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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림원소프트랩, '기업문화 혁신' 모바일 앱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
  • 영림원소프트랩, '기업문화 혁신' 모바일 앱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영림원소프트랩(060850)은 기업문화 혁신을 주제로한 모바일 앱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을 선정하고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영림원소프트랩 권영범 대표(가운데)와 수상자들 전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영림원소프트랩 제공)영림원소프트랩이 ‘기업문화 혁신’을 주제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2개월에 걸쳐 진행한 모바일 앱 아이디어 공모전에 총 94개의 공모작이 접수됐다. 기업, 대학(원)생, 프리랜서 및 특정 조직에 속하지 않은 일반인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된 팀들이 출품하여 치열한 경쟁을 펼친 결과 최종 6개 팀이 선정됐다.시상식은 지난 6일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되었으며, 기업부문 3팀과 일반부문 3팀 총 6개 팀이 시상대에 올랐다. 심사는 아이디어 혁신성, 시장성, 사업화 의지, 앱 구현 가능성, 제출물의 완성도를 기준으로 진행됐다.기업부문 △대상은 신입사원 온보딩 서비스 관련 아이디어를 제안한 ㈜아이티나라사람들 소속 아나사(ANASA) 팀이 차지하며 상금 1천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최우수상과 상금 500만 원은 직장 동료와의 상호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한 위고레고 소속 위고레고 팀이 △우수상과 상금 300만 원은 원활한 원격근무를 위한 근태관리 서비스를 주제로 한 야근몬스터 소속 희 팀이 각각 수상했다.일반부문은 △피드백으로 건강한 기업문화를 만들어내는 아이디어를 제안한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언론정보학과 소속 도르마무 팀이 대상을 차지하며 상금 500만 원을 받게 됐다. 이어 △최우수상과 상금 300만 원은 익명기반의 소통 플랫폼을 그려낸 한동대 ICT창업학 콘텐츠융합디자인학부 소속 탈모걸스 팀이 △우수상과 상금 200만 원은 사내 소모임 연결 서비스를 제안한 명지대 디지털콘텐츠디자인학과 소속 이상한나라의직장인 팀이 각각 수상했다. 출품된 공모작을 분석한 결과 아이디어는 ‘근태관리’, ‘동료 찾기(점심식사, 취미생활, 공부 등)’, ‘소통과 공유’, ‘아이디어 제시방법’, ‘업무효율 증진’, ‘온보딩(신규 사원이 조직에 수월히 적응할 수 있도록 업무에 필요한 절차 등을 안내, 교육하는 과정)’, ‘자기계발’, ‘회사생활 전반’ 등 총 10가지 카테고리로 구분됐다. 그 중 ‘소통과 공유’가 25개작, ‘업무효율 증진’이 21개작, ‘동료 찾기’와 관련된 아이디어가 19개작으로 전체 공모작의 약 70%를 차지했다.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이사는 “이번 공모전으로 당사의 모바일 앱 개발 플랫폼 플렉스튜디오를 통한 비즈니스 확장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많은 기업들이 플렉스튜디오를 적극 활용해 현 세대가 공감하는 혁신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7.11 I 양지윤 기자
이을바이오사이언스, 태국서 의료 화장품 '라임라이트 시리즈' 출시
  • 이을바이오사이언스, 태국서 의료 화장품 '라임라이트 시리즈' 출시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생명과학 기업 이을바이오사이언스는 병·의원 전용 도포용 화장품 ‘라임라이트 CA-EVs(라임라이트)’가 최근 태국 식약청(TFDA)의 인허가를 완료한데 따라, 태국 현지에서 본격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거산태국법인은 라임라이트의 태국 출시를 기념해, 이날 수도 방콕에 위치한 니코 호텔에서 현지 성형 및 피부 전문 클리닉 및 의료 제품 업계 관계자 200여명을 초청해 출시 세미나를 개최했다. 거산태국법인은 이날 세미나에서 참석한 태국 현지 클리닉 의사들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피부 재생과 트러블 개선, 미백과 탈모 개선 등의 측면에서 재생 인자를 포함한 나노파티클 의 뛰어난 장점을 세미나의 연자로 참여한 한국 성형외과 전문의들의 실제 임상 경험들을 공유하며 현지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이날 발표자로 나선 김승찬 대표가 주제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이을바이오사이언스)이을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지난 3월 태국 현지 의료제품 전문 공급 기업 거산 태국 법인과 3년간 800만 달러(약 100억원) 규모의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거산은 태국 800여개 성형 및 피부 전문 클리닉에 의료 제품을 유통하고 있는 기업으로 이을바이오사이언스의 든든한 우군으로서 라임라이트의 성공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김승찬 이을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금번 라임라이트 태국 출시에 이어 해외 시장에 대한 공략에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며 “라임라이트가재생인자를 함유한 나노파티클 솔루션의 대표 주자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2023.07.10 I 김승권 기자
대화제약, 세계 최초 마시는 탁솔 리포락셀로 5조시장 정조준
  • 대화제약, 세계 최초 마시는 탁솔 리포락셀로 5조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대화제약(067080)이 의약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제조자설계생산(OEDM) 기업 이미지에서 탈피해 신약 개발 기업으로의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첨병은 전 세계 시장 규모 5조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항암치료제 ‘파클리탁셀 제제’의 경구형(마시는) 제제이자 개량신약 ‘리포락셀(액)’이다. 파클리탁셀 제제는 글로벌 빅파마인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로부터 개발 및 시판된 탁솔(파클리탁셀 주사제)을 필두로 글로벌하게 30년 이상 꾸준히 써온 항암제로 정맥주사 형태로 주입해야 한다. 리포락셀은 기존 주사제인 탁솔의 단점을 보완한 세계 최초의 마시는 파클리탁셀 제제이라는 점에서 기술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 리포락셀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중국시장에서 최초로 출시될 예정이다. 대화제약은 지질기반 자가약물전달 플랫품 기술(DHLASED)의 첫 결실물인 리포락셀을 계기로 향후 항바이러스제, 치매치료제 등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中에 283억 규모 기술 수출… 이르면 내년 상반기 출시2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중국당국이 리포락셀의 신약품목허가(NDA)를 검토하고 있다. 대화제약이 기술 수출한 중국 파트너기업 알엠엑스(RMX)바이오파마의 모회사인 하이흐(Haihe)바이오파마가 지난해 9월 중국당국에 신약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리포락셀의 중간·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생존률(OS)에서 좋은 결과를 보인 만큼 품목허가 승인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중국당국이 리포락셀에 대해 연내 품목허가를 승인하면 내년 상반기 내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리포락셀은 진행성 혹은 전이성 위암 환자나 국부 재발성 위암에 대한 2차 치료제로 사용된다.중국은 매년 위암 등 300만∼400만명의 신규 암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중국의 파클리탁셀 시장은 2019년 약 2조원 규모로 정점을 찍은 뒤 코로나19와 약가인하 등으로 규모가 감소돼 1조5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중국의 파클리탁셀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올해부터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대화제약은 2017년 9월 RMX바이오파마와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한 만큼 선급금 40억원을 포함한 수익이 예상된다. 계약 기간은 중국 내 제품 시판 후 10년이다. 단계별 마일스톤(기술료)은 243억원으로 △임상개발 △허가승인 △판매 매출액 달성 등으로 나눠져 있다. 대화제약은 지난 3월까지 단계별 마일스톤 121억원(선급금 포함)을 수취했다. 대화제약은 160억원 이상의 단계별 마일스톤이 남아 있다. 대화제약은 리포락셀 중국 매출 발생에 따른 러닝로열티(정률 기술료)를 별도로 받아 내년 제품 출시에 따른 추가 수익도 예상된다. 아울러 중국 파트너기업 하이흐가 제조설비를 갖추기 전까지 대화제약이 제조·공급을 맡을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수익이 발생할 전망이다. 단순하게 계산해 리포락셀이 중국 파클리탁셀시장을 1% 점유하면 최대 100억~150억원의 매출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셈이다. 대화제약은 국내에서 리포락셀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재심사를 받고 있다. 재심사기간은 내년 9월까지다. 리포락셀은 2016년 9월 품목허가를 받았지만 아직까지 급여가 인정되지 않았다. 정부가 제시했던 약가가 너무 낮아 대화제약에서 수용할 수 없었던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정부가 제시한 약가는 파클리탁셀 주사제의 경제적 조합(해당 성분 함량 중 가장 저렴한 함량의 약가 적용) 기준으로 산정돼 대화제약이 책정했던 약가의 절반 수준으로 원가도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포락셀은 과거에 머물러 있는 정부의 약가정책을 지적하기 위한 한 사례로 지난해 국정감사에 등장하기도 했다. 대화제약은 참여 의료기관의 확대와 적극적인 환자 모집을 통해 기간 내에 재심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리포락셀은 대화제약이 약 20년 동안 수백억원의 비용을 투입해 만든 개량신약이다. 정부도 리포락셀의 가치를 인정해 임상 비용 80억원 가량을 지원했다.대화제약 관계자는 “리포락셀은 항암제이므로 비급여로 환자에게 처방하는 것은 어렵다”며 “이에 급여 등재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했다. 하지만 리포락셀의 혁신적 가치를 반영하지 못하는 불합리한 약가등재 규정으로 인해 현재 보류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식약처와 협의를 통해 최초 부여받은 재심사 기간에서 2년을 추가로 연장 받았다”며 “참여 의료 기관의 확대와 적극적인 환자 모집을 통해 기간 내 재심사를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대화제약은 리포락셀의 적응증도 유방암으로 확대하고 있다. 대화제약은 리포락셀의 유방암 적응증과 관련해 미국과 체코에서 임상 2상에 대해 자료를 분석 중이다. 연내 결과 보고서 도출을 목표하고 있다. 아울러 대화제약은 한국과 중국, 동유럽에서 유방암 적응증과 관련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한국과 중국, 동유럽에 대한 유방암 적응증 추가 허가 신청은 2025년에 제출 예정이다. ◇리포락셀, 지질기반 자가약물전달 기술 첫 결실물파클리탁셀은 난용성 약물로 기존 주사제의 경우 용해제(용액을 만들때 용질을 녹이는 액체)나 주입기 등 약제 복용의 보조기구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하지만 리포락셀은 마시는 제제이기 때문에 용해제와 보조기구가 전혀 필요 없다. 프리시던시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파클리탁셀 제제시장(위암 등 전체 적응증) 규모는 약 5조원으로 추정된다. 국내 시장 규모는 약 600억원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리포락셀은 주사제 처치에 필요한 전처치(과민반응억제제 외 약제로 투약 하루 전 입원하여 복용 필요)도 필요가 없다. 리포락셀은 별도로 정맥주사를 통한 3시간 이상의 주입 시간도 필요 없이 간단하게 마시면 돼 복용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화제약 관계자는 “중국 인허가 자료에 제출된 임상 3상 중간보고서 등에 따르면 생존률이 탁솔과 비교해 명확한 개선을 보이는 등 매우 고무적인 정황”이라며 “주사제 복용의 중단에 큰 영향을 미치는 탈모와 뇌·척수 외부에 위치한 신경이 손상되는 말초신경병증 등 부작용 발현율도 낮다”고 설명했다. 리포락셀은 대화제약의 지질기반 자가약물전달 플랫폼 기술 ‘DHLASED(DaeHwa Lipid-bAsed Self-Emulsifying Drug Delivery Technology)’의 첫 결실물이다. 대화제약은 리포락셀을 계기로 기타 항암제, 난용성 약물의 경구화, 항바이러스제, 치매치료제 등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대화제약은 연구개발(R&D)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대화제약의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131억원으로 전체 매출(1319억원)의 약 10%를 차지했다. 이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에서 상위권에 해당하는 수치다. 대화제약의 지난해 의약품(파스류 외) 주문자상표부착생산·제조자설비생산방식 매출은 23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18%의 비중을 차지한다. 대화제약이 신약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다.대화제약 관계자는 “리포락셀은 국내에 없던 새로운 카테고리의 혁신 신약으로 상징적인 제품”이라며 “여러 대내외 우수 제약사가 파클리탁셀을 마시는 제제로 개발하기 위해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어 “리포락셀은 DHLASED 플랫품의 첫 결실물이자 혁신적 개량 신약을 개발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고양시켜준 매우 중요한 의미 있는 과제”라며 “앞으로도 리포락셀과 같은 좋은 사례를 남기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6.30 I 신민준 기자
