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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보다 더 시급한 '지역소멸' 대책
  • [생생확대경]탄소중립보다 더 시급한 '지역소멸' 대책
  •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가 기후변화에 대한 대책으로 탄소중립을 추진 중인 가운데 급격한 변화 속에서 일자리 감소 및 지역소멸 가속화 등이 우려되고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인 IPCC는 2018년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기온 상승폭을 ‘1.5도 미만’으로 제한하려면 인간 활동에 따른 전 지구 이산화탄소 순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0년 대비 최소 45% 줄이고, 2050년에는 ‘넷제로(이산화탄소 순배출 제로)’ 상태에 도달해야 한다고 했다.충남 서해안 일대에 위치한 한 석탄화력발전소 전경. (사진=충남도 제공)특별보고서가 발표된 후 주요 국가들은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쏟아냈다. 내연기관 퇴출을 비롯해 석탄화력발전소의 폐쇄를 공식화했다. 한국 정부도 석탄화력발전소의 단계적 폐쇄를 결정, 현재 추진 중이다. 그간 석탄화력발전소가 내뿜는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와 유해물질로부터 고통 받았던 충청권 지역민들과 환경단체들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 문제는 일자리 감소와 지역소멸의 가속화이다.전국에 산재해 있는 59기의 석탄화력발전소 중 절반이 넘는 29기가 충남에 몰려 있어 경제적으로 30조원을 육박하는 피해와 8000개에 가까운 일자리 감소가 당장 현실화될 위기다. 정부는 석탄화력발전소 59기 중 노후한 28기를 오는 2036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쇄할 예정이다. 충남은 2025년부터 2036년까지 당진 1~4호와 보령 5·6호, 태안 1~6호 등 모두 12기의 석탄화력발전소가 사라질 전망이다. 당장 내년에는 태안 1·2호기, 이듬해는 보령 5·6호가 해당한다.환경적인 문제로 석탄화력발전소의 폐쇄를 원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지만 발전소 폐쇄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천문학적인 규모다. 석탄화력발전소가 밀집한 충남의 경우 생산유발 감소금액은 19조 6910억원, 부가가치유발 감소금액은 7조 9850억원, 취업유발 감소인원은 7701명 등 전국에서 가장 큰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정치권에서도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지난 21대 국회에서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특별법을 발의했지만 소관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한 채 폐기됐다. 22대 국회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소속 어기구(충남 당진) 의원이 지난 17일 처음으로 총선 공약인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특별지원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고 국민의힘 소속 장동혁(충남 보령·서천) 의원도 지난달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충남도 한 관계자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을 지원한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여·야가 모두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전했다.그러나 당장 충남 서해안 일대 석탄화력발전소가 밀집한 지역에 거주하는 지역주민들과 발전소에서 근무 중인 근로자들은 “폐쇄 시기가 코앞에 다가왔지만 정부의 대책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집단 실직과 이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 지역소멸이 현실적 문제로 다가온 상황에서 근본적인 고용보장 대책과 실직 근로자에 대한 사후 관리 등이 시급하다. 강원도의 경우 탄광이 없어진 지역에 카지노 신설을 대안으로 추진했지만 지역주민들이 떠나고 도박 중독자만 양산하는 등 과거의 실패를 거울 삼아 지금이라도 최소한의 생존의 대책을 정부와 정치권이 모두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 할 때다.
2024.08.05 I 박진환 기자
'파묘' 정윤하 암 투병 후 근황…"악성 종양 NO, 수술 잘받고 좋은 연기로 보답"
  • '파묘' 정윤하 암 투병 후 근황…"악성 종양 NO, 수술 잘받고 좋은 연기로 보답"
  • 정윤하. (사진=씨제스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최근 암 투병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줬던 배우 정윤하가 자신의 건강 상태와 관련한 근황을 전했다. 정윤하는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약 1년 전 즈음, 종양 수술을 받은 후 완쾌됐다 생각했는데 재발했다는 이야길 듣고 매우 당황하며 악성종양일까 많이 두려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조직검사 후 종양이 악성이 아니라고 판명돼 수술 받았다. 다행히 제거 수술 후 회복하고 건강하게 관리하면 된다는 소견을 들었다”며 “수술을 앞두고 걱정해주신 분들과 응원해주신 분들께 정말 정말 힘이 많이 되었고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수술 잘 받고 건강하게 지내며 좋은 연기로 보답하겠다”고 응원해준 이들을 향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 과거 자신이 SNS로 알린 투병 소식이 많은 관심을 받게 돼 놀랐다며 배우로서 주목받는 시기 말 한 마디에 신중히 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정윤하는 지난 5월 암 재발 판정을 받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당시 “1년 3개월 전 암 진단을 받은 후 제거 수술을 통해 한 정확한 조직검사로 최종 양성 종양 판정을 받았다. 1년 남짓이 지난 지금 재발 판정이 다시 나왔다”고 털어놨다. 한편 정윤하는 2007년 광고 모델로 데뷔해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백두산’, ‘서울의 봄’, 드라마 ‘황후의 품격’, ‘마인’, ‘종이의 집’, ‘카지노’ 등 다양한 작품들로 인상깊은 열연을 펼쳐왔다. 그는 지난 2월 개봉한 영화 ‘파묘’에서 수상한 묘 이장을 의뢰한 의뢰인 박지용(김재철 분)의 아내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2024.07.30 I 김보영 기자
NHN, 2024년 게임사업 신입/경력 공개 채용
  • NHN, 2024년 게임사업 신입/경력 공개 채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엔에이치엔(대표 정우진, 이하 NHN)은 2024년 게임사업 부문의 대규모 공개 채용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NHN은 새로워지는 시장 상황에도 매년 뚝심있게 게임사업 부문의 공개 채용을 진행하며 게임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25년까지 총 11종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인 만큼, 올해도 예외 없이 신입/경력 공개 채용을 통해 적극적으로 우수 게임 인재 확보에 나섰다. 웹보드, 캐주얼, 미드코어 등 NHN이 경쟁력을 확보한 장르는 물론 다양한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우수 인력이 채용 대상이다. 개발, 기획, 아트, 사업 등 게임에 관련된 전 직군에 대해 채용을 진행한다.서류 접수는 오늘부터 8월 11일까지 NHN Careers 게임 공채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 신입의 경우, 서류전형과 1, 2차 면접전형을 거쳐 10월 초에 최종 입사하게 되며, 이중 개발 직군은 직무에 따라 사전테스트가 추가될 수 있다. 경력 채용은 합격 여부에 따라 순차적으로 입사하는 일정이다. 각 채용 포지션에 대한 상세 요강과 현직자 인터뷰는 NHN Careers 게임 공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정우진 NHN 대표는 “NHN이 핵심 사업인 게임 부문에서 매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인재 공개 채용은 NHN의 미래를 끌어올릴 큰 경쟁력으로 귀결될 것을 확신한다”며, “이번 공채를 통해 선발된 재능 있고 열정적인 인재들과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함께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NHN은 현재 2차 CBT를 진행 중인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 ‘다키스트 데이즈(슈팅 RPG)’를 비롯하여 ‘우파루 오딧세이 글로벌(SNG)’, ‘페블시티(소셜카지노)’, ‘스텔라판타지(서브컬쳐)’ 등 총 11종의 게임을 2025년까지 출시할 예정이다.
