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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탕주의' 빠진 젊은 백수들…불법 온라인 도박사범 태반이 2030
  • '한탕주의' 빠진 젊은 백수들…불법 온라인 도박사범 태반이 2030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경기남부경찰청은 최근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한 A씨 등 2명을 구속, 범행에 가담한 직원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13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해외에 서버와 사무실을 두고 스포츠 경기 결과를 예측·베팅하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오렌지’를 개설·운영했다. 회원 약 2000명이 베팅금으로 입금한 900억원으로 국내에 법인을 설립한 후 법인 명의 주유소 4개를 운영하는 대담함을 보였다. 회원가입만 해도 무료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휴대전화 문자를 대량 전송하고, 인터넷 개인방송을 통한 홍보 등 다양한 방법으로 회원을 모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용자 상당수가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20·30대 유혹하는 불법도박…경각심 여전히 ‘부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모바일·온라인 불법 도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불법 도박사이트를 이용한 이들은 20·30대 젊은 층이 주를 이뤘으며, 무직자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불법 온라인 도박 총 3877건을 단속, 3104명을 검거(171명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유형별로 살펴 보면 △불법 스포츠도박이 62.4%로 가장 높았으며, △파워볼·사다리게임 등 온라인 게임(28.9%) △카지노(4.4%) △경마·경륜·경정(4.3%)이 뒤를 이었다.불법 온라인 도박을 제공하거나 이용하다 붙잡힌 이들의 연령은 20대가 33.6%로 가장 많았다. 30대도 32.8%로 피의자 중 66.4%가 20~30대였다. 이어 40대(18.0%), 50대(8.3%), 60대(3.1%), 10대 2.2%, 70대 이상(1.9%) 순이다. ‘무직자’(26%)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뒤이어 회사원(19%), 자영업자(13%) 순으로 확인됐다.특히 최근 스포츠 도박 범죄자들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하루 종일 노출돼 있는 청소년과 20대층을 노리고 SNS 및 웹사이트 배너 광고를 뿌리고있다. 문제는 청소년들의 경각심이 아직은 현저히 부족한 수준이다.현행 국민체육진흥법은 ‘청소년에게 체육진흥투표권을 판매하거나 환급금을 내줘서는 안 된다’는 조항을 어길 시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돼있다. 또한 불법 스포츠도박 운영자뿐만 아니라 참여한 사람에게도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여된다.자료=경찰청◇가상자산 등 재테크 가장형 도박사이트까지…수법도 ‘진화’ 최근 특이한 징후는 코로나19 불황에 따른 재테크 열풍에 편승한 주식·가상자산 등 재테크 가장형 도박사이트가 다수 적발됐다는 점이다. 가상자산으로 범죄수익을 세탁하는 등 수법이 진화하기도 한다.실제 사례를 살펴 보면, 최근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베트남·중국 등 해외에 사무실을 두고 9000억원대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2개를 개설, 운영한 조직원 등 55명을 최근 검거했다. 피의자들이 수도권에 투기한 57억원대 부동산을 동결하는 등 81억2000만원 상당의 범죄수익도 환수했다. 청주청원경찰서는 지난 5월 2200억원대 불법도박사이트를 운영해 47억원 상당 수익을 얻은 가상자산 거래소를 이용해 세탁한 운영조직 총책 등 10명을 검거하기도 했다.경찰은 이번 집중단속을 통해 범죄수익을 적극적으로 추적해 총 856억원을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압수했고 국세청에 205건을 통보해 탈루 소득 징수를 지원했다. 코로나19로 국제공조가 불편한 상황에서 해외로 도피한 피의자 21명을 국내로 송환했다.경찰 관계자는 “‘고수익 투자정보’나 ‘코로나19 관련 정보’ 등을 빙자한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불법 도박사이트 가입을 유도하는 수법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불법 온라인 도박은 운영자뿐만 아니라 통장을 빌려주거나, 수익금을 인출한 협조자, 호기심으로 도박을 한 행위자까지도 처벌받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온라인 도박의 폐해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만큼 범정부 차원의 합동단속을 정례화해야 한다”면서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위험성 교육 홍보도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
2021.11.24 I 정두리 기자
동남아서 1.3조대 도박 사이트 운영한 일당 무더기 덜미
  • 동남아서 1.3조대 도박 사이트 운영한 일당 무더기 덜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경찰이 해외에서 사이버 도박장을 운영한 범죄단체 조직원을 무더기로 검거했다.1조 3000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 운영한 도박 사이트 모습.(사진=서울경찰청 제공)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국제범죄수사계는 해외에 거점을 두고 1조3000억원대 도박 사이트를 개설·운영한 기업형 범죄단체 조직원 130명을 검거하고, 이 중 9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 단체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동남아 모 국가에서 사무실과 숙소를 마련하며 체계적으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주로 호텔 카지노 내 도박장면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거나 국내·해외 운동경기 승패에 돈을 거는 방식으로 도박 사이트를 운영했다.특히 이들 일당은 운영·홍보·고객응대·프로그램 관리개발팀 등 체계적으로 역할분담을 했다. 또 조직원 이탈 방지를 위해 여권을 강제로 압수하기도 하는 등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사용한 계좌는 약 150개인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지난 2019년 9월 첩보를 입수해 약 2년에 걸친 집중 수사 끝에 조직원 130명을 검거했다. 경찰이 몰수·보전한 범죄 수익은 8억원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에 체류해 아직 검거되지 않은 조직원 20명에 대해선 전원 적색 수배 조치를 하기도 했다.경찰 관계자는 “국내 체류 외국인 범죄 등 국제범죄에 대한 연중 상시 단속을 지속 전개해 해외 범죄조직의 국내 유입 및 국내 체류 외국인들의 세력화·조직화 된 범죄를 차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1.11.24 I 이용성 기자
경찰, ‘사이버 도박’ 3104명 검거…한탕주의 빠진 젊은 백수 ‘심각’
  • 경찰, ‘사이버 도박’ 3104명 검거…한탕주의 빠진 젊은 백수 ‘심각’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경찰이 8개월동안 불법 도박사이트 집중 단속을 통해 3000명이 넘는 도박사범을 검거했다. 검거된 이들은 10명 중 6명 이상 꼴로 20·30대 젊은 층이 주를 이뤘으며, 무직자 비중이 가장 높았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불법 사이버도박을 근절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집중 단속을 실시해 총 3877건을 단속, 3104명을 검거(171명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13개 시도청에 설치·운영 중인 사이버도박 전담수사팀 및 전국 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을 전개했으며,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뿐만 아니라 도박 프로그램 개발·유통자 등 운영 협력자, 홍보조직, 도박 행위자까지 검거해 단속 효과를 극대화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3.6%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32.8%로 집계돼 피의자 중 66.4%가 2~30대 젊은층이었으며, 이어 40대 18.0%, 50대 8.3%, 60대 3.1%, 10대 2.2%, 70대 이상 1.9% 순이다. 직업별로는 무직자(26%)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뒤이어 회사원(19%), 자영업자(13%) 순으로 확인됐다. 검거 사건을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불법 스포츠도박의 비중이 62.4%로 가장 높았으며, 파워볼·사다리게임 등 온라인 게임(28.9%), 카지노(4.4%), 경마·경륜&·경정(4.3%) 등이 뒤를 이었다.또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상황 및 재테크 열풍에 편승한 주식·가상자산 등 재테크 가장형 도박사이트가 적발되고 가상자산으로 범죄수익을 세탁하는 등 수법이 진화하는 양상도 확인됐다. 자료=경찰청주요 검거사례를 살펴보면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베트남·중국 등 해외에 사무실을 두고 9000억원대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2개를 개설, 운영한 조직원 등 55명을 최근 검거하고, 수도권에 투기한 57억원대 부동산을 동결하는 등 81억2000만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환수 조치했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캄보디아에 사무실을 두고 1조2000억원대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의 조직원 5명을 국제공조를 통해 캄보디아에서 송환·검거하는 등 국내·외 조직원 13명을 검거했다. 청주청원경찰서는 지난 5월 2200억원대 불법도박사이트를 운영해 47억원 상당 수익을 얻은 가장자산 거래소를 이용해 세탁한 운영조직 총책 등 10명을 검거했다.이번 집중단속을 통해 경찰은 범죄수익을 적극적으로 추적해 총 856억원을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압수했으며, 국세청에 205건을 통보해 신속한 탈루소득 징수를 지원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국제공조가 원활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구축한 다양한 협력체계를 활용해 해외로 도피한 피의자 21명을 국내로 송환하기도 했다.경찰 관계자는 “‘고수익 투자정보’나 ‘코로나19 관련 정보’ 등을 빙자한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불법 도박사이트 가입을 유도하는 수법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불법 사이버도박은 운영자뿐만 아니라 통장을 빌려주거나, 수익금을 인출한 협조자, 호기심으로 도박을 한 행위자까지도 처벌받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2021.11.24 I 정두리 기자