세계 최초 RNA 탈모 정복 나서는 올릭스, 임상 1상이 중요한 이유
  • 세계 최초 RNA 탈모 정복 나서는 올릭스, 임상 1상이 중요한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올릭스가 RNA를 활용한 탈모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임상에서 유효성을 확인한 뒤 본격 임상에 나선 것이다. 특히 이번 임상 1상은 RNA 탈모치료제로는 세계 최초로, 1상 성공시 RNA 탈모화장품 출시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규제기관이 안전성을 인정한 최초 RNA 탈모화장품이 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1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올릭스(226950)는 RNA 탈모치료제 임상 1상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최근 호주 임상 1상에서 첫 환자 투약이 이뤄졌다. 회사는 지난 3월 호주 인체연구 윤리위원회(HREC)로부터 남성형 탈모치료제 ‘OLX104C’ 임상 1상 계획을 승인받은 바 있다. RNA 기반 탈모치료제 임상 1상에 진입한 기업은 국내는 물론 해외를 통틀어 올릭스가 최초다.올릭스 RNA 탈모치료제 ‘OLX104C’ 개발 경과.(자료=올릭스 IR 자료)◇프로페시아 뛰어넘는 탈모치료제 개발 ‘자신만만’최근 바이오니아(064550)가 siRNA(짧은 간섭 리보핵산) 플랫폼을 활용해 세계 최초 RNA 탈모화장품을 유럽서 출시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릭스는 바이오니아와 같은 siRNA 플랫폼으로 탈모화장품 대신 탈모치료제 개발을 먼저 선택했다. 다만 이번 호주 임상 1상이 완료되면 RNA 탈모화장품 개발에도 나서겠다고 공언한 상태다.올릭스 siRNA 플랫폼은 2019년 프랑스 떼아(총 9138억원 규모), 2021년 한소제약(총 5300억원 규모)에 기술수출하면서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했다. 따라서 회사는 가장 많은 탈모 환자가 사용중인 프로페시아 대비 안전하고 편의성이 뛰어난 제품 개발을 자신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탈모치료제 OLX104C는 안드로겐 수용체의 발현을 줄여 남성형 탈모를 일으키는 호르몬 활성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올릭스 원천기술인 자가전달 비대칭 siRNA(cp-asiRNA) 플랫폼으로 우수한 효능은 물론 안전성까지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올릭스 관계자는 “탈모 90% 이상을 차지하는 남성형 탈모는 유전적 소인을 가진 사람의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 환원효소(5-alpha reductase)를 만나 변환된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가 다시 안드로겐 수용체(Androgen Receptor)와 결합해 발생한다”며 “따라서 OLX104C는 안드로겐 수용체 발현 줄이는 방식으로 탈모를 완화한다. 두피에 국소 투여로 탈모 부위에서만 고농도로 유지돼 작용한다”고 말했다.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탈모치료제 프로페시아의 5-알파 환원효소에 작용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른 합성을 억제하는 기전과 다른 방식이다. 프로페시아는 1일 1회 복용해야 한다. 두피 외 다른 신체 부위에 노출됐을 때 성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가임기 여성에게 사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올릭스 약물은 혈중에서 빠르게 분해되기 때문에 전신 노출에 따른 성기능 저하, 우울감 유발 등의 주요 부작용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릭스는 전임상 연구에서 1회 투여에도 3주 이상 장기 효력을 나타내 기존 치료제의 잦은 투약 또는 복용에 따른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 올릭스는 OLX104C에 대해 2021년 미국 특허를 취득했고, 2022년 전임상 연구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게재한 바 있다.◇규제당국 안전성 입증받는 최초 RNA 탈모화장품올릭스는 세계 최초 RNA 탈모치료제 개발로도 주목받지만, 이를 기반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RNA 탈모화장품도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임상시험(호주 1상)을 통해 OLX104C의 인체 내 안전성이 확보되는 시점에 맞춰 탈모 코스메슈티컬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안전하면서도 우수한 탈모 완화 효과를 나타내는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올릭스의 호주 임상 1상 후 RNA 탈모화장품 개발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식품의약품안전처는 RNA 탈모화장품을 인정하지 않았다. RNA가 신물질인 만큼 독일의 더마테스트나 인체적용시험 외에 의약품 수준의 임상시험을 통해서 안전성을 입증하기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세계 최초 RNA 탈모화장품으로 출시된 바이오니아 ‘코스메르나’도 인체적용시험과 독일 더마테스트는 진행했지만, 임상 1상은 진행하지 않아서 국내 판매는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올릭스가 호주 임상 1상을 통해 RNA 탈모화장품을 개발하겠다는 것도 규제기관으로부터 정식으로 안전성을 입증받고,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관련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릭스 관계자는 “호주 임상 1상은 임상시험 계획으로는 약 14개월 소요된다. 하지만 환자 모집 추이에 따라 구체적인 기간은 현재로서는 예상하기 어렵다”면서도 “RNA 탈모화장품 개발 사업과 관련해 현재 컨설팅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임상 1상 소요기간이 변수이긴 하지만, 올릭스가 호주에서 임상 1상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RNA 탈모화장품 출시를 선언한 만큼 1~2년 내 바이오니아 코스메르나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규제기관으로부터 안전성을 입증받게 되면서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023.06.15 I 송영두 기자
코스맥스, 영지버섯 추출물로 M자형 탈모 고민 잡는다
  • 코스맥스, 영지버섯 추출물로 M자형 탈모 고민 잡는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192820)가 2년여의 연구 끝에 영지버섯 추출물을 활용한 천연 탈모 완화 기능성 소재를 개발했다.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 3WAAU(쓰리와우)의 샴푸 및 트리트먼트 제품에 해당 소재를 적용하고, 연내 중국 등 글로벌 탈모 화장품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가녹실. (사진=코스맥스)코스맥스는 영지버섯 추출물을 활용한 특허 소재 ‘가녹실(Ganoxyl™)’이 함유된 샴푸 및 토닉 제품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탈모완화 기능성 화장품 심사를 통과했다고 15일 밝혔다. ◇ 탈모완화 효과 이어 모발 보호 효과 입증코스맥스는 인체 유효성 시험을 통해 안드로겐성 및 M자형 탈모 모델에서 가녹실의 탈모완화 효능을 입증했다. 안드로겐성 탈모증은 머리카락의 성장기가 짧아지며 두께가 가늘어지고 빠지는 질환이다. 남성에게는 이마와 정수리 부위에서 탈모가 시작되어 알파벳 M자 모양으로 진행하는 ‘M자형 탈모’가 대표적인 유형이다. 코스맥스는 탈모증을 가진 피실험자에게 가녹실 1% 함유 샴푸 및 토닉을 적용한 결과 8주 차 이후 유의한 모발 수 증가를 확인했다. 16주 및 24주 경과 시점에서도 지속적인 탈모 완화 효과가 관측됐다. 가녹실은 탈모를 유발하는 여러 요인 중 세포 생장 저하와 외부 자극으로 인한 두피 염증에서 비롯된 탈모 증상 완화에 효과를 보였다. 모발 성장인자의 감소를 억제하는 동시에 발현을 활성화해 모발 재생 및 강화 효능을 입증했다. 또 미세먼지에 의한 염증 반응을 억제해 모발을 보호하는 효과를 나타냈다.가녹실의 원료로 사용되는 영지버섯은 한의학에서 인삼에 비견되는 고급 한방 소재다. 자양강장, 정신 안정, 각종 염증 증상 완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 연구를 통해 피부염 및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 완화 등의 효능도 증명됐다. 코스맥스는 중국 장수성 내 청정 재배 시설을 갖춘 농가와 계약 재배를 통해 영지버섯을 수급한다. 1년간 재배한 영지버섯을 수작업으로 채취한 후 2번의 농축 및 정제 과정을 거쳐 가녹실을 생산한다. 가녹실 1킬로그램에는 영지버섯 약 19개 분량의 추출물이 함유되어 있다. 코스맥스는 올해 상반기 중 본격적으로 제품화를 시작해 다양한 프리미엄 천연 탈모완화 기능성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급성장하는 중국 내 탈모 화장품 시장을 겨냥한 현지 맞춤형 제품도 준비 중이다. ◇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에 ‘가녹실’ 적용 더불어 코스맥스의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인 3WAAU(쓰리와우)의 샴푸 제품 등에 ‘가녹실’ 성분을 적용해 사용자 만족도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코스맥스는 그동안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인프라, 인공지능(AI) 기반의 처방 시스템, 스마트팩토리 등을 구축해 ‘디지털 코스맥스’로 전환해 왔다.코스맥스가 선보인 3WAAU는 공식 웹사이트 및 모바일 앱을 통해 1대1 문진을 진행하고 총 1260만 가지 조합 중 나에게 맞는 ‘3WAAU 샴푸’와 ‘3WAAU 트리트먼트’ 등 헤어케어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이다. 3WAAU에서 비듬, 각질, 탈모, 가려움 등 두피·모발과 관련된 진단을 받고 마지막으로 원하는 향까지 고르면 나만의 처방이 생성된다. 개개인마다 다른 처방은 MOQ(최소주문수량) 1개까지도 생산 가능한 설비에서 주문 후 24시간 이내 조제돼 배송된다.코스맥스 관계자는 “최근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탈모 관심도가 증가함에 따라 탈모완화 기능성 소재 가녹실을 개발하게 됐다”며 “두피를 비롯한 피부 관리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는 만큼 다양한 피부 고민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혁신 소재 개발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맥스는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와 스트레스에 의한 두피 노화로 발생하는 탈모와 가녹실의 탈모 완화 메커니즘 간 관계를 규명하는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코스맥스는 해당 내용을 지난 5월 세계피부연구학회인 ISID 2023에서 발표했으며, 연내 SCIE급 학회지 논문 투고 예정이다.
