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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89건

  • 이슬람 최대 명절에 이라크 차량폭탄 테러...100명 이상 사망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이슬람권 최대 명절 기간인 17일(현지시간) 이라크 동부 시아파 거주지역에서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해 100명 넘게 숨졌다.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테러 직후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AP·AFP통신 등 외신은 경찰과 병원 관계자들을 인용, 이날 이라크 동부 디얄라 주의 시아파 마을 칸 바니 사드 번화가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100여명이 사망하고 70여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테러 당시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이슬람권 최대 명절 ‘이드 알피트르’를 하루 앞두고 많은 주민이 거리에 나와 있어 피해가 컸다. 수니파는 이날 명절을 시작했지만 시아파는 하루 늦은 18일부터 명절을 보낸다. 사망자 중에는 여성과 어린이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폭탄 테러로 건물 여러 채가 완전히 무너지고 잔해가 멀리까지 튕겨나갔다. 라드 파레스 알마스 의원은 “대형 폭발이었고 엄청난 피해가 났다”고 AFP에 말했다. 현지 경찰 책임자인 아흐메드 알 타미미는 “몇몇 사람들이 채소를 담는 상자를 이용해 테러로 희생된 어린이들의 시신을 수습했다”며 참혹한 상황을 전했다.IS는 트위터를 통해 성명을 내고 이라크 북부에서 수니파 무슬림들이 살해당한 데 대한 보복이라며 폭약 3t으로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디얄라 주는 IS가 일부를 장악했다가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군이 탈환했으나 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라크 북서부 대부분을 장악한 수니파 IS는 시아파 주민이 다수 거주하는 디얄라 주 동부를 종종 공격해왔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이슬람 국가는 16일로 단식성월인 라마단을 끝내고 17일부터 이드 알피트르 연휴에 돌입했다. 연휴 기간은 보통 사흘 정도로 나라마다 다르다.
2015.07.18 I 문화부 기자
  • 시리아서 IS 공격 등으로 100여명 사망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시리아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공격과 쿠르드족을 겨냥한 자살 폭탄 테러로 하루 동안 100여 명이 사망했다.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IS가 시리아 중부 홈스와 하마 주(州)에서 군 검문소와 진지를 공격해 70명이 넘는 정부군을 살해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라미 압델 라흐만 SOHR 소장은 “숨진 정부군의 대부분인 약 50명이 하마 주 시골지역에서 전사했다”면서 IS 대원 중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IS의 사망자 수는 밝히지 않았다.SOHR는 또 북동부 하사카에서는 쿠르드족 새해 명절인 노우루즈를 하루 앞두고 이를 축하하고자 모인 사람들 사이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두 차례 발생해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 3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말했다.시리아 국영 사나(SANA) 통신도 하사카 중심부에서 테러범의 공격이 벌어져 시민 다수가 사상했으며 집과 상점, 차들이 피해를 봤다고 보도했다.하사카 주는 터키·이라크와 국경을 맞댄 전략적 요충지로 IS가 주의 일부 지역을 통제하고 있으나 주도 하사카 시는 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가 장악한 상태다.이번 자살 폭탄 테러를 자행했다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라흐만 소장은 테러범이 IS 대원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IS가 알레포와 락까, 하사카 주에서 정부군과 쿠르드족의 공격을 받아 최근 수세에 몰렸다”며 “자신들이 입은 손실을 만회하고자 제한된 수준에서라도 군사적으로 득점을 올리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5.03.21 I 김보경 기자
  • IS, 쿠르드군 포로와 전사자 시체 교환 원해.."요구 응할 것"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포로로 잡은 이라크 쿠르드군 군사조직 페쉬메르가 대원과 전사자의 시체를 교환하자고 요구했다.2일(현지시간) 쿠르드계 매체 루다우에 따르면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의 안와르 하지 오스만 페쉬메르가부 차관이 “IS가 포로 교환의 조건으로 수감자 대신 전투 중 사망한 IS 조직원의 시체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오스만 차관은 IS의 요구에 응할 뜻이 있으며 포로로 잡힌 페쉬메르가 대원 1명당 시체 10구를 교환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IS는 반환을 원하는 시체의 신원을 특정해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다우는 보도를 통해 페쉬메르가가 지난 수개월간 벌인 IS와 전투에서 IS 대원 수십명을 포로로 잡고 있어 이번 교환 협상에서 일방적으로 불리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페쉬메르가는 지난주 이라크 북부 유전지대인 키르쿠크시 외곽에서 IS와 교전했다. 이 과정에서 대원 17명이 납치됐다. IS도 이 전투에서 20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이후 1일 IS가 페쉬메르가 포로의 사진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쿠르드자치정부는 긴급회의를 소집해 IS가 페쉬메르가 대원을 모술시로 옮기기 전에 이들을 구출할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IS는 지난달 26일 모술시에서 페쉬메르가 대원 1명을 참수하는 동영상을 배포하기도 했다. 당시 IS는 영상을 통해 “페쉬메르가가 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페쉬메르가 대원의 머리 하나를 마수드 바르자니 쿠르드자치정부 수반에게 보낼 것”이라고 협박했다.
