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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TV제작자·구단주 대사 임명…"외교 상대국에 모욕"
  • 트럼프, TV제작자·구단주 대사 임명…"외교 상대국에 모욕"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대사와 특사를 줄줄이 지명하는 가운데 “놀라울 정도로 자격이 없는 외교팀이 형성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도널드 트럼프의 첫째 아들 트럼프 주니어의 약혼녀인 킴벌리 길포드가 7월 17일 위스콘신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트럼프 당선인이 발표한 외교 대사들에 대해 “그들은 어딘가 어울리지 않는 다소 잡다한 밀사들의 무리로 보인다”면서 이처럼 혹평했다. 가디언은 트럼프 당선인이 지명한 대사 일부는 외교 관련 경험이 부족한 데다 일부는 이해 상충이 위험이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고 짚었다. 한 외교 정책 분석가는 그들의 자격 부족을 지적하면서 “외교 광대차”라고 표현했다. 그는 “외교 상대국에 대한 의도적인 모욕”이라고 비판했다.가디언은 외교관이 대사 역할을 수행하는 대부분 국가와 달리 미국 대통령은 지지자와 재정적 후원자를 일종의 ‘보상’으로 대사에 임명하는 것이 관례라면서 영국이나 프랑스 대사직은 특히 대통령의 가까운 지인에게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적합성 부족, 지명 속도 면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가디언은 꼬집었다.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국제관계학 데니스 젯 교수는 “대통령 임기 초기에 정치계 인사들이 대사로 임명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라면서 “이렇게 대사직을 대거 발표하는 대통령 당선인을 본 적이 없으며 모든 사람이 놀라울 정도로 자격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자신이 출연했던 리얼리티TV쇼 ‘어프렌티스’ 제작자인 영국 태생인 마크 버넷 프로듀서를 영국 특사로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방송 제작과 비즈니스 분야에서 뛰어난 경력을 쌓은 마크는 외교적 통찰력과 국제적인 인정을 독특하게 결합시켜 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2004년에서 2015년까지 방송된 ‘어프렌티스’는 트럼프 당선인이 정계에 입문하기 전 사업가 시절을 담은 일종의 취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연봉 25만 달러의 트럼프 계열사 인턴십을 두고 경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트럼프 당선인은 ”당신은 해고야(You are fired)“라는 유행어를 남겼으며, 전국구 TV스타로 인지도를 쌓게 됐다.영국 특사는 주영 대사와는 별개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일 아칸소주 소재 금융 서비스 업체 최고경영자(CEO)인 워런 스티븐스를 주영대사 후보자로 지명했다. 같은 날 트럼프 당선인은 주이탈리아 대사 후보로 엔터테인먼트 및 부동산 사업가 틸먼 페르티타를 지명한다고 밝혔다.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의 구단주인 페르티타는 식당, 호텔, 카지노 등을 다수 경영하는 억만장자다. 그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방송된 리얼리티 TV쇼 ‘빌리언 달러 바이어’ 진행자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전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선수 허셜 워커를 바하마 주재 미 대사,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약혼녀인 방송인 킴벌리 길포일을 그리스 주재 미 대사, 자신의 측근이자 억만장자 부동산 개발업자 톰 배럭을 튀르키예 주재 미 대사 후보로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주프랑스 대사로 첫째 딸 이방카의 시아버지인 사돈인 찰스 쿠슈너를 지명했다. 쿠슈너는 과거 탈세, 불법 선거자금 제공, 증인 매수 등의 혐의로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
2024.12.22 I 김윤지 기자
트럼프, 본인 출연 리얼리티 TV쇼 제작자 영국 특사로 지명
  • 트럼프, 본인 출연 리얼리티 TV쇼 제작자 영국 특사로 지명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이 출연했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제작자인 마크 버넷을 영국 특사로 21일(현지시간) 지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마크 버넷 영국 특사 지명자.(사진=AFP)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방송 제작과 비즈니스 분야에서 뛰어난 경력을 쌓은 마크는 외교적 통찰력과 국제적인 인정을 독특하게 결합시켜 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트럼프 당선인 버넷 지명자를 소개하면서 “‘어프렌티스’를 포함해 ‘서바이버’, ‘샤크 탱크’, ‘더보이스’ 등 텔레비전 역사상 최대 규모 프로그램들을 제작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소개했다. ‘2004년에서 2015년까지 방송된 리얼리티 TV쇼 ‘어프렌티스’는 트럼프 당선인이 정계에 입문하기 전 사업가 시절을 담은 일종의 취업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연봉 25만 달러의 트럼프 계열사 인턴십을 두고 경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구 명성을 얻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영국 태생인 버넷 지명자가 “무역, 투자 기회, 문화 교류 등 상호 관심 분야에 초점을 맞춰 외교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는 “무역과 투자 분야에 대한 암시는 버넷 지명자가 영국의 오랜 목표인 미국과 영국 간의 양자 간 상업 관계를 촉진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영국 정부는 영국이 유럽 연합(EU)을 탈퇴한 후 겪은 경제적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미국과 영국 간의 자유 무역 협정(FTA)을 추진해 왔으나 트럼프 1기 행정부와 조 바이든 행정부 모두 이에 대한 논의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같은 날 트럼프 당선인은 주이탈리아 대사 후보로 엔터테인먼트 및 부동산 사업가 틸먼 페르티타를 지명한다고 밝혔다.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의 구단주인 페르티타는 식당, 호텔, 카지노 등을 다수 경영하는 억만장자다. 그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방송된 리얼리티 TV쇼 ‘빌리언 달러 바이어’ 진행자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2024.12.22 I 김윤지 기자
위츠,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 진출…12월 본격 생산 개시
