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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말산업 위기, 입법조사처 “온라인 경마 논의해야”
  • 코로나로 말산업 위기, 입법조사처 “온라인 경마 논의해야”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경마 산업 위기에 대응해 비대면 경마인 온라인 마권 발매 시스템 구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여기에는 사행성 조장 같은 부작용 해소를 위한 온라인 시스템 구축과 말산업 서비스 다각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전제 조건이 달렸다.지난 6월 21일 과천 렛츠런파크 경기장에서 무관중 형태로 경마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2월부터 경마 중단, 말산업 피해 급속도 커져국회입법조사처는 28일 ‘온라인 마권 발매제 도입의 쟁점과 향후 과제’ 보고서를 통해 최근 코로나19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비대면 서비스 도입이 확산되는 추세를 고려할 때 말산업계의 온라인 마권 발매제 도입 요구는 당연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국내 경마는 코로나19 여파로 2월 23일 이후 일반관중 경마가 중단된 상태다.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경마 중단에 따른 매출 손실액은 3월에만 8000억원 가량이고 경마 중단이 지속될 경우 피해 규모는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경마업계에서는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온라인 마권 발매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국회에서도 온라인 마권 발매와 관련한 3건의 한국마사회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유제범 입법처 경제산업조사실 산업자원팀 입법조사관은 “지난해 총매출액 기준 약 7조4000억원의 경마산업 규모를 고려하면 매출 감소와 일자리 등 피해 규모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국내 말산업에서 경마부문의 비중이 약 80%임을 고려할 때 경마 중단으로 말산업이 입는 피해도 상당하다”고 분석했다.경마 중단에 따른 농어촌 재정 수입 차질도 우려 사항이다. 올해 기준 마사회가 축산발전기금에 납입하는 경마 수익금은 약 1800억원으로 전체 15.6%를 차지한다. 경마매출액 중 16%는 레저세·지방교육세·농어촌특별세로 납부되고 마사회는 농어촌사회복지증진사업 등도 실시하고 있다.온라인 마권 발매는 사회 문제로 지목되는 불법 사설경마와 장외 발매소 부작용을 완화할 수 있다는 측면도 고려해야 하나는 판단이다.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불법도박 시장 매출 규모는 약 82조원이며 이중 불법 경마 매출은 6조90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합법 경마 매출액의 93% 수준이다. 불법 경마에 따른 조세 포탈 규모는 2016년 기준 2조2000억원 가량이다.유 조사관은 “온라인 불법 경마 비중이 높은 이유는 현재 경마장·장외발매소의 오프라인 구매 제도의 불편한 접근성이 주원인”이라며 “프랑스·영국·일본·싱가포르·미국·캐나다 등은 불법 경마를 포함한 불법 온라인 도박 문제 해결 방안의 하나로 합법 온라인 베팅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합법적인 사행산업을 온라인에 적용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불법 도박 시장 규모를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전국 30개소인 장외발매소가 사행심 조장과 도박 중독 야기, 교통 체증 등 혐오시설로 인식되는 것도 온라인 마권 발매제 도입이 필요한 이유로 꼽았다.유 조사관은 “온라인 마권 발매 비중이 1998년 27%에서 2018년 68.8%로 높아진 일본 사례를 볼 때 온라인 마권 발매로 장외발매소의 경마 수요 대부분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로는 장외발매소를 단계적으로 축소해 다양한 문제를 해소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사행성 조장 우려, 국민적 동의 받기 쉬지 않아”물론 온라인 마권 발매제의 부작용도 고려해야 한다. 사감위는 해당 제도와 관련해 청소년 등 이용자 식별이 어렵고 구매상한제 등 건전화 정책을 담보하기 어려우며 불법 도박 사이트에 경주 영상 유출 등의 문제를 근거로 반대 입장이다.경마 중독 유병률은 2018년 기준 26.8%로 경륜(41.8%)보단 낮지만 카지노(5%), 경정(24.8%), 복권(6.9%), 체육진흥투표권(14.6%)보다 높은 것도 문제점이다. 유 조사관은 “경마 이용이 용이해지면 도박 중독의 사회적 문제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우려했다.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해 비대면 경마 서비스 구축의 논의는 필요하지만 도박 중독 확산이나 사행성 조장 같은 사회적 문제를 감안할 때 국민적 동의를 받기는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이에 강력한 부작용 방지 기술과 말 산업 자체 육성 노력이 필요하다는 평가다.유 조사관은 “제도 도입에 앞서 정보통신(IT) 기술을 이용한 명의 도용·과몰입·불법 발매 방지 기술을 개발하는 등 신뢰할만한 시스템 구축이 요구된다”며 “경마산업 중심의 말산업에서 탈피해 승마, 재활승마, 말체험 등으로 다각화하는 정부와 업계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0.10.28 I 이명철 기자
5년 전에도 그랬다
  • [데스크의 눈]5년 전에도 그랬다
  • [이데일리 권소현 증권시장부장] “장외시장에 200만원이 넘는 초고가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중략) 코스피시장의 ‘황제주’라는 아모레퍼시픽 못지않은 귀한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이다”문득 지금으로부터 5년 전쯤, 장외시장을 취재해 기사를 썼던 기억이 떠올라 찾아보니 첫 문장이 이렇다. 2015년 3월3일자 기사였다. 당시 500선대에 머물던 코스닥지수가 600선을 넘어서며 슬슬 상승 시동을 걸기 시작한데다 정부가 기업공개(IPO) 시장 활성화에 나서면서 장외에서 거래되던 예비 상장주에 돈이 몰리던 시기였다. 그때 기사를 보면 소셜 카지노 게임 업체인 더블유게임즈가 235만원을 호가했고 미디어플랫폼 업체인 옐로모바일은 215만원에 달했다. 두 기업 모두 설립된 지 3년 정도밖에 안 된 신생업체로 장외 시장에 등장한 지는 한 달 남짓 됐었다. 그래도 더블유게임즈는 2015년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공모가는 6만5000원이었다. 그해 여름 장외 거래가격이 700만원을 넘어섰지만, 상장 직전 대규모 무상증자를 반영한 장외 거래가격이 대략 10만원선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30%가량 낮게 책정됐다. 지금은 코스피로 이전상장해 7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당시 장외에서 주식을 산 투자자들은 그래도 상장 후 현금화라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옐로모바일은 여전히 장외에 남아 있다. 그것도 3년째 감사의견 ‘적정’을 받지 못해 존속 여부마저 불투명한 상태다.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286억원에 달했다. 한때 기업가치가 4조원 넘어 한국의 원조 유니콘으로 꼽혔지만 그 뿔이 꺾인 지 오래라는 평가다. 요새 다시 달아오르고 있는 장외시장을 보고 있자니 자꾸 옐로모바일이 떠오른다. 워낙 저금리로 돈이 많이 풀린데다 정부가 부동산 규제에 나서면서 딱히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자 장외 시장으로도 돈이 몰리고 있다. SK바이오팜에 이어 카카오게임즈까지 상장 후 소위 따상(공모가 두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을 기록하면서 한번에 160% 이상의 수익률을 안겨주는데, 박터지는 공모주 청약 경쟁에 손에 쥘 수 있는 공모주가 몇 주 안되니 비싸더라도 미리 장외에서 확보하자는 심리인 듯하다. 