2015.02.02 I 문화부 기자
  • [투자의맥]저유가 시대 지속..저가형 소매업·항공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당분간 저유가 시대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저가형 소매업이나 유류소비가 많은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11일 박중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원유 공급이 수요보다 많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미국의 타이트 오일 생산량이 단기적으로 급감하지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2015년 신규 투자 광구의 80%는 서부텍사스산(WTI) 70달러 수준에서도 경제적인 상황”이라며 “내년 타이트오일 생산량이 기존 예상치보다는 줄어들겠지만 여전히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이란과 이라크, 리비아 등에서 최근 원유 생산을 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라크의 경우, 쿠르드 자치정부와 분쟁을 종식하는 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이 합의로 쿠르드 자치구에서 생산한 원유를 이라크 파이프라인을 통해 수출하게 된다. 박 연구원은 “이 합의로 쿠르드 자치구의 원유 수출 증가는 물론, 이라크 원유 생산 능력 역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WTI의 투기적 매수 포지션이 여전히 많은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저유가는 미국에는 긍정적이지만 러시아, 베네수엘라, 중동 산유국에는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러시아의 경우 유가가 10달러 하락하면 국내총생산(GDP)가 1.5% 가까이 감소한다.박 연구원은 “미국내 자산 중에서는 하이일드 채권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미국 독립 에너지 회사들이 하이일드 채권 발행 20%를 책임지고 있다. 그는 “독립에너지 회사들이 부족한 현금을 채권발행으로 충당해왔는데 저유가 시대가 길어질수록 리스크 프리미엄이 확대되고 부도율도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산업군 중에서는 소매기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저가형 품목을 파는 업체나 항공, ,유틸리티 등 유류 소비가 많은 업종이 긍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신재생에너지나 에너지 개발을 위한 신규투자 등은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2014.12.11 I 김인경 기자
  • 쿠르드 아르빌서 IS사태 이후 첫 폭탄테러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 아르빌에서 19일(현지시간) 낮 차량을 이용한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인명피해가 났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이슬람국가’(IS) 사태가 본격화한 올해 6월 이후 쿠르드 자치정부(KRG) 수도인 아르빌에서 인명피해를 낸 테러가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르드 현지매체 루다우는 나우자드 하디 에르빌 시장을 인용, 테러범이 아르빌 시내에 있는 유적지인 ‘시타델’(성벽) 부근 검문소를 통과하려다 실패하자 차에 실었던 폭발물을 터뜨렸다고 보도했다.주(州) 의회 대변인 함자 하메드는 테러범이 정부 건물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검문소에서 자살 폭탄공격을 했다고 말했다.사상자 규모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숨진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통신은 사망자수가 경찰 2명을 포함, 최소 4명이라고 전했다.이라크 전문매체 샤파크는 IS와 연관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아르빌 정부 건물은 순교자의 목표다. 다음은 더 강한 공격이 될 것”이라는 글이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KRG의 군사조직인 페쉬메르가는 허약한 이라크 정규군을 대신해 이라크 북부에서 IS와 전투를 벌여왔다.IS는 터키·이란과 접한 KRG의 3개 주를 노려왔지만 미군과 연합한 페쉬메르가의 방어에 번번이 막혔다.
