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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바람에 매출 506% 껑충"…편의점 방한용품 판매 1위 봤더니
  • "참바람에 매출 506% 껑충"…편의점 방한용품 판매 1위 봤더니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되면서 편의점 방한용품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고객이 GS25에서 군고구마 등 동절기 먹거리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GS25)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 10일부터 22일까지 방한 용품 매출이 직전 동기(10월28일~11월9일) 대비 3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핫팩으로 같은 기간 506%가 증가했다. ‘머플러장갑’ 등 방한의류와 타이즈 등 동절기 스타킹 제품도 각각 371.3%, 299.3%도 수직 상승했다. 건조한 대기에 립케어와 핸드크림의 매출도 129%, 90.2% 치솟았다. 마스크와 감기약 매출도 43.7%, 37.5% 증가했고 동절기 대표 먹거리인 붕어빵, 군고구마, 호빵, 즉석 어묵 등 매출도 81.3% 늘었다. 이외에도 한방음료(89.4%), 두유(88.5%) 꿀음료(75.6%) 등 의 매출 증가도 두드러졌다. GS25의 PB(자체브랜드 상품)인 원두커피 ‘카페25’의 핫(HOT) 메뉴의 매출도 54.5% 늘었다. 추위를 피해 외출 대신 집에서 배달 서비스가 늘면서 편의점 퀵커머스(근거리배달) 주문건수도 22.2% 증가했다. 라면과 냉장간편식품 주문이 각각 39.9%, 39.7% 늘었다. GS25 관계자는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동절기 먹거리, 방한 관련 용품 매출이 크게 신장하고 있다”며 “겨울 시즌에 맞는 MD 구성, 행사 기획, 매장 분위기 연출 등을 통해 동절기 매장의 매출 극대화 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4.11.24 I 한전진 기자
네이버, 핵심 사업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 기대-SK
  • 네이버, 핵심 사업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 기대-SK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SK증권이 네이버(NAVER(035420))에 대해 핵심 사업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4만원은 유지했다.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12일 “올해 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네이버가 목표한 실제 서비스에 잘 구현된다면 지난 1~2년 동안 주가를 짓눌렀던 매출액 성장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네이버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2조 7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8.2% 증가한 5253억원을 기록했다.이에 대해 남 연구원은 “서치플랫폼이 전년 대비 11% 성장하며 예상을 상회했다”며 “검색광고(9.5%)는 견조, 특히 디스플레이 광고가 시장 회복 지연에도 불구하고 고효율 상품 확대로 11.0% 성장한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또 “영업비용은 커머스 프로모션 확대로 마케팅비가 증가했음에도 전체비용이 6.1% 증가에 그치며 잘 통제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네이버는 지난 11일 DAN24 행사를 통해 ‘온-서비스 AI’ 전략으로 검색, 플레이스, 콘텐츠, 쇼핑에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서비스 간 연계를 강화해 수익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향후 서비스 전략을 밝힌 바 있다.남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모바일에 ‘AI 브리핑’ 도입을 통해 생성형 AI 검색 고도화, 홈피드·클립 개인 맞춤형 추천 강화 및 네이버 서비스와 연계를 강화한다”며 “광고 플랫폼 고도화로 자동 입찰, 타겟팅 강화, 광고 제작에 도움을 주며 중·소상공인(SME) 광고주들의 집행 증가 및 전환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그 동안 네이버쇼핑의 약점으로 꼽힌 물류에 대해서도 “기존 ‘도착보장’ 서비스를 ‘네이버 배송’으로 리브랜딩해 시간대별 배송을 확대하고 퀵커머스를 전개를 통해 거래액 성장 반등이 기대된다”고 했다.남 연구원은 “핵심 사업 성장이 재개되며 수익성은 빠르게 개선 될 것”이라며 “구체화된 AI 활용 전략과 서비스 변화에 따른 성장이 주가에 반영될 시기”라고 강조했다.
2024.11.12 I 신하연 기자
임산부 '출산' 검색했는데 한번에 '맘카페 인증 출산템'으로
  • 임산부 '출산' 검색했는데 한번에 '맘카페 인증 출산템'으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출산을 앞둔 임산부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도대체 뭘 사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이런 경우 내년 1분기 별도로 출시될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앱에서 ‘출산’만 검색하면, 맘카페에서 인증한 ‘국민 출산템’, ‘출산 준비 방법’ 등의 상품, 콘텐츠 등의 정보를 한 번에 알 수 있게 된다.네이버의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 기반 ‘AI 쇼핑추천’ 기능을 사용하면 ‘출산 준비 필수품 톱6’와 함께 수치화된 배경을 볼 수 있다. 기존 네이버 앱에서 유모차, 속싸개 등 구체적인 상품명을 입력해 쇼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플러스 스토어’ 앱에서 ‘출산’만 검색하면 필요한 출산템, 관련 숏폼·블로그 등 콘텐츠를 한 번에 탐색할 수 있다.최수연(오른쪽 두 번째) 네이버 대표가 11일 코엑스에서 열린 ‘단24’ 컨퍼런스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네이버)◇ “콘텐츠와 쇼핑을 넘나드는 탐색 경험 제공”이윤숙 네이버 쇼핑사업 부문장은 11일 코엑스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단(DAN) 24’에서 “네이버 쇼핑이 2003년 가격 비교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2020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브랜드스토어, 2024년 도착보장에 이어 내년 네이버 쇼핑 역사상 가장 크고 새로운 변화가 일어난다”며 AI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내년 1분기 네이버와 별도 앱으로 출시된다고 밝혔다. 이 부문장은 특정 단어를 검색하면 AI가 검색 결과를 요약해주고 왜 추천했는지 등을 설명해주는 것은 아마존이나 월마트도 하고 있지만 네이버는 숏폼(클립)·블로그 등 콘텐츠와 커뮤니티가 있다는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캠핑의자’를 검색하면 상품만 검색되는 것이 아니라 카페·블로그·동영상 등 콘텐츠도 제공, 하나의 앱에서 쇼핑 뿐 아니라 콘텐츠 소비가 가능하다.이 부문장은 “기존 네이버의 특징은 쇼핑할 때 살 것을 이미 정한 다음 검색을 하는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은 침대나 소파에 누워서 ‘뭘 사지?’라는 마음으로 검색할 수 있다”며 “쇼핑도 검색이 아니라 탐색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의 앱에서 5000만 국민에게 각각 다른 쇼핑·검색 등을 제공해 ‘초개인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예컨대 AI기술을 통해 관계형 단골 커머스로 맞춤형 할인쿠폰 등을 제공하는데, 햇반 수요가 많은 ‘아이 셋 맘’이 CJ제일제당의 할인 쿠폰을 제공받는다면 30대 향수 덕후는 조말론 쿠폰을 제공받는 식이다.이 부문장은 “판매자가 상품에 맞는 고객을 더 자주 쉽게 만나고, 고객 역시 자신에게 필요한 상품에 맞는 할인 등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네이버를 이용한 3000개 브랜드, 70만 판매자들은 단골 마케팅 예산으로 5000억원을 집행했을 정도로 호응이 있었다.네이버는 내년부터 사용자에게 다양한 시간 단위의 배송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네이버 배송’을 선보인다. 오늘배송, 내일배송 외에 주문 이후 1시간 내외 배송이 가능한 ‘지금배송’, GS편의점 도시락이나 재래시장 물건을 즉시 배송 받는 ‘퀵커머스’도 제공한다. 이에 맞춰 네이버가 판매사와 계약을 맺고 판매사 여러 상품을 묶어 물류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판매사의 배송 업무를 줄인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사례(출처=네이버)◇ ‘초개인화’로 무장한 검색·광고…내 관심사 따라다닌다내년 출시될 ‘AI브리핑’은 검색 결과 요약 뿐 아니라 사용자별로 검색·쇼핑에 꼬리표가 따라붙어 ‘사용자 의도’에 맞는 검색 결과를 도출하고 추가 검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후속 질문을 제공한다. 