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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칫거리 '수익성'에 유통업계 새벽배송 잇단 포기
  • 골칫거리 '수익성'에 유통업계 새벽배송 잇단 포기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디지털 커머스 시대를 맞아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된 새벽배송 서비스가 잇달아 중단되고 있다. 소비자들의 수요는 커지고 있지만 수익성이 발목을 잡아서다.GS프레시몰 새벽배송 중단 공지문. (사진=GS프레시몰 앱 공지 캡처)24일 GS리테일(007070)에 따르면 GS프레시몰은 오는 31일부터 새벽배송 서비스를 중단키로 했다. GS프레시몰은 현재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일부 지역 제외)에서 오후 11시까지 주문한 상품을 익일 오전 7시까지 배송해주는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GS프레시몰은 이날 공지를 통해 “품질 좋은 신선식품을 제공하기 위해 새벽배송 중단이라는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새벽 배송은 중단하지만 날짜와 시간에 맞춰 신선식품, 생필품 등을 1시간 내 배송하는 퀵커머스인 ‘오늘배송’ 서비스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새벽 배송 중단은 수익성 강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새벽 배송의 경우 소비자들의 수요는 높지만 상품 적재 비용, 배송 운임비 등이 일반 배송 비용 대비 높다.물류센터 구축과 함께 재고 처리 부담도 높아 고비용 사업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물류비 상승 여파도 잇단 새벽배송 중단을 앞당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새벽배송 수요는 높지만 수익성이 나지 않는 만큼 효율성 측면에서 과감하게 사업을 정리하는 셈이다.앞서 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온은 지난 4월, BGF가 운영하는 신선식품 전문몰 ‘헬로네이처’도 5월을 마지막으로 새벽 배송 서비스를 종료했다. 현재 오아시스마켓을 제외한 쿠팡, 마켓컬리, SSG닷컴 등 빅3 업체도 모두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GS리테일 관계자는 “배송 체계의 효율성 높이고 친환경 중심의 센터 운영을 위해 새벽배송을 중단하고 당일 배송에 집중하는 의사결정을 하게 됐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당일 배송 서비스의 고객 만족도는 보다 높이고 회사의 손익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올해 1분기 기준 GS리테일 디지털 부문 적자는 전년동기대비 30억원 이상 늘어난 3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GS프레시몰 새벽 배송. (사진=GS프레시몰)한편 GS프레시몰은 최근 새로 선보인 프라임 멤버십의 무제한 무료 당일 배송 혜택, 할인 쿠폰팩 등 다양한 리워즈 제공을 비롯해 신선식품 110% 환불제, 인공지능(AI) 큐레이션 서비스 등으로 새로운 가치 차별화에 집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2.07.24 I 백주아 기자
고고엑스(GOGOX), 콜드체인 차량 확장 공급
  • 고고엑스(GOGOX), 콜드체인 차량 확장 공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아시아 최대 물류 운송 플랫폼 고고엑스(GOGOX)가 여름철을 맞아 상품 신선도 유지를 위한 콜드체인(냉장/냉동) 차량 및 운송 역량을 확장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사진=고고엑스)고고엑스는 현재 1만7000명가량의 전국 단위 배송망을 활용하여 화주의 요청에 따라 적합 차량 즉시 배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단순 퀵서비스부터 기업 물류를 위한 중량 화물 운송까지 서비스하고 있다. 이때, 빠른 배차가 어려울 수 있는 냉장/냉동 차량과 같은 특수 차종까지 예비 대수를 확보하여 적재적소에 빠른 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이를 통하여 현재 고고엑스는 현재 어글리어스, CJ프레시웨이와 같은 식품 안전을 요구하는 식자재 운송을 위한 콜드체인 차량을 활용한 물류 서비스부터 오늘의 꽃, 그린랩스와 같이 상품 신선도를 상차 시부터 하차 시까지 완벽하게 유지해야 하는 상품군에 대한 정온 물류 서비스 역시 선보인다.이러한 특수 차종을 활용한 단순 배송뿐만 아니라, 공차율과 총 배송 거리를 개선하는 고고엑스의 커스텀 물류 솔루션을 활용하여 화주사의 ESG 경영 목표 달성은 물론, 고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밀크런 배송, 매장 무인납 서비스, 지입차량 외주화 등의 부가 서비스를 추가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운송 중에 발생하는 모든 마일스톤을 고고엑스 플랫폼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으며, 동종 업계 최대 규모의 적재물배상보험을 통하여 물품 안전을 보장한다.남경현 고고엑스코리아 대표이사는 “고고엑스의 플랫폼 역량으로 하여금 배차가 어려운 특수차종을 활용한 물류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며 “단순 배송에 대한 고민을 넘어, 밀크런, 무인납, 지입차량 대체 등의 화주사의 다양한 비용절감 및 ESG에 대한 부가가치 또한 선제적으로 제공하고 있어 신선품 취급 고객부터 바이오 영역의 첨단 기술 고객사까지 고고엑스를 믿고 사용해 주심에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2022.07.21 I 이윤정 기자
리테일앤인사이트, 마케팅 전문기업 아롬M&C와 손잡아
  • 리테일앤인사이트, 마케팅 전문기업 아롬M&C와 손잡아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리테일앤인사이트는 ‘아롬엠앤씨’와 손을 잡고 전국 지역마트를 거점으로 한 ‘고객 참여형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왼쪽부터)심문용 리테일앤인사이트 사업팀장, 성준경 대표, 장현규 아롬엠앤씨 대표, 이광재 실장(사진=리에일앤인사이트)리테일앤인사이트에 따르면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토마토솔루션을 도입한 전국 지역마트를 대상으로 신개념 고객 참여형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다.구체적으로 마트 고객이 단순히 광고 영상 시청에 머무르지 않고, 광고 영상에 삽입된 QR코드 촬영을 통해 포인트를 지급받거나, 바로 주문, 체험 신청 등을 할 수 있게 하는 광고 방식이다. 광고에 대한 고객 관심도를 높이고 즐거움과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광고주는 높은 광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리테일앤인사이트는 이번 제휴를 통해 올 하반기부터는 플랫폼 수수료나 빅데이터 서비스에 이어 광고를 통한 수익모델까지 토마토솔루션의 수익 다각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심문용 리테일앤인사이트 사업팀장은 “현재 2500개 수준인 토마토 솔루션의 도입 마트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향후 지역 마트를 통한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 사업이 큰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장현규 아롬엠앤씨 대표는 “광고 플랫폼 외에도 무인판매 솔루션, 전자영수증, 빅데이터 등 다양한 마트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양사가 중고거래, 음식배달 등 여러 비즈니스 영역에서 함께 할 수 있을 것”으로 강조했다.리테일앤인사이트는 전국 지역마트 거점의 신선식품 퀵커머스 모델과 클라우드 기반의 마트 통합솔루션 ‘토마토’를 통해 지난해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된 리테일테크 전문기업이다.아롬엠앤씨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 솔루션인 ‘마트온 TV’를 서비스 중인 애드테크 벤처기업이다. 특수 QR코드를 활용한 고객 참여형 광고 기법을 개발하여 서울과 경기 지역 마트 200여개 매체를 대상으로 서비스 중이다.