장외주식 거래 사이트에서는 증권사가 제시하는 적정주가나 따상시 주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사겠다는 게시물이 속속 올라온다. 물론 산업 패러다임이 빠르게 바뀌고 있고 코로나19로 인해 이 변화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성장성만으로 높게 평가받을만한 기업들도 있다. 하지만 현재 밸류가 적절한지는 따져볼 일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K팝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이라는 그룹을 보유하고 있지만 포트폴리오가 다양한 국내 대표 엔터 3사(JYP엔터·YG엔터·SM엔터)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한 금액보다 더 높게 평가할만한지, 카카오뱅크가 은행산업에 메기효과를 가져온 것은 맞지만 4대 금융지주의 시가총액을 합한 만큼의 가치가 있는가 등에서는 고개를 갸우뚱하는 이들도 있다. 5년전 기사는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의 멘트로 마무리했다. “만일 거품이 맞다면 빠질 때가 문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손절매가 가능하지만 장외시장에는 유동성이 부족해 발이 묶일 수 있다” 지금은 워낙 유동성이 넘치는 시기고 수위가 낮아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물이 빠지면 누가 발가벗고 수영하는지 알 수 있다”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명언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2020.10.12 I 권소현 기자
강성범·권상우 때아닌 도박 의혹에… "사실무근"
  • 강성범·권상우 때아닌 도박 의혹에… "사실무근"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개그맨 강성범과 배우 권상우가 한 유튜버가 제기한 도박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임을 밝혔다.강성범(왼쪽)과 권상우(사진=TBS·이데일리DB)유튜버 김모씨는 지난 20일 강성범이 한 무대에서 사회를 보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필리핀 원정도박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15년 전인 2005년 신정환이 서울의 한 카지노에서 검거됐을 당시 현장에 권상우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강성범과 권상우는 포털사이트에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이 오르내리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강성범이 21일 방송된 TBS FM 라디오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에 출연해 원정도박 의혹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강성범은 원정도박 의혹에 대해 “필리핀에 한인 지인이 많아 자주 갔다”며 “그래서 한인회 행사에 많이 초대됐다”고 했다. 이어 “갈 때마다 조건은 돈 대신 가족여행을 부탁했다”며 “호텔 아래에 카지노와 무대가 있어 현지 가수들이 와서 쇼를 많이 하는데, 그걸 보면서 아내와 맥주를 마시면서 놀곤 했다”고 전했다. 그곳에서 찍힌 사진에 대해 강성범은 “누가 볼까봐 고개를 숙이거나 피한 적은 없다”며 “사진도 많이 찍었다”고 해명했다. 카지노 이용에 대해서는 “아내 감시하에 왔다갔다 했다”고 해명했다.함께 거론된 권상우에 대해서는 “권상우씨는 날벼락을 맞은 것”이라고 안타까워하며 “나는 날벼락이 아니다. 타격이 없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강성범은 또 음주운전 의혹에 대해 “대리운전 CF도 했는데 음주운전을 왜 하냐”고 말했고, 만삭인 아내 옆에서 담배를 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집 사람 세다. 담배 피다 걸리면 혼난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강성범은 “마약, 음주운전 그만, 원정도박 그만”이라면서 각종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권상우는 소속사를 통해 도박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수컴퍼니 관계자는 21일 “권상우가 과거 도박을 했다는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며, “사실이 아니라는 것 외에 이 건에 대해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2020.09.22 I 윤기백 기자
강성범 원정도박 의혹 사실무근… "마약·음주운전도 NO"
  • 강성범 원정도박 의혹 사실무근… "마약·음주운전도 NO"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개그맨 강성범이 원정도박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강성범(사진=TBS 라디오 방송화면)강성범은 21일 방송된 TBS FM 라디오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에 출연해 원정도박 의혹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앞서 유튜버 김모씨는 강성범이 한 무대에서 사회를 보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필리핀 원정도박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강성범은 포털사이트에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이 오르내리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라디오에 출연한 강성범은 “원정 강성범입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주진우는 “이 친구 원정을 많이 다녔다”며 ‘낚시 원정’을 많이 다녔다고 했다.강성범은 원정도박 의혹에 대해 “필리핀에 한인 지인이 많아 자주 갔다”며 “그래서 한인회 행사에 많이 초대됐다”고 했다. 이어 “갈 때마다 조건은 돈 대신 가족여행을 부탁했다”며 “호텔 아래에 카지노와 무대가 있어 현지 가수들이 와서 쇼를 많이 하는데, 그걸 보면서 아내와 맥주를 마시면서 놀곤 했다”고 전했다. 그곳에서 찍힌 사진에 대해 강성범은 “누가 볼까봐 고개를 숙이거나 피한 적은 없다”며 “사진도 많이 찍었다”고 해명했다. 카지노 이용에 대해서는 “아내 감시하에 왔다갔다 했다”고 해명했다.함께 거론된 권상우에 대해서는 “권상우씨는 날벼락을 맞은 것”이라고 안타까워하며 “나는 날벼락이 아니다. 타격이 없다”고 덤덤하게 말했다.강성범은 또 음주운전 의혹에 대해 “대리운전 CF도 했는데 음주운전을 왜 하냐”고 말했고, 만삭인 아내 옆에서 담배를 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집 사람 세다. 담배 피다 걸리면 혼난다”고 받아쳤다.그러면서 강성범은 “마약, 음주운전 그만, 원정도박 그만”이라면서 각종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2020.09.22 I 윤기백 기자
아이돌→개그맨까지…또 도박사건으로 물든 연예계
  • 아이돌→개그맨까지…또 도박사건으로 물든 연예계
