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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차 팰리세이드,텔루라이드 전격 비교..승자는?
  • 형제차 팰리세이드,텔루라이드 전격 비교..승자는?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박성민 기자=내수 시장에서 대박을 낸 현대차 팰리세이드의 성공은 국내 소비자들이 대형 SUV 부재에 목말라있었음을 확인해준 가늠자다. 현대기아 라인업에서 대형 SUV 모델은 모하비, 베라크루즈 이후 뒤를 이어 받은 마땅한 후계자가 없었다. 모하비는 예외적으로 약 11년 간 큰 변화가 없는 '사골 모델'이다.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지만 풀모델이 아닌 페이스리프트 소식만 전해진다. 현대차는 베라크루즈 이후 대형 SUV에 큰 관심을 쏟지 않았다. 맥스크루즈를 후속으로 내놨지만 대형 SUV로는 2%가 아닌 20%가 부족했다. 결과적으로 팰리세이드가 대형 SUV의 계보를 잇는 성격이 강하다. 팰리세이드가 내수 돌풍을 몰고 오면서 기아차 모하비를 고민하던 소비자는 이달 미국에서 공개된 텔루라이드에 큰 관심을 보였다. 안타깝게도 텔루라이드는 북미 전략 차종이라 아직까지 국내 출시 계획이 없다. 하지만 출시 가능성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 시장이 있는 데 판매를 하지 않을 바보가 어디 있을까. 문제는 간섭현상이다. 텔루라이드의 경쟁자는 바로 팰리세이드다. 대형 SUV 시장이 크지 않은 국내에서 현대기아차가 맞대결을 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점이다. 국내 소비자가 차별대우를 받는 가장 큰 이유다. 텔루라이드와 팰리세이드는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형제 차량이다. 쏘렌토와 싼타페 플랫폼을 늘려 모노코크 섀시로 만들었다. 미니밴과 대형 SUV의 장점을 두루 갖췄다. 이들 차량은 각각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제원과 해외 미디어 평가로 비교를 해봤다. 이와 함께 텔루라이드의 국내 출시 가능성도 살펴봤다.디자인은 어떻게 다른가?먼저 앞모습을 비교해봤다. 팰리세이드는 현대차의 대표 그릴인 캐스케이딩 그릴로 존재감을 뽐낸다. 여기에 소형 SUV 코나에서 최초로 선보인 후 현대차 SUV 아이덴티티로 자리매김한 분리형 헤드램프를 달았다. 주간주행등(DRL, Daytime Running Lights)과 분리형 헤드램프를 수직으로 연결해 강인함을 드러낸다. 전면램프에서 후면램프까지 이어지는 사이드캐릭터 라인과 휠아치로 측면에도 다양한 디자인 요소가 추가됐다. 리어램프는 수직으로 떨어진다. 헤드램프와 통일성을 유지한 마무리다.팰리세이드 내장 디자인은 넓은 느낌을 주는 긴 수평선이 주류다. 사용성을 고려한 통합형 디스플레이에 각종 편의장치가 다양하게 적용됐다. 비교적 높게 위치한 하이콘솔은 운전자를 감싸주는 느낌을 전해준다. 동시에 실내 곳곳에 고급스러운 소재와 컬러를 적용해 플래그십 SUV의 특징을 두루 갖췄다.텔루라이드 외관은 모하비와 비슷한 박스 형태 기반으로 직선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긴 직선을 강조한 기아차 디자인 아이덴티티와 일관성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전면부는 중앙에 기아차 특유의 호랑이 코 형상 그릴과 세로 방향으로 쌓은 사각형 모양 헤드램프로 균형감을 전달한다. 주간주행등(DRL)은 주황색 불빛으로 차별화했다, 기아차의 새로운 디자인 포인트다. 전면부와 후면부를 잇는 루프라인은 간결함이 느껴진다. 아울러 표면처리를 통해 볼륨감을 강조했다. 후면부는 L자를 뒤집어 놓은 형태의 후미등을 적용해 개성을 더했다. 트윈 팁 머플러와 스키드플레이트는 볼륨감을 더해준다. 두 차량의 외관은 텔루라이드가 길이와 너비에서 각각 20mm , 15mm 크다. 이는 디자인 볼륨감에서 나오는 미세한 차이일뿐 실내공간은 같다. 텔루라이드 실내 디자인도 수평선 위주다. 직선을 강조한 외관과 일관성이 느껴진다. 두 차량 모두 7,8인승 3열 시트를 달았다. 팰리세이드는 버튼식 기어 변속 방식인데 비해 텔루라이드는 기어봉을 중앙에 달았다. 아울러 기어봉 좌우에 SUV 특유의 대형 손잡이를 단 게 눈길을 끈다. 오프로드 주행시 요긴한 손잡이다. 팰리세이드가 도심형이라면 텔루라이드는 보다 오프로드 친화적이다. 파워트레인과 플랫폼을 공유한 쌍둥이 차텔루라이드와 팰리세이드는 형제 차량이라는 말에 걸맞게 많은 부분이 유사하다. 두 차량의 파워트레인은 직분사 가솔린 3.8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공통점이다. 터보가 아닌 V6 자연흡기 방식이다. 최고출력 295마력(ps), 최대토크 36.2kgf·m를 낸다. 고속보다는 여유로운 주행 성능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대형 SUV에 걸맞는 동력 성능을 갖춘 셈이다. 두 차량 모두 풀타임 4륜 구동과 전륜 구동을 선택할 수 있다.차이점은 팰리세이드가 내수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2.2L 디젤엔진을 출시 한 것과 달리 텔루라이드 북미 전용이라 3.8 가솔린 엔진만 출시한 점이다. 내수용으로 텔루라이드가 출시된다면 팰리세이드와 마찬가지로 2.2L 디젤엔진을 얹을 것으로 보인다. 텔루라이드, 한국서 볼 수 없는 이유 무엇일까텔루라이드는 올해 상반기 기아차 조지아공장에서 생산한다. 아직까지 국내 생산계획은 없다. 결과적으로 텔루라이드를 한국에서 보려면 미국에서 역수입을 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이 방법이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가능성이 낮은 이유는 노사 문제다. 기아차 노조에서 해외생산 모델의 역수입을 막고 있다. 이미 현대차 i30N의 역수입이 노조 반대로 좌절됐다. 국내 일거리 감소 등의 이유를 들어 노조에서 반기를 들고 있어서다.두 번째 방법은 국내에 생산하는 것이다. 이게 가능해지려면 적정 시장규모와 함께 새로운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 적어도 텔루라이드 국내 수요가 월 3000대 이상 돼야 가능한 얘기다. 기아차는 올해 하반기 모하비 페이스리프트를 내놓을 예정이다. 사실상 텔루라이드는 모하비와 겹치는 모델이다. 아울러 팰리세이드와 판매 간섭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 기아차가 이런 도전을 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더구나 하반기에는 제네시스 대형 SUV인 GV80 이 출시된다. 텔루라이드의 국내 출시를 가로막는 악조건인 셈이다.따라서 두 차량은 미국에서 정면 대결하게 된다. 상반기 미국 데뷔를 앞두고 국내 시장에서 성공을 맛본 팰리세이드가 승리할지, 최근 옵션과 가격 등이 공개되면서 디자인 호평이 이어지는 텔루라이드가 승가가 될지, 형제 차량 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2019.02.16 I 오토인 기자