2023.06.15 I 백주아 기자
"모로 가도 상장만"…코넥스 문 두드리는 기업들
  • "모로 가도 상장만"…코넥스 문 두드리는 기업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기업공개(IPO) 시장이 최근 증시 훈풍을 타고 활기를 되찾고 있는 가운데 증시 ‘3부 리그’인 코넥스 시장에도 온기가 돌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코넥스 전용 펀드 조성, 코스닥 이전상장 요건 완화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면서 기업들도 코스닥 이전 상장의 사다리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넥스 시장에 문을 두드린 기업은 노보믹스, 삼미금속, 큐라켐, 가이아코퍼레이션 등 총 4곳이다. 가이아코퍼레이션이 지난달 31일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하기에 앞서 나머지 3개 기업은 코넥스 시장에 입성했다. 코넥스는 초기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성장을 지원하고, 모험자본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장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코나솔 한 곳에 불과했던 코넥스 상장 기업은 올 들어 대폭 늘었다. 2021년(2개)부터 최근 3년간 수치와 비교해도 올해가 가장 많다.올 들어 코넥스에 입성한 기업들이 늘어난 것은 투자 유치, 코스닥 상장에 이점이 크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소는 지난해 코넥스 기업의 코스닥 이전상장 문턱을 낮췄다. 기존 ‘영업이익 10억원 그리고 매출 증가율 20% 이상’ 요건을 ‘영업이익 10억원 그리고 매출 증가율 10% 이상’으로 완화했다. 또 지난 4월부터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코넥스 스케일업 펀드’를 조성, 자금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가이아코퍼레이션이 지난해 코스닥 상장을 노리다 올해 코넥스로 방향을 튼 이유도 코넥스 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활용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미래에셋대우스팩5호와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으나 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 도중 철회 의사를 밝히고 코넥스 시장으로 발길을 돌렸다.이경준 혁신IB자산운용 대표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는 요건이 코스닥으로 직상장하는 것보다 재무요건 등에서 완화된 기준으로 심사받기 때문에 최근 코스닥 이전 상장이 활발히 늘어나는 추세”라며 “거래소도 신규 기업 유치에 대한 의지가 강한 만큼 코넥스 신규 상장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코넥스 이전 상장 징크스’는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넥스 기업들이 코스닥 이전 상장에는 성공했지만, 주가 부진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어서다. 지난 2월 코스닥으로 이전한 탈모제품 개발업체 이노진(344860)은 코넥스 기업 중 이례적으로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2배의 시초가 달성 후 상한가 도달)을 기록했다.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과 일반 투자자 일반 청약에서도 1600대 1 이상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했으나 현재 주가는 고점(8250원) 대비 60% 가까이 떨어졌다.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17%에 그친다. 같은 달 상장한 제이오와 샌즈랩은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각각 156%, 23%를 기록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넥스 이전상장 특성상 구주주들의 기존 낮은 단가 물량에 대한 오버행(대규모 잠재 매도물량) 우려가 크며, 코넥스 시장 자체가 거래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투자를 할 때는 다방면으로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3.06.13 I 양지윤 기자
엔테로바이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탈모예방·치료 특허 등록
  • 엔테로바이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탈모예방·치료 특허 등록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인체 유래 마이크로바이옴을 통해 난치성 질환 치료제 및 개별 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는 엔테로바이옴은 ‘아커만시아를 포함하는 탈모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엔테로바이옴은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EB-AMDK19 균주를 활용한 전임상 실험을 진행하여 아커만시아 균주 투여군에서 우수한 탈모 방지, 탈모 치료, 발모 촉진 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엔테로바이옴 관계자는 “현대 사회로 가면서 탈모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탈모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의 연령대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며 “다양한 부작용이 제기되는 기존 탈모 치료제와는 달리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균주를 활용한 치료제는 탈모 치료 및 발모 촉진 효과는 우수하면서도 부작용은 거의 없는 탈모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1년 10만3000명이던 국내 탈모증 진료 환자는 2020에는 23만3000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원이 조사한 탈모 케어 세계시장은 2021년 133억5800만달러(약 19조원)에서 2025년 210억9800만달러(약 27조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엔테로바이옴은 최근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원료에 대해서도 비임상 독성시험을 완료했다. 안전성을 확보함에 따라 호흡기 건강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인체적용 시험을 진행 중이다.
2023.06.08 I 나은경 기자
바이오니아는 고공비행, 올리패스는 추락...RNA 탈모화장품 상반된 투심
  • 바이오니아는 고공비행, 올리패스는 추락...RNA 탈모화장품 상반된 투심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RNA 탈모화장품 개발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근본적인 탈모치료제가 부재한 상황 속에서 신물질을 통해 개발된 새로운 탈모화장품 출시가 투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하지만 RNA 탈모화장품이라고 통칭하는 제품을 출시한 대표적인 두 기업의 주가는 상반되는 현상을 보여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바이오니아(064550) 주가가 1년간 약 7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26일 3만600원이던 이 회사 주가는 올해 1월 2만8450원으로 하락한 뒤, 올해 5월 26일 5만2800원으로 급등했다. 코로나 엔데믹 등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실적이 매출 560억원, 영업적자 1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9%↓, 적자 전환됐다는 것을 고려하면 주가 상승은 놀랍다는 반응이다.업계는 주가 상승 원인으로 RNA 탈모화장품 ‘코스메르나’를 지목하고 있다. 실제로 바이오니아는 올해 코스메르나 출시를 예고했고, 이달 3일 유럽에서 코스메르나를 출시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바이오니아와 마찬가지로 RNA 탈모화장품을 개발한 올리패스는 1년 먼저 출시에 성공했지만, 주가는 1년간 반토막 났다.지난해 5월 26일 7530원이던 올리패스(244460) 주가는 올해 5월 26일 3420원(약 55%↓)으로 급락했다. 시장 관계자는 “표면적으로 RNA 탈모화장품이라는 공통적인 모멘텀이 있음에도 바이오니아는 주가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면서도 “올리패스는 비마약성진통제 임상에서 유의성 확보에 실패한 것도 있지만, 탈모화장품에 대한 투심이 움직이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그래픽=김정훈 기자◇세계 최초 RNA 탈모화장품은 누구?바이오니아가 개발한 코스메르나는 짧은 간섭 리보핵산(siRNA)을 활용해 탈모를 일으키는 단백질 생성을 저해하는 기전이다. 회사 측은 그동안 세계 최초 RNA 탈모화장품이라고 적극적으로 마케팅해 왔고, 주가 상승에도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기업들이 RNA 탈모화장품 타이틀을 강조하는 이유는 RNA라는 신물질을 통해 기존 탈모화장품 대비 우수한 효능을 부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RNA 탈모화장품으로 알려진 올리패스 HR.101 안티 헤어로스 앰플은 지난해 1월 출시됐다. 올리패스 제품이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을 기반으로 하지만 큰 틀에서 같은 RNA인 만큼 세계 최초 RNA 탈모화장품에 대한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이와 관련 이데일리 취재 결과 세계 최초 RNA 탈모화장품 주인공은 바이오니아 코스메르나로 확인됐다. 올리패스 HR.101 안티 헤어로스 앰플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제품이 아니었다. 바이오니아 코스메르나는 주성분이 RNA인데 반해 HR.101 안티 헤어로스 앰플은 RNA가 주성분이 아니었기 때문이다.식약처 관계자는 “올리패스 제품은 심사가 아닌 보고를 통해 출시된 제품이다. 바이오니아 제품은 원료가 신물질로 심사 대상이다. 올리패스 제품과 비교 대상이 아니다”라며 “신물질을 원료로 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모든 자료를 받아 심사를 진행한다. 하지만 원료가 신물질이 아닌 이상 식약처 고시 및 가이드라인에 맞게 개발하면 ‘보고’라는 절차를 통해 출시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즉 올리패스 제품은 RNA가 주성분인 제품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올리패스 측도 “구체적인 원료명은 밝힐 수 없지만, RNA는 주성분이 아니다”라고 답했다.그래픽=김정훈 기자◇가격 저렴하지만, 매출 20억 수준 불과업계에서는 탈모화장품 주성분 외에도 타깃 시장에서도 차이가 있어 실적과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올리패스 제품은 국내 시장에만 출시한 상태다. 해외 진출 계획과 관련해서 회사 측은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반면 바이오니아는 유럽 시장에 출시한 만큼 시장성 측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국내 탈모 시장 규모는 약 1300억원,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4조원에 달한다. 이중 미국 유럽 시장이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다. 올리패스 탈모화장품 유통 판매는 현재 자회사 올리패스알엔에이가 담당하고 있다. 매일 두피에 도포하는 방식으로 한달 기준 가격은 약 3만원 후반대로 책정됐다. 이 회사는 화장품 개발 및 생산,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현재 자사몰을 통해 탈모화장품 HR.101 안티 헤어로스 앰플을 비롯해 탈모 샴푸 및 스킨케어 제품들을 판매 중이다. 하지만 탈모화장품은 큰 흥행을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기준 올리패스알엔에이 매출이 약 20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는 탈모 샴푸, 스킨케어 제품 매출의 합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HR.101 안티 헤어로스 앰플 매출은 20억원 이하로 추정된다.반면 바이오니아 코스메르나는 유럽 출시 이후 원료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회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코스메르나 핵심 원료물질 생산량을 2배 늘리기 위해 대용량 합성기 추가 설치 소식을 발표했다. 자사몰에서 판매 중이며, 아마존을 통한 판매도 예정하고 있다. 2주 1회 두피 도포 방식으로 1달 기준 약 14만원의 가격이 책정됐다. 박한오 바이오니아 회장은 “3일 오픈한 자사몰에서의 판매속도가 ‘비에날씬’ 출시 때보다 좋아 현재 가동 중인 대용량 합성기 5대 외에 5대를 추가 발주하고 당초 4분기로 잡았던 가동 시기를 7월로 앞당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로 바이오니아 주가는 전일 대비 4500원(약 9%) 상승했다.
