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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SOI] 국민 76.5% “탄핵 결정되면 朴대통령 구속수사해야”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 가까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하고 탄핵이 결정되면 박근혜 대통령의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정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8.3%가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법과 원칙에 따라 구속 수사해야 한다’는 의견도 76.5%를 기록했다. 아울러 오는 28일 1차 수사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는 박영수 특검팀의 수사활동에 대해서도 긍정 평가가 70%를 넘어섰다. ◇헌재, 대통령 탄핵심판 인용해야 78.3% vs 기각해야 15.9%우선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 심판과 관련해 국민 78.3%는 헌법재판소가 탄핵 찬성을 인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탄핵을 반대한다는 의견은 고작 15.9%에 불과했다. 모름·무응답은 5.8%였다.탄핵 인용 의견은 모든 연령층에서 우세했다. 특히 20대와 30대에서 90%대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60세 이상 고연령층에서는 기각해야 한다는 의견이 40.2%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지지층에서 90% 전후의 높은 ‘인용’응답이 나왔다. 또 바른정당(63.2%)과 무당층(66.7%)에서도 ‘인용’응답이 우세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기각’(77.5%) 의견이‘인용’(14.3%) 의견보다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지역별로는 거의 모든 지역에서 헌법재판소가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청구를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호남(95.7%)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탄핵 인용시 “朴대통령 구속수사” 76.5% vs “불구속 수사해야” 19.7%헌재의 탄핵심판 인용 이후 대통령 신병처리 방식에는 구속수사 의견이 우세했다. ‘법과 원칙에 따라 구속수사해야 한다’는 응답이 76.5%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불구속 수사해야 한다’는 의견은 19.7%에 불과했다. ‘모름· 무응답 ’ 의견이 3.8%로 나타났다.모든 연령과 지역에서 탄핵 결정 이후 구속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20대(92.0%)와 30대(91.4%), 40대(88.9%)에서 구속수사에 찬성하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6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구속수사 49.2% vs 불구속 수사43.3%)조사됐다. 지역별로는 호남(89.2%)에서 구속수사 의견이 가장 높았다. 서울(80.8%)과 인천·경기(78.2%), 충청(75.3%), 부산·울산·경남(71.2%), 대구·경북(58.6%) 순이었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96.6%)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1.1%)에서 구속수사를 해야한다는 의견이 매우 높게 나왔다. 이어 국민의당 지지층(83.7%)과 바른정당(64.9%), 무당층(66.8%)에서도 구속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28.8% vs 70.2%)로 불구속수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높게 나타났다.◇탄핵기각 시 “대통령 퇴진요구” 70.1% vs “대통령 업무복귀” 24.6%헌재의 탄핵 기각시 박 대통령의 국정복귀에는 부정적 의견이 우세했다. 국민 10명중 7명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통령직 복귀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헌법재판소의 탄핵기각 시 대통령직 복귀 찬반 질문에 ‘국민다수의 뜻과 다르므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70.1%로 나타났다. ‘탄핵 기각 결정을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은 24.6%였다. 모름·무응답은 5.3%였다.연령별로는 30대(88.1%)에서 대통령직 복귀를 반대한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20대(82.2%)와 40대(75.1%)에서 다소 높게 나타난 반면, 6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48.4% vs 42.5%)로 나타났다.지역별로는 호남(88.6%)지역에서 대통령의 복귀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서울(74.0%)과 인천·경기(73.3%), 충청(69.5%), 부산·울산·경남(61.9%), 강원·제주(59.6%), 대구·경북(52.3%) 순으로 나타났다.◇박영수특검 성적표, “잘하고 있다 65.3% vs “못하고 있다” 27.9%아울러 박영수특별검사팀의 수사활동 평가에는 긍정적 의견이 우세했다.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65.3%로 나타났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절반 수준인 29.7%였다. 모름·무응답이 6.8%였다.연령별로 40대(81.1%)에서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72.9%)와 50대(66.3%)에서도 다소 높게 나타난 반면, 60세 이상에서는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지역별로는 호남(79.6%)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제일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91.8%)과 더불어민주당(81.0%), 국민의당(72.2%) 지지층에서 다소 높게 나타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29.9% vs 57.1%)에서는 특검 수사 활동에 부정적인 평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이번 조사는 KSOI가 전국 만 19세이상 성인 남녀 1047명을 대상으로 2월 24일~25일 이틀간 유무선(무선77.1%, 유선 22.9%)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수준이며 응답률은 15.5%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탄핵선고 임박…107만 촛불 VS 광장 메운 태극기 '총력전'(종합)
