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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7건

애플, 태국 왜곡 광고 삭제하고 사과…"의도 아니었다"
  • 애플, 태국 왜곡 광고 삭제하고 사과…"의도 아니었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애플이 태국을 배경으로 한 광고를 삭제하고 사과했다. 태국을 미개발된 국가처럼 보이게 표현했다는 비판을 받으면서다. 2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 태국 언론들에 따르면 애플이 ‘언더독스’ 시리즈의 다섯 번째 단편영화 ‘아웃 오브 오피스(Out Of Office)’에 대해 사과했다. 이 광고 시리즈는 여행에 지친 직장인 그룹이 애플의 다양한 제품을 사용해 세계를 탐험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이 광고가 태국을 미개발된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세피아 필터를 사용한 점 등을 비판했다. 또한 태국 시민을 진부하게 표현하는 의상과 풍경이 활용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태국 정치권에서도 해당 광고에 대한 보이콧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애플은 유튜브 등에서 해당 광고를 삭제하고 사과문을 냈다. 애플 측은 “우리의 의도는 태국의 낙관주의와 문화를 기념하려는 것이었다”며 “오늘날 태국의 활력을 온전히 포착하지 못해 사과한다”고 했다. 애플이 광고에 대해 사과한 것은 올 들어 이번이 두 번째다. 애플은 지난 5월에도 새로운 아이패드를 광고하며 악기와 카메라 등 수많은 장비를 분쇄하는 장면을 보여줬는데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예술적 노력을 대체한다는 암시 등에 불쾌감을 느낄 수 있다는 비판이 일었다. 애플의 ‘OOO’ 광고
2024.08.03 I 함정선 기자
"美 세컨터리 보이콧, 러시아 경제 큰 타격 없을 것"
  • "美 세컨터리 보이콧, 러시아 경제 큰 타격 없을 것"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 제재가 러시아 경제에 큰 타격을 주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오히려 러시아가 중국, 이란 등 미국 조치에 비협조적인 국가와의 연대를 강화해 제재 회피의 축이 형설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사진=로이터)30일 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는 ‘미 러시아 제재의 세컨더리 보이콧 영향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재무부는 지난달 대(對)러시아 제재 대상과 거래하는 외국 금융기관 등에 대해 2차 제재 조치(세컨더리 보이콧)를 강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2차 제재는 제재 대상과 거래하는 개인이나 단체에 대해 추가로 제재를 부과하는 것을 뜻한다. 재무부는 이번 조치에서 직접 제재대상과 함께 2차 제재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는 개인 및 단체를 기존 1200여곳에서 4500여곳으로 확대했다.일단 국금센터는 이번 조치가 앞으로 러시아의 무역과 자금 위축 등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제재는 러시아에 군수품 등을 조달해 온 중국·튀르키예·태국 등의 물류·무역회사 같은 미국법을 적용받지 않는 대상에도 영향이 확대되면서 원유 등 무역거래 비용과 물가상승 압력을 야기, 상당한 성장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앞서 국제통화기금(IMF)는 올초 선진국들의 대러 제재가 러시아 성장률을 0.2~0.3%포인트 하락시킬 것으로 평가한 바 있다. IMF는 이를 반영해 이번 세컨더리 보이콧 발표 이후 내년 러시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1.5%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출처=국제금융센터다만 국금센터는 궁극적으로 이번 제재가 러시아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긴 어렵다고 봤다. 앞서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 사태 이후 지속된 서방의 장기 경제제재에도 불구하고 원유와 천연가스뿐 아니라 세계 2위의 무기 수출국 지위를 유지해 일정 수준의 성장을 유지했다. 또한 러시아의 외환보유액은 2022년 러·우 전쟁 이후 감소했지만, 최근 2년간 오히려 증가했다.아울러 중국을 중심으로 이란, 북한뿐 아니라 여타 미국 조치에 비협조적인 국가와의 연대를 강화시키는 풍선효과도 우려됐다. 특히 미국의 제재가 중국·러시아·이란 등 반미 국가들 간 무역 및 경제 협력 응집력을 강화시켜 제재 회피의 축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됐다.특히 국금센터는 앞으로 러시아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셩제를 기반으로 자국 이익을 위해 서방과의 갈등을 피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러시아의 과거 소련의 경제·정치적 영향력을 회복하려는 의지가 강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미·러 관계 개선 등으로 서방의 러시아에 대한 압박이 약화되면서 러시아의 정책 여력이 개선될 소지가 있다는 판단이다.더 나아가 미국 제재가 궁극적으로 중국을 겨냥할 수 있어 미·중 갈등이 고조될 수 있다고도 지적됐다. 실제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대러 제재를 조직적으로 위반할 경우 중국 대형은행에 대한 제재도 불사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국금센터는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의 제재 타깃이 중국 등 비(非)우호 국가에 있어 위험 정도가 낮다는 분석이다.
2024.07.30 I 하상렬 기자
‘몽규 나가’ 걸개 둔 물리적 충돌, “반입 금지 물품... 서로 사과했다”
  • ‘몽규 나가’ 걸개 둔 물리적 충돌, “반입 금지 물품... 서로 사과했다”
  •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축구팬들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규탄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축구 팬들의 항의 걸개.[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정몽규 회장 비판 걸개를 두고 팬과 경호업체 간의 물리적인 충돌에 대해 말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에서 전반 41분 나온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태국과 1-1로 비겼다.2승 1무를 기록한 한국(승점 7)은 조 1위를 지켰으나 태국, 중국(이상 승점 4)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또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에서 첫 승도 다음으로 미뤘다.이날 경기를 앞둔 분위기는 평소와 달랐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의 부진과 이어진 각종 논란에 협회와 대표팀의 위상은 추락했고 팬들의 실망도 컸다. ‘보이콧 주장’까지 나왔으나 팬들은 경기장에서 응원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걸 택했다.일찌감치 전석 매진된 이날 경기에는 6만 4,912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경기 시작 전부터 대표팀 공식 서포터즈 붉은 악마가 있는 관중석 쪽엔 ‘그냥 대가리 박고 뛰어. 응원은 우리가 할 테니’라는 걸개가 걸렸다.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경기 시작에 앞서 관중석에서 축구 팬들이 대한축구협회를 규탄하는 항의 현수막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킥오프 바로 직전에는 수많은 걸개가 떠올랐다. ‘협회는 몽규의 소유물이 아니다’, ‘몽규의 몽(멍)청한 행위 규탄한다’, ‘선수들은 방패막이’, ‘황보관 이석재 정몽규’, ‘KFA는 정몽규의 소유물’, ‘협회는 쌍팔년도’ 등 정몽규 회장과 협회를 향한 다양한 비판이 목소리를 냈다.여기에 경기가 시작하자 ‘정몽규 아웃’을 외치는 목소리가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이후 축구 팬들은 경기 중간중간 계속해서 ‘정몽규 아웃’을 외치며 협회를 향한 불만과 비판을 드러냈다.이후 온라인상엔 경호업체 직원이 ‘몽규 나가’라는 팬의 기다란 깃발을 강제로 낚아채며 갈등을 빚는 영상이 퍼졌다.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관중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협회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상황실에서 확인이 됐고 약간의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협회는 규정에 따른 조처였다면서도 원활한 대처는 아니었다고 말했다.FIFA 규정에 따르면 정치적, 공격적 목적의 문구를 담은 배너와 깃발, 의류, 도구, 전단 등을 경기장 내 반입이 불가하다. 또 사전에 승인되지 않은 크기 2m×1.5m가 넘는 배너도 입장 전 검사를 거쳐야 한다. 손 깃발 역시 크기 1m, 깃대는 지름 1cm 이하의 유연하게 구부러지는 재질로 제작된 것만 흔들 수 있다.협회 관계자는 “6만 관중이 넘는 A매치를 몇 차례 하면서 나름의 노하우가 생겼고 이번에 그런 걸개가 있을 거란 걸 예상했다”면서 “회수하거나 뺏기보다는 FIFA 규정에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하며 자제 요청을 하기로 했다”라고 준비 과정을 밝혔다.그는 “경기 전부터 배너, 깃발을 올리면 자체 요청을 하고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고 자제 요청하는 과정이 반복됐다”라며 “깃발을 빼앗은 경호업체 관계자는 우리 매뉴얼과는 다른 돌발 행동이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팬이 다소 강경파셨고 주변에서 고함도 치고 하다 보니 우리 쪽에서도 돌발 행동이 나왔다”라고 덧붙였다.협회 관계자는 “홈 경기에서 관중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도 우리의 책임이고 원정에서 우리 팬이 피해를 보면 상대 협회 책임”이라며 “최대한 안전 규정 안에서 진행해야 했다”라고 말했다.협회 관계자는 “경기 후 해당 팬과 경호업체 대표, 안전 담당관이 함께 만나 30~4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사과할 부분은 사과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경기장 반입 금지 물품 규정에 관해 설명해 드렸고 팬 역시 ‘규정은 알지만 한국 축구를 위해 감정을 전달하고 싶었다’라고 말씀하셨다”라고 덧붙였다.
