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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5,924건

  • 軍, 순항미사일 실전배치…방사능핵종 포집중
  • [이데일리 최선 기자] 군 당국이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추가적인 도발행위에 대비하기 위해 순항미사일을 실전 배치하는 등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이는 한편, 북한의 핵실험이 소량화 경량화에 성공한 것인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육해공 전력을 가동하고 있다.13일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추가도발에 대비해 세계최고 수준의 정밀도를 가진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을 실전배치했다”며 “필요시 북한 전역 어느 곳이라도 타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순항미사일은 사거리 500~1000km의 함대지 미사일인 현무 3-C로 이지스 구축함과 한국형 구축함에 배치돼 있다. 3차 핵실험이 일어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2개 갱도에서 추가 핵실험이 가능하다. 또한 차량에 실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이동식발사대 100여대의 움직임도 포착됐다. 국방부는 북한 전역을 타격하는 800km 미사일의 개발을 가속화해 탐지-식별-타격이 가능한 킬체인을 조기에 구축할 계획이다. 킬체인을 통해 요격하지 못한 미사일에 대해서는 남한 본토에 도달하기 전에 2차적으로 요격할 수 있는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이용하겠다는 구상이다.우리 군은 북한이 이번 핵실험에 플루토늄과 고농축우라늄 중 어느 것을 사용했는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고농축우라늄이 사용됐다면 북이 핵무기 경량화에 한층 더 근접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군 당국은 육해공군 전력을 투입해 핵분열 시 발생하는 방사성 동위원소인 제논(Xe)과 크립톤(Kr)을 포집하는 중이다. 제논과 크립톤은 다른 원소입자에 비해 가벼워서 멀리까지 날아가며, 다른 물질과 화학반응을 일으키지 않아 핵실험의 원료를 파악하는데 결정적 증거가 된다.현재 군은 동해안 휴전선 인근에 탐지기를 설치했으며, 해상과 공중에도 방사능핵종을 포집하기 위해 탐지장비를 탑재한 호위함과 전술통제기(KA-1)를 배치했다. 또한 동해 공해상에는 자체적으로 대기분석이 가능한 미국의 특수정찰기 WC-135W가 투입됐다. 방사능 포집에 사용된 장비는 이후 원자력안전기술원 등 분석기관으로 옮겨진다. 이들 기관은 북한의 3차 핵실험에 플루토늄과 고농축우라늄 중 어느 것이 사용됐는지를 분석할 예정이다.군은 북한의 이번 실험이 핵무기의 완전한 소량·경량화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 대변인은 “파키스탄은 7회에 걸친 시험 끝에 무기전력화에 성공했다. 북한은 이번이 3차 핵실험이라 실험 횟수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2013.02.13 I 최선 기자
존 케리 美국무 "북한, 핵보다 주민삶 신경써야"
  • 존 케리 美국무 "북한, 핵보다 주민삶 신경써야"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존 케리(사진) 미국 국무장관과 존 브레넌 중앙정보국장(CIA) 지명자가 7일(현지시간) 북한이 핵실험에 몰두하기보다 피폐한 주민의 삶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잇따라 지적했다.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케리 장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대학생 등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은둔의 공산주의 체제(북한)가 또 다른 핵실험으로 무엇을 얻겠느냐”며 조만간 강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북한의 핵실험이 가난에 찌든 북한 주민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케리 장관이 취임 이후 북한 주민의 삶의 질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그는 “우리가 지금 북한과 직면한 현안은 추가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이며 그 결과는 더 큰 잠재적 충돌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북한은 고문과 강제 노동이 자행되는 세계에서 가장 끔찍한 노동 수용소를 숨기는 대신 국가를 더 개방하고 세상과 연결하는 것이 절실하게 요구된다”고 덧붙였다.브레넌 CIA 국장 지명자도 이날 상원 정보위원회의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과 이란의 핵 문제를 거론했다.그는 모두 연설에서 “북한과 이란은 핵무기와 대륙 간 탄도 미사일(ICBM) 운반 시스템 획득에 여전히 열을 올리고 있다”며 “국제 사회 의무를 준수하거나 주민의 기본 욕구를 충족시킬 생각조차 없다”고 꼬집었다.▶ 관련기사 ◀☞존 케리의 첫 업무 '북한 핵실험' 문제☞北核 전문가 존 케리, 美 국무장관에 공식 취임