"게임만 해도 돈 번다"더니…클레이게임즈 코인, 80만원→3만원
  • "게임만 해도 돈 번다"더니…클레이게임즈 코인, 80만원→3만원
  • P2E 기반 플랫폼 클레이게임즈(사진=클레이게임즈 홈페이지)[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놀면서 돈을 번다는 뜻의 P2E(Play to Earn) 기반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클레이게임즈 토큰이 95% 넘게 폭락했다. 13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8분까지만 해도 개당 80만4600원 수준에서 거래되던 클레이게임즈는 9시3분쯤 72만원대로 떨어지고 폭락을 거듭했다. 오후 5시30분 기준 클레이게임즈는 전날보다 95.73% 떨어진 3만2838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13일 클레이게임즈 코인이 95% 넘게 폭락했다(사진=코인마켓캡)클레이게임즈는 스팀과 유사한 수익화 모델을 바탕으로 한다고 홍보해왔다. 클레이게임즈에서 게임을 하면 발생하는 재화를 코인으로 교환한 뒤 그 코인을 현금화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클레이게임즈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이름을 만들고, 오는 1월에는 카지노 게임을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키웠다.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 빅원에 상장한 이후에는 7700% 급등했다. 직장인 익명 앱 블라인드에서 자신을 치과의사라고 소개한 한 인물이 코인으로 200억원을 벌었다며 클레이게임즈를 홍보하는가 하면, 암호화폐 관련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클레이게임즈가 유망한 코인이라고 도배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후 13일 오전 9시 클레이게임즈 대량 매도가 발생하면서 토큰 가격이 폭락했다.클레이게임즈 웹사이트는 접속량이 폭주하면서 다운됐다가 현재는 복구됐다.
2021.11.13 I 김보겸 기자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홈쇼핑서 8585실 판매 기염
  •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홈쇼핑서 8585실 판매 기염
  • 제주드림타워 및 8층 야외풀데크 전경[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홈쇼핑에서 8585실을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롯데관광개발은 지난 7일 오후 9시 35분부터 현대홈쇼핑을 통해 70분간 진행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 객실 패키지 방송에서 8585실 판매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롯데관광개발 측은 방송 이후 현대홈쇼핑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14일까지 진행되는 패키지 판매에도 꾸준히 구매가 이루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1만실 판매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지난 2월 첫 방송 이후 CJ온스타일, GS홈쇼핑, 현대홈쇼핑 등 8차례 홈쇼핑 판매에서 총 6만 2800실의 판매고를 올린 데 이어 이번에도 8585실 판매 기록을 세웠다.롯데관광개발 측은 “위드 코로나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단체 문의도 급증하는 등 객실은 물론 식음과 카지노에 이르기까지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두번째 타워 오픈을 계기로 보다 다양한 패키지 상품과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롯데관광개발은 14일부터 7일간 카카오 메이커스를 통한 객실 판매에 이어 21일에는 CJ 온스타일에서 홈쇼핑 판매 기록을 이어갈 예정이다.모던 코리안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제주 공항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제주 도심과 바다, 한라산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는 올스위트 콘셉트의 1600객실 자체가 랜드마크다.글로벌 셰프군단이 포진한 14개의 레스토랑과 바, 제주 노을과 하늘을 날아오르는 비행기를 배경으로 인생 샷을 남길 수 있는 8층 야외 풀데크, 프리미엄 스파, 한국식 찜질스파, K패션몰인 ‘한 컬렉션’(HAN Collection)도 제주 도심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2021.11.09 I 강경록 기자
롯데관광개발 제주드림타워, 홈쇼핑서 8500객실 판매 ‘흥행’
  • 롯데관광개발 제주드림타워, 홈쇼핑서 8500객실 판매 ‘흥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롯데관광개발(032350)은 지난 7일 오후 9시 35분부터 현대홈쇼핑을 통해 70분 간 진행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 객실 패키지 방송에서 8585실 판매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제주드림타워 및 8층 야외풀데크 전경롯데관광개발 측은 “방송 이후 현대홈쇼핑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는 패키지 판매에도 꾸준히 구매가 이루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1만실 판매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지난 2월 첫 방송 이후 CJ온스타일, GS홈쇼핑, 현대홈쇼핑 등 8차례 홈쇼핑 판매에서 총 6만 2800실의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이번 상품은 새롭게 선뵈는 38층 ‘포차’에서의 프리미엄을 조식을 포함해 다양한 조식 세트와 디너 세트가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오는 29일 예정된 1,600객실 완전 가동을 기념해 송년회, 크리스마스 시즌인 11월 26일~2월에 맞춰져 있다.롯데관광개발은 오는 14일부터 7일간 카카오 메이커스를 통한 객실 판매에 이어 21일에는 CJ온스타일에서 홈쇼핑 판매 기록을 이어갈 예정이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단체 문의도 급증하는 등 객실은 물론 식음과 카지노에 이르기까지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두번째 타워 오픈을 계기로 보다 다양한 패키지 상품과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11.08 I 윤정훈 기자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하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 80명 공개 채용
  •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하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 80명 공개 채용
  •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롯데관광개발은 드림타워 홈페이지 및 사람인 등 주요 채용 사이트를 통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하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 80명을 공개 채용 중이라고 7일 밝혔다.모집 분야로는 호텔(객실, 식음료, 조리, 세일즈), 카지노(보안), 통합지원(인사, 재무, 크리에이티브, IT, 시설)으로 10개 부문이며, 총 80명을 모집한다. 이는 지난 7월부터 진행된 신입 및 경력사원 200명 대규모 공개 채용의 일환이다. 지원서 접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공식 홈페이지와 사람인 등 주요 채용 사이트에서 동시 진행 중이다. 서류 전형 및 1, 2차 면접으로 진행되며, 직무에 따라 관련 전공자, 자격증 소지자, 동종업계 유경험자, 외국어 가능자 등을 우대할 방침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롯데관광개발 김진희 인사총괄 상무는 “백신 접종 확대와 함께 다가올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춰 호텔 및 카지노, 고객 서비스 등 각종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추가 채용 중”이라며 “2021년 하반기 채용을 진행함으로써 역량있는 인재와 함께 제주 도심 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겠다”라고 덧붙였다.