네이버 마이펫에 반려동물 ‘고양이’ 정보를 등록하고 건강검진 게시글을 본 사용자의 경우 고양이 관련 클립 영상과 고양이 치아 건강 간식 콘텐츠, 상품 정보를 제공받는다. 영어와 일본어 서비스도 제공한다.네이버는 이날 광고에 특화된 AI기술 플랫폼 ‘애드부스트(ADVoost)’도 공개했다. 이 역시 초개인화로 손흥민을 똑같이 검색해도 게임에 관심 많은 20대에겐 축구 게임 광고를, 자동차에 관심 많은 50대에겐 고급 세단 광고가 자동 배치된다. 배너 광고 문구·이미지를 실시간으로 변경, 반응이 좋은 최적의 광고를 자동화하는 서비스도 내년 1월 출시한다. 네이버는 검색·쇼핑·광고 등 각종 서비스에 생성형AI를 접목, 내년 AI수익화에 본격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검색, 광고, 플레이스(Place·장소), 쇼핑, 클라우드에 이르기까지 모든 버티컬(vertical·특화) 서비스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전 세계 유일한 회사”라며 “일부 생성형AI가 적용된 서비스들에 대한 수익, 비용, 투자 집행의 결과가 내년 실적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네이버는 자체 서비스에 특화된 형태의 생성형 AI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만들어 운영 비용을 3분의 2 가량 줄였다. AI수익화를 추진하더라도 ‘기술 기업’으로서 선제적인 기술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원천 기술인 검색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국내 시장을 지켜왔듯이 국내 AI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매출의 20~25%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기술 개발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네이버 경쟁사는 빅테크이기 때문에 AI기술을 내재화하는 선제적 투자는 여전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11.11 I 최정희 기자
매출 25% AI투자, 초개인화 'AI 검색' 일상속으로
  • 매출 25% AI투자, 초개인화 'AI 검색' 일상속으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네이버가 내년부터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검색, 쇼핑 등 다양한 서비스에 본격 접목해 AI 기반 수익화에 나선다. 동시에 매년 매출의 20~25%를 AI 연구에 투자하며, 국가대표 AI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유지할 방침이다. 네이버의 지난해 매출은 9조 6706억원이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네이버가 새로 선보일 ‘AI브리핑’ 서비스는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초개인화된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별도로 출시되는 AI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통해 검색, 쇼핑, 숏폼 콘텐츠, 블로그 등을 상호 연결하는 방식으로 더욱 강화된다. 같은 검색어라도 20대 대학생, 30대 육아맘, 40대 IT덕후 등 개인의 특성에 따라 검색 결과가 달라져, 하나의 앱에서 5000만 국민이 각기 다른 맞춤형 검색과 쇼핑 경험을 할 수 있는 ‘초개인화’가 가능해진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11일 서울 삼성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컨퍼런스 ‘단(DAN) 24’에서 “네이버는 작년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고, 1년간 수십 건의 생성형AI 상품을 테스트한 결과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다”며 “이제 기술을 실서비스에 밀착시킬 시기”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내년 상반기부터 ‘통합검색’에 생성형 AI 검색 기능인 ‘AI브리핑’을 모든 사용자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AI브리핑은 검색 결과를 요약하고, 관련 출처와 후속 질문을 제공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킨다. 지난달 말 웹버전으로 출시된 AI쇼핑 앱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는 내년 1분기 중 네이버 앱과 별도의 독립적인 앱으로 출시된다. 기존 네이버 쇼핑이 특정 상품을 검색해 구매하는 방식이었다면, 플러스 스토어는 ‘뭘 사지?’라는 고민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소비하고 검색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상품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네이버는 주문 후 1시간 내외로 배송이 가능한 ‘지금배송’ 서비스도 출시한다. ‘퀵커머스’로 GS25 편의점에서 도시락이나 재래시장 물품을 즉시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내놓는다. 최 대표는 “생성형 AI가 적용된 서비스들의 수익, 비용, 투자 집행 결과가 내년 실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꽃’ 프로그램에 AI 교육을 강화한 ‘임팩트 프로젝트’를 추가하고, 6년간 1조 원을 지원하는 ‘임팩트 펀드’도 조성하기로 했다.
2024.11.11 I 최정희 기자
토종OTT 티빙, 이용자 800만 돌파…'넷플릭스 독주’에 브레이크
  • 토종OTT 티빙, 이용자 800만 돌파…'넷플릭스 독주’에 브레이크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의 월간활성이용자(MAU) 수가 800만 명을 돌파했다. 한국프로야구(KBO) 포스트시즌이 역대급 흥행을 기록하면서 온라인 독점 중계권을 가진 티빙이 함께 웃었다. 국내 OTT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넷플릭스와의 격차도 크게 줄였다.11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조사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10월 티빙의 MAU는 810만명을 기록해, 전월 787만명에서 3%가량 늘었다. 토종 OTT MAU가 800만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티빙 이용자 증가를 이끈 효자 콘텐츠는 KBO다. 지난달 2일부터 28일까지 치른 KBO 포스트시즌 16경기는 모두 매진됐으며, 한국시리즈 5차전까지 총 관중은 35만 명이상으로 역대 네 번째 많은 관중 수를 기록했다. 티빙은 이번 시즌부터 향후 3년간 독점 생중계권을 확보하면서, 이용자 증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독점 콘텐츠의 힘도 발휘됐다. tvN 드라마 ‘정년이’가 인기를 끈 가운데, 티빙은 정년이 속 국극 풀버전은 독점 공개하고, 퀵 VOD 기능으로 tvN에서 방영이 시작된 후 5분 이내에 VOD를 볼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차별화했다. 이와 함께 10월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드라마 비밀의 숲 스핀오프)’, 티빙 오리지널 예능 ‘랩:퍼블릭’도 인기를 끌었다.티빙은 국내 1위 OTT인 넷플릭스와의 격차도 좁히는 데도 선방했다. 10월에는 흑백요리사 인기에 힘입어 넷플릭스의 MAU는 전달 대비 2% 증가한 1191만명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티빙과 넷플릭스간 MAU 차이는 9월과 10월 380만명대를 유지했다. 지난해 10월 698만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좁혀진 것이다.티빙과 웨이브가 합병하면 확실한 넷플릭스의 대항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웨이브 MAU는 420만명을 기록했다. 티빙과 웨이브의 MAU를 단순 합산하면 1230만명으로 넷플릭스를 가볍게 넘어선다. 최근 웨이브 주요 주주인 지상파 3사가 합병에 찬성하면서 양사 간 합병이 9부능선을 넘게 됐다. 티빙 주요 주주인 KT의 찬성만 이뤄지면 본계약이 가능하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티빙은 연내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내다보고 있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지난 7일 3분기 CJ ENM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내년에는 KBO로 늘어난 가입자를 기반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굉장히 적자 폭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BEP 달성 시점은 올해 말 내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 티빙의 매출액은 1213억원, 영업손실 7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55% 증가했고 같은 처음으로 분기 영업적자가 100억원 이하를 기록했다.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기 위해 계정 공유 금지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최 대표는 “넷플릭스가 전세계 계정 공유 금지를 단행하면서 15~20% 가입자 증가를 이끌었는데 티빙은 아직 시작하지 않아서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11.11 I 임유경 기자
