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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중공업,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 건조…2026년 해군 인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HD현대중공업이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해상전력이 될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광개토-III Batch-II) 2번함’의 본격적인 건조에 나섰다. HD현대중공업(329180)은 4일 울산 본사에서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의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착공식은 함정 건조의 첫 공정으로 선체에 쓰이는 철판을 절단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엔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과 방위사업청·국방기술품질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한영석(왼쪽 두번째) HD현대중공업 부회장 등이 4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 착공식에서 철판 절단을 위한 작동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HD현대중공업)이지스함은 ‘이지스(Aegis) 전투체계’를 탑재한 구축함으로, 이지스란 명칭은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가 사용하던 방패에서 유래했다. 이지스함 한 척으로 다수 항공기와 전함, 미사일, 잠수함을 제압할 수 있어 ‘신의 방패’ 또는 ‘꿈의 구축함’이라 불리기도 한다.대한민국 해군은 총 3척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을 도입할 계획으로, HD현대중공업은 3척 모두 건조를 맡았다. 선도함인 ‘정조대왕함’은 지난해 7월 윤석열 대통령 주관으로 진수식을 진행했고, 2번함은 이날 착공했으며 마지막 3번함은 내년 11월 착공할 예정이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7600톤(t)급 1세대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급의 기본설계를 수행하고, 3척의 세종대왕급 중 1번함 세종대왕함과 3번함 류성룡함을 성공적으로 건조해 각각 2008년, 2012년 해군에 인도한 바 있다.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은 길이 170미터(m), 폭 21미터, 경하톤수 8200t 규모로, 최대 속력 30노트(약 55㎞/h)로 운항할 수 있다. 기존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과 대비해 탄도탄(彈道彈) 요격 능력을 추가했고 대잠(對潛) 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했다. 주요 무장으론 함대지탄도유도탄과 장거리함대공유도탄을 포함해 장거리대잠어뢰와 경어뢰 등이 탑재된다. 또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전자광학추적장비·통합소나체계 등을 갖췄다. 이 밖에 1.7메가와트(MW)급 추진용 전동기 2대로 구성된 연료 절감형 보조 추진체계를 탑재해 연료를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은 내년 3월 첫 블록을 도크에 거치하는 기공 이후 진수를 거쳐 2025년부터 시운전을 실시하고 2026년 12월 해군에 인도될 예정으로, 전력화되면 탄도미사일 탐지, 추적, 요격을 포함해 다양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어 대한민국 해양 수호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은 “HD현대중공업은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에 이어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의 상세설계와 건조를 독자 기술로 수행해 세계적인 함정 건조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오늘 착공한 2번함도 축적된 기술력과 사업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적기에 인도함으로써 우리나라 해군의 전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한 부회장은 이날 착공식 후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해군 함정(정조대왕함·춘천함·충남함·신채호함)의 함장들을 만나 HD현대중공업에서 근무 중 불편이 없도록 더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 'K-방산', 이제는 잠수함이다…북미·유럽 시장 공략[김관용의 軍界一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든 3000t급 잠수함 장보고-Ⅲ는 캐나다와 폴란드 등 국제적 수출 가능성이 높습니다.”지난 달 30일 대한민국잠수함연맹과 한국국방안보포럼이 공동 개최한 ‘2023년 전반기 잠수함 기술발전 세미나’에서 한경호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장기간 수중 항해를 할 수 있고 일부 선진국만이 보유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로 전략적 타격을 할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장보고-Ⅲ Batch-Ⅰ 도산안창호함급 잠수함 2번함인 안무함 항진 모습 (사진=방위사업청)◇K-방산 ‘큰 손’ 폴란드, 잠수함 도입 사업 시작 K2전차 1000여 대, K9자주포 670문, 초음속 경전격기 FA-50 48대 등 지난해 국산 무기를 대거 구매하며 K-방산의 ‘큰 손’으로 떠오른 폴란드는 잠수함 도입 사업도 시작했습니다.