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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베트남, 건강보험에 눈 돌린다…“인슈어테크 필연적”
-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베트남 내 건강보험 매출이 5년 만에 2배가량 성장하는 등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다. 건강보험의 성공적 체결을 위해선 ‘기술적인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도안 비 자 칸 한화생명베트남 전략기획실장) “값진 고객 건강 데이터를 기술이라는 실로 꿰어야 한다. 데이터 연결성이 베트남 보험시장의 큰 과제다.” (레 뚜언 줌 DB손해보험 전략팀)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가 ‘비욘드 디지털 익스체인지(Beyond DX)-한국과 베트남이 함께 여는 디지털 시대’라는 주제로 22일 베트남 하노이 인터컨티넨탈호텔(랜드마크72)에서 열렸다. 도안 비 자 칸(왼쪽부터) 한화생명베트남 전략본부장, 레 뚜언 줌 DB손해보험 베트남(VNI) 대표, 심상우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 소장이 대담하고 있다.한국과 베트남의 보험전문가들이 보험과 기술의 접목을 뜻하는 ‘인슈어테크(Insurance+Technology)’에 머리를 맞댔다. 도안 비 자 칸 한화생명베트남 전략기획실장, 레 뚜언 줌 DB손해보험 전략팀 그리고 심상우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장이 22일 베트남 하노이 인터컨티넨탈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IBFC) 두 번째 날 ‘건강한 소비에 빠진 베트남-인슈어테크 접목’이라는 주제로 열띤 논의를 진행했다.먼저 베트남 보험시장 리더들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베트남 경제, 폭발적인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건강한 삶을 담보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베트남의 2022년 GDP 성장률은 약 8%로 인도네시아 5.3%, 태국 2.6% 등 여타 동남아시아 국가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도안 비 자 칸 한화생명베트남 전략기획실장은 “지난 10년간 베트남의 생명보험시장은 2023년을 제외하곤 거의 30%씩 성장했다”며 “경제 성장 속도와 보험시장 성장 속도가 모두 빠르다 보니, 최근 건강에 관한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 시장에 출시된 상품만 하더라도 150여개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화생명베트남이 타깃하고 있는 중산층의 기준은 매일 15달러를 소비하는 것”이라며 “이 기준으론 베트남 인구의 13%가 중산층이며 2025년엔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다만 빅데이터·AI로 대변되는 기술의 발전과 이를 보험시장에 적용하는 것은 아직 더딘 상황이다. 레 뚜언 줌 DB손해보험 전략팀은 “베트남 손해보험 시장도 급속도로 발전했지만 벨류체인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한계와 과제를 조망할 수 있다”며 “보험상품을 설계할 때 개별 통계 자료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베트남 주변시장의 보험상품들을 베트남에 도입하는 등 빅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 관리 기관끼리 연결된 시스템이 정비된다면 고객의 건강상태를 평가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이에 심상우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장은 한국의 ‘AOS 알파’ 시스템을 소개했다. AOS 알파는 자동차 견적 청구 과정에 AI를 접목한 시스템이다. 보험개발원은 1990년대부터 해당 시스템을 개발, 업그레이드해왔다. 예를 들어 번호판을 찍으면 차량정보를 자동으로 확인, 차량 정비에 관한 모든 정보를 알아볼 수 있다. 또 정비 견적서에 대한 적정성 여부도 확인 가능해 보험사 직원들이 과실 비율을 따질 때 활용할 수 있다. 현재까지 AOS 시스템을 거쳐 간 차량 사진만 하더라도 1억 8000만장이며, 지급보험금은 4조 3000억원을 넘어섰다. 심상우 소장은 “최근 자동차 고급화 다양화로에 따른 경미한 사고 발생건수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AI 트렌드도 바뀌는 추세다. 과거엔 정확성이었다면, 요즘엔 신속성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한국은 보험에 기술을 적용해, 보험사 보상 효율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토바이의 나라’로 불리는 베트남 이륜차 보험시장에 대한 토론도 이어졌다. 베트남 이륜차 운전자들에겐 ‘의무화된 민사책임 보험’을 적용한다. 보험료는 6만~8만동 수준으로 낮고, 가벼운 접촉사고가 잦아 보험사를 통한 보험처리보단 개인적으로 보험을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특징이다. 