  • 위츠,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 진출…12월 본격 생산 개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전력전송 솔루션 전문기업 위츠(459100)(대표이사 김응태)는 사업 영역 확장의 일환으로 모기업 켐트로닉스와 협력해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이번 게이밍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위츠는 개발, 마케팅, 영업을 담당하고, 켐트로닉스는 터치제조 및 품질지원, 생산을 담당하며 그룹 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위츠의 무선충전 솔루션을 접목시킨 게이밍 디스플레이를 선보이는 등 앞선 기술 경쟁력으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위츠는 지난 10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G2E(Global Gaming Expo 2024)에 참가해 세계 최초 Curved mini LED를 LCD 모니터와 접목한 카지노용 게이밍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위츠는 G2E에 이어 2025년 1월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게이밍 전시회 ICE(International Casino Exhibition)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ICE 참가를 통해 위츠는 글로벌 게임 산업의 동향과 전망을 파악하고 위츠를 글로벌 시장에 알림과 동시에 신규 프로젝트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위츠 관계자는 “글로벌 게이밍 업체와의 공급계약을 통해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게 된 점을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게이밍 디스플레이 런칭을 통해 위츠와 켐트로닉스의 그룹사 간 시너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이어 “지난 10월에 참가했던 G2E와 내년 1월에 참가하는 ICE 전시회는 전 세계 게임 산업의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확인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는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인만큼 위츠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2.20 I 이정현 기자
롯데관광개발, 내년 성장 지속 전망…저점 매수 기회 -대신
  • 롯데관광개발, 내년 성장 지속 전망…저점 매수 기회 -대신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대신증권이 롯데관광개발(032350)에 대해 기대 이상의 실적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의 리파이낸싱에 성공하며 금융비용 감소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저점 매수 기회라는 분석을 내놨다. 목표주가 1만 4000원과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은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8040원으로 목표주가까지 상승여력은 74.1%다.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18일 “4분기 연결 매출액을 전년 대비 32% 증가한 1227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26억원으로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연구원은 “기대 이상의 실적이 지속되는 가운데 카지노 업황 약세 및 코스피 200 편출 영향으로 부진한 주가 흐름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짚었다.그러면서 “최근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의 리파이낸싱에 성공하며 올인 코스트 기준 -20% 금융비용 감소 효과를 보일 전망”이라며 “내년에는 제주도 항공편 연결 도시 수 확대 및 VIP 영업을 통해 가파른 성장세 이어갈 예정으로 저점 매수 기회”라고 설명했다.특히 2025년에는 제주도와 항공편으로 연결되는 도시 수가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롯데관광개발 측에 따르면 2024년 연결 도시 수는 16개이나 2025년 말 기준 45개, 2026년 말 기준 55개로 지역 확장이 예정돼 있다.임 연구원은 “당장 1분기에는 중국의 장춘, 심천, 광저우, 시안, 대련 등 경제력이 강한 도시와의 연결로 유의미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2025년에는 2024년 44명에 불과했던 에이전트 수를 80명으로 확대하는 등 VIP 영업을 확대할 계획으로 질적 성장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4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4분기 제주도 지역 비수기 시즌으로 직항노선 수 감소했으나 10월 국경절 연휴 및 11월 바카라 대회로 높은 수준의 방문객 수 및 드롭액을 유지했다”며 “4분기 드롭액은 1500억원으로 예상되며 홀드율 17%로 보수적 가정 시 카지노 순매출액 753억원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대신증권 제공]
2024.12.18 I 신하연 기자
故 송재림 유작 '폭락' 1차 예고…"제가 사기꾼 같아요?" 의미심장
  • 故 송재림 유작 '폭락' 1차 예고…"제가 사기꾼 같아요?" 의미심장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고(故)배우 송재림의 유작이자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든 천재 사업가의 욕망을 담아낸 영화 ‘폭락’(감독 현해리)이 1차 예고편을 17일 공개했다.(사진=제작사 무암)영화 ‘폭락’은 50조원의 증발로 전 세계를 뒤흔든 가상화폐 대폭락 사태 실화를 기반으로 한 범죄드라마다.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는 청년 사업가의 연대기를 통해 스타트업 투자의 이면과 낮엔 주식, 밤엔 코인 한탕주의에 중독된 청년들의 현실을 그렸다.공개된 영화 ‘폭락’의 1차 예고편은 송재림이 연기한 자칭타칭 사업 천재 주인공 양도현이 MOMMY라는 이름의 가상화폐를 개발하면서 자신은 물론 타인까지 지옥으로 끌어들이는 시작을 담았다. 500만원의 자본금뿐이지만 5000억원의 포부와 마치 일론 머스크라도 된 듯 자신만만한 주인공의 모습이 돈의 강렬한 유혹 속으로 빠져드는 변화를 느끼게 한다. 양도현의 “제가 사기꾼 같아요?”라는 의미심장한 질문이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특히 영화 ‘폭락’은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하고 아직도 사법 기관의 종국적인 판단이 나오지 않은 실화 사건을 모티브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 조사와 법률 사례를 바탕으로 정밀한 검토와 법률자문을 받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뉴미디어 콘텐츠 부문 제작지원 작품이다.(사진=제작사 무암)영화 ‘폭락’은 ‘계약직만 9번한 여자’로 프랑스 칸 드라마 페스티벌에서 호평을 받고, 사회고발 메시지를 담은 르포를 다수 연출한 방송사 시사교양 PD 출신 현해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타락한 청년 사업가의 이야기에 현실감을 더했다.드라마 ‘질투의 화신’, ‘힘쎈여자 도봉순’, ‘청춘시대2’ 안우연과 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민성욱, 드라마 ‘기적의 형제, ‘카이로스’ 소희정, 영화 ‘무서운 이야기’, 드라마 ‘무법 변호사’, ‘그녀는 예뻤다’ 차정원이 출연한다.실제 50조원 증발로 전 세계를 뒤흔든 ‘루나’ 코인 폭락 사태를 모티브로 가상화폐 시장의 청년 사업가들의 타락한 욕망을 풀어낸 영화 ‘폭락’은 2025년 1월 15일 개봉한다.
