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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마무리·달라진 분위기…사법 리스크에도 ‘정면돌파’
  • [박일경의 바이오 돋보기]주총 마무리·달라진 분위기…사법 리스크에도 ‘정면돌파’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주요 기업 정기 주주총회가 마무리된 가운데 사법 리스크를 대하는 재계 분위기도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를 비롯해 코오롱생명과학(102940)과 메디톡스(086900) 등 최고경영자(CEO)가 검찰 수사를 받고 있거나 재판 중인 회사들이 예외 없이 논쟁의 중심에 서 있는 현직 CEO를 재신임했다.지난 20일 인천글로벌캠퍼스 공연장에서 실시된 삼성바이오로직스 제9기 정기 주주총회가 주주 512명이 출석한 가운데 오전 9시 시작해 30분 만에 종료됐다. 삼성바이오 주주총회장 입장에 앞서 참석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대비한 사전 온도측정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제약·바이오업계에서 가장 먼저 사법 리스크 `정면 돌파` 의지를 보인 곳은 삼성바이오다. 삼성바이오는 지난 20일 정기주총을 개최하고 김태한 대표이사 사장을 재선임했다. 2011년 창립 멤버로 10년째 삼성바이오를 이끌어온 선장에게 연임 임기 동안 ‘분식회계’ 사태를 해결하는 데 힘을 실어줬다.이어 24일에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정기주총에서 이우석 단독 대표를 이우석·박문희 공동 대표로 변경했다. 박 신임 대표는 ㈜코오롱(002020) 인사실장(전무)을 역임했으며 올해 1월부터 코오롱생명과학 최고운영책임자(COO)로 근무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월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 케이주’ 성분 논란으로 검찰에 의해 구속 수감됐다. 업무 수행이 불가능해진 이 대표를 해임하는 대신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해 의사결정 공백을 메우는 조치를 취했다.메디톡스 역시 27일 정기주총을 열고 정현호 현(現) 대표이사를 재차 선임했다. 정 대표는 검찰 수사를 받고 있지만 주주들은 이날 안건으로 상정된 `사내이사 정현호 선임의 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정 대표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 원액 성분과 약효 실험 결과를 조작해 국가 출하 승인을 획득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지난 24일 청주지검은 정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26일로 예정됐던 청주지법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연기된 상태다.‘인보사 케이주(인보사)’ 제품. (사진=코오롱생명과학)◇ ‘슈퍼 甲’ 식약처 vs ‘사즉생(死卽生)’ 코오롱…결말은산업계에선 이례적인 현상으로 평가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코오롱 인보사`가 꼽힌다. 사실 주무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약·바이오업계에 있어 ‘슈퍼 갑(甲)’의 위치에 있다. 식약처 처분에 불복해 취소소송을 제기한 업체는 거의 전무하다. 공정거래법상 불공정 거래행위로 과징금 및 시정명령을 받은 기업들이 공정거래위원회를 대상으로 행정소송을 다수 내는 것과 상반돼 있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지난달 18일 2020년도 제1차 이사회에서 식약처 초대 차장 출신 장병원 부회장을 임명하자 업계와 식약처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한 인선이란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때문에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 품목 허가를 취소한 식약처 결정에 반발해 법률적인 시시비비를 가리자고 나선 일은 극히 드문 대응이라는 견해가 많다. 법조계 관계자는 “코오롱이 인보사 문제를 여기서 밀려나면 끝이란 배수진을 치고 사활을 건 법정 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2006년 최초 국산 보툴리눔 톡신 A형 제제, 이른바 보톡스 제품으로 품목 허가를 받은 뒤 출시 10여년 만에 국내 보톡스 시장 점유율 40%를 넘어서며 업계 1위로 올라선 메디톡스를 향한 검찰 수사는 식약처에 의해 시작됐다. 지난해 5월 메디톡스 전 직원은 공익대리 변호사를 통해 `메디톡스의 메디톡신 제조와 품질 자료 조작` 의혹 등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식약처는 권익위 신고와 관련해 약사 감시를 진행한 후 청주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메디톡신®주 50단위. (사진=메디톡스)◇ 창과 방패의 대결…“예단은 금물”삼성바이오 고의 회계부정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이복현)가 담당하고 있다. 지난 1월 특수 수사 기능을 4곳에서 2개만 남기는 ‘반 토막’ 중앙지검 직제 개편에도 기존 특수4부가 맡아왔던 삼성바이오 수사팀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검찰은 지난 19일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을 소환 조사했다. 지난달 11일 첫 조사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 김종중 전 미전실 전략1팀장, 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 등 삼성 전·현직 고위 임원을 줄줄이 불러 추궁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작년 5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검찰은 김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하지만 이복현(사법연수원 32기) 경제범죄형사부장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상대로 세 차례나 영장을 청구한 끝에 구속시킨 장본인이다.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최순실 국정농단’ 수사에 이어 우 전 수석의 민간인 사찰까지 이명박·박근혜 정부 적폐청산 수사에 전부 참여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 부장은 1998년 공인회계사 시험에도 합격했다. 경제·회계전문가의 수사부장 발탁과 사건 배당은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규명을 염두에 둔 인사로 풀이된다.업계 한 관계자는 “제2 황우석 케이스로 결론 내려질 경우 바이오산업 전체가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연루된 회사 및 임·직원들이 검찰 수사 단계를 넘어 1·2심 법원 재판과 3심 대법원 상고까지 다툴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소 2년 이상 소요되는 장기전이 치러질 전망이다.
2020.03.28 I 박일경 기자
  • 코로나19로 무너지는 피부건강, "이렇게 하면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병원에서 근무하는 A씨는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출퇴근길 뿐만 아니라 환자와 접촉을 해야 하는 업무 특성 상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고 있다. 하루 종일 실내에서 마스크를 쓴 채 일을 하다 보니 입 주변에 트러블이 생겨 외적으로 보기 좋지 않을뿐더러 평소 여드름 피부로 고민이 많았던지라 흉터가 생길까 봐 고민이다. 얼굴뿐만 아니라 수시로 손 소독제를 사용하다보니 피부가 따끔거리거나 건조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졌다.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국내 감염자 추가 발생 대비 및 지역사회 확산 예방을 위해 질병관리본부는 뚜렷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현재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줄 것을 권고하였다. 그러나 직장인 A씨처럼 감염 예방을 위해 철저히 생활하고 있으나 피부 건강에는 적신호가 켜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장시간 마스크를 착용하면 호흡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습기가 차고 온도가 올라가 세균 번식이 쉬운 환경이 조성돼 피지 분비가 증가해 예민한 피부를 가진 사람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트러블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여성의 경우 화장을 한 뒤 마스크를 착용하는 경우가 많아 세균 번식이 쉬운 환경이 화장품 및 이물질이 만나 모공을 막게 되어 트러블이 발생하기 쉽다.마스크에 따른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위생을 철저히 하는 만큼 피부 역시 제대로 된 세안을 통해 위생 관리를 해야 한다. 외출 후 미온수를 이용해 피부 표면을 충분히 적신 후 약산성 세안제를 이용해 손에 힘을 뺀 상태로 세안을 실시하며 장시간 세안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어 3분 안에 끝내도록 한다.피부 장벽을 높이기 위해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도 중요하다.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본인 피부에 맞는 보습제를 꼼꼼하게 발라주도록 한다. 피부 화장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으며 선크림만 발라도 트러블이 난다면 마스크 착용 부위를 피해 이마와 눈가 중심으로 바르도록 한다. 대동병원 피부과 김초록 과장은 “트러블이 발생했다면 마스크를 교체하는 것이 좋으며 씻지 않은 손으로 피부를 만지지 않는 것은 물론 마스크를 사용하는 동안 마스크 역시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며, “마스크에 사용된 합성 섬유로 인해 접촉성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어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장시간 착용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화장품 등 마스크 안쪽이 오염되었다면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어쩔 수 없이 계속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경우라면 피부 문제로 계속 고민하기 보다는 가까운 피부과를 찾아서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손소독제는 손을 씻을 수 없을 때 소독제를 이용해 문지르면 세균을 제거할 수 있다는 간편함은 있으나 자주 사용하게 될 경우 피부 표피의 지질층이 파괴돼 피부를 보호하는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져 건조함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건조해진 손은 외부 자극 물질에 더 취약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흐르는 물에 비누를 이용해 손을 씻는 것이 좋으며 불가피하다면 손 소독제 사용 후 반드시 보습제로 피부 보호막을 씌워주도록 한다. 또한 에탄올 농도가 높은 경우 피부에 자극을 주므로 60∼80% 수준의 제품을 동전 크기만큼 손에 묻혀 30초 이상 문질러 주도록 한다.