2021.09.07 I 강경록 기자
"北엘리트 아마존에서 쇼핑하고 인스타그램도 해"
  • "北엘리트 아마존에서 쇼핑하고 인스타그램도 해"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북한 정치·군사 지도층 엘리트는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하고 아마존, 알리바바 등에서도 쇼핑을 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사이버보안업체인 리코디드 퓨처의 프리실라 모리우치 선임연구위원 겸 하버드 케네디 행정대학원 비상임 교수는 22일(현지시간) 독일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2017년 북한의 인터넷 통신량을 분석해 이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그는 “정치·군사 엘리트들은 기본적인 암호화도 하지 않고 서방의 소셜미디어(SNS)를 많이 사용하고, 비디오 게임을 하는가 하면 영화도 봤다”면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트위터, 링크드인을 썼고, 영어와 일본어 웹사이트에서 뉴스를 읽었으며, 알리바바와 아마존에서 쇼핑했다”고 설명했다.모리우치 연구위원은 최근 북한의 데이터 보안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를 추적하기가 어려워졌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자체 사설 네트워크를 만들어 필터링 시스템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모리우치 연구위원은 “지난 3년간 북한의 인터넷 사용량은 300% 이상 늘어났다”며 “케이블망도 러시아회사와 중국회사 등 2개로 늘어 주파수 대역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설명했다.그는 북한이 이같은 인터넷 투자를 바탕으로 활발한 해킹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모리우치 연구위원은 북한이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원천기술을 해킹으로 탈취하려고 했다는 소식에 대해서는 “북한이 그런 시도를 하리라는 것을 예상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북한은 전통적인 사이버 첩보활동을 펼치면서 한미 정부와 비밀정보기관과 군을 우선적 목표로 삼고 있을 것”이라며 “몇 년 전 해커들은 한국의 사이버사령부를 공격해 비밀문건을 훔쳤고, 미국에서 개발된 F-15 전투기 날개 청사진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아울러 모리우치 연구위원은 해킹은 국제사회의 제재망을 피해 외화벌이를 하는 주요한 수단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북한 해커들은 다른 나라와 달리 김정은 정권을 위한 자금을 조달한다”면서 “온라인 카지노와 비디오 게임에서 사기를 치고, 금융서비스업체와 은행을 공격하다가 2015년 이후에는 은행의 특정 서버에 접근하려고 시도했었다. 주말이나 공휴일을 이용해 서버에 접근해 자금을 다른 은행으로 이체하려 했고, 성공한 사례도 일부 있다”고 말했다.북한 해커들은 또 가상화폐를 훔치거나 거래소를 조작하고 악성소프트웨어를 심어 불법적으로 가상화폐를 채굴하기도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모리우치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자금을 확보하는 데 인터넷을 얼마나 강력하게 사용하는지 우리가 목도하고 있다면서 불량국가들이 지향할 수 있는 모델을 창시한 셈이라고 지적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6일 부인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2월 16일) 기념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TV가 18일 보도했다. 사진은 나란히 관람석으로 들어서는 김정은·리설주 내외.(사진=조선중앙TV)
2021.02.24 I 정다슬 기자
美 투자 대가들은 금·빅테크 던지고 경기반등株 담았다
  • 美 투자 대가들은 금·빅테크 던지고 경기반등株 담았다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워런 버핏·조지 소로스·데이비드 아인혼·레이 달리오… 세계적인 투자대가들은 최근의 급등장에서 많이 오른 종목들은 덜어내고 경기 반등 관련주를 담으며 자신들의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핏을 비롯해 상당수가 금 관련주를 바구니에서 빼낸 것도 눈에 띈다.최근 미국 내 헤지펀드·자산운용사들은 일제히 ‘13F(form 13F)’ 공시를 통해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정상 1억달러 이상을 운용하는 기관은 모두 분기말 이후 45일 이내에 자신의 보유종목을 의무적으로 공개해야만 한다. 따라서 이번 공시를 통해 주요 기관이 지난해 4분기 무엇을 사고 팔았는지 파악이 가능하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다수의 기관들이 금 관련주를 내던졌다는 사실이다. 워런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 2분기에 샀던 금광회사 베릭골드(GOLD) 주식을 두개 분기 만에 전량 매도했다. 데이비드 아인혼이 이끄는 그린라이트 캐피탈 역시 지난해 2분기에 금 ETF인 GLD ETF를 1만 주 덜어냈는데, 이는 포트폴리오에서 2번째로 포지션을 크게 축소한 것이다. 레이 달리오가 지휘하는 브릿지워터 역시 4분기 가장 많이 포지션을 축소한 종목이 GLD ETF로, 무려 247만 7000만주가량 매도했다. 대신 달리오는 버핏이 전량 매도한 베릭골드를 10만주 가량 새로 사들였다. 금은 인플레이션을 헷지할 수 있는 자산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금리가 오르는데도 맥을 못추고 있다. 일각에선 금은 인플레이션 헷지 자산이라기 보단 저금리 헷지 자산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코로나19 수혜주들도 여러 포트폴리오에서 내쫓겼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3분기 매수했던 화이자 주식을 전량(391만주) 처분했고, 소로스 펀드는 지난해 2분기 사들였던 온라인 도박 사이트 드래프트킹스의 주식을 전량(236만주) 내던졌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집중됐던 종목이고, 드래프트킹스는 코로나19에 카지노가 문을 열지 않으면서 대체재로 꼽혔던 종목이다.한편 친환경 관련주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브릿지워터는 테슬라(3만 5650주)를 전량 매도했고, 블랙스톤은 지난해 같은 태양광 업체 썬런에 인수된 비빈트솔라를 전부 내던졌다. 반면 소로스 펀드는 전고체 배터리를 만드는 퀀텀스케이프를 처음 매수했는데, 무려 포트폴리오에서 5.29%나 비중을 늘렸다. 그린라이트캐피탈은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만드는 대니머사이언티픽(DNMR)의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이며 2.44%나 비중을 늘렸다.이밖에 헤지펀드들이 주로 매수한 종목들을 보면 상당 부분 경기 회복에 베팅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그동안 주가가 크게 상승했던 애플을 가장 많이 덜어내고 버라이즌을 가장 많이 매수하며 포트폴리오 내 3.19%나 비중을 늘렸다. 또 에너지기업인 셰브론도 포트폴리오에서 1.52%나 비중을 키웠다. 버라이즌은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5G 투자가 다시 활발히 진행되며 상승할 여지가 있고, 셰브론은 경기 반등과 함께 유가가 오르며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 또 소로스 펀드는 신흥국 ETF(EEM)의 비중을 퀀텀스케이프 다음으로 많이 늘렸을 뿐만 아니라 EEM 콜옵션(향후 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매수할 권리)까지 사들였다. 신흥국은 경기가 반등하면 가장 크게 튀어 오르는 시장이다.
