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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딛고 일어설 실적株…KT·이마트·삼성SDI
  • [주간추천주]부진 딛고 일어설 실적株…KT·이마트·삼성SDI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새해 어닝시즌의 막이 오른 가운데 지난해 부진을 딛고 올해 유망한 종목이 주목된다. 증권가는 지난해 4분기 실적 감소에도 올해 증익이 예상되면서 배당정책, 지배구조 개편 측면에서 긍정적인 기업들을 주간추천주로 제시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주간추천주로 KT를 제시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임금인상소급분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급감할 전망이지만, 올해 공격적인 배당 정책과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했다. 구현모 최고경영자(CEO)는 연임이 유력하다.이마트(139480) 역시 4분기 실적은 부진하지만 올해 증익이 예상됐다. 하나증권 측은 “올해 이익 개선만큼 주가 방향성이 우상향을 그릴 수 있다”며 “할인행사와 설 선물세트 수요 영향으로 예상치를 상회하는 성장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SK증권은 삼성SDI(006400)를 추천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3.1% 증가한 5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1.7% 감소한 4997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동공구 수요 부진에 따른 재고 조정이 주요 감익 요인으로 꼽힌다.SK증권 측은 “경쟁사대비 전기차(EV) 재고조정이 덜한 이유는 주요 고객사의 EV 신차 판매 호조 때문”이라며 “증설투자 자금 여력이 가장 우수한 기업, 완성차와 추가적인 합작사(JV) 기대되는 점과 EV 배터리 시장은 금리인상과 투자비 급증으로 신규 투자 지연되며 공급과잉 없을 전망이어서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롯데관광개발(032350)도 주간 추천주로 제시됐다. 롯데관광개발은 새해 거래 첫날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규제 강화 소식에 장중 10% 이상 낙폭을 키웠다. SK증권은 중국발(發) 입국자를 규제한다고 해도 지금의 반등 추세에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SK증권 측은 “지난해 6월 기점으로 국내 카지노 업황 회복세, 싱가포르·홍콩·일본 등 관광객 효과가 있다”며 “제주를 오가는 국제항공 노선이 확대되고 있고 중국이 결국 국경 문을 연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롯데칠성(005300)에 대해서는 올해 매출액이 3조936억원, 영업이익이 251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3%, 9.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제로 탄산과 새로 등 신규 제품의 분기 성장성, 맥주 부문은 공장 가동률 상승 속 흑자 전환 달성이 예상됐다. SK증권 측은 “주류 유흥 시장의 회복이 2023년에도 이어지며 새로가 시장과 함께 성장할 것”이라며 “2023년 지배주주순이익에 타겟 멀티플 14.6배 적용,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한다”고 햇따. 코스닥 기업 중에서는 하나증권이 카카오(035720)게임주를 추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5일 서브컬쳐 신작 ‘에버소울’을 출시했다. 하나증권 측은 “올 상반기 모바일 MMO(대규모 멀티플레이형 게임) 신작 ‘아키에이지워’, ‘아레스’ 등을 순차 출시할 예정인 점을 주목한다”고 했다.
2023.01.08 I 이은정 기자
롯데관광개발·삼성SDI ·롯데칠성
  • [SK證 주간추천주]롯데관광개발·삼성SDI ·롯데칠성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롯데관광개발(032350)-새해 거래 첫날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규제 강화 소식에 장중 -10% 이상 낙폭 키워 -중국발 입국자 규제한다 하더라도 지금의 반등 추세 무너뜨릴 요인은 아님 -지난해 6월 기점으로 국내 카지노 업황 회복세, 싱가포르·홍콩·일본 등 관광객 효과 -지난해 우리나라 찾은 중국인 입국자는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 중국인 효과 미미 -제주 오가는 국제항공 노선 확대 중, 중국이 결국 국경 문 열었다는데 주목할 필요(사진=연합뉴스)△삼성SDI(006400)-지난해 4분기 매출액 직전 분기 대비 3.1% 증가한 5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1.7% 감소한 4,997억원으로 추정 -경쟁사대비 전기차(EV) 재고조정이 덜한 이유는 주요 고객사의 EV 신차 판매 호조 때문(BMW i4, iX 등)-반면 전동공구 수요 부진에 따른 재고조정이 주요 감익 요인 -증설투자 자금 여력이 가장 우수한 기업, 완성차와 추가적인 합작사(JV) 기대 -EV 배터리 시장은 금리인상과 투자비 급증으로 신규 투자 지연되며 공급과잉 없을 것△롯데칠성(005300)-23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3조93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2,515억원 예상-제로 탄산과 새로 등 신규 제품의 분기 성장성이 기대됨-맥주 공장 가동률도 상승하며 맥주 부문이 흑자전환 달성할 것-주류 유흥 시장의 회복이 2023년에도 이어지며 새로가 시장과 함께 성장할 것-2023년 지배주주순이익에 타겟 멀티플 14.6배 적용, 목표주가 26만원 유지
2023.01.07 I 이용성 기자
최민식의 ‘카지노’… 디즈니+ 국내 TV쇼 부문 3주 연속 정상
  • 최민식의 ‘카지노’… 디즈니+ 국내 TV쇼 부문 3주 연속 정상
  • ‘카지노’의 장면들.(사진=디즈니+)[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가 국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6일 OTT 순위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카지노’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한국 TV쇼’ 부문 정상의 자리를 3주 연속 수성했다.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대배우 최민식의 첫 OTT 작품이자, 25년 만에 출연하는 드라마로 주목을 받으며 단숨에 기대작 반열에 올랐다. 지난 1화부터 4화까지 차무식(최민식)이 필리핀 카지노 대부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서사를 촘촘하게 쌓아 올린 ‘카지노’는 5화에서 변곡점을 맞았다. 마닐라에서 칼리즈로 사업장을 이동해 승승장구하던 차무식의 인생에 필리핀 최초 ‘코리안 데스크’로 파견된 경감 오승훈(손석구)이란 변수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단 5분간의 등장만으로도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낸 오승훈. 칼리즈에서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손에 넣고, 전략적 영업 수완으로 VIP 고객을 유치하며 그 누구도 건드리지 못하는 엄청난 부와 권력을 축적하고 있는 차무식에게 어떤 영향력을 미칠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야기한다.‘카지노’는 매주 수요일 1편씩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2023.01.06 I 유준하 기자
'위드 코로나' 문호 개방한 中…IT·가전株, 언제 기지개 켜나
  • '위드 코로나' 문호 개방한 中…IT·가전株, 언제 기지개 켜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우리나라의 주요 소비국인 중국이 코로나19 정책을 바꾸면서 그간 암울했던 국내 수출 기업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이 대외 시장의 문을 열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등 리스크가 남아 있는 가운데 국내 정보기술(IT)·가전이 언제쯤 기지개를 켤지 관심이 쏠린다.세계 최대 전자·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사전 부스의 모습(사진=연합뉴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인 IT·가전주인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10월부터 전날까지 3개월간 9.48%의 등락률을 보였다. LG전자(066570)도 지난 3개월간 14.96%의 성장세를 보였다. 현재까지 IT·가전의 경영 전망은 어두웠다. 지난 3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225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이 바라본 2023 경제·경영 전망’에 따르면 경영 전망이 가장 어두운 업종 중 하나로 IT·가전이 꼽혔다. 실제 이들의 재무제표 상태를 보면 4분기 실적 전망은 어두워 보인다. 하이투자증권은 LG전자의 4분기 실적은 부진하고 바닥을 확인하는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하이투자증권은 LG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66.4% 감소한 2543억원으로 컨센서스의 32% 밑돌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키움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가 최저점 수준에 접근했다고 봤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52% 감소한 5조1000억원으로 컨센서스보다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 시점에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미 최저점 수준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라 올해 본격적으로 흐름이 전환될 것이라며 IT·가전 관련주들에 대해 매수 의견을 견지했다. 그러나 흐름이 전환되는 시기는 여행·항공·음식료품 등과는 달리 늦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확산 정점을 확인하기까지 변동성 구간을 통과해야 하고, 수혜업종의 우선순위도 다를 수 있다”고 전했다. 최 연구원에 따르면 리오프닝주 중 가장 먼저 수혜주로 떠오르는 주식은 의약품·방역용품주다. 이후 음식료품, 의류·화장품주가 뒤를 잇고 여행·항공·카지노 순으로 이어진다. 최 연구원은 전반적인 소비 회복이 된 후 가장 마지막에 IT·가전주가 수혜를 입는다고 분석했다. IT·가전주가 4분기에 저점을 찍고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상승 기류를 탄다는 의미다. 이러한 흐름에 이들 업체가 ‘CES 2023’에서 선보인 신기술이 시너지 작용을 일으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을 공개했다.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은 사용자가 스마트 홈 기능을 보다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제품으로 이달 중 출시 예정이다. LG전자는 무선 AV 전송 솔루션을 독자 기술로 완성하고, 선을 없앤 TV를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도 신기술인 ‘메타(META)테크놀로지’로 화질 완성도를 높인 3세대 OLED TV 패널을 선보였다. 현존하는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화면 구현했다.