2022.07.20 I 함지현 기자
GS리테일, 폭염·장마에 역대급 배달...주문 건수 전년比 430%↑
  • GS리테일, 폭염·장마에 역대급 배달...주문 건수 전년比 430%↑
  • 슈퍼마켓 GS더프레시에서 직원이 배달 상품을 도보로 배달하는 우친에게 상품을 전달하고 있다. GS리테일 제공.[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무더운 폭염과 장마로 배달 서비스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고 있다.GS리테일(007070)은 지난 한 달간(6월 21일~ 7월 18일) 배달 전용 주문 앱인 ‘우리동네딜리버리 주문하기’(이하 우딜-주문하기)의 실적을 확인해 본 결과 배달 주문 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430%, 전월 동기 대비 212% 각각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전년보다 무더운 날씨와 긴 장마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배달 주문이 폭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해당 기간(6월 21일~ 7월 18일) 서울의 강수량은 525.8mm로 전년 162.2mm 대비 3.2배 많았고 최고기온 평균은 29.9℃로 전월 동기 27.3℃보다 2.6℃ 높았다. 소비자들이 주로 구매한 상품 카테고리를 살펴보면 GS25에서는 쏜살치킨, 햇반, 참치마요 삼각김밥을 필두로 치킨, 스낵, 일반식품, FF(Fresh Food), 유제품 등 주로 간식 및 먹거리 상품의 배달 주문이 많았다. GS더프레시(우동마트)에서는 훈제오리슬라이스, 한돈삼결살구이, 바나나, 수박 상품을 필두로 축산, 일반식품, 과일, 빵, 채소 등 주로 장보기 상품의 배달 주문이 많았다.GS리테일은 지속 성장해 나가는 퀵커머스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배달 전용 상품 발굴 △할인 및 증정 행사 △통신사(KT, LGU+) 할인 △더팝 리워즈 적립 △참여형 이벤트 등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또한 직접 상품을 찾아가는 서비스 ‘픽업25’ 주문 건수도 전년 동기 대비(6월 21일~ 7월 18일) 696%로 크게 신장했다. 픽업25는 소비자가 방문을 희망하는 점포와 원하는 상품, 시간대를 결정해 찾아가기 때문에 배송비가 별도로 발생하지 않는다. 쇼핑에 소요되는 시간과 결제 시간이 단축돼 신속한 쇼핑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배달로는 주문이 불가능한 주류도 주문이 가능해 소비자에게 편의를 제공한다.안병훈 GS리테일 퀵커머스사업부문장(상무)은 “코로나19 이후 안전함과 편리함으로 지속 증가하던 배달 주문이 계절적인 요인과 맞물려 역대 최고의 실적을 달성 중”이라며 “GS리테일이 가진 차별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우수한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해 다양한 유통 채널과 연계된 배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20 I 이지은 기자
성남시, 특수고용직·예술인 등 산재보험료 지원
  • 성남시, 특수고용직·예술인 등 산재보험료 지원
  • [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성남시가 내달 12일까지 특수고용직, 예술인, 1인 사업주를 대상으로 2차 산재보험료 지원신청을 받는다고 18일 밝혔다.분기별 지원이 이뤄져 올해 6월까지 납부한 산재보험료를 지원하려는 절차다.특수고용직은 택배기사, 보험설계사 등 14개 직종에 해당하는 노동자, 이들과 전속성 계약을 체결한 사업주(근로자 10인 미만 사업체)가 지원대상이다. 예술인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 예술활동증명 등록된 이들이 대상이다. 특수고용노동자와 예술인은 납부한 산재보험료의 90%를 지원한다.1인 사업주는 택배기사, 퀵서비스기사, 대리운전기사, 대여제품 점검원, 가전제품 설치원, 화물차주 등 6개 직종에 해당하는 사람이 대상이며, 납부한 산재보험료의 45%를 지원한다.공통으로 성남시에 거주하거나 성남지역 소재 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있어야 하고, 산재보험에 가입한 상태여야 한다.앞서 1차 신청 기간(4월18일~5월13일)을 놓친 대상자의 신청도 받아 특수고용노동자, 예술인은 지난해 4월 이후, 1인 사업주는 올해 1월 이후 납부한 산재보험료를 소급해 지원받을 수 있다.시는 모두 4200명의 산재보험료 지원을 예상해 4억73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대상자는 산재보험료 지원신청서, 본인 명의 통장 사본 등의 서류를 성남시청 고용노동과 이메일이나 팩스, 등기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시청 7층 고용노동과 사무실을 방문 접수해도 된다.성남시는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변경 협의를 거쳐 지난해 특수고용직과 예술인을 대상으로 하는 산재보험료 지원사업을 도입한 이후 올해 대상자를 6개 직종의 1인 사업주로 확대했다.
