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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마이스 얼라이언스 첫 개최 '글로벌 여성 비즈니스 서밋' 폐막
  • 충북 마이스 얼라이언스 첫 개최 '글로벌 여성 비즈니스 서밋' 폐막 [MICE]
  • 지난 19일 충북 청주시 청남대 영빈관에서 열린 ‘글로벌 여성 비즈니스 서밋’ 개막식 (사진=프리미엄패스인터내셔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지난달 출범한 지난달 출범한 충북 마이스 얼라이언스 회원사인 프리미엄패스인터내셔널이 주최, 주관한 ‘글로벌 여성 비즈니스 서밋’(Global Women Business Summit·GWBS)이 20일 사흘간의 일정을 마쳤다. 충북도 내 유일한 코리아 유니크베뉴인 ‘청남대’에서 처음으로 열린 행사에 전 세계 15개국 200여명 여성 리더가 참여, 향후 충북 지역을 대표할 국제행사로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한국관광공사와 충북문화재단, 영동축제관광재단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한 이 행사는 ‘여성의 다양성으로 트렌드를 주도하다’를 주제로 지난 18일 시작됐다. 행사에는 중국,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러시아 등 15개국에서 활동 중인 여성 기업인과 협단체 관계자, SNS 인플루언서 등이 참여했다. 행사는 첫날인 18일 영동 지역 프리 투어(사전 관광)를 시작으로 19일 여성 비즈니스의 다양성 확보를 위한 미래 전략을 주제로 세미나와 대담 등이 이어졌다. 개막식과 함께 진행된 주제강연은 관광벤처 회사 글로벌리어와 타바 창업자이자 공동 대표인 그레이스 왕이 무대에 올랐다. 20일 오전엔 ‘블레저 관광’과 ‘트래블 테크’ 주제로 콘퍼런스가 이어졌다.충북도 유일한 코리아 유니크베뉴인 청남대를 방문한 ‘글로벌 여성 비즈니스 서밋’ 참가자와 관계자들이 탐방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프리미엄패스인터내셔널)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해 관람객 1400만명을 돌파한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를 비롯해 영동 일라이트 호텔, 국민연금공단이 운영하는 청풍리조트 등 지역 내 마이스 시설을 전 세계 여성 리더들에게 선보이는 계기가 됐다. 참가자들은 내년 세계국악엑스포가 열리는 영동군을 방문해 와이너리와 국악 체험도 진행했다. 충북도와 충북문화재단은 “이번 행사는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를 통해 개최 효과를 극대화한 것은 물론 지역 내에 있는 다양한 관광·마이스 인프라와 콘텐츠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이 행사가 충북도를 대표하는 지역특화 컨벤션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1.23 I 이선우 기자
‘우승 상금 56억원’ 걸린 최종전서 첫 우승 노리는 최혜진·안나린
  • ‘우승 상금 56억원’ 걸린 최종전서 첫 우승 노리는 최혜진·안나린
  • 최혜진(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루키 동기’인 최혜진(25)과 안나린(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에서 나란히 투어 첫 우승을 노린다.최혜진, 안나린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에인절 인(미국)을 2타 차로 쫓고 있다.최혜진과 안나린은 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한 ‘루키 동기’다. 안나린이 2021년 퀄리파잉(Q) 시리즈를 수석으로 합격했고 최혜진도 공동 8위 상위권으로 통과해 2022년부터 미국 무대에서 활동했다. 예상과 달리 아직 LPGA 투어에서 우승하지 못한 이들은 우승 상금이 무려 56억원이나 걸린 이 대회에서 첫 우승 기회를 맞았다.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은 최혜진은 “1라운드보다 샷이 정말 좋았고 퍼트도 잘됐다. 이 코스는 그린과 그린 주변이 너무 어렵다. 그린을 많이 지키려고 노력한 게 보기 없는 플레이를 한 이유”라고 소감을 밝혔다.전날 버디만 8개를 쓸어담아 단독 선두에 올랐던 안나린은 이날 경기에서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번갈아 기록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선두권을 지켰다.안나린은 “오늘은 1라운드보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더 힘들게 플레이 했다. 바람 때문에 어제와 코스 조건도 다르게 느껴졌다. 어제는 긴 홀이 적어서 몇몇 파4 홀에서는 하이브리드로 티샷을 했다. 오늘은 파4홀에서 하이브리드를 거의 치지 못했다. 마치 파5처럼 드라이버, 3번 우드로 티샷을 한 뒤 7, 8번 아이언을 잡아서 더 어렵게 느껴졌다”고 설명했다.안나린(사진=AFPBBNews)시즌 최종전인 이번 대회는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포인트 상위 60위까지 선수만 참가한 대회로, 총상금 1100만달러(약 154억 6000만원)가 걸렸고 우승 상금으로는 무려 400만달러(약 56억 2000만원)가 주어진다.안나린은 올해 84만 2634달러(약 11억 7000만원)를 벌었고, 최혜진은 107만 9512달러(약 15억 1000만원)를 쌓았다. 안나린과 최혜진이 우승하면 올 시즌 7승을 휩쓴 상금랭킹 1위 넬리 코다(416만 4430달러·약 58억 3000만원)의 결과에 따라 상금왕도 될 수 있다. LPGA 투어는 공식적으로는 상금왕 트로피를 주지 않지만 상금왕이라는 상징성은 여전히 존재한다.아울러 이번주에 우승하는 선수는 누구나 LPGA 투어 최다 상금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현재 기록은 2007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세운 436만 4994달러(약 61억 1000만원)다.세계랭킹 34위 에인절 인(미국)은 3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인은 지난해 10월 뷰익 LPGA 상하이에서 첫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고 약 1년 만에 통산 2승에 도전한다.디펜딩 챔피언 양희영(35)과 세계랭킹 1위 코다, 지노 티띠꾼(태국), 인뤄닝(중국), 후루에 아야카(일본)이 6언더파 138타로 나란히 공동 4위에 올랐다.이틀 연속 3타씩 줄이며 2연패 발판을 마련한 양희영은 “3라운드 날씨가 추워질 거라고 들었다. 바람도 많이 불 것 같다. 인내심이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한 열쇠 중 하나라는 뜻”이라고 말했다.올해 6월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제패했던 양희영은 5개월 만의 시즌 2승이자, 생애 첫 한 시즌 다승을 노린다.넬리 코다(사진=AFPBBNews)코다도 전날 부진 딛고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3번홀(파4) 샷 이글을 시작으로 6번홀(파5)과 9번홀(파4), 12번홀(파3), 17번홀(파5)에서 차례로 버디 행진을 벌였다. 3번홀에서는 티샷이 러프로 갔음에도 러프에서 샷 이글에 성공했다.코다는 “8번 아이언으로 컨트롤 샷을 쳤다. 부드럽고 완벽하게 그린에 착지했고 홀까지 굴러가는 걸 지켜봤다. 경기를 시작하는 좋은 방법이었다”고 말했다.전날 이븐파로 공동 44위에 그쳤던 코다는 순위를 40계단이나 끌어올리며 다시 한 번 우승 경쟁에 나섰다. 한 달 전 일찌감치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한 그는 지난주 더 안니카 드리븐에서 시즌 7승째를 휩쓸었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8승 사냥에 나섰다. 우승하면 LPGA 투어 한 시즌 상금 800만달러(약 112억 4000만원) 돌파라는 신기원을 연다.코다는 “지난주 우승을 하고 왔음에도 어제는 샷이 클럽 페이스 중심에 맞지 않아 1라운드를 마친 뒤 연습장에 갔다. 다른 느낌을 찾으려고 노력한 게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후루에 아야카(사진=AFPBBNews)공동 4위에 오른 후루에는 유해란(23)과 베어 트로피(최저 타수상)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대회가 시작하기 전까지 유해란이 평균 타수 69.98타, 후루에가 70.05타로 유해란이 0.07타 앞서 있었다. 그러나 2라운드까지 후루에가 합계 6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오르고 유해란은 2언더파 공동 27위에 머물렀다. 2라운드 성적이 반영된 평균 타수로 따지면 유해란은 69.98타에서 70타가 됐고, 후루에는 70.05타에서 70.023타가 돼 이들의 격차는 0.07타에서 0.023타로 줄어들었다.임진희(26)가 역전에 도전하는 신인상 부문에선 사이고 마오(일본)의 수상이 유력하다. 임진희는 사이고에 66점 뒤진 상황에서 최종전에 진입했는데, 2라운드까지 1오버파 145타로 하위권인 공동 52위에 머물렀다. 사이고가 1언더파 143타로 공동 38위를 기록해 임진희의 역전 신인상에 제동이 걸렸다.유해란(사진=AFPBBNews)