MAX FC 페더급 챔피언 김진혁, 日슛복싱 자객과 대결
  • MAX FC 페더급 챔피언 김진혁, 日슛복싱 자객과 대결
  • MAX FC 페더급 챔피언 김진혁(왼쪽), 일본 파이터 파시블K[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제천대성’ 김진혁(27·인천 정우관)이 일본 슛복싱 자객과 한판 대결을 벌인다.MAX FC 페더급 챔피언 김진혁은 3월 15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열리는 ‘MAX FC 17 in Seoul’에서 일본의 파시블K(27·일본/쇼켄도)와 논타이틀 원 매치를 치른다.김진혁은 2016년 MAX FC 06을 통해 처음 MAX FC 무대를 밟았다. 이후 2017년에 열린 MAX FC 08과 10에서 각각 나카무라 가즈요시와 황진수에게 연이어 KO승을 거두고 페더급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MAX FC 15를 통해 1년 만에 링에 돌아온 김진혁은 기타가와 유키(일본)를 2라운드 2분 23초만에 KO시키며 1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김진혁은 “추운 날씨로 움추려든 관객들에게 손에 땀이 넘쳐 흐를 수 있도록 화끈한 경기를 펼쳐 보이겠다. 저번과 달리 이번 경기에선 앞만 보고 먹잇감에 돌진하는 호랑이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상대 파시블K는 가라데와 복싱을 수련한 전형적인 타격가다. K-1 헤비급 선수 출신으로 신일본 킥복싱 챔피언을 지낸 우치다 노보루의 제자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 입식격투기 단체 ‘텐카이치’의 슈퍼 라이트급 챔피언이다. 슛복싱 에서도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으며, 종합격투기 DEEP 2001에도 출전한 경험이 있다. 펀치 뿐만 아니라 변칙적인 발차기를 시도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파시블K는 “김진혁은 가드도 탄탄하고 빨라 타격을 적중시키기 쉽지 않다. 전적으로 알 수 있듯 대단한 선수”라며 “상대 페이스에 말리지 않도록 한 박자 먼저 공세를 펼치도록 하겠다. 다양한 발차기를 선보일테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MAX FC 17 in Seoul’은 3월 15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11층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다. 오후 4시 컨텐더리그를 시작으로 오후 7시부터 맥스 리그가 진행된다. 맥스 FC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생중계되며 IB-SPORTS를 통해 녹화 중계 된다.
2019.02.15 I 이석무 기자
MAX FC 라이트급 초대 타이틀 토너먼트 개최…日·豪 파이터 출전
  • MAX FC 라이트급 초대 타이틀 토너먼트 개최…日·豪 파이터 출전
  • 왼쪽부터 조산해, 거드햄, 권기섭, 요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내 입식격투기 단체 MAX FC가 공석인 라이트급(65kg) 초대 챔피언을 가리는 토너먼트를 개최한다.오는 3월 15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열리는 ‘MAX FC 17 in Seoul’에서 권기섭(20·IB짐), 조산해(24·정의회관), 트렌트 토마스 거드햄(22·호주/타이거 무에타이), 요시(28·일본/GSB도요하시) 등 4명이 라이트급 초대 타이틀을 놓고 겨룬다.권기섭은 퍼스트리그를 거쳐 MAX FC에 입성한 파이터다. 컨텐더리그에서 2승을 거뒀으며 2018년 대한종합격투기연맹(KMF) 63.5kg급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 1월 엔젤스파이팅에 MAX FC 대표로 출전해 오픈 핑거 글러브 입식 경기에서 판정승을 거두기도 했다.조산해도 퍼스트리그를 통해 MAX FC에 입성한 파이터다. 2018년 홍콩 동아시아 무에타이 대회에 국가 대표로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년 12월 경남권 입식격투기 대회 코리아 베스트 챔피언십(KBC)에서 최재욱과 대결해 KO승을 거두고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다.국내 선수 뿐만 아니라 일본과 호주에서도 MAX FC 초대 라이트급 타이틀을 손에 넣기 위해 출전한다.호주 파이터 트렌트 거드햄은 입식격투기와 종합격투기를 넘나들며 경기를 펼치는 베테랑 파이터다. 현재 태국의 타이거 무에타이 소속으로 러시아 종합격투기 단체 ACB, 호주 종합격투기 단체 HEX 등에서 활동했다. MAX FC와 협력 단체인 일본 입식격투기 단체 슛복싱의 2018년 S컵에 출전하기도 했다.일본 파이터 요시는 슛복싱 파이터로 현재 라이트급 2위에 랭크돼있는 실력파 입식격투가다. 슛복싱에서 주로 활동하지만 입식격투기 대회가 있다면 가리지 않고 출전한다. 작년 2018년에 일본 아이치현에서 열린 영 시저컵에 출전해 판정승을 거뒀다. MAX FC 이용복 대표는 “지금까지 국내 선수들의 역량 강화 및 실력 검증에 노력해왔기에 해외 선수와의 경기 보다는 국내 선수들간의 경기를 치러왔다”며 “이제 국내 선수들도 충분히 성장했다고 판단해 올해부터 해외 선수들을 다수 영입해 경기를 치를 것이다. 이번 65kg 초대 타이틀전이 그 시작이다”고 말했다.또한 “MAX FC는 국내에서 머무르는 단체가 아니라 아시아 대표 입식격투기 단체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한국에 국한하지 않고 해외 선수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며 아시아를 비롯한 다수의 해외 선수들이 MAX FC의 챔피언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MAX FC 17 in Seoul’은 3월 15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11층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다. 오후 4시 컨텐더리그를 시작으로 오후 7시부터 맥스 리그가 진행된다. 맥스 FC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생중계되며 IBSPORTS를 통해 녹화 중계 된다.
