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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모레퍼시픽, '려' 염색샴푸 신세계 3사에 출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의 탈모 과학 전문브랜드 ‘려(RYO)’가 새치 커버와 탈모 증상 완화 두 가지 효과를 모두 갖춘 신제품 ‘려 더블 이펙터 블랙 샴푸, 트리트먼트’를 14일 이마트, G마켓, SSG닷컴에 동시에 출시한다. ‘려 블랙 샴푸, 트리트먼트’는 정식 출시 전 샴푸와 트리트먼트 제품을 병행해 약 2주 이상 사용한 품평단 조사에서 새치 커버 만족도 99%의 응답 결과를 얻었다. 또한, 제품 사용시 모발이 덜 빠지는 느낌에 긍정적으로 답한 소비자의 비율은 97%로 인체 적용 시험으로 검증된 3주 탈모 증상 완화 효과도 확인했다. 이 제품은 지난 3월 진행된 사전 체험단 모집이 약 4시간 만에 조기 마감되며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려 블랙 샴푸, 트리트먼트는 두피 자극과 모발 손상에 대한 부담을 줄여 독일 더마 테스트 최고 등급인 ‘엑설런트’를 획득했다. 특히 흑삼화 인삼, 검은콩, 칡뿌리(갈근) 등의 한방 유래 블랙 성분이 함유된 ‘블랙 토닝’ 기술 성분이 모발 표면에 강력하게 달라 붙어 새치를 점점 어둡게 누적 코팅시켜 일시적으로 자연스러운 새치 커버 효과를 준다. ‘염색 샴푸’ 시장은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모다모다’가 지난해 단시간에 300억원어치 이상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알려지며 대기업들도 뛰어들고 있다.아모레퍼시픽 브랜드 관계자는 “최근 스트레스, 환경 변화 등으로 새치와 탈모에 대한 소비자들의 고민이 어느 때보다 높은데, 매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려 블랙 샴푸, 트리트먼트가 자극으로 지친 두피와 모발을 건강하게 해주는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모레퍼시픽은 1993년 컬러 린스를 시작으로 지난 30년간 꾸준히 소비자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새치 케어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새치로 인한 잦은 염색이 불편하거나, 탈모로 인해 새치 염색이 걱정되시는 분들 모두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으로 건강하게 두피와 모발을 관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이니바이오 대해부]③장기 성장 승부수, IPO·마이크로니들·약물 전달체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이니바이오는 글로벌 성장과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연내 기업공개(IPO)와 다양한 파이프라인 개발에 착수했다. 보툴리눔 톡신 제품과 함께 메디컬 에스테틱 관련 연구 개발 및 포트폴리오 구성을 진행 중이다. 특히 보툴리눔 톡신 차세대 제형과 필러 등 연계 매출이 가능한 상품에 대한 임상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이니바이오에 따르면 최근 시리즈 B 투자 유치와 안진 딜로이트로부터 20201년 기말감사를 완료하는 등 IPO 준비에 한창이다. 총 415억원 규모의 이번 투자 유치는 125억원은 국내 투자사로부터, 290억원은 글로벌 PE사로부터 각각 확보했다. 글로벌 PE사는 단순 재무적 투자자가 아닌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펀드를 운용하는 업체다.이기세 이니바이오 대표는 “글로벌 PE사는 아니바이오 기술이 글로벌 스탠더드를 넘어서는 것을 확인했다”며 “투자와 연계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모든 자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니바이오는 IPO 상장 주관사로 DB금융투자를 선정했고, 올해 상반기 글로벌 마켓 진출 계약 및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 예비심사 청구를 계획하고 있다.상장을 통해 보툴리눔 톡신 주사제 이후 차세대 톡신과 필러, 다양한 신제품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게 이니바이오 계획이다. 이니바이오는 현재 치료용 보툴리눔 톡신 E형을 개발 중이다. 초기 단계 연구개발을 완료했고, 연내 비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이니바이오 측은 “보툴리눔 톡신 A형은 톡신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A형과 E형은 효능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보툴리눔 톡신 A형은 주사 후 3일 이후 효과가 나타나고 약 6개월간 지속한다. 반면 E형은 하루 만에 효과가 나타나 약 4주 정도의 지속력을 가지는 속효성 타입으로 치료용에 적합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보툴리눔 톡신 치료용 시장 선점 경쟁은 치열한데, 현재 프랑스 입센과 미국 애브비가 보툴리눔 톡신 E형 임상을 진행 중이다.이니바이오 연구원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사진=이니바이오)이니바이오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톡신 제품군들을 준비 중이다. 임현아 이니바이오 개발본부장은 “마이크로니들과 액상, 연고 형태의 톡신 제품을 개발 중이다. 이들 제품군은 현재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대체하거나 신규 시장을 형성해 현 시장보다 확대된 규모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단기 개발 품목으로는 필러, 메조테라피가 있고, 톡신과 함께 시장에서 마케팅과 브랜딩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자체 생산, OEM 생산방식 등을 고려해 이른 시일 내 제품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중장기 프로젝트로는 항암 치료 제품과 약물 전달체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항암 치료를 돕는 ‘Anticancer Cotreatment(항암치료 보조제)’는 고형암 약물 주입 시 원활한 약물 공급을 돕기 위해 사용되는 단백질 제제다. 비임상, 임상을 통해 효능효과를 입증해 제품 적응증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미용 목적의 탈모와 지방분해, 항산화 제품과 국소 및 전신 비만 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도 임상 진입 단계를 앞두고 있다.가장 주목받는 것은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약물 전달체 시스템 개발이다. 보툴리눔 톡신 복합체 특성을 활용한다. 특히 지난 2019년 40억원을 투자한 일동제약을 전략적 파트너로 유치해 보툴리눔 톡신 제품이 이미용으로 치중돼있는 국내 의료시장에도 진입할 예정이다. 유통을 위해 채널별 리딩기업과도 사업협력을 통해 시장 진입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히알루론산(HA) 필러 사업을 추진하고 메조테라피(스킨부스터) 제품 연구개발 및 협력업체를 물색해 사업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문의약품과 의료기기로 개발되고 있는 히알루론산 필러는 내년 품목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임 개발본부장은 “단백질 의약품은 pH 민감성이 낮은 흡수율로 인해 대부분 주사제로의 개발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보툴리눔 톡신이 인체로 침투되는 원리를 역이용하면 이러한 문제점들이 개선된 혁신적인 약물전달체 개발이 가능하다”며 “단백질 의약품 전달 방식을 완전히 바꾸면 주사에 대한 부담, 병원 방문과 같은 환자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제품이 개발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고객 위한 미래"…구광모의 뉴LG, 블록체인·의료기기 신사업 시동