2022.07.18 I 김아라 기자
쿠팡, 여름 여성복 최대 70% 할인전
  • 쿠팡, 여름 여성복 최대 70% 할인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쿠팡은 올여름 패션 아이템을 최대 70% 할인하는 ‘여성 패션 여름 빅 세일’을 오는 20일까지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여성 패션 여름 빅 세일’은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여름 휴가철에 어울리는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선보인다. 쿠팡은 트렌드에 민감한 여성 고객을 위해 의류, 신발, 액세서리까지 여름 시즌 맞춤 상품을 준비했다. 이번 행사는 5000개 이상의 아이템들로 구성된 역대급 스케일로, 고객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채로운 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라코스테, 나이키, 폴로, 반스 등 글로벌 인기 브랜드를 비롯한 브랜드가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기획전 내 모든 상품은 로켓배송 상품으로 준비했다. 쿠팡은 고객의 일정에 따라 편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바로 다음 날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프로모션 페이지는 쿠팡 앱 홈페이지에서 3일간 배너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제임스 퀵 쿠팡 리테일 패션 부사장은 “무더운 여름을 맞아 시원한 여름 패션 아이템을 찾는 여성 고객이 늘고 있다”며 “이번 여름에 어울리는 트렌디한 패션 아이템을 모아 풍성한 할인 혜택을 담아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2.07.18 I 정병묵 기자
차세대 편의점 경쟁력은 '혁신'·'글로벌'
  • 차세대 편의점 경쟁력은 '혁신'·'글로벌'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팰리스 호텔 인근에 있는 ‘GS25 DX랩(디지털경험연구소)’. 이곳은 GS리테일(007070)이 지난달 문을 연 무인 편의점이다. 신용카드나 QR코드로 본인 인증을 해야 이용할 수 있는 이 곳은 각종 무인 판매대에서 물건을 사고 직접 커피를 내려 마시고 카페처럼 이용할 수 있는 미래형 편의점이다.와인병을 터치하면 LCD(액정표시장치) 화면에서 제품 정보를 보여준다. 커피머신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전송한 사진을 ‘라떼아트’로 만들어준다. 무인편의점은 안면인식 결제, 무인 방범, 주류 자판기 등 가맹점의 운영편의 제고를 위한 각종 첨단 기술을 집약했다. 특히 최근 최저임금의 지속적인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을 느끼는 편의점 업계가 인건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확대하고 있다.서울 강남구 역삼동 ‘GS25 DX 랩’의 첨단 와인 판매대.(사진=정병묵 기자)편의점이 단순 ‘골목가게’를 벗어나 혁신의 아이콘으로 거듭나고 있다.첨단 기술과 기민한 마케팅을 통해 금융과 택배, 퀵 커머스와 렌털, 그리고 약국 역할까지 생활밀착형 종합 유통 채널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첨단 기술의 총아로 불리는 ‘드론 배송’은 이제 첫걸음을 뗐다. 배송지 좌표를 찍으면 자동으로 제품이 하늘을 날아 배송되는 SF(공상과학) 영화 속 장면과 같은 일이 현실이 됐다.CU와 세븐일레븐은 최근 각각 강원도 영월군과 경기도 가평군에서 드론 배송서비스를 시작했다. 현행법상 도심에서는 불가능하지만 향후 규제 완화시 도심 지역 배송도 가능할 전망이다.강원도 영월군 한 캠핑장에 CU 드론 택배가 배송되는 모습(사진=BGF리테일)기술뿐만 아니라 마케팅에서도 혁신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지난 2020년 세븐일레븐이 제공한 ‘푸드드림’은 고속도로 휴게소 수준의 즉석식품을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라면, 우동뿐만 아니라 핫도그, 소시지 등 양질의 먹거리를 제공해 2년 만에 매장이 400여개로 늘어났다.이마트24가 6월 한 달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과 협업해 운영한 종로구 삼청동 팝업스토어는 편의점의 고정관념을 깼다는 평가를 받는다. 명품매장을 방불케 하는 인테리어에서 실제 명품을 파는 독특한 콘셉트로 하루 최다 1800명 방문자를 모으기도 했다.국내 시장의 혁신을 바탕으로 편의점은 이제 세계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K-푸드 등 K-콘텐츠를 앞세워 몽골과 말레이시아 등 K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진출했다. 현지의 높은 경제 성장률과 두터운 고객층을 겨냥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GS리테일은 지난 9일 말레이시아 유명 유통업체인 KK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편의점 GS25 현지 진출을 본격화했다. 내년 중 1호점을 내고 2027년까지 500개 매장을 연다는 목표다. CU는 말레이시아에 편의점 마이뉴스닷컴 530개를 운영 중인 마이뉴스홀딩스와 손잡고 이미 현지 시장 선점에 나선 상황이다. 몽골 역시 국내 편의점들의 또 다른 격전지로 꼽힌다. CU는 2018년 8월 진출한 후 지난 4월 200호점을 돌파한 상황이다. 지난해 5월 울란바토르에 3개점을 동시 오픈하며 몽골 진출을 공식화한 GS25의 경우 현재 70호점까지 점포 수를 늘렸다.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1990년대초 편의점은 24시간 이용할 수 있었던 동네 가게와 같은 이미지가 컸다”며 “30여년간 꾸준히 진화하면서 유통업계의 대표 채널이 됐다. 지속적인 혁신과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2.07.18 I 정병묵 기자
배달대행 스파이더, 포스시장 진출…"퀵커머스 영역 넓힐 것"
  • 배달대행 스파이더, 포스시장 진출…"퀵커머스 영역 넓힐 것"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플랫폼 ‘영웅배송 스파이더’를 운영하는 스파이더크래프트는 다양한 업종의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퀵커머스를 보다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포스 ‘플릭(PLLIC)’을 선보였다고 13일 밝혔다. 스파이더크래프트가 선보인 풀스택 포스 ‘플릭’.(사진=스파이더크래프트)대다수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은 퀵커머스를 활용하고 싶지만 배달 앱 서비스 등 배달 주문 채널은 물론 배달대행업체들까지 그 수가 워낙 많고 수수료 체계도 제각각이라 혼란을 겪는 일이 많다. 여기에 각 프로그램들을 매장 내 포스와 연동하는 작업 또한 만만치 않아 포스 자체가 오류를 내는 경우도 상당하다.이번 플릭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누구나 퀵커머스 서비스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선보인 일명 ‘풀스택 포스’다. △복수의 배달 주문 채널로부터 주문이 접수되면 자동으로 라이더를 호출하는 대발대행 솔루션은 물론 △홀과 배달 매출을 구분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고 △세무신고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게 돕는 기능 등을 갖췄다. 먼저 배달앱을 비롯해 복수의 주문 채널로 주문이 접수되면, 자동으로 라이더를 호출하는 배달대행 솔루션을 탑재했다. 배송 주문 접수에서 결제 완료까지 단계별 진행 상황을 한 화면에서 보여준다. 수월한 매장 매출 관리를 위해 매출 합계만 제시하는 기존 포스와 달리 플릭은 매장 내 홀매출과 배송매출을 구분해 한눈에 확인하고, 세무신고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게 했다. 