2023.01.05 I 이용성 기자
'카지노' 손석구, 모두가 손꼽아 기다린 등장…지지부진 국면 바꿀까
  • '카지노' 손석구, 모두가 손꼽아 기다린 등장…지지부진 국면 바꿀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디즈니+ ‘카지노’(감독 강윤성) 5회 만에 모두가 손꼽아 기다린 손석구의 등장을 그리며, 대전환을 예고했다. 기다리기 힘든 주 1회 공개 패턴, ‘더 글로리’, ‘아일랜드’ 등 OTT 신작들의 공세로 인해 고전을 겪던 ‘카지노’가 손석구와 함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지 주목된다. ‘카지노’가 새해 포문을 연 5화에서 카지노의 전설로 군림하는 ‘차무식’(최민식 분)의 사업 황금기와 이를 뒤흔들 존재 ‘오승훈’(손석구 분)의 등장을 그려내며 연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카지노’가 IMDb 평점 8.4를 유지하며 동시기 국내 OTT 시리즈들의 평점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어제(4일) 공개된 5화에서는 본격적으로 ‘카지노의 전설’로서 필리핀을 호령하던 ‘차무식’의 백전백승 사업 스토리가 펼쳤졌다. ‘민회장’(김홍파 분)과 함께 손을 잡고 이제 막 세워지기 시작한 칼리즈 볼튼 호텔에 입찰을 넣었던 ‘차무식’은 1억 페소를 가방에 담아 건넬 만큼 통 큰 배포를 보이며 사업권을 따내는 데 성공한다. 칼리즈 볼튼 호텔은 놀랄 만한 규모와 시설로 필리핀 카지노 사업에 새롭게 등장한 대항마로서 ‘차무식’은 비로소 불가능이란 없는 카지노의 전설로 군림하기에 이른다.그가 꾸준히 돈을 끌어오는 방법 중에 하나는 바로 카지노 주변을 배회하는 일명 ‘꿀벌’들을 이용한 밀착 마케팅. 꿀벌은 돈을 다 잃고서도 카지노를 떠나지 못하는 이들을 가리키는 말로, ‘차무식’은 꿀벌 ‘나교수’를 이용해 새로운 타겟인 ‘정석우 대표’에게 접근해 그에게 거부할 수 없는 카지노의 맛을 선보인다. 별일 아닌 듯 호텔 방과 비행기 티켓을 업그레이드해 주며 ‘정대표’의 환심을 산 ‘차무식’은 이후 순식간에 돈을 잃은 그에게 50만 페소를 흔쾌히 내어주며 완벽한 신뢰를 형성, 더 큰돈을 벌기 위한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성공한다. 그 과정에서 구독자들의 보는 재미를 더하는 것은 다름 아닌 최민식의 능청스러운 연기다. 수영장 베드에 누워 ‘정대표’의 안부 전화를 받는 여유만만함과 “난 저울질이 나오면 그 사람에게 몇 억이든 투자해. 그 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거든”이라는 대사에서 드러나는 큼지막한 포부는 그가 필리핀에서 어떤 전설적 존재가 되었는지 실감케 하며 재미를 더한다. 한편 ‘양정팔’(이동휘 분)의 도움으로 호텔리어에서 카지노 에이전트로 변신한 ‘김소정’(손은서 분)이 카지노의 큰 손인 ‘고회장’(이혜영 분)의 눈에 띄려는 듯 접근하는 모습이 포착돼 흥미를 더했다. 그 과정에서 ‘김소정’은 ‘필립’(이해우 분)과도 묘한 관계를 형성하며 평소 그에게 호감을 표시하던 ‘양정팔’에게 뜻하지 않은 좌절을 안겨 이후 변화할 이들의 관계에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이어 5화의 말미에는 ‘차무식’과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모두의 기대를 받고 있는 ‘오승훈’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이야기의 새로운 판도를 예고했다. 그는 ‘차무식’과 그의 카지노 세계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그저 높아지는 범죄율을 잠재우기 위한 제1대 코리안데스크로 필리핀에 도착한 모습을 보이며 궁금증을 자극했다. 등장만으로도 긴장감을 높이는 ‘오승훈’은 이후 벌어질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을 비롯 ‘차무식’ 주변에 일어나는 심상치 않은 사건들을 향한 추격을 속도감 있게 펼쳐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한편 ‘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시즌 1은 총 8회로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디즈니+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시즌2는 올 해 중 공개 예정이다. ‘카지노’는 디즈니+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3.01.05 I 김보영 기자
 2030년까지 인프라 개발 11兆 투입… 마이스 '전국구 시대' 열린다.
  • [단독] 2030년까지 인프라 개발 11兆 투입… 마이스 '전국구 시대' 열린다.