2024.07.26 I 김현아 기자
강원랜드, 대규모 투자 여전히 미확정…“관망해야”-하나
  • 강원랜드, 대규모 투자 여전히 미확정…“관망해야”-하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나증권이 22일 강원랜드(035250)에 대해 2조5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이 여전히 미확정이라며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은 유지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일본은 2023년 약 9조원(1조엔)을 투자한 오사카 유메시마 인공섬에 복합리조트가 완공된다. 태국 역시 카지노 합법화와 관련된 행정 절차 및 사업자 선정을 연내 마무리 해 2029년까지 약 2조원 규모의 대형 복합리조트를 최소 5개에서 최대 8개까지 개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최소 20조원의 투자를 의미한다”며 “2030년에는 일본과 태국에서 신규 복합리조트가 완공될 계획으로 경쟁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증설이 곧 실적이라는 카지노 산업의 명제를 감안하면 단기적으로는 경쟁 심화, 중장기적으로 아시아 카지노 산업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하나 지리적 불리함이 있는 강원랜드는 외국인 유입보다는 내국인 이탈에 따른 우려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2조5000억원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지만 아직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4월 강원랜드는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와 대한민국 관광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K-복합리조트 도약’이란 목표 아래 2032년까지 설립 후 최대 규모인 2조5000억원 상당의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관련 투자가 규제 완화(신규 테이블 증가 또는 베팅 리미트 상향 등)로 이어질지도 중요한데 이를 확인하기 전까지 관망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다만 그는 “강원랜드 영업외적으로 2014~2018년 5개년 부가가치세 부과처분취소 소송 승소로 750억원의 환급을 받으면서 2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고, 소송 승소에 따른 해당 부가세 납부 의무가 소멸되며 연 100억원 정도의 비용 감소 및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있다”며 “대규모 영업외수익으로 인해 배당 전망을 소폭 상향한다”고 전했다.
2024.07.22 I 박정수 기자
JTC, 오사카 도톤 플라자 ‘아카 주얼리’ 매장 새 단장
  • JTC, 오사카 도톤 플라자 ‘아카 주얼리’ 매장 새 단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일본 사후 면세점 운영 전문기업 JTC(950170)가 오사카 도톤보리에 있는 대형 쇼핑센터 도톤 플라자의 1층 주얼리 섹션을 자사 액세서리 브랜드 ‘아카 주얼리(AKA JEWELRY)’ 매장으로 새롭게 단장해 열었다고 18일 밝혔다.오사카 도톤플라자 아카 주얼리(AKA JEWELRY) 매장 전경. (사진=JTC)아카 주얼리 매장은 일본 오사카 도톤 플라자 1층 230평(761.09㎡) 규모로, 최신 프로젝션 기술을 적용한 ‘프로젝터 체험형 진주 갤러리’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색다른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주얼리 제품을 선호하는 방일 중화권 관광객을 주 타깃으로 하며, VIP룸을 조성해 주요 고객이 조용한 환경에서 하이엔드 상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카 주얼리는 적산호와 진주 등 고품질의 보석 및 귀금속 액세서리 전문 브랜드로, 메인 점포는 신주쿠에 있다.구철모 JTC 대표는 “도톤 플라자는 JTC가 운영하는 사후 면세점 중 가장 많은 매출을 내는 주력 점포”라며 “앞으로도 아카 주얼리 매장과 같이 방일 관광객에 다채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콘텐츠를 꾸준히 고민해 도톤 플라자 전체 매출 활성화를 도모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25년 오사카·간사이 국제 박람회 개최, 2029년 오사카 유메시마 인공섬 카지노리조트 개장 등으로 방일 관광객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아카 주얼리를 비롯한 도톤 플라자 전체 매출도 함께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TC는 2017년부터 오사카의 유명 관광지인 도톤보리에 1800평(5,950㎡) 규모 대형 쇼핑센터 도톤 플라자를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여행사들과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통해 방일 단체 관광객의 수요를 흡수해왔으며, 이번 달부터는 도톤 플라자와 간사이국제공항(KIX)을 오가는 직통 공항 리무진 버스를 운행해 유동 인구 확대 유입을 꾀하고 있다. 쇼핑센터 1.5km 이내 위치한 호텔, 민박, 음식점 등 100여곳으로 이루어진 상권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항버스 출발지 10번에서 탑승할 수 있는 해당 버스는 현재 하루 6편(왕복 12편)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대부분 만석으로 이용객의 만족도가 높다고 JTC 측은 전했다.JTC는 도톤 플라자 오사카점 활성화를 목표로 경쟁력 있는 테넌트(입주 점포) 모집을 위해 다양한 업체와 논의 중이다. 오는 9월부터는 쇼핑센터 2층에서 일본 전통의상인 기모노를 대여하는 서비스도 개시해 방일 관광객에 풍성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2024.07.19 I 박순엽 기자
'화산쇼' 라스베이거스 미라지호텔 역사 속으로
  • '화산쇼' 라스베이거스 미라지호텔 역사 속으로 [MICE]
  • 라스베이거스 미라지(The Mirage) 호텔 전경 (사진=하드락 인터내셔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 ‘미라지’(The Mirage) 호텔이 17일(현지시간) 부로 문을 닫는다. 1989년 11월 개장 이후 35년 만이다. 개장 당시 세계 최대인 6억 3000만달러 건립비에 3000개가 넘는 객실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크고 호화로운 호텔’ 타이틀을 단 미라지는 30여 년간 라스베이거스 쇼 엔터테인먼트의 상징으로 불려 왔다.1990년 첫선을 보인 ‘화산쇼’는 카지노 일색이던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을 화려한 쇼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바꾸며 벨라지오 ‘분수쇼’, 트레저 아일랜드 ‘해적쇼’의 탄생을 이끌었다. 