2013.02.08 I 성문재 기자
  • 새누리 "北, 3차 핵실험 국제사회 경고 무시 말아야"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새누리당은 5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김정은 제1위원장이 중요한 결론을 내렸다고 전한 데 이어 북한 고위급 인사가 풍계리 핵실험장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것에 대해 “북한은 3차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무시하지 말라”고 밝혔다.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이 같은 북한의 움직임에 대해 미국, 중국과 유엔 안보리 등 국제사회는 한목소리로 북한에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고, 우리 정부도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북한에 핵실험을 중단하라는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이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북한에 대해 핵실험이라는 잘못된 행동으로는 어떤 것도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고, 새누리당도 그간 두 차례 논평을 통해 북한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며 “북한의 핵실험 움직임을 보는 국제사회의 태도는 그 어느 때보다 단호하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 대변인은 또한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국제사회는 사상 유례없는 초강력 제재로 철저하게 응징할 것이라는 현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며 “북한이 핵실험 계획 철회는 물론 탄도미사일 개발을 비롯한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철폐하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국제사회와 대화하고 개혁·개방하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라는 사실을 김정은 체제는 깨닫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그러면서 그는 “정부는 북한 핵실험과 관련한 어떠한 사소한 징후도 놓치지 않도록 어느 때보다도 철저한 대응태세를 갖춰야 할 것”이라며 “2월 유엔 안보리 의장국으로서 국제사회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2013.02.05 I 김진우 기자
`北核 경고`.. 9800톤 `샤일로함` 토마호크 미사일 장착
  • `北核 경고`.. 9800톤 `샤일로함` 토마호크 미사일 장착
  •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이 동해상에서 핵잠수함과 이지스함 등이 참여하는 연합 해상훈련에 돌입했다. 지난 4일부터 오는 6일까지 사흘간 지속되는 이번 해상훈련은 북한의 핵실험과 도발 가능성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미 연합 해상기동훈련 < 합동참모본부 >< ☞ `韓美 핵잠수함·이지스함·전투기` 사진 더보기 > 훈련에 참가하는 미군 전력은 이미 지난달 31일 진해와 부산에 각각 입항한 핵잠수함 ‘샌프란시스코함(6천900t급)’과 이지스 순양함 ‘샤일로함(9천800t급)’이다. 미국 애리조나에 있는 해군 11전대 소속인 샌프란시스코함은 길이 110.3m, 폭 10.1m로 21인치 발사관 4문이 있다. 이 잠수함은 수천㎞ 떨어진 목표물을 명중시킬 수 있는 토마호크 미사일도 발사할 수 있다.샤일로함은 SM-3 최신 함대공유도탄과 대지 공격용 토마호크 미사일, 어뢰 등을 장착하고 대잠헬기(시호크) 1대를 탑재하고 있다.연합 대잠수함 훈련 참가하는 세종대왕함 (부산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 `韓美 핵잠수함·이지스함·전투기` 사진 더보기 > 훈련에 참가하는 우리 군 전력은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7천600t급), 한국형 구축함(DDH-Ⅱ), 초계함, 214급 잠수함 등 10여 척의 함정과 대잠초계기(P-3C), 대잠헬기(링스) 등이다. 이번 한미 연합 해상훈련에서는 해상기동훈련, 잠수함 탐지 및 추적, 대공ㆍ대함 사격훈련(실사격), 탄도탄 대응훈련 등이 진행된다. ▶ 관련포토갤러리 ◀☞ `韓美 핵잠수함·이지스함·전투기`&nbsp;사진 더보기☞연합 대잠수함 훈련 사진 더보기☞해군 호위함 `인천함` 취역식 사진 더보기☞北 로켓 잔해 인양하는 청해진함 사진 더보기☞최초 국산 구조함 `통영함` 진수 사진 더보기☞이지스함 `서애류성룡함`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포토]한미 연합 해상 기동훈련☞[포토]한미 핵잠수함·이지스함 동해상 연합 훈련☞[포토]동해상에 나타난 이지스함
