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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망신"...필리핀 여친 임신하자 잠적한 남성, 입장 밝혔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필리핀 여자친구가 임신하자 돌연 잠적해 논란이 된 한국 남성 이모 씨가 일부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유부남은 아니”라고 주장했다.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 캡처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자신을 이 씨라고 밝힌 남성은 지난주 이메일로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고 알렸다.이 씨는 SNS를 통해 “먼저 물의를 일으킨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이어 30대인 나이를 20대로 속인 것에 대해 “나이를 속인 건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생각 없이 만남 앱에 20대로 설정해놓은 거고 피해 여성이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하지도 않았다”는 취지로 해명했다.또 ‘유부남에 2명의 아들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선 “비밀번호 설정이 안 된 휴대전화를 분실했는데 그걸 주운 누군가 거주지, 결혼 여부, 자녀 등 모두 거짓으로 장난을 친 것 같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런 잘못된 정보로 자신을 찾으려고 하면 절대 못 찾을 거다”라고 덧붙였다.이 씨는 필리핀 여자친구의 임신 소식을 들었을 당시에 대해 “처음엔 조금 의아했다”며 “쓰레기 같은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친자 확인까지 생각했다”고 했다.그는 “친자 확인 결과에 따라 책임을 지겠다”며 “이미 얼굴이 팔렸기 때문에 한국에선 일을 못 한다. 필리핀으로 가서 그녀와 육아를 하며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전했다.이에 피해 여성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제가 진실을 알기 때문”이라며 “전 그를 여기로 오게 하지 않을 거다. 저는 그가 필요 없다. 제가 원하는 건 양육비, 그게 전부다. 그가 더 이상 여기로 돌아올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피해 여성은 올해 23세로, 임신 7개월 차다. 이 씨는 이 여성이 19세 때 데이팅 앱을 통해 만났고 당시 자신을 20대라고 소개했다.피해 여성에 따르면 이 씨는 1년에 한 번씩 태국에 7~14일가량 머무르며 제보자 가족과도 함께 보냈다. 그는 결혼 얘기를 자주 꺼냈고, 제보자는 올해 1월 아이를 갖게 돼 그에게 임신 테스트기 사진을 보냈다.그러자 이 씨는 입장을 바꿔 낙태를 권유하더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돌연 잠적했다. 연락에도 응하지 않고 SNS 계정도 삭제했다.그러던 지난 3월 피해 여성은 이 씨의 행방을 친구에게 전해 들었다. 이 씨가 데이팅 앱으로 다른 필리핀 여성을 만나려 꾀어냈는데, 이 여성이 피해 여성의 친구였던 것이다.유튜브 채널 ‘미스터원의 필리핀 라이프’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인 유튜버는 이 사실을 접하고 이 씨를 추적했다. 유튜버와 유튜브 구독자들에 따르면 ‘이 씨는 40대 유부남으로, 자식까지 있는 상태’라고 이들은 주장했다.누리꾼들은 “한국 망신이다”, “저렇게 태어난 코피노는 무슨 죄가 있나”, “피해 여성이 또 있는 거 아닌가”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후 ‘또 다른 필리핀 여성이 이 씨와 교제하다 임신해 출산했는데, 양육비를 보내주던 이 씨가 잠수를 탔다’는 추가 의혹이 제기됐다. 이 씨는 이에 대해 묻는 이메일에 답장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 캡처2015년 5월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필리핀에서 현지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버림받은 아이들을 일컫는 ‘코피노(Kopino)’에게 양육비를 지급하라는 판결이 처음 나왔다.당시 성남지원 가사2단독 주진오 판사는 1995년부터 2001년까지 필리핀 여성과 동거하며 두 아들을 낳은 한국 남성에게 성년이 될 때까지 매달 양육비 50만 원씩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같은 해 6월 9일에도 서울가정법원 가사3단독 김수정 판사는 필리핀 여성 A씨가 한국 남성 B씨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A씨의 아이가 B씨의 친생자임을 확인하고 B씨에게 아이가 성년이 될 때까지 매월 30만 원씩 양육비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한국에 배우자와 자녀가 있는 B씨는 필리핀에 출장을 다니다 A씨를 만나 가깝게 지냈고, 2012년 8월 A씨가 임신하자 B씨는 필리핀을 오가며 이듬해 5월 아이의 백일잔치에도 참석했다.그러나 그 무렵 B씨는 한국에 있는 배우자에게 이 아이의 존재를 털어놓으면서 분란이 생겼고 더 이상 필리핀에 연락하거나 방문하기 어려워졌다. 2012년 6월부터 2년 가까이 거의 정기적으로 A씨에게 총 9353달러(약 1000만 원)를 보내줬지만 이것도 끊었다.결국 A씨는 B씨를 상대로 아이 양육비 4000만 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또 B씨가 사실혼관계 또는 혼인예약관계를 부당하게 파기했다고 주장하며 위자료 500만 원도 청구했다.이에 맞서 B씨는 배우자의 반대로 예전처럼 연락하거나 돈을 주기 어렵다고 하자 A씨가 먼저 관계를 끊었다고 주장하면서 아이를 한국에서 키울 테니 친권자와 양육자를 자신으로 지정해달라는 맞소송을 제기했다.김 판사는 B씨에게 양육비를 지급하라고 명하면서도, B씨에게 이미 배우자가 있었던 점 등을 들어 A씨와의 관계가 사실혼 또는 혼인예약 관계는 아니라고 보고 위자료 청구는 기각했다.