-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앞으로도 고객과 LG의 더 가치 있는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창립 75주년을 사흘 앞둔 24일 ‘우리, LG인이었습니다’아른 제목의 사내 영상방송을 통해 “지난 75년, LG의 여정에는 늘 한결같은 고객과 우리 LG인들의 도전이 있었다”며 향후 LG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고객에 있다고 힘줘 말했다. 구 회장은 매해 신년사에서 고객 경험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같은 날 LG전자(066570) 주주총회에서 미래 먹거리로 블록체인·의료기기 등의 신사업을 꼽은 만큼 고객가치 경영에 더해 미래 준비를 본격화하겠다는 구 회장의 의중이 돋보인다는 해석이 나온다.이번 영상은 7분 분량으로 LG의 도전, 혁신과 고객 감동을 이뤄낸 40여개 주요 순간들로 구성됐다. 에피소드가 있었던 해당연도에 출생했거나 관련이 있는 임직원 총 75명이 릴레이로 각자의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또 LG그룹의 효시인 ‘락희화학공업사’가 설립된 1947년에 태어난 LG화학의 퇴임 임원부터 ‘고졸 신화’로 알려진 조성진 전 LG전자 부회장, 2019년 외부에서 영입된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등이 직접 출연해 LG가 국내 최초로 생산한 화장품, 라디오, 냉장고 등을 소개한다. 별도의 창립행사 없이 영상으로 간결하게 고객 가치를 강조한 건 올해 신년사 때와 비슷하다.이에 발맞춰 LG전자는 주주총회에서 로봇, 전장과 함께 미래 먹거리로 블록체인과 의료기기 등 신사업을 추가, 구 회장이 강조해 온 ‘선택과 집중’ 전략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기기의 제작 및 판매업 △특허 등 지적재산권의 라이선스업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의 개발 및 판매 △암호화 자산의 매매 및 중개업 △유리 파우더 등 기능성 소재 제작 및 판매업 등을 자사 경영 목적에 추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정관 변경 승인 안건은 이날 주총에서 가결됐다. 앞서 LG전자는 작년 7월 26년간 이어온 휴대폰 사업을 종료했고, 지난달엔 2010년부터 11년간 운영한 태양광 패널 사업을 철수하기로 했다.이와 관련, 주총에서 의장을 맡은 배두용 대표이사 부사장은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고객가치 경영’을 전략방향으로 추진한다”고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현재 추진 중인 신사업 및 기존 사업의 변동 사항 반영을 위해 정관에 회사의 목적사항을 추가하는 것”이라고 했다.이들 신사업이 종전 주력사업으로 꼽히는 가전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지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LG전자는 탈모치료기기와 각종 뷰티 기기를 출시하며 홈 의료기기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0년 탈모치료 의료기기인 ‘LG 프라엘 메디헤어’를 선보인 데 이어 최근 만성통증 완화기기인 ‘LG 메디페인’을 내놨다. 블록체인의 경우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인 그라운드X와 손잡고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를 키워 왔다. 지난달엔 카카오의 디지털지갑과 스마트TV를 연동해 디지털지갑에 담긴 대체불가토큰(NFT) 형태 디지털예술 작품을 TV로 감상할 수 있게 하는 ‘드롭스갤러리’ 서비스를 시작했다.배 부사장은 “가전 등 주력사업에서는 경쟁지위 향상을 통한 이기는 성장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사업모델 혁신 및 사업방식 변화를 통한 질적 성장과 이를 위해 필요한 신사업, 기반기술 등의 미래 준비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휴대폰·태양광 접은 뉴LG, 새 성장동력으로 블록체인·의료기기 카드 꺼냈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사업모델 혁신·사업방식 변화를 통한 질적 성장, 또 이를 위해 필요한 신사업, 기반기술 등의 미래 준비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습니다.”2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전자(066570) 제20기 주주총회에서 의장을 맡은 배두용 대표이사 부사장은 이 같은 포부를 드러냈다. 휴대폰과 태양광 사업의 경우 수익성의 한계가 있다며 철수하는 대신 로봇, 전장과 함께 미래 먹거리로 블록체인과 의료기기 등 신사업을 추가하며 사업구조 고도화에 나서면서다. 실제로 LG전자(066570)는 이날 주총에서 정관 변경 승인을 통해 △의료기기의 제작 및 판매업 △특허 등 지적재산권의 라이선스업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의 개발 및 판매 △암호화 자산의 매매 및 중개업 △유리 파우더 등 기능성 소재 제작 및 판매업 등을 자사 경영 목적에 넣었다.배 부사장은 “가전 등 주력사업에서는 경쟁지위 향상을 통한 이기는 성장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며 “고객가치 경영을 추진하기 위해선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본질적 가치와 차별화한 경험을 제공해 고객경험 혁신을 가속화하고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앞서 LG전자는 지난해 7월 26년간 이어온 휴대폰 사업을 종료했고, 지난달에는 2010년부터 11년간 운영한 태양광 패널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2018년 6월 그룹 회장에 취임한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이같은 결정으로 가전, IT 등의 핵심사업과 로봇, 전장 등 미래사업의 육성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이번 주총을 계기로 의료기기, 블록체인 등 신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주력사업으로 꼽히는 가전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LG전자는 2020년 탈모치료 의료기기인 ‘LG 프라엘 메디헤어’를 선보인데 이어 최근 만성통증 완화기기인 ‘LG 메디페인’을 내놨다. 이번달 국내 최대 규모 의료기기 전시회인 KIMES 2022에 참가해 수술용 모니터, 진단용 모니터 등 수술실·검사실에서 쓰이는 의료솔루션을 소개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 원격 의료 서비스 기업 암웰과 파트너십을 맺고 북미 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할 계획도 갖고 있다. 