2024.12.17 I 김보영 기자
정진섭 GKL재단 이사장 "지자체, 외래객 호기심 자극할 콘텐츠 개발"
  • 정진섭 GKL재단 이사장 "지자체, 외래객 호기심 자극할 콘텐츠 개발"
  • [이데일리 강경록 여행전문기자] “각 지자체는 외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선 그들의 호기심을 어떻게 자극할지를 고민해야 합니다”GKL사회공헌재단 정진섭 이사장정진섭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지난 12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 31층 모짤트 홀에서 열린 ‘GKL 중소도시 인바운드 관광활성화 포럼’ 개회사에 중소도시 관광 활성화의 필요성과 방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이날 행사는 GKL과 GKL사회공헌 재단이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 집중된 외래 관광객을 지방 중소도시로 분산하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정 이사장은 “코로나19 이전, 관광객이 대도시권에 집중되지 않고 중소도시로도 분산되기를 기대했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모든 것이 멈췄다”며 “엔데믹 시대에 이 불씨를 되살리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지방 중소도시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지역의 독창적인 역사와 문화를 발굴하고, 차별화된 스토리를 개발해야 한다”며 “이는 중소도시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이라고 밝혔다.또한, 정 이사장은 대한항공의 “어디까지 가봤니?”라는 광고 사례를 언급하며 “한국이 세계 관광객들에게 ‘어디까지 와봤니? 한국’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중소도시가 지역 특성을 살린 독창적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정 이사장은 이번 포럼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협력과 논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 논의된 내용 중 해결되지 않은 문제는 재단이 발제자와 토론자들에게 추가로 요청해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지방 관광의 활성화는 지역 경제와 문화를 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한편 GKL사회공헌재단은 지난 2014년 카지노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에서 출연한 공익 법인이다. 관광을 중심으로 국내외 소외 계층을 살펴보고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사회공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4.12.17 I 강경록 기자
장미란 차관, 12일 인천 지역 체육·관광 분야 학교 현장 방문
  • 장미란 차관, 12일 인천 지역 체육·관광 분야 학교 현장 방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제2차관은 12일 인천 지역 체육고등학교와 관광특성화고등학교, 대학 운동부 등을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처위한다.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지난달 28일 경북 경산시 경북체고를 방문해 학교 운동부 현장을 점검하고 역도부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문체부는 초·중·고교 및 대학 운동부의 훈련용품비와 대회출전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장 차관은 12일 오전 인하대를 방문해 배구, 씨름, 유도, 복싱 등 운동부 훈련시설을 점검하고 지도자들을 격려한다.이어 인천시 교육감을 만나 △학교 체육시설의 주민 개방 확대 △노후한 학교 체육시설의 개·보수 지원 △인천시 교육청에서 운영 중인 ‘1·1·1 스포츠 프로젝트’ 사업의 확대를 통한 전문체육인 활용 방안 △학교운동부 지원 효율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오후에는 인천체육고등학교를 찾아 학교 훈련시설을 살펴보고 학생선수와 지도자 등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장 차관은 인천 영화국제관광고등학교도 방문한다. 장 차관은 관광특성화고의 다양한 직무교육 현장을 함께하면서 학생들의 미래를 응원한다.특히 인천 관광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이 관광 분야 진로를 탐색하기 위해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식음료, 카지노, 항공 서비스, 바리스타 동아리 활동을 직접 참관한다. 1학년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쓴 ‘장미란 차관 학교 방문 초청 편지’를 장 차관에게 직접 전달하며 소통할 예정이다.문체부는 그동안 관광 특성화고교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온라인 교육플랫폼과 일자리 박람회 등의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지원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장 차관은 “최근 서울, 경북 등 지역의 학교 현장을 둘러보면서 학생들의 목소리를 직접 가까이에서 청취하는 값진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도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원하는 방안을 정책에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이어 “교육부, 시도 교육청과의 소통과 협업을 바탕으로 학교가 한국 전문체육의 토대이자 생활체육을 일상화하는 평생체육의 뿌리가 되고 관광산업 미래의 주역들을 양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2024.12.12 I 장병호 기자
직원 휴가 뒤 증발한 '현금 145억'…금고 담당자 4년 만에 잡았다
  • 직원 휴가 뒤 증발한 '현금 145억'…금고 담당자 4년 만에 잡았다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제주의 한 카지노에서 발생한 ‘145억 원 증발 사건’의 주범이 4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제주경찰청이 지난달 2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제주 랜딩카지노 145억원 도난 사건’ 주범을 체포해 송환하고 있다.(사진=뉴시스)제주경찰청은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의 VIP 금고에서 145억 6천만 원을 훔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횡령)로 중국계 말레이시아 국적의 임원 A(58·여)씨를 붙잡아 구속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A씨는 2020년 1월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 자금을 관리하던 중 카지노 손님 모집 에이전트 업체 직원인 중국인 B(36)씨 등 4명과 공모해 돈을 빼돌렸다.뉴스1에 따르면 A씨의 범행이 알려진 건 약 1년 뒤인 2021년 1월로, 회사에 휴가를 낸 A씨는 일주일간 연락을 받지 않았다. 이에 회사 측은 A씨가 관리하던 금고를 열어봤고, 한화 현금 145억 6천만 원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해 고소했다.카지노 공식 금고에 보관 중인 범행 자금 일부.(사진=뉴스1)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가 범행 당시 145억 원을 들키지 않고 옮긴 방법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 145억 원은 현금 5만 원권으로 옮길 시 20kg 상자 14~15개가 필요할 만큼 큰돈이다.그런데 돈의 행방을 찾던 경찰은 의외의 장소에서 현금 다발을 발견했다. 바로 옆 금고에서 145억의 범행 자금 중 81억 5000만 원이 발견된 것이다.옆 금고의 주인은 카지노 에이전트인 40대 중국인 남성 B씨로 범행 당시 A씨와 함께 금고로 들어가 한꺼번에 현금다발을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B씨는 도주한 A씨가 두바이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등 4년간의 해외 생활을 돕기도 했다.하지만 A씨는 훔친 현금을 해외로 빼돌리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피해자금 압수 등의 조치가 이뤄졌기 때문이다.경찰은 현금 145억 원 중 134억 원은 압수한 상태다.A씨는 경찰조사에서 “당시 회사 경영진이 교체되면서 이전의 경영진이었던 상부로부터 돈을 옮기라고 지시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지난 5일 A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으며, 추가 공범을 검거할 계획이다.