  • 가수 개그맨까지 도박사건에 물든 연예계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연예계가 또 다시 도박 사건으로 얼룩지고 있다. 일본에서 한류스타로 입지를 다졌던 아이돌 그룹 멤버들에 이어 개그맨들까지 도박 사건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거나 재판에 넘겨졌다는 소식이 잇따라 전해졌다. 경찰이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면서 일부 연예인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도박’이 사회 문제로 지적될 때마다 자신의 이름이 드러날지 몰라 불안감에 떠는 연예인들이 한둘이 아니라는 이야기다.(왼쪽부터)김형인, 최재욱(사진=소속사 제공)◇아이돌 원정도박→개그맨 불법도박장 운영 기소SBS 공채 개그맨 출신 김형인과 최재욱은 서울 시내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두 사람은 수천만원의 판돈이 오가는 도박을 주선하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다. 김형인은 직접 불법 도박에 참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김형인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3년 전 최재욱이 보드게임방 개업을 목적으로 1500만원을 빌려갔는데 당시만 해도 불법 도박 시설은 아니었으며 결혼을 앞두고 돈을 갚으라고 해 최재욱이 새 투자자의 투자금 일부로 돌려줬다고 밝혔다. 김형인은 또 보드게임장이 불법화된 것은 그 이후이며 그 과정에서 손해를 본 투자자가 앞서 최재욱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이유로 자신이 도박장 운영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공갈, 협박을 하며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혐의점이 있다고 판단을 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를 했고 검찰은 지난 1일 기소, 김형인은 최재욱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김형인과 최재욱의 기소 소식이 알려지기 하루 전인 14일에는 초신성 멤버들로 구성된 그룹 슈퍼노바의 멤버 윤학과 성제가 불법 원정 도박 혐의로 입건됐다. 이들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필리핀에서 판돈 700만~5000만원을 걸고 바카라 게임을 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 중 한 명은 한국인이 운영한 불법 온라인 사이트에서도 도박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SES 출신 슈. (사진=이데일리DB)◇논란 후 재기 쉽지 않아…드물지만 성공 사례도 연예인이든 아니든 한국인이 도박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범죄가 성립되는 것은 아니다. 국내 강원랜드, 필리핀과 마카오 등지의 카지노에서 오락으로 즐기는 정도는 허용이 된다. 다만 합법적 카지노라 하더라도 액수가 지나치게 크거나 사설 도박장 등 불법 시설을 이용했을 경우, 상습성이 인정됐을 경우 범법행위가 된다. 형법 제246조에 따르면 거액 도박을 한 사람에게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상습성이 인정됐을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불법 도박장을 개설하고 운영하면 형법 247조에 따라 5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불법 도박장 운영은 물론 거액 및 상습 도박도 결코 낮지 않은 처벌 수위에 개인의 도덕성, 이미지에 큰 타격이 갈 수 있다. 법적으로 상습도박, 거액도박 등으로 분류되지 않더라도 ‘도박에 손을 댔다’는 이미지가 생겨서 좋은 게 없다. 더구나 실제 도박에 빠져들었다가 범죄 혐의점이 드러나 법의 처벌을 받고 실추된 이미지로 인해 한동안 원하지 않던 자숙의 시간을 가진 연예인들도 적지 않다.그룹 SES 출신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 마카오 등지에서 약 7억 9000만원 규모의 도박을 26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 받았다. 이에 예정됐던 일본 데뷔까지 잠정 연기 후 현재까지 자숙 중이다.개그맨 이수근과 붐, 양세형 등 개그맨, 방송인들도 불법 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고 한동안의 자숙 시기를 거쳐 연예계에 복귀할 수 있었다. 재기가 쉽지 않은 경우도 많다. 신정환은 2005년 불법 카지노 도박 혐의에 이어 2010년 필리핀 원정 도박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8월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특히 신정환은 필리핀에 체류 당시 도박 사실이 국내에 알려지자 현지에서 댕기열에 걸려 병원에 입원했다는 거짓말을 했다가 더 큰 타격을 받았다. 과거 예능인으로서 ‘악마의 재능’이라고까지 불렸던 그는 2017년 연예계 복귀를 선언하며 재기를 노렸지만 싸늘한 여론이 계속돼 결국 방송 활동을 이어가지 못했다. 최근 그는 모바일 카지노 게임 ‘다미포커’를 개발한 다미게임즈의 모델로 발탁된 사실이 알려져 또 한 번 화제와 비난을 동시에 받았다. ‘다미 포커’는 모바일 게임이지만 도박을 연상케 하는 카드 게임이라는 점에서 신정환의 모델 등장은 논란이 됐다. 도박으로 흠집난 이미지 회복이 그 만큼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황기순은 과거 방송가를 주름잡을 정도로 인기를 끈 개그맨이었지만 1997년 필리핀으로 원정 도박을 떠났다가 파산해 몇년간 귀국하지 못했다. 이후 오랜 기간 재기를 위해 몸부림쳤지만 한번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과거만큼의 인기를 다시 누리지는 못했다. 그래도 도박중독을 극복한 연예인으로 이미지를 세워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1336 TV 광고 메인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고 명예 도박 예방 강사로 위촉되기도 했다.(사진=다미게임즈)◇빠지는 이유…불확실한 수익구조? 세상을 몰라서?전문가들은 연예인들이 도박에 손을 대게 되는 이유로 불확실한 수익구조와 심리적 불안정 등을 꼽고 있다.김헌식 평론가는 “프로그램 출연 등 활동이 있어야 수익이 주어지는 직업 특성상 활동기가 아닐 때는 연예인 대부분이 불확실한 수익구조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며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의지할 사람이 없는 구조에서 일확천금의 한 방을 노리는 유혹에 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연예인들은 얼굴, 이름이 알려져 있다보니 공개적으로 즐길거리를 찾아다니기 어려운 상황이기도 하다. 인기를 누릴 때는 일반 직장인들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돈을 갖게 된다. 그들끼리 우월감을 누리면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찾다보니 양성적인 것보다 음성적인 문화의 유혹에 노출되고 빠져들기 쉽다는 것이다.익명을 요구한 한 연예인은 “요즘은 SNS 문화가 발달하다보니 연예인이 합법적인 카지노에 가더라도 누군가 알아보고 SNS에 그 사실을 알리면 삽시간에 도박에 빠진 연예인으로 몰릴 수 있다”며 “아예 손을 안댔다면 모를까 카지노에서 게임을 하던 것에 재미를 붙였던 사람들은 불법 도박의 유혹을 받으면 거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연예인은 “동료 연예인에게 권유를 받거나 도박으로 돈을 땄다는 이야기를 듣고 솔깃해 도박에 발을 들이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연예계 도박 사건의 경우 ‘함께 도박을 했다’는 이유로 다수의 연예인 이름이 거론되는 게 한두번이 아니었다. 중견 개그맨 A씨는 “연예인들은 어떻게 돈을 많이 벌어야 하며 경쟁이 극심한 연예계에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아남아야 한다는 교육만 받는 경우가 많다”며 “도박의 위험성, 자제력의 필요성 등 쓴소리지만 값진 인생 교육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다는 것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김헌식 평론가는 “연예인들이 잘못된 길로 빠져들지 않게 주변 가족, 지인들, 기획사 차원에서 관리, 심리적 케어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0.09.17 I 김보영 기자
슈·승리 이어 슈퍼노바까지… 아이돌은 왜 도박에 빠지나