최수연 "내년 생성형AI, 서비스화로 실적 개선 기대"
  • [일문일답]최수연 "내년 생성형AI, 서비스화로 실적 개선 기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최수연 네이버(NAVER(035420)) 대표는 11일 코엑스에서 열린 ‘단24’ 컨퍼런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일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적용된 서비스들에 대한 수익화와 비용, 투자 집행의 결과가 실적으로 나올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는 검색, 쇼핑, 광고 등의 각종 서비스에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 즉 네이버 자체 생성형AI모델을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최수연(오른쪽 두 번째) 네이버 대표가 11일 코엑스에서 열린 ‘단24’ 컨퍼런스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네이버)다음은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각 부문장들과의 일문일답이다. -하이퍼클로바X 개발하고 올해까지 서비스 관련 내부 테스트를 하고 내년에 본격적으로 각종 서비스를 내놓는다. AI 관련한 수익화가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것인가?△(최수연) 네이버는 전략적으로 자원을 투입해서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필요한 일들에 생성형 AI기술을 쓰겠다는 것이다. 일부 생성형AI가 적용된 서비스들에 대한 수익화와 비용, 투자 집행의 결과가 내년 실적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저희는 경쟁사가 빅테크들이고 AI기술 내재화를 해나갈 것이기 때문에 선제적인 투자는 여전히 필요하다고 본다. -최근 국내 AI생태계를 보면 이동통신사들은 구글, MS와 연합하는 형태가 많다. 네이버는 자체 LLM으로 단독형, 폐쇄형 형태다. 이러한 AI 생태계 트렌드 어떻게 평가하나?△(최수연) 저희 핵심서비스를 만드는 데 있어 여러 가지 기술이나 서비스, 노하우가 쌓이는데 그것들을 어떻게 하면 원천기술로 확보하고자 하는지, 그런 전략 차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전략이 더 우수하다고 평가하긴 어렵다. 저희처럼 많은 이용자를 상대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한 나라의 콘텐츠 생태계와 데이터를 책임지는 입장에서 보면 당장의 투자수익률(ROI)보다는 사명감을 갖고 기술을 내재화해야 된다는 그런 생각이 저희는 뿌리깊게 있다. 이는 AI시대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네이버 창립 초기부터 있었던 철학이다. △(성낙호 기술총괄 리더) AI기술은 데이터를 얼만큼 더 넣느냐에 따라 차별화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기술을 내재화했을 때 이점이 있다. 어린이아기 어릴 때 학습해야 잘 흡수하는 것과 같은 논리다. 또 네이버 서비스에 특화된 형태로 AI모델을 만들 면 같은 능력을 같더라도 운영비용 자체가 3분의 2로 줄어든다. AI모델을 만드는 비용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 그렇다면 네이버가 서비스에 이를 적용했을 때 그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느냐인데 네이버 수익에 비해 비용이 크지 않다. -네이버 플랫폼 고도화에 따른 수수료율 인상 계획은?△(윤종호 광고 프로덕트 부문장) AI에 집중 투자하게 되면 AI설비투자가 증가하고 이에 따른 비용을 충당해야 할 것이라는 관점에서 질문한 것 같다. 광고주 효용이 늘어나게 되면 저희 매출도 같이 증가하기 때문에 별도의 수수료 인상은 필요 없다. -챗GPT와 AI브리핑의 차이점은?△(최재호 발견/탐색 프로덕트 부문장) 구글, 네이버 등 검색을 업으로 했던 경우엔 검색 결과에서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기술을 고도화하는 것을 강화하는 반면 챗GPT 등은 LLM을 기준으로 할루시네이션을 줄이고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데 있어 검색을 활용한다. 챗GPT처럼 채팅 방식도 생각해봤지만 ‘큐:’를 통해 실험을 해보고 클로바X도 해봤지만 기본적으로 대화를 통해서 뭔가를 검색한다는 것이 효율성이 높다고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래서 AI가 후속 질문들을 도와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접근했다. -오픈AI가 검색 서비스 출시했는데 검색 결과 네이버 콘텐츠가 나온다. 별도의 제휴 맺었나?△(이일구 콘텐츠 서비스 부문장) 오픈AI와 별도로 계약을 체결한 바 없다. 네이버는 창작자들의 권리를 존중, 창작의 AI 생태계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사명감 갖고 있다. 창작자가 콘텐츠 단위로 오픈을 허용할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이 별도 출시된다. 별도 출시하는 이유와 시점은?△(이윤숙 쇼핑 사업 부문장) 네이버 쇼핑할 때 특징이 살 것이 이미 정해진 다음에 검색을 한다는 것이다. 그냥 가볍게 침대나 쇼파에 누워서 ‘뭐 사지?’라는 마음으로 검색할 수 있는 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네이버가 검색, 그 다음 탐색을 바라보고 있는데 쇼핑도 검색이 아니라 탐색으로 가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개인화된 어떤 기술이 필요하고 이러한 기능들을 앱이 받쳐주면 훨씬 더 유연하게 구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는데 보수적으론 1~2분기 사이에 출시되지 않을까 한다. (최수연) 쇼핑 앱에서 잡고자 하는 니즈 자체가 네이버 앱이 잘 잡지 못했던 니즈이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더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네이버 앱과 플러스 스토어 앱이 윈윈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네이버 쇼핑앱 출시로 쿠팡을 추월할 수 있다고 보나? △(이윤숙) 쿠팡의 길과 네이버의 길이 다르다. 전 세계 어느나라도 1P(First Party·플랫폼 자체가 직접 상품 소싱하고 판매) 모델이 그 나라 전자상거래 100%를 차지하는 경우는 없다. 저희는 3P(Third Part·외부 판매나 업체가 플랫폼 통해 상품 판매) 모델로 간다. 3P모델은 D2C(소비자 직접 판매)와 3P모델이 하이브리드된 특이한 모델이다. 그동안 이 가능성을 충분히 검증했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큰 성장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수연) 네이버가 3P모델을 한다는 것은 스마트스토어의 영세 사업자, 브랜드 스토어 브랜드, 유통 물류 사업자 등의 여러 생태계가 플라이 휠(flywheel·지속적 성장의 선순환 구조)을 돌리는 것이 더 가치 있고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강한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3P모델을 제공하면서 얻게 되는 기술 자산, 서비스 노하우 등을 미국의 포슈마크 등과 결합해 글로벌화를 추진할 수 있다. -쇼핑앱에서의 퀵커머스는 배달앱과 어떻게 다른가? 지금배송 등을 하려면 네이버가 판매자 상품을 구입해서 물류센터를 확보해야 하나?△(이윤숙)쿠팡이츠, 배달의민족과 경쟁하는 것은 아니다. GS편의점, 동네 슈퍼를 1차 타깃으로 보고, 그 다음 전통시장, 재래시장의 즉시 배송을 보고 있다. 오프라인을 갖고 스마트스토어를 하거나 브랜드 스토어를 하는 판매자가 다음 타깃이다. 물류센터를 직접하지 않는다. 예컨대 A판매자가 물량이 1만 5000개, B판매자가 1만개를 갖고 있으면 물량이 적기 때문에 물류센터 임대를 좋은 가격에 못한다. 그래서 네이버가 이를 모아서 묶음 형태로 물류센터와 계약을 하겠다는 것이다. (최수연) 네이버가 배달 시장에 진출했을 때 줄 수 있는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답을 아직 찾지 못했다. 그런 답이 있다면 당연히 (배달) 고려한다. 오프라인 장사하는 분들이 어떻게 하면 디지털화해 현장에서 더 장사를 잘하고 수익을 내고, 단골에게 디지털을 활용해 장사를 잘 할 수 있는 지를 더 고민한다. -클립, 클로바X를 별도 앱으로 출시할 계획은?△(최수연) 당장은 없다. 어떤 서비스를 별도 앱으로 출시할지 말지는 사용성도 있지만 네이버가 어디에 더 전략적으로 우선 투자를 하는지도 많이 고려한다. 