2024.12.09 I 채나연 기자
故 송재림 유작 '폭락' 내년 1월 15일 개봉…티저 포스터 공개
  • 故 송재림 유작 '폭락' 내년 1월 15일 개봉…티저 포스터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고(故) 송재림의 유작 영화 ‘폭락’(감독 현해리)이 2025년 1월 15일 개봉일을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 이미지를 9일 공개했다.(사진=제작사 무암)제작사 무암 측은 ‘폭락’의 개봉 소식과 함께 고 송재림의 모습이 담겨있는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폭락’은 50조원의 증발로 전 세계를 뒤흔든 가상화폐 대폭락 사태 실화를 기반으로 한 범죄드라마다.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는 청년 사업가의 연대기를 통해 스타트업 투자의 이면과 낮엔 주식, 밤엔 코인 한탕주의에 중독된 청년들의 현실을 그린다.공개된 ‘폭락’의 티저 포스터에서 확인할 수 있듯, 송재림은 극중 마미(MOMMY)라는 이름의 가상화폐 개발자로 자칭타칭 사업천재라 불리는 주인공 양도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영화 ‘폭락’은 특히, 많은 피해자를 양산하고 아직 사법 기관의 종국적인 판단이 나오지 않은 실화 사건을 모티브로 다루고 있는 만큼 철저한 사전조사와 법률 사례를 바탕으로 정밀한 검토와 법률자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뉴미디어 콘텐츠 부문 제작지원 작품이다.칸 국제드라마 페스티벌에서 호평 받은 ‘계약직만 9번한 여자’를 연출하고, 사회고발 메시지를 담은 르포를 다수 연출한 시사교양 PD 출신 현해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현 감독은 “최대한 사실적이면서도 날카롭게 풀어내 블랙코미디적 요소를 담아낼 것”이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영화 ‘폭락’에는 드라마 ‘질투의 화신’, ‘힘쎈여자 도봉순’, ‘청춘시대2’ 안우연과 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민성욱, 드라마 ‘기적의 형제, ‘카이로스’ 소희정, 영화 ‘무서운 이야기’, 드라마 ‘무법 변호사’, ‘그녀는 예뻤다’ 차정원이 출연한다.고 송재림의 마지막 연기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폭락’은 2025년 1월 15일 개봉한다.
2024.12.09 I 김보영 기자
미래보고 투자하는 美 업프론트벤처스 "韓 투자 시동건다"
  • 미래보고 투자하는 美 업프론트벤처스 "韓 투자 시동건다"
  • [이데일리 김연지 박소영 기자] 인공지능(AI) 붐이 일기 한참 전인 2010년대 초중반. 미국의 한 벤처캐피털(VC)은 쌀 한 톨 크기의 초소형 의료용 AI 로봇 회사에 초기 투자를 집행한다. 중추 신경계를 따라 움직일 수 있는 초소형 로봇을 척추에 주입, 관련 수술을 돕는다는 컨셉의 스타트업이었다. 당시 일각에선 해당 스타트업의 비전을 공상과학 소설같이 바라봤지만, 업프론트벤처스는 트렌드와 회사의 기술력, 팀의 역량을 골고루 살피고는 투자를 결심했다. 그로부터 수년 뒤, 해당 스타트업은 유수의 글로벌 VC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며 6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 현재 수술용 나노 로봇 제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업프론트벤처스는 미국 산타모니카에 기반을 둔 VC로, 주로 초기 단계의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회사는 현재 3조 5000억원 규모의 운용자산(AUM)을 굴리고 있으며, 1년에 통상 1억 3000만달러(약 1820억원)을 활용해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 및 투자한다. 이데일리는 업프론트벤처스에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컴퓨터비전 관련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여기에 투자하는 마크 서스터 파트너를 만났다. 그는 “처음엔 공상과학 같겠지만, 10년 후에는 빛이 날 스타트업에 투자한다”며 “기술력이 뛰어난 한국의 스타트업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마크 서스터 업프론트벤처스 파트너.(사진=업프론트벤처스 제공)◇ “10년 후 바라보고 투자했더니 잭팟”마크 서스터 파트너는 UC샌디에이고와 시카고대학교 MBA를 거쳐 글로벌 경영컨설팅펌 액센츄어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99년 그는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기업 빌드온라인을 설립해 2006년 소프트웨어 컨설팅 기업 스워드그룹에 팔았고, 곧바로 또 다른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코랄’을 설립해 1년 만에 글로벌 고객관계관리(CRM) 강자 세일즈포스에 매각했다. 두 개의 소프트웨어 회사를 성공적으로 매각한 그가 돌연 VC 산업에 등장한 이유는 무엇일까. 서스터 파트너는 “10년간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나머지 10년간은 기업가로 일하면서 펀딩과 채용, 제품 출시, 영업, 고객 지원 등 모든 분야를 경험했다”며 “내 회사를 매각하던 당시 실리콘밸리에서 기술에 관심을 갖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기업가로서 어려움을 겪었고, 이를 헤쳐나가는 것에 대해 조언을 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2007년 9월 벤처캐피털리스트로 전향한 배경이다.서스터 파트너에 따르면 업프론트벤처스는 투자 시 △거시경제적 트렌드 △탈세계화 △기후 변화를 고려한다고 했다. 그는 특히 거시경제적 트렌드를 반영해 투자처를 살피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서스터 파트너는 “업프론트벤처스는 향후 10~15년 동안 사회에 영향을 미칠 기술 트렌드를 주도할 스타트업에 투자한다”며 “갈수록 인구 감소로 로봇 기술과 AI의 역할이 커질 것이고, 의료 수요가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탈세계화 트렌드 역시 고려해야 한다고 꼽았다. 탈세계화로 인해 기존 무역 방식의 패러다임이 변화할거라는 예측에서다. 그는 이제 각 국가가 더 나은 국방, 사이버 보안, 새로운 운송방식에 투자할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우리 삶의 방식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기후 변화에 대한 관심도 중요하다고 했다. 이때 기후 변화를 대응할 방식으로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로서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러한 기준을 두고 투자한 덕에 수익도 톡톡히 챙겼다. 업프론트벤처스의 포트폴리오 중 50곳 이상이 글로벌 기업에 인수된 바 있는데, 대표적으로 온라인 전용 속옷 브랜드 어도어미는 빅토리아 시크릿에 지난해 인수됐고, 보상형 게임 개발사 ‘시리어슬리’는 이스라엘 기반의 소셜카지노 게임사 플레이티카에 인수됐다.