개장 때부터 선보인 지그프리드 앤 로이의 마술쇼, 태양의 서커스 등 공연은 미라지를 단순히 하룻밤 머무는 호텔이 아닌 반드시 가봐야 할 도시의 명소 반열에 올려 놓았다.2027년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미라지(The Mirage)호텔 자리에 들어설 기타 모양의 ‘하드락 라스베이거스’(Hard Rock Las Vegas) 조감도 (사진=하드락 인터내셔널)라스베이거스 스트립의 ‘메가 리조트’ 시대를 연 미라지의 퇴장은 하드락 인터내셔널이 새 주인이 되면서 결정됐다. 하드락은 2021년 12월 엠지엠 리조트 인터내셔널에 10억달러를 주고 미라지 호텔을 인수했다. 1995년 라스베이거스에 진출한 하드락은 미라지 인수로 버진(Virgin) 호텔(2021년 개장)에 이어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 2개 대형 카지노호텔을 보유하게 됐다. 2027년 새롭게 선보일 새 호텔의 이름은 ‘하드락 라스베이거스’(Hard Rock Las Vegas). 높이 약 213m의 기타 모양의 호텔로 매일 밤 화려한 화산쇼가 펼쳐지던 장소엔 1000개 객실의 호텔과 슬롯머신 1800개, 게임 테이블 200개를 갖춘 대형 카지노, 최신 설비의 컨벤션센터, 3000석 규모 대형 공연장이 들어선다.짐 앨런 하드락 인터내셔널 회장은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하드락 라스베이거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적인 환대 서비스와 엔터테인먼트로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의 새 시대를 열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4.07.17 I 이선우 기자
홀덤 대회 가장해 판돈 380억 불법도박…경찰, 216명 검거(종합)
  • 홀덤 대회 가장해 판돈 380억 불법도박…경찰, 216명 검거(종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현금과 동일한 가치를 갖는 시드권(대회 참가권)을 사전에 판매·유통하고, 이를 홀덤펍 대회를 통해 베팅하게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11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현금 대신 시드권을 걸고 하는 홀덤 대회를 개최한 혐의로 40대 초반 대회사 대표 A씨와 직원 11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중 구속된 A씨와 공범인 직원 2명은 6월 초 송치됐으며, 나머지 직원 9명은 12일 송치될 예정이다. 대형 홀덤 대회사의 위법행위와 관련해 관계자가 구속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드권을 상금으로 걸고 실제 게임을 운영한 홀덤펍의 업주와 딜러·대회 홍보자·시드권 판매상 등 204명도 도박장소개설 방조 혐의로 검거됐다.◇ 수도권 대형 호텔 빌려 47차례 불법 홀덤 도박홀덤 대회 홍보 영상 갈무리(영상=서울경찰청)A씨 등은 2022년 1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서울 등 수도권 일대 대형 호텔에서 총 47회 걸쳐 현금과 같은 가치를 지닌 시드권을 판매·유통한 후 시드권을 베팅하는 홀덤 대회를 설계하고 개최한 혐의를 받는다. 이 대회에서 참가한 이들은 중복인원을 포함해 5만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시드권 판매 대금의 80%를 상금으로 책정해 참가자들에게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대회사 수익으로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대회 개최 비용과 회사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장당 현금 10만원과 동일한 가치의 시드권을 판매·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홀덤 대회 참가를 희망하는 개인이나 제휴·가맹 홀덤펍이 판매 대상이었다. 시드권을 구매한 개별 홀덤펍에서는 방문객들에게 참가비를 받고 자체 홀덤 대회를 열었고, 승자에게 A씨가 주최하는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시드권을 상금으로 지급했다. 시드권을 받은 이들은 시드권 제출 수량을 모아 A씨가 주최하는 대회에 참가했다. 또 오픈채팅방 등에서 개인 간 거래를 통해 현금으로 시드권을 구매해 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A씨 등은 자신들이 판매, 유통한 시드권을 간접 베팅하는 방식의 홀덤 대회를 설계하고 지난해 6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대회를 열었다. 이 대회에 참가하려면 시드권 500장을 제출해야 했다. 이들은 이러한 방식으로 참가자 206명에게 시드권 총 1만 300장(시가 10억 3000만원)을 받았다. 이른바 ‘텍사스 홀덤’ 게임을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한 뒤 시드권 판매 금액의 80%인 총 8억 2400만원을 순위에 따라 상금으로 제공했다. 1등 참가자는 1억 7000만원 상당을 가져간 것으로 확인됐다. ◇ 현금 가치 지닌 시드권 간접 베팅하는 수법시드권 간접 베팅 구조도(사진=서울경찰청)A씨 등은 상금의 판돈이 되는 참가비를 현금으로 직접 받지 않고 사전에 현금과 같은 가치를 지닌 시드권을 판매해 간접 베팅하도록 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홀덤 게임 자체는 불법이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재산적 가치가 있는 물품이 유통될 경우 도박으로 규정한다. A씨 대회사의 시드권은 2021년부터 2022년 9월까지 종이로 된 쿠폰 형태의 실물로 발행·유통됐으며, 이후 시드권 거래는 앱을 통해 전자로 발행·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 대회사는 유튜브 등을 통해 ‘누구나 참가해 1등 할 수 있는 게임’, ‘재물을 거는 행위가 없어 불법 도박과는 다르다’는 취지로 참가자들을 유인했다. 또 대형 호텔에서 공개적으로 대회를 개최해 불법대회를 합법인 것처럼 홍보했다. 경찰은 지난해 4월 호텔 등을 빌려 허가받지 않은 채 카지노처럼 대규모 홀덤 도박을 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대회사 운영수익 46억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하고 임대차 보증금 1억원과 차량 1대를 몰수보전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박이란 참여한 당사자가 재물을 걸고 우연한 승부에 의해 재물의 득실을 다투는 것을 뜻한다”면서 “현금이 아니더라도 재산적 가치가 있는 시드권 등을 제출하고 홀덤 게임에 참여해 상금을 나누는 행위는 그 자체로 도박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2024.07.11 I 황병서 기자
SK쉴더스, 휴양시설 파라다이스그룹에 정보보안 서비스 제공한다
