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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돌→개그맨까지…또 도박사건으로 물든 연예계
- 가수 개그맨까지 도박사건에 물든 연예계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연예계가 또 다시 도박 사건으로 얼룩지고 있다. 일본에서 한류스타로 입지를 다졌던 아이돌 그룹 멤버들에 이어 개그맨들까지 도박 사건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거나 재판에 넘겨졌다는 소식이 잇따라 전해졌다. 경찰이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면서 일부 연예인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도박’이 사회 문제로 지적될 때마다 자신의 이름이 드러날지 몰라 불안감에 떠는 연예인들이 한둘이 아니라는 이야기다.(왼쪽부터)김형인, 최재욱(사진=소속사 제공)◇아이돌 원정도박→개그맨 불법도박장 운영 기소SBS 공채 개그맨 출신 김형인과 최재욱은 서울 시내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두 사람은 수천만원의 판돈이 오가는 도박을 주선하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다. 김형인은 직접 불법 도박에 참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김형인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3년 전 최재욱이 보드게임방 개업을 목적으로 1500만원을 빌려갔는데 당시만 해도 불법 도박 시설은 아니었으며 결혼을 앞두고 돈을 갚으라고 해 최재욱이 새 투자자의 투자금 일부로 돌려줬다고 밝혔다. 김형인은 또 보드게임장이 불법화된 것은 그 이후이며 그 과정에서 손해를 본 투자자가 앞서 최재욱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이유로 자신이 도박장 운영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공갈, 협박을 하며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혐의점이 있다고 판단을 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를 했고 검찰은 지난 1일 기소, 김형인은 최재욱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김형인과 최재욱의 기소 소식이 알려지기 하루 전인 14일에는 초신성 멤버들로 구성된 그룹 슈퍼노바의 멤버 윤학과 성제가 불법 원정 도박 혐의로 입건됐다. 이들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필리핀에서 판돈 700만~5000만원을 걸고 바카라 게임을 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 중 한 명은 한국인이 운영한 불법 온라인 사이트에서도 도박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SES 출신 슈. (사진=이데일리DB)◇논란 후 재기 쉽지 않아…드물지만 성공 사례도 연예인이든 아니든 한국인이 도박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범죄가 성립되는 것은 아니다. 국내 강원랜드, 필리핀과 마카오 등지의 카지노에서 오락으로 즐기는 정도는 허용이 된다. 다만 합법적 카지노라 하더라도 액수가 지나치게 크거나 사설 도박장 등 불법 시설을 이용했을 경우, 상습성이 인정됐을 경우 범법행위가 된다. 형법 제246조에 따르면 거액 도박을 한 사람에게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상습성이 인정됐을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불법 도박장을 개설하고 운영하면 형법 247조에 따라 5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불법 도박장 운영은 물론 거액 및 상습 도박도 결코 낮지 않은 처벌 수위에 개인의 도덕성, 이미지에 큰 타격이 갈 수 있다. 법적으로 상습도박, 거액도박 등으로 분류되지 않더라도 ‘도박에 손을 댔다’는 이미지가 생겨서 좋은 게 없다. 더구나 실제 도박에 빠져들었다가 범죄 혐의점이 드러나 법의 처벌을 받고 실추된 이미지로 인해 한동안 원하지 않던 자숙의 시간을 가진 연예인들도 적지 않다.그룹 SES 출신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 마카오 등지에서 약 7억 9000만원 규모의 도박을 26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 받았다. 이에 예정됐던 일본 데뷔까지 잠정 연기 후 현재까지 자숙 중이다.개그맨 이수근과 붐, 양세형 등 개그맨, 방송인들도 불법 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고 한동안의 자숙 시기를 거쳐 연예계에 복귀할 수 있었다. 재기가 쉽지 않은 경우도 많다. 신정환은 2005년 불법 카지노 도박 혐의에 이어 2010년 필리핀 원정 도박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8월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특히 신정환은 필리핀에 체류 당시 도박 사실이 국내에 알려지자 현지에서 댕기열에 걸려 병원에 입원했다는 거짓말을 했다가 더 큰 타격을 받았다. 과거 예능인으로서 ‘악마의 재능’이라고까지 불렸던 그는 2017년 연예계 복귀를 선언하며 재기를 노렸지만 싸늘한 여론이 계속돼 결국 방송 활동을 이어가지 못했다. 최근 그는 모바일 카지노 게임 ‘다미포커’를 개발한 다미게임즈의 모델로 발탁된 사실이 알려져 또 한 번 화제와 비난을 동시에 받았다. ‘다미 포커’는 모바일 게임이지만 도박을 연상케 하는 카드 게임이라는 점에서 신정환의 모델 등장은 논란이 됐다. 도박으로 흠집난 이미지 회복이 그 만큼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황기순은 과거 방송가를 주름잡을 정도로 인기를 끈 개그맨이었지만 1997년 필리핀으로 원정 도박을 떠났다가 파산해 몇년간 귀국하지 못했다. 