블록체인의 경우에도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인 그라운드X와 손잡고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를 키워 왔다. 지난달엔 카카오의 디지털지갑과 스마트TV를 연동해 디지털지갑에 담긴 대체불가토큰(NFT) 형태 디지털예술 작품을 TV로 감상할 수 있게 하는 ‘드롭스갤러리’ 서비스를 시작했다.이날 주총의 주요 결의사항은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등 5개 의안이었고 모두 가결됐다. 이에 따라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인 이상구 이사를 재선임하고, 류충렬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회계학 부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LG전자 이사회에 합류하는 류 부교수는 한국회계기준원 공시개선 전문위원회 위원장, 예금보험공사 자문위원, 한국공정거래학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이상구·류충렬 이사의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또 이사 보수한도 총 90억원으로 정해졌다.이날 주총에는 의결권이 있는 주식총수 중 70.4%가 참석했고, 직접 주총장을 찾은 주주의 숫자는 50여 명이었다. 지난 1월 핵심안건으로 꼽혔던 조주완 사장의 대표이사 선임 건이 이미 임시주총을 통해 가결됐기 때문에 이날 주총은 20여분 만에 끝났다. LG전자 주주총회 시작 전 주주들이 주총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 안철수 위원장이 주도할 '반값 탈모약' 정책, 실상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대선 후보시절 내세웠던 ‘반값 탈모약’ 공약이 제약바이오 업계 도마 위에 올랐다. 안 위원장이 윤석열정부의 과학기술 및 의료 정책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안 위원장의 ‘반값 탈모약’ 공약이 현실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안철수 위원장은 지난달 25일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당 정책공략집’을 통해 ‘반값 탈모약’ 공약을 내놨다. 안 위원장은 ‘반값 탈모약으로 탈모인 부담 덜고, 건강보험 재정건전성 확보’라는 구호와 함께 ‘탈모약 제네릭(복제약) 1정당 가격을 600원~800원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제20대 대선 국민의당 대선공약집 가운데 일부. (제공=국민의당)◇ 반값 탈모약이 650원? 350원 짜리도 이미 존재하지만 이데일리 취재 결과, 반값 탈모약 공약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프로페시아(피나스테리드) 탈모약 종류는 100여 종에 이르고, 경쟁심화로 가격은 1정당 평균 650원~850원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특히, 라온파마의 ‘피나원’ 가격은 1정당 350원으로 안철수가 제시한 반값 탈모약의 43%~58% 수준에 불과하다. 신풍제약, 현대약품, 라이트팜텍 등 프나스테리드 제네릭 가격도 1정당 380원 내외로 저가를 형성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해외직구로 구매할 경우 배송비 포함 1정당 가격은 200원까지 떨어진다. 현재 인터넷에선 시플라(Cipla)사의 ‘핀페시아’ 600정을 배송비 포함 12만원에 판매 중이다.복제 탈모약을 제조·판매하는 중견 제약사 고위 임원은 “제네릭 탈모약 가격이 이미 650원~850원 수준에서 형성돼 있고, 또 가격 아래 약품들도 수두룩하다”면서 “반값 탈모약 공약은 무엇을 기준으로 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부천에 거주 중인 A씨는 “반값 탈모약 공약을 언론을 통해 접하긴 했다”면서도 “지금까지 약값에 부담을 느껴본 적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에게 종로에서 처방받았다는 5개월치 약가 영수증을 보여줬다. 해당 영수증엔 5만7000원이 찍혀 있었다. 1정당 가격은 안 위원장 공약 한참 아래인 380원이었다.탈모환자가 공개한 신풍제약 ‘바로피나정’ 150정 약값 영수증. (제공=부천거주 A씨)◇ “비급여 약품은 회사가 알아서 가격 결정...시장 조사도 미흡”안철수 위원장이 이재명 전 대선후보의 공약에 급히 대응하면서 시장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 위원장은 공약집에서 ‘탈모약은 오리지널과 제네릭 가격차가 크지 않아 건겅보험 적용 시 재정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이 전 후보 공약에 맞섰다.업계 관계자는 “현재 프로페시아 오리지널은 1정당 2000원, 제네릭은 최저가가 350원”이라며 “무려 5.7배 차이다. 급하게 공약을 내면서 제대로 알아보지 않은 것 같다”고 비판했다.제네릭 가격을 인센티브를 통해 낮추겠다는 정책도 제약업계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단 비판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내 머리론 안철수 위원장 정책이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면서 “제네릭 탈모약은 비급여 품목이다. 비급여 품목은 식음료처럼 회사가 시장 논리에 따라 가격을 정하는 것이다. 이걸 마치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약품처럼 심평원에서 약가를 정하겠단 얘기인가”라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오리지널 충성도 높아...차라리 처방전 발급 면제해달라”반값 탈모약이 현실화된다고 해도 탈모약 시장 구도가 바뀌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제약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탈모 환자 중 약 50%가 오리지널 약을 복용한다”면서 “값이 싼 제네릭이 있는데도 오리지널을 선호하는 이유는 환자 입장에서 훨씬 안전하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탈모 오리지널약에 대한 고객 충성도가 높아, 반값 탈모약이 현실화돼도 시장 반응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날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국내 탈모약 점유율은 지난 2020년 기준 피나스테리드 성분에선 MSD(머크)가 44.0%, ‘두타스테리드’ 성분에선 GSK(글락소 스미스클라인)가 53.0%로 각각 나타났다. MSD와 GSK는 해당 성분의 탈모약 오리지널 제약사다. 국내 탈모약 원외시장처방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1100억원을 기록했다.서울에 거주 중인 탈모 환자 B씨는 “현재 탈모약보다 3개월 주기로 1만5000원씩 내는 처방전 발급비용이 더 부담”이라며 “차라리 의사 처방없이 탈모약을 구매할 수 있게 해주면 경감효과가 클 것 같다”며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文-尹 갈등이냐 타협이냐…MB에 달렸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文-尹 갈등이냐 타협이냐…MB에 달렸다-현실 외면 분양가 규제 여전 재건축·재개발 12곳 멈췄다-휘발윳값 2000원 돌파…서민 생활 직격-대통령 집무실, 국방부 청사 급부상…‘용산 시대’ 여나-[사설]새 정부 발목잡는 정권말 알박기 인사, 멈추는 게 맞다-[사설]개방이 살길임을 성과로 확인시켜준 한미 FTA 10년△줌인&-文정부 정책 실패 반면교사 노동권·경영권 균형 맞춰야-‘머니게임’ 美예능으로…웹툰 사업 확장 이끌 것△전국 휘발윳값 2000원 시대-국제유가 따라가는 기름값…유가 오를 때 소비자 체감 상승률 더 높다-정부, 결국 유류세 인하율 확대 카드 꺼내나-2000원 안 넘는 곳엔 대기줄…특히 비싼 여의도엔 법인차량만△윤석열 시대-오늘 文대통령과 독대-尹측 “文에 2차 추경 건의”…소상공인 최대 1000만원 지원 논의 속도-공공기관 ‘알박기 인사’ 논란에 신구 권력간 미묘한 신경전 지속△윤석열 시대-오늘 文대통령과 독대-與 내부서도 ‘국민통합’ 목소리…文, ‘MB 사면’ 수용 가능성에 무게-‘Y 노믹스 설계자’ 최상목·김소영·신성환 등판△종합-땅값·공사비 다 올랐어도 분양가는 올리지 마라?