  • 슈·승리 이어 슈퍼노바까지… 아이돌은 왜 도박에 빠지나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아이돌 가수의 불법 도박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1세대 아이돌’ S.E.S 슈부터 빅뱅 전 멤버 승리, 슈퍼노바 윤학·성제까지, 일반 대중 및 청소년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는 아이돌이란 점에서 우려의 시선이 커지고 있다.슈퍼노바(초신성) 윤학(왼쪽)과 성제(사진=슈퍼노바 공식 홈페이지)◇슈·승리·슈퍼노바… 도박에 빠진 아이돌그룹 슈퍼노바(구 초신성) 멤버 윤학·성제가 해외에서 도박을 한 혐의로 입건됐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필리핀에서 판돈 700만∼5000만원을 걸고 바카라 도박을 1∼2차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한국인이 운영하고 있는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에서도 도박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지난주 초 두 사람을 불러 도박 경위 등을 조사했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도박을 하려고 필리핀에 간 것은 아니다”라며 “우연히 현지에서 도박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도박 혐의로 이미 입건한 슈퍼노바 멤버 2명 외 다른 아이돌 가수도 해외 도박에 연루됐는지 확인 중이다. 아이돌의 불법 도박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빅뱅 전 멤버 승리는 2013년 12월부터 약 3년 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카지노 등에서 여러 차례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와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를 받아 군 복무 중인 현재 재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승리는 해외투자자 성매매 알선 의혹 등이 더해져 결국 빅뱅을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했다.빅뱅 전 멤버 승리(사진=이데일리DB)S.E.S 출신 슈도 원정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지에서 약 7억9000만원 규모의 도박을 26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슈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이후 슈는 예정된 일본 데뷔도 잠정 연기하고 자숙에 들어갔다.도박을 한 게 무조건 범법행위인 것은 아니다. 형법에 따르면 일반 도박죄의 경우 일시 오락은 처벌 대상에서 제외된다. 일시 오락을 결정하는 기준은 금액에 따라 결정된다. 하지만 소액이라고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여러 차례 도박을 한 것이 인정되면 상습 도박죄를 적용해 처벌받을 수 있다. 형법 제246조는 도박을 한 사람에 대해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면서, 상습으로 이 죄를 범한 사람에 대해서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단순 도박은 ‘벌금형’만 존재하지만, 상습성이 인정될 경우 ‘징역형’이 선고될 수도 있다.S.E.S 출신 슈(사진=이데일리DB)◇아이돌은 왜 도박에 쉽게 빠질까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15일 이데일리에 아이돌이 도박에 빠지는 이유에 대해 “감정적으로 섬처럼 고립된 생활을 하다 보니 우울한 감정을 쉽게 느끼게 되고, 그러다 보면 도박의 유혹에 쉽게 빠져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박을 시작한 아이돌 모두 처음엔 범죄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처음엔 흥미로 접근했다가 점점 빠져들게 되면서 자제력을 잃고 중독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상담소장을 맡고 있는 권영찬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상담코칭심리학과 교수는 “대부분 연예인은 인기를 얻는 것을 목표로 삼는데, 사실 인기란 것은 채워지지 않는 샘물과도 같아 열망은 끝이 없기 마련”이라며 “허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술, 마약, 도박 등에 손을 대고 중독돼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권 교수는 일본에서 활동하는 아이돌에 대해 “일본은 도박장의 일종인 ‘파친코장’이 곳곳에 있어 도박의 유혹에 쉽게 빠져들 수 있는 환경”이라며 “최근 연예인의 인권보장 차원에서 자유시간을 많이 부여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유는 보장하되 잘못된 길에 빠져들지 않도록 기획사 차원에서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임 교수는 아이돌 도박 방지를 위한 방법으로 ‘소통’을 강조했다. 임 교수는 “오랫동안 고립된 생활을 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결국 일탈을 하게 된다”며 “기획사에서는 소속 연예인들이 가족, 지인 등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건강한 취미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단 한 번을 하더라도 도박은 범죄라는 사실을 소속 연예인들에게 주지시켜야 할 것”이라며 “사법기관에서도 도박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0.09.16 I 윤기백 기자
아이돌 그룹 멤버, 원정도박 혐의 입건 '판돈 수천만원'
  • 아이돌 그룹 멤버, 원정도박 혐의 입건 '판돈 수천만원'
  • 아이돌그룹 원정도박 의혹. 사진=MBC ‘뉴스데스크’[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남성 아이돌그룹의 멤버가 해외에서 최대 수천만 원 판돈의 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입건된 것으로 전해졌다. MBC ‘뉴스데스크’는 14일 방송에서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유명 남성 아이돌그룹의 멤버 2명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필리핀의 한 카지노에 들러 판돈이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5000만 원의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적발된 이들 중 한 명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불법 온라인 사이트에서도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도박 목적으로 출국한 것은 아니며 필리핀에 갔다가 우연히 도박을 하게 된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아이돌 그룹은 10년 전쯤 일본에 진출했으며 일본 오리콘차트에서 수차례 상위권을 기록했다. 일본을 무대로 가수뿐 아니라 드라마 배우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MBC는 “멤버 중 한 사람은 올해 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유흥업소 종사자와의 접촉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MBC에 “모르는 얘기다. 저희 *** 멤버 중 **, ** 맞나요? 저도 본인들에게 확인 좀 해봐야 될 거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들이 추가로 도박했는지 조사를 하고 있으며 추가 원정 도박자가 더 있는지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020.09.15 I 정시내 기자
도박· 자살 주제로 25일 '온라인 심포지엄'