2019.02.14 I 이석무 기자
운전의 고통을 즐길 각오라면..미니 JCW 컨버터블
  • [시승기]운전의 고통을 즐길 각오라면..미니 JCW 컨버터블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영국에서 시작했던 '미니(MINI)'는 작은 차체에 개성을 갖춘 차다. 2000년 독일 BMW그룹이 인후한 이후 미니는 이름 빼곤 다 커졌다. 특히나 2010년 이후 나온 신차는 미니라는 이름보다는 맥스(MAX)가 더 어울릴 정도로 커졌다. 그럼에도 미니 쿠퍼는 여전히 소형차만의 장점을 그대로 살리고 있다. 짧은 휠베이스와 작은 차체에서 오는 특유의 핸들링이 매력적이다.더 짜릿한 운전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JCW 버전을 선택하면 된다. 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미니 쿠퍼 JCW 컨버터블이다. 3도어 모델에 패브릭 소재의 탑이 있는 모델이다. 짜릿한 운전 재미에 오픈 에어링까지 즐길 수 있는 팔색조 매력을 갖췄다.미니를 두고 혹자는 이렇게 말한다. “미니 구매자는 미니의 라이프 스타일을 함께 사는 것이다.”미니는 오너들에게 자동차로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한다. 아울러 개성을 중시하는 사람들은 미니를 통해 '나'를 표현한다. 미니는 국내에서 수 많은 파티를 개최할 뿐 아니라 플리마켓도 수년 째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패션 영역까지 손을 뻗었다. 진정한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나는 모양새다.미니의 또다른 장점은 디자인에 큰 변화 없이 오랫동안 통일성을 유지한다는 점이다. 새 차를 샀는데 1,2년 만에 디자인을 바꿔 헌 차가 되는 낭패를 겪지 않아도 된다. 시승차는 3세대 미니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이다. 디테일만 손 봤을 뿐이다. 미니에 관심이 없다면 대체 어디가 바뀌었는지 알아차리기 어려울 정도다. 기존 미니 오너들은 이번 부분변경 모델의 테일램프를 가장 탐낸다. 영국 국기 유니언잭을 형상화한 테일램프는 미니만 소화할 수 있는 독특한 디테일 요소다. 패브릭 소재의 루프에도 유니언잭이 크게 자리잡고 있다. 지금은 비록 독일 브랜드인 BMW 산하에 있지만 영국 태생의 정체성을 잃지 않았다는 것을 강력하게 주장한다.고성능 버전인 만큼 외모는 우락부락(?)하게 꾸몄다. 레블 그린(Rebel Green) 외관에 JCW의 상징색인 칠리 레드 포인트가 들어간 차체는 ‘나 성깔있어’라고 얘기하는 것처럼 보인다. 앞 범퍼에는 대형 공기 흡입구가 자리잡고 있다. 존 쿠퍼 웍스 배지를 단 4피스톤(앞 바퀴) 캘리퍼 브레이크는 정지 상태에서도 강력한 브레이킹 실력을 보여준다. 고성능 모델을 지향하는 만큼 후면에는 스포일러를 덧대 고속에서 차를 노면에 밀착시킨다. 가운데 위치한 두 개의 배기구는 스포츠카를 연상케 한다.실내로 들어오면 칠리 레드는 오감을 자극한다. 가장 먼저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토글형 버튼이 반긴다. 엔진 스타트 버튼은 붉은색으로 치장했다. 운전자의 달리기 욕구를 자극하는 셈이다. 빨간색 스티치 들어간 스티어링 휠은 BMW 계열 답게 그립감이 좋다. 길쭉하게 올라온 기어노브는 시각적으로 거슬리지만 조작감은 꽤나 단정하다. 헤드레스트 일체형 버킷시트는 제대로 몸을 밀착시킨다. 시트는 스웨이드 재질로 마감돼 옷과 밀착력이 좋다. 버킷시트지만 의외로 편한 착좌감도 칭찬할 만하다. 2열은 사실상 사람을 태우는 용도보다는 짐칸에 가깝다. 시트 등받이가 수직으로 곧추 세워져 있고 무릎공간이 거의 전무하다. 강아지를 태우면 딱인 자리다.센터 디스플레이를 감싼 큰 원은 기능에 따라 색이 바뀐다. 평상시에는 알피엠에 따라 움직이고 공조기를 조작하면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한다. 주차를 할 때는 사물에 가까워 질수록 노란색, 주황색, 빨간색으로 점차 색이 짙어지면서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낸다. 동글동글한 실내 디테일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지붕도 오픈이 된다.JCW 모델은 전문 튜너의 손길이 닿아있다. 그 흔적은 달릴 때 제대로 발휘된다. 직렬 4기통 2.0L 가솔린엔진은 최고출력 231마력, 최대토크 32.7kg.m을 발휘한다. 시동을 걸면 경쾌한 엔진소리가 실내에 거의 대부분 유입된다. 정숙성이라는 것은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기분 좋은 엔진음을 즐기라는 얘기다.기본 3도어 모델보다 차체 중량이 80kg 무거운 1390kg에 달하지만 소형차로 가벼운 수준이라 출력이 넘친다. 차체를 재미있게 콘트롤하기엔 더할 나위 없이 안성맞춤인 파워다. JCW엔 3가지 드라이빙 모드가 있다. 노말, 에코 그리고 스포츠다. 어느 모드에서나 변속기를 왼쪽으로 당기면 스포츠 모드로 바뀐다.스포츠 모드에선 좀처럼 기어 변속을 허용하지 않고 RPM을 끌어 올린다. 도로에서 존재감이 확실히 드러난다. 가속페달을 깊숙하게 밟았다 놓는 순간 ‘푸다닥’하는 소리를 내뿜는다. 일명 ‘팝콘소리’라고 불리는 후연소 배기음이다. 6단 자동변속기는 빠릿빠릿하게 제 몫을 다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5초가 걸린다. 폭발적인 가속력은 아니지만 경쾌함이 스포츠카 부럽지 않다. 컴바이너 타입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변속 시점을 표시해줘 고성능 운전을 돕는다.압권은 코너링! 단단한 하체를 체감할 수 있다. 이전 세대에 비해 많이 부드러워졌다고는 하지만 일반 소형차보다 엄청 단단한 축에 속한다. 스티어링휠과 앞바퀴의 직결감이 훌륭하다. 운전자의 의도를 읽고 즉각적으로 움직인다. 급격한 코너링에서도 차체는 안정적이다. 단단한 서스펜션과 차체 강성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운전에 조금 서툴더라도 JCW가 보완을 해준다.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미니 S보다 다듬어진 브레이크 성능은 빠른 속도에서도 안정적인 브레이킹 능력을 발휘한다.오픈카는 역으로 여름보단 겨울에 어울린다. 히터와 열선 시트의 온도를 최대로 높이고 호기롭게 뚜껑을 열었다. '추위에 꼴깝을 떤다'는 다른 차량 운전자의 눈초리가 따갑지만 막상 차 안에 있으면 마치 노천탕에 들어온 듯하다. 절절끓는 열선 시트 덕에 몸은 따뜻하고 머리는 찬바람에 상쾌하다. 탑을 닫았을 때 들리는 찌그덕 소리는 오픈 에어링의 낭만을 위해 감내 할만하다.미니 JCW 컨버터블은 경쾌한 드라이빙과 오픈 에어링의 즐거움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재밌는 차다. 일반 세단에 익숙해진 운전자는 고통을 느낄수도 있을 정도로 개성이 강하다.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수단의 개념을 넘어서 운전의 즐거움을 느끼려는 사람에게 제격이다. 미니는 고통을 감내하는 문화를 만든다고 할까. 더구나 미니를 구매하는 사람들은 미니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원하지 않는가. 미니와 비슷한 차는 많지만 미니를 대체할 수는 없다. 다만 5570만원의 비싼 가격은 호주머니에 키를 넣고 싶은 욕구를 망설이게 한다.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역시 개성을 찾고 살리려면 지갑을 훌러덩 열여야 하는 게 일반이 아니라는 교훈이다. 한 줄 평장점 : 오픈 에어링의 즐거움과 경쾌한 달리기 실력단점 : 2천만원 저렴한 벨로스터 N이 아른거린다
2019.02.14 I 남현수 기자
'보험왕 챔피언' 황호명, MAX FC 1차 방어전 확정...도전자는 정성직
  • '보험왕 챔피언' 황호명, MAX FC 1차 방어전 확정...도전자는 정성직