2023.06.07 I 송영두 기자
브렉소젠, 도쿄 세계피부연구학회 참가...‘엑소좀 3종 소개’
  • 브렉소젠, 도쿄 세계피부연구학회 참가...‘엑소좀 3종 소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엑소좀 신약개발 기업 브렉소젠은 지난 10일~13일까지 나흘간 도쿄에서 개최된 세계피부연구학회(ISID) 참가해 보유 파이프라인 소개와 포스터 발표 등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브렉소젠)ISID는 세계에서 가장 큰 피부과학 기초연구학회다. 미국피부연구학회, 유럽피부연구학회 , 일본피부연구학회가 연합해 5년마다 개최된다. 의사 및 연구자와 다국적 제약사 등이 다수 참석해 기초 피부과학 연구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와 임상 데이터 등을 발표한다.브렉소젠은 이번 학회에서 독자기술인 BG-플랫폼(Platform)을 적용해 개발된 피부질환 대상 엑소좀 3종을 소개했다. 현재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아토피성피부염 엑소좀 치료제 BRE-AD01이 가지는 기전 및 유효성 평가에 관한 전임상 결과와 미국에서 수행 중인 임상시험의 진행상황을 발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또한 남성호르몬수용체 발현을 감소시켜 남성형 탈모 개선에 탁월한 유효성을 보인 ‘BREXTEM-H’와 피부 진피층에서 엘라스틴과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는 기전으로 피부노화를 개선하고 상처 회복을 촉진하는 ‘BREXTEM-S’의 피부 재생효과도 소개했다. 브렉소젠 관계자는 “이번 학회를 통해 피부질환 연구분야에 브렉소젠의 독자적인 기술과 질환 별 유효기전 조절을 통한 엑소좀의 적용가능성을 확인시키고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고 말했다.
2023.05.25 I 유진희 기자
JW중외제약,신약개발에 역량집중 제2도약 가시화
  • JW중외제약,신약개발에 역량집중 제2도약 가시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은 수액제제 분야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업체에서 글로벌 신약개발사로 도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체질 개선을 위한 중간 과정으로 오리지널 의약품 판권 도입을 통해 연구개발(R&D) 자금을 확보,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 역량을 축적해 나간다는 전략이다.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 (사진=JW중외제약)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이 해외 오리지널 의약품 기술도입(라이선스인)을 징검다리 삼아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R&D에 힘쓰고 있다. 글로벌 수액제 업체에서 벗어나 글로벌 신약개발사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다.◇JW중외제약, 수액제뿐 아니라 전문약 매출 비중 ↑JW중외제약의 최근 5년간 수액제 매출 추이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JW중외제약은 수액제 부문에서 국내 1위, 글로벌 5위를 차지하고 있는 수액제제 전문 제약사다. JW중외제약의 일반·영양 수액 매출은 2019년 1867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20년 1830억원→2021년 1912억원→2022년 217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6.6%→33.7%→31.9%→32.1%로 꾸준히 30%를 넘어왔다.수액제 사업은 수익성이 낮기로 유명하다. JW중외제약은 2000년대부터 라이선스인 방식으로 수액 외 전문의약품을 확보하면서 외형성장과 수익을 창출하려고 노력해왔다. 오리지널 의약품 판권 도입은 초기 비용이 발생하는 대신 코프로모션 대비 이익률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이렇게 도입한 오리지널 의약품 중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는 지난해 연매출 1000억원을 넘겼다.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는 올해부터 매출 급증이 기대되는 상황이다.2003년 일본 코와사와 닛산화학이 공동개발한 리바로는 지난해 연매출 1146억원을 넘기며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성장했다. 최근 3년간 리바로의 매출액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13.1%→16.9%로 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리바로 매출은 19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5% 늘고 리바로, 리바로넷, 리바로브이 등 리바로 제품군의 매출은 341억원으로 34% 성장했다.2017년 국내 판권을 사들인 로슈 자회사 주가이제약이 개발한 헴리브라는 올해 매출이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품목이다. 헴리브라는 이달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만 1세 이상의 비항체 중증 A형 혈우병 환자까지 확대 적용된다. 올해 1분기 헴리브라 매출은 16억원을 기록했지만 2분기부터 매출이 급증할 전망이다. 2019년 기준 국내 A형 혈우병 환자 1749명 중 중증 환자는 1259명으로 전체 환자의 72.1%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오리지널 의약품 도입으로 수익성·신약개발 역량 ↑오리지널 의약품 라이선스인은 JW중외제약의 R&D 자금 확보에도 상당히 기여했을 것으로 보인다. JW중외제약은 오리지널 의약품을 도입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사업인 혁신신약을 개발하는 신약개발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JW중외제약의 연구개발비는 2018년 344억원(매출액 대비 6.4%)→2019년 407억원(8%)→2020년 506억원(9.3%)→2021년 506억원(8.4%)→2022년 611억원(9%)으로 2019년 이후 매출액의 8% 이상 투자해왔다. 특히 2019년과 2020년에는 영업손실이 발생했음에도 오히려 연구개발비를 전년보다 18.4%, 24.5%씩 늘렸다.JW중외제약의 최근 5년간 연구개발비 추이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올해는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가 10%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프로젝트명 URC102)’가 지난 3월부터 국내 임상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JW중외제약은 올해 에파미뉴라드 임상 비용으로 150억원을 편성해뒀다. 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고려해 연구개발비를 자산화할 방침이다.오리지널 의약품 라이선스인은 수익성 개선뿐 아니라 JW중외제약의 자체 신약개발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라이선스인 전략을 통해 개발, 임상, 허가, 출시 등의 경험을 축적, 신약개발 역량을 끌어올릴수 있어서다. 오리지널 의약품의 판권을 넘긴 글로벌 제약사의 임상디자인 등을 참고해 국내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허가를 획득, 약가를 책정 받는 일련의 과정에서 인적 인프라뿐 아니라 각종 데이터를 쌓을 수 있게 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오리지널 의약품 라이선스인을 통해 수익도 얻고 있지만 R&D에서 D(development, 개발) 단계 역량을 끌어올리는 측면에 더 집중하고 있다”며 “혁신 신약 개발에 있어 정공법을 택했다고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또 다른 한 축은 라이선스아웃(기술수출)을 통한 신약개발 역량 축적이다. 피부질환 분야 글로벌 기업인 덴마크의 레오파마에 2018년 4억200만달러(약 5200억원)에 기술수출된 아토피 신약 ‘JW1601’은 글로벌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다. JW중외제약은 레오파마로부터 임상 진행에 따른 데이터를 공유받으면서 자체 신약개발 역량을 쌓고 있다.단기적으로는 글로벌 제약사에 라이선스아웃하면서 개발을 지속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혁신신약을 자체 개발하는 게 JW중외제약의 목표다.◇올해부터 모멘텀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은당장 올해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은 단연 JW1601이다. 레오파마는 올해 말 글로벌 임상 2b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연내 마일스톤 약 200억원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윈트(Wnt) 탈모 치료제 ‘JW0061’는 연내 비임상 독성실험을 마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연내 JW0061의 기술수출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비임상 독성실험을 마치고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한 이력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JW중외제약은 과거에도 전임상 후보물질을 라이선스아웃한 이력이 있기 때문에 JW0061의 기술수출 가능성도 대두된다”고 언급했다.스탯3(STAT3) 표적항암제 ‘JW2286’은 내년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임상 독성실험(GLP tox)과 제제연구를 마치고 임상약 생산을 진행 중이다. JW2286은 삼중음성유방암을 비롯해 위암, 대장암 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하고 있다.