플릭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공급된다. 사용자 PC에 설치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쓸 수 있다. 이에 따라 일선 매장에서는 기존 포스기를 교체하지 않고 그대로 쓰면서도 플릭을 도입할 수 있다. 데스트톱·노트북·태블릿·핸드폰 등에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온·오프라인 고객 서비스에 필요한 모든 프로그램을 포스 한곳에서 통합해 관리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매장별 맞춤형 서비스도 지원한다. 매장 점주가 포스 화면 구성을 손쉽게 변경할 수 있도록 구현,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스파이더크래프트는 향후 유통·마트 시장을 중심으로 플릭 생태계를 넓혀갈 방침이다. 외식업에 비해 퀵커머스 활용도가 낮은 분야부터 진출, 업종 간 배송 서비스 격차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문지영 스파이더 대표는 “본업인 배달대행 경험을 유통·마트 분야를 비롯, 다양한 영역에 접목시킬 방침”이라며 “플릭을 통해 편리한 배송환경이 구축되면, 오프라인 매장의 온라인화가 가속화되는 등 디지털 격차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발란, 반기 거래액 3812억...전년比 399%↑
  • 발란, 반기 거래액 3812억...전년比 399%↑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온라인 럭셔리 플랫폼 발란의 상반기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400% 증가했다. 발란은 오프라인 매장 진출, 신규 카테고리 강화 등을 통해 올해 연간 거래액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사진=발란)13일 발란에 따르면 발란의 올 상반기 총 거래액(GMV)은 3812억원으로 전년(763억원) 대비 399% 증가했다. 이는 작년 연간 총 거래액 3150억 원을 6개월 만에 넘어선 수치다. 지난 5월에는 당월 거래액 928억 원으로 월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발란의 이러한 성과는 올해 들어 고객 접점 확대와 카테고리 확장, 인지도 상승을 위한 마케팅 투자 등에 주력한 결과다. 올 3월 ‘골프 카테고리’를 신규 오픈해 럭셔리 고객의 취향을 반영하고, 4월에는 주문 당일 받아볼 수 있는 퀵커머스 ‘발란 익스프레스’를 출시했다. 지난달에는 가격비교 기능을 런칭해 발란 앱(APP)내 입점 파트너가 판매하는 동일한 상품을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게 했다.그 결과 전체 회원 수와 월평균 순방문자수(MAU)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9%, 235%씩 증가했다. 특히 월순방문자수는 1년 전 대비 430만명이나 증가하면서 현재 600만명을 넘어섰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말에는 월간 순방문자수가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발란은 이달 말 여의도 IFC몰 매장 오픈과 뷰티, 리빙 등 카테고리 확장 등을 통해 하반기 거래액 7000억을 달성, 연간 거래액 1조를 넘어서겠다는 목표다.발란은 거래액 증가와 함꼐 고객 가치 향상에 나선다. 이를 위해 지난 2년간 과다 부과된 반품비를 선제적으로 전수조사해 환급하는 한편, 반품비 상한제를 이달 내에 확정하고 서비스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 소비자가 안전하게 정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대응과 보상 정책을 강화하는 동시에 플랫폼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럭셔리 커머스 공동 협의체 혹은 기구를 구성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최수연 발란 전략 그룹장은 “명품은 오프라인 구매라는 기존 관념을 깬 발란의 온라인 특화 전략이 소비자들의 큰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하반기에도 선두 기업으로서 소비자 중심으로 모든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13 I 윤정훈 기자
메쉬코리아, 2Q 매출 1000억원…전년 比 36%↑
  • 메쉬코리아, 2Q 매출 1000억원…전년 比 36%↑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IT 기반 종합 유통물류 브랜드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가 올해 2분기 매출액 약 10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2분기 대비 약 36% 성장했다고 12일 밝혔다.(사진=메쉬코리아)메쉬코리아의 2분기 매출 성장은 적극적인 기업고객 영입, 풀필먼트 사업 활성화, 퀵커머스 배송 강화를 위한 지점 확대 등이 주요 요인이다.메쉬코리아의 기업고객수는 현재 602개로 지난해 6월의 388개 대비 약 55% 증가했고, 지난해 5월 시작한 풀필먼트 사업의 월 물동량은 1년만에 약 167배 성장했다.메쉬코리아가 잠정 집계한 2분기 매출액 약 1000억원은 지난 1분기 매출액 930억원 대비 약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른 시장의 매출 감소 우려를 불식하는 수치이다. 실제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도 불구하고 2분기 부릉 실시간배송은 퀵커머스 시장 성장, 적극적인 배송지점 확대에 따라 지난 1분기에 비해 10% 이상 증가했다.메쉬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누적매출액도 1930억원 수준을 달성, 지난해 상반기 약 1450억 대비 33% 늘어났다.최병준 메쉬코리아 국내사업부문 대표는 “메쉬코리아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부터 이미 엔데믹을 대비하는 전략을 수립, F&B 중심의 실시간배송을 퀵커머스를 포함하는 B2B 사업으로 확대하고 기업고객의 니즈에 맞춘 풀필먼트 서비스와 통합 IT 물류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선제적인 노력을 기울였다”며 “물동량이 급증하는 여름 성수기와 겨울 성수기가 다가오는 만큼 올해 하반기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12 I 윤정훈 기자
법원 “특고 배달라이더 산재보험료 자부담, 차별 아니다”
  • 법원 “특고 배달라이더 산재보험료 자부담, 차별 아니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인 배달라이더가 산재보험료 절반을 부담하도록 한 것은 부당한 차별이 아니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 양재동 서울행정법원 전경 (사진=이데일리)11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이상훈 부장판사)는 배달대행업체 소속 배달라이더로 근무하는 원고 A·B·C씨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보험료 부과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20년 해당 원고들과 사업주에게 산재보험료의 2분의 1씩 내라고 고지했다. 원고들은 배달대행업체에 소속돼 배달 업무에 종사한 사람들로, 구 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산재보험법)에 따라 ‘퀵서비스업자로부터 업무를 의뢰받아 배송 업무를 하는 사람’인 특고 근로자에 해당한다.이에 원고들은 ‘근로자가 산재보험료를 부담하지 않는 것과 달리 특고 종사자에 산재보험료 절반을 부담시키는 구 산재보험법은 부당한 차별’이라고 주장하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하지만 법원은 원고들의 평등권이 침해된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특고 근로자는 일부분 사업자로서의 특징을 가진다는 점에서 산재보험료 자부담은 합리적 근거 없는 차별이 아니라는 것이다.법원은 “특고 근로자는 비품·원자재나 작업도구 등을 소유하거나 노무 제공을 통한 이윤의 창출과 손실의 초래 등 위험을 스스로 부담하는 등 사업자로서의 특징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근로자와 다르고, 사업주와 유사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산재보험료의 2분의 1을 부담케 하는 것은 합리적 근거 없이 자의적으로 특고 근로자를 차별하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원고들이 주장하는 불합리는 국가 예산이나 재정, 전체적인 사회보장의 수준 등을 고려해 단계적인 입법 등을 통하여 해결하는 것이 타당한 방안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2022.07.11 I 이배운 기자