레 뚜언 줌 DB손보 전략팀은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보험사를 호출하면 복잡하다 보니 운전자 스스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며 “만약 한국의 AOS 시스템이 도입된다면 이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륜차 보험은 베트남 손보사뿐 아니라 생보사에도 관심사다. 도안 비 자 칸 한화생명베트남 전략기획실장은 “오토바이 사고는 베트남에서 보편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다”며 “생명보험 방면에서도 건강에 대한 관심뿐 아니라 교통사고에 대한 관심도 많고 실제 생보사 4곳이 관련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고 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심상우 소장은 “베트남 시장의 경제적 발전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륜차 사고를 포함한 교통사고는 점점 늘어날 전망”이라며 “한국의 보험개발원처럼 수리비 산정 기준을 만드는 작업을 선제적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베트남에서 언제든지 도움을 요청하면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 베트남 1위 현대차 “엔진 조립라인 운영해 생산능력↑· 아세안 수출 확대”
-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박민 기자] “베트남 자동차 판매 1위 비결은 현지 합작법인 운영과 관세를 크게 줄일 수 있는 반제품조립(CKD) 방식의 현지 생산체제에 있습니다. 베트남은 향후 10년 뒤에는 연간 판매량이 56만대에서 6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엔진 조립 라인도 새롭게 구축해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아세안 지역으로의 수출도 늘릴 계획입니다.”권영민 베트남 현대탄콩(HTMV·Hyundai Thanhcong Manufacturing Vietnam)의 생산법인장은 22일 이데일리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한 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IBFC)’에서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1위 비결과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현대탄콩은 현대차가 지난 2017년 베트남 현지 업체인 탄콩(Thanh Cong)그룹과 지분율 50대 50으로 세운 자동차 조립·생산법인이다.권영민 베트남 현대탄콩 생산법인장이 22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IBFC)’에서 ‘베트남 자동차 시장 현황과 현대차 베트남 시장 성공 비결’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비욘드 디지털 익스체인지(Beyond DX)-한국과 베트남이 함께 여는 디지털 시대’ 주제로 열리는 ‘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는 한국과 베트남이 디지털을 통해 미래 성장의 가능성을 함께 가늠해보고 더 많은 투자 진출의 기회를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태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 이어 네 번째로 큰 자동차 생산국이자 판매국이다. 최근 경제 성장과 맞물려 자동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자동차 판매량이 5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특히 베트남은 그동안 일본차 텃밭이라고 불릴 정도로 일본산 브랜드가 많이 팔리는 곳이었지만, 현대차의 합작사 설립 이후 ‘베트남=일본차 텃밭’ 등식은 완전히 깨졌다. 현대차는 베트남 합작법인 현대탄콩(HTMV) 설립 2년 만인 2019년에 베트남에서 총 7만9568대를 판매하며 도요타를 꺾고 처음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이후 2020년과 2021년까지 3년 연속 베트남 자동차 판매 1위를 이어갔고, 2022년에는 토요타가 다시 추월해 2위로 밀린 바 있다. 그러다 지난해 현대차는 다시 1위를 탈환하고 올해 들어서도 판매량에서 토요타를 앞선 상태다.권 법인장은 “베트남에서의 성공 비결은 기본적으로 현대차 상품과 제품, 가격 경쟁력 등 3가지가 밑바탕에 있다”며 “여기에 현지 시장에 잘 아는 기업과 합작사를 설립하면서 베트남 현지인들에게 자국기업이라는 이미지도 판매에 장점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현재 베트남에서 16개 차종을 판매하고 있는데 토요타도 16개 차종을 판매하고 모두 경쟁 차종”이라며 “우리가 200만원을 인하하면 토요타는 300만원 이상 더 많이 가격을 낮추는 방식으로 따라붙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권영민 베트남 현대탄콩 생산법인장이 22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IBFC)’에서 ‘베트남 자동차 시장 현황과 현대차 베트남 시장 성공 비결’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비욘드 디지털 익스체인지(Beyond DX)-한국과 베트남이 함께 여는 디지털 시대’ 주제로 열리는 ‘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는 한국과 베트남이 디지털을 통해 미래 성장의 가능성을 함께 가늠해보고 더 많은 투자 진출의 기회를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이영훈 기자]현대차가 일본차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다질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는 바로 반제품조립(CKD)방식에 있다. 