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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박 예약 시 '1박 무료'…제주 복합리조트 '파격 행사' 이유는?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의도된 우연 일까요. 지난 6일부터 제주 드림타워와 신화월드가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한날한시에 ‘2+1’ 프로모션을 시작했습니다. 나흘에서 일주일 간 기간 내에 객실 2박을 예약하면 1박을 무료로 주는 프로모션입니다. 하루 객실 요금이 20만 원대 후반에서 30만 원대 초반인 점을 감안하면 꽤 매력적인 조건입니다.최근에 일본 오사카와 나가사키에서 추진되고 있는 대형 복합리조트(IR·Integrated Resort) 관련 기사(7일자 ‘10兆 투입 인공섬에 오픈 카지노…세계 관광·마이스 시장 패권 노리는 日’)를 쓴 때문 일까요. 제주 드림타워와 신화월드의 ‘2+1’ 프로모션이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궁금해졌습니다. 왜 두 리조트가 경쟁하듯 ‘1박 무료’라는 파격 조건을 내건 프로모션에 나섰는지 말이죠.굳이 따지자면 ‘1박 무료’ 프로모션의 원조는 제주신화월드입니다. 지난 2018년 1월 개장 기념 1+1(랜딩관), 2+1(서머셋) 프로모션이 시작입니다. 여담이지만 당시 이 아이디어는 싱가포르 출신의 샘 앙 제주신화월드 사업총괄 전무가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에선 너무 익숙해 그냥 스쳐 지나갔을 법한 프로모션이 외국인 눈에는 꽤 신기하고 인상적이었나 봅니다. 그럼 두 리조트의 ‘2+1’ 프로모션에 대해 간단히 살펴볼까요. 제주신화월드는 지난 6일 신화관과 메리어트관 객실 2박을 예약하면 무료 1박을 더해주는 프로모션을 시작했습니다. 예약 기간은 일요일인 9일까지 단 4일간이지만 이용(투숙)은 7월과 8월 여름 성수기를 포함해 추석연휴인 9월 30일까지입니다. 신화 워터파크와 테마파크, 소인국 테마파크, 수영장, 렌터카 등 무료 이용 또는 할인 혜택도 더했습니다.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제주신화월드’◇다양한 부대시설 복합리조트 장점 살린 프로모션 제주 드림타워는 그랜드 하얏트 스탠다드와 스위트 6개 타입 객실을 2박 예약하면 1박을 무료로 추가해 주는 프로모션을 시작했습니다. 시작은 같은 날 했지만, 예약 기간은 오는 12일까지 그리고 이용 기간은 추석 연휴 전인 9월 27일까지로 다릅니다. 투숙 72시간 전까지 위약금 없이 취소가 가능한 조건이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당연한 얘기일 수 있지만 제주 드림타워와 신화월드가 파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선 이유는 객실 수요를 사전에 확보하려는 의도입니다. 코로나19 사태 3년 만에 해외여행이 가능해지면서 5월 가정의 달, 7월과 8월 여름휴가 성수기에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고 봐서입니다. 이번 프로모션에 통상적으로 포함되던 성수기 이용을 제한하는 단서 조항이 붙지 않은 이유입니다.그렇다면 왜 다른 호텔·리조트는 단기간 관심을 끌 수 있는 ‘번개’ 프로모션을 하지 않는 걸까요. 제주 드림타워와 신화월드는 도대체 왜 대표 상품이자 주 수익원인 객실을 헐값에 넘기듯 판매하는 걸까요.답은 제주 드림타워와 신화월드가 복합리조트라는 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미 한 번쯤 이용을 해봤거나 구경 삼아 둘러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두 리조트는 일반적인 호텔·리조트와 달리 전체 시설에서 부대시설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맘만 먹으면 굳이 리조트 밖을 나가지 않아도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복합리조트는 객실 판매에만 의존하는 일반 호텔·리조트에 비해 부대시설에서 얻는 수익도 큰 편입니다. 리조트 객실을 무료 제공해도 투숙객이 부대시설을 이용하면 상당 부분을 충당할 수 있는 구조인 것이죠. 여기에 입점 매장들로부터 임대료를 받는 리조트 입장에서 어느 정도 이용객을 확보해 상권을 유지해야 하는 책임감도 파격 프로모션의 이유가 됐을 것으로 보입니다.제주신화월드는 리조트 내에 뷔페·레스토랑을 비롯해 40여 개의 식음 매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국내외 명품 브랜드가 입점한 신세계사이먼 제주 프리미엄 센터 등 쇼핑몰과 노래방, 볼링장, 게임장 등도 있습니다. 제주 드림타워 역시 안에 14개 레스토랑과 바, 한(HAN) 컬렉션과 K패션몰 등 쇼핑몰, 스파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밤늦은 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제주에서 가장 높은 38층(169m)에 있는 레스토랑과 8층(62m) 야외 풀테크(수영장)는 제주 바다와 섬 풍경을 즐길 수 있는 ‘핫 플레이스’로도 유명합니다. 실제 두 리조트 모두 밤 시간에 딱히 즐길 만한 것이 없는 제주에서 최대 새벽 1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시설을 리조트의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 요소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스갯소리로 객실 이용객이 리조트 내 편의점에서 생수 한 병만 사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이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제주시 노형동 제주 드림타워(왼쪽) 전경, 물놀이를 즐기면서 제주 바다와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지상 62m 높이 야외 풀테크◇직접 판매채널 강화… 충성 고객 확보직접 판매 비중을 늘리려는 의도도 깔려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호텔·리조트 예약은 야놀자나 여기어때, 호텔스닷컴, 호텔스컴바인 등 숙박 예약 온라인 플랫폼(OTA)을 통해 이뤄집니다. OTA에선 여러 유형의 숙박시설 정보는 물론 가격도 한눈에 비교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렇게 들어오는 예약은 OTA에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고 고객 