2020.03.28 I 이순용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3社’ 합병안, 올해 3~4분기 구체화”
  • 서정진 “‘셀트리온 3社’ 합병안, 올해 3~4분기 구체화”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제약·바이오업계 최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셀트리온그룹과 메디톡스(086900) 두 회사가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나란히 개최하면서 양사 최고경영자(CEO)가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을 모았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지난 12일 웹캐스팅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속 진단키트 및 치료제 개발, 마스크 무상공급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종합 대응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정기주총에 앞서 이미 두 차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4개월 뒤인 오는 7월 중으로 개발 완료하겠다`고 밝힌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이번에도 이슈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날 서 회장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 셀트리온 주주총회장과 전화를 연결해 셀트리온(06827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셀트리온제약(068760) 등 `셀트리온 3사(社)`의 합병 방안이 올해 하반기 구체화할 전망임을 내비쳤다.서 회장은 “올해 3~4분기 주주들에게 3개사에 대한 합병 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지난 1월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행사 도중 질의응답을 통해 “‘주주들이 원한다’는 조건 아래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3사 합병을 추진할 수 있다”고 공개한 바 있다.이어 주총에서도 3개사 합병 방법에 관한 법적 검토를 언급했다. 특히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주총을 웹캐스팅 방식으로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업계 최초 시도로 주주 본인 확인을 거쳐 셀트리온 주총 라이브 중계 시스템에 접속해 주주들이 실시간으로 주총장 모든 상황을 지켜봤다.아울러 서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일부 차질을 빚고 있는 중국 진출 계획 역시 지속해서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Wuhan)시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신설과 관련, 서 회장은 “당초 계획보다 6개월가량 늦어지겠지만 공장 설립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중국 진출 계획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알렸다.서 회장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도 같은 질문을 받고 “연구소와 공장에 대한 설계단계에 있어 임·직원들이 올해 가을철까지는 중국을 방문할 일이 없다”면서 “우한 지역이 코로나19로 피해가 커 중국 정부에서 많은 관심을 두고 복구에 투자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그는 “나중을 보면 좋은 파트너 지역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지속적으로 가져갈 투자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서 회장은 국내에서는 인천시와 제3공장 건설을 협의 중이며, 최근 주목받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메디톡스 빌딩. (사진=메디톡스)같은 날 충북 청주시 오송공장에서 정기주총을 연 메디톡스는 정현호 현(現) 대표이사를 재신임했다. 정 대표는 검찰 수사를 받고 있지만 주주들은 이날 안건으로 상정된 ‘사내이사 정현호 선임의 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정 대표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의 원액 성분과 약효 실험 결과를 조작해 국가 출하 승인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24일 청주지검은 정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26일로 예정됐던 청주지법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연기된 상태다.
2020.03.27 I 박일경 기자
 코리아펀딩, 장외이슈 심층분석
  • [장외주식 투자설명서] 코리아펀딩, 장외이슈 심층분석
  • - IPO시장의 동향과 비상장기업의 사업성 분석 -장외주식 시장에 대한 사회적 이슈 살펴보기 한 주간 장외주식 시장의 동향과 이슈를 살펴보는 ‘장외주식 투자설명서 9회’가 지난 3월26일(목) 이데일리TV를 통해 방송되었다. 진행에는 권미란 앵커와 코리아펀딩 이진룡 팀장, 신창호 주임이 함께 했다. 장외시장 이슈에서는 화장품 소재 개발 및 제조 기업 ‘엔에프씨’와 줄기 세포 및 치료제 개발 기업 ‘에스씨엠생명과학’의 수요예측을 리뷰했다.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 속 해당 두 기업이 상장에 대해 어떠한 결정을 내렸는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아울러,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최근 고객 수요가 증가한 ‘아마존’과 ‘쿠팡’에 대해 분석했다. 아마존의 경우 온라인 서점을 시작으로 점차 사업 영역을 넓혀 패션, 식품, 쥬얼리 등 다양한 품목을 판매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아마존의 사업 전략에 대해 살펴보았다. 2010년 출범한 쿠팡은 고객의 물건을 빠르게 배송하는 일명 ‘로켓배송’으로 유명하다. 이는 집하와 분류 작업을 직접 수행하는 풀필먼트 서비스 영향으로 이와 관련 된 국내 소비시장의 흐름과 쿠팡의 성장 전략에 대해 고루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상장주 미리보기 코너에서는 탈모방지 샴푸로 유명한 기업 ‘TS트릴리온’에 대해 분석했다. 2013년부터 국내 탈모 증세 치료자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 된 치료법과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개발 및 출시되고 있다. TS샴푸는 현재 시장점유율 약51%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 된 마케팅 전략과 향후 성장 전망에 대해 확인하였다. 코리아펀딩 신창호 주임은 “계속되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지금의 위기 상황에도 현명하게 투자하실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설명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코리아펀딩이 전하는 다양한 장외주식 소식은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이데일리TV ‘장외주식 투자설명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03.27 I 이선미 기자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5건…사용승인 6건
  •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5건…사용승인 6건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고자 관련 임상시험을 우선 승인하는 등 지원 확대에 나섰다.식약처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준비 중인 제약사를 대상으로 별도의 상담 창구를 운영하는 한편 관련 임상시험을 우선·신속 심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임상시험 계획 승인 현황(2020년 3월 26일 기준).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치료와 관련한 임상시험 11건이 신청돼 대한감염학회·대한항균요법학회 등 전문가 자문을 거쳐 5건이 승인됐다.이 중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시험이 3건이다. 서울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등에서 진행된다.나머지는 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와 말라리아 치료제 ‘히드록시클로로퀸정’(하이드록시클로로퀸정)을 경증 코로나19 환자에 투여하는 임상 1건과 말라리아 치료제 ‘히드록시클로로퀸정’의 코로나19 노출 후 예방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1건이다. 각각 서울아산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된다.또 식약처는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임상시험 중이었던 의약품을 코로나19에 사용하도록 6건을 승인했다. 6건 모두 이뮨메드의 ‘HzVSFv13주’다. 서울대병원과 영남대병원, 충남대병원에서 각각 2건씩 신청해 승인받았다.식약처에서는 생명이 위급하거나 대체 치료수단이 없는 응급환자 등의 치료를 위해 허가되지 않은 임상시험용 의약품이더라도 별도 승인을 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이뮨메드는 해당 의약품을 투여한 중증 환자 5명이 완치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방역당국에서는 약물 효과가 정교히 설계된 연구에 의해 검증된 부분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식약처는 이뮨메드의 6건 외에 10건의 치료목적 사용승인 요청 또한 검토 중이다.