제약업계 관계자는 “1983년 중앙연구소를 세웠던 것으로 거슬러올라가 생각해본다면 JW중외제약의 신약개발 역사는 꽤 오래됐다”며 “점차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이 고도화되면서 혁신신약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5.16 I 김새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中 특수 없다'…쪼그라든 韓 경제 전망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中특수 없다’…쪼그라든 韓경제 전망-전세사기특별법 25일 본회의 처리-영끌족 돌아왔나…가계빚 다시 꿈틀-尹 ‘코로나 엔데믹’ 선언 3년 4개월 만에 일상회복-[사설]뒤죽박죽 김남국 코인 해명, 당 자체 조사로 끝낼 일인가-[사설]알바 뛰거나 취업 포기…청년 일자리 해법 왜 없나△종합-캠퍼스 없이 세계 돌며 과제 수행 “나라 먹여살릴 1% 인재 키우겠다”-멋진 음악·B급 유머·동물 권리보호까지 마블 구한 우주 별종들△3년4개월 만에 일상 회복-의원·약국서도 마스크 해제…치료비 지원·격리지원금 계속 유지키로-“손님 늘어 바빠졌으면”…“코로나 대출금 언제 다 갚나”-초진·재진 저울질만 하다…갈 길 잃은 비대면 진료△김남국 코인 미스터리-공개한 코인지갑 화면 내용 추적해보니…“최대 120억원어치 나왔다”-진상조사 늑장 착수…‘김남국 방지법’ 급물살-곤혹스러운 위메이드 “김남국에 코인 준 적 없다”△위기의 대중 교역-中 제조업 부진·기술격차 축소에…韓 중간재 수출 지격탄-글로벌 기업들도 기대감 낮췄다 “中 경제성장 엔진, 아직 일부만 가동”△종합-특사경 현장 투입, 월례비 처벌근거 마련…‘건폭’ 상시 단속 시스템 만든다-“전기차 신흥 격전지 인도 선점한다”…현대차그룹, 10년간 3조원 투자-전국상의 회장, 尹정부 평가 66%는 “기업환경 개선됐다”-정부 ‘플랫폼 자율규제’ 첫발 뗐지만…與는 규제입법 공세 ‘엇박자’△정치-네 번째 사망자 나오고 나서야…여야, 뒤늦게 전세사기특별법 처리키로-징계 끝내고 열흘 만에 연 與 최고위…김기현 “송구”-취임 한달 與 윤재옥 ‘햄버거 토크’ “거야 입법독주 어떻게 막아야 하나”-집단민원 해결할 전담팀 가동한 권익위-尹 대통령, 21일 숄츠 獨총리와 정상회담△경제-한전, 부·차장 월급도 깎는다…알짜 부동산 매각도 추진-외국인 증권자금 32.5억 달러 유입-[르포]양파 뽑고 무게 재고…전국 377개 필지서 표본조사-석달 만에 나라살림 적자 54조원…연간 적자 전망 근접△금융-새 회계기준에 혼란 빠진 보험사…가이드라인 마련 나선 당국-은행권, 이자장사 오명에 투자일임 전면허용 요구-주택거래 살아나자…가계대출 8개월 만에 반등-“삼성·애플페이 수수료 부과 땐 소비자에 부담 전가 우려”△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출산율 반등, 기업이 앞장서야…회사별 혼인·출산율부터 공개하자”-“목표지향적 삶 내몰려 생존만 고민…배려하는 마음 찾아야 모두가 행복”△Global-“물가 둔화중”vs“여전히 끈적”…애매한 물가에 ‘연준행보’ 갑론을박-헌국어도 되는 구글 ‘바드’…챗GPT에 도전장-모디, 내달 국빈방미…美, 中견제 가속화-챗GPT 만든 알트만, 이번엔 ‘핵융합 전력’ 상용화 나서-‘기업 사냥꾼’ 아이칸, 공매도 공격에 검찰조사까지△산업-탈모치료기→피부관리기→맞춤화장품…홈뷰티에 진심인 LG전자-신사업 더하고 복지 올리고 한화오션號, 출항만 남았다-공장 화재에 노후화…타이어업계, 실적 청신호에도 ‘골치’-美 IRA 혜택에 비용은 더 저렴…SKIET도 캐나다 진출 검토△산업-구글 폴더블폰, ‘갤Z 폴드4’보다 넓지만 무거워-KT클라우드, 6000억 투자 유치 기업 가치 4조 6000억 인정 받아-통신사 설비투자 뚝…‘주파수 할당’ LGU+만 쑥-‘피파’ ‘던파’ 덕에…넥슨 1분기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산업-‘코로나 잔치는 끝났다’…백화점 빅3 “매장 리뉴얼이 답이다”-유진그룹 유진엠플러스 ‘브레드 이발소2’ 흥행 시동-“느린마을 막걸리 ‘방울톡’ 日시장공략 속도낼 것”-채용업계 챗GPT 도입 속도 AI가 자소서·면접 봐준다△정하윤의 아트차이나-“어디 한번 풀어보시오” 뒤엉킨 단서, 꽁꽁 숨긴 암호△증권-“두 곳 중 한 곳은 깜짝 실적” 2500에 묶인 코스피 엔진 달까-거래대금 ‘코스닥>코스피’ 끝났다-‘리튬 광산’ 품자…금양, 불개미 몰려-김주현 “CFD 3400개 전수조사…증권사 불완전판매 검사”△부동산-전세사기 걱정에…내 집 마련 서두르는 30대-“집값, 하반기 바닥 찍고 반등”-전세도 입지·이름값…헬리오시티 반등 뚜렷-아파트 매매, 작년 3분기 수준 회복…부동산 혹한기 끝나나△MICE-해외 참가자 1000명 넘는 국제행사 복귀…큰손 마이스 관광객 몰려온다-K컬처 컨벤션 ‘케이콘’ 태국 찍고 日 상륙-서울 마곡 마이스 단지에 ‘제2 코엑스’ 생긴다-[마이스 브리프]고양 ‘청년 마이스 아이디어 공모전’△스포츠-日 원정서 자신감 얻고 돌아온 KLPGA 3인방…“시즌 첫 승은 나의 것”-‘강철부대’ 김상욱 “운동에만 집중하려 눈썹 밀었죠”-“와”…‘구름 갤러리’ 몰고다닌 임성재-김민재 “우승 티셔츠에 적힌 3번, 내 등번호인 줄”△오피니언-[양승득 칼럼]현대차의 변신, 소비자의 변심-[공관에서 온 편지]히로시마 한인 위령비에 깃든 78년 기다림-[기자수첩]‘김남국 사태’ 애꿎은 P2E 시장만 멍든다△피플-“어려운 환경에 있는 청소년들 바른 길 가는 것 보면 뿌듯”-최준영 기아 부사장 ‘자동차의 날’ 은탑산업훈장 수상-경총 기업인 사절단, 튀르키예서 부산세계박람회 지지 요청-제33회 편운문학상에 시인 박상천·정채원-SPC 허영인 회장 모친 김순일 여사 별세…“삼립 기틀 닦아”-삼성전자, 4년 연속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공급자 선정-‘교정이 마더테레사’ 청주여자교도소 김영희 교감 ‘대상’△사회-만 45세 넘는 예비엄마도 시술비 건보 혜택…난임부부 32% ‘희망’ 품다-서울 침수 예·경보제로 폭우 피해, 미리 막는다-“일광·후쿠시마산 멍게 등 가짜뉴스에 국민 여론 분열”-치과 휴진, 병의원 단축 진료…혼란은 없었다-대법 “제사주재자, 아들·딸 상관없이 연장자 우선”
2023.05.11 I 김가영 기자
애경산업, 코로나19 이후 분기 최대 실적냈다
  • 애경산업, 코로나19 이후 분기 최대 실적냈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애경산업(018250)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애경산업은 연결 기준 1분기에 매출액 1571억원, 영업이익 15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 96.8%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020년 이후 분기 기준 최대 규모다.애경산업 사옥. (사진=애경산업)애경산업은 국내외 경영환경 악화, 중국 소비 심리 위축 지속 등 어려운 사업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시장 및 디지털 채널 강화, 브랜드 포트폴리오 개선 등을 통해 매출과 이익을 개선했다. 부문별로 보면 화장품 사업의 1분기 매출액은 587억원, 영업이익은 8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4%, 26.1% 증가했다. 화장품의 글로벌사업은 채널 다변화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의 노력으로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 등 중국 외 국가에서도 성장했다. 국내에서는 자사몰 집중 육성 및 소셜 커머스 채널 호조 등으로 디지털 매출이 증가했으며, 전용 상품 출시 등을 통해 오프라인 채널이 성장했다. 또한 AGE20’s의 벨벳 래스팅 팩트, 에센스 커버 팩트 뉴 오리지널 드롭드롭드롭 에디션, 루나 컴피 라이트 베이스 등 트렌디한 제품을 출시하고 주력 브랜드의 제품 라인을 확대하며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했다.생활용품사업의 1분기 매출액은 984억원, 영업이익은 6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 602.0% 증가했다. 생활용품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브랜드 포트폴리오 지속 개선, 채널 다변화 등 구조적 체질 개선을 통해 분기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탈모 전문 헤어브랜드 ‘블랙포레’, 프리미엄 세탁세제 브랜드 ‘리큐 제트’ 등 신제품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케라시스, 2080 등 퍼스널 케어 브랜드가 지속 성장했다. 또 디지털 채널이 두 자릿수 성장하며 국내 실적을 견인했다. 국가별 마케팅 활동과 제품 현지화 노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장하는 등 디지털 채널과 글로벌 시장이 동시에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2023.05.10 I 백주아 기자
롯데헬스케어, 탈모솔루션 스타트업 비컨과 맞손
  • 롯데헬스케어, 탈모솔루션 스타트업 비컨과 맞손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롯데헬스케어가 오는 8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CAZZLE)’ 서비스 론칭을 앞두고 스타트업 유치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우웅조 롯데헬스케어 사업본부장(왼쪽)과 박민석 비컨 대표이사가 MOU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롯데헬스케어)롯데헬스케어는 지난 9일 스타트업 비컨(Beacon)과 사업협력, 상품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우웅조 롯데헬스케어 사업본부장과 박민석 비컨 대표이사가 참석했다.비컨은 문진을 통해 두피 특성을 확인하고 이에 맞는 성분을 인공지능(AI)으로 찾아내 개인별 샴푸를 만들어주는 ‘위드비컨(WithBeacon)’ 서비스를 제공하는 탈모·두피 케어 솔루션 업체다.롯데헬스케어와 비컨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탈모 홈케어 관련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향후 개인 맞춤형 신제품 출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두피타입·고민에 대한 온라인 문진 실시 △두피 진단기기를 통한 상태 측정·분석 △비컨 AI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탈모 관리 솔루션 제공 및 제품 추천 △두피관리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함께 개발해 롯데헬스케어 플랫폼 캐즐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골자다.중장기적으로는 탈모 유형, 모발 굵기, 새치 등 소비자직접의뢰(DTC) 유전자검사 항목과 건강검진 내역을 비컨 탈모 솔루션과 연동해 더욱 세밀한 맞춤형 제품을 추천하는 것도 계획 중이다.롯데헬스케어 관계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탈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우수한 상품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해 판로를 지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로써 롯데헬스케어는 이날까지 비컨을 비롯, 온택트헬스, 아토머스, 게이즈, 브레싱스 등 10여 개 기업과 상품 공급·서비스 제휴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오는 8월 ‘캐즐(CAZZLE)’ 플랫폼 그랜드 오픈 전까지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 총 150여개 업체의 상품을 입점시킬 계획이다.우 사업본부장은 “버티컬 플랫폼의 핵심은 전문성 확보에 있다”며 “품목의 구색은 물론, 쉽게 볼 수 없는 아이디어 상품을 가능한 한 많이 입점시키는 것이 시장 안착의 핵심 요소인 만큼 기술력을 갖춘 유망 스타트업과 진정성 있는 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4월 설립된 롯데헬스케어의 핵심 사업은 헬스케어 카테고리 전문 플랫폼 캐즐을 통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3.05.10 I 김새미 기자
화장품도 맞춤형 시대…"5조 시장 잡아라"