2014.11.19 I 권소현 기자
  • 美재무부 "IS, 터키·쿠르드에 석유팔아 하루 1백만달러 축적"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가 확보한 유전에서 나온 기름을 터키와 쿠르드, 시리아에 판매해 하루 100만달러(약 10억6000만원) 이상 수입을 올린다는 주장이 나왔다.미국 재무부 테러 대응과 금융정보 담당 데이비드 코헨 차관은 23일(현지시간) 카네기 재단에서 한 연설을 통해 “IS가 점령한 지역에서 나오는 기름을 암시장에서 판매해 수천 만달러를 조달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쿠르드, 터키, 시리아가 IS가 내다 판 석유를 사가고 있다”면서 “동맹국은 정유시설과 공급·판매망까지 공습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대대적인 공습에도 IS 타격을 받지 않고 점령지역을 되레 넓혀가고 있는 배경에 암시장에서 벌어들인 막대한 군(軍)자금이 바탕이 됐다는 얘기다. 아울러 코언 차관은 IS와 석유거래를 하다 적발되면 미국과 거래중지를 포함한 대대적인 금융제재를 각오해야 한다며 주변국을 압박했다. 이에 대해 터키나 쿠르드족은 펄쩍 뛰었다. 멜부트 카부소글루 터키 외무장관과 타너 일디즈 에너지 장관은 터키가 IS에서 석유를 사들이지 않다는 점을 거듭 확인했고 쿠르드 자치정부도 “쿠드드족은 하루에 석유를 15만배럴이나 생산하는 지역으로 누구한테서 석유를 사들인다는 사실을 들어본 적도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IS는 석유판매 대금 외에도 유럽인을 중심으로 한 인질석방 대가로 2000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추정했다.
2014.10.24 I 장순원 기자
  • [국감]박완주 "가스公, 이라크 가스개발 4500억 손실 우려"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가스공사가 내전 중인 이라크에 대해 ‘국가위험도’ 분석도 없이 무리한 투자에 나섰다 45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보게 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의원(천안을)이 가스공사에서 제출한 ‘이라크 투자사업 진행 현황’을 분석한 결과, 아카스와 만수리아 지역 가스개발은 주변 지역의 내전으로 4개월째 중단됐지만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들 지역은 작년 6월 ISIL(이라크&레반트 이슬람 국가)과 이라크 정부군의 내전이 격화하면서 지난 6월부터는 현장작업이 전면 중단됐고, 현지에 파견한 57명 중 22명이 철수할 예정이다.아카스지역 가스개발은 2011년부터 시작됐다. 지난 3년 동안 천연가스 개발을 위한 지상설비, 가스배관 등에 2억 4600만달러(2600억원)을 투자했고, 기자재 발주분의 미지급금 1억6600만달러(1700억원)까지 더하면 4300억원에 이른다. 만수리아 가스개발 역시 원유처리설비이나 시추계약을 위해 200억원을 투자한 상태지만 2012년 예비개발계획이 승인된 이후 건설공사 입찰이 잇달라 유찰됐고, 주요시설을 건설하는 작업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이라크 내전사태가 현재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미 투자한 4500억원의 회수대책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스공사의 이번 가스개발은 투자 대상국가의 ‘국가위험도’ 분석도 없이 시행한 것이라 시작부터 무모한 투자를 감행한 것이라고 박완주 의원은 지적했다. 가스공사는 ‘경영기획관리규정’에 투자 타당성 조사를 위한 사업 고유위험과 국가위험을 고려해 평가기준을 수립하는데, 2011년 아카스와 만수리아 가스개발은 경제성 평가만 이뤄지고 국가위험도를 생략한 채 사업을 진행했다.감사원도 지난 2012년 ‘해외자원개발 및 도입실패 감사결과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박완주 의원은 “가스공사의 이라크 가스전 개발사업이 경제성 평가를 하면서 국가위험도도 반영하지 않은 채 시작한 주먹구구 해외 투자”라며 “이제는 이미 투자한 자금 회수와 출구전략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한화, 이라크 선수금 추가 유입..긍정적-IBK☞ 한화, 한화건설 이라크 수주 불확실성 해소..'긍정적'-KB☞ 한화건설, 이라크 신도시 공사대금 4120억 수령☞ 호주, 이라크내 IS 공습작전 동참 승인☞ 대림통상, 이라크 신도시 수전금구 수주☞ 이라크 총리 "IS, 뉴욕·파리 지하철 테러 계획"☞ 독일,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 무기 첫 공급☞ 네덜란드, 이라크 내 IS 공습 참여..시리아는 제외☞ 미국, 이라크 접경 IS 거점 5차례 추가 공습☞ 오바마, 新고립주의 벗어나..이라크·시리아 양면戰
2014.10.23 I 정태선 기자
  • 네덜란드.영국도 참여..IS 공습 명분쌓는 美
  • [이데일리 이민정·신정은 기자] 미국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세력 ‘이슬람국가’(IS)를 상대로 한 공습에 프랑스에 이어 네덜란드, 영국 등도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미국의 IS 공습 명분이 더욱 공공해 지고 있다.이날 공습은 IS 자금줄인 정유시설이 집중 타깃이었다. 미국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와 함께 IS가 장악하고 있는 시리아 동부 마야딘과 하사카, 아부카말의 정유시설 12곳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IS가 이들 시설에서 하루 300∼500배럴의 정유를 생산해 매일 200만 달러(약 21억원) 수준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정유시설 타격으로 IS의 작전 수행능력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공습에도 IS의 공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IS가 전략적 요충지 시리아 코바니 마을을 집중 공격하면서 지금까지 시리아 쿠르드족 15만명이 접경 국가 터키로 쫓겨나 난민 신세가 됐다. 프랑스의 IS 공습 참여 소식에 IS 연계조직으로 알려진 북아프리카 무장단체 ‘준드 알 킬라파’는 “프랑스 십자군 범죄자들이 알제리·말리·이라크에 개입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인질로 잡고 있던 프랑스인을 또 참수했다. 