임상시험용 의약품의 치료목적 사용 승인(2020년 3월 26일 기준).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이밖에 식약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질병관리본부가 추진하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사업에 협력해 개발에 드는 기간을 단축하도록 지원 중이다. 개발 초기부터 임상시험계획 정보를 공유하고 과학적 타당성을 검토해 시행착오가 없도록 지원할 예정이다.현재 코로나19 치료에 사용 중인 의약품 공급에도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식약처는 국내에 허가되지 않은 의약품이더라도 질병관리본부가 요청할 경우 ‘특례수입’하고 있다. 에이즈치료제 칼레트라의 시럽 제품 ‘칼레트라액’이 3차례 특례수입을 통해 국내에 도입됐다.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하는 칼레트라정과 히드록시클로로퀸정의 국내 공급 현황을 모니터링해 필요한 경우 수입 또는 생산될 수 있도록 대비 중이다. 현재 칼레트라정은 1만5000명 분량, 히드록시클로로퀸정은 약 20만 명분을 업체에서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0.03.27 I 박일경 기자
  • [특징주]셀리버리, 보유 신약 코로나19 영장류 효능검증에 '강세'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셀리버리(268600)가 보유 중인 치료신약(iCP-NI)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발생하는 급성폐렴, 중증패혈증 등의 치료효능 검증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강세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 31분 현재 셀리버리는 전 거래일 대비 15.48%(1만1100원) 오른 8만2800원에 거래중이다.이날 셀리버리는 코로나19 영장류 (원숭이) 동물모델을 보유한 전문위탁시험기관(CRO)인 미국 서던리서치(Southern Research)와 효능평가 시험계약을 맺고 싸이토카인폭풍 억제 중증패혈증 치료신약 iCP-NI가 코로나19로 발생하는 급성폐렴 및 중증패혈증을 치료할 수 있는지 치료효능 검증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이번 치료효능 평가시험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원숭이 34마리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코로나19의 직접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폐렴을 대상으로 셀리버리의 싸이토카인 폭풍 억제제 iCP-NI를 투여하게 된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iCP-NI의 싸이토카인폭풍 제어능력 및 중증패혈증 치료효능 결과를 바탕으로 빠른 패스트 트랙 임상 및 상용화를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두 곳에서 동시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의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해서 주기적으로 발생할 감염성 전염병에 치료 효과가 있는 궁극적 치료제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2020.03.27 I 권효중 기자
무허가 손소독제 제조·판매업자 적발…경찰 고발
  • 무허가 손소독제 제조·판매업자 적발…경찰 고발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감을 악용해 무허가 손소독제를 제조·판매한 A업체와 살균소독제를 질병·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거짓·과장 표시한 B업체 등 총 7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무허가 제조·판매 손소독제.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이들 업체가 불법으로 제조·유통한 물량은 총 155만개, 시가 11억원 상당이었으며 ‘식약처 매점매석 신고센터’로 접수된 신고 등에 따라 매점매석대응팀의 현장조사가 이뤄졌다.조사 결과, 무허가 의약외품을 제조한 A업체 등 5개 업체는 의약외품 제조업체로부터 손소독제 원재료를 제공받아 불법으로 제조한 손소독제 138만개를 중국·홍콩 등에 수출하거나 시중에 유통시켰다.식품첨가물을 제조하는 B업체 등 2개 업체는 식기·도마에 사용하는 살균소독제를 질병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거나 신체조직의 기능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17만개를 시중에 판매했다.거짓·과장 표시 기구 등 살균소독제.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무허가 업체에 대해 약사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착수했으며, 식품첨가물 제조업체에 대해서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회수·폐기 조치 등 행정처분을 의뢰하고 경찰에 고발했다.식약처는 손소독제 불법 제조·유통 행위를 근절하고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이 투명해질 수 있도록 범정부 합동단속 등을 통해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정부는 “국민들이 식약처와 각 시도가 운영하는 ‘보건용 마스크·손소독제 매점매석 등 신고센터’를 통해 매점매석, 신고누락, 거래량 조작 등 불법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또 손소독제를 구입하는 경우 허가·신고 받은 제품 여부, 제품명 등 제품의 표시사항을 반드시 확인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0.03.27 I 박일경 기자
“초중고 4월6일 개학은 무리”
  • “초중고 4월6일 개학은 무리”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이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홍빈 분당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개학을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교수는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유행이 단시간에 끝날 것 같지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25일 오후 교육시설재난공제회관에서 열린 ‘교육부·시·도교육청·한국교육학술정보원·한국교육방송공사’ 학습공백 최소화를 위한 원격교육 지원 온라인 업무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교수는 4월6일 개학은 무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학생들, 어린애들이 걸리면 대다수가 경미하게 지나가고 중증 환자도 별로 없겠다고 생각하겠지만, 만약 어린애들에게서 감염자가 나와 가정에 돌아가서 가족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연세가 많은 분들한테 (옮긴다면) 치명적인 결과가 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학생들에서 감염된다, 안 된다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가능하면 개학을 미루는 게 감염차단에 확실하게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김 교수는 개학의 필요조건으로 △학교 내에 유행이 생기지 않도록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 마련 △환자가 생겼을 때 그 학교를 어떻게 조치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 △개학 이후 환자들이 늘어났을 때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의료 체계 준비를 꼽았다.이어 현 상황에서 개학 필요조건에 대한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개학을 위해선) 세 가지 조건을 신속하게 준비하고 거기에 대한 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또 인류에 코로나19 면역력이 생겨야 사태가 종식될 것이라 밝혔다. 그는 “인류가 처음 경험하는 바이러스라서 일정 수준 이상의 사람들이 면역력을 획득하기 전까지는 이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고리를 끊을 수 없다”며 “현 상황에서는 금년 말, 내년 초,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한 기간이 걸릴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백신·치료제가 나올 가능성에 대해 묻자 김 교수는 “백신은 1년 내에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치료제에 대해선 “기존에 다른 목적으로 사용됐던 치료제도 있고, 임상시험 중인 여러 치료제가 있는데 무작위 대조군 임상 시험에서 효과가 있다고 입증된다면 몇 개월 내에도 써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한편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하면 학교를 온라인으로 개학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는 지난 25일 “등교 개학과 온라인 개학을 동시에 고려하고 있다”면서 “학교나 지역사회에서 학생이나 교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돼 휴업이 연장될 가능성에 대비하는 차원”이라고 전했다.