  • 서울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디자인=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서울, 부산 등 대도시 중심으로 성장해온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이 사상 최대 인프라 투자로 ‘전국구’ 시대를 맞는다. 서울, 부산 등 시장 선점에 성공한 대도시뿐만 아니라 불모지로 불리던 천안, 청주, 전주, 강릉, 포항, 옥천 등 중소 도시들이 앞다퉈 마이스 인프라 확충에 나서면서다.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의 꽃인 마이스가 지역경제의 지형도와 체질을 바꿀 신수종 산업으로 떠오르면서 대규모 민간 자본의 유입도 점점 확대되고 있다.4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등 마이스 인프라 개발은 11개 지역에서 13건이 진행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예정된 인프라 개발에만 공공과 민간에서 사상 최대인 11조원을 투자한다. 여수박람회법 개정으로 센터 건립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여수, 부산시가 1조원 규모로 추진 중인 서부산 전시컨벤션센터가 구체화되면 투자 규모는 더 늘어난다.양적 일변도 성장으로 ‘빛 좋은 개살구’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 마이스가 사상 최대 인프라 투자를 발판삼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은주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전시컨벤션센터는 제조업의 생산공장과 같은 마이스 산업의 기본 인프라”라며 “공공과 민간의 잇따른 대규모 투자로 마이스 산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디자인=이미나 기자)◇韓·日·싱가포르 인프라 확충 경쟁마이스 인프라 개발 열풍은 세계적인 추세다. 이미 세계 톱클래스의 인프라를 갖춘 중국의 뒤를 이어 일본, 싱가포르 등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00년대 대규모 인프라 확충에 나선 중국은 상하이(40만㎡), 선전(36만 8000㎡), 광저우(33만 8000㎡), 쿤밍(31만㎡) 빈저우(25만㎡) 전시장 등 5곳이 세계 톱10 전시컨벤션센터에 포진돼 있다. 2018년 오픈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리조트(IR) 개발을 합법화한 일본은 대형 복합리조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엠지엠과 오릭스 컨소시엄과 카지노 오스트리아가 오사카 간사이와 나가사키 하우스 텐 보스에 복합리조트 건립 계획을 제출해 정부 최종 승인만 남겨놓은 상태다. 2029년 개장이 목표인 엠지엠·오릭스 복합리조트는 건립비만 1조 800억엔(10조 5800억원), 이보다 2년 앞서 2027년 개장하는 카지노 오스트리아 복합리조트는 4383억엔(4조 2906억원)에 달한다.2026년 준공 예정인 고양 킨텍스 3전시장 조감도. (사진=킨텍스)싱가포르는 샌즈와 겐팅 그룹이 마이스 인프라 확충에 66억달러(8조 4000억원)를 푼다. 샌즈는 2026년까지 33억달러(4조 2000억원) 들여 기존 마리나 베이 샌즈 3개 타워 옆에 타워 1개를 추가 건립한다. 신축 타워에는 전시장과 회의시설, 1만 5000명 수용 가능한 아레나, 1000개 객실 특급호텔 등이 들어선다. 겐팅도 센토사섬에 테마파크와 특급호텔, 전시컨벤션 시설 건립 등 확장 공사에 33억달러를 투입한다. 아시아의 라스베이거스 마카오도 경쟁에 가세했다. 지난해 마카오 정부로부터 카지노 운영권(10년)을 확보한 샌즈그룹은 2032년까지 35억달러(4조 455억원)를 들여 전시장(1만 8000만㎡)과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 5배 규모 대형 열대 정원을 개발한다.2024년 준공 예정인 서울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 ‘르 웨스트’. (사진=마곡마이스에이엠씨)◇센터·호텔·쇼핑몰 등 ‘원샷’ 개발… 복합단지 열풍현재 전국에서 대형 호텔·리조트를 제외하고 참가자 1000명 이상 행사 개최가 가능한 마이스 전문 시설은 22곳이다. 이 시설들의 전시장과 회의장을 합친 가용 면적은 전시장 33만 8000㎡, 회의시설 11만 6000㎡ 등 총 45만 4000㎡이다. 2030년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조성이 마무리되면 전시켄벤션센터는 33곳, 가용 면적은 33만㎡이 추가돼 총 78만㎡로 늘어난다.최근 신규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전시컨벤션센터의 특징은 ‘복합단지화’다. 과거 센터만 짓던 방식에서 호텔, 쇼핑몰, 공연장 등 연계시설을 단지로 조성하는 ‘원샷’ 개발로 바뀌고 있다. 코엑스와 같은 복합단지로 개발돼 ‘미니 코엑스’로 불리는 수원컨벤션센터가 개장 1년 만에 70%에 가까운 가동률을 기록하면서 복합단지 열풍에 불을 지폈다.2025년 준공 예정인 충북 청주전시관 조감도 (사진=충북도청)복합단지화는 대규모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2024년 서울 마곡을 시작으로 2026년 서울역 북부, 2030년 잠실에 잇따라 복합단지가 들어서는 서울은 한화와 롯데 등 민간기업이 투자한 사업비만 도합 6조원이 넘는다. 올 상반기 사업자 공모를 앞둔 성남 백현 마이스 복합단지는 호텔, 전시·회의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교통망 구축에 민간 자본 2조 7000억원이 투입된다. 아직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전주전시컨벤션센터 일대 복합단지 조성에도 1조원 안팎의 민간 자본이 투입된다.복합단지 내 연계시설도 다양해지고 있다. 전주 종합경기장에 들어서는 전주전시컨벤션센터는 일대에 쇼핑몰과 문화 원형 콘텐츠 체험관, 미술관 등 문화시설이 단지로 조성된다. 청주 충북청주전시관, 천안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인근 생명과학, 지식산업 단지와 연계시설로 건립 중이다. 지난 2020년 울산역 인근에 들어선 울산전시컨벤션센터(유에코)는 일대가 마이스를 포함한 에너지, 미래차 등 첨단산업 시설이 연계된 복합 특화단지로 개발된다.2026년 준공을 목표로 천안아산역 인근에 건립 중인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 조감도 (사진=충남도청)◇인프라 확충 맞춰 콘텐츠 개발 서둘러야센터 가동률 확보 등 시설 운영은 풀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행사 안착까지 최소 4~5년이 걸리는 만큼 센터 건립과 동시에 행사 개발과 유치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끊이지 않고 있다. 정부가 지역 특화 전시회, K-컨벤션 등 토종행사 개발과 육성에 나서고 있지만 늘어난 시설을 채우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경북 포항시 영일대해수욕장 인근 캠프리비 옛 미국부대 부지에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이 추진 중인 포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 조감도. (사진=포항시청)싱가포르는 최근 독일 뮌헨 메쎄, 영국 인포마 테크, 이탈리아 피에라 밀라노, IEG 등 글로벌 전시주최사와 잇따라 손잡으며 행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대규모 시설 확충에 맞춰 행사 확보를 위한 계획을 수립한 곳은 지난해 11월 마이스 중기(2023~2027년) 계획을 발표한 서울 단 한 곳뿐이다.김봉석 경희대 교수는 “센터 건립, 복합단지 조성 등 하드웨어는 공공 주도로 가능하지만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는 행사 발굴과 유치 등 콘텐츠 개발은 불가능하다”라며 “모종을 키우듯 지금부터 관련 업계, 다양한 학회와 협회 등과 협력해 다양한 산업 분야의 행사를 지역에서 여는 사전 준비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1.05 I 이선우 기자
"美기술주 견고했던 실적 방어력, 경기 둔화에 조정국면"
  • "美기술주 견고했던 실적 방어력, 경기 둔화에 조정국면"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 증시에서 새해 첫 거래일부터 테슬라와 애플 등 기술주들이 큰 폭 하락 출발했다. 그간 견조한 실적 방어력을 보이던 미국 기업들도 경기 둔화에 따른 영향이 반영되고 있다는 평이다. 삼성증권은 4일 간밤 뉴욕 증시는 경제 전반의 수요 둔화 우려가 부상하면서 하락한 점을 짚었다. 테슬라는 이날 작년 4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시장 예상에 미달했다는 소식으로 12.2% 급락했다. 애플은 3.7% 내렸다.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일부 공급업체에 부품 생산량을 줄여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하며 내림세를 나타냈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비 11bp(1bp=0.01%포인트) 내린 3.78%를 기록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4bp 내린 4.38%로 마감했다. 독일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9.6%를 기록하며 예상치 10.2%를 밑돈 점도 이날 글로벌 국채 수익률의 하락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달러 인덱스는 1.08% 오른 104.6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엔화가 이날 하락한 점이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WTI 유가는 생각보다 온화한 겨울 날씨와 중국 리오프닝 부작용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를 반영하며 전일비 4.15% 내린 79.9달러에 종가를 기록했다.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해 2월 이후 처음 4달러선을 밑돌기도 했습니다. 이날 S&P500은 전일 대비 0.4%, 다우는 0.03% 내렸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은 0.76%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경우 1.23%의 조정을 보였다. 시총 상위 대형 기술주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애플과 테슬라가 큰 폭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알파벳은 1.0%, 아마존은 2.2% 상승했고, 메타는 3.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국 소비 동향에 민감한 카지노 업체들의 주가 선전이 돋보였다. 라스베가스 샌즈가 2.7%, 윈 리조트가 3.8% 올랐다. 알리바바가 4.4% 오르는 등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들의 주가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업종별로 살펴보면 메타가 포함된 커뮤니케이션 섹터가 1.39%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금융과 부동산이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에너지와 정보기술(IT), 경기소비재는 부진했다.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애플과 테슬라가 큰 폭 하락한 점이 지수 전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며 “견조한 실적 방어력을 보이던 미국 기업들도 경기 둔화에 따른 영향이 반영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2023.01.04 I 이은정 기자