2024.03.22 I 허윤수 기자
‘보이콧보다 강력한 한 방’, 경기장 가득 메운 “정몽규 나가”
  • ‘보이콧보다 강력한 한 방’, 경기장 가득 메운 “정몽규 나가”
  • 대한축구협회와 정몽규 회장을 비판하는 걸개.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팬들이 한목소리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에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선제골로 1-0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이날 경기를 준비하는 대표팀의 분위기는 평소와 사뭇 달랐다. 아시안컵 우승 실패와 각종 논란에 휩싸인 결과였다.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은 우승을 외쳤으나 졸전을 거듭한 끝에 탈락했다. 그 결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됐다. 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중심으로 한 대표팀 내분 사건이 알려지며 큰 충격을 줬다. 이외에도 카드놀이 논란, 대표팀 유니폼 뒷돈 거래 의혹 등 수많은 논란에 휩싸였다.경기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대표팀은 원팀을 강조했다. 황 감독은 “여러모로 중요한 경기고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반드시 이겨서 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드리겠다”라고 필승을 다짐했다.선수단 대표로 참석한 주장 손흥민은 “팬들을 다시 만날 생각에 기쁘다”라며 “중요한 경기를 앞둔 만큼 똘똘 뭉쳐서 좋은 경기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은퇴를 고민했던 그에게 다시 대표팀에 온 심경을 물었을 때도 영광스럽다며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불신과 대표팀을 향한 실망감이 겹치며 둘째가라면 서러운 응원 열기도 다소 균열을 보였다.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보이콧 주장’까지 나왔다. 하지만 축구 팬들은 오직 선수들을 위해 다시 그라운드로 향했고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대표팀 선수단을 응원하는 걸개.그러면서도 협회를 향한 메시지도 빼놓지 않았다. 킥오프 전부터 대표팀 공식 서포터즈 붉은 악마가 있는 관중석에는 ‘그냥 대가리 박고 뛰어. 응원은 우리가 할 테니’라는 걸개가 달렸다.경기 시작 직전부터는 더 많은 걸개가 떠올랐다. ‘협회는 몽규의 소유물이 아니다’, ‘몽규의 몽(멍)청한 행위 규탄한다’, ‘선수들은 방패막이’ 등 수많은 비판의 메시지가 나왔다.여기에 경기가 시작하자 ‘정몽규 아웃’을 외치는 목소리가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이후 축구 팬들은 전반전 중간중간 계속해서 ‘정몽규 아웃’을 외치며 협회를 향한 불만과 비판을 드러냈다. 경기장을 비우는 보이콧보다 강력한 한 방이었다.
2024.03.21 I 허윤수 기자
“그냥 대가리 박고 뛰어”, 어수선한 대표팀 향한 묵직한 한마디
  • “그냥 대가리 박고 뛰어”, 어수선한 대표팀 향한 묵직한 한마디
  • 대표팀을 응원하는 걸개.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서 손가락에 테이핑한 손흥민 모습.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그냥 대가리 박고 뛰어. 응원은 우리가 할 테니.”강인한 응원 문구 하나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함께한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이날 경기를 앞둔 대표팀의 분위기는 평소와 사뭇 다르다. 아시안컵 우승 실패와 각종 논란에 휩싸인 결과였다.대표팀이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 등극을 노렸던 카타르는 꿈의 무대가 아닌 비극의 장소였다. 지난달 막을 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은 우승을 외쳤으나 졸전을 거듭한 끝에 탈락했다. 그 결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됐다.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중심으로 한 대표팀 내분 사건이 알려지며 큰 충격을 줬다. 이 여파 탓인지 손흥민은 최근 소속팀 경기 후 한 인터뷰를 통해 대표팀 은퇴를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카드놀이 논란, 대표팀 유니폼 뒷돈 거래 의혹 등 수많은 논란에 휩싸였다.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불신과 대표팀을 향한 실망감이 겹치며 둘째가라면 서러운 응원 열기도 다소 균열을 보였다.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보이콧 주장’까지 나왔다.이강인과 손흥민. 사진=연합뉴스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한국-태국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하지만 축구 팬들은 오직 선수들을 위해 그라운드를 가득 메웠다. 이번 태국전도 전석 매진되며 변함없는 지지를 보낼 것을 약속했다. 대표팀 공식 서포터즈인 붉은악마가 자리한 관중석에 ‘그냥 대가리 박고 뛰어. 응원은 우리가 할 테니’라는 걸개가 달린 이유였다.경기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대표팀은 원팀을 강조했다. 황 감독은 “여러모로 중요한 경기고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반드시 이겨서 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드리겠다”라고 필승을 다짐했다.선수단 대표로 참석한 주장 손흥민은 “팬들을 다시 만날 생각에 기쁘다”라며 “중요한 경기를 앞둔 만큼 똘똘 뭉쳐서 좋은 경기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은퇴를 고민했던 그에게 다시 대표팀에 온 심경을 물었을 때도 영광스럽다며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손흥민은 “내가 생각할 건 오로지 이 팀을 똘똘 뭉치게 하는 것 같다”라며 “결과도 중요하지만 똘똘 뭉치면 결과는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황 감독 역시 “우리 마음가짐이나 여러 가지가 크게 작용할 수 있는 경기”라면서 “한마음 한뜻으로 준비하자고 했다”라며 선수단에 전한 말을 밝혔다.그는 대표팀 내분의 중심에 있던 이강인 합류에도 “길게 드릴 말씀이 없다”라면서도 “하나 된 모습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운동장에서 보여줘야 하고 내일이 그날이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2024.03.21 I 허윤수 기자
'어수선한 황선홍호', 태국전 소집 앞두고 각종 논란 해명할까
  • '어수선한 황선홍호', 태국전 소집 앞두고 각종 논란 해명할까
  • 황선홍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뒤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아시안컵 탈락 후폭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다시 소집된다.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첫 훈련을 진행한다. 대표팀은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을 치른다. 이후 26일에는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리턴 매치를 펼친다.대표팀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처음 모인다. 분위기는 여전히 어수선하다.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이루겠다고 큰소리쳤던 것과 달리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졸전을 거듭하며 4강에서 탈락했다. 이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이 포함된 선수단 내 충돌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줬다. 결국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되고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았다.선수단 충돌 사건은 이강인이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손흥민에게 사과하고 손흥민이 이를 받아들이며 일단락됐다. 황 감독은 태국전에 두 선수를 모두 소집하며 “이강인은 축구 팬과 팀원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길 원했고 손흥민은 이강인을 보듬어 안고 가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대표팀 분위기가 어느 정도 수습되고 태국전에 초점이 맞춰질 때쯤 또 하나의 논란이 터졌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진행된 전지훈련 기간 대한축구협회 직원이 일부 선수들과 돈을 걸고 카드놀이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해당 직원은 내부 규정을 어기고 선수단 숙소에 수시로 드나들었다. 특히 카지노 칩까지 챙겨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축구 팬들의 분노와 실망감은 더 커졌다. 당시 아시안컵 우승을 외쳤던 목소리가 진심이었는지 물음표가 붙을 정도였다.협회는 곧장 의견문을 내 카드놀이가 선수단 여가 시간을 위해 준비한 것 중 하나였다고 해명했다. 또 훈련장에서 음료수 내기처럼 소액성 운영이었다며 도박성 행위와는 엄연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들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에서 직원이 함께한 건 적절치 않은 행동이었다”라며 징계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뿐만이 아니다. 카드놀이를 했다고 알려진 협회 직원은 대회 기간 선수단 유니폼 뒷돈 거래 의혹까지 받고 있다. 협회는 해당 사안에 대해선 별다른 견해를 밝히지 않고 있다.어수선한 분위기와 수많은 의혹 속에 관련 질문이 황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에 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강인은 공개적으로 취재진 앞에 서서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태국전 당일 경기장 분위기도 평소와는 조금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적으로 선수단을 향한 응원은 계속되겠으나 ‘A매치 보이콧’ 여론까지 나왔던 만큼 정몽규 회장을 비롯한 협회에 던지는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태국전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치러야 한다”고 말한 황 감독의 각오처럼 그 어느 때보다 조심스럽고 신중한 소집이 될 전망이다.