이는 자동차 완제품을 분해해 부품 형태로 수출하고, 현지에서 조립해 파는 방식이다. 인도 등 공장에서 무관세로 부품을 수입해 조립 생산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국내에서 만든 완제품 차량을 수입해와 판매하는 방식보다 관세 등 세금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다. 권 법인장은 “베트남 완성차 완성차 수입 관세만 70%를 물게 하는 등 방벽이 매우 쎈 나라”여서 “현대차뿐 아니라 주요 글로벌 완성차들은 베트남에서 현지업체와 합작사를 설립해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국내에서 만든 3000만원짜리 투싼 완제품을 베트남으로 수입해와 판매하면 수입관세 70%가 붙고, 내국세도 추가로 붙으면서 자동차 가격은 8000만원이 된다. 반면 CKD 방식으로 현지 생산하면 부품 수입관세는 2%에 그치면서 차 가격은 4800만원에 불과하다. 약 3200만원의 차이가 나게 된다. 권 법인장은 “우리나라와 베트남간 GDP(국내총생산)가 8배 차이가 나는 것을 고려하면 3200만원의 실제 체감은 8배를 대입해 약 2억5000만원 정도”라며 “이 가격으로는 절대 승부를 볼 수 없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현대차는 올해 생산 능력 확대와 판매 차종 다변화 등을 추진하며 베트남 현지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6%에 달하는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연간 판매량이 2028년에는 46만대. 2033년에는 56만대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2033년 베트남 판매 목표는 12만9000여대를 달성해 시장 점유율 22.9%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또한 베트남에서 생산한 차량을 인접 국가에 수출하는 전략도 확대할 방침이다. 1단계로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필리핀 등 아세안 국가로 수출을 늘리고, 2단계로는 중동 지역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권 법인장은 “베트남에서 엔진 조립라인도 새롭게 운영해 현지에서 엔진도 조립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과 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회원국간 원산지 인정 기준에 따른 현지화율을 충족해 무관세로 수출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현대차의 베트남 합작법인 현대탄콩은 수도인 하노이(Hanoi)에서 남쪽으로 100㎞ 떨어진 닌빈(Ninh Binh)성에 위치해 있다. 2017년 1공장을 가동한 이후 추가로 2공장을 건설해 2022년 9월부터 총 2개의 조립공장을 운영중이다. 이곳에는 아반떼, 투싼, 싼타페, 엑센트 등의 차량을 조립·생산하고 있으며, 승용차를 기준해 연간 생산능력은 10만7000대에 달한다. 권영민 베트남 현대탄콩 생산법인장이 22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IBFC)’에서 ‘베트남 자동차 시장 현황과 현대차 베트남 시장 성공 비결’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비욘드 디지털 익스체인지(Beyond DX)-한국과 베트남이 함께 여는 디지털 시대’ 주제로 열리는 ‘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는 한국과 베트남이 디지털을 통해 미래 성장의 가능성을 함께 가늠해보고 더 많은 투자 진출의 기회를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 인도서 ‘집단 성폭행’ 당한 커플 유튜버 “후회 안 한다”