데이터도 확보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객실을 많이 판매하면 할수록 OTA에 부담하는 수수료도 늘어나고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도 어려운 상황인 것이죠. OTA 의존도가 높아질 경우 수수료 인상 요구에 일방적으로 따라갈 수밖에 없는 불리한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최근 호텔·리조트들이 D2C(직접 판매) 비중을 늘리기에 공을 들이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제주신화월드는 1박 무료 번개 프로모션을 OTA를 통하지 않고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홈페이지에서만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주신화월드보다 늦게 개장한 제주 드림타워는 아직 1박 무료 프로모션을 자사 채널 외에 OTA를 통해서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아직 프로모션이 진행 중인 관계로 정확한 예약률 집계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두 리조트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1박 무료 프로모션에 대한 반응은 꽤 좋은 것 같습니다. 덕분에 1600개(제주 드림타워)에서 2000개(제주신화월드)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객실 판매에 대한 부담도 상당 부분 덜은 것으로 보입니다.사실 이 글을 쓰는 기자는 자기 보상과 투자의 의미가 있는 여행은 비용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이상주의자입니다. 하지만 요즘과 같은 고물가 시대에 ‘1박 무료’ 프로모션은 결코 외면할 수 없는 기회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두 리조트는 “언제라고 정확한 시기를 밝힐 수는 없지만 이번과 같은 ‘플래시 세일’을 앞으로도 계속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언제고 제주여행을 떠날 계획이 있다면 가성비 좋은 여행 기회를 잡기 위해 두 리조트를 향해 안테나를 세워 놓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올빼미', 백상예술대상 8개 부문 후보…최다 노미네이트 쾌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유해진, 류준열 주연 영화 ‘올빼미’(감독 안태진)가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주요 부문 최다 후보로 노미네이트 됐다. 7일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조직위원회의 후보작 발표 내용에 따르면, 씨제스 스튜디오가 제작한 영화 ‘올빼미’(감독 안태진)가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주요 부문 후보에 최다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로써 자타공인 2022년 최고 화제작 다운 행보를 선보이고 있다.‘올빼미’는 이번 백상예술대상에서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안태진), 신인감독상(안태진), 남자최우수연기상(류준열), 남자조연상(김성철), 여자조연상(안은진), 각본상(현규리·안태진), 예술상(홍승철/조명) 등 총 8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올해 영화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 기록이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올빼미’는 밤에만 앞을 볼 수 있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 영화다. 안태진 감독의 입봉작이기도 하다. 지난해 영화 ‘올빼미’는 300만이 넘는 관객들을 동원해 손익분기점을 가볍게 돌파하는가 하면 개봉 이후 21일 연속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견인했다. 또 2022년 개봉한 영화 중 최장기 박스오피스 1위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웰메이드 호평을 받은 바 있다.특히, 이러한 영화 ‘올빼미’의 성과는 현재 한국 영화가 힘든 상황 속에서 달성해낸 것이라 더욱 의미 있고, 인상적이다. 이에 이번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도 영화 ‘올빼미’가 보여줄 수상 활약에 대한 기대감과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씨제스 스튜디오는 2022년 최고의 흥행작 영화 ‘올빼미’를 비롯해 최근 전편이 공개된 화제작 디즈니+ ‘카지노’의 공동 제작사로 참여해 국내외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 또한, 2023년에는 배우 라미란, 공명, 염혜란, 박병은 등 황금 라인업을 자랑하는 영화 ‘시민덕희’를 선보여 또 한 번 극장가에 활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우영우' 박은빈vs'더 글로리' 송혜교, '백상' 대격돌…송중기 후보 제외
- ‘백상예술대상’[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제59회 백상예술대상’ TV·영화·연극 부문 후보가 공개됐다.7일 백상예술대상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지난 1년간 TV·영화·연극 부문에서 활약을 펼친 부문별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TV 부문은 올해도 다양한 채널과 플랫폼에서 쏟아진 콘텐트 홍수 속, 후보 선정부터 치열한 심사 과정을 거쳤다는 전언. 드라마 작품상 부문은 ‘나의 해방일지’(JTBC) ‘더 글로리’(넷플릭스) ‘우리들의 블루스’(tvN)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ENA) ‘작은 아씨들’(tvN)이 최종 후보다. 교양 작품상 후보는 ‘국가수사본부’(웨이브)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넷플릭스) ‘당신의 문해력+’(EBS 1TV) ‘어른 김장하’(MBC경남) ‘히든어스 한반도 30억년’(KBS 1TV)‘이 선정됐다.