  • 화장품도 맞춤형 시대…"5조 시장 잡아라"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뷰티업계가 맞춤형 화장품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섰다. 초개인화 현상이 소비시장의 메가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개인별 피부 특성과 취향에 맞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져서다.업계는 진보한 정보통신기술(ICT)과 바이오 기술(BT)을 기반으로 피부 진단부터 제품 처방, 제조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정교하게 다듬어가고 있다. 정부도 맞춤형 화장품을 K-뷰티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지원에 나섰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090430) 헤라는 지난달부터 ‘아모레 성수’ 매장에서 맞춤형 파운데이션 제조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대표 제품인 ‘실키 스테이 파운데이션’을 총 125개 색상으로 구성해 개인 피부톤에 최적화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생산자 개발방식(ODM) 화장품 전문기업 코스맥스(192820)도 올해부터 맞춤형 화장품을 신성장동력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 혁신상 수상작 ‘톤워크’. (사진=아모레퍼시픽)◇초기 단계서 해마다 시장 규모 35% 성장 전망국내 뷰티업계가 맞춤형 화장품 사업에 나선 데에는 시장 전망이 밝아서다.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간한 ‘맞춤형화장품 세계 시장 동향 조사·분석 자료집’에 따르면 세계 맞춤형 화장품 시장규모는 2020년 7억5300만달러(한화 9900억원)에서 11억4400만달러(1조4000억원)로 51.9% 성장했다. 이후 연평균 35%씩 성장해 2025년에는 40억500만달러(5조270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맞춤형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지속 개선되는 건 또 다른 기회다. 식약처에 따르면 정부가 시범 사업을 시작한 지난 2016년 맞춤형 화장품을 알고 있다는 응답은 27.0%에서 2020년 44.6%로 17.6%포인트 증가했다. 정부도 맞춤형 화장품을 K뷰티 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해 관련 산업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까지 맞춤형 화장품 제조와 안전성 평가기술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또 2025년까지 총 9개국 8000명 이상의 피부·유전체 정보를 담은 플랫폼도 구축할 예정이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고도화된 화장품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요구는 점점 다각화되고 있다”며 “이제 단순히 좋은 제품을 개발해 대량 생산해내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기술을 접목해 고객 개개인의 피부 상태와 니즈를 고려해 제조, 판매하는 맞춤형 화장품이 화장품 산업의 미래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헤라 맞춤형 파운데이션 서비스 공간 아모레성수. (사진=아모레퍼시픽)◇아모레퍼시픽, 맞춤형 화장품 특화 IT·바이오 기술 고도화뷰티업계에서 아모레퍼시픽은 맞춤형 화장품을 가장 적극적으로 전개하는 기업 중 하나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소위 4차산업혁명 기술과 화장품을 융합해 차세대 화장품 업계를 이끌 맞춤형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실제 아모레는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참가해 맞춤형 기술로 4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CES에서 공개한 AI와 로봇팔 기반 맞춤형 메이크업 스마트 제조 시스템 솔루션 ‘톤워크’를 6월부터 선보일 계획이다. 톤워크로는 파운데이션·쿠션·립 제품을 각각 제조할 수 있다.지난달부터 선보이는 헤라 커스텀 매치 서비스는 전문가 1대1 상담을 통한 서비스와 셀프 측정 기기를 이용한 서비스 두 가지로 구분된다. 예약 고객은 아모레퍼시픽과 석현정 카이스트 교수 연구팀과 공동 개발한 ‘스킨톤 파인더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피부 톤을 정밀 측정한다. 피부 타입에 맞는 기초 선택부터 베이스 메이크업과 컬러 연출법까지 제안한다.방문 고객은 자체 개발한 로봇 ‘베이스피커’와 특수 제작된 컬러 카드로 피부 톤을 진단해 맞춤형 제품을 완제품 형태로 받을 수 있다. 총 600여가지 선택지의 톤워크 기술이 적용된 로봇 베이스피커 서비스 이용객 수는 지난 2021년 4월 시작 이후 8000명을 넘어섰다.코스맥스 쓰리와우. (사진=코스맥스)◇이병만 대표 “맞춤형 화장품 기초 마련하는 해가 될 것”코스맥스(192820)도 맞춤형 화장품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올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코스맥스는 3월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인 ‘쓰리와우(3WAAU)’를 출시하고 1대1 문진을 통해 총 1260만가지 조합 중 최적의 레시피를 추천하는 맞춤형 샴푸·트리트먼트 등 헤어케어 제품을 내놨다. 비듬, 각질, 탈모, 가려움 등 두피·모발과 관련된 진단을 받고 마지막으로 원하는 향까지 고르면 나만의 처방이 완성된다. 개별 처방은 최소주문수량(MOQ) 한 개까지도 생산 가능한 설비에서 주문 후 24시간 이내 제조·배송한다. 향수 기초 제품 및 색조 화장품까지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이병만 코스맥스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올해는 맞춤형 사업에서 글로벌 확대의 기초를 마련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맞춤형 사업을 반드시 성공키시고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확장해 ‘업의 판’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5.03 I 백주아 기자
"변동성 장세 온다"…5월 투자 키워드는 이것
  • "변동성 장세 온다"…5월 투자 키워드는 이것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5월에는 주식을 팔아라(Sell in May).”이번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미국 월가의 오래된 투자 격언처럼 증시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심리가 강화되면서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안티에이징과 탈모, 엔터테인먼트 등 이른바 ‘꿈’과 관련된 성장주와 실적 안정성이 높은 소외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마지막 금리 인상’ 유력…고조되는 경계감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 지수는 1% 상승, 코스닥은 0.55% 하락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전달까지 2차전지 관련주의 질주로 가파르게 올랐다가 지난달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대거 나서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을 시작으로 1분기 어닝 시즌이 본격 개막한 가운데 주요 기업들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데다 2차전지주 단기 급등 테마에 올라타기 위한 이른바 ‘빚투’(빚 내서 투자) 열풍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탓이다. 지난달 중순에는 소시에테제랄(SG)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까지 터지면서 증시에 부담을 줬다. 이번 달 역시 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의 여진이 지속하는 가운데 굵직한 대외 변수를 맞닥뜨리며 변동성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오는 3일(현지 시간) 연준의 FOMC 정례 회의 결과와 5일 4월 고용보고서 공개를 앞두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0.25%포인트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이경민 대신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 이후 5월 중순까지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 부진과 물가상승압력 지속으로 시장의 기대가 후퇴하고, 정상화되는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기대와 현실 간 격차 조정은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5월마다 약세장이 반복되고 있는 점도 약세장 전망의 근거로 꼽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와 대신증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코스피 5월 평균 수익률은 -0.88%로 일 년 중 가장 낮았다. 월별 상승 확률 역시 5월이 38.5%로 가장 저조했다. 국내 증시 방향을 결정짓는 외국인 매매 역시 2000년 이후 평균적으로 5월에 800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중 가장 큰 매도 규모다. ◇2차전지 대체 성장주·소외주 주목전문가들은 조정장이 오더라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수 있는 데다 반도체 등 주요 업종의 경우 2분기에 업황이 바닥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성장주에 주목했다. 이재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시장은 5월1일 중국 노동절과 미국의 FOMC를 기점으로 대형주 중심의 반등 가능성이 높고, 코스닥 시장은 2차전지의 변동성 확대로 배터리 외 성장주로 수급이 확산할 것”이라며 “미용기기와 탈모완화 화장품, 케이팝 등 글로벌 공통의 ‘꿈’을 공략하는 기업이라면 주가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심 종목으로는 클래시스(214150), 바이오니아(064550), 하이브(352820)를 제시했다. 코스피 지수에 따라 선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2550선 이상에서는 매수타이밍을 늦추고, 현금비중을 유지하거나 늘려야 한다”면서 “소외주 가운데 실적, 펀더멘털 안정성이 높은 통신, 유통, 운송, 조선, 에너지, IT하드웨어 등에 단기 트레이닝 전략을 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지수가 2400선대로 내려앉을 경우에는 내년에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는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업종과 방산 업종을 꼽았다. 변동성이 큰 반도체 업종 대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자동차 업종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자동차 업종의 영업이익은 23조원, 반도체 업종은 2조 원 추정되지만 현재 약 132조원인 자동차 시가총액은 반도체(455조원)의 29%에 불과하다”면서 “반도체 업황이 반전되더라도 자동차 업종의 상대적인 저평가는 점차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03 I 양지윤 기자