2013.02.05 I 김민화 기자
  • 북, 유튜브에 '유인우주선' 동영상 올려
  • (도쿄=연합뉴스) 북한이 ‘장거리 로켓 은하 9호로 스페이스 셔틀 광명성 21호를 발사한다’는 내용의 영상을 동영상사이트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2일 유튜브에 ‘uriminzokkiri’라는 아이디로 ‘은하 9호를 타고’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북한은 인공위성 운반용이라며 은하 2, 3호 등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다. 이 영상도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개발한 게 아니라 우주를 평화적으로 이용하려고 한다’고 주장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동영상은 3분36초 분량으로 주인공이 우주선을 타고 여행하는 꿈을 꾼다는 내용이다. 주인공은 꿈속에서 ‘은하 9호’ 로켓으로 발사한 스페이스 셔틀 ‘광명성 21호’를 타고 지구 주위를 돈다. 우주선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니 ‘남북한은 통일됐고, 미국은 폐허가 됐더라’라는 북한식 소망을 담고 있다.영상 도입부에 일제 캐논 카메라의 모습이 등장하고 배경음악으로는 마이클 잭슨 등 미국 유명 가수들이 1985년에 발표한 노래 ‘위아더월드(We Are the World)’의 피아노 연주를 사용했다. 북한은 2009년 4월 은하 2호 로켓으로 인공위성 광명성 2호를 발사했고, 2012년 4월과 12월에는 은하 3호 로켓으로 광명성 3호 1호기와 2호기를 쏘아 올렸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말부터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에는 ‘은하9호까지 발사한다’는 구호가 종종 등장했다.
  • 안보리, 北로켓 결의안 채택..제재대상도 확대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한 달여만에 북한에 대해 제재를 확대, 강화하는 내용의 새로운 결의안을 채택했다.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안보리 15개 이사국은 22일(현지시간) 오후 3시부터 뉴욕 맨해튼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소집,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하고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규탄한다”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또한 “북한의 결의 준수 여부에 따라 이들 조치를 강화, 조정, 중단, 또는 해제할 수 있지만 추가 발사나 핵실험이 있다면 중대한 조치(significant action)를 취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이는 북한이 지난해 12월12일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뒤 42일만에 이뤄진 것이다. 특히 결의안(resolution)은 의장성명(presidential statement)보다 한 단계 수위가 높은 것으로, 법적 구속력을 가진다. 그동안 중국은 북한에 대해 의장성명을 채택하자고 주장해오다 최근 한국과 미국 등이 설득하자 입장을 바꿔 결의안 채택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보리는 이번 결의안에서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기존 2006년의 1718호와 2009년의 1874호 결의안을 위반한 것임을 적시하면서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떤 추가 발사로 진행하지 말고 이와 관련된 모든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모든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고 관련 활동을 즉각 중단하는 등 기존 결의에 규정된 의무를 완전하게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특히 안보리는 기존 결의의 제재 조치들을 재확인한 뒤 지난해 12월 미사일 발사를 지휘한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를 비롯해 무기 수출업체를 지원해온 동방은행과 조선금룡무역회사, 토성기술무역회사, 조선연하기계합영회사, 홍콩 소재 리더인터내셔널 등 6개 기관의 자산을 동결시켰다.아울러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의 백창호 위성통제센터 소장과 장명진 발사센터 책임자, 단청상업은행 관리인 김광일과 라경수 등에 대해서도 여행 금지와 자산 동결을 지시했다. 이로써 안보리 제재를 받는 북한의 단체와 개인은 각각 17곳과 9명으로 늘어났다.