2024.03.18 I 허윤수 기자
'이번엔 카드도박 논란?' 끝날 줄 모르는 KFA '헛발질'
  • '이번엔 카드도박 논란?' 끝날 줄 모르는 KFA '헛발질'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 회의를 마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회의 결과를 발표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가 여전히 제자리를 찾지 못한 채 흔들리고 있다.대한축구협회(KFA)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준비하던 기간 직원과 일부 선수들이 현금을 건 카드놀이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미 대표팀 내분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KFA 직원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당시 우승을 외쳤던 목소리의 진정성마저 의심받는 지경이 됐다.KFA는 “조사 결과 아시안컵을 앞두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진행된 전지훈련에서 지원 스태프 한 명과 일부 선수가 카드놀이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인정했다. 심지어 그 스태프는 한국에서 칩을 가져와 카드놀이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KFA는 의견문을 내고 “소집 기간이 긴 대회에 참가할 땐 선수들이 자유롭게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휴게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에도 카드, 바둑, 노래방 기기 등을 비치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카드놀이가 도박성의 내기로 비치는 것엔 선을 그었다. KFA는 “훈련장에서 골대 맞히기, 보드게임 등을 할 때 음료 내기 등 소액성 내기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며 “도박성 행위와는 엄연히 다른 부분”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스태프가 선수 숙소에서 함께 카드놀이를 한 것이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점은 KFA도 인정했다.KFA는 “해당 공간은 선수만 사용할 수 있는데 스태프가 한 점은 유감”이라며 “조사 결과 직원이 선수들과 카드놀이를 한 것은 사실로 파악됐고 적절치 않은 행동으로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20일 해당 직원을 직위해제하고 추후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KFA의 사건·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년만 돌아봐도 굵직한 사건이 많다. 지난 3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서 투명하지 못한 일 처리로 의혹을 키웠다. 결과적으로 클린스만 감독 선임은 실패로 끝났다.그전에는 승부조작범을 포함한 100명의 비위행위자를 사면한다고 기습 발표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정몽규 KFA 회장은 사면 결정을 철회하며 “다시 한번 봉사 기회를 주는 게 소임으로 여겼으나 결과적으로 사려 깊지 못한 판단”이었다고 고개를 숙였다.그밖에도 지난해 9월에는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차출 여부가 담긴 구단의 메일을 확인하지 않았다는 논란이 있었고 10월엔 베트남 A매치 초청비와 관련해서 진땀을 빼기도 했다. 11월엔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황의조(알라니아스포르)를 계속해서 대표팀에 선발하다가 뒤늦게 제외 결정을 내려 물의를 빚었다.64년 만에 정상을 노렸던 아시안컵에선 거듭된 졸전 끝에 무기력하게 탈락했다. 이어 대표팀 선수 간의 충돌 사실까지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KFA가 선수단 충돌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하며 보호하지 않는다는 비판도 받았다. 한국 축구의 수장인 정 회장은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숨기 바빴다.이후 대중 앞에서 정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알렸다. 후임 사령탑을 선정하는 과정에서도 전력강화위원회의 이해할 수 없는 감독 선정 기준이 많은 비판 속에 바뀌는 일도 있었다.한편.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로 나서는 대표팀은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을 치른다.대표팀의 연이은 논란에 축구팬들 사이에선 보이콧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하지만 공식 서포터즈인 ‘붉은악마’는 더 큰 응원을 약속했다. 태국전 입장권 역시 13일 전석 매진되며 변함없는 축구팬들의 사랑과 관심이 재확인됐다.
