈니스 사례들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2024.10.22 I 김가은 기자
콘진원, 프랑스 K박람회 개최…연관산업 동반수출 지원
  • 콘진원, 프랑스 K박람회 개최…연관산업 동반수출 지원
  • ‘2024 프랑스 K박람회’ 포스터[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2024 프랑스 K박람회’(K-EXPO FRANCE 2024)가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 프랑스 문화유산인 파리 브롱냐르 궁(Palais Brongniart)에서 개최된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 이하 해수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이하 산업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유현석, 이하 콘진원), 한국무역협회(회장 윤진식),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유정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준희)과 함께 2024 프랑스 K박람회를 연다.‘K박람회’는 관계 부처 간 협업을 통해 K콘텐츠와 농식품, 수산 식품, 소비재 등 연관 산업의 유망 제품과 서비스의 동반 수출을 지원하는 한류 종합행사다. 그동안 베트남과 태국 등 아시아 권역에서 행사를 열어왔으며 올해는 3년 차를 맞이해 처음으로 유럽 권역으로까지 확대해 개최한다.이번 박람회에서는 K콘텐츠와 연관 산업 제품의 전시, 체험, 공연 등을 지원하는 기업·소비자 거래 행사와 국내 기업과 해외 구매자의 수출 상담을 지원하는 기업 간 거래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 콘텐츠와 연관 산업 기업은 90개사(기업 간 거래 50개 사, 기업·소비자 거래 55개 사/15개 사 중복 참여), 해외 구매자는 70개사(콘텐츠 기준)가 박람회에 참가한다.◇전시·체험부터 한류스타 팬미팅까지기업·소비자 거래 행사는 아침부터 밤까지 서울에서의 하루를 소재로 한국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미용(뷰티)·생활양식(라이프스타일), △패션, △애니·캐릭터, △케이팝, △케이북, △드라마·웹툰, △게임, △음식(푸드) 등 총 13개의 전시·체험관을 운영하고 콘텐츠 산업의 확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지식재산(IP)과 연관 산업 제품을 알리는 데 힘썼다.△디앤씨미디어의 웹소설 원작 지식재산(IP)에서 세계적인 게임으로 탈바꿈한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기획관과 △케이팝 대표 그룹 몬스타엑스 민혁이 직접 그린 그림을 전시하는 ‘아트관’도 만나볼 수 있다. △K스테이지에서는 농·수산 식품을 활용한 요리쇼와 K미용(뷰티) 시연회 등을 진행한다.이번 전시와 체험을 위해 농식품부와 해수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K푸드관’을 라면과 간편 소스류, 김, 참치, 어육소시지 등 프랑스에서 인기 있는 식품을 중심으로 조성하고, 산업부(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K뷰티․라이프스타일관’을 한국에서 유행하는 미용, 소비재 품목을 중심으로 조성할 계획이다.그뿐만 아니라 10월 26일에는 △K드라마 삽입곡(OST) 온라인 콘서트 ‘온 더 케이:디(ON THE K:D)’와 △대표 케이팝 그룹 에스파와 엔시티(NCT)의 무대의상을 닙그너스, 선우 등 주목받는 K패션 디자이너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융합 패션쇼 ‘와이스리케이 코레(Y3K Coree)’, △‘오징어 게임 2’, ‘더 글로리’, ‘눈물의 여왕’ 등 세계적으로 흥행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에 연속으로 출연한 배우 박성훈의 팬 미팅이 열린다. 10월 27일에는 △몬스타엑스 민혁이 제대 이후 첫 공식 행보로 팬 미팅을 열고,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댄스팀 ‘HOOK(훅)’과 케이팝 커버댄스 본선 우승자의 합동 공연 등이 펼쳐진다.이와 함께 행사장 2층에는 한류 팬들이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K라운지’를 조성한다. K예능 대표 게임인 랜덤플레이 댄스, K드라마 삽입곡(OST) 맞추기 게임 등 시간대별로 행사를 진행하고, 네 컷 즉석 사진을 찍는 사진관도 상설 운영한다. 한글의 달을 맞이해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박물관 상품 브랜드 ‘뮷즈(MU:DS)’와 방탄소년단(BTS) 협업으로 한정 출시된 백자 달항아리와 반가사유상 작은 모형(미니어처) 등도 해외에서 처음 선보여 유럽 한류 팬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유럽 대상 한국제품 수출 상담, 협업제품 시연회 진행기업 간 수출상담회에는 △㈜캐리소프트와 주식회사 테이크원컴퍼니, 주식회사 케나즈, 주식회사 하플리 등 국내 콘텐츠 기업 25개사를 비롯해 △식품 기업 휴먼웰과 창억, △미용 기업 코리아비앤씨, △생활제품 기업 서스테이너블랩 등 연관 산업 기업 25개사가 한국무역협회의 협조로 참가한다. 상담회 현장에서는 프랑스와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전역의 구매자들이 참여해 한국기업과 1:1 사업 상담, 교류 행사 등을 진행한다.특히 10월 29일에는 사전 교류 행사인 ‘2024 K콘텐츠×연관 산업 비즈니스 네트워킹 데이’를 통해 협업이 성사된 △더핑크퐁컴퍼니-놋반안성방짜유기 ‘핑크퐁 방짜유기’, △스튜디오더블유바바-명도물산 ‘힙덕 건빵’, △아툰즈-지니더바틀 ‘아임낫어베이비 키즈샴푸’ 등 콘텐츠-연관 산업 협업제품 총 8건을 대상으로 시연회를 진행한다. 현지 유통·지식재산(IP) 라이선싱 구매자들을 별도로 초청, 기업별 제품 발표와 기업 간 만남을 지원해 콘텐츠-연관 산업 간 협업 활성화를 도모한다.◇한국도서 알린다한국 출판콘텐츠를 알리기 위한 ‘케이북 전시관’도 조성한다. △‘2023 대한민국 그림책상’ 수상작과 ‘글 없는 그림책’ 등 한국 그림책 총 59종, △프랑스에 번역 출간된 한국 문학 작품 총 36종 등 그림책·문학·웹소설 총 100여 종을 소개한다. 강혜숙, 김언수 등 4명 작가를 초청해 강연·대담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쾌거를 기념하고자 프랑스 번역 출간작인 ‘흰’, ‘작별하지 않는다’ 등 한강 작가 작품 5종을 조명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2024.10.22 I 최희재 기자