미국 동맹국 중에서 처음으로 이라크 내 IS 공습에 참여한 프랑스를 필두로 네덜란드도 공습 참여 의사를 밝혔다. 네덜란드 정부는 조만간 요르단 공군기지를 통해 전투기 F-16 6대를 투입하고 작전 수행을 위해 380명의 군 관련 수행원들을 파견할 계획이다. IS의 자국민 참수에 분노한 영국도 조만간 공습 참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본도 미국의 시리아 공습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우방들이 잇달아 공습 지지나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미국은 당초 구상처럼 지난 1991년 걸프전과 비슷한 형태의 서방과 아랍국 30여개국이 참여하는 연합군 구성에 더욱 근접하게 됐다. 시리아 공습이 당사국 시리아의 사전 동의나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없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적법성 논란에 휩싸였던 미국으로서는 안보리 상임이사회국인 프랑스나 영국, 그리고 또 다른 우방 네덜란드의 공습 참여로 명분을 더욱 공공히 하게 됐다.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IS를 ‘죽음의 네트워크’ 라고 칭하며 “협상과 설득 대상이 아니라 힘으로 제거해야 하는 조직”이라고 강조했다.
2014.09.25 I 이민정 기자
공화당 이어 민주당도 맹공..오바마 외교정책 `고립무원`
  • 공화당 이어 민주당도 맹공..오바마 외교정책 `고립무원`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외교정책이 고립무원 상태다. 공화당은 물론이고 친정인 민주당까지 나서 제대로 된 전략이 없고 지나치게 소심한 그의 외교정책에 뭇매를 던지고 있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3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공화당 의원들은 지난 28일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을 꼬투리 잡으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 쿠르드족과 싸우고 있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인 이슬람국가(IS) 무장세력에 대해 우유부단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정책은 전략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31일에는 민주당 소속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이 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사태들로 인해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알게 된 사실 한 가지가 있다면, 그건 그가 너무 신중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이번 IS와 관련된 사안에서는 너무 소심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애덤 스미스 의원 역시 “시리아에서의 미국의 행동이 의도치 않게 바사르 알-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리려 한다는 오해를 사지 않도록 신중해야 한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서는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군과 맞서는 우크라이나 정부에 비살상무기 이상의 그것들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는 CBS TV에 출연, “미국은 우크라이나 정부를 더 강력하게 지지해야 한다”며 “러시아의 침공에 더 적절하게 맞설 수 있도록 우리가 돕는 것은 적절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이라크와 시리아, 리비아, 우크라이나 등지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터지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미국 정부가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대응하고 있지 못하다는 이야기인 셈이다. 이에 대해 백악관측은 “국방부가 시리아에서의 군사 행동 가능성을 여전히 검토하고 있다”며 “우리는 보다 광범위한 전략을 가지고 있으며, 군사 계획은 이중 하나의 요인일 뿐”이라고 반박했다.다만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내에서도 IS를 비롯한 몇몇 외교 사안에 대해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결단력있는 외교정책 추진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하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공화당 마이크 로저스 의원은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정책은 완전히 자유낙하(freefall)하고 있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사용하고 있는 ‘어리석은 짓 하지 말라’(don’t do stupid stuff)는 식의 외교정책은 작동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앞서도 지난달 차기 대선 민주당 유력 주자로 손꼽히는 힐러리 클린턴 미국 전 국무장관도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정책 실패를 맹비난한 바 있다. 당시 클린턴은 “오바마의 외교정책은 구체적인 원칙이 없다”고 지적하며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이슬람주의 전사들이 득세하는 것도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정책 실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또 “(미국처럼) 대국(大國)들은 무릇 외교정책에 원칙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사용하고 있는 ‘어리석은 짓 하지 말라’는 건 그저 정치적인 메시지일 뿐이며 결코 원칙이 될 순 없다”고 지적했었다.