2024.03.14 I 허윤수 기자
'한국 가지말자'…까다로운 韓 입국심사에 뿔난 태국
  • '한국 가지말자'…까다로운 韓 입국심사에 뿔난 태국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태국인에 대한 한국의 까다로운 입국심사에 태국에서 한국 여행을 가지 말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에 양국 정부도 대응책 논의에 나섰다.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 (사진=연합뉴스)태국 영자지 더네이션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서 태국어로 한국여행금지, 한국출입국사무소란 해시태그를 글은 지난달까지만 3만 2000개, 1만 7000개 올라왔다. 이 같은 글을 단 태국 네티즌들은 한국 출입국관리사무소가 입국심사 과정에서 태국인을 부당하게 대우한다며 한국 여행을 가지 말자고 주장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한국을 향해 “바보들이 마음대로 하도록 놔둬라. 그들은 이렇게 차별적이다”라고고 썼다.태국 네티즌을 분노하게 된 건 태국의 인플루언서 와라폰 피야탄솜신이 한국에 입국했다가 구금된 뒤 하루 만에 출국 조치됐다는 글을 올리면서부터다. 이후 여러 사람이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면서 한국 여행 보이콧 운동이 확산했다. 더네이션은 한국 출입국관리사무소가 과다하게 여비를 가져오거나 다른 나라를 여행하지 않고 한국만 자주 놀러온 것까지 문제를 삼았다고 태국 여행객들 사연을 소개했다.우리 정부는 불법 체류자 관리를 위해 입국 심사 절차를 엄격하게 운용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태국인은 한국을 비자 발급 없이 입국할 수 없는데 이를 악용한 불법 체류자가 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법무부는 태국인 체류자 중 78%, 15만7000명이 불법 체류자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태국 정부도 이런 사정을 알고 있다. 지난주 태국 노동부는 태국인이 관광객으로 한국에 입국해 불법 취업하지 않도록 협조해달라는 공문을 태국여행사협회에 보냈다. 주요 공항에도 한국 불법취업을 막기 위해 단속팀을 배치했다. 양국 외교부는 조만간 영사국장 회의를 열고 입국심사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2023.11.07 I 박종화 기자
LG생활건강, 중국서 고전하는 화장품…목표가↓-신한
  • LG생활건강, 중국서 고전하는 화장품…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북미 등 해외 자회사들의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후’ 브랜드의 변화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여 장기 관점에서 관심이 요구된다. 긴 호흡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1만 원으로 ‘하향’했다.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한국 화장품 브랜드사들이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고, 비중국으로의 접점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의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 감소한 1조7796억 원, 영업익은 15% 줄어든 1836억 원으로 기존 추정치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생활용품과 음료 매출이 각각 전년비 2%, 8% 성장 예상되어 이전 분기 추세를 유지했을 것으로 보이며, 화장품 매출은 15% 감소했을 것”이라 전망했다.이어 “화장품 실적 부진은 면세 부진과 중국 로컬 실적 성장 부재에 기인하며 면세 매출은 2128억원으로 36%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초 면세의 기업형 따이공 보이콧 영향으로 관련 수요 공백이 있었으나, 3월 이후 중국 리오프닝을 맞이해 재고 리스탁킹 수요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면세 기조가 반전되기엔 역부족이다”라 말했다.전 사업부 마진율이 이전 분기 흐름과 유사하게 저조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최근 브라질, 태국의 이상기후, 인도의 설탕 수출 제한 등으로 오렌지 농축액과 설탕 등 일부 원부자재 가격 급등이 원가 부담을 유지시키고 있다. 원료 사업 매출이 빠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화장품을 대신해 생활용품 쪽 공통비용 부담이 증가했고,제품 & 채널 믹스 개선 효과도 작년보다 더 나아지긴 어렵다는 분석이다.화장품 실적 개선이 더딘 가운데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후’ 브랜드의 변화가 절실하다. 박 연구원은 “중국 내 이커머스 매출 비중이 40% 후반으로 올라와 채널 믹스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후’ 브랜드의 이커머스 순위가 과거 3년 전에 비하면 쳐진다”며 “도우인이나 콰이쇼우 등 중국 신규 플랫폼 내에서의 확장은 긍정적이지만, 최근 한국 브랜드사들이 중국에서 성장이 부재하단 점을 감안할 때 장기적으로는 중국 외 아세안이나 북미 시장으로의 접점을 확장하는 것이 필수적”이라 판단했다.
2023.07.06 I 이정현 기자
"亞국민 80% 이상 日오염수 방류 반대"…中관영지 조사
  • "亞국민 80% 이상 日오염수 방류 반대"…中관영지 조사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민 10명 중 8명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과 중국에선 거의 모든 응답자가 반대 의견을 내놨다. 생명탈핵실크로드 관계자들이 지난달 1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며 도보행진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산하 리서치센터를 통해 지난달 중국·한국·일본·필리핀·말레이시아·태국·싱가포르·인도네시아·베트남·호주·뉴질랜드 등 11개국에서 18~70세 성인 1만 1633명을 대상으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8명 이상이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고 4일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86%가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부정적 견해를 내비쳤다. 특히 중국과 한국은 각각 응답자의 98%와 90% 이상이 반대 의견을 보여 조사 국가 가운데 1, 2위를 차지했다. 또 응답자의 54%는 오염수 방류 계획이 해안 지역 관광 산업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위 3개 업종은 수산양식업, 해산물 외식업, 수산물 가공업이 꼽혔다. 일본을 제외한 10개국에선 응답자 가운데 80% 이상이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을 ‘강력히 반대한다’ 또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강력히 반대한다’는 답변은 중국(76%)이 가장 많았고, 한국(64%), 뉴질랜드(53%), 호주(49%) 등이 뒤를 이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무책임하다’는 응답자도 80% 이상을 차지했다. 아울러 일본을 제외한 10개국 응답자 중 75%는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행동을 보이콧하기 위해 각국 정부가 연합해야 한다’는 의견을 지지했다. ‘유엔 등 국제 기구를 통해 국제적 합의 방안 모색’과 ‘해당 지역 수산물 수입 규제 강화’를 택한 응답자도 각각 42%, 37%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해당 지역을 조사·감시·감독하기 위해 국제 과학 탐사선을 파견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30%를 차지하는 등 대다수 응답자가 국제적 공조 혹은 범정부 차원의 대응 조치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07.04 I 김겨레 기자
팬더믹에 몸낮춘 중국, 화려함 대신 소박함 선택
  • [베이징올림픽]팬더믹에 몸낮춘 중국, 화려함 대신 소박함 선택
  • 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개막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로나19는 ‘G2’ 반열에 오르면서 ‘대국’(大國)을 자처하는 중국조차 움츠러들게 만들었다.4일 밤(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국가체육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힘겹게 대회를 여는 중국의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줬다.2008년 하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엄청난 스케일의 지상 최대 볼거리를 펼쳤던 것과 달리 이번 개회식은 소박하고 간소하게 치러졌다. 참여인원도 2008년 1만5000명에서 이번에는 5분의 1인 3000명으로 크게 줄었다.같은 베이징 국가체육장에서 개회식이 열렸지만 14년 전 중국과 지금의 중국은 전혀 다르다. 14년 전 중국은 초강대국으로 뻗어나가는 자신감과 우월감이 하늘을 찔렀다. 개회식을 포함해 올림픽 곳곳에서 그런 분위기가 가득했다. 개회식 프로그램도 중국의 빛나는 전통과 문화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의도가 담겨있었다.반면 이번엔 코로나19 여파로 화려함을 크게 덜어내고 대신 소박함과 심플함으로 채웠다. 전문 댄서나 가수도 등장하지 않았다. 어린이들을 비롯해 일반시민들이 무대를 꾸몄다.중국이 자랑하는 하이테크 기술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도 명백했다. 중앙 무대 1만1600㎡ 바닥에 모두 LED 판넬이 설치됐다. 그 판넬을 통해 다양한 시각효과를 펼치면서 인원의 부족함을 메웠다. 어린이 600명이 나오는 무대에는 세계에서 처음 시도하는 모션캡처 기술이 활용되기도 했다.중국이 그런 의도를 가졌다고 해도 확 와닿는 썰렁함은 어쩔 수 없었다. 특히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마지막 성화 점화는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중국의 미래를 상징하는 2000년대생 현역 동계종목 선수 2명이 함께 눈꽃송이 조형물 가운데에 성화봉을 직접 꽂는 방식으로 성화 점화가 이뤄졌다. 작은 성화봉이 그대로 성화대로 바뀌었다. 역대 올림픽 역사상 가장 작은 성화대였다.14년 전 하계올림픽 당시 성화 최종주자와 점화 방식에 대한 보안 유지에 실패했던 장이머우 총연출은 이번에는 “사람들을 놀라게 하겠다”고 큰소리쳤다. 하지만 그가 장담했던 ‘와우포인트’는 찾아보기 어려웠다.썰렁한 것은 개회식 프로그램만은 아니었다. 서방국가의 외교적 보이콧 탓에 귀빈석을 빛내야 할 주요 정상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이날 개회식에 참석한 주요 정상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정도였다.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제, 알베르 2세 모나코 국왕, 마하 차크리 시린톤 태국 공주 등도 이날 개회식에 함께 자리했다.한국은 공식 정부 대표단 단장으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참석했다. 박병석 국회의장도 이날 개회식을 빛냈다.반면 미국, 일본 등 12개 국가는 중국의 인권 탄압 문제를 이유로 공개적으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정부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았다.