현재로선 계획이 없지만 아예 가능성이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임팩트 프로젝트는 기존 프로젝트 꽃과 어떻게 다른가. 임팩트 위원회는 어떻게 구성되나. △(최수연) 프로젝트 꽃이 검색, 쇼핑 사업에서 소상공인을 지원해왔다면 임팩트 펀드는 거기에 더해 AI교육을 강화한다. ‘단24’의 핵심 메시지는 모바일이든 AI시대든 앞으로 어떤 기술이 나와서 수 천 만명의 이용자, 소상공인들은 저희 같은 플랫폼 기업에게는 너무 중요한 비즈니스 파트너이다. 그렇기 때문에 임팩트 펀드로 착한 일을 한다기보다 업의 경쟁력을 유지해 가는 데 있어 중요한 활동이라고 본다. 또 초중고 학생들의 AI교육을 하는 데 있어 인프라도 중요한데 인프라, 인적 자원 등을 긴밀하게 연결시키는 작업들을 하려고 한다. 네이버보다 더 큰 기업들이 많이 있는 한국의 인터넷 시장이 됐으면 좋겠다. AI시대에 관련 스타트업이나 인재들이 많이 나오는 마중물 역할을 임팩트 펀드가 하기를 바란다. -도널드 트럼프 시대에서 네이버가 처할 사업적 환경은?△(최수연) 저희의 경쟁자들은 미국의 빅테크인데 트럼프 정부는 빅테크, AI 등에 비규제적이고 M&A 등도 자유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보는데 우리나라만 규제할 경우 어떤 영향을 미칠지 면밀히 보고 있다. 기본적으로 광고, 쇼핑은 내수 시장이 중요해 내수 시장의 상황을 유의깊게 보고 있다. -트윈XR이라는 원천기술을 핵심 서비스에 밀착시키겠다고 했는데 부연 설명해달라. △(이동환 네이버랩스 비전 그룹 리더) ‘트윈XR’ 플랫폼은 네이버가 개발했었던 디지털 트윈 기술이랑 AI기반 측의 기술들을 다 모아놓은 통합 플랫폼 이름이다.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서 상품화했었던 기술들을 다시 한번 모아서 제공드리는 것이다. ‘거리뷰 3D’는 이전엔 이미지만 찍었지만 이제는 3차원 건물의 형상들을 수집해 좀 더 생동감 있는 거리뷰를 제공한다. 스마트빌딩에는 로봇도 들어가고 AR서비스도 들어갈 수 있다. (최수연) 1784건물을 오픈하고 수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서 왜 이렇게 굳이 투자를 해서 로봇친화형 건물을 만들었냐고 하는데 로봇은 인간의 삶과 떨어질 수 없고 AI를 구현하기 가장 쉬운 하드웨어다. 인구가 줄어들고 있고 인구가 있더라도 단순노동 기피가 있기 때문에 이젠 빌딩도 로봇 친화적 빌딩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2024.11.11 I 최정희 기자
'출산' 검색했을뿐인데…'국민 출산템'에 '지금배송'까지
  • '출산' 검색했을뿐인데…'국민 출산템'에 '지금배송'까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출산을 앞둔 임산부가 인공지능(AI)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출산’이라는 단어를 입력한다. AI는 자연스럽게 ‘국민 출산템’, ‘출산 준비 방법’ 등 연관 추천 질문들을 넛지(nudge·유도) 형태로 제공한다. ‘출산 준비 필수품 탑6’를 제안하고 추천 이유도 수치화해 보여준다. 굳이 유모차, 속싸개 등 구체적인 상품명을 입력할 필요가 없다.또 네이버는 내년부터 주문 후 1시간 내외로 배송하는 ‘지금배송’ 등 다양한 시간 단위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11일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컨퍼런스 ‘단24’에서 쇼핑 검색, AI, 개인화 추천 기술을 모두 결합한 AI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웹 버전으로 베타 오픈했는데 내년 상반기 네이버와 별도의 앱으로 출시한다. AI쇼핑앱에선 사용자의 쇼핑 검색 여정 전반을 도와주는 쇼핑 내비게이터 ‘AI 쇼핑추천’ 기능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사용자의 숨은 탐색 의도와 맥락, 쇼핑 이력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구체적인 상품 정보가 입력되지 않아도 원하는 상품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컨대 출산을 앞둔 임산부가 유모차, 속싸개와 같은 구체적인 상품명을 입력하지 않고 ‘출산’만 입력해도 출산에 필요한 각종 상품과 관련된 추천 질문을 제공하고 추천 이유도 알려준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은 쇼핑 뿐 아니라 네이버가 제공하는 콘텐츠, 커뮤니티 생태계와 연결해 쇼핑에 참고할 만한 다양한 UGC(사용자 생성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기존에 ‘캠핑의자’를 검색한 사용자에게 AI가 여러 종류의 캠핑의자 상품을 추천해줬다면 새로운 AI쇼핑앱에선 ‘AI추천 기능’이 캠핑의자 고르는 법, 감성 캠핑의자, 각도 조절이 되는 캠핑의자 등의 질문을 추천한다. 사용자는 캠핑의자 후기를 담은 블로그, 직접 캠핑장에서 캠핑의자를 사용하는 동영상 등 연관 UGC를 확인할 수 있다. 이윤숙 네이버 쇼핑 사업 부문장은 “쇼핑 추천 검색과 숏폼, 리뷰, 블로그, 커뮤니티(카페) 등 수백 만명의 창작자가 활동하는 UGC 생태계와 네이버 쇼핑 생태계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네이버의 기술력을 부어 넣을 것”이라며 “글로벌에서 유일하게 네이버만이 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부터 네이버는 사용자에게 다양한 시간 단위의 배송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네이버 배송’을 선보인다. 네이버 배송은 오늘배송, 내일배송 외에도 주문 이후 1시간 내외 배송이 가능한 ‘지금배송’, 다음 날 아침 도착하는 ‘새벽배송’ 및 가구·가전 카테고리 대상 설치일을 지정할 수 있는 ‘희망일배송’등도 제공된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퀵커머스’라는 이름으로 즉시 배송 서비스도 출시한다. GS25 등 편의점에서 내가 좋아하는 도시락을 배송료를 내고 배달받거나 제주도 여행시 숙소로 보성시장의 물품을 배송받는 방식이다. 친구 집에 가는 길에 좋아하는 와인이 어느 편의점에서 파는지 검색하고 이를 네이버에서 결제한 후 픽업, 친구집으로 바로 갈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혜택도 강화된다. 우선 26일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들은 넷플릭스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고 내년에는 쏘카 등 신규 제휴도 예정돼 있다. 또 멤버십 회원 대상 ‘생애주기 혜택’도 추가된다. 혼수, 출산, 이사, 반려동물 케어 등 사용자마다 연령대별, 라이프 스타일별 필요한 혜택을 적시에 사용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될 전망이다. 이윤석 부문장은 “네이버 쇼핑은 판매자와 브랜드가 온라인 D2C(소비자 직접 판매) 비즈니스를 잘 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도구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라며 “AI쇼핑앱을 통해 판매자와 사용자에게 가장 강력한 AI기술로 더욱 개인화된 쇼핑 경험의 혁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어 “협업 모델을 잘 구축해온 얼라이언스 체제로 멤버십과 물류는 더 크게 확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1.11 I 최정희 기자
우아한청년들, 배민B마트 캡틴 직군 공개채용
  • 우아한청년들, 배민B마트 캡틴 직군 공개채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배달의민족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배민B마트’ 캡틴 직군을 공개 채용한다고 11일 밝혔다. 배민B마트 캡틴은 우아한청년들 자체 시스템 ‘올인원 인프라’ 가운데 도심 곳곳에 있는 ‘피패킹센터’(PPC) 현장을 책임진다. △PPC 내 상품 입·출고 △재고 점검·관리 △안전관리 △매장관리 △배달품질 모니터링 및 개선안 도출 △운영지표 효율화를 위한 생산성관리 등을 맡는다. 이번 공개 채용은 물류·유통 전문가를 원하는 사람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캡틴으로 합류한 후 경력을 더 쌓고 싶다면 자체 프로세스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고, 이후 PPC 지점을 총괄하는 센터리더(CL) 등으로도 성장할 수 있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우아한청년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배민B마트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캡틴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며 “이번 공개채용은 모두가 지원할 수 있는 만큼 물류·유통·매장 업계에 종사하는 인재와 퀵커머스 물류전문가로 커리어를 쌓고 싶은 지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자세한 정보는 우아한청년들 공식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사진=우아한청년들)
2024.11.11 I 경계영 기자
넥슨, 지스타 출품작 공개…'오버킬·슈퍼바이브' 등 5종 출격