2024.11.23 I 주미희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7점 차 역전승…중국 마스터스 결승 진출
  •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7점 차 역전승…중국 마스터스 결승 진출
  • 안세영(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22·삼성생명)이 중국 마스터스 결승에 올랐다.안세영은 23일 중국 선전의 선전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WFC)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일본의 미야자키 도모카(14위)를 2-0(21-5 22-20)으로 완파했다.32강, 16강에서 랏차녹 인타논(태국·18위), 쑹숴인(대만·24위)을 2-1로 이긴 안세영은 전날 장이만(중국·23위)과 8강전에 이어 이날도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압승을 거뒀다.안세영은 1게임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2게임에서는 상대의 공세에 13-20까지 밀렸다. 큰 점수 차로 뒤처졌지만 안세영은 이후 9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2-20으로 대역전승을 거뒀다.4연승으로 결승에 오른 안세영의 마지막 상대는 중국의 가오팡제(28위)다.이번 대회는 안세영이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딴 이후 두 번째로 나선 국제 대회다. 안세영은 지난 8월 파리올림픽 이후 2달 가량 휴식을 취하다가 지난달 덴마크 오픈을 통해 복귀했다. 당시 준우승을 차지한 그는 또 몸에 이상을 느껴 이달 열린 코리아 마스터스와 일본 마스터스엔 출전하지 않았다. 한 달 만에 참가한 이번 중국 마스터스에서 올림픽 이후 첫 국제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2024.11.23 I 주미희 기자
라오스 외국인 관광객 5명 죽게 한 ‘가짜 술’ 정체는
  • 라오스 외국인 관광객 5명 죽게 한 ‘가짜 술’ 정체는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라오스의 관광 도시 방비엥에서 최근 2주 동안 외국인 관광객 5명이 잇따라 사망했다. ‘가짜 알코올’로 인한 메탄올 중독이 의심되는 상황으로 동남아지역 여행 중엔 신뢰할 수 있는 주류만 섭취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BBC가 21일(현지시간) 조명해 보도했다.21일(현지시간) 메탄올 중독으로 의심되는 사건으로 호주 젊은 여성 한 명이 사망하고 다른 한 명이 방콕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사진=AFP)이날 라오스에서 오염된 술을 마신 후 병에 걸린 런던 남동부 출신의 변호사 시몬 화이트(28)가 사망했다. 영국 외무부는 “라오스에서 사망한 영국 여성의 가족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지 당국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로써 외국인 배낭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라오스 방비엥에서 최근 총 5명이 사망했다. 앞서 호주 국적의 여성, 미국 국적의 남성, 덴마크 국적 2명이 사망했으며, 또 다른 호주 국적의 여성은 중태에 빠져 태국 방콕의 한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라오스 경찰이 이들의 사망 원인 파악을 위해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언론 보도와 다른 관광객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이들은 밀주에서 흔히 발견되는 치명적인 물질인 메탄올이 섞인 음료를 마셨을 가능성이 제기된다.BBC는 메탄올 중독은 동남아시아에서도 특히 메콩강 연안의 가난한 나라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온 고질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라오스에서는 유명 주류 브랜드의 위조품과 집에서 만든 증류주가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호주와 영국 등 정부는 라오스에서 술을 마실 때 주의할 것을 시민에게 경고하고 있다. 주로 칵테일이나 개봉한 주류 병으로 만든 음료와 같은 혼합 음료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외국 정부가 이러한 지역에서의 알코올 섭취에 대한 경고를 게시하고 있지만, 가성비를 추구하는 배낭여행객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경각심이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BBC는 짚었다.메탄올은 페인트 시너, 부동액, 광택제, 복사기 액과 같은 산업용 및 가정용 제품에 사용되는 독성 알코올이다. 무향·무색의 메탄올은 알코올음료에서 발견되는 화학 물질인 에틸알코올과 비슷한 냄새가 난다. 이에 피해자들은 음료를 마실 때 감지하기 어렵고 일반적으로 중독 증상을 바로 알아차리지 못한다. 국경없는의사회에 따르면 메탄올의 농도와 섭취량에 따라 치료하지 않으면 치사율은 20~40%에 달한다. 메탄올은 단 25㎖만 마셔도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다.메탄올 중독으로 메스꺼움,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최대 24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과호흡과 호흡 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 처음 30시간 이내에 진단되면 치료를 통해 더 심각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BBC는 “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하고 저개발 국가 중 하나인 라오스와 같은 국가에서는 법 집행이 미흡하고 식품 및 접객업에 대한 규제가 거의 없는 환경을 악용하는 주류 공급업체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가정에서 직접 양조하는 술 산업이 발달해 있어 중독 사고가 우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현지 주류 생산자들은 에탄올 대신 메탄올이 더 저렴하다는 이유로 제품을 만들어 위조 음료를 만들기도 한다.라오스에 있는 서방의 한 외교관은 BBC에 “부도덕한 생산자들이 메탄올이 더 싸다는 이유로 음료에 메탄올을 첨가해 더 강해 보이는 음료를 만들거나 저질 알코올음료를 더 강력해 보이게 만드는 데 사용한다”며 “메탄올 중독 사례가 지역 전역의 영사관에 보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라오스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인도,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에서도 메탄올 중독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지난 20년 동안 가장 많은 메탄올 중독 발병 건수가 보고됐다. 주로 밀주 생산과 소비가 만연한 분위기 탓으로 풀이된다.