- KB국민카드, 여름방학 맞아 고객 참여형 봉사활동 실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KB국민카드는 여름방학을 맞아 캄보디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진출국 취약 가정 아동을 지원하는 고객 참여형 봉사활동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을 통해 고객이 직접 참여해 만든 봉사 물품과 ‘나눔상자’는 KB국민카드 임직원 봉사활동으로 제작된 물품과 함께 도움이 필요한 태국, 캄보디아, 인도네시아의 해외 취약 아동들에게 전달된다.무더운 날씨를 고려해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이번 봉사활동은 KB금융그룹 캐릭터인 스타프렌즈가 도안된 티셔츠에 고객이 직접 채색해 완성하는 ‘사랑T’, 비즈를 붙여 꾸미는 ‘에코백’, 원목 재료로 제작하는 ‘독서대’만들기로 구성된다. 또, 가정 내 재사용이 가능한 의류, 학용품 등 물품을 모아 지원하는 ‘나눔상자’ 기부 활동도 함께 진행한다.8월 31일까지 참여 고객을 모집하는 이번 캠페인은 KB국민카드 사회관계망 서비스(블로그, 인스타그램)를 통해 안내 되며, 고객은 안내페이지 內 QR을 통해 배송지를 입력하고 참여할 수 있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임직원 및 고객의 참여도가 높아 2017년부터 매년 추진해 온 이번 캠페인이 나눔의 손길이 필요한 해외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작게나마 꿈과 희망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성장 로드맵 빠르게 현실화...의료용 대마로 세계 톱10 목표[네오켄바이오 대해부]②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우리나라에서는 의료용 대마 ‘헴프’(THC 0.3 이하)가 규제 등으로 아직 낯설지만 화장품, 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소재다. 실제 의료용 목적으로 대마 사용을 합법화한 나라만 따져도 미국, 캐나다, 독일 등 56개국에 이르며, 여전히 확대 추세다. (자료=네오켄바이오)◇CBD 고순도 추출·가공하는 플랫폼 기술 성장 핵심네오켄바이오는 이 같은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로 아시아 1위, 세계 10위권 내 기업으로 도약하는 게 목표다. 자신감의 배경에는 헴프의 치료성분 ‘칸나비디올’(CBD)을 고순도로 추출·가공하는 플랫폼 기술에 있다. 이를 기반한 밀폐형 천연물 마이크로웨이브 가공 장비는 기능성 식품, 화장품, 의약품에 원료가 되는 다양한 천연물을 최적의 추출조건으로 가공한다. 헴프에 미량 남은 마약 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을 100% 제거해 순수한 CBD만 생산할 수 있는 게 특장점이다. 안전성도 높으며, 기존 초임계 추출(SFE) 설비보다 저렴해 생산단가도 4분의 1로 낮출 수 있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대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 정부도 인정한 기술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아기유니콘 기업’ 선정, 농림식품신기술(NET) 인증, 농림축산식품부의 ‘민간투자 기반 스케일업 지원사업’ 선정 등이 방증한다. NET 인증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기술이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우수 기술을 공인하는 제도다. 규제로 사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단계별 성장 로드맵을 통해 깨뜨리고 있다. 1차 성장 계획은 환각성분이 없는 줄기·씨앗·뿌리를 화장품 소재 등으로 활용해 수익화하는 것이다. 2차 성장 계획의 핵심은 품종 개량을 통해 꽃·잎 부분에도 환각성분이 거의 없는 헴프에 바탕한 복제의약품(제네릭) 출시다. 궁극적인 지향점은 헴프에서 발견되는 140여 개 치료제 성분으로 신약개발의 새로운 가능성 제시다. . (자료=네오켄바이오)◇해외 진출도 본격화...제네릭 개발도 착수창립 3년이 지난 네오켄바이오는 성장 계획을 빠르게 실현해 나가고 있다. 화장품 소재, 화장품 등으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에서 매출이 나오기 시작했으며, 올해는 해외 진출을 위한 기반도 닦고 있다. 실제 지난달부터 대마 유래 엑소좀,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PDRN) 등을 비건 화장품 소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태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네오켄바이오는 키스오브뷰티 등 태국의 화장품 기업 2곳과 현지 합작법인 설립한 바 있다. 키스오브뷰티는 제조부터 유통, 수출입까지 다루는 종합화장품기업으로 코스모네이션, 뷰티빌 등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에 생산되는 제품을 우선적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네오켄바이오는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고, 현지 회사들은 차별화된 화장품 소재를 공급받아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2차 계획도 실행에 들어갔다. 