  • 도박· 자살 주제로 25일 '온라인 심포지엄'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는 한국자살예방협회, 중독포럼과 함께 ‘코로나 팬데믹: 불법 온라인 도박과 자살문제,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주제로 오는 25일 온라인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은 국내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참여해 코로나19 시대의 도박, 술, 마약, 인터넷 등 4대 중독 현황과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센터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가 성행하고 ‘코로나19 우울증’이 확대됨에 따라 국민들의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심포지엄에는 송영길·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심덕섭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장, 나성웅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 국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1부는 △정보영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서울센터장의 ‘도박행위의 변화 양상’ △이해국 가톨릭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언택트 시대의 중독문제’ △신영철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유행과 한국사회와 도박중독’ 순으로 진행된다. 2부는 △홍성관 한국IT직업전문학교 게임스쿨 교수의 ‘불법 온라인 도박문제 및 과도한 인터넷·스마트폰 사용 문제’ △박한선 서울대 인류학과 강사의 ‘재난, 중독, 그리고 자살’ 등이 발표된다. 3부는 강양구 팩트체크 미디어 뉴스톱 기자,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김동일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전영민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연구부장이 참여하는 지정토론이다. 사전 등록은 센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사전 등록을 하지 않아도 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이홍식 센터 원장은 “코로나19와 도박중독 간의 상관관계를 조명하는 국내 최초의 심포지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센터는 도박중독 예방 및 치유·재활 사업을 수행하는 공공기관이다. 사진은 코로나19로 휴장한 강원랜드 카지노 모습(사진=이데일리DB)
2020.06.18 I 윤종성 기자
확진자수 홀수, 짝수? 코로나 틈탄 불법 도박사이트
  • 확진자수 홀수, 짝수? 코로나 틈탄 불법 도박사이트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일부 동남아 국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숫자를 놓고 돈 내기를 하는 불법 온라인 도박이 이뤄지고 있다고 싱가포르 한 매체가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16일 ‘더 뉴 페이퍼’는 이런 유형의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최소 5개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 사이트들은 동남아시아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에서 발표되는 하루 신규 확진자의 마지막 숫자가 무엇일지를 놓고 돈을 걸게 한다.아울러 확진자 수가 짝수일지, 홀수일지를 맞추게 하거나 각 국가에서 발표한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많아졌을지 등을 놓고도 돈을 걸게 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는 다른 스포츠처럼 ‘코로나19 확진자 수 맞추기’도 매일의 배당률 및 결과가 해당 사이트에 게시되고 있다며 온라인 도박 사이트에서 대체로 가장 인기가 있는 축구보다 더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매체는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를 두고 이뤄지는 온라인 도박은 싱가포르 내 합법적인 두 곳의 카지노가 지난 7일부터 영업을 잠정 중단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자가격리나 의무휴가 등과 같은 이동 억제 조치도 도박꾼을 온라인 도박에 의지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로 분석했다.싱가포르 경찰은 온라인 도박은 싱가포르에서 규제 대상인 만큼 불법 도박에 관여한 이들을 대상으로 단호한 조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 대변인은 해당 매체에 “경찰은 확진자 숫자와 관련해 돈을 거는 행위들에 대해 알고 있으며 이 사안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원격 도박법’에 따르면 온라인 도박을 하다 적발될 경우 5천 싱가포르 달러(약 430만원)이하 벌금이나 6개월 이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또 싱가포르 및 해외에서 온라인 도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에는 적발 시 20만 싱가포르 달러(약 1억7천190만원)이하의 벌금이나 5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2020.04.18 I 황효원 기자
제주 드림타워, 코로나 사태에 화상면접으로 직원 채용
  • 제주 드림타워, 코로나 사태에 화상면접으로 직원 채용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업을 통해 3100명의 고급일자리 창출을 선언한 롯데관광개발이 코로나19 여파로 화상(온라인) 면접을 실시한다.롯데관광개발은 제주 지역사회로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15일 예정했던 ‘잡(Job)콘서트’는 잠정 연기하는 대신 화상 면접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김진희 롯데관광개발 인사총괄 상무는 “화상 면접을 통해 신규 채용 일정에 전혀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 기업들이 공채 일정을 미루고 관련 업계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취업시장에서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구인구직 사이트인 잡코리아 및 사람인을 통해 이미 상당수의 지원자들로부터 이력서를 접수받은 상태로, 이번 화상 면접 방식이 더 많은 취업 희망자들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밖에도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말 관리자급 경력직 모집에 이어 올해 1월말부터 진행 중인 신입사원 및 주임급 경력직원 공개 채용에 취업 희망자들의 큰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단순히 호텔 분야에서 뿐만 아니라 카지노, 항공서비스업, 면세점, 백화점, 레스토랑 등 우수한 서비스산업 인재 및 관련 전공 학생들에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심형 복합리조트에서 일할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169m 높이(38층)에 연면적 30만3737㎡ 규모로 조성되는 제주 최고 높이,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다. 세계 일류 호텔브랜드인 하얏트그룹이 1600 올스위트 객실 및 14개 레스토랑, 8층 풀데크, 38층 전망대, 호텔부대시설 등을 그랜드 하얏트 제주로 운영할 예정이다.롯데관광개발이 짓고 있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진=롯데관광개발)
2020.03.02 I 정두리 기자
  • "스포츠토토, 추석 연휴에는 발매도 잠시 쉬어갑니다"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스포츠토토팬 여러분, 추석에는 잠시 쉬어가세요.”체육진흥투표권사업(이하 스포츠토토)이 판매점주들의 휴식 보장과 매출총량을 준수하기 위해 추석 연휴가 포함되는 오는 9월9일 0시부터 9월15일 24시까지 7일간 일시 발매휴식기에 들어간다. 발매는 9월16일 오후 2시부터 재개될 예정이지만, 발매휴식 기간 동안 환급을 비롯해 환불과 고객센터 등의 업무는 모두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추석 연휴를 통해 진행되는 이번 발매휴식은 크게 두 가지 이유를 고려해 시기와 방법이 결정됐다. 첫 번째 이유는 피로에 지친 전국 6,500여 개소의 스포츠토토 판매점주들에게 최소한의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스포츠토토의 건전한 판매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판매점주들의 경우 1년 동안 단 하루의 휴일도 없이 1일 평균 14시간씩 투표권 발매에 매진하고 있다. 산술적으로도 1주일 동안 무려 98시간을 업무에 종사해야 할 정도로 피로도가 높은 직업군인 샘이다. 