  • 넥슨, 지스타 출품작 공개…'오버킬·슈퍼바이브' 등 5종 출격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창립 30주년을 맞아 메인 스폰서로 ‘지스타 2024’에 나서는 넥슨이 출품작 5종을 공개했다. 넥슨은 30일 판교 넥슨 사옥에서 개최된 미디어데이 ‘NEXT ON’에서 △슈퍼바이브 △오버킬 △퍼스트 버서커: 카잔 △환세취호전 온라인 △아크레이더스를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오버킬과 환세취호전은 이번 지스타에서 처음으로 시연을 진행한다. 아크레이더스는 영상만 출품한다.◇카잔부터 환세취호전까지 직접 해본다시연작은 MOBA 배틀로얄 ‘슈퍼바이브’, 3D 액션 RPG ‘프로젝트 오버킬’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 캐주얼 RPG ‘환세취호전 온라인’ 등 총 4종이다. 이를 위해 넥슨은 약 500여대의 시연 기기를 설치할 예정이다.슈퍼바이브는 PC 120대의 시연기기로 2인 1팀의 듀오 모드 시연을 진행한다. 14종의 헌터(캐릭터)를 선택해 팀원과 함께 전투를 치러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팀이 최종 승리를 거두게 된다. 고정된 틀에서 벗어난 액션과 빠른 템포의 전투가 특징이다.넥슨 지스타 출품작 5종 (사진=넥슨)‘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3D 액션 RPG 프로젝트 오버킬은 PC 120대 기기로 첫 공개 시연 기회를 마련한다. 스토리를 따라 퀘스트를 수행하는 성장 구간과 높은 난도의 정예 던전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네오플 특유의 3D 그래픽을 구현했다.게임스컴과 도쿄게임쇼에서 공개된 카잔은 지스타에서도 120대 PC와 콘솔 패드를 통해 초반부 구간인 ‘하인마흐’ 지역에서 전반적인 게임성을 익힐 수 있다. 또 퀵보스 ‘볼바이노’, ‘랑거스’와의 전투도 가능하다.환세취호전도 처음으로 체험 빌드를 공개한다. 총 140대의 모바일 기기로 마련된 시연존에서 ‘아타호’, ‘린샹’, ‘스마슈’ 등 원작의 캐릭터를 조작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미니게임과 보스 콘텐츠를 플레이할 수 있다.이 외에도 넥슨 부스에서 영상 출품작으로 PvPvE 서바이벌 슈터 아크 레이더스의 새로운 트레일러를 선보이고 전시 기간 동안 상영한다. 영상에서는 아크 레이더스 특유의 공상 과학 세계관과 전략적인 액션 생존 경험을 담은 게임플레이를 엿볼 수 있다.◇지스타 최초 오케스트라로 색다른 경험 제공지스타 2024 넥슨관에서 창립 30주년이 내포하는 의미를 담은 특별한 전시와 이벤트도 만나볼 수 있다. 먼저 전시관 전면은 넥슨을 대표하는 캐릭터들로 꾸며졌다. 중앙에는 ‘바람의나라’,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넥슨의 다양한 라이브 서비스 게임들로 구성된 넥슨 30주년 전시존을 마련해 유저들에게 각기 다른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또한 11월 16일에는 지스타 최초로 진행되는 넥슨 30주년 오케스트라도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오케스트라 선율로 재해석된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테일즈위버 등 넥슨 대표 라이브 게임의 배경음악이 연주될 예정이다.넥슨 지스타 2024 행사 총괄을 맡은 최성욱 퍼블리싱라이브본부장은 “지스타 2024 넥슨관은 유저들이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넥슨의 역사를 추억하는 동시에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연결시킬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게임이 주는 ‘즐거움’과 ‘재미’의 가치를 유저분들께 전달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10.30 I 김가은 기자
BC카드, 생활금융플랫폼 ‘페이북’ 전면 개편
  • BC카드, 생활금융플랫폼 ‘페이북’ 전면 개편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BC카드가 생활금융플랫폼 ‘페이북’을 전면 개편해 고객 편의성에 맞춘 다양한 신규 기능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페이북은 지난 2018, 2021년 두 번의 대대적인 고도화 작업을 통해 기존 결제 중심 앱에서 현재 자산 관리, 앱테크(앱+재테크)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지속 추가하며 고객 니즈를 반영했다. 현재는 유효회원 수 1100만여명이 애용하는 금융앱으로 거듭났다.이번 개편의 핵심은 결제 앱을 넘어 금융 생활 전반의 편리한 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먼저 페이북에 각 사용자 그룹의 특성을 반영한 개인화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홈 바꾸기’를 통해 메인화면에 본인이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배열해 자신만의 메인 화면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른 검색 기능도 고도화해 카드, 혜택, 이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빠르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메뉴에 대한 접근성도 높였다. 앱테크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페이북 혜택을 모은 ‘퀵메뉴’와 ‘머니박스(카드 결제 혹은 출석체크 시 페이북머니를 추가로 주는 리워드 서비스)’ 등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카드 사용 고객의 니즈 또한 반영해 홈 화면에서 ‘마이태그’, ‘실적충족’, ‘받은 혜택’은 바로 확인 가능하며 카드 등록·결제 버튼을 상단에서 하단으로 배치해 한 손으로도 터치 가능하도록 최적화했다.고객의 카드 이용을 분석해 관련 혜택을 추천하는 ‘초개인화’ 서비스도 강화됐다. 예를 들어 방금 쿠팡에서 결제한 고객에게 ‘마이태그 할인’ 혜택 혹은 쇼핑몰별 구매금액 일부를 페이북머니로 적립해주는 ‘쇼핑적립’ 서비스를 추천해주는 방식이다.페이북 이용고객이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IT인프라를 전면 개선했다. 클라우드 서버 기반으로 구축해 안정성과 처리 속도를 대폭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동시 접속자가 몰려도 서비스 이용이 느려지지 않고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조명식 BC카드 페이북컴퍼니장(상무)은 “연말까지 해외여행 관련 결제 서비스와 생활 속 건강관리 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한 신규 기능을 빠르게 추가할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BC카드는 디지털에 익숙한 금융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8 I 정두리 기자
간미연 "베이비복스, 몽골 공연 후 땅 1000평씩 선물 받아"
  • 간미연 "베이비복스, 몽골 공연 후 땅 1000평씩 선물 받아"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KBS ‘불후의 명곡’ 간미연이 베이비복스 활동 당시 몽골 1,000평 땅을 선물 받았던 일화를 전한다.KBS2 ‘불후의 명곡’(연출 박형근 김형석)은 토요일 붙박이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자랑하는 명실상부 최고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 오늘(26일) 방송되는 678회는 ‘2024 화려한 귀환 특집’ 2부로 꾸며진다.MC 이찬원은 간미연을 향해 반색하며 “제가 초등학생 다닐 때는 베이비복스가 최고였다. 그때의 인기가 생생하시냐?”라며 운을 뗀다. 간미연은 “베이비복스가 한류 1세대라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몽골에 초청받아 콘서트를 열고 멤버 한 명당 게르 한 채를 포함해 1,000평씩 선물을 받았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하지만 부러움도 잠시 간미연은 “그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가 망한 탓에 종이 조각이 됐다. 너무 아쉽다”라고 울상을 짓는다.이어 간미연은 베이비복스의 전성기 인기에 대해 헬기를 타고 스케줄을 소화했다고 고백한다. 이를 듣던 조장혁은 “우리 회사는 퀵서비스 오토바이를 태우더라. 죽는 줄 알았다”라며 웃픈 과거를 털어놓는다. 특히 베이비복스의 팬을 자처한 이찬원이 간미연의 솔로곡 ‘파파라치’를 두고 “너무 기억에 남는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우자, 간미연은 ‘파파라치 댄스’를 직접 선보이며 토크 대기실을 뜨겁게 달궜다는 전언이다.이번 2부에서는 ‘38년 차 로커’ 김종서가 전인권의 ‘돌고 돌고 돌고’를, ‘위대한 쇼맨’ 김장훈이 전인권의 ‘걱정 말아요 그대’를 선곡하며 전인권의 명곡 맞대결을 펼친다. 또한 ‘이별 장인’ 이기찬X왁스가 빛과 소금의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를, ‘꽁꽁 얼린 미모’ 간미연X고유진이 어반자카파 ‘널 사랑하지 않아’를 불러 혼성 듀엣을 결성한 이들의 무대에 기대가 높아진다. 이어 ‘섹시 디바’ 미나는 남편 류필립을 소환해 파격적인 키스 퍼포먼스를 예고한 만큼 관심이 모인다.‘불후의 명곡’은 26일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된다.