최민식X손석구 '카지노', 동시기 공개 국내 OTT 시리즈 중 IMDb 최고점
  • 최민식X손석구 '카지노', 동시기 공개 국내 OTT 시리즈 중 IMDb 최고점
  • ‘카지노’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가 2022년을 뜨겁게 장식하고, 더 폭발적인 신드롬으로 23년 새해의 포문을 열 준비를 마쳤다.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가 2022년 연말을 가장 뜨겁게 장식한 최고의 화제작으로서 존재감을 톡톡히 발휘했다. ‘카지노’는 지난 12월 21일 첫 공개와 함께 전 세계 구독자와 만나며 세계 최대 규모 콘텐츠 평점 사이트 IMDb에서 평점 8.4를 얻었다. 특히 이는 ‘카지노’와 함께 공개된 동시기 국내 OTT 시리즈의 IMDb 평점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매회 공개마다 쏟아져 나오는 구독자들의 리얼한 실관람 리뷰와 함께 ‘카지노’를 향한 관심과 반응도 온라인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카지노’ 1~4화의 리뷰를 담은 유튜브 콘텐츠의 누적 조회수가 약 1,100만에 달하는 정도다.‘카지노’는 새해와 함께 더욱 거대한 이야기로 전 세계 구독자들을 찾는다. 오는 4일 공개되는 5화는 모든 것이 완벽한 순간을 만끽하는 ‘차무식’(최민식) 앞에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등장하며 새로운 사건을 예고한다. 특히 본격적으로 배우 손석구가 등장을 알리며 극의 활력을 높일 예정으로, 향후 펼쳐질 거대한 이야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시즌 1은 총 8회로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디즈니+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시즌 2는 2023년 공개 예정이다. ‘카지노’는 디즈니+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3.01.03 I 김가영 기자
롯데관광개발, 제주도 국제항공 증가의 수혜 기대-SK
  • 롯데관광개발, 제주도 국제항공 증가의 수혜 기대-SK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SK증권은 3일 롯데관광개발(032350)이 제주도 국제항공편 증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다가 중국이 결국 국경 문을 연 점도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5000원은 유지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중국발 코로나 정책 변수로 인해 롯데관광개발의 주가가 조정을 받는다면, 이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발 코로나 정책 변수는 지금의 우리나라 카지노 업계 실적과 주가 반등에 영향을 미친 핵심 변수는 아니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라며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장을 운영 중인 국내 3사의 경우 지난해 6 월을 기점으로 매출과 주가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을 기준으로 우리나라를 찾는 모든 해외 입국자들의 자가격리가 면제되는 등 기존 코로나19 규제 완화 정책이 효과를 보았기 때문이다. 특히 싱가포르, 홍콩, 일본, 베트남, 대만 등지에서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이 올해 11월까지 누적기준 전년 동기 대비 1000% 이상 급등하는 동안 중국발 우리나라 입국자 수는 오히려 전년동기 대비 3%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 연구원은 “즉, 중국인 관광객 효과가 거의 미미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카지노 업체들의 매출과 주가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은 그만큼 기초체력이 탄탄해지는 중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옳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변이 확산으로 인해 중국발 입국자를 규제한다 하더라도 단기 규제에 그칠 가능성이 크며, 지금의 반등 추세를 무너뜨릴 만한 요인은 아니라는 판단이다.그는 “결국 ‘제주도’를 직접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얼마나 증가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주목했다. 비록 아직까지 인·아웃바운드 고객 균형점을 찾지 못한 항공노선의 회복 속도가 더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나 연구원은 “싱가포르, 태국(방콕), 일본(오사카) 대만을 오가는 항공편이 재개됐고, 1월 중에는 홍콩 노선이 재개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변이 확산 우려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규제가 일시적으로 강화되었지만, 중국이 결국 국경을 열었다는데 더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1.03 I 김인경 기자
‘요우커가 온다’…들썩이는 中소비재주
  • ‘요우커가 온다’…들썩이는 中소비재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오랫동안 소외됐던 중국 소비재주에 스포트라이트가 맞춰지고 있다. 봉쇄를 고집하던 중국이 사실상 ‘위드 코로나’로 돌아선 덕에 중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늘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화장품과 항공, 면세, 레저 관련주가 들썩이는 가운데 눌려 있던 중국발 반발 소비까지 가세한다면 예상보다 빠른 업황 회복도 기대해볼 수 있다. 다만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이데일리 김다은]중국 방역당국이 지난달 27일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를 해제하기로 하면서 항공·여행 관련주는 이미 상승세다. 억눌려 있던 중국의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제주항공(089590)은 중국 정부의 방역 완화 조치 발표 이후 3일간 6.81% 올랐고 하나투어(039130)도 2.72%, 호텔신라(008770)는 5.19% 상승했다. 레저 및 카지노 관련주인 롯데관광개발(032350)은 11.58% 오르며 기대감을 반영했다.화장품주는 중국 정부의 방역 완화 움직임에 발맞춰 일찌감치 주가를 끌어 올렸다. LG생활건강(051900)은 지난 한 달간 주가가 10.06%, 아모레퍼시픽(090430)은 5.36% 뛰었다. 업계에서는 중국 관광객의 한국 방문 시점에 발맞춰 다시 한 번 상승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월 증시를 주도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기대에 부푼 시장이나 중국의 본격적인 리오프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방역 규제 완화 속도가 빨라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사회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데다 글로벌 확산 가능성도 제기되는 탓이다. 때문에 본격적인 리오프닝 효과는 확산세가 잦아드는 내달에야 확인될 것으로 보기도 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달 1일부터 20일까지 중국 인구 전체의 18%인 2억4800만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추산했다. 베이징과 쓰촨성은 절반가량이 감염됐다고 봤다.중국 소비재주가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여러 섹터로 확장되고 있으나 관광객이 입국하는 시점이 되면 모멘텀이 약해질 것”이라며 “미중 갈등 속 한중 관계가 예전만 못해 주가가 이전 수준까지 반등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가 중국 입국 항공편을 줄이고 입국자 검역 단계 수위를 높이는 등 고강도 대책에 나선 것도 이유다.중국 소비재주는 3주가량 남은 중국 춘절(1월21일~27일)에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큰 폭의 관광객 증가가 전망되나 수억명의 대이동에 따른 대유행도 우려되는 만큼 되레 외부활동이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확진자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1월까지는 활동량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방역 규제 완화에 대한 선제적 기대감이 현실에 대한 우려로 전환하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2023.01.02 I 이정현 기자
딜 드롭에 눈물의 손절까지…사상 초유의 '상저하저'