이에 그 동안 여름 휴가철이나 명절 등을 통해 휴식기를 원하는 현장의 목소리가 꾸준히 이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민족의 가장 큰 명절 중 하나인 추석 연휴 동안 시행되는 발매휴식 기간을 통해 판매점주들은 잠시나마 고된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들간의 정을 나누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번째는, 사행산업의 과도한 확산을 방지하고 사회적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가에서 시행 중인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의 건전화 정책인, 사행산업 매출총량제한제도를 준수하기 위해서다. 사감위는 지난 2009년부터 체육진흥투표권을 포함해 복권, 경마, 경륜, 카지노, 경정 등 국내의 합법사행산업을 대상으로, 매출액 한도를 지정하는 매출총량제한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매년 사행사업자들은 사감위가 지정하는 매출 총량 한도를 지켜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이듬해 해당사업의 매출총량 한도가 축소되는 등 여러 가지 제한을 받을 수 있다.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대표이사 김철수) 역시 그 의무와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최근 높아져 가고 있는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저변확대 등 고객들의 참여열기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매출총량 준수를 위해 일시적인 발매휴식은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케이토토 관계자는 “이번 발매휴식은 그동안 스포츠토토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한 판매점주님들에게 재충전의 시간을 드림과 동시에, 대한민국의 건전한 스포츠토토 판매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내려진 결정”이라며, “케이토토는 정부 정책을 지킴은 물론, 판매점주들과의 상생을 통해 서로의 건강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모범적인 기업이 될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이밖에 발매휴식에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체육진흥투표권 합법 인터넷 발매사이트인 베트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9.08.01 I 장구슬 기자
사이버도박사범, 반년만에 5000명 무더기 적발…10대·학생도 포함
  • 사이버도박사범, 반년만에 5000명 무더기 적발…10대·학생도 포함
  • △경찰청 사이버도박 특별단속 결과(자료= 경찰청)[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경찰이 상반기 동안 불법 사이버도박에 대한 특별단속에 나서 약 5000명에 달하는 도박사범을 검거했다. 이 중에는 10대와 학생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사이버도박 근절을 위한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3625건을 단속해 사이버도박사범 4876명을 검거하고 184명을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단속건수는 107.5%, 검거인원은 103.3%, 구속인원은 58.6% 증가한 수치다. 검거인원 중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38.2%로 가장 많았고, 20대(29.2%)와 40대(19.8%)가 뒤를 이었다. 특히 사이버도박으로 검거된 10대가 약 120명에 달해 2.5%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도 직장인(42.4%)과 무직자(19.8%) 등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학생 피의자가 3.6%로 170명 이상이 검거됐다. 도박 유형별로는 스포츠도박이 57.5%로 가장 많았고, 경마·경륜·경정(7.7%)과 카지노게임(3.4%) 순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특별단속 기간에 해외에서 운영되는 도박사이트의 운영자를 검거하기 위해 지난 5월 서울에서 개최된 국제 사이버범죄 대응 심포지엄에서 5건의 양자회담을 실시하는 등 해외 수사기관과 공조에 힘썼다. 그 결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에 도피 중인 도박사이트 운영 피의자 43명을 검거하기도 했다. 또한 경찰은 이들 사이버도박사범 검거와 함께 127억2900만원의 범죄 수익을 기소 전 몰수보전 조치했고, 33억2800만원을 압수했다. 이와 함께 탈세 혐의자 213명을 국세청에 통보하고 범죄이용계좌 314개에 대해 지급정지를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이 고수익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통장을 빌려달라고 한 뒤 도박 입금 계좌로 사용하는 사례를 확인했다”며 “통장을 빌려주는 행위는 도박사이트 운영 방조에 해당해 처벌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도박운영자와 협력자뿐만 아니라 행위자에 대해서도 철저히 단속하고 있기 때문에 호기심으로라도 사이버도박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9.07.18 I 박기주 기자
  • "김정남 CIA 정보원이었다…위협 느낀 김정은이 살해 명령"
  •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은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정보원이었고, 이를 알게 된 김 위원장의 명령으로 살해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워싱턴포스트 베이징 지국장이며 한반도 문제를 꾸준히 취재해온 애나 파이필드 기자는 최근 출간한 김정은 평전 ‘마지막 계승자’(The Great Successor)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김정남은 2017년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맹독성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에 의해 살해됐다. 살해에 가담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출신 두 여성은 인터넷에 올리기 위한 장난이라는 북한 요원의 말에 속아 김정남을 공격했다고 주장했고, 최근 모두 풀려났다.파이필드는 저서에서 김정은의 형이라는 지위가 잠재적으로 위협이 됐고, 미국 스파이와의 만남으로 그런 위협은 더욱 부각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김정남은 CIA의 정보원이 됐고, CIA는 그들이 좋아하지 않는 독재자를 끌어내리려고 했던 전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김정은은 (김정남과) 미국 스파이들의 대화를 배반 행위로 간주했을 것”이라고 밝혔다.파이필드는 “김정남은 미국 스파이들에게 정보를 제공했고, 통상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에서 그의 담당자들을 만났다”고 썼다. 그는 김정남이 CIA 정보원이었다는 정보의 출처로 ‘그 기밀에 대한 지식이 있는 인물’을 들었다.김정남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그의 첫째 부인인 성혜림 사이에서 태어난 장남이었다. 2001년 위조 여권으로 도쿄 디즈니랜드로 놀러 가려다가 적발돼 일본에서 추방된 이후 베이징과 마카오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파이필드는 김정남에 대해 “도박꾼과 깡패, 스파이들에 에워싸여 어둠 속에서 살았다”며 “북한 밖에서 살았지만 동시에 북한 체제와 연결되는 끈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정남의 온라인 도박 사이트 운영과 관련해 컴퓨터 보안 분야에 도움을 준 IT 전문가는 파이필드에게 김정남은 북한이 1990년대와 2000년대 생산한 100달러 위조지폐를 상당수 가지고 있었다는 정보도 제시했다.김정남은 마카오 카지노와 도박 사이트를 통해 아마도 북한 정권을 위해 위조지폐를 세탁한 것으로 보인다고 더타임스는 파이필드의 저서를 인용해 전했다.