  • MAX FC 슈퍼 미들급 챔피언 황호명(왼쪽), 도전자 정성직[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MAX FC 슈퍼 미들급 챔피언인 ‘보험왕 파이터’ 황호명(41·DK멀티짐)이 전 한국킥복싱협회(이하 KBA) 미들급 챔피언 정성직(29·PT365)을 상대로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황호명은 오는 3월 15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열리는 ‘MAX FC 17 in Seoul’ 메인경기에서 1차 방어전에 나선다.황호명은 한국 유일 40대 프로 입식격투기 챔피언이다. 20대에 입식격투기에 입문했지만 부상을 입고 운동을 그만두고 보험 판매업을 시작했다. 일과 가정이 안정된 후 40대에 이르러 다시금 입식격투기에 도전했다.2016년 3월 열린 MAXFC 03 컨텐더리그에서 장태원과 만나 치열한 사투를 벌였지만 판정패 했다. 오랜만에 돌아온 링은 녹녹치 않았다. 1년 후 절치부심해 출전한 MAX FC 퍼스트 리그 6회에선 달라진 기량을 선보이며 2라운드 KO 승을 거뒀다. 퍼스트 리그를 통해 자신을 알린 황호명은 승승장구하며 2017년 9월 MAX FC10에서 함민호에게 판정승을 거뒀고 작년 3월에 열린 슈퍼미들급 4강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곽윤섭에게 TKO 승을 거뒀다. MAX FC 15에선 입식격투기 복귀 후 첫 패배를 안겨준 장태원을 상대로 TKO 승을 거두며 슈퍼미들급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황호명은 “타이틀전 이후에도 언제나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몸을 만들고 있었다. 복싱 챔피언, 입식격투기 챔피언들과 함께 훈련했고 여러 가지를 배우고 있다”며 “빨리 방어전 기회가 와서 기분 좋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얼마 없다. 이번 경기에 승리해 또 다른 체급에 도전해 2개의 타이틀을 갖고 싶다”고 밝혔다.상대 정성직은 16살부터 킥복싱을 수련해 19살에 KBA 챔피언을 지낸 입식격투가다. 챔피언이 된 후 15번 싸워 모두 승리를 거둘 정도로 노련하고 실력 있는 파이터다. 군대 전역 이후 잠시 종합격투기에 몸담아 4전 2승 2패를 기록했고 다시금 고향인 입식격투기 무대로 돌아왔다. 정성직은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려 했고 지금이 그 시기다. 고향으로 돌아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싶다. 10년 전 킥복싱 챔피언을 지냈을 때를 생각하며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있다”며 “황호명은 이번이 첫 번째 방어전이지만 나는 이미 3차례 방어전 경험이 있다. 입식으로 돌아오며 새로운 무기도 장착 했다. 링에 오르기 전까지 완성하여 멋진 경기 펼쳐 보이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MAXFC 17 in Seoul’은 오후 4시 컨텐더리그를 시작으로 오후 7시부터 맥스 리그가 진행된다. 유튜브 채널 MAXFC에서 생중계되며 IB-SPORTS통해 녹화 중계 된다.
2019.02.12 I 이석무 기자
삼광글라스, 獨 소비재박람회 ‘암비엔테’ 참가
  • 삼광글라스, 獨 소비재박람회 ‘암비엔테’ 참가
  •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19 암비엔테’에 차려진 삼광글라스 부스 전경. (사진=삼광글라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광글라스(005090)는 오는 12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소비재 박람회 ‘2019 암비엔테’에 13년 연속 참가했다고 11일 밝혔다.암비엔테는 올해 92개국, 총 4451개 소비재 업체가 참가해 다양한 가정용품, 선물용품, 생활 인테리어용품 등을 선보였다. 삼광글라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방용품관에 약 90㎡ 규모의 독립 부스를 설치하고 자사 유리밀폐용기 브랜드 ‘글라스락’, 영유아용 유리식기 ‘글라스락 베이비’ 등 450여종 제품을 전시했다. 삼광글라스는 자사의 우수한 제품력과 기술력을 강조해 현지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삼광글라스는 전시 부스를 통해 자사의 강화처리공법 ‘템퍼맥스’ 기술력을 홍보하기 위해 핀볼 게임을 연상시키는 액자 형태 제작물에 글라스락을 넣어 쇠구슬이 떨어져도 깨지지 않는 모습을 연출했다. 또한 글라스락 용기에 LED시계를 넣어 물을 채운 소형 수조에 담가 강력한 완전 밀폐성능을 시연하기도 했다. 임광빈 삼광글라스 해외사업본부 상무는 “올해 전시에서는 글라스락의 안전성과 내구성, 밀폐력 등 우수한 성능을 강조하고자 노력했다”며 “글라스락은 환경과 건강에 안전한 소재로 만들어져 사용 국가, 사용자 연령에 상관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만큼 글라스락의 다양한 제품들이 이번 박람회를 통해 많이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02.11 I 김정유 기자
  • 바이오리더스 “자궁경부전암 치료제 임상 2상 마무리 단계”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바이오리더스(142760)가 자궁경부전암 치료제 ‘후파백’(Hupavac·BLS-M07)의 임상 2상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바이오리더스 관계자는 “후파백 임상 2a상 완료에 이어 임상 2b상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중으로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후파백은 바이오리더스가 보유 중인 뮤코맥스(MucoMAX) 기술을 이용한 혁신신약(first in class) 파이프라인이다. 임상 2a상을 통해 치료제의 효과와 안정성을 확인했으며 현재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분당차병원 등 14개 기관과 함께 임상 2상 마무리 단계를 진행 중이다.뮤코맥스 기술은 특정 질병을 목표로 하는 항원을 유산균 세포 표면에 발현시킨 뒤 경구 투여하는 면역치료제로 개발 중인 플랫폼이다. 유산균 균체 표면에 돌출된 앵커(pgsA)에 질환 별 특이 타겟 단백질(표적항암제 등)을 부착한다. 유산균 앵커에서 발현되는 항원을 다양한 질환의 유전자로 교체할 수 있어 다양한 치료제로 개발이 가능하다.회사는 임상기간 단축과 성공률 향상을 위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협업을 통해 신약개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의과대학에서 글로벌 제약사와 다양한 기술협력을 주도한 박현선 박사를 최고과학기술책임자(CSO)로 영입했다. 또 신약개발 전문가로서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연구개발을 주도한 함경수 박사, 셀트리온 대표이사 이력을 보유한 김상석 박사 등과 함께 글로벌 제약사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한편 바이오리더스는 글로벌 투자회사 요즈마그룹과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21일 요즈마 글로벌펀드에서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이와 함께 세계 5대 기초과학연구소로 꼽히는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와 국내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기존 항암제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개념의 암 치료제 신약기술 도입 및 임상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바이오리더스 관계자는 “자궁경부암은 전세계 여성 암 사망률 2위에 이를 정도로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올해 주요 파이프라인의 성공적인 임상시험과 함께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수출을 위한 추가적인 임상시험 및 구체적인 기술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빠른 상용화를 목표로 임상 및 신약기술 수출성과에 집중해 글로벌 신약으로의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했다.