2021.02.23 I 이슬기 기자
롯데관광개발, 8000억 조달...제주 드림타워 오픈 준비 ‘박차’
  • 롯데관광개발, 8000억 조달...제주 드림타워 오픈 준비 ‘박차’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롯데관광개발(032350)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총 사업비 1조 6000억원의 자금조달을 완결하고 다음달 18일 그랜드 오픈을 위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롯데관광개발은 26일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7000억원을 건물담보 대출로 조달하고, 해외 투자기관에 전환사채 1000억원을 발행해 총 8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다음달 18일 오픈하는 제주드림타워 전경(사진=롯데관광개발)건물담보 대출에는 신한금융지주의 계열사 5곳을 포함하여 MG새마을금고와 국내 유수의 은행과 증권사 등 총 20곳의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대출금리는 선순위 대출 6,000억원이 4.05%, 후순위 대출 1000억원이 5.9%이며, 만기는 3년이다.전환사채 1000억원은 싱가포르 최대 증권사인 CGS-CIMB증권의 투자 계열사 CCG 인베스트먼트 아시아가 총액 인수방식으로 참여했다. CGS-CIMB증권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건설기간 동안 회사의 금융총괄 자문역을 맡으며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금번에도 전환사채 1000억원을 총액 인수하면서 향후 안정적인 운영단계까지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금번에 발행하는 전환사채 1000억원은 4년 만기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로, 표면금리는 2.5%, 만기보장수익률(YTM)은 연 4.5%이며, 주식 전환가액은 기준 시가에서 할인율 없는 1만 7100원이다.이번에 확보한 8000억원 중 2000억원은 기존 브릿지론 대출 상환용으로, 3500억원은 공동 시행사인 중국 녹지그룹에 연면적 59%에 해당하는 롯데관광개발 소유면적에 대한 사업비 정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롯데관광개발의 소유면적 59%에는 호텔 750실, 14개 글로벌 레스토랑과 바, 외국인전용 카지노, 38층 스카이데크, 호텔 부대시설 등이 포함돼 있다.롯데관광개발은 오는 27일 녹지그룹에 사업비 정산과 함께 소유권 이전등기 절차를 마무리하고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실질적인 독자 운영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이로써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와 관련된 롯데관광개발의 개발자금조달 과정이 모두 완결된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사드 사태와 코로나19 등 각종 악재속에서도 롯데관광개발이 천문학적인 규모의 자금조달에 성공한 것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담보가치가 확실한 데다 제주의 핵심 관광명소로서 상징성과 미래가치도 충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한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다음달 18일 대망의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지난 23일부터 예약사이트를 정식 오픈하면서 호캉스족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올스위트 1600객실과 함께 전세계 유명 셰프들이 글로벌 메뉴를 선뵈는 14개의 레스토랑과 바, 국내 최대 규모 8층 야외 풀데크, 제주 최고 높이 38층 스카이데크 등 호텔과 각종 부대시설은 프리미엄 호텔의 대명사인 하얏트 그룹이 ‘그랜드 하얏트 제주’ 브랜드로 운영하게 된다.
2020.11.26 I 윤정훈 기자
아이돌 도박·유흥업소녀 접촉…초신성, 논란 릴레이
  • 아이돌 도박·유흥업소녀 접촉…초신성, 논란 릴레이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그룹 ‘초신성’ 멤버 윤학과 성제가 연루된 불법도박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수사를 확대해 도박 행위자 100여명을 적발했다. 윤학(사진=이데일리DB)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5일 불법 온라인 도박 혐의로 초신성 멤버들을 포함해 100여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9월 초신성 멤버 윤학과 성제를 도박 혐의로 입건한 뒤 수사를 해왔다. 두 사람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필리핀에서 판돈 700만∼5000만원을 걸고 ‘바카라’ 도박을 1∼2차례 한 혐의로 입건됐다.이들 중 1명은 도박장 운영 조직이 국내에서 운영한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이용한 혐의도 받는다.해당 도박 사이트는 해외 현지 카지노가 생중계로 도박장을 보여주고 국내 참여자들이 현장에 있는 사람을 이른바 ‘아바타’로 지정한 후 베팅 여부를 지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해당 도박 사이트 참여자 가운데 고액을 베팅한 경우만 추렸는데도 수사 대상이 100여명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도박 행위자로 탤런트나 조직폭력배도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도박을 하려고 필리핀에 간 것은 아니다. 우연히 현지에서 도박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윤학은 지난 4월 국내 연예인 최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본 활동을 마무리하고 3월 24일 귀국한 윤학은 이틀 뒤인 26일, 강남 유흥업소 여종업원 A씨를 만났고, A씨 역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소속사는 윤학과 A씨가 지인이라서 만났을 뿐 업소를 방문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해외 입국자로서 2주간 자가격리를 지침을 지키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윤학은 중증환자로 분류돼 치료를 받았고, 입원 한 달 만에 퇴원했다.한편 초신성은 2007년 데뷔했으며 일본에 진출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2018년 전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된 이후 멤버 성모가 빠지고 5인 체제로 재편, 팀명을 슈퍼노바로 변경하고 활동 중이다.