'요즘 대세' 변우석, 교촌 모델 된다…글로벌 시장 '정조준'
  • '요즘 대세' 변우석, 교촌 모델 된다…글로벌 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교촌에프앤비(339770)의 치킨 브랜드 교촌치킨이 배우 변우석을 모델로 발탁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선다. 교촌치킨의 CF 모델 기용은 지난 2015년 배우 이민호 이후 9년 만이다. 특히 변우석의 글로벌 인기가 크게 높아진 만큼 교촌에프앤비의 해외사업에도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과거 가격 인상에 따른 비호감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배우 변우석 (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21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최근 변우석의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와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교촌치킨 단일 제품 모델이 아닌 브랜드 모델이다. 오는 23일부터는 변우석과 촬영한 TV 광고도 송출할 예정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교촌옥수수’ 등 신메뉴와 대표 메뉴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확대하고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교촌치킨이 새 모델을 통해 가장 기대하는 부분은 글로벌 인지도 제고다.교촌치킨은 앞서 이민호를 글로벌 모델로 기용해 톡톡한 인지도 상승 과를 봤다. 당시 교촌치킨은 필리핀 마닐라 그린힐스 쇼핑몰에 ‘필리핀 3호점’ 개점 행사를 진행했는데 이민호가 등장해 1만명이 모이는 효과를 냈다.교촌치킨은 현재 세계 8개국 7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미국,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이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해외매출 178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대비 11%가 늘었다. 현재 교촌치킨은 프랜차이즈 포화 상태인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장을 꾀하고 있다. 이민호 이후 모델 없이 품질 마케팅을 벌이던 교촌치킨이 다시 연예인 모델을 기용한 배경이다. 현재 변우석의 기세는 좋다. 특히 지난 5월 종영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가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변우석은 최근 대만 타이베이를 시작으로 태국 방콕, 필리핀 마닐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싱가포르, 홍콩, 일본 도쿄 등 도시에서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진행했다. 교촌에프엔비 관계자는 “이번 광고 캠페인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국내에서도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해야 하는 건 마찬가지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4월 bhc와 BBQ가 가격을 동결하는 동안 메뉴 가격을 최대 3000원 올려 눈총을 받았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매운동까지 일어날 정도였다. 이 여파에 실적도 감소했다. 교촌에프엔비의 지난해 매출은 42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6% 급감하면서 업계 1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특히 변우석은 트로트 가수 임영웅과 함께 단단한 팬덤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른바 ‘팬덤 소비’를 기대하는 이유다. 실제로 팔도는 지난 9월 변우석을 ‘팔도비빔면Ⅱ’ 모델로 기용한 이후 제품 출시 5일 만에 100만개 이상이 팔렸다. 변우석은 현재 이디야커피 등 10여개 브랜드 모델도 맡고 있다.교촌치킨 입장에서 변우석은 국내외 브랜드 인지도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최고의 선택지였던 셈이다.업계 관계자는 “현재 변우석은 임영웅과 함께 광고 모델 업계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비용적 부담이 있지만 글로벌 등 인지도 제고 효과를 면밀히 따져 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 굿즈 등 마케팅도 예상되는 부분”이라고 내다봤다.교촌치킨 변우석 모델 예고 (사진=교촌치킨 SNS)
2024.10.21 I 한전진 기자