2019.02.07 I 윤필호 기자
류현진, 팬그래프닷컴 선정 올해의 선발투수 53위..커쇼 10위
  • 류현진, 팬그래프닷컴 선정 올해의 선발투수 53위..커쇼 10위
  • 류현진.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는 류현진(32)이 팬그래프닷컴이 뽑은 2019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53위에 이름을 올렸다. 팬그래프닷컴은 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랭킹을 업데이트하고 120위까지 정한 순위에서 류현진을 53위로 평가했다. 비교적 높은 순위지만, 지난해 류현진이 거둔 성적에 비하면 만족할 만한 순위는 아니다. 류현진은 2018년 15경기에 등판해 82⅓이닝을 소화하며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을 올렸다. 부상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는 못했으나 챔피언십 시리즈 등에서 맹활약하는 등 인상적인 성적을 보였다. 올해 류현진의 예상 성적 또한 높게 내다보지 않았다. 팬그래프닷컴은 부상을 거론하며 88이닝 6승5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대했다. 1위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맥스 셔저가 차지했다. 이어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과 크리스 세일(보스턴 레드삭스)이 2, 3위에 올랐고 저스틴 벌랜더와 게릿 콜(이상 휴스턴 애스트로스)이 뒤를 이었다. 류현진의 팀 동료이자 LA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는 10위로 평가됐다. 이 밖에 워커 뷸러 14위, 로스 스트리플링 36위, 리치 힐이 45위, 마에다 겐타가 46위에 올라 류현진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시아 투수 중에서는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가 28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2019.02.06 I 주영로 기자
BMW, 뉴 7시리즈 PHEV 버전 출시…2019 제네바모터쇼서 데뷔
  • BMW, 뉴 7시리즈 PHEV 버전 출시…2019 제네바모터쇼서 데뷔
  • 7시리즈 (사진=BMW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BMW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을 단행한 7시리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종을 공개했다.BMW 740e보다 한 단계 숫자를 올린 745e는 높아진 숫자 만큼 성능 개선을 이뤄냈다. 기존 직렬 4기통 2.0리터 엔진을 6리터로 변경해 최고출력 286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전기모터를 더하면 총 출력은 394마력으로 740e보다 68마력 더 끌어올렸다.최대토크 역시 40.8kg.m에서 61.0kg.m 향상됐다. 이에 제로백은 0.3초 줄어든 5.1초로 당겨졌다. 다만 전기모드로 갈 수 있는 최고 시속은 140km로 전과 동일하다.고전압 배터리를 사용해 1회 충전시 EV모드 주행거리는 최장 58km다.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선으로 충전 효율을 높이고 엔진과 전기모터 작동 때 운전자가 느낄 수 있는 이질감을 줄였다.7시리즈 (사진=BMW 공식 홈페이지)운전모드는 맥스와 오토 e드라이브 등 복잡했던 명칭에서 하이브리드와 전기, 배터리 컨트롤로 단정하게 바꿨다.구성은 길이와 구동방식에 따라 크게 745e와 745Le, 745Le x드라이브 세 가지 트림으로 나뉘지만 겉모습은 7시리즈와 동일하다.실내는 가죽과 알칸타라, 은은한 금속 소재로 꾸며 고급감을 높였다. 변속 레버 주변에 배터리 버튼과 e드라이브 전용 디지털 계기판을 제외함녀 일반 7시리즈와 다르지 않은 구성이다.새로운 7시리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오는 3월 스위스에서 열리는 2019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데뷔할 예정이다.
2019.02.06 I 김민정 기자
MAX FC "2019년 넘버링 대회 5회-퍼스트리그 3회 개최"
  • MAX FC "2019년 넘버링 대회 5회-퍼스트리그 3회 개최"
  • MAX FC 경기 장면[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내 입식격투기 단체 MAX FC가 2019년 계획을 발표했다.MAX FC는 올해 총 5회 넘버링 대회를 개최하고 신인 입식 파이터 등용문인 ‘퍼스트 리그’를 3회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2019년 첫 대회는 3월 15일 서울 구로동 테크노마트에서 열리는 MAX FC 17회다. 이날 대회에는 2개 타이틀전과 65kg 도전자 결정 결승전이 예정되어 있다. 이어 4월, 6월, 9월, 11월에 넘버링 대회를 차례로 개최된다.대회 당 경기 숫자는 줄인다. 메인 경기인 ‘맥스 리그’ 경기가 기존 7~8경기에서 5경기로 줄어든다. 이는 컨텐더리그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맥스 FC 이재훈 총감독은 “지금 까지 무대가 적었던 국내 입식격투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많은 경기를 치렀다. 올해부터 ‘맥스 리그’는 국내외 탑 클레스 선수들로 구성할 예정이다”며 “경기 횟수를 줄여 퀄리티와 집중도를 높일 생각이다”고 말했다.대신 신인 입식격투가의 등용문 ‘퍼스트 리그’를 3회 개최한다. 슈퍼 미들급 챔피언 황호명, 여성 밴텀급 챔피언 박성희 등이 ‘퍼스트 리그’를 통해 MAX FC에 입성해 챔피언까지 올랐다.‘신인왕전’도 새롭게 기획했다. 신인왕전은 15전 이하의 맥스, 컨텐더리그를 경험하지 않은 선수 가운데 각 체급당 1명의 우승자를 선발하는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신인왕전 결승전은 IB스포츠를 통해 방송예정이다.이 총감독은 “입식격투기 신인들이 프로 무대에 입성할 기회를 주기 위해 퍼스트리그를 기획했다. 그 가운데 체급별 최고 선수를 선발하기 위해 만든 것이 신인왕전이다. 프로 입식격투가를 꿈꾸는 이들이 많이 도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9.02.01 I 이석무 기자
국내 유일·최대 '나이키 할인매장' 가보니
  • [이성웅의 언박싱]국내 유일·최대 '나이키 할인매장' 가보니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국내에서 온·오프라인을 포함해 나이키 신발을 가장 싸게 파는 곳은 어딜까? 해외 직구(직접구매)를 한다면 모를까 국내 구입으로 한정한다면 단 한곳, 경기도 이천이다.지난 18일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에 ‘나이키 클리어런스 스토어’가 개장했다. 기존 나이키 오프라인 매장 중에선 ‘나이키 팩토리 아울렛’의 할인율이 높은 축에 속했다. 1~2년차 재고 상품을 평균 45% 할인해 판매했다. 클리어런스 스토어는 취급 재고를 3~4년차까지 확대하고 할인율은 평균 65%까지 늘린 매장이다. 이전까지 경기도 포천에서 운영하던 것을 이번에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으로 옮겼다.지난 주말, 새롭게 단장한 나이키 클리어런스 스토어를 방문했다. 아울렛 개장 시간인 오전 10시30분에 맞춰 방문해 인파는 그리 많지 않았다. 개장한 지 불과 하루밖에 지나지 않아 992㎡(300평) 매장에 제품이 가득했다. 마침 오픈 기념 추가 세일도 진행하고 있었다. 전 품목을 추가 10% 할인해준다. 물건만 잘 고르면 정상가에서 90%까지도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매장 입구를 중심으로 좌측에는 여성의류와 신발, 우측에는 남성의류와 신발이 진열됐다. 나이키 클리어런스 스토어 이천점 신발 코너 전경.(사진=이성웅 기자)잠시 매장을 둘러보는 사이 눈에 띄게 방문객이 늘었다. 여성 방문객은 새해를 맞아 피트니스 운동복을 사는 경우가 많았고, 남성 고객은 신발과 편한 후드티셔츠나 기능성 상의류 쇼핑에 집중했다. 의류보다 압권은 신발이었다. 여태껏 가본 나이키 매장 중 가장 많은 양의 신발이 사이즈별로 진열돼 있었다. 신발 대부분 할인률이 50%에 달해 추가 할인까지 적용하면 60% 할인가에 살 수 있었다. 품목도 다양했다. 러닝화부터 축구화, 농구화, 패션 스니커즈까지 나이키의 전 라인업이 갖춰져 있다. 물론 신상품은 없지만 브랜드 특성상 오랜 기간 꾸준히 인기를 얻어온 모델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농구화 ‘에어조던’ 시리즈부터, 스테디셀러 ‘에어맥스’, 축구 국가대표 황희찬이 신는 ‘하이퍼베놈’ 등까지 제품 종류를 셀 수 없을 정도다. 이날 동행자가 직접 구매한 ‘에어맥스 90 에센셜 AJ1285-100’ 모델은 정상가가 12만9000원이다. 이를 약 46% 할인받아 6만9700원에 살 수 있었다. 해당 모델은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10만 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해외 직구 사이트에선 매물이 없는 탓인지 40만 원대에도 거래되고 있다. 의류는 신발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종류가 적었다. 50% 할인이 적용된 의류도 수량은 충분했으나 종류가 부족해 아쉬웠다. 나이키 신발을 구매할 계획이 있다면 충분히 고려해볼만한 선택지다.나이키 클리어런스 스토어 이천점 외관(사진=롯데쇼핑)