2013.01.23 I 이정훈 기자
  • '철통보안' 인수위에 귤아저씨 등장..취재진 깜짝 놀라
  •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9일 오전 8시 철통보안으로 ‘악명’이 높은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 건물 앞. 기자들은 보통 9시쯤에 열리는 인수위의 회의 시작 한 시간 전부터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 별관 앞에서 인수위원의 출근을 기다린다. 평소엔 인수위원 대부분이 전화를 받지 않아 이때가 아니면 이들의 ‘말’을 들을 수 없기 때문이다.인수위 간사단 회의가 예정됐던 8일 오전에도 20여 명의 기자가 강추위 속에서 인수위원들의 출근을 기다렸다. 기자들은 각자 장갑을 끼거나 목도리를 둘러매 추위에 대비한 모습으로 모여 있었다. 그러나 예상대로 인수위원들은 앞서 그래 왔던 것과 마찬가지로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아는 게 없습니다” 등의 말을 하며 입을 닫고 회의실로 황급히 들어갔다. 인수위의 함구령에도 불구, 기자들에게 ‘사거리 800㎞ 탄도미사일의 조기 전력화’ 등의 정보를 제공(?)했던 김장수 외교국방통일 분과 간사도 이날은 손사래를 치며 회의실로 들어갔다. 지난 7일 기자들을 피해 회의장으로 뛰어들어가다 구두 한 짝이 벗겨져 멋쩍어했던 김현숙 여성문화 분과 인수위원 역시 “그날 누가 신발을 밟았느냐”는 말만 남긴 채 건물 안으로 유유히 사라졌다.다만 이날 ‘현장’에선 훈훈한 사연도 있었다. 한 인사가 기자들에게 무작정 다가와서 “추운데 고생한다”며 귤을 하나씩 나눠줬던 것. 인수위 실무자 중 한 명이겠거니 생각해 귤을 받아든 기자들은 고마워하면서도 궁금증이 생겨 이 인사에게 “누구냐”고 재차 물었고, 이 인사는 “그것은 비밀이다”라고만 답하고 사무실로 들어갔다. 이후 기자들이 모여서 경제 1분과 인수위원인 홍기택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아니냐는 얘기를 했는데, 사진을 확인해 보니 홍 교수가 맞았다는 사실을 알고선 취재진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정장을 빼입고 출근하는 다른 인수위원과 다르게 홍 교수는 이날 편안한 차림으로 나타나 취재진이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것이다. 또 ‘철통 보안’으로 기자들이 평소 인수위원을 만날 수 없기 때문에 생긴 해프닝이기도 하다.
2013.01.09 I 나원식 기자
  • [기자수첩]대북제재, 박근혜 외교력 시험대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정부의 북한관리는 문제가 없습니다”지난해 12월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 직후 만난 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한반도정세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로켓 발사 전후로 국내 증시는 요동치지 않았다. 사재기 등 대규모 동요도 없었다. 북한 리스크가 국내 투자의 고려 사항으로 더 이상 크게 작용하지 않게 됐다”며 “모두 정부의 적절한 관리 덕분”이라고 자화자찬했다. 하지만 로켓 발사 이후 20여일이 지난 지금 한국의 대북·외교라인 내부에선 푸념만 들린다. 이들은 “중국이 버티면 결국 우리끼리(미국, 한국) 독자적인 제재안을 만들 수밖에 없다. 이마저도 결국 중국의 협조가 없으면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고 토로한다. 한국의 대북관리는 철저히 국내용으로만 제한돼 있음을 보여준다. 북한이 지난해 12월 쏘아올린 장거리 로켓에 대한 유엔의 추가 제재안 마련이 결국 해를 넘겼다. 추가 대북 제재 여부를 놓고 국제사회가 합의점을 찾지 못한채 표류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미국과중국의 대립 때문이다. 북한이 장거리 로켓으로 위장해 개발 중인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의 공격목표인 미국은 어떻게든 강력한 제재안를 만들어 실험을 중지시키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하지만 미국을 견제하려는 중국이 교묘히 제동을 걸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과 중국간 갈등의 틈바구니 속에서 북한 문제의 가장 큰 이해당사자인 한국은 이미 주도권을 빼앗긴지 오래다.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북한은 우리나라를 배제한채 중국과는 공개적으로, 미국과는 물밑에서 계속 접촉을 해온 것도 이 같은 맥락 때문이다.누구나 대통령에 당선되면 주도적으로 대북· 외교안보 정책을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청와대에 첫발을 내딛는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의 대북 외교안보정책은 아쉬움이 남는다. 국제 무대에서 북한 문제의 주도권이 이미 우리의 손을 떠난 상태이긴 하지만 주도적으로 상황을 통제 관리하기보다는 상황에 떠밀려 사후대책마련에만 급급했던 것 같다. 북한문제를 적절히 관리하기 위해선 미국과 중국 등 강대국간 틈바구니 속에서 적절한 균형외교를 통해 실리를 찾아야 할 것이다. 박근혜 정부도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대북정책과 외교안보정책을 더욱 가다듬어야 한다.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가 15년 만에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재선출돼 활동을 시작하는 해다. 이 모멘텀을 적절히 활용하기만 하면 강대국간 치열한 쟁투속에서도 우리의 목소리를 좀 더 크게 낼 수 있을지 모른다.