2024.10.26 I 김가영 기자
크리에이티브마인드, K-신기술융합콘텐츠 더 어울림 런던 참가
  • 크리에이티브마인드, K-신기술융합콘텐츠 더 어울림 런던 참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크리에이티브마인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영국 런던 대표 현대미술관 사치갤러리에서 개최하는 신기술융합콘텐츠 글로벌 페스티벌 ‘더 어울림(The Oulim)’에 참가하여 AI 음악 작곡 서비스 ‘뮤지아 원’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뮤지아 원 베이직 모드를 체험하는 관람객 모습 (사진=크리에이티브마인드)더 어울림은 국내를 대표하는 우수 신기술융합콘텐츠를 현지 소비자와 기업 대상으로 선보이는 전시 행사로, K-콘텐츠 및 국내 콘텐츠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 확대를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런던에서 2년 연속 개최되는 만큼, 신기술융합콘텐츠 전시 외에도 컨퍼런스, 비즈 매칭 그리고 IR 피칭 프로그램 등을 통해 현지 투자자들의 국내 기업 투자 유치 기회를 확대했다.이번 더 어울림 전시를 통해 크리에이티브마인드는 AI 음악 생성 기술로 누구나 쉽고 빠르게 음악을 생성하고 수정하여 소유할 수 있는 뮤지아 원 서비스를 선보인다. 클릭 한번으로 전체 음악을 만들고 수정할 수 있는 퀵 모드와 코드진행부터 편곡까지 하나하나 만들어 가는 베이직 모드를 이번 전시를 통해 모두 체험해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비즈 매칭과 IR 피칭 참여를 통해 현지 투자자들 및 관계자들에게 자사의 기술 및 가치를 소개하기도 하였다.김남걸 콘진원 게임신기술본부 본부장은 “2년 연속 영국 사치갤러리에서 진행되는 더 어울림의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국내 참가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국내 우수 콘텐츠 IP가 전 세계적으로 유통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더 어울림 런던 전시는 무료로 입장 가능하며 오는 27일 주말까지 사치갤러리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2024.10.25 I 이윤정 기자
"두꺼비표 화장품, 야쿠르트 배달앱"…N잡은 이제 '예삿일'
  • "두꺼비표 화장품, 야쿠르트 배달앱"…N잡은 이제 '예삿일'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식품업계가 본업 외에도 다양한 영역으로 진출을 시도하는 일명 ‘N잡’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내수 감소 등 국내 식품 산업의 불확실성이 날로 커지면서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안정적 수익 구조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주류 기업이 화장품을 만들고 발효유 기업이 배달앱(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이 요즘 분위기다. 지난 2017년 하이트진로 ‘이슬톡톡’ 제품 출시 1주년을 맞아 진행했던 ‘메이크오버와 프로필 사진촬영’ 행사 당시의 모습 (사진=하이트진로)◇화장품 만들고 배달앱까지 개발…바이오도 ‘박차’2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창사 10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000080)그룹은 뷰티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계열사 서영이앤티가 화장품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업체인 비앤비코리아를 인수하면서다. 서영이앤티는 가공식품 도·소매업과 맥주 냉각기를 제조하는 종합 식품 기업이다. 서영이앤티 관계자는 “주력 사업 경쟁 심화로 그동안 신사업을 모색해왔다”며 “장기적으로 라이프스타일 기업 도약을 위해 ‘K뷰티’ 강점을 가진 비앤비코리아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룹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인수에 앞장섰다고 강조했다. 하이트진로는 현재 국내 주류 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하이트진로의 영업이익은 △2020년 1984억원 △2021년 1741억원 △2022년 1905억원 △2023년 1239억원으로 답보 상태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최근 베트남에 소주 공장을 짓는 등 해외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다. 하이트진로그룹 측은 “이번 인수는 100주년을 맞은 그룹의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도 중요한 행보”라고 말했다. 발효유 제품 생산이 주력인 hy(옛 한국야쿠르트)는 배달앱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지난 6월 배달앱 ‘노크’를 출시해 강서구에서 시범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현재 첫 주문 5000원 할인 쿠폰과 배달비 무료 등 공격적인 혜택도 내걸고 있다. 장차 hy의 기업간 거래(B2B) 물류 서비스인 ‘프레딧 배송’과 연계해 퀵커머스(단거리 배송) 시장 확대를 꾀할 것이란 분석이 많다.이미 시장에서는 많은 식품 기업이 ‘투잡’, ‘쓰리잡’을 이어가는 중이다. 오리온(271560)이 대표적이다. 오리온은 지난 2020년 3대 신사업으로 ‘음료’, ‘간편대용식’, ‘바이오’를 선정하고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바이오업체 리가켐바이오 지분 25.73%를 5400억원에 사들였다. bhc그룹은 최근 사명을 ‘다이닝브랜즈그룹’으로 변경하고 종합외식기업 이미지를 내세웠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큰맘할매순대국’ 등이 다이닝브랜즈그룹 자회사다.◇“한 우물 고집하다간 생존 어려워”…이유 있는 ‘외도’본업과 연계된 영역으로 진출해 최대한 시너지를 내는 것이 N잡의 관건이다. 하이트진로그룹은 주류 제조 역량과 영업 네트워크를 뷰티 산업에서 발휘할 수 있다. hy는 야쿠르트 아줌마(현 프레시매니저) 시절부터 쌓은 촘촘한 지역 네트워크를 배달앱에서 강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오리온 역시 중국에서 쌓은 인지도와 유통망으로 바이오 사업을 키우는 중이다.이런 사업 다각화 열풍은 한 우물만으로 생존을 보장 받을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다. 특히 식품 산업은 앞으로 고령화 저출산의 직격타가 예상되는 분야다. 주력 소비층인 30대 이하 젊은 층이 대거 감소하고 60대 이상 고령층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원자재와 인건비 부담이 날로 커지는 제조업이라는 점도 부담이다. 앞으로 다른 영역에서 수익원을 발굴하지 못한다면 생존 자체가 위협을 받을 수도 있는 셈이다. 식품업계의 사업 다각화 열풍은 위험요소도 있다. 타 사업에 진출을 시도하다가 실패할 경우 본업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과거 해태의 경우 제과 사업을 기반으로 정보통신, 중공업에 진출했다가 쓴맛을 봤다. 과거 진로그룹도 유통 사업과 맥주 시장에 엄청난 자금을 투입했다가 외환위기 사태 이후 그룹 해체라는 최악의 경우를 맞았다.앞으로 업계의 투잡 움직임은 더욱 본격화할 전망이다. 식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장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한 가지 사업만 유지해서는 생존이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며 “앞으로 성장하는 산업에 올라타야 도태되지 않는다는 위기감”이라고 설명했다.