예능 작품상은 플랫폼 환경과 콘텐트를 즐기는 시청자들의 이용 패턴 변화에 발맞춰 TV, OTT 플랫폼에서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뿐 아니라 1인 크리에이터들의 웹 콘텐트를 포함한 웹 예능까지 심사 범위를 확장했다. ‘뿅뿅 지구 오락실’(tvN) ‘피식대학-피식쇼’ ‘피지컬: 100’(넷플릭스) ‘환승연애2’(티빙) ‘SNL 코리아3’(쿠팡플레이)가 예능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됐다.예능상도 같은 기준을 적용했다. 기안84·김경욱·김종국·전현무·황제성이 남자 예능상, 김민경·박세미·이수지·이은지·주현영이 여자 예능상 후보다.드라마 연출상은 김규태 감독(tvN ‘우리들의 블루스’) 김석윤 감독(JTBC ‘나의 해방일지’) 김희원 감독(tvN ‘작은 아씨들’) 유인식 감독(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주영 감독(쿠팡플레이 ‘안나 감독판’)이 경쟁을 벌인다. 섬세한 필력을 자랑한 작가 군단도 트로피를 두고 격돌한다. 김은숙 작가(넷플릭스 ‘더 글로리’) 문지원 작가(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박해영 작가(JTBC ‘나의 해방일지’) 정서경 작가(tvN ‘작은 아씨들’) 홍정은·홍미란 작가(tvN ‘환혼’)가 후보로 올랐다.드라마·예능·교양 등 작품에 기여한 스태프에게 돌아가는 예술상은 노영심 감독(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음악) 류성희 감독(tvN ‘작은 아씨들’ 미술) 송낙훈·조진현·황인욱 감독(SBS ‘인기가요’ 촬영) 황진혜 슈퍼바이저(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시각효과) 장종경 감독(넷플릭스 ‘더 글로리’ 촬영)이 후보로 경쟁을 펼친다.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는 손석구(JTBC ‘나의 해방일지’) 이병헌(tvN ‘우리들의 블루스’) 이성민(JTBC ‘재벌집 막내아들’) 정경호(tvN ‘일타 스캔들’) 최민식(디즈니+ ‘카지노’)이다. 남자 최우수상에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는 제외됐다.박은빈(왼쪽) 송혜교(사진=이데일리DB)여자 최우수연기상은 김지원(JTBC ‘나의 해방일지’) 김혜수(tvN ‘슈룹’) 박은빈(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송혜교(넷플릭스 ‘더 글로리’) 수지(쿠팡플레이 ‘안나’)가 후보로 한 자리에 모인다. ‘더 글로리’ 파트1, 2의 글로벌 흥행 속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호평 받은 송혜교와 섬세하고 따뜻한 연기로 ‘우영우’ 열풍을 일으킨 박은빈이 주목할만한 후보로 꼽힌다.매 해 쟁쟁한 라인업을 완성하는 조연상 부문은 올해도 그 명맥을 잇는다. 남자 조연상 후보 강기영(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김도현(JTBC ‘재벌집 막내아들’) 김준한(쿠팡플레이 ‘안나’) 박성훈(넷플릭스 ‘더 글로리’) 조우진(넷플릭스 ‘수리남’), 여자 조연상 후보 김신록(JTBC ‘재벌집 막내아들’) 염혜란(넷플릭스 ‘더 글로리’) 이엘(JTBC ‘나의 해방일지’) 임지연(넷플릭스 ‘더 글로리’) 정은채(쿠팡플레이 ‘안나’)가 올해의 트로피를 노린다.단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어 더 영광스럽고 의미 깊은 신인연기상 후보는 다채로운 연령대로 눈길을 끈다. 남자 신인연기상 후보 김건우(넷플릭스 ‘더 글로리’) 김민호(ENA ‘신병’) 문상민(tvN ‘슈룹’) 주종혁(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홍경(웨이브 ‘약한영웅 Class 1’), 여자 신인연기상 후보 김히어라(넷플릭스 ‘더 글로리’) 노윤서(tvN ‘일타 스캔들’) 이경성(JTBC ‘나의 해방일지’) 주현영(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하윤경(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 설레는 마음을 안고 백상을 찾는다.올해 백상예술대상 심사 대상은 2022년 4월 1일부터 2023년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트,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이다. 업계 전문 평가위원 60명의 사전 설문을 진행했으며, TV·영화·연극을 대표하는 전문가 집단의 추천으로 위촉된 부문별 심사위원이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했다. 더욱 자세한 내용과 최종 후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 예술 시상식 ’제59회 백상예술대상‘은 4월 28일 오후 5시 30분부터 JTBC·JTBC2·JTBC4에서 동시 생중계, 틱톡에서 디지털 생중계된다.
- 10兆 투입 인공섬에 오픈 카지노… 세계 관광·마이스시장 패권 노리는 日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2018년 오픈 카지노 합법화로 시작된 일본의 복합리조트(IR·Integrated Resort) 개발이 5년 만에 본격화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오사카와 나가사키 두 지역이 추진 중인 대형 복합리조트 개발 승인 여부를 이달로 예정된 지방선거 이후 결정 내기로 하면서다. 교도통신은 최근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오사카와 나가사키 두 지역이 제출한 오픈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리조트 지구개발계획안에 대한 국토교통성의 최종 승인이 지방선거가 끝나는 이달 23일 이후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4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오픈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리조트 개발 계획을 접수받은 지 1년여 만이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 관광·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시장의 패권을 잡으려는 일본의 야망이 오픈 카지노 합법화 5년 만에 현실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부에선 복합리조트 개발로 아시아 관광·마이스 시장의 무게추가 일본으로 급격히 쏠리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리적으로만 놓고 보더라도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카지노를 비롯해 쇼핑, 공연 등 시설을 갖춘 대규모 복합리조트가 미주, 유럽은 물론 아시아권의 관광객을 모두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수 있어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IR 개발에 오사카 10조, 나가사키 4조 투입현재 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한 일본 정부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지역은 오사카와 나가사키 두 곳이다. 