- 여행 유튜버 겸 인플루언서 비센테(63·왼쪽)와 페르난다(28) 부부.(사진=인스타그램)[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남편과 인도 여행 중 남성들에게 봉변을 당한 여성이 인도 여행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했다.지난 19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수년간 오토바이를 타고 전 세계 각지를 여행하고 그 모습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공개하는 비센테(남·63), 페르난다(여·28) 부부와 나눈 인터뷰를 공개했다. 부부는 스페인 출신이다.이 부부는 지난 1일 인도 자르칸드주둠카 지역에서 텐트를 치고 자던 중 괴한들의 습격을 받았다. 괴한들은 부부를 폭행했으며, 페르난다를 성폭행하고 돈을 빼앗은 뒤 달아났다. 현재 3명의 용의자가 체포됐고 나머지 5명은 추적 중이다.두 사람은 현재 스페인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들은 인적이 드문 곳에 텐트를 친 이유에 대해 “인도는 어디에나 사람이 많다”며 “그들은 우리가 오토바이를 타고 여행하는 방식에 매우 관심을 보였다. 우리가 멈출 때마다 우리 주위에 몰려들었다. 때로는 혼자 있고 싶어 불편했다. 그래서 사람이 없는 곳을 찾아다녔다”고 말했다.남편 비센테는 “우리는 항상 이런 식으로 캠핑했다. 그날 밤 캠핑을 했던 장소는 그렇게 외진 곳도 아니었고 우리는 밭에서 걸어오는 농부들과도 만났다. 고속도로에서 불과 500~600m 떨어진 곳이었다”고 덧붙였다.괴한들에게 성폭행 피해를 본 페르난다는 “인도 여행을 고려하는 여성들을 위한 조언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 세계의 모든 사람이 내게 ‘인도에 가지 말라’고 말하기를 바라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인생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다. 인도에서 내게 일어난 일은 다른 곳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며 의연한 반응을 보였다.페르난다는 “나는 여성들에게 ‘집 밖에서 나와 두려움 없이 여행하라’고 조언하겠다. 단, 캠핑을 한다면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고 휴대전화 신호를 받을 수 있는 도로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머물러야 한다”고 당부했다.또 그는 “나는 집을 나서 위험을 무릅썼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인도에 간 것도 후회하지 않는다”며 “사고는 안전한 집을 포함해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부부는 다시 오토바이 여행을 재개할 뜻을 밝혔다. 페르난다는 “우리는 스페인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을 뿐이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여행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센테 역시 “우리 오토바이가 지금 네팔에 있다. 다시 네팔로 돌아가 중국, 라오스, 캄보디아를 거쳐 티베트까지 갈 것이다. 그리고 태국에서 3~4개월을 보낸 다음 인도네시아, 호주, 뉴질랜드에 가고 싶다”고 밝혔다.더불어 일본, 한국, 러시아, 몽골을 거쳐 중앙아시아까지 거칠 것이라고 한 부부는 아프리카 도 여행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계획은 남은 삶 동안 계속 라이딩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열대야' 촬영 중이던 혜리, 오늘(21일) 태국서 귀국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열대야’ 촬영을 위해 태국에 머물고 있던 그룹 걸스데이 출신 혜리가 오늘(21일) 잠깐 한국에 귀국한다. 21일 한 연예계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혜리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한다”고 귀띔했다. 혜리는 이날 한국에서의 스케줄 소화를 위해 잠깐 귀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공식 일정이 아닌 개인 일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에 대해 혜리의 소속사 크리에이티브그룹 아이엔지 측은 “확인이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 따로 밝힐 입장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혜리는 최근까지 영화 ‘열대야’의 촬영차 태국 방콕에 체류 중이었다. 영화 ‘열대야’는 지난해 말 천만 영화에 등극한 ‘서울의 봄’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차기작이다. 한밤중에도 열기가 식지 않는 도시, 태국 방콕에서 살아남기 위해 온 몸을 던진 이들의 가장 뜨거운 24시간을 그린 하드보일드 액션 영화다. 태국 올 로케이션 촬영으로 주목받았다. 김판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혜리와 함께 배우 우도환, 장동건, 박성훈, 김민석, 김민 등이 출연한다. 혜리는 전 연인인 배우 류준열과 한소희가 최근 열애를 인정하면서 함께 떠오른 환승 연애설로 구설수에 올랐다. 혜리는 류준열과 7년 공개 열애 끝에 지난해 11월 결별 사실을 알렸다. 이후 4개월 만에 류준열과 한소희의 열애설이 불거졌고, 혜리는 두 사람의 열애설이 불거지던 날 자신의 SNS에 ‘재밌네’란 문구를 올려 주목받았다. 혜리의 SNS글이 한소희와 류준열의 환승연애 의혹에 불을 지폈고, 이 과정에서 여론의 질타를 받자 한소희, 류준열은 지난 16일 열애를 직접 인정했다. 다만 두 사람은 환승 연애 의혹을 적극 부인했고, 혜리와 류준열의 결별 시기를 둘러싼 관심이 쏠리며 혜리 역시 원치 않는 주목을 받게 됐다. 