  • [사설]중국 경기침체 장기화... '차이나 쇼크' 대비 빈틈 없어야
  • 중국의 3분기 성장률이 4.6%에 그치며 지난해 1분기의 4.5%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성장률도 4.7%에 그친 바 있어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인 5% 달성도 어려워졌다. 부동산 시장 침체에 내수마저 부진, 물가상승률이 0%대에 머물고 있는데다 수출마저 꺾인 탓이다. 미·중 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라 서방기업들이 중국 투자를 꺼리면서 외국인 직접투자 역시 급격히 줄고 있다 지난해 1분기 1000억달러에 달했던 외국인 투자는 올해 1분기 200억달러로 5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중국은 경기침체가 오면 대규모 인프라 건설을 통해 경기를 부양해왔는데 지방정부의 막대한 부채 때문에 이제는 이런 부양책도 쓰기 어려운 상황이다. 장기 경기침체 가능성마저 제기되는 이유다. 로이터 통신은 올해 중국의 성장률이 4.8%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에는 성장률이 4.5%로 추락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문제는 중국의 경기침체로 가장 큰 타격을 입는 나라가 사실상 한국이라는 점이다. 중국은 우리 수출의 20%가량을 차지하는 최대 교역국이다. 반도체 등 정보통신기술 산업의 대중 수출의존도는 40%를 넘는다. 중국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 한국 경제도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세계 2위의 거대 시장인 중국을 포기할 수도 없다. 과거 자동차·스마트폰이 그랬던 것처럼 새로운 주력 수출품목 발굴에 업계와 정부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 중국의 중간재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중국이 한국의 최대 무역흑자국에서 적자국으로 바뀌었다는 점에서도 이는 반드시 필요하다.중장기적으로는 교역에서 중국 의존도를 줄여나가는 방안을 적극 고민해야 한다. 어떤 이유로든 한 국가와의 교역이 전체의 5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 중국 당국의 향후 정책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신흥시장으로 부상 중인 인도를 비롯,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를 공략해 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에는 한국의 첨단 정보기술을 활용한 제품 개발 및 출시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중국발 경기침체 쇼크를 극복할 체력과 지혜가 시급하다.
2024.10.21 I 양승득 기자
"동남아 11개국서 결제도 출금도 폰 하나로"
  • "동남아 11개국서 결제도 출금도 폰 하나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여행이든 출장이나 회의든 이제는 국경을 넘나드는 일이 일상이 된 고객을 우리는 ‘지구생활자’라고 부른다. 이들은 다양한 이유로 세계 곳곳을 누비며 생활하고 있는데 GLN은 그들이 현금이나 카드, 환전 등의 복잡한 절차 없이도 편리하게 지구 곳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김경호(사진) GLN인터내셔널 대표는 2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간편하게 QR 결제와 QR 출금(ATM)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GLN의 기본 서비스”라며 이같이 말했다.GLN은 2021년 7월 하나은행의 자회사로 출범한, 국내 유일의 글로벌 QR 결제 네트워크 사업자다. 하나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QR 결제와 ATM 출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LN은 현재까지 태국, 라오스 몽골 등 11개 국가에서 11개의 월렛 멤버사와 사업을 확장하고 있고 연평균 132% 이상의 성장을 이루고 있다.GLN의 QR 결제 방식은 동남아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태국에선 결제할 때 ‘QR’ 또는‘스캔’이라는 단어만 말하면 직원이 QR코드를 바로 안내한다. 이후 GLN 제휴 앱 내에 GLN서비스를 실행해 QR코드를 스캔하면 결제 완료다. ATM 서비스도 간편하다. ATM에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한 뒤 원하는 금액을 입력하면 바로 현금을 인출할 수 있다.김 대표는 “과거에는 해외여행이나 출장 전에 은행에서 환전하거나 해외에서 사용할 신용카드를 발급받는 번거로운 과정이 있었지만 이제는 GLN 덕분에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결제와 ATM 출금을 해결할 수 있다”며 “특히 가성비를 중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편리함뿐 아니라 환전이나 신용카드 대비 낮은 수수료 때문에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동남아에서 빠르게 GLN의 QR결제가 빠르게 자리 잡은 이유로 정부 주도의 인프라 구축을 꼽았다. 그는 “아시아에서는 신용카드 보급률이 낮은 국가를 중심으로 QR 결제가 빠르게 주요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특히 동남아는 현금 없는 사회로의 전환을 목표로 정부 정책과 중앙은행의 주도하에 표준QR 규격을 제정했고 대형 쇼핑몰부터 야시장, 마사지숍, 길거리 음식점까지 거의 모든 상점에서 QR 결제를 수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전했다.