도쿄와 요코하마, 홋카이도, 와카야마 등이 개발 의사를 밝혔지만 오픈 카지노를 반대하는 지역 여론에 부딪혀 계획을 철회했다. 오사카는 2025년 세계엑스포가 열리는 오사카 해변의 인공섬 유메시마에 대단위 복합리조트 건립을 계획 중이다. 제주도 면적의 1/5인 390만㎡ 크기의 유메시마는 2015년 오픈 카지노 합법화 이전부터 오사카시와 간사이경제동우회 등이 복합리조트 개발을 추진하던 곳이다. 미국 시저스 엔터테인먼트에 이은 세계 2위 카지노호텔 체인 엠지엠 리조트 인터내셔널(이하 엠지엠)이 일본 금융회사 오릭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2021년 개발·운영사에 선정됐다.엠지엠·오릭스 컨소시엄은 유메시마섬 약 50만㎡ 부지에 2500개 객실의 특급호텔 3개, 코엑스보다 큰 규모(6만8000㎡)의 전시컨벤션센터, 카지노, 공연장, 쇼핑몰 등을 조성하는 지구개발계획을 지난해 4월 일본 국토교통성에 제출했다. 닛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엠지엠·오릭스 컨소시엄은 전시컨벤션 시설을 단계적으로 10만㎡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건립에 들어가는 예산은 약 83억달러(약 10조8000억원)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60억달러(약 7조9000억원)보다 40%가량 큰 규모다. 당초 2029년이던 완공시기는 일본 정부의 계획안 승인 지연으로 2030년 이후로 밀릴 가능성이 높아졌다.히로후미 요시무라 오사카 지사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일부에서 카지노 시장의 ‘큰손’인 중국인 관광객 감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오사카는 한국, 동남아 등 전역에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도시”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나가사키는 오사카보다 2년 앞선 2028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 매체에 따르면 나가사키현은 올해 복합리조트 개발이 본격화될 것을 예상해 관련 예산을 지난해보다 2.5배 많은 1140억달러(약 150억원)를 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시세보시 인근 테마파크 하우스 텐 보스에 들어서는 나가사키 복합리조트는 유럽 카지노 기업 카지노 오스트리아 인터내셔널(이하 CAI)이 개발과 운영을 맡는다. 부지 매입과 카지노 리조트 건립과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은 오사카의 1/3 수준인 33억3000만달러(약 4조3000억원). CAI가 전체 건립비용 가운데 8억달러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금융기관 투자와 대출 등을 통해 조달하는 방식이다. 최근 투자사 중 하나가 유동성 위기를 맞은 크레디트스위스(CS)로 알려지면서 자금조달에 경고등이 켜졌지만 UBS 인수가 결정되면서 고비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나가사키 하우스 텐 보스 일대에 들어서는 복합리조트 조감도. 유럽 카지노 기업 ‘카지노 오스트리아 인터내셔널(CAI)’가 33억3000만달러(약 4조3000억원)를 투입하는 나가사키 복합리조트는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CAI)◇韓 대규모 투자 유치·인프라 확충 고민해야오사카와 나가사키는 복합리조트 개발로 관광객은 물론 재정 곳간을 채워줄 세수 증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사카는 유메시마 복합리조트가 문을 열면 세계 각지에서 연간 20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지노 입장료 등 매년 각종 세금과 수수료로 얻는 수익도 연 8억달러(약 1조5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CAI는 지난해 나가사키현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하우스 텐 보스 복합리조트 개발로 발생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최소 24억달러(약 3조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의 복합리조트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국내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장 개장 효과로 인한 한국여행 수요 감소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될 것이라는 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내국인의 일본여행 수요는 늘고 한국을 찾는 외국인은 줄어 수입은 줄고 지출은 느는 관광수지 적자의 악순환이 더 고착화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서원석 경희대 호텔경영학과 교수는 “관광객 수, 재방문 비율 등 대부분 지표에서 일본에 뒤처지는 상황에서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은 둘째치고 아예 회복이 불가능할 수 있다”며 “개장까지 남아 있는 4~6년 안에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일본, 싱가포르는 물론 태국 등 동남아 국가와의 인프라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싱가포르와 마카오는 파격적인 조건에 카지노 운영권(10년)을 연장해주면서 샌즈와 겐팅 그룹이 4조~8조원을 들여 기존 복합리조트 시설을 확장하기로 했다. 