2013.01.07 I 이민정 기자
  • 무디스 "박근혜 당선인, MB정부와 경제정책 연속성 보일 것"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무디스는 20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건전성이 개선됐지만, 글로벌 경제의 역풍에 직면한 한국경제를 물려받게 될 것”이라며 “취임 이후 전반적 경제정책은 이전과 연속성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무디스는 이날 ‘크레딧 분석-대한민국’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3’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매우 높은’ 경제건전성과 정부 재정건전성, ‘높은’ 수준의 제도적 건전성, ‘보통’ 수준의 금융, 경제, 정치적 이벤트에 대한 취약성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무디스는 “유럽 재정위기, 중국경제 연착륙, 미국 경제 회복 부진 등으로 한국 경제성장률이 둔화됐지만, 중기적으로 한국의 성장전망은 대부분 다른 선진국에 비해 양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아울러 박근혜 당선인의 임기 5년간 대중의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복지지출은 더 많이 늘어날 것이나 경제적 민주화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무디스는 이어 “가계부채와 비금융 공기업 부채의 급격한 증가를 통제하려는 정부 정책이 한국의 성장전망에 다운 사이드 리스크 요인이 되고 있지만, 한국 정부는 충격에 대처하기 위한 재정정책 활용에 충분한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이밖에 북한 정권 세대교체 이후 남북관계에 변화없이 현상이 유지되고 있으며, 북한 정권이 국제사회의 호의적 움직임에 흔들릴 가능성이 크지 않아 3세대 정권이 우호적인 정권이 될 가능성은 적다고 내다봤다.특히 “최근 북한이 탄도 미사일 발사에 성공한 것은 이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을 잘 보여주고 있다”며 “북한정권의 경직된 군사주의적 이데올로기는 경제개혁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2.12.20 I 김재은 기자
  • [마켓in]무디스 "박근혜 당선인, MB정부와 경제정책 연속성 보일 것"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무디스는 20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건전성이 개선됐지만, 글로벌 경제의 역풍에 직면한 한국경제를 물려받게 될 것”이라며 “취임 이후 전반적 경제정책은 이전과 연속성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무디스는 이날 ‘크레딧 분석-대한민국’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3’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매우 높은’ 경제건전성과 정부 재정건전성, ‘높은’ 수준의 제도적 건전성, ‘보통’ 수준의 금융, 경제, 정치적 이벤트에 대한 취약성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무디스는 “유럽 재정위기, 중국경제 연착륙, 미국 경제 회복 부진 등으로 한국 경제성장률이 둔화됐지만, 중기적으로 한국의 성장전망은 대부분 다른 선진국에 비해 양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아울러 박근혜 당선인의 임기 5년간 대중의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복지지출은 더 많이 늘어날 것이나 경제적 민주화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무디스는 이어 “가계부채와 비금융 공기업 부채의 급격한 증가를 통제하려는 정부 정책이 한국의 성장전망에 다운 사이드 리스크 요인이 되고 있지만, 한국 정부는 충격에 대처하기 위한 재정정책 활용에 충분한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이밖에 북한 정권 세대교체 이후 남북관계에 변화없이 현상이 유지되고 있으며, 북한 정권이 국제사회의 호의적 움직임에 흔들릴 가능성이 크지 않아 3세대 정권이 우호적인 정권이 될 가능성은 적다고 내다봤다.특히 “최근 북한이 탄도 미사일 발사에 성공한 것은 이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을 잘 보여주고 있다”며 “북한정권의 경직된 군사주의적 이데올로기는 경제개혁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2.12.20 I 김재은 기자
  • [대선 D-5] [전문] 박근혜 “문재인, 민주주의 근간 무너뜨렸다”