네오켄바이오는 올해 임상 1/2상을 진행한다. CBD를 원료의약품급으로 생산하기 위한 GMP 공장 구축에도 착수한다. 현재 상용화된 주요 뇌전증 치료제로는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영국 GW파마슈티컬스의 CBD 기반 ‘에피디올렉스’가 있다. 1인당 치료비용이 연간 약 4000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제품으로 관련 매출은 출시 1년 만인 2019년 3억 달러(약 4100억 원)를 돌파했다. 에피디올렉스의 1병 가격은 160만~170만 원이다.네오켄바이오는 에피디올렉스 제네릭을 늦어도 2년 안에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상용화가 현실화되면 국내 환자 부담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네오켄바이오는 국내 CBD 가격을 낮춰 에피디올렉스 대비 3분의 1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국내 뇌전증 치료 환자는 19만 명, 시장 규모는 1300억 원이다. 네오켄바이오는 국내 제약사와 협업을 통해 에피디올렉스 제네릭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200억 원 정도의 매출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김정국 네오켄바이오 사장은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원천기술을 활용해 뇌전증, 파킨슨병, 치매 등 희귀난치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현재 호주에서 관련 임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기술수출 등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가브리엘' 염혜란, 세계 최대 中 훠궈 식당 직장에 '충격'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JTBC 예능 ‘My name is 가브리엘’의 염혜란이 세계 최대 훠궈 식당에서 반전 가득한 직장 생활을 이어간다.오는 19일 방송되는 ‘My name is 가브리엘(연출 김태호 이태경, 작가 조미현, 이하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5회에서는 중국 충칭과 태국 치앙마이로 향해 타인의 삶에 스며든 염혜란과 박명수의 이야기가 계속된다. 지난주 방송에서 염혜란은 중국 충칭에서 세계 최대 훠궈 식당 지배인으로 살고 있는 치우치엔윈의 삶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테이블 700개, 직원 400명, 수용인원 5,851명 등 기네스북에도 오른 역대급 직장 스케일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치엔윈’으로 변신한 염혜란은 충칭 직장인의 특별한 점심 문화를 경험한다. 이날 염혜란은 훠궈 식당의 동료들과 중국의 국민 카드 게임인 마작에 도전하게 된다. 회사에 구비된 마작 테이블의 변신에 문화 충격을 받지만 이도 잠시, 금세 마작에 몰입한다는 전언이다. 염혜란은 “가르쳐 주지도 않고 시작하는 거예요? 나 벗겨(?) 먹으려고?”라며 의심의 눈빛으로 동료들을 견제하고 이에 데프콘은 “눈빛이 타짜 같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무작정 시작된 마작 대결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염혜란은 퇴근 후 점심 시간의 일을 엄마에게 하소연한다. 심각해진 얼굴로 속성 과외를 시작하는 선수급 마작 고수인 엄마의 활약이 웃음을 선사하는 가운데 특훈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방송에서 염혜란은 헬스 트레이너인 남편 그리고 아들 또또와 눈에 띄게 가까워지며 가정과 직장에 몰입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저녁이 되면 또 다른 매력을 드러내는 훠궈 식당에서의 오후 근무는 어떨지, 갑작스럽게 비가 내리는 돌발 상황까지 발생한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염혜란이 주방 업무로 차출되는 현장과 함께 스케일 다른 훠궈 식당의 비밀 공간인 ‘육수실’까지 공개되며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태국 치앙마이에서 솜땀 장수 우티의 삶을 산 박명수의 72시간이 이날 막을 내린다. 아내인 잼과 딸 나란, 솜땀 동료 쑤, 씨와의 이별 현장이 눈물샘을 자극할 예정이다. 상상도 못한 실제 우티의 정체도 이날 방송에서 베일을 벗는다. 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5회는 오는 19일 금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 LG전자, 장애 청소년 'IT 역량 강화'…GITC 개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066570)가 전 세계 장애 청소년들의 인공지능(AI) 역량을 강화하며 이들의 적극적인 사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지난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예선 대회 현장에서 발달 장애 및 시각 장애를 갖고 있는 한국 장애 청소년이 ‘파워포인트 활용 능력 평가’에 참여 중인 모습.(사진=LG전자)LG전자는 16~17일 양일간 ‘2024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GITC)’ 예선을 개최했다. 