2020.11.26 I 김소정 기자
아이돌·배우, '온라인 아바타 도박' 총 판돈만 8천억
  • 아이돌·배우, '온라인 아바타 도박' 총 판돈만 8천억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아이돌 가수와 배우 등이 ‘아바타 도박’(온라인 비대면 도박)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5일 MBC ‘뉴스데스크’는 이른바 ‘아바타 도박’을 한 연예인들에 대해 보도했다. 아이돌 도박 의혹. 사진=MBC보도에 따르면 일본에서 인기를 끌었던 유명 아이돌그룹 멤버 2명은 지난 9월 필리핀에서 수천만원 대의 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특히 해당 그룹 멤버 중 한 명이 국내에서도 온라인 비대면 도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수가 이용한 도박 사이트는 이른바 ‘아바타’ 방식으로 운영됐다. 필리핀 현지 카지노가 생중계로 도박장을 보여주고 국내에서 접속한 참여자들이 카지노 현장에 있는 사람을 ‘아바타’로 지정한 뒤 배팅 여부를 지시하는 수법이다.아이돌 그룹 가수 외에 유명 배우와 조직폭력배 등도 온라인 도박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도박 사이트가 운영된 건 최소 4년 정도다. 전체 판돈만 약 8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불법 도박의 처벌 기준을 유명인은 판돈 수백만 원, 일반인은 수천만 원을 내건 경우로 정했다. 이 가운데 아이돌 그룹 가수가 필리핀 원정과 원격 도박에 내건 판돈은 5000만 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해당 가수 소속사 측은 “본인이 저에게는 ‘그런 적 없다’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인천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판돈 8000억 원대의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총책과 환전책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름을 숨기고 도박을 한 유명인사 등이 추가로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일정 금액 이상 도박에 참여한 이들에 대해서는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2020.11.26 I 정시내 기자
아이돌 그룹 ‘초신성’ 불법도박 수사 과정서 도박 행위자 100여명 적발
  • 아이돌 그룹 ‘초신성’ 불법도박 수사 과정서 도박 행위자 100여명 적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경찰이 아이돌 그룹 ‘초신성’ 멤버가 연루된 불법도박 사건 수사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도박 행위자 100여명을 적발했다.인천지방경찰청 전경.25일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불법 온라인 도박 혐의로 초신성 멤버들을 포함해 100여명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올해 중순 30대인 A씨 등 초신성 멤버 2명을 도박 혐의로 입건한 뒤 도박장 운영 조직과 도박 행위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계속했다.초신성 멤버들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필리핀에서 판돈 700만∼5000만원을 걸고 ‘바카라’ 도박을 한 두 차례 한 혐의로 입건됐다. 이들 중 1명은 도박장 운영 조직이 국내에서 운영한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이용한 혐의도 받는다.해당 도박 사이트는 해외 현지 카지노가 생중계로 도박장을 보여주고 국내 참여자들이 현장에 있는 사람을 이른바 ‘아바타’로 지정한 후 베팅 여부를 지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파악했다.경찰은 해당 도박 사이트 참여자 가운데 고액을 베팅한 경우만 추렸는데도 수사 대상이 100여명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도박 행위자로 탤런트나 조직폭력배도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2020.11.25 I 박경훈 기자
코로나로 말산업 위기, 입법조사처 “온라인 경마 논의해야”
  • 코로나로 말산업 위기, 입법조사처 “온라인 경마 논의해야”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경마 산업 위기에 대응해 비대면 경마인 온라인 마권 발매 시스템 구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여기에는 사행성 조장 같은 부작용 해소를 위한 온라인 시스템 구축과 말산업 서비스 다각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전제 조건이 달렸다.지난 6월 21일 과천 렛츠런파크 경기장에서 무관중 형태로 경마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2월부터 경마 중단, 말산업 피해 급속도 커져국회입법조사처는 28일 ‘온라인 마권 발매제 도입의 쟁점과 향후 과제’ 보고서를 통해 최근 코로나19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비대면 서비스 도입이 확산되는 추세를 고려할 때 말산업계의 온라인 마권 발매제 도입 요구는 당연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국내 경마는 코로나19 여파로 2월 23일 이후 일반관중 경마가 중단된 상태다.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경마 중단에 따른 매출 손실액은 3월에만 8000억원 가량이고 경마 중단이 지속될 경우 피해 규모는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경마업계에서는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온라인 마권 발매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국회에서도 온라인 마권 발매와 관련한 3건의 한국마사회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유제범 입법처 경제산업조사실 산업자원팀 입법조사관은 “지난해 총매출액 기준 약 7조4000억원의 경마산업 규모를 고려하면 매출 감소와 일자리 등 피해 규모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국내 말산업에서 경마부문의 비중이 약 80%임을 고려할 때 경마 중단으로 말산업이 입는 피해도 상당하다”고 분석했다.경마 중단에 따른 농어촌 재정 수입 차질도 우려 사항이다. 올해 기준 마사회가 축산발전기금에 납입하는 경마 수익금은 약 1800억원으로 전체 15.6%를 차지한다. 경마매출액 중 16%는 레저세·지방교육세·농어촌특별세로 납부되고 마사회는 농어촌사회복지증진사업 등도 실시하고 있다.온라인 마권 발매는 사회 문제로 지목되는 불법 사설경마와 장외 발매소 부작용을 완화할 수 있다는 측면도 고려해야 하나는 판단이다.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불법도박 시장 매출 규모는 약 82조원이며 이중 불법 경마 매출은 6조90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합법 경마 매출액의 93% 수준이다. 불법 경마에 따른 조세 포탈 규모는 2016년 기준 2조2000억원 가량이다.유 조사관은 “온라인 불법 경마 비중이 높은 이유는 현재 경마장·장외발매소의 오프라인 구매 제도의 불편한 접근성이 주원인”이라며 “프랑스·영국·일본·싱가포르·미국·캐나다 등은 불법 경마를 포함한 불법 온라인 도박 문제 해결 방안의 하나로 합법 온라인 베팅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합법적인 사행산업을 온라인에 적용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불법 도박 시장 규모를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전국 30개소인 장외발매소가 사행심 조장과 도박 중독 야기, 교통 체증 등 혐오시설로 인식되는 것도 온라인 마권 발매제 도입이 필요한 이유로 꼽았다.유 조사관은 “온라인 마권 발매 비중이 1998년 27%에서 2018년 68.8%로 높아진 일본 사례를 볼 때 온라인 마권 발매로 장외발매소의 경마 수요 대부분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로는 장외발매소를 단계적으로 축소해 다양한 문제를 해소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사행성 조장 우려, 국민적 동의 받기 쉬지 않아”물론 온라인 마권 발매제의 부작용도 고려해야 한다. 사감위는 해당 제도와 관련해 청소년 등 이용자 식별이 어렵고 구매상한제 등 건전화 정책을 담보하기 어려우며 불법 도박 사이트에 경주 영상 유출 등의 문제를 근거로 반대 입장이다.경마 중독 유병률은 2018년 기준 26.8%로 경륜(41.8%)보단 낮지만 카지노(5%), 경정(24.8%), 복권(6.9%), 체육진흥투표권(14.6%)보다 높은 것도 문제점이다. 유 조사관은 “경마 이용이 용이해지면 도박 중독의 사회적 문제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우려했다.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해 비대면 경마 서비스 구축의 논의는 필요하지만 도박 중독 확산이나 사행성 조장 같은 사회적 문제를 감안할 때 국민적 동의를 받기는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이에 강력한 부작용 방지 기술과 말 산업 자체 육성 노력이 필요하다는 평가다.유 조사관은 “제도 도입에 앞서 정보통신(IT) 기술을 이용한 명의 도용·과몰입·불법 발매 방지 기술을 개발하는 등 신뢰할만한 시스템 구축이 요구된다”며 “경마산업 중심의 말산업에서 탈피해 승마, 재활승마, 말체험 등으로 다각화하는 정부와 업계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0.10.28 I 이명철 기자