  • SK쉴더스, 휴양시설 파라다이스그룹에 정보보안 서비스 제공한다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SK쉴더스는 복합 휴양시설을 운영하는 파라다이스그룹과 정보보안 체계 구축 및 유지 관리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파라다이스그룹(왼쪽)과 SK쉴더스 기업 로고(사진=SK쉴더스)파라다이스그룹은 지난 50여년 간 카지노, 호텔, 스파 등 관광산업을 이끌어 온 복합 리조트 기업이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더 강화된 IT 인프라 환경을 구축하고 정보보안 체계를 고도화할 예정이다.SK쉴더스는 미국국립표준기술연구원(NIST)의 사이버 보안 체계를 기반으로 파라다이스그룹의 보안 시스템을 재정비한다. 그룹사와 계열사 내외부 환경을 고려해 보안정책을 수립하고, 단계별 솔루션을 구축할 예정이다. 먼저 보안 솔루션 벤치마킹 테스트(BMT)를 진행해 맞춤형 솔루션을 선정하고 침투 탐지 시스템(IPS), 웹 방화벽(WAF) 등 솔루션을 고도화한다.또한 파라다이스그룹의 보안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보안운영 △보안관제 △정보보호 관리 등 체계 지원도 추진한다. 정책 유효성 점검을 주기적으로 수행해 취약 정책에 대한 보안성을 강화하고, 전문 인력을 상주시켜 상황별 세분화된 업무를 수행하기로 했다.24시간 365일 실시간으로 보안 이벤트 모니터링과 분석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SK쉴더스의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 보안관제 센터 ‘시큐디움’에서 보안관제를 수행하고, 침해사고 대응 인력 ‘탑서트’를 활용해 신속한 사고 분석과 대응 방안을 제공할 방침이다.이외 SK쉴더스는 파라다이스그룹 정보보호 체계 관리 수준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SQI 정보보호 평가지수 수립·관리 △지원사업군 보안과 개인정보보호 업무 △지점과 계열사의 개인정보 주요 수탁사 관리감독 점검 등 실시를 통해서다.향후 국내 화이트해커 그룹 이큐스트(EQST)의 현장 경험을 토대로 해킹메일, 디도스(DDoS) 모의훈련 등을 진행하며 파라다이스그룹 임직원의 보안 의식 수준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방침이다.정봉화 파라다이스 본사 디지털혁신실장(CISO·CPO)은 “이번 SK쉴더스와의 파트너십으로 호텔·리조트 업계에서 최고의 보안 수준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김병무 SK쉴더스 정보보안사업부장(부사장)은 “통합 보안 서비스 제공 역량을 기반으로 파라다이스 정보보안 수준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고도화해 안전한 스마트 관광 사업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4.07.11 I 최연두 기자
GKL, 실적 정체 기간…목표가↓-키움
  • GKL, 실적 정체 기간…목표가↓-키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키움증권은 11일 GKL(114090)에 대해 실적 정체 기간을 돌파할 모멘텀이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1만8500원에서 1만7500원으로 5%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GKL의 2분기 매출액은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49억원으로 같은 기간 35.0% 늘어 컨센서스 부합을 예상한다”며 “중국과 일본의 노동절 및 골든위크가 포함됐던 5월 실적 반등폭이 아쉽다. 5월 드랍액은 전월대비 증가하였지만 홀드율 하락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남수 연구원은 “일본 국제선 노선이 재개된 후 2022년 4분기부터 반등한 실적이 큰 폭의 개선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며 “국내 카지노 전체가 부진한 중국VIP 지표보다는 제한된 일본VIP 회복에 기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2019년 분기 평균 일본 VIP 및 P-Mass 합산 드랍액은 3234억원이었다”며 “2024년 상반기에는 분기당 3059억원으로 경쟁사 대비 일본 회복이 더디다”고 판단했다. 그는 “하반기는 여름 성수기 및 중국과 일본의 연휴 이벤트가 상반기보다 풍성하다”며 “중국 개선에 의한 수혜는 서울 사업장의 이점으로 충분히 획득할 수 있다. 지금은 일본의 회복이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름 성수기 및 중국과 일본의 연휴에 따른 카지노 지표 개선을 반영하여 하반기 영업이익 476억원을 전망한다”며 “상반기 287억보다 65% 개선된 수치이다. 다만, 하방은 든든하지만 일본 회복 여부에 따라 개선폭이 제한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4.07.11 I 박정수 기자
"여름 휴가 계획 세우고, 비즈니스 기회 마련에 푸짐한 경품까지"
  • "여름 휴가 계획 세우고, 비즈니스 기회 마련에 푸짐한 경품까지" [올댓트래블]
  •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올댓트래블’ 개막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성연아 아부다비관광청 한국사무소장, 최홍훈 롯데월드 대표, 서원석 한국관광학회 부회장, 김동일 한국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이동기 코엑스 대표이사, 배상민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 회장, 김영산 GKL 사장, 한경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사무국장, 곽혜은 이데일리M 대표이사, 김명진 교원투어 대표, 박종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상근부회장.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데일리 김명상·김현식 기자] “휴가를 앞두고 들렀는데 다양한 이벤트에 아이들이 더 신난 것 같아요. 여행 정보도 얻고 관련 상품 상담까지 할 수 있어서 휴가 계획을 세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최미선 씨, 30세)‘2024 올댓트래블’(All That Travel 2024)이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D1홀·3층)에서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오는 6일까지 사흘간 이어지는 행사는 최근 관광 트렌드의 흐름을 짚고, 미래 혁신을 이끌 관광벤처의 기술력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된 신개념 여행 박람회다.◇우리 서로 잘 어울려요…‘비즈니스 커넥팅’에 호평‘2024 올댓트래블’ 여행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여행 관련 상품·서비스들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코엑스와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 이데일리가 주최하는 ‘2024 올댓트래블’ 현장에는 평일임에도 이른 오전부터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일부 관람객은 행사장 개장 전부터 입구에 대기하며 ‘오픈런’에 나서기도 했다.올해 2회째인 올댓트래블에는 여행 분야에서 새로운 트렌드와 그 변화를 주도하는 다양한 기업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 ‘트래블테크 기업’, 지역 기반의 ‘로컬 크리에이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관광 스타트업 등 100여개 기관·기업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2024 올댓트래블‘ 현장에서 관람객들이 한국관광공사 공동관 부스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명상 기자)한국관광공사는 올해 ‘관광벤처사업 공모전’에 선정된 유망 관광벤처 8개사로 단체관을 꾸렸다. AI 여행 플래너, 호텔 스타트업, 데이터 로밍, 플랫폼 캐릭터 등 각 기업들이 출품한 상품과 서비스도 다양했다. 