제약구세 일념, 산업 발전 앞장선 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
  • 제약구세 일념, 산업 발전 앞장선 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이 30일 향년 90세에 별세했다. 그는 ‘제약구세’(製藥救世)의 일념으로 우리나라 제약산업의 발전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생명존중과 도전정신의 경영이념 아래 우리나라 보건의료 기반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가운데)이 1979년 미국 머크와 기술제휴를 맺으며, 웃음짓고 있다. (사진=JW그룹)◇국내 제약산업 선진화 앞장서 이 명예회장은 무엇보다 우리나라 제약산업 선진화에 힘을 썼다. 1969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합성 항생제 ‘리지노마이신’ 개발이 대표적인 예다. 리노마이신은 국내에서 선풍적인 반응을 이끌었으며, 경영위기로 어렵던 회사를 정상화하는 데 일조했다. 1973년 12월 영국 약전(B.P)에도 수록되며 명성도 얻었다.이 명예회장은 1974년 당시 페니실린 항생제 분야 최신 유도체로 평가받던 ‘피밤피실린’의 합성에도 성공했다. 이는 ‘피바록신’ 개발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또한 1970년대 기초원료 합성과 생산을 위한 연구에 집중, 국내 최초 소화성궤양 치료제 ‘아루사루민’, 진통·해열제 ‘맥시펜’, 빈혈치료제 ‘훼럼’, 종합비타민 ‘원어데이’ 등 신제품들을 시장에 선보였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3년 2월 제14대 한국제약협회장 취임했다. 그는 국내 제약산업의 쇄신을 위해 ‘기업윤리관 확립’, ‘환경변화 대응능력 배양’, ‘협회의 조직기능 효율화와 위상 제고’ 등 3대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약가관리체계 자율화, 건전한 납품질서체계 확립, 회전기일 단축과 적정이윤 확보, 윤리위원회 설치와 자정운동 강화, 신약개발 지원정책 마련, 각종 행정규제 완화 등의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했다. 국내 최초이자 세계 두 번째로 합성항생제 ‘리지노마이신’. (사진=JW그룹)◇‘돈’보다는 ‘생명’이라는 철학...경영 뒷받침회사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수액 산업 분야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주변의 만류에 이 명예회장은 이를 두고 고민도 했다. 1970년대 수액 한 병 납품할 때마다 원가가 안 나와,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병원 불빛을 보며 그는 “지금 저기서 꺼져가는 생명이 있는데 돈이 안 돼서 그만둔다는 건 말이 안 된다”라며 생명존중의 창업정신을 이어갔다. 이는 남다른 성과로도 이어졌다. JW그룹은 1997년에 국내 최초로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는 Non-PVC 수액백 개발에 성공했다. 친환경 수액백 시대를 연 것이다. 2006년에는 1600억 원을 투자해 충남 당진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액제 공장을 구축했다. JW그룹은 당진 수액공장을 기반해 2019년 자체 개발한 3체임버 종합영양수액 ‘위너프’(수출명:피노멜)를 유럽 시장에 수출했다. 영양수액 세계 최대 시장인 유럽 시장에 진출한 것은 당시 JW그룹이 처음이었다. 2006년 충남 당진의 세계 최대 규모 Non-PVC 수액 전문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오른쪽 다섯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JW그룹)◇신약 개발에도 주력...“반도체 한국 신약 개발 왜 못 해” 1975년 중외제약의 사장으로 취임하며 이 명예회장이 무엇보다도 강조한 것은 ‘신약개발’이었다. ‘생명을 다루는 제약기업은 이윤도 중요하지만 약다운 약을 생산해야 한다’라는 창업정신이 밑바탕됐다. 신념은 행동으로 이어졌다. 이 명예회장은 연구개발(R&D) 역량을 키우기 위해 1983년 중앙연구소를 설립했다.1986년에는 신약개발 연구조합 초대 이사장에 추대돼 업계 기술 향상과 글로벌 진출 기반 구축 등에 한몫했다. 1992년에는 오늘날 ‘개방형 혁신’의 시초라 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합작 바이오벤처인 C&C신약연구소(현 JW중외제약 지분 100%)를 일본 주가이제약과 50:50 지분 투자를 통해 세웠다. 이 명예회장은 이를 두고 “대한민국의 인재와 일본의 신약개발 경험을 합쳐 제대로 된 신약을 만들어보자”라는 취지였다고 회고했다. 2000년에는 미국 시애틀에 연구소인 JW 세리악(현재 미국 보스턴 소재)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R&D 네트워크도 강화했다. 이를 발판 삼아 2001년에는 국내 최초의 임상3상 신약 1호인 항생제 ‘큐록신’ 허가를 획득하는 성과를 냈다.JW중외제약은 오늘날까지 그 정신을 이어받아 혁신신약 중심의 R&D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치료의약품의 개발에 힘쓰고 있다. 주요 신약 후보물질 가운데, 기술수출에 성공한 아토피피부염 치료제와 통풍 치료제는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다. 탈모치료제와 표적항암제 또한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2011년 JW중외그룹의 새로운 CI 선포식에 참석한 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오른쪽). (사진=JW그룹)◇‘소외계층 지원’ 통해 사회적 책임 수행이 명예회장은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2011년 사재 200억원을 출연해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을 만들고, 이사장으로서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앞장섰다. 지역사회 대상 봉사활동과 기초과학자 주거비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그는 “장애인도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사회를 밝게 만드는 존재”라는 지론 하에 사회적 약자들이 차별 없이 문화 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2015년 국내 최초 기업 주최 장애인 미술 공모전인 JW아트어워드를 제정한 게 대표적인 예다. 이는 장애 예술인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장애인 작가들의 작품 활동 환경 개선에 지금도 기여하고 있다. 그는 2003년부터 ‘악보를 읽을 수조차 없는’ 중증 장애인들로만 구성된 합창단 ‘영혼의소리로’도 후원했다. 후원회장으로서 이들과 꿈도 함께 이뤘다. 합창단은 2009년 유럽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안톤 브루크너 국제 합창대회에 직접 참가, 세계인 앞에서 한복을 입고 멋진 공연을 선사했다.
2023.04.30 I 유진희 기자
JAK 억제제 '올루미언트' 적응증 늘어도 매출은 '뚝', 왜?
  • JAK 억제제 '올루미언트' 적응증 늘어도 매출은 '뚝', 왜?[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됐던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1’은 3년 전인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55위를 차례로 다뤘다.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2’는 지난해 새롭게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거나 3~4년 내로 그에 상응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을 하나씩 발굴해 다룬다. 이른바 신흥 블록버스터로 떠오른 약물의 탄생과정과 매출 전망 등을 두루 살펴본다.[편집자 주]미국 일라이릴리의 경구용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제공=일라이릴리)미국 일라이릴리의 ‘야누스키아아제’(JAK) 억제 방식의 경구용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의 성장세가 발목을 잡혔다. 일라이릴리에 따르면 지난해 올루미언트의 매출은 8억3050만 달러(한화 약 1조1100억원)로 전년(11억 1510만 달러) 대비 26% 하락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적응증과 관련한 올루미언트의 이용률이 크게 감소한데다 환율의 영향으로 수익이 지난해 매출과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체내에서 다양한 염증 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JAK-STAT 패스웨이(경로)’의 최상위 단계에서 JAK 계열의 단백질이 작용한다. 올루미언트는 JAK1과 JAK2 등 두 가지 효소의 작용을 억제해 염증 신호의 전달 체계를 방해하기 때문에 여러 자가면역질환 관련 적응증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유럽의약품청(EMA)가 2017년 중증도에서 중증의 활성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대상 2차 치료제로 올루미언트를 승인했다.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같은 적응증으로 올루미언트를 승인했다.하지만 FDA와 유럽의약품청(EMA)가 2021년 초부터 JAK 억제제에 대한 안전 우려를 꾸준히 제기하면서도 JAK 억제제에 대한 적응증 추가 승인 결정도 내놓고 있다.FDA는 2022년 5월과 코로나19 치료제로, 같은 달 6월에 원형탈모증 치료제로 올루미언트의 적응증을 추가로 승인했다. FDA는 올루미언트의 아토피 피부염 적응증도 확대 승인했다.현재 올루미언트는 현재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50여 개국에서 류머티스관절염, 원혈탈모증, 아토피 피부염 등 3종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약물이 획득한 최초 적응증인 류머티스관절염의 경우 약 70개국에서 승인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일라이릴리는 현재 올루미언트와 관련해 전신 홍반성 루푸스 치료 적응증을 획득하기 위한 임상 3상 등을 수행하며 추가 성장 동력 마련에도 힘쓰는 중이다.업계에서는 JAK 억제제가 염증성 자가면역시장에서 전반적인 시장 확대를 이뤄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표적인 JAK 억제제로는 미국 화이자의 ‘시빈코’(성분명 아브로시티닙)과 애브비의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 등이 있다.특히 린버크의 적응증 및 매출 확대 상황이 돋보인다. 린버크의 적응증은 2021년 말만해도 각국에서 류머티스 관절염과 건선 관절염 등 두 가지 뿐이었다. 하지만 아토피피부염(1월)과 궤양성 관절염(3월), 강직성 척추염(5월) 등 2022년 상반기 동안 FDA로부터 3종의 적응증을 빠르게 획득했다. EMA도 린버크에 대해 FDA와 같은 5종의 적응증을 승인했으며, 국내에서도 궤양성 관절염을 제외한 4종의 적응증으로 린버크가 판매승인됐다. 여기에 지난해 8월 일라이릴리는 FDA와 EMA에 린버크의 크론병 적응증을 획득하기 위한 허가 신청서를 동시에 제출하기도 했다.이런 적응증 확대 성과를 바탕으로 린버크는 지난해 매출 25억2200만 달러로 올루미언트를 포함한 동종계열의 약물을 크게 뛰어넘고 있다.