이후 오랜 기간 재기를 위해 몸부림쳤지만 한번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과거만큼의 인기를 다시 누리지는 못했다. 그래도 도박중독을 극복한 연예인으로 이미지를 세워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1336 TV 광고 메인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고 명예 도박 예방 강사로 위촉되기도 했다.(사진=다미게임즈)◇빠지는 이유…불확실한 수익구조? 세상을 몰라서?전문가들은 연예인들이 도박에 손을 대게 되는 이유로 불확실한 수익구조와 심리적 불안정 등을 꼽고 있다.김헌식 평론가는 “프로그램 출연 등 활동이 있어야 수익이 주어지는 직업 특성상 활동기가 아닐 때는 연예인 대부분이 불확실한 수익구조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며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의지할 사람이 없는 구조에서 일확천금의 한 방을 노리는 유혹에 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연예인들은 얼굴, 이름이 알려져 있다보니 공개적으로 즐길거리를 찾아다니기 어려운 상황이기도 하다. 인기를 누릴 때는 일반 직장인들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돈을 갖게 된다. 그들끼리 우월감을 누리면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찾다보니 양성적인 것보다 음성적인 문화의 유혹에 노출되고 빠져들기 쉽다는 것이다.익명을 요구한 한 연예인은 “요즘은 SNS 문화가 발달하다보니 연예인이 합법적인 카지노에 가더라도 누군가 알아보고 SNS에 그 사실을 알리면 삽시간에 도박에 빠진 연예인으로 몰릴 수 있다”며 “아예 손을 안댔다면 모를까 카지노에서 게임을 하던 것에 재미를 붙였던 사람들은 불법 도박의 유혹을 받으면 거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연예인은 “동료 연예인에게 권유를 받거나 도박으로 돈을 땄다는 이야기를 듣고 솔깃해 도박에 발을 들이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연예계 도박 사건의 경우 ‘함께 도박을 했다’는 이유로 다수의 연예인 이름이 거론되는 게 한두번이 아니었다. 중견 개그맨 A씨는 “연예인들은 어떻게 돈을 많이 벌어야 하며 경쟁이 극심한 연예계에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아남아야 한다는 교육만 받는 경우가 많다”며 “도박의 위험성, 자제력의 필요성 등 쓴소리지만 값진 인생 교육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다는 것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김헌식 평론가는 “연예인들이 잘못된 길로 빠져들지 않게 주변 가족, 지인들, 기획사 차원에서 관리, 심리적 케어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슈·승리 이어 슈퍼노바까지… 아이돌은 왜 도박에 빠지나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아이돌 가수의 불법 도박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1세대 아이돌’ S.E.S 슈부터 빅뱅 전 멤버 승리, 슈퍼노바 윤학·성제까지, 일반 대중 및 청소년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는 아이돌이란 점에서 우려의 시선이 커지고 있다.슈퍼노바(초신성) 윤학(왼쪽)과 성제(사진=슈퍼노바 공식 홈페이지)◇슈·승리·슈퍼노바… 도박에 빠진 아이돌그룹 슈퍼노바(구 초신성) 멤버 윤학·성제가 해외에서 도박을 한 혐의로 입건됐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필리핀에서 판돈 700만∼5000만원을 걸고 바카라 도박을 1∼2차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한국인이 운영하고 있는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에서도 도박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지난주 초 두 사람을 불러 도박 경위 등을 조사했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도박을 하려고 필리핀에 간 것은 아니다”라며 “우연히 현지에서 도박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도박 혐의로 이미 입건한 슈퍼노바 멤버 2명 외 다른 아이돌 가수도 해외 도박에 연루됐는지 확인 중이다. 아이돌의 불법 도박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빅뱅 전 멤버 승리는 2013년 12월부터 약 3년 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카지노 등에서 여러 차례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와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를 받아 군 복무 중인 현재 재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승리는 해외투자자 성매매 알선 의혹 등이 더해져 결국 빅뱅을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했다.빅뱅 전 멤버 승리(사진=이데일리DB)S.E.S 출신 슈도 원정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지에서 약 7억9000만원 규모의 도박을 26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슈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이후 슈는 예정된 일본 데뷔도 잠정 연기하고 자숙에 들어갔다.도박을 한 게 무조건 범법행위인 것은 아니다. 형법에 따르면 일반 도박죄의 경우 일시 오락은 처벌 대상에서 제외된다. 일시 오락을 결정하는 기준은 금액에 따라 결정된다. 하지만 소액이라고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여러 차례 도박을 한 것이 인정되면 상습 도박죄를 적용해 처벌받을 수 있다. 