강종순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창업팀장은 “B2B가 강점인 이번 행사를 통해 관광벤처 기업들이 다양한 분야의 새로운 파트너를 만나 협업 비즈니스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2024 올댓트래블’ 여행박람회에서 참가자들이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 공간인 ‘비즈니스 커넥팅 존’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명상 기자)출품기업과 B2B 관람객들 사이에선 ‘비즈니스 커넥팅’ 프로그램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혁신적인 아이디어 발굴에 목마른 지자체와 기관·기업이 유망 스타트업과 제휴, 전략적 투자 등 협력 기회를 타진하는 기회로 활용되면서다. 올해 비즈니스 커넥팅에는 70여 개 기업이 바이어로 참여, 약 350건 상담이 사전에 확정됐다. 약 170여 건 상담이 진행된 이날 비즈니스 커넥팅에는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 신세계 조선호텔, 하나투어, 컬럼비아 스포츠웨어 코리아, GKL 등이 바이어 기업으로 참여했다. 이준모 여행에미치다 PM은 “다른 박람회에서는 채널 홍보 위주의 활동을 했으나 올댓트래블에서는 기관과 다른 기업을 만나 제휴를 논의했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말했다.개막 첫 날인 이날 가장 분주한 하루를 보낸 곳은 관광벤처·스타트업 등 신생 기업들이었다. 이들은 자체 개발한 상품·서비스를 앞세워 회사 브랜드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각양각색의 홍보 활동으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신주영 로다 대표는 “관람객들이 국내 각 지역 특산물을 이용해 만든 ‘팔도카라멜’을 시식하고는 ‘어떻게 이런 맛이 나냐’고 감탄했다. 음식은 음식은 직접 체험이 중요한 만큼 이번 기회가 회사 홍보와 사업 확장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부스마다 유쾌한 프로모션…풍성한 경품 이벤트 진행‘2024 올댓트래블‘ 현장에서 관람객들이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의 부스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열린 행사인 만큼 여행업계에서도 이번 행사를 손님맞이의 기회로 활용했다. 고품격 상품 ‘여행이지 플러스’ 홍보·상담부스를 운영한 교원투어는 하루종일 상품 상담과 예약을 하려는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인터컨티넨탈호텔그룹(IHG)은 호텔 보코 강남의 호캉스 상품, 노매드헐은 제주 해녀 캠프 무료 참가 이벤트로 관심을 끌었다.이날 관람객이 가장 몰린 곳은 경품 이벤트 현장이었다. 주최 측이 방문객을 대상으로 마련한 유럽 왕복 항공권, 해외 5성급 호텔 숙박권을 비롯해 국내외 호텔 숙박권, 테마파크 입장권, 스파 이용권 등에 응모하려는 이들이 몰리면서 현장 사무국은 내내 북새통을 이뤘다.‘2024 올댓트래블’ 여행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여행 관련 상품·서비스들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각 출품기업들도 별도로 마련한 자체 행사를 통해 푸짐한 경품을 제공했다. 두바이 기반의 한류 콘텐츠 기업 ‘소닉이엔엠 코리아’는 제주 왕복항공권, 빈집 활용 업체인 ‘숨공프로젝트’는 예천 막걸리 무료 증정, 유심사 부스에서는 추첨을 통해 블루투스 헤드셋, 여행용 가방 등을 선물했다. 40대 직장인 임재균 씨는 “평소 여행을 좋아하는데 볼거리도 많고 다양한 벤처 기업의 새로운 상품을 볼 수 있어 신선했다”며 “단순히 관광지만 소개하는 게 아니라 여행과 기술을 접목한 사례를 볼 수 있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2024 올댓트래블’은 4~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행사 마지막 날인 6일은 오후 4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입장 마감은 오후 3시 30분까지다. 초청장을 소지하거나 방문 전 박람회 홈페이지나 모바일앱 ‘틱고(TICKGO)’에서 참관등록을 신청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2024.07.05 I 김명상 기자
“이번엔 진짜야?”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와 예비 합병계약 체결 (영상)
  • “이번엔 진짜야?”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와 예비 합병계약 체결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독립기념일 휴일(4일)에 앞서 조기 폐장한 가운데 다우존스는 약보합을 기록했다. 하지만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5%, 0.9% 상승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부진한 경제지표로 인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난 데다 엔비디아와 테슬라 등 주요 기술주가 동반 강세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공개된 경제지표는 일제히 부진했다. 6월 ADP 신규 일자리수는 15만개로 전월 15만7000개는 물론 예상치 16만3000개를 크게 밑돌았고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8000건으로 전주 및 예상치(23만4000건)보다 4000건 많았다. 노동시장이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6월 ISM 서비스업 구매자 지수가 48.8로 집계돼 충격을 줬다. 기준선 50을 밑돌면서 서비스업 경기가 위축 국면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52.6을 예상한 바 있다. 한편 장마감 후 공개된 6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인사들은 인플레이션이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도 금리를 인하할 만큼 충분히 빠르지는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인플레가 목표치에 도달할 것이라는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컨스텔레이션 브랜즈(STZ, 250.37, -3.3%) 주류 양조 및 유통 기업 컨스텔레이션 브랜즈 주가가 3% 넘게 하락했다. 양호한 실적 발표에도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컨스텔레이션이 공개한 2025회계연도 1분기(3~5월) 매출액은 전년대비 6% 증가한 26억6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 26억70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맥주 부문은 `모델로` 호조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와인 부문이 위축된 여파다. 