온·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해 접근성도 높였다.GITC는 장애 청소년들의 정보 활용 능력을 높여 사회 진출의 기반을 마련하도록 2011년부터 진행해 온 대회다. 올해는 LG와 보건복지부, 필리핀 정부가 주최하고 LG전자와 GITC 조직위원회, 필리핀 국가장애위원회(NCDA)가 주관한다.지금까지 13년간 총 40개국에서 5000여 명의 장애 청소년이 참여했다. 한국, 중국,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를 넘어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참가국이 확대되며 글로벌 대회로 성장하고 있다.올해는 총 16개 국가에서 600명이 넘는 장애 청소년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특히 올해는 챗GPT, MS 코파일럿, 구글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 기술 활용 능력이 새로운 평가 요소로 추가됐다. 최근 생성형 AI가 글로벌 IT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데 따라 글로벌 디지털 인재로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다.이번 예선을 통과한 장애 청소년들은 오는 11월 3~8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본선 대회에 참가한다. 대회 종합 1등 및 종목별, 장애 유형별 성적 우수 참가자들에게는 상장과 상금을 수여한다.한국 장애 청소년의 IT 활용 능력을 키우기 위한 교육도 진행한다. LG전자는 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협력해 교육에 참가한 장애 청소년들에게 다방면의 IT 역량 강화 활동을 제공한다. 기본, 실전, 심화 등 수준별 교육 커리큘럼으로 점진적이고 실질적으로 역량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한다.GITC는 그간 대회에 참가했던 장애 청소년들이 IT 관련 분야로 진학하거나 취업에 성공하며 이들의 사회 진출을 돕는 발판 역할을 해내고 있다.실제 지난 2015년 GITC에서 글로벌 IT 리더로 선정된 시각 장애인 파라무디타야씨는 GITC 참가 이후 인도네시아 정부의 장학금 지원을 토대로 장기적인 IT 교육 과정을 수료한 후 현재 인도네시아 관광창조경제부에서 IT 개발자로 근무하고 있다.LG전자는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 참여를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장애인 자문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LG 컴포트 키트 △수어상담센터 △베스트 동행 케어 서비스 △점자 스티커 배포 등 서비스 및 제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는 “장애 청소년들이 장애와 국경의 벽을 넘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AI 시대에 필요한 IT 역량을 빠르게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예선 대회에 참가한 한국 장애 청소년들이 ‘파워포인트 활용 능력 평가’를 진행 중인 모습.(사진=LG전자)
- 김민이 제놀루션 연구소장 "꿀벌 치료제는 식량안보·생태계 보전과 직결"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꿀벌이 사라지게 되면 다른 곤충들도 연쇄적으로 사라진다. 결국엔 식량 생산의 문제뿐만 아니라 지구 생태계 전체에 교란이 일어난다.”(이승환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교수) 몇 년 전 국내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내용 중 일부다. 꿀벌은 꽃가루를 운반해 식물의 번식을 돕는다. 그 덕에 인류는 농작물을 수확할 수 있다. 세계 100대 주요 농산물의 71%가 꿀벌의 수정에 의존하고 있다. 꿀벌이 인류 식량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셈이다. 문제는 ‘꿀벌 에이즈’라고 불리는 낭충봉아부패병이 아시아 전역에 창궐하면서 꿀벌이 크게 감소했다. 낭충봉아부패병은 꿀벌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주로 꿀벌 애벌레(낭충)에 영향을 미친다. 이 병에 걸린 애벌레는 이상증세를 보이며, 결국 죽게 된다. 낭충봉아부패병은 1984년 네팔에서 처음 시작돼 해당 지역 꿀벌 89%가 폐사했다. 이듬해 파키스탄으로 옮겨가 꿀벌 95%가 사라졌다. 1986년엔 인도, 태국, 미얀마로 확산돼 이 지역들의 꿀벌 95%가 죽었다.중국에선 2009년과 2010년 사이 낭충봉아부패병이 유행하면서 전체 꿀벌 93%가 폐사했다. 이 시기 한국에도 낭충봉아부패병이 퍼지면서 토종벌 99%가 사라졌다. 이 여파로 국내 양봉업 규모가 30~40%가 줄었다. 영세 양봉인들은 아예 자취를 감췄다. 현재 지구촌 야생벌 40%는 멸종 위기에 처한 것으로 파악된다.김민이 제놀루션 연구소장이 지난 12일 서울 강서 마곡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제놀루션(225220)은 지난달 28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허니가드-R액’이 꿀벌 한국형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의 예방 및 치료를 적응증으로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데일리는 지난 12일 서울 강서 마곡 제놀루션(225220) 본사 사옥을 찾아 세계 최초로 낭충봉아부패병 치료제 개발을 지휘한 김민이 연구소장(이학박사)을 인터뷰했다. 다음은 김 소장과 일문일답.