2020.03.27 I 장구슬 기자
"코로나19 백신·치료제 뛰어든 바이오기업에 보수적 투자 필요"
  • "코로나19 백신·치료제 뛰어든 바이오기업에 보수적 투자 필요"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뛰어드는 바이오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증권가에선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의 신규 시장 생성 여부나 규모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코로나19 파이프라인에 보다 보수적으로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박병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증권시장의 변동성이 생긴 만큼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치도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며 “투자자의 관점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의 신규 시장 생성여부, 규모가 명확하지 않은 에서 백신 및 신규 치료제 파이프라인에 대해 좀 더 보수적으로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다양한 국내기업들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가담한 상황이다. 약물 재창출 전략인 부광약품의 레보비르도 있지만 대부분은 신규 파이프라인이다. 이런 경우 전임상부터의 검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재창출약물과 다르게 당장 상용화는 불가능하다.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선 장기적 관점에서 새로운 타겟 시장이 열릴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코로나19가 계절성 유행병이 될 것인지 여부에 대해 아직 확신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사스(SARS)와 같이 획득된 면역 지속기간이 길 경우 대유행 이후 계절성 유행병으로 될 가능성이 적고, HCoV-OC43나 HCoV-HKU1와 유사할 경우 그 강도는 약해질 수 있으나 계절성 유행병으로 될 가능성은 커진다”며 “아직 코로나19 질환에 대한 신규시장에 대해선 누구도 확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박 연구원은 “계절성 유행병이 되더라도 변수에 따라 주기가 1년이 될 수도 있고 예측 불가능할 수도 있으며 규모도 지금과 같은 대유행의 수준이 아닐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0.03.27 I 이슬기 기자
"이번 폭락장 승자는 외국인 아닌 개미가 될 것"
  • "이번 폭락장 승자는 외국인 아닌 개미가 될 것"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이번 폭락장 이후의 승리자는 개인 투자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러한 경험들로 말미암아 주식시장에 대한 한국 가계의 관심이 제고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개인의 ‘바이 코리아(Buy Korea)’ 행렬로 시장의 잠재적 하방 완충력과 반등 탄력이 동시에 한층 강화된 것은 분명하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파장이 글로벌 매크로 환경을 파괴적으로 붕괴시키지 않는 이상 이번 사이클의 최종 승자는 외국인이 아닌 개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연초 이후 개인은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총 22조 7000억원 규모의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고객예탁금 역시 지난해 말 28조 5000억원 수준에서 최근 41조 4000억원 수준까지 폭증했다. 개인들의 이러한 행렬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김 연구원은 “그간 개인은 상승장에선 매도하고 하락장에서 매수해 실패를 반복했다”며 “2000년부터 2019년 사이 코스피 시장에서만 누적 76조 6000억원 가량 순매도하며 개인이 국내증시 내부의 수급기반 붕괴 단초가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상황은 지극히 이례적”이라고 짚었다.이례적 상황은 학습효과가 만들어냈다. 김 연구원은 “그간 보지 못했던 글로벌 시스템 리스크가 생겨날 때는 언제나 저가 매수의 호기였다는 그간의 경혐칙과 부동산 시장이 급랭하면서 가계의 돈이 흘러들어온 것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개인의 승리 경험이 자본시장의 역사적 분수령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이번 사이클의 최종 승자는 외국인이 아닌 개인이 될 것”이라며 “개인 및 가계의 코스피 대형주 시장 외면과 액티브 주식형 공모펀드 등 간접투자기구에 대한 불신을 떨치는 한국 자본시장의 역사적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다음주부터 발표되는 3월 주요국 경기지표는 증시에 제한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란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3월 경기지표 부진은 익히 알려진 선반영 악재라는 점에선, 실제 국내외 증시 파장은 대체로 미미한 수준에서 제한될 소지가 다분하다”며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파는 금융시장의 생리를 고려할 경우, 관련 우려보단 4월 초중순께 구체화될 치료제(길리어드사 렘데시비르) 관련 기대가 보다 우세하게 작동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2020.03.27 I 이슬기 기자
대공황 수준까지 나빠진 美 고용지표…"2조달러 추가지원 필요"
  • 대공황 수준까지 나빠진 美 고용지표…"2조달러 추가지원 필요"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3월 미국의 고용지표가 급격하게 나빠졌다. 증권가에선 2분기 안에 미국 실업률이 대공황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업률 30%가 고착화되면 현재 준비 중인 것을 포함 총 4조 달러 규모의 재정 지출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3월 셋째주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28명인데 단순회귀분석을 하면 2분기 안에 미국 실업률이 28%까지 상승할 수 있다”며 “실업률 30%가 되면 미국 개인소득 손실분은 4조 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앞서 간밤 미국이 발표한 3월 셋째주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28만명을 기록했다. 이전 최고치는 69만 5000명이었다. 대공황 당시 미국 실업률은 1929년 10월 2.3%에서 1933년 5월 25.6%까지 상승했는데, 지금 속도로 보면 고용상황이 단기간내 대공황 수준으로 급격히 나빠질 수 있다는 게 안 연구원의 판단이다. 안 연구원은 “연간 GDP 성장률이 -10%를 하회한 것은 선진국에선 2차 세계대전 이후에 없었던 일”이라며 “연간이 아니라 분기 데이터지만 2분기 미국성장률이 -10%를 기록하면 사실상 현재 세대는 경험하지 못한 지표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짚었다.따라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될 경우 현재 준비한 경기부양이 부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안 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 시 2조 달러가 추가로 필요해 총 4조 달러 안팎의 재정지출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상황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단 전시 상황에 가까워지고 있어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이 편성한 GDP 대비 30% 적자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경우 미국의 재정적자는 현재 1조 달러에서 6조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자산규모도 현재 4조 7000억 달러에서 10조 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단 설명이다. 그러면서 안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진정되기 전까지는 가계와 기업의 소득 및 보유현금은 줄어들 텐데 이를 정부와 중앙은행이 보전해야 한다”며 “전시 상황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큰 수준의 재정지출 및 QE 확대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치료제 개발 전까지 정부와 중앙은행 지원으로 버티는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의 갈림길에 와 있다고도 덧붙였다.