◇ “기술력 최강 한국으로 투자 확대할 것”마크 서스터 파트너는 한국을 비롯한 크로스보더 투자에도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크로스보더란 국경을 넘나드는 투자로, 국내가 아닌 국외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를 일컫는다. 그는 “업프론트벤처스는 그간 이스라엘과 프랑스의 뛰어난 스타트업에 투자를 해왔다”며 “이제는 이들 국가뿐 아니라 한국과도 인연을 만들어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뛰어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꿈꾸는 한인 창업자를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그는 그러면서 당장은 제품이나 서비스가 팔리지 않더라도 해당 스타트업이 성공할거라는 확신이 있다면 투자하곤 한다는 자신만의 철학을 전했다. 초기 고객의 피드백을 믿고 자금을 투입해 회사가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도록 투자자로서 돕는다는 이야기다.그는 특히 “개인적으로는 한국 스타트업 중에서도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기술 분야를 다루는 곳에 관심이 크다”며 “업프론트벤처스는 그간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술 스타트업들에 투자를 해왔기 때문에 투자에 있어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부연했다.업프론트벤처스는 한국의 자본시장 관계자들과 인연을 맺어나가면서 투자 발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스터 파트너는 “한국 내 다양한 자본시장 관계자들을 알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한국의 자본시장 분위기를 보기 위해 자주 내한하고 있다. 조만간 투자처를 발굴해 한국에 대한 투자 기회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6 I 김연지 기자
'카지노 도시'서 '공연 예술 도시'로 변신 나선 마카오
  • '카지노 도시'서 '공연 예술 도시'로 변신 나선 마카오
  • MGM 코타이에서 오는 15일 선보이는 공연 ‘마카오 2049’의 포스터[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마카오의 대표 리조트 MGM 코타이가 오는 15일, 중국의 거장 영화감독 장이머우와 협력해 제작한 신규 공연 ‘마카오 2049’를 선보인다. 마카오를 세계 관광 및 공연 문화의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한 포석으로 마련된 프로젝트다.이번 공연은 기획 후 7년 만에 결실을 맺은 대형 작품으로, 제목 중 ‘2049’는 마카오가 포르투갈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지 5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려는 의미를 담았다.‘마카오 2049’는 첨단 기술과 중국 전통 문화를 융합해 만든 것이 특징이다. 로봇 팔과 전통 북이 어우러지는 ‘드럼과 그림자’, 공중 분수 기술을 활용한 ‘허미와 공중의 소리’, 묘족 전통 춤과 키네틱 거울이 조화를 이루는 ‘묘족의 노래’, 휴머노이드 로봇이 등장하는 ‘양거와 로봇’, 기계 사자 설치물이 사용된 ‘사자춤의 광휘’, 그리고 레이저 쇼로 장식되는 피날레 ‘이야기와 기원’ 등 8개 장면이 공연의 하이라이트다. 이번 프로젝트는 준비 기간에만 총 237일, 2838시간이 걸렸다. 세계 최정상의 실력자로 평가받는 할리우드급 제작진도 582명이 투입됐다. 특히 크로스오버 음악가 우퉁, 안무가 상지아, 사운드 엔지니어 진샤오강, 조명 감독 런둥성, 비주얼 감독 도미닉 패러웨이 등 다양한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협업해 공연의 예술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극대화했다.장이머우 감독은 “중국의 문화를 혁신적인 방식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을 통해 전통과 미래의 만남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무형 문화유산을 새로운 형태로 재해석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MGM 코타이에서 오는 15일 선보이는 공연 ‘마카오 2049’의 포스터‘마카오 2049’ 공연은 MGM 코타이의 ‘다이내믹 시어터’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웅장함과 몰입감을 극대화한 180도 파노라마 뷰를 통해 전통 예술과 현대 기술의 조화를 보여줄 최적의 공간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이번 공연은 글로벌 호텔·리조트 브랜드 MGM의 쇼·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노하우와 경험을 통해 마카오의 관광·마이스 산업의 구조와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마카오는 카지노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 관광·마이스, 문화 중심으로 산업 구조를 바꾸는 경제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MGM은 마카오 정부의 이 같은 계획에 발맞춰 최대 3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도 내놨다. 2032년까지 전체 167억마카오파타카(약 2조 9432억원) 가운데 90%에 해당하는 150억마카오파타카(2조 6436억원)를 마카오 2049와 같은 공연 등 비(非) 카지노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게 골자다.MGM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중국 전통 문화의 세계화 외에 지역 예술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다목적 프로젝트”라며 “‘공연 예술의 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마카오를 문화, 예술의 중심 도시로 변모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마카오 2049’ 공연 시간은 약 1시간 20분이며, 공연은 이달 15일부터 내년 3월까지 이어진다. 입장권은 MGM 코타이 공식 웹사이트와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2024.12.06 I 김명상 기자
파라다이스, 더딘 中 수요 회복…목표가↓-KB