형법 제246조는 도박을 한 사람에 대해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면서, 상습으로 이 죄를 범한 사람에 대해서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단순 도박은 ‘벌금형’만 존재하지만, 상습성이 인정될 경우 ‘징역형’이 선고될 수도 있다.S.E.S 출신 슈(사진=이데일리DB)◇아이돌은 왜 도박에 쉽게 빠질까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15일 이데일리에 아이돌이 도박에 빠지는 이유에 대해 “감정적으로 섬처럼 고립된 생활을 하다 보니 우울한 감정을 쉽게 느끼게 되고, 그러다 보면 도박의 유혹에 쉽게 빠져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박을 시작한 아이돌 모두 처음엔 범죄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처음엔 흥미로 접근했다가 점점 빠져들게 되면서 자제력을 잃고 중독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상담소장을 맡고 있는 권영찬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상담코칭심리학과 교수는 “대부분 연예인은 인기를 얻는 것을 목표로 삼는데, 사실 인기란 것은 채워지지 않는 샘물과도 같아 열망은 끝이 없기 마련”이라며 “허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술, 마약, 도박 등에 손을 대고 중독돼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권 교수는 일본에서 활동하는 아이돌에 대해 “일본은 도박장의 일종인 ‘파친코장’이 곳곳에 있어 도박의 유혹에 쉽게 빠져들 수 있는 환경”이라며 “최근 연예인의 인권보장 차원에서 자유시간을 많이 부여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유는 보장하되 잘못된 길에 빠져들지 않도록 기획사 차원에서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임 교수는 아이돌 도박 방지를 위한 방법으로 ‘소통’을 강조했다. 임 교수는 “오랫동안 고립된 생활을 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결국 일탈을 하게 된다”며 “기획사에서는 소속 연예인들이 가족, 지인 등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건강한 취미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단 한 번을 하더라도 도박은 범죄라는 사실을 소속 연예인들에게 주지시켜야 할 것”이라며 “사법기관에서도 도박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도박· 자살 주제로 25일 '온라인 심포지엄'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는 한국자살예방협회, 중독포럼과 함께 ‘코로나 팬데믹: 불법 온라인 도박과 자살문제,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주제로 오는 25일 온라인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은 국내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참여해 코로나19 시대의 도박, 술, 마약, 인터넷 등 4대 중독 현황과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센터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가 성행하고 ‘코로나19 우울증’이 확대됨에 따라 국민들의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심포지엄에는 송영길·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심덕섭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장, 나성웅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 국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1부는 △정보영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서울센터장의 ‘도박행위의 변화 양상’ △이해국 가톨릭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언택트 시대의 중독문제’ △신영철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유행과 한국사회와 도박중독’ 순으로 진행된다. 2부는 △홍성관 한국IT직업전문학교 게임스쿨 교수의 ‘불법 온라인 도박문제 및 과도한 인터넷·스마트폰 사용 문제’ △박한선 서울대 인류학과 강사의 ‘재난, 중독, 그리고 자살’ 등이 발표된다. 3부는 강양구 팩트체크 미디어 뉴스톱 기자,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김동일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전영민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연구부장이 참여하는 지정토론이다. 사전 등록은 센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사전 등록을 하지 않아도 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이홍식 센터 원장은 “코로나19와 도박중독 간의 상관관계를 조명하는 국내 최초의 심포지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센터는 도박중독 예방 및 치유·재활 사업을 수행하는 공공기관이다. 사진은 코로나19로 휴장한 강원랜드 카지노 모습(사진=이데일리DB)