다만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57달러로 예상치 3.46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회사 측은 이어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종전에 제시했던 13.5~13.8달러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예상치 13.66달러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월가에서는 컨스텔레이션의 경우 가이던스를 보수적으로 제시한 뒤 점차 상향 조정하는 패턴을 보였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모델로 등 맥주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와인 부문 매출이 부진한 것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MGM리조트(MGM, 43.28, 2.2%) 자회사를 통해 카지노 및 리조트를 운영하는 지주사 MGM리조트 주가가 2% 넘게 올랐다. 월가 호평 영향이다. 이날 BTIG의 클라크 램펜 애널리스트는 MGM리조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2달러를 신규 제시했다. 클라크 램펜은 “투자위험 대비 기대수익이 매력적”이라며 “긍정적인 펀더멘털 스토리와 사업 다각화를 통한 성장성 개선 등이 투자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당 및 지역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한 긍정적 자본수익률도 기대된다”며 “월가에서 MGM리조트에 대해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 11.46, 6.9%) 미디어 콘텐츠 기업 파라마운트 글로벌 주가가 7% 가까이 급등했다. 스카이댄스와 모회사 내셔널 어뮤즈먼츠가 예비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이날 예비 계약 체결 소식은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스카이댄스는 내셔널 어뮤즈먼츠를 인수한 후 파라마운트와 합병을 진행할 계획이다. 파라마운트 이사회는 계약 검토 후 투표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스카이댄스와 내셔널 어뮤즈먼츠는 합병 절차를 진행하다 지난달 이사회의 반대 등으로 무산된 바 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7.04 I 유재희 기자
친인척 싹 끌어 ‘2900억대 폰지사기’.. 잘나가는 척 등쳐먹었다
  • 친인척 싹 끌어 ‘2900억대 폰지사기’.. 잘나가는 척 등쳐먹었다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투자 시 5% 이자’를 주겠다고 투자자에게 2878억원을 받아 1067억원을 빼돌린 일당 21명이 검거됐다. 친인척 관계 등으로 구성된 피의자들은 신규 투자자에게 투자금을 받은 뒤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지급하는 ‘폰지사기(돌려막기)’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총책 A씨에 대한 압수수색검증영장 집행 모습(영상=서울경찰청)◇ 잘 나가는 사업가 행세로 폰지사기 벌여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3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의 광역수사단 브리핑룸에서 사기·유사수신행위법 위반 혐의로 총책 A씨 등 3명을 구속 송치, 중간모집책 등 18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투자금을 모집하는 등 총괄 지휘했던 A씨는 사기죄 등 혐의로 처벌받았던 전과 8범인 것으로 드러났다.앞서 지난 5월 2일 열린 1심 재판에서 총책인 60대 여성 A씨는 징역 17년을, 50대 여성 B씨와 C씨는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불구속 송치됐던 중간모집책 등 18명은 징역 6월~1년 6월 및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들은 2016년 1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서울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 등)에서 오랜 기간 잘 나가는 사업가 행세를 하며 피해자 603명에게 접근해 약 2878억원을 받아 1067억원을 몰래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나머지 1811억원은 돌려막기를 위한 용도와 모집책 등을 불러 모으는 데 수당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투자자에게 ‘내가 운영하는 대부업체에 투자하면 카지노, 경마장, 코인회사 등에 재투자해 매월 투자금의 5%씩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본인의 친인척에게 차명 계좌를 제공하게 하고, 피해자들에게 명절 선물 등을 이유로 받은 상품권과 현금 등을 운반하게 하는 등 친인척들을 범행에 동원했다. B씨와 C씨는 자매 관계로 보험업에 종사하며 자신의 보험 가입자에게 접근해 보험 약관대출 등을 받아 투자하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중간모집책들은 A씨 등을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 처벌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며 본인들이 피해자임을 가장하기도 했다.범행 구조(자료=서울경찰청)◇ 피해자 40~50대 여성…1인당 평균 피해금액 4.5억피해자들은 주로 40~50대 여성으로 1인당 평균 피해금액은 4억 5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위 모집책 B씨와 C씨의 직업이 보험업 관련 종사자인 만큼, 이들과 접촉하기 수월한 40~50대 여성들이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33억원 사기를 당한 피해자의 경우 이들에게 보험 약관대출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담보대출까지 받아 투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2022년 11월부터 서울 시내 경찰서에 피의자들을 대상으로 고소된 사건 42건을 병합해 집중 수사에 착수했다. 투자금 모집 통장 등 184개 계좌의 거래 내역을 분석해 실체가 없는 투자처를 미끼로 신규 투자자에게 투자금을 받은 뒤 이를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으로 지급하는 폰지사기를 벌인 것으로 보고, A씨 등을 지난해 10월 19일 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공소제기 전 범죄수익의 처분을 막기 위해 A씨 등 재산 73억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 보전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범행이 재산 범죄임에도 중형이 선고된 것은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한 피의자들의 행위가 경제적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법원이 판단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경찰은 지역에 기반을 두고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하는 민생침해 사범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4.07.03 I 황병서 기자