태국은 정부와 의회가 나서 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한 오픈 카지노 합법화를 추진하면서 글로벌 카지노호텔 기업들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황혜진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일본과 동남아 국가들이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오픈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리조트 개발에 나서는 건 내수와 경제 활성화 등 실보다 득이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갈수록 치열해지는 인프라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하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관광·마이스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중대재해법 1호 판결 '원청대표 유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중대재해법 1호 판결 ‘원청대표 유죄’-엑스포 실사단 “부산, 모든 것 갖췄다”-국부펀드 KIC, 국내기업 투자 길 열렸다-실손·車보험 비교 네카오서 한눈에-[사설]학원가까지 침투한 마약, 이래도 수사에 시비거나-[사설]표심 노린 기본대출, 망국적 세금 뿌리기 또 할 건가△종합-전동화 뚝심…정의선 ‘미래차 전략’ 통했다-대충 말해도 원하는 옷 척척 추천 ‘GPT 패션’ 적용 분야 무궁무진△중대재해법 첫 판결 파장-선처 구하고 유족과 합의해도 처벌…경영책임자 범위 논란 불붙을 듯-고용부 “처벌요건 명확화 등 상반기 개선안 마련”-성남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에 ‘중대시민재해’ 첫 적용되나△뜨거웠던 연초 M&A 시장-투자 꺼리던 상장사 인수도 후끈…1분기 18조, 지난해 전체 70% 육박-‘조단위 빅딜’, 올들어 벌써 6건 자금 넉넉한 투자자들 공격 베팅△2차전지 테마주 열풍 긴급진단-바이오도 철강재社 ‘배터리’ 간판…만성적자 기업 주가 띄우기 의혹-동전주가 대다수…섣부른 빚투 땐 손실만 커져-자본력 점검이 최우선…업력 따져 전문성 유무도 확인을 △종합-엑스포 실사단 “부산 같은 열정 처음”…“기후 변화 대응 보완” 주문도-北도발 대응 머리 맞댄 한·미·일 “자금줄 차단” 한목소리-특별한 이유 없이…장난으로 학폭 10건 중 7건 ‘언어폭력’-日 오염수 관리 신뢰한다는 IAEA…정부 “빈틈없이 안전 관리”△정치-다급한 김기현…옐로카드에 의원축소 카드 꺼내-“극단적 팬덤 정치는 곧 폭민 정치 韓위기…와각지쟁 당장 멈춰야”-총선 앞두고…거대 양당에 경고장 날린 ‘4·5 재보선’-“日 호응 기대했다면 자기함정 빠진 것”△경제-수확기 쌀값 20만원 유지…농업직불금 2배로-‘상저하고’ 경기 대응…올해 13조 민자사업 발굴-공공기관장 평균 연봉 1.8억…정규직은 6922만원-연 9000% 이자…세금 안낸 대부업자△금융-소비자 편의 증진 기대 vs 보험료 결국 비싸질 것-메리츠화재, 실적도 보수도 ‘역대급’-소통 강화 나선 박완식 우리카드 사장…“고객의 소리 경청”-금감원 ‘금융사 가진 빅테크, 금융그룹처럼 규제’ TF 꾸려 논의△글로벌-美 “대만에 무기 제공 속도낼 것”…中 “강력한 조치 취할 것” 반발-시진핑-마크롱 “우크라전·무역 등서 적극 소통·협력” 강조-美 고용시장 열기 식자 침체공포…연준 ‘금리인상 속도 조절’ 고심-세계 2위 시장 ‘정조준’…애플, 인도 1호점 연다△산업-中 리오프닝 효과에 뛰는 스판덱스값…효성티앤씨, 흑자 전환 코앞-최재원 “SK온, 해외서도 깜짝 놀랄 정도로 성장”-허태수 “스타트업은 미래성장 동반자”-‘Z세대 고객경험’ 찾기 나선 LG전자△산업-“카카오식 M&A, 재벌들 문어발 확장과 달라”-OTT업계 “제작비·해외진출 지원 절실”-‘토종 AI스타트업’ 리벨리온, 퀄컴·엔비디아 넘었다-유한양행, 바이오 기업 ‘프로젠’ 최대주주 지분 투자계약△소비자생활-위메프 품은 큐텐, 업계 4위로…이커머스 돌풍 불까-무신사, 日에 팝업스토어…100조원 패션시장 공략-착한 가격에 고품질…고물가 시대 ‘홈플러스 PB상품’ 인기-“혜자 도시락 350원”△증권-상승이냐 하락이냐…증시 4월 대전 열린다-가시지 않는 뱅크데믹 여파…은행주 부진 탈출은 언제-“금리 고속인상 가능성 낮아져…채권ETF 투자는 경기침체·은행위기 피난처”-기업 우회상장 방식 각광에도 투자자 무관심에 스팩상장주 ‘뚝뚝’-나스닥 입성해 세계 한류 이끌 것△부동산-‘부동산 스타강사’ 믿고 덜컷 샀다가…집값 상투 잡은 투자자 ‘눈물’-원희룡 “시멘트 수급 안정화 위해 협의체 구성”-‘文 정부 인국공 직고용’ 후유증 현살화…보안인력 뽑고 싶어도 못 뽑는다-이자 부담 적은 ‘소액 경매’ 인기△정하윤의 아트차이나 -“정치·종교·경제 위한 들러리 거부”…예술을 위한 예술, 뭐 문제라도 있습니까△MICE-10兆 투입 인공섬에 오픈 카지노…세계 관광·마이스 시장 패권 노리는 日-“제조업 기반 산업관광 활성화…‘한국의 시애틀’ 만들겠다”-세계 2만여종 의약·화장품의 모든 것-마이스 브리프-이달의 주요 행사△여행-천 번 이상 지고 핀 봄…선비의 호연지기 품다-영주한우·떡볶이 맛보고 즐기고△스포츠-마스터스 흥행 성적은 ‘A+’-비오고 기운 뚝…심술궂은 오거스타 날씨가 변수-‘루키’ 김민별·황유민·김서윤 신인상 주인공은 ‘나야 나’-홀로 남은 정몽규, 자신에게 칼 겨눌 수 있을까△오피니언-누가 혁신을 죽이나-근로시간, 통제 아닌 감독이 답이다-동나는 소액생계비대출, 국회가 나서라△피플-자폐로 귀 막고 지냈던 아이…“음악은 제 전부예요”-SK, 창업주·선대회장 어록집 발간-남성현 “숲으로 잘사는 대한민국 만드는 것”-한국인 발병률 높은 ‘산발성 파킨슨병’ 유발 유전자 최초 발견-안도 다다오, LG아트센터 완공 후 첫 방문…“상상이상 건물”-현미 장례 대한가수협회장…5일장으로 11일 발인 -장제원 대교협 신임회장 취임 “소규모 지방대 지원 촉구할 것”-대전예술의전당 관장에 김덕규 중부대 교수-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골목길 인파 몰리자 기동·특공대 투입해 통제·구조…압사 되풀이 막는다-“한 아이도 포기 않는…울산교육이 공교육 표준 될 것”-‘사건번호 새나갈라’…검찰도 챗GPT 주의보-法 “입학취소 정당”…조민 의사면허 취소되나-변호사 불출석에 ‘학폭 재판 패소’ 일파만파…변협 “권경애 조사위 준비중”