2014.09.01 I 이정훈 기자
  • 獨, 쿠르드족에 무기지원..2차대전 패전후 처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독일 정부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금기시해왔던 해외 무기 지원에 나섰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과 싸우고 있는 이라크 쿠르드군에 대전차포와 고성능 소총 등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3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우르술라 폰 데르 라이옌 독일 국방장관은 공식 성명을 통해 대전차포와 수 천정의 고성능 소총, 장갑차 등을 쿠르드군의 필요에 맞춰 9월말까지 총 세 차례로 나눠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독일 정부가 제공하는 무기는 4000명의 페쉬메르가(쿠르드 전사)로 구성된 1개 여단을 무장하기에 충분한 양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이 지원할 무기들은 8000정의 G36 공격용 소총과 탄약, 200기의 판체르파우스트 경대전차포 및 5대의 중무장 딩고 장갑차 등이다.라이옌 장관은 “이는 현재 수백만명의 목숨을 위협하고 그 지역의 안정을 해치는 이슬람국가(IS)측의 무자비한 테러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며 이는 독일과 유럽의 안보 이익을 해치는 것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독일은 당초 분쟁지역에 대한 군사 원조를 극히 꺼려왔지만, 최근 수개월동안 이라크 북부를 휩쓸고 있는 IS와 싸우고 있는 쿠르드족들을 지원하는 다른 유럽 국가들에 동참하게 된 것이다.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독일이 이번 전쟁에서 난민이 된 민간인들을 돕기 위한 인도주의적 원조에 무기 원조까지 추가한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앞서 일부 독일 국민들은 독일이 2차대전 이후 75년만에 다시 군국주의로 회귀하는 것이라며 이 무기 원조 결정을 비난한 바 있다.이를 의식한 듯 슈타인마이어 장관도 “우리에게 이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지만 여러 가지로 어려운 국제상황에서 올바른 결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2014.09.01 I 이정훈 기자
  • 긴장감 커진 이라크..국내건설사 안전 이상없나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미국의 이라크 공습이 진행 중인 가운데 국내 건설사들은 현지 공사를 계속하고 있어 정부와 건설업계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21일 외교통상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현재 이라크에서 공사를 진행 중인 우리 건설사는 총 20개사다. 진행 중인 공사는 40여 건으로 약 25조원 규모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 한화건설 등 국내 굴지의 건설사 대부분이 현재 이라크 현지에서 공사를 진행중이다. 이라크 공습지역과 공사 현장이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포스코건설은 지난 11일부터 업무를 재개했다. 포스코건설이 짓고 있는 쿠르드카밧 화력발전소와 바지안 변전소 공사 현장은 미국의 공습 지역(이라크 반군 점령지)인 모슬 지역과 60km 떨어져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 때문에 지난 7일 쿠르드카밧 화력발전소 공사를 수행해온 모든 직원을 안전지대인 인근 에르빌로 대피시켰다. 하지만 별다른 피해가 없을 것으로 판단해 4일만에 공사를 재개했다. 공쿠르드카밧 화력발전소는 2016년 6월 완공 예정이며 공사 진행도는 현재 36%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여러 상황을 고려해 본 결과 공사를 진행해도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다만 아직 교전 중인만큼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건설사 중 이라크에 가장 많은 인력인 400여 명을 을 파견한 한화건설도 현지 공사를 계속 진행중이다. 한화건설의 공사 현장인 비스마야 신도시는 바그다드 남쪽 15km 거리로, 교전이 진행 중인 서부지역과는 400km 떨어져 있다. 한화건설은 선수금과 1차 기성금에 이어 지난 20일 이라크 정부로부터 2차 토목 기성금 약 885억원을 받았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사태가 나빠질 경우를 대비해 단계별 시나리오를 마련해 놨지만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공사 현장이 2중 철창으로 둘러싸여 있는데다 이라크 정부군에서 경호·경비를 지원해주고 있어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에서 알포 방파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대우건설(047040) 역시 정상적으로 공사현장을 운영 중이다.이라크 남동부 바스라지역에 200여 명의 직원을 파견시켜 가스분리 플랜트를 짓고 있는 삼성엔지니어링(028050)도 1단계 예의주시(C급 비상사태) 상태를 유지하며 일정대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3월 계약한 주바이르 가스오일 플랜트 공사는 아직 현장을 개설안 한 상태다. 현대건설(000720)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한 약 6조원 규모의 카르발라 정유공장도 현장 사무실이 차려지지 않은 만큼 공사 시기를 조정할 수 있는 상황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라크 사태가 종료돼야 현장 사무실을 개설할 것”이라며 “내전 등으로 착공이 지연된다면 계약위반 사유가 아니므로 당장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14.08.21 I 신상건 기자