혜리는 결국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며칠동안 저의 개인적인 감정으로 인해 생긴 억측과 논란들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제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어떤 파장으로 가져오게 될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류준열과의 결별 경위에 대해선 “그 과정(결별)이 짧은 기간에 이루어진 판단도 아니었고 결별 기사가 난 직후에도 저희는 더 이야기해보자는 대화를 나누었다. 하지만 그 대화 이후 어떠한 연락과 만남을 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 제주항공 호텔·지상조업·IT '역대급 실적'…"사업 다각화 지속"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제주항공의 지난해 호텔 사업과 지상조업 및 정보기술(IT) 자회사 등이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항공사업의 실적을 바탕으로 화물·호텔·지상조업사업·IT 등 사업 다각화로 미래 성장기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사진=제주항공)21일 제주항공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해 연결 기준 1조7240억원의 매출액과 169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제주항공의 항공운송사업은 1조6993억원의 매출과 16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제주항공의 자회사인 호텔사업은 1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상조업 자회사 JAS와 IT서비스 자회사 AKIS도 각각 632억원, 48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모두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호텔사업과 JAS 매출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각각 62.4%, 78% 증가했다.제주항공은 중·단거리 중심의 항공운송사업과 뛰어난 접근성을 기반으로 한 호텔사업으로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여행) 고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 홍대에 위치한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접근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 이지드랍서비스, 런치뷔페 운영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다양한 국적의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사진=제주항공)지난해 호텔 전체 이용객 중 외국인 이용객 비중은 86.1%로 국적별로 살펴보면 중화권 이용객이 38.2%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태국 8.9%, 싱가포르 8.1%, 미국 8.0%, 일본 4.1% 순으로 나타났다.엔데믹으로 인한 해외여행 수요 회복으로 외국인의 한국여행도 증가하면서 지난해 홍대호텔은 평균 객실 가동률 84.3%, 16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2019년 101억원 대비 62.4%, 2022년 80억 대비 2배를 넘어서는 실적을 달성했다.지상조업에서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 올해 설립 6주년을 맞이한 JAS는 설립 이후 총 28만6614편의 지상 조업 업무를 담당했다. 특히 지난해에만 5만162편의 조업 업무를 수행하며 850만여명의 승객을 수송하는 등 제주항공의 안정적인 운항 환경 조성에 앞장섰다.지난해부터는 외항사를 포함한 타 항공사들의 지상 조업 업무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한편, 항공기 급유서비스 영역에도 새롭게 진출하는 등 사업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사진=제주항공)제주항공은 지난해 9월 새롭게 자회사로 편입한 AKIS를 통해 IT경쟁우위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2007년 설립된 AKIS는 항공, 유통, 제조, 화학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IT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제주항공은 연결 자회사와의 시너지를 통한 사업다각화 외에도 화물, 부가사업과 같은 비여객 매출 확대를 통한 수익구조 다각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화물, 부가사업과 같은 비여객 사업의 경우 국제유가나 환율 등에 큰 영향을 받는 여객사업과는 달리 비교적 외부 환경에 영향을 덜 받는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제주항공은 2022년 6월 화물전용기 1호기를 도입하며 본격적인 사업다각화 작업에 돌입했다. 화물기 도입 1년만에 1만8211톤(t)을 수송해 2690t을 수송했던 전년동기대비 약 7배 증가한 수송 실적을 기록했다.