밸류파인더, 기업탐방 보고서 구독 서비스 ‘밸류멤버스’ 출시
  • 밸류파인더, 기업탐방 보고서 구독 서비스 ‘밸류멤버스’ 출시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밸류파인더가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밸류멤버스’ 구독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밸류파인더는 시가총액 5000억원 이하 스몰캡 기업들을 직접 탐방해 기업분석보고서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밸류파인더가 선보이는 밸류멤버스 구독 서비스는 △매월 8~10곳의 스몰캡 기업 탐방 후 익일 ‘퀵 탐방노트’ 제공 △커버종목 이슈 코멘트 및 국내외 시황 및 종목자료 등을 제공한다.밸류파인더는 지난 1년간 120여 곳의 기업탐방을 다니며 증권사에서 발간되지 않은 종목보고서를 다수 발간했다. 올해 하락장이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공구우먼, 베셀, 모트렉스, 이랜텍 등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종목들을 발굴했다. 밸류파인더 보고서는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와 와이즈레포트에도 보고서가 게시되고 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대표는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대부분 주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어 중소형 스몰캡에 대한 기업정보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국내 독립리서치 업체의 역할이 더욱 필요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증권사에서 발간된 총 보고서 수는 2만7682건이다. 그 중 시가총액 1000억~5000억원 기업들에 대한 보고서는 4094개(14.8%), 시가총액 1000억원 미만 보고서는 334개(1.1%)에 불과했다.
2022.07.08 I 김겨레 기자
M&A 시장 대세였던 배달앱…인수 1년 만에 ‘비상사태’
  • [마켓인]M&A 시장 대세였던 배달앱…인수 1년 만에 ‘비상사태’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잇달아 빅딜을 성사시키며 승승장구하던 배달앱 서비스가 위기에 봉착했다. 코로나19 여파로 25조원 규모로 치솟았던 배달 시장이 코로나 엔데믹과 물가 상승이라는 ‘이중고’(二重苦)에 꺾일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부풀어난 몸집에 거만해진 걸까. 배달료를 올리고 프로모션(판촉활동)을 줄이기 시작한 배달앱 서비스에 소비자들도 “차라리 배달음식을 먹지 않겠다”는 기류도 속속 포착되고 있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들여 배달앱을 인수한 뒤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 나서려던 투자자들도 급변한 시장 분위기에 직격탄을 맞을 위기에 몰렸다.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잇달아 빅딜을 성사시키며 승승장구하던 배달앱 서비스가 역대급 위기에 봉착했다.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딜리버리앤(N) 앞에 새 주인을 기다리는 배달 오토바이들이 주차돼있다. (사진=뉴시스)◇ M&A 두 건에 8조4000억원 오간 배달앱7조6735억원. 지난해 3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배달의 민족 운영사인 ‘우아한 형제들’ 인수 자금으로 쓴 금액이다. 역대급 매각가뿐 아니라 2위 기업 요기요를 운영하던 DH가 국내 배달앱 서비스 1위 기업을 삼켰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같은 해 10월에는 DH가 운영하던 음식 배달앱 서비스 요기요가 약 8000억원에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GS리테일로 이뤄진 컴바인드딜리버리플랫폼인베스트먼트 (CDPI) 컨소시엄에 팔리면서 열기를 이었다. 두 기업 인수에만 8조 4000억원이 넘는 거액이 오간 셈이다. 당시 자본시장 안팎에서는 이러한 거액 베팅에 수긍이 간다는 의견도 있었다. 나날이 급증하는 배달음식 시장이 놀라울 정도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익숙하지만 ‘스마트폰으로 음식을 주문한다’는 편리함이 가정 곳곳으로 녹아들면서 사용자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던 시기였다. 때마침 코로나19 여파도 한몫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자가 격리가 늘면서 자연스레 배달음식 수요 급증을 부추겼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 배달 시장 규모는 25조6783억원으로 2019년(9조7365억원)과 비교해 2년 새 2.6배 급성장했다. DH에 팔렸던 우아한형제들의 지난해 매출은 2조88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매출 2조원 시대를 열었다. 코로나 직전 해였던 2019년(5654억원)과 비교하면 4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 그 어느 섹터(분야)와 견줘도 이렇게 쾌속 성장을 하는 업종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영원할 줄 알았던 성장세는 채 2년을 유지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당장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배달앱 사용자가 몰라보게 줄었다. 앱 분석 서비스인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배달앱 3사(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의 월별 결제 추정 금액은 지난 3월 2조3500억원에서 지난달 1조8700억원으로 석 달 만에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시기별 편차를 고려하더라도 월 결제 규모가 20% 넘게 빠졌다는 것은 경고등이 켜졌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사용자 급감…한계 봉착이냐, 반등이냐 ‘관심’여러 이유가 있지만 코로나19 완화로 배달 음식 소비를 줄이기 시작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배달앱 시장 팽창 당시 ‘배달 음식 주문이 익숙해지면 수요가 견고하게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빗나간 것이다. 거금을 들여 배달앱을 인수한 이후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 시동을 건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배달비나 음식을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에 차츰 인색해지자 소비자들 입장에서도 배달음식을 시켜 먹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다. 6월 소비자 물가가 23년여 만에 6% 시대를 연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우선 순위로 지출을 줄이려는 항목이 배달음식이라는 점도 요인으로 꼽힌다. 