  •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14일 “민주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린 것은 민주통합당과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여성 인권을 철저하게 짓밟은 현장에는 민주주의의 근간인 증거주의·영장주의·무죄추정의 원칙·사생활 보호 그 무엇하나도 존재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국가의 안위를 책임지는 정보기관마저 자신들의 선거 승리를 위해 의도적으로 정쟁의 도구로 만들려고 했다면 이는 좌시할 수 없는 국기 문란 행위”라며 “이 순간부터 흑색선전과의 전면전을 선언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박 후보의 기자회견문 전문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저는 오늘 안타까운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금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대륙간 탄도탄 기술을 확보한 데 이어 3차 핵실험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세계가 우려하고 우리 안보가 위협 받는 상황에서 이번 선거는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하고 나라의 국운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마땅히 국민을 위하고 국민을 안심시키는 정책 대결의 장이 되어야 하고 그런 선거가 되게 하는 것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대통령 후보들이 해야 할 당연한 책무라고 생각합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선거가 무엇이고 권력이 무엇이길래 터무니없는 허위사실로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급기야는 한 여성을 집에 가둬놓고 부모님도 만나지 못하게 하고 심지어 물도 밥도 끊어버리는 일이 벌어지는지 정말 참담하기만 합니다. 과연 이것이 새정치입니까?민주당과 문재인후보는 이러고도 사람이 먼저라고 이야기 할 수있습니까. 새 정치 하려면 선거부터 새롭게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문재인 후보가 네거티브를 안한다고 선언한 직후부터 민주당과 선거캠프는 오히려 무차별적인 흑색선전으로 선거판 뒤흔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선거가 도저히 어렵다고 판단하기 때문인지 허위 비방이 갈수록 도를 넘더니 이제는 국가기관까지 정치 공작에 끌어들이고 있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민주주의는 깨끗한 선거를 통해 완성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정당당히 승부하고 결과 승복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핵심이고 새정치의 시작입니다.그런데 지금 선거를 불과 며칠 앞두고 민주당과 문재인 캠프는 저를 향해 무차별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거짓말로 공격하고 덮어씌우고 국민들 호도하고 있습니다. 제가 10년째 들고 다녔고 토론 준비 자료를 넣어갔던 가방을 아이패드로 둔갑시켜 토론회 중에 커닝했다고 저를 공격합니다. 생방송 중에 그것이 가능하나 한일인지 묻고 싶습니다.돌아가신 어머니의 탄신제 공식 행사 참석한 행사를 조작해서 굿판 벌였다고 공격합니다.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지금까지 사진을 퍼나르고 있습니다.제가 일면식도 없는 특정종교와 20년간 인연 맺어왔고 또 그곳에서 저를 돕고 있다는 말도 지어내고 있습니다. 50만 팔로워 갖고 있다는 어떤 소설가는 제가 여론조사 회사에 5억 줬다는 허위사실도 퍼드렸습니다.이런 식으로 사실관계도 입증 못하는 무차별적인 허위사실 유포는 법법행위입니다. 이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사실이 있습니까. 이제 우리 정치 이런 구태에서 벗어나야 하지 않겠습니까.존경하는 국민. 며칠 전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 캠프의 유력인사들이 한꺼번에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을 급습해서 밤새워 생중계를 하면서 국가정보원의 여직원 감금한 사진 보셨을 것입니다.이 나라 정보기관이 정치공작하는 하는 아지트로 민주당이 지목한 곳. 그곳이 어떤 곳이었습니까. 28살 미혼 여직원의 개인 집이었습니다. 10평 정도밖에 안 되는 개인 오피스텔에 컴퓨터를 하나 두고 국정원 여직원이 대통령선거를 좌우할 정치 공작를 하는 것 자체가 과연 믿기십니까.민주당과 문재인 후보 캠프가 선관위 경찰과 함께 직접 현장을 확인하고서도 그 여직원을 감금한채 계속 주장한 것은 이 나라 국가정보원이 문재인 후보를 낙선하기 위해 정치 공작 하겠다는 것입니다.이 말은 곧 국가정보원이 박근혜를 당선시키기 위해 정치 공작을 하고 있다는 뜻이 될것입니다.이렇게 엄청난 일을 벌이면서 민주당과 선거캠프는 제보만 있다는 말만 되풀이 할뿐. 단 한 가지도 제시 못하고 있습니다. 국정원이 댓글로 여론 조작을 했다고 주장해놓고도 정작 그 댓글이 뭔지는 하나도 못내 놓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70명이 모여서 여론 조작 하고 있다고 하더니 지금은 그 애기는 아예 하지도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 지금도 또 다른 증거가 있다는 등 의혹만 부풀리고 있는데 왜 내놓지도 못하는 증거가 그렇게 많은 것입니까. 