(사진=제주항공)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 화물전용기 2호기 도입을 완료하며 지난해에만 2만3071t을 수송하며 267억원의 화물 매출을 달성했다.또 제주항공은 사전 주문 기내식, 사전 좌석 지정제, 위탁 수하물 구매 등 항공권 가격에 포함돼 일괄적으로 제공됐던 서비스들을 항공권 가격을 낮추는 대신 별도의 상품으로 기획해 판매함으로써 부가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수익구조 다각화를 통해 외부 변수에 유연히 대처할 수 있는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안정적인 미래 성장 동력 구축을 통해 어느 경쟁사도 따라잡을 수 없는 제주항공만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갤러리아, 외국인 명품매출 ‘역대 최대’…“MZ특화 공간도 준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의 외국인 매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1일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지난 1, 2월 서울 명품관 외국인 매출은 각각 100억원, 7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166% 증가했다. 2월 연 누계 기준으론 역대 최대다.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도 외국인 매출이 260억원에 달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며 “외국인 매출이 가장 높았던 2019년을 뛰어넘는 수치로 지난해 10월 첫 100억원 돌파에 이어 이 같은 추세가 계속 된다면 올해 최대치 경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명품관은 과거 코로나19 이전 외국인 매출 비중이 15%였지만 펜데믹이 장기화하면서 1%까지 떨어졌다. 이후 엔데믹에 접어들고 외국인 고객 마케팅 강화로 올해는 10% 이상까지 비중이 회복됐다.외국인 고객은 중국, 태국, 미국 순이며 이전과 달리 태국 등 동남아 고객이 계속 늘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갤러리아는 이같은 흐름에 맞춰 외국인 대상 마케팅을 보다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할인 이벤트와 인근 압구정 상권과 연계한 제휴 혜택 등이 대표적이다.외국인 매출과 더불어 VIP 고객 매출 비중도 늘고 있다. 올해 명품관 1~2월 VIP 고객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2% 신장했다. 갤러리아는 올해 연간 1억원 이상 구매하는 ‘PSR 고객’(고객 등급)을 대상으로 ‘더(THE) PSR’이라는 VVIP 서비스 프로그램을 새롭게 론칭했다.명품 콘텐츠 강화에도 나선다. 글로벌 최고 명품시계로 인정받는 ‘파텍필립’이 기존 매장대비 2배로 면적을 넓혀 오는 6월 오픈할 예정이다. 또 명품관 이스트 지하 1층 유휴 공간을 영업 공간으로 변경해 명품시계 공간을 확대했다.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콘텐츠로 ‘고객층 다변화’에도 나선다. 지난해 5월 갤러리아는 명품관 인근에 900억원 상당의 토지 및 건물을 매입했고 올 1월에도 주변 건물을 225억원에 추가로 사들였다. 회사 관계자는 “20~30대 젊은층을 사로잡을 수 있는 특화 공간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명품관 웨스트에는 ‘K-컨템(컨템퍼러리)’ 콘텐츠를 지속 유치 중이다. 지난달에는 ‘빈티지 리메이크’ 제조로 유명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써저리’와 발레복과 일상복을 결합시킨 ‘발레코어룩’ 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뉴얼린’ 등이 팝업을 선보였다.명품관 ‘맛집 로드’로 불리는 식품관 ‘고메이494’도 새단장 한다. 다음달부터 10개 브랜드가 순차 오픈할 계획이며 이중 8개 브랜드는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브랜드다.신규 입점 브랜드 중 이목을 끄는 분야는 디저트다. 중국 프리미엄 밀크티 전문점 ‘차백도’, 일본 레트로 카페 풍의 킷사텐을 콘셉트로 한 성수동 디저트 카페 브랜드 ‘킷사앤사보’, 프랑스 최고급 밀가루 포리쉐로 만든 베이커리 ‘뮈에’ 등이다.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 확대, VIP 마케팅, 최신 트렌드 팝업 강화, 화제성 있는 식음료(F&B) 브랜드 발굴 등으로 올해 실적 회복과 함께 고객만족도를 크게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日 지난달 외래 방문객 279만명…코로나 이후 최대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지난달 일본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2020년 4월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국경 폐쇄 조치 이후 가장 많은 278만8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 1월 268만8000명보다 약 4% 높은 수치로 전년 동월 147만5000명보다 88% 높은 수치다. 