- 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을 맞은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등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대통령 탄핵촉구 행진(왼쪽)을 하고 있다. 같은 시간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 회원들이 서울광장과 대한문 인근에서 열린 14차 탄핵반대 집회를 마친 뒤 인근 도로로 행진(오른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사건팀] 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인 25일 탄핵찬성 측과 반대 측은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각각 총력전을 벌였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해지자 이른바 촛불과 태극기는 올 들어 최대 인파를 모으며 도심 한복판에서 경찰 차벽을 사이에 두고 대치했다. ◇촛불 위기감에…다시 100만 모였다‘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6시 20분부터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 ‘2·25 전국 집중 17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에 연인원 100만명(주최 측 추산·전국 107만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특검기한 연장과 헌재의 조속한 탄핵인용,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퇴진, 재벌총수 구속 등을 외쳤다.집회 참가자가 100만명대에 이른 것은 지난해 12월 31일 전국 110만명 이후 두 달 만이다. 지금까지 17번의 집회 가운데 100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해 11월 12일(100만)과 11월 26일(190만명), 12월 3일(232만명), 12월 10일(104만명), 12월 31일(110만), 이날 등 6번이다.친박 성향의 보수진영에서 탄핵선고를 앞두고 대규모 태극기 집회를 여는 등 세결집을 한층 강화하자 그간 촛불집회를 주도했던 일반 시민들이 위기감을 느끼고 다시 광장으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임경지 민달팽이유니온 위원장은 본집회 무대에서 “촛불은 곧 꺼질 거라며 공격하는 것을 물론 박 대통령을 찬양하고 개발독재 시대를 신화화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절대 지지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호중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본집회 무대에서 “특검 수사가 이대로 종료된다면 역사와 미래에 대한 죄악일 것이다. 1200만 촛불의 힘으로 황교안에게 특검 수사기간 연장을 요구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문재인 전 의원, 송영길·이해찬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등이 참석했다.시민들은 오후 7시 30분부터 청와대와 헌재, 을지로일대 방면 등으로 나눠서 행진했다. 참가자들은 특히 SK서린빌딩과 롯데백화점, 한화빌딩 앞에서 ‘이재용도 구속됐다! 뇌물죄 다른 재벌총수들도 구속하라!’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에 앞서 오후 4시부터는 광화문광장에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주최로 30만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올해 첫 민중총궐기 대회가 개최됐다. 참가자들은 “이게 나라냐, 이제는 끝내자”고 외치며 노동탄압과 뇌물정치를 비판하고 노동자들의 처우와 인권을 개선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촛불집회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앞서 ‘48시간 비상행동’을 선포하며 전날 오후 2시부터 ‘전국 100곳 집중 선전전’과 ‘도심 집중 선전’, ‘저녁 촛불집회’ 등을 진행했다.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 앞을 출발해 강남역을 지나 광화문광장 캠핑존에 도착해 하루를 보내는 ‘1박 2일 대행진’도 벌였다.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17차 촛불집회에서 촛불 가면을 쓴 참가자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윤영미(45·오른쪽) 창원 민주동문회 사무국장은 “큰 촛불을 형상화했다”며 “예전에는 소고를 쳐서 사람들이 찾을 수 있게 했는데 오늘은 발광다이오드(LED) 촛불을 달아서 멀리서도 보이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사진=김정현 기자)(자료=퇴진행동·경찰)◇“탄핵인용되면 국민저항” 탄핵반대 세력은 불과 수백m 떨어진 시청광장 인근에서 대규모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은 이날 오후 2시 중구 덕수궁 대한문과 시청광장 등에서 ‘14차 탄핵무효 애국집회’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서울광장과 대한문에서 발디딜 틈 없이 꽉 들어찼으며 인근 남대문 근처까지 대형을 이뤘다. 주최 측은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300만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대부분 60대 이상의 고령자였지만 간혹 20~30대로 보이는 참가자도 눈에 띄었다.무대에선 박 대통령 대리인단 소속 김평우 변호사와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휘봉고 졸업생 김새결씨 등이 올라 헌재와 특검을 비판하는 발언 등을 이어갔다. 참가자들은 “탄핵 무효”, “탄핵 기각” 등의 구호와 함께 “특검과 헌재 죽여라”, “박영수 특검 빨갱이” 등 극한 발언을 외치기도 했다.특히 지난 22일 탄핵심판 변론에서 재판관들을 향해 막말을 해 논란을 일으킨 김 변호사가 무대에 오르자 참가자들은 “잘한다”, “사랑한다”고 연호하는 등 가장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권영해 탄기국 공동대표는 “27일을 최종 변론기일로 잡은 것은 헌재의 흉계”라며 “만약 종결되면 다음날부터 헌재 앞에서 무기한 단식에 돌입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정광용 탄기국 대변인은 “TV조선 이진동 기자와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 등이 이번 게이트 사기극을 연출한 것”아라며 “탄핵이 인용되면 국민 저항권을 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집회에는 자유한국당에서 김진태·윤상현·조원진 의원과 김문수·이인제 전 의원 등이 참여했다.참가자들은 오후 6~8시 한국은행을 지나 회현역과 서울역, 중앙일보사를 거쳐 다시 대한문으로 돌아오는 행진을 했다.