2019.01.21 I 이성웅 기자
①복고를 즐기는 새로운 방식…'뉴트로' 열풍
  • [이제는뉴트로]①복고를 즐기는 새로운 방식…'뉴트로' 열풍
  • 곰표 밀가루 포대 팝콘(위부터 시계방향)과 나이키 에어맥스 97, 필름카메라 등 1990년대를 풍미했던 아이템들이 최근 ‘뉴트로’ 바람을 타고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젊은 세대 사이에서 ‘복고’가 핫한 놀이로 부상하고 있다. 레트로(Retro·복고)를 새롭게 향유하는 이른바 ‘뉴트로(New+retro)’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서다. 레트로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지난날의 향수에 호소하는 것이라면, 뉴트로는 과거를 모르는 1020세대들에게 옛것에서 찾은 신선함으로 승부한다. 1990년대 유행했던 나이키 에어맥스 시리즈는 재발매와 동시에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SNS 상에는 빈티지 컵과 필름카메라, LP판 등 복고에 빠진 이들의 ‘인증샷’이 하루에도 수십건씩 올라온다. 20여년 전 청소년들의 놀이장소였던 롤러장은 다시 인기를 타고 전국에 140여개 매장이 생겨났다. 옛것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서울 종로구 익선동과 중구 을지로를 활보하는 이들 중에는 중장년층보다 앳된 얼굴의 젊은이들이 더 많다. 지난달 왕십리 CGV에서 선착순으로 판매한 20kg 곰표 밀가루 포대 팝콘은 둘째날까지 완판 기록을 세웠다. 67년 역사를 지닌 대한제분의 밀가루 브랜드 곰표가 뉴트로 트렌드에 맞춰 CGV와 함께 진행한 이벤트였다. 대한제분 관계자는 “준비한 1000개의 수량이 거의 다 나갔다”며 “곰표 브랜드를 잘 모르는 젊은 세대들이 재밌어 하면서 자발적으로 이벤트를 홍보했다”고 말했다. ‘뉴트로’는 지난해 말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펴낸 ‘트렌드코리아 2019’에서 올해를 강타할 트렌드의 하나로 꼽으며 다시한번 주목을 받았다. 김난도 교수는 책에서 “복고는 수시로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트렌드이지만, 뉴트로는 1020세대를 공략하는 새로운 복고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며 “과거의 무조건적인 재현이 아니라 현재의 미학적 감성에 대한 해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뉴트로 현상을 처음 주목한 이향은 성신여대 교수는 “1020세대가 뉴트로에 열광하는 배경에는 와비사비라는 라이프스타일이 있다”며 “불완전함의 미학을 나타내는 일본의 미적 관념 중 하나로 젊은 세대는 옛것을 촌스러운 것이 아닌, 새로운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복고는 중장년층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현상”이라며 “과거에 히트했던 상품의 복각판들이 대거 등장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그래픽=이동훈 기자).
2019.01.18 I 이윤정 기자
글라스락, 8년 연속 ‘현재세계일류상품’ 선정
  • 글라스락, 8년 연속 ‘현재세계일류상품’ 선정
  • 사진=삼광글라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광글라스(005090)는 자사 유리밀폐용기 브랜드 ‘글라스락’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2018년 세계일류상품’ 유리밀폐용기 부문에서 8년 연속 ‘현재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현재세계일류상품은 세계 시장 규모가 연간 5000만 달러 이상이거나 수출 규모가 연간 500만 달러 이상인 상품 중 세계 점유율 5위 이내 및 5%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 선정된다. 글라스락은 밀폐용기로는 유일하게 8년 연속 현재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올해 출시 13년을 맞는 글라스락은 내열강화유리 ‘템퍼맥스’(TEMPERMAX) 소재의 단단하고 위생적인 장점으로 미국, 유럽, 중국 등 90여개국에서 5억개 이상 판매됐다. 특히 지난해부터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문제로 재활용이 가능한 유리가 대체 소재로 주목 받으면서 글라스락의 해외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삼광글라스는 올해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제품 구성 확대 및 영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주력 수출국인 북미와 유럽 지역을 타깃으로 신제품 ‘스마트 오븐’과 편리성·위생성을 높인 ‘찬따로 캡따로’ 등 글라스락의 신규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중국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는 ‘글라스락 베이비’의 입점을 확대하는 등 국가별 맞춤 상품 기획과 전략을 전개할 방침이다.서연우 삼광글라스 마케팅팀장은 “환경과 건강에 우월한 유리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력과 세계시장에서 검증 받은 제품력, 그리고 트렌드에 맞는 가치 제안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과 가능성을 계속해서 높여가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밝혔다.
2019.01.08 I 김정유 기자
"역대급 위기"…카드사 수장, 신년 벽두 이구동성
  • "역대급 위기"…카드사 수장, 신년 벽두 이구동성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김창권 롯데카드 사장, 이문환 비씨카드 사장.[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역대급 위기를 기회로 삼겠습니다.” 카드사 수장들이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 금융권 신년인사회에서 이구동성으로 한 말이다. 국내 8개 카드사 최고경영자는 전년에 이어 올해도 지휘봉을 잡거나 잡을 것으로 유력시된다.업계 1위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이날 수익성 악화를 인위적인 구조조정 대신 리스크관리와 빅데이터 등 사업 효율화를 통해 해결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임 사장은 “이달 중순 중장기경영전략을 담은 ‘맥스 2023(가칭)’을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하고 임직원들과 위기를 타개해나갈 묘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이어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내실경영을 강조했다. 원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이익규모가 감소하는 위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본 뒤 “내실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 더 큰 도약을 위한 혁신성장 기반을 갖추겠다”고 설명했다.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역시 ‘경험하지 못했던 가장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한 신년사를 재차 언급하며 위기는 곧 기회임을 역설했다.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 또한 “맞닥뜨린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으려 한다”며 “가맹점에 집중된 수익 구조를 다각화해 외부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이익 체질을 만들겠다”고 했다.이문환 BC카드 사장은 “QR코드 결제 확산에 앞장서며 디지털 결제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고 했다. 다만 ‘제로페이’ 재참여 의사를 묻는 말에 “정착 여부를 좀 더 지켜보겠다”고 에둘렀다.