▲허니가드-R액 품목허가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허니가드-R액은 최초의 RNA 치료제다보니 임상 프로토콜을 확정 짓는 게 쉽지 않았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입장에선 허니가드-R액을 화학제제, 생물학제제, 유전자치료제 중 무엇으로 분류할지를 놓고 고민했던 시간이 길었다. 이후에도 투약법, 투여량, 투여시간 등 임상시험계획서 전반에 검토, 보완이 반복되면서 장시간 소요됐다. 마침 코로나도 겹치면서 일이 더디게 진행된 측면이 있었다. ▲이 치료제를 개발은 어떻게 시작하게 된 건가..-꿀벌 낭충봉아부패병 치료제 개발을 처음 시작한 건 다름 아닌 정부였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꿀벌 낭충봉아부패병을 심각하게 인식했다. 제놀루션은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개발을 완료한 허니가드-R액에 대한 실시권을 사들인 것이다. 그리고 독성시험, 임상시험 등을 수행하며 상업화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한 것이다. 꿀벌 에이즈병을 정복하기 위해 민관이 힘을 모은 모범사례다.▲정부에서도 함부로 치료제 실시권을 팔지 않았을 것 같은데. -기술적인 측면과 자금적인 측면을 나눠서 볼 필요가 있다. 기술적으론 제놀루션은 RNA 합성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여기에 국내에서 우리만큼 RNA를 대량 합성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한 곳이 없었다. 또 인간 RNA 치료제는 약을 개발한다고 하더라도 전달체가 필수다. RNA 신약이 체내 들어가는 순간 모두 분해돼 버리기 때문이다. 반면 곤충은 RNA가 분해되지 않고 그대로 전달된다는 점을 고려했다. 전달체를 따로 개발할 필요가 없다는 부분이 컸다.현실적으로도 제놀루션은 RNA 신약 등을 개발할 정도로 기업 자금력이 충분치 않다고 판단했다. 상대적으로 개발비가 저렴한 동물의약품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이제 낭충봉아부패병 극복이 가능한가.-그렇다. 허니가드 R액을 투약하면 꿀벌 사망율이 60% 이상 감소했다. 또, 치료제를 투약한 꿀벌 유충의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 분자수가 90% 이상 감소했다. ▲허니가드-R액이 생태계 교란 등 안전성 문제는 없었나.-독성 문제가 없다. 허니가드 R액을 먹은 꿀벌과 먹지 않는 꿀벌 간 차이가 없다. 또 허니가드-R액을 섭취한 꿀벌을 포유류가 잡아 먹었을 때 등의 독성도 전혀 없었다. 환경,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어떻게 투약하나-설탕물 280㎖에 허나가드-R액 20㎖를 섞어 벌통 앞에 놔둔다. 벌통 하나에 벌이 2만~3만 마리가 서식한다. 일벌들이 허니가드-R액을 섭취해 꿀주머니(식도)에 저장했다가 애벌레에게 먹이를 전달한다. 꿀주머니는 소화기관과 별개로 먹이를 저장하고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한번 투약에 하루가 소요된다.▲1년에 몇 번 투약하나.- 벌통당 봄철 3번, 가을 3번 등 총 6차례 투약한다. ▲우리나라 벌통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2020년 기준 220만개(통)로 알고 있다. ▲허니가드-R액은 1통은 얼마 정도에 책정할 예정인가. -동물의약품도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GMP 인증을 받아야 한다. 동물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KVGMP)가 따로 있다. 이 시설에서 의약품이 제조돼야 한다. 의약품위탁생산(CMO) 업체와 생산가격 등을 논의 중이다. 또 조달청에 허니가드-R액을 등록할 때 가격이 한번 더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10만원은 넘지 않을 것 같다.▲이 계산대로면 국내 시장 규모는 1조3200억원(10만원 X 6번 X 220만개)에 이른다는 계산이다. 실제 판매가 이뤄질 수 있나.-양봉 업자가 개별 구매해 쓸 수 있다. 하지만 꿀벌 채산성을 들어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 것이다. 결국, 정부에서 허니가드-R액을 구매해 양봉업자에게 배포하는 수밖에 없다. 정부 예산에 매출이 달려있는 셈이다. 꿀벌을 양봉업자의 생계 문제로 국한하기보다 국내 농축산업 생산성과 생태계 전반의 문제로 인식한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있다. 꿀벌 폐사는 양봉농가 파산 → 가축 사료부족과 식량가격 급등 → 식량수급, 보건체계, 환경생태계 전반 혼란 순으로 문제가 확대된다. 애초 정부에서 꿀벌 폐사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고 약을 개발했지 않나. 그런 인식이라면 예산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본다.▲현재 정부 예산은.-80억원 정도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 80억원은 그 동안 꿀벌 치료제가 없었기 때문에 면역증강제, 소독제 등을 구매하는 비용을 기준으로 책정된 것이다. 이제 약이 나왔기 때문에 예산 책정 규모도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매출은 언제부터 발생하나.-올해 11월 정도에 조달청에 등록되면 정부 수매가 일어날 것이다. 이후 허니가드-R액을 납품하면, 정부에서 농가에 배포하는 순으로 이뤄진다. 매출은 내년 초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해외 진출은.-아시아 국가 중 임상이 필요한 국가와 필요없는 국가를 분류하고 있다. 