2022.02.05 I 이석무 기자
하이키 시탈라 "어려서 태국 상황 몰랐다…정치적 입장 無"
  • 하이키 시탈라 "어려서 태국 상황 몰랐다…정치적 입장 無"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부친과 연관된 과거 행적 때문에 논란에 휩싸였던 걸그룹 하이키(H1-KEY)의 태국 출신 멤버 시탈라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5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하이키의 첫 번째 싱글 ‘애슬레틱 걸’(Athletic Girl) 발매 기념 온, 오프라인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시탈라는 데뷔 전 온라인을 달군 부친 관련 이슈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앞서 태국의 일부 누리꾼들은 SNS상에서 ‘BANSITALA’ 해시태그를 달며 시탈라에 대한 보이콧 운동을 벌였다. 이들은 고인이 된 시탈라의 부친이 군부 쿠데타를 촉발한 잉락 친나왓 정부 반대 시위에 개입한 인물이고 시탈라 역시 가족과 함께 정치적 집회에 참여한 적이 있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시탈라의 가수 데뷔에 반발 목소리를 냈다.해당 논란과 관련해 하이키 소속사 GLG는 “이미 고인이 된 부친의 행적 등을 이유로 시탈라에게 불이익을 줄 수는 없다. 멤버 변경은 없을 예정”이라는 입장을 낸 바 있다.쇼케이스에서 시탈라는 “현재 저는 어떠한 정치적 입장도 가지고 있지 않다. 이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저는 어렸고 그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해명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태국 내에서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평화롭게 함께하길 희망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하이키는 이날 오후 6시에 첫 싱글 음원을 공개하고 데뷔 활동에 나선다.
2022.01.05 I 김현식 기자
하이키 멤버 시탈라, 태국서 시끌…소속사 "멤버 변경 없다"
  • 하이키 멤버 시탈라, 태국서 시끌…소속사 "멤버 변경 없다" [전문]
  • 시탈라[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신인 그룹 하이키(H1-KEY) 측이 태국 출신 멤버 시탈라(SITALA)를 둘러싸고 태국 내에서 ‘보이콧’ 움직임이 인 데 대한 입장을 8일 밝혔다. 최근 태국의 일부 누리꾼들은 SNS상에서 ‘BANSITALA’ 해시태그를 달며 하이키 멤버 시탈라에 대한 보이콧 운동을 벌였다. 이들은 고인이 된 시탈라의 부친이 군부 쿠데타를 촉발한 잉락 친나왓 정부 반대 시위에 개입한 인물이고 시탈라 역시 가족과 함께 정치적 집회에 참여한 적이 있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시탈라의 가수 활동에 대한 반발 목소리를 냈다.이와 관련해 하이키 소속사 GLG(그랜드라인 그룹)은 8일 공식 입장문을 냈다. GLG는 “태국 시민 여러분의 걱정과 당부를 인지한 순간부터 이 입장문을 작성하는 순간까지 고인이 된 시탈라 부친의 과거 행적과 당시 미성년자였던 시탈라에게 부친이 미쳤던 영향, 그리고 현재도 성장 중인 시탈라에 대하여 두루 살폈다”고 밝혔다. 이어 “그 결과 이미 고인이 된 부친의 행적 등을 이유로 시탈라에게 불이익을 줄 수는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시탈라 자신의 책임의 범위를 넘어선 행위까지 책임지게 하는 것은 과도한 처사라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이로 인한 멤버 변경은 없을 예정”이라고 했다. GLG는 “시탈라는 너무 커져버린 모국 내에서의 논란과 현 상황에 마음 깊이 아파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있다.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태국의 현실을 보다 정확히 직시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탈라가 태국에 어떠한 방식으로든 보답할 수 있도록 부디 많이 응원해 주시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소속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국내외 팬들의 사랑과 염려를 더욱 유심히 살필 것을 약속드린다”며 “태국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하이키는 힙합 듀오 긱스(릴보이, 루이), 싱어송라이터 스텔라장, 래퍼 자메즈, 맥대디 등이 속한 기획사 그랜드라인이 설립한 K팝 전문 레이블 GLG에서 처음 데뷔하는 팀이다. 시탈라를 비롯해 옐, 서이, 리이나 등 4명의 멤버로 구성된 하이키는 내년 1월 5일 데뷔 예정이다.다음은 GLG 공식입장 전문.안녕하세요. 하이키 H1-KEY 소속사 GLG(그랜드라인 그룹)입니다.GLG는 우선 이번 사안과 관련하여 상처받고 고통받으신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아울러 태국의 안녕과 평화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이번에 태국에서 벌어진 저희 H1-KEY의 멤버 시탈라와 고인이 된 그의 부친과 관련된 논란들은 태국의 역사와 정치, 경제 구조, 사회적 맥락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야 했기에 저희가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대응하기까지 매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GLG는 태국 시민 여러분의 걱정과 당부를 인지한 순간부터 이 입장문을 작성하는 순간까지 고인이 된 시탈라 부친의 과거 행적과 당시 미성년자였던 시탈라에게 부친이 미쳤던 영향, 그리고 현재도 성장 중인 시탈라에 대하여 두루 살폈습니다. 그 결과 GLG는 이미 고인이 된 부친의 행적 등을 이유로 시탈라에게 불이익을 줄 수는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시탈라 자신의 책임의 범위를 넘어선 행위까지 책임지게 하는 것은 과도한 처사라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로 인한 멤버 변경은 없을 예정입니다. 또한 시탈라가 본인의 아버지를 롤모델로 꼽은 것은 한 가정의 가장이자 오랜 시간 배우이자 감독으로 활동한 예술인으로서의 아버지를 염두에 두고 꼽은 것이지 아버지의 정치적 행적까지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지금 시탈라는 너무 커져버린 모국 내에서의 논란과 현 상황에 마음 깊이 아파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태국의 현실을 보다 정확히 직시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봐 온 시탈라는 무척 예의 바르고 성실한 친구입니다. 본인의 조국인 태국을 자랑스러워하고 태국의 문화와 역사적 유산 그리고 태국 시민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합니다. 본인의 성공 목표 중 하나로 태국의 국가적 위신을 높이고 태국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함을 돌려주고 싶다는 것을 늘 꼽아왔으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아는 이 하나 없는 타지에서 지금까지 씩씩하고 굳건히 노력해온 친구입니다. 이러한 그녀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그리고 시탈라가 사랑하는 태국에 어떠한 방식으로든 보답할 수 있도록 부디 많이 응원해 주시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GLG 역시 이번 일을 계기로 국내외 팬들의 사랑과 염려를 더욱 유심히 살필 것을 약속드립니다.다시 한번 태국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합니다. GLG(그랜드라인 그룹) 올림
2021.12.08 I 김현식 기자
 추석에도 사라진 日…여행업계, 갈수록 ‘태산’
  • [新한일전쟁] 추석에도 사라진 日…여행업계, 갈수록 ‘태산’