코로나 사태 이후 월간 외국인 방문객이 270만 명대를 기록한 건 지난해 12월 273만4115명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2월(260만4000명)보다도 7% 이상 많은 수치다. 국가별로는 한국인이 81만85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만(50만2200명)과 중국(45만9400명), 홍콩(20만5900명)이 뒤를 이었다. 미국은 14만8700명으로 미주와 유럽 국가 중 가장 많았고, 동남아에선 태국이 10만1400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이 일본을 방문했다.일본 정부는 지난달 한국의 설 연휴(2월 9~12일)와 중국 춘철(2월 10~17일) 기간 한국과 대만, 중국, 홍콩에서 방일 수요가 늘면서 전체 외국인 방문객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은 “한국은 인천~나리타와 오이타, 신치토세 노선을 정규 운항하는 항공편이 늘고, 시라하마, 도야마, 쇼나이 등 전세기 운항도 늘었다”며 “대만도 전세기를 포함한 일본 각지로 가는 지방 노선 운항이 중국도 나리타~다롄과 항저우, 우시~간사이 노선에서 항공편 운항이 늘었다”고 설명했다.로이터, 재팬 타임즈 등은 올 1월과 2월 같은 추세대로라면 올 연말까지 연간 방일 외국인이 역대 최대였던 2019년 319만 명선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월과 2월 두 달동안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은 총 547만6100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529만3661명보다 약 3.4% 높다.
- 고군택 “시즌 4승하겠다”…대보그룹, 2024 대보골프단 출범식 가져
- (앞줄 왼쪽부터)고군택,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 최예림이 2024 대보골프단 출범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대보그룹 제공)[파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대보그룹(회장 최등규)은 지난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3승을 거둔 고군택(25)을 포함한 남녀 프로 및 아마추어 선수 8명으로 구성된 2024 대보골프단 출범식을 가졌다.20일 경기 파주시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보골프단 출범식에는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을 비롯하 김원섭 KPGA 회장, 강춘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고문과 이영미 대표, 대보골프단 단장을 맡은 이석호 대표 등이 참석했다.대보건설은 이날 “기존 KPGA 투어 고군택, 최민철 외에 KLPGA 투어 최예림, 고은혜, KPGA 투어 김범수가 합류했다. 또 골프 후진 양성을 위해 국가대표 양효진, 피승현, 국가대표 상비군 이재원도 함께 한다”고 밝혔다.지난해 KPGA 투어 다승왕(3승) 고군택은 올해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 아시아투어 등 글로벌 투어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군택은 이날 출범식에서 “올해 3개 투어에 모두 출전할 계획이다. 목표는 시즌 4승”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아직 KPGA 투어가 시작하기 전이지만 2, 3월 아시안투어 3개 대회에 참가해 예열을 마친 고군택은 “아시안투어에서 훌륭한 선수들 보면서 많이 배웠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것 같아 KPGA 투어를 준비하는 데 아주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작년에 우승 외에 그럴듯한 성적이 없었는데 올 겨울 훈련을 잘 치렀기 때문에 좋은 시즌을 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18년 내셔널 타이틀인 한국오픈에 우승한 최민철 프로는 대보그룹 골프단의 원년 멤버다. 새롭게 합류한 김범수는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했다.2018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준우승만 5번 기록한 최예림은 언제든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는 ‘준비된 우승 후보’다. 2023시즌에도 톱10에 9번 이름을 올렸다. 올 겨울 태국 아유타야에서 전지훈련을 한 최예림 프로는 “새로운 스폰서 모자를 쓰고 올해는 꼭 첫 승에 도전해 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최예림은 “시즌 중 아이언, 퍼트가 많이 부족했다고 느껴 전지훈련 동안 아이언 샷감 유지를 위해 필드에서 훈련을 많이 했다. 퍼트 연습도 많이 하며 시즌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2023년 KLPGA에 입회한 고은혜는 지난해 프로 전향 후 시드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KLPGA 정규투어에 도전한다. 여자 국가대표 양효진(제주 남녕고2)은 지난해 드림투어 왕중왕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유망주다.