2024.11.22 I 이소현 기자
"이러면 잘 자요" 영아 엎어놓고 눌러 죽인 원장
  • "이러면 잘 자요" 영아 엎어놓고 눌러 죽인 원장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023년 11월 22일. 생후 9개월 된 영아가 낮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불로 덮은 뒤 14분간 압박해 숨지게 한 60대 어린이집 원장이 항소심에서 징역 18년을 선고받았다.학대로 사망한 천모군 영정사진. (사진=뉴시스)피해 아동인 천모 군(베트남 국적)은 베트남 부부가 결혼 4년 만에 얻은 아이였다. 2022년 3월 태어난 천군은 어머니가 애지중지 돌봐왔지만, 아버지가 공장 일을 하다 허리를 다치게 됐다. 이에 어머니는 천군을 어린이집에 맡기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가족의 생계를 꾸리기로 했다.그런데 2022년 11월 3일 첫 등원을 한 천군은 불과 일주일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다. 조사 결과 폐쇄회로(CC)TV에 찍힌 아들의 모습은 끔찍했다. 영상 속에서 어린이집 원장 A씨는 천군의 입과 코가 정면으로 베게에 파묻히도록 엎드리게 하고는 버둥거리는 아이를 자신의 몸으로 눌렀다. 이렇게 7분동안 아이를 누르고 있던 A씨는 아이가 버둥거림을 멈추고도 7분을 더 누르고 있다가 내려왔다.A씨는 천군의 사망을 3시간이 지난 후에야 알아챘다. 낮잠 시간이 지났는데도 천군이 일어나지 않자 A씨는 119에 신고를 하고 인공호흡을 시작했지만 이미 사후경직이 진행된 후였다. 천군은 압착성 질식과 코, 입 막힘 질식이 결합한 형태의 질식으로 사망하게 됐다.천군의 사망 이전에도 A씨의 아동학대 행위가 있었다. A씨는 생후 10개월 된 B에게도 별다른 이유 없이 손으로 피해아동의 머리를 밀쳐 넘어뜨리거나, 태국 국적의 C군(2세)이 밥을 바로 받아먹지 않아 화가 난다는 이유로 주먹과 손바닥으로 머리와 등을 때리는 등 신체적으로 학대했다.또 천군이 사망하기 4개월 전부터 지자체 아동보육과에 ‘아동학대 민원’이 접수됐음에도 A씨는 잘못된 행동을 고치지 않았다. 오히려 A씨는 아이가 사망하기 이틀 전 천군의 어머니에게 “잠을 재울 때 이런 모습으로 머리 쓰다듬고 등을 살살 두드려주면 자요”라며 엎드려 자는 사진을 메시지로 전송하기도 했다. 이에 항소심 재판부는 A씨에 그가 위험한 방법으로 영아를 재웠다며 “피해아동의 사망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하기까지는 아무런 죄의식 없이 무감각하게 피해아동들을 함부로 대하여 왔다”고 꾸짖었다.천군의 부모님은 재판 과정에서 A씨에 대한 ‘살인’ 혐의를 인정해달라고 호소했지만, 1심과 항소심 재판부는 모두 살인의 고의성을 인정하지 않고 A씨에 ‘학대 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1심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피고인이 피해아동을 살해하려 했다는 고의가 미필적으로라도 있었다는 점이 합리적인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증명됐다고 보기 부족하다”며 징역 19년을 선고했다.항소심 재판부 역시 “피해아동이 등원한 이후 계속해서 신체적 학대행위를 하기는 했지만 피해아동을 살해할 의도였다면, 피고인이 피해아동을 어떤 방식으로 재우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보낸 것은 자신이 불과 하루 뒤에 실행할 범행수법 중 일부를 피해아동의 모에게 직접 알려줬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피고인의 이 사건 범행 이전의 행적, 태도 등은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 당시 살인의 고의를 가졌다는 점과 들어맞지 않는 사정”이라고 판시했다.또 항소심 재판부는 A씨에 적용된 아동학대 혐의 일부를 무죄로 판단하며 징역 18년으로 감형했다.검찰과 A씨는 항소심 판결에 모두 항소했지만, 대법원은 지난 2월 “원심이 피고인에 대해 징역 18년을 선고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며 징역 18년을 확정했다. A씨는 또 다른 아동학대와 보조금 부정수급으로 지난 4월 징역 1년이 추가로 선고된 상태다.
2024.11.22 I 김혜선 기자
라오스 유명 관광지서 '메탄올 술' 마셨다가… 외국인 4명 사망
  • 라오스 유명 관광지서 '메탄올 술' 마셨다가… 외국인 4명 사망
  • 라오스 방비엥의 한 호스텔 매니저가 판매 중인 보드카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AP)[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라오스 유명 관광지 방비엥에서 일명 ‘메탄올 술’을 먹고 외국인 관광객 4명이 연이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2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호주 여성 비앵카 존스(19)가 방비엥의 한 호스텔에서 열린 파티에서 메탄올로 만든 술을 마신 뒤 숨을 거뒀다. 그의 동갑내기 친구도 중태에 빠져 태국 방콕의 한 병원에서 생명유지 장치에 의지하는 상태다. 호주 매체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이들이 지난 12일 저녁 외출을 하기 전에 호스텔의 바에서 술을 마셨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메탄올이 든 술을 마신 것으로 추정된다. 메탄올을 마시면 심각한 중독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오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들이 묵은 호스텔의 매니저를 구금, 조사 중이다.이날 덴마크 외무부도 이번 라오스 관광객 사건과 관련해 자국민 2명이 라오스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도 방비엥에서 미국인 1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뉴질랜드 외교부도 자국민 한 명이 라오스에서 중태이며 메탄올 중독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고 밝혀 피해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방비엥은 세계 각국에서 여행객들이 몰려드는 ‘배낭여행의 성지’로 불린다. 국내에도 ‘꽃보다 청춘’ 등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2024.11.21 I 윤기백 기자
독극물로 주변인 14명 살해한 태국 여성 '사형선고'
  • 독극물로 주변인 14명 살해한 태국 여성 '사형선고'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태국에서 청산가리로 최소 14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에게 사형 판결이 내려졌다.청산가리로 주변인 최소 14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태국 여성 사라랏 랑시유타뽄(37).(사진=연합뉴스)21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방콕포스트·카오솟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방콕 법원은 사라랏 랑시유타뽄(37)에게 사형을 선고했다.사라랏은 지난해 4월 방콕 서부 랏차부리주 매끌롱강 강둑에서 쓰러져 숨진 32세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피해 여성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체내에서 청산가리 성분이 나왔고 당시 이를 이상하게 여긴 유족들이 사망자와 함께 강에 갔던 사라랏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하며 사라랏의 범행이 밝혀졌다.경찰 조사결과 범행 당일 친구였던 피해 여성과 여행을 떠난 사라랏은 피해 여성의 음식과 식수에 청산가리를 타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피해 여성에게 청산가리를 먹인 사라랏은 물고기 방생 의식을 한다며 여성을 방콕 매끌롱강 강가로 데려갔고, 그곳에서 여성이 사망하자 달아났다.이후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결과 사라랏이 2015년부터 친구 등 주변인 15명에게 독극물을 투여한 혐의가 밝혀졌다. 이로 인해 피해자 14명이 숨졌고 1명만 살아남았다.사라랏은 이번 판결 외에도 나머지 13명 살인 혐의와 1명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 재판받고 있다.경찰은 온라인 도박에 중독된 사라랏이 희생자들로부터 돈을 빌려 도박하고 빚을 갚지 않기 위해 이들을 살해했다고 밝혔다.그는 한 희생자에게 30만밧(약 1천200만 원)을 빌린 뒤 그를 살해하고 보석 등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또 사라랏이 희생자의 가방을 숨기는 것을 도운 전 남편인 전직 경찰 간부와 그의 변호사에 대해 증거 조작 유죄를 인정, 각각 징역 1년 4개월, 징역 2년을 선고했다.현지 매체는 사라랏이 전날 선고 공판에서 반성의 기색을 전혀 보이지 않으며 오히려 공범들과 수다를 떨고 웃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이번 사건 희생자의 어머니는 판결 이후 숨진 딸을 향해 “정의가 실현됐다”면서 “이제 편히 쉬어라. 너는 걱정할 것이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2024.11.21 I 채나연 기자
‘K 성추행?’ 5만원 쥐여주더니 지퍼 내린 70대…외국인 女 코치 ‘경악’