5년 전에도 그랬다
  • [데스크의 눈]5년 전에도 그랬다
  • [이데일리 권소현 증권시장부장] “장외시장에 200만원이 넘는 초고가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중략) 코스피시장의 ‘황제주’라는 아모레퍼시픽 못지않은 귀한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이다”문득 지금으로부터 5년 전쯤, 장외시장을 취재해 기사를 썼던 기억이 떠올라 찾아보니 첫 문장이 이렇다. 2015년 3월3일자 기사였다. 당시 500선대에 머물던 코스닥지수가 600선을 넘어서며 슬슬 상승 시동을 걸기 시작한데다 정부가 기업공개(IPO) 시장 활성화에 나서면서 장외에서 거래되던 예비 상장주에 돈이 몰리던 시기였다. 그때 기사를 보면 소셜 카지노 게임 업체인 더블유게임즈가 235만원을 호가했고 미디어플랫폼 업체인 옐로모바일은 215만원에 달했다. 두 기업 모두 설립된 지 3년 정도밖에 안 된 신생업체로 장외 시장에 등장한 지는 한 달 남짓 됐었다. 그래도 더블유게임즈는 2015년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공모가는 6만5000원이었다. 그해 여름 장외 거래가격이 700만원을 넘어섰지만, 상장 직전 대규모 무상증자를 반영한 장외 거래가격이 대략 10만원선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30%가량 낮게 책정됐다. 지금은 코스피로 이전상장해 7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당시 장외에서 주식을 산 투자자들은 그래도 상장 후 현금화라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옐로모바일은 여전히 장외에 남아 있다. 그것도 3년째 감사의견 ‘적정’을 받지 못해 존속 여부마저 불투명한 상태다.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286억원에 달했다. 한때 기업가치가 4조원 넘어 한국의 원조 유니콘으로 꼽혔지만 그 뿔이 꺾인 지 오래라는 평가다. 요새 다시 달아오르고 있는 장외시장을 보고 있자니 자꾸 옐로모바일이 떠오른다. 워낙 저금리로 돈이 많이 풀린데다 정부가 부동산 규제에 나서면서 딱히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자 장외 시장으로도 돈이 몰리고 있다. SK바이오팜에 이어 카카오게임즈까지 상장 후 소위 따상(공모가 두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을 기록하면서 한번에 160% 이상의 수익률을 안겨주는데, 박터지는 공모주 청약 경쟁에 손에 쥘 수 있는 공모주가 몇 주 안되니 비싸더라도 미리 장외에서 확보하자는 심리인 듯하다. 장외주식 거래 사이트에서는 증권사가 제시하는 적정주가나 따상시 주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사겠다는 게시물이 속속 올라온다. 물론 산업 패러다임이 빠르게 바뀌고 있고 코로나19로 인해 이 변화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성장성만으로 높게 평가받을만한 기업들도 있다. 하지만 현재 밸류가 적절한지는 따져볼 일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K팝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이라는 그룹을 보유하고 있지만 포트폴리오가 다양한 국내 대표 엔터 3사(JYP엔터·YG엔터·SM엔터)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한 금액보다 더 높게 평가할만한지, 카카오뱅크가 은행산업에 메기효과를 가져온 것은 맞지만 4대 금융지주의 시가총액을 합한 만큼의 가치가 있는가 등에서는 고개를 갸우뚱하는 이들도 있다. 5년전 기사는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의 멘트로 마무리했다. “만일 거품이 맞다면 빠질 때가 문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손절매가 가능하지만 장외시장에는 유동성이 부족해 발이 묶일 수 있다” 지금은 워낙 유동성이 넘치는 시기고 수위가 낮아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물이 빠지면 누가 발가벗고 수영하는지 알 수 있다”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명언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2020.10.12 I 권소현 기자
강성범·권상우 때아닌 도박 의혹에… "사실무근"
  • 강성범·권상우 때아닌 도박 의혹에… "사실무근"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개그맨 강성범과 배우 권상우가 한 유튜버가 제기한 도박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임을 밝혔다.강성범(왼쪽)과 권상우(사진=TBS·이데일리DB)유튜버 김모씨는 지난 20일 강성범이 한 무대에서 사회를 보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필리핀 원정도박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15년 전인 2005년 신정환이 서울의 한 카지노에서 검거됐을 당시 현장에 권상우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강성범과 권상우는 포털사이트에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이 오르내리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강성범이 21일 방송된 TBS FM 라디오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에 출연해 원정도박 의혹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강성범은 원정도박 의혹에 대해 “필리핀에 한인 지인이 많아 자주 갔다”며 “그래서 한인회 행사에 많이 초대됐다”고 했다. 이어 “갈 때마다 조건은 돈 대신 가족여행을 부탁했다”며 “호텔 아래에 카지노와 무대가 있어 현지 가수들이 와서 쇼를 많이 하는데, 그걸 보면서 아내와 맥주를 마시면서 놀곤 했다”고 전했다. 그곳에서 찍힌 사진에 대해 강성범은 “누가 볼까봐 고개를 숙이거나 피한 적은 없다”며 “사진도 많이 찍었다”고 해명했다. 카지노 이용에 대해서는 “아내 감시하에 왔다갔다 했다”고 해명했다.함께 거론된 권상우에 대해서는 “권상우씨는 날벼락을 맞은 것”이라고 안타까워하며 “나는 날벼락이 아니다. 타격이 없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강성범은 또 음주운전 의혹에 대해 “대리운전 CF도 했는데 음주운전을 왜 하냐”고 말했고, 만삭인 아내 옆에서 담배를 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집 사람 세다. 담배 피다 걸리면 혼난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강성범은 “마약, 음주운전 그만, 원정도박 그만”이라면서 각종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권상우는 소속사를 통해 도박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수컴퍼니 관계자는 21일 “권상우가 과거 도박을 했다는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며, “사실이 아니라는 것 외에 이 건에 대해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2020.09.22 I 윤기백 기자
강성범 원정도박 의혹 사실무근… "마약·음주운전도 NO"