- 제주 드림타워, 코로나 사태에 화상면접으로 직원 채용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업을 통해 3100명의 고급일자리 창출을 선언한 롯데관광개발이 코로나19 여파로 화상(온라인) 면접을 실시한다.롯데관광개발은 제주 지역사회로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15일 예정했던 ‘잡(Job)콘서트’는 잠정 연기하는 대신 화상 면접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김진희 롯데관광개발 인사총괄 상무는 “화상 면접을 통해 신규 채용 일정에 전혀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 기업들이 공채 일정을 미루고 관련 업계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취업시장에서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구인구직 사이트인 잡코리아 및 사람인을 통해 이미 상당수의 지원자들로부터 이력서를 접수받은 상태로, 이번 화상 면접 방식이 더 많은 취업 희망자들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밖에도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말 관리자급 경력직 모집에 이어 올해 1월말부터 진행 중인 신입사원 및 주임급 경력직원 공개 채용에 취업 희망자들의 큰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단순히 호텔 분야에서 뿐만 아니라 카지노, 항공서비스업, 면세점, 백화점, 레스토랑 등 우수한 서비스산업 인재 및 관련 전공 학생들에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심형 복합리조트에서 일할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169m 높이(38층)에 연면적 30만3737㎡ 규모로 조성되는 제주 최고 높이,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다. 세계 일류 호텔브랜드인 하얏트그룹이 1600 올스위트 객실 및 14개 레스토랑, 8층 풀데크, 38층 전망대, 호텔부대시설 등을 그랜드 하얏트 제주로 운영할 예정이다.롯데관광개발이 짓고 있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진=롯데관광개발)
- "스포츠토토, 추석 연휴에는 발매도 잠시 쉬어갑니다"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스포츠토토팬 여러분, 추석에는 잠시 쉬어가세요.”체육진흥투표권사업(이하 스포츠토토)이 판매점주들의 휴식 보장과 매출총량을 준수하기 위해 추석 연휴가 포함되는 오는 9월9일 0시부터 9월15일 24시까지 7일간 일시 발매휴식기에 들어간다. 발매는 9월16일 오후 2시부터 재개될 예정이지만, 발매휴식 기간 동안 환급을 비롯해 환불과 고객센터 등의 업무는 모두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추석 연휴를 통해 진행되는 이번 발매휴식은 크게 두 가지 이유를 고려해 시기와 방법이 결정됐다. 첫 번째 이유는 피로에 지친 전국 6,500여 개소의 스포츠토토 판매점주들에게 최소한의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스포츠토토의 건전한 판매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판매점주들의 경우 1년 동안 단 하루의 휴일도 없이 1일 평균 14시간씩 투표권 발매에 매진하고 있다. 산술적으로도 1주일 동안 무려 98시간을 업무에 종사해야 할 정도로 피로도가 높은 직업군인 샘이다. 이에 그 동안 여름 휴가철이나 명절 등을 통해 휴식기를 원하는 현장의 목소리가 꾸준히 이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민족의 가장 큰 명절 중 하나인 추석 연휴 동안 시행되는 발매휴식 기간을 통해 판매점주들은 잠시나마 고된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들간의 정을 나누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번째는, 사행산업의 과도한 확산을 방지하고 사회적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가에서 시행 중인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의 건전화 정책인, 사행산업 매출총량제한제도를 준수하기 위해서다. 사감위는 지난 2009년부터 체육진흥투표권을 포함해 복권, 경마, 경륜, 카지노, 경정 등 국내의 합법사행산업을 대상으로, 매출액 한도를 지정하는 매출총량제한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매년 사행사업자들은 사감위가 지정하는 매출 총량 한도를 지켜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이듬해 해당사업의 매출총량 한도가 축소되는 등 여러 가지 제한을 받을 수 있다.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대표이사 김철수) 역시 그 의무와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최근 높아져 가고 있는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저변확대 등 고객들의 참여열기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매출총량 준수를 위해 일시적인 발매휴식은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케이토토 관계자는 “이번 발매휴식은 그동안 스포츠토토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한 판매점주님들에게 재충전의 시간을 드림과 동시에, 대한민국의 건전한 스포츠토토 판매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내려진 결정”이라며, “케이토토는 정부 정책을 지킴은 물론, 판매점주들과의 상생을 통해 서로의 건강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모범적인 기업이 될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이밖에 발매휴식에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체육진흥투표권 합법 인터넷 발매사이트인 베트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