  • 정부 "이라크 테러단체 美기자 참수 충격..강력 규탄"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정부는 21일 이라크의 수니파 반군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미국인 프리랜서 기자를 참수한 것을 강력히 규탄했다.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이라크·레반트 이슬람 국가라는 테러단체가 미국인 기자 제임스 라이트 폴리(40)를 잔혹하게 살해한 데에 대해 충격을 금치 못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노 대변인은 이어 “유가족들과 미국 정부에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한다”면서 “우리 정부는 무고한 민간인 살해는 반인도적 범죄행위로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음을 밝힌다”고 강조했다.앞서 ISIL는 지난 19일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란 제목의 4분40초 분량의 게시물을 올렸으며, 이 동영상에는 라이트 폴리를 사막 한가운데서 참수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관련기사 ◀☞ 美정부 "참수된 폴리기자 구출작전 펼쳤지만 실패"☞ 이라크 수니파 반군, 美 기자 참수영상 공개☞ 이라크 반군 IS, 미국기자 참수...母 "나머지 인질이라도..." 뭉클☞ 미군, 이라크 반군 공습‥쿠르드군 모술댐 탈환☞ 정부 "이라크 총리지명 신정부 구성 진전 환영"
2014.08.21 I 김진우 기자
  • [원자재 시황]브렌트유, 14개월래 최저..지정학적 우려 완화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국제유가와 금값은 18일(현지시간) 동반 하락했다. 이는 이라크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된데 따른 것이다.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일대비 0.97%(0.94달러) 떨어진 배럴당 96.4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10월 인도분도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1.86%(1.93달러) 내린 배럴당 101.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지난 2013년 6월 이후 1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독일, 프랑스 등 4개국 외무장관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 문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또 이라크에서 쿠르드자치정부(KRG)군 조직인 페쉬메르가는 미군의 지원을 받아 반군인 이라크·시리아 이슬람국가(ISIS)가 점령했던 전략요충 모술댐을 탈환했다고 밝혔다. WTI도 4거래일만에 반락했다. 금 가격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금 12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전일대비 0.52% 내린 온스당 1297.7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정학적 우려가 누그러진 영향으로 세계 증시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을 포함한 영국, 독일 등 유럽증시도 모두 오르면서 대체투자처인 금에 대한 투자 매력은 줄어들었다. 주요 금속인 구리 가격은 미국 주택경기 호조로 상승했다. 구리 12월 인도분은 COMEX에서 전일대비 0.3% 오른 파운드당 3.1335달러에 거래됐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와 웰스파고는 8월 주택시장 지수가 7개월 만에 최고치인 55를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구리가격은 주택경기에 예민하다. 구리발전협회(CDA)는 단독주택 한채당 평균 439파운드의 구리가 사용된다고 발표한바 있다.주요 곡물 가격 역시 국제분쟁 우려 완화 따라 대부분 하락했다. 밀 12월 인도분은 시카고거래소(CBOT)에서 전날보다 1.6% 떨어진 부셸당 5.5425달러에, 옥수수 12월물도 1.5% 내린 부셸당 3.715달러에 거래됐다.
2014.08.19 I 신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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