  • 강성범 원정도박 의혹 사실무근… "마약·음주운전도 NO"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개그맨 강성범이 원정도박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강성범(사진=TBS 라디오 방송화면)강성범은 21일 방송된 TBS FM 라디오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에 출연해 원정도박 의혹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앞서 유튜버 김모씨는 강성범이 한 무대에서 사회를 보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필리핀 원정도박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강성범은 포털사이트에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이 오르내리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라디오에 출연한 강성범은 “원정 강성범입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주진우는 “이 친구 원정을 많이 다녔다”며 ‘낚시 원정’을 많이 다녔다고 했다.강성범은 원정도박 의혹에 대해 “필리핀에 한인 지인이 많아 자주 갔다”며 “그래서 한인회 행사에 많이 초대됐다”고 했다. 이어 “갈 때마다 조건은 돈 대신 가족여행을 부탁했다”며 “호텔 아래에 카지노와 무대가 있어 현지 가수들이 와서 쇼를 많이 하는데, 그걸 보면서 아내와 맥주를 마시면서 놀곤 했다”고 전했다. 그곳에서 찍힌 사진에 대해 강성범은 “누가 볼까봐 고개를 숙이거나 피한 적은 없다”며 “사진도 많이 찍었다”고 해명했다. 카지노 이용에 대해서는 “아내 감시하에 왔다갔다 했다”고 해명했다.함께 거론된 권상우에 대해서는 “권상우씨는 날벼락을 맞은 것”이라고 안타까워하며 “나는 날벼락이 아니다. 타격이 없다”고 덤덤하게 말했다.강성범은 또 음주운전 의혹에 대해 “대리운전 CF도 했는데 음주운전을 왜 하냐”고 말했고, 만삭인 아내 옆에서 담배를 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집 사람 세다. 담배 피다 걸리면 혼난다”고 받아쳤다.그러면서 강성범은 “마약, 음주운전 그만, 원정도박 그만”이라면서 각종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2020.09.22 I 윤기백 기자
아이돌→개그맨까지…또 도박사건으로 물든 연예계
  • 아이돌→개그맨까지…또 도박사건으로 물든 연예계
  • 가수 개그맨까지 도박사건에 물든 연예계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연예계가 또 다시 도박 사건으로 얼룩지고 있다. 일본에서 한류스타로 입지를 다졌던 아이돌 그룹 멤버들에 이어 개그맨들까지 도박 사건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거나 재판에 넘겨졌다는 소식이 잇따라 전해졌다. 경찰이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면서 일부 연예인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도박’이 사회 문제로 지적될 때마다 자신의 이름이 드러날지 몰라 불안감에 떠는 연예인들이 한둘이 아니라는 이야기다.(왼쪽부터)김형인, 최재욱(사진=소속사 제공)◇아이돌 원정도박→개그맨 불법도박장 운영 기소SBS 공채 개그맨 출신 김형인과 최재욱은 서울 시내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두 사람은 수천만원의 판돈이 오가는 도박을 주선하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다. 김형인은 직접 불법 도박에 참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김형인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3년 전 최재욱이 보드게임방 개업을 목적으로 1500만원을 빌려갔는데 당시만 해도 불법 도박 시설은 아니었으며 결혼을 앞두고 돈을 갚으라고 해 최재욱이 새 투자자의 투자금 일부로 돌려줬다고 밝혔다. 김형인은 또 보드게임장이 불법화된 것은 그 이후이며 그 과정에서 손해를 본 투자자가 앞서 최재욱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이유로 자신이 도박장 운영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공갈, 협박을 하며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혐의점이 있다고 판단을 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를 했고 검찰은 지난 1일 기소, 김형인은 최재욱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김형인과 최재욱의 기소 소식이 알려지기 하루 전인 14일에는 초신성 멤버들로 구성된 그룹 슈퍼노바의 멤버 윤학과 성제가 불법 원정 도박 혐의로 입건됐다. 이들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필리핀에서 판돈 700만~5000만원을 걸고 바카라 게임을 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 중 한 명은 한국인이 운영한 불법 온라인 사이트에서도 도박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SES 출신 슈. (사진=이데일리DB)◇논란 후 재기 쉽지 않아…드물지만 성공 사례도 연예인이든 아니든 한국인이 도박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범죄가 성립되는 것은 아니다. 국내 강원랜드, 필리핀과 마카오 등지의 카지노에서 오락으로 즐기는 정도는 허용이 된다. 다만 합법적 카지노라 하더라도 액수가 지나치게 크거나 사설 도박장 등 불법 시설을 이용했을 경우, 상습성이 인정됐을 경우 범법행위가 된다. 형법 제246조에 따르면 거액 도박을 한 사람에게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상습성이 인정됐을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불법 도박장을 개설하고 운영하면 형법 247조에 따라 5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불법 도박장 운영은 물론 거액 및 상습 도박도 결코 낮지 않은 처벌 수위에 개인의 도덕성, 이미지에 큰 타격이 갈 수 있다. 법적으로 상습도박, 거액도박 등으로 분류되지 않더라도 ‘도박에 손을 댔다’는 이미지가 생겨서 좋은 게 없다. 더구나 실제 도박에 빠져들었다가 범죄 혐의점이 드러나 법의 처벌을 받고 실추된 이미지로 인해 한동안 원하지 않던 자숙의 시간을 가진 연예인들도 적지 않다.그룹 SES 출신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 마카오 등지에서 약 7억 9000만원 규모의 도박을 26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 받았다. 이에 예정됐던 일본 데뷔까지 잠정 연기 후 현재까지 자숙 중이다.개그맨 이수근과 붐, 양세형 등 개그맨, 방송인들도 불법 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고 한동안의 자숙 시기를 거쳐 연예계에 복귀할 수 있었다. 재기가 쉽지 않은 경우도 많다. 신정환은 2005년 불법 카지노 도박 혐의에 이어 2010년 필리핀 원정 도박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8월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특히 신정환은 필리핀에 체류 당시 도박 사실이 국내에 알려지자 현지에서 댕기열에 걸려 병원에 입원했다는 거짓말을 했다가 더 큰 타격을 받았다. 과거 예능인으로서 ‘악마의 재능’이라고까지 불렸던 그는 2017년 연예계 복귀를 선언하며 재기를 노렸지만 싸늘한 여론이 계속돼 결국 방송 활동을 이어가지 못했다. 최근 그는 모바일 카지노 게임 ‘다미포커’를 개발한 다미게임즈의 모델로 발탁된 사실이 알려져 또 한 번 화제와 비난을 동시에 받았다. ‘다미 포커’는 모바일 게임이지만 도박을 연상케 하는 카드 게임이라는 점에서 신정환의 모델 등장은 논란이 됐다. 도박으로 흠집난 이미지 회복이 그 만큼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황기순은 과거 방송가를 주름잡을 정도로 인기를 끈 개그맨이었지만 1997년 필리핀으로 원정 도박을 떠났다가 파산해 몇년간 귀국하지 못했다. 이후 오랜 기간 재기를 위해 몸부림쳤지만 한번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과거만큼의 인기를 다시 누리지는 못했다. 그래도 도박중독을 극복한 연예인으로 이미지를 세워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1336 TV 광고 메인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고 명예 도박 예방 강사로 위촉되기도 했다.