2019.01.03 I 유현욱 기자
신풍제약 “변화의 시작, 성장의 신풍” 다짐
  • 신풍제약 “변화의 시작, 성장의 신풍” 다짐
  • 신풍제약이 지난 2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시무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신풍제약)[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신풍제약(019170)은 지난 2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시무식을 열고 ‘2019! 변화의 시작, 성장의 신풍!’을 올해 슬로건으로 내세웠다고 3일 밝혔다.이날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는 “급변하는 제약환경 속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위해 그동안 내부역량과 체질개선에 노력했다”며 “그 결과를 토대로 새해에는 전사적으로 품목 육성과 국내시장 확대를 통한 실질적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신풍제약은 지난해 5월 아프리카 케냐를 시작으로 말라리아치료제 피라맥스의 수출을 본격화했다. 아프리카 8개국에서 발매식을 개최했고, 올해는 10개국에 추가 발매할 계획이다. 특히 코트디브아르에서는 말라리아 국가치료지침에 1차 치료제로의 등록을 완료하는 등 공적시장에 대한 시장개척도 진행하고 있다.또 뇌졸중치료제로 개발 중인 ‘SP-8203’은 전기 임상 2상을 마무리하고 지난해 12월부터 후기 임상 2상에 돌입했다. 올해 연말까지 환자투약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유제만 대표는 “피라맥스를 필두로 한 세계시장개척, SP-8203의 개발가속화 및 가시화, 추가적인 연구개발(R&D) 강화 등으로 글로벌제약사로의 발돋움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날 신풍제약은 김병조 신임 개발본부장(전무)을 영입했다. 조선대 약학대를 졸업하고 차의과학대 약대박사과정을 수료한 김 개발본부장은 종근당, 현대약품, 대웅제약 등에서 다수의 개발업무를 총괄했다.
2019.01.03 I 김지섭 기자
중거리 노선 늘리고 상장까지…덩치 커지는 LCC
  • 중거리 노선 늘리고 상장까지…덩치 커지는 LCC
  • 이스타항공 B737 맥스8(사진=이스타항공)[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항속거리가 늘어난 차세대 항공기를 잇달아 도입하는 공격경영으로 대형항공사를 맹추격하고 나섰다.내년 신규 LCC가 설립 되는 등 점차 치열해지는 항공시장에서 성장 한계에 부딪힌 국내와 단거리 노선에서 벗어나 중거리 노선에 취항하고,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등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서겠다는 포석이다.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날 차세대 항공기 ‘B737 맥스8’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고 김포국제공항에서 첫 공개했다. 이어 이달 말 B737 맥스8 2호기를 들여오고, 내년 맥스8 기종을 추가로 4대 더 도입한다는 계획이다.이스타항공 최종구 대표는 “단거리 항공시장에 차세대 주력 기종으로 꼽히는 보잉의 맥스 도입을 통해 다양한 노선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티웨이항공도 내년 6월 B737 맥스8을 4대를 시작으로 2021년까지 총 1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2025년 항공기 보유대수를 50대까지 확대하고 대형기 비중을 20%까지 늘려 유럽, 북미 등 노선에도 취항할 계획이다.제주항공 B737 맥스8 이미지(사진=제주항공)제주항공도 5조원을 투자해 B737 맥스8을 오는 2022년부터 최대 50대를 들여오기로 했다. 에어부산도 내년 10월과 12월에 차세대 항공기인 ‘A321 네오LR’ 2대를 순차적으로 들여오고 2020년에는 추가로 2대 도입할 계획이다. 진에어는 LCC 업계 최초로 하와이, 호주 등 장거리 노선을 운항 중이다.국내 LCC가 도입하는 B737 맥스8, A321 네오LR 등 차세대 항공기는 연료 효율성이 15%가량 높아져 최대 운항거리가 6500km 늘어나 현재 운용 중인 항공기에 비해 1000km 이상 더 멀리갈 수 있다. LCC들이 앞다퉈 중거리 노선 확대에 나선 것은 국내 LCC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LCC는 김포~제주 국내선을 비롯해 일본, 중국을 넘어 동남아 베트남, 대양주 괌 등 인기도시로 취항이 몰리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하면서 LCC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항공기로 갈 수 없었던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인도 등 새로운 노선 발굴 가능성을 넓혔다.에어부산 A321네오LR 이미지(사진=에어부산)신규 중거리 노선 개척 경쟁도 시작됐다. 내년 2월로 예상되는 부산~싱가포르 노선 운수권 배분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부정기편 운항에 나선 것. 이스타항공은 새로 도입한 B737 맥스8를 투입, 부산~싱가포르 부정기편을 내년 1월16일부터 2월7일까지 총 14회 운항한다. 에어부산도 부산~싱가포르 부정기편을 내년 1월 4일부터 29일까지 총 8회 운항한다. 내년 신규 LCC가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원인 중 하나다. 신규 국제운송사업자 면허에 도전한 신규 업체는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 에어필립, 에어프레미아 등 4곳이다. 기존 LCC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성장 속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조달되는 자금을 통해 안정적인 항공기 운영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전략적인 노선 확장 정책을 병행한다는 각오다. 오는 27일 에어부산은 국적 LCC 중 네 번째로 코스피에 상장할 계획이다. 앞서 2016년 제주항공, 2017년 진에어, 지난 8월 티웨이항공이 상장을 마쳤으며, 내년엔 이스타항공이 가세할 전망이다.서비스 강화에도 나선다. 가격과 서비스 둘 다 원하는 까다로운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다. 에어부산은 LCC 최초로 김해국제공항에 라운지를 개장했다. 제주항공도 내년 인천국제공항에 라운지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중거리 노선 취항이 확대되면서 기내에서 영화와 드라마 같은 영상물 시청 서비스도 속속 도입하고 나섰다.LCC업계 관계자는 “LCC간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본, 중국 등 단거리 노선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며 “중거리 노선에서 다양한 신규 노선을 개척하고 가격 경쟁력을 갖추면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12.27 I 이소현 기자
혼다 뉴 파일럿, 팰리세이드보다 천만원 비싼 가치?