  • 파라다이스, 더딘 中 수요 회복…목표가↓-KB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KB증권은 4일 파라다이스(034230)에 대해 영종도 카지노의 경쟁 심화와 중국 VIP의 회복 속도가 더딜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만7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17.6%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460원이다. (사진=KB증권)이선화 KB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홀드율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3월 오픈한 인스파이어 카지노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면서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카지노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11월 누적 일본 VIP 드롭액은 2019년 11월 누적 대비 128.6% 회복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높은 기저로 인해 추가적인 성장이 부담스러운 상태에 직면했다. 중국 VIP 회복 속도가 중요한데,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으로 인해 카지노 업황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나, 중국의 해외여행 수요 회복 및 비자 발급, 영종도 카지노의 경쟁 심화 등을 고려할 때 단기간 내 가파른 회복이 이뤄지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영종도 카지노 클러스터화로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중국 VIP 트래픽과 드롭액이 과거 수준으로 유의미하게 회복된다면 파라다이스 워커힐 사업장의 생산능력(Capa) 증설 효과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2028년경 장충동 본사 부지에 5성급 플래그십 호텔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증가하고 있는 한국 인바운드 여행 수요와 글로벌 럭셔리 호텔·리조트 그룹의 한국 호텔 산업 진출을 고려할 때 파라다이스의 프리미엄 호텔 사업은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신규 호텔 사업의 안정화 기간까지 잉여현금 흐름에 부담이 될 수 있어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2024.12.04 I 이용성 기자
문체부, GKL 신임사장에 윤두현 전 국회의원 임명
  • 문체부, GKL 신임사장에 윤두현 전 국회의원 임명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세븐럭을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신임사장에 윤두현 전 국회의원이 임명됐다.유인촌 문체부 장관(왼쪽)이 윤두현 GKL 신임사장에게 임명식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GKL)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2일 GKL 신임사장에 윤두현 전 국회의원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신임 사장의 임기는 3년(2024년 12월 2일~2027년 12월 1일)이다. 신임 윤두현 사장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달 25일 GKL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종 후보자로 선임, 이날 문체부 장관의 임명 제청과 대통령 임명 절차를 통해 신임 사장으로 취임했다. 신임 사장은 20년 이상 언론인으로 활동했으며 와이티엔(YTN) 플러스(주) 대표이사,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 제21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소통 능력과 리더십을 보유하고 있어, GKL이 관광산업을 선도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유인촌 장관은 “GKL은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공기업”이라며 “신임 사장의 뛰어난 조직 운영 능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발전뿐만 아니라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힘써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2024.12.02 I 강경록 기자
그랜드코리아레저㈜ 사장에 윤두현 전 의원
  • 그랜드코리아레저㈜ 사장에 윤두현 전 의원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장에 윤두현(63) 전 국회의원을 임명했다고 2일 밝혔다. 임기는 2027년 12월1일까지 3년이다.윤두현 신임 사장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달 25일 GKL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종 후보자로 선임됐고, 문체부 장관의 임명 제청과 대통령 임명 절차를 통해 신임 사장으로 취임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일 윤두현 신임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장에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윤 사장은 20년 이상 언론인으로 활동했으며 YTN플러스 대표이사,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 제21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다.문체부는 “윤 신임 사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소통 능력과 리더십을 보유하고 있어 GKL이 관광산업을 선도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유인촌 장관은 “GKL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세븐럭카지노)를 운영하며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공기업”이라며 “신임 사장의 뛰어난 조직 운영 능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발전뿐만 아니라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자료=문체부 제공
2024.12.02 I 김미경 기자
롯데관광개발, 4분기도 역대급 실적 지속-IBK