2020.03.27 I 이슬기 기자
'코로나19' 와 헷갈리기 쉬운 '천식'
  • '코로나19' 와 헷갈리기 쉬운 '천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 확산세가 유럽과 미국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1일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펜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을 선포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되면 37.5도 이상의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 폐렴 등이 주 증상인데 평소 폐렴이나 천식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비슷한 증상으로 코로나19 발현을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생긴다.실제로 2017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건의료성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천식 환자 10만 명당 사망률은 4.9명으로 OECD 평균 1.3명의 3배 이상이었고, 입원율 역시 10만 명당 95.5명으로OECD 평균 45.3명의 약 2배였다.천식은 폐로 연결되는 통로인 기관지 질환으로 특정한 유발 원인 물질에 염증이 생기면서 기관지가 심하게 좁아진다. 기침, 숨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는 천명, 호흡곤란, 가슴을 죄는 듯한 답답함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등 원인이 매우 다양하다. 또한 환자에 따라 증상이나 심한 정도가 각기 달라 완치가 쉽지 않다.특히 평소에는 증상 없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만 여러 원인에 의해 갑자기 증상이 악화되는 ‘천식 발작’ 이 생길 수 있는데 증상이 악화되면 기관지 확장제를 복용해도 회복되지 않고, 호흡곤란으로 말하기가 어려워지며, 심할 경우 목숨을 위협할 수 있다. 또한 잠시 증상이 호전되어도 기관지 염증은 계속 남아있을 수 있으며 염증으로 기관지 점막이 붓고,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는 등 과정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기관지 변형과 폐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이처럼 천식은 치료가 매우 까다롭지만 질환을 정확하게 이해하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 먼저 증상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만성질환인 만큼 폐 기능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필수다. 또한 기관지 만성 염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불편하더라도 흡입스테로이드제 치료를 받아야 하며, 1~2년에 한 번씩 폐 기능 검사를 진행해 호흡기 건강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손지영 호흡기센터장은 “흡입스테로이드는 약제가 직접 기도 점막으로 투여돼 치료 효과가 뛰어나지만 사용법을 어려워 하는 환자가 많다”라며, “그러나 흡입스테로이드제는 규칙적으로 매일 저용량을 사용하면 증상 완화는 물론, 부작용도 최소화되는 만큼 적극 사용하는 것이 좋고,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되더라도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천식, 제대로 관리하는 법1. 천식에 대해 확실하게 이해하기2. 주변 환경 관리로 원인 물질, 악화 인자 피하기3. 전문의로부터 처방 받은 약물은 규칙적으로 정확하게 사용하기4. 낯설고 불편하더라도 치료 약제의 사용법 충분히 숙지하기5. 증상이 완화됐다고 방심은 금물! 재발 합병증 예방을 위해 꾸준히 치료하기
2020.03.27 I 이순용 기자
文 ‘제안’ 2주만에 G20 화상회의…“모든 확장책 펴야”(상보)
  • 文 ‘제안’ 2주만에 G20 화상회의…“모든 확장책 펴야”(상보)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집무실에서 코로나19 공조방안 모색을 위한 G20 특별화상정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주요 20개국(G20) 정상들과 화상으로 만나 “가용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확장적 거시 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부터 청와대 본관에 마련된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글로벌 금융안정망을 강화하고 저개발·빈곤국의 경제 안정을 위해서도 협력해야 한다”며 이처럼 말했다.이번 회의는 문 대통령의 제안이 발단이 돼 열렸다. 문 대통령이 지난 13일 한-프랑스 간 정상통화에서 처음 제안했고 2주가 채 안되는 13일 만에 G20 정상들이 코로나19 대책 마련에 나서게 됐다.문 대통령이 제안한 것은 크게 세 가지였다. △방역 △확장정책 △경제교류에 협력하자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첫째, 회원국들은 방역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공유하고,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힘을 모아 나가야 한다”며 “한국은 국제사회의 백신 개발 노력과 보건분야 개발 협력 및 개도국의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노력에도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둘째, 가용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확장적 거시 정책을 펴야 한다”며 “글로벌 금융 안전망을 강화하고, 저개발·빈곤국의 경제 안정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G20 차원의 액션플랜을 도출하자는 의장국 제안을 지지한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또 “셋째, 국가간 경제교류의 필수적 흐름을 유지해야 한다”며 “각국의 방역 조치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과학자, 의사, 기업인 등 필수 인력의 이동을 허용하는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건강 확인서 발급 등을 통해 기업인들의 입국을 허용할 수 있다는 취지로 이해된다.문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특별입국절차’를 소개한 것도 국가간 경제교류가 가능하다는 점을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WHO 권고에 따라, 사람과 물자의 국경간 이동 제한을 최소화하면서도, 방역의 효과는 극대화시키는 조치를 취했다”며 특별입국절차를 거론했다.문 대통령은 “외국으로부터의 입국을 전면적으로 제한하지 않으면서도,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국가로부터 입국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내·외국인 모두 차별없이 입국 단계부터 철저한 검사를 통해, 해외로부터의 감염원 유입을 통제하면서 입국자 자신을 보호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회의에는 G20 정상들뿐 아니라 스페인, 싱가포르, 요르단, 스위스, 베트남, 아랍에미리트(UAE), 세네갈 등 7개국도 초청국 형식으로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알파벳 순서에 따라 15번째로 발언했다.
2020.03.26 I 김정현 기자
文대통령 제안한 G20 화상회의서 “모든 확장정책 펴야“
  • [전문]文대통령 제안한 G20 화상회의서 “모든 확장정책 펴야“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집무실에서 코로나19 공조방안 모색을 위한 G20 특별화상정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주요 20개국(G20) 정상들과 화상으로 만나 “가용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확장적 거시 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부터 청와대 본관에 마련된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글로벌 금융안정망을 강화하고 저개발·빈곤국의 경제 안정을 위해서도 협력해야 한다”며 이처럼 말했다.문 대통령은 아울러 “코로나의 세계 경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가간 경제교류의 필수적인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각국의 방역 조치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과학자, 의사, 기업인 등 필수 인력의 이동을 허용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나가자”고 제안했다.다음은 문 대통령의 발언 전문.먼저 특별 화상회의를 소집한 의장님의 리더십에 감사드립니다.코로나19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보건 위기가 심각해지고, 국제 실물시장과 금융시장이 매우 위축되어 있습니다.