  • [시승기]혼다 뉴 파일럿, 팰리세이드보다 천만원 비싼 가치?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혼다의 대형 SUV 파일럿 부분변경 모델이 19일 출시됐다. 공교롭게도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와 시기가 겹친다. 국내 대형 SUV 시장은 팰리세이드 효과로 오랜만에 활짝 피고 있다. 수도권에 인구의 절반이 몰려 사는 한국. 더구나 대다수가 밀집 아파트에 산다. 유난히 좁은 아파트 및 각종 주차장에 어울리지 않는 게 대형 SUV인데 전성시대를 맞았다. 이런 현상을 어떻게 봐야 할까.혼다코리아는 19일 경기도 화성 현대기아차 중앙연구소 옆 롤링힐스 호텔에서 시승회를 열었다. 공교롭게도 현대차그룹에서 운영하는 호텔이다. 파일럿 출시는 팰리세이드가 가져온 대형 SUV 시장 폭발에 편승한 듯 하다.“파일럿이 팰리세이드와 어떤 점이 다르냐”는 질문에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파일럿은 수입 SUV로 팰리세이드보단 포드 익스플로러가 주요 경쟁 상대”라고 답했다. 혼다코리아가 밝힌 국내 판매 목표는 월 140대로 많진 않다. 기존 파일럿이 월 평균 100대 정도 팔린 것을 감안하면 상당수 익스플로러 고객을 뺏어와야 한다. 익스플로러는 국내에서 월 500대를 팔고 있다. 파일럿은 2003년 1세대를 출시한 후 지난달까지 북미에서만 190만대 이상 팔렸다. 베스트셀링 대형 SUV다. 현대차는 맥스크루즈 후속인 팰리세이드로 북미 대형 SUV 시장을 다시 한 번 노크한다. 지금까지는 뾰족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팰리세이드가 성공하려면 역으로 파일럿 판매를 뺏어와야 하는 운명인 셈이다.파일럿은 5490만원의 8인승, 5950만원의 7인승 엘리트 두 모델로 출시됐다. 그 중 시승차는 7인승 엘리트 모델이다. 7인승 모델은 2열 시트가 독립식으로 들어가 2명이 탑승 할 수 있다. 8인승 2열은 일반적인 벤치형 시트로 3명이 앉을 수 있다.뉴 파일럿의 외관은 세련되게 변신했다. 혼다를 상징하는 플라이 윙 라디에이터 그릴은 강인한 인상을 준다. 또 가로로 쭉 나열된 풀LED 헤드램프는 요즘 디자인 트렌드를 물씬 풍긴다. 측면은 대형 SUV답게 시원하다. 쭉쭉 뻗은 캐릭터라인이 특징이다. 덩치에 걸맞는 커다란 20인치 휠은 스포티함을 더한다. 센터페시아나 계기반 디자인은 기존 모델과 큰 차이가 없다. 가장 눈에 띄게 바뀐 부분은 혼다 어코드나 오딧세이에 봤던 버튼식 기어노브가 적용된 점이다. 물론 팰리세이드도 버튼식 기어다. 호불호가 갈리지만 막상 사용하면 편리하다.파일럿은 대형 SUV답게 제대로 된 3열을 갖추고 있다. 3인승이지만 사실상 성인 2명이 탈 정도다. 3열 승객이 편리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원터치 방식의 워크인 스위치를 장착했다. 실제 3열에 앉아보면 체구가 작은 어린아이가 탑승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다만 운전석 쪽 3열 시트에는 카시트틀 장착 할 수 없다. 혼다 관계자는 '안전을 위한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 차는 전량 미국에서 만들어진다. 파일럿에는 2,3열 편의장비가 풍성하다. 2820mm에 달하는 휠베이스는 팰리세이드보다 80mm 짧다. 그러나 2열과 3열에 탑승해보면 계단식으로 설계한 특징이 두드러진다. 시야 확보나 발을 놓는 공간을 제대로 만들어 냈다. 팰리세이드보다 잘 만든 부분이다. 2열 루프 단의 10.2인치 디스플레이는 전용 리모콘을 이용해 조작이 가능하다. 여기에 HDMI 단자를 연결해 영화를 보거나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운전을 방해하지 않도록 무선 헤드폰도 마련했다. 1열에 앉은 운전자와 2,3열 승객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캐빈 토크 기능도 달려 있다. 파일럿은 팰리세이드와 달리 2,3열도 정숙성이 뛰어나다. 팰리세이드는 디젤을 감안해도 2,3열에서 풍절음이나 노면 타이어 소음이 꽤나 올라온다. 캐빈 토크야말로 2,3열 승객과 대화하려면 팰리세이드에서 꼭 필요한 기능이다(물론 달려 있다). 2열 천장에는 면적이 넓은 글라스 루프가 장착된다. 팰리세이드와 마찬가지로 개방은 되지 않지만 2,3열 승객의 시각적인 답답함은 많이 줄여준다. 1열 선루프는 활짝 열린다.뉴 파일럿에는 팰리세이드(8단)보다 1단 높은 9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다. 이전과 동일한 V6 3.5L 가솔린 엔진은 육중한 차체를 부드럽게 밀고 나간다. 최고출력 284마력, 최대토크 36.2kg.m을 발휘한다. 시내도로에서는 6,7단이면 충분하다. 고속도로에서 110km/h 이상 항속할 때 비로소 9단이 들어간다. 물론 연비에 도움을 주는 다단 변속기다. 패들시프트를 이용해 저단으로 내리면 엔진은 부드럽게 엔진회전수를 끌러 올린다. 과거 1만RPM까지 '고알피엠'을 쥐어 짜내서 힘을 쓰는 것으로 유명한 게 혼다 엔진이었다. 요즘은 배기가스 문제 등으로 이 방식을 버린지 오래다.승차감은 정말 부드럽다. SUV 느낌보다는 미니밴 오딧세이의 주행 질감과 닮아 있다. 파일럿 역시 오딧세이와 플랫폼을 공유한다. 급가속을 하면 날카로운 엔진음이 가슴을 울린다. 파일럿은 폭발적으로 힘을 쏟아내진 않지만 어느 영역에서나 부족하지 않은 꾸준함을 보여준다. 파일럿의 복합 연비는 8.4km/L로 동급 대형 SUV와 비슷한 수준이다. 실제 이날 시내 주행에서 막 뽑은 신차(주행거리 10km)를 감안하더라도 5km/L의 극악무도한 연비를 보여줬다. 고속도로에서는 두자릿수 10km/L가 가능하다.파일럿에는 전자식 4륜이 장착된다. 눈길, 모랫길, 진흙길, 눈길 등 마찰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지능형 지형 관리 시스템이 운전자를 돕는다. 이 외에 반자율주행 기능인 혼다센싱이 적용된다. 여기에는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 도로 이탈 경감 시스템, 후측방 경보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실제 주행에서 사용해보면 도로 중앙을 곧잘 유지한다. 또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달릴 때 가감속에 이질감이 없을 정도로 제대로 작동한다. 이 기능은 팰리세이드에도 비슷하게 달려 있다.파일럿에는 초고강성 강판을 포함, 다양한 강성 수준의 강판이 차체 곳곳에 사용됐다. 덕분에 2018년 미국고속도로손해보험협회의 신차 안전도 검사에서 최고 수준의 평가를 획득했다.문제는 비싼 가격이다. 혼다코리아는 기존 모델 대비 가격을 100만원 올렸다. 3.8L 가솔린 엔진을 단 팰리세이드 사륜구동 풀옵션 모델이 4700만원 정도다. 파일럿이 팰리세이드보다 1000만원 비싼 셈이다. 그렇다면 그런 가치를 할까?파일럿의 최대 강점은 탄탄한 기본기다. 2000년대 초반부터 대형 SUV를 개발하며 축적된 노하우와 보이지 않는 기술력이 파일럿에 농익어 있다. 파일럿은 대형 SUV를 단순히 흉내내지 않았다. 대형 SUV를 구매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듣고 적용하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곳곳에 녹아 있다. 2열 통풍시트 같은 편의장비는 팰리세이드에 비해 한없이 부족해 보인다. 그러나 파일럿은 대형 SUV로써 공간, 안전, 탄탄한 달리기 실력의 기본기 3박자를 갖추고 있다. 정숙성에 민감하면서 가족을 위한 무난한 대형 SUV를 원한다면 파일럿은 좋은 선택지다.한줄평장점 : 곤히 잠든 아이가 깨질 않을 만큼 부드러운 파워트레인과 서스펜션.정숙성단점 : 사악한 실연비...연비 운전을 하지 않으면 시내에서 리터당 5km도 못 갈 수 있다.
2018.12.24 I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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