상황이 이렇자 외국계 투자자 판으로 재편된 배달앱 시장이 위기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자본시장 안팎에서도 ‘배달앱 시장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맞지 않았느냐’는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한 PEF 운용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배달앱 시장이 급성장한 점은 부인할 수 없지만 반대로 이상 급증을 불러왔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며 “코로나19가 회복세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지난해를 사실상 (시장규모) 꼭지로 보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배달앱 서비스 성패는 퀵커머스(즉시배송) 등 신규 서비스에 달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배달앱 본연의 수요가 받쳐주지 못한다면 모두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결국 ‘울며 겨자 먹기’로 지금껏 펼쳐온 프로모션 카드를 다시금 꺼내 들지가 관건이라는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월 사용자가 받쳐준다는 전제하에 퀵커머스 등의 서비스가 시너지를 내는 데 사용자가 줄기 시작하면 애초에 그린 계획이 어그러지는 꼴이다”며 “사용자 사수를 위해 배달앱 서비스들이 어떤 묘안을 들고 나올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2.07.07 I 김성훈 기자
한국투자증권, MTS '한국투자' 앱 리뉴얼
  • 한국투자증권, MTS '한국투자' 앱 리뉴얼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한국투자’ 앱을 리뉴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한국투자 앱은 사용자 환경 및 경험(UIㆍUX) 전반을 사용자 친화적으로 개선했다. 더불어 앱 내 검색엔진을 강화하고 다양한 부가기능을 도입해 주식 매매 편의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는 설명이다. 홈 화면을 통해 지수와 관심종목 시세는 물론, 인기 테마와 상위 랭킹 종목, 주요 경제뉴스, 유튜브 증권방송 편성표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하여 정보 접근성을 대폭 강화했다. 또한 ‘나의투자’ 탭에서는 자산 현황과 더불어 금융상품 만기, 배당, 증자 등 보유 종목 관련 개인 일정도 확인할 수 있다.투자 관련 콘텐츠는 찾아보기 쉽게 배치했다. 홈 화면의 ‘금융상품’ 탭에서는 ISA, RP, ELS/DLS, 장외채권 등 주식 외 다른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투자 인사이트’ 메뉴에서는 각종 리서치 자료와 함께 각자의 투자 성향에 맞는 ETF도 추천 받을 수 있다.‘퀵뷰’는 시황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신규 기능이다. 앱을 켠 채로 휴대폰을 흔들면 어느 화면에서든 자산 증감 현황과 주요 지수, 관심종목 시세로 구성된 퀵뷰 창을 호출할 수 있다. 이밖에 계좌 비밀번호 자동 저장 기능이 새로 도입됐으며 주문 및 상품 가입시 투자금 충전 절차는 간소화했다. 또 출금할 때는 계좌 내 출금 가능한 금액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하단에 상시 노출되는 ‘빠른 메뉴’는 자주 사용하는 메뉴를 최대 20개까지 골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홈 화면의 배치와 자산 현황 노출 정보 역시 원하는 대로 편집 가능하다.‘한국투자’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기존 구버전 앱을 사용 중인 고객도 신규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앱을 새로 받아 설치해야 한다. 주식 차트 등 개인 설정 내역은 구버전 앱에서 서버에 저장한 후 신규 앱에서 불러오면 된다. 관심종목 등 다른 정보는 자동 동기화된다.한국투자증권은 15일까지 앱 출시 기념 출석체크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루 2회 국내와 미국 증시 개장 시간에 맞춰 신규 MTS에 접속하면 추첨을 통해 온라인 금융상품권을 최대 6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이벤트는 매일 중복 참여 가능하며 당첨 여부는 출석체크 직후 확인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와 MT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2.07.04 I 김겨레 기자
맥도날드, 한국적 '보성녹돈 버거' 출시..현지화 가속 밟나
  • 맥도날드, 한국적 '보성녹돈 버거' 출시..현지화 가속 밟나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국산 돼지고기를 활용한 신메뉴 ‘보성녹돈 버거’를 출시하며 ‘한국의 맛(Taste of Korea)’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당초 100% 쇠고기 패티를 정체성으로 강조해 온 맥도날드가 버거 신제품으로는 처음으로 돼지고기 패티와 양배추를 적용한 메뉴를 선보이며 새로운 도전장을 내미는 것이다. 이를 두고 미국 맥도날드 본사가 최근 한국맥도날드의 기업 매각 추진에 따른 현지화(로컬라이제이션) 수순을 밟는 것이라는 분석도 따른다.29일 서울 강남구 맥도날드 신사역점에서 열린 ‘한국의 맛(Taste of Korea)’ 프로젝트 일환으로 선보인 신메뉴 ‘보성녹돈 버거’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최현정 한국맥도날드 총괄셰프 이사가 제품 개발 과정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한국맥도날드)29일 한국맥도날드는 서울 강남구 맥도날드 신사역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메뉴 ‘보성녹돈 버거’를 공개했다. 녹차밭으로 유명한 전남 보성에서 재배한 녹차잎 사료로 충청 지역 양돈 농장에서 키운 국산 돼지고기 ‘보성녹돈’을 활용한 버거 패티(113g)가 특징이다. 보성녹돈은 육질이 부드럽고 잡내를 최소화한 국내산 프리미엄 돈육으로 꼽힌다. 비타민 B1과 리놀렌산의 함량이 높으며 수분을 유지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번 맥도날드 신제품 보성녹돈 버거에는 그릴 방식으로 구운 돼지고기 패티뿐 아니라 익숙한 양상추 대신 양배추와 적양파를 사용한 점도 눈길을 끈다. 한국인들이 삼겹살 등 국산 돼지고기 구이를 선호하고 여기에 양배추와 양파 등 채소를 곁들여 먹는 식습관을 반영했다. 특히 양배추는 경양식 돈가스(포크커틀릿) 메뉴에 채 썬 생양배추 샐러드가 으레 딸려 나오는 것에 착안했다는 설명이다.보성녹돈 버거는 구운 돼지고기 패티 외에도 양배추와 적양파, 토마토를 전량 국내산으로 사용해 한국적인 맛을 강조했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매콤하고 진한 스파이시 치즈 소스를 더해 한국인이 선호하는 깔끔한 매운맛의 풍미를 구현했다. 오는 30일부터 전국 맥도날드 매장에서 단품 6300원, 세트 7600원으로 판매한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맥런치’ 시간에는 세트 메뉴를 6800원으로 할인 판매한다.한국맥도날드가 오는 30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하는 신메뉴 ‘보성녹돈 버거’.(사진=김범준 기자)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전라남도 및 협력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품질의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고품질의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하는 ‘로컬 소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농가 상생에 기여하고 높은 품질의 먹거리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다.