  • ‘K 성추행?’ 5만원 쥐여주더니 지퍼 내린 70대…외국인 女 코치 ‘경악’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자신의 편의점에서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 참가한 외국인 코치를 상대로 강제추행을 한 7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폐막식. (사진=연합뉴스)21일 춘천지법 영월지원 형사1단독(강명중 재판장)은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씨(71)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과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3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공소 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 22일 오전 7시 56분쯤 자신이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고 나가려는 태국 국적의 여성 B씨(44)를 불러 세운 뒤 강제추행했다. B씨는 A씨의 손짓에 영문도 모른채 다가갔고 A씨는 갑자기 B씨의 손목을 잡고 현금 5만 원을 쥐어주며 바지 지퍼를 내렸다. 그리곤 신체 중요 부위 쪽으로 B씨의 손목을 강하게 끌어당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B씨는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같은 해 11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코치 자격으로 입국해 활동 중이었다.재판부는 “국제스포츠 경기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 중인 외국인 코치를 상대로 범행한 것으로 죄질이 상당히 좋지 않다”며 “피해자는 A씨의 행위로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다만 “범행을 자백하고 피해자를 위해 300만원을 형사 공탁한 점, 동종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2024.11.21 I 강소영 기자
"한중 문화·관광장관 만나 여행 논의"…5년 만에 한중 장관 회담 열린다
  • "한중 문화·관광장관 만나 여행 논의"…5년 만에 한중 장관 회담 열린다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이 중국 정부의 초청으로 오늘(21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 국제여유교역회(CITM: China International Travel Mart)’에 참석한다. 유 장관은 중국 문화여유부 쑨예리 부장을 만나 5년 반 만에 ‘한중 문화·관광장관 회담’을 열고 한중 관광과 문화산업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중 문화·관광장관 회담’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019년 이후 5년 반 만에 열리는 회담이다. 최근 중국 정부의 한국인 일방 비자 면제 정책으로 한중 관광 교류 확대의 새로운 전기를 맞은 만큼 향후 인적교류 확대를 위한 출입국 편의 제고와 안전한 관광환경 조성, 중국 전담여행사 제도 등을 논의한다. 유 장관은 중국 측에 상호 문화교류를 확대하자는 의견과 함께 우리 콘텐츠 기업이 중국 현지에서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활동하게 해달라는 당부를 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유인촌 장관은 오늘(21일),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류 콘텐츠 사업 기관 간담회에도 참석해 한중 문화산업 교류 활성화에 대한 현장 의견을 듣는다. 이 자리에는 북경·상하이 한국문화원장, 한국콘텐츠진흥원 베이징센터장과 방송, 게임, 엔터테인먼트 기업 등 중국에 진출해 있는 우리 콘텐츠 기업의 해외 법인장들이 참석한다.유인촌 장관은 이번 국제교역회에 참석하는 태국 관광체육부 서라웡 티안텅 장관,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 티옹 킹 싱 장관과도 내일(22일) 각각 양자 회담을 열어 활발한 ‘관광 외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중국 문화여유부가 주최하는 ‘국제여유교역회’는 1998년에 시작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관광박람회이다. 올해는 ‘안녕! 중국’을 표어로 11월 22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상하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108개 국가와 지역이 참여한다. 유인촌 장관은 내일(22일), 개막 오찬에서 외빈을 대표해 인사말을 전할 예정이다.중국은 방한 외래객 수 1위 국가로서, 방한 중국인이 올해 이미 400만 명을 돌파하며 중국의 방한 관광 시장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 중이다. 이번 국제여유교역회 한국관에는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30개 부스, 국내 관광업계 총 53개 기관이 참여한다. 개별관광객을 겨냥한 2050 여성 맞춤 상품, 개인별 골격진단을 통한 패션 스타일링 등 웰니스·뷰티 체험, 지역 특화 관광콘텐츠로 나만의 일정 짜기 등 다양한 방한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11월 23일에는 특별 초대 손님으로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를 초청해 토크 콘서트와 팬미팅을 진행한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급식대가’ 이미영 조리사는 요리쇼를 펼쳐 중국인의 이목을 끌 예정이다.
2024.11.21 I 이민하 기자
CJ바사·에스바이오, 기대감이 낳은 상한가…실현 여부가 관건
  • CJ바사·에스바이오, 기대감이 낳은 상한가…실현 여부가 관건[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19일 코스닥 상한가 종목 8개 중 2 종목은 바이오텍이 차지했다. CJ 바이오사이언스(311690)와 에스바이오메딕스(304360)가 그 주인공이다. 한동안 하락세를 지속해 온 두 종목이었지만 모회사로부터의 투자 및 글로벌 빅딜에 대한 기대를 발판삼아 상승세를 보였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338220)도 자사 제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소식에 한때 20% 가까이 올랐다.19일 코스닥 상한가 종목 8개 중 두 종목은 바이오텍인 CJ바이오사이언스와 에스바이오메딕스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그린바이오 매각설’ CJ제일제당, 레드바이오에 집중?CJ바이오사이언스는 모회사의 그린바이오 매각 소식에 상한가를 탔다.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CJ바이오사이언스는 장 시작 직후 급상승해 전일 대비 29.94% 오른 1만1370원에서 장을 마쳤다.전날 CJ제일제당(097950)이 미생물을 원료로 식품조미소재 및 사료용 아미노산 등을 생산하는 그린바이오 사업부문을 매각한다는 내용이 보도된 것. 보통 그린바이오는 농업과 식품 중심의 바이오 사업, 레드바이오는 의료 및 제약사업, 화이트바이오는 화학관련 사업으로 분류된다. CJ제일제당은 그린바이오 대신 화이트바이오와 레드바이오를 미래사업으로 지속 육성할 계획이라고 알려지면서 CJ제일제당에서 레드바이오를 대표하는 CJ바이오사이언스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천랩을 전신으로 하는 CJ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9년 말 코스닥 시장에 공모가 4만원으로 상장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사다. 지난해 영국의 4D파마로부터 신약후보물질 및 플랫폼 기술을 인수했지만 아직까지 눈에 띄는 성과가 없어 그간 주가 움직임은 지지부진한 상태였다.CJ제일제당의 매출 20%를 차지하는 바이오사업부의 예상 몸값은 6조원대로,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CJ제일제당은 목돈을 손에 쥐게 된다. 다만 CJ바이오사이언스에 투자를 이어갈지 새로운 레드바이오 투자처를 물색할지는 불투명하다.한편 바이오사업부 매각설에 대해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에 대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했다.CJ바이오사이언스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상승 전환’ 에스바이오, 파킨슨藥 빅딜 기대감에스바이오메딕스는 전일 대비 29.87% 상승한 2만4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12일 하한가를 기록한 뒤 14일에도 23.58% 떨어지는 등 하락을 거듭하던 주가가 두 자릿 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 9월5일 이후 처음이다.지난 12일 회사가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TED-A9의 임상 1/2a상 중간데이터를 발표한 후 하락세가 시작됐다. 일부 임상자에서 파킨슨 평가척도가 1년 후 40.7%까지 호전되는 등 중간데이터가 성공적이었다고 밝혔지만 주가가 하락하면서 유동성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19일 오전 한양증권에서 발간된 보고서(‘이유없는 급락은 뭐다? 