우선은 임상이 필요없는 국가들부터 서류 작업 등을 통해 품목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비즈니스 측면에선 구매력이 떨어지는 아시아 저소득 국가 같은 경우엔 허니가드-R액 농도 조절 등을 통해 가격을 낮추는 등의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 KT 지니 TV, 실시간 자막 몽골어·러시아어 등 확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대표이사 김영섭)는 15일, 지니 TV의 실시간 채널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기존 10개 국어에서 몽골어와 러시아어를 추가해 총 12개 국어로 확대했다고 발표했다.모델이 KT 지니 TV의 실시간 채널 자막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실시간 채널 다국어 자막 서비스’는 한국어로 방송되는 TV 채널에서 시청자가 원하는 언어로 실시간 자막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필리핀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우즈벡어 10개 언어에서 몽골어와 러시아어가 추가됐다.이 서비스는 KBS1, KBS2, TV조선, JTBC, 채널A, MBN, 연합뉴스TV, tvN 등 19개 실시간 채널에서 제공된다. 자막은 청각 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시청자는 지니 TV 리모컨의 채널 옵션 버튼을 눌러 자막 설정 메뉴에서 자막방송 On/Off를 선택하면 된다. 자막 언어와 글자 크기도 설정할 수 있다.KT는 다가오는 ‘지구촌 스포츠 축제’ 중계와 뉴스에서도 실시간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여 더욱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전달할 예정이다.법무부 출입국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장단기 체류 외국인이 점차 증가하여 2023년 기준 250만 명에 이른다. 이 서비스는 국내 유학생, 국내 정착 외국인, 단기 체류 관광객, 다문화 가정 등 다양한 대상에게 K-콘텐츠를 모국어로 이해할 수 있게 하여 한국에 대한 이해와 정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김훈배 전무는 “KT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IPTV 실시간 자막 기술을 더 많은 다문화 가정과 주한 외국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12개 국어로 확장했다”며, “KT는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유료 방송 1위 사업자로서 앞으로도 미디어 소외 계층의 편익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유엔 "한국, 30년 후 가장 나이든 국가가 된다"[물고기를 기르는 법]
- [편집자 주] 3개월의 출산휴가와 1년 반의 육아휴직을 마치고 다시 기자로 컴퓨터 앞에 섰습니다. 저출산, 고령화라는 인구학적 변화 앞에서 우리 아이들이 미래의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기 위해 어떤 것들이 필요한 지를 고민합니다. 아이들이 늙고 작아지는 대한민국이 아닌 더 큰 세상에서 살기 위한 힘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연재합니다. 본 기획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면 좋을 기사, 국경을 넘어서 부모로서 비슷한 고민을 하는 이들의 인터뷰,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교육실험 등을 다룹니다.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 등 관계자들이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사진=연합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2054년 한국과 홍콩이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지역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지난 11일 유엔(국제연합·UN)이 발표한 ‘2024년 인구전망보고서’입니다. 유엔은 2년마다 한 번씩 ‘인구전망보고서’를 발표하는데, 올해가 2년째 되는 해입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세계 인구는 82억명으로 향후 60년간 증가하지만 2080년대 중반 103억명에 이른 후, 차츰 줄어들어 102억명이 된다고 합니다. 특히 이번 보고서는 10년 전보다 세계 인구 감소세를 가파르게 봤는데, 10년 전에는 21세기 중 세계인구가 줄어들 확률을 30% 정도로 추정하고 있었으나, 이번 추계에서는 80%로 높였습니다. 또 2100년 시점의 인구 역시 10년 전 계산했을 때보다 7억명이나 줄었습니다.리진화 유엔 경제사회부 사무차장은 “일부 국가에서 출산율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낮았다”며 “출산율이 비교적 높은 일부 지역에서도 출산율 감소가 더 빠르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유엔은 우리나라와 홍콩을 출산율이 매우 낮으며 인구가 이미 정점을 찍은 나라로 꼽았습니다. 여성 한 명이 가임기간인 15~49세 사이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합계 출산율’에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0.72명을 기록했습니다. 홍콩은 0.75명입니다. 