  • 일본 불매 운동 포스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추석연휴(9월12일~15일) 특수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여행업계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추석 연휴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이 저조해서다. 갈수록 추석 연휴 효과도 희미해지는 데다 연휴 기간마저 짧아 실적에 기대감이 낮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본 여행 보이콧과 홍콩 시위로 인해 여행 수요가 급감한 데다 대체 수요 발굴도 어려워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다. 이뿐 아니다. 내수 침체로 인한 판매 감소에 환율까지 비우호적으로 변하면서 업체들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20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올 추석 연휴는 태국·베트남·필리핀·타이완·괌·사이판 등 비교적 비행시간이 짧은 단거리 여행지 중심으로 상품을 판매 중이다. 하나투어는 9월 11일자로 베트남 나트랑과 다낭, 대만의 타이베이를, 12일 자에는 태국 방콕과 대만 타이베이 전세기 상품을 운항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일본을 중심으로 국내 저가항공사(LCC)들과 전세기 상품을 판매했지만, 올해는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면서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현재까지 공급석 대비 50% 정도 여행객을 모집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인터파크투어는 9월12일 필리핀 항공으로 보라카이 전세선 상품을 1차로 운항한다. 모두투어 또한 동남아시아와 남태평양을 중심으로 전세기 상품을 판매한다.개별자유여행객들도 올 추석에는 일본이 아닌 다른 지역을 선택하고 있다. 최근 호텔 가격 비교 사이트 호텔스컴바인은 9월 7~15일(체크인 기준) 호텔 검색 순위를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추석 연휴 인기 도시 1~3위를 차지했던 일본 도시의 동반 하락이다. 지난 3년간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가 ‘부동의 톱 3‘를 유지했다. 그러나 올 추석, 오사카는 1위 자리를 베트남 다낭에 내주고 10위로 추락했다. 후쿠오카는 지난해 2위에서 올해 5위로, 도쿄는 3위에서 15위로 떨어졌다.주요 여행사의 일본여행 수요도 급감했다. 신규 여행객은 사실상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게 주요 여행사의 공통된 전언이다. 20일 하나투어는 8, 9월 일본 여행 예약 수요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80% 가까이 줄었다. 모두투어도 8월 이후 일본여행 신규 예약과 취소 건수를 합친 여행자 수 증감 수가 ‘제로’에 가깝다고 밝혔다.한 여행사 관계자는 “일본을 꼭 가야 하는 여행객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일본으로 여행을 가고자 하는 여행객은 사실상 없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여행사 관계자도 “그나마 있던 예약도 모두 취소됐다”며 “9월 초 추석연휴 특수도 일본노선은 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한편, 지난 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일본 여행 의향에 대해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올해 일본여행 의향이 없다’는 응답이 81.8%로 집계했다. 반면 ‘올해 일본여행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13.4%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4.8%였다. 세부적으로 모든 지역, 연령대, 이념 성향, 정당 지지층, 직업에서 일본여행 의향이 없다는 응답이 대다수였다. 특히 호남지역 거주자, 진보층, 민주당 지지층, 가정주부에서는 90%를 상회했다. 보수성향이 짙은 대구·경북과 50대 이상에서도 일본여행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80%를 넘어섰다. 정의당과 무당층, 중도층, 여성, 자영업도 마찬가지였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도 응답자의 3분의 2(65.9%, 65.4%)가 ‘의향이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08.20 I 강경록 기자
사과 대신 애플망고…선물세트도 바꾼 '여름 추석'
  • 사과 대신 애플망고…선물세트도 바꾼 '여름 추석'
  • 신세계백화점이 올해 추석 선물세트로 내놓은 브라질산 애플망고.(사진=신세계백화점)[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평년보다 빨라도 너무 빠른 여름 추석에 선물 세트도 달라지는 모습이다. 사과·배 등 명절 필수 과일은 수급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유통업체마다 산지 다변화에 나서고 있으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망고나 샤인머스켓 등도 선물세트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올 추석은 ‘보이콧 재팬’(일본 상품 거부)의 영향이 커지면서 일본과 관련한 상품들도 선물로 자제하는 분위기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추석(9월 13일)은 지난 2014년(9월 8일) 이후 찾아온 가장 이른 추석이다. 추석이 빨리 찾아오면 선물세트로 주로 쓰이는 큰 과실의 비율이 줄어들고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 이에 유통가에서는 과일 산지 다변화에 나서는 한편, 대체 상품도 개발해 적극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4~5월부터 수확이 가능한 망고와 멜론 등을 선물세트로 내놓는다.대표적으로 국내산 왕망고와 멜론, 왕망고·멜론 혼합세트를 준비했으며, 브라질산 애플망고 세트, 태국 망고세트, 애플망고·태국 망고세트 등 수입산 선물도 구매 가능하다.현대백화점 역시 사과·배 등 추석 인기 과일의 물량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여러 과일을 한데 담은 상품을 대거 구성했다. 아보카도와 망고를 섞은 ‘아보카도·망고세트’나, 사과·배·멜론 등을 함께 포장한 선물세트가 대표적이다. 특히 이 같은 상품은 1~2인 가구 늘어나는 상황에서 단일 품목의 대용량 제품보다 여러 품목이 함께 구성된 소용량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와 맞물려 인기를 끌고 있다.대형마트에서는 이마트가 사과·배를 대체하기 위해 샤인머스켓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샤론세트(샤인머스켓 2송이·머스크 메론 1통)’와 ‘태국 망고세트’를 판매한다.신세계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매장에서 고객들이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신세계백화점)한우 등 정육 상품은 냉동보다 냉장 선물세트를 확대한다. 냉동 선물세트는 대부분 더운 날씨에도 오래 끓여야 하는 갈비찜 세트로 구성돼 수요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냉동 한우 세트 준비 물량은 지난해 추석보다 20%가량 줄이고, 대신 각종 특수부위를 구이로 즐길 수 있는 한우 세트와 같은 냉장 한우 선물세트를 10% 늘려 1만 5000세트가량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여름 추석을 맞아 여름철 대표 보양식으로 유명한 민어굴비세트 물량을 전년 추석 대비 20%가량 늘린 것이 특징이다.이 같은 선물세트 예약판매는 아직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신세계백화점의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는 지난해보다 3.3% 증가했다. 