…정비사업장 부글-산재사망 80%,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법 확대적용 여부 딜레마-청년도약계좌, 복리에 지원금 높지만…돈 오래 묶이는 건 흠-코로나가 바꾼 삶…고립감 쑥, 여가 생활 뚝, 대기질 쾌청△정치-巨野 이끌 새 원내사령탑 선출 두고 갈등 표면화…결국 계파 대결로 가나-“서울시장·경기지사 출마권유 제법 있어”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민주당, 대선 패배 원인 분석…기승전 ‘부동산’-국민의힘-국민의당 흡수합당 가닥 지선 앞두고…공천 갈등 불씨 여전-평양 순안비행장에 ‘미사일 발사용 추정’ 콘크리트 토대 포착-文 무궁화대훈장 논란…靑 “상훈법 따른 것”△경제-CPTPP 가입 등 현안 쌓였는데…尹해양·수산정책은 원론적 내용만-그린수소 생산부터 공급·활용까지…가스公 ‘수소 밸류체인’ 구축 박차-‘출세 지름길’ 인수위…경제부처 ‘누가 가나’ 촉각-“대기업에 기술 뺏겨도 속수무책…자식세대엔 이런 일 없어야”△금융-“카드 안 받겠다”…전 업종으로 번지는 수수료 갈등-2월 코픽스 반등 주담대 금리 오른다-“상버자 등록하면 집값 99% 나와요” 불법 꼼수 대출 부추기는 캐피털사-권남주 캠코 사장 “직원이 행복한 조직문화 만들 것”△Global-中-러 밀착 보고만 있을순 없다…바이든, 폴란드 방문 저울질-부대 움직임 심상찮다…유엔 “러, 핵무기 사용할수도”-러, 6월까지 밀·보리 등 곡물 수출 일시 중단-中, 산업·소매지표 예상밖 선방…3월부터 다시 추세 꺾일듯△산업 Industry-우려딛고 ‘경제동맹’ 기여…“신냉전 맞아 포괄적 동맹으로 발전시켜야”-러시아 노선 중단 우회 항로로 운항-벤처 숙원 ‘복수의결권’ 도입 힘 받나-고유가에 소비위축 우려…정유업계 공장가동률 낮추나-삼성전기 오늘 주총…이윤정 사외이사 선임안 주목△ICT-“4월 2일 공식 개장 문제없어”…싸이월드 막바지 담금질-SK C&C ‘클릭 ESG’ 개설 정보 입력하면 진단평가 뚝딱-안철수, 1620억치 안랩 주식 백지신탁 할까-‘ICT 홀대說’ 솔솔…과기정통부 공무원 인수위 파견 인원 촉각△소비자생활-AR로 내게 꼭 맞는 안경 추천…트렌드보다 ‘우리다움’ 지향-아모레퍼시픽 ‘呂샴푸’ ‘모다모다’에 도전장-하이트 진로, 소맥 넘어 ‘와인·수제맥주’ 영토 확장-친환경 제지로 만든 ‘홍삼톤골드’ 에코패키지 출시△증권 Stock-다시 ‘6만전자’ 됐지만…개미는 꾸준히 사모으네-‘임원에 수백억 주고 해임’ 코스닥 황금낙하산 백태-원자재 가격 치솟자…‘중남미 펀드’ 홀로 웃었다△증권-‘부동산은 든든해’…전국매장 가진 M&A 매물 ‘귀한 몸’-LIG넥스원-유진투자證 벤처투자펀드 조성 추진-‘탈석탄’ 국민연금, 투자 제한 기준마련 속도-신산업 회계처리 혼란에…대책 팔걷은 금융위△부동산-갈등 봉합 안되는 둔촌 주공…‘공사 중단’ 위기-“둔촌주공 시공업체-조합 갈등 최대 피해자는 6100명 조합원”-도입 2년만에 ‘메스’ 임대차3법…전셋값 안정 찾나-외국인 주택 투기 규제…‘역차별 논란’ 해소될까△Book-“동남아권 빛나는 문화 꼭 알리고 싶었다” 동남아문학총서 기획 조영수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사장-‘인재 이렇게 키워라’ 권오현의 직언-“자본 통제하지 않으면 전염병은 또 온다”△건강-신생아 1%가 선천성 심장병…사례 다양해도 협진 통해 치료 최적화-봄만 되면 ‘毛落’…봄바람이 두려운 탈모인-우리아이 키가 걱정된다면…‘뼈 나이’부터 검사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실패 두려워 타이밍 놓치는 게 더 손해…청년이여, ‘닥치고 창업’하라” 남민우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4전 5기 신화’ 안주 안 해…창업·M&A로 도전 계속한다”△오피니언-[이코노믹 View]유가 100달러대 오래 안간다-[데스크의 눈]中 한한령 해제…韓엔터에 마냥 좋을까-[e갤러리]이길래 ‘밀레니엄-핀트리 2021-11’-[기자수첩]국민 신뢰 잃어버린 국방부△피플-“인터폴, 국제 랜섬웨어 해커 조직 검거에 도움줬죠” 서상덕 S2W 대표-방시혁 하이브 의장, 대중문화계 첫 서울대 명예박사-‘세기의 커플’ 현빈·손예진, 31일 웨딩마치-삼일회계법인·PwC컨설팅 산불피해 지역에 1.5억원 기부-권원강 교촌 창업주, 사재 330억원 상생기금 출연-장일무 서울대 명예교수 ‘한국인삼史’로 美 듀크상 수상-스미스, 플레이어스 제패…우승 상금 44억원 ‘역대 최고액’△사회-범인 잡으라고 준 총으로 극단 선택…경찰관 ‘멘탈 관리’ 비상-60세 이상·면역저하자만 집중관리…내주 거리두기 완화 전망-[사건프리즘]수습기간도 퇴직금 산정때 포함해야 할까-폭행했지만 “만취해 차 탄지 몰랐다”는 이용구-잠복기 친구 섞인 교실…미접종 유·초등생 집단감염 비상
- [코스닥 마감]FOMC·러 디폴트 여부 앞두고 박스권 등락…‘871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5일 코스닥 지수는 방향성 없이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약보합 마감했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러시아의 기술적 채무불이행(디폴트) 여부 결정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모양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2포인트(-0.14%) 하락한 871.22포인트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870선에서 하락 출발해 한때 866선까지 밀렸으나 오후 한때 상승 전환해 874선까지 오르는 등 박스권 움직임을 보여줬다. 제공=마켓포인트수급별로는 기관이 238억원, 외국인이 37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650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을 합쳐 43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운수장비부품이 1%대 상승했다. 제약, 운송, 의료정밀기기, 방송서비스, 음식료담배, 오락문화, 컴퓨터서비스 등이 1% 미만으로 올랐다. 금속이 2% 넘게 하락했고, 건설, 유통, 정보기기, 섬유의류, 반도체, 금융, 비금속, 통신서비스 등이 1% 미만으로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전일 불확실성 해소로 급등했던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2%대 하락하면서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대 상승했고, 엘앤에프(066970)는 -1.46% 하락했다. 펄어비스(263750), 카카오게임즈(293490), 위메이드(112040)는 각각 -3.57%, -0.14%, -3.78% 하락했다. 불공정거래 혐의 관련 검찰 ‘혐의없음’ 처분 결정 소식에 HLB(028300)는 8.13% 올랐다.