경찰, 스포츠토토 등 사이버도박 777건 적발…77명 구속
  • 경찰, 스포츠토토 등 사이버도박 777건 적발…77명 구속
  • △경찰청 전경(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경찰이 불법 스포츠토토 등 사이버도박에 대한 집중 단속을 진행해 777건의 범죄를 적발했다. 경찰청은 사이버도박 근절을 위해 올해 초부터 4월까지 특별단속을 진행한 결과 777건이 사이버도박 범죄를 단속하고 1107명을 검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중 77명이 구속됐다. 검거 인원 기준으로 스포츠토토가 전체의 52.6%(583명)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경마·경륜·경정이 13.7%(152명), 카지노가 4.7%(53명)로 뒤를 이었다. 나머지는 사다리게임이나 홀짝게임 등을 운영하다 적발됐다. 이번 단속에서는 사이트 운영자뿐만 아니라 도박 프로그램 개발자 등 운영하는데 협력한 협력자와 참여한 사람들까지 검거하면서 단속의 폭을 넓혔다. 실제 울산에서는 사설 경마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경마경주 배당정보를 사설 경마사이트 44곳에 제공한 일당이 적발됐고, 중국에 서버를 둔 도박사이트에 접속해 5000만원 이상의 고액을 베팅한 145명도 검거됐다.이러한 단속을 통해 138억원 규모의 자금을 기소 전 몰수보전 하거나 압수했고, 11명은 국세청에 통보해 계좌 35개에 대한 출금을 차단하는 등 제재를 가했다. 또한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 서버를 두고 사이트를 운영해온 일당도 수사망에 걸려들었다. 이들에 대한 수사는 외국 수사기관과의 국제 공조, 현지 출장 수사, 인터폴 수배 등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를 통해 베트남과 필리핀 등에서 수백억원 규모의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던 일당이 붙잡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 해외에 서버를 두고 운영하는 도박 사이트를 근절하기 위해 해외 수사기관과 공조를 확대하고, 범죄수익금에 대한 기소 전 몰수보전 신청과 국세청 통보를 통해 도박이 돈이 되는 산업이 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현재 6개 지방청에 설치된 사이버도박 전담팀을 확충해 단속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9.05.14 I 박기주 기자
외인 카지노, 밸류에이션 저점…반등 고민할 때-한화
  • 외인 카지노, 밸류에이션 저점…반등 고민할 때-한화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1일 외국인 카지노 업종에 대해 영업 환경은 여전히 부진하지만 밸류에이션이 저점이고 일반고객(Mass)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업종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034230)의 3월 드랍액은 5409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8% 증가했지만 홀드율은 1%포인트 감소해 매출이 역성장했다”며 “파라다이스시티 외 모든 영업장에서 드랍액과 홀드율을 곱한 매출액이 역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파라다이스는 한국 카지노 중 유일하게 신규 방문객 유입과 인당 베팅금액 증가, 국적별 고른 고객 성장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예년대비 업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GKL(114090) 드랍액은 3887억원으로 같은기간 34% 증가했지만 홀드율이 3%포인트 하락해 매출액은 4% 성장에 그쳤다. 그는 “국적별 드랍액은 마케팅 전 수준까지 회귀했고 신규 방문객이 유입되지 않고 있다”며 “프로모션 이후 낮아진 홀드율마저 충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사실인지는 명확한 확인이 필요하지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 이후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 플랫폼인 씨트립 사이트에 한국 패키지 상품이 올라왔다는 점은 긍정적인 소식이다. 중국인 인바운드 회복은 호재지만 중국인 일반 관광객 증가가 VIP 중심 영업인 카지노 수혜로 직결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지 연구원은 “다만 최소한 일반고객이 확대될 수 있고 현재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주가는 점진적으로 바닥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며 “저점 매수를 위해 월별 실적에 대한 관심과 주목이 필요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2019.04.11 I 이명철 기자
'튀었다'던 이종수, 美 프로모션 업체 운영..재기수순일까?
  • [단독]'튀었다'던 이종수, 美 프로모션 업체 운영..재기수순일까?
  • 배우 이종수.(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미국에 체류 중인 배우 이종수의 베일이 한 꺼풀 벗겨졌다.이종수는 최근 유튜브로 방송된 한 미국 중소 한인 매체의 사기 의혹 보도로 곤욕을 치렀다. 이 매체는 1월초 ‘주간연예’라는 코너를 통해 음성 변조된 한 제보자의 주장으로 “약 16만달러(한화 1억7000만원)를 빌리고 갚지 않아 피해자들의 상황이 난처하다”는 요지로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 보도에서 정확한 증거를 제시하지는 못했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큰 범죄라고 할 수 있다. 이 부분 역시 크로스체크가 안돼 문제의 소지는 없지 않습니다”는 출연자의 말로 의혹 수준의 소문이라는 것을 인정한 채 마무리됐다.하지만 확인되지 않은 이 매체의 유튜브 영상이 한국으로 역수입되면서 일파만파 커졌다. 결국 이종수는 가짜뉴스인지 진짜뉴스인지 드러나지 않은 유튜브 영상으로 또 한 차례 사기 의혹의 당사자가 돼버린 셈이다. 유튜브에 공개된 이 매체의 보도를 확인한 결과 16만 달러 사기 의혹도 국내 보도 내용과 달리 명확하지도 않았다. 이 매체에 등장하는 변조된 목소리는 “16만 달러 수 들어간 게 뭐냐면 (중략) 자기 코퍼레이션로 몇 만 불 짜리 끊은 다음에 체크캐싱해서 돌려막기하고 은행 어카운트에 돌려막기하고 크로즈(close추정)시키고 튄 거야”라고 주장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기업 정보 공개를 담은 정부 사이트에 등록된 이종수의 회사 관련 문서.(사진=화면 캡처)이데일리가 확인한 결과 이종수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가데나 지역의 한 카지노에서 프로모션 팀에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회사 공개 사이트를 검색한 결과 이종수의 영문 이름으로 추정되는 ‘JONG SU LEE’라는 이름으로 현재 ‘Double J Entertainment INC’가 설립돼 있다. 2018년 8월9일 설립된 이 회사는 현재 등기가 살아 있는(ACTIVE) 상태다. 이 회사의 업종은 ‘Entertainment & Promotion serv.’로 표기돼 있다. ‘JONG SU LEE’는 이 회사의 CEO다. 