2024.10.21 I 한전진 기자
컬리나우, 강남서도 만난다…도곡점 개점
  • 컬리나우, 강남서도 만난다…도곡점 개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17일 ‘컬리나우 도곡점’의 문을 열었다. 컬리나우는 장본 상품을 1시간 안팎에 받아볼 수 있는 컬리의 퀵커머스 서비스로 지난 6월 DMC점에서 첫선을 보였다. 주 7일 상시 운영되며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 주문 가능하다. 컬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강남구 개포·대치·도곡·삼성동 권역에서 즉시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양재·역삼·일원동 일부 지역도 배송 가능하다.컬리나우 도곡점은 컬리몰에서 판매하는 상품 가운데 미쉐린 레스토랑 밀키트와 생활필수품, 뷰티 브랜드 등 4500여개를 엄선했다. 강남구는 주거지역과 오피스 상권이 밀집해있는 만큼 컬리는 1인 가구 이상의 당일 배달 수요와 회사에서 주문하는 점심·간식 수요를 잡는다는 방침이다. 해당 지역의 유통 인프라와 고객 특성을 고려해 운영하는 상품도 점진적으로 차별화할 계획이다. 특히 뷰티 분야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컬리는 컬리나우 도곡점 개점을 기념해 ‘최현석의 쵸이닷’ 트러플 크림 뇨끼, ‘이연목의 목란’ 짜장면, ‘고래사어묵’ 김치 우동 전골 등 컬리 인기 상품을 2주간 매일 한 개씩 선정해 최저 100원, 최고 990원에 한정 판매한다. 1만 5000원 이상 주문 시 컬리나우 무료 배송 쿠폰도 지급한다.권지훈 컬리 FC기획 본부장은 “해당 지역은 컬리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고객이 가장 많이 밀집해 있는 권역중 하나로 컬리나우 서비스를 선보이기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컬리나우 서비스의 단계적 확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유망한 지역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컬리)
2024.10.17 I 경계영 기자
자영업자 월 100만원도 못 번다?…알고보니 절반은 부업형
  • 자영업자 월 100만원도 못 번다?…알고보니 절반은 부업형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월 소득이 100만원이 안되는 자영업자 중 절반가량은 배달원을 비롯한 인적용역 사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시내에서 한 배달 기사가 주문한 음식을 싣고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12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귀속 사업소득 신고분 1146만4368건 가운데 860만918건(75.1%)이 월 소득 100만원(연 1200만원) 미만이었다. 개인사업자 4명 중 3명이 한 달에 100만원도 벌지 못하는 셈이다.이 중 절반에 가까운 382만6940건(44.5%)은 과외교습자·보험설계사·퀵서비스배달원 등 인적용역 사업자였다. 인적용역 사업자에는 전업이 아닌 부업형 노동자가 상당수 포함돼있다. 신고한 100만원 미만의 사업 소득 외에 주업 소득이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실제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 8월 발표한 2023년 플랫폼 종사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플랫폼 종사자 중 ‘주업형’ 종사자는 55.6%였고 나머지는 부업형 혹은 간헐적 참가형이었다.주업형은 플랫폼 일자리 수입이 개인 전체 수입의 50% 이상을 차지하거나 주당 20시간 이상 일하는 경우에 해당한다.소규모 인적용역 사업자의 경우 세무 신고 편의를 위해 매출의 최대 80%까지 비용으로 빼고 소득으로 신고할 수 있다. 종합소득세 신고서상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인 인적용역 사업자라고 해도 실제 수입은 그보다 더 많을 수 있다는 것이 정부 측 설명이다.월 소득 100만원 미만을 신고한 개인사업자 중 부동산 임대사업자도 111만4830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기재부는 “월 소득 100만원 미만 자영업자에는 인적용역 사업자나 부동산 임대사업자처럼 추가 소득이 있는 부업형 근로자가 상당수 포함돼있다”고 설명했다.
2024.10.12 I 이건엄 기자
사망 등 잇단 산재에…여야, 쿠팡 심야 로켓배송 한목소리 질타
  • 사망 등 잇단 산재에…여야, 쿠팡 심야 로켓배송 한목소리 질타[2024국감]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쿠팡의 심야 로켓배송이 노동자 사망 등 잇단 산재 발생 요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10일 열린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이 쿠팡을 한목소리로 질타했다.1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이사(오른쪽)가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홍용준 쿠팡CLS 대표이사.(사진=연합뉴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고용부 국정감사에서 “유럽에서 야간에 8시간 이상 근무를 못하게 하는데 우리도 가져와야 하지 않나”라며 “종국적으로 ‘클렌징 제도’를 없애는 것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클렌징 제도는 목표 배송량을 채우지 못하면 배송구역을 회수하는 제도다. 배송구역을 없앤다는 의미로 ‘클렌징’(Cleansing)으로 불린다. 로켓 배송 기준을 맞추기 위해 야간 노동의 주범으로 꼽힌다.같은 당 김위상 의원도 “야간(노동)을 전면적으로 금지하든지”라고 했다. 김 의원은 “1개 산업에서 자꾸 이런 문제 제기가 나오기 때문에 노동부에서 야간 업무를 8시간으로 제한하는 부분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야당 의원들도 쿠팡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질타했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과중한 심야노동과 과로, 산업재해 노출은 쿠팡의 고질적 문제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쿠팡 문제는 단순히 한 기업만이 아닌 전 사회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노동자를 압박해 과로사로 밀어 넣는 클렌징 제도를 하루빨리 폐기하라”고 했다.이에 김 차관은 “근로자의 건강권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는 인식을 같이한다”며 “다만 업종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사회적 대화 같은 것을 거칠 필요가 있지 않느냐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차관은 “의원님들께서 여러 문제점을 제기해 주셨기 때문에 조금 더 세심하게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고인이 쿠팡CLS 직원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자료=택배노조)한편 쿠팡 심야 로켓배송 업무를 해오다 지난 5월 숨진 고(故) 정슬기씨의 산업재해가 인정됐다. 지난해 3월부터 쿠팡 퀵플렉스 기사로 일해온 고인은 지난 5월 28일 오후 경기 남양주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병원에서 밝힌 사인은 심실세동과 심근경색 의증으로, 대표적 과로사 원인인 뇌심혈관계 질환이라고 대책위는 설명했다. 고인은 평소 오후 8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하루 약 10시간 30분, 주 6일 근무해 주 평균 노동시간은 63시간(야간근무 30% 할증 시 77시간)이었다.쿠팡CLS 직원의 “달려달라”는 업무 독촉에 고인이 “개처럼 뛰고 있긴 해요”라고 답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되기도 했다.
2024.10.10 I 서대웅 기자
GS25, ‘치킨·떡볶이·피자’ 퀵커머스 특화 신제품 출시
  • GS25, ‘치킨·떡볶이·피자’ 퀵커머스 특화 신제품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GS리테일(007070)은 자사 편의점 GS25가 치킨, 떡볶이, 피자 3개 카테고리에서 퀵커머스 특화 신제품을 동시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우선 자체 즉석치킨 브랜드 ‘치킨25’에서 초가성비 신제품 ‘강력계치킨’을 출시한다. 옛날 통닭 스타일의 뼈 있는 한 마리 치킨이다. 가격은 8900원이다. 출시 기념으로 10월 한 달간 2000원 상시 할인행사를 진행해 치킨 한 마리를 6900원에 살 수 있다.편의점 업계 최초로 2~3인용 배달 스타일 떡볶이 ‘떡볶이 파티팩’도 출시한다. 배달 스타일 용기에 쌀떡, 쫄면사리, 어묵, 삶은 계란, 양배추·파후레이크, 떡볶이 소스 등을 동봉했다. 용기에 구성품과 물을 넣어 통째로 전자레인지 조리해 취식 가능하다. 오는 31일까지 우리동네GS 배달 및 픽업 주문 시 2000원 할인된 가격인 7900원에 만나볼 수 있다.이달 초 1000호점을 돌파한 고피자도 신제품 체다페퍼로니피자(7900원)를 출시하며 10월 한 달간 토, 일, 월요일에 우리동네GS 배달 및 픽업 주문 시 고피자 4종 대상으로 3000원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오준영 GS리테일 치킨25&고피자 상품기획자(MD)는 “GS25는 퀵커머스 서비스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고객 편의 서비스 운영과 더불어 차별화된 상품 전개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면서 “퀵커머스, O4O(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역량을 기반으로 가맹점 수익 증진은 물론 고객 혜택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7 I 김정유 기자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배팅"…혹한기 속 VC가 주목한 가능성
  • [마켓인]"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배팅"…혹한기 속 VC가 주목한 가능성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고금리와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투자가 쉽게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최근 모빌리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모빌리티 환경에 발맞춰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까닭이다. (사진=토프모빌리티)2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솔루션 루티를 운영 중인 위밋모빌리티는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한국앤컴퍼니(한국프리시전웍스), 키움인베스트먼트,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비에이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이 중 비에이파트너스는 지난해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도 참여했던 하우스다.위밋모빌리티는 코로나19 이후 확산된 당일 배송, 새벽 배송 등 퀵커머스 수요가 확대되면서 벤처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 2019년 시드(Seed) 투자를 유치하면서 사업을 키워온 위밋모빌리티는 운송관리시스템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해 화물 차량의 경로 생성과 배차를 자동화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식품과 의약품 운송에 있어 중요한 온도를 조절하는 관제 서비스와 제주도 내 당일 배송을 가능케 하는 서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비슷한 시기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 차봇모빌리티도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해 투자금을 모았다. 해당 시리즈C 라운드에는 한화투자증권, 현대투자파트너스, 지엘케이에쿼티파트너스, 하나벤처스, 퀀텀벤처스코리아 등이 참여했다. 차봇모빌리티의 누적 투자금액은 225억원에 달하게 됐다. 시리즈C 라운드에서는 지난 2021년 시리즈B 라운드 대비 약 2배 가까운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초기 라운드 투자도 종종 이루어졌다. 미래항공모빌리티 AI 전문기업 위플로는 최근 25억원 규모 프리시리즈A 브릿지 투자유치를 완료했다. 해당 투자로 위플로의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63억원이 됐으며, 기존 투자사인 롯데벤처스와 IBK기업은행, 신규 투자사인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참여했다. 위플로는 한화시스템의 사내벤처로 시작해 드론, 에어택시 그리고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기체 상태를 10초 내 비접촉 방식으로 점검할 수 있는 퓨전센서 및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전기비행기 스타트업 토프모빌리티는 임팩트 투자사인 소풍벤처스와 넥스트드림엔젤클럽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토프모빌리티는 국내 첫 전기 비행기를 도입해 아시아 최초 상용화를 진행 중인 것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물론, 전기 비행기 유통부터 통합관리까지 토탈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대부분 후기 기업 투자인 점은 아쉬운 점으로 지적된다. 모빌리티 산업이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가 업계 발전에 더욱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국내 VC들은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시기에도 모빌리티 산업에 투자했지만 대다수 후기 단계에 해당했다. 한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모빌리티는 앞으로 벤처투자 시장에서 더욱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분야”라며 “새로운 모빌리티가 등장하면 확장성이 매우 커 제조나 서비스 등 분야로도 부가가치를 창출할 기회가 높은 시장”이라고 말했다.