- '미끼' 허성태 "시청자 반응 재밌어, '카지노'와 세계관 통합까지" [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미끼’로 첫 주연 신고식을 무사히 마친 배우 허성태가 ‘오징어 게임’과 ‘카지노’ 등 전작들을 향한 팬들의 뜨거운 관심, 대중의 평가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허성태는 4일 오후 쿠팡플레이 ‘미끼’의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는 8년 전 죽은 역대 최악의 사기꾼이 연쇄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다. 앞서 지난 1월 파트1을 공개한 후, 오는 7일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있다. ‘미끼’ 파트1은 전세계 186개국에 공개된 후 해외 평점 9.4점, 쿠팡플레이 인기작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여러 영화의 단역 및 조연으로 내공을 쌓아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악역 ‘덕수’를 통해 월드 와이드 빌런 배우에 등극한 허성태. 국내를 넘어 세계가 인정하는 빌런이자 신스틸러로 거듭난 허성태는 첫 주연작인 ‘미끼’로 또 한 번의 변신을 거듭했다. 허성태는 극 중 연쇄 살인 사건 수수께끼의 중심이자, 용의자로 지목된 희대의 사기꾼 ‘노상천’ 역을 맡았다. 요즘 배우로서 허성태의 행보는 ‘업계의 대세’라는 표현이 과언이 아니다. 모든 배우들이 손꼽아 희망한다는 글로벌 OTT와의 협업 기회를 세 번이나 만났으니 말이다. 그를 스타덤에 올린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신호탄으로 최근 막을 내린 디즈니+ ‘카지노’, 첫 주연작인 ‘미끼’까지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이 모든 과정이 약 2년 사이에 벌어진 일들이다. 게다가 허성태가 연기한 배역들이 주로 극에서 긴장감을 유발하는 악역이다 보니 팬들 사이에선 허성태를 둘러싼 작품의 세계관 통합까지 이뤄지는 상황. 유튜브상에서 ‘미끼’ 노상천 캐릭터의 주요 장면들이 ‘숏츠’ 형태로 인기를 끌자, ‘카지노’ 태석, ‘오징어 게임’ 덕수 등 허성태의 전작 캐릭터들과 연결짓는 팬들의 댓글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파트1에서는 노상천이 엔터기업 사장 ‘방현민’(이석 분)을 만나 사기의 스케일을 본격 키우는 장면이 등장한다. 우연의 일치로 해당 장면에서 ‘방현민’ 역할을 맡은 배우 이석이 허성태의 전작 ‘카지노’에서 ‘김경영(찰리)’ 역할로 등장해 팬들의 과몰입을 더욱 유발한다. 허성태 역시 평소 작품을 향한 팬들의 반응을 수시로 찾아보는 터라 이를 잘 알고 있다고. 그는 “팬분들이 댓글로 ‘미끼’와 ‘카지노’는 물론 ‘오징어 게임’의 세계관까지 연결하시더라. 너무 재밌다”며 “방현민 역을 연기한 이석 배우가 ‘카지노’도 출연하셨다는 사실은 뒤늦게 알았다. 마지막 무대 인사 때 종파티를 하는데 거기서 만나 알게 됐다. ‘미끼’ 찍을 ㅤㄸㅒㅤ만 해도 ‘카지노’에 출연하신다는 이야기를 전혀 안하셔서 모르고 있었는데 뒤늦게 발견하니 너무 웃기더라”고 떠올렸다. 이어 “주변 사람들, 감독님도 우스갯소리로 ‘독사파 노상천이 국내에서 사기를 치고 마닐라로 도망갔다가 지금은 시드니에 있는 거 아니냐’고 농담을 한다”며 “저도 재미있는데 시청자 분들도 재미있어 해주시는 거 같다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OTT들의 연이은 러브콜에 감사한 마음도 전했다. 허성태는 “제가 운이 좋은 것”이라며 “많은 감독님과 관계자 분들이 저를 잘 작품에 이용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겸손을 드러냈다. ‘월드 와이드 빌런’, ‘악역 전문 배우’라는 수식어와 세간의 평가에 대한 솔직한 속마음도 꺼냈다. 허성태는 “평소 SNS 등 팬들의 반응을 찾아보는 편이다. 아무래도 ‘매번 똑같은 악역이다’, ‘원툴 배우다’란 쓴소리 섞인 평들이 기억에 남더라”며 “사실 비판을 들으면 보는 입장에서 너무 괴로운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비판을 마주해야 지금의 연기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해 새겨 듣는 편”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제 연기가 모든 개개인을 만족시킬 순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제가 중점적으로 표현하려 노력한 부분을 작품에서 캐치해주신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면 그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보람 또한 느낀다”고도 강조했다. 또 “배우가 되기 전부터 다양한 영화, 드라마 등 작품들을 접하면서 선배 배우들이 걸어오신 길을 지켜봤다. 그 분들의 행적을 지켜보며 ‘똑같은 선택, 안정적인 선택에 안주하면 안되는 구나’란 인식이 자연스레 내면화됐다”며 “그 때 느낀 간접 경험들이 있기에 똑같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경각심을 갖고 있다. 그래서 단역, 조연시절부터 나름대로 변주에 신경써왔고, 그랬기에 지금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 '그래도 희망은 있다'…올해 실적 개선 기대주는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내 기업들의 지난해 실적 악화가 확인된 가운데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들에 관심이 쏠린다. 국내·외 수요 회복이 두드러지는 호텔·레저 업종과 중국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수혜를 받는 업종 등이 올해 실적 개선 기대주로 꼽힌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올해 연간 실적 추정치를 제시한 상장사 251곳 가운데 작년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파라다이스(034230)로 집계됐다. 서울과 제주 등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장을 운영하는 파라다이스는 올해 123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작년 대비 영업이익이 1083.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파라다이스와 같이 외국인 카지노 사업장을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032350)과 GKL(114090)도 올해 흑자 전환할 기업으로 꼽혔다. 이밖에 레저 업종 가운데 모두투어(080160)와 하나투어(039130), 항공 업종 가운데 티웨이항공(091810)과 제주항공(089590)도 올해 흑자 전환을 이룰 것이란 전망이다. 