"한국에 없는 것 보여주겠다"…'럭셔리 끝판왕' 호텔의 자신감
  • "한국에 없는 것 보여주겠다"…'럭셔리 끝판왕' 호텔의 자신감
  • 파라다이스시티 ‘루빅’에서 열린 파라다이스그룹 ‘미디어·IR 데이’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최종환 대표이사 (사진=파라다이스 그룹)[이데일리 이민하 인턴기자] “다른 호텔들엔 죄송한 얘기지만 한국엔 아직 최고의 호텔이 없습니다. 서울 중심에 5성을 뛰어넘는 호텔을 개관할 예정입니다”최종환 파라다이스그룹 대표는 2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카지노·호텔 중심의 사업을 새롭게 다시 짜겠다”고 밝혔다. 전체 사업의 85%를 차지하는 카지노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탈피해, 서울 장충동에 플래그십 호텔을 짓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겠다는 방안이다. 2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미디어 IR데이를 연 최종환 대표이사는 “팬데믹을 극복하고 매출 1조원을 넘어 역대 최대 성과를 냈다”면서 “이제 하이엔드 호텔을 만들어 브랜드 밸류업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지난해 매출 1조 410억 원, 영업이익 1881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코로나 팬데믹 3년간 매출은 2020년 4731억원, 2021년 4276억원, 2022년 6140억원에 그쳤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또한 지난달에는 22년 만에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최종환 대표는 “2010년 파라다이스시티에 1조 4000억 원을 투자해 2017년도에 개장하고 2019년에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봤으나 바로 다음 해 코로나가 시작됐다”며 “3년간 팬데믹을 견디고 지난해에 영업이익 1881억원을 내면서 팬데믹 3년간 누적된 영업 적자 1368억원을 다 털어냈다”고 밝혔다. 회복의 일등 공신은 외국인 카지노다. 파라다이스그룹은 현재 서울, 인천, 부산, 제주 네 곳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 회복에 주목하고 있다. 2019년 중국인 카지노 고객 매출은 3656억 원이었으나 지난해 270억 원에 그치며 매출이 92% 감소한 바 있다. 그룹은 서울 워커힐에 있는 카지노 사업장을 중국인 VIP를 대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파라다이스그룹 서울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 조감도 (사진=파라다이스그룹)카지노 위주의 사업 구조는 향후 달라질 예정이다. 먼저 서울 장충동에 플래그십 호텔을 짓고 2028년 그랜드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호텔은 오는 11월에 착공할 예정이다.최종환 대표는 “현재 파라다이스그룹 매출 85%가 카지노에서 나오는데 코로나를 계기로 수익 파이프라인을 늘리는 데 고민이 컸다”면서 “한국에 전용기로 입국하는 최상위 고객을 위한 시장을 노릴 것”이라고 전했다.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은 1만3950㎡(4220평)에 달하는 면적의 땅에 지하 5층과 지상 18층 총 23층 규모로 조성한다. 호텔 설립에는 비용 5000억 원이 투입되며 객실 수는 200개로 많지 않다. 소수의 숙박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파라다이스의 전략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외국인 VIP가 주 고객이 될 전망이다. 최종환 파라다이스그룹 대표는 “서울 중심에 5성을 초월하는 상징적인 호텔을 성공적으로 개관해 하이엔드 호텔의 1등 브랜드로 평가받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시티 ‘루빅’에서 열린 파라다이스그룹 ‘미디어·IR 데이’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는 최종환 대표이사 (사진=이민하 인턴기자)한편 작년 말 개장한 복합리조트 인스파이어에 대한 질문에 최 대표는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했지만 파라다이스는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지금처럼 파라다이스가 시장의 우월적 위치를 점하고 인스파이어가 영종도의 복합리조트 시장을 키워주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07.02 I 이민하 기자
"나도 모르게 낸 돈" 출국납부금 30% 인하…7월부터·면제 확대(종합)
  • "나도 모르게 낸 돈" 출국납부금 30% 인하…7월부터·면제 확대(종합)
  •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정부가 해외 출국 시 항공료에 포함해 부과하던 ‘출국납부금’을 다음 달 1일부터 1만 원에서 7000원으로 인하한다. 면제 대상도 만 2세에서 12세 미만으로 확대한다.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관광진흥개발기금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해외 출국 시 성인 기준 1만 원씩 부과하던 출국납부금을 30% 인하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 3월 제2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한 ‘부담금 정비 및 관리체게 강화 방안’의 후속 조치다. 정부는 당시 납부 사실 조차 모른 채 부담하는 ‘그림자 세금’을 전면 개편하기로 하고, 출국납부금과 영화발전기금 등 모두 32개 부담금을 감면 또는 폐지하기로 했다. 당시 정부는 출국납부금 외에 복수 여권 시 발급 시 1만 5000원을 부과하던 국제교류기여금도 1만 2000원으로 인하하고 단수 여권과 여행 증명서는 면제하기로 했다.출국납부금은 1997년 관광수지 적자 해소와 국내 관광 기반(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1997년 처음 도입됐다. 국내 공항과 항만을 통해 해외로 출국하는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도 부과 대상이다.문체부는 이번 출국납부금 30% 감면 조치로 연간 4700만 명이 감면 혜택을 누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액으로는 1300억 원가량이다. 특히 면제 대상이 12세 미만으로 확대되면서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동반한 가족여행 시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일례로 초등학생 자녀 2명을 둔 4인 가족은 다음달 1일부터 해외로 나갈 때 이전보다 3만원 부담이 준다.감면 시행 전 항공권을 구매해 이미 납부금을 낸 경우 온라인 환불을 신청할 수 있다. 현재 문체부는 출국납부금 징수위탁사업자인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와 사전 납부자에 대한 감경분 환불을 위한 온라인 환불청구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문체부는 출국납부금 감면으로 관광 재정이 줄어들지 않도록 재정 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기준 1조 3000억 원 규모 문체부 전체 관광 예산 중 기금 비중은 85%인 1조 1000억원에 달한다. 카지노납부금, 면세특허수수료 등과 함께 기금 주요 수입원 중 하나인 출국납부금은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30% 수준이다. 문체부는 “출국납부금 감면에 따른 수입 감소를 고려해 올 4월부터 항공사 등에 내던 징수위탁 수수료도 5.5%에서 4%로 인하했다”며 “정부의 관광 분야 지원 규모가 유지될 수 있도록 재정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6.28 I 이선우 기자