종목별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에 오른 가운데, 시장에서는 안철수 대표가 대통령 후보 시절 내세운 탈모약 반값 공약의 새 정권에서 시행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TS트릴리온(317240)(29.88%), 프롬바이오(377220)(13.58%), JW신약(067290)(4.44%) 등 탈모 치료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서울리거(043710)(29.59%), 퓨런티어(370090)(4%) 등 지난해 영업익 흑자전환에 성공한 기업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11억7656만2000주, 거래대금은 7조694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542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810개 종목이 하락했다. 12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 다음 `경제 대통령` 자처하는 李·尹…경제공약 살펴 보니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우리나라를 둘러싼 현안들이 산적했지만 다음 정부에서도 가장 큰 과제는 역시 경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들은 차기 정부에 ‘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사항으로 꼽고 있다. 오는 9일 대선에 출마하는 후보들도 저마다 경제 대통령을 자처하며 각종 공약들을 제시했다.지난달 3일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주최한 대선후보토론회에서 이재명(왼쪽에서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오른쪽에서 두번째) 국민의힘 후보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세계 경제 5대 강국과 기본소득 패키지를 제안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과 규제 혁신을 주장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5대 세계 선진 경제강국을 공약을 통해 윤 후보 지원에 나설 전망이다.◇AI·메타버스 꽂힌 후보들…탄소정책 ‘이견’7일 여야 대선 후보들이 내놓은 정책 공약집의 주요 경제 공약을 보면 신산업 육성과 디지털·탄소중립 경제 전환, 코로나19 대응 및 민생안정 등으로 나눌 수 있다.국가 경쟁력 강화에는 의견이 일치한다.이 후보의 경우 공약집 처음으로 ‘수출 1조달러 시대, 글로벌 5대 강국으로 도약’을 제시했다. 수출시장·품목 다변화를 추진하고 반도체·미래차·이차전지 등에 로봇·우주항공·메타버스 등을 추가한 빅10 산업을 추진해 경제 부가가치를 높이겠단 계획이다.윤 후보는 차세대 반도체 산업 육성을 통해 반도체 초강대국을 이룩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안 대표의 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5대 초격차 과학기술분야 집중 육성을 통한 ‘주요 5개국(G5) 세계 선진경제강국 도약’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GVC 대응과 관련해서는 주력산업과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제고와 신산업 발굴·육성(이 후보), 선진국중심 기술동맹 전략에 기민한 대응체제 구축(윤 후보)을 제시했다.디지털 경제는 인공지능(AI)에 방점을 찍었다. 이 후보는 AI 반도체 산업 육성과 산업현장 DNA(데이터·네트워크·AI) 생태계 조성, 윤 후보는 초격차·초연결AI 혁신과 세계 최고 수준 AI 산업 등을 제안했다. 최근 각광 받는 메타버스(가상융합현실)은 모두 공약에 포함했다.‘2050 탄소중립’ 추진에는 이견이 없지만 구체적 과정에는 조금씩 생각이 달랐다. 이 후보는 저탄소 산업구조 전환을 위한 정부 지원 강화와 한반도 탄소중립, 탄소세 도입 등 적극적인 정책 이행을 약속했다. 반면 윤 후보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은 준수하되 달성 방안은 전면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탄소세 도입은 신중히 추진하고 탈원전 정책 폐기를 공약했다.◇李“ 50조 지역화폐” vs 尹 “50조 손실보상”선거 유세 과정에서 관건이었던 코로나19 피해 회복은 공약으로도 이어졌다. 소상공인에 대한 폭넓은 지원 확대는 공통된 공약이다.소상공인 손실 보상과 관련해선 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 사각지대 없는 온전한 제도 보완을 공언했다. 소상공인 채무를 국가가 매입하는 채무조정(이 후보), 긴급구제식 채무재조정(윤 후보) 방안도 비슷하다. 윤 후보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50조원 이상 재정자금을 확보하겠다며 표심 공략에 나섰고 이 후보 역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임기 내 지역화폐 연간 50조원 발행을 제안했다.이 후보는 줄곧 주장했던 기본소득 패키지를 민생 안정 방안으로 발표했다. 연 100만원의 전국민 보편기본소득을 필두로 만 19~29세 청년 연 100만원 청년기본소득, 문화예술인 연 100만원 기본소득, 1인당 연 100만원 이내 농어촌기본소득 등이 주요 내용이다. 누구나 1000만원 장기간 저리 대출이 가능한 기본대출과 140만가구의 기본주택도 포함됐다.윤 후보는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과감한 규제 혁파를 주장한 것이 특징이다. 규제개혁 전담기구를 도입해 규제 혁신을 추진하고 빅테크 기업 성장세에 맞춰 금융업 규율 체계를 정비하고 디지털 혁신금융 생태계도 조성키로 했다.◇소확행과 심쿵약속…일상생활 밀접 공약은국민 관심이 가장 높은 분야 중 하나인 부동산의 경우 두 후보 모두 공급 확대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다만 세제분야에서는 시각차가 있다.이 후보는 일시 2주택이나 상속 주택 등에 따른 종합부동산세 개선을 제시했지만 윤 후보는 종부세를 아예 재산세와 장기적으로 통합키로 했다. 이 후보는 국토보유세 명목의 토지이익배당금을 걷겠다는 공약도 넣어 보유세는 사실상 증세 입장을 보였다. 취득세 완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등은 의견이 비슷하다.일상생활에 체감도가 높은 공약 모음인 ‘소확행(이 후보)’과 ‘심쿵약속(윤 후보)’도 눈여겨 볼만 하다.이 후보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과 관련해 소득에 대한 과세 1년 유예, 투자수익 5000만원까지 비과세를 소확행 공약으로 제시했다. 탈모치료약은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고 모발이식의 건강보험 적용 확대도 검토한다. 전기차 보조금 대상은 대폭 확대하고 대중골프장은 일방적 요금 인상 억제를 추진한다.윤 후보는 골다공증·우울증 국가건강검진 강화와 연속혈당측정기 건강보험 적용을 제시했다. 담뱃세를 활용해 흡연구역을 늘리고 음주운전 척결에는 주세를 쓰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 [원텍 대해부]①김종원 회장·김정현 대표 투트랙 경영 시너지 ‘톡톡’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 주인공은 국내 레이저·에너지 의료기기 1세대 기업 원텍이다.레이저·에너지 기반 의료기기업체 원텍이 올해 코스닥 상장과 신제품 출시, 해외 시장 확대 등으로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창립자인 김종원 회장과 그의 아들이자 동업자인 김정현 대표의 ‘글로벌 의료기기업체로 도약’이라는 도전도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17일 경기 성남시 판교사무실에서 만난 김 회장과 김 대표는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한 코스닥 이전상장을 앞두고 분주한 모습이었다. 현재 원텍의 연구개발(R&D) 총괄은 김 회장이, 마케팅을 비롯한 경영 전반은 김 대표가 각각 총괄하고 있다. 원텍 창립자인 김종원 회장(오른쪽)과 그의 아들이자 동업자인 김정현 대표. (사진=원텍)1999년 김 회장이 설립한 원텍은 대전을 본거지로 하고 있다. 초창기 통신용 광케이블업체를 지향했지만, 2001년 항암 레이저 개발을 계기로 방향을 본격 전환했다. 