기회다’)가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보고서에서 오병용 연구원은 “빅파마의 약물과 기전이나 형식이 유사하면서 초기 데이터가 비슷하거나 우수할 때 국내 약물의 대형 기술이전 계약이 이뤄졌다”며 “에스바이오메딕스에 따르면 다수의 글로벌 파마들이 회사의 고용량 데이터를 기다렸다고 한다. 글로벌 기술이전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했다.유동성 이슈에 대해 회사는 회계정책 변경(원가법→지분법) 및 유상증자, 전환사채(CB) 발행 등으로 관련 리스크를 모두 해소했다는 입장이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지난 9월 3자배정 유상증자로 70억원을 조달하고 이달 초에도 108억원 규모의 CB 발행을 결정한 바 있다.강세일 에스바이오메딕스 대표이사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TED-A9의 임상 1/2a상은 올 초 환자 투약이 완료됐고 최근 이뤄진 자금조달로 유동성 이슈도 해소했다”며 “TED-A9의 후속 임상은 한국에서는 우리가 직접 진행하고, 해외에서는 파트너십을 진행할 확률이 높다. 내년 미국에서 TED-A9 파킨슨병 임상 2상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美FDA 의료기기 추가허가’ 뷰노…해외사업 가속뷰노는 장 시작 직후 전일(2만6400원) 대비 20% 가까이 오른 3만1600원까지 올랐다가 2만8250원에서 7% 상승 마감했다. 전날 장 마감 후인 저녁 6시38분께 보도된 이데일리의 기사([단독] 뷰노, 흉부 엑스레이 AI진단 솔루션 美 FDA 허가...뇌질환 AI 이어 두번째) 영향으로 풀이된다.해당 기사에 따르면 뷰노는 자사 AI 흉부 엑스레이 진단 제품인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트리아지’가 FDA의 510(k) 인증을 받았다. 510(k)는 FDA가 의료기기에 주는 인허가의 한 종류로, 이를 받으면 미국 현지 판매가 가능하다.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는 흉부 엑스레이 영상에서 결절, 경화, 간질성 음영, 흉수, 기흉 등 주요 이상소견을 높은 정확도로 탐지하는 AI 솔루션이다. 의료진에게 이상소견의 소견명과 위치를 제시해 결핵, 폐렴 등 주요 폐 질환 진단을 돕는다. 경량화 모델로 개발돼 다양한 엑스레이 장비에 쉽게 연동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미국 외에도 유럽,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서 의료기기 인허가를 받아 해외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뷰노는 미국 법인을 기반으로 현지 의료기관 대상 영업 및 마케팅을 강화해 시장 친출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뷰노 관계자는 “의료진에게 기흉, 흉막삼출 유무에 대한 자동 분류 결과를 빠르게 제공해 응급실 등 의료 현장에서 신속한 처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0 I 나은경 기자
엠게임, ‘열혈강호 온라인’ 20주년 업데이트 및 이벤트 공개
  • 엠게임, ‘열혈강호 온라인’ 20주년 업데이트 및 이벤트 공개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엠게임(058630)은 자사 대표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열혈강호 온라인’ 서비스 20주년을 맞아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다음달 11일까지 기념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사진=엠게임)열혈강호 온라인은 코믹 무협 MMORPG로 지난 2004년 11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해 2005년부터 중국을 비롯한 대만, 일본, 미국, 태국, 베트남 등 전 세계 1억3000만 명이 즐기는 글로벌 게임이다. 중국에서 서비스 이래 사상 최대 월매출을 몇 차례 경신할 정도로 역주행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또 국내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열혈강호 온라인은 올해 국내 서비스 20주년을 맞이해 게임 내 최고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승직 시스템의 7번째 단계인 ‘승천 7식’을 공개한다. 승천은 새로운 승직 시스템으로 새로운 모습과 무공, 신규 기공 및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승천 7식은 전 단계인 승천 6식을 통과하고 170레벨 이상의 조건을 충족해야 최종 완료할 수 있다. 의뢰는 총 4단계로 진행되며 승천 7식에 성공하면 ‘열혈강호 온라인’의 최강 아이템인 170 레벨의 무기, 방어 아이템을 착용할 수 있게 된다.오늘부터 내달 11일까지 다양한 기념 이벤트도 진행된다. 먼저 이벤트 기간 동안 20주년 특별의뢰를 만나볼 수 있다. 화련홍 비플레이어캐릭터(NPC)에게 의뢰를 받아 몬스터를 사냥해 습득한 의뢰 아이템을 통해 20주년 구슬과 20주년 기념 버프 보상을 받을 수 있다.또 20주년 악세서리 5종이 공개되고, 해당 기간 동안 매일 출석하면 받을 수 있는 보상을 통해 자하신단, 천지신단, 아기경돈 등이 포함돼 있는 버프 아이템 제작이 가능하다. 5월부터 10월까지 월간 의상을 모두 모은 이용자에게는 특별한 20주년 기념 의상을 지급하고, 승천4식 140등급 이상인 캐릭터는 보주관리인NPC를 통해 화룡의보주를 획득할 수 있다.강영순 엠게임 열혈강호 사업본부장은 “’열혈강호 온라인’이 이용자분들의 꾸준한 사랑과 응원으로 국내 서비스 2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다”며 “이용자분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와 즐길거리를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4.11.20 I 김가은 기자
'장자연 리스트' 허위 증언 전 소속사 대표, 징역 1년6월 확정
  • '장자연 리스트' 허위 증언 전 소속사 대표, 징역 1년6월 확정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배우 고(故) 장자연 관련 재판에서 허위 증언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소속사 대표에 대해 징역형이 확정됐다.고 장자연 배우의 영정 사진.(사진=연합뉴스)대법원 1부(주심 노경필 대법관)는 20일 오전 10시 10분 위증 혐으로 기소된 장씨의 전 소속사 대표 김종승 씨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김씨는 지난 2012년 11월 ‘장자연 리스트’ 관련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이종걸 당시 민주통합당 의원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위증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의원은 2009년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장씨 사건과 관련해 조선일보사 임원 등의 실명을 언급했다가 고소당했는데, 이 재판에서 김씨는 증인 신분으로 조선일보 측 인사에 대해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1심은 김씨의 다섯 가지 공소사실 중 두 가지를 유죄로 판단해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2007년 10월 방용훈 전 코리아나호텔 사장과의 식사 자리에 장씨를 데리고 간 적이 있음에도 ‘장씨가 숨진 후에야 방 전 사장이 누구인지 알았다’고 증언한 부분과 2008년 10월 김씨와 장씨가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와 술자리에 함께했는데도 ‘방 전 대표는 우연히 만났고, 장씨는 인사만 하고 떠났다’고 발언한 부분이다.하지만 2심의 판단은 달랐다. 2심 재판부는 김씨의 공소사실 모두를 유죄로 판단하면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2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장자연이 소속된 기획사를 운영하며 사건 내막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음에도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기 급급했다”며 “장자연에 대한 미안함이나 양심의 가책을 느꼈는지도 의문”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장자연이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지어낸 것으로 보이지 않는데도 피고인은 거짓 진술을 일삼으며 당심에서도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안 보이고 있다”고 양형사유를 밝혔다.2심에서 추가로 인정된 위증은 △장씨를 포함한 직원들을 폭행한 사실이 있음에도 그런 적이 없다는 취지의 증언 △태국에서 지인과 골프를 칠 때 장씨 측으로부터 프로골퍼의 항공료 100만원을 부담하게 했음에도 부인한 증언 △일본에서 지인에게 방용훈 전 사장과의 모임 시 장씨를 일찍 집에 보낸 것으로 경찰에 진술해달라고 부탁했음에도 하지 않았다고 한 증언 등이다.대법원도 2심 판단이 옳다고 보고, 징역형을 확정했다.한편 장씨는 2009년 3월 ‘유력인사들로부터 성상납을 강요받았다’는 문건인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문건이 폭로되면서 언론인, 기업인, 금융인, 연예기획사 대표 등 20명이 수사를 받았으나, 대부분 불기소 처리돼 부실 수사 논란이 일었다.