처음부터 그런 증거 전혀 없는 것 아닙니까. 오히려 정치공작 당사자로 지목된 그 여직원이 자신의 컴퓨터와 자료 일체를 검찰에 자진해서 제출했습니다.검찰은 전문가들을 총 동원해서라도 컴퓨터 조사를 최대한 신속히 마무리 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건 진상을 최대한 빨리 명백히 밝혀야합니다. 민주당은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할 증거를 오늘 안으로 검찰에 제출해 주십시오. 그렇게 못하면 명백한 흑색선전임을 민주당 스스로 인정하는 것으로 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이번 사건이 저를 흠집내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민주당의 터무니 없는 모략으로 밝혀진다면 문재인 후보는 책임져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민주당도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고 선거를 혼탁하게 만든 총 책임 져야 할 것입니다. 국가의 안위를 책임지는 정보기관마저 자신들의 선거 승리를 위해 의도적으로 정쟁의 도구 만들려고 했다면 이는 좌시할 수 없는 국기 문란 행위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 나라의 공당이 젊은 한 여성을 집단 테러한 것 역시 심각한 범죄행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어제 문재인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 사건을 민주주의 근간 무너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민주주의의 근간 무너뜨린 것은 민주당과 문재인후보입니다. 민주당이 한 여성의 인권을 철저하게 짓밟은 이 현장에는 민주주의의 근간인 증거주의·영장주의·무죄추정의 원칙·사생활 보호 그 무엇하나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그들은 이 여직원의 오피스텔 호수를 알아내기 위해 고의로 주차된 차를 들이받고 경비실에서 주소를 알아냈다고 합니다. 성폭행범들이나 사용할 수법을 동원해서 여직원의 집을 알아냈고 이를 SNS를 통해 사방에 뿌리기까지 했습니다. 문 후보가 보호하려는 인권은 자신이 지지하는 사람만의 인권입니까.이런 사람이 정권을 잡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대통령 비방하는 댓글 하나만 달아도 컴퓨터 내놓으라고 폭력정치 공포정치를 하지 않겠습니까.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이번 선거과정에서 흑색선전과 마타도어를 청산해내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정치는 또다시 수렁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어떻게해서든 이기고 보자는 행태야 말로 지난 선거에서 한 번도 고치지 못했던 우리 정치의 근본 병폐입니다. 선거때마다 악성 종기처럼 다시 번져나오는 이런 괴질을 단호히 잘라내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정치는 단 한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것입니다.저는 이 순간부터 흑색선전과의 전면전을 선언합니다. 이 땅에 다시는 읍습한 정치공작과 허위 비방이 나타나지 못하도록 이를 단호히 분쇄해 나갈것입니다. 무지한 비방과 네거티브에는 반드시 책임을 묻고 끝까지 밝혀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입니다.이번 선거 통해 우리가 이뤄야할 중요한 가치가 정치쇄신이라면 마땅히 이번 선거부터 흑색선전의 병폐를 뿌리 뽑아야합니다. 흑색선전으로 국민을 속여서 소중한 표를 앗아가는 것은 나라의 미래와 국민의 행복 앗아가는 것입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 깨끗한 선거를 위해 저와 새누리당도 우리를 돌아보면서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며칠 전 저의 지원유세에서 안철수 전 후보에 대해 해서는 안 될 막말이 있었습니다. 이 점에 관해서 제가 사과하겠습니다. 다시는 이런 말이 안나오도록 단속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입으로는 미래 얘기하면서 과거의 사고에 묶여있는 세력은 결코 나라를 책임지고 국민을 책임질 수 없습니다. 저는 앞으로 남은 5일 오로지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얻는 새 정치를 위해 묵묵히 바른길을 걸어가겠습니다. 이 어려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도록 저에게 힘을 주십시오. 그 힘을 바타탕으로 반드시 대선에서 승리해서 국민 여러분께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12.14 I 이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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