현재 대전은 원텍의 R&D와 생산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김 회장은 한 주의 절반 이상을 이곳에 머물며, 혁신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판교에 별도의 사무소를 내게 된 배경에는 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김 대표가 있다. 기업 간 거래(B2B)를 중심으로 하는 업체로서는 이례적인 결정이었다. 김 대표는 회사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가치를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2007년 미국 보스턴 대학 졸업 후 바로 원텍에 입사했던 김 대표의 첫 업무도 마케팅이었다. 미국 등 미개척지를 처음으로 팀을 꾸려 나갈 정도로 열정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세계 시장의 벽은 높았다. 아직 충분한 평판이 쌓이지 않은 상태에서 의료기기 시장을 뚫는다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격’이었다. 김 대표는 2011년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코넬 대학교 경영대학원(MBA)에서 경영지식을 갈고닦았다. 2013년 회사에 재합류한 김 대표는 이듬해 김 회장과 공동대표로서 회사를 이끌게 된다. 원텍이 본격적으로 외적 성장에 나선 시기다. 김 대표는 당시 가장 먼저 외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전문가들로만 이뤄진 ‘홈케어사업부’를 신설했다. 영업·마케팅 조직을 분리해 판교 사무소를 설립한 것도 같은 해였다. 조직의 자율성을 강화해 B2B에서 B2C로 성장하기 위한 교두보를 만든 셈이다. 효과는 숫자로 드러났다. 2014년 190억원에서 2015년 290억원으로 1년 만에 52.6%나 증가했다. 탈모치료기 ‘헤어빔 시리즈’를 중심으로 B2C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었다. 회사 매출의 절반가량이 B2C가 차지했을 정도였다. 이후에도 2016년 318억원, 2017년 402억원, 2018년 511억원까지 원텍은 성장가도를 이어갔다. 하지만 2019년 ‘중국의 사드 보복’과 2020년 ‘코로나19 사태’ 등 외부 악재로 원텍은 위기를 맞게 됐다. 손 놓고 있을 수 없던 김 대표는 돌파구를 찾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국내 레이저 의료기기 업계에서 사실상 처음으로 전속모델을 발탁한 것이다. 그가 제작부터 마케팅까지 공들인 안면거상 치료기기 ‘올리지오’에 배우 김소연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덧붙이기 위해서였다. 혜안은 적중했다. 2000년 300억원대까지 추락했던 연매출은 올리지오 등을 기반해 지난해 다시 5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도 100억원을 넘어 20% 넘는 영업이익율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과 김 대표는 서로 다른 스타일의 경영으로 시너지를 내고 있지만, 공통점도 있다. 인재를 회사 경영에 있어 최우선에 둔다는 점이다. 연구원부터 환경미화직원까지 170여명의 직원이 모두 정규직이라는 게 대표적인 예다. 원천기술에 미래가 있다는 데도 인식을 같이한다. 원텍은 매년 총매출의 10% 넘게 재투자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할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 후 확보되는 자금을 통해 관련 인력과 조직을 재정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원텍은 김 회장과 김 대표, 특수관계인이 절반 이상(2021년 10월 기준 57.01%)의 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 이후에도 큰 틀에서 이 같은 구조가 유지될 것으로 분석된다. 원텍의 안면거상 치료기기 ‘올리지오’ 전속모델 김소연. (사진=원텍)
- [원텍 대해부]③‘우후죽순’ 후발업체 도전..‘원천기술’로 견제한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레이저·에너지 의료기기업체 원텍에 대한 투자에 앞서 고려할 위험요소로는 글로벌 경기 등 대외환경과 후발업체의 도전이 거론된다. 아직 주요 수익원이 탈모와 피부 등과 미용 관련 의료기기에 치우쳐 있고, 모방 제품의 제조가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이다. 2018년까지 빠르게 성장하던 원텍이 2020년 정체를 넘어 역성장에 빠지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 원텍은 핵심 시장이었던 ‘중국의 사드 보복’에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경기가 침체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의료기기업체의 글로벌 영업을 위해 필수적인 전시회 개최 불발 등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부분 해외 판로가 막혔기 때문이다. 2020년 3월 국내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국제의료기기 전시회 ‘키메스(KIMES)’와 아시아 최대 보건의료박람회로 꼽히는 ‘메디컬코리아’의 취소 결정이 대표적인 예다. 원텍뿐만 아니라 국내외 대다수 의료기기업체가 이로 인해 큰 피해를 봤으며, 당해 역성장하는 원인이 됐다. 이후 해외 바이어들과 화상 상담 확대 등 대책이 마련됐으나, 대면 영업과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김정현 원텍 대표는 “사업 구조 특성상 대내외 환경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다만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시의적절한 제품을 출시해 돌파구를 찾아왔던 만큼, 상대적으로 영향을 적게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기기의 특성상 물류비 등에도 민감할 수밖에 없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으나, 여전히 의료기기업계가 울상인 이유다. 실제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항공 화물 운송 지수인 TAC 인덱스에 따르면 아시아-미주 운임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4배가량 올랐다. 대유행 전 시점인 2019년 3달러 정도였으나, 최근에는 12달러를 웃돌고 있다. 해운 등 다른 운송 비용도 마찬가지다. 이는 원자재 가격도 끌어올려, 제조업체들의 ‘이중고’에 한몫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해외 시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어, 물류비 등의 등락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거래선을 다양화하고,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는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는 등의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후죽순 늘어나는 후발업체도 원텍을 위협하고 있다. 세계 최대 의료기기업체 사이노슈어와 같은 선도기업과 기술경쟁도 벅찬데 후발기업과 가격경쟁까지 해야 하는 셈이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국내 1세대 의료기기업체 격인 원텍이 탄생할 당시 5개 미만의 경쟁자가 존재했으나, 현재는 그 수가 수십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 대표는 “국내 후발업체의 상당수는 중국 등 해외에서 부품을 들여와 비슷하게 조립하는 형식으로 제품을 찍어내고 있다”며 “돈이 된다고 하니 병원 원장 등부터 관련 업계 사람들이 많이 뛰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같은 기업들은 장기적으로 도태할 수밖에 없다는 게 김 대표의 견해다. 김 대표는 “의료기기는 단순히 판매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장비에 대한 교육 등 사후 서비스가 더 중요하다”며 “100%로 원천기술을 가진 곳과 부품을 가져다 조립하는 곳 중 어느 쪽이 제대로 된 서비스를 하는지는 고객사가 더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직원의 절반 이상인 연구개발(R&D) 인력이 후발업체와 격차를 더욱 벌리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며 “회사 차원에서도 정부 과제, 선도기업과 협력 등을 통해 최고 수준의 기술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중진공, 청년창업사관학교 11기 졸업…1044명 양성