(사진=다미게임즈)◇빠지는 이유…불확실한 수익구조? 세상을 몰라서?전문가들은 연예인들이 도박에 손을 대게 되는 이유로 불확실한 수익구조와 심리적 불안정 등을 꼽고 있다.김헌식 평론가는 “프로그램 출연 등 활동이 있어야 수익이 주어지는 직업 특성상 활동기가 아닐 때는 연예인 대부분이 불확실한 수익구조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며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의지할 사람이 없는 구조에서 일확천금의 한 방을 노리는 유혹에 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연예인들은 얼굴, 이름이 알려져 있다보니 공개적으로 즐길거리를 찾아다니기 어려운 상황이기도 하다. 인기를 누릴 때는 일반 직장인들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돈을 갖게 된다. 그들끼리 우월감을 누리면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찾다보니 양성적인 것보다 음성적인 문화의 유혹에 노출되고 빠져들기 쉽다는 것이다.익명을 요구한 한 연예인은 “요즘은 SNS 문화가 발달하다보니 연예인이 합법적인 카지노에 가더라도 누군가 알아보고 SNS에 그 사실을 알리면 삽시간에 도박에 빠진 연예인으로 몰릴 수 있다”며 “아예 손을 안댔다면 모를까 카지노에서 게임을 하던 것에 재미를 붙였던 사람들은 불법 도박의 유혹을 받으면 거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연예인은 “동료 연예인에게 권유를 받거나 도박으로 돈을 땄다는 이야기를 듣고 솔깃해 도박에 발을 들이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연예계 도박 사건의 경우 ‘함께 도박을 했다’는 이유로 다수의 연예인 이름이 거론되는 게 한두번이 아니었다. 중견 개그맨 A씨는 “연예인들은 어떻게 돈을 많이 벌어야 하며 경쟁이 극심한 연예계에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아남아야 한다는 교육만 받는 경우가 많다”며 “도박의 위험성, 자제력의 필요성 등 쓴소리지만 값진 인생 교육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다는 것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김헌식 평론가는 “연예인들이 잘못된 길로 빠져들지 않게 주변 가족, 지인들, 기획사 차원에서 관리, 심리적 케어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0.09.17 I 김보영 기자
슈·승리 이어 슈퍼노바까지… 아이돌은 왜 도박에 빠지나
  • 슈·승리 이어 슈퍼노바까지… 아이돌은 왜 도박에 빠지나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아이돌 가수의 불법 도박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1세대 아이돌’ S.E.S 슈부터 빅뱅 전 멤버 승리, 슈퍼노바 윤학·성제까지, 일반 대중 및 청소년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는 아이돌이란 점에서 우려의 시선이 커지고 있다.슈퍼노바(초신성) 윤학(왼쪽)과 성제(사진=슈퍼노바 공식 홈페이지)◇슈·승리·슈퍼노바… 도박에 빠진 아이돌그룹 슈퍼노바(구 초신성) 멤버 윤학·성제가 해외에서 도박을 한 혐의로 입건됐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필리핀에서 판돈 700만∼5000만원을 걸고 바카라 도박을 1∼2차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한국인이 운영하고 있는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에서도 도박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지난주 초 두 사람을 불러 도박 경위 등을 조사했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도박을 하려고 필리핀에 간 것은 아니다”라며 “우연히 현지에서 도박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도박 혐의로 이미 입건한 슈퍼노바 멤버 2명 외 다른 아이돌 가수도 해외 도박에 연루됐는지 확인 중이다. 아이돌의 불법 도박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빅뱅 전 멤버 승리는 2013년 12월부터 약 3년 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카지노 등에서 여러 차례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와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를 받아 군 복무 중인 현재 재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승리는 해외투자자 성매매 알선 의혹 등이 더해져 결국 빅뱅을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했다.빅뱅 전 멤버 승리(사진=이데일리DB)S.E.S 출신 슈도 원정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지에서 약 7억9000만원 규모의 도박을 26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슈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이후 슈는 예정된 일본 데뷔도 잠정 연기하고 자숙에 들어갔다.도박을 한 게 무조건 범법행위인 것은 아니다. 형법에 따르면 일반 도박죄의 경우 일시 오락은 처벌 대상에서 제외된다. 일시 오락을 결정하는 기준은 금액에 따라 결정된다. 하지만 소액이라고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여러 차례 도박을 한 것이 인정되면 상습 도박죄를 적용해 처벌받을 수 있다. 형법 제246조는 도박을 한 사람에 대해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면서, 상습으로 이 죄를 범한 사람에 대해서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단순 도박은 ‘벌금형’만 존재하지만, 상습성이 인정될 경우 ‘징역형’이 선고될 수도 있다.S.E.S 출신 슈(사진=이데일리DB)◇아이돌은 왜 도박에 쉽게 빠질까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15일 이데일리에 아이돌이 도박에 빠지는 이유에 대해 “감정적으로 섬처럼 고립된 생활을 하다 보니 우울한 감정을 쉽게 느끼게 되고, 그러다 보면 도박의 유혹에 쉽게 빠져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박을 시작한 아이돌 모두 처음엔 범죄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처음엔 흥미로 접근했다가 점점 빠져들게 되면서 자제력을 잃고 중독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상담소장을 맡고 있는 권영찬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상담코칭심리학과 교수는 “대부분 연예인은 인기를 얻는 것을 목표로 삼는데, 사실 인기란 것은 채워지지 않는 샘물과도 같아 열망은 끝이 없기 마련”이라며 “허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술, 마약, 도박 등에 손을 대고 중독돼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권 교수는 일본에서 활동하는 아이돌에 대해 “일본은 도박장의 일종인 ‘파친코장’이 곳곳에 있어 도박의 유혹에 쉽게 빠져들 수 있는 환경”이라며 “최근 연예인의 인권보장 차원에서 자유시간을 많이 부여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유는 보장하되 잘못된 길에 빠져들지 않도록 기획사 차원에서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임 교수는 아이돌 도박 방지를 위한 방법으로 ‘소통’을 강조했다. 임 교수는 “오랫동안 고립된 생활을 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결국 일탈을 하게 된다”며 “기획사에서는 소속 연예인들이 가족, 지인 등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건강한 취미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단 한 번을 하더라도 도박은 범죄라는 사실을 소속 연예인들에게 주지시켜야 할 것”이라며 “사법기관에서도 도박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0.09.16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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