  • [2022 M&A]딜 드롭에 눈물의 손절까지…사상 초유의 '상저하저'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한 해 경제나 시장 상황을 돌아볼 때면 늘 쓰는 말이 있다. 상반기에 흥했지만, 하반기에 다소 고전했다는 의미의 ‘상저하고’(上低下高) 또는 그 반대 의미를 품은 ‘상고하저’(上高下低)가 그 주인공이다. 이면에는 하반기 열기가 이듬해도 이어지기를, 쉽지 않은 하반기를 보냈다면 ‘내년은 다를 것’이라는 의지가 담겨 있기도 하다.그런데 올해 자본시장에는 두 가지 중 하나를 고르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상반기에 저조했고, 하반기도 반등하지 못한 ‘상저하저’(上低下低)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유례없는 시장 침체에 자본시장 안팎에서는 올해를 ‘최악의 한 해’로 평가하고 있다. 인수합병(M&A) 협상이 돌연 무산되는가 하면 손절을 각오한 매각 사례까지 나오면서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음을 시장 관계자들도 통감하는 모습이다.올해 자본시장은 상반기에 저조했고, 하반기도 반등하지 못한 ‘상저하저’(上低下低) 흐름을 보였다. 유례없는 시장 침체에 자본시장 안팎에서는 올해를 ‘최악의 한 해’로 평가하고 있다. 27일 다수 기업이 입주한 서울 여의도 일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조 단위 M&A 1년새 15건→4건 ‘급감’시계를 지난해 이맘때로 돌려보자. 2021년 자본시장에서 이뤄진 1조원 이상 M&A 거래(계약·잔금납입 포함)는 15건이었다. SK하이닉스(000660)의 인텔 낸드 사업 부문 인수는 거래액만 10조6740억원에 이르는 메가톤급 딜로 기록되며 업계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미국 처브사(社)에 5조원에 매각된 라이나 생명과 유통 시장을 화끈하게 달궜던 이베이코리아(3조4400억원), 넷마블이 인수한 카지노 게임사인 스핀엑스(2조6260억원), 두산공작기계(2조4000억원), 대우건설(2조1000억원), 미국 매치그룹이 인수한 하이퍼커넥트(2조원) 등이 메가딜로 기록됐다. 2조원 넘는 M&A 거래만 7건을 기록하면서 전체 시장 열기를 견인했다.그런데 올해 자본시장에서 2조원 넘는 M&A는 ‘미국판 당근마켓’으로 불리는 포쉬마크를 약 2조1000억원에 인수한 네이버(035420)와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042660)(2조원) 두 건뿐이다. 1조원대 거래로 범위를 넓히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의 SKC필름사업부(1조6000억원)가 꼽히는 가운데 MBK파트너스가 올해를 이틀 앞둔 29일 3D구강스캐너 업체 ‘메디트’를 2조4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에 종결될 계약을 모두 더하더라도 지난해 거래의 4분의 1 수준에 그친 셈이다.2021년 자본시장에서 이뤄진 1조원 이상 M&A 거래(계약·잔금납입 포함)는 15건이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상황이 이렇자 지난해 50조원을 웃돌았던 M&A 시장 규모가 반 토막 날 수 있다는 우려마저 감지된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초대형 거래 감소도 주목할 부분이지만, 시장 침체로 전체 거래 건수가 줄었다는 것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는 돌연 M&A 협상이 무산되는 사례가 속출했다. 임플란트 회사 디오(039840)는 지난 8월 최대주주인 디오홀딩스 및 특수관계인 7명이 투자 지주회사 세심과 맺은 주식 매매계약을 취소했다. 앞서 디오홀딩스는 지난 3월 휴젤 창업자 홍성범 상하이서울리거 원장이 보유한 세심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규모는 약 3064억원이었다.시장에서는 협상 과정에서 급락한 주가를 거래 무산 이유로 꼽는다. 매각 계약이 체결된 올해 3월 14일 당시 디오 주가는 3만5500원이었다. 그러나 계약 해제 공시가 나온 30일 2만6600원에 장을 마치며 5개월 만에 주가가 25%나 하락했다. 디오 측도 매각 결렬 사유에 대해 “대외 경제 여건 변화와 양수인의 투자의사 철회 등으로 주식 매매 계약을 해제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 눈물의 손절·위약금 불사까지…내년도 우울최근에는 수백억원 규모 위약금을 고려하면서까지 계약이 무산되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 1조3000억원 규모로 매각 절차를 밟고 있던 PI첨단소재(178920)가 대표적이다. PEF 운용사인 베어링PEA는 지난 6월 글랜우드PE가 보유한 PI첨단소재 지분 54%를 1조2750억원에 거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당시 1주당 가격은 8만302원이었다. 당초 양측은 지난 9월 30일 매각을 끝내기로 했다. 그러다 협상 기한을 한 차례 연장해 오는 12월 30일까지 거래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그런데 2차 협상기한을 약 3주가량 앞두고 베어링PEA 측에서 글랜우드PE에 인수 포기를 선언했다. PI첨단소재의 매각 무산도 앞선 디오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 PI첨단소재는 29일 2만8900원에 장을 마쳤다. 인수 당시 주가와 비교하면 반년 새 주가가 64%나 급락했다. 괴리감이 커진 주가를 보며 인수 작업을 강행하는 것이 녹록지 않았을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공들이던 매각 작업이 물거품이 된 글랜우드PE도 정면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베어링PEA의 인수 계약 해제 통지가 계약상 무효라고 판단하고 베어링PEA 측에 계약 이행 촉구 입장을 밝히면서 법적 공방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새 주인을 찾지 못해 ‘눈물의 손절’을 감행한 사례도 나왔다. 모건스탠리PE가 2011년 1114억원에 인수한 식음료(F&B) 업체 놀부는 지난 8월 투자목적특수회사 NB홀딩스 컨소시엄에 보유 중인 100% 지분 중 57%를 약 200억원에 매각했다. 산술적인 전체 기업가치는 약 400억원 안팎으로 2011년 인수가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놀부는 인수 당시 700개 가까운 매장을 자랑하는 프랜차이즈였다. 2016년 1200억원을 웃돌았던 매출은 2020년 530억원 수준까지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2017년 이후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상황이 더 나빠지자 사실상 손절 수준의 매각을 단행했다는 분석이다. 사상 초유의 ‘상저하저’를 기록한 M&A 시장의 내년 전망은 어떨까. 업계 관계자들은 내년 상반기가 올해 하반기보다 더 힘들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1년 새 두 배로 뛴 인수금융 금리가 연초부터 발목을 잡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여러 상황을 종합하면 내년 상반기가 올해 하반기보다 분위기가 더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자금 출자도 예전 같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내년에도 사업 계획을 어떻게 꾸려가야 할까 고민이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2022.12.30 I 김성훈 기자
GKL, 프리미엄패스 인터내셔널 안심보험&컨시어지 서비스 업무협약
  • GKL, 프리미엄패스 인터내셔널 안심보험&컨시어지 서비스 업무협약
  • 이지트래블케어 운영회사 프리미엄패스 인터내셔널과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27일 업무협약을 맺고 세븐럭 카지노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안심보험 및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왼쪽부터 김응수 프리미엄패스 인터내셔널 대표와 안덕수 GKL 마케팅본부장. (사진=프리미엄패스 인터내셔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프리미엄패스 인터내셔널이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세븐럭 이용객을 대상으로 안심보험·컨시어지 서비스 운영을 시작한다. 프리미엄패스 인터내셔널은 지난 27일 세븐럭 카지노 운영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와 이지트래블케어 서비스 제공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프리미엄패스 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이지트래블케어 서비스는 외국인 자유여행객이 안전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다. 공항 입국부터 출국까지 여행정보는 물론 공연, 관광지, KTX와 택시, 렌터카 등 교통, 숙소 예약, 짐보관, 통·번역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상해, 질병에 대비한 의료 서비스, 여권과 지갑 분실에 대비한 보험 서비스도 포함돼 있다.이번 협약은 외래 관광시장 재개에 맞춰 코로나19 사태로 높아진 안전여행에 대한 관심과 수요를 반영해 이뤄졌다. GKL은 안심보험·컨시어지 서비스 도입이 외국인 관광객의 카지노 방문 수요를 높이는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회사는 안심보험·컨시어지 서비스 외에 환승투어 상품 개발과 관광객 유치에도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프리미엄패스 인터내셔널은 현재 인천국제공항 환승투어 운영사업자에 선정돼 다양한 환승투어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2022.12.28 I 이선우 기자
사우스웨스트, 항공편 70% 운항 취소에 급락
  • 사우스웨스트, 항공편 70% 운항 취소에 급락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경기침체 우려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지속되면서 증시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약화된 상황이다. 다우지수는 강보합으로 마감했고 S&P500지수는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나스닥지수는 1.4% 하락세를 기록했다. 수요 감소 우려로 테슬라 주가가 11% 급락하는 등 기술주 약세가 두드러진 여파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스(LUV, 33.94 ▼5.96%)세계 최대의 저비용 항공사(LCC) 사우스웨스트 주가가 6% 가까운 급락세로 마감했다. 기상 악화로 크리스마스 연휴 중 수천대의 항공편이 결항되는 등 항공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사우스웨스트는 전국의 폭설, 강풍, 한파 등으로 항공편의 70% 이상을 취소했고 추가 결항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전체 항공편 취소의 80%가 사우스웨스트 항공편이라는 점이다. 연방 정부는 사우스웨스트의 취소율이 높은 데 대해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카지노주라스베이거스샌즈(LVS, 48.46 ▲4.17%), 윈리조트(WYNN, 84.33 ▲4.47%) 등 카지노주가 동반 급등했다. 중국이 내달 8일부터 해외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역 요건을 해제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니오(NIO, 10.06 ▼8.30%)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니오 주가가 8%대 급락세를 기록했다. 공급망 차질 등 이유로 4분기 전기차 인도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여파다. 니오는 당초 4분기에 4만3000~4만8000대의 전기차 인도를 예상했지만 이날 인도량 전망치를 3만8500~3만9500대로 낮췄다.