'겉으론 홀덤펍, 알고보니 도박장'…업주·환전상 등 무더기 검거
  • '겉으론 홀덤펍, 알고보니 도박장'…업주·환전상 등 무더기 검거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카지노 컨셉의 카드게임을 할 수 있는 성인 전용 주점식 보드게임방, 이른바 ‘홀덤펍’에서 실제 도박행위가 성행하는 것이 경찰 수사를 통해 드러났다.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2팀은 도박장소 개설, 관광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총 211명을 적발해 환전상인 총책 A씨 등 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다른 홀덤펍 업주와 환전상, 딜러 등 20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이 압수한 현금과 게임용 칩, 쿠폰들.(사진=경기북부경찰청 제공)A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고양시의 한 상가일대에서 300억원대 텍사스 홀덤펍 5곳을 열고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홀덤펍에서 진행하는 게임의 칩을 돈으로 환전해주고 수수료를 챙겨 수익을 창출했다.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이용해 손님들을 모아 게임 참가자들이 돈을 내면 수수료 10%를 받고 게임을 할 수 있는 칩으로 바꿔줬다.홀덤펍 내부 게임용 테이블.(사진=경기북부경찰청 제공)게임을 마친 손님들에게는 남아있는 칩을 쿠폰으로 제공하고 그 쿠폰을 홀덤펍 내 환전상에게 3%의 수수료를 내고 현금으로 바꿀 수 있도록 했다.홀덤펍은 술을 마시면서 카드게임을 즐길 수는 있지만 현행법 상 불법인 칩을 현금화 할 수 있도록 했다.경찰은 A씨를 포함한 환전상 총책 2명이 홀덤펍 5곳에 모두 관여하며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파악했다.조직도.(그래픽=경기북부경찰청 제공)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직원과 지인의 명의로 사업자를 변경했고 휴대폰 메시지 자동삭제 기능이 있는 앱을 사용하며 경찰의 수사망을 피했다.경찰은 수차례 압수수색을 통해 홀덤펍 내 약 8500만원 상당의 쿠폰과 환전장부 등 6566점을 압수했고 업주들의 도박자금과 환전내역을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범죄수익금 5억5000만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했다.경찰은 “최근 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생겨난 홀덤펍 업소에서 유사한 불법 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고 고 밝혔다.
2024.06.27 I 정재훈 기자
강원랜드, 카지노 규제 완화 여부가 핵심…목표가↓-KB
  • 강원랜드, 카지노 규제 완화 여부가 핵심…목표가↓-KB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강원랜드(035250)에 대해 “카지노 규제 완화가 성장 여부의 핵심”이라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가는 기존 2만 1000원에서 1만 8500원으로 11.9% 하향 조정했다.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강원랜드는 지난 4월 2일 K-HIT 프로젝트 1.0을 공개하고 2032년까지의 발전 계획을 발표했는데, K-HIT 프로젝트가 실행되려면 카지노 영업을 관장하는 문체부의 허가가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K-HIT 프로젝트 공개 이후에도 문체부에서 규제 완화의 조짐이 보이지 않고, 아시아 인근 국가들의 카지노 산업 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경쟁 심화를 고려해 카지노 관련 매출 추정치를 하향한게 목표가를 낮춰잡은 주요 원인이다. 다만 현재 주가는 MSCI지수 편출로 인한 과매도 상태로 보고 투자의견은 유지했다.KB증권은 강원랜드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0.7% 증가한 3335억원, 영업이익은 12.3% 줄어든 719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711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여행이 자유로워지면서 전체 방문객 수가 줄어들고 불경기로 인해 인당 드롭액이 감소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다만 VIP 트래픽과 드랍액이 증가하는 추세이고, 홀드율이 개선되면서 카지노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1.5% 증가한 298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 성장은 정체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충원된 인력과 물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은 3.2%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강원도의 세수 확보를 위해 강원랜드의 영업력 강화는 필수적”이라며 “강원랜드가 추진하고 있는 K-HIT 프로젝트의 핵심은 ‘카지노 규제 완화’로,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아시아 인근 국가들의 카지노 산업 투자를 고려하면 한국도 카지노 산업 규제 완화가 기대되는 상황”이라 말했다.이어 “일본 오사카의 카지노는 2030년 가을 완공 예정이고, 태국은 오는 7월경 카지노를 포함한 대형 엔터테인먼트 단지를 허용하는 최종 법안이 내각 승인을 위해 마무리될 예정인 만큼 K-HIT 프로젝트가 추진된다면 세수 부족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공공주주들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므로 관련 부처의 긍정적인 검토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6.27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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