2024.11.20 I 송승현 기자
섬마을 선착장 수상한 검은 봉지…낚시꾼들 누구기에, 마약 조직 검거
  • 섬마을 선착장 수상한 검은 봉지…낚시꾼들 누구기에, 마약 조직 검거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낚시꾼으로 위장한 형사들이 전남의 한 섬마을에서 마약을 유통·판매한 불법체류 외국인들을 대거 검거했다. 서해해경청 마약수사대 경찰관이 외국인 마약 사범들을 경비함정으로 호송하고 있다. (사진=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18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전남 도서지역에서 마약을 유통·판매한 불법체류 외국인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2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전남 해남군 일대에서 외국인들의 마약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제보자는 구체적인 거래 장소와 시간을 언급했고 형사들은 마을 선착장 일대에서 낚시객으로 위장해 잠복수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경찰 신분을 감추기 위해 문신이 새겨진 토시까지 구매했다.그렇게 잠복하던 형사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온 외국인이 정박 중인 선박에 검은색 비닐봉지를 전달하는 장면을 포착해 수사와 잠복을 거듭한 8개월 만에 태국 국적 불법체류자 A씨(20대)를 검거했다. 이후 A씨 SNS 게시물 분석을 통해 도주한 공범들의 소재를 파악해 검거했다. 검거된 16명은 모두 관광비자로 입국한 뒤 체류 기간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A씨 등은 올해 2월 5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약 8개월 동안 해남, 진도 등 전남 서남부 도서 지역에서 외국인 선원들에게 합성마약 야바 또는 대마 등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이들은 밤 시간대에 소형 선박을 타고 어선과 접선해 마약을 거래했고 인적이 없는 섬 지역 야산에서 마약용 대마를 직접 재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들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시가 3억 원 상당의 대마 3kg을 발견하기도 했다.해경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공급책과 판매책을 추적하고 있다.
2024.11.19 I 강소영 기자
 뷰노, 흉부 엑스레이 AI진단 솔루션 美 FDA 허가...뇌질환 AI 이어 두번째
  • [단독] 뷰노, 흉부 엑스레이 AI진단 솔루션 美 FDA 허가...뇌질환 AI 이어 두번째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뷰노(338220)의 인공지능(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진단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 뷰노메드 딥브레인에 이어 두번째 승인이다. 향후 뷰노의 주력 제품인 뷰노메드 딥카스(심정지 예측 AI 솔루션) 등의 추가 승인도 예상되고 있다. 18일 미국 FDA에 따르면 뷰노의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가 ‘510(k)’ 인증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510(k)는 의료기기 시판 전 기존 인증 제품과 동등성을 비교해 성능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을 검증하는 FDA의 허가 제도다.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는 흉부 엑스레이 영상에서 결절, 경화, 간질성 음영, 흉수, 기흉 등 주요 이상소견을 높은 정확도로 탐지하는 AI 솔루션이다. 의료진에게 이상소견의 소견명과 위치를 제시해 결핵, 폐렴 등 주요 폐 질환 진단을 돕는다. 경량화된 모델로 개발돼 다양한 엑스레이 장비에 쉽게 연동할 수 있다.뷰노 흉부 엑스레이가 승인된 모습 (사진=FDA)흉부 엑스레이 분야에서도 AI 기술을 도입하는 사례가 갈수록 늘고 있다. 흉부 엑스레이 분야는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 데다 일상적으로 이루어져 시장 규모가 큰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암 발생률 1위인 폐암을 확인하는 과정이기에 전망도 밝다. 실제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영상 진단용 AI 시장 규모는 2026년 약 9조6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흉부 쪽의 사용량이 가장 많다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그간 엑스레이 영상에 대한 판독은 방사선 전문의나 치료 임상의가 직접 해왔다. 하지만 인간의 눈은 피로도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놓치는 지점이 있을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AI는 다르다. 사람 눈으로는 분간이 어려울 정도로 영상을 작게 쪼개고, 그 안에 인공지능이 인지하고 학습한 미세한 패턴이 나타나는지 확인한다. 특정 부위가 유독 어둡다거나 균질하지 않은 형태를 띠면 병변이 있다고 진단할 수 있는 것이다. 뷰노는 이번 FDA 인증을 통해 미국 법인을 기반으로 현지 의료기관 대상 영업과 마케팅을 강화해 신속한 시장 진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해당 제품은 유럽 CE 인증과 더불어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여러 국가에서 의료기기 인허가를 획득하며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AI의료업계 한 관계자는 “흉부AI진단 글로벌 경쟁사 큐어닷AI(네덜란드), 델프트AI(미국) 등이 경쟁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미국 시장이 영상 AI진단으로 쉽지는 않지만 뷰노의 본격적인 미국 공략이 시작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8 I 김승권 기자
"트럼프 2.0…주식·채권 자금 미국으로 몰린다"
  • "트럼프 2.0…주식·채권 자금 미국으로 몰린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과 공화당의 국회 상·하원 동반 장악인 ‘레드 스윕’이 확정되면서 금융시장의 ‘트럼프 트레이드’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트럼프 2.0’ 친 성장 정책 기대에 주식, 채권 자금이 당분간 미국으로 몰릴 것이란 예상이다.사진=AFP18일 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에 따르면 권도현 국금센터 자본유출입분석부장 등은 ‘트럼프 당선에 따른 글로벌 자금흐름 전망 및 평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화 가치는 급등하고, 주식시장은 미국만 나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9월 고용지표 회복과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전망에 따라 10월 이후 67bp(1bp=0.01%포인트) 급등했고, 달러화는 5.7% 강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 주식시장은 대선 전후로 3.9% 오르며 대부분 국가들에서 약세를 보였던 것과 반대 흐름을 보였다.펀드 자금의 경우 선거 이전부터 주식 및 채권펀드로 꾸준히 유입됐다. 선거 이후에도 유사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지난주에는 북미 주식 펀드로 역대 최대 규모인 565억2000만달러가 유입됐다.반면 신흥국 채권펀드에선 지난달 중순부터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 신흥국 외국인 주식에선 지난달 이후 대부분 국가에서 누적 순유출을 기록, △인도 104억달러 △인도네시아 9억달러 △태국 10억달러 △한국 35억달러 순유출됐다.출처=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는 이같은 자금 유입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우선주의에 입각한 정책 추진 전망에 따른 금리 상승, 달러 강세와 함께 주식시장에서의 미국주 나홀로 강세가 심화되고 있어 미국으로의 자금 이동이 이어질 것이란 판단이다.일단 양호한 거시여건과 함께 감세·부양책 기대가 미국 주식으로의 자금 이동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트럼프 1기’ 보호무역주의 우려에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4% 상승한 바 있다.