농산(9.5%), 축산(6.8%), 수산(0.5%) 등이 신장했고 조리(-3.8%), 주류(-0.5%), 건강·차 (-1.7%) 등은 소폭 감소했다.업계에서는 아직 예약판매 초반인 데다 여름휴가 시즌과 맞물려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본격적인 명절 준비 기간이 되면 선물세트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올해 추석 선물세트 트렌드 중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부분은 일본 관련 제품이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반일 정서를 반영한 조치다.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판매했던 일본 생와사비와 한우 세트를 비롯한 제품들을 올해는 판매하지 않는다. 이마트도 매출 부진을 이유로 작년 취급했던 일본 위스키를 이번 추석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이밖에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들도 일본산 사케 등 주류를 추석 선물 판매목록에서 제외했다.업계 관계자는 “평소보다 이른 여름 추석에 선물세트 구성도 달라지고 있다”며 “휴가가 지나고 명절 시즌이 본격적으로 다가오면 더욱 활발한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08.12 I 함지현 기자
日 여행 보이콧에 중국·태국 등 ‘급부상’
  • [新한일전쟁]日 여행 보이콧에 중국·태국 등 ‘급부상’
  • 일본 제품 불매운동 로고[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로 한-일 간 ‘경제전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일본 여행 보이콧 운동의 영향으로 대체 여행지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일시적인 흐름으로 그칠 거라 예상했던 일본 불매 운동이 장기화하면서 일본 여행 수요가 급격히 줄고 있어서다.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일본 여행 보이콧 운동의 영향으로 중국·홍콩·대만 등 비교적 가까운 거리의 여행지는 물론 베트남·말레이시아·태국 등 동남아 지역이 대체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하나투어에 따르면 일본 여행 거부 운동이 본격화한 지난달 해외여행수요가 지난해 동월 대비 14.4% 감소한 24만 1000여명을 기록했다. 특히 여행 목적지 비중은 동남아(40.1), 일본(27.2%), 중국(13.0%), 유럽(11.4%), 남태평양(5.2%), 미주(3.0%) 순이었다. 이 중 일본 여행객 비중은 지난해 동월 대비 9.3%포인트 줄었다.특히 태국 치앙마이(151.3%), 필리핀(30.6)가 특히 강세를 보였다. 치앙마이는 한 달 살기 여행 트렌드의 대표도시로 알려지면서, 지난 5월부터 여행객이 급격히 늘어났다. 중국 또한 일본 여행 감소의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세 하이난 여행객은 44.6% 늘었고, 북경과 백두산을 비롯한 화북 지방 여행 수요도 22.1% 증가했다.하나투어 관계자는 “일본 여행 보이콧 영향으로 8월 이후 출발하는 신규 여행예약이 급격한 감소세를 띄기 시작했다”“일본 여행 수요는 보다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모두투어도 7월 일본 여행 상품 판매율이 지난해보다 38.3% 감소했지만, 중국(7.1%), 동남아(5.5%)는 늘어났다. 노랑풍선도 베트남과 태국 방콕·파타야, 중국 장가계 순으로 패키지여행 수요가 늘었다. 특히 하노이·다낭 등을 아우르는 베트남 여행 예약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율이 90%를 넘었다.자유여행객 수를 가늠할 수 있는 항공권 예약에서도 추이는 비슷했다.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이 지난달 항공권 예약량을 전월과 비교한 결과 베트남 하노이가 43%로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40%), 대만 타이베이(37%), 중국 상하이(31%), 인도네시아 발리(30%), 홍콩(19%) 등 순이었다.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로 인해 치안 우려가 있는 홍콩도 한국인 여행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08.05 I 강경록 기자
펍지 'MET 아시아' 경기 재개…"우승팀 시드권 부여 안하기로"
  • 펍지 'MET 아시아' 경기 재개…"우승팀 시드권 부여 안하기로"
  • 펍지e스포츠 공식 계정 트윗 캡처.[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배틀그라운드 아시아권 지역 리그 상위 16개 팀이 격돌하는 ‘MET 아시아 시리즈: 펍지 클래식’ 대회의 글로벌 챔피언십 출전권이 사라졌다. 중국 5개 팀과 대만 2개 팀이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2시간 이상 지연됐던 경기는 협의가 이뤄지면서 재개됐다.28일 오후 8시20분경 펍지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이번 대회에서 경쟁력 있는 무결성을 유지할 수 없게 돼 PGS(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의 시드권을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지했다.지난 26일부터 태국 방콕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MET 아시아 시리즈는 2일차 때 정전으로 중단된 6라운드 경기의 점수가 3일차 경기 시작 전에 인정된 것을 수긍하지 않은 중국과 대만 7개 팀이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중단됐었다.이번 협의 결과에 따라 PGS 시드권 삭제와 함께 3일차에 치뤄졌던 1·2라운드 경기도 모두 무효 처리가 됐다. 대회 참가 팀들은 남은 4개 라운드를 통해 순위를 가리기로 협의했다.MET 아시아 시리즈는 한국, 일본, 동남아, 중국, 홍콩·마카오·대만 지역 총 16개 팀이 참가했다. 하루에 6라운드씩 3일간 누적 포인트제로 순위를 가리며, 총 30만달러(약 3억5500만원)의 상금이 걸려있다.
2019.07.28 I 노재웅 기자
펍지 'MET 아시아', 중국·대만 7개팀 보이콧 선언…이유는?
  • 펍지 'MET 아시아', 중국·대만 7개팀 보이콧 선언…이유는?
  • MET 아시아 시리즈: 펍지 클래식 중계 화면. 오후 6시로 예정됐던 3라운드 경기가 현지 사정으로 인해 지연되고 있음이 안내되고 있다. 아프리카TV 중계 캡처[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배틀그라운드 아시아권 지역 리그 상위 16개 팀이 격돌하는 ‘MET 아시아 시리즈: 펍지 클래식’ 대회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중국 5개 팀과 대만 2개 팀이 갑작스럽게 보이콧을 선언하고 대회를 포기했기 때문이다.28일 태국 방콕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 중인 MET 아시아 시리즈 3일차 2라운드 경기에 중국의 비시 게이밍과 블랙 아나나스, 17 게이밍, VC 게이밍, 웨이보, 대만의 노바 몬스터 실드, ahq e스포츠 클럽 등 총 7개 팀이 대회 포기를 선언했다.이들 7개 팀이 대회 보이콧을 선언한 이유는 2일차인 27일 정전으로 중단된 6라운드 경기의 점수가 3일차 경기 시작 전에 인정된 것을 수긍하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펍지 관계자는 “2일차 때 정전으로 재경기를 진행했는데, ‘정전 경기 보상 포인트+재경기 포인트’를 모두 인정하는 안을 결정하자 중국과 대만 팀이 불만을 품고 보이콧을 선언했다”고 설명했다.MET 아시아 시리즈 주최 측은 불참을 선언한 7개 팀을 제외한 9개 팀으로 경기를 속개하려고 했지만, 오후 6시(현지시각) 예정이던 3라운드 경기는 오후 8시 현재까지 지연되고 있다.펍지 측은 현재 주관사인 MET를 통해 현지 사정을 파악 중이며, 아직 공식입장은 정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26일부터 벌어진 MET 아시아 시리즈는 한국, 일본, 동남아, 중국, 홍콩·마카오·대만 지역 총 16개 팀이 참가했다. 하루에 6라운드씩 3일간 누적 포인트제로 순위를 가리며, 총 30만달러(약 3억5500만원)의 상금이 걸려있다.