2024.10.03 I 송재민 기자
“수수료 0%” 배달 시장 진출한 '해주세요', 최저가 찍을까
  • “수수료 0%” 배달 시장 진출한 '해주세요', 최저가 찍을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심부름 앱 ‘해주세요’를 운영하는 해주세요컴퍼니는 오는 12월 12일부터 서울 지역을 시작으로 음식 배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일 밝혔다.(사진=해주세요컴퍼니)해주세요는 2021년 출시 이후 2년 만에 심부름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실시간 GPS를 활용한 근거리 매칭 서비스로 ‘즉시 대행’이 강점이다. 지난달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170만명을 넘어섰다.특히 해주세요 고객의 68%는 음식점, 편의점, 물품 배달 등 배달·퀵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고 있다. 이를 지원하는 20만명 이상의 배달 파트너가 전국적으로 활동하고 있어 음식 배달 서비스 운영 인프라를 구축한 상태다.해주세요의 음식 배달 서비스는 ‘중개 수수료 0%’와 ‘포장 수수료 0%’를 내세웠다. 가맹점들은 추가 비용 부담 없이 해주세요 플랫폼을 통해 음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초기 입점 시 멤버십 비용이나 고정비 또한 발생하지 않는다.최소 주문 금액은 9900원으로 책정했다. 1인 가구도 부담 없이 음식을 주문할 수 있고, 별도의 구독이나 추가 배달비 없이 모든 주문을 한집 배달로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해주세요는 가게의 수수료 부담을 낮춤으로써 이를 소비자 혜택으로 돌려주는 국내 최초 최저가 배달 플랫폼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가맹점 사전 입점 신청을 받으며 내년 3월까지 전국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조현영 대표는 “고객 데이터 분석을 통해 ‘배달’과 ‘즉시 매칭’이 해주세요의 핵심 강점임을 확인했고 이를 바탕으로 음식 배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며 “해주세요는 다양한 심부름 대행 서비스와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어 음식 배달 수수료 없이도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0% 수수료 정책은 자영업자 폐업 100만 시대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해주세요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수료 부담 없는 음식 배달 서비스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02 I 김경은 기자
높아지는 소비자의 눈…삼성·현대차, '연결의 미래' 힘 합친다
  • 높아지는 소비자의 눈…삼성·현대차, '연결의 미래' 힘 합친다
  • [이데일리 김소연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파트너로서 동행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 차량과 스마트폰 간 경계를 없애고 연결을 강화하는 협업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전장을 강화하려는 삼성전자와 미래 모빌리티 우위를 점하려는 현대차그룹 사이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읽힌다.현대차·기아 차량에 적용된 삼성 스마트싱스의 예상 이미지. (사진=현대차·기아)◇갤럭시로 주행가능거리·충전 상태 확인삼성전자(005930)는 현대차(005380)·기아(000270)·포티투닷과 협력해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 서비스 활용 분야를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까지 확장한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서 현대차그룹과 ‘기술 제휴 및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와 현대차·기아·포티투닷이 개발 중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동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글로벌 위치 확인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파인드(SmartThings Find) 기술을 활용해 차량과 스마트키 위치를 확인하는 기능을 선보인다. 예를 들어 주차 장소를 잊었거나 예기치 못한 차량 도난 사고가 발생해도 갤럭시 스마트폰이 있으면 차량의 4G·5G 통신망 연결 없이도 주변에 있는 다른 갤럭시 스마트폰들을 활용해 차량의 위치를 찾을 수 있다.사용자는 차량을 스마트싱스 자동화에 등록해 맞춤형 제어를 할 수 있고, 갤럭시 스마트폰의 상단 퀵패널에서 공조 제어·주행가능거리·충전 상태 등을 빠르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에서 사용자 계정을 손쉽게 연동해 신규 회원 가입 시 번거로운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특히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도 스마트싱스를 통해 집안의 삼성전자 가전, IoT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과 차량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셈이다. 차량의 이용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끊김 없이 연결할 수 있어 편리함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차량 안 카메라와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를 연동해 탑승자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헬스케어’ △반려동물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차량 환경을 원격으로 조절할 수 있는 ‘펫케어’ △AI 기업간 거래(B2B)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프로(SmartThings Pro)를 적용한 스마트 아파트와 SDV 연동 등 스마트싱스 활용 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다. 스마트싱스 생태계와 차량 SDV가 유기적으로 연동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겠단 계획이다. 두 회사는 꾸준히 협력에 나서며 동맹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 삼성과 현대차는 홈투카(Home-to-Car)·카투홈(Car-to-Home) 서비스 제휴 업무협약을 맺고 스마트홈과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계해 서로 원격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협업을 강조했다. 이날 발표는 올해 초 당시 업무협약 이후 협업 분야를 구체화하는 것이다. 25일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서 현대차·기아 AVP본부 송창현 사장(사진 왼쪽)과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 전경훈 사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SDV+전장…양사 전략 맞아떨어져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으로 SDV 시대에 발맞춰 차량 이용의 전 과정이 스마트폰과 끊김 없이 연결되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전장 부분에서 협업을 통해 스마트싱스 생태계를 확대하고자 한다. 두 회사의 전략이 맞아떨어지면서 전략적 파트너로서 동맹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셈이다. 양측간 협업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삼성 부품계열사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2021년 현대차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시리즈에 디지털 사이드미러 디스플레이를 공급한 게 대표적이다. 소비자들의 요구가 점점 커지는 와중에 한 대기업집단 내에서 이를 모두 소화하기는 어려워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추후 대기업집단 사이의 협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점쳐지는 이유다.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한 이같은 협업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김용식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자동차의 디지털화가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다”며 “기업 간 실질적인 협업을 통해 기술 고도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9.25 I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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