미국채 시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동반하는 공약과 국채발행 증가 가능성이 위험 요인으로 꼽히지만, 높은 국채금리 수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으로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를 웃돌고 있어 여타 국가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고, 연준의 금리 인하에 따른 국채 가격 상승 기대도 유효한 만큼 자금 유입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가상자산, 부동산, 사모투자 등도 투자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트럼프 당선인의 친 가상자산 입장과 관련 규제 완화 기대로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유인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규제완화와 경기부양 기대 등은 부동산 시장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사모투자의 경우 독점금지법 등 규제 완화와 법인세 인하 등으로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분위기다.국금센터는 향후 트럼프 트레이드가 약화되고 달러 강세가 진정되면 유럽과 신흥국 등 미국 외 시장의 자금흐름이 어느 정도 개선될 수 있겠지만, 그 정도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권 부장은 “일정 시점 이후 낙관적 기대에 기반을 둔 미국 예외주의가 다소 완화될 수 있지만, 미국보다 부진한 경제 여건과 관세 등 정책 위험 등을 고려할 때 미국 외 시장으로의 대규모 자금유입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2024.11.18 I 하상렬 기자
농심, ‘신라면 툼바’ 출시 두 달만에 1100만 개 판매
  • 농심, ‘신라면 툼바’ 출시 두 달만에 1100만 개 판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농심(004370)이 지난 9월 첫 선보인 ‘신라면 툼바’가 라면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하반기 최고 히트제품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농심은 ‘신라면 툼바’ 브랜드 합산 판매량이 출시 두 달만에 1100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9월 브랜드 런칭과 함께 출시한 용기면 ‘신라면 툼바 큰사발면’이 출시 약 두 달만에 500만 개 판매됐고, 이어 10월 출시한 봉지면 ‘신라면 툼바’는 출시 약 한 달만에 600만 봉 판매를 돌파했다.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툼바 용기면과 봉지면이 동시에 인기를 끄는 이유는 특유의 매콤꾸덕꾸덕한 맛이 여러 세대에 걸쳐 고르게 사랑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실제 온라인에는 “부모님과 내 입맛을 동시에 사로잡은 세대 통합의 맛”, “가족과 함께 먹었는데 20대인 나와 50대인 아버지가 함께 만족했다”, “번거로운 재료준비 없이도 가족 누구나 편하게 신라면 투움바 레시피를 맛볼 수 있게 돼 좋다” 등 다양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농심은 신라면 툼바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이번 달부터 해외시장 출시를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미국 현지 생산과 거래처 입점을 시작했으며, 올해 말까지 대만,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시아 및 중동지역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내년 3월에는 영국, 독일 등 유럽 전역을 대상으로 출시, 매콤 꾸덕꾸덕한 새로운 신라면 ‘신라면 툼바’의 매력을 세계에 널리 알린다는 방침이다.한편, 지난해 농심이 태국 셰프 쩨파이(Jay Fai)와 협업해 태국 현지에 출시했던 ‘신라면 똠얌’도 11월부터 14개국 대상으로 수출을 확대했다. 아시아(말레이시아, 대만, 중국, 인도 등) 국가를 비롯해 유럽(독일, 영국, 네덜란드), 오세아니아(호주, 뉴질랜드), 중앙아시아(카자흐스탄 등) 등 다양한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태국 신라면 똠얌 출시 이후, 현지인들은 물론 태국을 찾은 다양한 국가의 관광객들에게 신라면의 매운맛과 똠얌의 새콤한 조합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이 자국에 신라면 똠얌을 취급하고 싶다는 요청이 있어 출시 1년을 맞아 수출국가 확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2024.11.18 I 오희나 기자
또 태국서 한국 남성이 ‘마사지숍 생중계’…제지한 업주 폭행까지
  • 또 태국서 한국 남성이 ‘마사지숍 생중계’…제지한 업주 폭행까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태국의 한 마사지숍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던 한국인 관광객이 이를 제지하던 업주를 폭행해 현지에서 체포됐다.지난 14일(현지 시각) 태국의 한 마사지숍에서 여성 업주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의 모습. (사진=방콕포스트 캡처)15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파타야 방라뭉 지역 한 마사지숍에서 한국인 남성 A씨가 업주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업주에 따르면 A씨는 가게를 여러 차례 방문해 동의를 구하지 않고 라이브 방송을 켰다. 당시 A씨가 관광객이어서 처음에는 이를 참았으나 사건 당일에는 A씨가 갑자기 커튼을 여는 바람에 오일 마사지를 받던 고객이 놀랐고, A씨에 영상을 찍지 말라고 경고했다.업주는 당시 휴대전화를 들고 촬영하던 A씨를 밀쳤고 A씨는 업주의 팔을 잡아 바닥에 넘어뜨려 어깨가 탈구됐다고 한다. 업주의 한국인 남자친구도 A씨에 폭행을 당해 코가 부러졌다고 밝혔다.심지어 A씨는 이같은 소동이 벌어지는 중에도 라이브 방송을 이어가다 경찰이 온 뒤에야 방송을 멈췄다. 최근 태국에서는 한국인 남성 유튜버 등이 선정적인 방송을 하는 등 구설에 오르는 일이 잦아졌다. 이로 인해 태국에서 잇단 한국인 남성들의 추태에 대한 현지 매체들의 비판성 보도가 나온 바 있다.지난달에는 태국에서 체포된 한국인 마약사범이 호송차와 유치장에서 라이브 방송을 해 논란이 일었으며, 지난해 3월 한국 남성이 거리에서 태국에서 태국 여성에 접근해 무단으로 촬영해 공분이 일었다.이에 주태국 한국대사관은 “동의를 얻지 않는 촬영 등은 개인정보보호 및 초상권 침해 등으로 태국 내에서 처벌 될 수 있다”며 “불미스러운 일로 국격을 훼손시키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그럼에도 태국 여성들과 선정적 행위를 하는 모습을 생중계한 20대 남성이 논란이 된 후 한국 법원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24.11.15 I 강소영 기자
국제금융협회 “트럼프 재선으로 위안화 약세 압력…원화도 동조”
  • 국제금융협회 “트럼프 재선으로 위안화 약세 압력…원화도 동조”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재집권으로 인해 중국에 대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위안화에 약세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위안화 약세는 원화 약세 압력을 부추길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15일 국제금융협회(IIF)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선과 관세 정책은 지난 2018~2019년 무역전쟁에서 보듯이 위안화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위안화는 중국에 대한 높은 수준의 관세가 예상되면서 지난 2016년과 비교해 트럼프 당선인의 재선에 더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미국 대선 전이었던 지난 5일 달러·위안 환율은 7.09위안대였으나, 15일에는 7.25위안대까지 올랐다.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재집권은 위안화와 아시아 신흥 통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IIF는 “강한 달러와 미국의 정책 변화, 중국의 공급망 동향은 아시아 통화들의 변동성을 더욱 키울 수 있다”며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의 하방 압력을 일정 부분 허용하고, 이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 향후 위안화의 움직임은 미국의 정책과 중국의 대응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말레이시아 링깃, 한국 원화, 인도네시아 루피아, 대만 달러와 같은 통화들이 위안화의 변동에 민감하다”며 “이들 국가들이 중국과의 공급망 통합이 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최근에는 중국 이외의 국가들로 공급망 다변화를 시도하면서 위안화의 영향을 덜 받는 아시아 국가들도 늘고 있다.IIF는 “최근 무역 긴장과 관세로 인해 중국에서 생산을 이전하려는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China+1’ 또는 ‘China+N’ 전략으로 불리며, 이는 중국과의 경쟁국이 되는 국가들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실제로 베트남, 대만, 태국 등은 미국으로의 수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국가들은 중국이나 유럽연합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으로의 수출 비중이 커지고 있다.IIF는 “이들 국가들은 미국으로의 수출 증가로 혜택을 보고 있다”며 “따라서 위안화 약세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4.11.15 I 이정윤 기자