이날 최등규 회장은 “최고의 기량을 가진 프로 선수들과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아마추어 선수와 함께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대보골프단 출범식을 통해 완벽한 통합 골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만큼 대한민국 골프 스포츠 발전과 후진 양성에 기여하고 선수와 회사가 모두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최등규 회장은 2000년부터 시작된 서원밸리 자선 그린콘서트로 골프 대중화와 골프 문화 발전을 선도해왔다. 오는 5월 25일에는 제20회 그린콘서트가 개최될 예정이다.또 지난해 국내 유일의 LPGA 투어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서원힐스 컨트리클럽에서 개최했다. 매년 KLPGA, KPGA 투어 대회를 개최하는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은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 아마추어 대회를 주최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골프 대회 장소로 골프장을 내주는 등 골프 저변 확대에도 힘써왔다.아울러 가능성 있는 우수 학생을 선정해 최상의 시설을 갖춘 서원 아카데미 이용 혜택을 주는 장학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 `우리 옆집`에 보이스피싱 장비 수천대…역대 최대규모 검거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중국·태국·남아공 등 다국적 외국인으로 구성된 역대 최대 규모의 보이스피싱 발신번호 변작중계기 운영조직이 적발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수민)은 범죄단체가입·활동, 사기, 전기통신사업법위반 등 혐의를 받는 다국적 중계기 운영조직 조직원 총 21명을 검거하고 전원 구속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총책(일명 ‘GOLD’)이 조직한 보이스피싱 중계기 운영 범죄집단에 가입한 후 수당지급책·부품보관소 관리책·중계기 관리책·환전책 등으로 활동하면서 콜센터 조직과 함께 수사기관·금융기관 등을 사칭하고, ‘계좌의 범죄 연루’, ‘저금리 대출’ 등의 명목으로 피해자 총 170명을 속여 합계 약 54억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합수단에 따르면 이들은 보이스피싱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국제전화나 인터넷 전화번호(070 등으로 시작하는 번호)로 걸려오는 전화는 잘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국내 이동통신망 전화(010) 번호를 범행에 사용하기 위해 휴대전화 발신번호를 조작할 수 있는 ‘발신번호 변작중계기’를 국내에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합수단은 일반 원룸으로 위장돼 있던 중계소 11개소, 부품보관소 4개소 등을 적발하고, 발신번호 변작중계기 1694대(784회선), 휴대전화 유심 8083개, 휴대폰 443대, PC 121대, 공유기 193대 등을 현장에서 압수하여 실시간 범행을 차단했다. 사용이 중지된 중계기 784회선의 월 사용료는 7억원, 압수된 중계기·대포유심 등 범행도구의 규모는 약 156억원 상당에 달했다. 중계소 현장사진(사진=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정부합동수사단)합수단에 따르면 조직의 총책은 한국계 중국인(조선족)으로 페이스북 등 인터넷을 통해 국내 조직원을 모집한 후 텔레그램을 이용하여 범행을 지시했다. 국내 조직원은 중국·태국·남아공·아이티 출신으로, 대부분 국내에서 정상적인 일자리를 찾을 수 없는 불법체류자 또는 난민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중계기 관리책 외에도 환전책, 수당지급책, 부품보관소 관리책, 유심보관소 관리책, 부품배달책 등으로 철저히 분업화됐다. 가담 기간에 따라 중요한 업무를 담당했고, 업무에 따라 매주 50만~100만원의 수당을 지급받았다. 수사가 시작되자 이들은 수당까지도 ‘던지기’ 수법으로 전달하는 등 범행 방법을 진화시켰으나, 합수단은 조직원 수사와 텔레그램 대화내역 및 휴대폰 포렌식분석, 잠복수사, 국정원과 협력 등 끈질긴 수사로 국내 조직원을 일망타진했다. 중국 소재 총책과 간부급 조직원은 긴밀한 국제공조로 추적 중이다. 합수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외를 거점으로 하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는 한편, 해외 거점 범행을 가능하게 하는 국내 중계기, 대포유심 및 대포통장 운영조직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하여 보이스피싱 범죄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진화하는 신종수법에 적극 대응하는 등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직 구조(사진=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정부합동수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