-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이 25일 열린 11기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중진공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5일 서울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11기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졸업식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현장 참여 인원을 최소화하고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했다.중진공이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유망 아이템과 혁신 기술을 보유한 우수 창업자를 발굴해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교육·코칭, 사무공간, 시제품제작 등을 일괄 지원한다.이날 11기 청년 창업기업 대표 1044명이 졸업했다. 창업 3년 이내 초기단계 기업인 이들은 코로나19로 어려웠던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12월까지 매출 2658억원, 고용 3548명, 투자유치 228억원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지난 2011년 개교한 이래로 이날 졸업한 11기를 포함해 총 5842명의 창업자가 청년창업사관학교를 거쳐갔고, 유니콘기업도 2곳이 탄생했다. 지난 2018년에는 토스를 서비스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이승건 대표, 2기)가, 지난해에는 직방(안성우 대표, 1기)이 유니콘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 지난 1월에는 개교 이래 최초로 2기 졸업기업 오토앤(최찬욱 대표)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도 했다.이날 졸업식에서는 △우수졸업기업 표창 수여 △선배기업 응원 메시지 △스타트업 피칭 페스타 왕중왕전 △온라인 전시관 등이 진행됐다.우수졸업기업 표창에는 자가 두피측정 및 탈모예측 솔루션을 제공하는 콘스탄트의 정근식 대표 등 14명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빅데이터 기반 플랜트 자재 O2O 중개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마켓오브메테리얼의 조윤기 대표 등 12명이 중진공 이사장상을 수상했다.또 지역별 예선과 본선을 거쳐 스타트업 피칭 페스타 왕중왕전에 오른 세종씨아이, 제이엔디코스메틱, 콜로세움코퍼레이션, 스프링온워드, 바다품애 등 5개 업체가 투자자를 대상으로 IR발표를 진행했다.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이번 11기 졸업기업은 개교 이후 가장 높았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할 정도로 사업성과 기술성을 인정받았다”며 “중진공은 창업기업이 청년창업사관학교를 디딤돌 삼아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하고, 창업 생태계를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르포]글로벌 5조원 성장 전망…한모바이오 세포치료제 공장 가보니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디지털 장비들에 문제가 생기면, 퇴근한 직원에게도 알람이 간다. 공장을 청소하는 외부 업체는 3개의 소독제를 돌려쓴다. 소독제에 내성이 생길까 봐서다. 차압이 각각 다르게 설정된 문은 덜 닫기면 다른 소리가 나 직원들이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다. 사람과 폐기물은 다른 동선을 이용한다.11일 찾은 경기 군포시 한모바이오 GMP 제1공장에서는 ‘규칙’이 있었다. 그리고 이 모든 건 ‘세포’에 초점이 맞춰졌다. 2020년 12월 완공되고 지난해 11월 첨단재생바이오법에 의한 세포처리시설 승인을 받은 이 공장에선 의료기관에서 채취된 세포가 분리·보관·배양되고 있다.◇세포 분리→배양→이식 전 과정 어떻게 진행되나한모바이오는 모발 성장을 담당하는 씨앗인 모유두세포를 채취해 대량 배양과 이식으로 이어지는 탈모 세포치료제에 대해 전임상 중이다. 모유두세포는 모근 가장 밑부분에 있는데, 이 세포는 한 모낭에 3000개씩 뭉쳐있다. 한모바이오는 미세수술용 가위를 이용해 실체현미경을 보며 세포를 하나씩 떼는 ‘쵸핑 분리 기술’을 개발해 배양한다. 모유두세포 보관 서비스는 이미 출시됐다. 세포 이식을 기대하는 소비자 약 400명이 서비스에 가입했다.이화학실험실에서 세포 품질을 확인하는 연구원. (사진=김명선 기자)300평 크기의 이 공장은 한모바이오 사무실과 붙어 있다. 사무실과 가장 인접한 곳은 ‘이화학실험실’이다. 이곳에선 제조된 세포의 품질관리 시험을 한다. 윤정인 한모바이오 대표는 “세포를 채취한 후 보관하기 전 혹은 중간 단계나 배양 이후 최종 완제품이 나가기 전에 세포 품질에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하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화학실험실을 나서 다음 칸 문을 열고 들어가면 세포 분리와 보관, 배양이 이뤄지는 공간이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맨 앞은 ‘세포보관실’이다. 여기에는 김치냉장고처럼 생긴 액체질소(LN₂)탱크가 있는데, 최대 1만7000명분의 세포가 보관된다. 두피조직이 제조소로 입고되면 쵸핑 분리 기술을 통해 모유두세포를 분리하고 이후 이 탱크에서 보관된다. 섭씨 영하 196도까지 내려갈 수 있도록 설정됐다. 내부는 어느 세포인지를 구분할 수 있게 아파트처럼 층이 나뉘어 있다. 모유두세포 보관 서비스 이용자들의 세포는 세포 분리 당일 액체질소탱크에서 최대 40년간 보관된다.가장 오른쪽의 김치냉장고처럼 생긴 액체질소탱크에 세포가 보관된다.(사진=김명선 기자)세포가 제대로 보관되려면 액체질소탱크를 잘 관리하는 것도 필수다. 탱크 바로 옆에 비치된 액체질소 공급 탱크는 이산화탄소를 실시간으로 공급한다. 세포보관실 옆 ‘CO₂중앙공급실’에는 여러 개의 CO₂가스통이 비치돼 있고 이들은 가는 스테인리스(SUS) 관을 통해 각 제조소의 CO₂인큐베이터로 연결된다.세포보관실과 CO₂중앙공급실을 지나 복도를 따라 걸어가면 제조소 4개가 나온다. 각 제조소에서는 ‘생물안전작업대(BSC, Biological Safety Cabinet)’가 있는데, 여기서 세포가 분리된다. 쵸핑분리기술도 이때 활용된다. 윤 대표는 “세포가 노출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 BSC다. 연구원들은 실체현미경을 보면서 조직을 자르고, 분리된 세포는 액체질소탱크에 보관한다”고 했다.