2022.12.28 I 유재희 기자
누적 311만 '올빼미', 겨울 극장가 달궜다…제작사 씨제스의 저력
  • 누적 311만 '올빼미', 겨울 극장가 달궜다…제작사 씨제스의 저력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씨제스 엔터테인먼트가 영화 ‘올빼미’로 올 겨울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다.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작 영화 ‘올빼미’(감독 안태진)가 누적 관객수 311만을 돌파하며 식지 않은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영화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다. ‘올빼미’는 지난 11월 23일 개봉 이후 21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2022년 개봉 영화 중 최장 기록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아울러 신작들이 잇달아 개봉하는 상황 속에서도 한국영화의 저력을 보여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일 손익분기점인 210만을 돌파한 이후 추가로 1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백창주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한국 영화가 힘들 때 의미 있는 흥행이 되어 감사하다. 영화가 가진 힘이 관객들에게 공감과 재미가 되어 기쁘다. 영화를 여러 번 곱씹을 수 있고, 영화가 가진 주제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와서 보람되고 배우 스태프 함께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 및 영화 등 콘텐츠 제작과 함께 국내 최정상급 배우 및 가수 매니지먼트, 그리고 CG/VFX 사업 부문까지 아우르는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다. 2022년 영화 ‘올빼미’외에도 영화 ‘비상선언’ 공동제작, 드라마 tvN ‘링크: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tvN ‘이브’ 등 화제의 작품들을 선보이며 비즈니스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또한 최근 공개된 디즈니+ ‘카지노’의 공동 제작사로 참여해 또 한번 진가를 발휘 중이다. 2023년에는 배우 라미란, 공명, 염혜란, 박병은 등 황금 라인업을 자랑하는 영화 ‘시민덕희’ 를 선보여 극장가의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2022.12.27 I 김보영 기자
중국기업, 미단시티 땅 팔아 수백억 차익…인천도시공사 뒷짐
  • 중국기업, 미단시티 땅 팔아 수백억 차익…인천도시공사 뒷짐
  •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개발사업 1단계 사업 지역과 2·3단계 사업예정지 위치도. (자료 = 네이버 지도 캡처)[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도시공사(iH)가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부지 매매계약을 허술하게 해 개발사업이 땅 투기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해당 부지를 매입한 중국 기업이 개발하지 않고 토지를 되팔아 수백억원의 수익을 내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26일 iH 등에 따르면 iH로부터 부지를 매입한 중국 부동산기업 푸리그룹의 자회사 알앤에프코리아(R&F KOREA)는 최근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사업예정지 2곳을 경산국제학교개발원㈜ 등 2곳에 팔았다. 경제자유구역에 있는 해당 부지는 복합리조트 2단계 사업예정지 5만805㎡(주상복합 용지)와 3단계 사업예정지 8만9385㎡(공동주택 용지)이다.◇중국기업, 부지 매각으로 시세 차익애초 이 부지는 iH가 2017년 12월과 2018년 2월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개발 목적으로 알앤에프코리아에 각각 592억원(2단계 부지), 1296억원(3단계 부지)에 판 것이다. 하지만 알앤에프코리아는 2·3단계 개발을 포기하고 최근 각각 1175억원, 1560억원에 매각했다. 이로써 이 업체는 전체 847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게 될 전망이다. 3단계 사업예정지는 알앤에프코리아가 지난해 12월 iH에 잔금을 치르고 소유권을 받자 곧바로 경산국제학교개발원㈜에 소유권을 넘겼다. 알앤에프코리아는 iH로부터 소유권을 받기 전 이미 경산국제학교개발원㈜와의 매각절차를 진행해 토지 대금 1560억원을 챙긴 것이다. 경산국제학교개발원㈜는 캐나다 기업 등이 투자해 설립한 회사이다. 아파트 시행사인 이 업체는 “3단계 부지에서 공동주택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2단계 사업예정지는 알앤에프코리아가 2018년 9월 잔금을 치르고 iH로부터 소유권을 받은 뒤 최근 A기업에 되팔았다. A기업이 토지 대금(1175억원)을 완납하지 않아 소유권은 아직 알앤에프코리아에 있다. 푸리그룹측이 공사비 부족으로 중단한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1단계 사업(호텔·카지노시설 등 조성) 모습.푸리그룹은 “호텔, 카지노 등을 건립하는 1단계 복합리조트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2·3단계 사업을 포기했다”며 “2·3단계 토지 매각 대금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개발사업 능력이 부족한 푸리그룹측이 땅 투기로 수백억원의 차익을 내 지역사회에서 비판이 나온다. 외국계기업이 개발 목적으로 땅을 사 목적과 다르게 팔고 수익을 낼 수 있었던 것은 iH가 토지 매매계약 당시 위약벌 조항을 넣지 않고 매각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iH가 국민 혈세로 조성한 땅을 투기에 이용하게 봐준 셈이 됐다.◇“iH 땅 투기 허용, 기업 배만 불려”유승분 국민의힘 인천시의원은 “iH가 토지 매매계약에서 위약벌 조항을 넣지 않아 미단시티 사업이 땅 투기로 전락했다”며 “복합레저단지 조성으로 지역발전을 이루려고 했지만 결국 땅 투기를 허용해 외국계기업의 배만 불리게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단시티 성공을 위해 토지 매매계약에 위약벌 조항을 넣고 약속한 개발사업을 하지 않을 경우 환매하거나 위약금을 내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iH는 “2017년 12월~2018년 2월 2·3단계 부지를 알앤에프코리아에 판 것은 특수목적법인(SPC) 미단시티개발㈜여서 자세한 것을 모른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하지만 토지대장상 알앤에프코리아가 해당 토지를 매입하기 직전 땅 주인은 iH였다. 또 iH는 미단시티개발㈜ 지분을 26.9% 소유했기 때문에 부지 매각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앞서 외국기업 리포, 코암과 국내 GS건설, 우리은행, iH 등 10곳이 참여한 미단시티개발㈜는 2007년 미단시티 내 106만㎡를 iH로부터 6694여억원에 매입해 토지 공급에 나섰지만 실제 매각은 30% 수준에 머물렀다. 2017년부터 법적 다툼을 벌여 최근 iH가 미단시티개발㈜로부터 토지 공급권을 환수했다. iH 관계자는 “당시 경제자유구역 특성상 해외투자 활성화를 위해 토지 매수자의 거래를 허용했다”며 “하지만 최근 개발에 문제가 된다고 판단해 일부 부지를 팔 때는 거래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알앤에프코리아와의 토지 매매계약에는 위약벌이나 특약을 넣지 않아서 이 업체가 복합리조트 2·3단계 땅을 다른 업체에 파는 것을 규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한편 iH는 미단시티개발㈜와의 공동사업 방식을 최근 단독 사업으로 변경했고 미단시티 개발 계획을 다시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개발사업 명칭은 미단시티에서 골든테라시티로 바꾸고 제2앵커기업을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푸리그룹측이 시행하는 1단계 복합리조트 조성 공사는 사업비 부족으로 2020년 공정률 25%에서 중단됐다. 푸리측은 복합리조트 투자사 유치를 위해 2개 업체와 협상하고 있다.