펄어비스(263750)는 올해 74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파라다이스에 이어 전년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을 기업으로 추정됐다. 펄어비스는 게임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로, 내달 신작 ‘블랙클로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다른 게임콘텐츠 업체인 네오위즈(095660)도 올해 8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작년 대비 영업이익이 349.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외 게임 업체들 중 상당수가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란 전망이다. 컴투스(078340), 데브시스터즈(194480), 넷마블(251270), 위메이드(112040) 등은 올해 흑자 전환을 이룰 것으로 추정됐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게임산업은 판호(중국 내에서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는 허가권) 발급으로 중국시장 개척이라는 새로운 성장모멘텀을 되찾았다”며 “올해와 내년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회사는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밝혔다. 조선 업종도 올해 실적 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 기자재 업체인 동성화인텍(033500)(202.9%)과 한국카본(017960)(145.7%) 등은 전년대비 세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HSD엔진(082740), 현대미포조선(010620), 현대중공업(329180), 한국조선해양(009540), 삼성중공업(010140), 대우조선해양(042660) 등도 일제히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됐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 업종의 주가는 이미 확보한 수주잔고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며 “비중 확대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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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2자녀부터 다자녀 특공… 2세 미만은 입원비 0원-7차 핵실험 예고편인가… 北, 전술핵탄두 첫 공개-출산휴가·육아휴직 막는 기업 엄벌-불어나는 회생기업… M&A시장 판 커진다-[사설]추경 목소리 내는 정치권, 나라 가계부 경고등 잊었나-[사설]벼랑 끝 서민에 ‘실낱 희망’ 생계비 대출…확대가 맞다△종합-책 읽는 모습만으로 문해력 진단… ‘에듀 GPT’가 향상 돕는다-올해 수능 11월 16일… EBS 연계 체감도 높인다△尹정부 저출산·고령화 대책-尹 “과감한 대책·집중 투자”… 2자녀 돌봄 늘리고, 육아기 단축근로 확대-청년·신혼부부 살 집 2027년까지 43만가구 공급-정년 연장, 노인연령 상향 검토하고… 고령층 일자리 질 높인다△尹정부 첫 예산안 편성지침-국고보조금·지역상품권에 ‘칼질’… 청년 일자리·수출 확대 집중 지원-‘한국판 SVB 방지’ 대책 시급한데… 민주당 ‘금융안정계정 도입’ 신중론△회생기업 M&A시장 들썩-“구조조정 내몰린 알짜기업 저가 매수 기회”… 실탄 모으는 투자사들-“尹정부 첫 구조혁신펀드, 운용사 참여 문턱 낮춰야 효과”-음원플랫폼 ‘소리바다’, 항공기엔진 부품업체 ‘테스’ 시장에△종합-직장 성차별 99% ‘시정조치’만… “사법처리·정부지원 배제로 제재해야”-美 “반도체 수율자료까지 내놔라”… 업계 “추가 협상 불가피”-日 ‘독도는 일본땅’ 교육 강화… 韓 “무리한 주장에 깊은 유감”-체포된 전두환 손자 “5·18 사과하러 광주 갈 것”△정치-김성한 교체설 불거져… 尹 방미 앞두고 외교·안보라인 ‘이상기류’-김정은 “핵무기 늘려라”… 합참 “핵 능력 전력화 확인 안돼”-與 원내사령탑 ‘김학용·윤재옥’ 2파전-김재원 입단속 나선 김기현 “매사에 자중자애해야”-KF-21, 공대공 미사일 분리 시험 성공△경제-‘저장용량’ 이견 좁혀… 방폐물특별법 통과 기대감-올해 국세 감면액 전망 69.3조원 ‘역대 최대’-공정위, 야놀자·인터파크 기업결합 승인-직장인 평균 대출 첫 5000만원 돌파△금융-美은행 1만원으로 112원 벌때… 국내은행, 52원밖에 못벌었다-5대 은행 주담대 상단 6.1%까지 낮아졌다-수출입은행, LH지분 2조원 현물출자 받아… 수출지원 여력 확대-삼성페이·하나금융그룹 고교 학생증 서비스 시작△Global-신용경색 공포에… 유럽 은행들 대출 줄였다-中 “개방·포용으로 글로벌 협력하자”-일본산 광물도 IRA 혜택 받는다-美, 바이낸스 제소… “가상자산거래소에 대한 경고”-“AI가 생산성 끌어올려… 세계경제 연 7% 성장”-골드만 “연 9100조원 증가 효과… 美 노동자 70% AI 도움 받을 것”△산업-HD현대 방향타 다시 잡은 권오갑 회장 “해양 모빌리티 시장 선도”-신학철 LG화학 부회장 “3대 신성장동력에 10조 투자”-나흘 만에 1만대 넘게 팔렸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흥행 대박-제주항공, 업계 첫 ‘반려견 도시락’-“SKC,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 도약”-‘부산 엑스포’ 유치 열기 띄우는 GS… 사옥에 대형 현수막△ICT-동영상 도둑 막는 CDN 접속차단에 대한 오해 ‘셋’-[현장에서]호통 정치만이 능사가 아니다-KT, 김대유·유희열 사외이사 사임… 박종욱 대표대행 체제로-“5G 주파수 추가 할당땐 대규모 투자 단행할 것”△소비자생활-위기로 기회로… 주총데이, 최대 화두는 ‘생존전략’-“이틀 만에 1억원 매출 비결, 패션 아닌 문화를 팝니다”-18m로 더 커진 벨리곰… 내달부터 서울 곳곳 누빈다△증권-기관-외인 엇갈린 행보, 코스피는 어디로-배터리셀·양극재 다음은 장비… 2차전지주 흥행 주역 배턴터치-전기·가스료 어쨌든 오른다… 조용히 미소짓는 에너지주△증권-뱅크데믹 큰 불길 잡혔다… 은행株 모처럼 화색-인적분할 산 넘는 ‘태양광 투톱’… 美·유럽발 훈풍에 다시 달릴까-넓어지는 한중 하늘길, 카지노株 ‘잭팟’ 터지나-신한운용 ‘美배당 ETF’ 순자산, 1000억원 돌파△부동산-보유현금 12조뿐인데 우발채무 94조… 건설사 ‘부동산PF 뇌관’에 떤다-혜화·신촌 공실률 ‘뚝’… 대학가 상권 살아나나-보유세 부담 준 ‘용산 한남더힐’ 110억에 