왼쪽에 제조소 1개, 오른쪽에 제조소 3개가 위치해 있다. (사진=한모바이오 제공)각 제조소에서는 생물안전작업대가 설치돼 있다. 여기서 세포가 분리하거나 증식된 세포를 뭉친다. (사진=김명선 기자)보관하던 세포에 니즈가 생기면, 배양 과정에 돌입한다. BSC에서 액체질소에 보관된 세포를 다시 해동한 후, 사람 몸과 같은 조건으로 설정된 CO₂인큐베이터에서 증식 및 배양한다. 윤 대표는 “온도는 37.0도, 농도는 5%로 맞춰진 CO₂인큐베이터에 해동한 세포를 넣어 일정 기간 배양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어느 정도 증식되면 계대배양의 과정을 거쳐 증식한다”고 말했다.이렇게 증식·배양된 세포는 마지막으로 사람에게 향한다. 그는 “모유두세포가 원래 모낭에 뭉쳐있어서, 체외에서도 뭉친 상태에서 이식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 BSC에서 증식된 세포를 뭉친 작업을 한 후 CO₂인큐베이터에서 다시 3일간 배양한다. 이후 세포를 세척해 바이알(병)에 넣어 이식을 진행할 장소로 간다. 바이알에 넣은 후 24시간 동안 유효한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사람 몸과 같은 조건으로 설정된 CO₂인큐베이터에서 세포는 증식 및 배양된다. (사진=김명선 기자)◇글로벌 세포치료제 시장 연평균 36.3% 증가 전망한모바이오는 특허 등록한 천공이식법을 활용해 모유두세포를 피이식자 두피에 이식할 계획이다. 강다윗 한바이오 회장은 “현재 탈모 세포치료제는 전임상 진행 중으로, 하반기 임상 돌입 예정”이라며 “모유두세포는 대량배양 기술이 핵심이다. 쵸핑 분리 기술 등을 활용해 상용화에 성공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글로벌 세포치료제 시장은 2019년 5억 3700만달러(약 6439억원)에서 연평균 36.3% 증가해 2026년께 46억 8400만달러(약 5조 6170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세포치료제는 증상 개선에 초점을 두는 기존 의약품 대비 근본 치료법을 제시할 대안으로 주목받는다. 지난해 4월 발간된 ‘의약품 허가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까지 국내에서 테고사이언스 ‘솔로덤’, 녹십자셀 ‘이뮨셀엘씨주’ 등 16개 제품이 세포치료제로 허가받았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尹·安 누가 단일후보 되든…李에 오차범위 밖 압승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尹·安 누가 단일후보 되든…李에 오차범위 밖 압승-우크라사태·美인플레…짙어지는 韓증시 먹구름-금리인상 폭풍속에도 M&A시장 벌써 4.5조-[사설]나라 운명 가를 대선전 개막, 국민에 희망 줄 행사 돼야-[사설]심상치 않은 추경 역풍, 정치권엔 남의 일인가△종합-우크라 전운 고조…유가·원자재 고물가에 불지르나-서울대 학생은 연대·이대·홍대 등으로 인근대학 적은 용인캠은 편입지역 확대-“M&A 열기 이어질 것” vs “작년 매물 착시현상”△우크라 사태 국내 파장-상반기엔 불확실성 해소 어려워…성장주보다는 가치주에 집중할 때-“실물경제·금융시장 안정에 정책수단 총동원”△이데일리 대선후보 여론조사-딘알화, ‘필승카드’ 확인…지루한 밀당이냐, 통큰 담판이냐 ‘기로’-박스권 갇힌 李·尹…34.3 vs 38.3 ‘오차범위 내 접전’-李 40.9% “가장 싫은 후보” 尹 35.5%-1차 토론 후 ‘지지입장 바꾼 사람’은 10명 중 1명뿐△이데일리 대선후보 여론조사-서울·인천·경기서 중도성향 절반…수도권 표심이 대선 승패 가른다-유권자 77.4% “올해 경제 나빠질 것”-32.2% ‘국가경영능력’…29.4% ‘다른 후보 싫어서’△종합-여야 ‘방역지원금’ 이견 못좁혀 불발…“골든타임 놓친다” 우려 증폭-친기업 외친 李·尹 -“면역저하자 130만명 4차 접종 시작…일반인은 검토 안해”-개인사업자 꼼수대출 원천 차단 한국형 빅테크 감독방안 만든다△정치-이승만·박정희 참배 李, 대통합 승부수-정권교체 의지 다진 尹 “낮은 자세로 노력”-‘보수 심장’ TK 安, 안보·민생 행보-국민의힘 “국정원 메인서버 교체, 증거인멸”…국정원 즉각 반발-코로나發 ‘언택트 유세전’-17일 TV토론 무산-“북한 영변 우라늄농축공장 여러 곳서 눈 녹는 모습 관측”△경제-이달에만 14곳…확산하는 AI, 질병관리등급제로 잡힐까-매출 늘어도 고용 안 늘리는 기업들-올해부터 중산층도 반값 등록금 대상 포함-퇴직 해경이 자문하니…해양오염 위반 22% 뚝△금융-터치 몇번 만에 빌린다…인뱅 대출시장 진격-생산성까지 향상된 은행들…그중 1위는 하나-고승범의 경고 “다가올 충격에 단단히 대비하라”-KB금융, S&P글로벌 지속가능어워드서 ‘골드 클래스’△Global-美연준 ‘금리인상 빅스텝’ 움직임에 내부서 신중론 제기-투자 귀재 조지 소로스 리비안 배팅했다 쓴맛-“혁신이 세일중”…‘돈나무언니’ 폭락장서 기술주 5000억어치 담아-사우디 아람코 지분 4% ‘96조 규모’ 국부펀드 이전△산업-삼성·LG 우크라 주재원 철수…러 진출 현대차, 불똥 우려-ESG 소위원회 별도 설치 지배구조 개편에 힘 준다-국내 미니밴 판매 6년 만에 반등-진에어·제주항공·에어부산 저비용항공사 적자 장기화 고용유지지원금 연장 호소-작년 전동화 바람타고 차부품사 수익성 개선△제약·바이오-세포배양 기술로 탈모 ‘근본 치료제’ 개발할 것-선진국 수출하는 국산 자가검사키트 많은데 식약처 ‘늑장 허가’에 마스크 대란 전철 밟아-바이오株 외인 이탈 이어지지만 녹십자·휴온스엔 투심 뜨거워△증권-2600선도 위태…“인플레 수혜주, 저평가 리오프닝주 담아라”-中 수요회복 기대감에 가격 상승…철강株 다시 볕들까-외국인 주식 1.6조 팔고 채권은 6.7조 사들였다△증권-카카오도, 크래프톤도…자사주 매입 ‘별무효과’-“원격의료 성장세 밑바탕 글로벌 진단시장도 자신”-“비싼 ETF 진입장벽 낮춘다…액면분할 연내 도입”-금감원 “특사경, 불공정거래 조사 강화…ESG공시 체계 정립”△부동산-도심복합사업에 밀려…‘제동’ 걸린 행복주택-서울시, 수요자 맞춤형 ‘기부채납 건물’ 공급 추진-1월 수도권 분양 시장 인천만 ‘후끈’-공원 품은 ‘한화포레나 천안노태’ 21~28일 정당계약△문화-새벽부터 그림 사려 긴 줄…‘교정기 미소’ 활짝 피다-“한글로 전한 농민군의 삶”…‘동학농민군 편지’ 문화재 됐다△스포츠-준비 끝...‘연아 키드’ 유영·김예림, 오늘 올림픽 링크 날아오른다-도핑 양성에도…발리예바, 싱글 출전-골프 해방구, 이틀 연속 물병 세레머니 홀인원 주인공은 카를로스 오르티스-황의조, 리그 10호골…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모두 기다린 손·황大戰 이번엔 황희찬이 웃었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연준, 올해 금리 7번 넘게 올릴 수도…한은, 무조건 보폭 맞추려 하지 말라”-“코로나發 양극화 심화…교육 불평등이 경제성장 가로막을 수도”△피플-‘패피 성지’ 청담 뷰티숍 전초기지 삼아…K-뷰티 이끌 것-“IT로 전국 547개 중소 렌터카기업 연결해 상생 이뤘죠”-반기문 “원전·소형원전 전략적 활용 중요해”-아주그룹, IT 사업부문 대표이사에 강학동-초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에 이강현 전 KBS아트비전 부사장-송가인, 전통문화 알리기 압장 한국문화재단 홍보대사 위촉-[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목멱칼럼]국민연금 개혁 약속, 허언 안되려면-[생생확대경]비대면 진료, 의료계 결단을 바라며-[기자수첩]고승범의 뒤늦은 대손충당금 분노-[e갤러리] 문연옥 ‘무제’△전국-반도체클러스터 발판삼아 경제자족도시 만들 것-인천시 마을주택 관리 지원사업 가이드라인 없어 8년째 ‘공회전’-‘탄소중립 그린도시’ 선정에 사활 건 지자체들 -BTS 리더 RM 깜짝 방문…부산시립미술관 화제△사회-“연락처 쓰고, 지지 후보 밝혀라”…간호사협회 ‘반강제’ 설문조사 ‘시끌’-늦어지는 박은정 수사…李 후보 관련 수사 뭉개기 우려-구메제한에도 여전히 품절 “약국 4곳 돌다 겨우 샀어요”-끊이질 않는 고양이 학대.…“엄벌로 재발 막아야”-유·초·중·고생, 신속항원검사 음성 나와야 등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