새로 태어나는 아기가 적은데 인구가 이미 정점을 찍었다면 고령화는 빠르게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유엔은 2054년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국가 및 지역은 16개로 예상했으며 그 중 우리나라와 홍콩을 가장 고령화 비율이 높은 나라로 꼽았습니다. 인구가 이미 정점을 찍은 국가들의 65세 이상 고령자 수는 2027년까지 4억 900만명에 도달해 18세 미만 아동 수를 초과할 예정입니다. 80세 이상 고령자는 더욱 빠르게 증가해 2024년 7500만명에서 2100년 2억 6700만명으로 3배 이상 증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유엔은 “젊은 인구와 출산율 감소에 따른 자원의 재분배는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주요 요인이었다. 그러나 인구가 이미 정점에 도달한 대부분의 국가와 지역은 경제성장을 위한 창(window)이 이미 닫힌 상태다”라면서도 1인당 생산성을 촉진할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여성과 고령자, 장애인 등노동약자들을 적극적으로 노동력으로 활용하는 법, 교육에 투자하고 인재를 양성하는 것, 로봇·자동화·인공지능(AI) 등 기술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또 안전하고 질서있는 이민을 통해 노동력 부족을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물론 이민이 반드시 인구감소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책도 아닙니다. 그러나 유엔은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태국 등 19개 나라는 이민이 없었을 경우 더 일찍 인구 정점에 도달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은 이민이 인구가 늘어나는 주된 원인이며 유엔 분석에 따르면 한국 역시 이민으로 인구가 늘어날 수 있는 나라입니다.인구 변화에 따른 각국의 순위 변화도 눈여겨 볼만한 부분입니다. 오랜 기간 인구 최대국 지위를 지켜온 중국은 지난해 이미 인도에게 1등 자리를 내준 상태입니다. 이 추이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 2024년부터 2100년까지 인도의 인구는 14억 5100명에서 15억 500만명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이미 저출산 고령화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은 인구 대국 2위의 자리는 지키겠지만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14억 1900만명 인구가 2100년에는 6억 3300만명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질 전망입니다.반면 인구 3위 미국은 2100년까지도 인구가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출산율이 상승세에 있는 데다가 평균 수명도 지금보다 10세 길어진 89세로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이민자 수도 현재 120만명 수준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다만 미국보다 빠르게 인구가 증가하는 파키스탄과 나이지리아, 콩고민주화공화국에 밀려 2100년 순위는 6위로 떨어집니다. 유엔이 분석한 인구 대국 변화 순위. 단위는 백만명▶유엔의 인구전망은 어떻게 이뤄졌나요?유엔 역시 장기 인구 예측이 쉽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향후 출생할 아이가 몇 명이 될지 쉽게 예측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 국가가 현재의 인구 규모를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데 필요한 출산율인 대체출산율(2.1명) 아래로 출산율이 떨어진 국가는 미래 출산율 수준을 예측하는 것이 더욱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예측을 뒷받침할 수 있는 역사적 전례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유엔의 2024년 세계인구전망은 현재 수준 출산율이 일정하게 유지될 경우, 반등할 경우 등 다양한 가정을 도입해 이뤄졌습니다. 그 중 중간 예측 시나리오는 2024년에서 2100년 사이 인구 정점에 도달한 국가 그룹의 출산율이 여성 한 명당 1.4명으로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가정했습니다. 이 가정은 여성 한 명당 출산율이 2명 이하로 감소한 후 최소 2번 이상 5년 동안 반등한 39개국의 사례를 바탕으로 합니다. 반명 현재 수준 출산율이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시나리오에서는 2100년까지 출산율이 여성 한 명당 0.25명씩 적습니다. 유엔이 바라본 한국의 출산율과 기대수명 그래프. 1995년 출산율이 1.63명이던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24년 0.6명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이는 서서히 반등해 2054년 1명대로 다시 올라간다는 가정을 세웠다. 물론 합계출산율이 1명대로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대체출산율인 2.1명에 못미치는데다가 이미 한차례 인구절벽으로 가임기에 있는 여성의 숫자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태어나는 아이의 수는 계속 줄어들 수밖에 없다. 기대수명은 1995년부터 2100년까지 꾸준히 증가한다는 가정을 세웠다.