종합해보면 이종수는 카지노와 연계돼 손님을 유치하는 등 이벤트 프로모션 회사를 현재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이종수의 한 지인은 이데일리에 “이종수는 자신의 일을 키워가면서 한국에서 생겼던 의혹을 풀기 위해 조금씩 준비하고 있다”면서 “어려운 상황은 인정하지만 회사를 접고 잠적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여전히 카지노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만약 빚 받을 사람 있으면 찾아가면 되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 관련 사이트에 공개된 이종수 추정 명의의 회사가 현재 활동 중인 상태로 표시돼 있다.미국 중소 한인 매체가 제기한 의혹처럼 ‘크로즈’된 업체가 따로 있는지 분명하지 않다. 다만 ‘튄 거야’라는 표현처럼 이종수가 현재 잠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지인은 또 “카지노와 관련된 일을 하는 회사를 운영 중인데, 크로즈 됐다는 둥 변조된 목소리만으로 유튜브 영상을 내보내는 것은 무책임한 거 아니냐”고 주장했다.이종수는 현재 1년 넘게 언론 매체와 접촉을 꺼리고 있다. 자신의 뜻과 달리 엉뚱한 오해를 살 수 있는 데다 일부 근거 없는 주장에 대해 일일이 대응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게 지인의 설명이다. 다만 몇몇 보도나 의혹에 대해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강렬한 눈빛 연기로 ‘이글아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배우 이종수는 2002년 제39회 대종상 신인남우상 등을 수상한 배우다. 현재 국내에서 3천만 원을 빌려주고 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온 와중에 미국으로 건너가 체류 중이다. 이종수는 현재 미국에 머물면서 재기를 위한 기회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9.01.12 I 고규대 기자
'선의'도 사기 대상… 美 노숙자 미담 지어내 4억원 펀딩
  • '선의'도 사기 대상… 美 노숙자 미담 지어내 4억원 펀딩
  • 거짓 미담으로 4억원 넘는 모금을 한 케이트 매클루어(왼쪽)와 조니 보빗. (사진=트위터 캡처)[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미국에서 거짓으로 미담을 지어내 모금을 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다.AFP 등 외신은 15일(현지시간) 케이트 매클루어와 노숙인 조니 보빗 사이의 미담으로 크라우드펀딩에서 모금을 벌인 것이 사기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이번 사건은 케이트 매클루어라는 여성이 노숙인 조니 보빗에게 기름값 20달러를 얻은 미담을 온라인을 통해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이야기가 큰 호응을 얻자 매클루어와 그의 남자친구 마크 다미코는 보빗을 위한 모금운동을 제안했고, 크라우드펀딩 사이트를 통해 모금을 실시했다. 처음 목표액은 1만달러였으나, 관심이 폭발하면서 1만4000여명이 모금에 참여해 모금액은 40만달러가 넘었다. 사건의 진상은 지난 8월 이미 조금씩 드러났다. 매클루어 커플과 보빗 사이에 받은 돈 사용을 두고 분쟁이 벌어진 것이다. 결국 수사당국이 조사에 나섰고, 이날 뉴저지 벌팅턴 카운티 검찰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건이 계획된 사기 행위라고 발표했다.경찰에 따르면 매클루어가 기름이 떨어진 일도 없었고, 노숙자에게 돈을 얻은 일도 없었다. 이들은 모금 운동 한 달 전 카지노 근교에서 만난 사이일 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3명을 모두 사기 등 혐의로 기소했다.특히 매클루어 커플은 보빗에게 일정 금액을 주고 나머지는 기부할 것이라고 약속했으나, 대부분의 돈을 직접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커플은 고급승용차를 구입하꼬 그랜드캐니언에서 헬기 여행을 하는 등 모금 후 거액을 사용한 정황이 확인됐다. 당국이 수사에 나선 뒤 이들 두 사람에게 남아 있는 돈도 거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모금이 이뤄진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 측은 기부한 이들에게 기부금을 되돌려 줄 계획이다. ‘
2018.11.18 I 장영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백스페이스에 뚫린 '올랩'…보안점검도 안 받았다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백스페이스에 뚫린 ‘올랩’…보안점검도 안 받았다-제 역할 못하는 기준금리 대출금리와 골 더 깊어져-아마존發 ‘AI가전’ 전쟁-“그린벨트 해제 반대…도심 업무빌딩에 공공임대 검토”△줌인&-교과서 속 그 의병들이…순간 가슴이 먹먹-美-캐나다 ‘나프타 개정’ 극적 합의…USMCA로 이름 바꿔△제 역할 못하는 기준금리-경기둔화 우려에 기준금리 묶었지만…시장금리 되레 올라 이자부담 가중-예금은 만기 때까지 금리변동 안돼…시차 불가피-금리 상승기에 거꾸로 내렸네…‘착한 대출’ 상품 눈길△막 오른 AI가전 전쟁-벽시계는 왜 안돼? 활용 폭 넓힌 ‘알렉사’…스마트가전 시장 선점 나서-국내업체 아직 HW 중심…AI플랫폼 구축에 집중해야△건군 70주년-‘묵언귀향’…돌아온 영웅에 ‘최고 예우’-동북아 군비증강…테러위협 증가-“평화의 시대…진정한 주인공은 강한 군대”△정치-野 “군사합의, 스스로 무장해제한 꼴”…與 “국회가 남북관계 뒷받침해야”-한국당 반대, 바른 미래 내부 갈등…판문점 선언 비준 ‘제자리 걸음’-한국당 ‘행정정보 유출 사태’ 부메랑 맞나△경제-자녀 학교 때문에…일 그만두는 여성 부쩍 는다-시스템 만든 주역 기재부·한국당 ‘자승자박’-한승희 국세청장 “기업인 체감하도록 세제지원 확대”-김현종 “車관세, 미국과 日·EU 협상 결과가 영향 미칠 것”△금융-BNK금융 ‘WM강화’…광주은행 지역밀착 영업-금융지주사 9곳 상반기 순이익 7조원△블록체인 어드벤처-‘게임토큰界 기축통화’ 도전…실물경제와 연계해 활용도 높여-내년말 게임 100개 서비스…글로벌 시장 공략할 것△산업&기업-“부족한 부분 배워서 한걸음 더”…스타트업과 스킨십 나선 허창수-조현준 “300조 中 의류시장 공략”-“일류도약·미래개척·변신”…정몽원의 혁신 3대 키워드-SKT 첨단 ICT 결합…AI보안시대 연다-CJ대한통운 택배 ‘태국 1위업체’ 목표△건강-겉담배 씹는담배, 구강암 설암 유발…술까지 마시면 위험성 수십배↑-중년남성 ‘뱃살과의 전쟁’…車, 휴대폰 사용부터 줄여라-찬바람 부니 우울하신가요…치아도 아픕니다△성공이야기-재미없으면 외면받는 시대…‘로맨스 외길 10년’ 매출 400억 일궜죠-두남자가 꼽은 인생드라마△증권&마켓-“10월 코스피 최고 2500선…IT 조선 통신주 힘받을 것”-PEF 한앤코, SK계열사 잇단 매입…‘윈윈’ 노려△문화&스포츠-대사보다 감정이 중요…당찬 우린, 마틸다 그자체-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없습니다-유럽 단장 안목이 美보다 높았다△부동산-9·13 대출규제 강화에…찬바람 부는 서울 경매 시장-‘교통망 개선’ 지지부진…남양주 구리 하남 개발 차질-재건축 이주, 직주 근접 수요 늘어…서울 전셋값 석달째 상승△사회-“원치 않는 임신 막을래”…피임시술 받는 젊은 여성들-아동학대 신고 매년 1만건 넘어-우울증 청소년 2.5만명 넘어서-서울시 생활임금 1만원 시대 열려-소속 공무원 징계 최다…교육 필요한 교육부-카지노 중계 8000억대 도박 사이트 적발
2018.10.01 I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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