2019.07.28 I 노재웅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상장사 셋 중 하나 ‘감사 교체’ 비상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다음은 5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상장사 셋 중 하나 ‘감사 교체’ 비상-한국은 블록체인 활용 여건 잘 갖춘 나라-‘한국, 너무 추워요’-“미투 동참 성폭력 피해자, 사후관리 강화해 2차 피해 막을 것”-삼성 ‘운명의 날’…이재용 오늘 항소심 선고-우사인 볼트처럼 끝없이 도전하라-[사설]권력구조 개편 없는 개헌 꼭 필요한가-[사설]대형병원도 화재 안전지대 아니다△줌인&-김동연 “가상화폐 규제 국제논의 필요”…내달 G20 재무회의 의제 오르나-[Zoom人]평창올림픽 참석차 방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승계지원·재산도피…JY 2심 재판 변수로△섀도보팅 폐지 후폭풍-“6개월짜리 주주가 오겠나”…주총 ‘정족수 비상’ 발등에 불 떨어진 상장사들-정부 “주총, 같은 날 피하라”…상장사 “주총꾼에게만 기회”△이데일리 석학 인터뷰-가상화폐는 옥죄고 블록체인은 육성?…투기 잡으려다 혁신가 놓친다-‘영향력 있는 사상사’ 4위 블록체인 연구소 처음 세워△삼성, 운명의 날-JY “최순실 겁박에 지원 변질” VS 특검 “경영권 승계 작업 위한 뇌물”-中 거센 추격, 환율전쟁 속 선장없이 이미 1년△‘한국판MeToo’일파만파-“생각 안난다는 가해자…입다무는 목격자…더이상 덮지 않겠다”-SK이노베이션 진상조사委에 女변호사 참석-여배우에게 “편하게 작품 이야기하자”는 PD…주소는 오피스텔이었다△일자리창출 우수기업④한국투자증권-인재 있으면 어디라도 ‘CEO 삼고초려’…15년간 대학가 돌며 ‘파트너’ 발굴-업무 서툰 신입사원 의견 하나까지도 존중…‘부품 아닌 주인’이라 느꼈죠-1대 1 직장멘토 시스템…부담없이 직무 관련 질문하고 인생 지도까지 ‘1석2조’△정치-文대통령 ‘평창외교’ 시동…‘올림픽 성공, 북핵 해결’ 두개의 허들 넘어야-개헌·적폐청산·최저임금…여야 ‘설 차례상 민심 잡기’-장웅 北 IOC위원 방한-北 예술단 오늘부터 방남…응원단·태권도시범단은 7일-정치권, 개헌 논의 가속…‘대통령 권력 분산’이 관건△경제-‘富축적, 가상 아닌 실물 기반해야’…中 가상화폐 대응책서 시사점 얻어-문재인·시진핑 악수 이후…中이 달라졌다-올들어 원화 ‘나홀로 하락’…왜-돈벌이 여건 악화…저소득층 ‘세금 의존도’ 점점 커진다△금융-당국 “자료 확보” VS 은행 “비리 없다” 채용비리 벼랑 끝 대치 ‘법정공방 가나’-카지노처럼…가상화폐 거래소에 ‘자금세탁 방지 의무’ 추진-KB금융 ‘고객의 평생 금융 파트너’로 혁신-“교통사고 10건 중 8건 도시에서 발생한다”△산업&기업-SK그룹, 지난해 매출의 54% 수출…‘역대 최고’-허창수 “우사인 볼트처럼 끝없이 도전하라”-서울~평창까지 190km 현대차, 자율주행 성공-글로벌 통신 전문가들, LGU+ 5G 체험관 방문-소형SUV 1만대 시대…코나VS티볼리 ‘왕좌 쟁탈 2차전’-삼성전자 기술혁신 다음 타깃은 ‘로봇’-삼성전자 ‘시네마LED’ 중국 진출…태국·스위스 이어 세 번째 해외 수출△산업·소비자생황-김영란법 개정에 설선물 ‘풍성’…백화점 3사 웃는다-SK하이닉스 ‘기업용 SSD’ 시장 출사표-수영 중에도 조작 OK…칼로리 분석까지 해주네-현대리바트, 송중기 앞세워 홈퍼니싱시장 본격 공략△중소기업·바이오-석영을 진공 상태서 압축…천연 대리석 느낌 살리니 강남서 인기몰이-임플란트 넘어 의약품·의료기기로…오스템, 치과 토털솔루션 기업 꿈꿔-13일 코스닥 입성…동구바이오제약 ‘셀블룸’ 모델에 이요원△증권&마켓-심상찮은 셀 코리아…‘추세전환’이냐 ‘단기조정’이냐-환경·사회·지배구조 추종 ‘MSCI코리아 ETF 3종’ 7일 코스피 등시 상장-‘KRX300’ 오늘 첫 선 중국 수출입지표 주목-유가 1배럴=80달러 간다?…겨울잠 깬 오일펀드△증권-SK하이닉스·LG전자…사상 최대 실적에도 배당은 ‘쥐꼬리’-동원, 콜택시 ‘엔콜’ 매각 동부익스프레스 물류 집중-‘채권발행시장 강자’ KB증권 올해도 출발 좋네-SM그룹, 손에 넣었던 버드우드CC 놓쳤다△평창올림픽 G-4-‘아리랑’ 울려퍼진 단일팀 평가전-스케이트 들고, 자전거 끌고…팀 코리아, 약속의 땅 속속 입성-환상 호흡 렴대옥-김주식-깜찍 미소 北피겨요정…렴대옥 ‘시선집중’-北 올림픽위 간부 2명 ‘1+1 AD카드’…50명 참석 문제없다△평창올림픽 G-4-“추워서 못 보겠다”…개회식 리허설 도중 뛰쳐나온 관람객들-“한국 金 7개…최민정 4관왕” 미국 SI전망-자원봉사자 일부, 모의 개회식 보이콧 소동-말레이시아 ‘피겨 대표 줄리안’ 뒤엔 강원도 있었다△문화&스포츠-형광등이 만든 빛의 왕국, 예술로 밝히다-셰익스피어 희곡이 우리 가락 만나니 절로 “얼쑤~”△사람&나눔-초대형IB 규제 풀었으면 닫힌 성장판 열렸을 텐데-새마을금고중앙회장에 박차훈 동울산새마을금고 이사장-“내년 입대 전까지 많은 작품 하고 싶어”-민영빈 YBM회장 별세-위성호의 디지털금융 야심작…통합 모바일뱅킹 앱 ‘신한 쏠’ 공개-농협금융, 설 앞두고 육군 을지부대 방문…위문품 전달-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이데일리TV△오피니언-[목멱칼럼]연대·협력으로 시작하는 공동체 복원-[전문기자칼럼]상자 속에 갇힌 가상화폐 정책-[e갤러리]톰 워스폴드 ‘왕’-[기자수첩]선수 울리는 스키협회 ‘갑질’△부동산-입주권인줄 알고 샀는데 ‘물딱지’…다주택자 매물 주의보-제주도 국제자유도시에 드론·스마트시티 조성-전국 상위 20% 평균 아파트값, 하위 20%의 3.8배 ‘역대 최대’-인천 법조타운 재개발 급물살…학익 4구역 시공사에 금강주택△사회-“칼이 없어서”…맨손으로 결박 풀다 구조 늦어져-식물인간이라도 ‘본인 의향서’ 있어야 ‘임종과정 환자’라는 의학적 판단 필수-전자·서비스업종 노동자 ‘맞춤형 보건센터’ 생긴다-매서운 한파 속 ‘입춘대길’-대전찾은 김영주 장관 “일자리 안정 적극 지원”-[현장에서]‘29만곳 안전대진단’ 전시행정 그치지 말아야
2018.02.04 I 전재욱 기자
홍준표 "언론장악 문건 국정조사"...민주당 "태극기 집회 연상"(종합)
  • 홍준표 "언론장악 문건 국정조사"...민주당 "태극기 집회 연상"(종합)
  • [이데일리=뉴스속보팀] 정기국회를 보이콧한 자유한국당이 9일 서울 강남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에 대한 투쟁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태극기 집회가 연상됐다”며 강한 비판으로 맞섰다.◇한국당, “국정조사 추진”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언론장악 문건’ 논란과 관련해 국회 국정조사를 추진키로 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코엑스 옆 광장에서 열린 국민보고대회 후 자신의 페이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홍 대표는 “서울 코엑스 광장의 국민보고대회에 모여주신 10만 국민여러분 감사 드린다”면서 “문재인 정권의 방송장악과 안보파탄에 전국민과 함께 분노하면서 방송장악 부분은 국정조사를 추진하고 안보파탄은 전술핵 재배치와 핵무장에 대해서 1000만 국민 서명운동을 전개 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온·오프라인을 통해서 1000만 국민 서명이 완료되면 우리는 김정은의 핵인질에서 벗어날수 있다”고 주장했다.◇민주당 “태국기 집회냐”강훈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자유한국당 집회에 대해 “국정농단 세력을 지키려던 ‘태극기 집회’가 연상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국당이 지금 지켜야 할 것은 김장겸 MBC 사장이 아니라 국민이며, 지금 있어야 할 곳은 국회 밖이 아니라 안”이라고 덧붙였다.그는 홍준표 대표가 밝힌 국정조사 추진과 서명운동을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위한 방송개혁을 막아서고, 서명운동을 통해 국민을 핵 공포로 몰아넣겠다는 선언‘이라고 주장했다.강 대변인은 “(한국당은) 이제 파업을 끝내고 돌아와야 한다”며 “국회에서 제1 야당으로서 할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9일 오후 서울 코엑스 옆 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국민보고대회. 홍준표 대표는 “문재인 정권 방송장악에 맞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정우택 원내대표 페이스북)
2017.09.09 I 김화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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