이번에 선보이는 보성녹돈 버거는 앞서 출시한 ‘창녕 갈릭 버거’에 이은 두 번째 한국의 맛 메뉴다. 창녕 갈릭 버거는 출시 후 한 달간 158만개 이상 팔리며 그해 한정 판매 메뉴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기간 중 수급한 창녕 마늘은 42t에 이른다. 이외에도 지난해 국내에서 닭고기 2만9512t, 돼지고기 2750t, 달걀 1776t, 양상추 2614t, 토마토 1806t, 양파 388t 등 국내산 농축산물을 연간 약 3만8846t 수급해 버거 등 식재료로 활용했다.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한국맥도날드가 국내 현지화를 위한 포석 과정이라는 해석이 따른다.지난 1988년 국내에 처음 진출한 한국맥도날드는 앞서 2016년 매각을 추진하면서 당시 CJ그룹과 매일유업·칼라일 컨소시엄 등이 인수 후보로 뛰어들었지만 무산됐다. 이후 2019년에도 잠재 매수후보자들과 물밑 접촉이 있었지만 거래 성사에 이르진 못했다.한국맥도날드는 2020년 483억원, 2021년 27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에 연동한 수수료를 미국 본사에 지급하는 특수한 계약 방식으로 인해 지난 2년 간 각각 400억원대 수수료를 지급해야 했다.또 까다로운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상 기본적인 메뉴 구성과 레시피 변경, 매장 운영 방식과 국내 마케팅 프로모션에도 본사의 승인이 필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한국맥도날드 외에도 버거킹, KFC, 맘스터치 등 여러 퀵서비스레스토랑(QSR) 브랜드 업체들이 국내 M&A 시장 매물로 나와 새 주인을 찾고 있지만 유사한 사업 구조로 인수후보들과 갈등을 빚으면서 매각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매각 이슈와 별도로 한국의 맛 프로젝트는 내부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프로젝트”라며 “국내 농가 및 지자체와 협력을 점진적으로 지속 늘려가며 한국의 맛 메뉴를 해외 시장에서도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2.06.29 I 김범준 기자
"중고車 4시간만에 배송 OK"…치열해지는 '퀵커머스' 경쟁
  • "중고車 4시간만에 배송 OK"…치열해지는 '퀵커머스' 경쟁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모빌리티 업계의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하면서 빠른 배송을 무기로 한 이른바 ‘퀵커머스’(Quick과 Commerce를 합친 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케이카, 4시간만 중고車 배송…이커머스에서 ‘퀵커머스’로 진화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케이카(381970)(Kcar)는 최근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통해 기아(000270) K3 차량을 구매한 고객에게 기존 당일 배송 서비스를 넘어 주문 후 4시간 만에 차량 인도를 완료한다고 26일 밝혔다.앞서 케이카는 지난 2019년 오전에 결제하면 오후에 원하는 곳까지 자동차를 배송해주는 당일 배송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케이카의 당일 배송 서비스는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이 커지면서 점차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 케이카의 지난해 이커머스 매출액은 7330억원으로 전년 대비 74.1% 증가했으며, 매출 전체 비중도 38.5%로 6.7%포인트 커졌다.이커머스 시장이 발전하면서 자연스레 배송 서비스 강화에 대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케이카는 물류 거점 역할을 하는 전국 47개 직영점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데 이를 더 늘려갈 계획이다. 직영점 네트워크는 전시장 역할 뿐 아니라 신속한 배송을 위한 풀필먼트 센터로도 활용되기 때문이다.케이카 관계자는 “내차사기 홈서비스는 고객님이 계신 전국 어디든 전문 배송 기사가 차량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배송한다”며 “케이카는 믿을 수 있는 중고차 품질과 높은 브랜드 신뢰도, 고객 중심의 편의 서비스를 기반으로 중고차 이커머스 점유율 약 81%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SK렌터카도 ‘당일 배송’ 카드…최근 론칭 GMC, 비대면 배송 고도화퀵커머스에 대한 경쟁은 모빌리티 업계 전체로 확산하고 있다. 렌터카 업계도 이커머스 기반 빠른 배송 서비스에 시동을 건 상태다. SK렌터카(068400)는 올해 1분기 비대면 계약 서비스인 ‘SK렌터카 다이렉트’를 선보이며 고객에게 신속하게 배송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SK렌터카 다이렉트 이용 시 이튿날 배송하는 ‘당일배송’이나 계약 후 일주일 이내 차량을 받아볼 수 있는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완성차 업계에서는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가 온라인 계약이 막혀 있는 상황이지만, 조만간 이커머스 및 퀵커머스 트렌드에 올라탈 예정이다. 최근 제너럴모터스(GM)는 우리나라 시장에 프리미엄 픽업·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브랜드 ‘GMC’를 론칭했다. GMC는 100% 온라인 계약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그만큼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에 대한 것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모빌리티 업계가 비대면 거래라는 트렌드에 발맞추고 있는 상황에서 배송 서비스 고도화는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는 자동차를 당일 내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가 더욱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2.06.26 I 송승현 기자
“N잡 수익 월 2백만원” MZ세대가 제안하는 부업 팁
  • “N잡 수익 월 2백만원” MZ세대가 제안하는 부업 팁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직장인 A씨(29·여)는 지난 5월 부업으로 209만 원을 벌었다. A씨는 “5월에 어버이날 등 지출이 많이 예상돼 직전 달에 일을 많이 했다”며 통장 내역을 보여줬다. 그의 통장에는 프리랜서 세금 3.3%를 제외하고 190여 만 원이 찍혀 있었다. 커리어 컨설팅으로 199만 원, 배달 알바로 10만 원을 벌었다고 한다. 23일 A씨가 제공한 투잡 부업 수입. (사진=A씨 제공) 지난 2019년부터 부업을 시작한 A씨는 처음에는 배달 아르바이트, 물류 창고 포장 등 퇴근 후 육체 노동을 전전하다가 직무를 살려 지난해부터 커리어 컨설팅 부업을 시작했다. 그는 “월급 외에 수익을 꾸리고 싶어 N잡을 시작했다”며 “원래 일에 크게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계속 수익이 나오는 구멍(파이프라인)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또다른 직장인 B씨(33·남) 역시 번역 아르바이트 등을 병행하며 본업 외 2개 아르바이트를 한다. 일감은 크몽 등 플랫폼을 통해 받는다. B씨는 “직장에서 연봉 상승은 한계가 있고 번듯한 집 한 채 사려면 일을 더 해야 한다”며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없으니 주변에서도 N잡을 하기 위해 여러 고민을 하는 것 같다”고 했다.