  • 롯데관광개발, 4분기도 역대급 실적 지속-IBK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일 롯데관광개발(032350)에 대해 3분기 계절적 성수기를 고려해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호실적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수익(매출액)은 1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20억원 같은 기간 6406% 늘었다”며 “롯데관광개발 3분기 실적은 역대 최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남성현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성장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중국인 관광객 수 회복에 따라 방문객 및 드랍액 증가가 이뤄졌고, 호텔 사업부 성수기 및 카지노 고객 증가에 따른 투숙율 확대, 여행사업부 상품군 강화(크루즈 전세선, 유럽 프리미엄 상품 판매)에 따른 효과가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가장 의미 있는 부분은 카지노 방문객수가 3만 4000명에서 3만 7000명까지 증가하면서 구조적 펀더멘탈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며 “3분기가 계절적 성수기라는 점을 감안해도 상당히 고무적인 수치로 평가되며, 동 수치가 4분기에도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롯데관광개발의 실적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이유는 항공노선 및 직항노선 확대에 따른 외국인 입도객 증가와 무비자에 따른 관광지 매력도 상승, 호텔사업부 투숙율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남 연구원은 “현재 제주 직항 도시는 증가하는 추세이며, 중국 외 도시 취항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인 외 고객들 비중 확대를 통한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기준 2위는 대만, 3위는 일본이 차지하고 있다. 호텔 사업부 실적 성장도 기대되는 부분”이라며 “제주시 호텔 공급이 제한적이고, 외국인 입도객 증가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관광개발은 향후 영업매장 효율화도 진행할 예정이고, 이를 통해 수익성을 더욱 극대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2.02 I 박정수 기자
강원랜드, 제2카지노 영업장 2027년 준공 목표로 추진
  • 강원랜드, 제2카지노 영업장 2027년 준공 목표로 추진
  • 강원랜드 제217차 이사회[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강원랜드가 제2카지노 영업장 조성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강원랜드는 지난 28일 열린 제217차 이사회를 통해 관련 추진계획을 심의·의결하며, 사업에 1796억원을 투자해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할 예정이다.제2카지노 영업장은 강원랜드 메인타워 구 테마파크 지하 1·2층 및 지상층에 총 1만 6161㎡(약 4889평)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5748㎡(약 1739평)는 카지노 영업장으로, 테이블 50대와 머신 250대를 포함한 최신 게임 기구로 재배치된다. 이를 통해 1인 카지노 이용 공간이 기존 2.31㎡에서 3.54㎡로 확장돼 이용자 밀집도가 완화될 전망이다.또한, 나머지 공간은 쇼핑몰, 공연장, 식음시설 등 비카지노 시설로 꾸며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엔터테인먼트와 문화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최철규 대표이사직무대행은 “제2카지노 영업장 조성으로 그동안 심각했던 고객과밀화 문제 해소와 함께 강원랜드 역시 세계 유수의 복합리조트처럼 엔터테인먼트형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성장 할 수 있게 됐다” 며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관광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제2카지노 영업장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강원랜드는 제2카지노 영업장 조성으로 2028년부터 향후 10년간 순이익 9843억 원 증가를 예상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재정 기여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2024.12.01 I 김명상 기자
6박 7일 코스…충남 ‘국제 크루즈 여행’ 떠나볼까
  • 6박 7일 코스…충남 ‘국제 크루즈 여행’ 떠나볼까
  • [서산=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 서해안에 크루즈 르네상스 시대가 열린다. 충남도는 내달 1일부터 내년 5월 2번째 운항을 준비 중인 국제크루즈 상품을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코스타 크루즈의 선박 ‘코스타세레나호’. (사진=충남도 제공)충남도와 서산시, 롯데관광개발은 협업을 통해 올해 성공적으로 충청권 신(新)항로를 개척했으며, 내년에는 ‘서해, 크루즈 르네상스’라는 테마로 코스타세레나호를 운영할 계획이다. 상품은 5월 19일 서산 대산항을 출발해 대만 기륭, 일본 나가사키를 거쳐 25일 부산항에 입항하는 6박7일 코스이다.대만에서 1박을 체류하며, 2일 동안 주·야간 관광을 모두 즐길 수 있는 ‘크루즈 오버나잇’ 일정이 포함돼 있어 대만의 아름다운 야경과 주요 관광지를 모두 감상할 수 있다. 기항지 관광은 선택에 따라 이뤄지며, 이를 통해 대만의 타이베이 101전망대, 야시장 등과 일본 나가사키의 평화공원, 글로버 가든 등 유명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다.티켓은 올해와 비슷한 2600여명 규모로 롯데관광개발 누리집과 네이버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 이탈리아 제노바에 본사를 둔 유럽 크루즈 기업 ‘코스타 크루즈’의 선박인 코스타세레나호는 총톤수 11만 4000t, 길이 290m, 전폭 35m, 최대 3780명을 수용하는 매머드급 선박이다. 바다 위 움직이는 특급호텔로 불리는 만큼 선내에는 대극장, 디스코장, 수영장, 레스토랑, 테마바, 헬스장, 키즈클럽, 카지노, 면세점, 뷰티살롱&스파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충남도 관계자는 “올해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준공 이후 8년만의 첫 개장과 대한민국 국제크루즈 7대 기항지로 서산시가 선정되는 쾌거를 이룬 바탕에는 충남도와 서산시, 대산지방해양수산청, 운항사인 롯데관광개발 등 유관기관간 긴밀한 협력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충청권 크루즈 르세상스 시대를 열기 위한 다각적 협력으로 크루즈산업 발전의 단단한 토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4.11.29 I 박진환 기자
동양의 뉴욕, 글로벌 도시 쿠알라룸푸르에 빠지다
  • 동양의 뉴욕, 글로벌 도시 쿠알라룸푸르에 빠지다 [여행]