그러나, 우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G20 회원국들의 단합된 연대로 오늘의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지난 두 달간 한국은 코로나 19 도전의 중심에 있었고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아직 안심할 수는 없지만, 선제적이고 투명한 방역조치와 우리 국민의 자발적이고 민주적인 방역 동참으로 점차 안정화되어 가고 있습니다.코로나19 발병 초기부터 지금까지, 우리 정부는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이라는 3대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있습니다.압도적으로 많은 검진을 통해 확진자를 찾아내고, 감염경로를 끝까지 추적하였습니다.그리고, 확진자들과 밀접접촉자들을 모두 격리한 후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습니다.이것만이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 희생자를 줄이는 최선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이 과정에서 모든 창의적인 방법들이 동원되었습니다.빠르면서 정확도가 높은 진단시약을 조기에 개발했고, 최대한 빠른 검진과 감염 예방을 위해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가 설치되었습니다. 또한, IT 기술을 활용한 ‘자가격리 앱’과 ‘자가진단 앱’ 설치를 통해 자가격리자들이 철저히 관리되고 있습니다.아울러, 우리는 WHO 권고에 따라, 사람과 물자의 국경 간 이동 제한을 최소화하면서도, 방역의 효과는 극대화시키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특별입국절차’가 그것입니다.외국으로부터의 입국을 전면적으로 제한하지 않으면서도,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국가로부터 입국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내·외국인 모두 차별없이 입국 단계 때부터 철저한 검사를 통해, 해외로부터의 감염 유입을 통제하면서 입국자 자신을 보호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또한, 모든 관련 정보를 국내외로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였습니다.신규 확진자 수, 검사 건수, 지역별 분포 등 모든 역학 관련 정보를 매일 업데이트하여 배포하고 있습니다.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방역조치를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해 나갈 것이고, 한국의 경험과 성공적인 대응모델을 국제사회와도 공유해 나가고자 합니다.한국은 코로나19가 소비와 투자, 그리고 산업 활동 위축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총 1000억불(132조) 규모의 과감한 확장적 거시정책과 금융안정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첫째, 피해 업종, 소상공인, 영세 자영업자의 부담을 경감하고, 취약계층을 위해 260억불(32조원) 규모의 패키지를 마련하였습니다.둘째, 유동성 부족에 직면한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800억불(100조원) 규모의 긴급자금을 투입하고 있습니다.기업들이 살아야 국민들의 일자리를 지켜낼 수 있고, 국민들의 일자리가 유지되어야 경기 부양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우리 정부는 이러한 조치들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있고,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대책도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한국은 국제사회의 연대 강화와 정책 공조를 위해 다음과 같이 제안하고자 합니다.첫째, 우리 회원국들은 방역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공유하고,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힘을 모아 나가야 합니다.또한, 보건 의료 취약국가 지원을 위해서도 협력해야 합니다.한국은 국제사회의 개발 노력과 보건분야 개발 협력 및 개도국의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노력에도 적극 동참해 나갈 것입니다.둘째, 우리는 가용한 모든 수단을 활용하여 확장적 거시 정책을 펴야하며, 글로벌 금융 안전망을 강화하고, 저개발·빈곤국의 경제 안정을 위해서도 협력해야 합니다.한국은 G20 차원의 액션플랜을 도출하자는 의장국의 제안을 지지하며, 앞으로 구체 협력방안들이 심도있게 논의되기를 기대합니다.셋째, 코로나의 세계 경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가 간 경제교류의 필수적인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이를 위해, 각국의 방역 조치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과학자, 의사, 기업인 등 필수 인력의 이동을 허용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을 제안합니다.전 세계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에 크게 기여했던 G20이 이번 위기 대응에 있어서도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 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오늘 회의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G20의 연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청와대 직원들이 26일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0.03.26 I 김정현 기자
G20 정상회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관한 공동성명문’
  • [전문]G20 정상회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관한 공동성명문’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코로나19 공조방안 모색을 위한 G20 특별화상정상회의를 위해 청와대 집무실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청와대)[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G20 각국 정상들은 26일 화상으로 만나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에 뜻을 모았다. 정상들은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특별 정상회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관한 공동성명문’을 채택하고 연대 정신을 강조했다.다음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관한 공동성명문 전문전례없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세계적 대유행은 우리의 상호연계성과 취약성을 강력히 상기시킨다. 바이러스는 국경을 가리지 않는다. 이 세계적 대유행을 퇴치하기 위해서는 연대의 정신에 입각해 투명하고, 강건하며, 조정된, 대규모의, 그리고 과학에 기반한 국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우리는 이 공동의 위협에 대항하여 연합된 태세로 대응할 것임에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다.우리는 전세계 사람들이 직면한 비극적인 인명손실과 고통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우리는 세계적 대유행과 이와 밀접하게 연관된 보건적, 사회적 그리고 경제적 영향에 절대적 우선순위를 두고 대응할 것이다. 우리는 세계적 대유행에 지속적으로 대응하면서 최전선에 있는 모든 보건 종사자들에게 감사와 지지를 표한다.G20은 세계적 대유행을 극복하기 위해 현재 자신의 임무 범위에서 노력하고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그룹(WBG), 국제연합(UN)과 여타 국제기구들과 함께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한다. 우리는 개별적으로 그리고 공동으로 아래와 같이 노력할 것을 결의한다.·생명을 보호한다.·사람들의 일자리와 소득을 지킨다.·신뢰를 복원하고, 금융 안정성을 보존하며, 성장세를 되살리고 더 강하게 회복한다.·무역과 글로벌 공급 체인 붕괴를 최소화한다.·지원을 필요로 하는 국가들에게 도움을 제공한다.·공중보건과 금융 조치에 공조한다.세계적 대유행 대응우리는 이 세계적 대유행을 억제하고 사람들, 특히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보건 조치를 취하고 충분한 재원을 마련할 것을 약속한다. 우리는 시의적절하고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역학 및 임상 자료를 교환하며, 연구와 개발에 필요한 자료를 공유하고, WHO국제보건규정(IHR 2005)의 완전한 이행 등을 통하여, 국제 보건 체계를 강화할 것이다. 우리는 의약품에 대해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제조능력을 확대하고, 의약품이 가장 필요한 곳에 그리고 가능한 한 빨리, 적정가격에 공정한 기준으로 널리 공급되도록 보장할 것이다. 