2022.12.27 I 이종일 기자
코로나 19로 멈췄던 크루즈, 3년 8개월만에 돌아온다
  • 코로나 19로 멈췄던 크루즈, 3년 8개월만에 돌아온다
  • 크루즈 전세선 코스타 세레나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코로나19로 멈췄던 크루즈가 3년 8개월 만에 돌아온다.롯데관광개발은 내년 6월 12일(5박6일)과 17일(6박7일) 2차례에 걸쳐 속초를 모항으로 아오모리, 오타루 등 일본의 주요 항구도시로 떠나는 1인당 198만원(세금 포함)의 크루즈 특별 전세선 여행 상품을 최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크루즈 전세선 운항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2019년 10월 중단된 이후 3년 8개월 만이다.롯데관광개발은 지난 2010년 9월 국내 최초로 크루즈 전세선을 운항한 이후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42회 운항에 4만 5400여명의 모객에 성공하는 등 크루즈업계 독보적인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 왔다.롯데관광개발은 “명품관광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워 최근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해외여행 패키지 판매 호조에 이어 크루즈까지 운항 재개되면서 코로나 이전처럼 모든 여행 사업분야가 정상 가동에 들어가게 됐다”고 전했다.크루즈여행은 바다 위 호텔에서 즐기는 럭셔리 해상여행의 꽃이다. 이번 크루즈여행에 투입되는 코스타 세레나호는 우리나라를 모항으로 출발하는 크루즈 가운데 최대 규모(11만 4000톤, 전장 290m, 전폭 35m)로 최대 3780명을 수용하는 메머드급 선박이다.1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2개의 코스식 정찬 레스토랑과 함께 총 4개의 수영장과 워터 슬라이드 및 1400명이 동시에 각종 공연과 이벤트를 관람할 수 있는 대극장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한편,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국제선 직항 노선의 재개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는 등 카지노와 호텔 사업에서도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예고하고 있다.
2022.12.26 I 강경록 기자
외국인 전용 서울관광패스 '디스커버 서울패스' 제휴시설 모집
  • 외국인 전용 서울관광패스 '디스커버 서울패스' 제휴시설 모집
  • 디스커버 서울패스 (사진=서울관광재단)[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서울시가 외국인 전용 서울 관광패스인 ‘디스커버 서울패스’ 제휴시설을 신규 모집한다. 서울관광재단은 26일 내년 1월부터 디스커버 서울패스 제휴시설 모집을 연 1회 정기 모집에서 상시 모집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디스커버 서울패스는 서울시와 재단이 주요 관광지 무료 입장, 면세점 및 공연, 쇼핑 할인 등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편의 제공을 위해 개발한 관광패스다. 공항철도, 버스, 지하철, 따릉이(공유 자전거) 등 대중교통도 서울패스 한 장만 있으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엔 세븐럭 카지노 2곳(강남코엑스·강북힐튼), 한복 대여점 한복데이, 코코넛박스, 더현대 서울 등 5곳이 제휴시설에 추가됐다.디스커버 서울패스 제휴시설 대상은 관광지와 쇼핑, 교통, 공연, 관광 서비스 등을 운영하는 서울시 소재 시설로 외국인 응대와 고정 이용료가 있어야 한다. 신청은 정해진 양식을 작성해 필요한 구비서류와 함께 지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관광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준 서울관광재단 관광서비스팀장은 “제휴처 상시 모집은 시시각각 변하는 관광객 수요에 맞는 제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접수와 심사, 협상 등 일련의 과정도 이전보다 간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상시 접수된 신청에 대한 심사는 분기당 1회씩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12.26 I 이선우 기자
최민식 첫 OTT '카지노' 이름값 했다…드라마 부문 '1위' 돌풍
  • 최민식 첫 OTT '카지노' 이름값 했다…드라마 부문 '1위' 돌풍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배우 최민식의 25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화제를 뿌리며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혔던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가 이름값을 제대로 했다.25일 디즈니+에 따르면 지난 21일 첫 공개된 ‘카지노’는 키노라이츠 ‘오늘의 OTT 랭킹차트’ 드라마 부문 1위, 플릭스 패트롤 ‘한국 TV쇼’ 1위를 차지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최민식의 첫 OTT 작품이자 25년 만에 출연하는 드라마라는 점 외에 영화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과 손석구, 이동휘, 허성태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만남으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 21일 공개된 1~3화는 오프닝부터 연쇄살인사건 용의자로 몰려 체포되면서 충격을 안긴 차무식의 인생 서사를 촘촘히 그려냈다. 가난했지만 돈과 관련해 탁월한 수완을 보인 어린 ‘차무식’부터 선생님 소진석(진선규)을 만나 폭력과 도박을 일삼은 아버지 밑에서 포기했던 미래를 다시 꿈꾸는 젊은 ‘차무식’(이규형), 그리고 카지노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전 민사장(김홍파)의 묵은 채권을 거침없이 수금하는 ‘차무식’(최민식)까지. 필리핀 전설의 ‘카지노의 제왕’이 되기까지의 과거가 흥미롭게 전개됐다.다사다난하고 굴곡 많은 차무식의 인생은 구독자들의 공감을 얻는 한편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카지노’는 매주 수요일 1편씩 총 8화가 디즈니+에서 공개되며 2023년 시즌 2가 시작될 예정이다.