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이 공식 석상에서 올해 잠수함 수입을 위한 ‘오르카’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것입니다. 폴란드가 제시한 조건은 수중에서 고속으로 장기간 은밀하게 기동할 수 있고, 어뢰 및 정밀 타격 순항미사일 운용 가능 잠수함입니다. 캐나다 해군도 노후화 한 기존 디젤-전기추진 잠수함 4척을 대체하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5월 캐나다 연방 조달청과 군 관계자들이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우리 잠수함 업체와 운용 부대 등을 찾았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지난 달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잠수함 도입 사업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캐나다 군 역시 원자력 추진 잠수함이 아닌 재래식 잠수함이면서 장거리 잠항 능력을 갖춘 3000t급 이상 중형급 잠수함 8~12척을 원하고 있습니다. 운영유지비를 포함한 총 수명주기 비용은 600억 캐나다 달러, 60조 원 규모로 추산됩니다. 지난 달 30일 서울 신길동 해군호텔에서 열린 ‘2023년 전반기 잠수함 기술발전 세미나’에서 문근식 대한민국잠수함연맹 부회장(왼쪽 첫 번째)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잠수함연맹)◇가공할 공격력 갖춰…은밀성·생존성 탁월이들 국가가 유력 기종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은 대한민국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입니다. 장보고-Ⅲ 배치(Batch-Ⅰ) 기종인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은 한국 해군의 30여 년간 잠수함 운용 경험과 조선소의 함 건조기술을 바탕으로 세계적 관심을 받는 최첨단 기술로 구현됐습니다. 도산안창호함의 특징은 우선 함수 수평발사체계를 이용해 유도탄, 어뢰, 기뢰 등 다양한 무장을 운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수직발사체계에서 발사하는 탄도유도탄(SLBM)으로 지상 핵심표적에 대한 정밀타격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유사시 전략적 타격 임무수행도 가능합니다. 게다가 기존의 장보고-Ⅰ 및 Ⅱ급 잠수함 대비 선체가 커졌음에도 음향 무반향 코팅재, 이중 탄성 마운트 등 최신 소음저감 기술을 적용해 은밀성이 뛰어납니다. 음향 무반향 코팅재는 적의 능동 음파에 대한 반향음과 자체 수중 방사 소음을 감소시켜 음향 스텔스 성능을 높이기 위해 선체 외부에 부착하는 코팅재입니다. 또 이중 탄성 마운트는 함정 내부에 설치된 장비에서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이 함 외부로 전달되지 않도록 설치하는 완충장치입니다. 또 도산안창호함은 공기가 필요하지 않은 추진체계, 즉 ‘공기불요추진체계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수중에서 외부 공기 흡입 없이 함 내에 저장된 산소와 연료로 전기를 발생시켜 추진한다는 의미입니다. 국산 연료전지 기술 기반의 공기불요추진체계는 장시간 수중 작전 지속 능력을 보장하고, 장거리 항해 능력을 가능케 합니다. 장보고-Ⅲ Batch-Ⅰ 1번함인 도산안창호함 내부 모습 (사진=해군)◇수출 성사 위해 범정부적 지원 노력 절실이와 함께 도산안창호함의 전투체계와 소나체계는 국내에서 연구개발한 것입니다. 전투체계는 함정의 탐지·추적 센서와 무장 등 함 전반 탑재 장비들을 연동해 통합 운용함으로써 항해와 전투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잠수함의 ’두뇌‘입니다. 소나 체계는 음파를 이용해 수상 및 수중의 표적을 탐지·추적·식별하기 위한 수중음파탐지 체계로 기존 장보고-Ⅱ급 보다 우수한 탐지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도산안창호함은 최신 어뢰기만기 발사체계를 탑재합니다. 이는 적의 어뢰를 회피하기 위해 허위 음파로 기만하는 어뢰기만기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장착한 발사체계입니다. 잠수함의 생존성을 더욱 높였다는 얘기입니다. 또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은 중어뢰와 유도탄, 자항기뢰 등 우리가 연구개발한 무장들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잠수함 수출시 패키지로 함께 공급할 수 있어 잠수함 방산수출 시장에서 유리한 지위를 확보했습니다. 1987년 독일 기술을 빌려 잠수함 개발을 시작한 대한민국은 디젤잠수함 20척을 보유한 세계 최고의 잠수함 강국으로 도약했습니다. 지난 2011년에는 인도네시아에 기존 장보고함을 개량한 1400톤급 잠수함 3척을 수출한바 있습니다. 2018년 3척 추가 수출 계약도 체결했습니다. 이에 더해 도산안창호급 잠수함 개발 성공으로 대한민국은 잠수함 독자 설계 및 진수 국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국산 잠수함이 이제는 북미와 유럽 지역 바닷속 헤엄을 준비합니다. 수출 성사를 위해서는 범정부적 지원 노력이 절실합니다. 이홍희 대한민국잠수함연맹 회장은 “잠수함 가격은 그 단위가 매우 크기 때문에 단 몇 척의 수출로도 획기적인 방산 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다”면서 “민·관·군이 하나 돼 잠수함 수출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美 소매판매 '깜짝 증가'[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미국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견고한 흐름을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가 7월에 금리 인상을 하더라도 연말 금리 인하 기대감도 여전했다는 평이다.