팔렸다△건강-전기자극요법, 환자 80% 통증완화 효험… 혈당 낮추고 간수치도 좋아져-6개월 후 나타나는 ‘지연성 PTSD’, 급성·만성보다 대처 어려워-30분도 걷기 힘든 ‘척추협착증’ 수술로 수명 늘린다△Book-돌아온 두 석학… ‘시민을 위한 민주주의·경제’를 논하다-난임 병원서 만난 그녀들, 서로를 위로하다-전세계 뒤흔드는 ‘원자재 가격의 나비효과’-[200자 책꽂이]보이지 않은 군대 外△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국민연금 고갈 늦추려면 수익률 개선 절실… 채권 줄이고 대체투자 늘려야-“버핏도 시골도시서 투자 지휘… 기금운용본부 활동, 전주서 충분”△오피니언-[목멱칼럼]탄소중립의 전제 조건-[데스크의 눈]‘절실함·영악함’ 아쉬웠던 한일회담-[e갤러리]최주열 ‘서울’-[기자수첩]오얏나무 아래서 갓끈 고쳐매는 산업부△피플-수어로 보험상품 설명만 5시간… 편견 극복하고 싶다-“고분자 보호막 적용… 리튬 금속 전지 수명 늘렸다”-SK C&C “IT 전문가 희망 장애학생 36명 장학금”-산림청·LG상록재단, 423개 학교에 무궁화나무 2018본 보급-서울대병원, 인도네시아 의료인재 역량강화 돕는다-이승찬 계룡건설 회장 취임… “국민 신뢰받는 기업될 것”-코레일관광개발, 권신일 신임 대표이사 취임-세종텔레콤 새 대표에 이병국 전 사외이사-대한전선, 신임 대표이사에 송종민 호반산업 부회장 내정 △사회-식욕 아닌 결핍 채우려… MZ세대 ‘소확행’을 먹는다-탄피 박힌 머리, 삐삐선 감긴 손… 73년 만에 드러난 백골-2억 비싸게 임대주택 사들인 SH… “혈세 낭비”-“하루이틀 만에 50% 수익” 믿지 마세요-지자체-대학 손잡고 첨단분야 인재 양성-외국인등록증, 흑백→컬러사진으로
- 중국~제주 하늘길 3년만에 열렸다…제주관광업계 봄바람 기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코로나19 이후 3년 여 동안 닫혀 있던 중국 하늘길이 활짝 열리면서 제주 관광산업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28일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시안~제주 비행기를 시작으로 7개의 중국 직항 노선에 일주일에 총 52편이 중국 개별 관광객을 싣고 제주를 찾을 예정이다.26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도착장에서 상하이 직항노선 항공기를 타고 온 중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환영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제주~상하이 노선은 코로나19 완화에 따라 3년여 만에 재개됐다.(사진=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제공)제주 관광업계는 이번에 직항이 재개된 52편 중 35편의 비행기가 상하이 노선에 집중되고 있는 점에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인구 2600만명이 거주하면서 중국 경제의 상징이기도 한 상하이는 중국 내에서도 구매력이 가장 큰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홍콩(주 2회, 홍콩익스프레스)과 난퉁(주 2회, 동해항공), 톈진(주 2회, 천진항공), 난징(주 7회, 길상항공), 윈저우(주 2회, 룽에어)에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도 상하이 못지 않은 큰 손이라 소비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지난 26일 오전 10시20분 상하이~제주 직항(중국 춘추항공) 재개 첫날 제주공항에는 3년 여 만에 제주를 찾는 상하이 손님들을 맞기 위한 대대적인 환영행사가 펼쳐져 제주 관광업계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했다.이와 함께 지난 16일 크루즈 여객선인 아마데아호의 제주항 입항을 시작으로 3월에만 국제 크루즈 6척이 제주를 방문해 승객과 승선원을 합해 9000여명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국제 크루즈 관광과 중국 직항 노선이 본격 재개를 계기로 제주 관광업계의 중국 손님 맞이 작업도 발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코로나 19로 사실상 개점 휴업 수준에 들어갔던 면세점 업계는 오는 5월 1일부터 영업시간을 정상적으로 되돌리고 매장 인력도 늘릴 계획이다.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사진=롯데관광개발)롯데면세점 제주시내점은 현재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에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영업을 하고 있다. 지난 1월 사업권 획득으로 오픈한 제주공항점은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운영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매월말 항공편수와 입도 관광객수에 따라 영업시간을 정하는데 현재 5월 변동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 확대될 수 있다.신라면세점 제주점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운영하던 면세점을 오는 5월부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정상 운영한다. 더불어 판매인력과 당사 외주인력(주차,미화, 판매) 등 충원에 나선다. 더불어 면세 판매에 집중하기 위해 내수 판매를 종료한다. 신규 브랜드와 제주 특산매장, 국산 패션 브랜드 등 브랜드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도 급증하게 될 중국 관광객을 위해 대대적인 정비 작업에 나섰다. 중국어와 일본어가 가능한 카지노 딜러와 함께 프론트 데스크, 식음업장, 세일즈 등 500여 명을 대거 채용에 나서고 있다.이와 함께 14개에 이르는 전 식음업장의 주문 방식을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로 주문이 가능한 테이블 오더링 시스템으로 전면 교체했다.푸드코트인 팝업플라자에 비빔밥과 낙지덮밥, 파전 등 한식 메뉴를 추가했고, 중국에 K패션의 매력을 알리게 될 한컬렉션의 영업시간은 기존 오후 10시에서 오후 11시로 한 시간 연장했다.제주 특유의 명물인 돌하루방과 흑돼지를 알리기 위해 생화 1만 송이로 만든 ‘꽃하루방’과 최근 형형색색의 꽃으로 부위별로 표현한 ‘블루밍 피그(꽃돼지)’를 선보여 시그니처 포토존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