우리는 국제 보건위기 대응과정에서 국민들과 책임 있는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우리는 보건장관들에게 각국의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4월 장관회의에서 이 세계적 대유행에 대한 G20 차원의 공동 긴급조치를 마련하는 임무를 부여한다.우리는 최전선의 보건종사자의 보호, 특히 진단도구, 치료제, 의약품, 그리고 백신을 포함한 의료품의 공급을 포함하여 이 세계적 대유행에 국제적으로 대응하는 WHO의 임무를 더욱 강화할 것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위기와 싸우기 위한 세계적 노력을 강화하기 위해 긴급한 단기적 조치가 필요함을 이해한다. 우리는 ‘WHO 전략적 대응 계획’에 대한 재원조달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이해당사자들과 같이 신속히 대응할 것이다. 우리는 또한 자발성에 기반하여 ‘WHO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연대 대응 기금’, ‘감염병혁신연합(CEPI)’ 그리고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에 즉각적인 재원을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 우리는 모든 국가, 국제기구, 민간 부문, 자선단체, 그리고 개인들이 이러한 노력에 기여할 것을 요청한다.우리는, 미래를 지키기 위해서, 전염병에 대비한 우리의 지출을 실질적으로 증가시켜 잠재적 감염병 발생에 대응할 수 있는 국가적, 지역적, 그리고 국제적 능력을 강화하는데 노력할 것이다. 이는 모든 사람들, 특히 불균등하게 감염병에 더 영향을 받는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를 강화할 것이다. 우리는 더 나아가 백신과 의약품 연구 및 개발에 대한 지원을 증가시키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고, 과학적 국제협력을 강화할 것을 약속한다. 우리는 효능, 안전성, 공평성, 접근가능성, 그리고 가격적정성의 원칙을 지키면서 진단도구, 항바이러스제 및 백신의 신속한 개발, 제조, 유통을 위해 민간 부문과의 협력을 포함하여 우리의 공조를 강화할 것이다.우리는 WHO가 세계적 대유행 대비와 대응을 위한 국제 이니셔티브 설립을 목적으로 관련 기구들과 협력하여 세계적 대유행 대비 태세의 부족 현황을 평가하고, 조만간 재무장관과 보건장관 연석회의에 보고할 것을 요청한다. 이 이니셔티브는 국제적 대비 태세의 우선순위를 점하고 있는 기존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백신, 진단도구 및 치료제의 개발과 공급을 가속화하기 위한 보편적이고, 효율적이며, 지속적인 재정지원 및 공조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할 것이다.세계경제 보호우리는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경제적이고 사회적인 피해를 최소화하고, 세계성장을 회복하며, 시장 안정성을 유지하고, 복원력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모든 가용한 정책 수단을 활용할 것을 약속한다.우리는 경제를 부양하고, 근로자, 영세·중소규모 등 기업 그리고 가장 영향을 받는 분야를 보호하며, 적절한 사회적 보호조치를 통해 취약계층을 지키기 위한 즉각적이고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우리는 세계적 대유행의 사회적, 경제적 그리고 금융적인 영향에 대응하기 위하여 목표 중심적인 재정 정책, 경제 조치 그리고 보증체제의 일환으로 4.8조 미불 이상을 세계 경제에 투입하고 있다.우리는 과감한, 그리고 대규모의 재정 지원을 지속할 것이다. G20의 공동의 행동은 그 효과를 증폭시키고 일관성을 유지하며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다. 이러한 규모와 범위의 대응은 세계경제를 회복시키고 일자리 보호와 성장 회복에 대한 견고한 기반이 될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장들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대응한 G20의 공동의 행동계획을 마련하도록 정기적으로 회합할 것과, 적절한 국제 금융 지원이 신속하게 이루어지도록 국제기구들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을 요청한다.우리는 가계와 기업에 대해 신용경색을 해소하고, 금융안정성을 증진하며, 국제시장에서 유동성을 제고하고, 국제금융체제의 기능을 보호하는 임무에 따라 중앙은행들이 취한 특별 조치를 지지한다. 우리는 중앙은행들이 취한 통화스왑 확대조치를 환영한다. 우리는 또한 금융제도가 경제를 지속적으로 부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취해진 규제 및 감독 조치를 지지하며, 금융안정위원회(FSB)가 그러한 공조 조치들을 발표한 것을 환영한다.우리는 또한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그룹(WBG)이 국제공조의 일환으로, 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하여 어려움에 처한 모든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조치를 취한 것을 환영하고, 이들이 세계적 대유행의 영향, 대응, 그리고 정책적 권고를 G20에 정기적으로 알려줄 것을 요청한다. 우리는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저소득 국가들의 채무취약성 위험을 지속적으로 다룰 것이다. 우리는 또한 국제노동기구(ILO)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세계적 대유행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줄 것을 요청한다.국제무역 붕괴에 대한 대응우리는 모든 사람들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 사람들의 필요에 응하여 필수 의료품, 주요 농산물, 그리고 국경을 넘는 여타 상품과 서비스의 흐름을 보장하고, 글로벌 공급 체인에 대한 붕괴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우리는 국제무역을 촉진하고 국가간 이동과 무역에 불필요한 장애를 유발하지 않는 방식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함께 협력할 것이다. 건강 보호를 목적으로 한 긴급 조치는 목표 중심적이고, 비례적이며, 투명하고, 한시적일 것이다. 우리는 통상장관들에게 세계적 대유행이 무역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도록 임무를 부여한다.우리는 자유롭고, 공정하고, 비차별적이고, 투명하고,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무역과 투자환경을 실현하고 개방적인 시장을 유지한다는 목표를 재확인한다.국제협력 증진우리는 최전선에 있는 국제기구들, 특히 WHO, IMF, WBG 그리고 다자 및 지역 개발은행들과 함께 강력하고 일관되고 조율되고 신속한 금융 패키지를 공급하고, 이러한 조치에 있어 부족한 지점에 대응하도록 빠르고 강력하게 조치를 취할 것이다. 우리는 국제 금융 안전망 강화를 위해 상시적으로 대비한다. 우리는 이들 국제기구들 모두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보건적, 경제적, 그리고 사회적 충격에 직면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지원하기 위해, 민간 부문과의 협력을 포함하여,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을 요청한다.우리는 난민과 피난민들이 직면한 특별한 위기뿐만 아니라, 보건체계와 경제적 역량에서 이러한 도전에 대처할 능력이 부족한 모든 국가, 특히 개발도상국 및 최빈개도국, 그리고 특별히 아프리카 지역과 소도서국가들이 처한 심각한 위험에 큰 우려를 표명한다. 우리는 아프리카의 보건상황을 공고히 방어하는 것이 국제 보건의 회복력을 유지하는데 핵심임을 고려한다. 우리는 특히 취약한 지역사회에 대하여 역량개발과 기술지원을 강화할 것이다. 우리는 개발과 인도적 재원을 마련할 준비가 되어 있다.우리는 관계된 고위관료들이, 국내법에 따른 비례적인 국경 관리조치를 포함하여, 이 세계적 대유행이 미치는 영향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을 기울이는 데 있어 긴밀히 협력하고, 필요한 경우에 자국민을 복귀시키기 위한 조력을 제공하도록 임무를 부여한다.우리는 2021년 여름 전 일자로 올림픽 일정을 재조정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결정을 포함하여, 주요 공공 행사의 연기를 통해 사람들의 건강을 보호하고자 하는 노력을 평가한다. 우리는 2020년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인류의 회복력의 상징으로서 완전한 형태로 개최하려는 일본의 결정을 지지한다.우리는 신속히 대응하고 필요한 어떠한 추가적 조치도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 우리는 필요한 상황이 생길 경우 다시 회합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밝힌다. 이 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행동, 연대 그리고 국제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우리는 함께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리는 사람의 생명을 보호하고, 세계의 경제적 안정성을 회복하며, 강하고 지속가능하며 균형되고 포용적인 성장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다질 것이다. 끝.