2022.12.25 I 이윤정 기자
수익성 악화에 재무 부담…넷마블·LX하우시스, A급 강등
  • [위클리크레딧]수익성 악화에 재무 부담…넷마블·LX하우시스, A급 강등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번주 크레딧 시장에서 신용평가사들이 넷마블과 LX하우시스의 신용등급을 잇달아 하향 조정했다. 넷마블의 경우 올해 들어 분기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고 대규모 인수합병(M&A)으로 인한 차입금 부담으로 재무 안정성이 저하됐다고 판단, 신용등급을 ‘A+’급으로 강등했다. LX하우시스는 영업 수익성 저하로 실적 개선 폭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에 신용도를 ‘A+’급으로 떨어트렸다. △넷마블 사옥24일 크레딧 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넷마블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1’에서 ‘A2+’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넷마블은 퍼블리셔 위주의 업태를 보유하고 있어 경쟁사 대비 영업 수익성이 다소 낮은 수준이었다. 이에 소셜카지노 게임사인 스핀엑스 인수(2021년 4분기부터 연결 편입)로 연결 기준 수익성 개선을 기대했으나, 2022년 들어 매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오히려 수익성이 악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넷마블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9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38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에 3분기 누적 매출액 1조9865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880억원, 영업손실 84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김혜원 한기평 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개발자 재택근무 실시 등으로 신작 출시가 지연된 점과 런칭된 신작의 흥행 부진, 기존 콘텐츠의 빠른 진부화 등이 주요 원인이다”며 “매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2021년 게임업계의 경쟁적인 연봉 인상으로 고정비 성격의 인건비가 크게 확대된 점도 수익성 악화의 한 요인이다”고 진단했다. 특히 스핀엑스가 영업흑자를 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별도 기준 영업실적 하락 폭은 더욱 크다. 올해 3분기 넷마블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1조9685억원을 기록했으나, 스핀엑스 편입 효과를 제외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7%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넷마블 수익성 추이대규모 M&A로 차입 규모가 크게 확대된 가운데, 수익성 하락으로 전반적인 재무 안정성도 저하됐다.2022년 수익성 하락으로 인한 EBITDA 규모 축소, 양도차익 관련 법인세 납부(약 3000억원) 등으로 영업활동현금흐름(OCF)의 대규모 적자가 발생해 올해 9월말 연결 기준 순차입금이 1조6394억원까지 확대된 상황이다.스핀엑스를 인수한 2021년 이후 실질적 무차입 기조를 벗어났으며, 올해 9월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 73.4%, 차입금의존도 24.5%를 기록하는 등 재무 레버리지가 확대됐다. 또 2022년에는 수익성이 저하되면서 순차입금 대비 EBITDA 지표가 14.0배(2021년 2.8배)로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재무 안정성이 저하됐다.김 연구원은 “게임업계 전반에서 인건비 인상에 따른 수익성 저하가 만연한 상황으로 향후에도 경쟁적인 신작 출시가 이어질 것이며, 넷마블의 주요 기대작 출시가 2023년 3분기 이후로 계획된 점 등을 고려하면 수익성 개선이 가능한 수준의 매출 규모를 시현하기까지 중기 이상의 시일이 필요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LX하우시스 수익성 추이한기평은 또 LX하우시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1’에서 ‘A2+’로 하향 조정했다.우선 고유가로 LX하우시스 생산제품 전반에 사용되는 폴리염화비닐(PVC)의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운반비도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2021년 9월 누계 925억원 → 2022년 9월 누계 1145억원)하면서 건자재 전반의 영업 수익성이 저하됐다. 또 지인(Z:IN) 플래그십스토어 확충 관련 초기 손실도 발생하는 등 2022년 9월 누계 영업이익률은 1.0%까지 하락(2021년 9월 누계 2.7%)했다. 슬로바키아 자동차부품사 c2i s.r.o.(이하 c2i) 및 천진법인 손상차손(417억원), c2i 중단사업손실(64억원) 등 영업외수지도 저조하면서 당기순손실(401억원)을 기록했다.이주원 한기평 연구원은 “자동차 부문을 바탕으로 전체적인 영업 수익성은 2022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나,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건자재 부문의 실적 저하로 영업 수익성 회복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건자재 부문(창호, 장식재, 인테리어 등) 실적의 경우 신규 주택 건설과 기존주택 거래량에 연동되고 있는데, 신규 주택 건설에서는 착공 이후 마지막 단계인 인테리어 단계에서, 기존 주택 매매에서는 매매 이후 2~3달 이후 판매가 발생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최근 고금리 기조, 경기 하강으로 착공면적 및 주택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어 당분간 건자재 제품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본다”며 “다만,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 부문은 2022년 3분기 적자사업부인 c2i 매각과 천진사업부 손상차손 인식 등으로 인한 감가상각비 감소 효과로 영업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LX하우시스는 영업 수익성 저하로 총영업활동현금흐름(OCF) 규모가 감소하고, 투자는 확대되면서 2022년 3분기 말 순차입금은 전년 말 대비 2075억원 증가한 9528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1~9월 유지보수투자와 더불어 PF 단열재 4호 라인 구축,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인테리어 사업 확대를 위한 직영점 전시장 확충으로 약 1700억원의 자본적지출이 발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원재료 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한 안전재고 확보로 매입채무, 미지급금 등이 증가했으나, 올해 하반기 이후에는 매입이 정상화되면서 운전자본 부담도 가중됐다”며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차입금이 증가하면서 올해 3분기 말 부채비율은 200%를 상회했으며, 차입금의존도는 43.3%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2022.12.24 I 박정수 기자
돌아온 외국인…롯데관광개발, 실적 ‘기지개’
  • 돌아온 외국인…롯데관광개발, 실적 ‘기지개’[윤정훈의 생활주식]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관광개발(032350)이 국내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에 청신호를 켰다. 내년 제주~홍콩 노선이 열리면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점쳐진다. 주요 사업인 카지노 사업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사진=롯데관광개발)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의 4분기 카지노 부문 매출액은 24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 일본, 홍콩 등에서 전세기를 타고 방문하는 외국인이 증가했기 때문이다.특히 홍콩에서 온 관광객은 5박6일 전세기 1회차에 400억원 내외의 드롭액(게임을 위해 환전하는 금액)을 할 만큼 카지노를 활발히 이용했다. 이는 기존 월평균 드롭액인 500억원에 육박한다. 11월부터 연말까지 7회의 전세기 영업을 단순 계산해봐도 2800억원의 드롭액으로 환산할 수 있다.실제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지난달 드림타워 카지노 이용객은 1만 3105명으로 1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2020년 문을 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호텔 내 외국인 숙박인원도 3890명으로 전년 대비 4배 가량 늘었다.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이유는 제주~홍콩 직항 주3회 직항노선이 내년 1월 22일부터 운항하기 때문이다. 코로나가 발발하기 시작했던 2020년 3월 운항 중단 이후 약 3년 만이다.롯데관광개발은 카지노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지난 8월 싱가포르의 최대 정킷 에이전트인 ‘La’와 ‘DH’를 비롯해 말레이시아의 탑5인 윈, 갤럭시, 맥심 등 9개 에이전트와 업무 계약을 체결했다. 5월에는 VIP 정킷 비즈니스의 1인자(호주 시드니 더스타 카지노의 최고 임원)를 포함해 해외 영업 임원 20명을 채용했고, 직항 노선 재개 이후에는 수십명의 영업 임원을 추가로 영입할 예정이다.드림타워 카지노는 ‘Duo Fu Duo Cai’ 등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있는 최신 잭팟 시리즈를 운영하는 슬롯머신 190대를 비롯해 게임테이블 141대, 전자테이블게임 71대와 ETG 마스터 테이블 7대 등 국제적 수준의 게임시설 총 409대를 보유하고 있다.호텔 부문도 4분기 최대 성수기인 만큼 분기 매출액이 3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여행상품 판매도 호조세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18일 롯데홈쇼핑에서 1인 849만원 상당의 스위스 여행 패키지를 판매해 역대 최대인 4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이에 내년 1분기 카지노 부문 실적이 개선된다면 분기 흑자전환 가능성도 있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11월부터 일본, 말레이시아, 홍콩 3개국 총 12편의 전세기를 운항해서 카지노 매출 확대를 꾀했다”며 “제주 직항 노선이 재개된다면 제주도 내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만큼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24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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