직장 월급 외 소득을 창출하기 위해 ‘N잡(부업)’에 뛰어드는 직장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9월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1년도 7월 기준 56만600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근로소득 외에 발생하는 수익을 모두 신고하는 종합소득세도 최근 3년(2018~2020) 신고 인원이 691만 명→759만 명→802만 명으로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사진=이미지 투데이) “부업은 하지만 회사엔 알리기 싫어요” 본업에 만족하지 않고 N잡을 찾는 MZ세대가 많아지고 있지만, 회사에 부업 사실을 알리는 이들은 많지 않다. A씨와 B씨 역시 회사에 굳이 부업 사실을 알리지 않고 있다. A씨는 “회사 취업규칙 상 겸엄 금지 조항이 없지만, 투잡을 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 상사 눈치가 보이기 때문에 알리지 않고 있다”고 했다.우선 부업을 하는 것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헌법 제15조에 ‘직업 선택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어 원칙적으로는 겸직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대부분의 회사에서 겸직 금지 조항이 있기 때문에, 징계사항에 해당하지 않는지 주의해야 한다.부업 여부를 회사에 알리고 싶지 않다면, ‘고용보험’을 적용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 산재보험의 경우 가입해도 회사에 통보되지 않지만, 고용보험은 중복가입을 허용하지 않고 있어 가입하는 순간 기존 회사에 통보되기 때문이다. 특히 배달 라이더의 경우 올해부터 월 80만 원 이상을 버는 라이더에 고용보험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직장에 알리고 싶지 않을 경우 월 수입액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건강보험료도 일정 소득 이상부터 회사에 통보될 수 있다. 건강보험공단에서는 월급 이외의 소득이 일정한 기준을 넘을 경우 ‘소득월액 보험료’를 추가로 부과하고 있다. 만약 이 ‘소득월액 보험료’가 부과되면 기존 회사에 통보된다. 소득월액 보험료 기준은 연 3400만 원이지만, 내달(7월)부터는 연 2000만 원으로 하향된다. 소득 외 수입으로 연 2000만 원을 벌었다면 회사에서 알 수 있다는 얘기다. 재능 판매부터 온라인쇼핑몰까지 부업도 각양각색 부업에 뛰어든 직장인들은 다 제각각 방법으로 또다른 수익 창구를 만든다. 가장 진입이 쉬운 업종은 배달 라이더다.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의원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화물 전문 운송업’ 종사자 수는 지난 2017년 4월 10만 287명에서 2021년 4월 19만 5032명으로 껑충 뛰었다. 배달 관련 플랫폼은 음식 배달 뿐 아니라 퀵서비스, 반려동물 택시 등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어 선택권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자신의 재능을 살려 책을 내거나, 강의를 하는 투잡도 인기다. 플랫폼 ‘탈잉’은 영어, 그림, 데이터 개발 등 강의를 개설하고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강생이 수업을 신청해 들으면 수업료의 일부를 수수료로 떼고 받을 수 있다. 비슷하게 ‘크몽’이나 ‘숨고’ 플랫폼에서는 각종 서비스 전문가를 매칭해 수수료를 떼고 서비스를 제공해준다.이 밖에 SNS 구독자 수를 모아 광고 수익을 버는 방식,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이용한 온라인쇼핑몰 등도 매력적인 부업 컨텐츠다.
2022.06.23 I 김혜선 기자
보험설계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 과로사
  • [法&勞]보험설계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 과로사
  • [홍지혜 더드림 직업병연구원 노무사] 보험설계사라 하면 어떤 모습이 떠올려지시나요. 대부분은 영업과 계약을 위해 회사 밖에서 종횡무진하는 모습을 떠올리실 것 같습니다. 특히 명확한 출퇴근 시간이나 업무시간이 없고 장거리 출장이 많은 업무형태는 보험설계사들의 업무 부담을 가중시키는 하나의 원인이 돼 과로를 유발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보험설계사들의 과로사가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의 보호를 받는 것은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우선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따른 과로사의 인정 자체가 쉽지 않은 것이 걸림돌입니다.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서의 과로는 급성, 단기, 만성으로 구분됩니다. 고용노동부 고시에 따른 급성 과로는 증상 발병 전 24시간 이내에 업무와 관련된 돌발적이고 예측 곤란한 사건의 발생과 급격한 업무환경의 변화가 있는 경우를 의미하는데요.단기과로는 발병 전 1주일 이내의 업무의 양이나 시간이 이전 12주간 1주 평균보다 30% 이상 증가한 경우를 의미합니다. 또 만성 과로란 발병일 이전 12주 동안 업무시간이 1주일 평균 60시간을 초과하는 경우 업무와 질병과의 관련성이 강하다고 평가합니다. 즉 이는 산재보상에 있어서 과로사 판단 여부가 주로 근로시간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의미하는데요. 하지만 보험설계사와 같은 경우에는 업무의 특성상 대부분의 근로시간이 외근으로 수행되기 때문에 이에 따른 근로시간 산정 자체가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을 적용받기 위해 원칙적으로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여야 하는데요. 하지만 보험설계사의 경우 근로자가 아닌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해당합니다. 특수형태근로종사자는 특정 사업주와 노무의 제공을 약정하되 근로계약이 아닌 노무공급계약 즉 위임이나 도급에 의거해 노무제공을 부담하는 자를 의미합니다. 대표적으로 보험설계사와 학습지 교사, 골프장 캐디, 퀵서비스 기사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서는 이러한 특수형태근로종사자들에 대한 특례규정을 둬 산재보험 가입의 문을 열어 놓음으로써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규정에도 불구하고 적용제외사유에 해당하면 적용제외를 신청해 산재보험 가입을 하지 않을 수 있는데요. 본인의 필요에 의해 가입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계약을 맺은 사업자가 산재보험 가입을 꺼리는 경우도 많아서 이를 의식해 가입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 2022년 5월 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법안소위원회에서 산재보험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산업재해보험 가입 의무화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산재보험 적용 제외 사유와 신청방법이 담긴 규정 자체가 삭제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법 개정이 이뤄진다면 보험설계사들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과로사 인정 문제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의견으로 이데일리의 의견과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밝힙니다.
2022.06.04 I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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