▶생각해볼 문제①한국의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 문제는 더이상 되돌릴 수 없는 흐름이 됐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사회에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요?②유엔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와 미국,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콩고민주화공호국, 방글라데시 등에서는 인구가 늘어나고 한국, 일본, 독일, 러시아, 프랑스 등에서는 인구가 감소합니다. 이들 국가의 차이는 무엇일까요?③유엔 보고서는 이민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나 단기간에 노동력 부족을 해결할 유용한 수단이라고 지적합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요?
- 스블·퍼디·나크까지…자체 IP 앞세운 韓게임사 '뜬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자체 지식재산권(IP)을 앞세운 국내 게임 개발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시프트업부터 넥슨게임즈, 매드엔진 등은 최근 주요 작품이 모두 흥행에 성공하며 개발력을 과시하고 있다.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사진=시프트업)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텔라 블레이드와 퍼스트 디센던트, 나이트 크로우 등 최근 출시된 게임들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성공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매출은 물론 동시 접속자 수 등 핵심 지표들이 모두 좋은 성과를 나타내는 모습이다.우선 국내 시가총액 기준 4위 게임기업으로 부상한 시프트업이 개발한 AAA급 콘솔게임 스텔라 블레이드는 전 세계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국내 최초로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플레이스테이션5 독점 라인업으로 소개됐다. 이는 소니가 직접 퍼블리싱하는 국내 최초의 개발사 게임이기도 하다. 최근 시프트업은 상장을 앞두고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스텔라 블레이드가 출시 한 달 만에 매출 220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넥슨게임즈 ‘퍼스트 디센던트’(사진=넥슨)스타 개발자 박용현 대표가 이끄는 넥슨게임즈의 퍼스트 디센던트는 제작 난이도와 국내외 시장 공략에 어려움이 많은 루트슈터 장르에서 성공을 거둬 주목받고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슈팅과 역할수행게임(RPG) 요소를 결합한 루트슈터 장르다. 출시 후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Steam)’ 기준 13개국 1위를 달성했다. 스팀 동시 접속자 수는 26만명을 돌파했다. 넥슨닷컴과 콘솔 이용자까지 더하면 전체 동시접속자 수는 최대 45~50만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캐릭터 생성은 1000만회를 넘었다.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베테랑 개발자들이 설립한 매드엔진은 첫 타이틀 ‘나이트 크로우’를 성공시키며 글로벌 시장에 이름을 각인시켰다. 위메이드(112040)의 핵심 게임으로 자리잡은 나이트 크로우는 지난해 4월 국내 출시 이후 ‘리니지M’을 매출 1위 자리에서 끌어내렸다. 국내 출시 200일 만에 누적 판매금액 2000억원, 누적 가입자 300만명을 달성하며 MMORPG 신흥 강자로 부상했다. 매드엔진이 개발한 ‘나이트 크로우’(사진=위메이드)나이트 크로우는 특히 지난 3월 글로벌 170개국 출시 이후 3일만에 누적 매출 1000만달러를 돌파, 출시 19일 만에 매출 571억원(일평균 29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글로벌 서버는 초기 24개에서 100개까지 늘었다. 대만, 태국, 필리핀, 홍콩, 인도네시아 등에서 인기몰이에 성공한 덕분이다. 매드엔진은 현재 신규 모바일 MMORPG와 조선시대 배경의 PC·콘솔 타이틀을 차기작으로 개발 중이다. 뿐만 아니라 신생 개발 스튜디오 ‘원웨이티켓스튜디오’를 자회사로 편입해 좀비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 ‘미드나잇 워커스’도 내놓을 예정이다.국내 게임 개발사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로는 기술 역량과 개발력, 스토리 구성력 등이 꼽힌다. 스텔라 블레이드의 경우 국내 1세대 게임 원화가인 김형태 대표를 비롯해 과거 여러 게임에서 경험을 쌓은 베테랑들이 포진돼 있다. 넥슨게임즈 또한 엔씨소프트(036570), 블루홀 스튜디오(크래프톤 전신), 넥슨에서 △리니지2 △테라 △V4 등을 빚어낸 박용현를 비롯한 다수의 실력자들이 게임을 개발 중이다. 박용현 사단에서 ‘V4’와 ‘히트’ 등 넥슨 대표작들을 개발한 손면석, 이정욱 공동대표가 세운 매드엔진도 약 250명에 달하는 개발인력들을 보유 중이다.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자체 IP를 앞세운 신흥 강자들이 부상하고 있다”며 “기존 인기 장르에 각 개발사들이 보유한 기획력과 참신한 스토리, 정교한 그래픽 등을 차별점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에서도 적극적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