2020.03.26 I 김영환 기자
G20 정상들, 코로나19 공동성명 채택..“연합된 태세로 대응할 것”
  • G20 정상들, 코로나19 공동성명 채택..“연합된 태세로 대응할 것”
  • 26일 청와대 집무실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이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 공조방안 모색을 위한 G20 특별화상정상회의를 지켜보고 있다.(사진=청와대)[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G20 각국 정상들은 26일 화상으로 만나 코로나19와 관련해 “공동의 위협에 대항하여 연합된 태세로 대응할 것”이라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정상들은 이날 화상회의 이후 채택한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특별 정상회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관한 공동성명문’에서 연대 정신을 강조하면서 구체적 행동 방안을 약속했다.우선 “전례없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세계적 대유행은 우리의 상호연계성과 취약성을 강력히 상기시킨다. 바이러스는 국경을 가리지 않는다”라며 “이 세계적 대유행을 퇴치하기 위해서는 연대의 정신에 입각해 투명하고, 강건하며, 조정된, 대규모의, 그리고 과학에 기반한 국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그러면서 “우리는 전세계 사람들이 직면한 비극적인 인명손실과 고통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우리는 세계적 대유행과 이와 밀접하게 연관된 보건적, 사회적 그리고 경제적 영향에 절대적 우선순위를 두고 대응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세계적 대유행에 지속적으로 대응하면서 최전선에 있는 모든 보건 종사자들에게 감사와 지지를 표한다”고 밝혔다.아울러 “G20은 세계적 대유행을 극복하기 위해 현재 자신의 임무 범위에서 노력하고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그룹(WBG), 국제연합(UN)과 여타 국제기구들과 함께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한다”라고도 덧붙였다.정상들은 개별적으로 그리고 공동으로 노력할 점 6가지도 꼽았다. △생명을 보호한다. △사람들의 일자리와 소득을 지킨다. △신뢰를 복원하고, 금융 안정성을 보존하며, 성장세를 되살리고 더 강하게 회복한다. △무역과 글로벌 공급 체인 붕괴를 최소화한다. △지원을 필요로 하는 국가들에게 도움을 제공한다. △공중보건과 금융 조치에 공조한다. 등이다.이와 함께 WHO에 대한 신뢰를 확인했다. 정상들은 “우리는 최전선의 보건종사자의 보호, 특히 진단도구, 치료제, 의약품, 그리고 백신을 포함한 의료품의 공급을 포함하여 이 세계적 대유행에 국제적으로 대응하는 WHO의 임무를 더욱 강화할 것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라고 지지를 표명했다.‘WHO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연대 대응 기금’, ‘감염병혁신연합(CEPI)’ 그리고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에 즉각적인 재원 제공도 약속했다.세계경제 보호를 위해서는 “4.8조 미국 달러 이상을 세계 경제에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재원으로 “경제를 부양하고, 근로자, 영세·중소규모 등 기업 그리고 가장 영향을 받는 분야를 보호하며, 적절한 사회적 보호조치를 통해 취약계층을 지킨다”라며 “사회적, 경제적 그리고 금융적인 영향에 대응하기 위해”라고 소개했다.중앙은행들이 취한 통화스와프 확대조치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이는 한편 “금융제도가 경제를 지속적으로 부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취해진 규제 및 감독 조치를 지지한다”라며 “금융안정위원회(FSB)가 그러한 공조 조치들을 발표한 것” 역시 환영했다.국제무역 붕괴에 우려에 대해서도 “사람들의 필요에 응하여 필수 의료품, 주요 농산물, 그리고 국경을 넘는 여타 상품과 서비스의 흐름을 보장하고, 글로벌 공급 체인에 대한 붕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건강 보호를 목적으로 한 긴급 조치는 목표 중심적이고, 비례적이며, 투명하고, 한시적일 것”이라고 긴급 조치에 단서를 달았다.정상들은 일본이 2020년 올림픽을 1년 연기한 데 대해 “2020년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인류의 회복력의 상징으로서 완전한 형태로 개최하려는 일본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손을 들어줬다. 또 “주요 공공 행사의 연기를 통해 사람들의 건강을 보호하고자 하는 노력을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2020.03.26 I 김영환 기자
“코로나 백신 개발 착수”…신라젠 상한가 치솟아
  • “코로나 백신 개발 착수”…신라젠 상한가 치솟아
  • [부산=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신라젠(215600)이 26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히면서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문은상 신라젠 대표는 26일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에 있는 부산디자인센터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천연두를 박멸시킨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재조합해 백신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라젠은 지난 25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Covid19) 핵산을 분양받으며 공식적인 백신 개발에 나섰다. [그래프=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신라젠은 200년 동안 수백만명에게 접종해 천연두를 박멸시킨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돌입했다. 회사는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유전자 재조합을 통해 항암제로 개발 중이다.백시니아 바이러스는 와이어스, 웨스턴리저브, 코펜하겐, 리스트, 앙카라 등 여러 종류의 균주가 있다. 신라젠은 이중 백신으로 가장 적합한 균주를 선별해 항원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유전자 재조합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개발 중이다. 현재 주요 파이프라인(주력제품군) 중 하나인 ‘펙사벡’은 와이어스 균주를 통해 개발된 항암치료제다.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매개체(viral vector)로 사용할 경우 여러 가지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선 매개체의 지놈 사이즈가 크기 때문에 코로나19의 스파이크 단백질(spike protein)을 포함한 여러 가지 부분을 탑재할 수 있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물질로, 이 바이러스가 세포 내로 침입할 때 활용되는 단백질이다. 이 경우 항원성이 커져 인체에 주사할 경우 코로나19에 대한 항체가 잘 생기게 된다는 것이다. 또 코로나 바이러스의 돌연변이 빈도가 적은 부분을 매개체에 탑재하게 되면, 돌연변이 바이러스에 효과 있는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문 대표는 “신라젠은 백시니아 바이러스의 다양한 변경 및 생산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다른 회사들보다 코로나19 백신의 개발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같은 소식에 신라젠은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1만2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020.03.26 I 박태진 기자
'약물 재활용' 에볼라·천식 치료제 가능성 있다
  • '약물 재활용' 에볼라·천식 치료제 가능성 있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약물 재활용 연구를 수행한 결과, 에볼라 치료제인 렘데시비르와 천식치료제인 시클레소니드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포 수준에서 약효 성능을 평가한 것으로 동물실험, 임상시험에서 추가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등은 26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참석한 ‘약물 재창출 중간 결과 점검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약물재창출은 기존에 승인받아 사용하는 약물이나 임상중인 약물을 재활용해 치료제 개발기간을 단축하는 방법이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한국화학연구원을 방문해 약물재창출 현장시설과 백신개발 연구현장을 시찰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파스퇴르연은 지난 21일 바이오아카이브에 공개한 약물 20여종 중 시클레소니드, 세파란틴, 니클로사마이드를 효능이 높은 약물로 분석했다. 세포 수준에서의 약물 스크리닝 결과는 실험 시점, 세포 상태, 표준물질 비교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시클레소니드는 파스퇴르연과 화학연의 교차 검증에서도 약효가 우수해 신뢰성을 높였다. 이 약물은 흡입제 형태로 폐에 직접 적용 가능해 실질적 치료제로 가능성이 있다.화학연이 자체적으로 의료현장에서 사용하거나 임상중인 약물 8종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렘데시비르가 가장 우수했고,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도 약효가 있었다. 양 기관은 우수 약물 발굴을 지속하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 고려대학교와 협력해 영장류 실험과 의료 현장 도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세포 수준에서 기존 치료제의 재활용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실제 환자 효능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화학연 관계자는 “환자 상태에 따라 약효 효능이나 독성이 다른 약물을 사용할 수 있고, 임상에 따라 부작용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당장 의료현장에 적용하기엔 어렵다”며 “현재 화학연은 국내외 관심 약물과 1500개 약물에 대한 스크리닝을 진행하고 있으며, 의료현장과 화상회의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참석한 의료계 전문가는 “바이러스는 실제 환자에 들어가 농도와 상태가 달라지기 때문에 동물실험, 임상시험에서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며 “다만 규제 등으로 국내 임상시험을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완화시키기 위한 정책적 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0.03.26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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