  •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와 쿠알라룸푸르 도심의 야경[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글·사진=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여행자들 사이에서 ‘동양의 뉴욕’으로 불리는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 세련되고 현대적인 도시 경관, 국제적인 비즈니스와 금융의 중심지이자 말레이, 중국, 인도 등 여러 민족이 어우러진 다문화 사회, 외부 문화를 존중하는 태도까지 뉴욕을 연상시키는 요소들로 가득하다. 독특한 문화와 전통을 품에 안은 쿠알라룸푸르는 이제 도시 여행의 진수를 체감할 수 있는 인기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압도적 위용의 야경 명소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화려한 조명쇼를 펼치고 있는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말레이시아에 간다고? 쌍둥이 빌딩 꼭 보고 와!” 쿠알라룸푸르 방문 소식을 들은 지인의 반응이었다. 1999년 영화 ‘엔트랩먼트’에 등장하며 세계적인 인지도를 쌓은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는 흔히 쌍둥이 빌딩으로 불리며 직접 보면 입을 떡 벌어지게 할 만큼 거대한 위용을 자랑한다. 건물 주변을 둘러보니 대부분 사람들이 451.9m에 달하는 빌딩 전체를 찍기 위해 고개를 한껏 젖히며 카메라를 들고 있었다. 이 건물은 1998년 완공 당시 세계 최고층 빌딩에 올랐다. 2004년 대만의 ‘타이베이 101’에 최고층 타이틀은 넘겨줬지만,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높은 쌍둥이 빌딩이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스테인리스강과 유리로 외벽을 장식한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는 현대적이고 세련된 매력을 뿜어낸다. 매일 밤 빌딩 전체를 오색으로 물들이는 화려한 조명 쇼가 펼쳐지는데 쿠알라룸푸르의 야경을 완성하는 화룡점정이라고 할 정도로 잊기 힘든 감흥을 전한다.렉시스 쿠알라룸푸르 호텔 수영장에서 바라본 ‘페트로나스 트윈타워’페트로나스 트윈타워를 볼만한 최고의 장소 중 하나는 ‘렉시스 쿠알라룸푸르 호텔’이다. 호텔 51층에 있는 스카이 인피니티 풀에 가면 트윈타워와 KL 타워, 메르데카 118 타워 등 고층 빌딩들이 그리는 환상적인 스카이라인을 시내 전경과 함께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바투 동굴 인근에 자리한 42.7m 높이의 무루간 신상예능 프로그램 ‘니돈내산 독박투어2’에서는 출연진이 말레이시아의 ‘바투 동굴’을 방문하는 모습이 방영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쿠알라룸푸르 시내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바투 동굴은 1878년 발견됐고, 힌두교 신자가 이곳에 사원을 세우면서 중요한 종교적 성지로 떠올랐다. 바투 동굴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원숭이동굴로 가는 길에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은 무루간 신상이다. 힌두교의 전쟁과 승리의 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높이 42.7m의 거대한 금색 조각상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신상 옆으로는 동굴로 가는 272개의 계단이 있는데, 이는 인간이 지을 수 있는 모든 죄의 숫자를 상징한다고 한다. 무지개색으로 칠한 계단은 세 갈래로 나뉘는데 왼쪽은 과거의 죄, 가운데는 현재의 죄, 오른쪽은 미래의 죄를 뜻한다. 동굴로 가는 것 자체가 반성의 시작인 셈이다.하늘이 보이는 바투 동굴 내에 자리한 힌두 사원계단을 다 오르면 길이 400m, 높이 100m에 이르는 바투 동굴의 입구가 나타난다. 4억 년 전 형성된 동굴 안에 들어서자 방문객의 태도를 절로 겸손하게 만드는 장엄한 기운이 곳곳에 흘러넘친다. 왜 이곳에 사원을 지었는지 이해가 된다. 내부에는 두 개의 힌두 사원이 자리 잡고 있는데 제일 안쪽에 있는 사원 위에는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어서 하늘과 연결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햇빛이 쏟아질 때면 신이 사원에 축복을 내리는 듯한 신비로운 광경을 볼 수 있다.◇스릴 만점 ‘겐팅 스카이월드’와 상큼한 분홍빛 ‘푸트라 모스크’ ‘겐팅 하일랜즈’로 향하는 케이블카와 높게 솟은 친스위 사원쿠알라룸푸르 외곽에는 해발 약 1700m의 고원 리조트 ‘겐팅 하일랜즈’가 있다. 말레이시아 겐팅 그룹이 운영하는 리조트로 카지노와 놀이공원, 골프장, 쇼핑 상가, 음식점 등이 자리해 있다. 가족 단위 여행객이 가볼 만한 곳은 ‘말레이시아의 디즈니랜드’로 불리는 ‘겐팅 스카이월드 테마파크’다. 헐리우드의 유명 영화에서 영감을 얻은 9개의 테마구역과 저마다 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26개의 어트랙션이 방문객을 맞이하는 곳이다.‘겐팅 스카이월드 테마파크’에 있는 ‘인디펜던스 데이’ 놀이기구시설 수준은 세계적인 테마파크에 뒤지지 않는다. 특히 센트럴파크 구역의 ‘인디펜던스 데이’는 탑승객들이 한목소리로 ‘최고’를 외치는 인기 놀이기구다. 한 탑승객은 “평범한 4D 영화관인 줄 알았는데 진짜 하늘을 나는 것 같더라”고 외쳤다. 직접 타본 결과 똑같이 엄지를 치켜세울 수밖에 없었다. 압도적인 화면과 좌석 움직임, 특수 효과의 조화가 실제 우주선을 탄 듯한 느낌을 주며 탑승 시간 내내 비명을 내지르게 만들었다. 그 외에 혹성탈출, 아이스에이지 등의 영화를 주제로 한 어트랙션도 숨 쉴 틈 없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실내 테마파크 스카이트로폴리스이어지는 실내 테마파크 스카이트로폴리스도 함께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몽환적인 네온사인으로 빛나는 분위기 속에서 난이도에 따라 가족, 모험, 스릴의 3가지 종류로 구분되는 20여 개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다. 핑크 사원으로도 불리는 ‘푸트라 모스크’다인종 국가답게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고 있는 말레이시아는 이슬람교 신자가 60% 정도를 차지하다 보니 이슬람 사원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그중에서도 핑크 사원으로도 불리는 ‘푸트라 모스크’는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시설이다. 장미색 화강암으로 건물을 지어 독특한 분홍빛을 띄고 있으며 사진 명소로도 유명하다. 돔 높이는 50m에 달하고, 사원 전체에 최대 1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웅장하다. 국내에서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이슬람 사원의 아름다움과 장대한 면모를 편견 없이 만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바틱에어 항공기인천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가는 비행시간은 약 6시간 40분 소요된다. 현재 세계 50여 개 목적지로 가는 항공편을 운영하는 ‘바틱에어’가 인천-쿠알라룸푸르 직항편을 매일 운항한다. 인천 출발편은 오전 7시에 출발해 쿠알라룸푸르에 오후 12시 50분(현지 시간)에 도착하며, 귀국편은 현지에서 오후 10시 30분에 출발해 다음 날 오전 6시에 인천에 도착한다. 합리적인 요금과 32인치의 넓은 좌석 간격, 현지에서 더 오래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스케줄 구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2024.11.29 I 김명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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