2023.04.30 I 김진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근로시간 유연화, 결국 생산성에 달렸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근로시간 유연화, 결국 생산성에 달렸다-한미, 나토식 핵협의체 창설…강화된 확장 억제-중대재해처벌법 첫 실형 한국제강 대표 법정구속-메디트 잭팟 UCK파트너스 대상-전세사기피해법, 신속 처리하되 포퓰리즘 선 그어야-급등하는 연체율, 한국도 금융불안 안전지대 아니다△종합-2.5배 빚투 CFD로 주식 매집 후 처분…폭락 8개 종목 시총 7조 증발-50년 갈등 국립공원 사찰 입장료 없어진다△위기의 반도체-“2분기부터 판매 회복, 감산 효과도” vs “수요 회복 멀어, 美中리스크 여전”-IT수요 둔화 찬바람…부팜사도 덮쳤다 삼성전기·LG이도텍 영업익 60%대 감소△종합-“산재사고 빈발에도 안전조치 다 안해” 법원 철퇴…경영계 “매우 가혹”-KDI “금리 1%p 오르면 20대 연소비 30만원 가량 줄여”-서울대·고려대·한양대 등 21곳 현재 고2 대입 정시에 학폭 반영-삼성·SK 등 지난해 실적악화에도 R&D투자 8.4조 늘려 △尹대통령 국빈 방미-한국형 핵우산 워싱턴 선언…전술핵배치 없는 확장억제 극대화-15억 달러 추가요…尹 세일즈 잭팟 행진-두산에너빌·뉴스케일, SMR 공동 진출 롯데케미칼·CF, 청정 암모니아 협력△제1회 노동개혁 고용정책 심포지엄-“장시간 노동 조장해 건강권 위협” vs “근로시간 경직이 경제 위기 불러”-“노동 유연화, 노사가 주도하고 학계서 뒷받침해야”-“노조가 앞장서 전세계 기업에 노사협력 보장해야”△정치-‘쌍특검·간호법’ 평행성…드리우는 전운-꼼수탈당 민형배, 민주당 복당 이상민 “오물 뒤집어쓴 느낌”-586과 상관없이 누구든 시대정신 못 맞추면 생존불가-드론작전사령부 입법 예고…임무·병력·자산 깜깜이 비판-여야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해야”△경제·금융-은행권 가계·기업 대출 심사 2분기에도 덜 깐깐해진다-자동차 고의사고 유발 보험사기 혐의자 109명 적발-지난 코로나로 못 쓴 항공마일리지 연장 없어-노동진 수협회장 “유통구조 개선해 어업인 소득 높일 것”△Global-클라우드 성장에…MS·구글, 예상밖 호실적-‘허위정보 유통하면 과징금 폭탄’ EU, 메타 등 빅테크에 선전포고-美 소비자들 가격 올려도 지갑 열었다-BYD, 중국서 폭스바겐 제쳤다-中, 노동절 연휴 맞아 여행 예약 10배↑…소비회복 시험대△산업-신의 한수된 10년 전 미국行 LG엔솔, IRA 수혜 타고 질주-포스코퓨처엠 30조 잭팟 LG엔솔에 양극재 공급-쌍용자동차 품은 KG그룹 에디슨모터스 인수 추진-제값 받기 전략 통했다…1분기 역대급 이윤 남긴 기아△ICT-20GB당 월 200원만 더…20대는 데이터 2배로-IT 대기업 대부분 자산순위 뒷걸음-韓 협동로봇 품질에 집중할 때…함께 성장해 나갔으면-“정부 업무 시스템 클라우드 보안등급 中으로 바꿔나갈 것”△제약·바비오-“탈모완화 화장품 내달 첫선…5년내 1억명 사용 목표”-네오이뮨텍 ‘ARS치료제’ 美 납품 길 열리나-“엑스코프리, 2025년 매출 1조 돌파”-애드바이오텍 3공장 건설…나노바디로 전문 바이오기업 도약△Auto&Life-오!감 찌릿…조각상이 움직인다-타봤어요 포르쉐718 박스터·카이엔△2023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PEF부문-경제 불확실성 속 위기 관리 탁월…“메디트 잘 팔고 잘 샀다”-스카이 레이크 혹한기에도 블라인드 펀드 1.1조 유치 -글랜우드크레딧 성장산업 딜 발굴해 시장서 입지 다져-IMM PE 비상장 에어퍼스트 ESG 리포트로 신뢰 -BNW인베·2차전지 반도체 높은 회수 성과 눈길△증권-실적도 전망도 빵빵…현대차·기아 거침없이 달린다-“행동주의 순기능 기대 주주보호 강화 필요 상법 개정안 처리 시급”-경기우려속 주가조작 의혹도 국내외 악재에 숨죽이는 증시-실적 개선 방패 든 보험주-내수 위축 구멍뚫인 음식료주△문화-“정신과 전문의 경험 살려, 악보의 내면 꿰ㅤㄷㅜㅀ어봅니다”-아무리 피하려 해도 피할 수 없다…전장 밖 전쟁 이야기-레알 대신 ‘짜장’으로 우리말 사랑꾼 ‘울산’△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삼성, ESS경영 통해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 학고”-“삼성전자, RE100 가입 늦은건 실현 가능성 신중히 따졌기 때문”△피플-세명대 강의 만족 못하면 등록금 전액 돌려주겠다-하나금융, 예비부부에 하나그랜드홀 예씩장 무료 대관 지원-플루티스트 박예람, 벨기에 라 모네 왕립심포니 수석 단원 입단-“대한민국 대표 우주항공기업 한화…응원해주세요”-카카오엔터 글로벌 담당 임원, 빌보드 음악시장 리더에 선정△오피니언-물가-자산 불균형이 낳은 재앙-우물 안 투자 벗어나야 하는 이유-오픈과 멀어진 오픈AI△전국-비철금속 6.6만t 비축…원자재 국내 공급망 1번지-인구 100만 도시 특례시 청사 면적 광역시 60%-인천교육청, 반쪽짜리 엉터리 교육사 서적 27년간 방치△사회-“국민연금 손실 나도 아무도 책임 안 져…기금 분할해 경쟁 유도해야”-“양심의 가책 없이 보험금 청구, 죄 무겁다”…계곡살인 이은해 2심도 무기징역-檢 “할 말 있으면 서면으로” 송영길 선제출석 카드 무산-‘전세사기 당한 게 바보’ 시선에 또 상처…피해자, 심리치료 급하다-국가핵심기술 유출시 ‘징역 7년’ 檢, 기술유출범죄자는 구속수사
2023.04.26 I 정두리 기자
'M자 탈모' 화장품 내달 출시…"5년 내 1억명 사용 목표”
  • 'M자 탈모' 화장품 내달 출시…"5년 내 1억명 사용 목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내달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 ‘코스메르나’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우선 5년 내 1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는 게 목표다.”박한오 바이오니아(064550) 회장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12~14일 열린 한국생물공학회 ‘2023년 춘계학술대회 및 국제심포지엄’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코스메르나의 시장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박한오 바이오니아 회장. (사진=바이오니아)◇코스메르나, 안드로겐성 탈모 탁월한 효과...‘유럽서 인정’코스메르나는 바이오니아가 ‘짧은간섭리보핵산’(siRNA) 유전자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세계 최초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이다. 독자 개발한 플랫폼 기술 SAMiRNA로 차별화했다. 탈모 관련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정보를 보유한 메신저RNA(mRNA)를 분해하는 효능이 있다. 특히 탈모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안드로겐성 탈모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핵심인 품질과 안전성은 해외에서 먼저 인증해줬다. 지난해 7월 독일 더마테스트의 안전성 평가 최고등급인 ‘엑셀런트 5-STAR’를 받았다. 더마테스트는 글로벌 공인인증 업체다. 피부에 사용하는 제품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한다.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유럽 화장품인증포털(CPNP), 올해 1월 영국 화장품인증포털(SCPN)에 코스메르나를 등록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야 기능성 화장품 판매가 가능하다. 하지만 유럽은 CPNP에 등록만 하면 팔 수 있다. 박 회장이 코스메르나의 첫 시장으로 유럽을 택한 배경이다. 그는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한 코스메르나는 탈모 증상을 완화하는 기능성 화장품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특히 유럽의 경우 외모에 관심이 많은 나이대인 20~30대도 탈모가 크게 늘고 있어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베리파이드마켈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탈모 시장 규모는 2028년 58조원까지 커진다. 이 중 유럽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4분의 1 수준이다. 유럽의 경우 20대 이상 남성 중 약 45%가 안드로겐성 탈모 증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 바이오니아는 코스메르나로 관련 시장에서 1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의 기대감도 크다. 실제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올초 2만원대 중후반까지 떨어졌던 바이오니아의 주가는 코스메르나의 판매를 앞두고 최근 5만원대까지 다시 올랐다. 지난해 진단키트 매출 감소 등으로 역성장을 한 가운데 반전카드가 될 것이란 판단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바이오니아는 지난해 매출액 2184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4%와 75.5% 감소한 수치다. 박 회장은 “코스메르나 실적은 올해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속도를 높이기 위해 아마존 유럽 등 현지 주요 유통망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생산능력 확대·허가문제 해결...장미빛 전망 현실화 과제로다만 이 같은 장밋빛 전망이 온전히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과제도 많다. 생산능력과 허가문제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 만해도 코스메르나가 언제 출시될지 확정되지 않았다.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현행법상 임상 등을 거쳐야 한다. 식약처는 더마테스트 인증의 경우 독일의 민간검사업체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바이오니아는 지난해 3월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을 상대로 기능성화장품 심사신청 반려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박 회장은 “국내에도 코스메르나를 기다리는 수요가 많으나, 아직 구체적인 출시 시점은 소송 문제로 밝히기 어렵다”며 “소비자들이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능력은 시장상황을 고려해 점차 늘려갈 방침이다. 바이오니아에 따르면 현재 원료 생산 기준으로 연간 80만개 정도의 코스메르나를 생산할 수 있다.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800억~1600억원 수준이다. 바이오니아는 향후 판매가 본격화되면 생산시설을 확장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비용도 낮춘다는 계획이다. 박 회장은 “유럽 판매와 함께 다른 시장에 대한 코스메르나 출시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제품인 만큼 좋은 소식을 지속적으로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회장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춘계학술대회 및 국제심포지엄에서 ‘2023년 기업 대상’을 받았다.
2023.04.26 I 유진희 기자
시지바이오 ‘시지바이오 셀랩’ 설립…SVF 추출·보관
  • 시지바이오 ‘시지바이오 셀랩’ 설립…SVF 추출·보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시지바이오는 비아이오(BIO)성형외과의원에 기업부설연구소 시지바이오 셀랩(CGBIO Cell Lab) 1호점을 설립했다고 19일 밝혔다.‘시지바이오 셀랩’ 1호점 내부 (사진=시지바이오)시지바이오는 시지바이오 셀랩을 통해 스킨부스터, 상처·흉터 재생 등 피부 재생 영역까지 미용성형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앞서 시지바이오는 지난 1월 비아이오형외과와 관련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시지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셀랩 설립은 기저혈관분획(Stromal Vascular Fraction, 이하 SVF) 추출 장비·시설 구비와 전문 인력 고용 등이 부담이었던 병의원들에 VF 추출·보관 토탈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해당 사업의 진입장벽을 낮춰줄 것”이라고 설명했다.SVF에는 지방유래 줄기세포(ADSCs) 등 다양한 세포가 존재한다. 해당 세포들은 분화, 상처 회복, 조직 재건, 혈관 생성 등의 기능을 수행하며 조직의 회복과 재생을 가속화한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SVF는 주로 안티에이징 목적으로 쓰인다.시지바이오 셀랩은 환자들에게 SVF를 추출해 보관 후 환자들이 원하는 시점에 SVF 이식 시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SVF를 이용한 시술에는 SVF를 피부에 주입하는 스킨부스터 시술이 있다. 스킨부스터는 혈관·진피 재생을 통해 피부 톤, 탄력, 잡티, 주름 등을 개선하는 효과가 기대되는 시술이다. 이 밖에도 항노화, 탈모 개선, 지방이식 시 생착률 향상 등을 위해 SVF를 주입할 수 있다.환자들로부터 SVF를 추출하는 과정에는 시지바이오의 ‘셀유닛(CELLUNIT)’을 사용할 예정이다. 셀유닛은 의료진이 대상자로부터 추출한 지방조직에서 원심분리법을 이용해 SVF를 분리·정제하는 의료기기다. SVF 분리 과정에서 필요한 효소는 GMP급 콜라겐 분해효소(collagenase)를 사용한다.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향후 미용성형 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보한 다른 전문 의료기관들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시지바이오 셀랩 2호점, 3호점 등을 설립해 SVF 사업과 시장 확장에도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시지바이오는 셀유닛과 가슴 마사지기 ‘벨루나(BELUNA)’를 개발해 SVF 가슴 지방이식 생착률을 최대 85%까지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든 업체다.
2023.04.19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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