평직원부터 CEO까지…‘일상 속 나눔’ 실천하는 삼성 나눔위크
  • 평직원부터 CEO까지…‘일상 속 나눔’ 실천하는 삼성 나눔위크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 최고위 임원부터 직원들까지 사회와의 나눔 활동에 총출동했다. 삼성 각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청소년 멘토링을 비롯한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했고 임직원들도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을 위해 2주 만에 3억원 넘는 금액을 기부했다.삼성은 14일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디지털홀에서 ‘2024 나눔의 날’ 행사를 열고 ‘나눔위크’를 결산했다. 나눔위크는 지난 1일부터 2주간 삼성 계열사들이 진행한 봉사활동 주간이다. 봉사·기부 등 일상 속 나눔을 확산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이번 나눔의 날 행사에는 삼성 임직원들과 나눔키오스크 기부를 받은 아동의 가족, 권소영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 송혜승 세이브더칠드런 국내사업부문장, 박정순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사업본부장, 이수경 초록우산 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삼성 CEO들도 지역사회 봉사 동참삼성전자 임직원들이 12일 수원시 권선구 구운초등학교에서 벽화 그리기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 임직원들은 나눔위크 기간 동안 △각 사업장 인근 지역사회 대면봉사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기부 △헌혈 캠페인에 참여했다. 국내에서만 11만여명이 동참했으며 올해는 해외 법인도 처음으로 동참했다.지역사회 봉사는 사업장 인근 복지시설 및 아동지원센터 방문 자원봉사, 공원·하천 등지 환경 개선 활동 등으로 진행했다. 삼성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결성한 수백개의 봉사팀이 참여했다. 임직원들은 봉사팀 외에 각자 소속된 팀과 파트 등 다양한 업무 조직 단위로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또 사업장 인근을 걸으며 기부도 하는 ‘나눔 걷기 캠페인’ 캠페인을 비롯해 지역 사회 환경 개선을 위한 벽화 그리기, 취약 계층들의 따뜻한 겨울 나기를 위한 헌옷 기부와 지역아동센터 교육, 유기견 보호소 봉사 등에도 참여했다.삼성전자 브라질 법인 임직원들이 현지 아동센터에서 교육 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 미국법인(SEA) 임직원들이 사업장 인근 지역의 환경 개선을 위한 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사진=삼성전자)삼성 계열사의 CEO들도 봉사활동을 함께 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12일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교육생들과 만나 ‘미래와 도전’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교육생들에게 다양한 질문을 받으며 멘토링을 진행했다.다음날인 13일에는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임직원들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순국선열에 참배하고 묘역 정화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같은 날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서초중앙노인복지관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점심 배식 및 설거지 봉사에 참여했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교육생들을 위한 특강과 멘토링을 진행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 DS부문 주요 경영진들이 12일 경기 용인시 장애인표준사업장 ‘희망별숲’에서 장애인들과 함께 쿠키를 만들고 있다. (사진=삼성전자)◇도움 필요한 아동 위해 3억5000만원 기부임직원들은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기부에도 적극 동참했다. 삼성 사업장 곳곳에 위치한 나눔키오스크는 희귀질환을 겪거나 몸이 불편한 환아 등 도움이 필요한 아동을 소개하고 기부를 독려하는 기기다. 사원증을 태깅해 한 번에 1000원씩 기부할 수 있다.삼성 금융 관계사 임직원들이 6일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올해는 나눔키오스크가 설치된 미국·중국·인도·태국·베트남 등 5개국의 9개 삼성전자 법인 임직원들도 도움이 필요한 지역 사회 아동을 위해 나눔키오스크 기부에 참여했다.나눔위크 기간에는 주말을 제외한 10일간 매일 2명씩 총 20명의 아동을 위한 특별 모금이 진행됐다. 보다 간편하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내 메신저 챗봇을 통한 ‘온라인 나눔키오스크’도 개설됐다.나눔위크 기간 동안 삼성 임직원들이 나눔키오스크로 기부한 금액은 총 3억5000만원이다. 당초 아동 1인당 1000만원씩 총 2억원을 기부하는 게 목표였는데 이를 가뿐히 넘어섰다.삼성 임직원들은 헌혈 캠페인에도 동참했다. 2주간 임직원 4000여명이 헌혈에 참여했다.아울러 이번 나눔의 날 행사에서 삼성은 헌혈버스 4대를 대한적십자사에 기증했다. 삼성 임원들은 지난 2022년 1월 특별격려금에서 일정액을 기부해 100억여원을 모금, 매년 4대씩 헌혈버스를 전달하고 있다. 삼성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 헌혈버스 12대를 제작해 전달했으며 총 40대를 기증할 예정이다.올해는 삼성 임직원들이 기증한 헌혈증서 5000장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이 증서들은 전국 5대 소아암 병원에 기부해 수혈이 시급한 소아암 환아들을 위해 쓰인다.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들이 8일 인천 미추홀병원 어린이재활센터에서 어린이 환자와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바이오 실험 재능 기부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SDI 임직원들이 대한적십자사 중앙봉사관에서 제빵 봉사에 참여했다. (사진=삼성전자)◇기부약정도 진행…삼성-임직원 약정금액 1대 1 매칭삼성 임직원들은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되는 기부약정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 기간에 사내 인트라넷에서 내년에 기부하고 싶은 삼성 CSR 프로그램을 정하고 원하는 기부액을 설정할 수 있다. 기부액은 매월 급여에서 자동 기부되며 회사는 임직원이 약정한 금액에 1대 1로 매칭해 기부금을 출연한다. 금전 후원 외에 진로 상담 멘토링 등 재능기부도 신청할 수 있다.삼성은 기부약정을 통해 5년 연속 월 30만원 이상 기부한 임직원들을 올해부터 ‘아너스클럽(Honors Club)’에 등재한다. 고액을 꾸준히 기부하고 있는 임직원들에 대한 감사와 예우의 뜻을 담았다. 아너스클럽 등재 임직원은 기념패와 더불어 회사 주관으로 열리는 문화예술 공연 초청 등 혜택을 제공받는다.삼성은 나눔의 날 행사에서 올해 △대면 봉사 △나눔키오스크 기부 △헌혈 △재능기부 등 봉사와 기부 활동 참여우수 임직원도 선정했다. 삼성전자 내 우수 봉사팀은 올해 지역 사회의 어려운 청소년 180명에게 10회에 걸친 소방·응급처치 교육을 제공하면서 이들을 위해 소화기 등 안전용품을 지급하고 화재 예방점검 활동을 진행한 삼성전자 수원 EHS그룹 소속 ‘3119 봉사단’이 뽑혔다. 나눔키오스크 우수 기부자는 올해 나눔키오스크를 2261회 태깅해 회당 1000원씩 총 226만1000원을 기부한 김현주 삼성전자 프로가 선정됐다.호텔신라 임직원들은 6일 자연환경 보존을 위해 제주 해안가 정화 활동을 했다. (사진=삼성전자)
2024.11.14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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