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이날 집회현장 곳곳에 212개 중대 1만 7000여명의 경찰병력을 배치했다. 경찰은 양측간 충돌을 물리적으로 막기 위해 시청역 4번 출구 부근과 동화면세점 부근에 버스 차벽을 세워 통행을 제한했다.한편 양 측은 오는 3월 1일 삼일절에도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 다음달 헌재가 대통령 탄핵심판을 선고할 때까지 양 측은 대규모 집회를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인 25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과 서울광장 일대에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회원을 비롯한 보수단체 회원들이 탄핵기각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을 맞은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위)에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등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열고 있다. 같은 시간 경찰 버스를 사이에 두고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가 서울광장과 대한문 앞에서 14차 탄핵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탄핵 인용·특검 연장"…광장에 모인 6번째 100만 촛불
- 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인 2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촉구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사건팀] 2월 마지막 토요일이자 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인 25일 저녁에 서울 도심에선 100만 촛불이 다시 타올랐다.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일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종료가 가까워지면서 친박 성향의 보수진영에서 탄핵기각을 위한 대대적 반격에 나서자 일반 시민과 시민단체 등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적극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6시 20분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 ‘2·25 전국 집중 17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에 연인원 100만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특검기한 연장과 박근혜 대통령 구속, 헌재의 조속한 탄핵인용 등을 촉구한다”고 했다.집회 참가자가 100만명대에 이른 것은 지난해 12월 31일 전국 110만명 이후 두 달 만이다. 지금까지 17번의 집회 가운데 100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해 11월 12일(100만)과 11월 26일(190만명), 12월 3일(232만명), 12월 10일(104만명), 12월 31일(110만), 이날 등 6번이다.올 들어 촛불집회 참가인원은 지난 1월 7일 64만명에서 같은 달 14일 14만명으로 크게 줄었다가 이후 35만명(1월 21일), 42만명(2월 4일), 80만명(2월 11일), 84만명(2월 18일) 등 다시 빠르게 늘고 있다.이호중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본집회 무대에서 “친일 잔재와 유신의 잔재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과오를 또다시 반복할 수는 없다”며 “특검 수사가 이대로 종료된다면 역사와 미래에 대한 죄악일 것이다. 1200만 촛불의 힘으로 황교안에게 특검 수사기간 연장을 요구한다”고 힘주어 말했다.임경지 민달팽이유니온 위원장은 “대통령이 없어도 우리 사회가 변화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일상이 유지될 수 있는 것을 알게 됐다”며 “치열한 논쟁과 고민 끝에 이 광장을 지켰다. 민주주의는 더 이상 낭만적인 상상이 아닌 우리가 만들어가는 현실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자리에선 유명 마술가 이은결씨가 ‘탄핵 마술쇼’ 공연을 진행했다. 그는 “권한을 갖고 있는 건 여러분이고 그 권한을 대행해준 것뿐인데 (권력자들이)착각하는 것 같다. 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책임감을 갖는 풍조를 위해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말했다.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문재인 전 의원, 송영길·이해찬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등이 참석했다.시민들은 본 집회 뒤 오후 7시 30분부터 청와대와 헌재, 을지로일대 방면 등으로 나눠서 행진했다. 참가자들은 특히 SK서린빌딩과 롯데백화점, 한화빌딩 앞에선 ‘이재용도 구속됐다! 뇌물죄 다른 재벌총수들도 구속하라!’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에 앞서 오후 4시부터는 광화문광장에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주최로 30만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올해 첫 민중총궐기 대회가 개최됐다. 참가자들은 “이게 나라냐, 이제는 끝내자”고 외치며 노동탄압과 뇌물정치를 비판하고 노동자들의 처우와 인권을 개선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촛불집회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앞서 ‘48시간 비상행동’을 선포하며 전날 오후 2시부터 ‘전국 100곳 집중 선전전’과 ‘도심 집중 선전’, ‘저녁 촛불집회’ 등을 진행했다.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 앞을 출발해 강남역을 지나 광화문광장 캠핑존에 도착해 하루를 보내는 ‘1박 2일 대행진’도 벌였다. ‘송파 세모녀 3주기 추모제’와 ‘박근혜 교육 적폐 청산! 전국교사결의대회’, ‘따뜻한 차 한 잔과 반올림, 삼성 직업병 해결 촉구 1만인 서명운동’ 등의 사전행사도 열렸다. 경찰은 이날 서울 도심에 212개중대 1만7000명의 경찰병력을 투입해 집회시위 관리에 나섰다.25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제17차 박근혜 대통령 퇴진촉구 집회에 참가한 한 시민이 ‘특검 연장’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17차 촛불집회 본행사에 앞서 열린 ‘2·25 민중총궐기 대회’ 행사에 주최 측 추산 30만 여명의 인원이 참석해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권오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