태국에서는 QR 결제 가맹점이 약 800만 개에 달해, 2021년 기준 80만 개에 불과한 카드 결제 가맹점 수를 크게 웃돌고 있다. 현지 태국인이 사용하고 있는 인프라를 한국 관광객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게 한 점이 GLN 결제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라는 것이다. 김 대표는 “GLN은 현재 대만, 태국, 미국의 디지털 월렛 사용자가 한국 내 편의점과 면세점에서 QR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제로페이와의 연결을 통해 올해 말부터는 국내 전역의 200만개 QR 가맹점에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외국 관광객도 국내에서 편리하게 이용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상대적으로 낯선 GLN 결제의 활성화를 위해선 인프라 확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제로페이 가맹점 수가 약 190만 개에 달하지만 이는 신용카드 가맹점 수 380만개에 비해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며 “외국인 고객이 한국 내 어디서든 QR 결제를 편리하게 이용하려면 모든 상점이 QR 결제를 수용할 수 있도록 표준 규격 확립과 인프라 확장이 필요하다”고 했다.아울러 김 대표는 “국경을 넘어 한국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등록금을 스마트폰으로 쉽게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앞으로는 의료비 등으로 더 확대할 계획이다”며 “또 해외 소액 송금 서비스도 확장해 더 많은 글로벌 고객이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언급했다.
2024.10.20 I 최정훈 기자
‘태극낭자’ 안방서 역전 우승 좌절…그린, BMW 챔피언십 우승
  • ‘태극낭자’ 안방서 역전 우승 좌절…그린, BMW 챔피언십 우승
  • 해나 그린(사진=AFPBBNews)[파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해나 그린(28·호주)이 한국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그린은 20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그린은 2위 셀린 부티에(프랑스)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이로써 그린은 한국 혹은 한국계 선수만 우승했던 전통을 깨고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첫 외국인 선수가 됐다. 2019년 시작해 4회째 진행된 이 대회(2020년 제외)는 그동안 장하나, 고진영,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민지(호주) 등 한국 혹은 한국계 선수들만 우승을 차지해 왔다.그린은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과 4월 JM 이글 LA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6개월 만에 올 시즌 3번째 우승을 따냈다. 올해 6승을 기록한 넬리 코다(미국), 3승을 획득한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이어 시즌 3번째로 3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LPGA 투어 통산 6승째를 기록한 그린은 우승 상금 33만달러(약 4억 5000만원)를 획득했다.또 그린은 2006년 카리 웹이 시즌 5승을 차지한 이후 호주 선수로는 처음으로 한 시즌에 3승 이상을 차지한 호주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1라운드부터 최종 4라운드까지 선두를 한 번도 내주지 않아 개인 2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그린은 16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번갈아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해 셀린 부티에, 짠네티 완나센(태국) 등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그러나 완나센이 17번홀(파4)에서 1m도 되지 않는 거리에서 스리 퍼트 보기를 범하는 통한의 실수를 저질렀고, 그린은 17번홀(파4)에서 3m 버디를 잡아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서 막판에 희비가 엇갈렸다. 그린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파를 지켜 정상에 올랐다.그린은 올해 3승 중 싱가포르, 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2승을 거두며 아시아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우리 선수들은 안방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최혜진(25)이 5타를 줄여 성유진(24)과 공동 4위(16언더파 272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고, 유해란(23)이 공동 6위(15언더파 273타)에 이름을 올렸다. 루키 임진희(26)가 공동 8위(14언더파 274타)를 기록했다.
2024.10.20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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