유럽중앙은행(ECB)은 0.25%포인트 금리 인상은 단행하며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다음은 16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AFP 제공)◇ 뉴욕증시, 상승세…작년 4월 이후 또 최고치-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8.73포인트(1.26%) 오른 3만4408.06에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2% 오른 4425.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5% 오른 1만3782.82에 각각 장을 마감.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또 경신.-ECB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통화정책 회의 결과로 하락 출발했지만, 소매판매가 견고한 가운데 산업생산이 감소하며 반등에 성공. 달러 약세, 국채 금리 하락. -연방준비제도(Fed)가 7월에 금리 인상을 하겠지만, 12월에는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여전했다는 평. ◇ 美 소매판매 양호…예상치 상회-미국의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증가. 지난달 발표된 0.4%보다 둔화됐지만, 예상했던 0.2% 감소보다는 양호. -휘발유와 자동차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 역시 전월보다 0.2% 늘어난 것으로 집계. 소비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은 미국 경제가 아직 침체와는 거리가 멀다는 점을 암시.-미국 5월 산업생산은 지난달 발표된 전월 대비 0.5% 증가에서 0.2% 감소로 발표. 소비재가 전월 대비 0.1% 감소한 가운데 컴퓨터 및 전자제품이 0.8% 감소했고 소재, 유틸리티 등도 위축. ◇ 美 실업수당 제자리걸음-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6월 4∼1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6만2천 건으로 전주와 동일. 이는 지난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77만5천 건으로 2만 건 증가했다.-이러한 결과는 미국의 노동시장 약화가 시작됐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되지만,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경우 아직도 역사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미 언론들은 지적.◇ ECB, 0.25%포인트 금리 인상 단행-ECB는 이날 또 금리를 3.75%에서 4.00%로 25bp 인상. 지난해 7월 이후 8회 연속 인상.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비교적 직접적으로 추가 긴축 의지를 밝혀. 라가르드 총재는 “우리는 쉬어갈 생각이 없다”며 “다음달 금리를 다시 인상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MS, AI 기대감에 3%대 상승…테슬라 하락-마이크로소프트(MS)는 인공지능(AI) 산업 기대감이 여전한 가운데 3.19% 강세. 엔비디아는 0.80% 하락해. 메타플랫폼은 3.10% 상승.-테슬라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2026년까지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이 18%까지 둔화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차익 매물이 출회되면서 한때 4% 가까이 하락하다 반발 매수세 유입되며 0.35% 하락.◇ 尹 화력훈련 주관한 날, 북 탄도미사일 도발 재개-윤석열 대통령이 한미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을 주관한 날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며 도발을 재개. -윤 대통령이 직접 화력훈련을 주관한 것에 강한 반발을 표출하는 동시에 현재 진행 중이거나 조만간 개최할 것으로 보이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앞두고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가 내포된 것으로 해석. -합동참모본부는 15일 “오후 7시 25분께부터 7시 37분께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혀.◇ 한미일, 北 미사일 규탄 공동성명…“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한국과 미국, 일본은 15일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데 대해 공동 규탄 성명을 발표. -한미일은 3국 안보실장 명의로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오늘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이러한 미사일 발사는 다수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밝혀. -공동성명은 “북한의 불법적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지역, 국제평화와 안보, 국제 비확산 체제에 미치는 위협을 보여준다”고 비판.◇ 국제유가 급등-국제유가는 급등.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44% 상승한 배럴당 70.62달러에 거래를 마쳐. WTI 종가는 지난 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중국 산업생산이 부진했지만 5월 정유 공장 가동이 전년 대비 15.4% 증가하는 등 사상 두번째 높은 수준 기록. 통상 정유 공장 가동 급증은 원유 수요 증가를 의미. 여기에 달러화가 큰 폭 약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